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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냉열에너지, 친환경 에너지로…가스公, LNG냉열 사업 ‘관심’
  • 버리는 냉열에너지, 친환경 에너지로…가스公, LNG냉열 사업 ‘관심’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금까지 버리던 천연가스(LNG) 냉열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재활용해 냉동 물류사업에 활용하는 사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LNG를 활용한 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으로 미활용 에너지의 적극적인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부가가치와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LNG냉열이란 천연가스를 사용하기 위해 수입한 LNG를 영하 162도에서 0도로 기화할 때 발생하는 미활용 에너지다. LNG를 기화할 때 1㎏당 약 200㎉의 냉열 에너지를 발생해 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LNG냉열 사업의 핵심이다. 정부도 LNG냉열 활용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에너지의 재활용’을 국정과제로 설정해 LNG냉열 에너지를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포함했다.한국가스공사는 18일 인천항만공사, EMP벨스타, 한국초저온 등 4개사와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운영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지난달 체결한 후 LNG 냉열 활용 친환경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협약을 바탕으로 SPC는 인천신항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신선식품과 냉동식품, 바이오 의약품까지 보관할 수 있는 국내 최초 100% LNG 냉열 활용 냉장·냉동 물류창고를 구축한다. 기존 평택 오성산업단지의 LNG 냉열 활용 냉장·냉동 물류사업은 LNG 기지와의 먼 거리 탓에 바이오 의약품을 보관하는 초저온 창고 중심으로 일부만 사용해왔다.LNG냉열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그 중 특히 냉동 물류사업에 효과적이다. 기존 전기냉동기로부터 영하 100도의 냉동기기를 LNG냉열로 대체해 활용하면 영하 100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짧고 소요에너지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기존 대비 전기 사용량이 50~70%를 줄이고 급속 냉동 효과도 크다. 이번에 새롭게 들어서는 냉장·냉동 물류창고는 영하 162도의 LNG 냉열을 활용해 SF급(영하 60도 이하)·F급(영하 25도 이하)·C급(0도~10도 이하) 창고에서 신선화물을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냉장·냉동 물류사업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LNG 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 구축사업과 LNG 터미널 인근 유휴부지 중심 데이터 센터 유치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사업은 매년 19% 이상 성장하고 있지만 운영 시 많은 열이 발생해 냉각시스템 가동에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LNG냉열 활용을 통해 운영비 절감에 효과를 본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GTP(Gas To Power) 사업과 연계한 LNG 냉열 활용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NG를 기반에 둔 융복합사업인 LNG벙커링 사업, 수소와 LNG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융복합충전소 구축 사업, 해외 GTP도 함께 진행한다.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보유한 LNG 냉열 인프라는 물론,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 과정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LNG 냉열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NG냉열에너지를 이용해 냉동물류사업에 이용할 수 있는 개념도(자료=가스공사)
2021.10.18 I 문승관 기자
임성재, 불편한 손목에도 이글에 버디 7개 "순위 끌어올리려 집중"(종합)
  • 임성재, 불편한 손목에도 이글에 버디 7개 "순위 끌어올리려 집중"(종합)
  • 임성재가 1번홀에서 칩인 이글에 성공한 뒤 환하게 웃으며 그린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for 더CJ컵)[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을 쉬고 잠시 휴식기를 갖기로 한 임성재(23)가 불편한 손목에도 더CJ컵에서 깔끔한 마무리로 대회를 마쳤다.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서밋(총상금 975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 앞서 다음 주 21일부터 일본 지바현에서 열리는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대회 첫날 경기에 나서기 전 연습을 하던 중 이상을 감지한 손목 부위 치료와 휴식을 위해서다.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021~2022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거둔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개막에 앞서 대회를 준비하던 중 왼 손목이 뻐근해지는 이상 증세를 느꼈다. 통증이 있거나 아픈 건 아니었기에 간단하게 테이핑을 하고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날까지 증상이 사라지지 않자 치료와 휴식을 위해 조조 챔피언십 참가를 취소했다. 불편해진 손목으로 스윙을 편하게 하지 못했다는 임성재는 그럼에도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냈다. 이날만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임성재는 “아침에 일어나면 왼 손목이 살짝 뻣뻣하고 묵직한 느낌이 들어 편안하게 스윙하지 못하고 있다”며 “손목에 테이핑을 한 건 예방 차원에서 했고 휴식을 위해 다음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1번홀에서 칩인 이글을 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11번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잠시 흐름이 끊겼으나 13번홀에서 벙커에서 친 공이 홀에 빨려 들어가 버디로 이어지면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마지막 6개 홀에서 5타를 줄인 게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새 시즌 두 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올 하반기와 내년 투어 일정도 수정하기로 했다. 애초 계획은 12월 초 열리는 이번트 대회 QBE 슛아웃까지 나갔다가 귀국해 국내에서 재충전과 훈련하고 1월 중순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부터 새해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우승으로 내년 1월 6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권을 받은 만큼 계획보다 2주 빨리 투어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도 강철 체력으로 많은 대회에 출전해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번 시즌 4년 차를 맞은 임성재는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100번째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가 101번째 출전이다. 조조 챔피언십 참가를 취소한 임성재는 휴식 후 오는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휴스턴오픈에서 투어에 복귀한다는 계획이다.왼 손목이 불편해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선 임성재가 1번홀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for 더CJ컵)
2021.10.18 I 주영로 기자
CJ컵 첫날 마친 임성재 "왼 손목 뻐근..불편한 상태에서 경기해 아쉬워"
  • CJ컵 첫날 마친 임성재 "왼 손목 뻐근..불편한 상태에서 경기해 아쉬워"
  • 임성재가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더CJ컵 1라운드에 앞서 연습 그린에서 퍼트한 뒤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 임성재(23)가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지만, 첫날 경기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 클럽(파72·7431야드)에서 열린 더CJ컵@서밋(총상금 975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전 6시 40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임성재는 11언더파 61타를 쳐 단독 선두로 끝낸 로버트 스크렙(미국)과는 7타 차다. 경기 시작 후 3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던 임성재는 4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임성재는 3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으나 약 3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이어진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6번(파5)과 7번홀(파3)까지 연속 버디에 성공,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을 마칠 때쯤 왼 손목에 이상함을 느낀 임성재는 곧바로 트레이너를 불러 테이핑을 하고 10번홀 경기를 이어갔다. 다행히 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며 경기를 끝냈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왼 손목 통증으로 마음껏 스윙하지 못하고 불편한 상태에서 경기했다.경기 뒤 임성재는 “아침에 경기를 준비하면서 드라이브샷을 하던 중 왼손목이 살짝 뻐근하고 찌릿한 느낌이 들었다”며 “통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스윙하면서 왼손목을 잡아줘야 하는 데 계속 신경이 쓰여 불편하게 경기했다. 이 같은 증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첫날 4언더파를 적어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으나 부상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임성재는 “손목이 불편했지만 그래도 첫날 4언더파면 괜찮은 출발이다”라며 “잘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손목에 신경을 썼다.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지난 우승은 우승이고 이번주에는 또 다른 상황인 만큼 이번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2021.10.15 I 주영로 기자
유가 급등에 수입물가 12년10개월만 최고치…금융위기 이후 최대
  • 유가 급등에 수입물가 12년10개월만 최고치…금융위기 이후 최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수입물가 지난 9월 기준 1년 전에 비해 26.8%나 급등했다. 배럴 당 60달러대 후반으로 내렸던 국제유가로 인해 둔화됐던 수입물가 상승세가 유가가 다시 70달러대로 올라서자 다시 한 달만에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직전 달인 8월에 이어 20%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입물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입물가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키울 수 있단 걱정도 커졌다. (사진=연합뉴스)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수입물가지수는 124.58로 전년동월대비 26.8%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 11월(32.01%) 후 1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물가 총지수 자체로는 2014년 2월(124.6) 이후 최고치다.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기준으로 올 3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직전 달인 8월에 비해서는 2.4% 오르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수입물가 상승은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는 지난 8월 평균 배럴당 69.5달러에 거래되다가 9월엔 72.63달러까지 올랐다. 최근 10월 들어서는 배럴당 80달러대를 웃돌며 추가 상승한 모습이다.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9월 석탄·석유제품 수입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68.5% 상승했다. 광산품(75.5%)과 1차 금속제품(35.5%)과 화학제품(21.3%) 등의 상승률도 컸다. 제품별로 보면 광산품 중에는 원유(73.6%), 천연가스(LNG)(113.1%) 등이 큰 폭 올랐고, 석탄 및 석유제품 내에서는 나프타(72.1%), 벙커C유(56.5%), 프로판가스(80.8%) 등이 올랐다. 모니터용LCD도 59.6% 증가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니 이를 가공해 해외로 파는 수출물가 역시 10개월째 올라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는 114.18로 1년 전에 비해서는 20.2%, 직전 달에 비해서는 1.0% 가량 상승했다. 직전달 대비로는 8개월 연속 상승이다. 수출물가지수 자체로는 2013년 7월(114.92) 이후 최고치다. 수출물가 역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0.6% 올랐고, 공산품은 1.0% 상승했다. D램 반도체도 전월비 0.8% 올랐다.계약통화 기준으로도 수입물가, 수출물가가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7%, 전년동월대비 27.9%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도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1.2% 올랐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출, 수입 물가 오름세가 이어졌다”면서 “향후 전망은 어려우나 최근 10월에도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10.14 I 이윤화 기자
기업들 러브콜에 눈 높아진 美노동자…전체 직원 3% 사표 냈다
  • 기업들 러브콜에 눈 높아진 美노동자…전체 직원 3% 사표 냈다
  • 미국 플로리다주 한 식당에서 직원 모집 공고를 낸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에서 직장을 그만두는 노동자들이 21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기업들의 구인공고가 여전히 실업자 수보다도 많아 더 나은 근무환경을 찾아 자발적으로 일자리를 그만두는 이들이 늘면서다 미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퇴직자 수는 42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직원 3% 가량이 일자리를 그만둔 것으로, 지난 4월 400만명 가까이 퇴직한 데 이어 2000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취업자는 사상 최대치인 1090만명에서 1040만명으로 줄었다. 미국 기업들은 1000만명 넘게 직원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는 노동자들이 더 좋은 근무환경을 찾느라 구직에 목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NBC는 평가했다. 8월 말 미 전역에는 구인공고 1040만개가 떴는데, 7월 최고기록인 1110만개에서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기업들의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노동자들은 자신이 근무하고 싶은 더 나은 직장을 찾아 자발적으로 퇴직하고 있는 것이다. 실업자보다 구인공고가 더 많은 현 상황에 대해 구직 사이트 인디드 소속 닉 벙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실업률은 노동시장에서 근로자들이 가지고 있는 선택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로 인한 불안감은 자발적 퇴사를 부추기고 있다. 집리크루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퇴사자 20%는 “코로나19 때문에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줄리아 폴락 집리크루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객과 대면 접촉하는 일을 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자발적 퇴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대면 서비스 업종에서 퇴직자가 많았다. 요식 및 숙박업에서 89만2000명이 퇴직해 가장 많았고 소매업과 의료복지업에서 각각 72만1000명, 53만4000명이 직장을 그만뒀다.
2021.10.13 I 김보겸 기자
하나투어, 내년부터 태국 치앙마이 골프 전세기 상품 운영
  • 하나투어, 내년부터 태국 치앙마이 골프 전세기 상품 운영
  • 태국 치앙마이의 가산쿤탄CC[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나투어가 태국 치앙마이 골프 전세기 상품을 운영한다.하나투어는 해외골프로 각광받고 있는 태국 치앙마이에 내년 1월부터 대한항공 전세기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세기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골프수요를 타깃으로 준비됐으며, 하나투어가 코로나 이후 진행하는 첫번째 전세기가 될 전망이다.치앙마이는 해발 3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위치해 날씨가 비교적 선선한 편이고 평지형 골프장이 많은 다른 지역과 달리 우리나라와 비슷한 산악지형의 코스를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태국 북부에서 가장 큰 골프단지답게 고급 골프리조트가 즐비하고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만큼의 명문 코스도 갖추고 있다.현재 하나투어는 ‘치앙마이 골프 9일’ 가산레가시CC, 가산쿤탄CC, 아티타야CC 전세기 골프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들은 공통적으로 일 최대 36홀 라운드가 가능하고 전 일정 리조트식을 포함하고 있으며, 캐디피·캐디팁·카트비는 불포함이다.가산레가시CC는다수의 워터해저드와 벙커가 있는 다이내믹한 코스로 최근 인기 골프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가산쿤탄CC는 해발 500m의 도이쿤탄 국립공원 내 위치해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한다. 그리고 아티타야CC는 편의시설이 우수하고 초급자부터 상급자 모두에게 적합한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태국은 주요 여행지역에 대한 외국인 여행객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고 올해 안에 태국여행 전면 개방을 목표로 두고 있어, 이번 동계 시즌에는 치앙마이 골프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1.10.13 I 강경록 기자
3타차 역전 우승 임성재 "10번홀 버디가 역전우승 발판"
  • 3타차 역전 우승 임성재 "10번홀 버디가 역전우승 발판" [여기는 PGA]
  • 임성재. (사진=AFPBBNews)[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타 차 6위로 출발한 임성재(26)에게 필요한 건 많은 버디뿐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날 해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 역전을 노린 임성재는 1번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4번과 6번 그리고 7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어느새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8번홀(파3)에서 티샷을 마치고 그린으로 향하는 중 뒤에서 경기하던 선두 애덤 생크가 4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임성재와 공동선두가 됐다. 임성재는 이 홀에서 티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파를 놓치면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주춤할 분위기였다. 임성재는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3m에 붙인 뒤 파 퍼트를 넣어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이어진 9번홀(파5)에서 2타 만에 공을 그린 앞까지 보낸 뒤 약 11m 거리에서 어프로치로 이글을 노렸다. 공이 홀 왼쪽으로 흐르면서 이글이 되지는 않았으나 버디를 추가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앞서 갔다. 10번홀(파4)에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한 공이 왼쪽으로 가더니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111야드. 웨지를 들고 친 공이 그린 앞 약 7m 지점에 떨어졌다. 버디가 쉽지 않아 보였으나 임성재는 이 퍼트를 홀에 넣고 주먹을 쥐었다. 2타 차 선두로 앞서 갔고, 이후 분위기는 임성재 쪽으로 기울었다. 이어진 11번홀에서도 다시 버디가 나왔다. 약 3m 거리에서 정확하게 홀을 파고들었다. 이후 12번(파)과 13번(파5)까지 5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했다. 순식간에 2위와 타수 차는 5타로 벌어졌다. 이후 5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날만 9언더파 62타,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를 쳐 매튜 울프(미국)의 추격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시즌 첫 승,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가 없었다”며 “경기하는 내내 집중하려고 했고, 14번홀을 마치고 스코어보드를 보고 나서 조금 여유를 찾았다. 돌아보면 10번홀에서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 약 7m 거리에 떨어뜨리고 이를 버디로 연결하면서 상승세를 계속 끌고 갈 수 있었다. 오늘 9타를 줄인 디딤돌이 됐다”고 말했다. 3타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4타 차 완승을 따낼 수 있었던 비결은 집중력이었다. 임성재는 “14번홀이 끝나기 전까지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았다. 오로지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며 “그동안 여러 번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하루 경기를 잘 못 풀어 가면서 우승을 놓친 적이 많았다. 어제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내려왔을 때도 ‘이번에도 또 이러는구나’라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오늘만큼은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고 그게 9개의 버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PGA 투어는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크지 않다. 선두권에 있다가도 하루 경기를 잘못하면 중하위권으로 떨어진다. 임성재는 “예전에는 1타에 순위가 5~6계단 미끄러졌는데 요즘엔 10위 이상 떨어질 때도 있다”며 “그만큼 모든 선수의 경기력이 비슷하다는 증거다.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우승하기 어려운 곳이 PGA 투어다. 지난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것도 그런 이유다”라고 PGA 투어에서의 우승 경쟁이 쉽지 않음을 강조했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지 1년 7개월 만에 2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가 앞으로 경기에 확실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첫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까지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렸다”며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 시간을 참고 기다려온 결과가 오늘의 우승이 된 것 같아 더 기쁘다. 경기를 하다 보면 내가 경기를 잘하더라도 누군가 9언더파 또는 10언더파를 치는 선수가 나와 우승하지 못할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그 주인공이 내가 됐다”고 다시 한번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임성재의 이날 9언더파 62타는 PGA 투어에서 기록한 최소타 기록이다.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12언더파 60타를 친 적은 있지만, PGA 투어에서 9언더파는 처음이다. 임성재의 10번홀 버디 상황.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샷링크)
2021.10.12 I 주영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K배터리 패권 수성, ‘소재 독립’에 달렸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K배터리 패권 수성, ‘소재 독립’에 달렸다-오세훈 서울시장 인터뷰 “대장동 설계, 시장만 할 수 있어”-“챌린지하듯 푼돈 모아 종잣돈”… 카뱅 26주 적금, MZ 흥행폭발-대장동에 무효표 반발까지… 첩첩산중 ‘明’-[사설]이재명 후보, 대장동 해명하고 포용 리더십 보여줘야-[사설]상속세 전면 개편, 경제활력 제고 위해 가야할 길이다△종합-“이봐, 해봤어? 이미 하고 있죠” 취임 1주년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저임금과 일자리 상관관계는…’ 노동시장 통찰한 美 경제학자 3인△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후폭풍-“공정사회의 길 갈 것” 이재명… 발목잡는 ‘불공정 경선’ 논란-대장동 리스크 반영인가, 보수진영 역선택 결과인가-與 내흥은 호재… 대장동·무효표 논란에 미소짓는 野△종합-인플레 우려에 中 금융리스크까지… “원·달러 환율 1200원 넘어설 것”-지원책 없이 온실가스 감축 속도만… 제2의 최저임금 사태 될라-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티볼리 업비트, 쓰지 마라”-현실과 동떨어진 방역 지침에 골프장은 웁니다 -6.5억에 매입한 땅 5.8억에 강제수용 “헐값 보상이 제2 대장동 사태 부를 것”△갈 길 먼 ‘K배터리’-배터리 핵심소재 국산화 속도내는 기업들… 정부 전방위 지원 절실-리튬·니켈 등 확보하라… 원자재 안정적 수급에 사활-전기차 배터리 한·중·일 의존 줄이려는 美·유럽△정치-劉, ‘정법논란·처가의혹’ 집중 추궁… 尹 ‘미신 논란’ 조목조목 반복-불모지 호남부터 찾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北 공작원, 1990년대 청와대서 근무”-文대통령·이재명 회동 가능성에… 靑 “요청 오면 검토”-이재명, 윤·홍 누구와 붙어도 오차 범위 내 접전 △글로벌-인플레 압력 속 美 기업 어닝시즌… “매출 늘어도 수익성 떨어졌을 것”-미국과 첫 대면회담 탈레반 “美, 아프간에 인도적 지원 약속”-“평화통일”vs“현상유지”… 양안 갈등 속 내민 ‘올리브 가지’-레노버, 中 증시 상장 계획 하루 만에 철회△경제-22년 만에 수술대 오른 상속세… 세계 최고 세율·과세 방식 손보나-탈원전 한다더니… 작년 원전 발전량 4년 만에 최대-3.3억vs844만원… 금수저·흙수저 자산격차 더 벌어졌다-공정위, 하수관 입찰 담합 5곳에 과징금 5900만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서울 공급 늘려야 집값 잡히는데… 정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철옹성”-“시민단체와 단절은 오해… 문제되는 사업 재구조화할 것”△증권-“ESG가 미래 M&A 시장 동력” 폐기물 처리업체 매물에 눈독-文 ‘청정수소’ 전략에… 수소관련주 ‘환호’-시계제로 코스피… 美中 물가·무역분쟁 ‘촉각’△부동산-호가 수억씩 껑충… 재개발 속도 붙은 한남5 ‘부르는 게 값’-송파 뉴타운 마천4구역 현대건설 아파트 선다-시프트 ‘확’ 바뀐다… 서울시, 소득비례 보증금제 추진-15일 2차 사전청약 시작… ‘신혼부부’가 주목할 곳은?△돈이 보이는 창-매달 통장 만기 소확행, 풍차돌리기 꽂힌 MZ세대 △짠테크가 뜬다 -골드바 투자도 된다 복덩이 ‘카드포인트’-수백개 주택담보상품에 만원씩… 연수익 10% 쏠쏠하네 △리츠투자의 모든 것-배당수익률 5%… 난 커피 한잔 값에 건물주 됐다-‘리츠 원즈’ 美, 섹터만 13개… 4분기 ‘숙박·리조트·데이터센터’ 주목△아트테크&부동산-김대리부터 슈퍼컬렉터까지 북적… 미술품백화점 ‘아트페어’ -지역별 키맞추기 끝, 서울 다시 주목할때“-자금조달계획 면제·중개수수료 없어 고수들은 ‘법원’으로 간다△산업-평균연령 28세, 광주·전남 숙련공 시너지… “24시간이 모자라도 好好‘-SK의 파격실험… 이사회가 CEO 선임·평가·보상한다-“20대 대선 국가발전 논의의 장 만들어 달라”-2023년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해외에 세금 더 낸다△제약·바이오-‘괴물루키’ 지니너스, 유전체 분석 분야 차세대 주자로 우뚝-모더나에 앞서는 화이자 접종대상 격차 벌어진다-연골재생 新해법 찾은 엘앤씨바이오, 기대 한몸에-제약바이오주 잔혹사… 시총 9월 27조 증발, 10월도 25조 ‘순삭’△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마이크로바이옴’-腸 속 미생물로 당뇨·암 비밀을 풀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 兆단위 ‘잭팟’… 너도나도 개발 중-파이프라인·생산시설 앞세워 한국판 길리어드·암젠 꿈꾼다△제10회 이데일리 W FESTA -“일·육아 일희일비 말고 완주하라”-“性 불균형 땐 투자도 못 받아 女 뽑아라”△스포츠-임성재도 고진영도… 한국의 팬도 함께 웃었다-“14번 홀까진 스코어보드 볼 틈 없이 경기에 몰두했죠”-고진영, 파운더스컵 2연패 LPGA 10승 고지에 올라-“10번 홀 벙커샷 버디로 연결, 역전 디딤돌 돼”-벤투호, 관중없는 이란 원정… 이번엔 이긴다-도쿄 2관완 김제덕, 전국체전 4관왕△피플-기초과학 지원하는 삼성 “세계적 과학기술인 육성한다”-홍남기,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출국 -제23회 김상열 연극상에 ‘스웨트’ 연출 안경모씨-박병석 국회의장, 이집트 대통령 만나 원전 등 세일즈 외교-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소상공인 위해 3억 ‘쾌척’-KAIST 지식재산대상에 LG에너지솔루션·백만기 변리사-‘맨드라미 화가’ 박동신 별세△오피니언-테이퍼링 충격 ‘선제대응’ 나서야-부동산 정책, ‘2030 마음’ 얻어야 성공한다-[e갤러리]김형주 ‘유예’-일방적 NDC 상향, 기업 아우성 안 들리나△전국-MICE산업 중심지로… 킨텍스, 경기도 첫 ‘특급호텔+카지노’ 추진-“그린 모빌리티 환경 조성, 에너지 자립도시 만들 것”-인천 연수구 문학산 ‘삼호현 인공폭포’ 애물단지 전락△사회-‘아빠 찬스’ 없으니… ‘로또 찬스’에 기대는 2030-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김만배 소환… 檢수사 윗선 향하나-위드코로나 전환 준비 속도·수위에 쏠린 눈-폐교대학 지원 예산 80% 삭감… 교직원 임금 체불문제 진통 불가피-코로나 휴업수당, 직장 내 괴롭힘 신고도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게는 ‘남의 일’
2021.10.11 I 권효중 기자
 버디, 버디 또 버디..임성재 100번째 대회에서 통산 2승
  • [여기는 PGA] 버디, 버디 또 버디..임성재 100번째 대회에서 통산 2승
  • 임성재. (사진=AFPBBNews)[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첫 우승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00번째 출전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코스에 나온 임성재는 덤덤한 표정을 하며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클럽하우스 앞에서 임성재를 알아보는 교민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흔쾌히 사진을 찍고는 연습 그린으로 들어갔다. 약 20분 정도 몸을 풀며 감각을 끌어올린 임성재는 드라이빙 레인지로 이동해 샷을 가다듬었다. 현지 시각 낮 12시 40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임성재는 약 10분 전 연습을 마치고는 티잉 그라운드로 향했다. 중간에 팬들이 ‘성재’라고 이름을 불렀지만, 경기에 집중하려는 듯 조용히 걸어갔다. 잠시 후 경기 진행자가 임성재를 호명하며 소개했다. 역전 우승을 바라는 듯 팬들의 함성은 이전의 다른 선수보다 훨씬 컸다. 3타 차 6위.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서 1위 자리를 내주고 6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타수 차가 3타 차여서 역전을 기대하기엔 충분했다. 지난해 3월. 임성재는 혼다 클래식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를 달렸다. 당시만 해도 우승이 없었기에 임성재의 역전 우승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많지 않았다. 게다가 대회가 열리는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는 투어에서도 손꼽히는 난코스였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4언더파 66타를 치며 맥킨지 휴즈(캐나다)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를 따돌리고 1타 차의 짜릿한 역전 우승을 만들어냈다. PGA 투어 대회 50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었다. 이날 경기는 2018~2019시즌 데뷔한 임성재가 PGA 투어에 100번째 출전한 경기다. 1년 7개월 전 처음 우승했을 때처럼 선두와는 3타 차였다. 임성재도 100번째 출전하는 대회임을 알고 있었다. 역전 우승의 기대감은 1번홀(파4)에서 더 커졌다.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은 홀 약 10m 지점에 멈췄다. 조금 더 가까운 지점에 떨어졌지만, 경사를 타고 뒤로 흘러 멀어졌다. 임성재는 이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2번과 3번홀을 파로 마친 임성재는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3m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했다. 하루 전 같은 홀에서 어프로치 실수를 하며 보기를 했던 홀이었다. 실수를 만회하며 상승세에 속도를 붙였다. 임성재의 샷은 경기 중반으로 이어지면서 더욱 정교해졌다. 6번(파4)에서 약 4m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1타 차 2위로 도약했다. 잠시 뒤 선두였던 4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 단독 선두로 나서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어진 7번홀(파4)에서 약 2.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거침없는 질주가 이어져 2위 그룹과 타수 차를 벌렸다. 9번홀(파5)에서 그린 앞에서 친 어프로치가 홀 바로 옆에 멈추면서 손쉽게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진 10번홀(파4)에선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졌지만, 두 번째 샷으로 온그린에 성공한 뒤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11번홀(파4)에서는 126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2.8m에 붙이면서 3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승기를 잡은 듯 임성재의 버디 행진은 쉽게 멈추지 않아 다음 12번(파4)과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놓치지 않았다. 5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4타 차 선두로 달아난 임성재는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으며 통산 2승에 다가섰다. 분위기가 임성재 쪽으로 기울자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도 임성재의 역전 우승을 예상하듯 응원의 함성이 더 커졌다. 버디를 할 때마다 박수와 함성으로 힘을 실었다. 14번홀에서 연속 버디 행진이 멈췄지만, 5타 차 선두로 앞서 간 임성재는 이후 모든 홀에서 파를 적어내며 이날만 9언더파 62타,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로 4타 차 우승에 성공했다. 임성재. (사진=AFPBBNews)
2021.10.11 I 주영로 기자
예기치 못한 미국 '고용 쇼크'…연준 긴축 고민 커지나(종합)
  • 예기치 못한 미국 '고용 쇼크'…연준 긴축 고민 커지나(종합)
  • 미국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주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말 그대로 ‘고용 쇼크’다. 미국의 9월 신규 일자리 규모가 2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부진한 일자리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돈줄 조이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9만4000명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내놓은 시장 예상치(50만명)를 30만명 이상 하회했다. 직전 달인 8월 신규 고용이 시장 전망의 3분의1 수준인 36만6000명에 그쳤는데, 이보다 더 쪼그라들었다.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4월 20만7000명 감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올해 들어 비농업 신규 고용은 1월 23만3000명을 시작으로 53만6000명(2월)→78만5000명(3월)→26만9000명(4월)→61만4000명(5월)→96만2000명(6월)→105만3000명(7월) 등으로 점차 우상향 추세였으나, 8월 이후 두달째 급격히 꺾였다. CNBC는 “경제 전반에 비관적인 신호”라고 전했다.이는 지난 6일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나타난 9월 민간 고용 증가 규모가 56만8000명에 달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또 일자리 쇼크가 나타난 것이다. 구직 플랫폼 인디드의 닉 벙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이 상당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했다.일자리가 가장 많이 감소한 분야는 공공 부문이다. 정부 일자리가 무려 12만3000명 줄었다. 서비스업 고용은 26만5000명에 불과했다. 전월(29만5000명 증가)에 이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월 31만명에서 26만명으로 감소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릴 것 없이 총체적으로 고용 증가가 더딘 것이다.이번 고용 쇼크는 델타 변이 확산의 여파가 크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여행 등의 수요가 다시 줄고 있고, 주요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를 늦추면서 외식업 등은 타격을 입고 있다. 또 주목할 건 빠른 임금 상승이다. 9월 시간당 임금은 30.85달러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29.50달러) 대비 1달러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주간 임금은 1026.60달러에서 1073.58달러까지 상승했다. 일하려는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고용주 입장에서는 임금 인상 압력이 높아진 것이다. 이는 다시 소비자 상품 가격에 전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요즘 월가 일각에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많아진 근거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노동력 부족은 심각한 수준으로 임금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9월 실업률은 전달 5.1%에서 4.8%로 소폭 내렸다. 상황이 이렇자 연준이 예정대로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연내 실시할지 주목된다. 연준은 고용 지표를 경제 회복에 따른 통화정책 방향 전환의 근거로 보고 있다. 이를 충족하기에는 9월 고용 보고서가 너무 부진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2021.10.08 I 김정남 기자
친환경 선박 전환에 앞장 선 HMM '이달의 한국판뉴딜' 선정
  • 친환경 선박 전환에 앞장 선 HMM '이달의 한국판뉴딜' 선정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HMM은 선제적으로 친환경 사업 정책을 추진한 것을 인정 받아 ‘이달의 한국판뉴딜’ 모범사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달의 한국판뉴딜 수상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등 10개 부처가 후보를 추천하고 문학·디지털·환경 등 한국판뉴딜 전문가 16명이 평가해 선정된다. HMM(011200)은 우리나라 대표 국적 원양선사로 주요 조선사·물류기업·한국선급 등과 함께 친환경 선박·해운시장을 선도하고자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형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적극 참여하고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그린뉴딜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특히 HMM은 국내 해운선사 최초로 2050년까지 탄소배출 중립 목표를 선언했을 뿐 아니라 ‘탄소배출 제로 연대’(Getting to Zero 2030 Coalition)에 가입하는 등 무탄소 선박 개발 의지를 선언하고 기업·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선박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하고 선박을 개조하는 등 연료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 지난해 선박의 원단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5%가량 감축했다. 이를 올해엔 57%, 2030년까지 70% 각각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연료’ 사용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 체결, 친환경 스마트 선박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 탈탄소를 위한 국책과제인 친환경수소연료선박 연구개발(R&D) 플랫폼 구축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HMM 관계자는 “해운업계에서 탄소 감축 등 친환경 이슈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친환경 선박, 대체 연료 개발 등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 미래형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훈(왼쪽) HMM 사장이 30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달의 한국판뉴딜’ 감사패 수여식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2021.09.30 I 경계영 기자
최경주, 2오버파가 3오버파로 바뀌게 된 사연..파를 보기로 적어내
  • 최경주, 2오버파가 3오버파로 바뀌게 된 사연..파를 보기로 적어내
  • 최경주가 11번홀에서 공을 친 뒤 날아가는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KPGA)[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더위 먹었나 봐요.”최경주(5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첫날 16번홀에서 파를 하고 보기로 적어내는 어이없는 실수를 한 뒤 이렇게 말했다.30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15번홀까지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 1오버파를 쳤다. 이틀 전 귀국해 시차 적응이 덜 된 상태에서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으로 선전했다.16번홀(파3)에서 최경주답지 않은 실수가 나왔다. 180야드의 홀에서 티샷을 홀 오른쪽 2.7m 지점에 떨어뜨렸다.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 아쉽게 버디를 놓친 최경주는 파로 홀아웃했다. 그러나 경기 뒤 최경주는 이 홀의 점수를 파가 아닌 보기(4)로 적어 제출했다. 골프규칙에서 선수가 해당홀의 점수를 실제 타수보다 많이 적어 제출하면 적어낸 점수로 반영한다. 반대로 실제 친 타수보다 적게 적어내면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된다. 최경주는 파를 보기로 적어내 1타를 손해를 봤다. 최경주는 이날 경기에서 실제로는 버디 2개에 보기 4개를 했다. 그러나 스코어 카드에 점수를 잘못 적어 제출한 탓에 3오버파 75타가 됐다. 이날 이동민(36)은 9번홀(파5)에서 무려 10타 만에 홀아웃하는 악몽을 경험하기도 했다. 티샷에 이어 벙커에서 친 네 번째 샷이 OB 구역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크게 타수를 잃었다. 7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3퍼트를 하는 실수까지 했다.최경주의 16번홀 샷링크. (사진=KPGA 홈페이지)
2021.09.30 I 주영로 기자
한국가스공사, 우호적 영업환경 속 성장성 강화…목표가 ↑ -키움
  • 한국가스공사, 우호적 영업환경 속 성장성 강화…목표가 ↑ -키움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최근 기존사업 모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소와 신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성이 강화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21.4% 상향 조정했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7일 수소 및 신사업 추진전략인 ‘비전 2030’을 발표하고 기존 천연가스공급 도매사업자에서 대한민국 대표 수소플랫폼 사업자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이를 위한 추진전략으로 △해외 그린수소 생산·도입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통해 2030년 수소 연 83만톤 공급 △수소 충전소 152개소 구축, 분산형 연료전지 1기가와트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 구축 △LNG 벙커링 △콜드체인 클러스터 △가스 투 파워 등을 공개했다.특히 중장기 수소사업의 핵심인 해외 그린수소 생산·도입량은 2025년 10만톤에서 2030년 20만톤, 2040년 121만톤으로 확대해 2040년에 4조5200억원의 그린수소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소 충전소와 수소연료전지를 주요 타깃으로 수소 생산·공급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최대 수송용, 발전용 수소 공급자로 발돋움할 예정이다.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리포트에서 “한국가스공사는 2030년에 영업이익 3조원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1조1000억원 대비 약 3배의 달하는 규모”라며 “사업부문별로는 가스도매사업, 해외사업, 수소·신사업 1조원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번 비전 2030 선포에서 사업별로 세부적인 투자계획과 중장기 실적 전망치가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는 앞으로 시차를 두고 발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유가와 천연가스 상승으로 국내 가스도매사업과 해외 자원개발사업 모두 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전 2030 발표로 중장기 성장성도 강화됐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2021.09.28 I 조해영 기자
가스공사, 2040년까지 탄소배출 없는 그린수소 121만톤 생산
  • 가스공사, 2040년까지 탄소배출 없는 그린수소 121만톤 생산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를 2040년까지 121만톤 생산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52개소를 구축하고, 제주도는 세계 최초로 청정수소 그린 아일랜드로 조성한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27일 기업과 소비자간의 거래(B2C)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이런 내용이 담긴 수소·신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가스공사는 수소산업을 중장적으로 추진한다. 해외 그린수소 생산·도입을 위해 그린수소를 2025년 10만톤에서 2030년 20만톤, 2040년 121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전경. (사진=가스공사)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도 전개한다. CCUS 기술은 탄소배출 총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한 탄소중립의 핵심 기술이다. 가스공사는 국내 추출수소의 한계를 보완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20% 감축할 예정이다. 이후 2035년까지 60%를 줄이고, 2040년 들어서 100% 감축이라는 큰 틀을 세웠다. 2030년까지 모빌리티용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창원·광주·평택·통영에서 연간 3만5000톤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인천·당진·삼척·부산에서는 연간 40만톤 생산을 위한 인수기지 기반 배관혼입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같은 기간 수소 혼소 및 전소 발전을 위해 인천·부산·당진·보령·울산·군산에서 연간 40만톤의 수소도 생산한다. 또 전국에 액체·기체용 수소충전소 152개소를 2030년 내로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을 위해 총 1기가와트(GW) 연료전지발전소를 구축하고, 평택기지를 국내 1호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으로 조성해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 생산에 나선다. 제주도는 세계 최초 청정수소 그린아일랜드로 조성할 예정이다. 에너지와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과 배관혼입 및 혼소, 전소발전 실증과 수소충전소 공급 등을 계획 중이다. 가스공사는 이와 더불어 △LNG벙커링 △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 △신산업 △GTP(Gas To Power) 등 신산업 계획도 밝혔다. 우선 통영·당진·부산 등 국내 LNG벙커링 거점을 확장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친경 선박허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천·평택·부산 등 국내 생산기지를 냉동·냉장 물류 중심지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이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저탄소 냉동 물류망 완성할 방침이다. 또 LNG 조달과 생산기지·배관·발전소 건설 사업을 해외 신흥국 중심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가스공사는 “중장기 사업 계획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9.27 I 임애신 기자
`인상` 아닌 `조정` 그친 전기요금…제 역할 못한 연료비연동제
  • `인상` 아닌 `조정` 그친 전기요금…제 역할 못한 연료비연동제
  • [이데일리 문승관 김상윤 기자] 한국전력이 4분기(10~12월) 주택용 전기요금을 1㎾h(킬로와트시)당 3원 인상했다. 현행 연동제가 조정 상한선으로 정한 ㎾h 당 3원은 월 350㎾h를 사용하는 평균적 4인 가구 요금이 최대 1050원 오르는 수준이다. 2013년 11월 이후 8년 만이자 올해 연료비연동제 도입 후 첫 인상이다. 전력업계와 전문가들은 내년에 연료 단가를 반영한 전기요금 조정이 이뤄질 지 미지수라는 반응이다.4분기 전기요금 산정 내역(자료=한국전력)정부는 지난해 유가 하락을 이유로 올해 1분기(1∼3월) 요금을 ㎾h당 3.0원 낮췄다. 반면 2분기에는 ㎾h당 2.7원, 3분기에는 1.7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요금을 동결했다. 4분기에는 10.8원 인상요인이 발생해 올해 총 15.2원의 조정단가 인상이 필요했지만 결과적으로 조정단가는 0원이었다. 내년에 분기마다 3원씩 인상하더라도 올해 발생한 15.2원의 조정단가를 전기요금에 다 반영할 수 없다.이렇다 보니 한전은 이날 전기요금 `인상`을 두고 `조정`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는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한전 주가는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개장 초 4% 넘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 하락 반전한 뒤 전 거래일대비 1.22% 하락한 2만4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수시로 변하는 연료비는 전기 원가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한전은 직전 3개월(6~8월) 간 유연탄 가격이 세후 기준으로 ㎏당 평균 151.13원, LNG 가격은 601.54원, 벙커C유는 574.40원으로 3분기 때보다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연료비가 내릴 때 적자를 메우면 되지 않느냐는 주장도 나올 수 있지만 손익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기공급과 탄소중립을 위한 중장기적 투자를 제때 맞춰 할 수 없다. 연료비 변동에 따라 적자나 흑자가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적기에 시설투자 등을 하기란 불가능하다. 전기 소비자인 국민이 한전에서 투자해야 할 인프라 투자비용을 대고 세금으로 적자까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문승일 서울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전력 생산을 위해서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연료를 투입하는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을 내야 하지만 지금까지 전기요금에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결국 고지서에 쓰여 있어야 할 요금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생기는 차액은 결국 세금으로 대신 내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연료비 연동제까지 도입했으면서 전기요금 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전기요금 결정에 너무나 많은 관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금 결정에 가장 강력한 도구인 유보권을 정부가 쥐고 있다. 2분기에 연료비가 상승하며 전기요금을 ㎾h당 2.7원 올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자 정부는 유보 권한을 발동했다. 3분기에도 1.7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다시금 동결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려는 조처라고 설명했다. 전력업계에서는 연료비 연동제 정착은 곧 전기요금의 탈(脫)정치화로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전기요금에 정치색이 너무 짙게 배 있다 보니 기형적인 상황으로 변질했다는 것이다. 연료비 연동제가 제 구실을 하려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현행 전기요금 체계로는 정부가 공정하게 전기요금을 결정해야 하는데 물가 등을 고려하면 어렵다”며 “제도를 보완하거나 미국·영국처럼 아예 독립된 요금규제위원회를 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주택용 전기요금과 달리, 정부가 4분기 산업용 전기요금을 약 2.8% 인상하자 산업계는 우려를 표시했다. 박재근 대한상의 산업조사본부장은 “유가 상승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이번 전기료 인상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지만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 기업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2021.09.23 I 문승관 기자
전기료 8년만에 `전격 인상`…관련주 전망은?
  • 전기료 8년만에 `전격 인상`…관련주 전망은?
  • 2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을 8년만에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015760)은 이날 4분기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3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은 기존 ㎾h당 -3원에서 4분기 ㎾h당 0원으로 조정된다. 전기요금이 인상된 것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한전은 지난해 말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하면서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분기마다 연료 구매에 쓴 비용을 요금에 반영한다.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해 연료비 조정 단가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기료 인상 소식에 소비자 도시가스 요금(주택·일반용) 변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원료비 변동 등 가스요금 인상 요인도 누적되고 있어 인위적으로 요금을 억제하는 것이 득보단 실이 많다는 분석이 커지고 있어서다.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전기료 인상 관련 내용과 이에 따른 관련주 전망을 짚어봤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4분기 전기료 전격 인상?- 한국전력, 8년 만에 전기요금 인상- 연료비 상승·한전 적자로 요금 인상…연료비연동제로 3원 제한6~8월 연료비 변동분 기반 인상 결정 과정.◇도시가스 요금도 오를 가능성?- 주택·일반용 도시가스 요금 15개월째 동결- ‘원가 상승 요인 억제 한계’…소비자 요금 인상 예상◇전기·가스 요금 인상 관련 수혜주 및 투자 전략은?- 한전, 연료비연동제 유명무실 리스크 제한- 한국가스공사(036460)·SK가스(018670) 긍정적…이익개선·수소사업 기대감↑◇물가 상승 우려…시장 영향은?- OECD, 올해 韓 소비자 물가상승률 2.2% 전망- 연간 물가 상승 목표치 2.0% 상회…인플레이션 우려도 ↑- 원자재·금융·소비 섹터 등 영향 예상
2021.09.23 I 이혜라 기자
다음달 우리 집 전기요금은?…4인 가구 5만4000원→5만5050원
  • 다음달 우리 집 전기요금은?…4인 가구 5만4000원→5만5050원
  • [이데일리 문승관 임애신 기자] 4분기(10~12월) 가정용 전기요금이 가구당 1050원가량 오른다. 국제유가와 유연탄·천연가스(LNG) 가격이 크게 오르자 발전단가도 급등해 이를 4분기 전기요금에 반영한 것이다. 연료비 상승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한 것은 올해 1분기부터 시행한 ‘연료비연동제’에 따른 것으로 전기요금 인상 결정은 지난 2013년11월 이후 8년 만이다.다만 이번 인상결정에도 전기요금은 실질적인 인상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해 유가 하락을 이유로 올해 1분기(1∼3월) 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3.0원 낮췄는데 4분기에 이를 되돌리는 데 그쳐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돌아갔다.4분기 전기요금 산정 내역(자료=한국전력)한국전력은 23일 2021년 10~12월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단가 내역을 kWh당 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전분기(-3원)보다는 3원 오른 것이다. 4분기 전기요금 조정에 따라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약 5만4000원 정도인데 이번에 조정한 요금 1050원을 반영하면 5만5050원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한전은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돼 있고 연료비 조정요금은 분기별 연료비 변동분의 차이로 산정한다”며 “4분기 연료비 단가는 석탄, 유가 상승에 따라 10.8원/kWh으로 급등했으나 소비자 보호장치 중 하나인 분기별 조정폭(3원/kWh)이 작동해 0원/kWh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1분기 연료비연동제 최초 도입 시 3원/kWh 하향 적용한 이후 2, 3분기 연속 유보했던 연료비 조정단가가 0원/kWh로 조정(원상회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4분기 전기요금은 6∼8월 연료비를 토대로 결정했다. 한전은 8월 국제유가 통관기준치를 확인한 후 이를 근거로 6∼8월 연료비 변동치와 제반 원가를 산정한다. 한전은 직전 3개월간(6~8월) 유연탄 가격이 세후 기준으로 ㎏당 평균 151.13원, LNG 가격은 601.54원, 벙커C유는 574.40원으로 3분기 때보다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이런 연료비 상승분을 반영하면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10.8원으로 전분기(-3원)보다 13.8원 올라야 하지만 조정 폭은 3.0원으로 그쳤다. 이는 조정단가가 최대 kWh당 5원 범위 내에서 상하한선을 초과하면 직전 요금 대비 3원까지만 올리거나 내리도록 한 상하한 장치를 뒀기 때문이다.이번 전기요금을 3원 인상하면서 연료비연동제 도입 이전 요금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여전히 정부 통제에 갇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유가 하락을 이유로 올해 1분기(1∼3월) 요금을 kWh당 3.0원 낮췄다. 반면 2분기에는 kWh당 2.7원, 3분기에는 1.7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요금을 동결했다. 4분기에는 10.8원 인상요인이 발생해 올해 총 15.2원의 조정단가 인상이 필요했지만 결과적으로 조정단가는 0원이었다.
2021.09.23 I 문승관 기자
김효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KLPGA 투어 통산 13승
  • 김효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KLPGA 투어 통산 13승
  • [이데일리 골프in(청주) 조원범 기자]격렬한 순위 다툼이 펼쳐졌다. 이틀간 움츠려 있던 선수들이 맹렬한 기세로 선두권을 위협했다. 누구도 지키는 플레이는 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 선두권이 주춤하자 더 흥미진진한 순위 싸움이 이어졌다.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서 경기를 지배한 선수는 김효주(26ㆍ롯데)다. 간간이 나온 실수는 쇼트게임과 퍼트로 만회했고, 따라잡힐 만하면 버디를 잡고 달아나버렸다. 김효주는 19일 충북 청주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파72ㆍ662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ㆍ우승상금 1억44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으나 버디를 8개나 잡아내며 6타를 줄였다. 이로써 김효주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홍정민(19ㆍCJ온스타일)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의 국내 대회 우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13승(아마추어 1승 포함)째다. 공동 2위(9언더파)로 출발한 김효주는 2번홀(파4) 보기로 선두 경쟁에서 일찌감치 밀려나는 듯했으나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6번홀(파5)부터는 3홀 연속 버디를 만들어내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고, 10번홀(파5)에선 2m 거리 버디 퍼트를 컵에 떨어트리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15번홀(파3)에선 티샷 실수가 보기로 이어졌지만, 더 이상의 실수는 없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위닝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결과)는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선 우승하게 돼 기쁘다. 추석 전에 가족에게 좋은 선물을 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 2번홀에서 첫 보기를 한 게 오히려 정신을 차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주간의 국내 대회 일정을 소화한 김효주는 다음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 2개 대회에 출전한 뒤 다시 국내로 돌아와 10월 2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나설 예정이다.루키 홍정민(19ㆍCJ온스타일)은 4번홀(파5) 샷 이글을 포함해 5타를 줄이며 김효주를 맹추격했지만, 18번홀 버디 기회를 날려버리면서 준우승에 만족했다. 최종합계는 13언더파 203타다.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장하나(29ㆍBC카드)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으나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김지현(30ㆍ한화큐셀), 이소미(22ㆍSBI저축은행), 이소영(24ㆍ롯데)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투온과 동타를 노렸으나 공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드라마틱한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생애 첫 우승이 간절한 이가영(22ㆍNH투자증권)은 올 시즌 6번째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를 펼쳤으나 이번에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경기 후반 김효주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후 재역전을 노렸지만, 간간이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버디 3개 보기 3개로 스코어를 줄이는 데 실패,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OK세리키즈 장학생 출신 윤이나(18ㆍ하이트진로), 황유민(18ㆍ신성고3)과 공동 7위를 차지했다. OK세리키즈 아마추어 황유민은 올해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톱10에 들어 또다시 파란을 일으켰다. 공동 16위(6언더파)로 출발한 OK세리키즈 조혜림(20ㆍ롯데)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공동 31위(4언더파)로 출발한 OK세리키즈 박현경(21ㆍ한국토지신탁)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내며 OK세리키즈 이예원(18ㆍKB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25위를 마크했다. 공동 4위(8언더파)로 출발한 OK세리키즈 임희정(21ㆍ한국토지신탁)은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범해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조아연(21ㆍ동부건설)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지만,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2위에 그쳤다.
2021.09.20 I 조원범 기자
떠오르는 ‘LNG 벙커링’…“시장 정책적 정책 마련 필요”
  • 떠오르는 ‘LNG 벙커링’…“시장 정책적 정책 마련 필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환경규제가 강화되자 해상선박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급유하는 ‘LNG 벙커링’ 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NG 벙커링은 기존 선박보다 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는 LNG 추진선 등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반 시설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K-조선 재도약 전략’에서 내년 LNG 벙커링 실증을 위한 전용선박을 2척 건조하고 울산 등에 육상 LNG 벙커링 터미널을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에 따라 성장하는 친환경 선박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국가스공사가 LNG운반선 시운전을 위한 세계 최초 STS LNG 선적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LNG 벙커링은 LNG 추진선 등에 연료인 LNG를 공급하는 인프라 전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동안엔 벙커씨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이 대부분이어서 LNG 벙커링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 LNG를 주요 연료로 쓰는 선박도 점차 증가하면서 LNG 벙커링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느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세계 LNG 벙커링 시장 규모가 매년 평균 30%씩 성장해 2027년엔 49억달러(약 6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LNG 벙커링 산업은 아직 성장 단계에 있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운영 중인 LNG 벙커링 선박은 31대에 불과하다. 2023년까지 발주가 예정된 선박도 23대에 그친다. 모든 국가 중 LNG선을 가장 많이 건조하고 있는 국내에서도 LNG 벙커링 구축이 더디다는 얘기가 나온다. LNG 벙커링 산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복합·장기적 개발과 투자가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연관 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 유럽연합(EU),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LNG 벙커링 시장을 선점하고자 관련 인프라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LNG 벙커링 산업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달 국회 입법조사처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떠오를 이슈 중 하나로 ‘LNG 벙커링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 마련’을 꼽기도 했다. 박연수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국내 LNG 벙커링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 지향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LNG 벙커링 수요 기업들의 환경·보유 선박 현황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 분석을 통해 LNG 벙커링 산업 육성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재점검하고 관련 사업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1.09.19 I 박순엽 기자
한양 ‘동북아 LNG Hub 터미널’ 3·4호기 저장탱크 승인
  • 한양 ‘동북아 LNG Hub 터미널’ 3·4호기 저장탱크 승인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양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의 3, 4호기 LNG 저장탱크(20만㎘급) 공사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에 이미 건설 중인 1, 2호기 LNG 저장탱크에 이어 3, 4호기까지 추가 승인을 받으면서 동북아 LNG Hub 터미널 1단계 사업 LNG 저장탱크 총 4기에 대한 정부 승인이 완료돼 안정적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사진=한양)‘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한양이 2025년까지 총 1조2000억 원을 투입해 20만 ㎘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부두시설 조성 등 1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단계 사업 완료 이후에는 국내 발전용, 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는 한편 LNG 벙커링, 트레이딩, 수소산업, 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한양은 그동안 LNG의 저장과 공급은 물론 트레이딩까지 가능한 동북아 에너지 거점으로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을 조성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사업계획 수립, 인허가 절차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 2호기 저장탱크 공사를 착공해 파일항타를 완료하는 등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에는 묘도 내 입지하는 천연가스 발전소와 여수 지역내 직배관 물량을 포함한 수요처를 확보하여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3, 4호기 저장탱크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아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양이 전남 여수시 묘도에 조성하는‘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한양의 자가소비용이 아닌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로서 향후 가스산업의 발전 및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기존 LNG 터미널은 민간발전사들의 자가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활용되는 반면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LNG 저장 및 공급을 넘어 트레이딩이 가능한 동북아의 에너지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기존 발전사들 뿐 아니라 다양한 수요처들과 거래하는 개방형 민간 LNG 터미널로 운영된다.한양은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을 통해 LNG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 단지까지 계획중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소 산업 모델에 따라 단기간적으로 대규모 생산에 적합한 천연가스 개질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장기적으로 해외에서 생산한 수소를 액화 또는 암모니아 형태로 수입하여 생산 및 저장된 수소는 배관이나 튜브트레일러를 이용하여 소비지까지 운송된다. 수소 연료전지 및 혼소 발전소와 수소 충전소 등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수소 공급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이다.한양 관계자는 “3, 4호기 저장탱크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으로 1단계 사업의 안정적 추진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을 통해 LNG를 포함해 수소까지 가스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동북아 LNG Hub 터미널’이 동북아 에너지 거점으로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가스배관 시설이용 협의 등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와 LNG 트레이딩 사업 등을 위한 해외 공급사 협력이 필요한 상태다.
2021.09.16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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