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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집콕족 겨냥 '된장 담그기 세트' 업계 단독 판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농업회사법인 바로담과 손잡고 집콕족을 겨냥해 누구나 쉽게 수제 된장을 만들 수 있는 ‘된장 담그기 키트(3만9900원)’를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된장 담그기 키트는 국산 메주 가루, 소금, 발효 용기 등 된장을 담글 때 필요한 모든 구성품을 한데 모아 집에서도 간편하게 된장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한 상품이다. (사진=CU)제조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잘 풀어진 소금물에 메줏가루를 넣고 고루 섞은 뒤 상온(20℃~25℃)에 90일 이상 발효하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된장은 메주와 간장을 분리하는 ‘장 가르기’ 작업을 거치지 않아 된장의 깊은 맛과 감칠맛을 내게 되며, 중량도 약 3kg으로 1-2인 가구가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양이다.해당 상품은 국내산 콩과 소금 외 다른 식품첨가제가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이나 화학조미료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발효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유해물질 발생 검사도 통과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또한, 최근 코로나19로 학교 수업, 현장체험학습 등이 제한된 아이들과 가정에서 장 담그기를 통해 가족 간의 유대를 높이는 학습 교구로도 활용될 수 있다.된장 담그기 키트는 다음 달 17일까지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를 통해 1000개 한정 수량 예약 판매되며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무료 택배 발송된다.이처럼 CU가 직접 담가 먹는 된장을 선보이는 것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집콕족을 중심으로 음식이나 식재료를 직접 만들어 먹는 DIY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도 밀키트, 호떡믹스 등 홈메이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실제, 지난해 CU에서 판매된 DIY 상품 종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두 배가량 늘었고 매출도 57.5% 신장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 4분기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CU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초콜릿을 직접 코팅해 먹는 ‘초코퐁듀키트’를 선보여 준비한 물량 1만 개를 단기간에 완판했다.최근에는 겨울철 유럽에서 즐겨 마시는 뱅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과일 뱅쇼 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과, 오렌지, 시나몬스틱, 레몬 액상 차가 들어 있는 상품으로 초보자도 20분 만에 뱅쇼를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이정현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처음부터 끝까지 해결하는 자급자족이 아닌 절반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재미도 찾는 ‘반급반족’ 상품이 떠오르면서 된장도 직접 담가 먹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반려동물과 함께 호캉스” 켄싱턴리조트 충주 ‘펫 룸’ 선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켄싱턴리조트 충주는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반려동물 동반 객실 ’펫 룸’과 다양한 실내외 공간 ‘펫 카페’, ‘펫 파크’를 처음 선뵌다고 7일 밝혔다.켄싱턴리조트 충주 펫 카페(사진=켄싱턴리조트 충주)반려동물 동반 객실은 총 44객실로 3가지 타입의 △일반 펫 룸(노블 펫 룸, 듀크 펫 룸, 로얄 스위트 펫 룸)과 특색 있는 테마를 콘셉트로 한 △테마 펫 룸(노블 매직 펫 룸, 노블 띠띠베드 펫 룸), 대형견과 함께 투숙 가능한 △빅펫 룸(듀크 빅펫 룸, 로얄 스위트 빅펫 룸)으로 나뉜다. 객실 내에는 반려동물 전용 △식기 △배변판 △배변패드 △미끄럼방지 슬라이드 △먼지 제거기 △공기 청정기 △탈취제를 마련했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 제작된 △펫 전용 타월도제공해 21평형부터 35평형까지 넓은 객실에서 반려동물과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와 함께 리조트 내 300여 평 규모의 펫 카페와 실외에는 펫 전용 플레이그라운드 펫 파크를 마련했다. 리조트 1층에 위치한 ‘펫 카페’는 영국의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전문 브랜드인 ‘페이스(Petface)’의 무독성 테스트를 통과한 다양한 장난감들과 ‘퍼룸(PURROM)’의 제품들로 감성적이고 편안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프리미엄 펫 하우스 브랜드인 ‘도담하랑’의 친환경 애견 하우스가 진열돼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프리미엄 반려용품 브랜드 ‘펫쉴드(PETSHIELD)’와 제휴하여 객실과 모든 공용 공간에 탈취제도 제공한다.실외에 마련된 270여 평 규모의 펫 전용 플레이그라운드 ‘펫 파크’는 반려동물이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대형 강아지 발바닥 모양이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펫 카페와 펫 파크 입장권은 모두 9900원(1일 기준, 세금 포함)으로 무게 15kg 이하의 반려동물만 입장 가능하다.켄싱턴리조트 충주는 반려동물 동반 객실 오픈을 기념해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는 ‘멍멍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선뵌다.멍멍 크리스마스 패키지는 △펫 룸 1박 △객실 내 반려동물 관련 물품 제공 △웰컴 펫키트(펫 전용 타월, 배변 봉투) △크리스마스 기프트 1세트(펫 어메니티) △조식 2인 △뱅쇼 2잔 △크리스마스 포토존 의상 무료 대여 △펫 카페와 펫 파크 무제한 입장권 1장으로 구성됐다. 패키지 가격은 주중(월~목) 21만 9000원(세금 포함)부터, 주말(금~일), 연휴(12/24~1/3) 23만 9000원(세금 포함)부터다. 패키지 내 사료는 포함되지 않는다.
- 타이거JK "드렁큰타이거 부담 내려놓으니 대박곡 나왔죠"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저를 짖누르고 있던 압박감이 없어지니까 곡들이 대박으로 나오고 있어요. 하핫.” 최근 화상 인터뷰로 만난 ‘한국 힙합 전설’ 타이거JK는 새 싱글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이같이 답하며 호탕하게 웃었다.타이거JK는 2018년 11월 10집 ‘엑스 : 리버스 오브 타이거 JK’(X : Rebirth of Tiger JK)로 드렁큰타이거로서의 마지막 포효를 했다. DJ샤인이 5집을 끝으로 탈퇴한 뒤 홀로 팀의 명맥을 이어오던 타이거JK는 고심 끝에 ‘이쯤에서 멋지게 드렁큰타이거를 놓아주자’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타이거JK로서는 음악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기로 했다.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는 드렁큰타이거를 타임캡슐로 보내고 난 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발표한 첫 정식 솔로 싱글에 해당한다. “‘어차피 음원차트 순위권에 못 들 거다’ ‘단 3명 정도만 완전 좋아하면 그걸로 만족이다’라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작업했어요. 무엇보다 드렁큰타이거다운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은 채 곡을 만드니 가장 타이거JK다운 노래가 만들어지더라고요.”‘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에는 감미로운 분위기의 소울 장르 곡인 ‘심의에 걸리는 사랑’과 ‘키스 키스 뱅 뱅’(kiss kiss bang bang) 2곡이 담겼다. 2곡의 차이는 욕설이 담겼느냐 아니냐 뿐이다. ‘심의에 걸리는 사랑’이 욕설을 뺀 클린 버전이고, ‘키스 키스 뱅 뱅’이 욕설이 그대로 담긴 무삭제 버전이다. “이번 싱글에 담긴 곡들이 (윤)미래가 즐겨듣는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갔어요. 원래 신곡을 들려주면 예의상 2~3번 듣고 마는데 이번에는 마음에 든다면서 흥얼거리기까지 하더라고요. 미래가 인정했으니 그야말로 대박곡인 거죠. (웃음). 홍보만 잘되면 2020년 최고의 노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다음에 나올 곡들도 대박이니 기대하셔도 좋아요.”‘심의에 걸리는 사랑 노래’는 타이거JK가 이끄는 힙합 레이블로 윤미래, 비지, 비비 등이 속한 필굿뮤직이 론칭한 음원 프로젝트 ‘필굿쨈스’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첫 싱글이기도 하다.‘필굿쨈스’는 ‘누구나 자유롭게’라는 기치 아래 다채로운 협업을 펼치는 음원 프로젝트다. 타이거JK를 비롯한 필굿뮤직 소속 뮤지션들은, ‘필굿쨈스’를 통해 기존에 선보인 음악과 차별화된 곡들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팬들에게도 참여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이다. “글귀, 영상, 그림, 사진 등 팬들이 보내준 다양한 형태의 작업물 중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돈을 주고 구매해서 프로젝트에 적극 활용하는 방식인 거예요.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필굿쨈스’가 일종의 장터처럼 자리를 잡아서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가져다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었으면 좋겠네요.”‘필굿쨈스’를 론칭한 취지에서 엿볼 수 있듯이 타이거JK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행사 스케줄이 모두 끊겨 은행 대출을 받아야 할 정도로 필굿뮤직의 사정이 어려워진 가운데에서도 이번 싱글 음원 수익금 전액을 코로나19 극복 기부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또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싱글 발표를 기념한 각 매체와의 인터뷰를 모두 화상으로 진행했다. “뉴스에선 ‘거리두기를 생활화하자’고 외치지만, 정작 쇼 프로그램 속 사람들에게선 그걸 지키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요. 현 상황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는 미국과는 다른 풍경이죠. 아직 코로나19에 대해 안심할 단계가 아닌 만큼, 뮤지션으로서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며 구상한 게 화상 인터뷰였어요. ‘필굿쨈스’ 프로젝트를 이어가면서 또 다른 방법에 대해서도 계속 구상할 계획인데, 영향력 있는 문화 업계 종사자 분들이 이런 움직임과 노력에 동참해주셨으면 해요.”
- 롯데百, 2020 패션위크 ‘디자이너 마켓’…"패션계와 상생"
- 모델이 그리디어스(GREEDILOUS) 브랜드 제품을 착장하고 워킹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업계 대부분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유통사들이 내수진작을 위한 노력을 여러모로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인천터미널점에서 ‘2020 패션위크 디자이너 마켓’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디자이너 상품의 판로 확대와 온라인 홍보 등 상생 활동을 진행하며 패션 업계에 도움의 손길을 건네기 위한 취지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3일간 인천터미널점 5층 문화홀에서 유명 디자이너인 그리디어스(GREEDILOUS), 자렛(JARRET), 스튜디오성(Studio Seong), 블라뱅(BLAHBANG), 320쇼룸, 엑스와이(EXYAI), 제이초이(JCHOI) 등 총 15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의류, 잡화, 주얼리 등 상품을 최소 20%에서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최근 한 TV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 모델인 한혜진 씨가 디자이너 의상 100벌을 입는 챌린지를 하며 ‘디지털 런웨이’를 촬영해 화제가 됐다.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패션업계를 돕기 위해 디자이너의 컬렉션 홍보를 자청해 나선 것이다. 해당 영상을 통해 디자이너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이번 롯데백화점의 ‘2020 패션위크 디자이너 마켓’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디자이너 의류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팝업의 가장 큰 차별점은 오프라인 행사와 더불어 ‘라이브 방송’으로 고객에게 찾아간다는 것이다. 행사장에 직접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5월 29일(금) 오후 3시 온라인몰 롯데백화점몰의 ‘100라이브’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그리디어스(GREEDILOUS), 자렛(JARRET), 스튜디오성(Studio Seong), 블라뱅(BLAHBANG) 등 4개 브랜드의 디자이너들이 직접 출연해 상품을 소개하고 고객과 소통하며 상품 정보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고객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5월 30일 오후 3시, 오후 5시30분, 31일 오후 3시, 총 3회에 걸쳐 패션쇼를 진행해 행사 참여 디자이너의 상품을 소개한다. 행사기간 중 매일 12시에는 백화점 매장을 돌아다니며 워킹 패션쇼를 진행하고, 그 외에도 타임세일,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한다.또한 박윤희(GREEDILOUS), 이지연(JARRET) 디자이너가 현장에서 직접 맞춤 의상을 제작 판매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되어 하이패션에 관심 있는 고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김선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점장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위축된 디자이너와 패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며 “고객에게도 유명 디자이너의 다양한 할인 상품과 패션쇼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쇼핑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후·홈런·롯데' 빅데이터로 본 프로야구 초반 키워드
- 키움 이정후두산 김재환롯데 딕슨 마차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개막한지 어느덧 2주가 지났다. 각종 프로야구 이슈들을 웰뱅톱랭킹게임에 참여한 야구팬들의 표심과 성별, 지역별에 따른 선호도 등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표적 키워드 3가지를 뽑았다.‘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은 KBS N SPORTS와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개발한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으로, 같은 안타나 삼진이라도 상황별 중요도가 높은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점수 체계다. 웰뱅톱랭킹게임은 가장 높은 1경기 웰뱅톱랭킹 포인트를 획득한 타자, 투수와 그 날짜를 맞히는 게임으로 매월 1등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PICK 1. 이정후, 20대 여심을 사로잡다웰뱅톱랭킹게임에 참여한 팬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선수는 바로 키움 이정후다. 이정후는 웰뱅톱랭킹게임 선택률에서 20대는 물론이고, 30~40대 1위(16.0%), 40~50대 1위(14.1%)로 전 연령층을 아우르며 1위를 기록했다.특히 20대 여성 팬에게는 20.8%의 높은 선택률을 기록하는 등 여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2, 3위인 두산 김재환(12.5%)과 SK 한동민(10.5%)을 2배 가까운 압도적인 수치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이정후는 지역별 선택 지표에서도 서울, 경기를 비롯해 강원, 충청, 호남 등에서 1위를 기록하며 지역을 가리지 않고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을 증명했다.광주에서는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며 웰뱅톱랭킹 타자 부문 선두(273.49점)에 올라있는 KIA 터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부산에서도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손아섭, 마차도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이승엽과 이대호를 잇는 전국구 스타로 성장했음을 데이터를 통해 여실히 입증했다.한국갤럽에서 발표한 2020년 야구선수 선호도에서도 이정후는 류현진(토론토)과 추신수(텍사스)에 이어 이대호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며 국내 야구 선수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이정후는 톱랭킹포인트 237.41점으로 웰뱅톱랭킹 타자부분 3위에 올랐다. 승리기여도점수 101.31점으로 팀내 2위인 에릭 요키시(63.45점)와도 큰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주목하는 KBO리그 스타’로 지목됐고, 메이저리그 스타 무키 베츠(LA 다저스)도 이정후의 플레이를 극찬했다.△PICK 2. 초반부터 홈런 펑펑! 김재환-한동민 부활인가?2018시즌 홈런왕 두산 김재환(44개)과 같은 해 41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SK 한동민의 홈런 레이스가 심상치 않다. 두 선수는 지난해 변화된 공인구의 직격탄을 맞아 각각 15개와 12개의 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18시즌에 비해 약 30개가 감소했다.올시즌은 이번 시즌 멈췄던 홈런포를 재가동하고 있다. 한동민은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재환도 4개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일각에서는 이들의 홈런이 ‘공인구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KBO에서는 공인구의 반발계수가 허용 범위 내로 작년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지난해보다 공이 멀리 나간다”며 공인구를 의심하고 있다.당분간 두 선수의 활약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재환과 한동민이 구장과 투수를 가리지 않고 다른 타자들과 차별화된 홈런쇼를 펼친다면 공인구 논란에서 벗어나게 된다.김재환은 OPS 1.086, 홈런 4개, 타점 14개를 기록 중이다. 계투진이 불안한 두산의 초반 순위권 싸움에서 타격으로 승리를 돕고 있다. 톱랭킹포인트에서도 223.72점으로 5위에 올랐다. 팬들의 관심도 이어지며 웰뱅톱랭킹게임 선택률에서도 10.14%로 이정후에 이어 2위다.한동민은 팀의 연패로 많은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타격이 저조한 SK 타선에서 타율 3할5푼1리, 11타점을 기록하며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톱랭킹포인트도 178.47점으로 팀내 1위에 올랐다. SK구단 선택률에서도 60.52%로 SK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PICK 3. 확! 마! 올킬(All Kill)중인 롯데 자이언츠시즌 초반 프로야구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팀은 단연 롯데다. 단장과 감독 모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신선한 인물로 교체하며 ‘변화의 해’를 선언한 롯데는 개막 5연승을 기록하는 등 자신들의 과감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지난 시즌 리그에서 유일한 3할대 승률과 함께 꼴찌에 머물렀던 롯데 자이언츠에 새롭게 롯데에 부임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 출신 성민규 단장은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백승수 단장’을 연상시키는 공격적인 행보로 시즌 시작 전부터 팬주목을 받았다.롯데의 확 달라진 플레이는 아직 팀별로 10~11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부산 야구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롯데의 상승세 요인에는 선수단의 변화된 모습과 더불어 올해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의 맹활약이 있다. ‘수비형 용병‘으로 평가받던 마차도는 개막전 4타점의 활약 때만 해도 일회성일지도 모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8일 역전승의 발판이 된 동점 솔로포에 이어 10일에는 쐐기 홈런까지 터뜨리며 클러치 능력을 여실히 뽐냈다.이는 웰뱅톱랭킹 승리기여도 점수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5일 KT전에서는 역전 3점 홈런을 포함한 활약으로 승리기여도 51.41점으로 전체 1위, 8일 SK전에서는 41.14점으로 전체 2위을 기록하며 개막 주간 승리기여도 부문에서 1위에 랭크됐다.또한 스트레일리는 개막전 5.2이닝 동안 4탈삼진, 2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이후 SK전에서는 7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는 등 1선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톱랭킹포인트 166.45점으로 롯데 투수 가운데 1위에 올랐다.변화된 롯데의 분위기는 ‘웰뱅톱랭킹게임’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개막 시리즈에서 5.85%(7위)밖에 안되는 선택을 받았던 롯데는 개막 5연승을 비롯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리즈 별 야구팬들의 선택에서도 SK전 4위(9.52%, 05/08~10일), 두산전 4위(10.64%, 05/12~14일), 한화전 2위(13.60%, 05/15~17일)를 기록했다. 더 이상 롯데의 선택이 팬심이 아닌 객관적인 성적으로 증명했다.‘웰뱅톱랭킹게임’은 모든 야구팬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야구 이벤트이다. 웰컴저축은행 모바일 풀 뱅킹 앱(App)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 접속해 선수들을 선택할 수 있다. 웰뱅톱랭킹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ROTS 2020시즌 KBO리그 중계와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美 금융위기급 대응에도…머뭇거린 한은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美 금융위기급 대응에도…머뭇거린 한은-코로나 성금 800억 모였는데 신속 집행 시스템 없어 ‘쿨쿨’-박근혜 “거대 야당 중심 뭉쳐달라”-코로나 극복 11.7兆 추경…아동수당 40만원 준다-[사설]‘글로벌 금리인하’ 공조 최대한 활용해야-[사설]‘마스크 재사용’ 괜찮다는 건가, 안 된다는 건가△줌인&-“타다 허용을” “인터넷銀 규제완화 안돼” 혁신산업을 대하는 채이배의 두 얼굴, 왜-외투기업 81% “韓경제 작년보다 악화” 74%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정책 부담”-‘국민성금’ 모금기관이 자율 배분하는 구조△금리인하 신호탄 쏜 美연준-美 ‘코로나 리스크’ 발빠른 대응…제로금리·양적완화 시대 다시 오나-美 시작으로…글로벌 ‘도미노 인하’ 가능성-‘한국도 인하 나설 것’ 기대…국고채 금리 줄줄이 사상 최저△코로나19 비상-진정 기미 안 보이는 TK-대구, 신천지와 관련없는 확진자 속출…2~3차 넘어 4차 감염 공포-“재택검사 해달라” “개인정보 유출 알려달라” 이 와중에 1339로 민원 넣는 신천지 신도들-중국 확진자 주춤하니…유럽 급중, 미주지역 확산△코로나19 비상-마스크 부족 해결책은-공적 유통망 관리 실패 시인…정세균 총리 “배급제 준하는 방안 마련 중”-하루아침 사라진 공적 판매처…시민 혼란만 가중-“방호복 없어 교대도 못하고 계속 일”…병원 내 감염 노출△‘역대급’ 코로나19 극복 추경-음압병실·구급차 1.5배 확충…영남·중부권에 감염병전문병원 2곳 신설-슬그머니 끼어든 일자리 예산 ‘1.3조’-소비 되살린다…저소득층·노인 등에 ‘2.4조’ 쿠폰 지급-“하반기가 더 위험”…2차 추경할 수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방역은 구호 아닌 행복으로 하는 것, 당분간 집회·종교모임 금지시켜야-“두꺼운 면 마스크 ‘KF80 효과’…바이러스 차단 충분”△슈퍼화요일 경선-‘反샌더스 연대’ 통했다…부활한 바이든, 14개주 중 10개주 휩쓸어-7억달러 쏟아붓고 한곳도 못 이긴 블룸버그…등판하자마자 낙마 위기△선택 4.15 총선 D-41-‘선거의 여왕’ 참전…‘통합당 중심으로 태극기세력도 힘 합쳐라’ 메시지-與 “옥중 선동정치”…野 “총선 승리로 부응”-비례민주 창당? 연대? 갈팡질팡하는 민주당-與野 “선거구 획정안 거부”…획정위 “헌재 판결 따른 것”-통합당 영입인재 줄줄이 미래한국당…“비례 공천 신청”△정치-평화의 메신저서 靑 저격수로…김여정 ‘대남관계 총괄역’ 맡았나-文대통령 해외 순방 취소 靑 24시간 긴급체제 전환-국회 대정부질문 또 ‘코로나 공방’△금융-행정소송 나서는 손태승…힘 실어준 주주들 “우리금융 이사회 판단 존중”-‘기사회생’ 케이뱅크, 인뱅법 법사위 통과-“소비자·금융사 상생할 평평한 운동장 만들 것”-신한銀, 코로나 피해기업 대출심사 간소화△산업&기업-美·유럽행도 줄였다…버티던 대형항공사 휘청-연수원 내주고 의료진 파견 코로나 치료 힘 보탠 이재용-현대·기아차, 2월 美 판매 역대 최대-경영권 방어 나선 한진칼…조원태 재선임·사외이사 2배 확대-C쇼크에 ‘안전사고’ 덮쳐…유화업계 한숨△산업-타다 베이직 곧 중단…이재웅 “혁신 죽었다”-‘착한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 “소상공인엔 ‘자금 직접지원’이 더 효과적”-CCTV보다 낫네…16층서도 놀이터에 노는 아이 선명-“필터 없어 못 만드는데 우리만 닦달”…마스크 생산업체 부글△소비자생활-맛집 음식·반값 할인…온라인식품몰 기획전 줄이어-‘아이유, 다시 한잔~’ 참이슬 모델 재발탁-‘집에서 놀고 공부해요’…완구·게임기 매출 ‘쑥’-‘대기업의 20배’…풀무원 브랜드 사용료 논란△증권&마켓-불안심리에 자금 빠져나간 中펀드, 수익률은 1위 달렸다-공장 가동 독려에…코스닥 상장 中기업 ‘봄’ 맞나-외국인 8일 만에 귀환 삼성전자 다시 사들여△증권-‘5년째 1상도 못넘었는데’…감염병 백신개발사 투자주의보-‘IPO 전 기관에 물량 배정’ 코너스톤 인베스터제 도입-가치주 운용사들 변동성 장세에 ‘엇갈린 행보’-맘스터치 인수한 사모펀드, 노조와 악수하나△문화-코로나 한파 맞은 공연계 그래도, 무대는 계속된다-전설의 귀환…5년 갈증 풀었다-손글씨·요리…취미 관련 책에 푹 빠진 집콕족△스포츠-‘베어트랩’ 15·17번홀 핀 직접 보고 티샷…그린 경사 눈에 띄게 잘 보였죠-임희정 “백스윙 때 오른쪽 무릎 고정”-타이거 우즈,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 후보 선정-유럽 도박사들 “도쿄올림픽 취소 유력”△피플-뷰티업계 정보에 스토리 입혀…‘브랜드 호감도’ 높여-삼성전자 ‘국세 10조원 탑’ 첫 수상-해양경찰청장에 김홍희 남해지방청장 임명-여신금융協, 노사공동 성금 1338만원 기부-OK금융그룹 임직원 ‘사랑의 헌혈 캠페인’△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불법주차 단속만 잘해도…-[생생확대경]농협은행장 전격 사임이 씁쓸한 이유-[e갤러리]임진성 ‘생생’△부동산-‘노포’ 보존한다며 재개발 중단시키더니…세운지구 ‘일지면옥’ 결국철거-고양 창릉·탄현 지구 지정…‘3기 신도시’ 조성 가속-대전 아파트 중위가격 2억7519만원…광역시 중 ‘최고’△사회-애들은 학교 안가고, 아빠는 회사 안가니…층간소음 민원 63% 늘었네-[현장에서]박원순의 신천지 고발 ‘정치쇼’라도 평가할만-서울시, 버스·택시 전기차 납품 ‘국제입찰’로 가격 낮춘다-“장기 휴원에 임금·임대료 못줄 판”…학원총연합회, 정부 지원 촉구-노태악 대법관 취임 일성 “사법 독립”
- '못생겨 성공했어'..어글리 슈즈 닮은 자동차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이준호 기자= 최근 패션 무드에선 어글리 슈즈가 유행이다. 하이패션의 리더로 자리매김한 배트멍 디자이너이자 발렌시아가 아티스틱 디렉터 '뎀나 바질리아(Demna Gvasalia)'는 발렌시아가 2018 S/S 런웨이에서 크록스를 올렸다. 5만 원 안짝에 살 수 있는 고무신 브랜드인 크록스 말이다. 그의 미학은 짧은 인터뷰에 담겨있다. “못생긴 게 진짜 멋있는 거다. 사람들이 내 옷을 못생겼다고 얘기한다면 그건 칭찬과도 같다.” 이 패션리더에게 영감받은 많은 디자이너들은 투박하고 괴상하게 생긴 신발을 앞다퉈 런웨이에 선보였다.이름하여 어글리 슈즈다. 어글리 슈즈 등장의 첫 번째 이유는 시선 집중이다. 주목을 끌고 튀어서 소위 '인싸'가 되어야 인정받는 사회 풍조를 대변한다. 다음으론 관습의 파괴다. 패션만큼 정해진 규칙에 얽매이는 장르는 없을 것이다. 이를 T.P.O라고 한다. 시간(Time)과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따라 옷을 맞춰 입어야만 했다. 어글리 룩은 그런 관습을 파괴한다. 등산복 바람막이에 정장 바지를 더해 어글리 슈즈를 신는다. 내가 편하면 그만인 걸 패션으로 여긴다.어글리 슈즈의 특징은 아웃-솔(sole:밑창)이 대담하다. 층층이 겹을 이루고 있고, 형태는 도전적으로 돌출돼 있다. 컬러는 화려하다. 토캡(toe-cap:앞코)은 뭉툭하고 투박하다. 오죽하면 '어글리'라 이름을 붙였을까! 예전이면 아재라도 안 신었을 신발이 지금은 줄 서서 사는 시대가 됐다.자동차 업계에서도 어글리 슈즈와 같은 모델들이 있다. 생김새는 아주 별로였지만, 되려 판매량이 많거나 훗날 다른 모델에 영감을 주는 경우다. 쉽게 말해 못생겨 성공한 차다. 살해 위협에서 하나의 트렌드로BMW 7시리즈(4th)BMW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수석디자이너로 뽑힌 크리스 뱅글. 그는 미국인으로서 고리타분하던 BMW 디자인을 파격적으로 바꿨다. 그 시작이 바로 뱅글스 버트(bangle's butt: 뱅글의 엉덩이)로 유명한 7시리즈이다. 뱅글스 버트는 두툼해 엉덩이를 닮았다는 트렁크 리드 디자인의 조롱이었다. 기존의 날렵한 모습과는 다른 후덕한 디자인으로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하지만, 뱅글스 버트는 새로운 조형 예술이었다. 트렁크와 리어 휀더 파트는 서로 분리돼 있었다. 트렁크 리드는 마치 스포일러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런 면 분할을 통한 입체감 형성은 지금의 트렌드와 맞아떨어졌다. 현대 그랜저 TG, 한국GM 말리부, 르노삼성 SM7 등 그 시대의 모델에서 뱅글스 버트가 아닌 디자인을 찾는 게 더 어려웠다. 최근에는 응용된 사례가 많다. 현대 8세대 쏘나타는 스포일러로 보이는 트렁크 리드가 특징이다. 뱅글스 버트가 사고의 확장을 불러일으킨 결과다.캡 포워드 스타일의 시작크라이슬러 LHS1987년 미국 주식시장은 블랙 먼데이라 불리는 금융위기를 맞았다. 아메리칸모터스(AMC)를 비롯 람보르기니와 마세라티까지 소유했던 크라이슬러도 위기를 맞았다. 크라이슬러 부흥기를 이끌었던 리 아이아코카 회장이 물러나고 새로운 플랫폼과 디자인으로 위기 탈출을 모색했다. 그것이 바로 LH 플랫폼이다. 엔진을 가로로 배치한, 미국차 역사상 전례 없던 방식이었다. 새로운 플랫폼은 새로운 디자인도 가져왔다. 캡 포워드(Cab-Foward)가 바로 그것이다.캡 포워드는 가로배치 엔진을 통해 실내공간을 극대화하는 스타일이다. 미니와 같은 소형차에서 이미 구현된 섀시 구조였지만, 크라이슬러는 이를 대형 세단에 최초로 적용했다. 대륙인 미국에서 콤팩트는 불필요한 요소다. 크고, 길고, 널찍한 비례를 멋으로 여겼다. LH 플랫폼을 이용한 첫 대형 세단인 LHS는 전통적인 미국 스타일에서 비껴갔다. 후드는 짧았고, 앞 바퀴는 앞 문짝에 바짝 당겨졌다. 트렁크가 더 길어 보이는 기이한 비례였다. 결국 LHS는 2세대를 마지막으로 단종됐고, 크라이슬러는 캡 포워드 스타일을 버렸다.반면, 넓은 실내공간을 효율성의 최고로 여기는 대중 브랜드에게 '캡 포워드' 디자인은 마법의 상자와도 같았다. 현대차는 '플루이딕 스컬프처'라는 디자인 랭귀지를 창조하면서 모든 라인업에 캡 포워드 스타일을 적용했다. 토요타, 르노, 쉐보레 등도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까지 가로 배치 엔진에 앞 바퀴 굴림 세단은 대부분 캡 포워드를 적용할 만큼 대중적이었다.쿠페형 SUV 스타일의 원조쌍용 액티언르노삼성 XM3는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기대가 높은 모델 중 하나였다. 쿠페형 SUV는 요즘 가장 핫한 스타일이다. 포르쉐에서도 카이엔 쿠페를 내놓을 예정이고, 애스턴 마틴도 뛰어들었다. 이미 람보르기니와 마세라티, BMW, 메르세데스, 아우디는 출시한 상태다. 후발 주자인 중국은 쿠페형 SUV 만큼은 한국보다 빠르다. 장안, 장성, 지리자동차가 이미 쿠페형 SUV를 출시했다. 중국차답지 않은 지리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크 앤 코'에서도 쿠페형 SUV를 준비 중에 있다. 그야말로 불야성이다.쿠페형 SUV 시장에 불을 댕긴 모델은 2000년대 중반 등장한 BMW X6이지만, 첫 모델은 아니다. X6 보다 2년 전에 등장한 쌍용차 액티언이 이 시장의 시초다. 쌍용은 전 세계 어글리 자동차 랭킹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이커이다. 로디우스가 대표작이지만, 액티언도 가끔 언급된다. 액티언의 디자인은 전위적이다. 마이너스 각도의 그릴에 상반되는 헤드라이트는 꽤 개성이 강하다. 약 4.4m의 작은 전장에도 불구하고 쿠페형 루프를 매끄럽게 구현했다. 하지만 우아하진 않다. 여기에 쌍용 = 변방의 차라는 네임 밸류까지 겹쳐 세계적인 호평을 얻질 못했다. 호평은커녕 어글리 리스트에 오르고 있으니 최초 쿠페형 SUV 스타일로서 자존심이 구겨질 만하다.이젠 내 얼굴이 대세야폰티악 아즈텍폰티악 아즈텍은 정말 어글리 한 디자인이다. 각지고 투박한 패널은 종이접기를 해 놓은 것 같다. 전면은 한 술 더 떠서 시그널 램프가 헤드 램프 위에 위치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레이아웃이었다. 절벽으로 깍아내린 트렁크는 매력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크램쉘 타입으로 열리는 방식은 실용적이다.아즈텍은 모든 어글리 자동차 콘테스트에서 탑 랭킹에 들어가는 디자인이지만, 의외로 실용적인 디자인이다. 그러기에 지금은 아즈텍의 후예들이 넘쳐난다. 아즈텍의 마스크는 시트로엥 SUV들이 먼저 탐냈다. 지프 체로키도 따랐다. 개성 강한 닛산 주크도 이 부류의 하나다. 최근에는 현대차 SUV까지 가세했다. 코나, 싼타페, 팰리세이드다. 지상고가 높은 SUV는 헤드라이트 위치가 높다. 상대 차량 운전자에게 눈부심을 유발하는 민폐가 된다. 헤드램프 높이는 낮추고 시인성이 좋아야 하는 턴 시그널이나 DRL을 높이는 레이아웃은 상당히 실용적일 수 밖에 없다. 더욱 많은 메이커들이 이를 따라 해야 한다.삼엽충으로 세계 1위 심장을 저격하다현대차 YF 쏘나타디자인은 튀어서 호불호가 강하면 스탠더드가 될 수 없다. 쏘나타는 한국의 스탠더드 모델이다. 한데 2009년 나온 6세대 YF 쏘나타는 괴기한 디자인으로 등장했다. 앞은 캡 포워드, 뒤는 패스트 백으로 최신 스타일의 보디를 갖췄지만 생김새 자체는 어글리였다. 헤드라이트는 단정치 못했고, 그릴엔 혐오스러운 주름이 잡혀 '삼엽충'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라고 명명한 디자인 랭귀지는 곤충룩으로 조롱당했다. 급기야 기아 K5에 판매량이 추월당하기도 했었다.비록 국내 소비자에겐 외면받았던 디자인이었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대박을 기록했다. 영원한 라이벌이자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 캠리와의 판매량 격차를 최대로 줄였었다. 당시 토요타 디자이너로 근무 중이었던 김준호 연구원(현 현대차 디자이너)에 따르면 “YF 쏘나타를 접한 토요타는 큰 충격이었다”고 전한다. 엔지니어링 중심의 토요타 디자이너들에게 YF 쏘나타는 파격적이고 혁신적이었다. 이후 토요타는 평범하고 보편적인 디자인으로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 것을 포기한다. 비록 호불호가 강하더라도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각인되기 위해 지금도 변신하는 중이다.마지막으로 진짜 어글리Dumpling Car. Erwin Wurm. 2018. 현대카드 스토리지에르빈 부름은 오스트리아 미술가다. 그의 대표작엔 자동차를 뚱뚱하게 부풀린 란 연작이 있다. 포르쉐 911도 피해 가지 못했었다. 뚱뚱함은 죄의식이 아니라는 철학을 작품에 표현한다. 작년 한국 전시를 위해 두 달간 특별히 제작한 모델은 기아 레이다. 뚱뚱한 파란 '레이'에게 Dumpling(뚱뚱한 만두)이란 이름을 붙였다. 뚱뚱하다고 못생긴 게 아니고, 못생겼다고 나쁜 게 아니다. 어글리 디자인을 단순히 튀기 위한 패션의 경향으로만 볼 수 없다. 어글리 슈즈의 길게 튀어 나온 뒷 굽은 벗기 편하고, 울퉁불퉁한 아웃 솔은 지지면적을 넓혀 안정적 보행을 돕는다. 어글리하다고 평가내린 자동차들도 마찬가지다. 뱅글스 버트는 트렁크 공간을 넓혔고, 캡 포워드는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이상한 라이트 아키텍처도 내면엔 안전이 우선이었다. 멋지고 아름다운 것만이 보편적이면, 그것만큼 지루하고 진부한 것도 없다. 비록 지금은 어글리할지라도 빛나는 무언가를 담고자 노력한 것이라면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