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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원 주식성과급 안돼!"..코카콜라 주주 뿔났다
  • "14조원 주식성과급 안돼!"..코카콜라 주주 뿔났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외형과 수익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카콜라가 경영진에 지급하려던 대규모 주식 성과급 계획이 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회사가 이 계획을 강행할지, 그로 인해 주주들과의 마찰이 생기지 않을지 주목되고 있다. 데이빗 윈터스 윈터그린 어드바이저스 CEO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의 대표적인 가치 투자자로 주목받고 있는 윈터그린 어드바이저스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빗 윈터스가 코카콜라 주주와 이사회, 코카콜라의 주요 주주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 등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카콜라 임원들이 올해 받게 될 급여와 성과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서한에서 윈터스 CEO는 “코카콜라가 밝힌 올해 경영진에 대한 성과급 지급 계획대로라면 코카콜라 주식 가치는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 성과급에 이어 이번 계획까지 이사회가 승인한다면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최대 14.2%나 희석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올해 주식 성과급 계획에 따르면 60%의 성과급을 스톡옵션으로 지급하고 40%는 전량 주식으로 제공하는데, 이럴 경우 3억4000만주의 신주가 늘어나게 되는 셈”이라며 “현 주가를 감안할 때 이는 130억달러(약 14조400억원)에 이르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이사회는 우리 주주들의 주머니에서 이 돈을 빼내 앞으로 4년간 경영진에게 주겠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코카콜라는 매출과 이익 성장 둔화세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성과급 지급으로 인해 코카콜라의 향후 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윈터스 CEO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관투자가 지분공시(13F)에 따르면 윈터그린 어드바이저스는 작년말 기준으로 코카콜라 주식 2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올들어서도 코카콜라 지분을 계속 늘리고 있다. 특히 윈터그린은 코카콜라 주요 주주인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버핏 회장에게 보낸 별도의 서한에서 윈터스 CEO는 “경영진에 대한 과도한 보상과 비용 지출은 장기 투자하는 주주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며 이는 그동안 버핏 회장께서도 자주 언급해온 대목”이라며 동참할 뜻을 권유했다. 버핏 회장도 지난해 무타 켄트 코카콜라 CEO에게 “많은 기업들이 몰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만”이라고 지적하며 “자만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지난해 코카콜라는 무타 켄트 CEO에게 2040만달러를 지급했다. 이는 앞선 2012년에 지급한 총 급여와 성과급보다 33%나 줄어든 규모였다. 코카콜라는 다음달 23일 애틀랜타 본사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같은 윈터스 CEO의 지적에 대해 코카콜라측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14.03.24 I 이정훈 기자
`영향력있는 지도자` 1위에 교황..오바마는 순위밖
  • `영향력있는 지도자` 1위에 교황..오바마는 순위밖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프란치스코(77) 교황이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지도자도 꼽혔다. 특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5위에 선정된 반면 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는 50위권 내에도 끼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프란치스코 교황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20일(현지시간)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지도자 50인(The World’s 50 Greatest Leaders)‘을 선정, 발표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1위로 뽑았다.포천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한 지 1년에 불과하지만, 수십년간 재임했던 다른 전임 교황들에 비해 훨씬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고 있다”며 12억명에 이르는 카톨릭 교인들을 포함한 전세계인들을 이끄는 영적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뒤를 이어 2위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올랐고, 포드자동차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앨런 머랠리 최고경영자(CEO)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이 3~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을 이끌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50인에서 아예 제외됐다.포천지는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단지 대규모 조직을 운영하거나 영향력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이 명단에 오를 수 없다”고 말했다.이밖에 아시아인 가운데서는 아웅산 수지 여사가 가장 높은 6위에 올랐고, 안젤리나 졸리(21위), 아일랜드 밴드인 U2를 이끌고 있는 가수 보노(8위), 뉴욕 양키스 내야수 데릭 지터(11위) 등 연예와 스포츠계 인사들도 순위에 올랐다.
2014.03.21 I 이정훈 기자
삼성·현대차 등 국내임원 연봉, 미국의 19% 수준
  • 삼성·현대차 등 국내임원 연봉, 미국의 19% 수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달 말 연봉 5억원이 넘는 등기임원의 보수 공개가 의무화돼 대기업 총수와 임원들이 긴장하는 가운데, 국내 글로벌 대기업들의 임원 연봉이 미국 기업들에 비해 매우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포춘 500대 기업에 포함된 삼성전자(005930), SK(003600), 현대자동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등 한국 ‘톱5’ 기업의 등기이사 연봉이 역시 500대 기업에 속한 미국 ‘톱30’ 평균 연봉의 1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연봉 공개를 앞두고 수십억 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상위 기업 경영진들의 연봉이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정작 글로벌 무대에서 국내 기업 등기임원이 받는 보상은 ‘덩치’에 비해 낮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국내 최고 수준인 삼성전자 경영진은 매출 규모가 비슷한 미국 기업에 비해 10배 이상 낮았고, SK, 현대차, 포스코 등 상위 기업 임원들은 아예 등외로 밀려 순위집계도 어려웠다.출처: CEO스코어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의 2011~2012년 2년간 경영진 보수를 조사한 결과, 매출 ‘미국 톱 30’ CEO·CFO 등 주요 집행임원 161명의 평균 연봉은 1천316만 달러(약 140억 원)로 국내 ‘톱5’의 255만 달러(약 27억 원)보다 5.2배 높았다.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삼성전자 715만 달러(76억 원)보다 1.8배, SK 367만 달러(39억 원)보다 3.6배, 현대차 199만 달러(21억 원)보다 6.6배 높은 수치다.미국 기업은 스톡옵션, 한국은 장기성과급 등의 지급이 매년 다른 특수성을 고려해 경영진 연봉은 2년 평균값을 사용했다.미국 ‘톱 30’ 기업의 2012년도 평균 매출액은 1천400억 달러였고, 삼성전자는 이보다 300억 달러가 많은 1천786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경영진 연봉은 평균 대비 54% 수준에 머문 셈이다. 미국 톱 30과 비교한 매출 순위에서도 삼성전자는 월마트(4천692억 달러), 엑슨모빌(4천499억 달러), 셰브런(2천339억 달러)에 이어 4위였지만, 경영진 보수 순위는 21위에 그쳤다.출처:CEO스코어삼성전자가 속한 IT전자계열 기업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애플은 매출이 1천565억 달러로 삼성전자보다 200억 달러 이상 적지만, 경영진 연봉은 7천310만 달러(약 780억 원)로 10배 이상 높았다. 매출이 522억 달러로 삼성전자의 3분의1도 안 되는 구글도 평균 연봉은 2천413만 달러(약 260억 원)로 삼성전자보다 되레 3배 이상 많았다.전자기업인 휴렛팩커드, IBM 등도 매출 규모가 삼성전자의 60~80% 수준이지만 경영진 연봉은 최고 2.8배 높았다.SK(1천63억 달러), 현대차(750억 달러), 포스코(565억 달러), 현대중공업(488억 달러) 등 포춘 500에 속한 한국 기업 ‘톱 5’도 매출 규모는 미국보다 절반 혹은 3분의 1정도 수준이었지만 경영진 연봉은 SK(367만 달러. 약 39억 원), 현대차(199만 달러. 약 21억 원) 6.6배, 포스코(90만 달러. 약 10억 원) 14.5배, 현대중공업(54만 달러 약 6억 원) 등 최고 24배나 낮았다.평균 연봉이 367만 달러인 SK의 경우 주력인 통신과 정유업 부문 미국 ‘톱30’안에 드는 버라이즌(2천998만 달러. 약 320억 원)이나 엑슨모빌(2천116만 달러. 약 335억 원) 대비 각각 8.2배, 5.8배 낮았다.같은 자동차 기업과 비교해서도 현대차는 매출이 750억 달러로 GM(1천523억 달러), 포드(1천343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지만 경영진 연봉은 199만 달러로 각각 18%, 34%에 그쳤다.개인별 연봉 순위에서도 삼성전자 경영진은 전체 161명 중 121위(2012년 489만 달러 기준)로 하위권이었다. 장기성과급 지급 비중이 높았던 2011년(940만 달러) 연봉으로 비교해도 67위에 그쳤다. 2012년 기준 미국 톱30 기업 경영진 중 연봉 1위인 애플의 수석 부사장 로버트 맨스필드의 연봉 8천554만 달러(약 910억 원)에 비교하면 8.4% 에 그친다.◇미국 기업 중 최고 연봉은 애플 임원 한편 미국 톱 30 기업 경영진 보수 1~4위는 모두 애플 임원들이 차지했다. 로버트 맨스필드 수석부사장에 이어 애플의 브루스 시웰·제프리 윌리엄 수석부사장과 피터 오펜하이머 CFO 등이 6천800만 달러(약 725억 원) 이상의 연봉으로 나란히 2~4위에 올랐다.이어 매커슨 CEO 존 해머그렌이 5천174만 달러(약 550억 원)로 5위, 구글의 니케시 아로라 수석부사장이 5천115만 달러(약 545억 원)로 6위를 기록했다. 이 외 엑슨모빌의 CEO 틸러슨(4천266만 달러. 약 430억 원), 구글 패트릭 피체트 수석부사장(3천874만 달러. 약 410억 원), IBM CEO 팔미 사노(3천700만 달러. 약 395억 원), 셰브런 CEO 왓슨(3천223만 달러. 약 340억 원) 등이 톱 10을 차지했다.국내 기업 5곳의 등기임원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 미국 경영진은 30년간 10만 달러 급여를 유지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과 1달러의 상징적 보수만을 받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등 4명밖에 없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브랜드 선호도 1위 유지…애플은 순위 하락☞삼성전자, IT기업 브랜드 선호도 1위☞[마감]코스피, '기관의 힘'으로 이틀째 상승
2014.03.19 I 김현아 기자
버핏, 세계 거부 2위로..멕시코 갑부 슬림 제쳐
  • 버핏, 세계 거부 2위로..멕시코 갑부 슬림 제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3)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멕시코 거부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을 제치고 세계 거부 순위 2위에 올랐다.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으로 보유 재산은 777억달러(약 84조원)로 평가됐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버핏 회장의 총 재산 규모는 총 634억달러다. 연초대비 4.3% 늘어난 액수다. 버핏 회장의 재산 증가는 버크셔 주가가 오르면서 불어났다.지난해 1일 버크셔는 2013년 연간 순익이 19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 호재로 버크셔 주가는 3월 들어 12일까지 9.3% 올랐다. 13일 버크셔의 A형 주식은 이날 18만57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패트릭 브래넌 허치슨 캐피털 메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이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시사했다. 반면 슬림 회장의 재산은 보유 회사의 주가 하락으로 전일대비 16억달러가 줄어든 629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3년간 슬림 회장의 통신회사 아메리카모빌의 순익이 앞으로 3년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멕시코 당국이 슬림 회장의 통신 회사들이 멕시코 시장 독점을 막는 규제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아메리카모빌의 전일 대비 2.2% 떨어진 19.69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5월 최고치 대비로는 30% 이상 떨어진 상태다. 슬림 회장은 멕시코 통신과 방송 분야를 모두 손에 쥐고 있다. 슬림 회장의 계열사들은 멕시코 유선전화의 80%, 무선통신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2014.03.14 I 김유성 기자
  • 버핏, `미디어 제국` 야심 한걸음 전진..그레이엄과 스왑 체결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미국 출판업계와 맺어온 40년간의 인연을 정리하면서 미국 지역 TV방송사를 또 인수했다. 버핏 소유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보유하고 있던 그레이엄홀딩스 지분 28% 대부분을 그레이엄홀딩스 산하 TV방송사, 현금, 그레이엄이 갖고 있던 버크셔해서웨이 지분과 맞교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레이엄홀딩스는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의 전(前) 주인이다. 양사간 거래 규모는 마이애미 지역 TV방송사 WPLG 가치 3억6400만달러, 현금 3억2800만달러, 버크셔해서웨이 지분 4억달러 어치 등 총 11억달러(약 1조1745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버크셔의 그레이엄 지분은 170만주에서 10만주로 줄어들게 됐다.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버핏은 “두 회사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는 거래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그레이엄홀딩스 내에서 버크셔 입지는 크게 줄지만 그레이엄과 경영진에 대한 존경심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홀딩스 CEO인 도널드 그레이엄은 “워런 버핏과 맺어온 40년간의 협력은 우리 주주들에게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지난 1973년부터 그레이엄홀딩스 주식을 사들인 버핏은 그레이엄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했고 이 인연으로 WP 회장을 지냈던 고(故) 캐서린 그레이엄과도 절친으로 지냈다. 도널드 그레이엄 모친인 캐서린 그레이엄은 지난 1991년 은퇴하기 전까지 약 30년간 그레이엄홀딩스를 이끌었다.지난 몇년간 매출 침체로 경영난을 겪어온 WP는 지난해 여름 2억5000만달러에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창업자 손으로 넘어갔다. 그레이엄은 WP 매각 후에도 카플란 교육 그룹과 6개의 미국 지역 TV방송사, 케이블 사업자, 온라인뉴스 사이트, 소셜마케팅회사 등 여러가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레이엄 산하 TV 방송 분야 매출은 지난해 3억7460만달러로 전년대비 6% 감소했다.FT는 버핏이 인쇄 사업에서 TV 사업까지 자신의 미디어 제국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핏은 최근 몇년간 미국 지역신문사 수십곳을 인수했으며 대도시 신문사는 인수 후보에서 배제했다. 그는 “똘똘 뭉친 지역사회에 종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실용적인 인터넷 전략을 취하는 것이 보다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FT는 또 버핏이 지역 TV방송사를 인수해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리서치기업 보렐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지역 TV 광고 매출은 지난 10년간 새로운 디지털 기반 경쟁매체들이 등장하고 시청자 수가 줄면서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 관련기사 ◀☞ 버핏, 채권 비중 10년래 최저치로.."주식에서 기회 찾아"☞ 버핏 "워킹푸어 해법, 최저임금보다 근로장려세 확대"☞ 버핏 "우크라이나 리스크에도 주식 안판다"☞ `투자의 귀재` 버핏 "살아있네"..버크셔 사상최대 순익☞ 버핏이 개미들에게 던진 메시지.."강세장은 섹스와 같다"
2014.03.13 I 성문재 기자
  • 두달새 美 M&A 규모 358조원..`IT버블 붕괴 후 최대`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들어 미국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거래 규모가 2000년 IT(정보기술) 버블 붕괴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기업간 M&A 거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를 거듭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기업의 올해 1~2월 M&A 거래 금액은 3361억달러(약 358조원)에 달했다고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이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562억달러)보다 31.2%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1~2월만 놓고 보면 200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M&A 거래 건수로 따지면 1550건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이에 따라 건당 평균 거래 규모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기업들이 이처럼 대규모 M&A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기업의 대차대조표가 건강한 데다 최고경영자들이 수익 증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경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케이블TV업체 컴캐스트는 지난달 업계 2위 사업자 타임워너케이블(TWC)을 45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다국적 제약회사 액타비스는 미국 제약회사 포레스트래버러토리를 25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도 지난달 모바일 메신저 기업 왓츠앱을 19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일본 주류회사 산토리는 미국 2위 위스키 제조사 빔을 136억달러에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미국 관련 거래 책임자 마틴 쿠레는 “건강한 M&A 시장은 경제 번영을 뜻한다”며 “대규모 거래가 잇따라 성사되면서 M&A를 타진하고 있는 회사들은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최근 버크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대형 M&A를 검토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버핏 회장은 미국 기업 중에서 매수 후보를 추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서한에서 “미국이 성장한다는 전제 아래 베팅하면 거의 손해보지 않았다”며 “해외에도 투자하고 있지만 기회는 미국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는 지난 1~2월 총 5690억달러 규모의 M&A가 이뤄졌으며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14.03.06 I 성문재 기자
  • 이건희·정몽구 회장, 세계 갑부중 102·202위 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올해 세계 최고 갑부 순위에서 국내 기업인 가운데 가장 높은 10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도 202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3일(현지시간) 집계한 ‘2014년 전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이 회장과 정 회장은 각각 111억달러(약 11조9000억원)와 68억달러(7조29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5억달러로 328위를 차지했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일본에서 ‘빠찡꼬의 황제’로 유명한 재일 한국인 기업가 한창우 회장과 함께 34억달러로 동률 466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계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184억달러로 42위에 올랐고 재미 사업가로 의류업체 포에버21 공동 창업한 장도원, 장진숙 회장 부부는 57억달러의 재산으로 공동 244위에 올랐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는 5년만에 다시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탈환했다. 작년 한 해 90억달러 재산을 불린 게이츠는 760억달러로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20억달러)을 2위로 밀어냈다. 스페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 창업주 아만시오 오르테가(640억달러)는 2년 연속 3위를 기록했고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582억달러) 회장은 4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청콩그룹을 이끌고 있는 리카싱 회장(310억달러)이 가장 높은 20위에 올랐다. ▶ 관련기사 ◀☞인텔, 작년 반도체 R&D에 106억 달러 투자☞IEEE 사물인터넷 포럼 (WF-IoT) 개최☞코스피,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견조..코스닥은 강세
2014.03.04 I 이정훈 기자
빌 게이츠, 5년만에 세계 최고 갑부로 등극
  • 빌 게이츠, 5년만에 세계 최고 갑부로 등극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이사회 의장직을 내놓고 기술고문으로 현업에 복귀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주인 빌 게이츠(58)가 5년 만에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탈환했다. 멕시코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은 2위로 밀려났고, 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빌 게이츠(왼쪽)와 카를로스 슬림(오른쪽)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올해의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76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게이츠가 슬림(720억달러)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게이츠는 지난 한 해동안에만 90억달러의 재산을 늘렸다. 이로 인해 슬림은 지난 4년 동안 지켜온 1위 자리를 내놓았다. 이로써 게이츠는 지난 20년 동안 모두 15차례나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스페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자라` 창업주인 아만시오 오르테가(640억달러)가 2년 연속으로 3위를 기록했고,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582억달러) 회장이 4위, 래리 엘리슨(480억달러)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아만시오 오르테가(왼쪽)와 워런 버핏(오른쪽)미국인 카지노 재벌인 쉘던 아델슨 라스베가스 샌즈 회장이 1년간 재산을 115억달러 늘려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에너지 업체 코크인더스트리의 공동 소유주인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가 각각 400억달러씩으로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상속자인 며느리 크리스티 월튼이 9위(367억달러), 아들 인 짐 월튼이 10위(347억달러)였다.아울러 마크 저커버그(29)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자산을 두 배 이상 늘려 285억달러로 21위를 기록했다. 30세 이하로는 유일하게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아시아권에서는 청콩그룹을 이끌고 있는 리카싱 회장이 여전히 최고 자리를 유지했다. 총 자산 310억달러로 전체 20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111억달러의 자산으로 102위를 차지했고, 정몽구 회장은 68억달러로 202위에 올랐다.한편 올해 포브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평균 자산 47억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억만장자는 모두 1645명으로, 그 수는 사상 최대였다. 지난해 1426명보다 400명 이상 늘어났다. 특히 여성이 사상 최대인 1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38명에 불과했다. 또 이들이 보유한 총 자산규모도 6조4000억달러로, 전년도의 5조4000억달러보다 18.5% 증가했다. 이 역시 사상 최대 규모였다. 포브스는 억만장자 1080명은 자수성가한 케이스인 반면 207명은 선대로부터 부를 물려받았고 352명은 부분적으로 부를 물려받아 재산을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억만장자 가운데는 미국인이 49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중국인 152명, 러시아인 111명 등으로 나타났다.
2014.03.04 I 이정훈 기자
`투자의 귀재` 버핏 "살아있네"..버크셔 사상최대 순익
  • `투자의 귀재` 버핏 "살아있네"..버크셔 사상최대 순익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3)이 녹슬지 않은 투자 안목으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그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31%나 증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주들에게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순익은 194억8000만달러(약 20조8000억원)로 기존 사상 최고였던 전년도 148억달러보다도 47억달러나 증가했다. 기업 총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주당 순자산가치(per-share book value)도 한 해동안 18.2% 증가했다. 이는 버핏이 기업의 자산가치를 나타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지수로, 지난해 S&P500지수 상승률인 32.4%에는 미치지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91%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에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49억9000만달러, 주당 3035달러를 기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실적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회복세를 타고 있는 미국 경제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워런 버핏(사진=이코노믹타임스)버핏 역시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최고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찰리(찰리 멍거 버크셔 헤서웨이 부회장)와 나는 점점 더 건실해지고 있는 미국 자산에 투자하는 일을 항상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찰리는 외국 자산 투자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언제나 투자의 우선순위는 미국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버핏은 또 다른 인수합병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작년 중순 네바다주의 전력회사 NV 에너지를 56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외신은 버핏이 브라질 최대 갑부인 조르제 파울로 레만의 3G캐피탈과 함께 280억달러에 케첩회사 하인즈를 인수한 것처럼 향후 인수합병은 협력사와 함께 손잡는 공동 투자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여든이 넘은 버핏은 아흔살이 된 동업자 찰리와 자신이 아직은 일선에서 물러날 계획이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2014.03.02 I 염지현 기자
  • 삼성전자, 포천 선정 '가장 존경받는 기업' 21위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005930)가 포천(Fortun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World‘s Most Admired Companies) 21위에 올랐다. 지난해 35위에서 14계단 상승한 수치다.2일 포천 온라인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99점을 획득해 35위를 기록해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톱 50’에 이름을 올렸다.1위는 7.94점을 획득한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애플에 이어 △아마존(7.09) △구글(8.07) △버크셔 해서웨이(7.11) △스타벅스(7.85) △코카콜라(7.40) △월트디즈니(8.41) △페덱스(6.88)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5.07) △제너럴 일렉트릭( 7.17)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상위 30개 기업 가운데에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BMW(14위), 싱가포르항공(18위), 도요타(25위) 등 4개 외국 기업만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는 모두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차지했다.포천은 “대형 화면으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린 갤럭시와 노트 시리즈 덕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업종별 평가에서 혁신, 자산운용 효율, 제품 서비스 및 질, 글로벌 경쟁력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50위로 처음 ‘톱 50’에 진입한 이후 2010년 42위, 2011년 38위, 2012년 34위 등 지속해서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한편 포천은 혁신, 인적관리, 자산운용 효율, 사회적 책임 수행, 경영수준, 재무 건전성, 장기투자, 제품·서비스 질, 글로벌 경쟁력 등 9개 항목에 걸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업종별 순위 등을 매긴다.
2014.03.02 I 박철근 기자
버핏이 개미들에게 던진 메시지.."강세장은 섹스와 같다"
  • 버핏이 개미들에게 던진 메시지.."강세장은 섹스와 같다"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강세장(bull market)은 ‘섹스(sex)’와 같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7일(현지시간)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22일 버크셔헤서웨이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이같이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매년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버핏이 주주들에게 발송하는 서한은 주말인 다음달 1일 공개된다.워런 버핏(사진=CNBC)이 서한에서 버핏 회장은 일반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회사의 가치를 보지 못하고 어떻게 즉각적인 주식 흐름에 반응해 손해를 보는 지를 설명하며 “강세장은 섹스와 같다. (상승세가) 끝나기 전이 가장 좋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이는 주가가 한창 오를 때에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처럼 느껴져 부화뇌동식으로 주식을 사들이다가 곧바로 주가가 하락하면 쉽사리 좌절하고 마는 개인 투자자들의 성향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모건스탠리의 유명 투자전략가인 바톤 빅스의 말을 인용, “언제나 호황으로 보일 때 수익 하락을 알리는 실적 보고서 한 장이 나오면 재앙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이번 연례 서한에서 상당한 분량을 할애해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투자의 기본원칙을 설명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2014.02.28 I 염지현 기자
"부동산처럼 주식 투자하라"…버핏의 5가지 조언
  • "부동산처럼 주식 투자하라"…버핏의 5가지 조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84·사진)이 올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자신의 부동산 투자를 사례로 들며 다섯 가지 투자원칙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연례 서한에서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 지 알고 싶은 이들은 자신의 부동산 투자 사례를 잘 들여다 보면 된다고 조언했다고 경제 전문잡지 포춘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정기 주주총회는 다음주에 열릴 예정이다. 버핏은 서한에서 지난 1986년부터 1993년 사이에 매입한 네브라스카주 농장과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대 인근 아파트 투자를 예로 들어 주식투자 원칙을 소개했다. 버핏의 첫번째 투자원칙은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기 위해 전문 투자자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복잡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나는 이들 부동산이 버블(거품) 붕괴후 이례적으로 가격이 낮다는 점만 생각했을 뿐 이들 자산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둘째는 투자대상의 미래가치에 주목해야 하며, 셋째는 투자 자산의 수익성에 투자하는 것과 본인이 희망하는 기대수익에 투자하는 것을 엄격하게 구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버핏은 “어느 누구도 투자 수익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자신이 취할 행동의 의미를 명확하게 아는 것이 필요하다”며 “나 역시 당시 두 부동산 모두 앞으로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에 매입한 것이지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매입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다음으로 “그날 그날의 시세판에 현혹되지 말고 투자의 큰 그림을 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이 극도로 흥분할 때 주식 매입에 뛰어들거나 장부상 손실이 날 때 물타기 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버핏 CEO는 “주식가격은 아주 변덕스럽고 비이성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투자자들도 덩달아 비이성적으로 행동한다”며 “농장이나 아파트 등 부동산을 사놓고 수 십년 동안 아무 말없이 조용히 있다가도 주가 등락에는 안절부절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장기투자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그는 “부동산에 투자할 때 이 자산들이 얼마나 수익을 낼지만 생각했을 뿐 하루하루 가격 변화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며 “우리가 게임을 할 때에도 점수판만 열심히 쳐다보는 사람보다는 경기 전체 상황에 집중하는 사람이 승리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버핏은 다른 투자자나 투자기관 전망에 귀 기울이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내놓는 거시적인 의견이나 전망, 시장 예측을 듣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까지 말했다. 그는 “이들 부동산을 매입할 당시 거시경제 전망은 중요하지 않았다”며 “신문에 어떤 거시경제 뉴스가 나왔는지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네브라스카주에 옥수수가 계속 잘 자라고 있고 학생들이 뉴욕대학에 몰려오고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버핏 CEO는 이같은 투자원칙에 따라 일반 투자자들은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그는 “나는 특정 주식을 선택해 투자하지만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은 여러 종목을 한데 묶은 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게 더 낫다”며 “또 간접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특정 종목을 찍어 투자하는 것보다는 투자 종목을 다변화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비용이 낮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같은 상품이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2014.02.25 I 이정훈 기자
  • 美 에너지퓨처홀딩스 파산 임박..美 기업파산 중 10번째 규모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미국 전기·가스 공급회사 에너지퓨처홀딩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에너지퓨처홀딩스는 천연가스 가격 예측에 실패하면서 상당한 부채를 안게 돼 경영난에 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에너지퓨처홀딩스는 400억달러(약 42조8600억원) 이상 채무를 연장하기 위해 채권자들과 수개월간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에너지퓨처홀딩스의 파산은 미국 역사상 자산 기준 10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고 WSJ는 전했다. 지난 2007년 세계적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TPG, 골드만삭스그룹 PEF는 부채 130억달러 포함 총 450억달러에 에너지퓨처홀딩스 전신인 텍사스유틸리티스컴퍼니(TXU)를 인수했다. 당시 KKR 등은 천연가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가격이 하락하면서 TXU는 수십억달러 손실을 입었다. 한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앞서 지난해 11월 에너지퓨처홀딩스 보유 지분을 3분의 1 가량 축소한 바 있다. 당시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18억달러 규모 에너지퓨처홀딩스 보유 채권 중 6억1500만달러를 텍사스 전력 공급업체에 매각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007년부터 에너지퓨처홀딩스 채권에 투자해왔지만 2010년에 대규모 손실을 입는 등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4.02.22 I 성문재 기자
  • 아듀! '세계 경제대통령'..버냉키 8년 공과 엇갈려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오는 31일(현지시간) 퇴임하는 ‘세계 경제 대통령’ 벤 버냉키(60)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지난 8년 성적표’가 엇갈리고 있다. 이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버냉키 의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 전례 없는 양적완화(QE) 조치로 8년 재임기간 내내 양극단을 오가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005년 연준 의장 자리에 오른 버냉키 의장은 2008~2009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 파고를 넘기 위해 채권을 대량 매입하는 등 대규모 QE 정책을 실시했다. 버냉키 의장은 2008년 금융위기가 일어나자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수 조원의 돈을 풀어 채권을 사들이고 0%에 가까운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등 3차례에 걸쳐 QE 조치를 취했다. QE를 통해 5년간 금융시장에 풀린 돈은 브라질, 터키, 인도네시아 등 신흥 국가로 흘러들어 갔으며 이들 국가는 최근 몇 년간 호재를 누렸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해 9월 버냉키 의장이 테이퍼링(QE규모 축소)을 내비치면서 시장에 풀린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7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말한 ‘썰물이 빠져나갔을 때야 비로소 누가 벌거벗고 수영했는지 알 수 있다’는 말을 언급하며 ‘버냉키 밀물’이 끝나고 나면 누군가는 벗은 채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또 버냉키 의장 시절의 착각 가운데 하나가 미국 통화정책이 미국 경제에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믿음이었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에너지시장 개방 등 경제 개혁을 추진하면서 자본 유치를 위한 정책을 발전시키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터키, 러시아 등은 테이퍼링으로 직격탄을 맞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 정책으로 미국이 성공적으로 금융위기를 돌파했다는 호평도 나온다. WSJ의 유명 저널리스트 E.S. 브라우닝은 QE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효과를 거뒀다고 보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전했다. 애틀랜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빌 해크니 사장은 “3∼4년 전에 (QE에 대해 듣고) 버냉키 의장과 연준이 미쳤다고 생각했으며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버냉키 의장이 옳았고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털어놨다. 시장 전문가 앤디 브룩스도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의 트라우마로 사람들은 거래하는 것을 두려워했다”며 “아직도 약간의 공포는 남아있지만 거래 형태가 많이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QE로 일부 투자자가 연준이 시장 위기를 막아줄 것이라고 자만하는 등 단점은 있지만 이는 중증 약물에 뒤따르는 부작용 같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베서머 신탁의 마크 스턴 최고경영자는 “역사는 버냉키 의장의 연준 재임기간을 호의적으로 평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4.01.27 I 김태현 기자
  • 글로벌 기업들, 새해 벽두부터 회사채 발행 러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새해를 맞아 회사채 신규 발행에 나서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물류업체 페덱스와 전력회사 커먼웰스에디슨, 워런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금융그룹 ANZ 등 투자적격등급의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적극 주도하고 있으며 이번주 미국에서 총 300억달러(약 32조원) 규모의 회사채 신규 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이탈리아 보험사 제네랄리와 은행 유니크레디트가 회사채 발행으로 30억유로(약 4조35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조달하는 등 최근 이틀간 유럽에서만 최소 8건의 회사채 발행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게다가 중국 대규모 부동산 개발업체 R&F프로퍼티즈와 투자회사 아이칸엔터프라이즈 등 투자부적격 기업의 정크본드(고위험 채권) 판매 역시 증가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가능한 한 오는 10일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전에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최근 줄어들었던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FT는 또 이달말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침묵기간 시작에 앞서 일부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에드 마리난 RBS증권 거시신용전략 대표는 “1월에 꽤 강력한 채권 발행 소식을 접할 수 있다”며 “이달말까지 신규 회사채 발행이 1000억달러에 달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01.08 I 성문재 기자
  • 버핏, 필립스66 자회사 인수 합의.."내년 상반기 거래 완료"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대형 석유 유통업체인 필립스66으로부터 일부 사업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립스66은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중인 자사 보통주 1900만주를 되돌려받는 대신 자회사 필립스 스페셜티 프로덕츠(PSPI)를 넘겨줄 예정이다. 이번 거래 규모는 이날 뉴욕 증시 종가 기준 14억2000만달러(약 1조4960억원)에 달한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9월말 현재 필립스66 주식 2700만주 이상을 갖고 있다.PSPI는 파이프라인 흐름을 개선시켜 공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고분자를 개발하는 전문업체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나는 오랫동안 필립스66 사업 포트폴리오의 탄탄함에 감동받았다”며 “PSPI는 양호한 재무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훌륭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버크셔해서웨이에 잘 융화될 수 있도록 제임스 햄브릭 루브리졸 CEO에게 전략적 방향을 감독하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그레그 갈런드 필립스66 CEO는 “버크셔가 강력한 제안을 해왔다”며 “이번 거래로 회사 포트폴리오가 최적화되고 성장전략이 힘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블룸버그는 “관련 규제 검토 후 내년 상반기 중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3.12.31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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