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실적 우려커지는데…'강심장' 동학개미 5만전자·현대차 '줍줍'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개미 투자자들이 연일 하락을 이어가는 반도체·자동차주 매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 하반기까지 실적 악화를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물을 던지자 ‘동학개미’들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1.02%) 내린 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300원(0.38%) 하락한 7만8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는 1000원(0.64%) 내린 15만6000원, 기아차(000270)는 400원(0.64%) 떨어진 6만20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산업을 떠받치는 반도체·자동차 대장주들은 연말로 접어들면서 고전하고 있다. ‘6만전자’에서 ‘5만전자’로 추락한 삼성전자는 이달에만 6.75% 떨어졌고, SK하이닉스도 8.24%나 빠졌다. 이달 신저가를 두 번이나 갈아치운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7.69%, 9.62%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5.83%)과 비교해 내림폭이 더 크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한파로 내년까지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자동차 역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시행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 매력을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들의 순매도 폭탄이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주식은 SK하이닉스로 순매도액이 4634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2739억원)와 기아(1207억원)가 각각 2·3위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도 539억원어치를 내다판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 순매도액 1조2021억원 가운데 75.85%가 네 종목에 집중된 셈이다.개미들은 외국인이 던진 종목을 투자바구니에 집어 담았다. SK하이닉스 4220억원, 삼성전자 3904억원, 기아 2214억원, 현대차 17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도체, 자동차주 가운데 하락률이 큰 종목을 더 많이 담아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로 수익성 극대화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개미들의 전략이 먹힐지는 미지수다. 미국이 계속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경기침체로 인한 반도체, 자동차 수요 둔화가 점쳐지고 있어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조8000억원에서 5조8200억원으로 25% 낮춰 제시했다. 최근 국내증권사들이 7조원대에서 6조원대로 하향 조정한 것보다 1조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 업황의 급격한 침체가 수익성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전망은 더 암울하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다운사이클이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돼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이익 모멘텀 둔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일 IRA 시행을 내년 1월에서 3월로 연기했다. 하지만 한국의 ‘북미 최종 조립’ 시행 유예 요청에 언급을 피하고 있어 국내에서 생산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안정화된 원·달러 환율에 수요 침체까지 맞물려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올해 말 전기차 판매 실적, 러시아 전쟁 고조, IRA 개정 여부를 두고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이 2025년 하반기 이후 론칭하며 관련 발주와 자율주행 전략이 가시화되면 자동차 업종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다주택자 규제 족쇄 풀고 성장 막는 노조적폐 청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다주택자 규제 족쇄 풀고 성장 막는 노조적폐 청산-실탄 비축할 때인데…배당 고민 커진 기업들 -한투증권, 카뱅 2대 주주된다 -내년 차보험료 2% 내리고 실손 8.9% 오른다 -[사설]‘노조 깜깜이 회계 방지법’ 민주노총 거부할 명분 없다 -[사설]젊은 꿈 짓밟는 전세사기, 흉악범죄와 다를 게 뭔가 △종합-직급 무관 ‘잠재력 갖춘 젊은 리더’ 발탁 임원수 축소에 재임기간 ‘5→3년’으로 -PEF끼리 사과는 세컨더리 급감 △배당 고민 커진 기업들 -경기 안 좋은데 주주환원 압박↑…미래 투자금 빼서 배당 늘려야 할 판 -상속세 우려에…소극적 배당으로 주가 낮게 유지하기도 -자사주 2000억 매입한 SK…분기배당 적극 나선 금융지주 △2023년 경제정책방향-민생경제 -투자 늘리면 10% 세액공제·50조 금융지원…‘민간 주도’로 경제 살린다-긴급복지지원금 154→162만원으로 오른다 -토·일 겹친 성탄절·석가탄신일도 대체공휴일 포함△2023년 경제정책방향-부동산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 LTV 30% 허용…거래 활성화해 집값 안정 유도-“실거래엔 숨통…금리 안 내리면 효과 반감”-정부, 경제위기 처방전 내놨는데…巨野, 이번엔 협조할까 △2023년 경제정책방향-3대 개혁 -근로시간 개편 등 사회적 대화 추진…8대 연금·보험 재정 상황도 진단 -내년 상반기 ‘금산분리 개편안’ 나온다 -수백조원 쓰고도 실패한 저출산 정책 ‘리셋’ △종합 -퇴직연금, 259개 디폴트옵션 상품 승인…“쥐꼬리 수익률 탈출 기대”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초1’ 때 가장 많이 냈다-‘더 팍팍해졌다’…신혼부부 자가 비율 매년 줄어 -베트남, 올해 韓 최대 무역 흑자국 日 제치고 ‘3대 교역국’ 부상 전망 △경제 -올해 무역수지 적자 500억달러 육박 ‘역대 최대’-허위 채용, 돈 빼돌려 유흥 무늬만 ‘공익 법인’ 수두룩 -5년간 中企 4000곳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한다 -온라인 플랫폼서 산 해외배송 명품도 환불 교환 가능 △정치 -디지털 포렌식까지 한 감사원…文정부 ‘통계왜곡’ 정황 상당부분 확보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첫 현장조사…유가족들 “진실 규명”-한미연합훈련 북핵 대응 시나리오 적용…독수리훈련 사실상 부활-민생 외치는 이재명, 지지율 경고등 당내 일각선 “리더십 안보여” 비판 -실내 마스크 해제되나…與, 전문가 의견 수렴 △금융 -실손보험료 평균 8.9%↑…3세대 14%대 오른다 -‘이자 한푼이라도 낮춰야죠’…보험약관대출로 몰리는 수요 -교보생명도 ‘즉시 연금’ 뒤집기승 항소 법원 “설계서 따라 연금액 지급” △글로벌 -젤렌스키, 美 깜짝 방문…추가 안보지원 논의 -“맥북 내년 5월부터 베트남서 생산” 애플, 본격적인 ‘탈중국’ 행보-美 “인도적 지원, 모든 제재서 예외”…대북 제재 영향 주목 -가격상한제 시행 이후 러 해상 원유 수출 ‘반토막’ -시진핑, 연일 외교 광폭 행보 △산업 -가동률 높아진 中 공장…석화업계 한파 풀리나 -삼성, 세계 첫 12나노 D램 개발 반도체 한파 초격차기술로 돌파 -리튬플러스, 2차전지용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생산 성공 -SK이노, SK온 유상증자에 2조 투자 -물 관리 깐깐해진 SK하이닉스 글로벌 ESG 평가서 ‘A등급’ △산업·바이오-LG이어 JW도 3상…‘K-통풍치료제’ 돌풍 분다 -“플랫폼 대기업-중기 상생모델 만들 것” -K바이오 옥석 가리기, 본말전도 안된다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송년회…숙취해소제 ‘컨디션’ 불티 △ICT-가상자산 과세 시작하나…공포 떠는 투자자들 -정부 “2032년 달 착륙 차질없이 추진” -티빙 간 시즌 고객 “풍성한 콘텐츠 굿…해상도는 불만” -고학수 위원장 “기술 발전에 맞는 ‘AI가이드라인’ 제정할 것” △증권 -엔저시대 저문다…떠오르는 日 ETF 투자-반도체, 자동차 실적 우려에도 강심장…개미, 외인 매도물량 ‘줍줍’ -한투證 자기자본 6조→9조원대로 증가 종합투자계좌·부동산담보신탁 가능해져 -M&A 때 개미 피해 막는다…의무공개매수제도 26년만에 재도입 추진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모범 사례’로 꼽혀 △2023년 대입 정시 가이드 -바이오메디컬SW학과 신설…다군서 10명 모집 -미래에너지·스마트운행체공학과 등 나군으로 변경-수능으로 1740명 선발…의대·간호대, 적성·인성 면접-인문계 수학 반영 비율 20%→30%로 확대 -융합반도체공학전공 신설…정시 25명 선발 -수능 성적 좋은 과목 우선 반영 ‘변동형 전형’ △2023년 대입 정시 가이드-스마트ICT융합공학과 신설…‘나군’서 23명 뽑아 -정원 내 가·나·다군서 총 751명…인문·자연, 수능 100%-자연계열2 미적분·기하 응시자는 표준점수 5% 가산점 -약학·국방디지털융합과, 2단계서 수능+면접 점수 반영 -의예과 ‘일반 17명+지역인재 12명’-계열별 선택과목 없애 교차지원 가능 -융합보안학과, 수능 점수만으로 선발 △부동산 -분양권 전매 규제 완화에…숨죽인 청약 시장 -분양가 오르고 물량은 줄고…새 아파트 구입 더 어려워진다 -철수 선언 두달 만에…한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하나 △MICE -‘카페쇼’는 파리, ‘인터배터리’는 뮌헨…K-마이스 45년, 유럽무대 결실 -10년 넘게 해외진출 도전…국가대표 전시주최사 목표 -문체부, 내년 K마이스 활성화에 328억원 투입 -이즈피엠피·웨이플러스 등 6개사 DX 우수 마이스기업 선정 △오피니언 -AI·메타버스·블록체인…새해 밝히는 IT 기술 -[데스크의 눈]여행지에서 만난 쌀쌀맞은 키오스크 -e갤러리 김병구 ‘축적의 시간-바람을 느끼는 것과 같다’ △피플 -SMR 등 연구 투자 확대…원자력 정상화 주력할 것 -곽재선 쌍용차 회장, 한국 車기자협회 공로상 -한화그룹, 이웃사랑성금 40억 기탁 -신임 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장에 김경덕 SKT엔터프라이즈CIC장 -신구 “계속 연극하는 이유? 좋으니까”-주호영 ‘백봉신사상’ 대상…김진표도 베스트10 포함 -국어학회 회장에 이찬규 중앙대 교수 △사회 -대장동 피의자 극단선택?…사회적 파장에 심적 부담 탓 -“수술받고 재활토록 尹 사면권으로 가족 품에 보내달라” -“조국 거짓말에 정신적 고통” 호소했지만…서민 교수 졌다-월급 외 月5200만원 버는 건보 가입자 4804명 -김동연의 공약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역사적 첫발 -법원 조정안 제안에 전장연 시위 막 내릴까
- [코스피 마감]5일째 내리며 2320선…거래대금 4조원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 속에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4포인트(0.19%) 내린 2328.9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개인들마저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상승폭 대다수를 내줬다. 이날 외국인은 1197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고 개인도 739억원을 팔았다. 다만 기관만 1837억원을 사들였는데 그 중 금융투자가 1496억원, 사모펀드가 312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6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740억원 매도 우위로 총 809억원의 물량이 발생했다. 시장에서는 경기침체 둔화 우려가 지수 하락의 주요원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3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1억7000만달러로 8.8%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1년 전과 같았다.글로벌 증시도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3만2849.7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오른 3821.6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1% 오른 1만547.11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이었다. 다만 일본증시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68% 하락한 2만6387.72로 마감했다. 일본은 전날 단기금리는 기존과 동일한 -0.1%로 유지하되, 장기금리는 0%에서 ±0.25%였던 변동 폭을 ±0.50%로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이제까지 마이너스금리를 통한 부양책을 써왔지만 이제 통화정책을 선회하는 것이다. BOJ는 2016년부터 10년물 국채금리가 목표 변동폭 사이에서 움직이도록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펼쳐 왔다.중국 역시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 전날보다 0.28% 내린 3065.15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대형주는 0.37% 내렸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0.70%, 0.56%씩 상승했다. 음식료업이 3%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섬유의복, 전기가스, 의료정밀, 철강금속도 1%대 오름세를 탔다. 반면 전기전자와 화학, 비금속광물, 제조업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1.02%) 내리며 5만8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도 2.15%, 1.74%씩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된 수출지표에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2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며 역풍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며 “2차전지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테슬라의 주가 급락과 전기차 수요 불안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오리온(271560)이 7.14%상승한 12만75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리튬산업 기대 속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POSCO홀딩스(005490)는 각각 5.06%, 2.31%씩 강세였다. 동부건설우(005965)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를 포함한 49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하는 없었지만 365개 종목이 내렸고 75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2011만주로 지난 9일(3억1567만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역시 지난 2020년 1월 2일(4조6381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4조9456억원에 머물렀다. 올해 첫 4조원대다.
- 10년 후엔 달 착륙선 발사…미래 먹거리 담은 ‘신성장 전략’ 나와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앞으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2032년에는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달 착륙선을 발사하는 미래 시대가 열린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략사업은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집중 지원하고 효율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연구개발(R&D)와 규제 혁신 등 지원 인프라도 정비한다.◇디지털·AI 등 활용해 미래 산업 육성정부는 21일 2023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의 신성장 4.0 전략 추진계획도 내놨다. 한국의 성장 잠재력 저하에 대응해 전략분야를 육성하는 한편 미래 첨단 분야 기술 수준을 높여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신성장 4.0 전략은 신기술(미래분야 개척), 신일상(Digital Everywhere), 신시장(초격차 확보) 3대 분야에서 15대 프로젝트를 선정했다.신기술 분야에는 △미래형 모빌리티 △독자 우주탐사 △양자 기술 △미래의료 핵심 기술 △에너지 신기술이 담겼다. 먼저 자율주행에 대비해 차량간, 차량-도로간 통신으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과 정밀도로지도를 2030년까지 구축하고 2025년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나선다.내년에는 우주항공청을 신설하고 2032년까지 차세대 발사체와 달 착륙선을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발사할 계획이다. 2026년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 2030년까지 첨단재생의료치료제 3건 이상 개발, 2028년 소형모듈원전(SMR) 완성 등의 로드맵도 짰다.신일상 분야 프로젝트는 △내 삶 속의 디지털 △차세대 물류 △탄소중립도시 △스마트 농어업 △스마트 그리드가 있다.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와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AI와 데이터 활용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2025년까지 공공·민간 데이터를 연계하는 국가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한다.부산항 신항·진해 신항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메가포트로 조성하고 도심에 스마트팜을 활용한 복합수직농장을 짓는다. 배송로봇·드론을 2026~2027년 도입해 도서·산간지역 당일 배송을 실현하는 신물류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계획에 맞춰 2030년까지 탄소중립도시 10개소를 조성한다.신시장 분야는 △전략산업 △바이오 △관광 △콘텐츠 △빅딜 수주 릴레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반도체는 내년부터 신규 입지 확보를 추진해 첨단반도체 산업단지를 추가로 구축하고 디스플레이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제 혜택을 줌으로써 글로벌 1위 초격차를 확보할 방침이다.2025년에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한국형 칸쿤(멕시코 관광지) 5개소 조성, 메타버스·확장현실 R&D 등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개념도(왼쪽)와 정밀도로지도. (이미지=기재부)◇“범부처·민관협업 업그레이드, 시리즈로 발표”신성장 4.0 전략은 국가 성장 도약의 모멘텀으로 삼기 위한 정부 의지가 담겼다. 다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한국판 뉴딜이나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등의 정책과 두드러진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정부가 2020년 7월 처음 발표한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담았다. 이중 디지털 뉴딜은 전산업의 데이터·AI 확산,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 등이 담겼고 그린 뉴딜에서는 인프라의 녹색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산 등을 추진했다. 이는 데이터와 AI,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번 신성장 4.0 전략과 일맥상통한다.혁신성장 회의 신산업·신시장 육성, 기존산업 혁신접목, 과학기술 지원, 혁신인재 혁신금융 공급, 혁신인프라 강화 등 지금과 비슷한 내용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다.한국판 뉴딜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160조원이 추진되는 국책사업이었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새정부 경제정책방향과 예산안에서 모두 자취를 감추며 사실상 중단됐다. 혁신성장 회의 역시 4월 회의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열리지 않는 상태다.윤 정부는 민간 주도의 경제 활성화를 천명하고 과감한 경제 운용 기조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지난 정책과 차별화를 두지 못한 것이다. 디지털·바이오 등 미래산업의 방향이 결정된 상태에서 색다른 정책을 제시하기엔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그간 정부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 등 산업별 육성방안과 12대 국가전략기술 선정 등을 추진했으나 유럽연합(EU)·일본·독일처럼 범부처·민관협업 방식의 국가 성장전략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분야별 핵심 프로젝트, 제도 개선방안을 담은 대책을 시리즈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기재부)
- SK㈜, CES서 '탄소중립' 기술이 바꿀 미래 선보인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는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탄소중립 기술로 변화할 미래 모습을 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SK그룹은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통합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으로, SK그룹의 넷제로 기술이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변화를 가져올지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SK㈜는 그룹의 통합전시관에 참여, 생산부터 소비까지 에너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에너지절감 기술과 조만간 일상에서 경험하게 될 넷제로 기술을 미리 선보일 전략이다. CES에서 SK㈜가 선보이는 기술은 그간 투자한 국내외 기업이 보유한 차세대 기술로, 투자전문회사인 SK㈜가 구상하고 그리는 친환경 산업의 미래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이 중 ‘테라파워(Terra Power)’의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는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하는 발전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의 한 축으로, 345메가와트(MW) 출력 규모에 자연순환 방식 안전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며, 에너지 저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SK㈜는 또한 △SK시그넷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아톰파워(Atom Power)의 전기차 충전기와 솔리드스테이트서킷브레이커(SSCB, Solid State Circuit Breaker, 전력반도체로 제어되는 회로 차단기) △할리오(Halio)의 스마트글라스 △테라온(Teraon)의 나노탄소 발열필름 등 에너지 소비 단계에서 탄소를 대폭 줄여줄 기술들도 선보인다.SK시그넷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는 현재 상용화된 50킬로와트(KW)급 급속 충전기보다 7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350KW 이상급 초급속 충전기다. 충전기에는 최신 기술인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가 적용돼 차량에 플러그를 꽂기만 해도 사용자 인증·충전·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이는 전기차 충전 편의를 대폭 개선할 기술로, 친환경 전기차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아톰파워의 SSCB는 일반 회로 차단기와 달리 자체 개발한 전력반도체 기반 고속 회로차단기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전력 데이터 확보로 전력 소비 패턴을 예측한다. SSCB는 전력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에너지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할리오의 스마트글라스는 전기적 작용을 통해 색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리로, 수동과 자동 조절에 의해 유리 색이 어두워지면서 빛과 열을 차단한다.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하면 냉난방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량에서 일반 유리 대비 연간 20%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테라온은 나노탄소 발열필름을 선보인다. 나노탄소 발열필름은 효율을 높인 혁신 소재로, 250℃ 이상의 고온 연속사용이 가능하다. 유연성도 높아 디자인 제약이 적기 때문에 전기차는 물론, 건축과 생활 가전 등에 확대될 수 있다. 전기차의 실내 난방용으로 적용할 경우, 복사 방식을 이용해 난방 전력은 줄이고 주행거리는 늘릴 수 있으며, 건조함 없는 쾌적한 온열감을 제공할 수 있다.이외에도 SK㈜는 전시관 밖 중앙 광장에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퍼펙트데이(Perfect Day)의 ‘대체 유(乳)’ 단백질을 활용한 ‘SK-빙수’와 네이처스파인드(Nature’s Fynd)의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 등 친환경 먹거리도 제공해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형준 SK㈜ 브랜드담당은 “이번 CES를 통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투자가 미래 가치를 포착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사업성까지 갖춘 차별적인 SK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위기의 반도체…美의 中봉쇄가 최대 리스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위기의 반도체…美의 中봉쇄가 최대 리스크-경기침체 처음 언급한 이창용 “최종금리 3.5%, 바뀔 수 있다”-엔저에 식품·에너지값 급등…日도 결국 금리인상 나선다-코레일-SR 통합 유보…사실상 경쟁체제 유지△종합-‘진옥동 사단’ 새판짜기…젊은 영업맨 전진배치-10년 고수한 ‘아베노믹스’ 끝, BOJ 금융 완화에 亞증시 출렁△한은 물가안정 점검-‘물가 직진’서 방향 튼 한은…내년엔 경기·부동산·금융시장도 살핀다-한·일 중앙은행 기조 변화에…국채 약세 전환△확산되는 ‘온라인 직접판매’-아이돌 굿즈도, 자동차도 ‘자사 몰’서 판매…기업들, 소비자 직접 만난다-AI상품추천·챗봇상담 기능…쇼핑몰 ‘앱’으로 간단 설치-“D2C·오픈마켓 동시 공략, 브랜드 강화·매출 성장 두 토끼 잡아”△반쪽짜리 ‘K칩스법’-반도체 키우려고 ‘돈 보따리’ 푸는 미·일·EU…정쟁에 발목잡힌 한국-프뢰텔 “한국 반도체 매출, 역성장 우려”△종합-철도 운영 ‘한지붕 두가족’ 계속…연 400억 중복비용 해결책은 못내-물적분할 반대주주 ‘주식매수청구권’ 받는다-기업이 직원 1명에 쓴 돈…대기업 月 712만원, 중기 479만원-“건설현장 불법행위 뿌리 뽑을 것”…외국인 고용제한 전면 해제 추진△정치-유가족들 울부짖음에 국조 복귀 밝힌 與…기간연장 등 진통 불가피-청년들과 소통나선 尹 “노동개혁에 힘 보태달라”-與 하태경 “노조 깜깜이 회계 안돼”-北 김여정, ICBM 정상각도 발사 위협…美 ‘최강’ F-22, 4년 만에 한국 출동-정부 ‘中 비밀경찰, 한국 활동설’ 실태 파악 나서△경제-대체육에 ‘고기 무첨가’ 표기 가능해진다-“영세 中企·소상공인 고통, 추가 근로제 일몰 연장 시급”-유출기름 회수장치 발명한 해경 등 55명 ‘공무원상’-가스공사, 창원·광주 ‘수소 자급자족 도시’로 만든다△금융-시중銀 예대금리차 줄었지만…인터넷銀 ‘쑥’-러시앤캐시, 내달 대부업 철수 시작-특례보금자리론, LTV 70%·DTI 60% 적용-“중징계는 정부 뜻” 금융위원장까지 손태승에 경고△글로벌-트럼프 사위부터 스눕 독까지…차기 CEO 벌써 하마평-EU, 가스가격 상한제 합의…러 “인위적 조정 용납 못해”-“트럼프, 의회 난입해 반란 선동”…美 하원 특위, 형사처벌 권고-실적 부진 샤오미, 15% 감원 칼바람-美, IRA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규정 발표 내년 3월로 연기△산업-신규임원 30%가 40대…현대차 ‘안정 속 쇄신’-“임직원 모두가 주인공, 고객가치 창조자 되자”-국제선 늘리고 채용 확대…본궤도 되찾는 항공사들-LG화학·GS EPS, 바이오매스 발전소 짓는다△ICT-‘관리 소홀’ 공유기로 월패드 해킹…망분리 등 시급-과기부 직원 절반 “이종호 장관 일 잘한다”-“자율규제 잘되고 있다”…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법 불발-샌드박스 종료 앞둔 ‘모바일 전자고지’…서비스 계속된다△소비자생활-세븐일레븐·미니스톱 통합 가속…‘내실 다지기’ 나선다-올해 뷰티·헬스 키워드 ‘M·I·N·G·L·E’-‘아이파크몰 고척점’ 내일 개장…서울 서남권 공략△증권-하락장속 동아줄 잡아볼까…목표가 오른 편의점·엔터주-마이크론發 쇼크 올라, 떨고 있는 반도체 투톱-코스피 탈출 가속…거래대금 5조원대로 쪼그라들어-쭉 빠진 주가…웃음기 줄어든 LG엔솔 직원들-부동산 PF 대출잔액 100조 넘는데…정부 1조 지원에 지방건설사 ‘위태’-애드테크 기업 모비데이즈, 왓챠 지분투자 추진-트러스톤, BYC에 경고장…“부동산 임대 수익률 처참”△부동산-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완화?…또 물 건너갔다-민노총 조끼 입고 돈 뜯어가는 행위…원희룡 장관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둔촌주공보다 비싼 마포더클래시 흥행 비결은 ‘입지’-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분양△사회-“확진자도 나와라”…대학가 코로나 시험 갈등-빌라왕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정부합동 법률 TF팀 나선다-경찰 서열 2위 치안정감에 김순호·조지호 국장 승진-서울시 5년 4600억 투입…중장년 재취업 돕는다-전장연, 오늘부터 지하철 시위 중단
- kt클라우드, 'AI인프라' HAC 서비스 제공…"비용 낮고 간편해"
- (사진 왼쪽부터) kt cloud 김정진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박정호 수석님, 스캐터랩 최기원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t클라우드(대표이사 윤동식)가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연구기관 및 대학교에 ‘HAC’(Hyperscale AI Computing) 서비스를 제공한다.kt클라우드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초거대 AI 활용 등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 보고회에서 이같은 발표를 했다고 20일 밝혔다.초거대 AI 활용 등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2021년부터 연간 240억 규모로 추진한 ‘고성능 컴퓨터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국내 초거대 AI 활용 등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78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NIPA 및 정부 관계자, kt클라우드, KT, 네이버 등의 사업 지원사, AI 챗봇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 등 사업 참여사 관계자가 참석했다.kt클라우드의 HAC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가상화해 AI 연산·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대규모 GPU 자원을 동적으로 할당·반납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된다. 대규모 GPU 인프라 자원을 별도의 구축없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초거대 AI를 연구·개발하는 대기업은 물론, 독자적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과 운영이 어려웠던 AI 스타트업과 대학교 및 연구기관에서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다.kt클라우드 관계자는 “필요한 만큼의 대규모 GPU를 바로 빌려 쓸 수 있어 비즈니스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고, GPU 할당 기준이 아닌 연산 실행 시 사용된 시간만큼만 요금이 부과되어 경제성이 우수하다”며 “동일한 수량의 자원을 30~50%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하거나, 동일한 비용으로 약 2배 이상의 기간까지 연구·개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는 GPU 수량을 실시간으로 스케일인·아웃(Scale-in·out) 할 수 있어 유연한 개발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서비스 내 내장된 컴파일러가 멀티 GPU 분산 및 최적화 기능을 대행해 모델 프로그래밍간 우수한 호환성으로 개발 및 운용의 부담을 줄여 준다.실제 금번 사업에 지원한 관계 지향형 AI챗봇 ‘이루다’를 개발한 스캐터랩은 성과 보고회에서 HAC를 통해 초현실적 규모의 규모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었고 같은 비용으로 훨씬 짧은 시간 안에 학습을 완료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kt클라우드는 대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HAC를 활용해 AI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대규모 GPU팜(Farm) 구축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통해 AI 비즈니스 다각화에 앞장서며, 향후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해 인프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모두 갖춘 AI 풀스택 (full-stack)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목표다.남충범 kt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은 “HAC은 AI 연구와 서비스 개발에 반드시 필요했던 대규모 GPU 자원 활용이 쉬워진 반면, 비용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여 초거대 AI 개발 기업 및 연구 기관에 매우 유용한 서비스이다. 향후 지속적인 대규모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으로 대한민국 초거대 AI 산업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美·日·EU 지원책 쏟아내는데…국회에 발목잡힌 'K칩스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반도체를 두고 세계 각국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 패권 싸움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반도체 부활을 꿈꾸는 일본, 유럽연합(EU)도 반도체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원정책을 쏟아내며 돈을 뿌리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산업에서 글로벌 1·2위를 다투는 지위에 올랐지만 국가적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반도체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K칩스법(반도체특별법)’이 발의됐지만 국회가 이념과 정쟁에 몰두하는 탓에 뒷전이 돼 버린 상황이다.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반쪽짜리 K칩스법20일 반도체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15일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K칩스법’으로 불리는 패키지법안 중 하나다. 반도체 투자 활성화와 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발의됐으나 거대 여야의 정쟁과 국정감사 등이 겹치며 뒷전에 밀려 이달 겨우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개정안에는 △신속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운영을 위한 국가산업단지로의 우선 지정 △전략산업 등 관련 대학 정원 조정 근거 신설 △특화단지 조성·운영 및 입주기관 우선 지원 근거 마련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및 사업적정성 검토 근거 신설 △인허가 처리 기간 30일에서 15일로 단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는 반쪽짜리 지원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업의 반도체 투자세액을 공제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기 때문이다. K칩스법의 두 축 중 하나인 조세특례제한법은 예산안 부수법안으로 묶였는데, 예산안 처리와 부수법안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이 큰 상황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전폭적 지원 외국과 딴판현행법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를 대상으로 최대 16%의 세액공제율을 적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기업이 6%, 중견기업 8%, 중소기업 16%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낸 개정안은 이를 각각 20%, 25%, 30%로 늘리자는 게 골자다. 더불어민주당은 세액공제율 확대가 과도한 특혜라며 대기업 공제율은 10%, 중견기업은 15%로 조정하자고 맞서고 있다.전폭적인 지원을 쏟아내며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려는 외국과는 딴판이다.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미국은 총 527억달러(약 69조원)의 예산을 반도체 투자 지원에 투입하는 반도체법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기업이 반도체와 장비 생산을 위해 쓴 설비 투자액의 25%는 세액을 공제해준다.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릴 계획인데 이를 위해 1조위안(187조원)을 투입한다.반도체 부활을 꿈꾸는 일본은 반도체 기업 지원 보조금으로 7740억엔(8조원)을 편성했다. 최근에는 대표적인 일본 기업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소프트뱅크 등 8개사가 반도체 합작법인 라피더스를 설립했고 일본 정부도 라피더스에 700억엔(66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EU는 2030년까지 430억유로(60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반도체 투자를 지원하고 대만도 반도체 등 기술기업 연구개발 비용의 세액공제를 기존 15%에서 25%로 상향시켰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반도체산업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특성상 대기업 투자에 치중될 수밖에 없다”며 “대기업 지원은 안된다는 인식이 강해,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반도체산업 지원이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과 비교하면 각종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지원 내용이 부족한데 (국회가)반도체 기업의 발목마저 잡고 있다”며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도 “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세제 혜택이 빠지다 보니 K칩스법은 절름발이 상태”라며 “제도적 뒷받침이 취약해 한국에 투자할 유인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K반도체 갑자기 무너질 수도”실제 반도체 제조기업들은 각종 지원책을 찾아 미국, 일본 등으로 원정투자에 나서고 있다. 대만의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400억달러(5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TSMC는 일본 구마모토현에도 9800억엔(1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인텔은 독일에 반도체 공장 투자를 추진 중이다. 170억유로(23조5000억원) 규모로, 독일 정부와 EU가 보조금 68억유로(9조4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는 공장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이 늘었다며, 인텔이 추가 보조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텔은 이외에도 △아일랜드 팹 증설 120억유로(16조5800억원) △이탈리아 패키징 팹 신설 45억유로(6조2200억원) 등의 투자를 계획했다.미국기업 마이크론도 일본 히로시마현에 1394억엔(1조38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제조 설비를 건설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464억엔(4600억원)을 지원한다. 삼성전자(005930)도 미국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에 1676억달러(218조88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고, 최근 텍사스주 테일러시에서 48억달러(6조2600억원) 규모의 세금을 감면받았다.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이 뒤쳐지지 않으려면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를 놓고 국가별로 정책 경쟁을 하는 등 생존게임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반도체기업 유치는 단순히 반도체산업만의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와도 직결된다.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에서 반도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6291억달러다. 이중 반도체 수출액이 1202억달러로, 19.1%를 차지한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등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1000억달러를 넘은 건 반도체가 유일하다. 반도체 생산이 줄어들 경우 수출 역시 타격을 입어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반도체 생태계가 무너져 국가적인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추락할 가능성도 크다. 국내에 반도체제조 시설이 적으면 소재·부품·장비나 팹리스 등 전·후방산업이 국내에 자리잡을 유인이 부족해진다는 설명이다. 고급 인재가 해외로 유출될 우려 역시 배제할 수 없다.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생태계의 유지, 확대와 더불어 기술 경쟁력을 이끌 인재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미국이나 일본의 반도체 산업이 갑자기 무너진 것처럼 우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 이종호 장관 "내년 수출 여건 안 좋지만, ICT 서비스·동남아 기회요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당면한 수출 위기 극복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하나가 돼 정책 아이디어와 지혜를 모으는 일”이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ICT 수출 활성화를 위한 조찬 간담회’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공급망 불안,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에 직면해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는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이데일리)실제로 전체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ICT 분야 수출만 하더라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실적이 감소하는 등 하락 추세다.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수출 품목 실적도 줄고 있다.이 장관은 그러나 “내년에도 세계 경기와 교역 둔화가 지속되는 등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 산업의 경기 순환 사이클도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어 올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는 움직임과 성공 사례들도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이 장관이 말한 기회 요인은 ICT 서비스 분야 수출과 동남아 시장이다. 그는 “ICT 서비스 분야 수출이 지난 5년간 연평균 21.5% 성장하고 있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디지털 플랫폼 등을 통한 해외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며 “또한 최근 몇 년간 중국, 미국 등 기존 수출 주력 국가 외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수출이 크게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예컨대 이날 발표에 나선 SaaS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아랍에미리트의 디지털 전환 사업 성과를 내고 있으며,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플랫폼 기업들도 스타트업과 협력해 미국 일본 유럽 등에 동반 진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향후 2000조원 이상으로 커질 세계 디지털 전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SaaS 형태의 디지털 수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동남아 시장 수출 실적도 2016년 270억달러에서 지난해 490억달러로 늘고 있다. 또 최근 사우디 네옴시티 등 중동에서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 계획이 나오고 있다.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수출 영토를 넓히기 위해 새로운 수출 전략 시장을 민간과 함께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SaaS, 디지털 플래폼 등 수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지원 방식도 완전히 새롭게 바꾸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이 장관은 “ICT 주무부처로 현재의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디지털 기업의 수출 애로 사항을 해소하는 한편, 민간과 함께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수출 현장에서 겪은 고충과 애로사항을 가감없이 말씀해주시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코스닥, 개인·기관 동반 매수에도 하락…71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도 하락 출발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12포인트(0.57%) 하락한 713.15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스탠스를 소화하는 동시에 오는 23일 발표되는 11월 개인 소비지출 경계감 속 모두 하락 마감했다.전거래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하락한 3만2757.5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90% 하락한 3817.66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9% 하락한 1만546.03에 거래를 마쳤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억원, 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4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이 0.79%, 반도체가 0.60% 빠지고 있다. IT부품과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기계장비, 섬유 및 의류, 종이 및 목재 등도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음식표 및 담배는 0.26%, 금속은 0.21% 오르고 있다. 기타 제조도 1.12%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46% 하락한 6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HLB(028300)도 1%대 미만에서 하락하고 있다. 펄어비스(263750)는 1.22% 내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30%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코프로(08652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1%대 미만 오르고 있다. 이날 거버넌스 추가 개선 가능성이 제기된 에스엠(041510)은 0.37% 오른 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펀드도 '바이 더 딥'…수익률 꺾여도 올해 덩치 불렸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주가 하락으로 펀드 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바이 더 딥’(Buy the dip·저가매수) 흐름이 나타났다. 순자산 80조원을 돌파한 상장지수펀드(ETF)는 일반 공모펀드 대비 성장세가 지속 부각될 전망이다. 내년엔 하반기 증시 반등과 함께 펀드 시장 회복세가 관측된다. 차익실현성 환매를 유의하란 조언이 따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국내·외 주식형 -20%안팎, 설정액은 5조~6조원 증가19일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대유형별로 올해(지난 16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3.44%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20.74%)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이와 비교해 국내 채권형(-1.18%)과 머니마켓펀드(MMF, 2.03%)는 선방했다. 부동산, 원자재 등 특별자산을 담은 국내 대체펀드(18.49%)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국내 주식형 펀드는 저조한 수익률에도 연초 이후 5조70억원 규모 자금이 설정됐다. 저가 매수 영향으로 풀이된다. MMF(2조3843억원)와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벗어난 국내 대체펀드(2조1847억원)는 자금이 늘었고, 국내 채권형(-1조5917억원)은 유출 흐름을 보였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펀드는 조정장에도 저가 매수가 있었고, 이주 채권형은 지정학 위험 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늘며 증가세를 보였지만 미국 고강도 긴축과 채권 크레디트, 단기 자금 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감소세를 기록했다”며 “MMF는 연초부터 시중 유동성과 투자 대기자금이 몰렸지만 이후 단기자금 경색 등에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말했다. 가장 크게 덩치를 불린 국내 주식형 중 공모펀드(클래스)는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펀드[주식-파생형]’(2308억원)였다. 이어 정보기술(IT) 섹터인 ‘미래에셋코어테크(주식)’ 등이 설정액 증가 상위에 올랐다. 수익률은 대체로 파란불을 켰지만,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주식]’ 등 삼성그룹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삼성SDI(006400) 등 주가가 양호했기 때문이란 해석이다.해외 주식형도 -19.77%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지만 설정액은 6조208억원이 증가했다. 북미 펀드는 인덱스와 일부 배당주·성장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중국 펀드는 가격이 낮아진 항셍, 일부 전기차·2차전지 펀드도 관심을 받았다. 일본 펀드도 유입세를 기록했다. 공모펀드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주식-재간접형)’,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주식)’,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형)’의 설정액이 2000억~3000억원대 증가했다. 수익률은 ‘하이월드에너지(주식-재간접형)’와 ‘한화천연자원(주식)’이 상위에 올랐다. 오 연구원은 “디지털화 가속화 속에 온라인 펀드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타깃데이트펀드(TDF),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연금 펀드가 성장하고 있다”며 “공모주 펀드는 공모주 시장 부진과 함께 자금 유출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 ETF 성장세 부각…국내 고금리 대응·해외 中전기차↑저보수와 높은 환금성이 강점인 ETF는 저가 매수세를 타고 성장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ETF 시가총액은 지난달 8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KG제로인 기준 올해(지난 16일까지) 국내 ETF 수익률 상위는 ‘미래에셋TIGER200선물인버스2X’를 비롯해 코덱스200 선물 인버스 상품들이 차지했다. 자금 순유입 상위는 금리 인상기에 유리한 ‘미래에셋TIGERCD금리투자KIS특별자산’, ‘삼성KODEXKOFR금리액티브특별자산’이 3조원 이상, ‘삼성KODEX레버리지’, ‘삼성KODEX200토탈리턴’이 1조원 넘게 늘었다. 해외 ETF 수익률 상위 1위는 ‘삼성KODEX미국에너지’로 66.96%, ‘KB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는 40%대였다. 자금 유입 상위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미래에셋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등에 6000억~7000억원대 자금이 유입됐다. ◇ 내년 하반기 회복세…차익실현 환매·연금 성장 관심내년 펀드 시장은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첫 등장한 단일 종목 ETF를 비롯해 테마형, 채권형, 액티브형 ETF 성장세가 예상됐다. 이혜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고금리 정기 예·적금 이동이 있었으나 내년 하반기 국채금리 반락과 주식·채권시장 안정화 속 ETF 자금 유입과 함께 회복할 전망”이라고 했다. 차익실현성 환매는 유의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오 연구원은 “올해 시장 급락에 유입된 저가 매수 자금이 시장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성 환매 파고를 한 번 넘어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국면 자산배분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필수인데,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성장세를 지속할 퇴직연금 관련 상품에 지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