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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1Q 영업익 1.79조…실적 최저점-BN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BNK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최악의 국면은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요 개선을 기다릴 때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전 거래일 종가는 6만1000원이다.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디디알(DDR)5 양산과 모바일·서버 수요 개선으로 반도체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어서 실적은 1분기가 최저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전날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7%, 68.95% 감소한 규모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머문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보다 8.98% 증가, 15.99% 감소한 302조2314억원, 영업이익 43조47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재고자산, 감가상각비가 감소 전환했으며, 비용 통제로 판관비도 줄었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실적 발표하는 다른 IT 기업에서 보듯이 작년 말~연초 재고를 적극 축소하고 있으며 비용구조를 크게 낮추고 있는 점은 업황 바닥 시그널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 1분기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5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9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87% 급감한 규모다. 사업부 별 영업이익은 반도체(DS) -2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9000억원, 디바이스경험(DX) 2조9000억원, 하만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소비경기 둔화 지속과 비수기, 원·달러 환율 하락이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봤다. 불확실한 소비경기로 인해 매출이 약하지만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가 역시 1분기에 바닥을 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작년 10월 이후 공급망 내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실적 악화에도 주가는 박스권 횡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1분기 실적 바닥 기대로 향후 주가는 저점을 높여 가며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게임체인저 꿈꾸는 '챗 GPT'…국내 ETF로 담아볼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챗 GPT 관련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는 무엇이 있나요?”(챗 GPT에 입력한 질문)“(챗 GPT를 만든) 오픈 AI는 직접 투자할 수 없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기술 기업을 종합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Fund(XLK)’ 또는 ‘Vanguard Information Technology ETF(VIT)’ 등의 ETF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챗 GPT의 답변)인공지능(AI) 챗봇 ‘챗 지피티(Chat GPT)’가 세계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투자심리도 들썩이고 있다. AI 산업의 빠른 대중화 속 유망한 국내 펀드에 눈길이 쏠린다. 31일 이데일리는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6곳에 챗GPT 관련 투자가 유효한 테마·섹터에 대한 의견을 취합했다. 챗 GPT 화면 캡처.◇ 챗 GPT 등장에 AI 기대감 ‘쑥’…“테마 투자 유의”챗GPT는 오픈 AI가 개발한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로, 지난해 12월 공개됐다. 기존 챗봇과 달리 표면적 정보에 숨은 맥락을 이해해 사람과 나누는 것처럼 대화가 가능하다. 오픈 AI는 올해 GPT-4 공개를 예고했고,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관련 서비스 준비와 투자에 나섰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챗 GPT 공개로 AI가 사회 전반에 활용되는 넓은 인공지능(General AI)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돼 AI 투자 심리는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 시엔 챗 GPT와 사업적 연관성이 적거나 기대되는 사업이 없는 상태에서 테마로 분류된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병근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주식팀장은 “챗 GPT는 다양한 산업에 적용돼 혁신을 가속화, 우리의 삶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면서도 “기술 초기 고위험·고수익 투자가 될 수 있어 전문가가 대신 투자하는 펀드(ETF 포함)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美빅테크부터 AI·반도체·로봇 등 펀드 주목미래에셋자산운용은은 AI, 반도체, 클라우드컴퓨팅을 관련 섹터로 꼽았다. 챗 GPT는 생성AI(Generative AI)로 빠른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해당 기술들이 필수적이란 판단이다. ETF는 △‘TIGER 미국테크TOP10’ △‘TIGER 글로벌클라우드컴퓨팅’을 제시했다. 하민정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AI 시장은 자본력이 풍부한 빅테크 기업이 주도할 전망”이라고 했다. 삼성자산운용은 AI 그래픽칩 제조사를 주목하면서 △‘KODEX 미국FANG플러스’를 제시했다. 챗 GPT 직접 연관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와 AI 그래픽칩의 양대 제조업체 엔비디아, AMD를 포함하고 있다. 잠재적으로 AI 사업 확장이 예상되는 알파벳, 메타도 편입돼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빅테크 서버 증설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면서 △‘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 ETF’을 추천했다. 이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비디아 등을 동시 투자한다. 천기훈 ETF컨설팅팀 팀장은 “AI 투자 확대 시 엔비디아 칩(GPU) 수요 확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D램 반도체 관련 기업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를 제시했다.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기업 등 반도체 세부 섹터 4개 대표 기업들에 각 20%씩 투자한다. 김찬영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AWS 등의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경쟁적인 자본적 지출 설비, 장비 확충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KB자산운용은 △‘KBSTAR 비메모리반도체’ △‘KBSTAR Fn플랫폼테마’ △‘KBSTAR 글로벌데이터센터리츠’를 꼽았다. 차동호 ETF솔루션운용본부장은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서비스가 좋아지고 장기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AI 기술 발전은 폭발적인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유도할 수 있다”고 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Fn K-게임’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를 추천했다. 안진우 ETF전략팀장은 “챗 GPT는 메타버스 가상환경에서 사용자들을 연결시켜주는 핵심 기술이며, 게임 적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공모펀드인 △‘NH-Amundi 글로벌 AI 산업펀드’도 제시했다. 해당 펀드는 1개월 새 11% 상승했다. 최 팀장은 “챗 GPT 관련 AI 애플리케이션 섹터에서 플랫폼 기업인 줌인포 테크놀로지, 메타, 서비스나우 등에 투자한다”며 “AI 인프라 몽고DB 등 클라우드 컴퓨팅·사이버보안 기대감이 커졌다”고 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기술 초기 잡음·금리·규제 따른 변동성 유의해야”단기적으로는 챗 GPT에 대한 관심이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점과 시장 초기 잡음, 금리 민감도에 유의해 접근하란 조언이 따른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각 기업들은 다른 사업분야 매출도 커 본업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기훈 팀장은 “정부의 규제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을 우려하는 시선이 교차해 미국 규제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차 본부장은 “컨텐츠의 유해성이나 오용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단기 잡음이 예상된다”며 “성장주 금리 민감도를 감안하면 공격적 투자보다 포트폴리오 일부 편입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 경제 혹한기 접어든 한국…경기 회복세 뚜렷한 중국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베이징= 김윤지 특파원] 자동차, 전자부품 등의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32개월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제조업 가동률은 2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경기 급랭이 여실히 드러났다. 반면 중국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힘입어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자료 = 통계청, 중국 국가통계원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全)산업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 모두 줄면서 전월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생산이 뒷걸음질한 이유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수출이 급감, 자동차(-9.5%), 전자부품(-13.1%) 등의 생산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제조업 평균 가동율은 70.3%로, 2020년 7월(70.1%)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제품이 팔리지 않으니 생산을 줄였다는 의미다. 잔뜩 움츠러든 기업들은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계류(-7.8%)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4.8%) 등에서 크게 줄었다. 부동산 한파로 건설기성(건설업체의 시공 실적)은 건축(-10.9%), 토목(-5.1%)에서 모두 줄어 전월대비 9.5% 감소했다.이에 반해 중국 경제는 회복세가 뚜렷하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모두 기준선(50)을 웃돌아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높으면 전달 대비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암시한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연휴 기간까지 맞물려 관광·오프라인 소비 등이 되살아나면서 서비스업을 포함하는 비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치(52.0)를 크게 웃도는 54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한국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수정 발표했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작년 10월 전망치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해 1.7%를 제시한 반면, 중국은 5.2%로 0.8%포인트나 올려 잡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 금리 상승 등으로 수출·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흐름이 약화되면서 향후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공급망 차질 완화 등 긍정적 요인도 있으나, 그간 누적된 재고, 반도체 경기 하강, 수출 감소세 지속 등이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 공장 가동 줄고, 투자마저 꺾여…소비 늘었지만 '추위 반짝효과'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김은비 기자] 지난해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지만, 연말부터 급격히 고꾸라지면서 12월 산업생산은 32개월만에 최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가동률은 2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움츠러든 기업들은 투자를 7% 이상 줄였다.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수출과 제조업의 부진이 심화하면서 경기 침체 진입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12월 생산, 코로나 이후 최대↓…수출 부진에 투자까지 꺾여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과 건설업 등에서 줄어 0.8% 감소했다.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4.9%)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자동차(-9.5%), 전자부품(-13.1%)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보다 2.9%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해 11월 전월대비 11.0%나 감소하는 등 부진을 이어가다가 지난달에는 일시적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전자부품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완성차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생산이 줄면서 감소폭이 컸다.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3%로 같은 기간 2.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가동률은 2020년 7월(70.1%)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제조업 생산이 3.5% 감소하는 등 감소폭이 컸다”며 “이로 인해 제조업 재고와 가동률도 동반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운수·창고(-3.7%), 숙박·음식점(-3.0%) 등에서 생산이 눈에 띄게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9월까지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12년 3개월 만에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투자 감소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8%)가 줄고, 자동차 등 운송장비(-4.8%) 투자도 줄면서 전월보다 7.1% 감소했다. 여기에 더해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면서 공사 실적도 줄어 건설기성도 9.5% 떨어졌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내수 회복흐름까지 약화…커지는 ‘경기 침체’ 우려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전산업생산(3.3%), 소매판매(0.2%), 설비투자(3.3%) 등 ‘트리플 증가’를 보였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대외여건 악화와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경기가 급속히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0.9%, 3분기 0.4% 증가했지만, 4분기 들어 2.1%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소비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달 1.4% 증가하면서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평년보다 추운 날씨와 전월 감소에 의한 기저효과 등으로 동절기 의류판매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여전히 높은 물가수준과 금리 인상기 종료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며 불안한 상황에서 성장률 둔화 전망들도 나오면서 유동성을 확보하느라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소비가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수출과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도 좋아질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향후 경기흐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경기 하강,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부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하강하는 흐름을 보였고 올해도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결국 수출 활로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세제, 규제 등 각종 이슈에 있어 수출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정부는 상반기 경기보완을 위해 340조원 규모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금융·부동산 시장 리스크 관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취약계층 난방비 경감, 지방공공요금 안정 등 민생과 물가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반기 경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반기 반등 기회를 최대한 살려나갈 수 있도록 범부처의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중소형 공모주 옥석가리는 개미들…투자 기준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 옥석 가리기에 분주하다. 기업공개(IPO) 흥행에 참패한 중소형 공모주들이 예상하지 못한 상승 흐름을 타면서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비교적 저가로 평가받거나 내실 있는 공모주들을 찾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IPO 참패 공모주들, 저가 매력에 ‘상승’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티이엠씨(425040)는 공모가 희망 범위보다 훨씬 낮은 2만8000원에 가격이 확정됐지만, 상장 한 후 약 20% 넘게 올랐다. 이날 기준 티이엠씨의 종가는 3만3700원이다. 티이엠씨는 IPO 과정에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31.33대 1의 저조한 기록을 받았다. 일반 투자자들도 티이엠씨를 외면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 투자자 경쟁률에서는 0.81대 1로 초유의 청약 미달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오브젠 역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98.5대 1에 그쳤다. 공모가는 희망가 하단인 1만8000원으로 확정지으며 흥행몰이에 실패했다.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마저도 5.97대 1로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지만,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신규 상장하는 주식 종목의 첫 거래일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두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기록했다. IPO 과정에서 흥행몰이에 실패했지만, 오히려 저가 매력이 부각돼 주가가 오른 셈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높은 공모주들을 따라다니기도 한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의 최상단을 기록해도 이를 ‘저가’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수요가 몰리니 상장되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공모주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 투자자들을 따라가는 이유다.스튜디오미르는 지난 16~17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1만9500원에 확정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총 1701.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역시 높은 경쟁률인 1592.89대 1을 보였다. 미래반도체(254490)도 역시 지난 10~1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576.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개인투자자들이 이를 따라가는 현상을 보였다. 지난 16~17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938.26대 1의 최종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린 미래반도체는 올해 첫 따상을 기록했다.◇ 눈여겨보는 ‘구주매출 비중’…공모주 흥행 관건개인 투자자들은 공모주 ‘가격 저평가’외에도 ‘구주매출 비중’을 눈여겨보기도 한다. 구주매출 비중이 높으면 공모자금이 상장 회사로 가지 않고, 기존 주주들에게로 가기 때문에 매력도가 떨어진다. 기존 주주의 엑시트(투자자금 회수)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삼기이브이는 유망한 업종인 2차전지 부품을 다루는 기업이지만, 지난 17~18일 실시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7.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공모가는 1만1000원으로 희망범위 1만3800~1만6500원 하단 대비 20.3%, 상단 기준으로는 33.3% 하락한 수준을 기록했다. 삼기이브이는 올해 IPO를 진행한 기업 중 구주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공모주로 구주매출이 40%에 달한다. 삼기이브이의 구주매출은 모회사인 삼기 지분으로 196억~234억원이 흘러들어 간다. 높은 구주매출 비중은 개인 투자자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기이브이는 지난 25~2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결과 117.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들은 하나같이 구주매출에 신경 쓰고 있다. 이날 IPO를 진행한 샌즈랩은 “총 370만주 중 구주매출은 70만주로 18.92% 비중이지만, 구주매출은 전량 자회사 지분이라 신주모집과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10월과 12월 두차례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다가 철회한 통신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자람테크놀로지는 처음 계획한 20만주 물량의 구주매출을 없애고, 전량 신주 모집으로 공모 구조를 바꾸면서 투자 ‘걸림돌’을 없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토종 챗GPT 나오려면 '데이터 족쇄' 풀어야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다음은 2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토종 챗GPT 나오려면 ‘데이터 족쇄’ 풀어야-4분기 반도체로 번 돈 2700억뿐 삼성 “그래도 감산 없다” 자신감-경제 혹한기 접어든 한국…경기 회복세 뚜렷한 중국-레드라인 넘어선 미분양…7만가구 육박△금융위, 배당 절차 개선안 발표-‘깜깜이 배당’ 없앤다…배당액 보고 투자 결정△환경부 ‘기후탄소·자원순환정책’ 로드맵 발표-탄소감축·순환경제 투자확대 포스코·SK이노 수혜 기대감-中, 한국발 입국자 대상 PCR 검사 의무화△삼성전자 ‘어닝쇼크’-“투자 후퇴없다, 하반기 치고 나갈 것”…흔들림 없는 삼성 초격차 전략-“메모리 중심 사업구조 한계…파운드리 더 투자해야”-‘시장 전망 빗나가자 기대가 실망으로’…6만전자 흔들△커지는 경기 침체 경고음-공장 가동 줄고, 투자마저 꺾여…소비 늘었지만 ‘추위 반짝효과’-세계 성장률 전만 높인 IMF, 한국은 2%→1.7%-월급 오르면 뭐하나…고물가 반영하니 ‘제자리걸음’△대화형 AI ‘챗GPT’ 신드롬-챗GPT에 한국시장 먹힐라…토종 IT기업들 AI생태계 확장 안간힘-PT 초안부터 엑셀 입력까지…단순작업은 AI가 맡을 것-“국내 기술력 충분…정부, 저작권 규제 등 정비해줘야”△종합-“미분양·미입주 맞물려 잔금 못 받을라” 속타는 건설사들-응급·분만·소아진료 의료인에 보상 늘린다-尹 “혁신적 프로젝트 발굴로 UAE 37조원 투자 화답해야”-거래소, 파생상품시장 개장 15분 앞당긴다△정치-국민의힘 당권주자 4명만 본선행…3·4위 티켓 놓고 경쟁 치열할 듯-美국방 “F-22·F-35 스텔스 등 전략자산 전개 더 많아질 것”-與, 난방비 지원 ‘중산층 확대’ 만지작-캄보디아 환아 초빙, 디자인계 신년인사회…김건희 광폭행보 ‘눈길’-대형 정치적 이벤트 줄줄이…북한 ‘위기의 2월’△與 당권주자 인터뷰-“尹정부 성공 위해…대통령에게 쓴소리 마다않는 당대표 될 것”-“총선 승리 위해서라면…안철수·유승민 포함한 누구와도 연대”△경제-“1월에도 5%대 물가…연간 상승률 3.4% 전망”-공공기관 채용 토익 인정 2→5년-정부 보조금으로 늘린 중산층 ‘자식이 더 잘살 것’ 기대 줄어-한전 ‘튀르키예 30조원 원전 수출’ 시동△금융-삼성·한화생명은 웃고…동양은 ‘적자전환’ 비상-‘킥스’ 기준 미달 보험사 곧 공개된다-尹관심에 금융회사 CEO 셀프 연임 시대 끝난다-보험연구원장 “고령화시대 대비 사적연금 활성화해야”-“연초 상승 랠리, 이번주 끝난다” 글로벌 IB 잇단 경고-우크라 F-16 요청에…바이든 “NO” 마크롱 “가능”-中경기 4개월 만에 확장 전환-화웨이 숨통 조이는 美-“러서 철수한다더니”…EU·G7 기업 10곳 중 9곳 사업 지속△산업-LNG 73만㎘ 담은 탱크들 우뚝…“전국민 20일간 난방용으로 쓸 수 있죠”-LG화학, 배터리서 웃었지만…석유화학 부진에 영업익 ‘뚝’-디스플레이 시장 상반기 회복 전망△ICT-민간 클라우드에 플랫폼 구축…서류 받지않는 정부 만들것-3000억이면 5G 신규 사업 가능? 정부 통큰 혜택에도 기업들 머뭇-서비스 종료냐 상폐냐…페이코인 오늘 운명의 날-카카오T, 라오스行 고젝·그랩과 ‘맞짱’△소비자생활-신도시·복합몰 입점 총력…패밀리 레스토랑, 혹한기 끝낼까-스타벅스 ‘리워드’ 1000만명 넘었다-금리인상에 투자 뚝…유통 플랫폼, 옥석가리기 시작-현대百·현대그린푸드 “인적분할 후 자사주 소각”△증권-증권사가 팔라던 카뱅, 주가는 되레 올랐다-“용 꼬리보다 뱀 머리가 낫다” 체급 낮추는 예비 중형주들-‘수주 잭팟’ 포스코케미칼, 중장기 성장 발판 마련…증권가 목표가 줄상향-게임체인저 꿈꾸는 ‘챗 GPT’…국내 ETF로 담아볼까-성과급 시즌 자사주 처분 기업…절반은 주가 뚝-하나UBS자산운용 K200액티브 ETF 출시-“글로벌 사이버보안기업으로 도약할 것”△부동산-“안전진단 통과하면 뭐하나요, 시공사 모시기 어려운데”-노후 단지들 “재건축 위해 돈 모아요”-올림픽훼밀리타운 안전진단 통과…시장 견인까진 ‘글쎄’△건강-제대혈 줄기세포, 손상된 연골 재생 효과 우수…골골한 관절 팔팔하게-꾸준한 홍삼 섭취, 면역세포 활성화·폐렴 예방에 도움-쪼그려 앉으면 무릎 관절에 무리…근력 키우세요△Book-당신은 ‘꼰대’입니까, ‘어른’입니까-줄리엣의 발코니처럼…당신의 사랑은 어디서 꽃피었나요-예일대생이 사랑한 ‘나를 강하게 하는 심리학’△오피니언-이민자 출신 여성이 서울대 총장으로 선출된다면-도박 중독 양산하는 카지노 정책-정상엽업에 소송?…생떼 부리는 은행노조-이나진 ‘고마워 나를 키운 꽃과 바람아’△피플-“전차서 엄마 손 놓쳐”…58년 전 헤어졌던 4남매 상봉-“국내 유일 여성경제? 역량 키우는 데 집중할 것”-안호상 사장 “시민과 가까워진 세종문화회관, 공연으로 보답”-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서호주 총리와 면담-한화투자증권 대표에 한두희…한화자산운용 대표에 권희백-서춘기 한양대 교수 경기아트센터 사장 임명-현대무벡스, 대표이사에 이수강 “30년 물류·IT 관련 경영 전문가”-순천향대 천안병원 심재준 교수 대한말초신경학회장 선출-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에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사회-김성태 “北 만난 자리서 이재명과 통화”-마스크 벗었지만 상복은 못 벗었다-대중교통 요금 줄인상에…서울시, 따릉이 요금 인상 미룬다-148개 대학총장 만난 이주호 “등록금 자율화 검토 안해”
- 챗GPT, 보고만 있을 순 없다…IT기업들 AI 생태계 확장 안간힘
- [이데일리 김국배 함정선 기자] “미래와 가까워지다.”국내외를 막론하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챗GPT의 등장을 조명하는 기획기사의 첫 문장을 골라달라고 했더니, 내놓은 답이다. 이처럼 무엇이든 물어보면 사람처럼 답변해주는 챗GPT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챗GPT는 이미 세상을 뒤집어놓은 아이폰 출시와 비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챗GPT 돌풍’에 국내외 IT 기업들의 AI 개발 속도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챗GPT, 데이터 통해 학습하며 성장…플랫폼 생태계 ‘최강자’ 될 수도세계 최대 AI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챗GPT가 공개된 건 지난해 11월 말. 수많은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음에도 40일 만에 하루 사용자가 1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온 세계가 이 서비스에 열광하고 있는 이유는 인간 뺨치는 수준의 답변을 내놓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언어(자연어)로 질문하면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만들어내고,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했다가 추가 조건을 주면 기존 답변 결과를 보완한다. 영어 답변이라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한글로 번역해달라고 부탁하면 답변을 한글로 바로 보여준다. 이는 챗GPT가 언어 생성 모델이기 때문이다. 그간의 AI 서비스가 ‘알파고’처럼 수학적 계산을 통해 확률을 제시하거나 이전 챗봇 서비스처럼 수많은 예시 중에서 답변을 골랐던 것과 달리 챗GPT는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며 성장한다.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구글 알파고가 바둑이라는 전문 영역에서 AI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챗GPT는 일반이 경험할 수 있는 기술적, 산업적 임팩트를 주고 있다”고 했다.물론 아직 허점도 많다. 2021년 이후의 정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언어적 부족함도 보인다. 예를 들어 ‘멍때리다’의 의미를 묻자, “‘to hit a dog’, 개를 폭행한다는 의미”라며 잘못된 답을 하기도 했다. 또한 민감한 질문에는 “저는 AI 언어 모델”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무엇보다 챗GPT가 만들어낸 결과가 얼마나 사실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조건 신뢰할 수도 없다.그러나 챗GPT는 학습을 통해 오류를 수정하고 최적의 답을 찾아갈 수 있다. 또한 사람의 개입을 통한 교정도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챗GPT와 같은 언어 생성 AI가 전자상거래, 포털 등 인터넷상의 플랫폼을 모두 대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한다. 모든 서비스가 챗GPT와 같은 AI서비스 하나에 종속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최경진 인공지능·빅데이터 정책연구센터장은 “지금은 쇼핑할 때는 이베이를 찾고, 문서 검색을 할 때는 구글을, 뉴스나 블로그를 볼 때 네이버를 찾지만 언젠가는 모든 것을 챗GPT 하나로 할 수도 있다”며 “언어 생성 AI가 최적의 답을 주는 플랫폼이 되면 다른 서비스들은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무서운 점”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기업들 ‘초거대AI’ 연구·서비스 지속…“전문 특화 영역 공략도 필요”이 때문에 국내 IT 기업들도 초거대AI를 바탕으로 한 연구개발(R&D)과 서비스 개발 등을 지속하고 있다. 챗GPT와 같은 서비스가 다른 모든 플랫폼을 압도하는 상황에 처해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한 네이버는 올해 들어 AI와 클라우드 조직을 합치면서 초거대 AI 서비스 대응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클라우드인 ‘애저’에서 챗GPT를 서비스하기로 한 결정에서 보듯 초거대 AI와 클라우드의 결합은 필수로 여겨진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손을 잡으며 반도체 분야로 초거대 AI 기술 외연도 넓힌 상태다. 네이버의 초거대 AI는 네이버쇼핑에서 판매자들이 이벤트 제목을 뽑거나 상품 리뷰 등을 요약해주는 데 활용되고 있다.카카오는 초거대 AI 연구 범위를 헬스케어로 확대하고 있으며, 초거대 AI ‘믿음’을 공개한 KT는 AI 반도체 관련 스타트업 모레, 리벨리온 등에 잇따라 투자하면서 연내 기존 대비 3배 이상의 효율을 갖춘 AI 반도체 풀스택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은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인 ‘에이닷’을 선보이며 기술을 서비스에 활용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2월에는 이용자가 에이닷과 오래 전 대화한 내용 중 중요한 정보를 별도의 메모리에 저장하고 이를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다만 초거대AI, 생성AI와 같은 기술 개발은 데이터와 인력 확보 등이 쉽지 않고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야 하다 보니 해당 분야에 뛰어들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중국 등에 비해 인력, 예산 등 자원이 적은 만큼 강점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기술 협력을 늘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배재경 업스테이지 AI제품 총괄은 “각 업체가 더 잘할 수 있거나 해보고 싶은 전문 영역에 집중해서 특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유리한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AI 연구를 지원하되, 연구를 연구로 끝내는 게 아니라 산업화를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또 규제를 완화해 새로운 것을 더 자유롭게 시도해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5G 신규 사업자, 원하면 28㎓ 뿐 아니라 3.7㎓도 준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투자 미비를 이유로 KT와 LG유플러스로부터 5G 28㎓ 주파수를 회수한 뒤, 해당 대역 중 1개에 신규 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한 통 큰 혜택을 내놨다.투자비가 많이 들고 장비·단말기, 서비스 모델이 부족한 28㎓만 투자하라고 하기엔 기업 부담이 크니, 28㎓에는 3000억 원 정도(핫스팟 300개 기준)만 투자하게 하고 나머지는 기존 통신3사의 전국망(3.5㎓ 5G, LTE 커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게 허용했다. 기존 통신3사(SKT·KT·LG유플러스)와 경쟁하는 제4이동통신의 모습을 ‘28㎓ 서비스가 가능한 알뜰폰’으로 삼은 모습이다. 특히 정부는 5G 신규 사업자가 원할 경우 28㎓외에도 3.7㎓ 주파수를 할당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음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 최우혁 전파정책국장, 정창림 통신정책관과의 일문일답-최소 3년 이상 해당 28㎓를 신규 사업자 전용대역으로 쓰는가? ‘26년 6G 상용화 고려한 것인가▲홍진배 실장) 최소 3년은 여러 고민이 있을 것으로 봤다. 그 이후에는 경쟁 상황 등을 보고 하겠다. 핫스팟이 적은 이음5G의 경우도 시장 진입이 1년에서 1년반 정도였다. 투자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3년 정도는 전용 블록으로 하고 이후에 판단할 예정이다.-5G 신규 사업자에 대해 전국망 구축이 어려울 수 있으니 수도권, 강원권 등 7대 대광역권으로 줄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지역격차를 부르지 않을까▲최우혁 국장) 전국망 구축이 쉽지 않아 대가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주파수 대가를 산정할 것이다. 지역기반으로 받아도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홍진배 실장)기본적으로는 당연히 전국 사업자가 나오길 기대한다.“일부 사업자 관심”-참여하려는 기업은 어느 정도 되는가▲홍진배 실장)일부 사업자가 관심 있었다. 오늘 정책 방안이 정식으로 발표되면, 정부 입장에선 소비자 접점이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서비스 할 수 있으니 다양한 사업군에서 관심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잠재 사업자군 의견을 수렴하고 신규 사업자가 원활하게 사업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컨소시엄도 가능하다.-정부 자료에 보면 5G 신규사업자에게 28㎓뿐 아니라 3.7㎓도 줄 수 있다는데“신규사업자와 SKT 요구 함께 검토”▲최우혁 국장)3.7㎓는 전국망 사업을 하면서 본인들이 희망하는 경우에 검토할 예정이다. 300메가가 있다. SK텔레콤이 요구하는 부분(인접대역)과 신규회사가 희망하는 경우를 잘 전제해서 읽어달라. -SKT든 신규사업자든 3,7㎓는 언제 결정되나▲최우혁 국장)3.7㎓에서 4.0㎓까지가 300메가를 확보하고 있다. SKT요구는 3.70㎓에서 3.72㎓다. 신규 사업자는 대역 자체가 충분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정한 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19년 12월 산업에 수요가 있으면 적기 공급하겠다는 원칙이 있었다. 연구반에서 아직도 이야기 중이다. 끝나면 의사 표시가 있을 것이다.-신규 사업자에게 접속료도 우대하고 정책금융도 지원하면 기존 사업자 반발 없나▲홍진배 실장) 정책금융의 경우 금융위에서 전체적으로 모집해 지원한다. 새로운 기술을 지원할 때 정책 금융이 지원하는 것이어서 특혜라는시비는 있을 수 없다. -앵커주파수(신호제어 및 과금을 위한 주파수)로 LTE를 공급할 순 없나. 연내 5G 투자는 세액공제를 확대한다고 했는데 법적 근거는?▲최 국장, 정창림 국장) 앵커 주파수를 공급하는 의미는 28㎓를 단독으로 하라는 의미다. 다만, 신규 사업자가 나타나 서비스 필요성이 있으면 별도로 구분해서 절차에 따라 할 수 있다.세액공제는 1월 초에 기재부에서 반도체 등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방안을 냈는데, 거기에 5G 투자도 포함돼 있다. 이는 기존 사업자도 공히 적용되는 것이다.-예전에 7차례나 제4이동통신이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된다고 보는가▲홍진배 실장) 저희 취지는 특정 스팟이라기 보다는 통신서비스 진입 문턱을 낮추는 것이다. 제도적으로나 정책 금융을 통해서나 지원하겠다. 타임투마켓이다. 설비 운영도, 단말 조달도 제조사와 기본적으로 협의했다.과거에는 이를 기저망으로 다 구축하려는 사업자를 뽑았다. 그래서 전국에 기저망을 구축하는데 기지국이 20만개 이상 필요해 기본 투자비가 수 조원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급제가 활성화돼 통신 진입시 단말 구매 비용을 들일 필요 없다. 또, 알뜰폰은 도매대가 제도가 정착돼 있다. 알뜰폰에 핫스팟으로 28㎓ 차별화된 서비스를 얹는 게 가능하다. “3000억 든다..단말도 삼성과 협의중”-5G 신규 사업자 망 구축 비용은 얼마나 들까▲정창림 국장)기존 LTE나 5G 3.5㎓ 투자비보다는 적을 것이다. 300개 정도에 핫스팟을 깔면 3000억 수준이다.홍진배 실장)LTE나 5G보다 현격하게 적은 투자로 시작할 수 있다. -단말기 문제는▲정창림 국장)단말은 출시중이어서 큰 문제 없다. 1년동안 28㎓ 지원 단말이 글로벌리 1억대 이상 출시됐다. 삼성전자와도 협의했는제, 신규 사업자의 의지, 발주규모가 나오면 출시할 것이다.-애플도 AR 미루고 메타버스도 지연 중인데 신규 사업자에 서비스 모델이 있나 ▲홍진배 실장) 28㎓ 대역의 경우 개인까지 스프레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개인을 커버하기에는 와이파이가 7로 진화하면서 개인 영역에서 커버하지 않을까. 28㎓는 광화문 광장, 전시장 등에서 전시 인프라 자체를 바꿀 수 있다. 개인이 핸드폰으로 받아보는 것뿐 아니라 전시 서비스의 백홀 인프라를 바꿀 수도 있다고 본다.-신규 28㎓ 주파수 할당 공고는 2분기에 한다는데 어떻게▲홍진배 실장) 전국에 핫스팟을 구축하는 단위 사업자가 바람직하다. 할당 공고에서도 그리 할 것이다. 그걸 우선으로 할 것이다. 부득이 전국 사업자가 안 나오면 여러 방안을 두고 고민하게 될 것 같다.
- [코스피 마감]삼성전자 어닝쇼크·돌아선 외인에 1%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005930) 어닝쇼크와 반도체주 하락에 1%대 넘게 하락했다.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25.38포인트) 하락한 2425.09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 마감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약보합 출발한 후 오후들어 낙폭을 키웠다.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이후 반도체 업황 개선이 늦어질 수 있다는 시장의 판단이 나오면서 반도체 대표주가 크게 하락한 탓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반도체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97% 급감하며 적자를 겨우 면했음에도 ‘메모리 한파’에 따른 감산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4%(2300원) 하락하며 6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2.43%(2200원) 내린 8만8500원에 장을 끝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회의를 하루 앞둔 경계감으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삼성전자 어닝쇼크 및 인위적인 감산이나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 발표하면서 반도체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되며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가 3%대 급락하며 사실상 반도체 업종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면서도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2차전지 대표주가 강세를 보이며 추가적인 지수 하락을 제한하는 양상이 이어졌다”고 말했다.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67억 원, 1584억 원어치 사들였으나 ‘1월 랠리’를 이끌어온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섰다. 이날 하루만에 4865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건 13거래일 만이다. 업종별로 2차전지 관련주가 포함된 비금속광물이 2.06%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섬유의복이 1.50% 올랐으며 음식료업, 화학, 건설업, 유통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보험업 등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를 비롯해 금융업, 철강금속, 전기가스, 제조업, 운수창고, 증권 등은 1%대 내림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16%, LG화학(051910)이 1.02% 오른 가운데 나머지 종목은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25%, 현대차(005380)가 1.76%, NAVER(035420)가 2.17%, 카카오(035720)가 3.31% 주가가 빠졌다.종목별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과 미래아이앤지(007120)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신세계건설(034300)이 20.60%, 삼성중공업(010140)이 10.50% 올랐다. 반면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9.11%, 현대글로비스(086280)는 6.11%, 카카오페이(377300)는 5.43% 주가가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6억621만2000주, 거래대금은 10조1484억8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외 501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70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화웨이 숨통 끊겠다"…美, 부품 공급 '원천차단' 추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 기업들의 부품 공급을 원천 차단하는 등 수출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는 중국 공산당 정부가 사실상 화웨이를 소유·통제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퀄컴 등 미국 기업들의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을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다른 한 소식통은 월스트리터저널(WSJ)에 “미 기업들뿐 아니라 외국 기업들에까지 엄격히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상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5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를 ‘수출통제 명단’에 올렸다. 이후 미 기업들이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할 때에는 의무적으로 상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했다. 이듬해인 2020년 5월부터는 미 장비나 기술을 사용해 부품을 생산한 외국 기업들도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할 때엔 미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최신 기술인 5G와 무관한 경우라면 쉽게 허가나 나오는 편이었으나, 앞으로는 어떤 기술이나 제품도 수출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미 상무부는 일부 기업들엔 더 이상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이미 통보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아직 논의가 초기 단계여서 언제 규제를 강화할 것인지 불분명하다면서도, 화웨이가 수출통제 명단에 이름을 올린지 4년째가 되는 오는 5월 발표 가능성을 제시했다. 화웨이와 가장 많이 거래하는 미 기업은 인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퀄컴 등이다. 인텔과 AMD는 노트북에 쓰이는 프로세서를, 퀄컴은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프로세서와 모뎀 등을 화웨이에 판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자체 공급망 분석 결과 퀄컴, 인텔, AMD의 매출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이라며 규제가 현실화하더라도 피해가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 정부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수출 규제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에 반도체 제조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인공지능(AI)·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출을 제한했다. 네덜란드와 일본은 최근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 교역조건 21개월째 내리막…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저 기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전년비 기준 21개월 연속 나빠졌다. 연간 기준으론 역대 최저치다.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 가격 약세로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 하락한 83.36을 나타냈다. 이는 수입가격이 전년 대비 1.4% 내린 반면, 수출 가격은 더 큰 폭인 6.2% 하락한 영향이다. 연간 기준으론 지난해 8.1% 내린 85.11로 1988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이 지수가 하락한다는 것은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어든단 뜻이다.지난달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 모두 하락하며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17.0%)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7%), 화학제품(-7.9%) 등이 감소하면서 1년 전 대비 6.3% 하락했다. 지난해 11월과 동일한 수치로, 전년 동월 대비 기준 -14.8%를 기록했던 2020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도 전년 대비 12.2% 내리며 2020년 5월(-25.0%)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운송장비(16.4%) 등의 수출금액은 늘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7.4%), 화학제품(-16.0%)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운송장비 등이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 주요 수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다만 연간으로 따지면 지난해 수출금액, 물량 모두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63.5%), 운송장비(11.7%) 등을 중심으로 6.8%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수출금액지수가 6.8% 상승한 것에 더해 달러기준 수출가격이 5.0% 상승하면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2.8%), 운송장비(12.2%) 등을 중심으로 1.7% 올랐다.자료=한국은행지난달 수입은 물량, 금액 기준 하락 전환했다. 수입물량지수는 6개월만, 수입금액지수는 25개월만이다.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10.8%), 운송장비(20.6%) 등이 증가했으나 1차 금속제품(-9.9%),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6.3%) 등이 감소해 전년 대비 1.2%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도 광산품(19.9%)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4.2%), 1차 금속제품(-29.5%) 등이 감소해 전년 대비 2.4% 줄었다. 서 팀장은 “전방 산업 수요 부진 등에 의해 물량이 줄었고,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와 광산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었다”고 말했다.연간 기준은 지난해 수입금액, 물량 모두 늘었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55.9%),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0.1%), 화학제품(13.7%)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9.1%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수입금액지수 상승을 비롯해 달러기준 수입가격이 14.3% 상승하면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6.9%), 광산품(10.8%)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4.2% 올랐다.한편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103.88로 전년 동월 대비 11.0% 하락해 11개월 연속 내렸다. 수출물량지수가 6.3% 하락하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4.9% 내린 영향이다. 연간 기준으론 6.6% 내렸다.
- 커지는 경기둔화 우려…12월 생산 32개월 만에 최대폭↓(종합)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김은비 기자] 지난해 12월 전(全)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1.6% 감소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산업생산이 3.3% 증가했지만 대외여건 악화 등 영향으로 4분기부터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과 제조업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향후 경기흐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12월 생산, 코로나 이후 최대 감소…서비스업 4개월째↓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과 건설업 등에서 줄어 0.8% 감소했다.광공업생산은 반도체(4.9%)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자동차(-9.5%), 전자부품(-13.1%)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보다 2.9% 감소했다.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반도체 감소폭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12월은 일시 증가한 모습인 반면 자동차·전자부품 등은 전반적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라 완성차 생산 감소 영향 등으로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3%로 같은 기간 2.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가동률은 2020년 7월(70.1%)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금융·보험(2.3%)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운수·창고(-3.7%), 숙박·음식점(-3.0%)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9월까지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12년 3개월 만에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소비 ‘반짝’ 증가…반도체 부진에 투자도 위축소비는 지난해 9월부터 감소하다가 1.4% 증가하면서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김 심의관은 “평년보다 추운 날씨와 전월 감소에 의한 기저효과 등으로 동절기 의류판매가 증가했고,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투자 감소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8%)가 줄고, 자동차 등 운송장비(-4.8%) 투자도 줄면서 전월보다 7.1% 감소했다.건설기성은 건축(-10.9%) 및 토목(-5.1%)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9.5% 감소했다. 평년보다 추운 날씨에 부동산 경기하락 영향이 더해지면서 공사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0년 4월(-1.2포인트)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앞으로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커지는 침체 우려…정부 “상반기 어려움 극복, 하반기 반등 총력”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전산업생산이 3.3% 증가하고 소매판매(0.2%)와 설비투자(3.3%)까지 ‘트리플 증가’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대외여건 악화와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0.9%, 3분기 0.4% 증가하고 4분기에는 2.1%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글로벌 경기둔화, 금리 상승 등으로 수출과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흐름도 약화되면서 향후 경기흐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경기 하강, 수출 감소세 지속 등이 생산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여전히 높은 물가수준과 금리인상기 종료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 위축도 쉽게 회복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투자 역시 부동산경기 하강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하다.정부는 상반기 경기보완을 위해 340조원 규모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금융·부동산 시장 리스크 관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취약계층 난방비 경감, 지방공공요금 안정 등 민생과 물가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반기 경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반기 반등 기회를 최대한 살려나갈 수 있도록 범부처의 정책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밝혔다.2022년 12월 산업활동동향.(사진=통계청)
- 생산·소비·투자 2년 연속 ‘트리플증가’…12월 생산은 1.6%↓(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전년 대비 일제히 늘어나면서 2년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경제가 나빴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2월 생산은 1.6% 떨어지며 3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2공장에 완성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는 116.4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서비스업과 광공업, 건설업 모두 생산이 증가하며 전체 생산지수 증가를 견인했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에서 줄었지만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전분기대비 5.7% 감소했다. 전년동분기대비는 4.1% 감소했다.소매판매액지수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2.9%) 판매가 줄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2.3%), 의약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늘어 전년대비 0.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9%)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4.3%)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3.3%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군수업 등 공공(-19.0%)에서 줄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3.5%)에서 늘어 1.8%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6% 감소하며 2020년 4월(-1.8%)이후 32개월 만의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2.9%), 서비스업(-0.2%) 등에서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4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2010년 6∼9월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의류, 화장품 판매가 포함 된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4% 늘었다.
- 美증시 FOMC 앞두고↓…삼성전자 컨퍼런스콜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입장을 견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삼성전자(005930)는 오늘(31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반도체 감산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밝혀왔으나 유례없는 수요 절벽을 맞은 만큼 ‘자연적 감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다음은 3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뉴욕 증시 하락 마감-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하락한 3만3717.98를 기록.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내린 4017.77로 거래 마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6% 급락한 1만1393.81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22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6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테슬라는 6.32% 하락, 최근 급등한데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실적 발표를 앞둔 대형 기술주도 동반 하락세, 애플이 2.01%, 아마존이 1.6%, 알파벳이 2.74%, 마이크로소프트가 2.20% 하락 마감.◇국제유가도 이틀 연속 하락…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국제유가도 FOMC 회의 및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하락 마감-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3% 하락한 배럴당 77.90달러에 거래 마쳐. -WTI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경신. ◇삼성전자, 오늘 컨퍼런스콜…감산 의지 변화 주목-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 예정-시장은 반도체 업황 불황 속 감산계획을 밝힐지 주목, 그동안 ‘인위적인 감산은 없을 것’이라 못박아 왔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감하며 반도체 업계가 역대급 한파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입장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감산을 전제로 올 하반기부터 재고부담 및 가격하락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 2분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도 가능하다는 계산.◇윤석열 대통령, 심장수술 캄보디아 소년 대통령실 초청-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한국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소년 옥 로타(14)군을 용산 대통령실 초청해 만날 예정.-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순방 당시 심장 질환을 앓는 로타 군의 집을 방문해 인연, 당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후속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로타 군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한 바 있음.-로타 군은 같은 해 12월 한국으로 이송돼 수술 및 치료◇국민의힘 당권주자, 수도권서 당심잡기-국민의힘 당권주자, 전당대회 후보 등록 이틀 남기고 수도권 돌며지지 호소 예정-김기현 의원은 국회 본관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중앙장애인위원회 신년인사회 이후 자유헌정포럼 강연 예정.-안철수 의원은 서울 강북구갑, 중랑구갑 당원협의회 찾아 당원 연수-윤상현 의원은 평택 당원협의회 사무실 방문한 후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예방-조경태 의원은 부산 남구갑 및 경남 밀양과 거창 당원협의회 사무실 찾아 지역 당원 만날 예정◇‘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오늘 1심 재판 시작-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재판 준비 절차가 시작.-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전 실장의 첫 공판준비기일 열 예정-정 전 실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함께 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