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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아직 근거법도 없어" 업계, 당정에 특별법 건의
  • "푸드테크 아직 근거법도 없어" 업계, 당정에 특별법 건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푸드테크 주무부처로 농림축산식품부가 됐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근거 법이 아직 없습니다. ‘푸드테크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대한민국이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안병익 식신 대표)“요즘 신용대출은 기술이나 기업 비전보다 매출액 등 실적을 평가하기 때문에 생소한 영역인 푸드테크 기업이 충분한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장 가능성을 제대로 평가 받고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을 부탁드립니다.”(윤무현 더맘마 경영관리본부장) 국민의힘과 정부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한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민당정 협의회에선 아직 법·제도적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푸드테크 기업의 호소가 이어졌다. 푸드테크 산업은 식품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IT를 비롯한 첨단 기술이 결합돼 부가가치를 내는 산업을 말하며 대체육 등 식품부터 배달 플랫폼, 커피 로봇과 같은 생산 설비까지 다양하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민·당·정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안병익 대표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780조원 정도인데 우리나라 푸드테크 시장만 200조원에 달한다”며 “푸드테크 산업은 앞으로 대한민국 기초·근간을 다지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일 로보아르테 기술이사는 “푸드테크 기업이 융복합 기술을 담고 있는데 초창기 산업이어서 연구개발(R&D) 등 자금 확보가 굉장히 어렵다”며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R&D 세제 지원이나 가능한 방법의 자금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정훈 인테이크 이사는 “연구 결과로 만든 시제품의 시장 테스트가 중요한데 장비나 자금이 부족해 한 기업에서 다 사긴 어렵다”며 “국가 클러스터의 경우 파일럿 플랜트로 해결할 수 있다, (푸드테크 기업을 위한) 파일럿 공간과 판매 허가 시 시장 테스트까지 하면 수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와 관련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미국 듀폰이 화학산업을 대폭 정리해 씨앗을 비롯한 식품 사업에 투자했던 것을 대한민국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식품 산업은 이제 일반 식품 개념이 아니라 우리 삶과 함께하면서 장수에 이르게 할 예방과 치료에 대한 산업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집중 육성해 대한민국 미래에 먹고 살 수 있는 대표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식품에서 미래 이끌 기업에 세제 지원을 함께 고민하고 벤처 씨드머니 비롯해 세제와 수출 진행까지 입법 지원할 부분을 입법 지원하고, 예산적으로 지원할 부분이 있는지 다각도로 연구하겠다”고 부연했다.
2022.12.13 I 경계영 기자
티이엠씨,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초 코스닥 상장 목표
  • 티이엠씨,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초 코스닥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전문 소재기업 티이엠씨는 1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티이엠씨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105만4364주를 상장하며, 그 중 공모 예정 주식은 22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537억원~4201억원이 된다. 내년 1월 4~5일 양일간 수요예측 후 10~11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티엠씨는 ‘소부장 기술특례’를 적용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최근 3년간 연평균 55%가 넘는 매출성장률로 2021년 기준 883억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3분기 기준 매출이 이미 지난 해의 두 배를 넘었고, 영업이익 또한 2021년 약 124억원이었지만 올해 3분기 기준 세 배의 규모를 넘어섰다.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해왔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Excimer Laser gas)와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부터 에칭공정용 CF계열과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등은 물론 증착 공정용 혼합가스인 B2H6(디보란)까지 다양한 특수가스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티이엠씨는 현재 글로벌 레이저 장비 업체들 인증 및 대기업을 포함한 주요 반도체 칩메이커들과의 레퍼런스를 가졌다. 이를 활용해 내년부터는 해외 지점에 직접 진출할 계획으로 국내외의 고객사 수요에 대한 대응과 영업력을 더욱 늘리고자 한다. 이밖에 희귀가스·폐가스의 재활용 사업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유원양 티이엠씨 대표는 “해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원재료 수급부터 품질보증까지 전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끊임없는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구축을 통해 규모적 성장뿐만 아니라 ESG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3 I 안혜신 기자
'올해의 최석정상' 수상자에 서울대 강명주·KAIST 엄상일·포항공대 황형주
  • '올해의 최석정상' 수상자에 서울대 강명주·KAIST 엄상일·포항공대 황형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수학회는 2022년 ‘올해의 최석정상’ 수상자로 강명주 서울대 교수, 엄상일 KAIST 교수, 황형주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올해의 최석정상’은 조선시대 학자, 정치가, 문인이었던 최석정의 수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해 신설됐다. 수학 발전과 활용, 수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준다.‘2022년 올해의 최석정상’ 수상자.(왼쪽부터)강명주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엄상일 KAIST 수리과학과 교수, 황형주 포항공대 수학과 교수.(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강명주 교수는 편미분방정식의 해를 컴퓨터로 구하는 연구를 통해 영화에 활용되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 발전에 힘썼다. 수학적 영상처리를 통해 반도체의 결함을 검출하고, 의료영상을 분석해 병명을 찾아내는 연구를 했다. 강명주 교수는 “수학을 응용해 산업현장에 적용할 연구를 꾸준히 하고, 4차 산업의 기반이 되는 수학적 이론들을 계속 연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엄상일 교수는 국내 이산수학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 중 하나이다. 선이 많고 촘촘한 그래프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개념들을 고안하는 등 기존 그래프 이론 개념의 한계를 극복했고,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했다.엄상일 교수는 “국가와 사회의 성원 덕분에 좋아하는 연구에 즐겁게 몰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산수학의 지평을 넓히는 연구를 통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황형주 교수는 철강 제조공정에 수학을 활용한 온도예측 인공지능 솔루션을 적용해 원가 절감에 기여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예측 모델을 개발해 방역 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등 수학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기술 개발로 산업과 사회문제 해결에 힘썼다.황형주 교수는 “조선의 융합인재로 꼽히는 최석정 선현을 기리는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수학을 활용해 산업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12.13 I 강민구 기자
고양시의회 내년 본예산 심의 '보이콧'…중요 민생사업 중단 위기
  • 고양시의회 내년 본예산 심의 '보이콧'…중요 민생사업 중단 위기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의회의 내년도 예산심의 지연으로 100만 고양시민을 위한 각종 정책들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겨울을 맞아 폭설에 대비한 제설장비 확충은 물론 도로응급복구 및 재해에 대비한 예산안들이 줄줄이 발목을 잡히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13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고양시의회 2차 정례회 안건으로 2023년도 본예산안을 지난달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하지만 시의회가 예산심사 ‘보이콧’ 입장을 표명하면서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민생사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시의회가 연말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법령 및 조례에 따른 설치·운영시설과 지출의무 이행, 계속사업 등 법정 경비만으로 이뤄진 준예산만 집행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사진=고양특례시)결국 고양시 역사 이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상황이 초래돼 신규사업 중단과 민생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실제 당장 제설장비 용역(45억 원)과 도로 응급복구(76억 원) 등 긴급한 재해복구를 비롯해 교통시설 유지보수(47억 원), 공원 관리용역(111억 원) 등 계약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또 청년일자리 대학생 행정체험(2억6000만 원) 및 자율방범대 지원(3억 원),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등 민간 행사 보조금(57억 원)의 지급 또한 중지된다.특히 법령과 조례상 임의규정으로 정해진 학교 무상급식 예산(300억 원)과 교육기관 보조금(186억 원)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지원이 불가능해 진다.도로 보도정비 예산(116억 원)과 배수펌프장 시설정비(50억 원), 교량 보수보강(43억 원) 등 재난대응 시설비 역시 집행이 중단된다.이같은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시는 시의회의 조속한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촉구하고 나섰다.뿐만 아니라 경제자유구역 등 기업유치를 통한 ‘글로벌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민선 8기 주요정책이 중단되는 사태도 우려했다.시 관계자는 “관행적이고 단순한 복지포퓰리즘 예산은 지양하고 고양시의 백년대계를 위해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자족도시 실현 등의 정책 방향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늦워질 경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글로벌 재도약을 준비하던 성장동력이 상실될 가능성 크다”고 지적했다.실제 고양시는 현재 ‘글로벌 자족도시’를 내세워 바이오·마이스·반도체·IP(지식재산)·문화 등 핵심 전략산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경제·물류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육성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만약 예산안이 의결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민생사업들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을 수 밖에 밖에 없다”며 “민생사업 중단으로 시민의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시의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2.12.13 I 정재훈 기자
“日·네덜란드, 美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동참”…中 WTO 제소
  • “日·네덜란드, 美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동참”…中 WTO 제소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제조장비수출 제한 조치가 동맹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를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미·중 대면 정상회담으로 한동안 단절됐던 양국 간 대화 창구는 다시 열렸지만 한편에선 갈등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ASML 로고(사진=AFP)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미국과 원칙적인 합의에 이르렀으며, 양국이 향후 몇 주 안에 관련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과 네덜란드의 새 조치는 적어도 지난 10월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최첨단 반도체 제조장비 대중 수출 제한 중 일부를 채택할 것이라며, 14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는 장비의 대중 수출을 금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움직임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함께 최첨단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장비를 중국이 구매할 수 있는 길을 완전 차단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AMAT)와 램리서치, 일본 도쿄일렉트론(TEL), 네덜란드 ASML이 세계 4대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꼽힌다.미 상무부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억제를 목표로 지난 10월 △18nm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nm 이하 로직칩 등을 미국 기업이 중국 반도체 생산업체에게 수출하기 위해 미국 당국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 정부는 일본·네덜란드 등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맹국을 상대로 해당 국가들이 중국 기술에 대한 자체적인 제한 조치를 발표하도록 설득했다. 미국 앨런 에스테베즈 미 상무차관과 타룬 차브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기술·국가안보 선임보좌관이 지난달 말 네덜란드를 방문해 네덜란드 관리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는가 하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지난 9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과의 전화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요청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논의가 성숙해질 때까지 발표로 앞서가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우려를 공유하는 광범위한 국가들과 진행되고 있는 논의의 솔직함과 실효성 등에 매우 만족하고 광범위한 정책 일치에 이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한편, 같은 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 제한 조치와 관련해 WTO의 분쟁해결절차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는 합법적 수단을 통해 중국의 우려를 해결하고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는 데 필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는 또한 미국의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위협하며 국제 경제 무역 질서를 파괴하는 전형적인 보호무역주의라고 지적했다.
2022.12.13 I 김윤지 기자
野 이용우 “법인세 때문에 대기업 떠난다? 과도한 주장”
  • 野 이용우 “법인세 때문에 대기업 떠난다? 과도한 주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최근 여야 예산 협상의 쟁점으로 떠오른 대기업 감세에 대해 “법인세를 감세하면 투자가 늘어난다는 명제, 경제학 어디서도 인위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나라마다 약간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700만 삼성 주주 지킴이법! 삼성생명법(보험업법 개정안)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업이 (다른 국가로) 이동하는 것이 법인세 때문에 이동하는 것이 아니고, 분업구조나 밸류체인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어떻게 공급망이 갖춰져 있는지 이런 것과 관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 같은 경우는 반도체의 경우가 그런 부분(공급망 때문에 유입)이 있는데 최근 제가 알고 있기로도 중국에 투자했던 외국계 기업도 우리 지역으로 많이 오고 있다”며 “제도의 투명성과 절차의 민주성, 이런 것들이 담보되고 있기 때문에 (오는 것이지), 법인세 때문에 온다는 건 굉장히 과도한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특히 생각을 해봐야 될 게 회사가 투자를 할 때 법인세를 깎아줘서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고, 투자했을 때 미래의 기대수익이 얼마가 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수익이 날 전망이 없으면 아무리 세금을 깎아준다고 할지라도 안 한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까지 낮추고 과표구간을 단순화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200억~3000억원 이하 구간에 적용되는 법인세 최고세율 22%가 3000억원 초과 대기업에도 적용되게 된다. 민주당은 대기업 법인세율을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번 예산안 같은 경우에는 지난 6월 정도에 수립이 됐는데 그때와 지금의 경제상황은 전혀 달라졌다. 그리고 지금 고금리 상태고 금리도 지속적으로 올라간 상태고 금리 인상이 중단된다고 할지라도 서민과 취약계층, 그 다음에 중소·중견기업들의 충격이 클 것”이라며 “그런 것들에 투입될 재원들이 마련돼야 되는 상태인데 이 시점에 감세를 주장한다는 건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기업 같은 경우는 내부유보나 현금이 많이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안 되고, 오히려 중소·중견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버텨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기업) 감세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국면에서는 전혀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했다. ‘법인세율을 인하하되 인하 폭을 줄이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의원은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면서도 “협상하는 지도부가 어떤 카드를 쓸 건지는 (고민)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2022.12.13 I 박기주 기자
코스피, FOMC 관망세 속 상승 출발… 2385선
  • 코스피, FOMC 관망세 속 상승 출발… 2385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뉴욕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12.79포인트) 오른 2385.81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반등을 이끄는 모양새다. 개인이 240억 원, 기관은 243억 원어치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490억 원어치 팔고 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대형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으나 그간 낙폭이 컸던데다 물가 지표가 우호적으로 나오면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오른 3만4005.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오른 3990.56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6% 오른 1만1143.74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 상승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테슬라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를 보이며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되돌림과 국채 입찰 등의 영향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했으나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도 우호적”이라 말했다.다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 가운데 11월 CPI와 FOMC 결과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모든 업종이 고르게 상승 중이다. 기계가 1%대 오르는 가운데 나머지 업종 모두 1% 아래에서 강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 역시 대부분 상승세다. 전일 ‘5만전자’로 내려앉았던 삼성전자(005930)가 반등에 성공하며 ‘6만전자’ 회복에 나선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등이 1%대 아래로 오르는 중이다, 카카오(035720)는 2%대 오르고 있다.종목별로 국제약품(002720)이 16%대, 현대비앤지스틸(004560)이 10%대, 제일파마홀딩스(002620)가 6%대 상승 중이다. 반면 콘텐트리중앙(036420)이 3%대, 엔씨소프트(036570)와 키다리스튜디오(020120), CJ CGV(079160) 등은 2%대 주가가 하락 중이다.
2022.12.13 I 이정현 기자
월덱스, 4분기 증설 효과로 실적 성장 기대-신한
  • 월덱스, 4분기 증설 효과로 실적 성장 기대-신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월덱스에 대해 생산능력 증설 효과로 4분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월덱스(101160)의 12일 종가는 1만8800원이다.김찬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덱스가 4분기 매출액 683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2%, 29.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실적 성장 요인은 우호적인 환율, 신규 증설 공장 가동을 꼽았다. 다만 기존 실적 추정 대비는 일부 하향 조정했다. 기존 공장은 고객사 수요에 다 대응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그는 “고객 요청으로 증설한 신규 공장에 투입할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상 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신규 공장 생산능력은 1000억원 수준인데 인력 수급 및 최적화 과정을 고려하면 1~2개 분기 정도 가동이 추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IT 하드웨어 기업들에 대한 우려와 다르게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대부분 IT 중소형주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역성장 우려”라며 “전방 수요를 고려하면 실적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고, 컨센서스상은 2023년 실적 성장하는 기업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에 못 미치는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P와 Q로 나누어봤을 때 P는 고객사 상황을 감안한 단가 인하, Q는 고객사 수요 물량 감소인데, P 감소에 대한 우려는 해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객사 실적이 빠르게 악화되는 구간에 고통 분담을 위한 단가 인하는 불가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Q 감소는 대부분 소재·부품 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지만 애프터마켓의 특성상 이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사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 애프터마켓 제품 구매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서다. 2018~2019년 반도체 다운사이클에서도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19%, 11%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IT 주가를 결정하는 요소는 멀티플이다.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적은만큼 금리 상황에 따른 멀티플 변화가 변수였다”며 “업종 멀티플의 확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구간이나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나오는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2.13 I 양지윤 기자
이달 들어 수출액 21% ↓…석달 연속 백스텝 밟나
  • 이달 들어 수출액 21% ↓…석달 연속 백스텝 밟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0% 이상 감소함에 따라 석 달 연속 수출 역성장 가능성이 짙어졌다.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이 다른 업종·국가로 확산하며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이 빠르게 식어가는 분위기다. 고유가에 수출 부진까지 맞물리며 역대급 무역수지 적자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반도체·중국 부진 속 12월 수출 20%대 감소12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2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일 평균 수출액은 19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8% 감소했다. 수출 감소세는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10월 - 5.7% △11월 -14.0% △12월 -20.8%(10일 기준) 등으로 감소폭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글로별 경기침체로 주력 품목인 반도체업계의 부진이 심화한 데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급감한 영향이다. 이달 10일까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7.6% 감소했다. 하강 국면을 맞은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감소 폭은 9월 -4.9%, 10월 -16.4%, 11월 -28.5%로 점차 커지고 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34.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對中)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6개월째다. 12월 들어선 반도체·중국뿐 아니라 거의 전 업종·국가에서 부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0대 수출품목 중 석유제품과 승용차, 선박을 뺀 7개 품목의 수출이 전년대비 줄었다. 특히 철강·무선통신기기·컴퓨터주변기기·가전제품 4개 품목은 감소 폭이 40%에 달한다. 국가별로도 미국, 유럽연합(EU) 등 10대 수출국에 대한 수출액이 모두 감소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고유가·수출부진 맞물려 무역적자 폭도 확대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입액은 203억44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7.3% 줄었다. 일평균 수입액으로는 1.6%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33억2100만달러), 가스(22억1500만달러), 석탄(6억76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62억1200만달러로 전년동기(50억4300만달러)보다 23.2% 늘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크게 앞서면서 무역수지는 49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 달 전(20억50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11월 무역적자 규모(70억1000만달러)가 역대 2위였던 걸 감안하면 이달에도 역대급 무역적자 가능성이 크다. 올해 무역수지는 4∼11월 적자 행진이 이어지면서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여만에 8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낸 바 있다.수출 부진과 무역적자가 지속하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발표하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수출과 투자에 방점을 찍기로 했다. 경제위기의 돌파구를 수출에서 찾으려는 것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조선, 원자력발전, 방위산업 등 주력 산업 수출 강화방안과 함께 해외건설, 중소기업·벤처,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유망 신성장 분야의 수출 활성화 방안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정책적 노력이 얼마만큼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수출액이 6717억달러로 올해보다 3.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266억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봤다. 올해보다 상황은 나아지더라도, 당분간 어려움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출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반도체 경기는 당분간 하강을 이어가겠지만 내년 하반기 글로벌 경기 개선과 함께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며 “반도체 경기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현 메모리 편중에서 비메모리 등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열린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2.12 I 김형욱 기자
삼성 반도체 ESG 전문가의 지속가능성 비결은 ‘기술’
  • 삼성 반도체 ESG 전문가의 지속가능성 비결은 ‘기술’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최첨단 저전력 반도체 제조뿐 아니라 제조과정에서도 연구개발(R&D)을 토대로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원자재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서현정 삼성전자 DS부문 지속가능경영국 상무서현정 삼성전자(005930) 반도체(DS)부문 지속가능경영국 상무는 최근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기업들의 글로벌 화두인 지속가능성의 답으로 기술을 지목한 것이다.세계 최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사인 ERM코리아에서 대표를 지낸 바 있는 서현정 상무는 지난해 삼성전자에 영입됐다. 이후 반도체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자체 친환경 평가지표인 SEPI를 개발해 개선 정도를 자가 진단 중이다. SEPI는 온실가스 감축, 제품 친환경성, 오염물질 관리 등 반도체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들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서 상무는 모든 기업들의 과제로 지속가능성을 꼽으며 “지속가능성은 모든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이 돼야 하며, 삼성전자 반도체의 경우 사업 목표 설정 및 미래 성장 목표 수립시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제조 목표를 우선시한다”며 “‘기술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삼성전자의 저전력 제품을 언급하며 지속가능성 목표에 기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극자외선(EUV) 공정 이용 및 혁신기술을 토대로 만든 모바일용 D램 LPDDR5X는 이전 제품보다 속도를 30%, 전력 효율을 20% 향상시켰다”며 “이는 데이터센터와 고성능컴퓨팅을 위한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또 DDR5에는 HKMG(High-K Metal Gate, 절연 효과가 높은 High-K 물질을 트랜지스터 절연막에 적용해 누설 전류를 줄여주는 기술)공정, TSV(Through Silicon Via, 실리콘 관통 전극) 기술 등이 적용돼 이전 제품에 비해 속도가 125% 향상되고 전력 효율성이 30% 향상됐다고 밝혔다.공정가스 처리를 위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재생 촉매 시스템에 대해선 “처리 효율이 최대 95%인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 시설인 재생 촉매 시스템”이라고 했다. 초저전력 기술 확보 및 전력 소비량 감축에 이어 온실가스 직접배출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다. 서 상무는 “반도체 제조 관련 전과정평가(LCA)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제3자 평가를 수행해 신뢰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또 R&D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원자재 대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지속 가능성 목표를 위해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 회사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내부 목표를 갖고 있지만 이는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새로 형성된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SCC)의 창립멤버로서 지속 가능한 반도체 생태계에 기여하고 이를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SEMI는 지난달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목표로 SCC를 설립했다. 반도체 관련 업체로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TSMC, ASML, AMD,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2022.12.12 I 최영지 기자
급여 1년새 2천만원↑, 이색복지까지…SK하이닉스의 인재 확보전
  • 급여 1년새 2천만원↑, 이색복지까지…SK하이닉스의 인재 확보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8100만원. 올해 상반기까지 SK하이닉스(000660) 직원들이 받은 1인당 평균 급여 액수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200만원 가까이 올랐다. SK하이닉스가 직원들의 전방위적인 복지 향상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반도체 후발주자로 뛰어든 SK하이닉스는 급여 인상과 각종 보너스는 물론 난임시술비 지원, 레고랜드 대관 임직원 초청 행사, 수백만원대의 고가 의자 제공 등을 직원들에게 제공하며 반도체 인재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등기임원을 제외한 SK하이닉스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상반기 누적 기준 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858만원이었는데 이보다 38.2% 뛰었다. SK하이닉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올랐다. 2020년 상반기에는 4866만원이었다.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20.3% 늘었으나 올해에는 상승폭이 더 커졌다.메모리 반도체 후발주자인 SK하이닉스가 시장 지위를 확대하기 위해 인재 확보에 나서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인재 확보 방법 중 하나는 초임 인상이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6월 신입사원 초봉을 5050만원으로 기존 임금보다 8% 인상했다. 3개월 전인 같은 해 3월 삼성전자(005930)가 대졸 초임을 4800만원으로 인상하자 반격한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우리가 ‘이천쌀집(이천에 본사를 둔 SK하이닉스의 별칭)’보다 못하느냐”는 얘기가 돌았고, 결국 삼성전자도 올해 4월 임금을 5150만원으로 다시 올리며 SK하이닉스보다 높였다. SK하이닉스의 도전을 허용하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도 굽히지 않고 5300만원으로 연봉을 인상하며 맞불을 놨다. 이에 질세라 삼성전자는 DS부문에 한해 지난달 임금을 재차 높여 초임을 5300만원으로 책정했다. 현재는 두 회사의 반도체 부문 초임이 같은 상황이다.SK하이닉스는 초임 인상뿐 아니라 성과급과 각종 보너스 등도 지급하면서 반도체 인력의 환심을 사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12조4103억원을 써내며 전년 대비 147% 오른 성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0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아울러 기본급의 300%를 특별보너스로 별도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기본급 200% 규모의 특별축하금도 지급했다. 이 같은 성과급·보너스는 올해 상반기 직원 급여에 포함됐다.SK하이닉스는 이밖에도 임직원들의 자기개발과 재충전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매달 셋째 주 금요일을 ‘해피프라이데이(Happy Friday)’로 지정, 휴뮤를 제공한다. 또 사무실 내 모든 의자를 개당 200만원 이상 고가를 자랑하는 ‘허먼밀러’ 브랜드로 교체했다.또 난임 치료와 시술을 위한 난임 휴가를 기존 3일(유급 1일, 무급 2일)에서 5일 유급으로 확대했고, 난임 관련 시술비를 50만원 한도 내에서 횟수 무제한으로 지원한다.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강원도 춘천시 레고랜드를 대관해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피크닉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SK하이닉스)지난 3월과 4월에는 사흘간 강원도 춘천시 레고랜드를 통째로 대관해 임직원들과 가족들을 초청하는 ‘피크닉데이’를 진행했다. 가족친화 기업 실천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임직원들은 레고랜드 내 다양한 시설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즐겼다. 직원들은 “회사에서 구성원 가족을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줘 흐뭇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의 중요성은 커지는데 인재가 늘 부족해 기업들이 복지와 임금 등 처우 개선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와 반도체 업황 활황 대비를 위해 투자를 하며 인재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12.12 I 김응열 기자
‘5만전자’ 털썩, ‘8만닉스’ 위태… 반도체 한파 야속
  • ‘5만전자’ 털썩, ‘8만닉스’ 위태… 반도체 한파 야속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속 12일 다시 5만 원대로 주저 앉았다. 지난주 ‘6만전자’로 오른지 하루 만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하락세에 ‘8만닉스’가 위협받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부진했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사진=삼성전자 제공)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49%(900원) 내린 5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0.49%(400원) 내린 8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관련 대장주들이 약세로 마감하면서 KRX반도체 지수 역시 1.84% 내리며 부진했다.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가 위축하는 모양새다. 증권가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반도체 한파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이 73조7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 하락하고 영업익은 6조9000억 원으로 전년비 49.9% 줄어들어 반토막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부진한 업황 속 메모리 출하가 기대치에 부합하나 가격이 예상대비 떨어져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스마트폰 판매 역시 중저가 중심의 판매 둔화로 감소가 불가피한데다 원달러 환율하락도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내년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당장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캐팩스 축소와 인위적인 감산을 집행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경쟁자의 투자 축소와 감산으로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낮아진 메모리 가격이 탑재량 증가로 연결되는 내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 및 2024년 메모리 공급 부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023년 하반기 업황 반등을 기대해 봄직하다.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가 내년 3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하반기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실적이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2분기부터는 DDR5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가 동사의 저점을 포착하기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2.12.12 I 이정현 기자
710선 소폭 하락…美 FOMC 앞두고 관망세
  • [코스닥 마감]710선 소폭 하락…美 FOMC 앞두고 관망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2일 코스닥지수가 71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두고 시장은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며 710선에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4.27포인트) 내린 715.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19.49)보다 0.36%(2.61포인트) 내린 716.88에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710선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67억원어치, 기관은 240억원어치를 코스닥 시장에서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238억원), 사모펀드(141억원), 은행(2억원) 순으로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12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기타제조가 5% 이상 빠졌고 종이 목재, 반도체가 2% 이상 하락했다. 인터넷, 비금속, 건설, 기타서비스, 컴퓨터서비스, 금속 업종은 1% 이상 내렸다.이어 정보기기, 제조, 화학, 제약, 기계 장비, 통신장비, 운송, IT 종합, 유통, 소프트웨어, 음식료 담배, 금융, 일반전기전자, IT부품 등도 1% 미만 하락 마감했다. 반면 방송서비스가 4% 이상 올랐고, 통신서비스, 디지털콘텐츠가 2% 이상 상승했다. 섬유의류는 1% 이상 이상 오락문화, 출판 매체복제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과 CJ ENM(035760)이 6% 이상 강세를 기록했다. 콘텐츠 관련주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이어 펄어비스(263750)가 3% 이상, 천보(278280)가 2% 이상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06697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이상, 에코프로비엠(247540), JYP Ent.(035900) 도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이에 반해 알테오젠(196170)이 5% 이상 내렸고 리노공업(058470)이 3% 이상 빠졌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코프로(08652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 미만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9억4321만3000주, 거래대금은 4조62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중앙디앤엠(051980), 원풍물산(008290), 에이디칩스(054630), 버킷스튜디오(066410), 디와이디(219550)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574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868개 종목이 내렸고, 105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2.12 I 김소연 기자
경기둔화 잊은 車산업, 4개월째 생산·내수·수출 동반증가
  • 경기둔화 잊은 車산업, 4개월째 생산·내수·수출 동반증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자동차 산업 생산·내수·수출 모두 4개월 연속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특히 11월 생산·수출은 25% 이상 늘었다. 산업 전반의 경기둔화 조짐 속 구원투수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극심했던 반도체 수급난으로 상승 폭이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 반도체 수급 차질 여파는 지난달에도 일부 있었다.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사진=현대차)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을 발표했다.생산량은 37만9797대로 전년보다 25.4% 늘었다. 수출도 21만9489대로 25.0% 증가했다. 대당 수출단가가 늘며 수출액은 무려 31.0% 늘어난 54억달러를 기록했다. 내수 역시 15만5942대로 8.4% 늘며 3대 지표가 모두 늘었다. 1~11월 누적으로도 생산은 8.3% 늘어난 340만3660대, 수출은 12.3% 늘어난 208만4582대였다. 같은 기간 내수는 152만3083대로 3.1% 줄었다.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산업이 10월 이후 둔화 흐름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자동차 산업계를 어렵게 했던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점차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제조사별로 현대차(005380)는 17만1240대, 기아(000270)도 15만1934대를 생산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만5166대를 생산했다. 르노코리아(1만8758대)와 쌍용차(003620)(1만1810대)의 생산량도 30% 이상 늘었다.반도체 수급 차질이 완화하기는 했으나 그 영향은 여전히 남았다. 쌍용차는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 지난달 28일 하루 공장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한편 자동차 부품 산업계 역시 완성차 생산 증가와 맞물려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국내 상장 부품기업 83개사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수출액 역시 18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0.8% 늘었다.그러나 이들 기업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1%에서 2.9% 줄어들며 금리·원자재값 상승 등 경영 환경 악화 영향이 일부 나타났다. 특히 중소 부품사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빠른 전환 어려움 속 이중고를 겪는 모습도 나타났다.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관계부처는 곧 부품기업 지원방안을 추진해 부품사의 경영여건 개선과 전기차 등 미래차 시장 대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차 산업 전환 관련법 시행을 위한 국회·관계부처와의 협의도 이어간다.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고 있으나 반도체 수급 상황이 지난해보다는 나아지며 올 8월 이후 생산·내수·수출 모두 늘어나는 추세”라며 “다만, 중소 부품 업계를 중심으로 금리·원자재값 상승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그 동안 취합한 현장 애로와 해소방안을 토대로 지원방안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2 I 김형욱 기자
12월 들어 수출 20%대 감소…부진 심화(종합)
  • 12월 들어 수출 20%대 감소…부진 심화(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2월 들어 수출액 감소 폭이 20%대까지 커졌다. 글로벌 경기둔화 흐름에 따른 부진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무역적자 폭도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관세청은 12월1~10일 수출액이 154억2100만달러(약 20조2000억원)로 전년보다 20.8%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조업일수가 0.5일 줄었다는 걸 고려해도 뚜렷한 수출 둔화 흐름이다. 같은 기간 일 평균 수출액도 19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5.8% 줄었다.한국 수출은 올 5월까지만 해도 코로나19 대유행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전년대비 두자릿수 증가 흐름을 이어갔으나 이후 둔화 흐름이 이어지며 10월 이후 전년대비 감소 전환했다. 특히 10월 마이너스(-) 5.7%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 -14.0%로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품목별로는 반도체, 국가별로는 중국의 부진이 심화했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26.3억달러)은 27.6%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반도체 가격 약세 전환 여파다. 철강(10.0억달러·37.1%↓), 자동차부품(5.5억달러·23.2%↓), 무선통신기기(4.7억달러·46.6%)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부진했다. 반도체 수급 차질에서 벗어난 승용차(14.0억달러·42.1%↑)의 선전만으로 이를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대(對)중국 수출액(33.8억달러)은 무려 34.3% 줄었다. 그밖에 미국(25.5억달러·2.0%↓)과 유럽연합(20.0억달러·4.3%↓), 베트남(14.9억달러·23.7%↓) 등 거의 모든 주요 지역 수출이 줄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수출 감소와 국제 에너지값 고공 행진이 맞물리며 무역수지 적자 폭도 커졌다. 열흘 만에 49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월간 무역적자를 기록했던 지난달의 1~10일 무역적자(20.5억달러)의 2.5배다.이 기간 수입액도 7.3% 줄어들기는 했지만 203억달러로 수출액을 크게 웃돌았다. 최근 국제 시세가 하락 추세라고는 하지만 원유(33.2억달러·24.7%↑)·가스(22.2억달러·34.1%↑) 등 에너지 수입 부담은 여전히 컸다.연간 누계 수출액은 전년대비 6.8% 늘어난 6444억달러로 역대 최대이던 지난해를 20일 앞당겨 돌파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역대 최대인 6800억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수출 둔화세와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의 무역적자로 빛이 바래게 됐다. 지금까지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475억달러로 이전 역대 최대 무역적자인 206억달러(1996년)의 두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2022.12.12 I 김형욱 기자
브로드컴, 깜짝실적에 강력한 주주환원까지...주가↑(영상)
  • 브로드컴, 깜짝실적에 강력한 주주환원까지...주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3주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각각 2.8~4%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9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오는 13~14일 FOMC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지난 2일 발표된 고용보고서 호조에 이어 이날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최종금리의 상향 가능성 등은 주 초반 이미 증시에 선반영된 만큼 PPI지표에 따른 충격은 제한적이었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브로드컴(AVGO, 544.72 ▲2.57%) 통신용 반도체칩을 주력으로 하는 브로드컴 주가가 2.6% 상승으로 마감했다. 실적 모멘텀과 주주환원 정책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브로드컴은 2022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20.5% 증가한 8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3.8% 급증한 10.45달러에 달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89억달러, 10.28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어 2023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 목표치도 예상치 87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89억달러로 제시했다. 브로드컴은 또 4분기 주당 배당금을 4.6달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4.1달러에서 12.2% 증액한 수준이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도큐사인(DOCU, 49.16 ▲12.37%) 세계 전자서명 1위 기업 도큐사인의 주가가 12%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도큐사인의 3분기 매출액과 조정EPS는 각각 6억4600만달러, 0.57달러로 예상치 6억2700만달러, 0.4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4분기 매출 목표치는 6억3700만~6억4100만달러로 예상치 6억4100만달러에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연간매출 목표치를 당초 24억7000만~24억8200만달러에서 24억9300만~24억97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욘드미트(BYND, 14.87 ▼7.93%) 대체 가공육(식물성 육류) 업체 비욘드미트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다. 월가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아구스 리서치는 비욘드미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침체 등으로 고가 제품인 대체 가공육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은 심화되면서 실적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22.12.12 I 유재희 기자
또다시 '5만전자·7만닉스' 위기…반도체 대형주↓
  • 또다시 '5만전자·7만닉스' 위기…반도체 대형주↓[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5만전자’로 내려 앉고, SK하이닉스(000660)는 ‘7만닉스’를 또다시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 속 직전 거래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16%) 하락한 5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5만9200원에 마감한 이후 9일 6만400원으로 반등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1500원(1.84%) 내린 8만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일 7만8800원에 마감한 이후 9일 8만1500원을 기록했지만 다시 출렁이고 있다. 뉴욕 증시는 직전 거래일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 주 미국 물가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좌우될 전망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0.86% 하락한 2721.02에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하락은 FOMC를 앞두고 주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여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며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와 경기 부양 기대감에 지수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국내 증시는 FOMC 관망세 속 외국인 수급에 따른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하락 사이클 저점이 낮춰지고 있는데, 재고가 너무 많아 이를 치고 올라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도체 펀더멘털이 매크로 이상의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당분간은 이번 주 미국 물가 발표가 반도체 주가의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1포인트(0.34%) 하락한 2380.93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2.12.12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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