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812건
- [ETF언박싱]MS부터 존슨앤존슨까지…美시총 상위 10개주 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로 나왔다.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술주 상위 종목을 묶어 투자하는 상품이 다수 출시된 가운데 S&P500지수의 상위 10개 종목을 타깃으로 한 상품은 처음이다. KCGI운용은 지난 28일 ‘KCGI 미국S&P500 TOP10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S&P500 Top10 25% Capped Index’를 기초 지수로 한다. 지수는 1년 단위로 종목을 변경하고, 분기별로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투자 종목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메타, 알파벳, 버크셔해서웨이, 테슬라, 유나이티드헬스, 존슨앤드존슨 순으로 비중이 높다. S&P500 Top10 지수는 S&P500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내왔다. 지난달 기준 S&P 500 지수의 1년 수익률은 28%인데 비해, S&P500 Top10 지수는 46%의 성과를 냈고, 5년 수익률의 격차는 각각 86%와 176% 수준으로 벌어졌다. 최근 한주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의 수익률이 0.70~1.29% 수준인 것과 비교해 해당 상품은 같은 기간 2.44%의 성과를 냈다. 특히 해당 상품은 시장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술주 상위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다수 출시돼 있는 가운데, 업종 분산으로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KCGI 미국S&P500 TOP10 ETF’은 KCGI운용이 ETF 브랜드를 기존 ‘MASTER’에서 ‘KCGI’로 변경하고 처음 출시한 ETF이기도 하다. KCGI운용의 전신인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해 KCGI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KCGI자산운용으로 변경했고, 지난 4월 기존 ETF 브랜드 역시 KCGI로 변경했다. 지난 2021년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로 상장해 ETF 브랜드 변경과 함께 ‘KCGI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 ‘KCGI 스마트커머스액티브’로 이름을 바꾼 상품은 각각 연초 대비 15.79%, 8.61%의 수익률을 냈다. 해당 상품의 투자 등급은 ‘높은 위험’의 2등급이며, 총 보수는 연 0.36%다.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사진=로이터)
- 엔비디아, 차세대 AI칩 ‘루빈’ 공개에 5%↑(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공개된 5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보다 저조했고 국제유가도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 폐지 가능성으로 크게 하락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단기 급등 부담 속에서 금리 인하 기대와 경제 부진에 대한 우려가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카나코드 제뉴이티의 마이클 웰치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5월의 강력한 시장 성과는 6월까지 이어진다”며 6월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다. 마이클 웰치에 따르면 1957년 이후 5월 지수(S&P500 기준)가 4% 이상 상승한 사례는 총 9번 있었는데 이 중 8번은 6월 증시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S&P500은 4.8% 올랐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의 기술적 문제로 이날 오전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99.97% 급락한 것으로 표기되는 등 40여개 종목 시세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150.0, 4.9%) 세계 최대 AI 반도체(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하반기 ‘블랙웰’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다음 버전인 차세대 AI 칩 ‘루빈’도 공개했기 때문이다.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오는 2026년 루빈 칩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루빈은 새로운 자체 CPU 칩 `베라`와 결합하는 방식이며, HBM4(6세대)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이번 차세대 칩 공개에 대해 차세대 칩 업그레이드 주기가 종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는 점과 시장 내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게임스탑(GME, 28.00, 21%) 비디오 게임 및 주변기기 전문 판매 기업 게임스탑 주가가 21% 폭등했다. 지난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주도했던 미국 대장 개미 ‘로어링 키티(본명 키스 길)’가 게임스탑을 대규모 보유 중인 본인 계좌(스크릿샷)를 공개한 영향이다. 공개된 계좌에 따르면 로어링 키티는 게임스탑 주식 500만주와 21일 만기 되는 콜옵션(행사가격 20달러) 12만개(옵션가 각 5.68달러)를 보유 중이다. 이에 대해 월가에선 로어링 키티에 대해 잠재적 시장(주가) 조작이란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씨트론 리서치는 지난달부터 게임스탑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트론 리서치는 2021년에도 게임스탑을 공매도했지만 로어링 키티가 주도한 밈주식 열풍으로 큰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스포티파이(SPOT, 313.62, 5.7%)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 주가가 6% 가까이 급등했다. 구독료 인상 효과다. 스포티파이는 이날 미국내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작년 7월 인상 이후 1년 만이다. 개인 요금은 종전 10.99달러에서 11.99달러로, 듀오 요금은 14.99달러에서 16.99달러로 인상한다. 가족 요금은 16.99달러에서 19.99달러로 올린다. 다만 학생요금은 5.99달러로 동결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계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위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경기 우려에 美증시 혼조…엔비디아 4.9%↑[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지표가 2달 연속 둔화하는 모습으로 나오며 경기위축의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주도하는 엔비디아는 4.90% 올라 1150.00달러를 기록했다.정부가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남북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시키는 안건을 4일 국무회의에서 처리한다. 북한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 조치로 북한에 위력적인 심리전 수단으로 꼽히는 대북 확성기 방송도 가능해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정부와 석유공사는 이르면 11월부터 시추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사진=AFP)◇뉴욕증시 혼조세…경기 위축 우려 커져-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3만8571.03을 기록.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1% 오른 5283.4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6% 오른 1만6828.67에 거래를 마쳐.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 우려 확대. -미 구매관자리자협회(ISM)는 이날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한 달 전(49.2)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혀. 이는 월가 전망치(49.6)도 밑돈 수치로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데 두달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나쁜 소식은 더 이상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있다”면서 “최근 몇 달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 완화 시작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에 예상보다 부진한 데이터에 환호했지만, 이제는 (경기악화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서학개미 보관금액 1위 엔비디아, 4.9% 급등-엔비디아는 53.67달러(4.90%) 오른 1150.00달러로 마감.-엔비디아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인 지난 2일 국립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차세대 AI 그래픽 처리장치(GPU) ‘루빈’을 공개하며, 2026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 -루빈은 최근 AI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와 지난 3월 발표한 ‘블랙웰’ 아키텍처에 이은 후속 아키텍처.-엔비디아 대항마 AMD도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최신 첨단 가속기 ‘인스팅트 MI325X’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2.1% 하락. ◇뉴욕거래소 전산오류, 버크셔A 주가 한때 99.97% 폭락-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NYSE의 전산 문제로 버크셔해서웨이A, 뉴스케일파워, 베릭골드 등 일부 종목들이 99%대 이상 급락 중인 것으로 잘못 표기.-NYSE는 가격 오류 사태가 발생하자 이들 주식 거래를 즉각 중단했고, 버스셔해서웨이는 장이 시작한 2시간이 지난 11시45분께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져. ◇OPEC+ 감산 축소전망에 국제유가 뚝-국제금리는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여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77달러(3.60%) 하락한 배럴당 74.22달러에 거래를 마침.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75달러(3.4%) 하락한 배럴당 78.36달러에 거래. -지난 주말에 열린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연대)의 감산 회의 결과 OPEC+은 200만배럴 감산규모를 오는 9월까지 연장하되 내년 9월까지 1년간 서서히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원유 공급 기대감을 부추겨.-미국 경제 둔화에 따라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10년물 국채금리는 4.4%를 하회.3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집권 여당 모레나의 대통령 후보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선거에서 승리한 후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셰인바움, 멕시코 헌정사 200년만 첫 여성 대통령-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INE)는 2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셰인바움 당선인은 가부장적 ‘마초 문화권’이라는 평가받는 멕시코에서 1824년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 제정 후 첫 여성 대통령에 오르게 돼.-레임덕 없이 임기 말까지 60%대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후광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당선인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정치적 후견인으로 여기고 있음.◇국무회의, 9·19군사합의 전체 효력정지 다뤄-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4일 예정된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정부는 효력 정지 안건이 국무회의에 상정되면 의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윤 대통령이 효력 정지 안건을 재가하고 북한에 이를 통보하면 합의 효력은 즉시 정지. 이르면 4일부터 9·19 군사합의 효력이 완전히 사라지고, 우리 군도 북한의 적대행위에 상응하는 대처를 할 수 있게 된다는 뜻.-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도발이 우리 국민들에게 실제적인 피해와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미 유명무실화한 9·19 군사합의가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많은 문제점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동해 석유가스전 관련 국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연말 시추탐사-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철통 보안을 위해 석유·가스가 대량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가스전 후보지에 ‘대왕고래’라는 프로젝트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져.-정부와 석유공사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친 대왕고래 가스전 후보 해역에서 긴 탐사공을 바닷속 해저 깊숙이 뚫어 실제 석유와 가스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추 탐사에 나설 계획.-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말해. 이에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 등 석유관련주, 가스주, 강관주 등이 폭등하기도.◇정부, 의료공백 ‘출구전략’ 발표…전공의 사직서 수리할듯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복지부는 구체적 안건 없이 일정만 공유했지만, 정부와 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한 ‘출구전략’을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어. -조 장관은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는 한편,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 여부와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어떻게 진행할지 등 향후 대책을 설명할 전망.-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난 2월 20일을 기점으로 일제히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고, 아직도 90% 넘게 돌아오지 않고 있어.
- 샘 올트먼 “재산 절반 이상 환원"…억만장자 기부클럽 가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날 배우자인 올리버 멀헤린과 함께 자선단체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서약했다. 두 사람은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사회의 발판을 마련해 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탁월함, 관대함 및 세상을 개선하기 위한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서약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고 앞으로 (사회에) 갚아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것, 그리고 더 높은 기반을 쌓아나가는 것 외에는 우리가 할 수 일이 없다”며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더기빙플레지는 억만장자들의 기부 촉진을 위해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자선단체다. 가입 자격은 자산 10억달러 이상이며, 회원이 되면 평생 재산의 절반 이상 기부를 약속해야 한다. 현재까지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 래리 엘리슨 오러클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240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약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고, 회원과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선언적·도덕적 약속에 가깝다. 다만 서약서가 일부 억만장자들의 유언장을 대신하기도 한다고 CNN은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트먼의 재산은 지난 4월 기준 10억달러로 추산됐다. 블룸버그 집계에선 최소 2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은 래딧을 비롯한 투자 지분이다. 올트먼은 ‘챗GPT’의 등장 이후 현재는 오픈AI의 CEO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CEO이자 스타트업 투자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의 투자포트폴리오에는 레딧 외에도 에어비앤비, 우버, 인스타카트, 스트라이프, 아사나 등이 담겨 있다.
- 다우 장중 4만선 돌파…뉴욕 3대지수 단기 급등에 '숨고르기'[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0산업평균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포인트를 넘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올해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다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인플레 둔화에 대한 확신을 위해서는 추가 데이터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다우지수, 2년반 만에 1만포인트 늘려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3만9869.38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21% 떨어진 5297.1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한 1만6698.32에 거래를 마쳤다.월스트리트의 3대 주요 지수 중 가장 오래된 다우지수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 인플레이션 둔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6%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투심이 고조된 탓이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올해말 9월을 시작으로 두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68%로 보고 있다.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이상 낮아질 확률은 약 60% 정도다. 2020년 11월 다우지수가 3만포인트를 넘어 선 이후 1만포인트를 늘리는 데 약 3년 6개월이 걸렸다. 지난 2년간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하락했던 분을 모두 만회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주식마다 가중치를 부여해 합산하는데, 고가 종목의 변동이 저가 종목보다 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골드만삭스, 유나이티트헬스, 캐터필러 등의 주가가 급등한 게 영향을 미쳤다.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올해말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빅테크 외 여러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최근 주가가 랠리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투자회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주기적인 강세장의 모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줄긴 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명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22만1000명을 약간 웃돈 수치다. 인플레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면 그야말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 ◇장막판 ‘숨고르기’…인플레 둔화 확신 필요하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대지수 모두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단기적으로 급등하자 단기적인 ‘숨고르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인플레이션 둔화는 한달치 데이터만으로 확신할 수 없다. 준 목표치(2%) 대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이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증거가 최소한 2~3개월은 축적돼야 하기 때문이다. 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외국은행협회 연례총회에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할까? 아직은 알 수 없는 것 같다”며 “판단을 내리려면 분기 이상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국채금리는 상승…10년물 금리 4.38%이같은 불안감은 국채시장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꾸준히 상승하며 오후 4시3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1bp(1bp=0.01%포인트) 오른 4.377%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6.1bp 오른 4.797%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별주에서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67억달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 보험사 처브의 미국 상장 주가가 4.7% 상승했다. 밈주식 열풍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주식은 각각 30%, 15.33%씩 빠지며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였다.엔비디아도 보합권에서 거래되다 0.29% 하락했고,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1.73%, 0.49% 하락했다. 알파벳과 애플은 0.97%, 0.06% 오른채 마감했다.◇국제유가 이틀째 상승..WTI 80달러 근접국제 유가가 다시 이틀 연속 상승한 것 증시에는 부담 요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60달러(0.76%) 오른 배럴당 7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52달러(0.63%) 오른 배럴당 83.27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상업용 원유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이틀 연속 끌어올리는 분위기다.달러도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104.51에서 거래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33% 오르며 155.40엔을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08%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는 0.69%, 프랑스 CAC40 지수도 0.63% 하락 마감했다.
- [속보]뉴욕증시, 약보합 마감…다우 장중 4만선 돌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0산업평균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포인트를 넘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올해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다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3만9869.38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21% 떨어진 5297.1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한 1만6698.32에 거래를 마쳤다.월스트리트의 3대 주요 지수 중 가장 오래된 다우지수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 인플레이션 둔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6%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투심이 고조된 탓이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올해말 9월을 시작으로 두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68%로 보고 있다.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이상 낮아질 확률은 약 60% 정도다. 2020년 11월 다우지수가 3만포인트를 넘어 선 이후 1만포인트를 늘리는 데 약 3년 6개월이 걸렸다. 지난 2년간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하락했던 분을 모두 만회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주식마다 가중치를 부여해 합산하는데, 고가 종목의 변동이 저가 종목보다 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골드만삭스, 유나이티트헬스, 캐터필러 등의 주가가 급등한 게 영향을 미쳤다.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올해말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빅테크 외 여러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최근 주가가 랠리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투자회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주기적인 강세장의 모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줄긴 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명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22만1000명을 약간 웃돈 수치다. 인플레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면 그야말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오히려 커질수 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67억달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 보험사 처브의 미국 상장 주가가 4.7% 상승했다. 밈주식 열풍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주식은 각각 30%, 15.33%씩 빠지며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델, AI 수혜 기대 이상…제2의 SMCI?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4만선에 바짝 다가섰고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선을 넘어섰다. 이날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고, 이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BMO 캐피탈은 연말 S&P500 목표치를 종전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최고 수준이다. 브라이언 벨스키 분석가는 “우리가 시장 모멘텀을 과소평가했다”며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하반기 신규 매수 후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를 요청했던 종목이 손해보험 회사 처브(CB)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는 알파벳, 아마존 등을 매도하는 대신 실물 금 ETF(PHYS)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기업인 징동닷컴과 알리바바 등을 신규로 매수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빗 테퍼 역시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은 매도한 반면 알리바바, PDD홀딩스, 바이두 등을 신규 편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델 테크놀로지(DELL, 149.16, 11.2%) IT 하드웨어 기업 델 테크놀로지 주가가 11%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이날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은 델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28달러에서 15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목표가 중 최고가다. 또 IT 하드웨어 부문에서 ‘최고의 선택’ 기업으로 제시했다. 에릭 우드링은 “고객 및 공급망을 분석한 결과 델의 AI 서버 및 스토리지 사업이 예상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20~23일 진행되는 델 테크 월드 행사와 30일 실적 발표, S&P500 편입 가능성 등 긍정적 촉매제가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델이 슈퍼마이크로(SMCI)와 경쟁 관계임에도 주가 흐름이 훨씬 뒤쳐져 있다는 데 주목했다. 올 들어 델 주가는 95% 올랐고, 슈퍼마이크로는 230% 급등했다.◇AMC 엔터(AMC, 5.48, -20%)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 AMC 엔터 주가가 20% 급락했다. 밈 테마주가 단기 급등 후 이날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부채출자전환 소식도 전해진 여파다. AMC는 오는 2026년 만기 도래하는 1억6390만달러의 채권을 자본(주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즉 현금 상환 대신 2330만주의 주식을 발행해 채권자에게 지급키로 한 것. 주당 가치는 7.33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출자전환은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하는 만큼 재무 안정성은 높아지지만, 대규모 주식발행으로 주주 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AMC의 총 발행주식 수는 약 2억9500만주 규모다. ◇보잉(BA, 176.99, -2.1%)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2% 하락했다. 미국 당국이 과거에 발생했던 737 MAX 추락사고와 관련해 보잉이 합의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무부(DOJ)는 보잉이 지난 2018~2019년 발생했던 2건의 737 MAX 추락사고와 관련해 합의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당시 사고는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당시 보잉이 고의로 이 문제를 축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보잉이 향후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보고 등을 강화키로 약속하면서 법무부는 기소를 유예하면서 25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보잉 직원들의 윤리 및 규정 이행과 관련해 회사 측이 적절한 지원 및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기소 유예 조건을 위반했다는 게 법무부 주장이다. 월가에선 기소 유예 조건 위반으로 당국이 형사 기소 및 추가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투자의 귀재' 버핏도 손절한 파라마운트, 새주인 찾기 물건너 가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미디어 공룡 그룹 파라마운트의 새 주인 찾기가 난항을 겪고 있다. 영화 ‘탑건 매버릭’ 제작사로 유명한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우선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일본 소니그룹 컨소시엄과도 매각 조건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다.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영 난맥상도 이어지면서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버크셔)가 지분을 전략 매각하는 등 투자심리도 급격히 얼어붙는 분위기다. (사진=AFP)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글로벌(이하 파라마운트)은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독점 협상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이번 인수전은 스카이댄스 대 소니 컨소시엄의 경쟁 구도가 됐다. 앞서 소니는 미국 대형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와 공동으로 파라마운트를 260억달러(35조6000억원)에 사겠다는 인수의향서를 회사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소니 컨소시엄이 파라마운트 인수 뒤 사업을 재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각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이번 인수합병(M&A)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 컨소시엄이 파라마운트 인수 후 CBS, MTV 등 케이블 채널과 파라마운트 스트리밍 서비스 등 사업을 매각하고, 파라마운트 픽처스만 합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니가 지적재산권(IP)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파라마운트 인수전에 뛰어든 만큼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사업 재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소니는 미국에서 자체 제작한 드라마 등 IP를 넷플릭스 등에 공급하고 있는데, 인기 콘텐츠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파라마운트가 IP로 보유한 대표적인 영화로 터미네이터, 트랜스포머, 미션임파서블, 탑건, 대부, 스타트렉 등이 있다. 파라마운트의 지배 주주인 샤리 레드스톤은 소니 컨소시엄의 제안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스톤은 스카이댄스에 매각을 원하고 있어서다. 당초 그는 스카이댄스와 인수·합병(M&A)안을 추진했지만 일부 주주들의 반발로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합병 과정에서 스카이댄스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돼 지분 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며 소액 주주들이 반대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파라마운트 매각이 난항을 겪으면서 M&A를 통한 경영 정상화가 물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파라마운트를 비롯한 전통적인 거대 미디어 그룹들은 콘텐츠 소비가 스트리밍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TV 부문의 수익 감소와 광고 시장 부진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말부터 매각을 추진하는 등 돌파구 모색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만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투자자들의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파라마운트의 주식을 매입해온 버크셔는 지난 4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파라마운트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2022년 1분기부터 파라마운트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 2023년 말 6330만주를 보유했다가 이를 모두 처분한 것이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2022년 44%, 2023년 12% 각각 하락했다. 워런 버핏은 주총에서 “우리는 모든 지분을 매각했고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면서 “파라마운트의 실패한 베팅을 계기로 사람들이 여가 시간에 무엇을 우선하는지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버크셔는 구체적인 손실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약 15억달러(약 2조5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닛케이는 “전환기를 맞아 미디어 기업들은 과감한 전략 전환을 요구받고 있지만 파라마운트의 경영은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버핏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주식을 손절한 것은 레드스톤 가문을 둘러싼 경영 체제는 지긋지긋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