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557건

SK해운 '굿컴퍼니' 물적분할 완료..우량자산 신설법인 공식 출범
  • SK해운 '굿컴퍼니' 물적분할 완료..우량자산 신설법인 공식 출범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그룹 해운 계열사 SK해운이 지난 2월 주주총회에서 결의한 물적분할을 지난 1일자로 완료했다. 해운업 불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운 관련 우량자산만을 따로 떼 신설법인에 둔다.3일 SK해운에 따르면 신설법인은 기존과 동일한 사명(SK해운)을 유지하며 향후 보다 안정적인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황의균 SK해운 사장은 이날 구성원 간담회를 통해 “신설법인 출범은 그 자체가 완성은 아니다”라며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SK해운은 이번 물적분할에 앞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장기 운송계약 및 벙커링(선박 연료유 공급)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완료했다. 신설법인은 삼성증권과 총수익스와프(TRS)방식을 통해 신규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신규로 마련한 자금은 기존 FI(재무적투자자) 투자 상환 및 신설법인의 자본 확충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K해운의 재무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K해운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및 수익 창출을 위한 고객 시장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고 관련 제도 및 조직 문화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라며 “존속법인(SK마리타임)은 추후 SK(034730)㈜와의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의균 SK해운 사장. SK해운 제공.
2017.04.03 I 성문재 기자
안희정 "대화·타협의 길, 꿋꿋이 걸을 것"(연설전문)
  • [민주 경선]안희정 "대화·타협의 길, 꿋꿋이 걸을 것"(연설전문)
  •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서 안희정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3일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경선 결과와 상관없이 자신의 소신인 통합과 대연정 행보를 계속 이어가겠단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읽힌다.안 후보는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수도권·강원·제주 순회투표에서 “이 길은 더 큰 민주당을 향한 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의 확실한 집권주도 세력이 되는 길이다”며 “지역주의와 종북좌빨이란 대한민국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앞선 지역순회 경선에서 원고 없이 연설을 해왔던 안 후보는 마지막 순회경선에서 정리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원고를 연단에 올려놓고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음은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연설 전문이다.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 안희정에게는 간절한 꿈이 있습니다. 안희정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새로운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입니다. 정쟁으로 날이 지고 샜던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렇게 바뀔 것입니다.첫째, 제가 이끄는 대한민국은 멱살잡이, 발목잡기, 식물국회가 사라질 것입니다. 국회는 생산적인 공간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 고통과 위기 앞에서 어떤 문제도 해결 못하고 있는 이 무기력한 이 대한민국의 정당과 의회, 대통령의 역사를 이제 끝내야 합니다. 집권여당은 더 이상 대통령과 청와대의 거수기가 안 될 것입니다. 의회는 더 이상 발목잡기, 정쟁으로 날을 지새우지 않을 것입니다. 의회는 협치와 대연정을 통해 시대의 개혁과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이 낡은 정치를 청산하려 하신다면 저, 안희정입니다. 둘째, 제가 이끄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제왕적 대통령제는 이제 과거로 만들 것입니다. 연정 파트너와 함께 꾸리는 국무회의는 국정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의회 다수파가 추천한 책임 총리, 연정으로 임명된 각 정당의 장관들이 책임 있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을 위해 총의를 모아내는 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 제왕적 대통령제, 패권정치를 끝내고 민주주의 의회, 정당정치를 원하신다면 바로 저 안희정입니다. 셋째, 제가 이끄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지역홀대와 지역차별의 역사를 영원한 과거로 만들 것입니다. 저는 시도지사와 함께 제 2국무회의를 운영할 것입니다. 우리 지역, 우리 고향에서 대통령 배출하지 못해서 우리지역 소외받고 홀대받았다는 이야기가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수도권의 과밀화 대책은 어떻게 풀려야 하는지 제주 4.3 유족의 그 못다한 역사의 눈물은 어떻게 닦아드려야하는지, 함께 협의하고 토론할 것입니다. 지역소외와 지역차별, 지역홀대를 완전히 뿌리 뽑으려 하신다면 당원동지 여러분. 안희정이 이끄는 자치분권,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넷째, 제가 이끄는 대한민국은 정파를 뛰어넘는 안보·외교·통일의 단결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청와대 벙커는 여야대표들이 모여 국가 위기관리를 하는 컨트롤타워가 될 것입니다. 국가의 주요 외교안보 전략은 여야 대표들과 함께 ‘국가안보전략회의’를 통해 합의될 것입니다. 이 땅의 역사, 외적이 침입을 해도 정쟁으로 분열해왔던 이 오욕의 역사. 분단 70년이 넘는 오늘까지도 안보와 외교, 통일에 대해 단결된 국론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이 슬픈 현실. 이 분열의 역사를 저 안희정 반드시 끝내겠습니다.다섯째, 오랫동안 미뤄온 숙제 노사 사회적 대타협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고용을 늘리고, 임금 양극화를 줄이며, 노동시간은 단축하고, 남녀의 임금차별을 없애고, 양성불평등을 해소하며,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과 노동자가 사회적 대타협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대통령이 책임지고 대타협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평행선만 달리는 노사 대립의 시대를 끝내겠습니다. 노사 대타협,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서 경제위기를 극복시켜 내도록 하겠습니다.당원동지 여러분, 1997년 김대중은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냈습니다. IMF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했습니다.2002년 노무현은 기적과 같은 정권 재창출을 이뤘습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나라를 만들었습니다.그리고 2017년, 당원동지 여러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민주당의 길, 한 번도 경험한적 없는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 저 안희정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로 나아갑시다.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안희정은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의 카드입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안희정은 가장 확실한 시대교체의 카드입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안희정은 가장 확실한 세대교체의 카드입니다.정권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 1석3조, 저 안희정의 도전입니다. 더욱 활기찬 대한민국 더욱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원하신다면 당원 동지 여러분, 저 안희정입니다!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민주당의 길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갑시다.당원동지 여러분! 함께 갑시다!
2017.04.03 I 유태환 기자
김민휘, 4타 줄이고 PGA 투어 올해 첫 톱10 달성
  • 김민휘, 4타 줄이고 PGA 투어 올해 첫 톱10 달성
  • 김민휘(사진=IMG)[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김민휘(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올해 첫 톱10을 달성했다.김민휘는 27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코코비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민휘는 샘 손더스, 피터 율라인(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게 아쉬웠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김민휘는 6,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9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우승도 가능해 보였다.기분 좋게 반환점을 돈 김민휘는 13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더니 14번홀(파4)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적어냈다. 17번홀(파4)에서 실수를 만회하는 버디를 잡아냈지만 남은 홀이 부족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로 마친 김민휘는 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휘의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2015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과 지난해 8월 존디어클래식 공동 3위다. 이번 대회 우승은 이날 버디 9개와 보기 3개로 6타를 줄인 D.A 포인츠(미국·20언더파 268타)가 차지했다. 2013년 3월 셸 휴스턴오픈 이후 약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54만 달러(약 6억원)이다.
2017.03.27 I 김인오 기자
123층 롯데월드타워 韓랜드마크 '우뚝'…전야제 불꽃 물들인다
  • 123층 롯데월드타워 韓랜드마크 '우뚝'…전야제 불꽃 물들인다
  • △롯데월드타워 외부 모습(사진=롯데물산)[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지상에서 555m 높이의 123층 꼭대기 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에서 바라본 서울은 아찔하면서도 아늑했다. 롯데월드타워가 사업지 선정 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선다. 연면적(80만5872㎡)은 축구장(가로 105m×세로 68m) 115개를 합친 규모로 타워의 무게(75만t)는 서울시 전체 인구(1000만명)에 버금간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건축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탄생을 넘어 그 높이만큼 서울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본격 운영 시 10조원 규모 경제효과 기대롯데월드타워는 착공을 시작한 지 6년 5개월 만인 오는 4월 3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문을 연다. 롯데월드타워는 수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수직복합도시’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창출, 관광산업 발전 등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롯데그룹이 총 4조2000억원을 투자한 롯데월드타워는 건설단계에서 하루 평균 3500여명의 근로자가 투입되는 등 4조4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뒀다. 2014년 10월 오픈한 롯데월드몰에서는 파트너사를 포함해 60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됐다. 롯데월드타워가 본격 운영되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로 생산유발효과 2조1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원, 취업유발인원 2만1000여명 등 총 경제효과는 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롯데월드타워는 2021년까지 연 평균 5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잠실과 송파구로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외 관광객을 모두 합치면 연간 5000만명 이상이 롯데월드타워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강북과 고궁 등에 국한된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경쟁력을 ‘범 강남권’으로 확대해 잠실과 송파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진도 9의 강진, 80m/s의 바람 견뎌롯데월드타워는 기본 골격으로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월’(중심벽체)과 일반 콘크리트보다 3배 이상 높은 강도의 콘크리트로 8개의 ‘메가칼럼’(중심기둥)을 세웠다. 40층마다 1개씩 대나무의 마디와 같은 구조로 연결해 진도 9의 강진과 80m/s의 바람을 견딜 수 있다.피난안전구역이 20층마다 총 5개소 설치됐다. 가압 제연설비 시스템이 적용돼 벙커에 버금갈 정도로 견고하며 화재 시 불이나 연기를 완벽히 차단한다. 화재용 마스크와 공기호흡기, 휴대용 비상조명등, 심장 충격기 등이 비치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롯데월드타워 관계자는 “롯데월드몰·타워에서 발생하는 위험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자체 소방대와 소방차, 400여명의 안전요원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안전상황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송파지역 내 관할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정례적으로 테러대응 합동훈련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야제 3만 발의 불꽃축제 준비롯데월드타워는 그랜드 오픈 전날인 내달 2일 저녁 9시 3만발의 ‘화합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 대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고 국민이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취지다. 불꽃축제는 재즈·팝 등 총 8 곡의 음악에 맞춰 총 11분간 진행된다. 롯데월드타워 건물에서 열리는 타워 불꽃과 석촌호수 서호에서 연출되는 뮤지컬 불꽃이 화려함을 더할 예정이다.박현철 롯데물산 대표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모두 함께하는 통합을 위한 불꽃을 쏘아 올릴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통합과 도약, 그리고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시안
2017.03.21 I 김진우 기자
"北 선제타격, 위험한 선택…美 큰 대가 치를듯"-NYT(종합)
  • "北 선제타격, 위험한 선택…美 큰 대가 치를듯"-NYT(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이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또 미국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선제 공격은 △미사일 발사 저지를 위한 단일 타격 △핵·미사일 설비에 대한 물리적·사이버 공격 △전쟁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마이크 멀렌 전 미 합참 의장은 지난 해 9월 외교협의회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 태세를 취했을 때 미국은 발사를 시키지 못하게 발사대를 공격할 수 있다”면서 “단일 타격은 자기방어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이 벙커나 터널 등에서 미사일을 쏠 것이어서 모든 핵 미사일이 지상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엔 늦을 것이란 분석이다. 핵 및 미사일 설비에 대한 물리적 공격과 사이버 공격을 병행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는 북한의 핵개발을 지연시키는 등 핵포기 압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북한 전역에 숨겨진 시설을 모두 공격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어서 위협은 여전히 잔존하게 된다. 또 핵개발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수입되는 것이 아니라 자체 개발하고 있는 것이어서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나아가 전쟁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북한을 완전히 파멸시키기 위해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전쟁을 일으키는 방안도 선택지에 있다. 하지만 북한이 수백만명의 사망자를 초래할 수 있는 핵무기와 화학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 세 방안 모두 현재로서는 극복하기 힘든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미국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우선 북한을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는 보복 당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지난 2013년 한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2014년엔 소니픽쳐스를 대상으로 각각 사이버 공격을 단행한 바 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마크 피츠패트릭 미국사무소 소장은 “선제타격은 북한의 보복을 불러올 것이어서 한국과 일본 지도자들이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군사적 선택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남 암살에 VX 신경작용제를 사용한 것도 민간에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북한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북한 스스로가 전쟁 발발시 자신들이 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이고 전면적인 보복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제프리 루이스 미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연구원은 1969년 북한이 미 해군을 격추시켜 31명이 사망한 사건을 거론했다. 그는 “당시 닉슨 행정부가 보복을 하지 않은 것은 전쟁으로 이어질 위험이 없으면서 북한을 처벌할 수 있는 옵션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먼저 북한을 공격하려면 이러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전쟁 비용을 포함해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이라크에서처럼 군사적 승리도 단언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미국이 침공을 시작하기 전에 한국과 일본의 주요 항구와 공군기지에 핵공격이 이뤄질 수 있어서다. 결국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선제 타격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이런 방안들까지 거론된다는 것은 한반도 위험 수위가 높은 수준에 이르렀으며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연구원은 “선제 타격이 전략적으로 좋은 선택은 아니지만 군사 관계자들이 끌리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2017.03.19 I 방성훈 기자
  • "北 선제타격, 위험한 선택…美 큰 대가 치를듯"-NYT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이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또 미국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선제 공격은 △미사일 발사 저지를 위한 단일 타격 △핵·미사일 설비에 대한 물리적·사이버 공격 △전쟁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마이크 멀렌 전 미 합참 의장은 지난 해 9월 외교협의회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 태세를 취했을 때 미국은 발사를 시키지 못하게 발사대를 공격할 수 있다”면서 “단일 타격은 자기방어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이 벙커나 터널 등에서 미사일을 쏠 것이어서 모든 핵 미사일이 지상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엔 늦을 것이란 분석이다. 핵 및 미사일 설비에 대한 물리적 공격과 사이버 공격을 병행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는 북한의 핵개발을 지연시키는 등 핵포기 압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북한 전역에 숨겨진 시설을 모두 공격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어서 위협은 여전히 잔존하게 된다. 또 핵개발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수입되는 것이 아니라 자체 개발하고 있는 것이어서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나아가 전쟁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북한을 완전히 파멸시키기 위해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전쟁을 일으키는 방안도 선택지에 있다. 하지만 북한이 수백만명의 사망자를 초래할 수 있는 핵무기와 화학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 세 방안 모두 현재로서는 극복하기 힘든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미국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우선 북한을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는 보복 당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지난 2013년 한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2014년엔 소니픽쳐스를 대상으로 각각 사이버 공격을 단행한 바 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마크 피츠패트릭 미국사무소 소장은 “선제타격은 북한의 보복을 불러올 것이어서 한국과 일본 지도자들이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군사적 선택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남 암살에 VX 신경작용제를 사용한 것도 민간에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북한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북한 스스로가 전쟁 발발시 자신들이 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이고 전면적인 보복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제프리 루이스 미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연구원은 1969년 북한이 미 해군을 격추시켜 31명이 사망한 사건을 거론했다. 그는 “당시 닉슨 행정부가 보복을 하지 않은 것은 전쟁으로 이어질 위험이 없으면서 북한을 처벌할 수 있는 옵션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먼저 북한을 공격하려면 이러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전쟁 비용을 포함해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이라크에서처럼 군사적 승리도 단언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미국이 침공을 시작하기 전에 한국과 일본의 주요 항구와 공군기지에 핵공격이 이뤄질 수 있어서다. 결국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선제 타격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이런 방안들까지 거론된다는 것은 한반도 위험 수위가 높은 수준에 이르렀으며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연구원은 “선제 타격이 전략적으로 좋은 선택은 아니지만 군사 관계자들이 끌리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2017.03.19 I 방성훈 기자
'9번홀에만 10타' 왕정훈, 아놀드파머 대회 순위 급추락
  • '9번홀에만 10타' 왕정훈, 아놀드파머 대회 순위 급추락
  • 왕정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왕정훈(2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셋째 날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와르르 무너졌다.왕정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왕정훈은 전날 8위에서 31계단이나 떨어진 공동 39위로 내려앉았다.문제는 9번홀(파4)이었다. 이 홀에서만 무려 6타를 잃었다. 파4 홀에서 10타 만에 홀아웃했다. 섹스투풀 보기였다.티샷부터 말을 듣지 않았다. 러프, 벙커 등 불운이 계속 따르면서 6타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렸다. 그린 위에서도 4차례나 퍼트를 한 끝에 간신히 홀컵 안에 집어넣었다. 9번홀을 파로 마감했다면 1언더파로 나쁘지 않았지만 섹스투풀 보기가 모든 걸 망쳤다.김시우(22)는 2오버파 74타로 합계 이븐파 216타가 돼 왕정훈과 함께 공동 39위를 기록했다.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11언더파 205타를 친 케빈 키스너(미국)가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46위에서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와 4타 차밖에 나지 않아 역전 우승을 기대해볼만 하다.반면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3오버파 75타에 그쳤다. 합계 이븐파 216타가 되면서 공동 3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이번 대회는 전설적 골퍼이자 오랜 기간 이 대회를 주최해온 아널드 파머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후로는 처음 열린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톱랭커들이 상당수 불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2017.03.19 I 이석무 기자
현대삼호重, LNG추진 대형 유조선 4척 수주..친환경 시장 선도
  • 현대삼호重, LNG추진 대형 유조선 4척 수주..친환경 시장 선도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LNG(액화천연가스)추진 대형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러시아 국영 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부터 11만4000t급 LNG추진 유조선 4척을 약 2억4000만달러(약 2715억원)에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3분기부터 차례로 인도되며 글로벌 석유업체 셸(Shell)이 용선해 운용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 선박은 길이 250m, 폭 44m, 높이 21m로 수면의 얼음이나 빙산에 대비해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내빙기능을 갖췄다. 특히 대형 선박으로는 세계 최초로 LNG연료 추진 방식을 적용했다.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한 친환경·고효율 선박이다.기존 연료 대비 황산화물(SOx) 배출 90% 이상, 질소산화물(NOx) 배출 80% 이상, 이산화탄소(CO2) 배출 15% 이상 감소 가능하고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50%까지 줄일 수 있다.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LNG추진 대형 유조선을 수주함으로써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선박(eco-ship)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009540)그룹은 1991년 국내 최초 LNG선 수주를 시작으로 LNG분야 시장을 선도해왔다. 2014년 세계 최초로 노르웨이 회그(Hoegh)LNG로부터 수주한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건조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말과 올해 초 LNG-FSRU를 1척씩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이 지난해말 LNG벙커링선을 수주하고 현대중공업도 올해 LNG선 1척을 수주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스박람회 ‘가스텍(Gastech) 2017‘에 참가해 LNG분야의 경쟁력을 알리고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현대삼호중공업이 소브콤플로트로부터 수주한 LNG추진 유조선 조감도.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2017.03.19 I 성문재 기자
왕정훈, PGA 아놀드파머 대회 공동 8위 도약...선두권 경쟁
  • 왕정훈, PGA 아놀드파머 대회 공동 8위 도약...선두권 경쟁
  • 왕정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왕정훈(2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둘째 날 공동 8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왕정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의 왕정훈은 1라운드 공동 20위보다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인 찰리 호프먼(미국.10언더파 134타)과는 5타 차 밖에 나지 않는다. 남은 3, 4라운드 결과에 따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다.이날 왕정훈은 퍼트가 일품이었다. 1번홀(파4)에서는 18m에 달하는 버디 퍼트에 성공한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10m 가 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6번홀(파5)에서는 그린에서 8m 정도 떨어진 벙커에서 그대로 샷 이글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전반에 3개의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지난해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던 왕정훈은 현재 세계랭킹 45위에 올라있다. 올시즌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첫 출전이었던 멕시코 챔피언십에선 71위에 그쳤다.다른 한국 선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이날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가 나와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안병훈(26·CJ대한통운)은 이날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노승열(26)은 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3위에 랭크됐다.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6위(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에 머물렀다. 매킬로이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심한 기복을 보였다. 전설적 골퍼 아널드 파머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후로는 처음 열리는 이 대회에는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필 미컬슨(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
2017.03.18 I 이석무 기자
‘도봉순’ 박형식 럭셔리 비밀 벙커를 가다
  • [e주말]‘도봉순’ 박형식 럭셔리 비밀 벙커를 가다
  • 사진=JTBC[파주=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박형식 씨, 준비됐어요?” “네!”배우 박형식이 큰 대답과 함께 감정을 잡기 시작했다. 웅~하는 소리와 함께 스모그 기계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곁에 있던 스태프 한 명이 종이상자를 접어 부채질하자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오케이, 가자.” 이형민 PD의 사인으로 촬영이 시작됐다.이곳은 경기도 파주시 하지석동 원방스튜디오에 마련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세트장이다. 이데일리는 17일 극 중 안민혁(박형식 분)의 비밀 벙커로 등장하는 공간을 찾아 촬영 현장을 지켜봤다. 박형식이 혼자 앉아 도봉순(박보영 분)의 그림을 바라보며 웃음을 짓는 장면이다. 12회에 방송할 예정이다.△‘힘쎈여자 도봉순’ 촬영 세트장을 가다박형식의 비밀 벙커 세트는 약 50평가량의 규모다. 세트장 안에만 카메라 촬영팀을 비롯해 분장, 조명 등 스무 명 남짓한 스태프가 있었다. 밖에서 지켜보는 이를 더하면 50명이 훌쩍 넘을 듯하다. 좁은 공간에서 살을 부대끼며 촬영을 하는 터라 서로 살가워 보인다. 박형식 역시 제작진와 허물없이 지내는 듯했다. 막내 제작진의 이름을 부르는 모습도 포착됐다.박형식은 세트장 한가운데 마련된 작업용 테이블에 앉았다. 취재진을 보고 눈인사를 하더니 그래픽 작업용 태블릿 펜을 집어 들었다. 대사가 없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떠올려야 하는 감정신이라 다소 긴장한 듯했다. 박형식이 “이거 잘 안되는 것 같다”며 긴급히 제작진을 불렀다. 장비에 문제가 생긴 모양이었는데 현장에 있던 그래픽 전문가인 듯한 스태프가 달려왔다. 한참 동안 장비 사용법을 익힌 후 진짜 촬영에 들어갔다.사진=JTBC△럭셔리 캐릭터 살리는 공간, 비밀 벙커안민혁의 비밀 벙커는 다양한 오락거리로 가득하다. 배트맨과 건담, 엑스맨 등 유명 피규어부터 만화책으로 가득한 책장이 있다. 한쪽에는 오락실에 있는 유명 레이싱 게임도 있다. 실제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오른편에는 샌드백 등 운동할 수 있는 기구도 있다. 한쪽에 진열된 고급 와인이 주인공의 성격을 대변한다. 작은 소품부터 의상까지. 모든 것은 캐릭터 안민혁에 맞춰져 있다. 잘 나가는 게임회사의 CEO인 만큼 취향도 럭셔리 하다. 상대역 도봉순이 다소 검소한 의상을 입고 생활 공간 역시 정감에 초점에 맞춰진 것과는 정 반대다. “명품으로 ‘처발처발’한 캐릭터”라는 박형식의 설명이다.△감독 엄지 척에 박형식 함박웃음비교적 간단한 신이라 촬영은 금방 끝났다. 세트장 밖에서 카메라로 연기를 지켜보던 이형민 PD가 세트장으로 들어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연기가 마음에 든 모양이다. 박형식도 미소로 답했다. 화기애애한 현장의 분위기는 촬영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어졌다. 이형민 PD는 박형식에 대해 “습득력이 놀라울 정도로 빠른 배우”라고 칭찬했다. 전작을 통해 지켜봐왔지만 예상보다 더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고도 했다. 박형식은 “감독님의 조언 덕에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화답했다.출연진과 제작진의 찰떡 궁합 속에 ‘힘쎈여자 도봉순’은 승승장구 중이다. JTBC 역대 최고 오프닝 시청률을 기록한 후 8%대까지 성적이 올랐다. 10%를 넘어 ‘무자식이 상팔자’가 가지고 있는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도 갈아 치울듯한 기세다. 박형식은 “시청률 3%만 나와도 잘되는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성적표를 보고 눈이 딱 떠질 정도였다. 하지만 ‘붕’ 뜨지 않고 차분하게 연기하겠다”고 다짐했다.
2017.03.18 I 이정현 기자
블루헤런, 대한민국 톱30 골프장 선정
  • 블루헤런, 대한민국 톱30 골프장 선정
  • 블루헤런 골프장.[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블루헤런 골프장이 영국 사이트 ‘톱100 골프코스’가 발표하는 ‘2017년 대한민국 톱30 골프코스’에 선정됐다. 블루헤런 골프장은 국내 4대 메이저 골프 대회 중 하나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개최지로, 아름다운 조경과 다이나믹한 코스로 국내외 골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톱100 골프코스’는 월 20만여 명의 전 세계 골퍼들이 찾는 골프장 정보 사이트로, 전 세계 21명의 코스 전문가로 구성된 통신원이 실제 코스를 방문해 평가 후 각국의 순위를 발표한다.올해 처음 톱 30에 선정된 블루헤런은 한국지형의 전원적인 서 코스와 미국스타일의 공격적인 동 코스로 설계돼 있다. 코스 내 벙커와 연못의 레이아웃에서부터 페어웨이의 부드러운 곡선, 그린의 언듈레이션까지 코스의 난이도가 높아 흥미진진한 라운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15번부터 18번홀까지 4개 홀은 챔피언을 점찍는다는 의미에서 ‘헤런스 픽(Heron’s Pick)‘으로 불리는데, 실제 프로 골퍼들도 쉽지 않은 난이도로 코스가 구성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가 펼쳐진다.블루헤런은 아름다운 조경으로도 국내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래된 수목과 계절에 따라 바뀌는 꽃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365일 잔디 상태를 온도와 습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또한 지난해 11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돼 접근성도 향상됐다. 기존에는 서울 기준 여주까지 1시간 20분이 소요됐지만 최근에는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블루헤런 관계자는 “블루헤런 골프장이 여주를 대표하고 국제적인 골프클럽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대표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올해는 11월 2일부터 5일까지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가 단일 스폰서로 가장 오랜 기간 KLPGA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2017.03.17 I 최은영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3월16일(오후)
  • ◆ 현재 포털 주요이슈◇ 박근혜 前 대통령 수사 - ‘대기업 특혜’ 의혹·수사SK수뇌 檢출석 다음 타깃은?…朴 전 대통령 독대 명단 주목 - SK그룹 수뇌부가 16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에 소환되면서 현직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한 대기업 총수들이 차기 소환 명단에 오를 전망◇ 대선 주자黃 불출마에 홍준표 ‘함박웃음’…안희정·안철수 ‘미소’- 15일 리얼미터 황교안 불출마 이후 차기 지지율 긴급 조사, 문재인 37.1% 대세론 독주…홍준표 급등, 안희정·안철수 소폭 상◇ ‘사드 국내 배치’ 시작軍, 사드 부지 조성+준비 압축 진행…배치 시기 앞당길듯-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최근 사드 부지인 경북 성주골프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 착수, 결과에 따라 레이더 안전거리 등 운용지침 마련… 지속적인 장비 반입으로 작전 시기 최대한 앞당길듯◆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이영훈‘삼성 사건‘ 재판장 장인, 독일 지인에 최순실 소개·정착 지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 재판장의 장인이 최순실 씨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법원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후견인 역할’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사건 재배당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이수근 아내이수근, 아내 언급 “감성팔이 오해…조심스러워”- 이수근은 16일 XTM ‘더 벙커 시즌8’ 제작발표회서 “제 아내와 제가 실검에 올라 있는데, 사고친 걸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더라. 그런 거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너스레◇ 홍준표“서문시장은 안돼” vs “박근혜 시장이냐”…김진태-홍준표의 ‘썰전’- 보수 정치인 가운데 가장 입담이 세다는 평가를 받는 두 사람, 16일 서로를 향해 견제구 날려
2017.03.16 I 박지혜 기자
이수근, 아내 언급 “감성팔이 오해…조심스러워”
  • 이수근, 아내 언급 “감성팔이 오해…조심스러워”
  •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방송인 이수근이 화제가 된 아내 박지연 씨를 언급했다. 이수근은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XTM 예능프로그램 ‘더 벙커 시즌8’(이하 ‘더 벙커8’) 제작발표회에서 “제 아내와 제가 실검에 올라 있는데, 사고친 걸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더라. 그런 거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너스레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족을 공개하는 것을 예전부터 조심스러워 했다. 아내가 아픈 상태라 걱정했다. 예전에도 감성 팔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조심스럽다”면서 “(아내가 먹는) 약 자체가 센데 많이 밝아졌다. 막내가 초등학교를 입학했다. 아내도 다른 생각보다 아이들을 뒷바라지하고, 제가 열심히 다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되찾았다”며 “건강하게 치료 잘 받고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씨는 전일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했다. 박 씨는 이한위의 아내 최혜경 씨, 박성웅의 아내이자 배우 신은정 등과 모임을 가졌다. 과거 둘째 아들 출산 당시 임신 중독 등으로 신장 의식을 받는 등 투병했으나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난 박 씨에 시청자들은 반가움을 표했다.
2017.03.16 I 김윤지 기자
"일감 없나요?" 조선 빅3 CEO, 수주 직접 뛴다
  • "일감 없나요?" 조선 빅3 CEO, 수주 직접 뛴다
  • 가삼현(왼쪽부터)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 사업대표(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조선업계가 발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선과 VLCC(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수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음달 4일부터 나흘간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국제가스박람회 ‘가스텍(GASTECH) 2017’에 참석해 직접 수주활동에 돌입한다.1년 반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LNG, LPG(액화석유가스), 천연가스 산업 전시회다. 해양 시추설비들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커진 만큼 조선사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올해도 글로벌 조선업체와 유전개발업체 등 600여곳이 한 자리에 모여 발주와 수주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맏형 현대중공업(009540)은 가삼현 그룹선박해양영업 사업대표(사장)가 앞장서서 선주사 미팅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LNG선 2척을, 현대미포조선은 작년 12월 LNG벙커링선 1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를 수주했다.대우조선해양(042660)은 정성립 사장이 가스텍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선주사와의 만남은 물론 ‘DSME LNGC USER’ 포럼을 열고 대우조선의 LNG선 관련 특허와 기술력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지금까지 153척의 LNG선을 수주해 세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2척을 인도했고 51척이 수주잔량으로 쌓여있다. 정성립 사장은 유동성 위기 속에 지난달부터 잇단 해외 출장에 나서며 영업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도 유럽 출장을 떠나 주요 선주들을 만나고 17일 귀국 예정이다.삼성중공업(010140)은 박대영 사장이 직접 참석해 LNG 선박 분야를 아우르는 기술포럼을 열고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조선업계 관계자는 “LNG선의 경우 오는 2020년 글로벌 가스전 본격 개발 시점을 앞두고 2017년 하반기와 2018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발주가 쏟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LNG선 분야는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NG선과 더불어 VLCC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30만DWT급 원유운반선을 뜻하는 VLCC는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 정유공장 건설 증가와 맞물려 수요가 늘면서 발주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1~2월에 이미 글로벌 시장에 VLCC가 5척 발주됐는데 작년 1년간 14척이 발주됐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늘어난 수치다. VLCC 선가가 과거 최고점인 2008년 9월 1억6200만달러 대비 절반 수준(8100만달러)으로 떨어진 것도 발주를 부추기는 요인이다현대중공업은 최근 홍콩 선사 브라이트오일, 싱가포르 선사 센텍마린과 옵션 포함 총 12척의 VLCC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가격을 단순 대입하면 계약 규모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원가경쟁력으로만 보면 중국 업체들이 VLCC 수주전에서 유리하지만 브랜드 파워나 기술력, 성능 측면에서 발주사들은 한국업체를 선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 1척이 아쉬운 상황이라 수주 활동에 있어 특정 선종을 가리고 있지는 않는다”며 “발주가 나온다면 모두가 타깃이 되지만 손해보는 저가입찰은 지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도별 글로벌 VLCC 발주량 추이(단위: 척, 자료: 클락슨)
2017.03.16 I 성문재 기자
대본 없는 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 대본 없는 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 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포스터(사진=아이엠컬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드는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제목부터 독특한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이다.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즉흥 뮤지컬’이다. 관객과 배우가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함게 만드는 독특한 형식으로 전형적인 즉흥극 형식에서 한층 발전한 작품이다. 공연 중 관객이 선택한 주인공, 상황, 제목이 장면과 노래로 만들어진다. 다양한 연극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져 매회 예측할 수 없는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연출가가 직접 무대에 올라 즉흥적으로 펼쳐지는 장면에 관여하며 작품 퀄리티를 높인다.완결된 구조의 극본도 없다.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는 연습실’이라는 상황만 주어질 뿐이다. 매회 공연을 관람하는 100여명의 관객이 공연을 만드는 제작진이 돼 무대 위 5명의 배우와 함께 호흡하며 뮤지컬을 만들어간다.배우 이영미, 박정표, 홍우진, 이정수, 김슬기, 정다희가 출연한다. 이들과 함께 뮤지컬 ‘로기수’ ‘아가사’, 연극 ‘베헤모스’ ‘벙커 트릴로지’ 등을 연출한 연출가 김태형이 작품 속 연출 역할로 직접 무대에 선다.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뮤지컬 ‘올모스트 메인’ 등을 연출한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민준호 대표도 연출 역으로 출연한다.‘2017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기획프로젝트 박스 846’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젊은 공연제작사 노네임씨어터컴퍼니, 아이엠컬처,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함께하는 프로젝트다. 아트원씨어터 3관을 활용해 독창적인 공연 8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0일 개막한 연극 ‘수탉들의 싸움_COCK’을 시작으로 즉흥 뮤지컬 ‘우리가 처음 만드는 뮤지컬’,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글로리아’, 캬바레 뮤지컬 ‘미 온 더 송’,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스테디레인’ ‘룸즈’이 순차적으로 오른다.‘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오는 4월 14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15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프리뷰 공연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프리뷰 공연(4월 14~16일) 예매 시 전석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 02-541-2929
2017.03.15 I 장병호 기자
애덤 해드윈, PGA 첫 우승..'꿈의 59타'는 행운의 상징이었다
  • 애덤 해드윈, PGA 첫 우승..'꿈의 59타'는 행운의 상징이었다
  • 애덤 해드윈이 13일(한국시간)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파 퍼트를 성공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결국 ‘꿈의 59타’는 행운의 상징이었다. 올해 초 자신의 골프 역사에 진귀한 기록을 남겼던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해드윈은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해드윈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불운을 깨끗하게 날려버린 값진 우승이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한 해드윈은 지난 1월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핀지 3라운드에서 59타를 기록했다. 프로골퍼에겐 홀인원 이상으로 가치 있는 기록이었다. 그러나 우승컵과의 인연은 없었다. 당시 해드윈은 1타 차로 PGA 투어 첫 우승을 놓쳤다. PGA 투어 사상 59타 이하를 기록하고도 우승하지 못한 네 번째 선수로 남았다. 이번에는 무너지지 않았다.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16번홀(파4)에서 워터해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승부는 마지막 홀에서 갈렸다. 해드윈은 18번홀(파4)에서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경쟁자 캔틀레이는 벙커 샷이 좋지 않아 보기로 무릎을 꿇었다.해드윈은 더블보기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았던 비결에 대해 “버틸 수 있었던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18번홀에서 파 퍼팅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솔직이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해드윈은 이번 우승으로 오는 4월에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달 말 결혼 예정인 해드윈은 생각지도 못했던 마스터스 티켓이 생겨 신혼여행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됐다. 2위 캔틀레이도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조건부 시드자에서 올 시즌 남은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선물로 얻었다. 캔틀레이는 대학 시절 미국 최고의 아마추어 골프선수로 활약하다 2012년 프로로 전향했다. 하지만 허리부상 등으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자신의 캐디가 눈앞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충격적인 경험을 하면서 더 큰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안병훈(26)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를 기록,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존 허는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적어내 공동 9위로 이번 시즌 첫 톱10을 달성했다.
2017.03.14 I 김인오 기자
'규제'가 '호재'..국내 조선업계 LNG벙커링선 분야 활기
  • '규제'가 '호재'..국내 조선업계 LNG벙커링선 분야 활기
  • 한진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인도한 범용 LNG벙커링선. 한진중공업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기후변화로 국제적인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조선사에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 LNG(액화천연가스) 연료를 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으로 직접 공급하는 기술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주요 국가의 대응도 분주해졌다.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시행이 다가오면서 LNG 연료를 해상에서 바로 공급하는 LNG 벙커링선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IMO는 2020년부터 해상 운항 선박의 연료에 황함유량이 0.5% 이하인 제품만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LNG 추진선박은 기존 중유 선박에 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23%, 황산화물(SOx) 배출량은 95% 이상 줄일 수 있고, 연료비도 최대 50% 가량 절감할 수 있어 선사들이 LNG 벙커링(연료공급) 등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역내만 보더라도 현재 운항중인 LNG 추진 선박이 70여척에서 오는 2020년 200여척, 오는 2030년에는 최대 4000척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 동안 LNG벙커링 작업은 대개 항만에 있는 육상 시설에서 연료를 공급하거나, 바지선에 연료 수송차량을 싣고 가서 공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하지만 LNG 벙커링선 방식은 직접 선박이 이동해 연료 공급을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초기에는 특정 선박 전용 소형 벙커링선만 있었지만 최근에는 국내 조선사가 만든 세계 첫 범용 벙커링선이 등장했다. 한진중공업(097230)은 5100㎥급 LNG벙커링선 ‘엔지 제브뤼헤’호를 세계 최초로 건조해 지난달 인도했다. 이 선박은 프랑스 엔지, 일본 미쓰비시·NYK 등이 합작한 ‘LNG 링크 인베스트먼트 AS’에 인도돼 앞으로 벨기에 제브뤼헤항에서 북유럽 해역을 항해하는 LNG 추진 선박에 연료를 공급한다. 현대중공업(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국내 조선 빅3는 LNG 연료 선박 관련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IMO 규제 시행이 다가오면서 LNG 관련 기술 경쟁력이 높은 국내 조선사가 유리한 입지에 있다”고 말했다.주요 국가들은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국선급협회(ABS)는 안전 기준, 연료 공급 방식, 가스 품질 등 주요 사항에 대한 내용을 담은 ‘LNG 벙커링 지침서(ABS Guide for LNG Bunkering)’를 올초 발간했다. EU, 일본 등 다른 선진국에서도 LNG 벙커링 분야에 대한 지원과 제도 정비가 추진 중이다.우리나라는 관련 산업 육성과 표준 마련에 나섰다. 최근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삼성중공업, DNV GL 등과 함께 한국형 선박 대 선박(STS) LNG 벙커링 사업 표준화를 위한 절차서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양수산부·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업계가 참여하는 ‘LNG 추진선박 연관산업 육성 추진단’도 올 초 출범해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7.03.13 I 이재운 기자
'꿈의 59타' 불운 겪었던 애덤 해드윈, 1타 차로 PGA 첫 우승
  • '꿈의 59타' 불운 겪었던 애덤 해드윈, 1타 차로 PGA 첫 우승
  • 애덤 해드윈이 13일(한국시간)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파 퍼트를 성공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결국 ‘꿈의 59타’는 행운의 상징이었다. 올해 초 자신의 골프 역사에 진귀한 기록을 남겼던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해드윈은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해드윈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불운을 깨끗하게 날려버린 값진 우승이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한 해드윈은 지난 1월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핀지 3라운드에서 59타를 기록했다. 프로골퍼에겐 홀인원 이상으로 가치 있는 기록이었다. 그러나 우승컵과의 인연은 없었다. 당시 해드윈은 1타 차로 PGA 투어 첫 우승을 놓쳤다. PGA 투어 사상 59타 이하를 기록하고도 우승하지 못한 네 번째 선수로 남았다. 이번에는 무너지지 않았다.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16번홀(파4)에서 워터해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승부는 마지막 홀에서 갈렸다. 해드윈은 18번홀(파4)에서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경쟁자 캔틀레이는 벙커 샷이 좋지 않아 보기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안병훈(26)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를 기록,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존 허는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적어내 공동 9위로 이번 시즌 첫 톱10을 달성했다.
2017.03.13 I 김인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