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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 기대감 타고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최고점
  • 뉴욕증시, 실적 기대감 타고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최고점[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는 미 연방 공휴일인 콜럼버스데이(10월 둘째주 월요일)를 맞아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호조로 출발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린 가운데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채권 시장은 문을 닫았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4만3065.22를 기록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는 처음으로 4만300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7% 오른 5859.85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7% 오른 1만8502.69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급등 등 빅테크 상승 마감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3% 상승한 138.07달러에 마무리됐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전고점은 지난 6월18일 기록한 135.58달러다. 이번 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새로운 AI 반도체인 블랙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1.65%), 마이크로소프트(0.68%), 알파벳(1.05%) 등 여타 주요 기술주들도 상승 마감했다. 지난 10일 장 마감 후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차량)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다음날 주가가 급락했던 테슬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62% 상승했다. 위성 라디오 방송 서비스 기업 시리우스XM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주 지분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7.90% 뛰었다. 보잉은 글로벌 인력의 1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후 주가가 1.34% 하락 마감했다.◇ 예상치 웃돈 3Q 실적…이익 성장 기대감시장은 미국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이 오는 15일, 모건스탠리와 유나이티드 항공이 16일 실적을 공개한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넷플릭스 등도 이번주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1일엔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의 풍향계’로 간주되는 대형 금융기업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이들로 인해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호조로 출발, 이익 회복의 징후를 보여주면서 증시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짚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약 30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들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평균 5%가량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 보다 높은 수치다.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3주 남은 미 대선, 급격한 국채 수익률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완화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을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선거를 앞둔 마지막 3∼4주 동안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도 “3개월 또는 6개월 이상의 시간 범위에서 보면 적절한 이유로 금리가 낮아지고 경제가 연착륙하며,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만으로도 여전히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AFP)◇ 월러 이사 “향후 금리 인상 신중해야” 이날 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향후 금리 인하는 9월처럼 ‘빅컷’(50bp 금리 인하·1bp=0.01%포인트)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스탠포드대학 컨퍼런스 연설에서 윌러 이사는 “경제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상당히 건전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등장하지 않도록 금리 인하를 보다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을 86.1%로 반영하고 있다.◇ 수요 예측치 하향에 유가 하락 이날 채권 시장은 휴장했다.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9% 하락한 배럴당 73.83달러로 마무리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00% 하락한 배럴당 77.46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올해 수요 예측치 하향,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등이 영향을 줬다.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32 오른 103.22에 거래됐다.
2024.10.15 I 김윤지 기자
S&P500·다우 사상 최고치…엔비디아 최고점 마감
  • [속보]S&P500·다우 사상 최고치…엔비디아 최고점 마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는 미 연방 공휴일인 콜럼버스데이(10월 둘째주 월요일)인 14일(현지시간) 거래량이 평소보다 줄었으나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4만3065.2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7% 오른 5859.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7% 오른 1만8502.69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2.43% 상승한 138.07달러로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0일 장 마감 후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다음날 주가가 급락했던 테슬라는 이날 0.62% 상승했다. 위성 라디오 방송 서비스 기업 시리우스XM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주 지분을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7.90% 뛰었다. 보잉은 글로벌 인력의 1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후 주가는 1.34%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콜럼버스데이는 유럽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북미 대륙 도착을 기념하는 날로 1937년 처음 공휴일로 지정됐다. 이후 원주민 역사에 대한 재평가와 정치적 논란 등으로 기념을 중단한 기관들이 늘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이날을 ‘원주민의 날’로 선포했다.
2024.10.15 I 김윤지 기자
KB운용,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 설정액 1000억 돌파
  • KB운용,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 설정액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은 첫 미국 장기국채 펀드인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가 출시 6개월 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이후 장기채의 투자 성과가 우수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상품이다.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듀레이션 효과가 큰 장기채 투자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펀드 성과는 좋아지고 있다. 해당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4.90%로,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높다. 펀드는 잔존만기 10년 이상 수준의 미국 국채와 국채 관련 ETF(6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버크셔 해서웨이와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 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이 뛰어난 초우량 회사채를 선별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알파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외에도 장기 미국 준정부채, 국제기구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 높은 자산에 분산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향후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로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금리 인하 시기에는 기업들의 이자 부담 감소로 회사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회사채 투자도 주목받고 있다”며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는 미국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는 환헤지형(H)과 환노출형(UH)으로 구분돼 있다. KB국민은행,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부산은행, BNK경남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2024.10.14 I 원다연 기자
워런버핏, BofA 주식 또 팔았다…보유 지분 10% 미만 ‘뚝’
  • 워런버핏, BofA 주식 또 팔았다…보유 지분 10% 미만 ‘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보유 지분을 10% 미만으로 축소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AFP)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BofA 주식 950만주 이상을 매각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가 보유한 BofA 주식 수는 7억 7500만주로 줄었으며, 지분율도 9.987%로 떨어졌다. 지분율이 10% 미만이어서 앞으로 버크셔는 BofA 주식을 추가 처분하더라도 2영업일 이내에 SEC에 보고할 의무도 사라졌다고 CNBC는 설명했다. BofA와 관련핸 버크셔의 움직임을 더이상 추적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11월 중순에 발표될 13F 보고서(Form 13F)에도 9월말 시점에서 버크셔가 보유한 BofA 지분만 표기될 예정이다. 13F 보고서는 미국에서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기관투자자가 관련법에 따라 분기별로 투자상황을 위해 신고토록 의무화한 문서다. 버크셔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2억 3780만주에 달하는 BofA 주식을 처분해 왔으며, 이에 따라 약 23%였던 지분율도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시장에선 버크셔가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권 위기에 비관적인 시각을 내비친 것이 BofA 주식 매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버크셔가 규제당국의 조사를 피하고자 BofA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추측도 있다. 다만 CNBC는 “버크셔는 여전히 BofA의 가장 큰 기관투자자”라며 “버크셔의 매도에도 BofA의 주가는 지난달 약 1% 이상 상승했다”고 짚었다.
2024.10.11 I 방성훈 기자
초딩 입맛 워렌 버핏, '제2의 코카콜라'로 눈여겨 본 기업은?
  • 초딩 입맛 워렌 버핏, '제2의 코카콜라'로 눈여겨 본 기업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나는 매일 350ml 코카콜라 캔 음료를 5개 이상 마신다. 내 몸의 4분의 1은 콜라가 차지하고 있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FP)◇꾸준히 사랑받는 상품 생산, 투자 철칙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은 소문난 콜라 애호가다. 지난 8월 말 그의 94번째 생일 이틀 앞두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장중 1조 달러(약 1339조원)를 넘어 미국 기업 중 빅테크(거대기술 기업)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일생에 걸쳐 투자가로서 대단한 성취를 일군 그는 건강한 식단을 고수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초딩(초등학생) 입맛에 가깝다.실제로 버핏은 우츠 감자 스틱을 좋아하고 매일 코카콜라 5캔을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7년 HBO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에선 그가 매일 아침 맥도날드의 소시지 패티 2개나 계란, 치즈, 베이컨 중 일부 조합으로 구성된 3.17달러짜리 메뉴와 콜라 한 잔을 먹는 게 공개되기도 했다. 그의 지독한 콜라 사랑은 투자로도 이어졌다. 지난 1987년 코카콜라 주식을 처음 매입한 그는 7년 동안 주식을 사모아 현재 4억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버핏의 지분율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버핏은 코카콜라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데 대해 “립 밴 윙클의 잠”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립 밴 윙클은 미국 작가 워싱턴 어빙의 소설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다. 게으른 립 밴 윙클이 산속에 들어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20년이 흘렀다는 동화를 빗대어 장기 투자 종목임을 강조한 것이다.미국의 명품 초콜릿·캔디 업체 씨즈캔디(See’s Candies)도 버핏의 투자리스트에 들어간 기업이다. 버핏은 사업 파트너이자 단짝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의 설득으로 1972년 씨지캔디를 2500만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씨즈캔디의 세전 연간 수익은 4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인수 이후 버크셔 헤서웨에 20억달러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복덩이가 됐다.코카콜라와 씨즈캔디는 버핏이 강조하는 ‘가치 투자’(단기적 시세차익보다 기업의 내재가치에 근거한 우량기업의 주식을 사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의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그는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은 사람들이 꾸준히 사랑하고 소비하는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으며 이들 기업이 바로 그 원칙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버핏 “난 사과도 좋아”버핏을 사로잡을 ‘제2의 코카콜라’는 어느 기업일까.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은 애플과 코카콜라의 공통점에 주목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지난 8월 뉴욕 증시 마감 후 보유지분 공시(13F 보고서)를 통해 애플 주식 4억주, 총 840억달러(114조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말의 7억8900만주에서 절반 가까이 감소하며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다. 일각에선 애플이 주력인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줄고,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버핏이 헤어질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공교롭게도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수는 버핏의 최애 주식 코카콜라의 보유주식 수와 일치한다. 이 때문에 애플이 코카콜라처럼 버핏의 ‘영구 지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뛰어난 최고경영자(CEO)’와 ‘배당’. 더 모틀리 풀이 애플을 제2의 코카콜라로 손꼽은 이유다. 버핏은 지난 2021년 주주 서한에서 팀 쿡 CEO를 애플의 “총명한 CEO”라고 평가하며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선 그를 추켜세웠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식 유통 물량을 줄여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애플이 지난 5년 동안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의 길로 이끈 것도 쿡 CEO라는 평가다. 꾸준한 배당 정책도 애플이 제2의 코카콜라가 되는 데 손색이 없다고 분석했다. 버크셔는 2018년 이후 연평균 약 7억7500만달러(약 1조230억원)의 배당금을 애플에서 받았다. 애플과 같은 빅테크는 기술 성장에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에 막대한 배당금을 지급하기가 쉽지 않다. 애플의 배당금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2012년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는 점에서 코카콜라와 공통점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2024.10.06 I 양지윤 기자
구글부터 MS까지…美빅테크, AI붐에 청정에너지 확보 박차
  • 구글부터 MS까지…美빅테크, AI붐에 청정에너지 확보 박차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빅테크 기업들이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인해 청정 에너지 확보에 서두르고 있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 (사진=AFP)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네바다주에서 지열로 생산된 전력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지열 발전 스타트업 퍼보에너지가 생산한 전력을 버크셔해서웨이 산하 전력회사를 통해 구글이 구매하는 방식이다. WSJ는 “인근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력을 공급하는 청정 에너지를 얻고 전기 비용에 대한 확실성도 높일 수 있다”고 짚었다. 캐롤라이나주에선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형모듈형 원자로(SMR) 관련 기술 개발 등 전력회사 듀크에너지와 협력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WSJ는 “청정 에너지에 대한 빅테크 업계의 절박함을 보여준다”고 평했다.빅테크들은 이미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의 최대 구매자이나 AI 열풍으로 폭발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상황이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플랫폼를 이용하면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표준 검색 기능을 사용하는 것 보다 최소 10배 이상의 에너지가 사용된다고 WSJ는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부터 2030년 사이까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센터 구축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미국 경제 전체 연간 배출량의 약 40%에 해당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문제는 이 여파로 탄소중립 등을 위해 발전을 줄여나가기로 한 화석 연료의 사용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탄소 배출량 감축을 약속했지만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데이터센터 등 관련 산업이 전반적으로 활발해지면서 오히려 목표에서 멀어지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보유한 메타의 지난해 탄소 배출량은 2019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MS는 2023년 기준 약 3년 동안 탄소배출량이 40% 증가했다. 구글의 탄소 배출은 지난해 말까지 4년 동안 50% 가까이 늘어났다.일각에선 원자력도 대안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MS는 미 원전회사인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와 손잡고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의 원전 중 하나를 재가동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원전 1호기 재가동을 통해 3400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되고, 835메가와트 이상의 전기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오라클의 공동 창립자인 래리 엘리슨도 회사가 소형 모듈 원자로(SMR) 3기로 전력을 공급 받는 데이터센터를 설계했다고 밝혔다.빅테크 기업들은 향후 AI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컨대 AI가 청정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돕는 식이다. 이같은 이점들이 AI로 인해 급증한 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WSJ는 지적했다.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기후 경제학자인 게르노트 와그너는 “AI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매우 많아 AI가 제공하는 생산성 향상이 이를 정당화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4.09.25 I 김윤지 기자
KB운용,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금리인하기에 주목"
  • KB운용,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금리인하기에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은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가 우수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기대감이 확대되며 미국 국채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KB자산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는 KB자산운용의 첫 번째 미국 장기채 펀드다.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듀레이션 효과가 큰 장기채권 투자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이후 미국 장기채의 투자 성과가 우수할 것이란 전망에서 착안한 상품이다.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수익률도 우수해질 것이라는 평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39%로,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펀드는 잔존만기 10년 이상 수준의 미국 국채 및 국채 관련 ETF(6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버크셔 해서웨이,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과 같은 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 높은 초우량 회사채를 선별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고,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외에도 장기 미국 준정부채, 미국 달러 표시 선진국 채권 및 국제기구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 높은 자산에 분산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최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가속화하며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는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는 환헤지형(H)과 환노출형(UH)으로 구분돼 있다. KB국민은행,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부산은행, BNK경남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2024.09.19 I 이용성 기자
  • 워런 버핏이 띄운 화장품주…수출 호조에 다시 시동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2분기 실적 부진과 미국발(發) 경기 둔화 우려에 짓눌렸던 화장품주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울타뷰티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이어, 국내 수출 지표가 잇달아 견조한 흐름을 보인 덕이다. 증권가에선 화장품주의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고, 하반기 수출 모멘텀이 부각하면서 다시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화장품 제조사 제닉(123330)은 전날보다 16.3% 오른 1만 62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피알(278470)은 전거래일 대비 6.3% 오른 29만 5000원을 기록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는 4.0% 상승한 1만470원으로 마감했다. 이외에 삐아(451250)(1.2%), 잉글우드랩(950140)(1.0%), 잇츠한불(226320)(0.4%) 리더스코스메틱(016100)(0.4%)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코스피 대장주에 속하는 아모레G(002790)는 3.4% 상승했지만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3%, 2%대 올랐다.화장품주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고점 대비 두자릿수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코스맥스(192820)가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위축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2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94% 하회했다. 국내 면세 부진과 중국 법인이 적자를 기록하며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18% 하회한 46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 역시 중국 법인 매출 감소와 대손상각비 증가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여기에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가세하며 실적 악화 우려가 확산하고,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충격까지 겹치면서 화장품주의 주가 회복이 지연됐다. 약세를 보였던 화장품주가 이달 점차 상승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수출 호조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완화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수출호조 소식에 그간 화장품주의 주가를 끌어 내린 실적 부진 우려가 사그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9월 1~10일 수출액’은 185억 7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대미 수출액은 2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서도 8월 수출액은 57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1.4% 늘었다.앞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2분기 애플의 보유 지분을 대폭 줄이고, 미국 화장품 소매업체 울타뷰티에 투자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다수 화장품주의 8월 주가 하락은 수급적 요소의 영향이 컸다고 판단한다”며 “한국 화장품 수출은 K뷰티 글로벌 진출 확대에 힘입어 우상향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대형 쇼핑 행사를 앞두고 수출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가까운 소비 행사 이벤트로는 10월 아마존 프라임 빅딜 데이(Prime Big Deal Day)가 있고, 북미의 가장 큰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일정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소비 성수기가 화장품 수출 데이터에 본격 반영되는 시점은 9월 중순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2 I 김응태 기자
"머스크가 인류 최초"…2027년 '조만장자' 등극할 듯
  • "머스크가 인류 최초"…2027년 '조만장자' 등극할 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년 뒤 인류 사상 처음으로 ‘조만장자’에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8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자산추적업체 인포마 커넥트 아카데미는 지난 6일 발표한 ‘2024 트릴리온 달러(1조달러) 클럽’ 보고서에서 머스크의 자산이 매년 평균 110%씩 늘어나고 있다며 오는 2027년엔 그의 순자산이 1조달러(약 134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머스크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엑스(X·옛 트위터), 민간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 등을 소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2510억달러(약 338조원)에 달한다. 앞으로 3년 동안 머스크의 순자산이 4배 불어날 것이란 얘기다.머스크 다음으론 인도 아다니그룹의 회장인 가우탐 아다니가 1조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아다니 회장의 순자산은 연간 123%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 추세대로라면 그는 2028년에 조만장자가 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재벌 프라조고 팡에스투 바리토퍼시픽 그룹 회장도 그동안의 궤적을 유지한다면 같은 해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자산이 약 2000억달러(약 269조원)로 현재 세계 3위 갑부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CEO는 머스크보다 3년 늦은 2030년에 조만장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업 중에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아마존, 아람코에 이어 최근 버크셔해서웨이까지 총 8곳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겼다.
2024.09.09 I 방성훈 기자
美억만장자 투자전략 따라가고 싶다면
  • [ETF언박싱]美억만장자 투자전략 따라가고 싶다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젠슨 황 등 미국 억만장자들의 투자 전략을 따라갈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왔다.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3일 ‘WON 미국빌리어네어’ ETF를 상장했다. 해당 ETF는 미국 억만장자들의 포트폴리오를 추적해 이들이 보유한 우량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포브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개인들의 순 자산 규모를 추적해 순위를 부여하는 대표 지수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를 바탕으로 미국 슈퍼리치에 대한 스코어링 작업을 거친 ‘Bloomberg US Billionaires Investment Select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스티브 발머 MS 전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해당 ETF의 투자 종목(6일 기준)을 보면 버크셔해서웨이(클래스B), 월마트, 테슬라, 아마존닷컴, MS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미 성과를 증명해낸 슈퍼리치들의 자산 증식 방향을 추종하는 전략이 반영된 종목”이라며 “테크가 30% 수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커뮤니케이션, 임의소비재, 금융, 필수소비재까지 다섯개 업종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90%를 차지해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해당 ETF는 매 분기마다 종목 정기 변경을 진행하며, 총 보수는 연 0.49%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2024.09.07 I 원다연 기자
미래운용, ‘TIGER 화장품’ 순자산 2000억 돌파
  • 미래운용, ‘TIGER 화장품’ 순자산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화장품’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TIGER 화장품 ETF 순자산은 2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상장된 미용·의료기기 관련 ETF 중 최대 규모다.TIGER 화장품 ETF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를 이끄는 ‘인디 브랜드’ 기업들에 투자한다. 주요 기업으로는 파마리서치(214450), 에이피알(278470), 실리콘투(257720)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한국콜마(161890), 코스맥스(192820),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 등 OEM·ODM 기업들을 편입하고 있다.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중국발 매출 둔화 우려로 일시적인 주가 조정을 겪었지만, 워런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인 ‘울타 뷰티(ULTA)’에 신규 투자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에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등 아마존 베스트셀러인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수출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 정은빈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한국 화장품은 자연 친화적인 성분, 중저가 가격대, 적극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미국 MZ세대의 소비 심리를 잡았다”며 “적극적인 해외 채널 확대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9.03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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