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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보기 하고도 2타 더 줄인 임성재, 이틀 연속 순항
  • 더블보기 하고도 2타 더 줄인 임성재, 이틀 연속 순항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우승상금 167만4000달러) 둘째 날에도 순항하며 본격적인 순위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롯지(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했지만, 이글 1개에 버디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인 임성재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고 먼저 2라운드 경기를 끝냈다. 오전 5시 4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9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낸 코리 코너스와는 4타 차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전반에는 2번과 6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는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3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하며 위기를 맞았다.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페널티 구역에 빠졌고, 벌타를 받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2퍼트를 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이어진 14번홀(파3)에서 약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16번홀(파5)에선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약 6.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으면서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에 두 번 출전해 모두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둘째 날까지 순조로운 경기를 펼치며 3회 연속 톱5 이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회가 끝난 뒤 2주 뒤 열리는 혼다 클래식(3월18~21일)은 임성재가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대회다.
2021.03.06 I 주영로 기자
"웨지 헤드 페이스가 내 몸을 향하게"…김시우의 벙커샷 비결
  • [골프樂]"웨지 헤드 페이스가 내 몸을 향하게"…김시우의 벙커샷 비결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백스윙에서 웨지 헤드 페이스가 내 몸을 향하게 하면 벙커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린 김시우(26)는 자신의 벙커샷 비결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손목 코킹이 만들어진다”며 “코킹을 풀어주면서 공 1개~1.5개 뒷부분의 모래를 치면 PGA 투어 선수들처럼 쉽게 벙커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벙커는 공포의 대상이다. 페어웨이나 러프와는 다르게 공을 빼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 선수들이 벙커에서 탈출하는 장면을 보면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선수들도 “러프보다 벙커샷을 하는 게 10배 이상 쉽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벙커샷을 어려워하지 않는다. 김시우가 웨지 헤드 페이스의 방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손목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위해서다. 그는 “아마추어 골퍼가 벙커에서 실수하는 가장 큰 이유가 손목을 인위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웨지 헤드 페이스가 내 몸을 향하게 하면 손목 코킹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실수할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벙커샷에서 또 하나 중요한 건 ‘임팩트 구간 가속’이다. 그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벙커샷을 할 때 공을 박아 쳐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다 보니 공이 두껍게 맞는 경우가 많다”며 “티 위에 있는 공을 칠 때처럼 가속이 되는 게 중요하다. 공 1~1.5개 뒤를 감속 없이 친다는 생각으로 스윙해야 벙커샷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3.02 I 임정우 기자
쉘 “글로벌 LNG 수요 2040년 7억t 육박, 亞시장 중심될 것”
  • 쉘 “글로벌 LNG 수요 2040년 7억t 육박, 亞시장 중심될 것”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오는 2040년까지 7억t에 달하고, 이 같은 성장엔 아시아 지역이 중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6일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이 발표한 ‘LNG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글로벌 LNG 거래량은 3억6000만t을 기록하며 전년(3억5800만t)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GDP가 수조 달러 규모로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글로벌 LNG 시장이 높은 수준의 유연성과 회복력을 보였다는 평가다.지난해 초 글로벌 LNG 가격은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아시아 지역 수요 회복세와 함께 겨울철 줄어든 공급대비 구매가 증가하며 마감가격은 지난 6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틴 베슬라 쉘 통합가스·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솔루션 부문 부회장은 “LNG는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유례없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높은 회복력을 보이면서 세계가 필요로 하는 유연한 에너지원으로서 사람들의 삶에 동력을 제공했다”며 “천연가스와 LNG는 가장 청정한 화석 연료로서 에너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LNG 수요 증가는 중국과 인도 등이 견인했다. 중국의 지난해 LNG 수입량은 총 6700만t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또한 중국이 발표한 2060년 탄소 중립 목표 계획에 따라 중국의 LNG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NG는 빌딩, 중공업, 선박, 대형도로수송과 같은 탈탄소화가 어려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의 지난해 LNG 수입량도 전년대비 11% 늘었다. LNG 가격 경쟁력을 활용해 자국내 가스 생산 물량을 보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도 오는 2034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24기를 LNG로 교체하기로 하면서 수요가 늘었다.향후 글로벌 LNG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LNG 수요는 오는 2040년까지 7억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아시아 지역이 75% 가량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내 가스 생산 감소와 함께 대기오염 개선과 탄소배출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 배출량이 많은 에너지 자원을 LNG로 대체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중국은 LNG 차량 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대형도로수송 분야에서 2018년대비 약 2배에 달하는 1300만t의 LNG를 소비했다. LNG 추진선 역시 증가 추세로 오는 2023년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LNG 벙커링 선박 수는 45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수요 증가에 비해 신규 생산량이 기존 예상치보다 줄면서 오는 2025년 이후 수요, 공급 사이의 격차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표된 신규 투자 LNG 생산량은 300만t으로 기존 예상량인 6000만t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자료=쉘
2021.02.26 I 김정유 기자
세계 1위 고진영 "첫 대회 시작 아주 좋아"..4언더파 공동 4위
  • 세계 1위 고진영 "첫 대회 시작 아주 좋아"..4언더파 공동 4위
  • 고진영이 13번홀에서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첫 대회 시작이 아주 좋다.”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2021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를 마친 뒤 경기 결과에 만족해하며 이렇게 말했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천70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7언더파 65타)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고진영은 지난 1월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를 건너뛰고 두 번째 대회에서 시즌 처음 출전했다. 경기 내용은 나무랄 게 없을 정도로 잘 맞아떨어졌다. 드라이브샷 정확도를 평가하는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를 유지했고, 그린적중률은 83.3%로 고감도 샷을 선보였다. 퍼트는 29개를 적어냈고 벙커엔 한 번 빠졌으나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필드와 그린 플레이는 물론 트러블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 모두 좋았다. 경기 뒤 고진영은 “퍼트를 몇 개 놓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샷이나 퍼트가 잘 됐다”며 “오늘 결과에도 만족해 남은 사흘이 기다려진다”고 기대했다. 고진영은 겨울 동안 새 스윙코치와 함께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스윙 교정에 신경을 썼다. 작년까지는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훈련해 기간이 짧았다. 대신 지난 17일 미국으로 가 일찍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바뀐 스윙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걱정도 있었지만, 기대만큼의 효과를 봤다. 고진영은 개막 이틀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 스윙코치와 함께 스윙에 약간 변화를 줬다”며 “그 결과들이 코스에서 어떻게 경기력이 이어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첫날이지만,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모두 70% 이상을 보인 만큼 새 스윙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고진영은 “아침에는 잔디에 그늘이 져서 퍼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들어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며 “올해 목표를 크게 잡았기 때문에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1.02.26 I 주영로 기자
스윙 바꾼 고진영, 첫 대회부터 '고감도 샷'..그린적중률 83%(종합)
  • 스윙 바꾼 고진영, 첫 대회부터 '고감도 샷'..그린적중률 83%(종합)
  • 고진영이 12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새해에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릿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LPGA 투어는 지난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으로 시즌 개막을 시작했으나 고진영은 참가하지 않았다. 국내에 머물며 훈련해오다 시즌 두 번째 열린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처음 대회에 참가했다.국내에 있는 동안 전남 강진에서 훈련해온 고진영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스윙 교정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17일 미국에 들어갔고, 대회가 열리는 플로리다로 이동해 곧바로 적응 훈련을 했다. 고진영은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 스윙코치와 함께 스윙에 약간 변화를 줬다”며 “코스에서 어떻게 경기력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시즌 첫 대회를 기대했다. 스윙을 바꾼 뒤 치른 첫 대회여서 경기력을 걱정하기도 했으나 나무랄 게 없었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다섯 번째 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6번홀(파3)에서 올해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주춤했으나 8번홀(파4)에서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14번(파4)와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홀(파3)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드라이브샷은 14개 중 10개(71.4%)를 페어웨이에 떨어뜨렸고, 그린적중률은 83.3%(18/15)로 고감도 샷을 선보였다. 벙커엔 한 번 빠졌으나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CME 글로브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단 4개 대회만 뛰고도 상금왕(166만7925달러)이 됐고,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인근에서 사는 리디아 고가 단독 선두에 올랐고, 넬리 코다(미국)가 2타 뒤진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 자리했다. 전인지(27) 공동 11위(3언더파 69타), 이정은(24)공동 16위(2언더파 70타)로 상쾌한 출발을 보였으나 기대를 모은 김세영(28)과 박성현(28)은 첫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주춤했다. 김세영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공동 41위)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공동 77위(3오버파 75타)로 밀렸다.
2021.02.26 I 주영로 기자
가스공사. 현대重과 LNG벙커링 전용선 건조계약 체결
  • 가스공사. 현대重과 LNG벙커링 전용선 건조계약 체결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엘엔지벙커링’과 현대중공업이 7500㎥급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한국엘엔지벙커링은 이번 계약으로 효율적인 LNG 벙커링을 위한 전용 암(Arm, 석유를 선박으로 옮기는 파이프라인)과 증발가스 처리장치 등을 탑재한 선박을 건조하고 2023년 2월부터 통영 LNG 터미널을 기반으로 LNG 추진선에 STS(Ship to Ship, 선박 간) 방식으로 연료를 공급할 계획이다.앞으로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LNG 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 사업’에 따라 보조금 총 15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초기 수요 부족에 따른 경제성 문제를 해결하고 설비 투자비를 절감함으로써 경쟁력 높은 가격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한국엘엔지벙커링 관계자는 “올해 안에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JEJU LNG 2호’를 이용한 STS 방식 벙커링 개시는 물론 2023년부터 국내 최초 벙커링 전용선을 통한 LNG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LNG 벙커링 사업을 활성화하면 국내 해양 대기환경 개선, LNG 추진선 발주 증가에 따른 국내 조선업 발전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 1월부터 공해 항행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함에 따라 2030년에는 선박 연료 중 LNG 사용량이 전 세계 약 3000만톤, 국내에서는 약 14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국가스공사가 LNG운반선 시운전을 위해 세계 최초 STS LNG선적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가스공사)
2021.02.25 I 문승관 기자
4타 잃은 김태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본선 진출 실패(종합)
  • 4타 잃은 김태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본선 진출 실패(종합)
  • 김태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에서 홀인원에 이글을 잡아냈던 김태훈(36)이 아쉽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태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쏟아내 4오버파 75타를 쳤다. 중간합계 2오버파 144타를 적어낸 김태훈은 컷오프 기준 이븐파보다 2타를 더 쳤다. 김태훈은 대회 첫날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데 이어 16번홀(파3)에서 168야드 거리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으며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홀인원을 기록한 모든 선수에게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주어지며, 김태훈이 1호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뒤 제네시스 GV80을 부상으로 받았고 이어 KPGA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아 GV70을 추가로 받은 김태훈은 이날 홀인원으로 G80 자동차를 받게 됐다. 첫날 2언더파를 적어내며 데뷔전을 치른 김태훈은 이날 1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해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4번과 5번, 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후반 첫 번째인 10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고, 이 홀에서 2타를 잃었다. 11번(파5)와 12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에 성공,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13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하며 주춤했다. 이후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이날만 4타를 잃었다. PGA 투어에 처음 참가한 김태훈은 이번 대회 1차 목표를 컷 통과로 내세웠으나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이틀만 경기를 끝냈다. 12언더파 130타를 적어낸 샘 번스(미국)가 이틀 연속 선두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7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6위(6언더파 136타)로 3개 대회 연속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강성훈(34)이 공동 19위(3언더파 139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이경훈(30)은 공동 56위(이븐파)로 본선에 진출했다.
2021.02.20 I 주영로 기자
GV80에 GV70 받은 김태훈, PGA 투어 홀인원으로 'G80' 추가
  • GV80에 GV70 받은 김태훈, PGA 투어 홀인원으로 'G80' 추가
  • 김태훈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PGA투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태훈(36)이 처음 참가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에서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김태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6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으며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홀인원을 기록한 모든 선수에게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주어지며, 김태훈이 1호 주인공이 됐다. 2010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김태훈은 이번이 PGA 투어 첫 출전이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이 우승으로 제네시스 GV80을 부상으로 받았고, 연말 KPGA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아 GV70 1대를 더 받았다. 이날 홀인원으로 제네시스 G80을 부상으로 받게 돼 넉 달 사이 제네시스 3대를 받게 됐다. 3대의 차량 가격만 약 1억9000만원에 이른다. 경기 뒤 김태훈은 “앞서 받은 2대의 자동차는 모두 부모님께 드렸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또 1대를 받게 됐다”며 “이 차는 어떻게 쓸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68야드의 거리의 파3 홀에서 김태훈이 티샷한 공은 그린에 떨어졌다가 두 번 튀어 오른 뒤 홀을 향해 굴러가다 그대로 사라졌다.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탓에 갤러리가 없어 당시엔 홀인원이 됐는지 잘 알지 못했으나 같이 경기하던 선수가 홀인원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김태훈은 “공이 홀에 들어가는 건 보지 못했고 나중에 박수 소리를 듣고 같이 경기하는 선수들이 홀인원이 됐다고 알려줘 알게 됐다”며 “PGA 투어에 처음 오기도 했고 긴장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조금 얼떨떨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앞서 11번홀(파5)에서는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며 이글을 기록, 이날 하루 동안 홀인원과 이글을 모두 잡아내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첫 출전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1라운드를 2언더파 71타로 마친 김태훈은 단독 선두로 나선 샘 번스(7언더파 64타)에 5타 뒤진 공동 19위에 올랐다. 김태훈은 “한국에서도 이런 식의 경기로 유명했다”며 “후반에 트러블 상황을 맞으며 타수를 많이 잃기는 했지만, 그 후 더이상 잃지 않고 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것에 만족한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예선 통과를 제일 큰 목표로 했다”며 “첫날은 잘 마무리한 것 같고 내일도 잘하는 게 목표다”라고 컷 통과에 집중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고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출전 자격을 준다. 김태훈이 본선에 진출하면 2019년 이태희(37)에 이어 코리안투어 초청 출전한 선수 중 두 번째 컷 통과에 성공하게 된다.김태훈이 지난해 10월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뒤 부상으로 받은 제네시스 GV80 자동차 앞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PGA)
2021.02.19 I 주영로 기자
가스공사, 수소 사업으로 100년 기업 도약
  • 가스공사, 수소 사업으로 100년 기업 도약
  • 가스공사 수소교통복합기지 조감도(사진=한국가스공사)[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수소 사업을 통해 미래 100년 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수소사업본부를 설치하고 화석연료기반의 자원개발기업에서 수소기반의 친환경 신에너지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가스공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에 호응해 공사 자체적인 그린뉴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매사업중심의 B2B기업에서 친환경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하는 B2C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미 가스공사는 사업범위에 수소사업을 포함하는 법률 개정안 통과를 마쳤고 수소 담당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지난 2019년4월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수립해 수소경제 선도 비전을 밝힌 가운데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소 생산과 공급·기술개발을 총괄하는 ‘수소 유통 전담기관’으로 선정됐다.가스공사는 수소의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단기적으로 추출수소를 만들기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 확보를 위해 수전해 수소 확대와 더불어 해외에서 수소를 생산, 국내로 도입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2030년까지 대도시 공급을 위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와 융·복합 충전소를 구축해 대규모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공급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가스공사는 2023년 생산을 목표로 창원과 광주광역시 지역에 거점형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생산기지의 대형화와 천연가스 인프라의 효율적 운영 등을 통해 수소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유통을 효율화해 경유 수준의 연료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친환경 수소 보급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대규모 수전해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해외에서 생산한 수소를 도입해 그린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공급함으로써 2040년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CO2 Free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가스공사는 한국도로공사와 수소승용차와 수소·LNG화물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LNG 복합충전소를 전국 고속도로 화물차 거점 휴게소 3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복합충전소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승용, 화물, 버스 등의 차량과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물, 버스 등이 모두 충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충전소 모델이다. 이번 3개소 구축 외에도 복합 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연료를 넣는 것과 같이 경유 등을 사용하는 선박에 친환경 연료인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LNG벙커링 사업, 천연가스를 사용하기 위해 수입한 LNG를 -162°C에서 0°C로 기화할 때 발생하는 미활용에너지를 활용한 LNG냉열 사업 등 천연가스 기반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기존 천연가스 판매 사업에서도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1.02.19 I 문승관 기자
PGA 투어 첫 출전 김태훈, 이글에 홀인원..제네시스만 3대째 받아(종합)
  • PGA 투어 첫 출전 김태훈, 이글에 홀인원..제네시스만 3대째 받아(종합)
  • 김태훈이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PGA 투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 정도면 제네시스의 남자로 부를만 하다. 김태훈(3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첫날 홀인원을 기록했다.김태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6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을 홀에 집어넣어 홀인원을 기록했다. 168야드 홀에서 친 공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홀쪽으로 구르더니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PGA 투어 대회 출전이 처음인 김태훈은 이날 11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에 넣어 이글을 기록한 데 이어 16번홀에선 홀인원을 추가했다. 김태훈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우승 덕에 연말에는 제네시스 KPGA 대상을 받아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우승과 대상을 받은 김태훈은 보너스로 2대의 제네시스 자동차를 받았다. 이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제네시스 자동차를 1대 더 받게 됐다. 스폰서 초청으로 이 대회 참가한 김태훈이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다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출전권을 받는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김태훈은 후반에는 1번(파5)과 8번홀(파4)에서 2개의 버디를 뽑아냈으나 2번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3번(파4)과 4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이날 2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끝냈다. 7언더파 64타를 친 샘 번스(미국)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태훈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고, 이경훈 공동 34위(1언더파 70타), 김시우와 강성훈은 공동 47위(이븐파 71타)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1.02.19 I 주영로 기자
스피스, 3년 만에 연속 '톱5'..우승 놓쳤으나 부활 기지개
  • 스피스, 3년 만에 연속 '톱5'..우승 놓쳤으나 부활 기지개
  • 조던 스피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3년 7개월 만에 찾아온 우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연속 톱5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스피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8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3개를 적어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스피스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대니얼 버거(미국·18언더파 270타)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7년 디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11승을 올린 뒤 긴 우승 침묵에 빠져 있는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무엇보다 앞서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도 마지막 날 선두로 나섰다가 아쉽게 공동 4위에 그쳤던 만큼 이번엔 기대가 더 컸다.하지만 경기는 좀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우승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티샷 난조를 보였고, 예리했던 퍼트마저 무뎌진 게 발목을 잡았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스피스는 이날 경기 초반 2개의 보기를 적어내면서 주춤했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으나 3번홀(파4)와 5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타수를 잃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선두를 내준 스피스는 경기 중반 들어 7번홀(파3)과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힘을 냈다. 그러나 14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낸 게 뼈아팠다. 17번(파4)과 18번홀(파5)에서 뒤늦게 버디가 나왔지만, 이미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뒤였다. 티샷이 흔들리면서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다. 1번홀에선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2번홀에서도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빠졌고, 3번홀에서는 공이 페어웨이 벙커로 들어갔다. 이날 14번의 티샷 중 공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건 겨우 6번(42.86%)에 불과했다. 아이언샷이 좋아 83.33%의 그린적중률을 보이긴 했으나 퍼트의 예리함이 떨어진 탓에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3라운드 동안 26-27-27개의 퍼트를 기록했던 스피스는 이날은 31개를 적어냈다. 그린 위에서만 최소 4타를 더 친 셈이다.스피스가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2타 차 2위였던 버거는 2번홀 이글에 이어 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꿰찼다. 스피스는 2017년까지 54홀 선두로 나선 14번의 경기에서 9승을 올려 약 64%의 우승 확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7년 디오픈 이후엔 54홀 선두로 나섰던 3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 침묵이 길어지면서 부담을 안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우승을 놓치기는 했으나 피닉스오픈 공동 4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로 2개 대회 연속 톱5를 기록, 부활을 알렸다. 스피스가 2개 대회 연속으로 톱5 이상의 성적을 거둔 건 2018년 휴스턴오픈 공동 3위와 마스터스 3위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전반에만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는 1개로 막아 3타를 줄인 버거는 후반 들어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10번(파4)과 14번홀(파5) 버디에 이어 매버릭 맥닐리(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룬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약 11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넣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파5 홀에서만 6타(이글 2개, 버디 2개)를 줄인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버거는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스피스와 함께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고, 제이슨 데이(호주) 공동 7위(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던 강성훈(34)은 공동 63위(2오버파 290타)에 만족했다.
2021.02.15 I 주영로 기자
5언더파 몰아친 이경훈, 피닉스 오픈 우승 발판 마련…선두와 3타 차
  • 5언더파 몰아친 이경훈, 피닉스 오픈 우승 발판 마련…선두와 3타 차
  • 이경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달러)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경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스코티 셔플러(미국)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잔더 셔펠레,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는 3타 차다. 공동 4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6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챘다. 그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벙커샷을 그대로 집어넣으며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7번홀 파로 숨을 고른 이경훈은 8번홀에서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냈고 전반에 2언더파를 적어냈다.후반에도 이경훈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경훈은 10번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15번홀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7번홀에서는 이경훈이 41야드 어프로치 샷을 그대로 집어넣으며 이글을 기록했다. 상승세는 마지막 18번홀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냈고 5언더파를 완성했다. 2020~2021시즌 페덱스컵 랭킹 137위인 이경훈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 모두 5언더파를 몰아치며 시즌 최고 성적과 함께 PGA 투어 첫 정상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한 이경훈의 최고 성적은 소니 오픈 공동 19위다. 공동 선두에는 18언더파 195타를 적어낸 셔펠레와 스피스가 자리했고 이경훈과 셔플러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성재(23)와 김시우(26)는 6언더파 207타 공동 36위에 자리했고 안병훈(30)은 5언더파 208타 공동 4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2021.02.07 I 임정우 기자
김시우, 피닉스오픈 첫날 이븐파..이경훈 공동 6위(종합)
  • 김시우, 피닉스오픈 첫날 이븐파..이경훈 공동 6위(종합)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달러) 첫날 이븐파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71타)를 적어냈다. 8언더파 63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매튜 네스미스와 마크 허버드(이상 미국)에 8타 뒤진 공동 70위에 자리했다.브룩스 켑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와 함께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1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드라이브샷이 난조를 보이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3번(파5)과 14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가 나왔으나 어렵게 파 세이브에 성공,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페널티 구역으로 떨어지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1벌타를 받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파 퍼트를 넣지 못해 보기를 했다.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은 김시우는 후반 들어서도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가지 못했다. 버디를 한 뒤 보기를 적어내는 경기가 이어지면서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파5의 3번홀에서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김시우는 이글 퍼트가 홀에 미치지 못했으나 가볍게 버디를 추가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5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들어갔고, 2온에 실패하면서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6번홀(파4)에선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진 7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들어갔고,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3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남은 두 홀에선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50%에 그쳤고, 최근 예리했던 아이언샷도 이날은 정교함이 떨어져 그린적중률 61.11%에 머물렀다. 이날 퍼트 수는 30개를 적어냈다.1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임성재(23)도 첫날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88위로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버디 3개를 뽑아냈으나 보기 4개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71.43%, 그린적중률 66.67%로 준수했지만, 퍼트를 31개 기록했다. 이경훈(30)은 이날 그린적중률 100%의 고감도 샷을 앞세워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6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고, 안병훈(30)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1.02.05 I 주영로 기자
임성재, 더블보기 2개에 발목..아쉽게 톱10 놓쳐(종합)
  • 임성재, 더블보기 2개에 발목..아쉽게 톱10 놓쳐(종합)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마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서 아쉽게 톱10을 놓쳤다. 임성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보다 1타를 잃은 임성재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경기를 마쳤다. 14언더파 274타를 쳐 우승을 차지한 패트릭 리드(미국)에 11타 뒤진 임성재는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54위로 컷을 통과한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상승세를 탔다. 이날도 전반 9개홀에서 버디 행진을 벌이며 리더보드 첫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2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4번(파4)과 6번(파5), 7번(파4), 8번홀(파3)에서 버디를 뽑아냈다. 8개 홀에서 5타를 줄인 임성재는 단숨에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까지 넘봤다. 그러나 9번홀(파5)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이후 후반 들어 까다로운 홀에서 발목이 잡혔다. 불운의 시작은 10번홀(파4)이었다. 464야드로 긴 이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은 그린에 미치지 못했다. 세 번째 친 샷을 홀 1.5m에 붙였으나 파 퍼트를 놓쳤다. 5개의 버디를 잡아낸 이후 나온 첫 보기였다.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친 게 찜찜했던 탓인지 임성재는 이후 전반전 경기와 전혀 다른 난조를 보였다. 11번홀(파3)에선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2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으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또 1타를 잃었다. 이번 대회 들어 평균타수가 가장 높게 나온 12번홀(파4)에선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 친 공은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떨어졌다.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렸으나 긴 러프 탓인지 공이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그린 앞에 떨어졌다.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온 임성재는 보기 퍼트를 넣지 못했고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3개 홀에서만 4타를 잃은 임성재는 이어진 13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다시 1타를 더 잃으면서 전반 9개 홀에서 줄였던 타수를 모두 까먹었다. 14번홀을 파로 마치며 한숨을 돌리는 듯 보였으나 15번홀(파4)에서 벙커샷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또 한 번 더블보기를 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겨우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선 31타를 쳤지만, 후반에는 무려 42타를 쳤다. 전반과 후반 타수 차가 무려 11타다. 최경주(51)는 합계 4오버파 292타를 쳐 공동 69위에 올랐고, 안병훈(29)은 공동 75위(8오버파 296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1.02.01 I 주영로 기자
'트러블 메이커' 리드, 또 규정 위반 의심..팬들 비난 들끓어
  • '트러블 메이커' 리드, 또 규정 위반 의심..팬들 비난 들끓어
  • 패트릭 리드.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1위 패트릭 리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서 또 한 번 규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리드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6타를 쳐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통산 9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으나 리드는 경기가 끝난 뒤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문제가 된 건 10번홀(파4)에서 세 번째 샷을 하기 전이다. 티샷이 왼쪽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여기서 친 두 번째 공도 왼쪽으로 날아가 카트 도로 옆쪽의 러프에 떨어졌다. 잔디가 길어 공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이때까지는 문제가 없었으나 그다음 리드의 행동이 문제가 됐다. 잔디가 길게 자란 탓에 공이 잘 보이지 않았고, 리드는 자신이 친 공인지 확인하다 마크를 한 다음 공을 들어 올렸다. 2019년 개정된 골프규칙에선 지면에 박힌 공은 페널티 구역과 벙커를 제외하고 일반 구역 어디서나 구제를 받을 수 있다. 개정 이전엔 경기위원회가 우천 등으로 코스 상태가 나빠졌을 때 로컬룰로 페어웨이에서만 공을 들어 닦을 뒤 원래 지점에 가깝게 드롭하는 구제가 가능했다. 리드의 공이 땅에 박혀 있었다면 마크를 하고 공을 들어올린 행동에 잘못이 없다. 그러나 경기위원이 현장에 오기 전에 자신이 판단했다는 게 문제가 됐다.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기위원은 상황을 살펴본 후 ‘박힌 공’이라고 판정하고 리드에게 무벌타 드롭 기회를 줬다. 경기 중 공이 땅에 박히면 벌타 없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리드는 1클럽 이내에서 드롭을 한 뒤 세 번째 샷을 해 공을 그린에 올렸다. 그런 다음 약 4.3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어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 광경을 TV로 지켜본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드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공이 땅에 박힐 정도가 아니었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을 확인하고 들어 올리기 전에 경기위원을 불러 판정을 받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TV 중계화면에선 리드가 친 공이 러프에 떨어졌다가 한번 튄 다음 멈춘 걸로 나왔다. 그 상황만 놓고 보면 공이 지면에 박힐 정도로 강하게 떨어지지 않아 리드의 행동은 의심을 받을 만 했다. 리드가 10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한 공이 러프에 떨어지고 있다. (사진=PGA 투어 화면 캡쳐)경기 뒤 리드는 자신은 물론,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선수들과 캐디들, 주변의 자원봉사자 중 누구도 공이 튀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또 공 주변의 땅바닥에 균열이 나 있어 박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리드는 경기가 끝난 뒤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기에 앞서 경기위원들과 10번홀 상황에 대한 영상을 봤다. 이때도 경기위원들은 리드가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경기위원의 판정에도 리드가 계속 의심을 받게 된 건 앞서 여러 차례 규정 위반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리드는 2019년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선두를 달릴 때 벙커에서 연습 스윙을 하다 모래를 건드려 라이 개선으로 2벌타를 받았다. 2016년 플레이오프 바클레이스에서는 13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길게 자란 러프에 떨어지자 클럽헤드로 공 뒤 잔디를 4~5차례 누르는 동작이 잡혔다.10번홀에서의 행동이 개운치 않았던 탓인지 리드는 이때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리다 이후 보기 4개를 쏟아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겨우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마쳤다.
2021.01.31 I 주영로 기자
대규모 야외 기동 사라진 한미연합훈련
  • [김관용의 軍界一學]대규모 야외 기동 사라진 한미연합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반기 시행하는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은 실병 기동훈련이 아니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연습이다.”서욱 국방부 장관이 최근 신년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한 말입니다. 이와 관련,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정부 전직 고위 인사와의 회동에서 “야외 기동훈련 없는 컴퓨터 훈련으로는 연합 방위 능력에 차질이 생긴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보통 훈련이라고 하면, 실제 장비가 동원되고 병력이 이동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간 한미연합훈련은 ‘워게임’(War Game) 모델을 통해 각급 제대의 지휘관 및 참모를 훈련하는 지휘소연습(CPX)과 실제 장비와 병력을 동원하는 야외기동훈련(FTX)을 병행해 왔습니다. 상반기에 진행됐던 ‘키리졸브’와 하반기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은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독수리훈련(Foal Eagle)은 실기동훈련(FTX)이었습니다. 독수리훈련 때 미 항모전투단과 B-52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이 동원된 이유입니다.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도 대표적인 실기동 훈련이었습니다. 지난 2016년 3월 경북 포항 인근 해상에서 열린 한미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에서 미 해군 강습상륙함 ‘본험 리차드함’에서 수직이착륙기인 ‘오스프리’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같은 훈련은 2019년에 모두 폐지됐습니다. 대신 상·하반기에 한 번씩 지휘소연습(CPX)으로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있던 2018년 이후 실제 병력과 장비가 대규모로 이동하는 연합 기동훈련(FTX)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연대급 이상 실기동 훈련은 한미가 각각 단독으로 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입니다. 대신 대대급의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합 실기동 훈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워게임 모델 연동, 연합 지휘소 연습연합 지휘소 연습은 한국과 미군의 지상·해상·공중 워게임 모델을 연동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뤄집니다. 사전에 합의한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한 조건과 상황을 입력해 각종 작전을 컴퓨터 상에서 진행합니다. 우리 군의 경우 지상군 기본 모델을 ‘창조21’이라고 부릅니다. 육군 군단 및 사단 지휘관과 참모를 위한 전투 지휘 훈련에 활용됩니다. 중·소대급 등 5만개 단위 부대까지 묘사하면서 군단과 사단 전투를 구현합니다. 이는 연합 훈련시 연·대대급 워게임 모델인 ‘전투21’과 향토사단을 위한 ‘화랑21’, 전투지원모델 등과 함께 지상작전을 묘사합니다. 해군의 경우 ‘청해’, 공군은 ‘창공’, 해병대는 ‘천자봉’이라는 전투 지휘 훈련 모델을 통해 훈련합니다. 해상작전 모델과 상륙작전 모델 역시 각 전투근무지원 모델과 연동되며, 공중작전 모델의 경우 이에 더해 비행기지전투 모델과도 연동됩니다. 워게임 훈련을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만든 합동전쟁수행모의본부(JWSC) (사진=이데일리DB)한미 연합 지휘소 연습에선 이들 모델과 미측의 지상작전모델(CBS), 해상작전모델(RESA), 공중작전모델(AWSIM), 상륙작전모델(MTWS)과 우리 군 연동체계인 JWIS-K를 통해 함께 운용됩니다. 이외에도 대화력전과 합동정보, 전투근무지원, 안정화작전 등의 기능 모델도 더해져 실제 전장에 가까운 연습·훈련 환경을 제공합니다. ◇코로나19로 또 연합연습 조정 불가피한미 연합 연습이 아무리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훈련이라고 해도 병력의 이동은 있습니다. 한미 군 지휘부가 경기 성남에 있는 벙커‘ CP탱고’에 집결하고 해외 미군들도 국내로 들어와야 합니다. 우리 군 각 부대에서도 서울 합참과 대전 자운대 등에 파견돼 워게임을 진행합니다. 여러 각지에서 온 많은 인원들이 실내에 모여 연습을 진행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있습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이 연합연습 시행 방안에 대해 고심하는 이유입니다.실제로 지난 해 하반기 연합연습의 경우 미국 본토나 일본에서 오는 미군 병력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훈련 참가 인원 중 대전 자운대로 파견을 나간 전방부대 장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훈련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훈련 인원을 분산하고 야간 훈련을 생략하다 보니 제대로 된 훈련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주도 미래 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9년 10월 로버트 에이브럼스(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우리 군 지휘부와 함께 강원도 철원 문해리 사격장에서 한국군 제5포병여단의 실사격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출처=주한미군페이스북])◇美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시 가능”오는 3월 실시 예정인 한미 연합 연습도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으로 시행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 절차도 지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미 행정부의 국방부는 전작권 전환과 관련, 조건을 충족했을 때 반환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이 최근 국내 언론의 관련 서면 질의에 대해 “전작권은 상호 합의한 조건이 완전히 충족될 때 전환될 것”이라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은 미국과 한국이 상호 동의한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병력과 인력, 그리고 그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도 필요하다”고 밝힌 것입니다. 특히 전작권 전환 시점을 못박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특정한 기간에 대한 약속은 우리의 병력과 인력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병력과 인력,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은 단순히 한미연합사령부의 지휘부를 바꾸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에서 전작권 전환은 어렵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2021.01.30 I 김관용 기자
중부발전, 中企·개도국 탄소감축 돕는다…삶의질도 개선
  • 중부발전, 中企·개도국 탄소감축 돕는다…삶의질도 개선
  • 청정연료 전환 협약식. (사진=한국중부발전)[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국내 중소기업과 농어업인의 탄소절감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외 개발도상국에서도 친환경 설비 보급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탄소배출권 확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중부발전은 청정연료 전환사업과 고효율 설비 도입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28일 밝혔다.청정연료 전환사업은 벙커C유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이 청정연료인 LNG·LPG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3년간 240억원을 조성해 180여개 중소기업의 초기 투자비 문제를 해결해줬다. 향후 10년간 온실가스 90만톤, 대기오염물질 6000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중부발전은 또 중소기업의 고효율 설비 도입 지원사업인 ‘코미-애(愛)너지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총 20억원을 지원해 104개 중소기업의 설비를 교체했다. 온실가스 감축 외에도 연간 1000만원 이상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농수산업에 저탄소 생산기술을 지원하는 ‘코미-팔비리지’ 사업도 시행 중이다. 농수산 단지에 에너지 절약형 히트펌프를 보급해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지원한다. 2019년부터 화훼단지, 감귤농장 등 13건이 진행됐고 50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연간 온실가스 1만톤 절감과 함께 농어업인들이 연간 2억 5000만원의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통방식의 쿡스토브를 대체할 고효율 쿡스토브 100만대를 보급했다.전통 쿡스토브는 열효율이 낮고 주방에서 연기가 빠지지 않아 산림훼손과 주민 건강악화를 유발했다. 중부발전이 1000만 달러를 투자해 보급한 고효율 쿡스토브는 열효율이 기존 대비 3배 개선됐고, 굴뚝이 있어 연기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통해 5만명의 신규일자리 창출과 5년간 400만톤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중부발전은 이밖에도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가정의 가스누출 차단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가스 주성분인 메탄은 지구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5배에 달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10년간 500만톤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상수도 보급률이 8% 미만인 미얀마에선 10개 마을에 정수시설 보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나무를 이용해 물을 끓여 먹는 전통 방식에서 탈피해 태양광을 이용한 정수시스템 구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10년간 10만톤의 탄소배출권 확보와 함께 미얀마 국민들의 수인성 질병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중부발전은 아울러 자사 보령화력 발전소에 탄소포집·저장(CCS)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이산화탄소 3만 5000톤을 드라이아이스 제조 등에 활용했다. 또 부두에 정박한 석탄 수송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육상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지난해 도입하기도 했다.중부발전 관계자는 “LNG로의 연료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최소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을 통해 탄소중립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9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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