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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쇼크…2분기부터 회복할 것”
  • “삼성전자 어닝쇼크…2분기부터 회복할 것”[스톡톡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1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연합뉴스)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더 안 좋았기 때문에 영업 이익이 생각보다 많이 안 나왔다”며 “특히 앞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전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실적 자체로는 1분기까지 악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70조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줄었고 영업이익은 13조8700억원에서 69% 급감했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3.74%, 37.44% 하회하는 수치다.이같은 ‘어닝쇼크’에도 주가는 어느 정도 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주가도 5만원 가까이 빠지는 등 이전에 어느 정도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반영이 돼 있다”며 “주가 흐름이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실제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1%대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1분기도 흐름 자체는 변화가 없다. 소비 경기가 1분기에도 전망이 나쁘기 때문”이라며 “갤럭시 신작 휴대폰 출시로 모바일 사업이 1분기에 올라올 수 있지만, 나머지 사업부가 안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낸드(NAND)플래시 반도체 점유율 2위인 일본 키옥시아와 4위 웨스턴디지털 간의 합병 추진도 주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는 흐름을 반전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리오프닝(경제재개)을 하면서 이 같은 흐름에도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본격적인 회복세는 하반기까지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1.06 I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 어닝쇼크, 'NO 감산' 유지 의문"
  • "삼성전자 어닝쇼크, 'NO 감산' 유지 의문"[스톡톡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감산은 없다”던 기존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번 실적은 삼성전자의 공급정책 수정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만큼 과연 삼성전자가 ‘감산은 없다’는 정책을 고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삼성전자는 수차례 공식적으로 “감산 및 투자 축소는 없다”고 못 박아 왔다.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것을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 가까이 급감한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추후 감산 없이 설비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기존 노선에서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반도체 가격이 더 하락할 여지는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작년 반도체주가 빠진 이유는 아직도 바닥 신호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인식 때문”이라며 “삼성전자가 눈높이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만큼 감산은 없다는 기존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있고 반도체 가격이 바닥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경우 삼성전자보다는 오히려 SK하이닉스(000660)에 수혜가 집중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 익스포저가 큰 만큼 베타가 큰 기업인 SK하이닉스 주가탄력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2023.01.06 I 김보겸 기자
"미래 먹거리 발굴" 최재원·정용진 CES서 '열공'
  • "미래 먹거리 발굴" 최재원·정용진 CES서 '열공'[CES 2023]
  • CES를 찾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진=연합뉴스)스마트 글래스 써보는 최재원 SK수석부회장. (사진=김국배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3’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집결했다. CES는 한 해 IT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여겨진다.SK그룹은 그야말로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이날 아침 SK부스를 찾았다. 다만 최태원 회장만 미팅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최 수석부회장은 SK가 올해 CES에서 선보인 40여 개의 탄소 감축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글래스를 써보기도 했다. 뇌파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안경이다. 일행과 함께 VR기기를 쓴채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에 앉아 ‘에어택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취재진과 만난 최 수석부회장은 SK온의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 “공표한 숫자만큼 계획대로 투자할 것”이라고도 했다. SK온은 2조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최 수석부회장은 SK부스를 떠나 삼성전자, LG전자 부스에도 방문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선 VR용 시각 보조 앱 ‘릴루미노’를, LG전자 부스에선 모터 제어 기술로 덤벨 없이 근육 운동할 수 있는 ‘호버짐’ 제품을 체험했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오전 ‘CES 2023’ 전시장을 찾았다.박정호 부회장도 전날부터 크리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만나 두 회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퀄컴이 차량용 반도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흐름에 맞춰 최고 경영진 간 회동이 이뤄진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신세계 계열사들이 CES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올해 CEO에 참석했다. 정 부회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센트럴홀에 있는 LG전자 전시관이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도 함께였다. 정 부회장은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만나 인사를 나눈 뒤 헤드폰을 착용하고 부스를 둘러봤다. ‘신발광’으로도 알려진 정 부회장은 LG전자가 내놓은 신발용 스타일러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HD현대 부스에도 방문했다. 정 부회장이 부스에 가자, 정기선 HD현대 미래 선박 기술 등을 소개해 주기도 했다.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도 CES를 찾았다. 구 회장은 이날 롯데정보통신 전시관 등을 둘러봤다.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CES에 초실감형 메타버스 기술을 들고 나왔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회장도 CES를 방문했다. 함 회장, 조 회장은 수면 진단 전문 스타트업 에이슬립 부스 등을 찾았다.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왼쪽)과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 (사진=이데일리)
2023.01.06 I 김국배 기자
"삼성전자 어닝쇼크, 설비투자 축소 기대는 경계"
  • "삼성전자 어닝쇼크, 설비투자 축소 기대는 경계"[스톡톡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4분기 어닝쇼크에 따른 설비투자 축소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 하단이 4조 8000억원이었는데 실제 실적이 이를 밑돌았다”며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뿐 아니라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신호로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70조 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3.74%, 37.44% 하회하는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58% 줄었고 영업이익은 13조 8700억원에서 69% 급감했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1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52% 오른 5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의 급반등을 이끌었던 설비투자(CAPEX) 축소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 악화에 따라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실제 설비투자 축소에 대해선 삼성전자의 입장 발표가 있어야 하고, 지금 기대감에 따른 반등은 단기적으로 과도하다고 판단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이어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전망이 하향되고 있는 가운데 이 연구원은 당분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1~2월 중에는 시장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관망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1.06 I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 쇼크에도 코스닥, 상승세로 전환
  • 삼성전자 쇼크에도 코스닥, 상승세로 전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닥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24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포인트(0.15%) 내오른 680.92를 기록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70조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줄었고 영업이익은 13조8700억원에서 69% 급감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10조원을 넘었으나 4분기에는 그 밑으로 떨어졌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 영향 속에서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들어 외국인 수급은 반도체,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했다. 지난 밤 필리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한 영향으로 차익매물 출회 압력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결과에 따라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692억원 사들였고 외국인은 270억원, 기관은 380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2.75%), 출판매체(0.92%), 종이/목재(0.81%), 반도체(0.77%), 운송/부품(0.71%), 화학(0.69%) 등은 오름세다. 디지털(1.38%), 방송서비스(1.21%), 오락(1.16%), 통신/방송(0.94%), 비금속(0.33%)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HLB(028300)(3.41%), 동진쎄미켐(005290)(1.11%), 리노공업(058470)(0.64%), 엘앤에프(066970)(0.11%)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4.02%), 에스엠(041510)(2.42%), 펄어비스(263750)(2.09%) 등은 내림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69포인트(1.02%) 하락한 32,930.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87포인트(1.16%) 밀린 3,808.10으로, 나스닥지수는 153.52포인트(1.47%) 떨어진 10,305.24로 장을 마쳤다.독일 DAX지수는 0.25% 하락했다. 영국 FTSE지수는 0.74% 올랐다. 프랑스 CAC 지수는 0.04% 하락했다.
2023.01.06 I 최훈길 기자
작년 4Q 영업익 4조원대로 '털썩'…삼성에 반도체 한파 몰아쳤다(종합)
  • 작년 4Q 영업익 4조원대로 '털썩'…삼성에 반도체 한파 몰아쳤다(종합)
  •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어닝쇼크를 맞았다.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추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은 데 따른 것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70조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줄었고 영업이익은 13조8700억원에서 69% 급감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10조원을 넘었으나, 4분기 들어 3분기 대비 60.37% 감소하며 1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건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연간으로는 매출액 301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93% 오르며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그러나 연간 영업이익은 43조3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하락했다. 경기가 나빠진 탓에 실적 하락의 우려는 전부터 있었으나, 당초 시장의 컨센서스보다도 크게 밑돌았다. 시장에서 본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72조7226억원, 영업이익은 6조8737억원이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보다 3.7%, 영업이익은 37% 적었다. 시장의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304조7210억원, 영업이익은 45조9811억원이었다.삼성전자의 실적 하락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이 크다.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실적이 급격한 수요 부진을 맞았다. 소비심리 위축 우려로 고객사들이 긴축재정 기조를 강화하면서 전반적인 재고조정 영향으로 4분기 구매수요가 예상보다 줄었다. 아울러 공급사들의 재고 증가에 따른 재고소진 압박이 심해지면서 메모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졌고, 가격 낙폭이 당초 전망보다 확대돼 실적 하락 압력이 커졌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1Gx8)의 작년 12월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2.21달러로, 작년 1월 3.41달러에서 계속 하락했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 가격도 작년 1월 4.81달러에서 12월 4.14달러로 꾸준히 떨어졌다.스마트폰과 가전시장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스마트폰의 판매와 매출이 줄며 이익이 감소했다. 가전 사업은 시장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이 지속돼 수익성이 악화됐다.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하고 스마트폰 판매도 둔화되면서 전사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작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01.06 I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 어닝쇼크, 감산으로 터닝할 수도”
  • “삼성전자 어닝쇼크, 감산으로 터닝할 수도”[스톡톡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일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인위적 감산은 없을 거라던 기존 스탠스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 전망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노 센터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삼성전자 실적은 예상보다 더 좋지 않았으며 반도체 부문 부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삼성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70조 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3.74%, 37.44% 하회하는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줄었고 영업이익은 13조8700억원에서 69% 급감했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301조77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93% 오르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43조3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떨어졌다. 노 센터장은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지 않았는데 나쁜 것만은 아니다”며 “오히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어닝쇼크’로 반도체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역대급 어닝쇼크 발표 이후 오전 9시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00원(1.03%) 오른 5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강세로 CLSA와 씨티그룹 등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은 어둡다. 노 센터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여건이 안 좋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2023.01.06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하락세로 출발…삼성전자 쇼크
  • 코스닥, 하락세로 출발…삼성전자 쇼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6일 코스닥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삼성전자 실적 하락 발표가 나온 뒤 코스닥도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13%) 내린 679.06를 기록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70조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줄었고 영업이익은 13조8700억원에서 69% 급감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10조원을 넘었으나 4분기에는 그 밑으로 떨어졌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 영향 속에서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들어 외국인 수급은 반도체,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했다. 지난 밤 필리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한 영향으로 차익매물 출회 압력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결과에 따라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38억원 사들였고 외국인은 171억원, 기관은 146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락(1.09%), 금속(0.54%), 건설(0.52%), 기타제조(0.45%) 등은 내리고 있다. 반면 인터넷(2.19%), 반도체(1.32%), 정보기기(0.99%), 비금속(0.97%), 출판매체(0.93%), 통신장비(0.56%)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에이비엘바이오(298380)(4.00%), 레고켐바이오(141080)(3.40%), 현대바이오(048410)(1.73%), HPSP(403870)(1.67%), 위메이드(112040)(1.66%), HK이노엔(195940)(0.41%) 등은 하락 중이다. 반면 원익IPS(240810)(2.19%), 씨젠(096530)(1.26%), 다우데이타(032190)(0.80%), 티씨케이(064760)(0.41%) 등은 오름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69포인트(1.02%) 하락한 32,930.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87포인트(1.16%) 밀린 3,808.10으로, 나스닥지수는 153.52포인트(1.47%) 떨어진 10,305.24로 장을 마쳤다.독일 DAX지수는 0.25% 하락했다. 영국 FTSE지수는 0.74% 올랐다. 프랑스 CAC 지수는 0.04% 하락했다.
2023.01.06 I 최훈길 기자
"꺾이고, 또 꺾이고"…암울한 어닝시즌, 코스피 대응전략은
  • "꺾이고, 또 꺾이고"…암울한 어닝시즌, 코스피 대응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새해 어닝시즌 막이 오르지만 분위기는 암울하다. 경기 침체 우려에 꺾일 대로 꺾인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바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업종의 이익이 급격하게 조정되고 있다. 코스피는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수급 압박에 실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3중고’에 직면했다. 실적이 안정될 때까지 주식시장도 횡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적 턴어라운드는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대응 전략에 눈길이 쏠린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年영업익, 석달새 12%↓…반도체·한국전력 주목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80곳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90조8155억원으로, 전년보다(192조9744억원) 1.12% 감소한 수준이다. 1개월 전(196조9805억원) 대비 3.13%, 3개월 전(215조9439억원) 대비 11.64% 하향 조정됐다. 반도체 업종 이익이 급격한 하향세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20%를 넘게 차지한다. 오는 6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8조6580억원이다. 전년보다 37.7% 감소한 수준이고, 석 달 새 30.8% 하향 조정됐다. SK하이닉스는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연간 2조4307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 시 올해 연간 이익 눈높이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5.2%, 7.0%로 2011년 이후 평균을 상회한다. 반도체 외 업종은 아직 실적 하향 전망이 덜 반영돼 실제 발표되면 ‘쇼크’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는 의견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는 더 부진한데, 환율 효과는 약해지고, 비용 부담은 여전하지만 판매 가격 하락 압력은 커지는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지금까지 양호했던 업종들에도 실적에 대한 경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최악의 어닝 쇼크를 낸 한국전력(015760)이 올해 코스피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를 반영해 한국전력은 지난해 31조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에는 11조1414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면서 적자 폭은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턴어라운드의 걸림돌은 한국전력이 될 수 있다”며 “한국전력이 적어도 시장 예상만큼 턴어라운드 해야 2023년 코스피 순이익도 140조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익 하향세 안 끝나, 보수적 접근…정책 수혜株는 유효”그동안 한국의 4분기 어닝시즌은 대체로 부진했다. 회계연도 마지막 분기에는 비용을 반영하고, 자산 상각으로 영업외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유독 어두운 전망에 보수적인 투자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새해에 대한 장밋빛 전망과 막연한 기대감에 의한 ‘1월 효과’ 기대감도 사그라든 지 오래다. 실적이 안정세를 찾기 전까지는 코스피의 유의미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기업 이익 하향 조정 마무리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여 주식 비중을 적극 확대할 시기가 아직은 아니다”며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조의 간극이 여전하고, 경기 역성장의 주가지수 반영, 크레딧 리스크에 대한 안도·우려의 혼재, 중국 리오프닝 완화에 따른 출렁임이 뒤섞여 있다”고 말했다. 적어도 이번 어닝시즌 이후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월 누적 수익률은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만, 예상된 악재가 사라지면서 3월에는 대체로 양호했다”며 “입춘(立春) 무렵이 비중확대에 적절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사 공통적으로 단기적으로는 정책 수혜 업종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대신증권은 최근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신성장 4.0 전략과 수출 활성화 정책에서 언급된 △반도체 △2차전지 △미디어·컨텐츠 △원전 △방산을 주목했다.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코스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5배 수준으로, 2023년 상당한 감익이 이미 반영돼 있다”며 “심리적 전고점인 3000선을 넘어서려면 기업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돼야 하지만 올해 이를 달성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수준의 금리 환경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어 금융지주·자동차·반도체·신재생에너지 관련 섹터에서 현금흐름이 좋은 성장 기업을 선별하길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2023.01.06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40억 기기 ‘초연결 시대’가 온다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40억 기기 ‘초연결 시대’가 온다-‘깜깜이 교육감 선거 바꾸자’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 추진-돈줄 말랐다…기업 자금부족 62조 역대 최대-中 빅테크 규제완화에 기지개 켜는 네카오-[사설]구멍난 중국發 코로나 봉쇄…文정부 실패 반복말라-[사설]일석이조 가루쌀 산업 육성…농식품부 발벗고 나서야△종합-어딜 가든 3D·4D 볼 수 있는 韓 영화관…‘N차 관람의 힘’-‘참여정부 출신’ 이강철 KT 사외이사 돌연 사퇴한 까닭은△종합-“AI와 공동작곡 해볼 만…인간 음악가와 협업땐 예술성도 꽃 피울 듯”-홍진영 노래 만든 AI 저작권료 못 받는데 佛 음악, 美 만화...창작자로 인정 움직임△CES 세계 가전·IT 전시회 개막-한종희 “연결 통해 꿈을 현실화”...조주완 “혁신으로 더 나은 삶 제공”-소니, 혼다와 합작…‘차량·운전사 상태 진단 전기차’ 공개-길안내·번역 안경에 가상 콘서트까지...메타버스 회의론에도 쏟아진 신기술-완전자율주행 휠체어, 냄새입자 배출 헤드셋...관람객들 “어메이징” 감탄△CES 세계 가전·IT 전시회 개막-15분 충전에 370km 달리고, 태양전지로 광합성…“친환경 기술 총망라”-놀이기구 탄 것처럼 의자 흔들…부산역서 동백섬까지 슝~-정기선 “바다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종합-“올해 금리인하 없다”...美 연준 긴축 유지에 커지는 ‘R의 공포’-사회보험료 국민부담, 5년 만에 47조 증가-美 내셔널몰처럼...청와대 인근 ‘관광 클러스터’ 만든다-“정당 지원으로 선거비용 비리 예방...지자체장-교육감 협력도 강화될 것”△정치-서울 비행금지구역 안 뚫렸다“더니....軍, 북한 무인기 일부 침범 시인-국정원 ”무인기 침투....대통령실 촬영 가능성 있어“-이태원 참사 국조 연장 합의...여야, 추가 증인채택 놓고 이견-”총선 전열구축“vs”지역구 무시“...與 ‘수도권 당대표론’ 시끌시끌-외교부 ”12일 강제징용배상 토론회“...피해자측 ”참석 결정 못해“△경제-고금리·고물가에…가계 여윳돈 7.4조원 줄었다-국내 유턴기업 투자계획 첫 1조 돌파-이승기-소속사 분쟁...공정위 개입할까-계속 늘어나던 전기 사용량...요금 인상하자 11월 첫 감소△산업-현대차·기아, 美시장 3위 스텔란티스 8만대 차 턱밑 추격-위기 극복, 미래 성장 R&D에 힘주는 삼양-韓조선, 작년 LNG운반선 70% 싹쓸이...친환경 선박도 세계 발주량의 절반 차지-협력사까지 3만명 삼시세끼 무료...HD현대 ‘파격복지’는 계속된다△산업-이마트PB 일부 제품 가격 ‘10%’ 올린다-건기식 시장 6조 돌파...식음료업계 ”공격 앞으로“-쑥쑥 크는 매트리스 렌털, 침대·가구업계는 시큰둥...왜?-급식·유통 호성적...CJ프레시웨이, 회사채 700억 상환한다△정하윤의 아트차이나-서양 말 탄 中황제 세상 가장 독특한 ‘절대군주’ 납시오△증권-낙폭 과대에 외국인들 저가 매수...본격 상승은 수익 개선 하반기쯤-반도체·미디어...정책 수혜株 주목-LG엔솔, 2차전지 부진·오버행 우려 ‘이중고’△증권-”투자자·직원 모두 IPO 반대“...컬리, 두달 만에 이실직고-상채하주·흑묘백묘·BTS...삼성증권, 올 투자키워드-금투업계 ”부동산PF 대책에 비주택 포함해야“-지지부진한 코스피...목표주가 상향종목 구미 당기네△부동산-”규제 완화 적용받자“...건설사들 분양일정 조정-전국 아파트값 추락 속도 줄었다-용산 정비창에 ‘한국형 마리나베이’ 조성 탄력-9년 만에...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80% 밑돌아△여행-100년 골목서 만난 어매 손맛...참말로 맛나다△스포츠-영건 김주형 ‘나이키 사단 합류’-‘괴물 수비수’ 김민재, 루카쿠 완벽 봉쇄-손흥민 ”팀에 정말 미안하다...전환점 되기 바라“-뜨거웠던 ‘김연경 열풍’...V리그 여자부 인기 후끈-‘당구여제’ 김가영, 하늘나라 떠난 할머니에 바친 눈물의 트로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게임은 산업...우선 ‘자율’ 맡기고 문제 생기면 ‘사후관리’해도 늦지 않아-”통큰 투자로 새 IP·스토리 개발해야 진정한 게임강국“△오피니언-[목멱칼럼] 水난시대 스마트한 물관리법-[공관에서 온 편지]에너지·자원 협력 중심지 밴쿠버-[기자수첩]‘그런 일은 없다’던 컬리의 IPO 번복△피플-‘위대한 신학자’ 베네딕토 16세 교황 영면…6만명 운집-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열린 조직 만들것“-”저출산 해결 마지막 골든타임...과감히 지원해야“-김덕주 전 대법원장 별세...향년 90세-LS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20억원-농협 하나로마트, 설 선물세트 최대 40% 카드 할인△사회-검찰총장·공수처장·대법관 임명 관여…변호사 징계권까지 ‘막강’-”칵테일 딱 두 잔 마셨는데...“, ”더,더,더...면허정지입니다“-경찰 명운 건다던 이태원 수사, 꼬리 자르고 끝내나-중국발 입국자 31.5%가 양성-일회용컵 보증금제 한 달...제주·세종서 10만개 회수
2023.01.05 I 지영의 기자
국내복귀 기업 규모 커졌다…작년 1.1조원 투자계획 ‘역대최대’
  • 국내복귀 기업 규모 커졌다…작년 1.1조원 투자계획 ‘역대최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의 투자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중국 등 외국 현지 경영여건 악화에 버티지 못한 기업의 본국 회귀 행렬이다. 그만큼 한국 기업의 해외 경영 환경이 나빠졌다는 것이지만 국내 산업 관점에선 공급망 안정화와 일부 고용 확대도 기대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작년 24개 기업 복귀 …1조1089억원 투자계획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한해 국내복귀기업 현황을 집계한 결과 24개 해외진출 기업이 총 1조1089억원의 국내 투자 계획과 함께 국내 복귀를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기업 수는 2곳 줄었으나 투자계획 규모는 7724억원에서 43.6% 늘었다. 더 많은 중견·대기업이 중국 등지의 해외 사업장을 접고 국내 복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정부는 내수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2014년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일정 요건을 갖춘 국내복귀 기업을 직·간접 지원해 왔다. 이후 복귀 기업의 투자계획이 연 수백억원 수준으로 미미했으나 2019년 3948억원으로 늘어난 이후 그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특히 지난해는 이 같은 양상이 더 두드러졌다. 24개 복귀기업 중 중견·대기업이 9곳으로 그 비중이 역대 최고인 37.5%에 이르렀다. 또 이중 6개 기업은 반도체 및 모바일용 PCB(S사)나 반도체용 화학제품(D사) 등 첨단 업종이나 공급망 핵심 기업이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 이들 기업의 복귀는 국내 산업 생태계의 공급망을 강화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국내 고용 확대 효과도 일부 예상된다. 이들 기업은 총 1794명의 고용 계획을 밝혔다. 다만, 자본 자본 집약적 업종 기업이 주를 이루며 그 규모는 지난해 2280명에서 21.3% 줄었다.◇中 경영환경 악화 못 버텨…전문가 “일시적 현상”낮은 인건비와 더 넓은 시장을 찾아 중국 등 신흥국으로 떠난 기업이 현지 인건비 증가와 코로나발 경기침체, 미·중 무역분쟁 등 현지 경영환경 악화를 버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4개 복귀기업 중 63%에 이르는 15곳이 중국으로부터의 복귀였다. 그밖에 베트남이 4곳(17%), 미국·일본·대만·멕시코·인도네시아가 각 1곳(4%) 있었다.전문가들은 다만 이 같은 흐름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일시적 증가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한국 기업을) 더는 견디기 어렵게 만들며 벌어진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더 어려운 시기이지만 확진자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중국 경기가 활성화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수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실 선임연구위원도 “중국 진출기업 대비 국내 복귀 기업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고 현지 경영환경 악화를 못 버틴 한계기업 위주로 이뤄져 있다”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대응이 필요하지만 현 시점에서 전략적인 시사점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1.05 I 김형욱 기자
박종학 대표 "올해 코스피 3000 어려워…고금리 대응 가치株 주목"
  • 박종학 대표 "올해 코스피 3000 어려워…고금리 대응 가치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5배 수준으로 이미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달러의 가치가 하향 안정화되고 외국인 자본의 유입 가능성이 있어 증시는 이를 반영하며 한 단계 상승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하반기에는 2024년도의 경기에 대한 전망과 금리 인하를 위한 통화 완화정책의 시점을 두고 논쟁을 하면서 등락을 나타낼 전망입니다.”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5일 ‘2023년도 투자, 개별 기업의 실적에 더 주목해야 할 때’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올해 기업들의 감익이 주식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됐지만, 경제 성장 둔화에 따라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박 대표는 “코스피가 심리적인 전고점인 3000선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기업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돼야 할 것이나 올해는 이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증시의 수급측면에서 팬데믹 직후 증시를 주도했던 개인투자자가 돌아오지 않는한 외국인 투자 동향이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또 외국인 자본 유입은 결국 달러 인덱스의 하향 안정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봤다. 실제로 금번 시장사이클에서 달러 기준 코스피는 최저 약 50% 수준까지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외국인 자본이 순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이 될 수 있는지, 신흥시장 투자금이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리밸런싱이 증가할 것인지도 주목했다. 박 대표는 “향후 미국의 정책금리 경로가 더 구체화되면 달러인덱스 역시 한단계 하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 자본 유입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팬데믹 이후 유례가 없는 규모의 유동성이 풀리고 공급요인에 이어 수요 요인으로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국가의 통화당국은 급속하게 정책금리를 올리고 있다. 이로 인해 2023년도 경제성장은 둔화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이뤄졌으며 경기가 침체(recession)인지 불황(depression)을 겪게 될 것인지를 주목했다. 2023년도에 경기 연착륙을 하게 될 경우 증권 시장은 재상승할 수 있는 동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유동성 회수과정에서 크레딧 이벤트가 생기는 등 경기의 정상화가 어려워 경착륙을 하게 된다면 상당기간 횡보나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한국은행은 2023년도 경제성장률을 1.7%로 발표하며 국내총생산(GDP) 갭이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하락과 더불어 금리상승에 따른 한계기업의 파산 가능성과 가계부채의 연착륙 여부도 지켜봐야한다는 설명이다.박 대표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의 완화 가능성 그리고 내년 중반에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반등과 반도체 가격의 상승 가능성으로 한국의 수출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하반기 이후엔 경제 성장 모멘텀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내년에 글로벌 통화정책을 선도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회수도 유의해야 한다고 봤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투자자의 관심도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경제와 기업의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대표는 “내년 상반기 중에는 최종 정책금리 수준이 가시화 되는 등 통화정책이 좀 더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평균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하반기 경기 반등을 고려하면 정책금리 인하는 그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고 했다. 앞으로 높은 금리 환경이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현금 흐름이 좋은 우량 기업을 주목했다. 박 대표는 “금융지주, 자동차, 반도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 등 다양한 섹터에서 이러한 우량 가치주들을 찾을 수 있다”며 “배당 기업들이 배당을 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이 우수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배당주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1.05 I 이은정 기자
교육부, 교육감직선→러닝메이트제 추진…"직선제 부작용 개선"
  • 교육부, 교육감직선→러닝메이트제 추진…"직선제 부작용 개선"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교육감직선제를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동반 출마)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2007년부터 시작된 교육감 직선제가 ‘깜깜이 선거’, ‘복마전 선거’로 불리며 부작용이 부각된 결과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작년 6월 2일 제주시 도남동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에서 오석준 제주선거관리위원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이 지역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도입을 국회와 적극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정당 개입 차단, 선거비 각자도생 2007년부터 시작된 교육감 직선제는 ‘교육의 중립성’을 이유로 정당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후보들은 선거자금을 ‘각자도생’식으로 조달하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교육감 후보 61명이 사용한 선거비는 총 677억원으로 1인당 11억원이 넘는다. 작년 6.1 지방선거에서도 교육감 후보로 등록한 61명이 총 6607229만원, 1인 당 10억8415억원의 선거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비용이 많이 드는 탓에 당선자가 교육감 취임 후 비리에 연루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2007년 직선제 도입 이후 뇌물수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교육감은 모두 11명이나 된다.아울러 유권자들이 교육감 후보를 인식하지 못한 채 투표장으로 향하는 등 ‘깜깜이 선거’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교육감 직선제로 교육의 정치화, 깜깜이 선거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데 러닝메이트제 도입으로 이런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교육감 러닝메이트제가 실현되려면 현행 지방교육자치법·공직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 현재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의 협조 없이는 개정법률안 통과가 어렵기에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제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침해된다’는 이유로 러닝메이트제를 반대하고 있다. ◇대학 정원 규제 완화도 추진 대학에 대한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 대학이 학생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고등교육 분야 규제 개혁의 골자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부터 교원확보율 요건을 폐지하고, 대학이 입학정원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학생 정원을 조정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대학에 대한 정원, 학사, 재정운영 규제를 제거하고 정부주도의 평가를 폐지하는 등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 이러한 내용을 반영, 대통령령(대학설립·운영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대학에 지원하는 일반재정지원사업(올해 기준 1조3677억원) 예산은 인건비·경상비로 쓸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그간 교육부 인증을 통과한 대학에 균등히 나눠주던 일반재정지원 예산은 학생 교육사업에만 쓸 수 있도록 용도가 제한됐었다. 그간 교육부 주도로 실시된 대학기본역량진단(대학진단)은 폐지되고 대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대학 기관인증평가와 사학진흥재단의 재정진단으로 부실대학을 걸러낼 방침이다. 상대평가인 교육부 대학진단을 절대평가인 기관인증평가로 바꾸고 재정진단을 통해 한계대학의 청산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 이 부총리는 “경영위기대학 진단, 한계대학 자발적 퇴출 등 구조개혁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지자체에 대학지원 권한 이양 지방자치단체의 대학 지원권한도 대폭 확대된다. 당장 내년부터 지자체 5곳을 지역혁신중심대학 지원체계(RISE)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2025년부터는 전 지역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앙정부가 가진 대학지원권한을 지방정부로 넘겨 지자체가 지방소멸에 대처토록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 고등교육기관의 설립 승인 권한도 올해 내로 지자체로 이관된다. 이 부총리는 “지역의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보다 지역과 대학의 발전전략이 연계돼야 한다”며 “지자체의 대학지원 권한을 확대하고 규제를 완화해 선택과 집중에 의한 대학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또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 특성화 대학 사업’을 신설하고 올해 8개 대학을 선정,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 등 첨단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단기 집중 교육과정도 올해 10개 대학에 신설된다. 이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환경·에너지, 우주·항공, 첨단소재 등 핵심분야별 인재 양성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연내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1.05 I 신하영 기자
'플라잉카'에 앉자…부산역에서 동백섬까지 슝~
  • '플라잉카'에 앉자…부산역에서 동백섬까지 슝~[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가 열리는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SK 부스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에 올라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자 눈앞에 메타버스로 구현된 2030년의 부산 하늘이 펼쳐졌다.SK는 올해 열린 ‘CES 2023’ 행사장 부스에 UAM 시뮬레이터를 마련했다. (사진=SK)시뮬레이터지만 크기는 실제 UAM과 똑같다. 시점을 2030년으로 설정한 건 SK그룹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다.수직으로 이륙한 UAM은 부산역을 출발해 동백섬으로 향했다. ‘플라잉카’로 불리는 UAM은 도심 교통수단인 만큼 드론처럼 제자리에서 바로 날아오르게 설계돼 있다. 3명을 태운 UAM이 방향을 바꿀 때마다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며 마치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의자가 움직여댔다.동백섬까지 곧장 직진하지 않고 비행 도중 건물 옥상에 있는 충전소에 들려 급속 충전을 하는가 하면 곡예하듯 부산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녔다. 인공지능(AI) 비서가 나타나 동백섬에 내려 갈아탈 교통 수단을 검색해 미리 예약해줬고 음악을 골라 틀어주기도 했다. 동백섬에 다다르자 터널로 진입해 착륙지에 도착했다. 부산역에서 동백섬까지 가는 시간은 3~4분 남짓에 불과했지만 VR 기기를 쓰고 좌석이 움직이다보니 약간의 멀미가 느껴지기도 했다.미국 UAM 비행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업하고 있는 SK는 2025년을 목표로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UAM에는 SK의 AI 반도체 ‘사피온’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전력 소모를 다른 UAM의 80% 수준으로 떨어트릴 수 있다고 한다. 올해 CES에 40여 개의 탄소 감축 기술을 들고 나온 SK가 부스에 UAM 시뮬레이터를 설치한 이유다. SK 관계자는 “사피온은 UAM 비행 임무 중 환경 안전을 감지하고 분석해 UAM이 보다 안전한 비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 발전소가 이·착륙장(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도 구현한다.도시 집중화로 포화 상태에 이른 지상·지하 교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교통 서비스인 UAM은 SK 뿐 아니라 기업들이 앞다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은 이 시장이 2025년 15억달러에서 2035년 1510억달러로 100배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01.05 I 김국배 기자
“K게임 글로벌 성공?…신규 IP·스토리에 투자해야”
  • “K게임 글로벌 성공?…신규 IP·스토리에 투자해야”
  •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이 자신의 숭실대 교수실에서 포켓몬볼 완구를 들고 웃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태형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더 집중하는 게임사들의 행보는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진정한 글로벌 게임 강국이 되기 위해선 새로운 지식재산(IP)과 스토리(내러티브)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합니다.”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이 성공하려면 가장 우선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로 ‘신규 IP’와 ‘스토리’를 꼽았다. 최근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콘솔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양’보다 ‘질’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이 학회장은 “국내 게임사들은 그간 PC와 모바일에만 총력을 기해왔고, 유럽과 북미에서 수요가 높은 콘솔 시장에선 덤비지 못했다”며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시장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올해 네오위즈, 크래프톤 등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려는 시점이어서 기대가 크다. 이젠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게임시장은 모바일이 57.9%로 압도적이다. PC게임의 비중은 26.8%로 2위다. 반면 콘솔게임은 5.0%에 불과하다. 콘솔은 지난해 글로벌시장 성장률(8.4%, 시장조사업체 뉴주)이 전체에서 가장 높을 정도로 중요한 분야이지만 국내에선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이 학회장은 “지난해 ‘지스타’만 봐도 대부분이 모바일 게임이었고 대부분이 기존 IP의 재탕이 많았다”며 “콘솔 플랫폼 확대와 함께 새로운 IP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져야 하는데, 이 부분에 국내 게임사들은 매우 인색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콘솔 등 플랫폼을 다변화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새로운 IP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IP가 쌓여야 진정한 글로벌 게임 강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게임사들은 최근 콘솔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크래프톤(259960)은 지난달 초 첫 콘솔 도전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냈고, 네오위즈는 올 상반기 콘솔용 ‘P의거짓’을 출시한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를 준비 중이며, 엔씨소프트도 ‘쓰론앤리버티’로 첫 콘솔용 타이틀을 낸다. 이 학회장은 “포화 상태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게임사들도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게임사들도 나름 콘솔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며 “다만 콘솔 시장은 게임의 스토리가 탄탄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 엔씨소프트만 해도 대표 IP ‘리니지’의 원작을 잘 활용해 스토리성 있게 시나리오를 채용했더라면 발전이 있었을텐 데 아쉬운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e)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바람도 나타냈다. 이 학회장은 “글로벌 게임 시장이 e스포츠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국내 게임사들도 e스포츠용 IP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글로벌화 과정에 있는 만큼 적극 선점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만 먹는다면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몇 년 전 일본이 반도체 소재에 대해 수출을 규제했을 때 일본 소재와 부품, 장비를 썼던 국내 기업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게임은 100% 우리 힘으로 수출이 가능한 산업”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게임 관련 기술력, IT강국인 우리나라의 인프라 지원, 학력이 높고 창의적인 인재 등 삼위일체가 마련돼 있다. 게임 산업의 문을 열어 적극적으로 진흥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2023.01.05 I 김정유 기자
연일 상승해 2260선…날아오른 금융株
  • [코스피 마감]연일 상승해 2260선…날아오른 금융株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간밤 미 증시 금융업종 강세와 더불어 주주환원 정책 발표 영향에 금융주들의 강세가 부각됐다. 인터넷 업종도 상승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67포인트(0.38%) 상승한 2264.65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에서 매파적(통화긴축선호) 기조에 대한 불안감과 반도체, 금융업종 강세 영향을 받았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라 은행 업종의 대출 수요 증가 전망, 신한지주 주주환원 정책 발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5079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3532억원, 개인은 1673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8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금융업은 2%대, 증권, 의약품, 건설업, 서비스업은 1%대, 의료정밀, 철강및금속,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보험은 1% 미만 상승했다. 음식료품, 제조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기계, 화학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통신업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은 각각 8%대, 6%대 올랐다. 신한지주의 주주환원 정책과 간밤 미 증시 금융업종 강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카카오(035720)는 3%대,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대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1%대,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올랐다. 삼성SDI(006400)는 3%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은 2%대,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1% 미만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2차전지 대표 기업은 2022년 11개월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축소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1665만주, 거래대금은 7조4167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5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374개 종목이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1.05 I 이은정 기자
美 사로잡은 '제네시스·아이오닉'..현대차·기아, 혼다 제쳤다(종합)
  • 美 사로잡은 '제네시스·아이오닉'..현대차·기아, 혼다 제쳤다(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두 번째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일본 완성차 업체인 혼다를 약 50만 대 격차로 따돌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5 등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를 앞세워 미국 내 신차 판매가 저조한 상황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올해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타 업체 판매는 ‘뚝뚝’떨어졌는데…현대차·기아는 역대 두 번째 최다 판매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보다 1% 감소한 147만422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78만675대, 기아는 69만3549대로 전년보다 각각 0.9%, 1.1%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던 전년도 기저효과가 반영됐지만 지난해 판매량 역시 역대급 실적이다.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 글로벌 악재에 다른 완성차 업체들보다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제네시스는 5만6410대 팔려 전년보다 판매량이 13.7% 늘었다. 제네시스는 2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9개 그룹의 판매량은 평균적으로 11% 감소했다. GM은 225만8283대로 전년보다 2.5%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토요타는 211만대로 약 10% 가까이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다. 같은 기간 스텔란티스는 12.9%, 혼다는 32.9%, 닛산·미쓰비시는 24.5%, 마쯔다는 11.4%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특히 혼다와의 격차를 벌린 것이 고무적이다. 현대차·기아는 2021년 미국 진출 35년 만에 혼다를 제쳤다. 당시 불과 2만2488대 차이로 혼다에 앞서 있었지만 지난해 49만717대까지 격차를 벌렸다.현대차·기아는 스텔란티스와의 격차도 전년도 29만5423대에서 7만9621대까지 좁혔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투싼(17만5307대)이었다. 스포티지(12만5245대)도 스포티지는 처음으로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어 현대차 △싼타페 11만9589대 △아반떼 11만7177대, 기아 △K3 10만8424대 △텔루라이드 9만9891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투싼과 스포티지를 비롯해 다수 차종이 연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전기차 ‘씽씽’나는데 올해부터 IRA 영향 ‘암초’현대차·기아는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차종과 친환경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친환경차 판매는 18만2627대로 전년보다 65.1% 증가했다. 현대차는 9만8443대, 기아는 8만4184대로 각각 전년보다 31.2%, 136.3% 늘었다.특히 전기차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전기차는 5만8028대로 전년보다 196.2%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HEV)는 전년보다 37.1% 늘어난 12만4191대를 판매하며 첫 연간 10만대를 돌파했다. 수소차는 전년보다 5.1% 감소한 408대가 팔렸다. 신차효과가 컸다. G80 전동화모델, GV60, EV6, 스포티지 HEV 등이 골고루 활약했다. 전용 전기차 경우 아이오닉 5가 2만2982대, GV60가 1590대, EV6가 2만498대 팔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다만 올해부터 전기차 판매에 IRA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판매에 한창 탄력을 붙이고 있는 때 IRA가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우선 현대차는 당장은 상업용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리스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재무부가 IRA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전기차 범위에 렌터나 리스 차량을 포함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현재 5%에 불과한 리스 물량 비중을 향후 두 자릿수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결국 절대적으로 파이가 큰 승용 시장이 중요하다. 일반 고객에 판매하는 전기차의 경우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현대차가 2025년 미국 내 전기차 공장을 완공할 때까지 친환경차 세액공제를 유예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업해 IRA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5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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