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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철강·석유화학 업무개시명령 발동…불법에 타협 안 해”(상보)
  • 한 총리 “철강·석유화학 업무개시명령 발동…불법에 타협 안 해”(상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해 “명분 없는 집단 운송거부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리 산업과 경제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난 29일 시멘트 분야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데 이어, 오늘 2차로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전했다.한 총리는 “물류는 우리 경제의 혈맥이다. 물류가 멈추면 우리 산업이 멈추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가 경제와 민생으로 되돌아온다”며 “화물 운송 거부로 공장은 재고가 쌓여 더 이상 가동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어 “수출을 하고자 해도 항만으로 실어나를 물류가 막혔다”며 “특히, 철강, 석유화학 제품의 출하 차질은 곧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핵심 전방산업으로 확대되어 우리 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화물연대의 자발적 복귀를 더 기다리기에는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이 매우 긴급하고 엄중하다”며 “이에 정부는 추가로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의 운송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이번 업무개시명령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자 최선의 노력이다”라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화물연대에 “국가 경제를 볼모로 하는 정당성 없는 집단 운송 거부를 지금이라도 철회하고, 조속히 각자의 위치로 복귀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정부는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그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함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경제 피해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한 총리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국민들께서 불편과 고통을 함께 감내하시게 되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하지만 정당성 없는 집단 행위의 악순환은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08 I 최정훈 기자
성일종 “추가연장근로제 연장, 소상공인 생존 문제”
  • 성일종 “추가연장근로제 연장, 소상공인 생존 문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일몰 연장을 외면한다면 그동안 외쳐온 민생은 허구이고 거짓말이다. 법안 처리에 반드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추가연장근로제는 30인 미만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 그곳에서 일하는 근로자 모두의 생활과 직결된 민생, 그 자체인 법안이지만 현재 국회 환노위 법안소위 안건에는 포함되지 않고 있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인 만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정부패 수사를 피해보려고 민생 운운했던 허언의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주장하는 ‘초부자 감세 반대’라는 낡은 프레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막아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 의장은 “반도체 경쟁국인 대만은 법인세가 20%이며, 지방세는 아예 없다. 우리는 법인세가 25%이며, 지방세를 포함하면 27.5%에 달한다”며 “국내 법인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7위이며, 4단계의 누진세로 돼 후진적이기까지 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요청합니다. 지지층만 보지 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정책결정을 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법안 처리에) 협조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주문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2.12.08 I 김기덕 기자
  • [재송]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7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아시아나항공(020560)·금호건설(002990) 질권소멸통지 등의 소송에 대해 항소했다고 공시. △넥센타이어(002350)=계열사 넥센타이어 유럽법인의 우리은행 등과 채무계약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롯데손해보험(000400)=1000억원 규모 단기차입금 증가결정을 했다고 공시.△우성(006980)=자회사 우성사료(006980)의 하나은행 대전금융센터지점과 채무계약에 대한 보증(채무보증금액은 524억 4926만 2000원)을 결정했다고 공시.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005490)와 ‘포스코 및 POSCO’ 브랜드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POSCO홀딩스(005490)=포스코(005490)의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무실 일부를 임대한다고 공시.△진에어(272450)=대한항공(003490)의 소형 항공기 4대 임차 연장계약을 했다고 공시. △애니플러스(3102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1억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15만 1558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인포마크(1751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비료제조 및 판매기업 대유가 발행한 30억원 규모의 사채권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유바이오로직스(2066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코로나19 예방 백신 유코백-19 추가접종 1/2상 임상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공시. △에이티세미콘(0895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채권자 이학영이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글로벌텍스프리(2046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9억원 규모의 5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53만 9954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제넥신(0957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직원 4명을 대상으로 8300주의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고 공시.△탑코미디어(1345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87억원 규모의 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285만 589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중앙디앤엠(0519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현대아산에 19억원 규모 우크라이나 인도적지원 4차 현물지원 구조용 양방향통신기기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삼강엠앤티(1000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만기 도래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주요종속회사 삼강에스앤씨에 대해 이율 4.6%에 438억원 규모 금전 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삼강엠앤티(1000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적으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승인을 위한 의안 상정을 결정했다고 공시.△제이스코홀딩스(0234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4억원 규모의 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57만 1649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UCI(0383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아이티에스코 주식 192만 4812주를 약 51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옵투스제약(1310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위한 권리주주 확정 사유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오는 31일로 설정했다고 공시. △크루셜텍(1141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자산활용 효율성 제고 및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하나마이크론 베트남에 토지 및 건축물 일체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휴맥스(1151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영국 소재 해외 계열사인 휴맥스일렉트로닉스에 대해 274억원 규모의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성호전자(0432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9만 8507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슈피겐코리아(1924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정기주주총회의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을 오는 31일로 설정했다 공시. △멜파스(0966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채권자 정보석 외 5명이 임시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 △위니아에이드(3774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종속회사 대유아메리카 주식 약 122억원어치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엑시콘(0928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삼성전자(005930)와 57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2022.12.08 I 유진희 기자
美 이은 EU발 자국 우선주의 움직임에 韓기업들 ‘노심초사’
  • 美 이은 EU발 자국 우선주의 움직임에 韓기업들 ‘노심초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자국 우선주의를 본격화하면서 한국 산업계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EU에선 현재 역외보조금 규정(FSR) 외에도 한국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5~6건의 규정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역내 유통되는 배터리 재생원료 사용 등을 내세우며 겉으로는 탄소중립 정책을 표방하고 있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한국산 전기차·배터리의 미국 수출길을 막고 있는 제2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포스코(005490) 등 국내 철강사는 EU가 당장 내년부터 시행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영향권 안에 들어간다. 이 제도는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품목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일정량을 넘기면 EU 수출 때 관세, 이른바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EU는 당장 내년부터 탄소배출량 보고 의무를 부과하고 2026년부터는 세금을 매긴다는 계획 아래 최종 법안 마련을 내부 논의 중이다.EU가 최근 논의를 시작한 핵심원자재법(RMA)도 한국 기업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아직 초기 논의 단계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건 아니지만 미국 반도체와 과학법이나 IRA처럼 원자재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원자재 역내 공급을 강화하겠다는 게 법 제정 취지이기 때문이다. 논의 경과에 따라 한국 기업의 관련 제품 현지 수출의 큰 장벽이 될 수 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SK온·삼성SDI(006400) 등 배터리 기업의 EU시장 진입 문턱도 곧 더 높아질 수 있다. EU가 재생원료 사용 의무와 탄소배출량 제한 규정을 담은 배터리 규정 시행을 사실상 확정했기 때문이다. EU는 이미 2020년 12월 이 규정 초안을 마련했으며 현재 최종 법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국 배터리 3사는 이 법안 중 재활용 사용 의무규정 기준이 비현실적이라며 EU측에 완화 요구 의견서를 전달했으나 반영 여부는 미지수다.EU는 그밖에도 EU 지역에서 1억5000만유로(약 2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낸 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ESG) 관련 공급망 실사를 진행하겠다는 지침(CSDDD)도 추진하고 있다. EU 전자디스플레이 규정도 내년 3월 강화 한 2단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친환경성 등 기업 활동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겠다는 게 표면상 명분이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한국 등 역외 기업의 EU 진입 장벽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산업계와 통상당국도 민·관 간담회 등을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EU와의 협의 채널을 통해 우리 측 우려를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국이 연쇄적으로 자국 우선주의 성격의 통상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통상 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 역량이 약한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이종서 한국유럽학회 부회장은 “EU는 과거 자유무역협정(FTA) 등 규범에 입각한 시장개방에 초점을 둔 통상정책을 펼쳤으나 최근 환경·인권 가치를 내세우며 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수출기업에 끼칠 영향이 큰 만큼 관심을 갖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8 I 김형욱 기자
5일간 1조원 던진 외국인…리오프닝·금융주는 '쏙'
  • 5일간 1조원 던진 외국인…리오프닝·금융주는 '쏙'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외국인이 12월 들어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1조원 가까이 팔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가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종별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를 팔면서도 호텔·레저 등 리오프닝주와 금융주는 담았다. 중국 방역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맞아 배당수익률이 높은 금융주에도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외국인 5거래일간 1조원 가까이 던져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5거래일 동안 총 9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4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순매수했던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12월 들어 유일하게 순매수를 기록한 지난 1일의 매입 규모도 300억원대에 그쳤다.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포스코케미칼(003670)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호텔신라(008770)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에 이어 이달 들어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순매수 규모는 6423억2582만원이다. 신세계(004170)와 F&F(383220), 대한항공(003490) 등 리오프닝 관련주도 상당수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자리했다.연말을 앞두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대표적인 종목인 금융주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카카오뱅크(323410) 등이 외국인의 바구니에 안착했다.이와 함께 외국인은 코스닥 종목 중에는 에스엠(041510)과 JYP Ent.(035900) 등 역시 리오프닝주로 분류되는 엔터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호텔·레저나 화장품, 유통, 미디어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옮겨가고 있다”면서 “호텔·레저, 기계, IT가전, 유통, 미디어 등 업종은 12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순매도를 보이는 와중에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유입 요인 당분간 없어…불확실성 해소돼야최근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팔자’에 나서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불확실성이다. 국내 증시에 올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가 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는 악화하고 있지만 고용지표는 견고하고, 제조업 경기는 위축 국면이지만 비제조업 경기는 반등하는 식이다. 이렇다 보니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한 이후 재차 긴축 고삐를 강하게 죌 수 있다는 의견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500선에 가까워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긴 상황에서 상방보다는 하방 재료가 더 많다”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만으로 추가로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인식 속에서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당분간 외국인 매매 방향 역시 미국에서 들리는 긴축 관련 소식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다음주 예정돼 있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와 올해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3~14일)에서 긴축 관련 소식을 확인한 뒤에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 연구원은 “내년 2월 이후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아직은 불분명한 상황”이라면서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살 이유는 없는 상황이지만 반대로 적극적으로 비중을 축소할만한 상황도 아닌 만큼 당분간은 다음주 CPI와 FOMC를 확인하고 가려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2.08 I 안혜신 기자
'불편한 진실'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 [유지수의 경세제민]'불편한 진실'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 [유지수 국민대 전 총장·명예교수] 지난 3일 우리나라의 월드컵 16강 진출 장면은 이태원 참사, 코로나 확산, 금리 인상 등으로 우울했던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황희찬 선수가 작렬시킨 역전 골은 국민들의 답답한 심정을 뚫어준 가뭄 속 단비 같았다. 얼마 전 뉴욕타임스에는 경기 관람 후 일본 관중들이 관람석의 쓰레기를 치웠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리고 이를 미국 관중과 비교, 미국인이 떠난 경기장은 쓰레기로 가득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러한 일본 관중의 행동에 대해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청소근로자가 고용돼 있는데 왜 굳이 관중이 이를 치워야 하느냐, 일본 팬들이 수집한 쓰레기를 환경관리인들이 다시 분리해야 했다는 등 여러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일본 팬들의 행위가 다른 국가의 본보기가 된 점은 사실이다. 일본 팬들의 행동을 본 다른 국가의 팬들도 경기가 끝난 뒤 관람석 등 경기장을 청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한 나라의 국격은 그 나라 국민이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 국민도 K팝·반도체·전기차·IT기술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에 더해 시민의식으로도 타국의 귀감이 돼야 한다. 아무리 군사력·경제력을 갖춘 대국이라 해도 국민들의 행동이 세계시민의 귀감이 되지 못한다면 그 나라는 결코 존경받는 국가가 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선 일본을 칭찬하면 자칫 친일파로 몰릴 수 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잘못에 대한 국민 정서 때문이다. 한·일 양국이 이를 극복하려면 일본은 1993년 발표한 고노담화의 기조를 유지, 역사적 잘못을 인정하고 우리는 일본의 잘못에 대해 용서와 관용을 베푸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일본이 잘하는 것은 배워야 한다. 일본 관중이 카타르에서 보여준 것처럼 사회적 의무를 다하려는 의식을 우리도 갖춰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는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는 등한시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았다. 민주사회의 근간은 구성원의 권리와 의무가 적절히 균형을 이룰 때 더욱 굳건해진다. 민주사회의 주인이 시민이라면 당연히 시민은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는 의식을 갖춰야 한다.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취임사를 통해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주기 바라기 전에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는데 이는 용기 있는 발언이다. 당시 미국의 정치 지형을 볼 때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라면 국가의 정책·제도가 잘못돼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는 역으로 국민의 의무를 강조했다. 국가를 이끄는 대통령이라면 바로 이런 용기와 소신이 필요하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의무를 강조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권리가 아닌 의무를 강조하면 이에 따른 정치적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해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과거 역사에서 다른 국가에 잘못한 사실에 대한 인식과 반성은 찾아볼 수 없다. 베트남 전쟁 당시 우리나라 군인이 베트남 양민을 학살한 사건이 었었지만,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베트남 정부에 공식 사과한 적은 없었다. 물론 베트남 정부에서 이를 문제 삼지 않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잘못이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니다. 베트남 양민 학살사건은 전쟁 중이라서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변명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필리핀의 코피노(Kopino) 문제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우리의 ‘불편한 진실’이다. 코피노(Kopino)는 한국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를 이르는 말로 코리안(Korean)과 필리피노(Filipino)의 합성어다. 한국의 사업가·유학생·관광객 등이 1990년대 필리핀에 거주하면서 필리핀 여성과 동거해 낳은 자녀들은 1만5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일설에는 수십만명에 달할 것이란 얘기도 있다. 필리핀 국민의 9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이기에 낙태하지 않고 출산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아버지가 없어 출생신고도 하지 못하고 피부색이 달라 현지 아이들과도 어울리지 못해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고 한다. 이는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라고 해서 여성을 육체적 쾌락의 대상으로 삼아 임신 시키고 도망쳐버린 사건이다. ‘K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가의 국민이 한 행동으로서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이런 우리의 어두운 면이 존경받는 국가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 우리에게 잘못한 국가의 사과를 요구하려면 적어도 우리도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배상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나라가 양심적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우리나라에서 정치인들의 발언은 모두 정치적 의미로 수용된다. 말 한번 잘못하면 극우파·극좌파·친일파·친미파 등으로 공격당할 공산이 크니 소신 발언을 하기가 쉽지 않다. 케네디 대통령도 우리나라에서 정치를 했다면 소신 발언을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기적을 만든 민족이다. 국가와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소위 ‘국뽕’이란 말로 폄훼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자부심이 없다면 국가·민족을 지키려는 노력도 하지 않게 된다. 유대인이 2000년 동안 나라 없이 떠돌다가 다시 이스라엘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목표가 주어지면 반드시 해내는 놀라운 국민이다. 이제는 선진 국민으로 도약해야 할 때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의 발언이라도 거짓·왜곡이 아니라면 그 의견을 존경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 모든 이슈에 대한 판단은 정치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진실과 사실에 기반해 내려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불편한 진실을 밝히고 우리가 잘못한 이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 이를 실행하면 우리는 진정한 선진국 시민으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새해에는 불편한 진실을 자랑스러운 진실로 바꾸었으면 좋겠다.
2022.12.08 I 신하영 기자
길어지는 M&A 보릿고개…초우량 딜도 지연
  • [마켓인]길어지는 M&A 보릿고개…초우량 딜도 지연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얼어붙은 시장 투자심리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우량한 인수·합병(M&A)딜로 꼽히던 건들 마저 인수자금 마련에 고전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M&A 보릿고개가 쉬이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엠투아이(347890) 최대주주인 코메스2018-1M&A투자조합은 지난 10월 말 보유주식 966만6668주를 약 1279억9635만원에 노틱인베스트먼트,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노틱인베-케이브릿지 컨소시엄)에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인수자 측에서는 연내 잔금 납입 마무리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수자금 마련이 지연되면서 해를 넘기게 됐다. 납입 예정일은 오는 2023년 2월28일까지로 잡힌 상태다. 다만 시장 환경이 연일 악화일로를 걷는 점을 감안하면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정일까지 잔금 납입이 마무리되지 못할 시 납입 기한을 1개월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금리인상 추세 속에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기한이익 상실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투자시장은 사실상 지난 10월부터 폐장 수준으로 들어갔다는 평가다.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도 예년보다 일찍 ‘북클로징(장부마감)’을 했다. 부정적인 시장 환경 지속으로 우량딜로 꼽혀온 기업 인수전마저 마무리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스마트 팩토리 기술 기업인 엠투아이는 사업성과 재무여건이 우량한 기업으로, 매각 진행 초기부터 국내 다수의 사모펀드들이 입찰에 관심을 보인 우량딜로 꼽혀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굵직한 대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한 상황에서 실적도 우상향 중인 상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이 전체 매출액의 55%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393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115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성과 실적 외에도 지난 3분기 말 기준 엠투아이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99억원대에 달한다. 실적을 타고 현금흐름이 좋아지면서 부채비율도 10% 초반대에 그치는 안정적 재무 여건이 마련된 상황이다..증권가에서는 우호적인 전방 산업 환경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의 분야에서 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은 세계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가 지난 2018년 1411억 달러에서 오는 2024년에는 약 2448억 달러까지 약 10%대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기관투자가들에 따르면 엠투아이 인수를 추진하는 노틱인베-케이브릿지 컨소시엄은 현재까지 잔여 인수자금의 절반 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컨소시엄 측의 자체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시장 경색으로 한 치 앞에서 자금 모집 마무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평가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300억원 출자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고, 수출입은행도 비슷한 수준의 출자를 단행할 전망이다. 관건은 2~3개월 내에 LP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느냐다.한 기관투자자 고위 관계자는 “사실 시장 상황만 괜찮았으면 이 정도 딜에 출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제안을 받고 우선순위로 들고 있던 건이라는데 이미 올해 투자는 일찍이 마감 수순이라 내부 방침상 어디든 출자 결정이 쉬운 상황이 아니”라며 “내년 초에 다시 논의할 듯하다”고 말했다.
2022.12.07 I 지영의 기자
  •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7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아시아나항공(020560)·금호건설(002990) 질권소멸통지 등의 소송에 대해 항소했다고 공시. △넥센타이어(002350)=계열사 넥센타이어 유럽법인의 우리은행 등과 채무계약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롯데손해보험(000400)=1000억원 규모 단기차입금 증가결정을 했다고 공시.△우성(006980)=자회사 우성사료(006980)의 하나은행 대전금융센터지점과 채무계약에 대한 보증(채무보증금액은 524억 4926만 2000원)을 결정했다고 공시.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005490)와 ‘포스코 및 POSCO’ 브랜드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POSCO홀딩스(005490)=포스코(005490)의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무실 일부를 임대한다고 공시.△진에어(272450)=대한항공(003490)의 소형 항공기 4대 임차 연장계약을 했다고 공시. △애니플러스(3102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1억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15만 1558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인포마크(1751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비료제조 및 판매기업 대유가 발행한 30억원 규모의 사채권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유바이오로직스(2066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코로나19 예방 백신 유코백-19 추가접종 1/2상 임상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공시. △에이티세미콘(0895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채권자 이학영이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글로벌텍스프리(2046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9억원 규모의 5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53만 9954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제넥신(0957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직원 4명을 대상으로 8300주의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고 공시.△탑코미디어(1345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87억원 규모의 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285만 589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중앙디앤엠(0519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현대아산에 19억원 규모 우크라이나 인도적지원 4차 현물지원 구조용 양방향통신기기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삼강엠앤티(1000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만기 도래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주요종속회사 삼강에스앤씨에 대해 이율 4.6%에 438억원 규모 금전 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삼강엠앤티(1000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적으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승인을 위한 의안 상정을 결정했다고 공시.△제이스코홀딩스(0234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4억원 규모의 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57만 1649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UCI(0383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아이티에스코 주식 192만 4812주를 약 51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옵투스제약(1310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위한 권리주주 확정 사유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오는 31일로 설정했다고 공시. △크루셜텍(1141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자산활용 효율성 제고 및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하나마이크론 베트남에 토지 및 건축물 일체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휴맥스(1151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영국 소재 해외 계열사인 휴맥스일렉트로닉스에 대해 274억원 규모의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성호전자(0432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9만 8507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슈피겐코리아(1924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정기주주총회의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을 오는 31일로 설정했다 공시. △멜파스(0966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채권자 정보석 외 5명이 임시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 △위니아에이드(3774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종속회사 대유아메리카 주식 약 122억원어치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엑시콘(0928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삼성전자(005930)와 57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2022.12.07 I 유진희 기자
반도체 또 던졌다…외인 매도세에 SK하이닉스 연저점
  • 반도체 또 던졌다…외인 매도세에 SK하이닉스 연저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반도체 업황 우려에 외국인들이 연일 국내 반도체 대장주 주식을 팔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팔아 치운 SK하이닉스는 이날(7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사진=연합뉴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9% 하락한 7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 한 때 7만8700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기록, 이날까지 전날 보합 마감을 제외하면 4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했다.삼성전자(005930) 역시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5만8900원까지 내려갔다. 종가 기준 5만8000원선은 지난 10월28일 종가인 5만7300원 이래 가장 낮은 주가다. 이날 SK하이닉스와 함께 외국인 매도 종목 상위 1,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을 989억원, 삼성전자 주식을 681억원 어치 각각 순매도했다.증권가에서는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11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7%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내년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낮은 점을 감안하면 추가 주가 하락의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내년도 SK하이닉스는 적자 전환이 예상될 만큼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내년도 매출액,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각각 37조169억원, 4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채 연구원은 “문제는 낸드”라며 “낸드는 128단 양산 성공으로 지난해 말 흑자 전환했으나 평균 판매 단가 하락 등 영향으로 올해 3분기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 중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힘든 점을 고려하면 내년 연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낸드 가격 하단 지지선은 내년 상반기 중에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낸드가격이 내년 상반기에 25~30% 추가 하락할 경우 세컨드 티어 업체들의 현금 원가 수준으로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낸드 업체들의 감산이 더 과감해지고 그 폭이 확대될 것이기에 업황 반등의 시점과 강도를 논하는 것과 별도로 내년 상반기 낸드 가격 지지선이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2.12.07 I 유준하 기자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대외여건 악화시 내년 성장률 1%대 밑으로 하락"
  •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대외여건 악화시 내년 성장률 1%대 밑으로 하락"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내년에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외여건이 더 악화할 경우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이 1%대 아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에서 내년 경제상황과 관련해 이같은 의견이 제기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방향 관련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이번 간담회는 내년 경제정책방향 준비 과정에서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논의하고 정책제언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장재철 KB국민은행 본부장,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오석태 한국SG증권 본부장, 신인석 중앙대 교수, 박해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주요 연구기관·학계·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의 거시경제·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 “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내년에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 이면에는 정부 및 재정 중심 경제 운용에 따른 민간활력 저하, 국가·가계부채 증가 등 우리 경제의 근본적 문제도 내재돼 있어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추 부총리는 “범정부 차원에서 거시경제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 등 당면한 위기 극복과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방향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내년도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느 때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주요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중국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경기침체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려움이 크고, 주요국 통화긴축 향방과 중국 봉쇄조치 완화 시점 등에 따라 하반기 회복세가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한국경제의 경우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소비 회복세 둔화 등으로 경기 하강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수출은 2분기부터 반도체를 중심으로 둔화가 시작됐으며, 미국과 유럽의 긴축 기조, 중국경제 상황, 반도체 재고조정 사이클 등이 주요 변수로 언급됐다. 소비 측면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상화 과정이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물가·금리 상승, 자산가격 조정 등이 향후 회복세를 제약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이 1%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외여건 악화가 심화할 경우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경기둔화 국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경제 전반의 위험요인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기자금시장 안정, 부동산 가격 하락과 연관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 사전 관리, 금융기관 건전성 유지 등 금융 안정이 중요하다는 제언이다. 경기 둔화에 따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참석자들은 정부가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적의 거시정책 조합을 추진하고, 경기 둔화 국면에서 현실화할 수 있는 하방 리스크에 대해 미시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2.12.07 I 공지유 기자
팀 쿡 “‘메이드인 USA’ 찍힌 TSMC 반도체만 사용할 것”(재종합)
  • 팀 쿡 “‘메이드인 USA’ 찍힌 TSMC 반도체만 사용할 것”(재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김상윤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제품에 미국에서 만든 TSMC 반도체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TSMC의 미국 공장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것은 2024년부터여서 최첨단 반도체를 대만에 의존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SMC 공장 장비반입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CNBC 방송 영상 캡쳐)◇“TSMC 공장서 ‘메이드인 아메리카’ 찍힌 칩 생산…중요한 순간”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쿡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SMC 애리조나 공장 장비반입식에 참석해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TSMC 공장에서 만든) 칩들에는 이제 자랑스럽게도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가 찍히게 됐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순간이다”라며 “앞으로 애플은 TSMC의 애리조나 공장에서 만든 반도체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들어가는 TSMC 반도체는 현재 대부분이 대만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를 미국산 반도체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쿡은 “애플은 (그동안) 해외에서 모든 최첨단 칩을 구입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더 많은 공급망을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TSMC가 미국에서 새롭고 더 깊은 뿌리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TSMC의 전문성을 비교할 수 없는 미국 노동자들의 독창성과 결합하고 있다. 우리는 더 강하고 밝은 미래에 투자하고 있고, 애리조나 사막에 그 씨앗을 심고 있다. 애플이 그러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TSMC는 400억달러(약 52조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에 두 개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TSMC가 처음에 계획했던 투자액(120억달러)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미 역사상 가장 큰 외국인 투자 중 하나다. 이날 TSMC 공장을 찾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나는 미국의 미래에 지금보다 더 낙관적인 적이 없다. 우리는 더 나은 미국을 만들고 있다. 21세기 경제 경쟁에서 우리는 잘해가고 있다”면서 제조업 부활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이어 “애리조나 역사상 가장 큰 투자로 1만개의 하이테크 일자리가 생성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TSMC의 애리조나 공장에선 아이폰용 A시리즈, 맥북용 M시리즈 칩, 엔비디아의 그래픽 프로세서에 쓰이는 4나노 및 3나노 칩 등이 제조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하는 1공장은 2024년 양산에 들어간다. TSMC는 당초 이 공장에서 5나노 칩을 생산하려 했으나, 4나노 칩을 생산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2026년 가동 예정인 2공장에선 3나노 칩을 생산할 방침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SMC 공장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연설을 마친 뒤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美 자체 조달력 높여 대만 의존 완화…대중 견제에도 큰 한걸음”미국은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미국내로 유치하면서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아직까지 TSMC 제품에 필적하는 칩을 양산할 수 있는 미국 기업은 없다. 이는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현 시점에서 가장 진화한 기술인 3나노 칩을 생산하는 TSMC의 첫 해외 거점이 미국에 마련된다. 2018년부터 추진해온 미 정부의 유치 활동이 2년 7개월 만에 결실을 본 것”이라며 “이로써 미국은 자국에서의 반도체 조달력을 한층 높이는 동시에, 대(對)중국 견제 전략에서도 큰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닛케이는 다만 TSMC의 애리조나 공장 건설은 실효적인 측면보다는 미국과 대만이 협력한다는 상징성이 더 강하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TSMC의 애리조나 공장에서 3나노 칩이 양산되는 것은 4년 후인 2026년인 반면, 대만 공장에서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총 7곳에서 3나노 제품이 양산된다. 또 대만 공장 4곳에서는 2025년부터 더욱 앞선 기술인 2나노 칩 양산도 시작된다”며 “이 차이를 앞으로 어떻게 줄여나갈지가 미 정부의 안보상 큰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만 유사 등 국제사회가 안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해소된 것이 아니어서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90%가 대만에 집중되는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애플은 이날 자율주행 전기차(애플카) 출시를 기존보다 1년 늦은 2026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디서든 자율주행이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 출시 목표도 고속도로에서만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방식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최근 임원급 핵심 인력이 잇따라 퇴사하고 핵심기술 확보도 어려워져 불가피하게 전략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카에 들어가는 핵심칩도 TSMC에서 제조될 전망이다.
2022.12.07 I 방성훈 기자
메모리부터 연산까지…삼성·SK, AI 반도체 선점 경쟁
  • 메모리부터 연산까지…삼성·SK, AI 반도체 선점 경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맞붙고 있다. AI 활용이 확산하면서 대규모 연산을 뒷받침할 반도체 역시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다른 기업과 협업하거나 AI 반도체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6일) 네이버(035420)와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실무 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한진만 삼성전자 DS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왼쪽)과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내독립기업 대표가 6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솔루션 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기술을 통해 메모리 병목 현상을 극복하고, 초대규모 AI 시스템에 최적화된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AI 모델에서 불필요한 매개변수(파라미터, 외부에서 투입돼 소프트웨어·시스템상 작동에 영향을 주는 데이터)를 제거하거나 파라미터 간 가중치를 단순하게 조정하는 경량화 알고리즘을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에 최적화한다.이들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고성능 컴퓨팅을 지원하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의 확산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삼성전자와 네이버가 손잡기로 한 AI 반도체는 학습·추론 등 AI 연산 실행에 최적화된 시스템반도체다. 고성능·저전력 중심의 데이터 연산처리를 수행하며, 기존 메모리 반도체를 뛰어넘는 차세대 반도체로 각광 받고 있다.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통해 추론한 결과를 도출한다. 전자기기 내 중앙처리장치(CPU)는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연산작업을 하는데, 처리할 정보가 많아지면 데이터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연산이 지연될 수 있다. 이에 단순한 연산은 메모리가 직접 처리해 AI의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게 AI 반도체의 핵심이다.AI 활용이 나날이 늘어가면서 AI 반도체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0억달러였다. 그러나 내년 550억달러로 확대되고 오는 2025년에는 77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은 “AI 알고리즘이 1년에 10배, 20배 이상의 연산을 필요로 하는 등 AI는 점점 대세가 되고 있는데 AI 계산을 받쳐줄 반도체는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AI 반도체는 미래 유망한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국내 반도체기업도 AI 반도체 관련 기술 개발에 일찌감치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메모리 반도체와 AI 프로세서를 하나로 결합한 고대역폭 프로세싱인메모리(HBM-PIM)를 개발했다. PIM은 연산 작업에 필요한 프로세서 기능을 메모리 내부에 더한 융합기술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프로세싱니어메모리(PNM) 기술도 개발했다. 이 역시 메모리를 데이터 연산 기능에 활용하는 건데, 연산 기능을 메모리 옆에 위치시켜 CPU와 메모리 간 데이터 이동을 감소시켜 병목현상을 줄이고 CPU 연산을 돕는다. 삼성전자의 PIM반도체(왼쪽)와 SK하이닉스 CXL 연산 메모리 솔루션 CMS 개념도. (사진=삼성전자, 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PIM 기반 GDDR6-AiM(엑셀러레이터인메모리)을 개발했다. 1초에 영화 198편을 처리하는 초당 16기가비트(Gb) 속도의 GDDR6에 연산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이 제품을 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탑재하면 특정 연산 속도가 최대 16배까지 빨라진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또 SK하이닉스는 용량 확장성이 특징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기반으로 연산 기능을 통합한 컴퓨태이셔널 메모리 솔루션(CMS)을 개발했다. CMS는 기계학습(머신러닝)과 데이터 필터링 연산 기능을 제공해 AI의 데이터 처리를 돕는다.반도체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장이 지금 당장 폭발적으로 성장하지는 않겠지만, 처리할 데이터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인 건 틀림없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기술 개발 등 준비를 미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07 I 김응열 기자
720선 밑으로 뚝…위믹스 상폐 앞둔 게임주 벌벌
  • [코스닥 마감]720선 밑으로 뚝…위믹스 상폐 앞둔 게임주 벌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7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가상자산 위믹스 상장폐지 관련해 법원 결정을 앞두고 게임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1.30포인트) 하락한 718.14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한 뒤 소폭 반등했지만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낙폭을 키우며 720선 밑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177억원어치 사들이며 4거래일만에 사자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4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하며 1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65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기타금융(48억원)과 금융투자(24억원) 등이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섬유 및 의류가 2% 넘게 오르고 오락문화, 유통, 음식료 및 담배 등이 1% 가까이 상승했다. 출판 및 매체복제와 화학, 컴퓨터서비스, IT부품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3%대 하락 마감했다. 건설과 통신방송서비스, 비금속, 종이목재, 반도체 등도 1% 넘게 떨어졌으며 통신장비,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제조, 금융, 운송 등도 1%대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57% 오른 10만50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엘앤에프(066970) 천보(278280) 등도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2% 넘게 올랐다. 반면 이날 가상자산 위믹스 상장폐지 관련해 법원 판단을 앞두고 게임주들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전거래일보다 1.30% 하락한 4만1800원에, 펄어비스(263750)는 2.50% 하락한 4만2950원에 마감했다.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112040)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9억6393만80000주, 거래대금은 4조9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을 비롯해 46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968개 종목이 하락했다. 11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2.12.07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외인 4거래일만 '사자'에 상승 전환
  • 코스닥, 외인 4거래일만 '사자'에 상승 전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7일 오후 들어 외국인의 ‘사자’ 전환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오후 2시4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9%(2.84포인트) 오른 722.28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715.63에서 시작한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코스닥을 팔아치우던 외국인은 17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4거래일만의 사자 전환이다. 개인은 오후 들어 매수세를 줄이며 3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7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타금융(35억원)과 보험(7억원)이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음식료와 담배 및 섬유의류, 유통, 오락문화가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금융, 제조, 금속, 일반전기전자, 의료 및 정밀기기, 운송장비 및 부품이 1%대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2% 넘게 하락 중이다. 방송서비스와 정보기기,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기타 제조, 건설, 운송 등도 1%대 미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48% 오른 10만4900원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1.88%, 2.26% 오르고 있다. HLB(028300)도 1.26% 상승하고 있다. 천보(27828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도 2%대 상승 중이다. 반면 이날 가상자산 위믹스 상장폐지 관련한 법원 결정을 앞두고 게임주들은 약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0.24% 하락하고 있으며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112040)도 0.27% 떨어지고 있다.
2022.12.07 I 김보겸 기자
KDI "수출 부진에 경제 심리 악화…경기 둔화 가능성 커졌다"
  • KDI "수출 부진에 경제 심리 악화…경기 둔화 가능성 커졌다"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향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 나왔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심리도 얼어붙고 있어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12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으며, 향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9일째인 2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KDI의 경기 진단은 지난 9월 경제동향에서 ‘경기 회복세 완만’에서 ‘경기 회복세 약화’로 진단이 부정적으로 돌아섰고 지난달에는 ‘성장세 약화’로 더 어두워졌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선 지난달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가 증가했다”는 수준에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졌다”며 더 악화됐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지난달에 전년동월대비 14.0% 줄어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이 2개월 이상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9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KDI는 “주요국의 통화긴축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지정학적 긴장의 장기화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와 기업심리지수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중국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수출 감소에 제조업 생산은 부진이 이어졌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생산지수(계절조정 기준)는 110.5(2015=100)로 전월보다 3.6% 감소했다.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 실적을 보여주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4%로 전월보다 2.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0년 8월(7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제조업 재고율은 122.1%로 전월(121.4%)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인상이 지속되면서 경제심리는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신용카드 매출액(신한카드사 추정) 증가율은 4.4%로 전월(7.9%)보다 크게 축소되면서 소비 회복이 제약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계절조정 기준)는 76으로 하락하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BSI는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86.5를 기록하며 전월(88.8)에 이어 기준치(100)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KDI는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가계와 기업의 심리지수가 악화되는 등 향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2.12.07 I 원다연 기자
팀 쿡 “'메이드인 USA' 찍힌 TSMC 반도체만 사용할 것”(종합)
  • 팀 쿡 “'메이드인 USA' 찍힌 TSMC 반도체만 사용할 것”(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제품에 미국에서 만든 TSMC 반도체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TSMC의 미국 공장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것은 2024년부터여서 최첨단 반도체를 대만에 의존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CNBC 방송 영상 캡쳐)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쿡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SMC 애리조나 공장 장비반입식에 참석해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TSMC 공장에서 만든) 칩들에는 이제 자랑스럽게도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가 찍히게 됐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순간이다”라며 “앞으로 애플은 TSMC의 애리조나 공장에서 만든 반도체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쿡은 또 “애플은 (그동안) 해외에서 모든 최첨단 칩을 구입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더 많은 공급망을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TSMC가 미국에서 새롭고 더 깊은 뿌리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TSMC의 전문성을 비교할 수 없는 미국 노동자들의 독창성과 결합하고 있다. 우리는 더 강하고 밝은 미래에 투자하고 있고, 애리조나 사막에 그 씨앗을 심고 있다. 애플이 그러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힘주어 덧붙였다.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들어가는 TSMC 반도체는 현재 대부분이 대만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를 미국산 반도체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TSMC는 400억달러(약 52조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에 두 개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TSMC가 처음에 계획했던 투자액(120억달러)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미 역사상 가장 큰 외국인 투자 중 하나다. TSMC의 애리조나 공장에선 아이폰용 A시리즈, 맥북용 M시리즈 칩, 엔비디아의 그래픽 프로세서에 쓰이는 4나노 및 3나노 칩 등이 제조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하는 1공장은 2024년 양산에 들어간다. TSMC는 당초 이 공장에서 5나노 칩을 생산하려 했으나, 4나노 칩을 생산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2026년 가동 예정인 2공장에선 3나노 칩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현 시점에서 가장 진화한 기술인 3나노 칩을 생산하는 TSMC의 첫 해외 거점이 미국에 마련된다. 2018년부터 추진해온 미 정부의 유치 활동이 2년 7개월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이로써 미국은 자국에서의 반도체 조달력을 한층 높이는 동시에, 대(對)중국 견제 전략에서도 큰 한 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미 기업들이 최첨단 반도체 조달을 대만에만 의존하는 것을 소폭이나마 완화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TSMC 제품에 필적하는 칩을 양산할 수 있는 미국 기업은 없다. 이는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닛케이는 다만 TSMC의 애리조나 공장 건설은 실효적인 측면보다는 미국과 대만이 협력한다는 상징성이 더 강하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TSMC의 애리조나 공장에서 3나노 칩이 양산되는 것은 4년 후인 2026년인 반면, 대만 공장에서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총 7곳에서 3나노 제품이 양산된다. 또 대만 공장 4곳에서는 2025년부터 더욱 앞선 기술인 2나노 칩 양산도 시작된다”며 “이 차이를 앞으로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 지가 미 정부의 안보상 큰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만 유사 등 국제사회가 안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해소된 것이 아니어서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90%가 대만에 집중되는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2.07 I 방성훈 기자
"한·베트남 협력 강화 모드…전력·희토류 개발 주목"
  • "한·베트남 협력 강화 모드…전력·희토류 개발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과 베트남이 협력 강화 모드에 들어가면서 전력 인프라 및 희토류 개발 등이 잠재력 있는 분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7일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 배경에는 글로벌 블록화로 아세안 전략의 중요성이 부각됐으며 공급망 재편에 있어 베트남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경제 협력과 외교 및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 발표문도 나왔다.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내년 교역액 1000억달러 달성 가능성이 언급됐고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 계획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한국-베트남 공동 언론 발표문에는 전략적 소통과 경제 협력, 외교 및 안보 등 세 측면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제 협력에 있어 양국 무역 활성화와 베트남 희토류 개발 및 다양한 산업 분야 협력이 강조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중국의 남중국해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있다”며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지며 미국의 중국 견제 모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공급망에 있어 대안으로 관심이 높아졌다”고 협력 강화 배경을 분석했다. 특히 세계 2위 희토류 보유국인 베트남과의 협력이 실질적인 희토류 공급망 강화로 이어질 지 지켜봐야 한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베트남은 2050년 ‘탄소 제로’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탄소 저감 등 한국의 베트남 시장 진출 확대도 관전 포인트다. 장기적으로는 베트남 내 진출 사업도 다각화될 것으로 봤다. 베트남은 한국의 4위 무역국으로 전체 수출액의 9%를 차지한다.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기반 경제가 구축됐다. 최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 품목 상당 부분이 반도체를 포함한 IT 제품과 화학, 철강 등 중간재”라면서 “최근 양국 간 무역 불균형과 품목 쏠림 현상이 문제점으로 드러나는데 교역분야의 발전을 위해 신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수출 품목 다변화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잠재력 있는 분야로는 전력 및 희토류 개발을 꼽았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 전력 설비용량이 2020년의 두 배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용량 증가분의 38%는 풍력과 태양광이다. 최 연구원은 “베트남은 해안선이 긴 지형을 가져 해상풍력의 적임지지만 부족한 송전설비가 문제”라며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력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봤다. 또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통한 무기화에 나서는 등 희토류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세계 2위 희토류 보유국인 베트남과의 협력을 계기로 안정된 공급처를 구축할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12.07 I 김보겸 기자
고조되는 美 긴축 우려와 침체 공포…뉴욕증시↓
  • [뉴스새벽배송]고조되는 美 긴축 우려와 침체 공포…뉴욕증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탄탄한 미국 내 고용과 소비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는 월스트리트 분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하락하면서 지난해 말 수준으로 회귀했다.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안경에 시장정보가 반사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긴축 장기화·침체 공포에 하락…다우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0.76포인트(1.03%) 하락한 3만3596.34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58포인트(1.44%) 떨어진 3941.26으로, 나스닥지수는 225.05포인트(2.00%) 밀린 1만1014.89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어-지난주 후반 나온 11월 고용 보고서 이후 미국의 경제 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높은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월스트리트 경영인들, 잇따라 경기침체 우려 제기-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간밤 CNBC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탈선시키고, 가벼운 또는 강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월가의 왕’으로 불리는 다이먼 CEO는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기준금리가 5%를 향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충분하지 않다고도 지적-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 역시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앞으로 순탄치 않은 시기에 들어설 것”이라며 2023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봐-이러한 경고 메시지들은 생각보다 양호한 미국의 경제 지표들로 인해 연준이 내년에도 매파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지는 가운데 나오기도◇ SK 이어 TSMC 美공장 찾은 바이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SK실트론 미국 공장에 이어 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을 방문-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 장비반입식에 참석, 미국 제조업 부활 의지를 거듭 확인-바이든 대통령은 “사람들이 실제 삶이 나아지는 것을 통해 긍정적 느낌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가장 흥분된다”며 “21세기 경제 경쟁에서 우리는 잘해가고 있다”고 강조-그는 “지난해 4월 TSMC는 미국에 첫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120억달러 투자를 발표했고, 내년 첫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라며 “오늘 TSMC는 두번째 투자를 발표했고, 여기 피닉스에서 3나노 칩을 생산할 것”이라고-그는 “TSMC는 애리조나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인 400억달러를 투자, 1만개의 하이테크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여◇ “韓 실질기준금리 미국보다 높아…기업 금융부담 가중”-명목기준금리는 미국이 한국보다 높지만 실질기준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금리)는 한국이 미국보다 높아 국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7일 ‘최근 기업금융 현안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기업 금융 규제 완화 등 기업자금 조달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혀-한경연은 명목기준금리의 경우 미국이 4.0%, 한국이 3.25%이지만, 실질기준금리는 한국이 -2.7%, 미국이 -3.75%로 한국이 미국보다 높다고 지적-한경연은 국내 기업들이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의 자금 여건을 해결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 국제유가, 경기 불확실성에 작년말 이후 최저치…WTI 3.5%↓-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지난해 말 수준으로 회귀-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5%(2.68달러) 떨어진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3.33달러) 급락한 79.35달러에 장을 마감-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WTI는 지난해 12월23일 이후, 브렌트유는 올해 1월3일 이후 각각 최저가-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이 예상보다 강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유가가 커다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어
2022.12.07 I 유준하 기자
"SK하이닉스, 4분기·내년 영업이익 적자…목표가 7% 하향"
  • "SK하이닉스, 4분기·내년 영업이익 적자…목표가 7% 하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1만3000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2개월 주당순이익가치(BPS) 8만9978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25배를 적용해 7% 하향 조정한다”며 “12개월 BPS는 올 4분기 적자 전환과 내년 적자 폭 확대로 낮아진 기업 실적을 반영했고, 목표 PBR 1.25배는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로 서버 D램 수요 증가 기대감이 확대된 올해 초의 PBR”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각각 8.0%, 208.2% 하향한 8조4000억원과 4000억원 영업적자를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각각 12.4%, 170.5% 하향한 30조8000억원과 5조3000억원 영업적자로 추정했다.D램은 평균판매가격(ASP)이 가장 낮아지는 내년 2분기에도 손익분기점(BEP) 이상을 유지하겠지만, 문제는 낸드라고 짚었다. 낸드는 128단 양산 성공으로 21년 말 흑자 전환했으나 낸드 ASP 하락과 솔리다임 영향으로 올 3분기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채 연구원은 “내년 내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낸드는 연간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낸드 ASP 하락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3분기 2300억원) 규모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6일 8만1000원)는 산업과 기업의 리스크가 이미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내년 메모리 공급사들이 적극적으로 공급 조절에 나서고, 실적 기대감이 이미 낮은 점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다만 올 연말까지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 시그널은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채 연구원은 “4분기까지는 올해 수요 감소와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이나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매크로 불확실성도 아직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다만 내년 1분기부터 D램 ASP 인하율이 줄어들고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면 주가는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7 I 이은정 기자
"반도체 추세 랠리 내년 상반기…연말 연초 모멘텀 공백"
  • "반도체 추세 랠리 내년 상반기…연말 연초 모멘텀 공백"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부진해 추세 랠리(뒷바닥)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말 연초는 모멘텀 공백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부진하다. 역사상 가장 빠른 수요 감소 속도, 가장 높은 재고 부담을 확인하고 있다”며 “삼성전자(005930) 외 모든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2022년 2분기 고점 이후 불과 두개 분기 만인 4분기에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메모리 생산업체들의 연말 재고는 10~12주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그런데 바닥을 찾을 수 있는 현상은 아직 요원하다”고 진단했다. 4분기에도 여전히 메모리 출하는 부진한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특히 연말 연초는 전방 수요처들의 재고 조정 시즌이다. 생산업체들이 출하량 훼손을 막는 과정에서 4분기 가격이 시장 예상보다 더 크게 하락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재고는 내년 1분기까지는 증가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봤다. 최 연구원은 “마이크론, 키옥시아의 감산으로 생산 빗그로쓰가 감소하고 출하 빗그로쓰가 증가하더라도 생산량이 출하량보다 여전히 크다”며 “결과적으로 내년 2분기까지 메모리 가격이 하락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번 불황에서 삼성전자만 공급을 상향, 삼성전자 외 업체들은 공급을 하향하는 양상이다. 최 연구원은 “주식 시장은 이미 공급 축소 논리를 사용한 상태여서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은 수요 확대 모멘텀을 기다려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단은 9월말에 이미 확인한 것으로 해석한다. 다만 삼성전자는 불황에도 주당순자산가치(BPS)가 증가할 전망이나 SK하이닉스는 적자에 노출되며 BPS가 일시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주가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추세 랠리 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문확대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 횡보(하락 멈춤)에서 주가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2.07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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