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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백신 접종자는 흑인 간호사…'암흑의 겨울나기' 숙제
  • 美 첫 백신 접종자는 흑인 간호사…'암흑의 겨울나기' 숙제
  • 미국 뉴욕시 퀸스에 위치한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컬 센터에서 14일(현지시간) 이 병원의 흑인 간호사 샌드라 린지(오른쪽)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동료 간호사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세계 최고 의료기술을 가진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美 첫 접종자는 흑인 간호사1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뉴욕시 퀸스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컬센터 중환자실 간호사인 샌드라 린지는 이날 오전 미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흑인 간호사인 린지는 접종 후 “다른 어떤 백신을 맞을 때와 다르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며 “이번 접종이 역사상 매우 고통스러운 이 시간을 끝낼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두가 백신을 맞기를 권장한다”며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미국의 백신 접종은 전광석화를 방불케 했다. FDA가 11일 늦은 밤 백신의 긴급 사용을 허가한 이후 접종까지 불과 사흘밖에 걸리지 않았다. 승인된 백신을 접종하는 데 필요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승인 절차는 토·일요일 이틀간 이뤄졌다.이달 16일까지 미국 전역의 병원 등 636곳에 도착하는 백신 물량은 290만회 투여분이다. 초도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만큼 의사, 간호사 등 상대적으로 위험에 더 노출돼있는 의료 인력부터 백신을 맞는다. 장기요양시설 입소자 역시 그 대상이다. 정부에서 일하는 일부 직원들도 조기에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벙커에 있는 안보시설인 상황실의 국가안보 요원 등이다. 이들은 24시간 배치돼 있다. 이외에 대통령 군 참모, 비밀경호 요원 등 역시 조기 접종 대상으로 꼽힌다.◇‘암흑의 겨울나기’ 지상과제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조기 접종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관측된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 건 최일선 근로자가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일반인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건 내년 3월께로 점쳐진다. 이때는 마치 독감 접종을 하듯 CVS, 월그린 등 대형 약국 체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설명이다. 이번 백신이 사상 최악의 팬데믹을 잡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미국 전역이 백신 기대에 부푼 이날 공교롭게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처음 30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보면 현재 사망자 수는 30만267명으로 나타났다. 첫 사망자가 나온 2월 6일 이후 312일 만이다. 하루 평균 961명씩 사망한 꼴이라는 게 CNN의 분석이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0만933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백신이 성공한다고 해도 내년 초까지 이어질 ‘암흑의 겨울’을 이겨내는 게 미국인들의 지상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2020.12.15 I 김정남 기자
스크러버 설치 1위·차세대船 개발…해운·조선 ‘친환경 전환’ 속도
  • 스크러버 설치 1위·차세대船 개발…해운·조선 ‘친환경 전환’ 속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해운·조선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친환경 선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전 세계 ‘배기탈황장치’(스크러버) 장착 선박이 2000척까지 확대된 가운데 국내 해운사 HMM(011200)은 글로벌 10대 선사 중 스크러버 설치율 1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업계에서도 최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3사가 모두 청정연료인 암모니아로 운항하는 추진선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글로벌 스크러버船 1년만에 1500척↑…HMM ‘존재감’14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501척이었던 스크러버 설치 선박은 올해 11월 기준 2020척을 기록했다. 1년 만에 무려 1519척이나 증가한 셈이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에 따른 것이다. IMO는 현재 황함유량 0.5% 이하의 선박 연료유 사용을 의무화하는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해운업계는 스크러버 투자를 통해 친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이 같은 해운업계의 친환경 움직임 중에서도 한국의 행보는 더 부각되고 있다. 프랑스 해운조사업체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국내 선사 HMM의 올 10월 기준 스크러버 설치율(운용선박 기준)은 약 80%로, 글로벌 10대 선사 중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1위 해운사인 머스크의 스크러버 설치율은 30% 남짓하다. 이 밖에도 2위 해운사 MSC도 43%를 기록, HMM과는 그 격차가 크다. HMM 관계자는 “HMM은 현재 운용 중인 2만4000TEU(20피트 컨테이너선 1대분) 컨테이너선 12척에 모두 스크러버를 설치했고 현재 반선(返船·선박 반환) 기간이 별로 남지 않은 용선 선박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선박에 스크러버를 설치한 상태”라며 “머스크와 선대 규모에서 큰 차이가 나긴 하지만 글로벌 8위 규모의 선사란 점을 감안하면, 스크러버 선박 전환 속도가 빠른 셈”이라고 밝혔다.스크러버 설치 비용은 선박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대당 60억~70억원 수준이다. 글로벌 선사들의 설치 확대로 스크러버 제조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인사이트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 5억 달러였던 선박용 스크러버 제조 시장은 오는 2025년 69억5000만 달러로 약 129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선 주요 조선업체의 기자재 중소·중견 협력사들이 스크러버 제조 및 설치를 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제유가가 하락해 친환경 선박연료인 저유황중유 가격도 낮아졌지만, 향후 유가 변동 불확실성이 큰 만큼 해운사들은 결국 스크러버 설치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점차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설비 투자를 한 HMM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시운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조선업계는 차세대 ‘암모니아추진선’ 드라이브조선업계도 친환경 선박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글로벌 시장서 운용 중인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규모는 545척으로 전년(471척)대비 74척 늘었다. LNG추진선은 조선업계의 대표 친환경 제품이다. 기존 선박용 연료인 벙커C유 대신 청정연료인 LNG를 활용하는만큼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적어서다. 조선업체 입장에선 친환경 대응에다 고수익까지 낼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최근 조선업계는 LNG추진선 이후의 차세대 청정연료 선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암모니아 추진선이 대표적이다.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의 합성 화학물로 연소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고 보관 및 운송 등이 용이한 연료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모두 올 하반기부터 경쟁적으로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선언했다. 이중 현대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지난 8월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인증을 받고 오는 2025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도 최근 LR로부터 인증을 받고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암모니아 추진선의 경우 친환경·차세대 선박기술이 가장 뛰어난 국내 조선업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기대감이 높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LNG추진선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기준 1000만~1500만 달러 이상 더 비싸 조선업계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통한다”이라며 “암모니아 추진선은 LNG추진선을 넘어선 미래 선박으로, 차세대 시장 선점은 물론 각 조선사들의 목표인 탈탄소화에도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4 I 김정유 기자
박세리부터 이정은까지..US여자오픈에서만 10승 합작
  • [LPGA 노트]박세리부터 이정은까지..US여자오픈에서만 10승 합작
  • 이정은이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1998년 박세리(44)의 ‘맨발 샷’은 US여자오픈의 상징이 됐다. 당시 아마추어 골퍼 제니 추아시리폰과 20홀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극적으로 우승했다. 박세리의 우승은 IMF 시름에 빠져 있던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2005년 김주연(39)은 박세리에 이어 한국 선수로 두 번째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김주연은 미국 콜로라도의 체리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17번홀까지 모건 프레셀(미국)과 공동 선두를 이루는 살얼음 승부를 펼쳤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면서 버디로 연결, 우승의 짜릿함을 맛봤다. US여자오픈에서 한국선수 세 번째 우승의 주인공은 박인비(32)였다. 2008년 대회에서 19세 11개월 17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09년엔 지은희(33)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사우컨 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의 우승 계보를 이었다. 2011년 대회에선 한국선수들끼리 연장 승부를 펼쳐 다시 한번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유소연(30)과 서희경(34)은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의 브르도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란히 3언더파를 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개 홀 연장전으로 펼쳐진 승부에선 유소연이 서희경을 꺾고 우승해 LPGA 투어 직행 티켓까지 받았다. 1년 뒤인 2012년 대회에선 최나연(33)이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박인비는 2013년 대회에서 두 번째 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US여자오픈에서 두 번 우승한 한국선수는 박인비가 유일하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강세를 이어갔다. 2015년부터는 2년 주기로 한국선수의 우승이 나왔다. 2015년 대회에선 전인지(26)가 양희영(3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고, 2017년 대회에선 박성현(27)이 고등학생 신분이던 아마추어 최혜진(21)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대회에선 김효주(25)가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아쉽게 패해 연속 우승 기록을 잇지 못했다. 2019년 대회에선 LPGA 투어 데뷔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은(24)이 US여자오픈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유소연과 렉시 톰슨 등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US여자오픈에서만 10번의 우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은 올해 75회 대회에선 이틀째까지 주춤한 양상이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2위 김세영 그리고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박인비 등 한국선수 26명이 출전했다. 15명이 예선을 통과했으나 2라운드까지 한 명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제75회 US여자오픈 엠블럼. (사진=USGA)
2020.12.12 I 주영로 기자
'국내 기술 총집약' 친환경 쌍둥이 외항선, 본격 출항
  • '국내 기술 총집약' 친환경 쌍둥이 외항선, 본격 출항
  • 해양수산부 제공.[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는 11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부지에서 외항선으로는 국내 최초로 건조된 LNG(액화천연가스) 추진선 HL에코호와 HL그린호 명명식을 개최한다.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해 선주에게 인도하기 전 선박에 이름을 붙여주는 행사인 명명식은 대모(代母)가 선박에 연결된 줄을 끊으며 거친 바다와 싸우는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한다. 에코호 대모 역할은 정세균 국무총리 부인인 최혜경씨가, 그린호 대모 역할은 선사인 에이치라인 신입사원인 유예림 3등 기관사가 맡을 예정이다. 에코호와 그린호는 세계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건조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친환경 선박전환 보조금 약 97억원을 지원받았다. 같은 선형의 쌍둥이 선박인 두 선박은 18만 톤급 광물 운반선으로 길이가 약 292m, 폭은 45m에 달한다. 평균속력은 14.5노트(26.9㎞/h)이다. 두 선박에는 선장을 포함해 각각 20명이 탑승 가능하다.두 선박은 육상에서 차량을 통해 LNG를 공급하는 기존의 TTS(Truck-To-Ship) 방식이 아닌 선박을 통해 연료를 주입하는 STS(Ship-To-Ship) 방식을 국내 최초로 활용한다. 한국가스공사의 제주2호선을 통해 LNG 연료를 공급받으면서 내년부터 우리나라와 호주를 오가며 연간 200만 톤의 철광석과 석탄을 운반할 예정이다.두 선박은 설계부터 제작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해 선가의 87%에 머물던 기존 국산화 수준을 97%까지 높였다. 특히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LNG 연료탱크와 연료공급 시스템 등의 국산화하며 국내 LNG 추진선 기술의 집약체라는 평가를 받는다.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해 기존 벙커유 대비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는 99%, 질소산화물은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다. 연료효율도 30% 이상 높일 수 있다.화주인 포스코의 니켈강을 사용한 LNG 연료탱크를 제작해 선박에 탑재하고 화주(포스코)와 선사(에이치라인) 간 20년의 장기 화물운송계약을 체결해 선박 운항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국제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그동안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해온 것이 결실을 맺으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 친환경선박 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의 개발 및 촉진을 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0 I 한광범 기자
유럽 최종전 준비 마친 임성재 "정확한 티샷이 관건…좋은 성적 내겠다"
  • 유럽 최종전 준비 마친 임성재 "정확한 티샷이 관건…좋은 성적 내겠다"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2)가 유러피언투어 2020시즌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출격 준비를 마쳤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 이스테이츠(파72)에서 열리는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임성재가 유러피언투어가 단독 개최하는 대회에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고 있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자력으로 획득했다. 그는 마스터스와 US오픈, PGA 챔피언십 등 세 차례 메이저 대회와 두 개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서 따낸 포인트로 레이스 투 두바이 15위(1122점)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왕중왕을 가리는 레이스 투 두바이 결승전으로 열리는 DP월드 투어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무려 300만 달러다. 이는 프로골프 투어대회 최다 우승 상금이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70만 달러)과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우승 상금이 가장 많은 US오픈(225만 달러)도 이에 미치지 못한다.레이스 투 두바이 15위에 자리한 임성재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고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레이스 투 두바이 부문 1위까지 차지하면 300만 달러와 함께 보너스 상금 50만 달러도 거머쥐게 된다. 현재 레이스 투 두바이 부문 1위는 2427점의 패트릭 리드(미국)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2000점을 받는다. 지난 7일 현지에 도착한 임성재는 샷과 퍼트 감을 끌어올리고 연습 라운드를 돌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공식 대회 출전을 앞둔 임성재는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의 페어웨이가 좁고 벙커가 많아 티샷을 정확하게 치는 게 중요하다”며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불어 아이언 샷 거리 컨트롤에 신경쓰면서 연습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올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에릭 반 루이엔(남아공)과 이번 대회 첫날 경기를 치르게 됐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53위이자 레이스 투 두바이 14위에 자리한 반 루이엔은 유러피언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임성재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11시 55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2020.12.09 I 임정우 기자
임성재, DP월드 투어챔피언십 첫날 반 루이엔과 동반 플레이
  • 임성재, DP월드 투어챔피언십 첫날 반 루이엔과 동반 플레이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2)가 유러피언투어 2020시즌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첫날 에릭 반 루이엔(남아공)과 동반 플레이를 한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 이스테이츠(파72)에서 열리는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임성재가 유러피언투어가 단독 개최하는 대회에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고 있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자력으로 획득했다. 그는 마스터스와 US오픈, PGA 챔피언십 등 세 차례 메이저 대회와 두 개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서 따낸 포인트로 레이스 투 두바이 15위(1122점)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왕중왕을 가리는 레이스 투 두바이 결승전으로 열리는 DP월드 투어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무려 300만 달러다. 이는 프로골프 투어대회 최다 우승 상금이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70만 달러)과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우승 상금이 가장 많은 US오픈(225만 달러)도 이에 미치지 못한다.레이스 투 두바이 15위에 자리한 임성재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고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레이스 투 두바이 부문 1위까지 차지하면 300만 달러와 함께 보너스 상금 50만 달러도 거머쥐게 된다. 현재 레이스 투 두바이 부문 1위는 2427점의 패트릭 리드(미국)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2000점을 받는다. 지난 7일 현지에 도착한 임성재는 샷과 퍼트 감을 끌어올리고 연습 라운드를 돌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공식 대회로 이번 대회를 선택한 임성재는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의 페어웨이가 좁고 벙커가 많아 티샷을 정확하게 치는 게 중요하다”며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불어 아이언 샷 거리 컨트롤에 신경쓰면서 연습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올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재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를 선수도 결정됐다. 레이스 투 두바이 15위에 자리한 임성재는 14위인 반 루이엔과 첫날 경기를 함께 소화하게 됐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53위인 반 루이엔은 유러피언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임성재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11시 55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2020.12.09 I 임정우 기자
″코로나19에 안전한 벙커속에서 책 읽는 즐거움 만끽하자″
  • ″코로나19에 안전한 벙커속에서 책 읽는 즐거움 만끽하자″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투 시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벙커’, 파주에 코로나19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북벙커(Book Bunker)가 마련된다.경기 파주시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북벙커(Book Bunker)’라는 제목으로 2020년 파주시 도서관 축제를 온라인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안전하게 같이 읽자! Book Bunker(북벙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파주시 18개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파주시 작은도서관 협회, 파주시 서점 소상공인협동조합, 파주시학교도서관 사서협회, 동네책방, 지역작가 등 85개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올 한해 도서관의 비대면 독서문화콘텐츠들을 온라인으로 공유한다.파주시 도서관 온라인축제.(그래픽=파주시 제공)북벙커(Book Bunker)는 △도서관과 유관기관의 SNS 소통채널을 소개하는 ‘파주시 독서 안전지대’ △공공과 작은도서관의 2020년 비대면 독서문화컨텐츠 감상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벙커 쏙! 집콕 책놀이’ △6일간 도서관에서 이어지는 ‘벙커 릴레이 강연’ △나만의 독서안전지대 인증샷 이벤트 등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6일간 이어지는 ‘벙커 릴레이 강연’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중계되며 ‘파주시 중앙도서관’ 유튜브 채널과 축제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1일에는 ‘스낵 정보의 시대, 우리가 책을 써야하는 이유’(장강명)가 열리고 2일에는 포럼 ‘책과 동네책방’(발전소책방.5), 4일 강연 ‘빨강머리 앤 상담실’(백영옥), 5일 공연 ‘클래식 벙커 : 스페이스G 탄생 기념 음악회’(술이홀 체임버), 6일 북토크 ‘나의 아름다운 도서관’(심윤경·박서련), 7일 북콘서트 ‘음악을 만난 만화책 일상의 자리’(김소희·고정순·고명원밴드) 강연이 펼쳐진다.벙커 릴레이는 파주시의 도서관 곳곳을 배경으로 진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소규모 현장참여도 가능하다. 온라인 실시간 강연을 들으며 댓글로 참여하는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증정한다.‘벙커 쏙! 집콕 책놀이’는 글향기작은도서관과 지역작가인 안선화 작가, 김리라 작가, 박희옥 도서관활동가가 코로나19로 도서관에 머물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 책놀이 영상을 만들었다. 4편의 책놀이 영상이 12월 1일 축제홈페이지에 업로드 될 예정이며 영상을 보며 즐길 수 있는 4종의 책놀이 키트는 도서관에서 수령할 수 있다.파주시 곳곳에서 생활 속 독서를 실천하고 지원하는 작은도서관 소개영상과 인스타 카드뉴스를 통해 작은도서관의 생생한 정보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최종환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진행했던 도서관의 비대면 프로그램과 축제기간 열리는 실시간 공연 및 강연을 즐기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책으로 위로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축제 홈페이지와 파주시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파주시 교육지원과 도서관정책팀에 전화로 하면 된다.
2020.11.30 I 정재훈 기자
크리스탈밸리CC, XGOLF 선정 '2020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 뽑혀
  • 크리스탈밸리CC, XGOLF 선정 '2020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 뽑혀
  •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 코스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경기 가평)이 ‘2020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탈밸리CC는 골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XGOLF가 23만명의 고객 후기를 바탕으로 하는 평가에서 평점 9.0 이상을 받아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으로 뽑혔다.크리스탈밸리CC는 최근 코스 내 티잉그라운드와 그린, 벙커 등의 작업을 통해 라운드 환경을 개선했고 클럽하우스의 사우나와 라커룸 등의 시설 보수를 마치고 새단장했다. XGOLF의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은 1차 고객 평가에 이어 2차 캐디, 코스, 가격 만족도, 부대 시설 등 4가지 분야 11가지 세부 항목별 점수를 모아 최종 10곳을 선정한다. 크리스탈밸리와 함께 문경(경북 문경), 사우스스프링스(경기 이천), 서원힐스(경기 파주), 솔모로, 신라(이상 경기 여주), 클럽모우(강원 홍천), 태광(경기 용인), 파인힐스(전남 순천), 푸른솔GC 포천(경기 포천·이상 가나다순)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조성준 XGOLF 대표이사는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이 소비자 편의 향상과 골프 대중화에 기여한 골프장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국내 골프 산업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11.27 I 주영로 기자
가스공사, 세계 최초 선박 간 LNG 선적 실증 테스트 성공
  • 가스공사, 세계 최초 선박 간 LNG 선적 실증 테스트 성공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LNG 운반선 시운전을 위한 세계 최초 ‘STS(Ship to Ship, 선박 간) LNG 선적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그간 가스공사는 LNG 운반선에 대한 화물창 및 기기 검증을 위해 조선소에서 인천·평택·통영 등 생산기지까지 이동해 LNG 선적을 시행했다. 하지만 겨울철 도입 LNG 하역 업무와 신규 건조 LNG선 증가로 일정 확보·운항비용 문제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따라 가스공사와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건조 중인 17만4000㎥급 LNG 운반선(그리스 마란가스사)에 대한 STS LNG 선적을 논의한 끝에 통영기지와 제주기지를 오가는 SM JEJU LNG 2호(제주 2호선)을 활용해 옥포조선소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가스공사는 한국선급, 대우조선해양, 대한해운과 함께 위험성 분석, 절차서·장비 설치 등 사전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STS LNG 선적 전 과정을 진행했다.이번 테스트에 투입된 제주 2호선은 지난 24일 통영기지에서 LNG를 싣고 옥포조선소에 입항해 시운전선을 대상으로 LNG 호스 연결, 가스 치환·냉각, LNG 약 2000톤 선적을 거쳐 이날 STS LNG 선적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시운전선은 앞으로 약 2주간 해상 시운전 후 잔여 LNG 환입을 위해 다음달 6일 통영기지에 입항할 예정이다.가스공사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친환경 선박용 연료인 LNG의 선박 간 이송에 대한 국내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겨울철 도입물량 증가에 따른 시운전선 터미널 이용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LNG 운반선 적기 인도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연료 황 함유량 규제와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자를 신설하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에 따라 가스공사가 내년 설립할 자회사의 LNG 벙커링 사업에서 STS 운영 노하우와 기술적 안전성 검증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2020.11.26 I 문승관 기자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동탑산업훈장 수상
  •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동탑산업훈장 수상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26일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이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0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녹색경영을 통한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해 그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박형구 사장은 CEO 직속의 미세먼지 감축분과위원회를 운영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석탄발전 환경설비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개선했다. 그 결과 대기오염물질을 68%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발전소 경계를 넘어 대기오염물질 감축노력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고자 지자체와 협업해 중소기업에서 사용하는 벙커C유를 LNG 등 청정연료로 전환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목표를 세우고 태양광·풍력 발전·수소에너지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가 녹색경영 단체부문 종합대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제주발전본부는 제주도의 ‘카본 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 바이오 연료 전환과 최신 대기환경설비를 구축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감축했다. 또한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발전소 온배수를 화훼농가 난방에 활용하는 등의 상생협력 공로를 인정받았다.박 사장은 “동탑산업훈장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지만 이 상의 주인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발전소 현장에서 역할을 다해준 모든 직원”이라며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친환경 저탄소 사회구현을 선도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26 I 문승관 기자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조선소 안벽에서 LNG 선적작업 성공
  •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조선소 안벽에서 LNG 선적작업 성공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Ship To Ship LNG Loading)을 전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시도해 관심을 받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LNG운반선에 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 첫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영하 163˚C 극저온의 액화천연가스를 실어나르는 LNG운반선은 화물창 안전성 입증이 관건이다. 이 때문에 건조를 마치면 화물창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평택, 통영, 삼척 등 국내 LNG터미널까지 직접 이동해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았다. 이동시간만 최소 6시간~최대 24시간이 소요되고 유류비, 인건비 등 많은 운항비용까지 발생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전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이 이뤄졌다. (사진=대우조선해양)특히 최근 LNG운반선 및 LNG추진선의 발주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LNG터미널의 혼잡도가 커져 대우조선해양은 가스시운전 일정을 맞추기 위해 가까운 통영터미널 대신 삼척터미널을 이용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조선소내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이 성공함에 따라 이런 비효율적인 요소가 제거될 것으로 기대된다.대우조선해양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사·내외 TF를 구성해 관련 절차서를 개발해 왔으며 지난 8월에는 한국선급과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테스트를 준비하며 LNG운반선 분야 강자답게 증발가스(BOG, Boil Off Gas) 처리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LNG 선적작업 중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메탄가스 노출 제로 기술을 적용해 조선소 내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한 환경에서 LNG 선적작업이 가능해진 것이다.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인 LNG 수요 증가 추세에서 앞으로 다양한 LNG 관련 프로젝트 수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과 새로운 성장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상환 대우조선해양 선박생산운영담당 상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하고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을 성공리에 마쳐 기술력을 한 차원 높였다”며 “국내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LNG 벙커링 산업 발전에 발판을 마련한 매우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초 쇄빙LNG운반선 및 LNG-FPSO 건조를 비롯해 LNG 관련 설비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현재까지 186척의 LNG 관련 선박을 수주하는 등 명실상부 LNG관련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LNG 추진선(LNG Fueled Ship)이 적용된 신규 프로젝트 수주 활동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이번 실증 테스트의 성공적인 수행은 대우조선해양의 LNG 분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선급의 위험도 평가와 절차서 작성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 지원 및 경남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지 등 관련 기관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졌다.
2020.11.26 I 김영수 기자
렉서스 '2020아마추어 여성 장타대회' 열어
  • 렉서스 '2020아마추어 여성 장타대회' 열어
  • ‘2020 아마추어 여성 장타대회, 위너스 챌린지’에 참가한 KLPGA 소속 최혜진 선수가 티샷 준비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렉서스코리아는 ‘2020 아마추어 여성 장타대회, 위너스 챌린지(2020 Lexus Ladies Long drive Championship-Winners Challenge)’를 경기도 파주 소재의 타이거 CC에서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렉서스 아마추어 여성 장타대회’는 렉서스코리아가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는 아마추어 골프대회로, 올해는 렉서스 홍보대사인 KLPGA, KPGA 소속 프로골퍼들과 역대 우승자, 준우승자가 함께하는 특별경기로 실시됐다. 이번 위너스 챌린지는 여성 장타대회 역대 우승자 및 준우승자 4명과, 렉서스 홍보대사 프로골퍼 4인(최혜진, 이소미, 송영한, 이수민)이 참가해 우승자 및 준우승자와 프로골퍼가 각 2인으로 구성된 팀 대결로 경기를 실시했으며, 장타, 니어핀, 벙커샷, 팀 매치 플레이 결과를 합산해 우승팀을 가렸다.특히 우승상금 500만원은 우승팀 이름으로 국립암센터에 전액 기부돼 향후 소아암 환자를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병진 렉서스 코리아 상무는 “올해는 역대 장타대회 수상자와 렉서스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프로골퍼가 한 자리에 모여 경기를 열고, 상금은 우승팀 이름으로 기부해 재미와 의미로 알찬 행사였다”며 “방송을 통해 위너스 챌린지 경기를 시청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과 결과는 내달 2일과 9일 밤 10시 30분에 총 2부에 걸쳐 SBS Golf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2020.11.26 I 이승현 기자
간부가 중심이 되는 군대
  • [목멱칼럼]간부가 중심이 되는 군대
  •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지난 9월 초 국방부는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직권조사에 의한 제도 개선 권고를 받았다. 제목은 ‘초급간부 자살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권고’였다. 이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5~2019) 장병 자살 사건을 계급별로 분석한 결과, 장교는 연평균 8.4건, 부사관은 22.6건, 병사는 21.6건으로 나타났다. 인권위가 주목한 부분은 장교와 부사관을 포함하는 간부의 자살 사례가 연평균 31건으로 병사보다 1.5배나 많다는 점이다. 모집단 규모가 훨씬 작고 그래도 자유롭게 생활하는 간부들이 병사들보다 자살률이 높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역전현상은 2015년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전인 2013년에는 병사 45명 대 간부 34명이었고, 2014년에도 40 대 27로 병사가 1.5배 정도 높았다. 그러던 것이 2015년부터 22명 대 35명으로 간부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전체 자살 규모는 줄었지만, 이 추세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병영문화 혁신으로 전반적인 군대 분위기가 좋아졌음에도 간부의 자살률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의 삶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간부들의 근무환경은 더욱 열악해졌다. 솔직히 말해서 병사들의 인권이 강조되는 만큼 간부들의 일은 많이 힘들어졌다. 예전에는 병사들에게 쉽게 시켰던 일을 이제 시킬 수 없다. 특히 군대 경험이 적은 초급간부의 경우 더욱 힘들다.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하는 상급자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병사 사이에서 ‘고난의 행군’을 견뎌내야 한다. 기업처럼 싫다고 그만둘 수도 없는 것이 군대다. 막다른 골목에서 극단적 선택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자살률은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대한민국 군대가 안고 있는 깊은 문제에서 발현되는 증상이다. 우리 몸도 어딘가에서 심각한 염증이 있을 때 열이 나게 마련이다. 이때 열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발열의 원인을 찾는 것이다. 해열제로 증상만 속인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국가인권위가 권고한 방안은 병영생활전문상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 향상, 민간의 심리상담프로그램 활용, 자살예방 교육 강화 등이다. 엄밀히 말해 사실상 해열제 수준의 처방들이다. 단기적으로 필요한 조치이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는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원인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고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차제에 대한민국 군 간부들, 편하게 말해서 직업군인에 대한 보다 진지한 고민과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현재 병력 구성에서 간부 비중은 36% 수준이다. 국방개혁 2.0이 제대로 진행될 경우 간부 비율은 60%가 넘어갈 것이다. 이러한 구성의 변화는 질적인 차원의 변화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새로운 조직 원리와 교육인사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 군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과도한’ 계급 중심적 조직원리라 생각한다. 사회는 ‘나이’나 ‘실력’으로 돌아가는데 오직 군대만이 ‘계급’이 ‘깡패’인 구조로 작동한다. 고졸 출신의 부사관이 대학생 병사를 지휘해야 하는 문제가 단적인 예다. 초임 소대장도 고참 병장과 노회한 부사관을 상대해야 한다. 어떤 수준의 사람이든 상관의 지시는 감히 거스를 수 없다. 진급과 장기복무를 결정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이와 능력과 계급이 불일치하면서 많은 인간적인 문제를 만들어낸다. 기존의 장교 양성과정과 의무복무제가 바뀌지 않는 한 이러한 어색한 대면과 무리한 지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은 역할에 기반을 둔 분업조직으로 군대를 재인식하는 것이다. 목숨을 건 전장에서 계급체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빗발치는 총탄을 뚫고 적진을 향해 달려가는 이등병이나 후방 벙커에서 전투를 지휘하는 사단장이나 같은 전우임에는 분명하다. 그들은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다. 간부 중심의 군대는 직업군인이 중심이 되는 군대를 의미한다. 그 직업의 본질은 ‘전문성’이다. 자신의 계급이 무엇이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면 인정받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자살률이 높다는 것은 아직 우리 군이 전문성으로 승부하는 조직으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2020.11.20 I 김관용 기자
제30회 '민주언론상'에 경향신문 기획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 제30회 '민주언론상'에 경향신문 기획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제30회 민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경향신문의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기획시리즈 취재진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언론노조는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기획 시리즈는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기획보도”라며 “뛰어난 기획력을 바탕으로 방대한 자료조사와 현장취재로 일상화된 산재 사건사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식을 돌아보게 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보도부문 특별상에는 대구MBC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보수의 섬’과 제주CBS 4·3 72주년 특집 ‘물에서 온 편지’ 제작진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활동부문 특별상은 부산MBC 예산추적프로젝트 ‘빅벙커’와 한겨레신문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삼성에버랜드 노조와해, 민주노총·전교조 와해 공판기록’ 연속보도 취재팀이 받았다.‘전태일 특별상’은 경남도민일보 ‘전태일 열사 50주기 경남 노동현안 기획’ 연속보도와 경향신문 2020 신년기획 ‘녹아내리는 노동, 내일을 묻다’ 취재진에게 돌아갔다.사진·영상 특별상은 YTN의 사람, 공간, 시선을 전하는 ‘人터view’가 차지했다.시상식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노조 제32주년 창립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2020.11.18 I 김은비 기자
자동화시스템 갖춘 '한국형 스마트항만', 2030년 본격 가동한다
  • 자동화시스템 갖춘 '한국형 스마트항만', 2030년 본격 가동한다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항만에 대한 중장기 비전과 개발계획을 담은 ‘2030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2030년부터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총동원한 한국형 스마트항만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항만엔 화물이송을 위한 자율주행기술과 자동화 크레인 등 완전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항만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해양수산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이번 항만정책 방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디지털 항만 실현이라는 목표로 한다.세부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에 따라 항만물류 디지털·지능화를 적극 추진 △지속인 인프라 확충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항만과 지역 간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 ◇2030년 부산항 진해신항에 스마트항만 구축우선 항만 자동화·디지털화를 통해 스마트 해상물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술용역과 연구개발을 통해 컨테이너 자동하역, 화물이송 자율주행기술 등 세계 수준의 항만 완전 항만자동화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자동화 크레인 등의 기술을 더해 2030년 부산항 제2신항(진해신항) 등에 스마트항만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인공지능(AI)·5G·블록체인 등을 항만에 접목해 항만 내 실시간 정보를 공유·연계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해진 항만시스템을 자율운항선박 등과 연계해 스마트 해상물류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AI·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항만 건설부터 유지 단계까지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또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권역별로 특화 항만개발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3만TEU급 초대형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산항 진해신항을 2022년에 착공해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개장해 동북아 물류 중심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총물동량 기준 세계 11위 항만인 광양항은 인근의 자동차·제철·석유화학 등의 배후산업과 연계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복합 항만 육성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2030 항만정책 추진전략’ 내 권역별 특화 항만개발 전략. 해양수산부 제공.◇각 권역별 특화 항만개발 전략 마련 이밖에도 인천·서해권은 대중국 수출입 화물처리 물류거점항만 육성하고, 평택·당진항은 자동차·잡화 등 수도권 산업지원항만, 목포항은 서남권 지역 산업거점항만 등으로 각각 육성할 방침이다. 울산·동해권은 신북방정책 전진기지로 삼을 예정이다.아울러 항만공간을 다양화해 지역과의 상생을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항과 부산항 등에 LNG벙커링 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고부가가치 항만서비스 산업을 민간투자로 추진해 지역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역특성과 주민의 필요를 반영한 특화개발을 통해 노후되고 유휴화된 항만공간을 지역 경제·산업·문화 거점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항 북항, 인천 내항 등 14개 항만을 재개발할 예정이다. 또 전국 항만의 주변환경도 개선하기로 했다. 해양공원, 친수형방파제, 수변산책로 등 항만지역 내 친수공간 확대로 지역주민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항만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주변경관과 조화로운 장소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2030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전략에 따라 향후 10년간 항만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가 항만물류 선진국으로서 발돋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항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1.17 I 한광범 기자
"15년간 연습 이틀 이상 쉰 적 없어"…노력의 가치 입증한 임성재
  • "15년간 연습 이틀 이상 쉰 적 없어"…노력의 가치 입증한 임성재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불가능한 건 없다고 믿고 있어요.”임성재(22)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골프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언더파 268타를 친 더스틴 존슨(미국)이 우승했지만 준우승을 한 임성재도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한국선수 역대 최고 성적,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 준우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2018~2019시즌 데뷔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는 2019~2020시즌 혼다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우승자 대열에 합류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 뭐든지 이룰 수 있다.”임성재가 골프를 시작한 뒤 한순간도 잊지 않고 되새겨온 말이다. 임성재가 PGA 투어 진출 3년 만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실제 그의 생활은 모든 게 골프에 맞춰져 있다.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 2일 이상 골프채를 안 잡아본 적이 없고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연습장에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는 임성재는 “대회에 나가는 것만큼 연습장에서 훈련할 때가 가장 좋고 소중하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해왔다.◇ 마스터스 2주 전 퍼터 교체 ‘승부수’마스터스 첫 출전에도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게 된 배경에도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최근까지 퍼트가 흔들리며 고전했던 임성재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매일 4시간 이상을 그린 위에서 보냈다. 그리고 처음 경험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공략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특히 유리알처럼 빠른 그린을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스트로크 방식을 익혔다. 임성재는 매일 아침 연습장에서 슬라이스(오른쪽으로 휘어지는)와 훅(왼쪽으로 휘어지는) 경사의 퍼트 각 1시간, 2m 이내 퍼트 1시간 등 훈련 방식을 세부적으로 나눠 놓고 목표를 채울 때까지 집중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시즌 중 퍼트 연습에 1시간 이상 투자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선수가 휴식에 집중하며 다음 대회를 준비하기 때문이다.임성재는 달랐다. 노력을 최고의 가치로 믿고 방심하는 순간 무너지는 게 골프라는 걸 알고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임성재는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연습장에서 시간을 보냈다.임성재는 마스터스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훈련 중 이데일리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최근 4주 연속 대회에 출전했지만 부족함을 느낀 부분이 많아 버뮤다 챔피언십이 열리는 기간에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며 “샷과 그린 주변 어프로치, 퍼트 연습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점을 보완하는 최고의 방법은 연습뿐이다”라며 “매일 그린 위에서 수백 개의 공을 굴렸고 스트로크를 똑바로 치는 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 이제는 5m 이내에서 80% 이상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훈련 결과에 만족감을 보였다. 임성재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나흘 내내 날카로운 퍼트 실력을 자랑했다. 마스터스 72홀을 경기하면서 홀당 평균 1.42개의 ‘짠물’ 퍼트를 하며 그린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72홀 동안 3퍼트는 단 2번뿐이었을 정도로 오거스타의 빠른 그린을 완벽하게 정복했다. 나흘 동안 2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15타를 줄였고 2004년 최경주(50)가 세운 한국 선수 최고 기록(공동 3위)을 뛰어넘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타이거와 어깨 나란히…다음 목표는 ‘세계 톱10’안병훈(30)과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동료들이 칭찬한 임성재의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벙커샷도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임성재가 사용하는 60도 웨지의 수명이 그 노력을 대변한다. 임성재는 3주마다 60도 웨지를 교체한다. 경기 중에만 사용한다면 수개월을 쓰고 바꿔도 무방하지만, 매일 쉬지 않고 연습하는 임성재의 웨지는 닳고 닳아 3주만 지나면 페이스의 그루브(홈)가 사라지고, 바닥이 밋밋해져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임성재가 그만큼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는 증거다. 마스터스 준우승으로 세계랭킹 18위로 상승한 임성재는 꿈꿔왔던 세계랭킹 톱10 진입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임성는 “차근차근 올라가 세계랭킹 10위라는 목표를 이루겠다”며 “프로가 된 후 가장 이루고 싶었던 목표가 세계랭킹 톱10”이라고 힘줘 말했다.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아버지가 사다 준 플라스틱 골프채를 휘두르며 골프와 인연을 맺고 네 살 때 어머니와 함께 연습장을 다니며 골프에 재미를 붙인 임성재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 장면을 본 2005년 프로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15년 후 타이거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수가 됐다.임성재. (사진=AFPBBNews)
2020.11.17 I 임정우 기자
우즈, 12번홀에서 7오버파 '불명예', 디섐보는 실속없는 장타쇼
  • 우즈, 12번홀에서 7오버파 '불명예', 디섐보는 실속없는 장타쇼
  •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아멘코너에서 셉튜플보기(Septuple bogey·7오버파)를 적어내는 불명예를 남겼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마지막 날 4라운드 12번홀(파3)에서 공을 세 번이나 물에 빠뜨리면서 10타 만에 홀아웃했다. 악몽은 티샷 실수에서 시작됐다. 아멘코너(11~13번홀)의 중간인 12번홀은 155야드의 길지 않은 파3 홀이다. 그러나 그린의 폭이 좁고 앞쪽으로는 개울이 흘러 공을 그린에 정확하게 떨어뜨리지 않으면 물에 빠지는 실수가 많이 나온다. 우즈가 티샷한 공은 그린 앞 둔덕을 맞고 개울에 빠졌다. 홀까지 155야드였으나 143야드밖에 날아가지 않으면서 공이 그린에 떨어지지 않았다.티샷을 물에 빠뜨린 우즈는 드롭존으로 이동해 3번째 샷을 쳤지만, 이번엔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스핀이 걸리면서 뒤로 굴러 다시 물에 빠졌다. 같은 자리에서 5번째 샷을 했지만, 이번엔 그린 뒤에 있는 벙커로 들어갔다. 겨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벙커에서 친 6번째 샷은 그린에 떨어졌다가 반대쪽 개울로 굴러 들어갔다. 1벌타를 먹고 벙커에서 다시 공을 쳐 8타 만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렸다. 2퍼트로 마무리한 우즈는 이 홀에서만 7오버파를 치면서 10타를 적어냈다. 10타를 치는 동안 3개의 공을 물에 빠뜨리는 등 타이거 우즈답지 않은 최악의 실수를 되풀이했다.마스터스 역대 한 홀 최다타 불명예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토미 나카지마(일본)가 기록한 ‘옥튜플보기’(Octuple bogey·8오버파)다. 가르시아는 2018년 대회 때 15번홀(파5)에서 13타 만에 그린을 빠져나왔다. 나카지마는 1978년 13번홀(파5) 8오버파를 쳤다. ‘장타’로 마스터스를 정복하겠다고 호언장담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체면을 구겼다. 이글은 1개에 만족했고, 버디 18개를 기록했다. 반면 보기 11개에 더블보기는 3개나 적어내며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언더파를 쳐 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과는 무려 18타 차다.장타는 위력적이었으나 전략이 필요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자주 흔들렸다. 드라이버샷의 최대 비거리는 346.9야드까지 날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 덕분에 파5 홀에서 버디 9개에 이글 1개를 뽑아내며 11타를 줄였다. 하지만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4라운드 평균 69.6%였고, 그린적중률은 61.1%에 그쳤다. 495야드로 긴 파4인 5번홀에선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까먹었고, 510야드로 짧은 파5(13번)홀에서 대회 첫날 더블보기를 했다. 장타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평범한 성적이다.
2020.11.16 I 주영로 기자
'돌아온 일인자' 최혜진, 마지막 대회서 시즌 첫 승..김효주 6년 만에 상금왕(종합)
  • '돌아온 일인자' 최혜진, 마지막 대회서 시즌 첫 승..김효주 6년 만에 상금왕(종합)
  • 최혜진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8번홀(파4). 최혜진(21)이 홀 바로 앞에 멈춘 공을 살짝 건드려 컵에 넣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기다렸던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15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최혜진은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유해란(11언더파 205타)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5승을 거두며 상금와 대상, 평균타수, 다승 등 전관왕을 휩쓸며 KLPGA 투어 일인자가 된 최혜진은 올해 지독할 만큼 우승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15개 대회에 나와 13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지만,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6월 제주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때는 1라운드에 선두로 나섰으나 악천후로 대회가 취소되는 불운도 겹쳤다. 시즌 하반기에는 7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벌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으나 번번이 우승을 빗겨 갔다. 꾸준한 성적을 올린 덕분에 지난주 끝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대상을 확정했으나 우승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우승이 없는 선수가 대상을 받는 게 불공평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최혜진은 이날 우승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무관’의 아쉬움까지 털어내며 국내 일인자로 돌아왔다. 대회 2연패를 노린 선두 안송이(30)이 1타 차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최혜진은 5번홀(파5)에서 약 70m 거리에서 ‘샷이글’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6번(파4)과 7번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전반 경기를 마쳤다. 선두였던 안송이가 전반에만 4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사이 신인왕을 확정한 유해란의 추격이 거셌다. 12번홀까지 버디만 4개 골라내 최혜진을 추격했다. 유해란은 15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최혜진을 1타 차로 바짝 쫓았다. 최혜진은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2개 홀을 남기고 유해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날 가장 큰 위기였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웠던 박빙의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유해란이 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갔고,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파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다시 최혜진이 1타 차 선두가 됐다. 뒤에서 경기하던 최혜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2온에 성공했고, 파를 지켜내며 시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최혜진은 “올해 우승이 없어서 초조하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우승 없이 대상을 받게 될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고 시상식에 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장하나(28)와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에 오른 김효주(25)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상금왕을 차지했다. 올해 13개 대회(3개 대회는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해 공식 기록 제외)에 참가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승 포함 8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두 번의 우승으로 4억원의 상금을 번 김효주는 시즌 총상금 7억9713만7207원으로 상금왕을 지켰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른 김효주는 박현경, 안나린과 함께 다승(2승) 공동 1위까지 3관왕을 확정했다.2014년 처음 상금왕을 차지한 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김효주는 지난해까지 국내 대회는 연 2~3회만 나왔고 주로 LPGA 투어에서 뛰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틀어지면서 LPGA 투어 대신 KLPGA 투어를 뛴 김효주는 13개 대회만 참가하고도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 생애 두 번째 상금왕이 됐다. 국내에서 활동한 뒤 해외로 진출한 선수가 다시 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건 김효주가 처음이다. 김효주는 “KLPGA투어를 완주하면서 목표로 삼았던 평균타수 1위를 해서 기쁘고 운이 좋게 상금왕까지 했다”면서 “이번 겨울에도 운동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끝낸 뒤 미국으로 이동해 12월 열릴 예정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참가를 고민 중이다.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시즌 총상금을 6억2831만3540원으로 늘리면서 상금랭킹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장하나가 상금랭킹 3위(6억2449만2207원)에 올랐다.
2020.11.16 I 주영로 기자
최혜진,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첫 승..김효주 6년 만에 상금왕
  • 최혜진,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첫 승..김효주 6년 만에 상금왕
  • 최혜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혜진(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대미를 장식했다.최혜진은 15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 최혜진은 신인왕 유해란(19·11언더파 205타)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다승 등 전관왕을 휩쓸며 KLPGA 투어 일인자가 된 최혜진은 올해 지독할 만큼 우승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16개 대회에서 13차례 톱10에 들었지만,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6월 제주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때는 1라운드에 선두로 나섰으나 악천후로 대회가 취소되는 불운도 겹쳤다.시즌 하반기에는 7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벌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으나 번번이 우승을 빗겨갔다. 꾸준한 성적을 올린 덕분에 지난주 끝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대상을 확정했으나 우승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무관’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국내 일인자로 돌아왔다. 대회 2연패를 노린 선두 안송이(30)이 1타 차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최혜진은 5번홀(파5)에서 약 70m 거리에서 ‘샷이글’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6번(파4)과 7번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전반 경기를 마쳤다. 선두였던 안송이가 전반에만 4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사이 신인왕을 확정한 유해란의 추격이 거셌다. 12번홀까지 버디만 4개 골라내 최혜진을 추격했다. 유해란은 15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최혜진을 1타 차로 바짝 쫓았다. 최혜진은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2개 홀을 남기고 유해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날 가장 큰 위기였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웠던 박빙의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유해란이 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갔고,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파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다시 최혜진이 1타 차 선두가 됐다. 뒤에서 경기하던 최혜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2온에 성공했고, 파를 지켜내며 시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장하나(28)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김효주(25)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상금왕을 차지했다. 올해 13개 대회(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대회는 공식 기록 제외)에 참가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승 포함 7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두 번의 우승으로만 4억원의 상금을 번 김효주는 시즌 총상금 7억9713만7207원으로 상금왕을 지켰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른 김효주는 박현경, 안나린과 함께 다승(2승) 공동 1위까지 3관왕을 확정했다.2014년 처음 상금왕을 차지한 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김효주는 지난해까지 국내 대회는 연 2~3회만 나왔고 주로 LPGA 투어에서 뛰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틀어지면서 LPGA 투어 대신 KLPGA 투어를 뛴 김효주는 13개 대회만 참가하고도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 생애 두 번째 상금왕이 됐다. 국내에서 활동하다 해외로 진출한 선수가 다시 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건 김효주가 처음이다.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시즌 총상금을 6억2831만3540원으로 늘리면서 상금랭킹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장하나가 상금랭킹 3위(6억2449만2207원)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올린 안송이(30)는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2년 연속 우승을 기대했으나 마지막 날 7타를 잃으면서 공동 21위(3더파 213타)에 만족했다. 안송이는 우승을 놓쳤으나 이번 대회 1라운드 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 63500만원 상당의 벤츠 E250을 받아 이 대회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2020.11.15 I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 첫 출전' 임성재, 4타 더 줄이며 12언더파..존슨 4타 차 추격
  • '마스터스 첫 출전' 임성재, 4타 더 줄이며 12언더파..존슨 4타 차 추격
  • 임성재가 17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2)가 생애 처음 출전한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최고 성적 경신의 기대감을 높였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16언더파 200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임성재는 4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최종일 경기 시간표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오른 3명(아브라함 앤서, 캐머런 스미스) 가운데 가장 많은 타수를 줄여 존슨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2번(파5)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다. 3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311야드 보낸 뒤 57야드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옆 2m에 떨어뜨리면서 연속 버디에 성공,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후 7개 홀 동안 파 행진을 하던 임성재는 ‘아멘코너’의 시작인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5번홀(파5)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4타를 줄였다. 보기없이 경기해온 임성재는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벙커에서 친 세 번째이 홀을 지나쳐 약 5m 지점에 멈췄고,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이날 첫 보기를 했다.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깔끔하게 버디를 만들어냈다. 사흘째 경기에선 앞선 두 라운드와 비교해 그린적중률이 크게 떨어졌다. 이날 18번 그린을 노려 10번 성공, 56%에 그쳤다. 1라운드 72%, 2라운드에선 67%였다. 대신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79%로 고감도 샷을 유지하고 있어 마지막 날을 기대하게 했다. 나무가 많고 도그렉 홀이 많은 마스터스에선 티샷을 정확하게 쳐야 버디를 만들 기회가 많이 온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선두권에 오른 임성재는 마지막 날 역전 우승과 함께 한국 선수 최고 성적 경신에 도전한다.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2004년 최경주(50)의 공동 3위다. 임성재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9월 US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2위다. 선두 존슨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치며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김시우(25)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 강성훈(33)은 1언더파 215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2020.11.15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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