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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 새해 맞이 침대·식탁 신제품 선봬
  • [e주간 신상]에넥스, 새해 맞이 침대·식탁 신제품 선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생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에넥스는 새해를 맞아 주방가구부터 침실가구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뉴(NEW) 샤론 통세라믹 식탁(사진=에넥스)15일 에넥스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단순 디자인뿐만 아닌 기능적 요소를 고려했다는 점이 특징이다.최근 집 꾸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템바보드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스위트 호텔형 조명 침대’는 인테리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템바보드 디자인의 호텔형 조명 침대로, 나만을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여기에 미니멀한 라운드 헤드 디자인의 LED 조명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침실의 안락함을 더한다. 특히 협탁을 활용한다면 더욱 일체감이 강조된 인테리어를 완성시킬 수 있다. 또한, 하부 서랍장 3개와 벙커 수납공간이 포함돼 있어 숨겨진 히든 공간까지 완벽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사 온라인 전용 식탁 브랜드인 ‘오븟(O!BEUT)’ 식탁 제품 2종도 출시됐다. 이 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상판과 프레임 등의 색상을 조합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이다. 3가지 상판, 3가지 프레임 색상, 4가지의 다릿발 디자인을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가운데 이번 신제품인 ‘뉴(NEW) 샤론 통세라믹 식탁’과 ‘NEW 킨트 통세라믹 식탁’은 ‘오븟’의 베스트 라인이다. 기존 제품에서 프리미엄 세라믹 상판으로 리뉴얼 한 제품이다. 프리미엄 세라믹 상판은 식탁 위에서 칼질을 해도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는 고강도 재질에 뜨거운 냄비나 불이 닿아도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이렇게 뛰어난 내구성과 내오염성, 내열성을 갖춘 ‘통세라믹 식탁’은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고품격 다이닝 공간을 제공한다. 에넥스 관계자는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디자인 및 기능적인 요소를 갖춘 가구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 라며 “고객의 다양한 선택지를 위해 통세라믹, 이태리세라믹, 대리석 등의 제품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2022.01.15 I 함지현 기자
누보, 스팩 합병 승인…3월 초 코스닥 시장 상장
  • [마켓인]누보, 스팩 합병 승인…3월 초 코스닥 시장 상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누보는 1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신밸런스제7호스팩과 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보는 오는 3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생산 설비 증설, 마케팅 활동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전문 기술 인력 충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누보와 대신밸런스제7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175원, 합병기일은 2월 16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648만1323주다.회사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808억8600만원, 영업이익 70억88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8.80%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캐쉬카우인 비료 사업을 기반으로 해외 농식품 수출 사업, 골프장 조경 사업, 가정용 원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강화시킨다는 전략이다. 해외 농식품 수출 사업의 취급품은 녹차다. 누보는 자체 개발한 농업자재를 활용해 고품질의 유기농 녹차를 판매하고 있다. 녹차 제품은 지난 지난해 국내 녹차 및 녹차 가루 수출량의 91%를 차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제품이다. 현재 해외 18개국에 수출 중이다. 골프장 조경 사업은 현재 골프장 전용 자재 공급부터 인력 및 방재 서비스, GTB(그린, 티, 벙커) 및 조경 공사, 코스 관리 서비스, 코스 위탁 관리까지 골프장 관리를 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국내 골프인구가 증가하는 동시에 골프장 위탁 운영도 늘어나고 있어 향후 사업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품질 가정 원예 전문 브랜드 닥터조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닥터조는 현재 국내외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자사몰, 아마존 등 온라인에도 진출해 있다. 회사는 향후 닥터조 브랜드를 통해 전문 원예 농가까지 타깃을 넓히고, 화훼 작물 판매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김창균, 이경원 누보 대표이사는 “대신밸런스제7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이 승인돼 기술 기반 글로벌 농업 전문기업으로 도약에 힘이 실리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 활동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신사업 개발을 통해 지속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1.14 I 양지윤 기자
9타 몰아친 케빈 나, 소니오픈 2연패 순항..첫날 1타 차 선두
  • 9타 몰아친 케빈 나, 소니오픈 2연패 순항..첫날 1타 차 선두
  • 케빈 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50만달러) 2년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 케빈 나(미국)이 첫날 순항했다. 케빈 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7개 골라내 9언더파 61타를 쳤다. 이날 홀인원 포함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낸 짐 퓨릭(미국), 러센 헨리(미국) 등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케빈 나는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2년 연속 우승의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 대회 타이틀 방어는 2015년 지미 워커(미국)가 마지막으로 케빈 나는 7년 만에 대회 2연패를 노린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케빈 나는 전반에만 버디 4개에 이글 1개를 뽑아내며 무서운 집중력으로 타수를 줄였다. 후반에도 10번과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50대 타수까지 기대했다. 그러나 이후 5개 홀 동안 버디가 나오지 않으면서 50대 타수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공동 선두를 이룬 케빈 나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친 공이 그린 왼쪽 러프에 들어갔지만,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9m에 붙이면서 버디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2020~2021시즌 챔피언스(시니어) 투어에서 3승을 거둔 퓨릭은 이날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8타를 줄이면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퓨릭은 올해 나이 52세로 2020년부터 50세 이상 참가하는 챔피언스 투어에서 뛰고 있다. 지난 2020~2021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에 올라 단숨에 챔피언스 투어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PGA 투어에선 통산 17승을 올렸다.주로 챔피언스 투어에서 뛰었던 퓨릭은 지난해 4월 RBC 헤리티지 이후 약 9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첫날 몰아치기를 앞세워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시우(27)가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이경훈(31)은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78위, 임성재(24)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116위에 그쳤다.
2022.01.14 I 주영로 기자
드라이버 46인치로 제한..페덱스 보너스 상금 1800만달러로 증액
  • 드라이버 46인치로 제한..페덱스 보너스 상금 1800만달러로 증액
  •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드라이버 길이는 46인치까지만.’장타를 위해 더 긴 드라이버를 사용하려던 선수들의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 R&A는 드라이버 길이를 제한하는 등 올해 새로운 골프규칙을 적용한다.골프 규칙의 변화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만큼 민감하다. 특히 올해 바뀐 규정 가운데선 가장 눈길을 끄는 건 46인치까지로 제한하는 드라이버 길이다. 새 규정은 1월부터 적용한다. 드라이버의 길이 제한은 장비 기술의 발달로 선수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장타를 봉쇄하려는 의도가 깔렸다. 이전 최대 길이는 48인치였다. 길이를 2인치 짧게 제한하면서 클럽에 의존한 장타를 막겠다는 의도다. 실제 드라이버는 길이에 따라 거리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 1인치 길어지면 3~5야드 정도의 거리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클럽제조업체들의 설명이다. 실전에서 48인치 드라이버를 써온 선수는 많지 않았다. 길이가 길어지면 클럽의 통제 능력이 떨어져 정확성이 떨어졌던 만큼 선수들은 실전에서 46인치 이상의 드라이버를 잘 쓰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된 시도가 있었다. DP 월드 투어에서 뛰는 캘럼 신퀸(잉글랜드)는 2020년 열린 두바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8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신퀸은 이 대회에서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328.5야드를 기록, 2위에 올랐다. 전체 평균 301.9야드보다 26.6야드 더 멀리 쳤다.앞서 마스터스 때 필 미켈슨(미국)이 장타를 치려는 목적으로 47.5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 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마스터스에서 48인치 드라이버를 쓰려고 준비한 적이 있다. 실전에서 사용하지 않았으나 장타를 목적으로 더 긴 드라이버를 쓰려는 시도는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USGA와 R&A가 새 규정을 들고 나오면서 긴 드라이버 사용이 제한됐다. 지난해 10월 두 단체가 드라이버 길이를 제한하려고 하자 미켈슨은 “지난 40년간 골프가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USGA와 R&A는 재미를 반감시킬 궁리만 한다”며 “바보 같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코스의 정보가 담긴 야디지북(yardage book)의 사용 규정 또한 경기위원회가 승인한 것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이 강화된다. 지금까지 사용한 야디지북은 선수와 캐디가 코스를 돌며 벙커는 물론 나무 등의 위치와 그린까지의 거리 등 코스의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었다. 그러나 새해 달라진 규정에선 거리 측정기 등 장비를 사용해 측정한 거리 정보 등을 적어 둔 야디지북은 사용하면 안 된다. 그린의 경사 등 일반적인 정보만 담을 수 있다. 야디지북 크기 또한 가로 4.25인치(약 10.8㎝), 세로 7인치(17.8㎝)를 넘지 못한다.아마추어 골퍼와 관련한 몇 가지 규정도 바뀌는데, 가장 큰 변화는 1000달러(약 119만원)까지 상금을 받을 수 있고 후원사 로고를 노출할 수도 있게 됐다. 그동안 아마추어 골퍼는 후원사 노출을 금지했다. PGA 투어에도 올해부터 몇 가지 변화가 생긴다. 먼저 1월 넷째 주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 경기를 끝냈다. 30일(현지 시간)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시즌 확대로 일정이 겹친 탓에 26일부터 29일까지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 끝나는 일정으로 펼쳐진다. 2월 예정된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은 순서가 바뀌어 열리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는 4개에서 2개로 축소됐다. 선수들의 상금은 더욱 두둑해져 올해 페덱스컵 총상금은 7500만달러로 지난해 6000만달러보다 1500만달러 늘어난다. 페덱스컵 우승 상금 또한 1500만달러에서 1800만달러로 증액됐다.이와 함께 올해 처음 시행한 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에 의한 보너스 상금도 40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로 늘어난다.
2022.01.03 I 주영로 기자
정부,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등에 956억 국비 투입
  • 정부,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등에 956억 국비 투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미래 친환경선박 세계 선도 기술 확보, 신기술 확산을 위한 시험기반 구축, 한국형 실증 프로젝트(그린쉽-K) 추진 등에 총 956억원의 국비를 투입한다.액화수소선박 개념도(사진=현대중공업그룹)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을 2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20년12월 산업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발표한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2021~2030)에 근거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친환경선박 기술개발부터 시험·평가, 실증 및 기술 보급·확산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체계 구축에 나선다. 미래 친환경선박 세계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선박 기술에 국비 139억원 △LNG·전기·하이브리드 기술 국산화,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 등에 국비 269억원을 지원한다.개발기술 확산을 위해 △친환경선박 핵심기술 인증기준, 저탄소·무탄소선박 시험평가 기술 등 시험·검사기준 개발에 국비 41억원 △수소추진선, 화물창 단열시스템 등에 대한 시험·평가 시설구축에 187억원을 쓴다. 국산 기술의 실적(Track record) 확보를 위한 실증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는 △LNG벙커링 전용선박 등 시험선박 건조에 국비 151억원 △해상실증을 통한 법·제도 개선 및 시장진입 지원에 국비 112억원을 투입한다.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 촉진을 위해 친환경·스마트선박분야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과 퇴직인력을 활용한 친환경 중소형선박 기술역량 강화 등 교육 및 재취업에 국비 57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조선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정부는 이번에 마련한 2022 친환경선박 개발시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우리나라가 미래선박 시장에서도 세계 1등을 수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1.02 I 윤종성 기자
현대제철, LNG저장탱크용 극저온 철강재 ‘품질인증’ 획득
  • 현대제철, LNG저장탱크용 극저온 철강재 ‘품질인증’ 획득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제철은 당사가 생산하는 LNG(액화천연가스)저장탱크용 극저온 철강재 9%니켈강이 한국가스공사의 ‘품질 인증 시험’을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두께 6~45mm, 최대폭 4.5m로서 세계 최대 수준의 광폭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내외 육상용 LNG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9%니켈강은 조선용, 육상 플랜트용 저장탱크 등 LNG연료 저장시설의 안전성을 위해 사용되는 초고성능 후판제품이다. 극저온 환경(영하 196도)에서도 충격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며 용접 성능 또한 우수하다. 최근에는 더욱 효율적인 설계와 시공이 가능하도록 9%니켈강의 두께와 폭 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광폭 소재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하고 있다.현대제철은 이번 9%니켈강 품질인증을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당진 LNG생산기지의 건설사업 자재 공급사 자격을 획득, 철강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향후 한국가스공사 설계로 진행되는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도 확보했다.무엇보다 육상용 LNG플랜트 프로젝트 신규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조선용 LNG저장탱크 소재 공급에 이어 육상용 LNG플랜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 품질인증 획득은 현대제철이 LNG저장탱크를 포함한 극저온용 소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9%니켈강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건설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했다.이번 인증은 국내 용접재료 제조사 현대종합금속과 협력해 용접재료의 전량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용접재료는 높은 인성과 효율성 문제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현대제철은 이번 한국가스공사 품질인증시험에서 전량 국산 용접재료를 적용해 인증에 통과했다. 용접재료 국산화로 수입재 대비 약 30% 이상 비용 절감효과가 예상돼 이는 향후 LNG프로젝트 참여 시 장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앞서 현대제철은 2020년 3월 9%니켈강 개발을 완료하고 그 해 12월 KR(한국), ABS(미국), DNV(노르웨이·독일) 등 국내외 주요 9대 선급 인증을 모두 획득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대형 연료탱크용 9%니켈강을 공급하며 품질을 인정 받았다. LNG벙커링선 저장탱크와 소형 연료탱크용 소재 또한 공급하고 있다.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당진 LNG 제5기지 조감도
2021.12.31 I 박민 기자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통했다…방문고객·매출 70%대 급증
  •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통했다…방문고객·매출 70%대 급증
  • 롯데마트가 지난 23일 선보인 제타플렉스 잠실점.(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가 새롭게 선보인 제타플렉스 잠실점이 초반 고객몰이에 성공하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가 오픈한 23일부터 25일까지 실적을 살펴본 결과 매장 방문 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70.6%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전면 리뉴얼을 통해 재오픈한 롯데마트 안산점·첨단점의 평균 신장률인 22.8%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상품의 다양화, 전문점 및 신선매장 차별화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제타플렉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호반칡소’, ‘제주 버크셔 흙돼지’ 등 희귀 품종을 선보인 축산의 경우 117.8% 신장했으며, 파노라마 수족관 설치 등 생동감 넘치는 매장으로 변모한 수산의 경우도 130.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특히 매장 1층 면적의 70%를 할애한 와인 전문숍인 ‘보틀벙커’의 경우 3일 동안 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틀벙커를 이용한 고객의 연령대를 분석해보니 이례적으로 ‘2030’ 고객 비중이 53%를 차지했다. 국내 유통하지 않는 빈티지 상품들을 구비한 것은 물론 ‘로마네 꽁띠’같은 1억원 내외의 최고가 상품 및 보틀벙커에서만 판매하는 다양한 한정 상품, 희귀템들을 선보인 것이 젊은 소비층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은 주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SNS상에서도 와인과 위스키의 희귀상품을 득템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내용이 공유되면서 매일 고객이 몰리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 잠실점이 2022년 대형마트 주 단일매장으로써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진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장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로부터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경험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가치를 제안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인에 꽂힌 롯데…마트·편의점·호텔에 전문점 속속 오픈
  • 와인에 꽂힌 롯데…마트·편의점·호텔에 전문점 속속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급성장하는 와인 시장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오프라인 전문점을 앞세운 시장 공략법을 내세워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코로나19 여파로 와인 마니아는 물론 일반 고객들까지 와인을 고르는 안목부터 구매력까지 높아지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특화 전략으로 타 유통업체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세븐일레븐 KT강남점 2층에 와인 전문 콘셉트 숍 ‘와인스튜디오’가 새롭게 선을 보였다.(사진=세븐일레븐)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편의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세븐일레븐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T강남점’에 와인 전문 콘셉트 숍 ‘와인스튜디오’를 오픈했다. 복층인 KT강남점은 당초 지난 2014년 도시락 카페 1호점으로 문을 열고 2층에 다목적 휴게공간으로 구성했지만 리뉴얼을 통해 2층 약 30평 공간에 300여종의 와인을 구비한 ‘와인스튜디오’를 꾸린 것이다.이에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23일 롯데마트 잠실점을 리뉴얼해 ‘제타플렉스’를 오픈하면서 1층 약 400여평 공간에 4000여종의 와인을 구비한 ‘보틀벙커’를 선보였다. 또 롯데호텔 서울은 지난 21일 메인타워 1층 로비에 27평 규모 와인 숍을 오픈하기도 했다.사실 와인 시장은 최근들어 유통업계가 주목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이미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경쟁사들 역시 고객몰이에 공을 들이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실제로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와인 수입량은 지난 2019년 2억5926만달러(한화 약 3077억원)에서 지난해 3억3002만달러(약 3917억원)로 늘었다. 올해 역시 이미 지난달까지 누적 5억617만달러(약 6008억원)로 수직상승했다. 주목할 대목은 이들은 대부분 점포 내 와인 특화 매대를 설치하는 방식인 반면 롯데그룹은 아예 전문점을 통해 공략에 나섰다는 점이다. 국내 와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객들의 눈높이 또한 높아졌다는 판단에 따라 전문성을 내세워 차별화하겠다는 것으로, 와인의 종류를 늘리는 것은 물론 큐레이션을 더해 고객 유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인 셈이다.성과에 따라 전국 각 점포 내 와인 전문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세븐일레븐은 이번 KT강남점 와인스튜디오의 운영 효율 및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상권을 다양화해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약 200여개의 카페형 편의점 모델 중 상권이 뒷받침 되는 곳이 주요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롯데쇼핑의 경우 제타플렉스 추가 오픈과 별개로 보틀벙커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 일반 롯데마트 점포 내 보틀벙커 입점도 고려하겠다는 얘기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류는 전통주를 제외하곤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없다보니 오프라인 점포에서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는다”며 “특히 맥주나 소주는 이미 성숙기에 들어선 시장이다보니 새롭게 커지는 와인과 위스키, 수제맥주에 각 유통업체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류·신선식품 내세운 대형마트 리뉴얼 열풍…내년도 이어진다
  • 주류·신선식품 내세운 대형마트 리뉴얼 열풍…내년도 이어진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형마트들이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 속 오프라인 점포 생존 전략으로 ‘리뉴얼’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먼저 리뉴얼에 나서 올해 이미 상당한 실적 개선 성과를 누린 이마트와 함께 롯데마트는 최근 리뉴얼 전략의 일환으로 ‘제타플렉스’라는 새 무기를 선보였고 홈플러스 역시 내년 상반기 내 주요 점포들의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일으킨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바람에 경쟁사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동참하면서 내년에도 각 사의 전국 주요 점포 리뉴얼 행렬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온라인 쇼핑의 강세 속에 여기서는 누릴 수 없는 주류나 신선도를 장담할 수 없는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의 비중을 높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먹혀 들어간다는 점을 확인한 결과다.▲올해 상반기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별내점 신선매장. (사진=이마트)이마트는 지난 2019년 10월 강희석 대표 부임 이후 지난해와 올해 전국 28개 점포 리뉴얼에 2000억여원을 투입했다. 과감한 투자의 결과는 높은 성과로 연결됐다. 지난해 리뉴얼을 마친 9개 점포는 올해 1~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고 올해 상반기 리뉴얼을 마친 3개 점포의 올해 7~11월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리뉴얼 점포의 실적에 힘입어 이마트는 올해 1~11월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지난해 12개 점포를 폐점하는 등 규모 축소에 집중했던 롯데마트는 올해 곧장 사업 전략을 수정, 11개 점포 리뉴얼을 완료했다. 이중 지난 23일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리뉴얼과 함께 새로운 이름으로 운영에 재개한 ‘제타플렉스’에서 대형마트 리뉴얼 전략의 구체적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수산 매장에 파노라마 수족관과 계단형 수족관이 설치돼있다.(사진=뉴스1)지하 1층 식품, 지상 1층 와인, 지상 2층 리빙 섹터로 나뉘어 전체 영업면적만 1만4214㎡(4300여평)에 이르는데 특히 압도적인 규모의 식품 매장과 와인 전문점 ‘보틀벙커’가 이목을 끈다. 식품 매장에는 국내 최대 샐러드 존과 파노라마·계단형 수족관 등이 자리했는데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점포의 강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와인 등 주류 또한 온라인 상 전통주만 판매할 수 있는 현행법을 공략한 것.▲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지난 11월 신규 오픈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시흥배곧점에서 진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시흥배곧점은 홈플러스가 6년만에 신규 출점한 점포다. (사진=홈플러스)내년에는 홈플러스까지 동참해 전국 각 사 주요 점포들의 리뉴얼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1월 인천 간석점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있는 홈플러스는 상반기까지 17개 점포를 리뉴얼해 신선식품 등 식품 중심 매장으로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롯데마트는 내년 초 4개 점포를 창고형 할인점으로 전환한 리뉴얼 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다른 노후 점포들에 대한 추가 리뉴얼을 꾸준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리뉴얼을 통한 제타플렉스 확대와 관련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는 “매출 100억원 이상 점포와 롯데마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점포 중심으로 10개 미만으로 확장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내년 10여개 점포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마트에 '오픈런'?…제타플렉스 보틀벙커 초반 흥행 눈길
  • 대형마트에 '오픈런'?…제타플렉스 보틀벙커 초반 흥행 눈길
  • 지난 23일 문을 연 제타플렉스 1층에 위치한 와인전문점 보틀벙커에 오픈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 잠실점이 ‘제타플렉스’로 이름을 바꿔 지난 23일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연 가운데, 매장 1층에 마련한 와인 전문점 ‘보틀벙커’가 고객들의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24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제타플렉스에는 이날 오픈 전부터 보틀벙커에 입장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는 상황이 발생했다. 백화점이 아닌 대형마트에 이례적으로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진 셈이다.‘보틀벙커’는 ‘와인의 모든 것! 보틀벙커에 없으면 어느 곳에도 없다’는 콘셉트로 와인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인 전문점이다. 1층 전체 공간의 70%를 할애해 국내 와인 전문점 중 최대 규모인 1322㎡(약 400평)로 구성돼 총 4000여종의 와인을 판매한다. 보틀벙커는 연말·연시 고객몰이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오픈특가 행사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LAN 그란 리제르바(750㎖)’를 3만2900원에, ‘LAN 리제르바(750㎖)’를 2만2900원에 판매하며, 24일과 25일에는 ‘조셉펠프스 인시그니아17’을 일별 30병 한정으로 49만9000원에 선보인다.
(영상)대형마트, 미래형점포 경쟁 본격화…롯데 ‘제타플렉스’ 가보니
  • (영상)대형마트, 미래형점포 경쟁 본격화…롯데 ‘제타플렉스’ 가보니
  • <앵커>대형마트 업계가 대대적인 리뉴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미래형 점포’로 탈바꿈하고 있는 건데요. 이혜라 기자가 새롭게 오픈한 롯데 ‘제타플렉스’에 다녀왔습니다.<기자>수족관을 연상케 하는 이 곳이 대형마트의 식품매장입니다. 롯데마트 잠실점이 전면 리뉴얼을 마치고 오늘 ‘제타플렉스’로 새롭게 오픈했습니다. 고객의 모든 니즈를 충족한다는 콘셉트로 재개장한 이곳은 매장명에서부터 ‘마트’를 제외하며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기존 대형마트 리빙존과 다르게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들여왔고, 늘어나는 반려가구를 고려해 펫 전용매장도 꾸렸습니다. 유통업계 최초로 농작물과 물고기를 함께 키우는 친환경 농법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이곳은 와인매장입니다. 한 층의 70%를 와인매장으로 꾸렸는데요. 압도적 규모만큼 와인 종류만 4000여종에 달합니다. 미리 충전을 해놨는데, 손목을 태그하면 보시는 것과 같이 시음할 수 있는 와인이 나옵니다.올들어 대형마트들은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미 완료된 점포를 포함해 내년까지 15여개 점포를 리뉴얼할 계획입니다. 홈플러스도 내년 상반기까지 17개 점포를 바꿀 계획입니다. 리뉴얼에 가장 적극적인 이마트는 올해 18개 점포에 이어 내년에도 10여개 점포 리뉴얼에 나설 예정입니다.소비자 니즈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기존 매장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기존 매장을 경험형·디지털형 중심의 미래형 점포로 리뉴얼해 승부를 보겠단 겁니다.[서현선 / 롯데쇼핑 마트사업본부 상무]“제타플렉스는 롯데마트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고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에 기반해 새로운 콘셉트를 결합한 복합쇼핑공간입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이제 유통업계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형 마트로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선 유통가. 특색있는 모습으로 실적 성장 등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23일 제타플렉스 와인 전문점 ‘보틀벙커’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소비자들. 롯데쇼핑 제공.제타플렉스 내 식품매장. 리뉴얼로 기존점대비 상품 수를 30% 늘리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전문매장으로 탈바꿈했다. 롯데쇼핑 제공
2021.12.23 I 이혜라 기자
'와인 4000종·최대 식품관'…롯데 '제타플렉스' 오프라인 부활 기대감↑
  • '와인 4000종·최대 식품관'…롯데 '제타플렉스' 오프라인 부활 기대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재 이 정도 식품을 갖춘 매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롯데마트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점을 ‘제타플렉스(ZETTAPLEX)’로 새롭게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았다. 잠실점은 2009년까지 전국 대형마트 매출 1위에 오를 만큼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매장이었지만 온라인 커머스의 급부상으로 점차 쇠락했다. 단순한 외형적 리뉴얼이 아닌 온라인 커머스와 차별되는 오프라인 매장만의 쇼핑 환경을 제공해 과거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23일 개장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지하 1층 식품관. (사진=정병묵 기자)◇와인 4000종이 한눈에…식품관은 ‘국내 최대 규모’23일 방문한 제타플렉스는 ‘기존 롯데마트와 완전히 바뀌었다’는 게 첫인상. 지하 1층 식품, 지상 1층 와인, 지상 2층 리빙 섹터로 나뉘며 전체 영업면적이 1만4214㎡(약 4300평)로 전체 롯데마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롯데마트 서쪽 게이트에 새로 달린 ‘제타플렉스’ 간판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와인 전문점 ‘보틀벙커’가 한눈에 들어왔다. 1층 전체 공간 70%를 와인 전문점으로 채웠다. 면적은 1322㎡(약 400평)로 국내 와인샵으로는 최대 규모. 매년 약 5500병 밖에 생산하지 않아 1억원 내외의 최고가 와인으로 유명한 ‘로마네 꽁띠’부터 1만원대 가성비 좋은 와인까지 총 4000여 종의 와인을 판매한다. 80여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탭’이 볼 거리. 10여개가 넘는 테이스팅 탭 장치를 통해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코너다. 테이스팅 탭 이용권을 구매하면 손목에 전자 태그를 둘러 주는데, 태그를 장치에 대면 원하는 와인을 따라 줘 시음할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4000여종이 넘는 와인을 직접 고르려면 힘들 수 있는데 테이스팅 탭을 통해 고객이 맛을 직접 보고 손쉽게 고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하 1층 식품 매장은 국내 마트 식품관 중에서 압도적인 수준의 규모를 자랑했다. 지하에 있던 리빙샵을 2층으로 올린 뒤 그 공간을 식품으로 채웠다. 일반 대형마트보다 30% 이상 많은 상품을 취급하며 진열 길이도 롯데마트의 기존 점포 평균보다 30%가량 늘렸다.매장에는 150여종의 상품을 갖춘 국내 최대 샐러드 존, 파노라마 수족관과 계단형 수족관, 양고기 전문점, 글로벌 치즈존, 샤퀴테리 전문존, 비건푸드존, 스페인푸드존 등 다양한 식품 코너를 마련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파노라마, 계단형 수족관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와야 경험할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단일 식품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매장 2층에는 리빙 전문점인 ‘룸바이홈 랩’이 자체 브랜드(PB) 및 카테고리별 전문 디자이너, 작가와 전문 브랜드들과의 협업를 통해 만든 프리미엄 상품을 진열했다.▲23일 개점한 롯데마트 잠실점 제타플렉스 와인관에서 ‘테이스팅 탭’을 시연중이다. (사진=정병묵 기자)◇오프라인 부활할까…“다양한 상품으로 트렌드 주도”제타플렉스는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고민이 담긴 결과다. 날로 성장하는 온라인 쇼핑의 위세에 오프라인 매장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다. 롯데마트는 실적 부진 때문에 지난해 12개 점포를 폐점했는데 올해는 와인 리빙 등 품목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점포를 특화 중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점포 9개를 새단장했고 매출 신장을 이룬 바 있다.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는 이날 매장 곳곳을 둘러보며 오프라인 매장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강 대표는 “제타플렉스는 공간만 넓힌 마트가 아니며 온라인에서 판매가 될까 싶은 과감하게 트렌디한 물건들을 배치한 롯데의 유통 철학이 담긴 곳”이라면서 “매출 100억원 이상 점포와 롯데마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점포 중심으로 10개 미만으로 확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오프라인의 쇼핑 경험이 결국 온라인 유통 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강 대표는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점포를 직접 보고 좋다고 느껴야 온라인으로 주문을 한다”면서 “제타플렉스는 당분간 매출 신장보다는 고객의 온·오프라인 연결 효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2.23 I 정병묵 기자
(영상)한전, 전기요금 동결하고 알짜 해외사업 줄이고…실적 '비상'
  • (영상)한전, 전기요금 동결하고 알짜 해외사업 줄이고…실적 '비상'
  • 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내년 1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습니다. 국제 연료가격 상승으로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정부가 물가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 증가를 우려해 동결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과적으로 한국전력이 늘어난 전력생산비용 부담을 모두 떠안게 됐습니다.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 <기자>네, 보도부입니다.<앵커>연료가격 인상에 따라 전기요금이 오를 수도 있었는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군요?<기자>한국전력(015760)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적용되는 2022년 1분기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킬로와트시)당 0원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한전이 앞서 지난 16일 kWh당 3원을 인상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출했지만 정부가 ‘유보’를 결정함으로써 동결된 겁니다.연료비 변동에 따라 전기요금을 조정하도록 한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상황에서 유연탄, LNG(액화천연가스), 벙커C유 등 주요 연료가격이 전분기보다 더 올랐기 때문에 전기요금을 인상할 요인은 발생했습니다. 올해 4분기분과 내년 1분기분 연료비 변화다만 연료비 연동제 도입 당시 정부가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 유보를 결정하면 한전이 이에 따르도록 했고 정부가 이 권한을 발동한 겁니다. 정부가 밝힌 동결 사유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정부의 이 같은 결정으로 한전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영업손실이 사상 최대 규모인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한국전력 사장을 지낸 김종갑 한양대 특훈교수는 “공공요금·수수료 통제로 물가를 잡겠다는 개발연대식 정부개입을 그만둘 때”라며 요금 인상 요인을 제때 반영하지 않아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부담이 커지면 결국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데 정부가 이를 ‘혜택’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한전의 향후 실적에도 정부의 입김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최근 한전이 수립한 중장기 경영 목표를 보면 한전의 해외사업 매출의 절반 이상(작년말 기준 57%)을 차지하는 석탄발전 비중이 5년 뒤인 2026년에는 지금의 절반 수준(30%)으로 줄어듭니다. 해외 석탄발전 매출이 작년말 기준 약 9000억원에서 2026년 4500억원 수준으로 반토막난다는 건데요. 이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결정입니다. 해외사업에서의 주요 매출처를 인위적으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한전의 수익성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1.12.20 I 성주원 기자
롯데마트, 잠실점 ‘제타플렉스’ 리뉴얼 오픈…‘와인·펫’ 강화
  • 롯데마트, 잠실점 ‘제타플렉스’ 리뉴얼 오픈…‘와인·펫’ 강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3일 잠실점을 ‘제타플렉스(ZETTAPLEX)’로 변경하고 새롭게 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마트 잠실점은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있다’는 콘셉트의 ‘제타플렉스 플래그십 매장’으로 탈바꿈한다. (사진=롯데마트)제타플렉스는 10의 21제곱을 의미하는 제타(ZETTA)와 결합된 공간을 뜻하는 플렉스(PLEX)의 합성어다. 무한에 가까운 숫자를 의미하는 ZETTA를 사용함으로써 고객에게 많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롯데마트는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매서운 유통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리뉴얼했다. 와인, 리빙, 반려동물, 식료품 등의 구색 강화에 집중했다. 전체 영업면적은 1만4214㎡(약 4300평)로 롯데마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1층은 전체 공간 70%를 와인전문점인 ‘보틀벙커’로 구성한다. 1322㎡(약 400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매년 약 5500병 밖에 생산하지 않아 1억원 내외의 최고가 와인으로 알려져 있는 ‘로마네 꽁띠’부터 만원대 가성비 와인까지 총 4000여 종의 와인을 판매한다. 80여 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탭’도 운영한다. 보틀벙커는 롯데마트가 올 초 신설한 전담 조직인 프로젝트W팀이 담당했다.지하 1층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전문매장을 선뵌다. 일반 대형마트보다 30% 이상 많은 상품을 취급하며, 진열 길이도 롯데마트의 기존점 평균보다 30%가량 늘렸다. 매장에는 150여 종의 상품을 갖춘 국내 최대 샐러드 존, 파노라마 수족관과 계단형 수족관, 양고기 전문점, 글로벌 치즈존, 샤퀴테리 전문존, 비건푸드존, 스페인푸드존 등을 마련했다.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취향과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을 준비했다. 리빙 전문점인 ‘룸바이홈 랩’, 안티에이징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비중을 늘린 H&B스토어 ‘롭스 플러스’, 펫 시장을 겨냥한 ‘콜리올리’ 등을 선뵌다.제타플렉스에서는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롯데마트GO’를 통해 고객이 직접 자신의 모바일 기기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결제까지 진행하는 스마트 결제가 가능하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제타플렉스는 고객에게 롯데마트의 미래 버전을 보여줄 프로젝트”라며 “회사의 역량을 집약한만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롯데마트의 대표 매장으로써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2.20 I 윤정훈 기자
롯데정밀화학·현대重그룹, ‘그린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기본인증 취득
  • 롯데정밀화학·현대重그룹, ‘그린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기본인증 취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정밀화학과 현대중공업그룹(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이 한국선급으로부터 ‘그린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벙커링선 2종’에 대한 기본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 인증을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취득한 ‘기본승인’은 신규 선박 기본설계의 안정성·기술성 등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조선사가 선사에 영업하기 위한 기본 단계로, 설계 과정에서 기술 표준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지난 5월 롯데정밀화학(004000)과 한국조선해양(009540)·한국선급·롯데글로벌로지스·HMM(011200)·포스코(005490) 등 총 6개 기관이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벙커링 컨소시엄’을 발족한 이후 첫 성과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 국내 항만에 접안 가능한 최대 크기인 6만㎥급 암모니아 운반선을 현대중공업과 개발하는 동시에 암모니아 연료를 선박에 직접 공급하는 벙커링 기능이 있는 3만8000㎥급 암모니아 벙커링 겸용 운반선을 현대미포조선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인증을 취득했다. 이들 선박은 화물로 운송하는 그린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해 항해 중에 발생하는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선박으로 개발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앞으로 해당 선박을 암모니아 운반과 벙커링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과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천환경운동연합은 15일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롯데케미칼)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는 최근 친환경 선박 연료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18일 공개한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에서 암모니아는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정부도 지난 10월 발표한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선도국가 비전보고’에서 2030년 암모니아 혼소 발전 수요만 연간 1000만t을 설정했다. 여기에 더해 암모니아는 가장 유력한 수소 캐리어(운반 물질)로 주목받아 수소경제에서도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암모니아 연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경쟁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미 유럽 중심의 컨소시엄과 싱가포르 중심의 컨소시엄이 맞서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등이 참여한 국내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도 한 국가 내 글로벌 수준 기업들이 구성한 컨소시엄이란 장점을 살려 관련 기술개발과 사업 협력에 힘쓸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그린 암모니아 도입을 위해 국내의 글로벌 선도 기업과 기관이 협력하여 만든 첫 성과”라며 ”앞으로도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그린 암모니아를 국내에 원활하게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지난 9월 91K급 암모니아 운반선 AIP를 포함해 이번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2종에 대한 AIP 인증을 받음으로써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라인업을 구축하고 다양한 시장 요구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전 산업계가 탈(脫)탄소 대응을 위해 그린 암모니아 등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과 적용에 분주한 가운데 이번 AIP 인증을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기업들이 탈탄소 대응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관련업계를 다각도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벙커링 컨소시엄 (사진=롯데정밀화학)
2021.12.15 I 박순엽 기자
1년 사이 확 달라진 실크리버…“갤러리야, 골프장이야”
  • 1년 사이 확 달라진 실크리버…“갤러리야, 골프장이야”
  • [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화사하게 변해 다른 곳에 온 줄 알았네.”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이다.” “20년 묵었던 때를 말끔히 벗었다.” 최근 충북 청주의 세종실크리버CC를 찾는 골퍼들은 하나같이 이런 평가를 한다. 지난해 실크리버를 인수한 ㈜다옴이 1년여 간 약 250억 원을 투입해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스타트하우스, 그늘집, 카트도로, 코스 내 조경, 진출입로, 주차장 등 골프장의 전 부문에 대한 개선 작업을 벌인 결과다. 클럽하우스 및 주변 공사세종실크리버는 2003년 개장부터 자연친화적인 코스로 중부권의 명문 코스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개장 이후 제대로 된 투자가 없다 보니 조금씩 낡은 이미지가 덧대지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지난해 새로운 주인을 맞아 새롭게 탈바꿈했다. 처음 실크리버를 방문한 고객은 단층 구조로 이뤄진 독특한 클럽하우스에서부터 마음을 빼앗긴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인 츠네카다 나이토의 작품으로 청동지붕을 얹은 외부와 달리 내부는 미송으로 마감해 묘한 대비를 이룬다.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져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하다. 실제로 1년 사이 미술작품을 대거 전시했고, 골프장 공식 이름(실크리버CC&갤러리)에도 ‘갤러리’를 넣었다. ㅁ자 형태에 가운데에는 중정을 둬 세련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준다. 그늘집 및 해저드 공사새로 단장한 라커는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라커 간격도 넓은 데다 VIP 룸에는 스타일러를 갖췄다. 사우나와 화장실은 물론 레스토랑까지 전면 리모델링했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위해 레스토랑 식자재도 전부 국내산으로 바꿨다. 코스 변신에도 공을 들였다. 2,000여 그루의 소나무에 대한 대대적인 전지작업을 벌여 마치 새로 조경수를 심은 듯한 효과를 줬다. 실크리버가 전지작업을 한 건 무려 10년 만이다. 그린과 페어웨이, 티잉 구역의 배수로를 정비해 물 빠짐을 좋게 하고, 벙커 모래는 최고급 주문진 규사로 바꿨다. 카트도로도 단장하면서 카트까지 전면 교체했다. 클럽하우스 주변 공사및 조경사업20년 묵을 때를 벗고 새 옷으로 갈아입자 직원들의 자부심도 높아졌고, 덩달아 서비스도 품질도 향상됐다. 지난 9월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유치해 확 달라진 모습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프로 골퍼들도 최고의 코스 상태와 서비스에 ‘엄지 척’을 날렸다. 세종실크리버는 내년에는 추가로 9홀을 완공해 27홀 코스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런 변화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져 명문 코스의 입지를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2021.12.10 I 박태성 기자
"집주인 눈에만 '복층'…남들은 '선반' '캣타워방' 이라네요"
  • "집주인 눈에만 '복층'…남들은 '선반' '캣타워방' 이라네요"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집주인이 ‘복층 원룸’이라고 소개한 집의 실체가 공개되며 온라인 상에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집주인이 방 한켠에 설치된 두꺼운 선반을 복층이라 부르는 것을 두고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저렴한 월세 가격을 두고 “그 가격이면 요즘 살 만하다”는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8일 유튜브 채널 ‘집공략’에 따르면 지난 6일 ‘복층인듯 복층 아닌 복층 같은 원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사진=유튜브 채널 ‘집공략’ 캡처)공개된 영상 속 부동산 중개보조원은 “주인분께서 복층이라고 말씀하셔서 영상을 찍는다”며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4평짜리 반지하 원룸을 소개했다.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선 그가 집안 곳곳을 살펴봤으나 ‘복층’ 공간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방 한쪽에 설치된 두꺼운 판이 눈길을 끌었다. 집주인은 그 판을 ‘복층’ 공간이라 주장한 것.중개보조원은 “집주인이 여기가 복층이라고 말씀하셔서 왔는데 사실 저희 사무실에서도 여기를 복층이라고 부르진 않는다“며 ”벙커 침대 아니면 캣타워방이라고 한다”고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집주인이 ‘복층’이라 주장하는 두꺼운 판 위에는 침대로 활용할 수 있게 얇은 매트리스가 깔려 있었다. 성인 한명 겨우 누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집공략’ 캡처)중개보조원은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기 올라가서 주무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 거 같다. 밑에서 주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 했다.또 “복층에 콘센트가 따로 없어 핸드폰 충전 등이 어렵고 크기가 작아 키가 큰 사람들에게는 제대로 눕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공간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주방은 좁았지만 싱크대 상태는 깨끗했고 1구 인덕션, 드럼 세탁기 등이 있었다. 화장실도 혼자 사용하기에는 무난했다.놀라운 것 투성이인 이 집의 가격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40만원이었다. 진행자는 “공과금이 포함된 가격이라며 가격대에 비해 나쁘지 않은 방”이라 평가했다. 복층인 듯 복층 아닌 이 원룸은 인근 원룸 매물 중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한다. 역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다른 원룸에 비해 평수가 크고 월세가 저렴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이게 왜 복층이야, 우리는 선반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집주인은 복층의 뜻을 모르나” “아무리 보증금이 저렴해도 캣타워룸은 너무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각에서는 “그 가격이면 요즘 살 만하다” “요즘 원룸도 얼마나 비싼데 저 정도면 감사하다”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2021.12.08 I 이선영 기자
해양수산 예산 6조 풀린다…해양 탄소중립 본격 시동
  • 해양수산 예산 6조 풀린다…해양 탄소중립 본격 시동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수산 분야를 지원하는 6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예산이 대폭 늘면서, 해양 탄소중립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1월27일 청와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인류 생존과 미래의 사활이 걸린 과제”라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27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내달 2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다. 앞서 지난 9월 정부는 올해 본예산보다 8.3% 늘어난 604조4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 중 해양수산 분야 예산은 약 6조원 규모다. 해수부는 6조3365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예산(6조1628억원)보다 1737억원(2.8%) 증가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수산·어촌 부문 2조8005억원 △해운·항만 부문 2조74억원 △물류 등 기타 부문 9867억원 △연구개발(R&D) 부문 8262억원 △해양환경 부문 2967억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정부는 탄소중립 예산을 대폭 늘렸다. 해수부는 내년에 ‘탄소중립 실현’ 예산을 올해(3339억원)보다 1223억원(36.6%) 증액한 4562억원을 편성했다. △관공선 28척을 LNG·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하고, 선령 10년 이하 관공선 30척에 매연 저감 장치를 부착 △수소·암모니아 선박 등 친환경 기술개발 △염생식물(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 군락지를 조성하는 갯벌 식생조림 및 바다숲 조성 등 연안·해양 탄소중립 예산을 반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1월27일 청와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인류 생존과 미래의 사활이 걸린 과제”라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데일리와 만나 “해양수산업 미래를 바꾸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의 개발 및 촉진을 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목표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홍희 해경청장도 “친환경 선박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존의 기름 방제에서 선박의 폭발·화재를 동반한 복합 해상재난사고에 대비한 방제 대응 정책을 수립 중”이라며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미래의 해양사고에 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해수부, 해양경찰청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29일(월)14:00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 기념식(장관, 창원컨벤션센터)△3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2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서울)△3일(금)10:00 상임위 전체회의(장·차관, 국회)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보도계획△29일(월)10:00 해양경찰청 해상구난용 고성능 펌프 개발11:00 겨울철 해양안전관리 강화방안 수립·시행11:00 바다와 함께한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다11:00 전남 해양공간관리계획 수립 공청회 개최△30일(화)06:00 어선안전조업법 시행규칙 개정10:00 해양경찰청, 승선원 변동 모바일 신고 도입으로 어업인 불편 해소11:00 12월의 해양수산 어벤져스를 소개합니다11:00 청년들의 어촌 정착, 해수부가 적극 지원해 드립니다11:00 국가통합공공망 정책협의회 개최11:00 제7회 섬여행 후기 공모전 수상작 발표오전 2050 북극활동 전략 수립△1일(수)10:00 해양경찰 함정 정비방법 배우러 에콰도르에서 왔습니다11:00 2022년 조류예측정보를 수록한 조류표 발간11:00 연안여객선 이용이 편리해집니다△2일(목)11:00 2021 동아시아해양회의 개최11:00 남극 해양조사, 무인장비로 안전을 높인다11:00 LNG 벙커링 동시작업 안전관리방안 마련을 통해 국내 LNG 선박연료공급 신시장 개척 지원11:00 1교1촌 비대면 자매결연으로 도시어촌 교류 활성화
2021.11.27 I 최훈길 기자
"항만도 친환경으로"…2040년까지 수소항만 14개 구축
  • "항만도 친환경으로"…2040년까지 수소항만 14개 구축
  • 중장기(~2040) 수소항만 입지(안) (자료=해수부)[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오는 2040년까지 전국 14개 항만이 수소항만으로 바뀐다. 수소의 생산·수입·저장·이송·활용 등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갖춰 친환경 항만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수소항만 조성 방안을 보고했다.해수부는 ‘세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수소항만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40년까지 총 14개소의 수소항만을 조성하고 연 1300만톤의 수소를 항만을 통해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수소항만은 수소의 생산과 수입, 저장, 이송, 활용 등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갖춘 항만을 뜻한다. 항만은 선박과 화물차 등이 모이는 물류거점으로, 수소의 수입과 생산, 저장에 유리하다. 앞으로 수소추진선박, 수소화물차 등 수소를 활용한 운송 수단이 확대되는 등 수소경제가 활성화하면 수소의 주 소비처 중 한 곳이 될 전망이다. 수소항만으로 변모하는 곳은 울산(2), 광양(2), 부산, 평택·당진(2), 군산, 인천(2), 삼척, 새만금(2), 제주 등이다. 특히, 국내 기업의 참여 의향이 높은 울산항, 광양항, 부산항, 평택·당진항, 군산항 등 5개 항만에서는 수소항만 선도사업을 추진한다.세부적으로 동북아 에너지 허브인 울산항은 블루수소를 생산하거나 해외 그린수소를 수입한 후 내륙으로 공급하는 수소 허브항만으로 육성한다. 2030년까지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활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시설뿐 아니라, 그린수소를 수입할 수 있는 수소터미널과 대규모 수소저장시설, 배관망 등도 구축한다.광양항에는 수소트럭 휴게소와 충전소, 발전시설 등을 모은 수소복합 스테이션을 2023년까지 구축하고, 2040년까지 인근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단, 광양제철소 등과 연계해 수소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거점으로 조성한다.전 세계 컨테이너 허브인 부산항에는 수소추진선박과 화물차를 위한 수소연료 생산과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LNG벙커링 터미널 개발과 연계해 수소 생산 시설을 만들고 선박·화물차를 위한 수소 연료 생산 및 공급체계를 2030년까지 마련한다.평택·당진항에는 2025년부터 수소 모빌리티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2040년까지 항만 하역장비 전반을 수소기반으로 전환한다. 군산항에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전용 터미널을 2028년까지 시범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아울러 전국 무역항의 수소항만 조성 가능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입지와 인프라 개발 계획 등을 담은 ‘수소항만 기본계획’을 내년부터 수립할 계획이다. 또 수소항만 특별구역 지정, 인센티브 지원 등 우리 기업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법과 지원 제도를 2023년까지 마련할 방침이다.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수소경제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항만은 꼭 필요한 기반시설”이라며 “수소항만의 성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소항만 비전 및 목표 (자료=해수부)
2021.11.26 I 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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