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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명: 대한민국 외
  • [200자 책꽂이] 환자명: 대한민국 외
  • △환자명: 대한민국(송하늘|354쪽|지음미디어)30대 현직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대한민국을 환자에 빗대어 경제 처방을 내렸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사회 갈등’, 이제는 막혀버린 ‘계층 이동성의 하락’, 심각한 ‘저출산’ 등 3가지 증상을 경제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내부에 유보된 유휴자본을 풀고, 노동자가 곧 자본가가 되는 주식투자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앓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존 톨란|392쪽|미래의창)1400년 이슬람 역사의 전체 흐름을 다루면서, 오늘날 중동 문제의 역사적 기원과 전개 과정을 풀어냈다. 전쟁과 테러 등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폭력적인 모습은 연일 미디어를 달구고 있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유럽이 세계 대전의 승리를 위해 이슬람의 분열을 조장했던 과거의 원인이 있다. 결국 이슬람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역사적 맥락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허준 평전(김호|280쪽|민음사)조선을 대표하는 명의이자 ‘동의보감’의 주인공인 허준의 삶을 그렸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그간 축적한 성과와 새로 밝혀진 사실들을 반영해 의학자, 자연학자, 역학자로서 허준의 면모를 부각했다. 허준의 빼놓을 수 없는 업적 중 하나는 조선 의료의 오랜 전통 지식을 ‘속방’(俗方)이라는 이름의 의서로 집대성한 것이다. 말년까지 감염병 연구에 매진했던 그의 생애를899 담았다.△암살자의 밤(하워드 블룸|400쪽|대원씨아이)그동안 극비로 취급됐던 독일 나치의 연합국 지도자 암살 작전 ‘롱 점프 작전’의 전말을 폭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기자인 저자가 방대한 사료와 기밀 해제된 공식 정부 문서를 토대로 롱 점프 작전을 재구성했다. 2차 세계대전의 운명을 바꿀 뻔했던 나치의 ‘빅3(루스벨트, 처칠, 스탈린) 암살 작전’과 이를 막으려는 비밀 요원들의 숨가쁜 대결이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기억의 기억들(마리야 스테파노바|592쪽|복복서가)러시아의 주요 문학상들을 수상하며 가장 주목받은 시인 마리야 스테파노바의 첫 소설. 프랑스 최우수외국어문학상, 스웨덴 베르만 문학상 수상작이다. 화자인 ‘나’는 이제 고인이 된 갈카 고모의 집에서 우연히 일기장을 발견한다. 사소한 기록으로 가득한 이 일기장은 ‘나’로 하여금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 5대에 걸친 가족사를 쓰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만든다.△까다롭게 좋아하는 사람(엄지혜|208쪽|마음산책)첫 책 ‘태도의 말들’로 많은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엄지혜 작가의 신작 에세이. 이번 책에서 작가는 자신의 ‘좋고 싫음’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좋아하는 사람’의 특징에 대해 썼다. 구체적인 일화와 함께 제시된 목록을 차례로 읽다 보면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모두와 잘 지내기보다 ‘까다롭게’ 좋아해야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말한다.
2024.02.07 I 이윤정 기자
KBS교향악단, 24일 '한겨울밤의 꿈'…미하엘 잔데를링 첫 지휘
  • KBS교향악단, 24일 '한겨울밤의 꿈'…미하엘 잔데를링 첫 지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BS교향악단은 제799회 정기연주회 ‘한겨울밤의 꿈’을 오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KBS교향악단 제799회 정기연주회 ‘한겨울밤의 꿈’ 포스터. (사진=KBS교향악단)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다양한 음악제의 지휘를 맡은 미하엘 잔데를링이 KBS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현존하는 최고의 오보이스트로 평가받는 프랑수와 를뢰가 협연자로 나선다.미하엘 잔데를링은 2021~22시즌부터 루체른 심포니의 새로운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그동안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꾸준히 내한해 중후한 독일 정통 사운드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非) 러시아 출신으로는 드물게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전집 프로젝트를 진행해 이를 명반 반열에 올리기도 했다.이번 공연 2부에서 미하엘 잔데를링은 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쇼스타코비치의 ‘전쟁 교향곡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인 교향곡 제8번을 지휘한다. 쇼스타코비치가 쓴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어둡고 비극적인 교향곡이다. 거대한 규모와 길이, 극악한 난이도로 국내에서는 좀처럼 공연되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1부에선 프랑수와 를뢰가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번의 원곡으로 알려진 오보에 협주곡 C장조를 연주한다. 프랑수와 를뢰는 18세 때 최연소 파리 오페라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임명된 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 체임버 오케스트라 오브 유럽에서 수석을 지냈다. 현재 뮌헨국립음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솔리스트이자 지휘자, 실내악 주자로 활동하고 있다.티켓 가격 1만~11만원.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2.06 I 장병호 기자
자칭 '독재자' 엘살바도르 대통령, 재선 성공
  • 자칭 '독재자' 엘살바도르 대통령, 재선 성공
  • ‘세상에서 가장 쿨한 독재자’라고 자칭한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미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재선을 확정했다.AFP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선거법원(TSE)은 이날 밤 12시 기준 개표율이 31.49%인 가운데 부켈레 대통령이 82.9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5명 후보 중 2·3위 득표율은 6∼7%대에 그쳤다.이로써 부켈레 대통령은 2019년에 이어 올해 6월 1일부터 5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또 수행하게 됐다.부켈레 대통령의 재선 승리는 사실상 예고된 수순이다. 앞서 그는 TSE 공식 집계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저는) 대선에서 85% 이상의 득표율을 보일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라고 일찌감치 승리를 자신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4년여간 갱단과의 전쟁 및 부패 척결 정책을 펼치면서 엘살바도르 치안을 안정시켰다. 이 결과 2015년 인구 10만명당 105.2건에 달했던 엘살바도르 살인율은 지난해 2.4건으로 떨어졌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2022년 3월부터 국가 비상사태를 연장하며 7만5000명 넘는 폭력배를 체포하는 등 소탕 작전을 펼쳐왔다. 부켈레는 투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국토의 85%가 갱단에 의해 통제되고 있었지만, 저희는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고 건강하게 나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발전, 빈곤율 감소, 치안 안정화가 국정 운영의 핵심 목표”라며 ‘2기 정부’에서도 지금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독재자’라는 별명을 꼬리표처럼 달고 있다. 구금 중 사망과 고문, 무고한 일반인에 대한 무분별한 체포, 영장 없는 가택 수색 등 인권 침해 비난을 샀다. 선거기간 중에는 자신에게 불리한 선거법 조항을 폐지하기도 해 위헌 논란을 빚기도 했다. 특히 국가 예산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자기 소개란에 ‘세상에서 가장 쿨한 독재자’라고 쓰는 등 괴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02.05 I 정수영 기자
이재명 "韓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 4대 위기 처해"
  • 이재명 "韓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 4대 위기 처해" [전문]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너진 국가 비전, 다시 세워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31일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이 대표는 “우리 대한민국이 ‘민생, 전쟁, 저출생, 민주주의’라는 4대 위기에 처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견문 서두에 태안의 한 가족이 삶을 포기했던 사건을 전하며 “지금 이순간에도 한숨짓고 눈물 흘리며 생사를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들의 손을 누가 잡아주겠는가”라며 “각자도생으로 내몰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상황이 정치적·경제적으로 위기 상황에 봉착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아시아 제일로 평가받던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있다”며 “세계의 주목을 받던 대한민국 경제도 추락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이재명 대표의 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제가 병실에 누워있던 때, 태안의 한 가족은 삶을 포기했습니다. 아홉 살 딸 투병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저는 불의의 사고에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한숨짓고 눈물 흘리며 생사를 고민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의 손은 누가 잡아주겠습니까?이런 분들을 ‘살리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각자도생으로 내몰아 ‘죽이는 정치‘가 아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합니다. 2024년 오늘, 겹겹의 위기가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주목을 받던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중이고, 때 아닌 전쟁위기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로 국가 존속을 걱정해야 하고, 아시아 제일로 평가받던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민생, 전쟁, 저출생, 민주주의’ 라는 4대 위기에 처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민생경제 위기우리경제는 지난해 외부 충격도 없이 1%대 성장이라는 ‘역대급 위기’를 겪었습니다. 지금도 침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30년’, 장기침체인 일본에마저 성장률을 역전당했습니다. 고물가·고금리에 한파까지 겹친 요즘, 돈을 아끼느라 ‘카공족’들은 공공도서관으로, 어르신들은 구청 로비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배달음식에 껴온 음료까지 내다 파는 중고거래가 성행합니다. 마른수건 짜듯 생활비를 아껴도, 이자에 월세 감당이 벅찬 게 현실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초부자감세를 추진했습니다. 초부자감세로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며, 있지도 않은 이른바 ‘낙수효과’를 내세웠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성장은커녕, 막대한 세수결손만 초래하고, 재정 부족에 따른 서민지원 예산 삭감, R&D 예산 대규모 삭감을 불러왔습니다. 부동산 PF 문제, 폭발 직전에 이른 금융위험도 대책을 찾지 못한 채, 레고랜드 사태처럼 뒷북을 치거나 미루기만 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 역할인데, 해법은 없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소리만 들립니다. 물가가 오르자 기업의 팔을 비틀고, 이자가 부담되자 은행의 팔을 비틉니다. 금감원장도, 대출 금리부터 취약차주 지원방안까지, 건건이 금융사 사장단을 불러 압박합니다. 제대로 하는 일이 없는데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습니까. 민생은 고사 직전이고, 경제는 심각한 침체입니다. 먹고사는 문제를 등한시한 윤석열정권 2년의 적나라한 현실입니다.◇전쟁 위기“이러다 정말 전쟁나는 것 아닌가” 하는 국민의 불안 공포가 광범하게 퍼지고 있습니다.갈루치 전 북핵특사의 ‘동북아 핵전쟁 발생 가능성’ 발언에 이어, ‘북한이 몇 달 안에 한국에 치명적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美 정부 관계자의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한반도 상황이 ‘한국전쟁 이래 최대 위기’라는 진단의 체감도가 점점 높아집니다. 남북관계가 쉬웠던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국민이 전쟁을 걱정하는 이 상황은 분명 정상이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시 밝힌 ‘담대한 구상’은 결국 온 국민의 머리 위에 놓인 ‘거대한 시한폭탄’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민족 동질성마저 부정하며,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했습니다. 무력도발을 이어가며, 전쟁 가능성을 과시하기 바쁩니다.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남북한 간 서로 물러서지 않는 강대강 치킨게임 속에서, 완충 구역은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군사적 긴장과 위험은 남과 북 모두에게 조금도 도움 되지 않습니다.연평도·철원·파주 주민들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복원하고 남북대화를 시작해달라고 기자회견까지 하며 호소합니다. 연평도에는 13년 만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민들은 생존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휴전선 부근 주민들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무인정찰기 가동이 무력충돌의 불씨가 될까 전전긍긍합니다. 한밤 서울 동작대교에 12대의 장갑차와 무장병력이 등장해, 놀란 시민들이 신고하고, 많은 분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합니다. 수백만이 죽고 전 국토가 초토화된 6.25 전쟁도,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38선에서 크고 작은 군사충돌이 누적된 결과였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평화를 구축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쟁위험은 천만분의 일이라도 높여서는 안됩니다. 만에 하나, 북풍사건 총풍사건처럼 정략적 이익을 위해 국민생명을 담보로 전쟁게임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저출생(인구) 위기“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을 본 인구 전문가인 한 미국 교수는 이렇게 소리쳤다고 합니다. 외면하고 싶던, 가장 본질적인 우리 안의 위기가, 전 세계에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인구감소로 지구에서 사라지는 첫 국가가 될 것이다.”우리 사회의 인구위기에 관한 암울한 예측입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2006년 이후 약 380조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대증요법만 남발되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렇게 많은 예산을 쏟아 붓고도 나아진 게 없다’는 비판만 넘쳐납니다. 지금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윤석열 정권은 노동시간 연장을 시도하고, 노동자의 비극적 죽음을 부르는 위험한 노동환경에 눈 감고 있습니다. 자산ㆍ소득의 양극화와 경제 악화로 희망은 절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희망이 사라지고 무한경쟁만 남은 정글사회에서, 출생에 따른 부담이 오롯이 개인에게 지워져 부모의 삶을 짓누르는 사회에서, 아이 낳을 엄두가 나겠습니까? 아이를 낳으면 일자리가 위협받는데, 부모의 조건에 따라 아이 미래가 다른데, 아이 가질 생각을 쉽게 할 수 있겠습니까? 저출생은 우리 모두의 생존문제이고 대한민국의 존속이 달린 문제입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민주주의의 위기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인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거부합니다. 국회가 국민 의지를 반영해 통과시킨 법들은 압도적 국민의 의사와 달리 대통령의 거부권에 저지되었습니다. 엄동설한에 오체투지하며 진상규명을 호소하는 이태원 유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은 끝내 외면당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도 못한 국가가, 국민 주권마저 부정한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권력남용으로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언론자유와 시민참여 같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기본 시스템이 무너졌습니다.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법을 무력화하는 위헌적 시행령통치로 국회 입법권과 행정감시권은 무력화되었습니다.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금 판결도 무시되었습니다. 행정부 권한은 불균형적으로 강화되고 삼권분립은 위협받고 있습니다.학교폭력 하나 걸러내지 못한 법무부 인사정보 관리단은 인사 참사를 반복했습니다. ‘상명하복’에 익숙한 검찰정권의 당연한 귀결입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번거로운 절차로 치부되었고, 정권의 국회무시, 야당무시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내는 폭력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대통령과 특수 관계인 검찰 출신이 정부와 민간의 요직을 독점하며 권력을 사유화했습니다. 국민소통을 강화하겠다며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겼지만, 불통만 강화되었습니다. 대신 고소·고발, 압수수색이 난무하면서, 언론의 검열은 강화되고 있습니다. 방송장악을 위한 방통위, 방심위의 파행적 운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분열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은 ‘이권 카르텔’로 매도되고,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혔습니다. 홍범도장군 흉상을 철거하며 독립 운동가들을 폄훼한 정부가, 장병들 교재에 독도를 ‘분쟁지역’이라 기술하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 암살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졌습니다. 정치와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 공존과 존중은 실종되었습니다. 상생의 정치는 사라지고 상대를 제거하고 죽이려는 적대와 전쟁만 남았습니다.◇모든 문제에는 해법이 존재 국가적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위기를 해결해 온, 위기해결사 민주당이 이 위기를 해결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4대 위기보다 더 심각한 것은, ‘위기를 수습해야 할 정부가 위기를 만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 했습니다. 정치는 실종되고, 일방통행식 통치와 지배가 횡행했습니다. 민주국가, 민주정당에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는 정부여당은 민생경제 위기를, 평화위기를, 인구위기를, 민주주의를 악화시켰습니다.지금의 국정기조가 유지된다면 복지·교육·지역·R&D 예산은 계속 줄어들 것입니다. 기후위기 대책·에너지 정책도 퇴행할 것입니다. 노동시간은 늘어나고 워라벨은 더 요원해질 것입니다. 지역 균형발전은 미뤄지고, 어려운 사람들은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시민은 목소리를 잃고, 언론은 앵무새를 강요받으며, 법과 제도는 소수 특권층을 위한 지배도구가 될 것입니다. 과거사, 오염수 유출에 완전한 면죄부를 받은 일본은 보통국가ㆍ군사대국이 되어, ‘일본 땅 독도를 내놓으라’라며 우리를 겁박할지도 모릅니다. 국민여러분,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경제를 ‘죽이고’, 평화를 ‘죽이고’, 민주주의와 사람을 죽이는 ‘죽임의 정치’를 끝내고, 사람과 경제, 평화와 민주주의, 희망과 미래를 살리는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합니다.살림의 정치로 국민의 힘을 모아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새 길을 열어내야 합니다. 민주당에는 위기극복 DNA가 있습니다.IMF 금융위기와 박근혜 탄핵 공백을 극복하고, 코로나 위기를 모범적으로 이겨낸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위기를 극복해 내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처, AI 투자’가 생존의 필수조건모든 문제의 핵심은 경제, 바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경제위기 해법 없이는 백약이 무효입니다.추세적 저성장을 막고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현재도 진행 중인 끝 모를 경제 추락을 막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비전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생존을 보호받는 복지국가를 넘어 누구에게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희망이 있는 미래를 위한 전략의 핵심은 바로 에너지와 과학기술입니다.작년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은 전년보다 50% 늘어났습니다. 세계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목표를 계속 상향하며 국가 주도로 재생에너지 생산기반 확대에 사활을 거는데, 우리 정부는 재생에너지 목표마저 축소하고 있습니다.지난해 RE100에 동참한 글로벌 기업이 400곳을 넘고, 국내 주요 기업들의 매출 대부분은 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거래로 발생했습니다.기업들은 정부의 위세에 눌려 말은 못하지만 향후 현실화될 국내 재생에너지 부족사태를 걱정하며 생산기반을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국가로 옮길 궁리에 빠져 있습니다.곧 다가올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경제환경을 피할 수 없다면, 신속하게 정책방향을 바꾸고 속도를 올려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변신해야 합니다. “RE100 코리아”, “재생에너지 코리아”로 가야 합니다. 풍부한 바람과 햇빛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기반 구축으로 국내 RE100기업의 수출지원에 더해 글로벌 RE100기업들이 한국을 찾게 해야 합니다.첨단 미래산업과 기초과학에 집중 투자하여 “AI·혁신산업 중심의 선도국가”로 거듭나야 합니다.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진출 등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지원도 필수적입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R&D 투자를 늘려야 할 때입니다. 정부여당의 R&D 예산 삭감은 일보 후퇴 정도가 아니라, 기술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존폐를 위협하고 기술경쟁력의 싹을 짓밟는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즉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최근 스타트업들의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장기적 전망과 투자가 중요합니다. 22년 기준, 벤처·스타트업의 전체 일자리 수는 81만개로,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전체 고용자 75만 명 보다 많습니다. 벤처·스타트업이 이미 우리 경제를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 된 만큼, 벤처투자 모태펀드를 확대하고, 금융기관의 벤처 투자 방식을 다양화해야 합니다. 스타트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튼튼한 방패막이가 되어줘야 합니다. ◇‘남북핫라인 복원’으로 전쟁위기 극복동해로, 서해로 연일 무력도발을 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민족의 통일 소망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있습니다. 냉전시대보다 못한 퇴행으로 북한 주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에게 유해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핵 위협과 무력도발을 통해 얻을 것은 없습니다. 국제적 고립과 주민 궁핍이라는 비참한 결과만 초래할 것입니다. 김정은 정권이 핵전쟁으로 남한을 위협하는 것은 평화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염원을 저버리는 일이자, 민족공멸의 길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북한은 하루빨리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합니다.한반도 운명의 당사자는 우리 자신입니다. 현재의 강 대 강 무력 대치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무력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우리 정부는 우발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전쟁방지-평화의 핫라인부터 즉각 복원하십시오. 핫라인은 적대국 간에도, 심지어 전쟁 중에도 존재합니다. 무고한 국민과 청년들이 피할 수 있는 불필요한 무력충돌로, 희생양이 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서방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도 여당의 노태우정권이 열고 민주당 정권이 확장해온 북방외교를 포기해선 안 됩니다.동북아 교류 협력 확대와 한반도 주변의 평화 구축은 물론, 경제 성장의 주요 발판 중 하나였던 북방외교 복원에 노력해야 합니다. ◇ ‘출생기본소득’, 저출생위기를 새로운 기회로옛말에 ‘누구나 자기 밥그릇은 갖고 태어난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 오는 모든 존재는 안정적으로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구성원이 될 생명을 우리 모두 함께 환영하고, 누구나 새 생명으로 인한 희망과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야합니다.출생과 함께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 갖춰져 삶과 미래가 불안하지 않아야 합니다. 국가존속과 공동체 유지에 필요한 출생아의 기본적 양육?교육 부담은 공동체가 책임져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역량이 이 정도에는 이르렀습니다. 부모의 재산과 소득이 출생아의 것은 아닙니다. 부모에 따라 지원이 달라질 이유가 없습니다.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소멸과 공동체 파멸을 막기 위해 이제 더 이상 출생 양육의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떠맡기지 말고, 출생아의 기본적 삶은 함께 책임집시다. 지금까지는 부모를 대상과 기준으로 삼아 정책을 만들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저출생 대책은 부모가 아닌 ‘출생아’를 대상ㆍ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이미 여야,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출생아에 대한 보편 지원정책이 전국에서 다양하게 시도 중입니다. 저와 민주당은 모든 정책적 경험과 역량을 걸고, 저출생 문제에 도전하겠습니다.민주당은 지난 18일,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저출산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결혼, 출산, 양육을 망라하는 정책 패키지를 통해, 모든 출생아의 기초 자산 형성을 국가가 직접 지원하고, 주거 지원 등 출산과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보편적 출생지원 원칙에 기초하여 ‘분할목돈지원 방식’을 포함하는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합니다. 이미 시행중인 아동수당이 그 맹아로 먼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대학등록금을 포함한 교육비 일체에 대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보편지원책까지도 만들어야 합니다. 초저출생 문제의 해결은 우리 사회의 출생에 대한 인식과 관점의 대전환과 더불어, 국민 모두가 이 문제의 주체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초저출생 해결과 정책대전환을 위해서는 범국민적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필수입니다. ‘여야정’과 ‘산학연’을 아우르는 ’범국민 저출생 대화기구’를 제안합니다.세계 최악의 초저출생에 따른 인구감소국 전환으로 국가소멸이 우려되는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최초로 초저출생 해결을 위한 보편적 출생지원, 출생기본소득을 실험하고 도입할 정책적 지혜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아이가 고생과 부담인 사회‘, ’아이 낳기가 두려운 사회‘가 아닌, ’아이를 함께 키우는 사회’, ‘출생이 기쁨이자 행복인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근본적인 저출생 대책’을 종합적으로 제시해나가겠습니다.◇함께 사는 세상, 행동하는 국민국민여러분! 역사 속의 민주당, 국민이 기대고 응원했던 민주당으로 일신하겠습니다. 국민이 기대하는 유능하고, 민주적이고, 강한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그것이 위기 속의 국민과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자, 민주당 스스로를 구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폭넓은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공포와 절망을 이겨내고 민생, 경제, 민주주의, 평화를 복원하겠습니다.언제나 기회보다 위기가 더 많았던 고된 삶 속에서 뼈에 새겨진 배움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회 속에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모든 위기에는 기회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겪는 이 위기조차도 평화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깨닫고, 근본적 체질 전환을 통해 함께 사는 새로운 희망세상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소득, 주거, 금융, 교육, 의료 등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나라, 평화와 공존의 문화 위에 민주주의가 만개하고, 국민 모두가 희망을 안고 ‘함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입니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입니다. 4월 총선은 우리 국민이 이뤄온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다시 만드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깨어있는 시민들이 있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행동하는 국민들이 있기에 용기가 생깁니다. 민주주의는 저절로 만들어지지도 저절로 지켜지지도 않습니다. 민주주의는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으로 더 단단하고 더 크게 성장합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도,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요구해야 실현됩니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비전과 희망, 미래를 반드시 되찾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4.01.31 I 김유성 기자
親이란 무장단체 드론 공격에 미군 사망…중동확전·유가급등 우려
  • 親이란 무장단체 드론 공격에 미군 사망…중동확전·유가급등 우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친이란 무장단체가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르단 미군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해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최소 34명이 크게 다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책임을 묻겠다”고 보복을 공언하면서 중동 내 긴장 수위는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며, 유가가 치솟을 우려도 커졌다.요르단 육군이 2022년 2월 17일 공개한 사진으로 시리아 국경의 관측소 상공을 무인기(드론)가 비행하고 있다.(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긴급성명을 통해 “어젯밤(27일) 시리아 국경 근처 요르단 북동부에 주둔 중인 우리 군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장병 3명이 숨지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사실관계를 아직 파악 중이지만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이란 지원을 받는 급진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발발 후 중동에서 미군을 향한 친이란 세력의 공격은 160여 차례 이뤄졌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전했다.미국은 자국민 보호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며 보복을 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도 “대응할 것”이라고 보복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별도 성명을 통해 “미국과 미군, 국익을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상자가 발생한 미군 주둔지는 이라크·시리아 국경 근처 루크반 난민캠프에 인접한 ‘타워 22’ 전초기지다. 이른 아침 막사 공격으로 피해 규모가 컸는데 이번 드론 공격으로 최소 34명 미군이 외상성 뇌손상 가능성을 평가받았다고 미 관료들의 발언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타워 22 기지는 그간 공격을 시도한 여러 대의 드론을 격추했으나 이번에는 요격에 실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교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보복을 공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팔 전쟁 이후 중동 전쟁으로 확전을 막는데 힘써온 터라 공격 수위와 대상을 놓고 갈림길에 섰다. 미국 내에서는 공화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미 행정부의 대이란 억제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이란을 직접 타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 내부의 중요한 목표물을 타격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도 “이란의 목표물과 지도부를 직접 겨냥해 대응하라”고 촉구했고, 존 코닌 상원의원은 “테헤란(이란 수도)을 목표로 하라”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그 정예인 쿠드스군을 타격해야 한다”고 했다.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에 대한 이 뻔뻔한 공격은 바이든의 유약함과 굴종의 끔찍하고 비극적인 결과”라고 비난했다.미군은 홍해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서도 미사일 공격 등으로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요르단 기지에서 미군 사망 사건을 계기로 중동 정세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미국의 군사적 대응은 피할 수 없지만, 과도한 보복은 유가 급등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은 작년 12월 초 73달러 수준에서 지난 26일 84달러까지 육박했다. 이란과의 노골적인 갈등으로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이 중단되거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인프라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발발하면 유가 급등은 불가피하다고 WP는 지적했다. 타리크 자히르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대표는 마켓워치에 “미국의 대응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려는 조치를 할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며 “원유 흐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태가 확대되는 정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배후로 지목받는 이란은 이번 공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은 이번 공격과 무관하며 이와 관련해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해당 지역에서 미군과 저항단체 간의 분쟁으로 보복 공격이 이어져 왔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조직 이슬람저항군(IR)은 이날 오전 요르단·시리아 국경을 따라 미군기지 4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으며, 타워 22 기지가 있는 루크반 난민캠프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2024.01.29 I 이소현 기자
헝가리 극우정당 "우크라, 전쟁서 패하면 서부영토 소유권 주장"
  • 헝가리 극우정당 "우크라, 전쟁서 패하면 서부영토 소유권 주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헝가리의 극우정당인 ‘우리조국운동’(OHP)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국가 자격을 상실한다면 약 15만명의 헝가리인들이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극우정당 ‘우리조국운동’의 지도자인 라즐로 토로츠카이. (사진=AFP)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리조국운동의 지도자인 라즐로 토로츠카이는 전날 밤 독일과 네덜란드의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민주주의를 위한 포럼’(FVD) 지도자들와 개최한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웹사이트에 올린 회의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리의 메시지는 매우 단순하다. 즉각적인 휴전, 평화,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며 “(반면) 만약 이 전쟁이 우크라이나의 국가 지위 상실로 마무리된다면 우리는 트란스카르파티아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다는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란스카르파티아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으로 이 곳에 거주하는 헝가리인들의 자치권을 촉구하겠다는 것이다. 헝가리 외무부와 부다페스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토로츠카이의 발언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지난해 12월 공영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한편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29일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데니스 슈미할 총리를 만나 양국 정상 간 회담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헝가리는 약 15만명의 자국민인들이 트란스카르파티아에서 모국어를 사용할 권리를 제한하는 문제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충돌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오르반 총리는 지난해 트란스카르파티아 내 헝가리인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이 제출될 때까지 국제 사회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에도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헝가리를 제외한 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2024.01.29 I 방성훈 기자
‘첫 미군 사망’ 중동 불안감 고조에 석유株 강세
  • [특징주]‘첫 미군 사망’ 중동 불안감 고조에 석유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 이후 미군 사망자가 처음 발생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석유 관련주들이 장 초반 강세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흥구석유(024060)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50원(12%) 오른 1만1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한국석유(004090)공업(6.35%), 중앙에너비스(000440)(3.18%), 대성산업(2.05%)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첫 미군 사망에 따라 중동 지역의 긴장감 고조하면서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국경에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전날 밤 무인기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면서 중동 확전 우려는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국제 유가도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아시아 거래에서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북해산 브레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5% 상승한 배럴당 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024.01.29 I 박순엽 기자
親이란 민병대 드론공격에 미군 3명 사망…바이든 "책임 물을 것"
  • 親이란 민병대 드론공격에 미군 3명 사망…바이든 "책임 물을 것"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시리아 국경 인근 요르단 북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3명이 사망했다.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 발발 이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이 공격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군 사망자까지 나오자 미국 정부는 책임을 묻겠다며 보복을 선언하고 나서 중동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의 세인트 존 침례 교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의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서 미군 3 명이 사망 한 후 반격하겠다고 밝혔다.(사진=AFP)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전날 밤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 공격의 사실관계를 아직 확인하고 있지만, 이란이 후원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가 공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해 보복을 다짐했다.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별도 성명을 통해 “대통령과 나는 미군에 대한 공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우리 군대, 국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애초 미 중부사령부는 부상자가 25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번 드론 공격으로 최소 34명 미군이 외상성 뇌손상 가능성을 평가받았다고 한 미국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다른 2명의 당국자는 드론이 이른 아침 막사 근처를 공격했으며, 많은 사상자를 유발했다고 덧붙였다.미국은 2021년 ‘테러와의 전쟁’ 공식 종료를 선언한 뒤에도 이라크와 시리아에 병력을 남겨 대테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우방인 요르단에는 통상 미군 3000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은 요르단 아즈락의 공군 기지에 약 2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이번에 공격받은 타워22에는 시리아 알 탄프 미군 주둔지를 지원하는 특수 작전 부대 및 군사 훈련병 및 요원들이 배치돼 있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강경 무장단체 측은 요르단과 시리아 국경에 있는 미군 기지를 포함 3곳의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하마스 측도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직접적으로 연결지었다. 사미 아부 주리 하마스 고위관리는 로이터에 “미군 3명이 살해된 것은 가자지구에서 무고한 살상이 멈추지 않는다면 미국 전체와 맞설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가자지구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 측의 침략은 이 지역의 상황을 폭발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외신들은 미군 사망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더욱 고조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CNN은 “시리아 국경 근처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함에 따라 이미 위태로웠던 중동에서 한층 심각한 긴장 고조가 발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가자 전쟁 이후 첫 미군 사망자 발생으로 어디서, 어떤 식으로 미국 정부가 대응할지에 대한 즉각적 물음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2024.01.29 I 이소현 기자
랠리하던 뉴욕증시 숨고르기…인텔 12%↓
  • [뉴스새벽배송]랠리하던 뉴욕증시 숨고르기…인텔 12%↓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던 뉴욕증시가 숨 고르기에 접어들면서 랠리가 일시 중단했다. 다만, 미국의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12%대 급락했다. ‘테슬라’ 쇼크로 외신들이 일제히 전기차 시장에 암울한 전망을 내놓는 한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뺏겼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는 모습이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시 랠리 중단…숨 고르기에 혼조-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3만8109.43을 기록.-다만 S&P500지수는 0.07% 내린 4890.9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하락한 1만5455.36에 거래를 마쳐.-뉴욕증시가 숨고르기에 접어들면서 S&P500지수의 연속 최고치 경신 랠리는 6거래일 만에 잠시 중단돼.◇ 美 12월 근원 PCE물가지수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의 26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PCE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이는 2021년 4월(3.1%)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이고, 물가가 치솟은 이후 처음으로 2%대 선으로 내려와.-에너지와 식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근원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하며 3개월 연속 3% 미만을 유지.◇ 인텔, 부진한 실적 전망에 주가 급락-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전장대비 11.91% 급락해.-26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장보다 11.91% 하락한 43.65달러에 마감.인텔은 올해 1분기 전망치로 매출 122억∼132억달러, 주당순이익은 0.13달러를 제시하면서 월가의 평균 전망치인 매출 141억5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0.33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가이던스를 내놔◇ 외신, ‘테슬라 쇼크’에 전기차 시장 ‘암울’ 전망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올해 들어서는 가라앉은 수요와 과열된 경쟁에 부딪혀 암울한 전망을 내놔.-특히 테슬라의 경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또한, 지난 25일 미국의 약 5000개 자동차 매장을 대표하는 딜러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기차 전환 정책을 서두르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테슬라 충격’에 일론 머스크, 세계 최고부자 뺏겨-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에 올라.-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아르노 회장과 그의 가족 순자산이 2078억달러(278조364억원)로 머스크 CEO의 2045억달러(273조6210억원)를 웃돌았다고 밝혀.-테슬라 주가가 실적 악화로 전날 13% 급락하며 머스크 CEO의 순자산이 180억달러 줄어든 반면 다음날 LVMH 주가는 실적 호조에 급등하며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이 236억달러(31조5천768억원) 늘어났기 때문.◇ 친이란 민병대 드론 공격에 미군 3명 사망-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군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전날 밤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혀.-그러면서 “우리는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테러와 싸우겠다는 그들(희생 장병)의 신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여,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 중.◇ 北 “김정은,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핵잠수함 건조 지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밝혀.-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고 보도.-‘불화살-3-31형’은 북한이 지난 24일 처음 발사한 신형 순항미사일.◇ 韓 서비스수출, OECD 최장 감소…낙폭 2위-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이 전 세계적인 서비스 교역 활황에도 기록적인 마이너스 역주행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나-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한국의 국제수지 서비스 수출액(원계열·명목)은 300억11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이는 OECD 39개 회원국 중 덴마크(-20.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 한국 서비스 수출액은 2022년 4분기 5.8% 줄어든 뒤로 4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진 것.◇ 이스탄불 성당서 무장괴한 총격…미사 참석자 1명 사망-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28일(현지시간) 무장 괴한들이 미사 중이던 신도를 총으로 쏘는 일이 발생.-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스탄불 유럽지구 북쪽 사르예르 지역의 산타마리아 성당에 복면 차림의 남성 2명이 침입해 총격을 가해 52세의 튀르키예 국적자 1명이 숨져.-당시 괴한들은 해당 사망자에게만 총을 쏜 뒤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다른 신도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2024.01.29 I 이용성 기자
러 수송기 추락 진실공방…우크라 “유엔·적십자 조사해야”
  • 러 수송기 추락 진실공방…우크라 “유엔·적십자 조사해야”
  •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관계자가 24일(현지시간) 벨고로드에서 발생한 일류신(IL)-76 군 수송기 추락 사건 현장에서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타스/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발생한 ‘전쟁포로 수송기’ 추락 사고의 책임을 러시아군 측에 돌리면서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국제적 조사 등 진상 파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공신력이 있는 국제 조사를 요구한다”며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이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당국의 자체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24일 추락한 수송기에 포로 교환을 위해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병사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 등 74명이 탔고 모두 숨졌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미사일에 격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포로 교환이 예정됐던 것은 인정하면서도 지난번과 달리 러시아군으로부터 수송기 비행 주변 지역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요청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루비네츠 위원장은 “내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수송기 안에 실제 전쟁포로가 있었다고 수긍하기는 힘들다”며 “비행기에 그렇게 많은 인원이 탑승했다는 징후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는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그 누구도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분석 자료도 넘겨주지 않고 그저 우크라이나를 비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날 밤 텔레그램에 올린 메시지에서 “이번 비행기 추락 사고는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러시아 영토에서 발생했다”며 “이런 것들을 포함, 모든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포로의 인명, 그리고 가족과 우리 사회의 감정을 갖고 장난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2024.01.25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여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 야 “셋 낳으면 빚 1억 탕감”-“갤러시 1억대에 AI 심겠다”-신동빈 “하노이 롯데몰처럼…글로벌 사업 적극 확장하라”-[사설] 핵심기술 1위, 중국 53대 한국 0…이래도 위기 못 느끼나-[사설] 밑빠진 독 된 여행 수지, 바가지 상혼부터 뿌리 뽑아야△종합-128년 만의 새 이름…‘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도약-음악 들으며 AI 맞춤정보 제공 삼성 ‘스마트싱스’와 협업 목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中 이어 베트남도 ‘韓 의존’ 줄이기…초격차 기술로 수출 경쟁력 지켜야-관세 강화, IRA 폐기…트럼프 재집권 대비해야△신년기획 - 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美와 함꼐 개발한 경전투기 역수출 청신호…세계 시장 넘버원 노린다-세계 최고사양 ‘정찰위성’ 개발 참여 악천후에도 김정은 벤츠 추적 가능△대학 ‘무전공 입학’ 확산-재정지원 당근책에 줄줄이 무전공 확대…학과 구조조정 ‘신호탄’-“선택권 보장 만족” vs “3년내 전공 이수 빠듯”-美대학 ‘무전공 입학’ 보편화…학생 30% ‘3년 내 전과’△종합-‘1분도 안돼 맞춤형 車보험 주르르’…네·카·토서 비교·추천 받는다-美금리·지정학적 리스크에…원화, 날개 없는 추락-역세권이면 남산·북한산 주변에 5층 건물 가능-“대규모 세수 축소없는 부분 위주 개선” 대통령실, 세수감소 우려에 정면 반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화 실종 정치권, 쓴소리해도 안 듣더라…국회 입성해 정치복원 힘쓸 것-“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내각제로 권력 분산을”△정치-아빠 휴가 1개월 유급 의무로 vs 신혼부부 10년 만기 1억원 대출-공천 룰 세팅한 與…다음 단계 단수·전략공천 규모에 촉각-친명 이동주 vs 비명 홍영표 민주 계파갈등 격전지 부상-“무상 급식후 시대정신 없어”…총선 앞둔 민주 내부서 ‘자성’△경제-모빌리티·바이오…11대 분야에 올 2조 집중투자-근로복지공단, 경북 1인 사업자에 고용·산재보험료 최대 40% 지원-공공부문 일자리 3.9만개↑…증가폭 2년째 둔화-노조 간부에 별도수당·전용차…타임오프 위반 109곳 무더기 적발△금융-5대銀 상생에 1.5조 쏟는다…2조 민생금융 윤곽-토스뱅크서 환전하면 수수료가 ‘0원’-“대형 손실 막자” 은행권 위험노출액 관리 확대-“대환대출 가능하니 신분증 보내세요” 보이스피싱 주의보△글로벌-애플·테슬라, 눈물의 가격 인하…“안전한 투자처 옛말”-대만 TSMC 4분기 실적 선방…3나노 매출 ‘2배 점프’-다보스 모인 금융수장들 “부채에 美경제 안심 못해”-“北 김정은의 전쟁 결심 바이든, 외교로 풀어야”-대만해협 등장한 中 군용기…총통선거 후 활동 포착-유튜브도 100명 감원 나서△산업-K철강 위기극복…포스코 ‘뉴 리더십’ 원한다-길어지는 사법리스크에 삼성 ‘대형 빅딜’ 올스톱-엉따 그 이상…상 휩쓴 EV9 안엔 ‘현대트랜시스 시트’ 있었다-“배터리 성장세 여전” 닥공투자 외친 신학철-스마트폰 넘어 자율주행·XR 카메라까지…영역 넓히는 LG이노텍-삼성重, 새해 첫 수주…3150억원 규모 암모니아선 2척△산업-‘갤럭시 링’ 연내 출시…“삼성 디지털헬스 완성”-KT, 3만원대 5G 요금제 첫선-미용기기 수출 늘수록 소모품 매출도 쑥…선순환 구조-루닛 ‘AI 솔루션’ 폐결절 검출, 세계 7개 제품 중 최고△산업-혁신 기회 있다면 실패 두려워말고 실행하라-제조업 매출 늘었어도 고용 0.6명 줄였다-정관장 홍삼양갱 ‘할매니얼’ 공략성공-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전성시대…올해도 출점경쟁 박차△증권-“믿습니다, 반도체”…새해 2조 사들인 개미-“로봇주, 믿어 말아”…CES만 열리면 반짝반짝-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도 흔들 증권가, 철강주 목표가 줄하향-“메리츠·하이투증 내부 통제 미흡”…금감원, 검찰 통보 검토-한투글로벌신성장펀드, 5개월 만에 6.6% 수익△부동산-특례보금자리론, 6억~9억 주택 구입에 5조 쓰였다-살고 싶은 아파트 1위는 ‘힐스테이트’-“집 안보고 계약”…부동산 한파속 핫한 ‘동탄’, 왜-홀로 상승하던 과천 집값마저 꺾였다△MICE-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라스베이거스 -“마이스산업 통계, 활용 가치 무궁무진…정확도 높일 장기 로드맵 필요”-제주·여수서 회의 열면 지원금 팍팍 드려요-마이스브리프△관광비즈-임진각서 공연 보고, 옛 미군기지서 1박…‘K관광 핫플’ 경기도-자전거길, 지역 관광지와 연계…특색 있는 테마 갖춰야△스포츠-평창의 감동 한번 더…세계 청소년 1803명 “우리 함께 빛나자”-천재보더 최가온·은반요정 신지아 설상·빙상의 샛별, 강원도에 뜬다-클린스만호, 요르단 잡고 ‘1위 탈환·경고 소멸’ 노린다-“제2 잼버리 없다” 대회 성공 개최 자신△오피니언-플랫폼 망치는 법, 누가 책임지나-[기자수첩]‘기대 반 우려 반’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책-[기고]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인재 양성법△피플-K콘텐츠 글로벌 진출, 더 섬세하게 맞춤 지원할 것-김동명 “즐거운 직장문화 지속…‘님’ 호칭은 자유롭게”-이정식, 새벽 환경미화원과 함께 구슬땀-조현상 “공급망 리스크, 다변화로 대응”-쌍용건설, 김인수 대표 1인체제 전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찬물샤워에 덜덜, 찜질방 피신…‘악몽의 겨울밤’-‘법무 1호 여성 차관’ 이노공 사임 尹, 후임에 심우정 대검 차장 임명-‘해직교사 부당채용’ 조희연, 2심도 유죄…교육감직 상실형-‘서울->김포’ 김포골드라인 퇴근길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부모 경로카드 쓰는 2030…지하철 부정승차, 구로디지털역이 1위-서울형 생계급여, 1인가구 14.4%↑…월 최대 35.6만원
2024.01.18 I 김미영 기자
'고려 거란 전쟁' 원작자 "대하 사극 아닌 웹소설 같아" 공개 비판
  • '고려 거란 전쟁' 원작자 "대하 사극 아닌 웹소설 같아" 공개 비판
  • ‘고려 거란 전쟁’ 포스터(사진=KBS)‘고려 거란 전쟁’ 18회[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원작 소설을 쓴 길승수 작가가 드라마 내용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길 작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 김한솔) 감상평을 적은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통해 길 작가는 “KBS와의 원작 계약은 출간된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뿐만 아니라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은 400페이지 정도 제공했다”면서 “양규 사망 후 전후복구 부분에 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길 작가는 “현종의 지방제도 정비도 원작에 나오는데, 드라마처럼 심한 갈등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당연히 현종의 낙마는 원작 내용에 없다”고 썼다.이후 길 작가는 누리꾼들이 게시물에 단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면서 드라마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길 작가가 쓴 답글에는 “대본 작가가 자기 작품을 쓰려고 무리수를 두고 있다. 정말 한심하다”, “다음 주부터는 작가가 정신을 차리길 기원한다”, “대하사극이 아니라 정말 웹소설 같았다” “한국 역사상 가장 명군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사람(현종)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다른 작가분을 힐난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에는 “대본 작가의 창작물이라면 절대 비판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또한 길 작가는 또 다른 댓글을 통해 “원작은 무시해도 되는데, 대하 사극이니만큼 역사는 무시하지 않으면 한다. 그 점이 참 아쉽다”고도 밝혔다.‘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최근에는 지방제도 정비에 나선 현종이 강감찬을 비롯한 신하들과 갈등을 겪는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4일 방송한 최신 회차인 18회 말미에는 현종이 강감찬에게 개경을 떠나라고 명한 뒤 말을 몰며 절규를 토해내다가 낙마 사고를 당해 피를 흘리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현종의 캐릭터가 과하게 그려지고 있다며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32부작으로 기획된 ‘고려 거란 전쟁’은 매주 토, 일 밤 9시 25분에 방송한다.
2024.01.18 I 김현식 기자
중앙은행과 시장 괴리 재확인… 금리 상승 조정 불가피
  • 중앙은행과 시장 괴리 재확인… 금리 상승 조정 불가피[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주시했던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발언은 매파적이었다. 유럽중앙은행(ECB)부터 연준까지 시장의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한목소리를 내는 만큼 당분간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급등한 4.06%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 오른 4.22%에 마감했다. 미국채 시장은 월러 이사의 발언을 소화하며 약세를 보였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연준은 금리를 빠르고 큰 폭으로 내리는 경향이 있으나 과거처럼 급하게 기준금리를 내릴 이유가 없다”고 짚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의 올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거래일 80% 수준서 60%대로 하향 조정됐다. 유럽중앙은행과 연준이 한목소리로 금리 인하 기대를 달래는 만큼 시장의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도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3.1%대를 기록했던 국고채 3년물이 전거래일 재차 3.2%대로 올라온 만큼 금리가 과도하게 오를 공산은 적다. 다만 중앙은행과 시장의 간극이 좁혀지는 시점까지 관망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 중 오전에는 1조5000억원 규모 통안채 3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장 마감 후에는 미국 12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저녁 발표되는 12월 소매판매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면서 “월러 이사는 소비지출 둔화가 잠정적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오늘 소매판매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서 둔화 가능성을 우회로 시사했다”고 짚었다.지정학적 리스크도 시장에선 부담스러운 재료다. 후티 반군의 홍해 민간 선박 공격과 미군의 개입에 이어 이제는 이란까지 들고 일어섰기 때문이다. 전날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가 이라크 북부에 있는 ‘이스라엘의 첩보 기반시설’을 미사일로 폭격했다고 발표, 이란이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뒤 이스라엘을 겨냥해 직접 군사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실상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그리고 이란의 개입과 북한의 적대적 스탠스까지 감안하면 지정학적 리스크의 잠재력을 간과해선 안 될 것으로 보인다.
2024.01.17 I 유준하 기자
김정은 발언에 외인 투심 '뚝'…2500선 붕괴
  • 김정은 발언에 외인 투심 '뚝'…2500선 붕괴[코스피 마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2500선을 하회했다. 간밤 미국 증시 휴장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발언 등 영향에 외국인 자금 이탈을 야기하며 지수가 낙폭을 키웠다는 해석이다. 반도체 대형주가 모두 1% 넘게 하락했고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북한은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를 열어 남북회담과 남북교류업무를 담당해온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ㆍ평정ㆍ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헌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0포인트(1.12%) 하락한 2497.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7일(종가 2492.07, 장중 2481.00 ) 이후 처음이다.뉴욕증시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과 독일 경제 위축에 하락했다. 특히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날 지수 하락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날 외국인은 1836억원, 기관은 4078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5858억원 사들였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5일 “공화국이 대한민국은 화해와 통일의 상대이며 동족이라는 현실모순적인 기성개념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철저한 타국으로,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한 이상”이라며 영토 조항을 반영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 휴장에도 북한 관련 지정학적 이슈가 외국인 자금 이탈에 영향을 미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며 “이란이 미국의 후티 반군 공격에 대응하며 이스라엘에 미사일은 발사했다는 소식 역시 달러 인덱스 상승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 축소로 이어졌고,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음식료는 4%대, 기계는 2%대, 섬유의복, 의료정밀, 보험, 운수장비, 서비스, 정보기술, 금융, 제조, 운수창고,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증권은 1%대 하락했다. 화학, 유통, 통신, 종이목재, 철강금속, 금융, 건설 등은 1% 미만 내렸다. 전기가스는 1%대, 의약품은 1% 미만 올랐다.음식료업이 가장 약세를 보인 것은 제약사 레고켐바이오(141080)를 인수키로 한 오리온은 17%대 급락한 영향이다. 오리온은 전날 5485억원을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 일각에서는 실적 타격에 대한 우려와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측면에서 연결 회계 처리 여부가 관건”이라며 레고켐바이오 손익이 연결 회계 처리된다면 오리온의 영업이익은 10% 이상 하향 조정되고 실적 가시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전기가스업은 시가총액 규모가 큰 한국전력(015760)이 3% 가까이 상승하면서 업종별로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4643억원)을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신규 원전 도입 계획 기대도 나온다. 정부는 2038년까지 적용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에 원전 4기 이상 건설을 포함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2일 7만9600원을 기록하며 ‘8만전자’에 근접했지만,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15일 제외하고 모두 하락·보합세를 보이면서 7만2600원에 마감했다. 이 외 카카오(035720)는 2%대, POSCO홀딩스(005490), 기아(00027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는 1%대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포스코퓨처엠(00367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는 1% 미만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은 1% 미만 상승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6억4193만주, 거래대금은 8조5078억원이었다. 231개 종목이 올랐고, 651개 종목이 하락했다. 5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1.16 I 이은정 기자
이·팔 전쟁 100일…사망자 2.5만명·인질 130명 여전히 억류
  • 이·팔 전쟁 100일…사망자 2.5만명·인질 130명 여전히 억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100일째를 맞이한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세계 각지에선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 행사와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가자지구에서는 군사작전의 강도를 낮추라는 미국의 압박 속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비롯해 하마스와의 교전이 지속됐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희생된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추모 행사가 개최됐다. 하마스에 붙잡혀간 인질들의 가족들은 하마스에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 (사진=AFP)BBC방송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 밤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에선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자국민들에 대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을 비롯한 행사 참여자들은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인질들에 대한 석방을 강력 촉구했다. 텔아비브에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임 및 내각 대한 반대 시위도 함께 벌어졌다. 미국 워싱턴DC,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자를 기리며 휴전 또는 정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대부분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였으며, 참여자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집단 학살로 규정하고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표명했다. 특히 미국에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만행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프랑스에서도 종전을 비롯해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해제,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에 대한 요구 목소리가 이어졌다.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00일 동안 이스라엘에서는 수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하마스의 기습공격이 있었던 지난해 10월 7일 약 12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50명이 인질로 붙잡혔다. 이후 일시 휴전 합의로 100여명이 석방됐으나 132명은 아직 풀려나지 못했다. 일부는 억류 도중에 사망했다. 팔레스타인에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2만 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수천명에 이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100일을 맞이한 14일(현지시간)에도 세계 각지에서 종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 간 교전이 계속됐다. (사진=AFP)이런 상황에서도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은 지속됐다. 이스라엘의 전차와 전투기는 이날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와 중부 알 부레이지, 알 마가지 등을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미사일 격납고 여러 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가자지구 내 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가 사흘째 중단됐고, 구급대원들의 부상자 구조 작업도 차질을 빚었다. 가자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125명이 숨졌으며 총 사망자 수는 2만 384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북부 국경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교전도 벌이고 있다. 하마스도 이스라엘 아슈도드 지역에 로켓을 발사하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또 이날 인질 세 명의 모습이 담긴 37초짜리 영상을 공개하고, 이들에 대한 처우는 15일에 결정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미국은 아직 붙잡혀 있는 100명 이상의 인질들의 생사가 불분명하다면서 이스라엘에 군사작전 강도를 낮출 것을 거듭 압박했지만, 이스라엘은 공격을 강행하고 있다.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인해 인질 상당수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 인질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 것은 이스라엘의 책임”이라며 심리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중동 내 친(親)이란 세력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에 대한 비난을 강화했다.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선박을 공격한 뒤 미국이 대응 공격에 나섰고, 이에 이란이 후티 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확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무력 대응에 “미국의 호전적이고 반인권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2024.01.15 I 방성훈 기자
'결혼 4년차' 류담-신유정 부부, 방송으로 이혼 발표?
  • '결혼 4년차' 류담-신유정 부부, 방송으로 이혼 발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결혼 4년차 재혼 부부인 류담-신유정이 출연한다.14일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사진=MBN)1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하는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첫 회에서는 류담-신유정 부부가 전쟁 같은 ‘쌍둥이 육아’로 깊어진 갈등을 드러내면서 ‘가상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놓는다.이날 스튜디오에는 MC 김용만-오윤아, 양소영-노종언 변호사가 함께한다. 또 다른 ‘가상 이혼 부부’로 출연하는 ‘결혼 45년차’ 이혜정 요리연구가, ‘결혼 10년차’ 정대세 전 축구 선수도 자리해 허심탄회하게 부부의 고민을 이야기한다.김용만은 KBS 공채 개그맨 후배이자 예능과 드라마에서 사랑받았던 류담을 반갑게 소개하며 “결혼 후 한동안 보이지 않았는데 어떻게 지냈냐?”라고 묻는다. 류담은 “진짜 애들만 키우며 지냈던 것 같다. 아내 임신 때부터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며 약 3년간 사적 외출이 없었던 ‘쌍둥이 육아대디’의 녹록지 않은 삶을 고백한다.류담과 신유정 부부는 ‘결심 의자’에 앉아 강렬했던 첫 만남부터 결혼 4년차에 접어든 근황을 들려준다. 이 과정에서 신유정이 세계 3대 패션스쿨인 세인트 마틴 대학을 나온 재원이자, 톰 크루즈가 내한했을 때 찾았던 ‘미슐랭 맛집’인 ‘역전회관’의 4대 경영인이라는 사실이 소개된다.무엇보다 신유정과 류담은 각자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이 있는 터라 “두 번째 이혼은 할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드러낸다. 하지만 “육아로부터 (갈등이) 시작됐다”며 2022년 태어난 쌍둥이를 돌보다 갈등이 깊어졌음을 고백한다.두 사람은 ‘전쟁’ 같은 육아 일상을 공개한다. 이들은 아이 밥 먹이기부터 쓰레기 처리 문제, 육아용품 구매에 관한 이견으로 사사건건 부딪힌다. 류담은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보채는 와중에도 “여행 좀 다녀올게”라면서 화장실로 들어가 나오질 않는다.밤이 되자 류담, 신유정은 아이들을 재운 뒤 그동안 쌓아왔던 불만을 털어놓는다. 류담이 “연애할 때 마지막으로 본 (당신) 모습들이 너무 많아”라고 운을 떼자, 신유정이 “나도 마찬가지다. 옛날 연애할 때는 나한테 잔소리 한 적도 없고, 다 좋다고 하더니”라고 응수한다.신유정은 “지금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건데, 오빠가 그렇게 지적하면 내가 나쁜 엄마 같고, 안 좋은 모습만 있는 사람 같다”고 토로한다. 류담은 “없는 걸 얘기하는 건 아니잖아, 내가? 난 뭐 육아 안 해?”라고 차갑게 쏘아붙인다. 결국 신유정은 가상 이혼을 제안한 뒤 눈시울을 붉힌다.“두 번 이혼은 안 된다”던 류담과 신유정이 ‘가상 이혼’을 결심한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는 14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첫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1.14 I 장병호 기자
김수현·김태리·정해인부터 '슬의생' 스핀오프…tvN, 2024 라인업 공개
  • 김수현·김태리·정해인부터 '슬의생' 스핀오프…tvN, 2024 라인업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이 2024년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tvN은 올해 ‘웰메이드 드라마 라인업’을 완성해 차원이 다른 완성도로 시청자들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은 물론, 독보적인 크리에이터들의 참여와 참신한 소재 및 스토리를 장착한 라인업을 공개했다.사진=tvN‘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씨제스)은 오는 21일 일요일 1, 2회 연속 특별편성으로 2024년 tvN 토일드라마의 포문을 연다.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픽션 사극.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해 주목받고 있다. ‘모범형사’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tvN표 웰메이드 사극 신화의 포문을 연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조정석(이인 역)과 신세경(강희수 역)이 임금과 세작으로 만나 매혹적인 서사를 선사한다.사진=tvN‘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 등으로 K드라마의 위상을 높인 박지은 작가의 화제의 신작 ‘눈물의 여왕’이 오는 3월 방송을 확정 지었다. ‘불가살’을 연출한 장영우 감독과 ‘빈센조’, ‘작은 아씨들’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이 함께 메가폰을 잡는다. 김수현, 김지원 두 톱배우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이번 작품은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이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세기의 결혼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이 올 봄 어떤 설렘을 가져올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정년이’(연출 정지인, 극본 최효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 N, 매니지먼트 mmm, 앤피오 엔터테인먼트)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여성국극(1950년대 한국 전쟁을 전후로 큰 대중적 인기를 모은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다)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제34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정지인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태리,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문소리(서용례 역)라는 화려한 캐스팅까지 더해지며 24년의 기대작 중 하나로 떠올랐다.믿고 보는 제작진의 조합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 여자의 살아있는 흑역사 ‘엄마 친구 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한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정해인이 최승효, 정소민이 배석류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았으며,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인 ‘소꿉남녀’로 청춘의 교차로에서 재회한다. ‘갯마을 차차차’, ‘일타 스캔들’을 연이어 히트시킨 유제원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과 ‘갯마을 차차차’로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게 된 신하은 작가의 신작이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공감, 설렘을 선사한다.사진=tvNtvN 역대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스핀오프 시리즈로 돌아온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에그이즈커밍)은 상급 종합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리얼한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고의 대세 배우’ 고윤정이 종로 율제 산부인과 1년 차 전공의로 출연을 확정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어,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 라이징 스타들의 캐스팅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매 작품 소소하지만 울림 있는 이야기, 적재적소에 배치된 위트와 센스, 특유의 공감성 짙은 소재들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인생작을 선사한 신원호 감독,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며, ‘얼룩’, ‘낯선 계절에 만나’를 연출한 이민수 감독과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보조작가로 참여한 김송희 작가가 의기투합한다.‘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김태엽, 윤종호,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본팩토리)는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하며 ‘톱스타 유백이’, ‘여신강림’을 집필한 이시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탄탄한 연기력과 비주얼 케미를 갖춘 변우석(류선재 역)과 김혜윤(임솔 역)의 만남이 벌써 시청자의 설렘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명실상부 판타지 로맨스 명가’ tvN이 심혈을 기울여 선보이는 드라마로, tvN 판타지 로맨스 역사에 신선한 새 바람을 불어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감사팀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리며 횡령과 비리를 일삼는 부패한 자들에게 통쾌한 철퇴를 날릴 새 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콘스튜디오)는 비리가 만연한 JU 건설회사 감사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냉철한 감사팀장과 정 많은 감사팀원들의 좌충우돌 팀워크를 담은 오피스 수사활극이다. 신하균은 극 중 JU건설 감사실 팀장 신차일 역을 맡아 횡령범에 가차 없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대한 든든한 신뢰감을 줄 예정이다.‘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연출 윤상호 극본 박치형 기획 스튜디오지니 제작 코탑미디어)은 재소자들의 가석방 여부를 결정짓는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남자가 그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집행하는 이야기. ‘커튼콜’, ‘징크스의 연인’, ‘달이 뜨는 강’ 등 장르 불문 연출력을 선보인 윤상호 감독과 박치형 작가가 의기투합하며, ‘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리즈로 장르물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고수가 타이틀롤 ‘이한신’역으로 만난다. 불법과 합법을 오가며 부조리에 맞서는 ‘이한신’으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일 고수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교도소 내의 ‘판사’로 불리는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신선한 소재, 매 화 흡입력을 더하는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시즌1의 성공적 론칭 이후 6년 만에 귀환한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 최슬기 연출 소재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은 사기꾼, 해커, 싸움꾼, 드라이버 등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모여 최악의 악당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깨끗하게 털어버리는 유쾌, 상쾌, 통쾌, 머니스틸 액션 드라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플레이어’의 후속편으로 배우 송승헌, 이시언, 태원석이 다시금 의기투합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오연서, 장규리 등 전편에서 보지 못했던 뉴페이스의 합류로 한층 더 끈끈해진 팀플레이를 보여줄 예정이다.tvN·티빙 드라마 ‘원경(元敬)’(연출 김상호 극본 이영미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은 이방원의 여자이자 ‘킹메이커’ 원경왕후의 뜨거운 부부 관계를 그린 멜로 사극이다. ‘더 글로리’로 스타덤에 오른 차주영이 타이틀롤 ‘원경’ 역을, 다양한 장르물에서 두각을 보인 배우 이현욱이 ‘이방원’ 역을 맡아 파격적 멜로를 선보인다.‘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 오혜원 연출 권영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329)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아정’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바라기 예비 시동생 ‘지한’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인 배우 전종서와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 문상민의 만남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종서는 연기력은 만렙이지만 인지도는 없는 무명 단역 배우 나아정 역을, 문상민은 LJ그룹 현회장의 막내 손주지만 신분을 숨긴 성실한 재벌 3세 이지한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로코 여신’ 신민아와 김영대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 제작 CJ ENM 스튜디오스·본팩토리)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과 피해주기 싫어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의 손익제로 로맨스 드라마다. 신민아는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해 Zero ‘손해영’ 역으로, 김영대는 피해 주기 싫어서 “손”님과 결혼한 편의점 알바생 ‘김지욱’ 역으로 분한다. ‘술꾼도시여자들1’로 위트 있는 스타일을 보여준 김정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그녀의 사생활’을 그려낸 김혜영 작가가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또 한 편의 수작이 찾아온다. ‘졸업’(연출 안판석 작가 박경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주)제이에스픽쳐스)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대치동 불빛이 꺼진 이후 학원 강사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을 성공으로 이끈 안판석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베테랑 학원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10년 만에 돌아와 그의 마음을 휘젓는 발칙한 ’꼴통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은밀하고도 달콤한 현실 로맨스를 그린다.
2024.01.10 I 김가영 기자
'고려거란전쟁', 10%대 시청률 유지…양규, 사투 끝 장렬히 전사
  • '고려거란전쟁', 10%대 시청률 유지…양규, 사투 끝 장렬히 전사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두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고려거란전쟁’ 16회 전국 시청률은 10.0%로 집계됐다. 6일 방송한 15회로 자체 최고 시청률 10.2%를 찍은 데 이어 2회 연속으로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16회에서는 철군하는 거란군의 앞을 막아선 양규(지승현 분)가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죽어서까지 손에서 화살을 놓지 못하는 양규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양규가 거란주를 향해 마지막 효시를 쏘아 올린 뒤 거란 본군이 쏜 화살에 맞는 장면의 순간 시청률은 11.0%까지 상승했다. 그런가 하면 거란군의 철군과 함께 개경으로 돌아온 현종(김동준 분)은 불에 타버린 정전 앞에서 참회의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관복을 갖춰 입은 강감찬(최수종 분)이 황제의 곁으로 다가왔고,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은 채 오열했다. 이후 현종은 수창궁에서 고려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힘겨운 발걸음을 시작했다. 그는 제일 먼저 전쟁에서 공을 세운 대신들을 포상했다. 또한 목숨을 바친 양규와 김숙흥(주연우 분)에게도 관직과 함께 포상을 내려 유족의 삶을 돌보게 했다. 이 가운데 현종은 전쟁 중 성을 두고 도망친 탁사정(조상기 분)를 벌하지 않고 용서하기로 해 대신들의 반발을 샀다. 방송 말미에 현종은 몽진 중 배 속의 아이를 유산한 원정(이시아 분)을 찾아갔다. 그는 황후마저 잃지 않은 것이 감사하다며 원정을 품에 안고 위로했다.‘고려거란전쟁’ 17회는 오는 13일 밤 9시 25분에 방송한다.
2024.01.08 I 김현식 기자
겨울방학이면 늦잠 자는 아이, 건강한 수면습관 형성하려면
  • 겨울방학이면 늦잠 자는 아이, 건강한 수면습관 형성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긴 겨울방학은 아이들에게 휴식 기간이지만, 부모들은 늦잠 자는 아이들과 씨름이 시작된다. 초등학생 두 아이가 있는 A씨는 겨울방학이면 아침마다 아이들을 깨우는 전쟁을 치른다. 해가 늦게 뜨니 등교 때 보다 늦게 일어나고, 아침 식사도 거르기 쉽다.함소아한의원 함선희 원장은 “겨울방학 동안 늦게 자고 늦게 기상하는 수면 습관이 잘못 형성되면, 단번에 정상적인 수면주기로 회복이 어렵다. 3월 새 학기가 되어 갑자기 바꾸려면 체력과 집중이 저하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어 “학령기, 특히 사춘기 아이들이 왜 늦게 자려고 하는 지 이해해 볼 필요가 있다. 겨울방학 동안 신체리듬이 지나치게 깨지지 않도록 수면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고 조언한다.◇ 아이들은 왜 늦게 자려고 하는 걸까… 사춘기 시기에는 수면 욕구 변화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 쉬워보통 신생아 때는 우리 몸의 생물학적 시계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밤낮이 바뀔 수 있다.사춘기 이전 초등학생 아이들이 늦게 잘 때가 있긴 하지만, 이 시기는 야간 멜라토닌 분비량이 일생에서 가장 많은 시기로, 수면을 빨리 취하거나 푹 자는 것에 사실상 크게 어려움을 겪는 시기가 아니다. 하지만 사춘기가 되면 몸의 성장과 발달이 급격히 일어나게 되는데, 이때 수면 욕구도 변화가 생긴다.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졸리게 되는 수면 리듬을 조절하는 ‘일주기 본능’이 있는데, 사춘기가 되면 생물학적으로 일주기 수면, 각성 주기가 변화하여 잠자리에 늦게 들고, 더 늦게 일어나도록 만든다. 즉, 이러한 생물학적인 욕구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 밤늦도록 자지 않고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 책을 보는 것은 이해할 만한 행위인 것이다. 그러나 늦게 잘수록 기상 시간도 늦어지므로 다음날 하루의 일정과 신체리듬에 영향을 주고, 심하면 불면증이 생기거나 밤낮이 바뀌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건강한 수면습관 위해 8-9시간 수면량, 12시 전 취침 기본 원칙 지켜야… 대추, 용안육차는 진정작용으로 수면 도와, 취침 전 손과 발바닥 혈자리 마사지가정에서는 방학 동안 건강한 수면 습관 형성을 위해 지속적인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우선 아이들이 잠들기 편한 수면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록 한다. 방이 너무 더우면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좀 더 시원하고 조용하고 어둡게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기본적으로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취침 시간 바로 직전까지 쓰는 것은 당연히 피해야 하고, 카페인이 든 음료도 제한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겨울방학 수면량은 하루 8-9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자는 동안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이 반복되는데, 잠이 들고 2-3시간 정도 내 깊은 수면 시간은 신체를 스스로 회복하고 치료하게 된다. 특히 조직성장과 근육 재생을 자극하는 성장호르몬과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인터루킨이 분비되기 때문에 성장기에 있는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특히 더 중요하다. 취침 시간은 자정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방학 동안이라도 오전에 학습 스케줄이 있는 경우라면 12시에는 자야 아침 8시부터 하루 생활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 잠을 자지 못해 수면 빚 (sleep debt)이 쌓이면 학원을 가더라도 계속 졸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수면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를 마시는 방법도 좋다. 대추, 용안육, 연자육을 활용한다. 대추는 대조라는 약재로 불리는데, 씨를 버리지 말고 과육과 함께 끓여 마시면 긴장을 풀어주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대추와 함께 용안육과 연자육을 같이 끓여 주는 것도 좋은데, 둘 다 진정 작용이 좋아 신경이 예민해서 잠을 잘 못 자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이완 요법으로 자기 전 아이들의 손과 발바닥을 지압해 준다. 발바닥의 가운데에 있는 ‘용천’과 손바닥에 있는 ‘노궁’이라는 혈자리를 손발을 감싸듯이 잡은 뒤 엄지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듯 눌러주면 수면과 스트레스 완화에 좋다. 방학 동안 아이의 수면 패턴이 잘못 형성되면 밤과 낮이 바뀌어 생활하기도 한다. 밤에 잠들지 못하여 괴로워하고 일상과 학업에 영향을 준다면 아이의 상태에 맞게 수면장애를 치료하게 된다. 함소아한의원 함선희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균형과 항상성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겨울방학 동안 갑자기 밤낮이 바뀐 아이들이 입면을 어려워하는지,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여 이에 따라 치료하게 된다.”며 “대표적으로 황련아교탕, 치자시탕, 산조인탕 등으로 치료하며 진료 후 아이의 신체 상태에 맞도록 처방을 쓴다.” 고 말한다.
2024.01.05 I 이순용 기자
中정찰풍선, 새해 첫날부터 대만 상공 등장…총통 선거 감시용?
  • 中정찰풍선, 새해 첫날부터 대만 상공 등장…총통 선거 감시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새해 첫 날부터 중국의 ‘정찰풍선’이 또다시 대만 상공을 통과했다.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감시·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 대만 총통 선거 후보인 민중당의 커원저,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국민당의 허우유이(이상 왼쪽부터)가 지난달 20일 대만에서 열린 첫 TV 정견발표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로이터)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대만 국방부는 “전날 밤 중국 본토에서 풍선 한 기가 날아와 대만 본섬 상공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에도 중국의 정찰풍선이 대만 상공에 네 차례 나타났지만, 모두 북부 앞바다 등을 지나갔다. 국방부는 풍선의 구체적인 소속이나 용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중국이 계속해서 대만 상공에 정찰풍선을 띄우는 것은 오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을 흔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진당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하고 있다. 전날 여론조사에선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30%)에 3%포인트 앞선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달부터 민진당을 견제하며 군사적·경제적 보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달 31일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들은 손을 잡고 중화민족 부흥이라는 위대한 영광을 나눠야 한다. 조국 통일은 역사의 필연”이라고 강조하며 대만 통일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만 인근에선 중국 인민군의 활발한 군사활동이 감지된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중국 군영기 4대와 해군 함정 3척의 활동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달에도 중국 군용기가 수차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정찰 활동을 전개했다. 중간선은 1955년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경제적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중국 내 대만문제 총괄기관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지난 달 27일 “민진당의 (대만) 독립 지지가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관련 문제의 근본 원인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어디로 가야 할지 갈림길에 직면해 있다”며 “대만의 독립은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날 “미래의 중국 대륙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민주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2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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