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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소모 줄인 에어택시·태양광 전지로 광합성…'그린 테크' 향연
  • 전력 소모 줄인 에어택시·태양광 전지로 광합성…'그린 테크' 향연[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5분 충전하면 뉴욕에서 워싱턴까지 달릴 수 있게 해주는 전기차 배터리, 보통 드론보다 26배 더 오래 날 수 있는 수소 드론, 전력 소모를 줄인 인공지능(AI) 반도체.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가 열리는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SK 부스에는 40여 개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이 대거 등장했다.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의 SK그룹관 관계자들이 SK온이 개발한 현존 최고 성능의 전기차 배터리인 NCM9+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도심항공교통(UAM),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과 관련된 기술·제품들이다. 부스에선 자유의 여신상, 에펠탑, 스핑크스 등 세계 랜드마크들이 물에 잠기는 영상이 재생돼 기후 위기가 실체적인 위협임을 상기시켰다.VR 기기를 쓰고 에어택시라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를 타 부산역에서 해운대 동백섬까지 날아가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VR 기기를 끼니 눈앞에 2030년 부산의 모습이 가상으로 펼쳐졌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움직이고 있기도 하다. SK 관계자는 “UAM에는 AI 반도체 ‘사피온’이 탑재돼 있다”며 “다른 UAM에 비해 전력 사용량이 80% 수준”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CES에 온다.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다.부스엔 룰렛을 돌려 나온 포인트만큼 베트남 맹그로브숲 살리기에 SK그룹이 대신 기부해주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SK는 이를 통해 친환경 소재의 부스 자재 운송 과정 등에서 발생한 탄소를 상쇄할 계획이다.일본 파나소닉 부스에 등장한 태양광 전지로 광합성하는 나무. (사진=김국배 기자)프랑스 스타트업이 올해 CES에서 헬륨 충전 비행선을 선보인다. (사진=플라잉 웨일즈 트위터)◇페달 밟아 노트북 충전하는 책상올해 CES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기업들의 ‘그린(친환경)’ 열풍이 이어졌다.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줄이겠다’는 로드맵을 세우고 있는 SK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부스에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작년에는 세계 1위 농기계 업체 존디어가 머신러닝 기술 등을 통해 잡초에만 정확하게 농약을 뿌리는 기술로 최고혁신상을 받았었다.일본 파나소닉 부스에는 태양광 전지로 광합성을 하는 나무가 등장했다. 나뭇잎 모양의 태양광 모듈이 빛을 받아 줄기를 통해 나무 밑둥으로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나무다. 파나소닉은 “이 나무에서 생성한 에너지로 벤치에 설치된 콘텐트를 통해 전기를 공급할 수 있었다”고 했다. 파나소닉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억톤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운동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책상도 있었다. 대만의 노트북 업체 에이서는 ‘자전거 책상’을 선보인다. 페달을 밟을 때 생기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책상이다. 책상 표면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일정 속도로 1시간 정도 페달을 밟으면 약 75와트의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상은 오는 6월부터 9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미국 타이업 제조사 굿이어타이어는 전체의 90%가 지속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진 타이어를 공개했다. 작년 CES보다 20%포인트 증가시킨 것이다. 이미 도로 사용도 승인됐다. 미 IT 매체 엔가젯은 “이 타이어는 탄소 배출량 감축 외에도 연비가 더 좋다”고 전했다. 배출 가스가 거의 없는 헬륨 충전 비행선(LCA60T)도 등장했다. 프랑스 스타트업 플라잉 웨일즈가 선보인 이 비행선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건설·농업 작업에 적합하다.정기선 HD현대 대표 (사진=HD현대)◇삼성, 현대도 지속가능성 강조SK 외에도 한국의 HD현대가 지속 가능한 미래(바다)를 위한 친환경 기술 등 해양 비전을 공개했다. 정기선 HD현대 대표는 이날 미디어 행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인류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바다가 품은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며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도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공정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시설(RCS)’를 처음 공개했다. 반도체 업계에서 RCS를 활용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손잡고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를 개발했다고도 재차 밝혔다.
2023.01.05 I 김국배 기자
민주당 "MB유물만 답습하는 尹정부…경제팀 전원 경질해야"
  • 민주당 "MB유물만 답습하는 尹정부…경제팀 전원 경질해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 정부의 경제 위기 대처를 비판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MB)시대 유물과 같은 경제정책을 답습하는 현 정부의 경제라인을 전원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윤석열 정부의 경제팀은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 정부 경제정책 의사결정 주요 책임자들의 교체가 시급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김태년 민주당 민생경제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8개월이 지났는데 우려했던 일들이 다 현실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경제지표가 추락했고 경제지표 중 그 어느 것 하나도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지난해부터 수출이 감소로 돌아섰고 적자 폭이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며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가 불가피해 보인다. 국민 모두에게 혹독한 한 해가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대책위는 윤 정부의 경제정책 중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 방치와 레고랜드 사태를 가장 실패한 대응으로 꼽았다.김 위원장은 “미국의 IRA 통과를 방치한 것은 ‘경제 외교’ 참사 수준”이라며 “고금리로 가계부채 임계치에 도달한 상황에서 김진태 지사발(發) 레고랜드 사태까지 터졌는데 ‘유증기가 꽉 찬 공간에 라이터를 켠 것’ 같은 충격”이라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대전환 복합 위기’ 속 윤석열 정부의 대응에 대해 분야별로도 조목조목 문제점을 짚었다. 특히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부동산과 관련해선 “현재의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한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그런데 정부는 이 버블이 붕괴하는 상황에서 오로지 투기 수요를 자극해서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하는 시대착오적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되려 비판했다.증시를 두고선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기업들 유동성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시장 전망이 어두운데다, 한미 금리로 외인은커녕 개미도 사라진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올해 무역수지에 대해서도 “적자가 472억 달러로 윤 정부 취임부터 시작된 누적액이 사상 최대 규모”라며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마저도 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질타했다.아울러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바이오·배터리’ 등 국가전략 기술 사업 관련 세제 지원 강화 방침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정부안에 따르면 이들 사업의 연간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기준 현행 8%에서 15%로 높아진다.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민주당 안이 애초에 10%였는데, 정부가 8%로 가져왔다”며 “그런데 지금 와서 야당이 반대해 10% 이상을 못 한 것처럼 딴 소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책위는 △경제라인 교체 △유연한 재정정책 △국민소득 5만 달러를 지향하는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보여주기식 개각이 아니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1.05 I 이상원 기자
올해 취업 못 한 사람들, 최대 300만원 지원받을 방법은?
  • 올해 취업 못 한 사람들, 최대 300만원 지원받을 방법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부터 구직단념청년이 청년도전지원사업 중장기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최대 3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미취업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등이 참여할 수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의 구직수당도 부양 가족 수에 따라 월 최대 40만원이 늘어난다.15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노인 일자리 박람회에서 게시판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구직단념청년 최대 300만원 지원5일 고용노동부의 ‘2023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올해 고용부는 청년도전지원사업도 확대 시행한다. 이 사업은 구직단념청년 등을 발굴해 노동시장 참여 및 취업촉진 지원을 위해 구직의욕 고취 및 자신감 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올해 1월부터 중·장기(5개월 이상) 특화프로그램을 도입해 참여 청년에 대한 지원수준도 확대된다. 단기프로그램 이수 시 5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중·장기 프로그램을 이수 시 최대 300만원(참여수당 250만원, 이수 인센티브 50만원)을 지급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민취업지원제도도 보장성이 강화된다.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는 미취업 청년, 저소득층,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와 생계안정을 동시에 지원한다.올해에는 국민취업지원제도 Ⅰ유형 참여자가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하면서 취업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 6개월간 기본 50만원의 구직촉진수당에 부양가족(만 18세 이하, 만 70세 이상, 중증장애인) 1인당 10만원씩, 최대 4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또 취업활동계획 수립 후 3개월 이내 조기취업시 조기취업성공수당을 잔여 구직촉진수당의 50%만큼 지급한다. 조건부 수급자 대상 조기취업성공수당 50만원이 신설된다. 구직촉진수당을 2회 총 100만원 수급하고 취업한 경우, 조기취업성공수당 100만원(잔여수당 200만원의 50%)을 지원한다.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의 지원기간이 늘어나고, 지원수준도 높아진다. 취업애로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6개월 이상 고용한 5인 이상 우선지원대상기업에 2년간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한다.◇최저임금 9620원…월급 201만580원올해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시간급 9620원으로 인상됐다. 일급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7만 6960원, 주 근로시간 40시간 기준 월 환산액은 201만580원(월 환산 기준시간 수 209시간, 주당 유급주휴 8시간 포함)이다.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에서 박준식 위원장(왼쪽)과 근로자 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인사한 뒤 돌아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저임금은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면 고용형태나 국적에 관계없이 모두 적용된다. 다만, 수습 사용 중인 자로서 수습 사용한 날부터 3개월 이내인 자는 최저임금액의 10%를 감액할 수 있다. 근로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 단순노무종사자는 수습 사용 중이어도 감액적용이 불가능하다.매월 1회 이상 지급되는 임금이 최저임금에 산입되고, 올해의 경우 월 환산액 기준으로 ‘산정단위 1개월 초과 상여금’은 5%, ‘현금으로 지급되는 복리후생비’는 1% 각 초과금액이 산입된다.예를 들어 주 40시간 근로자의 경우, 상여금 10만529원(201만580원의 5%), 복리후생비 2만105원(2,01만580원의 1%) 초과금액이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된다.◇플랫폼 종사자 특화 훈련도 시행디지털 분야 직업훈련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의 훈련 분야는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확대된다. 플랫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특화훈련도 올해부터 시행된다. 플랫폼 종사자는 특화훈련을 통해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받고, 직종별 유해·위험 요인, 사고 유형 등을 배울 수 있다.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 대상자의 월 보수요건을 지난해 ‘230만원 미만’에서 올해 ‘260만원 미만’으로 확대한다. 예술인과 노무 제공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플랫폼 종사)가 속한 사업장 규모와 상관없이 이들에 대한 고용보험료를 지원한다. 작년까지는 예술인과 노무 제공자는 10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경우에만 고용보험료를 지원받았다.
2023.01.05 I 최정훈 기자
SKT, 그린 ICT기술 뽐낸다
  • SKT, 그린 ICT기술 뽐낸다 [CES 2023]
  • SK텔레콤이 5일(현지 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넷제로(Net Zero, 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을 위한 그린 ICT를 선보인다. 사진은 SKT 모델들이 SK전시관에서 사피온 반도체가 기체 운항을 지원하고,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가 전력을 공급하는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소개하는 모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그린 ICT를 선보인다.SKT는 5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내 센트럴 홀에서 1200㎡ 규모로 ‘2030 넷제로(Net Zero)를 위한 행동’을 주제로 전시관을 연다. SKT는 이번 전시회에서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사피온(SAPEON)’,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 등에 대한 기술력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관에는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이 설치돼 있다. 아울러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와주고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 유기적 협력도 소개한다.SKT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SKT는 ICT 대표 기업으로서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ICT를 선보인다”라며 “SKT의 친환경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서 알려 전 세계가 넷제로 달성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1.05 I 정다슬 기자
지난해 美 신차 판매 10여년만에 최저…"가격인상에 수익은 늘었을 것"
  • 지난해 美 신차 판매 10여년만에 최저…"가격인상에 수익은 늘었을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미국 신차 판매가 1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망 악화로 자동차 제조기업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은 데 따른 것이다.(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JD파워와 LMC오토모티브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에서 1370만대의 신차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이는 2021년에 비해서는 8% 감소한 수치이며,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2020년 팬데믹 발생 전까지 미국 신차 판매량은 5년 연속 1700만대를 넘었다고 WSJ은 덧붙였다.자동차 판매대수가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촉발한 글로벌 공급망 악화 때문이다. 전염병 확산으로 공장이 봉쇄되거나 인력이 부족해 생산은 물론 물류에 차질이 생기면서 공급이 줄자 차량 재고 자체가 급감했다.주요 자동차 제조사 중 GM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사들이 지난해 판매 감소를 겪었다. GM은 지난해 274만대의 신차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대비 2.5%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부품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부진했으나 1분기 이후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개선된 덕분이다. 2021년 토요타에 미국 자동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던 GM은 1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토요타는 지난해 미국 내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에 비해 9.6%나 감소했으며, 현대차는 2% 줄었고, 닛산은 25% 급감했다.판매 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수익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차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공급이 달리자 판매 가격이 올랐다. JD파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신차의 평균 가격은 4만6382달러(약 5900만원)로 역대 최고치에 가까웠다. 올해도 미국 내 신차 판매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해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면 올해는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자동차 가격비교 사이트 에드먼즈는 올해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이 14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드먼즈는 금리상승,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를 미룰 것으로 분석했다. 콕스 자동차 업체 입장에선 재고가 늘어난다면 수익이 감소하더라도 할인 판매 행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차 판매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잠재적인 구매자들이 자동차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점도 올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3.01.05 I 장영은 기자
코스피, 1% 가까이 상승 출발…외인 '사자' 속 2270선
  • 코스피, 1% 가까이 상승 출발…외인 '사자' 속 227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부터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간밤 미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경계 속 상승한 가운데 외국이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32포인트(0.81%) 상승한 2274.3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260선에서 출발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경계 속 상승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0% 오른 3만3269.7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5% 상승한 3852.97로, 나스닥지수는 0.69% 뛴 1만458.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중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금융주,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 기대 심리가 지속되면서 관련 종목이 큰 폭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78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20억원, 기관은 15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전기전자는 1%대 오르고 있다. 의약품, 제조업, 철강및금속, 화학, 의료정밀, 음식료품, 기계, 종이목재, 금융업, 서비스업, 섬유의복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보험,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증권, 운수장비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전반이 상승세다.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은 2%대, 삼성전자(005930), 카카오(035720)는 1%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2023.01.05 I 이은정 기자
"한국 영업익 추정치 16주째 하향세…상반기 마이너스"
  • "한국 영업익 추정치 16주째 하향세…상반기 마이너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16주 연속 하향 조정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연간 실적 역시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감소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국 4분기 어닝 시즌은 늘 부진했고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회계연도 마지막 분기에는 비용을 반영하고, 자산상각으로 영업외손실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도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았던 비용과 손실이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어닝 시즌 시작 전, 한국 영업이익 추정치는 16주 연속 하향 조정됐다고 짚었다. 이미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었기 때문에, 실제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염 연구원은 “다만 과거 4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다고 해서, 실제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온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4분기의 경우, 선제적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담보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2023년 실적 역시 하향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짚었다. 상반기까지 긍정적이었던 2022년 실적은, 기저효과로 올 상반기 이익 증가율 마이너스를 예상했다. 염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반도체의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감소하고, 한국전력의 적자 감소가 2023년도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만약 한국전력의 적자 감소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면, 실적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코스피의 1~2월 누적 수익률은 계절적으로 부진해 어닝 시즌 이후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봤다. 염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어 악재로서의 효력은 어닝 시즌과 함께 종료될 것”이라며 “절기상 소한(小寒)과 대한(大寒)이 있는 1월은 실적 측면에서 좋은 시기가 아니고, 어닝 시즌이 종료되는 입춘(立春)과 우수(雨水) 무렵이 주식 비중확대에 좀 더 적절할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3.01.05 I 이은정 기자
1억 모은 순자·배우 현숙…'나는 솔로' 12기 스펙 공개
  • 1억 모은 순자·배우 현숙…'나는 솔로' 12기 스펙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나는 솔로’ 12기 솔로남녀가 스펙을 공개했다. 4일 방송한 ENA,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지난 회차에 이어 ‘모태솔로’들로 꾸려진 12기 솔로남녀가 ‘자기소개 타임’에 임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이날 방송에서는 가장 먼저 영호가 나섰다. 30세 S전자 반도체 소자 연구원이라는 영호는 회사 동료들의 추천으로 ‘나는 솔로’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에 대한 제약이 없다면 나이는 상관없다”며 “웃는 모습이 예쁘신 분이 좋다”고 말했다. 광수는 33세 변리사였다. 그는 포항공대 수학과 출신에 법무대학원에 재학 중이라는 탄탄한 스펙을 공개했다. 상철은 36세 IT 개발자로 “전형적 공대생 스타일로 석사 학점이 만점”이라고 근면성실함을 어필했다. 솔로녀 중에서는 30세 영숙이 가장 먼저 자기 소개를 했다. 도자 공예 국비지원 훈련센터를 운영 중이라는 영숙은 호주에서 유학 생활을 했고 취미로는 클라이밍을 즐긴다고 밝혔다. 35세 호텔마케팅팀 웹디자이너인 정숙은 “한라산을 같이 올라갈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어 “솔직하고 내숭이 없다”고 자신의 강점을 밝혔다.29세 순자는 국가보훈처 산하기관인 한 골프장에서 근무한다고 밝혔다. “애교 많고 붙임성도 많다”는 그는 “착실하게 큰 거 한 장 모았다”면서 20대의 나이에 1억원을 모은 성실함을 어필했다. 영자는 32세 애니메이션 회사 OTT 콘텐츠 기획자라고 밝혔다. 그는 “나이는 안 본다. 비흡연자가 좋고, 술도 적게 마시는 사람이 좋다”고 자신의 이상형과 기준을 드러냈다.29세 옥순은 “국가정책 연구원에서 주택 관련 연구를 하다 올해부터는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 차이와 거리는 상관없다”고 말한 뒤 “게임을 같이 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 커플 아이디도 만들어 놨다”고 덧붙여 남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32세 현숙은 뮤지컬 배우였다. 현숙은 “친구도 1년에 5번도 안 만나는 편”이라는 자신의 성향을 공개했다. 이어 “애틋함이 생길 것 같다”면서 장거리 연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기소개 타임’ 이후 12기 솔로남녀의 로맨스 판도는 뒤흔들렸다. 영수는 “자신감이 하락했다”고 고민했고, 영호 역시 “첫인상 때부터 계속 현숙님이었는데 자기소개를 들으니 거리감이 생긴 느낌”이라고 뮤지컬 배우라는 반전 직업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솔로녀들 역시 확 달라진 마음을 고백했다. 영식과 핑크빛을 이뤘던 순자는 “영호님을 알아보고 싶다. 저랑 집도 완전 가깝고 취미도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숙은 “영식님이 자기 신념이 확고하시더라”면서 은근히 관심을 표했다. 반면 영자는 “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말을 아꼈다.이후 여자들이 호감 가는 솔로남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첫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여기서 영숙은 영식을 선택했고, 영자는 영수를 택했다. 옥순은 “어제부터 표현을 많이 해주셔서 어떤 분인지 궁금하다”며 자신에게 계속 호감을 보인 광수를 선택했다. 정숙, 순자, 현숙은 나란히 영호를 택했다.이 가운데 상철과 영철은 0표를 받아 고독 정식이 확정됐다. 영철은 “속상했다. 내가 너무 부족하고 내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면 전진하자고 했는데 또 백스텝을 밟는 것 같다”고 속상해했다.‘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한다.
2023.01.05 I 김현식 기자
“中 추격 거세..韓 디스플레이, 반도체급 인력 양성해야 1위 수성"
  • “中 추격 거세..韓 디스플레이, 반도체급 인력 양성해야 1위 수성"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나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모두 세계에서 1등을 하고 있지만 항상 반도체가 더 중요하고 디스플레이는 뒷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부는 반도체랑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보고 같이 육성해야 합니다.”김현재 신임 정보디스플레이학회 부회장(연세대 전기전자과 교수).김현재 신임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 수석부회장(연세대 전기전자과 교수)은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디스플레이산업의 1위 수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김 수석부회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기본적인 구조가 동일한 만큼 이 두 가지를 개별 산업이 아닌 하나의 산업군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반도체 칩은 트랜지스터와 캐패시터의 구성으로 돼 있고 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성과 같다”고 부연했다. 이에 맞게 정부가 같이 함께 육성하는 전략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지난 3일 국가전략기술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으로 현행 8%에서 15%로 상향된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앞서 디스플레이 신기술은 지난해 8월 제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반도체·배터리(이차전지)와 함께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다. 다만 최종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김 수석부회장은 조속한 입법 절차를 추진해 신속한 투자를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김 수석부회장은 세액공제율 확대에 이어 디스플레이 인력양성 역시 반도체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 계약학과 확대 등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한창인데 디스플레이는 아직 그런 논의도 없다”고 꼬집었다. 김 부회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저온폴리실리콘(LTPS)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세계 최초로 용액 공정을 기반으로 한 금속산화물 반도체(InGaZnO) 박막트랜지스터(TFT)를 개발을 성공시켰으며 후배 양성에도 매진 중이다.김현재 신임 정보디스플레이학회 부회장(연세대 전기전자과 교수).◇다음은 김 부회장과의 일문일답.-중국의 디스플레이 기술 추격을 어떻게 진단하는가.△충격적이다. 지난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디스플레이(LCD·OLED) 시장점유율(33.2%)은 지난해 이미 중국(41.5%)에 추월당했다. 일본을 따돌리고 세계 최선두에 선 2004년 이후 17년 만이다. 2022년 5월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당시 중국 1위 디스플레이업체인 BOE가 대형 OLED 시제품을 전시한 것은 LCD에 이어 OLED 기술력도 상당 부분 추격 중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비록 화질은 형편없었지만 (중국이)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생각보다 빨리 내놨다는 사실에 놀랐다.-OLED 분야에서도 중국이 우리나라를 추월할 것이라고 보는가.△위협적인 상황은 맞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의 OLED 기술이 이미 훨씬 많이 앞서 있다. OLED 시장은 크게 대형과 중소형으로 나눌 수 있는 이 두 개 시장 모두에서 우리나라가 압도적이다. SID 등 디스플레이 전시 행사에서 삼성·LG부스에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것도 우리 기술이 앞서있다는 것을 그대로 방증하는 것이다.또 OLED 공정 특성상 LCD만큼 빨리 따라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본다. LCD의 경우 팹(fab·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후 2주 만에 생산과정이 끝나는 반면 소형 OLED의 경우 팹 아웃까지 2달 정도가 걸리고 패널까지 만드는 데 5~6주가 걸린다. 박막트랜지스터(TFT)방식 OLED의 경우 반도체칩과 부품 등을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수율을 올리거나 양산하기까지 쉽지 않다. 중국 등 후발업체들이 재료 및 설계를 포함한 생산 공정을 따라하기엔 LCD보다 OLED 기술이 복잡해 그만큼 수일이 걸릴 것이다.-우리나라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상황을 평가해달라.△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퀀텀닷(QD)-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수율을 빠른 기간 안에 올려 업계가 놀라고 있다. 중국은 관련 시제품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OLED 패널은 이제 휘어지고 접히기도 하며 궁극적으로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의 상용화가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정부가 반도체만큼 디스플레이를 지원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원할 경우 반도체보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과의 윈윈 효과가 더욱 크다. 국내 소부장업체들 대부분이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생산에도 관여하고 있다. 산업 특성상 필요로 하는 재료와 부품이 많아 반도체보다 연관된 업체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산업 규모와 매출이 얼마나 크고 많은지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다.-올해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신임 수석부회장을 맡게 됐다.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하다.△흔히 학회라고 하면 연구에만 집중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 학회는 기업들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학생들뿐 아니라 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도 교육, 행사 지원을 도맡고 있다. 연구회를 중심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활성화하고 싶다. 특히 기업들과 소통을 전담하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도 협조적인 관계를 맺으며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래 첨단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김현재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부회장은…△1968년생 △연세대 학사 △미국 컬럼비아대 석·박사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2023.01.05 I 최영지 기자
클라우드·AI '신기술' 갈 길 먼데…정부가 '찬물' 우려
  • 클라우드·AI '신기술' 갈 길 먼데…정부가 '찬물' 우려[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해 6839억 달러,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기록을 썼다. 그러나 무역 적자도 사상 최대로 치솟으며 이 기록은 빛이 바랬다. 지난해 14년 만에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에너지와 원자잿값 등이 오르면서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 경기침체가 원인으로, 이를 통해 우리 산업의 민낯을 보게 됐다.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한 후 제품을 수출하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가 원자잿값 상승과 보호무역 등 외부 요소에 얼마나 취약하고 무력한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다. 문제는 러·우 전쟁이 끝나고 경기가 회복하더라도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에 불리한 통상 환경이 앞으로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제품을 만드는 원자재에까지 제한을 두는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이나 유럽의 원자재법(RMA) 도입 등이 이 같은 분위기를 잘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패권 다툼 속에서 살아남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대부분은 하나의 답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그들이 제시하는 방법에는 높은 확률로 대만의 TSMC가 예시로 거론된다. TSMC처럼 패권이나 진영과 상관없이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필요로 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라는 얘기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또는 이차전지(배터리), 바이오 등 신산업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와 같은 미래기술을 손꼽는다. 특히 올해는 클라우드와 AI와 같은 첨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다. 경기침체는 더 심해진다는데 두 산업의 성장 곡선은 상승세를 그린다는 전망이 쏟아진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국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대비에 한창이다. 클라우드만 해도 네이버와 KT, NHN과 삼성SDS 등이 조직을 개편하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정부도 과학기술정통부가 지난해 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428억 원 규모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 진행과 AI 인재 확보를 핵심으로 내세우며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흐름을 제대로 읽고 있다는 평가다. 헌데, 좋은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최근 과기정통부가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움직임을 나타내면서다.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도 전에 정부가 나서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외국 기업들이 공공시장에 진입할 때 자국에서 받은 보조금이나 세제혜택도 심사하며 EU 내 기업들을 보호하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우리는 반대로 글로벌 기업을 위해 앞장서 공공 시장을 열어준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해 650조 원 규모에서 2025년 1000조 원 시장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성장이 빠른 만큼 기술과 서비스 혁신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고, 이에 집중할 시간도 부족하다. 클라우드뿐만 아니다. AI와 배터리 등 미래산업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갈길 바쁜 기업들을 위해 급성장 시기만이라도 ‘찬물’ 대신 ‘지원’에만 집중할 수는 없을까.
2023.01.05 I 함정선 기자
엇갈린 환율 전망…1300원 재돌파냐 vs 1250원대 진입이냐
  • 엇갈린 환율 전망…1300원 재돌파냐 vs 1250원대 진입이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새해 1270원선에서 안정세를 찾은 듯 보이지만 상승 또는 하락 모두 열려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침체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1300원 재돌파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1250원대 진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엇갈린 전망 속에 올 한 해 환율이 상고하저(上高下低)를 보일 것인지, 상저하고(上低下高)를 보일 것인지도 의견이 분분하다.사진=AFP◇1300원 재돌파 vs 1250원대 진입…전망 갈려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1.0원) 보다 0.7원 오른 1271.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해 10월 25일 장중 1444.2원을 돌파하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찍었으나 11월, 12월 두 달 연속 하락해 연말 1260원대까지 하락했다. 새해 들어선 1270원대 전후로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 하지만 위로도, 아래로도 막혀있는 장세가 반복되고 있어 불안한 흐름이다.외환시장 전문가들도 전망이 엇갈린다. 환율이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로 빠르게 하락한 탓에 단기 바닥을 찍고 1300원을 상회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되지 않은 데다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화가 언제든 안전자산으로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주호 국제금융센터 외환분석부장은 “외화 예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달러 매수 심리가 남아 있다고 봐야 한다”며 “미국 금리가 올 1~2분기중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보여 그 시점까지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경기 침체 압력이 커지고 신용 리스크도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달러화가 다시 상승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5일 새벽 4시 공개되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나 6일 밤 10시반께 발표되는 12월 미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이 달러 강세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어 지표 발표 이후에 환율이 새로운 방향성을 찾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의사록 등에서 조금 긴축적인 기색들이 나오느냐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며 “반도체 재고도 늘어나고 수출이 계속 안 좋아지고 있어 환율이 아래쪽으로 계속 가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서울외국환중개반면 환율이 1250원대 가까이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이 멀지 않은 데다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변화가 예상되면서 ‘나홀로 달러 강세’는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로화·엔화도 반등하고 있어 원화 강세 쪽으로 보고 있다”며 “1300원 재돌파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연준 금리 인상 사이클이 길어진다든지, 중국 경기가 망가진다든지 등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연준이 2, 3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금리 인상폭을 낮추는 모습이 보일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어 환율이 1250원대로 붙어가는 방향으로 내려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침체 대응 여부에 따라 ‘달러 전망’ 갈려 전문가들의 올해 환율 전망도 상고하저, 상저하고로 흐름이 갈렸다. 환율 방향성에 영향을 줄 물가, 경기침체 등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의견이 달라졌다. 백석현 연구원은 “작년에 나타났던 달러화 강세 기조가 올 상반기에도 좀 더 이어질 것이지만 달러화 강세가 마지막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엔 좀 해소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상고하저 흐름을 예측했다. 반면 서정훈 연구원은 “대다수 전망기관에서 상고하저 흐름을 예측하지만 3분기 정도부터 경기침체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고 연준이 이에 대응해 바로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고 하면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환율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기침체와 연준의 대응 방식에 따라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만약 4분기 정도 연준이 금리 인하 전망을 제시한다면 다시 달러는 약세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호 부장도 “경기침체가 온다고 했을 때 달러가 다시 강세로 부각될 것이란 의견이 많지만 확실한 재료는 아니다”며 “침체가 왔을 때 정책 당국이 금리 인하, 재정 부양 등을 할 가능성도 있어 이런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엔화, 유로화 등이 강세로 튄다면 달러화가 나홀로 강세로 가진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총재가 올 4월 퇴임하면서 BOJ의 초완화적인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유로화의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부터 양적긴축(QT)에 나서기로 한 만큼 유로화 강세 전망이 나오지만 러시아발(發) 에너지난이 유럽 경제를 옥죌 수 있기 때문에 유로화 약세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홍철 연구원은 “ECB가 계속 긴축 통화 정책을 펼칠 수 있을 지가 핵심”이라며 “유로화가 약세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기에 원·달러 환율이 갑자기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1.05 I 하상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폭락한 애플·테슬라 아직도 비싸다”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폭락한 애플·테슬라 아직도 비싸다”-1년 새 몸값 4조→1조로…컬리 결국 상장 철회-尹 “9·19 합의 효력정지 검토하라”-[2023 신년기획]똑똑, 노량진 방어 새벽배송 왔어요-[사설]지하철 민폐 시위 내내 하겠다니…시민 인내 시험하나-[사설]부동산 경착륙 대책, 규제 완화만으론 안심 못 한다△종합-[이슈]북새통 아트페어·찬바람 경매…시장별 온도차-BBC 기업 열에 일곱 “올해도 공급망 위기”△전통시장의 변신-“새벽·묶음배송에 주문 빗발”…물류를 혁신하니 매출이 달라졌다-배송시간 일정해지자 고객 신뢰도 높아져-물류 세대교체 뒤엔 ‘첨단기술 스타트업’ 있었다△종합-급매물 사라진 여의도·목동…거래절벽 여전한 ‘노·도·강’-北 9.19 합의 위반만 17번…무의미하다 판단한 듯-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韓시장 진입 눈앞-공정위 ‘화물연대 조사 방해’ 檢고발 여부 내주 결정△M&A 시장 2023 대전망-M&A 규모 반토막났지만…실탄 넉넉한 큰손들, 저가 매수 기회 삼을 듯-사세 늘리거나 매각하거나…스타트업 간 합병 열기-보유지분 팔 때도 부담 커져…의무공개매수 도입에 한숨△신년 인터뷰-“美 임금 인플레 심각…연준, 피봇없이 기준금리 6%까지 올릴 것”-“약세장서 수익 내기 어려워…현금 들고 있는 게 최고”△정치-정치권 달구는 ‘중대선거구제’…내년 총선 최대변수로 떠오르나-與 “차별 없다” vs 野 “차별 여전”…여가부 폐지 평행선-北 무인기 대응…군, 드론사령부 창설-에이브럼스 “北, 올해 핵실험 가능성 커”-[신율의 이슈메이커] 허은아 의원 “1년 전으로 돌아가도 이준석과 함께 일할 것”△경제·금융-물가잡기 총력전…16대 설 성수품 20.8t 더 푼다-자영업자 개인 신용대출도 저금리 대환대출 가능해진다-평균 소진율 58.7%에 그친 연차, 근로시간 유연화 최대 난관되나-지주사로 전환…자산운용·캐피털사 우선 인수△글로벌-“상하이 70% 코로나 감염”에도…中, 주요국 방역 강화 반발-‘금값이 금값’…6개월 만에 최고-바이든-기시다, 13일 정상회담…“북핵·우크라戰 등 논의”-폭스콘, 엔비디아 손잡고 자율주행 전기차 플랫폼 개발-“도쿄 떠나면 자녀 1인당 1000만원” 日, 인구 분산·저출산 해결 팔걷어-제2 테슬라 ‘리비안’ 작년 생산목표 간신히 달성△산업-‘코오롱 4세’ 이규호 전면에…모빌리티 이끈다-정몽혁의 ‘믹스 전략’ 가속페달…현대코퍼 권역장 제도 신설-“신사업 위한 공격투자 원년으로”-현대차 넥쏘 압도적 1위△산업-구독자 1000만 돼야 생존…웨이브, 세계로 간다-‘삼성’ 투자금으로 로봇사업 다각화…글로벌 시장 노릴 것-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중동·북아프리카 진출-“韓서 10조 벌면서 세금·투자·고용 홀대 안돼”△CES 2023-참관객 10만명 역대급 전망…“현지 호텔값 2~3배 뛰고 가이드도 동날 판”-새끼손가락만 대면 문이 활짝…스마트홈 미래 선보인다-‘테슬라 루프’ 타고 15분→1분 공간 이동△Auto&Life-파워·스포티·쾌적 ‘삼위일체’ 온종일 달려도 쌩쌩-[타봤어요]‘오케스트라 배기음’ 마세라티…달릴 맛 나는 럭셔리 카△증권-稅혜택 확대, 반도체는 날고…테슬라 쇼크, 배터리는 주춤-새해 벽두부터 신풍제약 63억 횡령·배임…개미들 분통-소비자 지갑 닫는데…‘백화점주 선방’ 예상하는 증권가, 왜△증권-부동산→기업금융, 기관이 움직인다-“몸값 제대로 못 받느니 미루자” 새해 들어 벌써 2곳 상장 철회-항공업 부활 기대…미리 탑승한 PEF-車 경량화 부품 강자 전기차 시대 새출발△부동산-대출 실행일 따라…중도금대출 규제 완화 ‘희비’-장애인 콜택시, 환승없이 한 번에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이용 가능-문턱 확 낮춘 ‘재건축 안전진단’ 목동·상계 노후단지 사업 속도-HJ중공업, 4270억 규모 새해 첫 대형공사 수주△MICE-2030년까지 인프라 개발 11조원 투입…‘마이스 전국구 시대’ 열린다-[인터뷰]KME, 해외 참여 확대…글로벌 B2B 행사로 키울 것-[인터뷰]CES 경쟁력은 콘텐츠…최신 트렌드 보여줄 수 있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中 추격 거세…韓 디스플레이, 반도체급 인력 양성해야 1위 수성-“TV·휴대폰 시장 침체로 올핸 중소형·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커질 것”△피플-“여성·아동 대상 범죄자 숨어봤자 반드시 처벌받는다-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독일 출신 뮐러-하이자산운용 사공경렬 대표 취임-프로골퍼 신지애, 7년째 기부-새해 첫 과학기술인상에 김윤석 성균관대 교수-윤홍근 BBQ 회장 ”업계 최고대우로 인재육성할 것“-‘한국생물공학회’ 회장에 이상엽 KAIST 특훈교수-블랙핑크 ‘뚜두뚜두’ MV 20억뷰 돌파…K팝 그룹 최초△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3대 개혁이 성공하려면-[생생확대경]‘자국산업 우선주의’ 역행하는 한국-[e갤러리]서용선 ‘겨울 소나무’△전국-반토막 예산에…경기 지역화폐 인센티브·한도 줄줄이 축소-107년 역사 유성호텔마저 매각…‘온천관광 메카’ 대전 유성 고사 위기-모자 눌러쓰고 마스크 끝내 얼굴 가린 이기영△사회-[르포]”추운게 대수여?“…새벽 4시반부터 급식 번호표 뽑기 전쟁-학원비에 등골 휘는 부모 10명 중 9명 ”사교육비 부담“-경찰대 출신 ‘고시 3관왕’, 불법촬영 징역 6월 확정-윤희근, 참사날 음주 인정…”주말엔 음주할 수 있다“-중국발 입국 25.9% 확진…오늘부터 음성확인서 의무-法 ”은행·PB, DLF 주자자에 손실액의 60% 배상하라“
2023.01.04 I 주미희 기자
'테슬라 쇼크'에도 날아오른 코스피…"반등 올라타기엔 아직"
  • '테슬라 쇼크'에도 날아오른 코스피…"반등 올라타기엔 아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테슬라 쇼크’에도 새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 마감했다. 2차전지주 약세 속 반도체 업종을 등에 업고 날아올랐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지수를 끌어올렸고, SK하이닉스(000660) 역시 급등하며 ‘8만닉스’와 코스피 시가총액 3위를 동시에 되찾았다. 반도체 업종의 설비 투자 축소가 예상된다는 외국계 투자의견과 함께 국내에서는 정부의 세액공제 확대 기대감에 추가 상승폭을 키웠다는 평이다. 증권가는 지난해 조정 폭이 워낙 커 단기적으로 반등 여력이 있긴 하지만, 거시경제 먹구름이 여전하고 실적 추가 하향 조정 우려가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길 권고했다. ◇ 코스피, 닷새만 반등…반도체·2차전지株 ‘희비’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37.30포인트(1.68%) 오른 2255.9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 속에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3%대 가장 큰 폭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간밤 테슬라 폭락 여파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던 2차전지주는 반도체 업종 강세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간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이 목표치에 미달하고, 실적 우려가 번지면서 12% 폭락했다. 지난해 1월보다 70% 넘게 내린 수준이다. 그럼에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7% 상승했다. 시총상위주 전반이 올랐지만, 삼성SDI(006400)는 0.33%, SK이노베이션(096770)은 0.66%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4.33%)와 SK하이닉스(000660)(+7.14%)가 이날 지수 상승에 ‘7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1770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상승폭에 대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여도는 70% 수준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이 유독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 증권가는 대체로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외 다양한 호재가 맞물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 공급 정책 수정 가능성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숏커버링 유입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정보기술(IT) 재고 조정 기대감 △정부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등 다수의 재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은 추가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세액 공제 지원 확대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주가 상승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간 삼성전자를 팔아치운 외국인과 기관의 ‘빈집털이’ 효과가 나타났다는 의견도 따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나 기관들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반도체 업종을 많이 비워뒀고, 관련 뉴스에 빈집을 채우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강세 올라타기엔 아직…업종 차별화 대응해야”다만 코스피가 강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이날 지수를 견인한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도 추가 실적 하향 조정 우려가 여전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28조7742억원으로 1개월 전(33조6985억원)과 3개월 전(41조5735억원) 대비 각각 14.6%, 30.79%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남 연구원은 “설비투자를 줄이면 공급이 줄고, 장기적으로 2024년 이후 재고도 줄면서 업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며 “하지만 재고가 워낙 많이 현재 예상되는 설비투자 규모로는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010년 이후 두 분기 연속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적이 없었는데 지난해 4분기와 올해 2분기까지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지난해 내내 조정을 받아 단기적으로 반등 여력이 있지만, 업황 개선 시점이 예상보다 더 늦게 올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6일 예정된 삼성전자 잠정 실적발표를 유의하란 의견도 제시된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공급 정책 변화 가능성에 크게 반등한 점을 가만하면, 이번 주 실적 발표에서 공급 정책 변화 신호가 있어야 반도체가 주도하는 반등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역사적 밴드 하단에 다시 도달하면서 2150선을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거시경제와 실적 둔화 불확실성이 여전해 업종별 차별화 장세에 대응해야 한다”며 “2차전지 관련주는 하락폭이 워낙 컸던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져 1월 대응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3.01.04 I 이은정 기자
호시절 끝났나…정유株 경기침체 우려에 '미끌'
  • 호시절 끝났나…정유株 경기침체 우려에 '미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 폭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던 정유주에 먹구름이 끼었다. 전쟁 특수를 누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수요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에쓰오일의 주가 추이.(이미지=신한투자증권 HTS)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0.66%) 내린 1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쓰오일(S-OIL(010950))은 2300원(2.84%) 떨어진 7만8800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반도체 세제 지원 발표로 시가총액 상위주들을 중심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코스피지수가 1.68% 상승했지만 정유주는 반등 기회를 잡지 못했다. 특히 에쓰오일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7거래일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11.96% 급락했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들은 에쓰오일 주식을 277억원어치 던졌다. 정유주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급락한 여파다. 지난 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4.15% 하락한 배럴당 76.9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달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미국의 양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과 셰브론의 주가도 각각 3.4%, 3.1% 빠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폭락으로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주들이 동반 급락하면서 국내 정유주들의 투자심리를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국제유가는 지난해 하반기 석유 수요둔화 우려가 커지며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망이 불안정해지며 배럴당 13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작년 12월 70달러까지 밀렸다. 주요국의 긴축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새해 들어서도 이같은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유가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S&P 마킷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로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준점인 50 이하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이다. 확진자 급증으로 공장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해 12월 중국 제조업 경기도 쪼그라들었다.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0으로 5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전월 49.4과 비교해도 낮다. 일반적으로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증권가는 국내 정유사들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는 공급방 불안정에 따른 특수를 누렸던 만큼 올해는 정유업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이 내달 5일부터 시행하는 러시아 석유제품 수입금지가 수급의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유럽이 지난해부터 러시아산 의존도를 낮춰오고 있으나 수입량이 여전히 50%에 육박하고 있어서다. EU의 작년 12월 경유 수입량 중 러시아산 비중은 46%로 높은 편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가스와 달리 러시아를 대체할 수 있는 잉여 물량이 제한적”이라며 “상반기는 정제마진은 물론 유가도 재차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4 I 양지윤 기자
최태원 SK 회장 ‘라스’행…‘넷 제로’ 기술 향연 펼친다
  • 최태원 SK 회장 ‘라스’행…‘넷 제로’ 기술 향연 펼친다[CES 2023]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그룹이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친환경 탄소감축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전시한다. SK는 이번 CES에서 40여개의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SK는 CES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SK㈜ 등 8개 계열사가 ‘행동(Together in Action :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그룹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SK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의 SK그룹관에서 인류가 기후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첨단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전시하고 있다.(사진=SK)이번 CES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SK㈜ 장동현, SK이노베이 김준,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10여명이 대거 참석한다. ‘넷 제로’ 경영을 선도해 온 최태원 회장은 5일 SK그룹관은 물론,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며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일부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SK와의 ‘넷 제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SK는 CES 기간 중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전시관을 연 LVCC 중앙 로비에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용 대형 배너 광고물을 설치하고 SK그룹관 전시물 곳곳에 ‘부산’을 알리는 문구 등을 넣었다.각 사 최고경영자(CEO)들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글로벌 탄소감축 파트너십’ 강화와 외연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장동현 SK(주) 부회장은 SK(주)가 투자한 지속가능식품 기업 퍼펙트데이, 와일드타입 등 경영진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협의한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선도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유영상, SK지오센트릭 나경수, SK E&S 추형욱, 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C 박원철 CEO 등도 각 사 파트너 기업 등 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예정이다.SK그룹 관계자는 “CES를 통해 SK가 탄소감축 분야에서 가장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술 역량을 가진 기업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넷 제로 세상을 열기 위해 더 많은 글로벌 기업과 연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의 SK그룹관 관계자들이 SK온이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인 ‘NCM9+’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SK그룹 전시관에는 SK㈜ 외에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이 참여한다. SK가 투자하거나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 테라파워,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 등 10개 파트너도 함께 참여한다. SK그룹은 지난해 1월 열린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하고 SK의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동행(同行)’을 전시관 주제로 삼았다. 올해는 탄소 감축을 위한 실천에 함께 나서자는 뜻을 표현한 ‘행동(行同)’을 화두로 정했다. SK그룹관은 ‘퓨처마크’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곳곳에 있는 SK)’ 등 두 개 구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 ‘퓨처마크’ 구역은 인류가 기후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첨단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뉴욕 자유의 여신상, 런던 빅벤 시계탑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들이 물에 잠기는 가상의 모습을 눈과 귀로 체험하게 된다.이어진 주 전시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 구역은 SK와 글로벌 파트너들의 다양한 탄소감축 솔루션과 행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 구역은 SK 의 넷 제로 기술이 일상에 구현된 미래 도시 모습을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에어 모빌리티 △그린 디지털 솔루션 △미래 에너지 등 총 6개 주제로 나눠 보여준다.SK와 파트너 사들은 주 전시관에서 최첨단 배터리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소형모듈원전(SMR), 수소밸류체인, 지속가능식품에 이르기까지 40여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5~6일 ‘SK 테크 데이(Tech Day)’를 열어 ‘넷 제로’ 기술과 사업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SK온은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SF 배터리를 전시한다. SK㈜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투자한 테라파워는 소형모듈원전(SMR)과 함께 탄소중립 발전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소개한다.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사피온(SAPEON)’,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 등을 전시한다.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놓고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우며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보여준다.SK㈜는 인근 중앙 광장(Central Plaza)에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투자사인 미국 퍼펙트데이의 대체 유(乳)단백질을 활용한 ‘SK-빙수’와 네이처스파인드의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 등 친환경 먹거리를 선보인다.‘SK 테크데이’ 첫 날인 5일엔 미국 전기차 초급속 충전 사업자 1위인 SK 시그넷이 새충전 기술을, SK어스온은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소개한다. 6일엔 SK 에코플랜트가 CES 2023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폐기물 전 생애주기 디지털 관리 솔루션 ‘웨이블 (WAYBLE)’을,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뽑아낸 기름을 활용해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이른바 ‘도시유전 ’사업의 핵심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의 SK그룹관을 사전 방문한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모형에 탑승해 운행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SK)
2023.01.04 I 김은경 기자
거래대금 '뚝'…코스피, 롤러코스터 장세 이어지나
  • 거래대금 '뚝'…코스피, 롤러코스터 장세 이어지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가 4일 2200선을 하회하다 2260선까지 올라서는 등 큰 폭으로 등락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지난해 하루 평균 70% 수준에 불과한 가운데 당분간 특별한 방향성 없이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68% 오른 2255.98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폭락 등 전일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에 전일대비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2198.82까지 떨어지며 2200선 밑으로 내려섰다. 그러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상승 전환해 장 중 2260.06까지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766억 9600만원, 593억 2700만원 순매수했다. 주가는 각각 전일대비 4.33%, 8.33%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계에서 삼성전자의 CAPEX(자본적지출) 축소 예상 언급과 업황 다운사이클이 기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언급이 특히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쪼그라든 상황에서 작은 수급 변화에도 코스피 전체가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등락 범위는 2198.82~2260.06에 달했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상승 출발했다 2200선 밑까지 떨어진 뒤 낙폭을 되돌려 소폭 상승 마감하는 급등락 장세를 보였다. 저점 2180.67에서 고점 2230.98까지 움직였다. 이달 들어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은 6조원 안팎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9조 84억원)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날도 코스피 거래대금은 6조 4807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11억 2827억)과 비교해선 57% 수준에 불과했다. 이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너무 적어 작은 수급 변화만으로도 코스피가 급등락하고 있다”며 “코스피는 저점을 통과하는 과정으로 당분간은 이같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는 직전 저점에 근접한 가운데 호재와 악재 둘 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이라며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04 I 원다연 기자
추경호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중견·중소 생태계 모두 영향”
  • 추경호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중견·중소 생태계 모두 영향”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조용석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혜택이 일부 대기업에 집중된다는 지적에 “대기업과 관련돼 있는 중견기업·중소기업 등 관련 생태계가 같이 영향을 받는 세제(혜택)”라고 4일 반박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신년인사차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방문, ‘삼성전자만 5조원 세제혜택이 간다는 자료가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나라살림연구소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 비율 확대안(8%→15%)이 적용되면 삼성전자는 약 4조7000억원, 추가시설투자 감면액까지 더하면 최대 7조9000억원의 세제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법인세 논쟁과 마찬가지로 우리 대기업들이 (세제혜택) 거기에 연관이 굉장히 많다”며 “(반도체 투자 세제혜택을 요구한)이 목소리는 특정 대기업의 문제가 아니고 대기업이 관련돼 있는 중견기업·중소기업 등 부품·소재 관련 기업 생태계가 같이 영향을 받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많은 곳에서 (세제혜택이 필요하다는)문제 제기를 했고 언론에서 문제를 많이 제기해 줬다”며 “그래서 반도체 등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던 것을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질책성 지적 이후 반도체 투자 세제지원을 검토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법인세 (최고세율을)25%에서 22% 낮추는 안을 (국회에)가져갔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안되서 임시투자세액공제 세액공제 등 세제지원을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검토하고 있었다”며 “지난달 27일 (세종 기자간담회를)왔을 때 어느정도 생각이 추스러졌던 상태고, 공교롭게도 대통령이 3일쯤 뒤에 말씀해서 속도가 빨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입법 절차를 거쳐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1월 지나기 전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가능하면 2월에 논의해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회에 가서 열심히 이해를 구하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대가 심했던 법인세 인하와 달리 투자 관련 세액공제 확대는 야당도 협조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유사한 취지로 야당의원들이 법안을 낸 것도 있었고, 국회내 일각에서는 법인세도 좋지만 오히려 투자이익에 대해 직접적으로 타깃팅하는 그런 세제혜택을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액공제는 투자한 부분에 관해서 세액공제를 받기에 직접적으로 투자와 연결되고, 투자를 안하면 세액공제가 하나도 없고 많이 하면 그만큼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라며 “투자활성화를 위해서 힘을 모아달라고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04 I 조용석 기자
날개다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기반시설 국비 500억 추가 투입
  • 날개다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기반시설 국비 500억 추가 투입
  •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정부 예산 500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 4일 경기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용인시 산업단지에 대한 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충 국비 50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415만㎡ 규모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자해 총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사업이다.오는 2027년 상반기 반도체 제1 팹 가동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부지조성 준공 시기는 오는 2026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국비 지원금 투입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용수공급시설 공사는 지난해 말 착공해 반도체 팹 가동을 앞둔 2026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용수공급시설은 취수지점인 여주시 남한강 여주보에서 이천시를 거쳐 사업대상지인 처인구 원삼면까지 폭 1500mm, 연장 36.9km의 관로로 설치된다. 시는 지난해 11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용수공급시설 설치계획을 승인·고시했다.앞서 시는 지난해에도 전력공급시설 관련 국비 290억원을 확보,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전력공급시설은 안성시에 위치한 신안성 변전소로부터 약 6.2km에 걸쳐 지중 송전선로를 설치하게 된다. 현재 공정률은 15%다. 이상일 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적으로 경쟁이 심한 반도체산업의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지원을 결정하면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에 50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며 “이로써 용인 반도체클러스토 조성과 관련해 핵심 기반시설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과 국지도 57호선 확장 등 도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위한 반도체 밸리도 조성해서 용인의 L자형 반도체 벨트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3.01.04 I 황영민 기자
코스닥, 1%대 상승세로 680 돌파…반도체주 급등
  • 코스닥, 1%대 상승세로 680 돌파…반도체주 급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1포인트(1.04%) 상승한 682.02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669선에서 출발했다.코스피가 상승세를 타면서 코스닥까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테슬라 급락 충격에도 배당락 이후 되돌림이 유입되고 있다”며 “정부의 반도체 세제 지원 발표로 반도체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748억원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488억원, 기관은 26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반도체, 비금속이 4%대 상승 중이다. IT 종합, 컴퓨터서비스, 출판매체,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기계 장비, 운송/부품, 건설, 유통이 1%대 오르고 있다. 화학,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은 1% 미만 상승세다. 오락, 방송서비스는 2%대 하락 중이다. 통신/방송은 1%대, 금속, 기타제도, 섬유/의류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다. 동진쎄미켐(005290)은 6%대, 솔브레인(357780)은 5%대, 펄어비스(263750)는 2%대, 리노공업(058470)과 에스티팜(237690)은 각각 1%대, 셀트리온(068270)헬스,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는 1% 미만 상승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 JYP Ent.(035900), CJ ENM(035760), 에스엠(041510), 휴젤(145020), 엘앤에프(066970), 알테오젠(196170)은 1% 이상씩,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천보(278280)는 1% 미만씩 하락하고 있다.
2023.01.04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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