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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하면 문 열리는 냉장고"…혁신 기술 총집합
  • "터치하면 문 열리는 냉장고"…혁신 기술 총집합[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박민 최영지 기자] 삼성, LG, SK 등 국내 대기업들이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3’에서 미래 시장을 주도할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삼성전자(005930)는 CES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 퍼스트룩’ 행사를 열어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화질과 연결 기능을 대폭 강화한 ‘네오 QLED’ TV였다.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해 화질을 개선해주고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TV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올해 TV 신제품은 고화질·고성능은 물론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수준 높은 홈라이프를 완성해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CES2023에 앞서 3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3’ 행사를 열어 한층 더 강화된 화질과 연결 기능을 대폭 확대한 2023년형 ‘네오(Neo) QLED’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또 삼성전자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를 마련해 센서에 손을 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처음 적용한 비스포크 양문형 냉장고를 선보였다. 양손에 무거운 식재료를 들고 있을 때에도 손쉽게 문을 열 수 있는 기능이다.LG전자(066570)는 올해 CES에서 앱(LG 씽큐)에서 도어 색상을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를 포함해 스마트폰처럼 구매 후에도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가전 서비스인 ‘업(UP)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을 열지 않아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능이 양쪽 도어에 모두 적용된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 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유행을 타지 않게 무채색 계열에 장식적 요소를 줄인 ‘미니멀 디자인 가전’ 콘셉트도 처음 공개한다.데이먼 엑스텀(Damon Ekstam) 삼성전자 미국법인 리테일 매니지먼트 담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3일(현지시간)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 행사에서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8개 계열사가 참여한 SK그룹은 40여 개의 탄소 감축 기술을 총망라해 보여준다. SK온은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하면 400㎞를 달릴 수 있는 ‘SF(Super Fast) 배터리’를 공개한다. SK(034730)(주)와 SK이노베이션(096770)이 공동 투자한 테라파워는 탄소 중립 발전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원자로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부스에 실물 크기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UAM의 기체 운항을 도와주는 AI 반도체 ‘사피온’도 선보일 예정이다. SK는 전시 콘셉트에 맞춰 부스 로고 색깔까지 청록색으로 바꿨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CI 규정을 변경하면서 8가지 색을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중 한 가지 색을 전시 콘셉트에 맞춰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태원 회장도 처음으로 방문할 예정이다.현대모비스(012330)도 CES 참가 이래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차리고, 목적 기반 모빌리티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 등을 선보인다. 롯데그룹에선 롯데정보통신(286940)이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함께 메타버스 점포를 선보인다. 롯데헬스케어, 롯데케미칼(011170)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S에 참가했다.SK그룹은 올해 CES에서 40여 개의 탄소 감축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SK)글로벌 기업 중에선 ‘농기계의 테슬라(농슬라)’로 불리는 존디어가 ‘웨스트홀’에 한가운데 부스를 차리고 스스로 밭을 갈고 제초제를 뿌리는 AI 기반 자율주행 트랙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부스엔 초대형 자율주행 트랙터를 가져다 놨다. 벤츠, BMW, 스텔란티스 등 완성체 업체들도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고, 소니도 혼다와 합작한 첫 전기차를 공개한다.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도 ‘컴백’했다. 구글은 음성명령만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자동차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오토’ 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모빌리티 기술과 차량 소프트웨어를 소개한다. 아마존의 경우 ‘아마존 포 오토모티브’라는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전시관을 꾸렸다.미국 농기계 업체 존디어가 부스에 가져다 놓은 대형 자율주행 트랙터 (사진=김국배 기자)
2023.01.04 I 김국배 기자
한번 충전에 400㎞ 달리는 배터리·차세대 원자로...SK '그린' 기술 총집합
  • 한번 충전에 400㎞ 달리는 배터리·차세대 원자로...SK '그린' 기술 총집합[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SK그룹은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친환경 탄소감축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40여개의 관련 신기술 및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탄소감축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SK㈜ 등 8개 계열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한 그룹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사진=SK)SK(034730)㈜ 등 8개 계열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한 그룹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 등 계열사와 SK가 투자하거나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 테라파워 등 파트너사도 참여한다.SK그룹관은 ‘퓨처마크’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곳곳에 있는 SK)’ 등 두 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된다. ‘퓨처마크’ 구역은 인류가 기후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첨단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실감나게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뉴욕 자유의 여신상, 런던 빅벤 시계탑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들이 물에 잠기는 가상의 모습을 눈과 귀로 체험하게 된다.‘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는 SK와 글로벌 파트너들의 다양한 탄소감축 솔루션과 ‘행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선 SK 넷제로 기술이 일상에 구현된 미래 도시 모습을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에어 모빌리티 △그린 디지털 솔루션 △미래 에너지 등 총 6개 주제로 나눠 보여준다.SK와 파트너 사들은 주 전시관에서 최첨단 배터리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소형모듈원전(SMR), 수소밸류체인, 지속가능식품에 이르기까지 40여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또한, 5~6일 ‘SK 테크데이(Tech Day)’를 열어 ‘넷 제로’ 기술과 사업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SK온은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SF(Super Fast) 배터리를 전시한다.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에 400㎞ 이상 달릴 수 있다. SF 배터리는 그 성능을 인정받아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도 차지했다.SK㈜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투자한 테라파워는 소형모듈원전과 함께 탄소중립 발전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Sodium-cooled Fast Reactor) 기술을 소개한다.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사피온’,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 등을 전시한다. (사진=SK)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사피온’,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 등을 전시한다.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놓고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와주고,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보여준다.또한, SK 테크데이 첫 날인 5일엔 SK시그넷이 새충전 기술을, SK어스온은 CCS(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소개한다. 6일엔 SK 에코플랜트가 CES 2023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폐기물 전 생애주기 디지털 관리 솔루션 ‘웨이블 (WAYBLE)’을,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뽑아낸 기름을 활용해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이른바 ‘도시유전 ’사업의 핵심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CES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다. ‘넷 제로’ 경영을 선도해 온 최태원 회장은 5일 SK그룹관은 물론,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며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특히, 일부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SK와의 ‘넷 제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04 I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 4%·하이닉스 7%대↑…세제 지원에 '훨훨'
  • 삼성전자 4%·하이닉스 7%대↑…세제 지원에 '훨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방안 기대감 속 위험선호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이다. 삼성전자(005930)는 4%대, SK하이닉스(000660)는 7%대 강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경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4.51%) 오른 5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시각 장중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5600원(7.41%) 오른 8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가 장중과 종가 기준으로 8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15일(종가 8만200원)이 마지막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용산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회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국가 전략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의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5%까지 상향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우리나라는 주요 경쟁국 대비 최고 수준의 세제지원이 적용된다.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은 25~30%로 미국(25%)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서고,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도 30~50%로 대만(25%)보다 높아진다.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테슬라 급락 충격에도 배당락 이후 되돌림이 유입되고 있다”며 “정부의 반도체 세제 지원 발표로 반도체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1포인트(1.43%) 상승한 2250.34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3%대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2023.01.04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1%대 상승해 2250선…반도체 대형株 ‘급등세’
  • 코스피, 1%대 상승해 2250선…반도체 대형株 ‘급등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반도체 대형주는 정부의 세액공제 확대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4%대, SK하이닉스(000660)는 7%대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경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96포인트(1.49%) 상승한 2251.64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205선에서 출발했다.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테슬라 급락 충격에도 배당락 이후 되돌림이 유입되고 있다”며 “정부의 반도체 세제 지원 발표로 반도체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057억원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1837억원, 기관은 40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7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전기전자가 3%대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 건설업은 2%대, 증권, 금융업, 제조업, 통신업, 보험, 유통어븐 1%대 오르고 있다. 서비스업, 철강및금속, 종이목재, 전기가스업은 1% 미만 상승세다. 음식료품은 2%대 하락 중이다. 섬유의복은 1%대, 비금속광물, 의약품, 화학, 기계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다. 반도체 대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SK하이닉스는 7%대, 삼성전자는 4%대 삼성전자우(005935)는 3%대 오르고 있다. NAVER(035420)은 1%대,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는 1%대 하락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기아(000270)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2023.01.04 I 이은정 기자
B·B·C 기업 73% “새해에도 공급난 상황 나아지기 어렵다”
  • B·B·C 기업 73% “새해에도 공급난 상황 나아지기 어렵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B·B·C(이차전지·바이오·반도체) 기업 10곳 중 7곳이 2023년 새해에도 공급망 상황이 크게 나아지기 어렵다고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발표한 ‘B·B·C 제조기업의 공급망 체감도 조사’에 따르면, 작년 대비 새해 공급망 상황에 대한 예상을 묻는 질문에 ‘작년과 비슷할 것’이란 답변이 51.7% 나왔다.또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27.3%, ‘악화될 것’이란 답변은 21%를 차지했다.업종별로 보면 제약바이오가 ‘비슷’ 60.2%, ‘악화’ 20.5%, ‘호전’ 19.3% 순으로 공급망 상황의 호전을 예상한 비중이 가장 낮았다. 이차전지(배터리) 산업의 경우 ‘비슷’ 56%, ‘악화’ 17.9%, ‘호전’ 26.1% 순이며, 반도체는 ‘비슷’ 43%, ‘악화’ 23.4%, ‘호전’ 33.6% 순으로 조사됐다.대한상의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엔데믹으로의 전환 등 긍정적 요인들에 힘입어 공급망 상황의 호전을 예상한 기업 비중이 악화로 전망한 기업보다 많았다”며 “하지만 공급망 피해가 심했던 작년과 비슷할 것이란 답변까지 포함하면 B·B·C 산업 전반이 공급망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작년 공급망 위기 및 애로로 피해를 겪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10곳 중 6곳(62.3%)에 해당하는 기업이 ‘그렇다’고 답했다.구체적으로는 ‘공급망 불확실성에 따른 재고관리 애로’를 꼽은 경우가 5점 만점에 3.8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원료 조달 차질에 따른 생산애로’(3.5점), ‘물류 차질에 따른 판매 수출 애로’(3.4점) 등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B·B·C 기업들이 새해 가장 우려하는 공급망 위협요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였다. 이들 기업이 ‘공급망 위협요인별 영향 정도’를 평가한 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가 5점 만점에 3.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 ‘미·중 패권경쟁 등 자국우선주의 심화’(3.8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3.7점), ‘코로나 펜데믹 재확산’(3.4점), ‘탄소국경세 등 공급망 환경규제 강화’(3.4점), ‘기상이변 등 자연재해 위험 증가’(3.1점)등을 우려했다.일상화된 공급망 불안에 B·B·C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한 대응 여부’에 대해 응답기업의 절반가량이 ‘이미 대응하고 있거나 대응책 마련 중’(48.3%)이라고 답했으며, ‘현재 대응않고 있지만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도 39%에 달했다.가장 우선순위로 시행 혹은 계획 중인 대응책은 ‘조달·판매처 다각화’(43.9%), ‘기술·경쟁력 강화’(23.2%),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10.3%), ‘공급망 내 현지화 전략 확대’(8.4%) 등이 꼽혔다.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현지화 전략’ 차원에서 생산기지 이전 등 해외시장 진출을 검토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10곳 중 4곳에 해당하는 기업이 ‘검토한 적 있거나 검토 중’(39.7%)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45.2%), ‘반도체’(42.2%), ‘제약바이오’(30.7%) 순이다.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과제로는 ‘거래처 발굴 지원’(35.3%), ‘대-중소기업간 공급망 협력 생태계 구축’(16.3%), ‘보조금 및 세액공제 확대’(14.7%) 등이 거론됐다.새해 B·B·C 기업들의 경영활동은 작년에 비해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 작년 대비 새해 사업운영 방향에 대해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소극적 긴축경영을 계획 중’(51.7%)이라고 답하면서다.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작년보다 줄일 것’이라는 응답비중(62.7%)이 ‘늘릴 것’이란 답변(37.3%)을 크게 웃돌았다. 수출에 대한 전망 역시 ‘작년 대비 감소’를 예상한 기업의 비중(57.3%)이 ‘증가’(42.7%)보다 많았다.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새해에도 공급망 분절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고 조달처 다각화와 차세대 기술개발, 생산기지 이전 등 기업들의 극복 노력도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첨단산업분야 기업들이 필연적으로 감당해야 할 투자분이 생길 텐데, 정부의 투자세액공제 확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1.04 I 이다원 기자
"초연결 시대 제안" 삼성 CES 키워드는 지속가능·스마트싱스·파트너십
  • "초연결 시대 제안" 삼성 CES 키워드는 지속가능·스마트싱스·파트너십[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超)연결 시대’를 제안한다고 4일 밝혔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술을 통해 세상의 바람직한 변화에 앞장선다는 비전도 제시한다.삼성전자(005930)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19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지속가능 △스마트싱스(SmartThings) △파트너십을 키워드로 기기간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과의 연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영상=삼성전자)◇“기기들이 알아서 연결·작동”…3대 핵심 플랫폼 소개특히 스마트싱스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 전체를 단순 제품 전시가 아닌 △지속가능 △홈 시큐리티 △패밀리 케어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워크 등 경험 위주로 구성했다.전시장 입구에 가로 약 8.6m, 세로 약 4.3m의 대형 LED 스크린 등 총 5개의 스크린을 설치해 초연결 경험을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2023년형 Neo QLED 8K부터 패밀리허브 신제품을 비롯한 여러 비스포크 가전, 갤럭시 Z 폴드4·플립4, 갤럭시 워치 등 모바일 기기, 스마트 모니터 등 삼성전자 제품과 파트너사 제품들을 연결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연출했다.또, ‘스마트싱스 월’을 통해 스마트싱스, 삼성 녹스, 빅스비 등 3대 핵심 플랫폼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과 다양한 집 안 기기들이 어떻게 연결돼 고객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준다.삼성전자 모델이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의 미디어 파사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를 바탕으로 △쉬운 연결 △편리한 기기 제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 차별화된 통합 연결 경험을 선사하며, 진정한 ‘캄테크(Calm Technology)’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캄테크는 평소에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의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필요로 할 때 고도화된 연결성에 따라 제품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저전력 블루투스(BLE) 탐색, 자동 인증 등의 단계가 새로 연결하고자 하는 기기에서 알아서 진행돼 불편한 과정을 없애 준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기기들이 알아서 연결돼 작동할 수 있게 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기술을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예를 들어, 새 스마트 오븐을 구입하면 사용자가 직접 등록하지 않아도 스마트싱스에 기기가 추가되며, 이사를 하거나 네트워크를 변경할 때에도 모든 기기의 와이파이를 재설정하지 않아도 모바일이나 허브 기기의 네트워크 재설정을 통해 한번에 네트워크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집 안 뿐 아니라 밖으로 확장되는 진화한 스마트싱스 경험도 선보인다. 홈 시큐리티존에서는 삼성 TV와 1000개 이상의 스마트싱스 호환기기를 통해 외출시에도 집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를 시연한다. TV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집 안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누수 감지 센서, 연기 감지 센서 등을 활용해 침수와 화재 상황도 전달받을 수 있다. 3월부터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의 ‘홈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빈 집에서 사람 형태가 인식되면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삼성전자 모델이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삼성전자 전시장의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지속가능존’서 ‘친환경 비전’ 실현 위한 노력 소개지속가능존에서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노력을 소개한다. 소싱부터 생산, 사용, 패키징, 폐기 등 총 5단계 11개의 제품 생애주기별 친환경 활동을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로 체험할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공정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시설(RCS)’을 처음 소개한다. 반도체 업계에서 RCS를 활용하는 곳은 삼성전자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처리효율이 95%로 내구성이 뛰어난 신규 촉매를 RCS에 적용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공정 가스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또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등 친환경 제품,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인 ‘넷 제로 홈’,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들의 소모 전력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AI 에너지 모드’ 등 에너지 절감 솔루션도 대거 전시한다.구글, MS(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갤럭시 기기와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을 활용한 스마트 워크 환경도 체험할 수 있다. 화상 통화 앱 구글 미트(Google Meet)나 Windows와 연결(Link To Window) 기능을 활용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삼성전자 모델이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삼성전자 전시장의 지속가능성 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3.01.04 I 최영지 기자
‘TSMC마저’ 찬바람 부는 파운드리 시장…성패는 ‘기술’
  • ‘TSMC마저’ 찬바람 부는 파운드리 시장…성패는 ‘기술’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상대적 호황을 누리고 있던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에도 찬 바람이 불고 있다. 메모리를 덮친 재고 조정 여파가 파운드리까지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특히 업계 1위인 대만 TSMC마저 주문량 축소 위기에 처하면서, 파운드리 업계 전반이 위축되는 게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상황에서 산업의 성패는 결국 기술력에 있다는 업계 분석도 제시됐다.대만 TSMC. (사진=AFP)4일 업계와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의 올 상반기 매출이 축소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TSMC는 지난해 역대 월 매출을 꾸준히 경신해 왔다. 지난해 11월 TSMC는 매출액 2227억600만 대만달러(약 9조5000억원)를 달성,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직전 달인 10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5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4분기 실적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하지만 업계에서는 TSMC가 12월부터 매출 감소세를 기록할 수 있다고 본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를 덮친 수요 위축의 여파가 파운드리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가 줄면서 주요 고객사의 주문량이 줄어들면 TSMC의 칩 생산량 역시 감소할 수밖에 없다.업계에서는 AMD, 엔비디아, 미디어텍 등 주요 고객사가 반도체 주문량을 꾸준히 줄여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레거시(성숙)공정 반도체뿐만 아니라 최첨단 공정 반도체까지 주문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에는 첨단 공정 파운드리에서도 재고 조정이 본격 시작되면서 팹 가동률이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특히 7나노 공정의 경우 가동률이 50%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고 했다.점유율 1위인 TSMC까지 매출 하락 위기에 빠지면서 파운드리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겨울이 도래하는 게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올해 상반기 재고 조정 여파로 파운드리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당장 시장 점유율 절반을 장악한 TSMC가 매출 감소를 겪는다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파운드리 기업들 역시 위태롭다. 대형 수주가 연쇄적으로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주문이 많은 TSMC마저 수주량이 줄어든다는 건 아예 파운드리 물량 자체가 줄어든다는 의미”라며 “TSMC보다 주문 규모가 작은 파운드리 기업들 역시 물량 감소를 겪을 수 있고 나눠 주문하던 것을 한 쪽에만 주문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005930) 역시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의 추가 실적 감소와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에 따른 비메모리 실적 악화를 겪었다”며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이 적자전환할 전망”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지난 6월 3나노 파운드리 양산에 참여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주역들이 손가락으로 3을 가리키며 3나노 파운드리 양산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수요 위축으로 인한 시장 조정이 불가피한 가운데 파운드리 업계에서는 기술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주문 물량보다는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서다.특히 지난해 6월 삼성전자에 이어 최근 TSMC까지 현재 가장 고도화한 수준인 3나노미터(㎚) 칩 양산에 나서면서 기술 경쟁의 판이 커졌다.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는 3㎚ 공정 수율과 활용처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기술 패권과 시장 패권을 놓고 경쟁이 벌어진 셈이다.이같은 기술 경쟁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대만 매체인 디지타임즈는 미디어텍, 퀄컴 등 고객사가 TSMC의 3나노 공정 칩을 활용해 모바일용 SoC를 제작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첨단 공정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안드로이드 휴대폰 판매 수요가 줄어든 것이 결정을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상황에 대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3나노 공정을 통한 파운드리 수주 수요는 충분하지만 관건은 휴대폰 세트(완제품) 수요인 셈”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관건은 수요 회복이지만 이제부터는 신규 수주를 어떻게 받느냐가 관건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2023.01.04 I 이다원 기자
현대차, 지난해 수소차 판매 압도적 세계 ‘1위’
  • 현대차, 지난해 수소차 판매 압도적 세계 ‘1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해 11월까지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005380)가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여러 악재 속에도 넥쏘(NEXO) 모델의 꾸준한 판매량으로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총 판매대수는 1만8457대로 전년 동기(1만6166대대) 대비 14.2%(2291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현대차의 넥쏘 판매량은 1만7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어났다. 점유율은 지난해 54.5%에서 올해 58%로 확대하면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아울러 도요타와의 격차도 갈수록 늘리면서 2022년 연간 판매량 1위를 달성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사진=현대자동차)반면 도요타 미라이 2세대 판매량은 32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8% 줄었다. 점유율도 35%에서 17.5%로 떨어졌다. 이로써 현대차와 도요타의 점유율 차이는 11월 누적 기준 40.5%p로 나타났다. 이어 같은 기간 혼다 클래리티가 209대, 중국 상하이다퉁(上海大通·MAXUS)의 EUNIQ7 수소차 모델이 204대 팔렸다.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차와 도요타 모두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주력 모델인 넥쏘와 미라이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SNE리서치는 “현대차가 중국 수소상용차 시장에 대형 수소 전기트럭인 엑시언트의 출시 또한 검토할 방침으로 중국 수소차 시장에서의 반등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도요타와 혼다의 경우 일본에서 반도체 수요와 부품과 관련된 공급망 중단 문제로 물량 생산에 계속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혼다는 클래리티의 생산이 2021년 8월 중단되며 지속적으로 부진한 상태다. 중국 MAXUS의 EUNIQ7 FCEV 모델은 올해 초 판매량이 부진했으나 점차 회복하면서 혼다 클래리티의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SNE리서치는 전망했다.SNE리서치는 “2022년 수소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현대차가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의 완성차 기업들의 수소차 개발과 각국 정부의 투자에 힘입어 현대차의 선두자리를 매섭게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이어 “특히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의 강력한 정책 추진력은 단시간에 중국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발돋움시킨 만큼 중국 정부의 강한 수소 산업 의지에 따라 수소 상용차의 가파른 성장이 시장의 성장세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01.04 I 김은경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 반도체 투자 세액 공제...삼성 반도체 물류라인 제어장치 공급 부각 '...
  • [특징주]알에스오토메이션, 반도체 투자 세액 공제...삼성 반도체 물류라인 제어장치 공급 부각 '...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 주가가 오름세다, 정부가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장비 자회사 세메스로부터 반도체 물류라인 제어장치를 수주, 공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4일 오전 10시19분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전일 대비 6.93% 오른 1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3일 정부는 대기업의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5%까지 올리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정부안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기준 8%에서 15%로 확대된다. 중소기업의 경우 현행 16%에서 25%로 대폭 상향됐다. 투자 증가분에 대한 10% 추가 세액공제까지 더하면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에 달한다.이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물류라인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알에스오토메이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지난해 4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차세대 물류라인 제어장치를 세메스와 2년여간 협업 개발한 끝에 같은해 하반기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물류라인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웨이퍼이송시스템(OHT)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23.01.04 I 심영주 기자
코스피, 상승 전환해 2220선…반도체 대형株 '강세'
  • 코스피, 상승 전환해 2220선…반도체 대형株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상승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사자’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반도체 대형주는 정부의 세액공제 확대 기대감에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8포인트(0.45%) 상승한 2228.6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205선에서 출발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테슬라·애플의 하락으로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다만 새로운 이슈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코로나19 정점 통과 기대, 유럽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등 요인이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기관 투자자 중심 매물로 반영되지 못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50억원, 외국인이 805억원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111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4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혼조세다. 음식료품은 2%대, 비금속광물 1%대, 기계, 의약품, 화학, 섬유의복,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철강및금속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건설업, 의료정밀, 전기전자, 통신업은 1%대, 운수창고, 금융업, 제조업, 증권, 보험, 서비스업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000660)가 4%대, 삼성전자(005930)가 2%대 강세다. 정부의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서전자우, NAVER(035420), 카카오(035720)는 1%대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1% 미만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는 1%대 내리고 있다.
2023.01.04 I 이은정 기자
반도체株 세액공제 확대에 '강세'…삼성전자 2%대↑
  • [특징주]반도체株 세액공제 확대에 '강세'…삼성전자 2%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다. 간밤 미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내리며 코스피 역시 하락 출발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삼성전자(005930)가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방안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2.53%) 오른 5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3800원(5.03%) 오른 7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시각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라있다. 삼성전자는 순매수 1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일까지 삼성전자를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지난 3일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정부가 국가 전략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의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5%까지 상향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용산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회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정부안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중견기업 기준 8%에서 15%로 확대된다. 특히 중소기업은 현행 16%에서 25%로 대폭 상향된다. 투자증가분에 대한 10% 추가 세액공제까지 더하면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제지원을 받는다. 또 정부는 과거 경제 위축기에 활용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올해 한시로 도입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우리나라는 주요 경쟁국 대비 최고 수준의 세제지원이 적용된다.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은 25~30%로 미국(25%)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서고,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도 30~50%로 대만(25%)보다 높아진다.키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69조9000억원, 영업이익 5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큰 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올 상반기 업황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미 ‘진바닥’ 수준에 근접했고, 급격한 시황 악화가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추가 감산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재고 조정이 강한 만큼 ‘유통 재고의 정상화 시점’은 앞당겨질 것이고, 해당 시기에 발생될 공급의 감소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턴어라운드 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01.04 I 이은정 기자
폭스콘, 엔비디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기차 플랫폼 개발
  • 폭스콘, 엔비디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기차 플랫폼 개발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폭스콘이 반도체 설계회사인 엔비디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주행 전기차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엔비디아는 자율주챙차 전용 반도체칩인 ‘드라이브 오린(Erive Orin) 칩’을 폭스콘의 오하이오 공장에 공급하고, 폭스콘을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전자제어장치(ECUs)를 제조한다. ECUs는 배터리, 모터와 함께 전기차의 핵심기술로, 삼성전자·LG전자도 미래성장동력으로 보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스콘은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전기차에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하는 동시에 다른 완성차업체에도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폭스콘이 개발하고 있는 SUV 해치백 전기차 모델B (사진=AFP)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폭스콘과 엔비디아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콘은 전자기기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전기차 두뇌로 볼 수 있는 ECUs 및 전기차 점유율을 점차 키워나갈 전망이다.아이폰 위탁 생산업체인 폭스콘은 전기차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지난 2년간 투자를 꾸준히 해왔다. 지난해 2억3000만달러(약 2940억원)를 투자해 미국 전기 픽업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했고, 이후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전기차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전기차 제조업체 선도주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엔비디아 역시 그래픽칩 제조업체에서 자율주행 전기차칩 제조업체로 나아가는 기반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 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급증하고 있는 자율 주행차 및 커넥티드 차량용칩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04 I 김상윤 기자
"美기술주 견고했던 실적 방어력, 경기 둔화에 조정국면"
  • "美기술주 견고했던 실적 방어력, 경기 둔화에 조정국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 증시에서 새해 첫 거래일부터 테슬라와 애플 등 기술주들이 큰 폭 하락 출발했다. 그간 견조한 실적 방어력을 보이던 미국 기업들도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는 평이다. 삼성증권은 4일 간밤 뉴욕 증시는 경제 전반의 수요 둔화 우려가 부상하면서 하락한 점을 짚었다. 테슬라는 이날 작년 4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달했다는 소식으로 12.2% 급락했다. 애플은 3.7% 내렸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일부 공급업체에 부품 생산량을 줄여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11bp(1bp=0.01%포인트) 내린 3.78%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4bp 내린 4.38%로 마감했다. 독일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9.6%를 기록하며 예상치 10.2%를 밑돈 점도 이날 글로벌 국채 수익률의 하락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달러 인덱스는 1.08% 오른 104.6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엔화가 이날 하락한 점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WTI 유가는 생각보다 온화한 겨울 날씨와 중국 리오프닝 부작용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반영하며 전일비 4.15% 내린 79.9달러에 종가를 기록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 4달러선을 밑돌기도 했습니다.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4%, 다우는 0.03% 내렸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은 0.76%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1.23%의 조정을 보였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애플과 테슬라가 큰 폭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알파벳은 1.0%, 아마존은 2.2% 상승했고, 메타는 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소비 동향에 민감한 카지노 업체들의 주가 선전이 돋보였다. 라스베가스 샌즈가 2.7%, 윈 리조트가 3.8% 올랐다. 알리바바가 4.4% 오르는 등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주가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업종별로 살펴보면 메타가 포함된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1.39%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금융과 부동산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와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는 부진했다.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테슬라가 큰 폭 하락한 점이 지수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며 “견조한 실적 방어력을 보이던 미국 기업들도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2023.01.04 I 이은정 기자
확 높인 반도체 세액공제율…재계는 '환영', 야당 반대는 관건
  • 확 높인 반도체 세액공제율…재계는 '환영', 야당 반대는 관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이상원 이다원 김응열 기자] 세수 감소를 이유로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8%로 찔끔 올렸던 기획재정부가 11일 만에 15%까지 추가 인상을 공식화했다. 재계는 반도체 글로벌 경쟁의 제반 조건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세액공제율 확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판 수위를 올렸다.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용산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회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 8%에서 15%로 확대되는 내용이 골자다. 투자증가분에 대한 10% 추가 세액공제까지 더하면 대기업은 최대 25%까지 세제 지원을 받는다. 정부는 3조 6000억원 이상의 추가 세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24일 본회의를 통과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은 대기업 투자 세액공제율이 여당안(20%)은 물론, 야당안(10%)보다도 낮은 정부안으로 확정됐다. 당시 기재부는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8% 세액공제가 반도체 경쟁국에 비해 적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지난해 12월 30일 윤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 후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국회 통과 11일 만에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정부는 이번 개정안으로 내년 세수가 3조 65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2025~2026년은 연간 1조 3700억원씩 줄어들 것으로 봤다. 추 부총리는 “투자를 확대해서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 매출 이익 증대를 가져오면 앞으로 기업 성장을 통해 세수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도체 업계 일제 환영…장기 경쟁력 고민도반도체 업계는 정부의 결단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경제 복합 위기가 심화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해준 정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나라 살림살이가 어려운데도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을 지원하고 반도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준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반겼다.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앞으로 반도체 업계도 투자를 늘리고 그간 원하던 일들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건이 마련됐으니 경쟁력을 확보하는 부분은 기업과 업계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다만 향후 국내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제는 남아 있다. 미국, 일본, 대만 등 반도체 패권 다툼에 나선 국가들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제혜택만으로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해볼 환경이 됐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며 “투자뿐만 아니라 인력양성, R&D 쪽에도 더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학계에서도 긍정적인 시선을 보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결국 재정을 어떤 방식으로 쓰는 지가 중요하고,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반도체 부분에 대한 지원을 우선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실증적으로 조세 지출 대비 효과가 높은 걸 선택해야 한다. 반도체 세액공제를 하면 투자는 확실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野 “잉크 마르기도 전에 합의 깨”…국회 통과 난망정부는 이달 중 조특법 개정안을 마련해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나 국회 문턱을 빠르게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을 윤석열 대통령의 말로 뒤집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았는데 합의를 곧바로 깼다”면서 “정부가 자신들이 해 놓은 일에 대해 스스로 입장을 바꾼 것인데, 이제 와서 마치 야당이 반대해서 (8%로) 한 것처럼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다만 현행 세액공제율이 낮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만큼 상향 자체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민주당에서 탈당해 현재 국민의힘 반도체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종 결정 전 대통령실에 25% 특위안을 계속 설득했지만 전부 반영하지는 못했다”며 “아쉽지만 환영한다”고 평했다. 이어 “15%는 시작이다. 국회 첨단전략산업 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15%를 밑점으로 세액공제율 상향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2023.01.04 I 이지은 기자
반도체 대기업, 투자세액공제 최대 25%까지 받는다
  • 반도체 대기업, 투자세액공제 최대 25%까지 받는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기자] 정부가 국가 전략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의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5%까지 상향한다. 또 과거 경제 위축기에 활용한 임시투자세액공제까지 재도입해 위축된 기업투자 심리를 끌어올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용산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회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를 지시한 지 나흘만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중견기업 기준 8%에서 15%로 확대된다. 특히 중소기업은 현행 16%에서 25%로 대폭 상향된다. 투자증가분에 대한 10% 추가 세액공제까지 더하면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제지원을 받는다. 또 정부는 과거 경제 위축기에 활용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올해 한시로 도입한다. 일반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은 2%포인트씩 일괄 상향돼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2%로 각각 늘어난다. 신성장·원천기술 투자 세액공제율은 대기업은 3%에서 6%, 중견기업은 6%에서 10%, 중소기업은 12%에서 18%로 상향 조정한다. 마찬가지로 투자 증가분은 10% 추가 세액공제 대상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우리나라는 주요 경쟁국 대비 최고 수준의 세제지원이 적용된다.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은 25~30%로 미국(25%)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서고,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도 30~50%로 대만(25%)보다 높아진다. 기재부는 이달 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마련해 조속한 국회 통과를 추진할 예정이다.추 부총리는 “반도체는 우리 경제의 핵심 중추 산업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 및 국가 안보, 생존과 직결되는 전략 자산”이라면서 “국가전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기업의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회복하기 위한 획기적인 세제지원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2023.01.04 I 이지은 기자
발등에 떨어진 불…4분기 '어닝쇼크' 주의보
  • 발등에 떨어진 불…4분기 '어닝쇼크' 주의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023년 개장과 동시에 이틀 연속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실적 발표’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4분기는 글로벌 금리인상과 경기침체가 기업 실적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기업들이 4분기 실적에 성과급이나 리콜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는 경우도 많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낮아지는 눈높이에도 덮치는 ‘일회성 비용’ 공포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상장사 253곳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36조39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이들의 영업이익 합은 45조255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9.57% 줄어들며 ‘역성장’에 빠질 것이란 얘기다. 더 큰 문제는 전망치가 점점 내려오고 있다는 점이다. 한 달 전만 해도 4분기 상장사 253곳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38조6232억원이었다. 한 달 만에 5.76% 감소했다. 여기에 추가 하향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매년 4분기는 기업들이 임직원 상여금이나 성과급, 퇴직금 등 인건비를 실적에 반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인수나 리콜 등의 비용 역시 4분기에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최근 10년간 분기별 이익전망치와 발표치의 괴리율을 보면 1분기는 6.1%, 2분기는 마이너스(-) 3.8%, 3분기는 -4.8%에 불과했지만, 4분기는 -41.1%에 이른다. 올해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아모레퍼시픽(090430) 하이트진로(000080) 등이 일회성 비용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히 POSCO홀딩스(005490)는 태풍 힌남노 복구비용도 4분기에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시적 환경도 좋지 않다. 미국은 지난해 금리를 7차례 조정했고, 이 결과 0~0.25%에 달하던 금리는 현재 4.25~4.5%대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기준금리를 5~5.25%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책금리가 올 상반기에도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로 소비 부진도 뒤따를 수 있다”며 “중국 리오프닝이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일부 업종에 국한되며 시장 전반의 이익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반도체 ‘휘청’…SK하이닉스, 10년만의 감익 눈 앞가장 심각한 것은 반도체다. 삼성전자(005930)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2102억원으로 2021년 4분기(13조8667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한 달 사이에도 13.7%(8조5311억→7조2102억원)로 줄어든 상황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하향조정 중인데, 이를 하회하는 실적을 낼 수도 있다”면서 “수요가 급감하는 가운데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출하량과 가격 모두 예상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하나증권은 현재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도 22.33% 낮은 5조6000억원 수준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0원(0.18%) 내린 5만5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3거래일째 ‘5만전자’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6일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의 쌍두마차인 SK하이닉스(000660)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766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2195억원 흑자)와 견주면 적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분기 기준으로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의 적자다. 그나마도 예상 적자폭은 한 달 전 1678억원에서 확대됐다. 게다가 올해 실적 전망도 어둡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에도 SK하이닉스는 5조4000억원의 연간 영업적자를 낼 수 있다”면서 “수요 개선을 확인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100원(0.13%) 내린 7만5600원을 기록하며 1년 전 대비 41.16% 하락한 가격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하던 2차전지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실적 전망도 어둡다.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798억원으로 전년 동기(757억원)보다 533.5%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정치 자체는 5430억원에 달하던 한 달 전과 견주면 11.7% 하락했다. 성과급 같은 일회성 비용이 계산되는 데다 연말 재고조정에 나선 만큼, 수익성은 다소 줄어들 것이란 이유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은 방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반도체 외에도 조선, 디스플레이, 2차전지, 철강, IT하드웨어가 실적전망치를 밑돌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1.04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 경착륙 막자’ DSR 빼고 다 푼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동산 경착륙 막자’ DSR 빼고 다 푼다-저평가된 韓증시…문제는 ‘취약한 지배구조’-“승자독식 정치 깨야”…전문가들 선거제 개편 한목소리-반도체 대기업 최대 25% 세액공재-[사설]시대착오적 노인기준 연령…언제까지 그대로 둘 건가-[사설]봇물 터진 공공요금 인상, 물가안정이 최우선 과제다△종합-토레스 질주에 판매량 11만대 돌파…재도약 신호탄 쐈다-중국발 입국자 20% 확진 홍콩·마카오도 검역 강화△코리아 ‘디스카운트’서 ‘프리미엄’으로-“불투명한 지배구조가 문제…대주주·소액주주 윈윈 때 韓증시 제값 받아”-“기업 이사, 주주에 충실 의무화” 상법 개정 시급-‘아베 효과’ 본 日주주행동주의…닛케이225지수 85% 성장△물꼬트인 정치개혁…나아갈 방향은-계파 줄세우기·강성팬덤 판치는 정치권…국민은 ‘정치혐오’ 악순환-유럽의회, 인구 적은 국가도 의석 보장 韓 인구 소멸 지역 해결책 참고해야△물꼬트인 정치개혁…나아갈 방향은-‘4년 중임제 vs 내각제’ 팽팽…다수 “지역구도 깰 중대선거구제 도입”-3표차 당선…소선구제 이제는 손볼 때-여야 청년정치인들 선거제도 개혁 위해 뭉쳤다△부동산 시장 연착륙 총력전-“美 기준금리 상단 불확실”…규제 대거 풀었지만, 결국 금리가 ‘관건’-실거주의무 폐지…“전세끼고 집 사라는 소리 아닌가요”-자금시장 경색 해소…PF-ABCP 차환 어려운 사업장에 대출-서울 21개구·경기 전지역 규제 전면 해제△종합-반도체업계 “글로벌 경쟁력 확보할 여건 마련” 환영…野 반대는 변수-주담대 변동금리 상단 8% 뚫었다 30년 만기 3억 빌리면 이자만 5억-한미 ‘공동 핵 연습’ 딴소리?…용어 혼선에 따른 해프닝-올해 5급 이하 공무원 연봉 1.7% 인상…4급 이상은 동결△신년 인터뷰-한국, 신냉전 막을 희망…미·중 어느 한쪽만 택할 필요 없다-“러, 종전 명분 없어 우크라戰 장기화…쇠퇴하는 유럽, 美·中만 반사이익”△정치-野 ‘국조특위·안전운임제’ 단독 강행하나-與 선관위, 내달 후보등록 확정…전당대회 본격화-“북한 인권문제에 여야 따로 없어…재단 설립 시급”-尹대통령, 文케어 또 때리자 野 “근거없는 가짜뉴스” 반발-‘설연휴 물가 안정’ 머리맞댄 민·당·정△경제-전력수요 역대 최대…‘여름>겨울’ 공식 깬 한파-재정사업 성과 대국민 공개…새는 혈세 막는다-연락 끊긴 ‘비봉이’를 찾습니다-테슬라, 거짓·과장 광고로 28억 과징금 문다△금융-틈새수요 공략…생보사들 ‘자붙이 특약’ 재시동-고물가에 해약환급금 6조…4개월새 2배 늘었다-‘포인트당 1원’ 카드포인트, 돈으로 바꿔요△Global-월가 대형은행 70% “美, 올해 경기침체”-코로나 감염자 폭증에…中 제조업 경기 위축 신호-1400% 상승 vs 70% 하락…엇갈린 비트코인 전망-美기업들 “직원 붙잡자” 임금 25년만에 최대폭↑-달러·엔 환율 120엔대…6개월 만에 최저치-EU-우크라, 내달 3일 키이우서 정상회담△산업-“2025년까지 모든 차종 SDV 전환…‘도전·변화’ 통한 도약의 해로”-더 커지고 더 밝아지고…전세계 TV 마니아 유혹-구자은의 LS…탄탄한 실적 바탕 신사업 육성-LX인터내셔널, 한국유리공업 인수 완료△소비자생활-반갑다 추위야…패딩·방한아이템 인기 ‘후끈’-음료에서 주류로 옮겨붙은 ‘제로 슈거’ 열풍-“금연에 효과” vs “혐오감 조성”-강성현 대표 “충성고객 타깃 마테킹에 집중”△ICT-무작위 ‘PC 1대’로 측정…韓 초고속인터넷 속도 ‘세계 34위’ 믿으라고?-KT “부울경 지역 인터넷 접속 이상 송구”-오너리크스 던 빗썸…지분 매각 여유 얻었다-기본 저장용량·카메라 성능 UP…갤럭시S23 가격도 UP?△증권-상장사 4분기 영업익 전망치 한달새 5.8% ‘뚝’-블랙핑크·뉴진스, 유튜브·음원차트 점령…엔터株 훨훨-“내리막길 건설주 2월게 반등할 듯”△증권-부동산·건설 대출 조이는 상호금융…PF ‘돈 가뭄’ 지속되나-IPO 탄력 받은 오아시스 vs 상장 눈치만 보는 컬리-“반도체 희귀가스 국산화…고성장 자신있다”-‘주식부자 1위’ 이재용 기업인 유일 ‘10조 클럽’△부동산-부동산 한파속 ‘다크호스’로 떠오른 데이터 센터-“소규모 신축빌라 정확한 시세 공개”-고금리에…수도권 월세 거래 50% 넘었다-성남-복정 광역BRT, 2025년부터 운행△Book-정보라·윤고은·윤흥길 신작 쏟아진다…올해도 한국문학 열풍-인류 보편성의 상징, 누가 항문을 더럽다 하는가-히틀러의 광기…마약이 만든 2차 대전의 비극-[200자 책꽂이]△오피니언-[이코노믹 View]부동산 정책 약발이 안 먹히는 이유-[데스크의 눈]막연한 낙관론을 경계한다-[기자수첩]소멸하는 대한민국, 인구정책 대전환 시급하다-[e갤러리]강강훈 ‘해는 진다’△피플-경찰, ‘인원’으로 시민 지키는 조직돼야 신뢰 얻을 것-지질자원연 ‘2022년 대표과학자’에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KG이니시스, 고용노동부 주관 근무혁신 우수기업 선정-드링크 인터내셔널, 차훈 대표이사 선임-코인원 ‘헬로네이처 창업자’ 박병열 COO 영입-블랙핑크 ‘셧 다운’ 뮤비 유튜브 3억뷰 돌파△사회-“주말·공휴일 빼고 매일 시위” 선언…풀릴 기미 없는 전장연 사태-‘경찰의 별’ 경무관 22명 승진 비경찰대가 절반 육박 ‘약진’-서울 상위권대 정시 경쟁률 뚝 ‘취업 보장’ 반도체 학과는 강세-한화진 장관 “2027년까지 녹색산업 수출 100조 달성”-반갑다, 맑은 하늘-이태원 참사 사망자 통계 158명→159명으로 변경-부모급여 매달 25일 지급…출생 60일 내 신청해야
2023.01.03 I 이정현 기자
국내 車업계, 2년 연속 700만대 판매…악재 속 선방(종합)
  • 국내 車업계, 2년 연속 700만대 판매…악재 속 선방(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한국지엠·르노코리아·쌍용자동차(003620))가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물류난, 인플레이션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체 국내 판매는 줄었지만 5개사 모두 해외 판매가 증가했다. 신차 출시 효과와 더불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난이 점차 풀릴 조짐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2022년 국내 완성차 5개사 실적 (자료=각 사 종합)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 사는 총 739만6674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에 이어 연속으로 700만 대를 돌파했다. 내수 시장은 138만8476대로 전년보다 소폭(3.2%)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출고가 원활하지 못해 국내 자동차 대기 수요는 적체된 탓이다.반면 해외 시장에선 600만8198대로 전년보다 4% 증가했다. 5개 사 모두 해외 판매량이 전년보다 늘었다.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4% 증가한 394만4579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량은 68만8884대로 5.2%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량은 325만5695대로 2.9% 증가했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에선 전기차 모델의 뚜렷한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 2021년 4만2448대와 비교해 전기차는 65.8% 성장한 7만372대가 팔렸다.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의 인기를 발판삼아 후속 전기차 모델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같은 기간 기아도 글로벌 시장에서 4.6% 늘어난 290만3619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54만1068대를 판매해 1.1% 소폭 늘었다. 해외에서도 236만2551대로 5.4% 늘어난 판매대수를 기록했다.기아의 효자 차종인 레저용 차량(RV)이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에서 쏘렌토와 카니발을 포함한 레저용 차량(RV)은 스포티지 5만5394대, 셀토스 4만3095대 등 29만2425대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포티지가 총 45만2068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가 됐다. 셀토스가 31만418대, 쏘렌토가 22만2570대로 뒤를 이었다.한국지엠과 르노자동차코리아, 쌍용자동차 3사는 모두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좋은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홀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한국지엠도 이번엔 웃었다.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트레일블레이저 내수와 해외 시장 모두를 이끌었다. 골치를 썩이던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이 전년보다 31.4% 증가했다. 수출도 22만7638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24.6% 증가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르노코리아는 내수 판매가 줄었지만 수출 실적이 63.3%나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XM3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내수 판매량도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쌍용자동차는 중형 SUV ‘토레스’ 효과를 크게 봤다. 글로벌 시장에서 총 11만3960대 판매하며 전년보다 35% 증가한 실적을 냈다. 올해 내수 판매는 6만8666대로 전년보다 21.8% 늘었다. 수출 역시 61% 증가한 4만5294대를 기록했다.자동차 업계는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전망하고 있다. 올해 자동차 내수 시장은 경기침체와 할부금리 부담으로 인해 신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도 미국 IRA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악재가 남아 있다.국내 완성차 업계는 효자 차종과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며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각각 전년보다 약 10% 증가한 432만1000대, 320만대로 잡으며 자신감을 보였다.한국지엠은 프리미엄 SUV·픽업트럭 브랜드인 ‘GMC’를 국내에 첫 도입한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XM3 하이브리드’에 주력한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수출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전기차 U100를 출시하며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3.01.03 I 손의연 기자
중견련,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에 “매우 바람직”
  • 중견련,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에 “매우 바람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견기업계는 3일 정부가 내놓은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에 대해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 부문의 급락세를 완화하고,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반색했다.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사진=중견련)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중견기업의 반도체 투자 세액 공제율을 8%에서 15%로 상향키로 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반도체 수요 급감, 중국 수출 감소, 대만 TSMC 및 일본 라피더스 반도체 동맹과의 경쟁 격화 등 최악의 상황에 놓인 반도체 산업의 숨통을 틔우는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본 세액공제율을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8%에서 15%로, 중소기업의 경우 16%에서 25%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중견련은 “반도체 부문 실적 악화는 개별 기업의 경영상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전반의 위기 징후”라며 “기업의 자구 노력을 뒷받침할 체계적인 정책 지원을 꾸준히 강화하는 한편, 대기업에 비해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는 중견기업의 투자 활력을 높이기 위해 세액 공제율의 추가 상향 또한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중견련에 따르면 2021년 반도체 부문 중견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33조 5000억 원으로 전체 약 148조 원인 반도체 부문 총 매출액의 약 22%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2년 무역 적자 472억 달러를 기록한 상황이다.중견련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경제 안보 차원에서 국가전략기술 부문의 중요성에 대한 정부의 인식에 깊이 공감한다”라며 “정치가 아닌 경제와 민생을 중심에 둔 여야의 열린 소통을 통해 국회에서 신속한 논의와 전향적인 결단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3.01.03 I 김영환 기자
세제지원에도 힘못쓴 삼성전자…"美금리인상 종료 전후 추세 전환"
  • 세제지원에도 힘못쓴 삼성전자…"美금리인상 종료 전후 추세 전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의 반도체 투자에 대한 대규모 세제 지원도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추세적 상승까지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전환과 중국의 정보기술(IT) 수요 회복이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0.18% 내린 5만54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174억 8000만원)과 개인(689억 6000만원)이 순매수하고, 기관(862억 4100억원)이 순매도했다. 새해 첫 개장일에 상승 마감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정부는 이날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해 대규모 세제 지원책을 내놨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정부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의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올해 투자 증가분(직전 3년 평균치 대비)에 대해서는 10%의 추가 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대기업의 경우 최대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정부가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대폭 늘린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다. 앞서 국회는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기존 6%에서 8%로 높이는 정부안대로 의결했다. 20%의 세액공제율을 제시한 국민의힘 반도체특위와 재계 등의 반발에도 경쟁국 대비 세제지원 수준이 높단 입장을 고수하던 정부는 윤 대통령이 직접 반도체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날 세제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결국 중요한 것은 반도체 업황이 언제 좋아지고 실적을 내는지에 달렸다”며 “이같은 지원책은 주가 하락폭이 큰 상황에서 단기적인 반등은 줄 수 있지만 그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배석한 가운데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은 어둡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동기대비 48% 줄어든 7조 2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8.04% 줄어든 5조 9254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60% 줄어든 5조 6000억원, 올해 영업이익을 53% 줄어든 20조 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바닥 수준으로 추가 매수에 나서기 적절한 시점이란 의견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체감되기 시작한 IT 제품의 수요 급감이 올해 상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했다”면서도 “주가는 이미 주가순자산비율(PBR) 1.10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근접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송명섭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 주가의 추세적 상승이 전망되는 1분기 말~2분기 초 전후로 비중 확대를 제언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1분기 내 종료될 것이란 시장 전망이 맞다면 삼성전자 주가와 동행 지표인 ISM 제조업 지수도 상승 반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진정으로 중국 IT 수요가 회복되는 것도 비슷한 시기로 볼 수 있다”며 “해당 시기까지 주가는 등락을 오가며 바닥 다지기를 하겠지만 조금씩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3.01.03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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