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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상품권 구매 트렌드도 '고물가 반영'…메가커피 인기 껑충
  • 모바일 상품권 구매 트렌드도 '고물가 반영'…메가커피 인기 껑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올해 기업들이 임직원 복지 또는 고객 이벤트 경품 등의 목적으로 가장 많이 발송한 모바일 상품권은 ‘스타벅스 커피 및 디저트’로 나타났다. 지속된 고물가 영향으로 저가 커피 브랜드인 ‘메가MGC커피’의 발송량도 작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KT알파는 자사 기업 전용 모바일 상품권 대량발송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의 15만 기업고객 발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흐름이 포착됐다고 9일 밝혔다. 2024년 한해 가장 많이 발송된 상품은 ‘스타벅스 커피 및 디저트(20.7%)’, ‘신세계백화점 상품권(15.4%)’, ‘네이버페이 포인트쿠폰(14.3%%)’, ‘이마트 상품권(10.7%)’, ‘배달의 민족 상품권(5.0%)’ 순으로 집계됐다. 기프티쇼 비즈는 임직원 복지 쿠폰 발송, 보험·렌탈 구매 사은품, 프로모션·이벤트 경품 발송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로, 올 한해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20% 초과하는 상승률이 전망되고, 기업고객 누적 회원 수 또한 약 37% 증가하는 등 지속 성장했다.KT알파는 올 한해는 고물가 현상, 외식 트렌드 등 각종 외부 환경의 변화로 기업고객이 선호하는 모바일 상품권 인기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속된 고물가 영향으로 저가 커피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메가MGC커피’는 작년 대비 3배 가까이 발송이 증가했으며, 올해 새롭게 선보인 ‘컴포즈커피’는 입점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인기 브랜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기업들의 마케팅 및 직원 복지 예산이 조정됨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수신자의 취향 및 트렌드에 따른 상품의 변화도 있었다. 치킨·피자·버거 등 일부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발송량이 감소하는 대신 ‘배달의 민족 상품권’ 발송량이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크게 늘었는데, 금액 내에서 원하는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수신자의 취향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쿠폰’은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 속 발송량이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해 4위에 오른 데에 이어 올해에는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판매금액이 상승하며 3순위를 차지했다. 올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요거트 아이스크림, 두바이 초콜릿, 밤 티라미수 등 디저트 열풍이 불자 디저트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3월 새롭게 선보인 ‘요아정(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은 모바일 상품권으로 선보이자 마자 발송량이 크게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고, ‘투썸플레이스’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메리카노 상품을 제외하고, 스초생 홀케이크, 아이스박스 커피 세트, 딸기생크림 케이크, 티라미수 커피세트 순으로 가장 많이 발송됐다.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베이커리, 온라인 쇼핑, 커피 분야 모바일 상품권 발송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12월22~25일) 발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 ‘파리바게뜨 케이크’, 2위 ‘네이버페이 포인트쿠폰’, 3위 ‘스타벅스 커피 및 디저트’가 차지하며 해당 기간의 전체 발송량 중 약 40% 수준을 차지한 바 있다.작년 연말 연시(2023년 11월1일~2024년 2월29일) 인기상품으로는 ‘스타벅스 커피 및 디저트’,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네이버페이 포인트쿠폰’ 순으로 발송량이 가장 많았다.한편, 기프티쇼 비즈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을 맞아 인기 케이크 최대 25% 할인 특별전을 진행한다. 또한, 커피, 바나나우유 등 인기 모바일 상품권을 최대 25% 할인 혜택가에 만나볼 수 있다. 마케팅 수신 동의 완료한 신규가입 고객에게 이마트 5천원권 및 비즈 할인권 5천원권을 100% 증정한다. 자세한 정보는 기프티쇼 비즈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2.09 I 임유경 기자
BC카드, ‘마이태그’ 송년 할인이벤트
  • BC카드, ‘마이태그’ 송년 할인이벤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BC카드가 연말까지 마이태그를 통한 송년 할인이벤트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BC카드)마이태그는 고객 맞춤형 할인 서비스로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내에서 직접 태그 후 BC 개인 신용·체크 카드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할인 혜택은 BC카드 회원사(우리카드, 하나카드,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카드, iM뱅크,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한국씨티은행, 신한카드, Sh수협은행, BC바로카드)발급 카드가 모두 포함된다.먼저 온·오프라인 쇼핑몰 ‘크리스마스 마이태그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무신사, 29CM에서는 7만원 이상 BC카드로 구입 시 3000원을 할인해 준다. 고가 가전제품과 휴대폰 역시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쿠팡, 애플스토어 마이태그를 활용하면 최소 50만원 이상부터 결제 시 최대 1만원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마이태그로 구입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배스킨라빈스에서 최소 1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000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매머드커피, 메가커피, 컴포즈 커피 등 커피전문점은 5000원 이상 구매 시 500원을 할인해 준다. 연말연시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마이태그 혜택도 제공된다.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항공사 앱에서 20만원 이상 항공권 결제 시 2000원을 할인한다. 야놀자, 여기어때 등 여행·여가플랫폼에서는 10만원 이상 상품 예약 시 최대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된다. 평일(월~금) 시간대별 집중 할인해주는 ‘타임딜’ 마이태그도 진행된다. 해당 마이태그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다양한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오전 8~11시 ‘CU’와 오전 11시~오후 2시 ‘스타벅스’에서는 5000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오후 8~11시는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배달앱 2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000원이 할인된다. 마이태그 혜택은 반드시 BC카드 결제 전 해당 혜택 태그가 필수이며 각 태그별 조건에 맞게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 이외 오프라인 쇼핑몰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마트에서는 12월 중 기간별로 식품류(한우, 딸기, 생선회 등)부터 인기 완구 제품까지 BC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네이버쇼핑에서는 디지털·가전, 가구, 레저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최대 3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박복이 BC카드 전무는 “연말연시를 맞아 BC카드 고객이 다양한 온·오프라인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BC카드는 11개 회원사와 함께 내년에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9 I 김형일 기자
한국성장금융, ‘우리벤처파트너스·아주IB투자’ 우수 위탁운용사로 선정
  • 한국성장금융, ‘우리벤처파트너스·아주IB투자’ 우수 위탁운용사로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2024 모험투자포럼 및 케이 그로쓰 어워즈(K-Growth Awards)’를 개최해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아주IB투자를 우수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지난 5일 여의도 SK증권빌딩 내 한국성장금융 대강당홀에서 열린 모험투자포럼에서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대표이사(왼쪽부터), The Best 운용사상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 The Best 펀드상 김재한 우리벤처파트너스 상무, 조익재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성장금융)한국성장금융은 지난 5일 여의도 SK증권빌딩 내 한국성장금융 대강당홀에서 ‘2024 모험투자포럼 및 K-Growth Awards’를 열고 초청강연, 패널토론, 우수 위탁운용사 선정 및 시상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모험투자포럼은 한국성장금융이 매년 국내 투자업계에 주요 어젠다를 제시해 앞으로의 투자전략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운용사, 출자기관 등 투자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됐다.이번 모험투자포럼에서는 급격한 농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첨단 기술 중심의 농산업 구조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이에 대한 모험자본의 역할을 탐구했다.우리벤처파트너스는 ‘더 베스트(THE BEST) 펀드’ 분야 우수 운용사로 선정됐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성장사다리펀드가 출자한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을 32%(투자배수 4.8배)의 수익률로 청산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 혁신적인 유니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기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아주IB투자는 ‘더 베스트(THE BEST) 운용사’ 분야 우수 운용사로 선정됐다. 아주IB투자는 선도적인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서 ‘아주 좋은 기술금융펀드’를 조성해 주목적 투자를 초과 달성하고 수익 또한 양호하게 관리하고 있다.이날 모험투자 포럼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농산업의 구조 전환과 모험자본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조영태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 초청강연 및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농산업 환경 변화와 첨단 기술 중심의 농산업 구조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포럼과 시상식 이후에는 조익재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이 올해 투자 성과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올해 1조1000억원을 출자해 약 5조4000억원의 하위펀드를 조성했다. 그리고 누적 33개 분야에서 약 9조6000억원 규모(약정기준)의 전략적 모펀드 운용을 통해 대표 모험자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조익재 본부장은 “올해 신규 조성된 약 1조5000억원의 모펀드를 활용해 향후에도 건강한 기업성장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허성무 한국성장금융 대표는 “향후에도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영역을 다변화하여 국내외 자본을 연결하는 모험투자 플랫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6 I 박미경 기자
범죄적 부작용에 대한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
  • 범죄적 부작용에 대한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이근면의 사람이야기]
  •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카카오톡 없이 가족, 친구와 연락하는 삶은 가능할까. 유튜브 없는 여가 시간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쿠팡, 배달의민족을 사용하지 않고 오프라인에서만 쇼핑을 해야 한다면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될까. 우리 곁에 온 지 고작 10년 내외지만 플랫폼은 우리 삶을 지배하고 종속시키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인류의 역사는 전대미문의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PC 시대를 밀어내고 새롭게 세상에 나온 스마트폰에 의해 쓰인 역사가 시작됐다. 가장 잘사는 나라의 가장 부유한 사람부터 가장 못 사는 나라의 가장 가난한 사람까지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스마트폰을 쥐고 있고 그 안을 채우는 몇몇 거대한 플랫폼이 규정한 대로 우리의 삶은 흘러가고 있다.갑자기 툭하고 튀어나온 플랫폼은 신산업에 대한 각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세상에 없던 서비스다 보니 모든 규제는 문제가 생긴 뒤에 사후약방문식으로 성기게 도입할 수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막대한 자금과 영향력을 지닌 빅테크 기업들의 ‘표현의 자유 수호’라는 미명하에 체계적으로 작동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우리의 삶이 편리해지는 것만큼이나 커다란 위협이 플랫폼발로 대두하기 시작했다.가짜뉴스의 범람은 건전한 사고와 상식을 지닌 사람을 밀어내고 극단적인 이념과 폭력성을 가진 이들을 대거 공론장의 한가운데로 밀어 올리고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깜빡 속아 넘어갈 만큼 정교한 가짜뉴스들이 지금도 언론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있다. 각종 저작물 침해도 심상치 않다. 창작자들의 눈물과 땀으로 세상에 나온 콘텐츠를 불법적으로 복제하고 유통해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이들은 도처에 널려 있고 공권력은 이러한 불법 유통을 완전히 근절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마약과 성착취물의 유통은 플랫폼의 해악 중 끝판왕이라 할 만하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10대 청소년들까지도 별 문제의식 없이 일반인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만들어내는 참담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것이 역사적 진보의 단순한 부작용일까.플랫폼에 대한 각국의 규제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우리도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문제가 되자 부랴부랴 정부가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칼을 빼들었다. 해외 사업자라는 이유로 규제망을 피해 갔던 텔레그램도 규제 대상에 포함하고 네이버와 메타 등 사업자들에게 불법촬영물 유통방지 의무 불이행 시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나섰다. 만시지탄이지만 지금이라도 플랫폼의 책임의 한계를 명확히 해 추가적인 피해를 막아야 한다. 회사의 이익 증대가 지상 목표인 회사들이 선제적으로 자율규제의 틀을 도입할 리는 만무하다. 이용자들이 문제의식을 집합적으로 표출해야 하고 정부가 국민의 여론을 받들어 플랫폼 사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정부의 규제는 엄격한 법적 근거와 함께 ‘형식엔 무한한 자유를 주되 내용엔 반드시 책임을 진다’는 원칙을 전제해야 한다. 플랫폼 사업자들의 창의와 편익증대를 위한 노력은 제한하지 않되 내용에 따른 결과에는 스스로 책임을 지게 만드는 것이다. 산업이 막 걸음마 단계를 지날 땐 책임보다 자율을 통한 성장이 중요하지만 이제 플랫폼 사업도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성인이 자기 행동에 스스로 책임을 지듯 플랫폼사들도 자사 플랫폼이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자각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특히 새로운 양상의 범죄적 피해는 전력을 기울여 예방조치에 만 가지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 이런 부작용 극복의 노력이 건전한 생태계와 새로운 진보를 실현케 해준다.플랫폼의 책임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짚어야 할 당면과제는 갈수록 치밀해지는 피싱 범죄다. 너무 그럴듯해서 인터넷과 플랫폼에 익숙지 않은 노년층은 말할 것도 없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년들까지도 쉽게 피해를 보고 있다. 주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다. 이 피싱 범죄야말로 ‘형식은 자유롭게, 내용은 책임있게’라는 원칙이 자리 잡아야 근절할 수 있는 분야다. 지금까지 플랫폼사들은 우리는 길만 빌려줬을 뿐 그 안에서 개인들 간에 일어나는 사고에 대해선 모른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해 왔다. 그러나 한 해 수십조, 수백조원의 매출을 일으키는 카카오톡, 라인, 메타가 과연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국가가 깔아 놓은 도로가 부실시공과 관리부실로 사고를 유발하면 국가가 돈을 들여서 도로를 보수하고 예방책을 강구한다. 플랫폼이 깔아놓은 디지털 고속도로 위에서 누군가 작정하고 피싱 범죄를 일으키고 너무나 많은 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 플랫폼사들은 더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자면 통신 플랫폼 또한 구제와 보상의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보이스 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연간 5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휴대폰 플랫폼은 통화로 발생하는 보이스 피싱 등 각종 범죄에 반드시 사전 예방과 부작용 예측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제조물 책임보다 더 많이 져야 한다. 새로운 플랫폼이 얻는 독점적 이익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은 필연적이고 플랫폼의 잡식성 문어발식 사업 전개는 플랫폼의 횡포로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인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플랫폼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의 파장을 가늠하기조차 어렵게 찰나적 변화의 연속이다. 이미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플랫폼이 들어와 있고 그만큼 삶이 편리해졌다. 그리고 지배당하고 있다. 마치 이제 필요재가 아닌 필수재와 같아졌달까. 그와 멀어지려면 의식주와 행동의 불편과 제약이 따라와서 자연인의 생활조차 쉽지 않아지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그만큼 마약, 성착취물, 가짜뉴스, 피싱 범죄로 고통받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플랫폼이라는 양날의 검을 어떻게 다루어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고 편익을 증진할 것인지에 대한 신속하고 공동체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예방과 피해 구제의 책임은 고통받는 우리의 가족, 이웃, 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가 돼야 한다. 이를 간과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그야말로 구두선이며 악어의 눈물이다. 정치권도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데 앞장서야 할 책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
2024.12.05 I 최은영 기자
"온라인 경쟁력 고도화" 홈플러스 '마트직송' 배민 입점한다
  • "온라인 경쟁력 고도화" 홈플러스 '마트직송' 배민 입점한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홈플러스는 지난 2일 예약배송이 가능한 대형마트 ‘마트직송’ 서비스를 배달의민족(배민) 장보기 쇼핑에 최초 입점하고 온라인 경쟁력 고도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홈플러스 ‘마트직송’ 배달의민족 입점 (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 마트직송은 전국 대형마트 매장의 신선한 상품을 고객의 집 앞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다. 당일배송과 고객이 원하는 날짜나 시간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배민에 입점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1시간 내외 배달 서비스(퀵커머스) ‘즉시배송’과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배송 가능한 품목도 크게 늘었다. 대형마트 식품 뿐 아니라 리빙·스포츠 용품, 완구, 가전, 의류 등 비식품까지 배달의민족 장보기 쇼핑을 통해 주문할 수 있게 됐다.홈플러스가 배달의민족과 제휴를 확대한 것은 고객과의 접점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수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배달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홈플러스 온라인에 대한 경험 빈도를 높이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목표다.대형마트 ‘마트직송’과 슈퍼마켓 ‘즉시배송’을 운영하는 홈플러스 온라인은 3년 연속 매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은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마트직송’ 배달의민족 입점을 기념해 이달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6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 할인(최대 4000원) 장바구니 쿠폰을 지급한다.
2024.12.03 I 한전진 기자
우아한형제들 "배민앱으로 외로움 자가진단 해보세요"
  • 우아한형제들 "배민앱으로 외로움 자가진단 해보세요"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고립·은둔 가구 발굴을 지원하고 외로움 예방 활동에 나선다.우아한형제들 CI (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서울시, 서울복지재단 10개 민간 기업, 사단법인 단체와 2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외로움 없는 서울이란 지난달 서울시가 발표한 외로움·고립·은둔 해소 종합 대책이다. 고독사 예방에서 나아가 고립·은둔 가구를 적극 발굴해 상담 등 마음 건강 돌봄, 집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 맞춤형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참여 기업과 단체는 서울시와 △서울시민 외로움 예방 △고립·은둔 가구 발굴 지원 △시민인식 개선 홍보 등 3가지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앱을 통해 외로움·고립·은둔 예방과 사회적 공감 형성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홍보할 예정이다.먼저 배민 앱 내에 고립 위험도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든다. 이후 진단 결과를 외부로 공유하거나 관련 사이트에 도움을 요청하면 할인 쿠폰 등을 증정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 유도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고립·은둔 가구를 대상으로 사회 참여 경험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외출이 필요한 포장 주문 전용 할인 쿠폰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1인 가구가 주로 음식을 배달시키는 특성을 고려해 24시간 상담 가능한 서울시 외로움 전담 콜센터 ‘외로움안녕120’을 알리고 고립 가구 발견 시에 ‘복지 위기 알림앱’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서울시와 많은 기업, 단체들과 함께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어가는 자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외로움과 고립, 은둔 문제는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는 데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배민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함께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2 I 한전진 기자
NE능률, ‘초등 학부모 무료 특강’ 진행
  • NE능률, ‘초등 학부모 무료 특강’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NE능률은 신간 교재 ‘달곰한 시리즈’ 출간을 기념해 초등 학부모 무료 특강 ‘우리 아이 진짜 문해력 키우는 달곰한 해법’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무료 특강은 아이의 문해력에 대해 고민이 있거나 초등 자녀의 공부에 대해 걱정이 있는 초등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영어 문해력을 확실히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추천된다.특강은 총 2부로 기획되며, 1부는 영어 교육 전문가 김수민 원장과 함께 ‘3회독 학습으로 기르는 영어 문해력’을 주제로, 영어 문해력 학습의 중요성과 필요성, 실전 학습법에 대해 전달한다. 2부는 초등교육 전문가 김택수 교수와 함께 ‘교과 실력을 높이는 문해력, 어떻게 키워야 할까?’를 주제로, 범교과적인 문해력에 대해 설명하고 전 교과의 기본기가 되는 문해력에 대해 알아본다.강연은 총 3번 진행된다. 첫 번째는 12월 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두 번째는 12월 12일 서울 정동아트센터 이벤트홀에서, 세 번째는 12월 18일 대구 라온제나호텔 마루앤아라홀에서 실시된다.참석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먼저, 참석자 전원에게는 NE능률 달곰한 시리즈 초등교재 2권이 증정되며, 2.5만 원 상당의 영어 레벨 테스트 NELT 무료 이용권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NE능률 캐릭터인 달곰이가 담긴 선물세트도 주어진다. 이외에도 참석한 이후 후기를 작성한 전원에게는 배달의 민족 외식 상품권을 증정한다.한편, 이번 초등 학부모 무료 특강 ‘우리 아이 진짜 문해력 키우는 달곰한 해법’의 신청 및 문의는 NE능률플러스카페의 문의게시판을 통해 가능하다.
2024.12.02 I 이윤정 기자
서울시·복지재단·기업·단체, 외로움 없는 서울, 함께 만든다
  • 서울시·복지재단·기업·단체, 외로움 없는 서울, 함께 만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복지재단, 9개 기업·단체와 ‘누구도 외롭지 않은 서울’을 목표로 시민들의 외로움을 예방하고 고립은둔 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 9개 민간기업 및 단체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진수희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 안병현 교보문고 대표이사,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이사, 변경구 hy 대표이사,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김천주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 김경숙 대상 ESG 경영실장,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 윤명랑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장, 이은자 한국빨래방협회 회장이 참석했다.‘외로움 없는 서울’은 외로움을 정책 의제화하고 고독사 예방을 뛰어넘어 외로움을 예방하고 고립은둔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한 종합대책이다. 향후 5년간 4513억을 투입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시-복지재단-9개 기업·단체는 △서울시민 외로움 예방협력체계 구축 △고립은둔 가구 발굴·지원 협력체계 구축 △외로움·고립은둔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 및 홍보 등 3가지 영역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우선 외로움을 예방하고 사회적 관계형성을 돕기 위해서 교보문고, 당근마켓 등은 지역·주제별 다양한 모임을 구성·활성화 하고 챌린지 등의 행사를 기획·추진하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대상과 풀무원식품은 외롭고 고립된 시민이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게끔 식료품 등을 지원한다.hy는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건강음료 배달서비스를 확대하고 프레시 매니저가 고립은둔가구를 발굴하고 도울 수 있도록 관련 교육 등을 지원한다.BGF리테일, GS리테일, 우아한형제들, 한국빨래방협회와 함께 외로움에 관해 24시간 상담가능한 ‘외로움안녕120’도 홍보하고, 고립가구를 발견할 경우 ‘복지위기 알립앱’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우아한형제들은 자사 앱 ‘배달의민족’을 활용해 고립위험도 자가진단을 위한 별도 페이지를 신설하고, 진단 결과를 외부로 공유하거나 관련 사이트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할인쿠폰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마지막으로 일반 시민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우리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시는 올해는 구체화 과정을 거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분야별 협력 가능한 민간기업, 단체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민관협의체를 확대할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책 실행 단계에서 고립은둔청년 발굴부터 다양한 지원, 사회적 접촉창구 등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 민간기업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동참해 대한민국이 외로움 문제해결에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국제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2 I 함지현 기자
"지금 냉장고에 있는데"...대장균 나온 '라라스윗', 환불은?
  • "지금 냉장고에 있는데"...대장균 나온 '라라스윗', 환불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건강한 달콤함’이란 슬로건을 내세운 저당·저칼로리 브랜드 라라스윗이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저당 단팥바’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된 데 대해 사과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수 명령이 내려진 라라스윗 저당 단팥바 (사진=식약처)라라스윗은 29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의 제품으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저당 단팥바’ 제품(제조처 동그린, 제조일자 2024년 10월 8일)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번 사안은 제품의 품질과 안전에 대한 고객 신뢰를 저버리는 심각한 문제로, 모든 책임은 저희에게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해당 제품을 믿고 구매하신 고객님들께 큰 불편과 걱정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라라스윗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제조 이후 대장균군 포함 3단계 검사 결과 ‘제조상 이상 없음을 확인’한 후 판매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에서 라라스윗 자사몰, 마켓컬리, 배달의민족, 쿠팡 등을 통해 판매한 일부 제품이 세균 수 기준을 초과했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에 따라 회수 명령을 통보받았다. 라라스윗은 “해당 제품을 구매하신 고객 여러분께서는 구매처에서 반품해달라”며 “환불이 필요하신 분들은 라라스윗 홈페이지 내 접수를 통해 신청해 주시면 신속히 처리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문제 제품을 포함한 판매 중인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품질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저희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약속은 고객님의 건강과 안전으로 생각한다”며 “진심 어린 노력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재차 사과했다.라라스윗의 대표 상품인 ‘말차 초코바’와 ‘바닐라 초코바’는 올해 7∼8월 편의점 CU에서 만년 1위 월드콘을 2위로 밀어내고 각각 아이스크림 매출 1위와 3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4.11.29 I 박지혜 기자
공정위원장 "배달앱 상생안, 영세점주에게 상당 효과"
  • 공정위원장 "배달앱 상생안, 영세점주에게 상당 효과"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배달앱 상생협의체 상생안’이 영세 음식점주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달 중개수수료 인하로 부담이 완화될 것이란 설명이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한 위원장은 28일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한 위원장은 배달의민족, 쿠팡잇츠 등 배달앱과 외식 자영업자 사이 배달수수료 갈등이 어느 정도 봉합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상생협의체가 결론을 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수료 인하 수준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첫걸음을 떼는 것이 중요하다는 셈이다.그는 매출 구간 하위 65% 점주들에게 상당한 정도의 배달수수료 인하 효과가 있으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하위 20%의 경우 수수료가 큰 폭으로 인하돼 영세 점주 입장에선 상생협의안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한 위원장은 “상위 35%는 배달비가 일부 증가했지만, 중개수수료가 내려가 총 부담은 증가하지 않았고, 하위 65%는 상당한 정도의 수수료와 배달비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협의안에 따르면 매출 구간 △상위 35%에는 수수료율 7.8% △35~80%까지는 6.8% △하위 20%는 2.0%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배달비는 △상위 매출 35%는 2400~3400원 △35~50%는 2100~3100원 △50%~하위 20%는 1900~2900원으로 정했다. 수수료율은 기존 9.8% 대비 차등으로 인하하되, 배달비는 300~500원 올린 것이다.한 위원장은 향후 배달 플랫폼이 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엔 선을 그었다. 그는 “배달앱들이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상황에서 일종의 대국민 약속을 한 것”이라며 “정부도 상생안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또 한 위원장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큰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티메프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법안이 꼭 처리돼야 한다”며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는데 입점업체 보호를 위한 입법에 여야 이견이 없고, 법안 통과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한 위원장은 공정위 인력 부족과 관련해선 “정책업무가 있고 조사업무가 있는데, 맡은 업무가 많다 보니 조사 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건 처리가 지연된다는 비판을 듣고 있지만, 신속한 처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원이 조금 더 있으면 국민을 위해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11.28 I 하상렬 기자
불씨 여전한 배달앱 시장…‘소비자’는 어디에
  • [생생확대경]불씨 여전한 배달앱 시장…‘소비자’는 어디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사다난(多事多難)’. 올해 배달 플랫폼(앱) 시장을 한 마디로 대변하는 사자성어다. 해답을 찾기 어려운 자영업자들과의 상생 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다.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자영업자들의 반발에 정부까지 나서 100여일이 넘게 협의체를 꾸렸지만 속 시원히 해결된 모습은 아니다.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단체 관계자들이 상생협의체 결정을 규탄하고 합의안 폐기와 재협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상생협의체 결과 업계 1, 2위인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는 수수료를 현행 9.8%에서 거래액 기준 2.0~7.8%로 낮추는 차등수수료를 도입했다. 거래액 상위 35%까지는 7.8%, 중위 35~80%는 6.8%, 하위 80~100%는 2.0%를 적용하는 식이다. 자영업자들을 대표하는 입점단체 4곳 중 2곳은 이를 받아들였고 나머지 절반은 수용하지 못했다. ‘반쪽’ 합의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무려 넉 달이란 시간 동안 상생협의체를 가동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셈이다. 배달앱 업계와 해당 입점단체들은 상생협의체 종료 이후에도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실제 상생안에 반대한 한국외식산업협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장외 투쟁을 선포하며 정부와 국회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일괄적으로 수수료율 5.0%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배달시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더 높게 받는 이중가격제 도입을 확산하겠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배달앱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주장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도 내년 초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심으로 이중가격제 도입을 확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중가격제는 소비자 입장에선 사실상 가격 인상이나 다름없는 조치다. 배달앱과 자영업자간 갈등에서 비롯된 피해를 애꿎은 소비자들이 지게 되는 셈이다.가뜩이나 식품 물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이중가격제 도입 확산은 소비자들에게 치명적이다. 이를 막을 방도도 없다. 이중가격제에 대한 명확한 규제 근거가 없고 공정거래법상에도 거래 상대에 따라 가격을 달리 책정하는 ‘가격 차별’ 정도만 불공정 행위로 보고 있어서다. 가격 책정 자체는 사업자 자율의 권한이다. 이중가격제의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들이 잘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배달앱을 통해 주문시 ‘매장 가격과 배달앱 가격이 다르다’는 사전 고지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한국소비자원이 그간 이중가격제를 정확히 명시하라고 외식 관련 단체들과 배달앱에 권고했지만 법적으로 강제성은 없다.하지만 향후 배달 이중가격제 도입이 빠르게 확산한다면 어찌 될 지 모른다. 배달앱 수수료율 책정도 민간기업 고유의 권한인데, 결과적으로 ‘상생’ 명분을 내세워 최고 수수료율 2.0%포인트를 낮추지 않았던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과도하게 이중가격제를 확산시킨다면 향후 또 어떤 과정이 뒤따를지는 아무도 모른다. 갈등과 규제의 반복이 계속될 여지가 높다. 시장 경제에서 인위적으로 가격을 제한하거나 조정하려고 하면 결국 화를 키울 수 있다는 게 많은 경제학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만난 한 시장 경제 전문가는 “배달앱 사태처럼 매번 이렇게 시장 가격에 개입하게 되면 결국 어느 누군가에게 이에 따른 부담이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 ‘어느 누군가’가 소비자가 되지 않을지 우려된다.
2024.11.28 I 김정유 기자
공정위원장 "가맹점 본사 제품 '강매' 행위, 근절시킬 것"
  • 공정위원장 "가맹점 본사 제품 '강매' 행위, 근절시킬 것"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프렌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에 빨대·주방세제·물티슈 등 공산품을 강매하는 불공정행위 근절을 약속했다. 그는 불공정 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중하게 제재할 것임을 예고했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공정거래위원회)◇“외식업종 필수품목 불공정 사건 신속 처리”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가맹 필수품목 불공정관행 근절’ 관련 제도적 장치 마련을 거의 마무리한 시점에서 외식업종의 필수품목 관련 불공정행위 사건도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공정위는 올해 가맹 필수품목 문제를 주요 법 위반 감시 분야로 삼은 바 있다. 그 결과 햄버거·치킨·피자 등 국민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업종과 관련된 13건의 사건을 조사했다. 빨대·주방세제·물티슈 등과 같은 일반 공산품을 가맹본부로부터 비싼 가격에 구매하도록 강제했는지에 대한 사안이다.한 위원장은 “현재 1건은 제재를 완료했고, 남은 12건도 위원회 심의를 거쳐 법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 제재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25일 손 세정제 등을 가맹본부에서만 사들이도록 강제한 한국파파존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4억 8200만원을 부과했다.또한 한 위원장은 배달앱 상생협의체 상생안이 원활히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상생협의체가 합의한 상생방안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잘 알지만, 입점업체의 평균적 부담이 기존보다 증가하지 않으면서 영세한 소상공인 부담을 대폭 낮추는 데 의의가 있다”며 “시행 경과를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서 수수료 인하 수준이 부족하다는 등 의견이 있지만, 첫걸음을 떼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한 위원장은 상생안과 별개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수수료를 대폭 올린 사건에 대해선 신속히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할 방침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조사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조사하고 있고, 신속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한 위원장은 최근 관심이 높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LTV(담보인정비율) 담합 사건 재심사에 대해 심사에 부실했던 부분은 없었다고 설명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그는 “심의 과정에서 새롭게 제기된 주장과 관련된 추가적인 사실 확인이 필요했고,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 결정을 내리기 위해 재심사 결정을 내렸다”며 “재심사 결정 취지에 따라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고, 구체적인 조사 내용이나 방법, 시기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공정거래위원회)◇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결과 내달 발표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 비용 부담을 유발하고 기업혁신을 저해하는 경쟁제한적 규제에 대한 개선 추진 결과를 다음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정위는 소관부처 협의를 거쳐 총 22개 과제의 규제 개선 방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는데, 선정된 과제는 △국민 부담·불편을 야기하거나 선택권을 제한하는 규제 △공공조달시장 등에서 우수 중소기업 등의 시장진입을 가로막고 있는 진입규제 등이다.아울러 한 위원장은 올초 업무계획에서 밝혔던 미래·신산업 혁신동력 창출을 위한 업무도 연내 결과를 내겠다는 방침임을 밝혔다. 공정위는 ‘인공지능(AI) 정책보고서’를 곧 발간, 생성형 AI 시장에 대한 경쟁·소비자 이슈 분석 결과와 함께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인수합병(M&A)이나 기업 간 제휴 등을 통한 규모 확장, 데이터 수집·활용 관련 소비자이익 침해 등 AI 시장 이슈와 그에 대한 대응방향이 포함될 계획이다.또 한 위원장은 이커머스 시장과 관련해 C커머스 성장 등 시장구조 변화, 잠재적 경쟁제한 효과 등 분석결과를 담은 정책보고서를 다음달 내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한 위원장은 양극화 해소를 위한 민생경제 활력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기회복 추세이긴 하지만, 모든 계층 국민이 실생활에서 이를 뚜렷하게 체감하기 위해선 사회·경제 전반 불균형을 바로잡아 가운데 허리를 두텁고 탄탄하게 하는 양극화 해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공정위는 중소기업·소상공인·소비자에게 경기회복 온기가 퍼져 나가도록 과제를 발굴해 내년 업무계획에 포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한 위원장은 지난 두달간 공정위 성과도 소개했다. 그는 △결혼준비대행업체 불공정약관 시정 △벌떼입찰 통해 총수일가에 일감 몰아준 제일건설 제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대해 임차인 귀책사유가 없는 경우 보증을 취소할 수 없도록 약관 시정권고 △캠핑장·자연휴양림 예약 플랫폼 불공정약관 조항 시정 △알리·테무 등 C커머스의 부당 개인정보 수집·활용 등 약관 시정 등을 제시했다.
2024.11.27 I 하상렬 기자
나르왈, ‘로봇청소기 프레오 Z 울트라’ 쿠팡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프로모션 진행
  • 나르왈, ‘로봇청소기 프레오 Z 울트라’ 쿠팡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나르왈은 로봇청소기 ‘프레오 Z 울트라’ 쿠팡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쿠팡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 나르왈은 신제품 로봇청소기 ‘프레오 Z 울트라’와 스테디셀러 제품 ‘프레오 X 울트라’ 입문용 제품 ‘프레오 X 플러스’까지 3종 로봇청소기 제품을 할인가로 선보인다. 추가로 올 9월 출시한 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가볍게 사용 가능한 올인원 핸디형 아쿠아 청소기 ‘S20 Pro’까지 이번 프로모션에 참가한다.특히 이번 행사에서 ‘프레오 Z 울트라’ 제품은 할인가 149만 원에 판매되며 구매자 선착순을 통해 100명에게 직배수 키트 무상 설치 지원을 지원한다. 프레오 X 울트라는 99만 원에 구매자 전원 직배수 키트 혹은 악세서리 키트 증정을 하며, S20 Pro제품은 54만 9000원의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나르왈은 프로모션 첫날인 11월 25일 오후 8시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라이브 방송 당일에는 프레오 Z 울트라 제품을 139만 원에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라이브 방송 구매시 구매자분들 전원에게 배달의 민족 1만 원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이번 신제품 ‘프레오 Z 울트라’는 업계 최초 듀얼RGB 카메라&듀얼 AI 칩을 탑재한 로봇청소기로, 최대 75도의 물걸레 세척, 120일 먼지 자동 집진, 업계 최고 수준의 1만2000Pa 흡입력과 12N&180RPM의 물걸레 청소 능력을 탑재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로봇청소기다.특히 전작 프레오 X 울트라 제품부터 이어져 온 로봇청소기 업계의 난제를 해결한 제로 탱글 롤러 브러시를 더욱 저소음으로 업그레이드해 제로탱글 롤러 브러시 2.0으로 머리카락 및 동물 털 엉킴률 0%로 소비자들의 큰 부담을 덜었다.나르왈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프레오 Z 울트라’는 출시 이후 구매하신 많은 소비자분의 리뷰를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는 자신있는 제품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4.11.25 I 이윤정 기자
배민, 목포과학대와 협약…"밀키트 맞춤형 컨설팅"
  • 배민, 목포과학대와 협약…"밀키트 맞춤형 컨설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전남 목표 목포과학대에서 ‘밀키트 개발 과정 교육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4일 체결한 이번 협약은 배민이 지역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역의 참신한 밀키트 상품이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배민은 △현장 중심형 교육과정 및 취·창업연계 프로그램 개발 △공동실습장소 제공 및 교육운영 △밀키트 개발 과정 교육 우수 수료생 대상 혜택 지원 △밀키트 관련 배달의민족 컨설팅 강사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앞서 배민은 경남 창원, 제주 등 지자체와 손잡고 지역 전통시장이나 중소 상공인의 대표 상품을 발굴해 밀키트로 개발·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지역 대학과 협업으로 지역 인재의 취·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배민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들어간 밀키트를 배민 앱을 통해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목포과학대와의 협업을 계기로 다른 지역으로 교류 협력을 넓혀 지역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중현(오른쪽에서 네 번째)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과 이호균(왼쪽에서 다섯 번째) 목포과학대 총장이 지난 14일 전남 목포시 목포과학대학교 본관에서 ‘밀키트 개발 과정 교육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2024.11.20 I 경계영 기자
"韓 AI, 현재와 미래는 여기"…AI 관계자 열기로 '후끈'
  • "韓 AI, 현재와 미래는 여기"…AI 관계자 열기로 '후끈' [GAIF 2024]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한국 인공지능(AI)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얻기 어려웠는데, GAIF를 통해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19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4)에 참석한 한 참가자가 한 말이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로, AI 패권전쟁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현재와 미래를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수익화 관점에서도 조망할 수 있어 청중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급격히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국 AI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찾고자 하는 45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해 좌석을 가득 채웠다. 오후에는 자리가 부족해 간이 의자를 추가로 배치하기도 했다. 포럼은 오전 10시에 시작됐지만, 오전 9시부터 현장에는 AI 관련 인사들이 붐볐다. AI 기업 대표, 개발자, 기획 부서 직원, 스타트업 임직원, 정부 출연 연구기관 연구원, 연차를 낸 직장인, AI 전공 대학생과 관련 동아리,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참석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AI 기술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AI’ 기술을 주제로 한 포럼인 만큼, 축사 내용도 특별했다. 흰색 터틀넥을 입고 연단에 선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주제가 AI인 만큼 오늘은 넥타이에 와이셔츠 대신 터틀넥을 입었다”며, “검은색을 입으면 스티브 잡스를 따라 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참았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AI를 가진 미래’와 ‘AI를 갖지 못한 미래’를 놓고 인간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기술, 산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대한 판이 짜여질 ‘그 경쟁’을 미리 내다보고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태재대 총장)은 축사에서 AI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위원회는 민간기업과 협력해 3년 안에 65조 원을 투입해 AI 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촉진하고, 2조 원을 투자해 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기존 산업에 AI 기술을 내재화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인공지능법’을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공동 발의한 이인선 국회 AI포럼 대표의원(국민의힘)은 “전 세계 AI 투자 규모가 196조 원에 달하는 가운데, 한국의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행사장에서는 배민 서빙로봇이 동작하며 신문 배달을 맡았다. 배민 서빙로봇은 올해 9월 현재 전국 2400개 매장에서 활용하고 있다.포럼을 찾은 청중들도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린인터넷고등학교 1학년인 문이제 군은 “소프트웨어학과에 재학 중이라 학교에서 AI 개발 공부를 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 한국 대표 AI 기업들이 모두 참석한다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연차를 내고 포럼 현장을 찾은 직장인 김연서 씨는 “평소 일할 때 퍼플렉시티를 자주 활용해 검색을 한다”며, “애용하는 서비스의 사업 개발 제휴 총괄 강연을 들을 수 있어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배달의민족(배민) 서빙로봇이 동작하며 신문을 배달했다. 배민 서빙로봇은 올해 9월 현재 전국 2400개 매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2024.11.19 I 이민하 기자
'포스·키오스크 1위' 포스뱅크, 韓·日 테이블오더 시장 진출
  • [단독]'포스·키오스크 1위' 포스뱅크, 韓·日 테이블오더 시장 진출
  • <앵커>앉은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방법을 ‘테이블오더’라고 하죠.포스·키오스크 국내 1위 기업 포스뱅크(105760)도 테이블오더 시장에 본격 참전합니다. 포스뱅크는 테이블오더 제품을 올해 국내에 이어 내년 일본 시장에도 선보인단 계획인데요. 이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네모난 작은 모니터가 90도 회전으로 움직입니다.전선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을 높인 점이 특징입니다.다음달 포스뱅크가 시장에 선보일 테이블오더 제품입니다. 후발주자로 나선 포스뱅크는 20년간 축적해 온 개발 역량과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한단 계획입니다.[은동욱/포스뱅크 대표]“테이블오더는 이미 생산을 완료했습니다. 1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우선 국내 판매를 주력할 예정입니다. 한국 회사들을 중심으로 이미 제안하고 대비하고 있습니다.”국내 테이블오더 시장은 티오더, 배달의민족, KT 등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진출한 상황입니다.인건비를 줄이고 주문 누락을 방지할 수 있어서 테이블오더 도입에 나선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영향입니다.국내 외식업 시장의 테이블오더 도입률은 10% 미만으로, 향후 시장 규모는 1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이런 가운데 포스뱅크는 내년 초 일본 테이블오더 시장도 공략합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점에 주목했습니다.[은동욱/포스뱅크 대표]“테이블오더 시장이 형성돼 있는 시장이 일본이고, 일본 시장에 맞는 제품을 2~3개월 내 출시해서 (해외는) 일본 시장부터 진입할 예정입니다. 일본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영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포스뱅크의 참전으로 국내외 테이블오더 시장의 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19일 이데일리TV 뉴스.(사진=포스뱅크)
2024.11.19 I 이지은 기자
“날치기 합의” vs “시작에 의미”…끝나지 않은 배달앱 공방전
  • “날치기 합의” vs “시작에 의미”…끝나지 않은 배달앱 공방전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외식업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계가 배달앱 상생협의체 결과의 폐기를 요구했다. 수수료가 일부 낮아졌지만 전반적으로 배달비가 오르며 사실상 인상이나 다름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절차상 문제도 주장하고 나섰다. 애초 배달업과 관련이 적은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가 협의체에 참석한데다 입점단체 2곳의 반대에도 합의한 건 ‘날치기 통과’라는 입장이다. 반면 소상공인연합회와 배달앱 업체들은 충분한 합의를 이뤘다고 반박하고 있다. 차등수수료율 도입에 대해서도 영세 자영업자 부담 완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반발 단체는 온라인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플법) 법안 제정을 촉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달앱 상생안 발표 하루만에 다시 공방전이 시작된 셈이다.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단체 관계자들이 상생협의체 결정을 규탄하고 합의안 폐기와 재협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상생 없는 날치가 합의…사실상 조삼모사”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단체들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상생협의체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진우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수수료는 내리고 배달비는 올려서 결국 더 부담이 증가했는데 이건 조삼모사일 뿐”이라며 “당초 상생협의체의 목적은 배달의민족(배민)의 9.8% 수수료 기습 인상에 따른 것이었는데, 인상 전 6.8%에 비교하면 결과적으로 1%의 수수료 인상과 500원 배달비 인상이 이뤄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12차 회의를 열고 배민·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거래액 기준으로 2.0∼7.8%로 낮추는 차등수수료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배달비도 구간에 따라 차등을 뒀다. △상위 35%는 중개수수료 7.8%, 배달비 지역별 2400원~3400원 △상위 35~50%는 중개수수료 6.8%, 배달비 2100원~3100원을 적용한다. △상위 50~80%는 중개수수료 6.8%에 배달비 1900원~2900원 △하위 20%는 중개수수료 2%, 배달비 1900원~2900원을 책정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단체 관계자들이 합의안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하위 20% 구간이 아니면 이전과 같거나 부담이 더 커졌다는 주장이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거래액 상위 35%에 배달업체의 절반이 모여 있다. 상위 매출 35~50% 구간도 수수료율은 같지만 배달비가 200원 인상된다. 50~80% 구간도 차이가 없다. 사실상 하위 20% 구간은 애초에 배달 매출이 적었던 곳이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 완화 효과가 없다는 입장이다.김주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은 “애초에 하위 20% 구간은 배달을 거의 하지 않는 전통시장과 홀 위주 매장”이라며 “거래액이 높다는 건 해당 매장의 규모가 크다는 게 아니라 배달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대한 대형 식당은 하위 20% 혜택을 받고 오히려 영세한 배달 매장이 상위 35% 수수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문제는 거래액 기준조차 배달앱이 정해서 입점 매장은 자신들이 어느 구간에 속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배달앱 상생협의체의 절차상 문제도 지적했다. 전날 회의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한국외식산업협회는 해당 상생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의 중 퇴장했다. 입점 단체 중 절반이 반대했지만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등 공익위원이 찬성해 합의를 이뤘다. 김 공동의장은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는 사실 배달 관련 종사자가 거의 없는 단체”라며 “특히 정부와 배달의민족 지원금을 받고 있는 관계인만큼 애초 공정하지 않은 회의였다”고 주장했다.◇“합의 의미 커…반발 단체 몽니” 정치권도 ‘들썩’ 하지만 이들 단체 주장과 다른 목소리도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상생협의체가 마련한 합의안이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이 완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충분히 진전을 이룬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총력을 다한 범정부적 노력에 사의(謝儀)를 표한다”면서 “합의안이 배달앱 광고료 인상 등 소상공인에게 또 다른 짐을 지우는 풍선효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사진=연합뉴스)배달앱 업계도 영세 자영업자가 2%의 수수료만 적용받는만큼 그 효과가 클것으로 기대했다. 영세 매장이 배달 거래액 상위 35%에 속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배달앱 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액 하위 65%에 해당하는 13만 업주가 수수료 인하 효과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 측의 관련 분석 자료도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배달 거래액 상위 35%에 속할 정도의 매장이면 사실상 영세로 보기는 힘든 곳”이라고 덧붙였다.상생안의 정당성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한국외식산업협회 뒤에는 거대 기업이 모인 프랜차이즈협회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단체가 영세 업체를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거래액 상위에 속하는 업체들이 많으니 반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당 2개 단체는 지난 회의 내내 건설적 주장을 하기보다 5%의 수수료율 만을 고집하며 합의를 파행으로 몰고 갔던 단체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전국상인연합회도 소상공인연합회의 주장과 결을 같이 하고 있다. 일부 수수료율 인하이지만, 시작한 데 의미를 찾자는 목소리다.전국산인연합회 관계자는 “가맹점주협의회와 외식산업협회는 무조건 수수료율 5% 상한만 계속 주장하더라. (그들은) 매출 10억~20억원이 넘어가는만큼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다”며 “우리같은 어려운 소상공인은 다르다. 일단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바로 시작하고 보자고 생각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갈등은 정치권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협의를 했다고 하는데 반쪽짜리 협의”라며 “온플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자율 규제가 불가능하면 결국 일정한 제재 시스템을 만들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이런 상태를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4.11.15 I 한전진 기자
프랜차이즈협회 "자영업자 두번 울린 배달앱 상생안 규탄…입법 촉구"
  • 프랜차이즈협회 "자영업자 두번 울린 배달앱 상생안 규탄…입법 촉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배달앱 상생협의체 합의안에 대해 졸속 합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정희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전날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마련한 합의안에 대해 “수수료율 인하 폭은 미미하고 거꾸로 배달비를 올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에게 더 부담 주는 졸속 합의가 되고야 말았다”며 “이것이 수개월간 사회적 비용을 쏟아 붇고 얻어낸 결과물이라니 참담한 심정을 넘어 분노마저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전날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와 입점업체 등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배달앱 수수료를 거래액 기준 2~7.8%로 차등 수수료를 도입하고 배달비를 최대 500원 올리기로 했다.협회는 이에 대해 “배달 매출이 극히 적은 하위 20%에만 요율을 낮춰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대부분인 상위 35%의 업주들은 인상 이전 수준인 6.8%보다 이용 요율이 1%포인트(P) 올라가고 고정액인 배달비는 무려 500원 올라간다. 35~50% 구간은 요율이 같지만 배달비가 200원 인상된다”며 “심지어 50~80% 구간조차도 전혀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협회는 국회와 정부가 나서 수수료 상한제와 같은 입법 규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협회는 “배민과 쿠팡이츠는 그간 우리 협회를 포함한 업계의 문제 제기, 공정위 신고, 국정감사, 상생협의체 등 어떠한 목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방통행을 거듭해 왔다”며 “사회적 관심이 쏠린 상생협의체조차도 이러한 식으로 끝난다면 더욱 횡포가 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과점 업체들이 좌지우지하는 배달앱 수수료는 이제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며 “시장 실패에 대해선 카드 수수료와 마찬가지로 국회와 정부가 개입해 바로 잡는 수밖에 없다”고 국회의 빠른 규제 입법을 촉구했다.
2024.11.15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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