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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AI 전반 투자"…NH아문디운용 'AI 산업 펀드' 올해 17.9%↑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9일 ‘NH-Amundi 글로벌 AI 산업 펀드’의 지난 8일 기준 수익률이 최근 1개월 14.34%, 연초대비 17.89%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챗GPT는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으로 2022년 12월 출시 이후 최근 이용자가 월 1억명을 돌파했다. 기존 인공지능 챗봇과 다르게 실수 기반의 반복적 강화 학습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고 의미 있는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에 따르면 챗GPT 열풍과 더불어 인공지능 기술의 광범위한 활용은 2030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15조7000억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NH-Amundi 글로벌 AI 산업 펀드는 알리안츠 글로벌 AI(Allianz Global AI)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일반적인 테크펀드와는 다르게 인공지능(AI) 기술뿐 아니라 AI를 통해 사업모델 혁신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기업에도 투자한다. 높은 AI 기술 이해도를 가진 운용팀이 AI 인프라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와의 높은 접근성을 통해 최신 기술에 대한 트렌드와 정보를 습득해 종목을 선별한다.이 펀드는 인공지능 관련주를 크게 AI 인프라, AI 애플리케이션, AI 내재화 산업 등의 3개 섹터로 구분해 투자한다. AI 인프라 섹터는 반도체,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AI 핵심기술을 위한 업종들이 포함된다. AI 어플리케이션 섹터는 AI 기술을 적용해 비용절감, 자동화,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되는 소셜미디어, 로보틱스, 공장 자동화 관련 업종이 해당된다. AI 내재화 섹터는 기업 비즈니스모델 전반에 걸쳐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을 포함한다. 챗GPT 관련 기업으로는 줌인포테크놀로지, 메타, 서비스나우 등에도 투자한다.서진희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장(CIO)는 “인공지능은 단순한 기술혁신을 넘어 미래 산업혁명의 명실상부한 핵심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NH-Amundi 글로벌 AI 산업 펀드를 통해 실질적인 AI 산업 전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 펀드는 현재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NH투자증권,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 ‘이커머스 상장1호’ 오아시스…분수령 맞은 IPO 시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식료품 새벽배송기업인 오아시스(대표 안준형)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업계 1위인 컬리가 상장을 철회한 가운데 후발주자가 국내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1호 상장에서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공격적으로 상장에 임하는 만큼 흥행에 성공한다면 쪼그라들다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후발주자의 상장 도전, 시장 영향 주목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이날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마치는 등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했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이날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오아시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오아시스는 9일 오전 수요예측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아시스의 희망공모가는 3만500~3만9500원, 공모주식 수는 총 523만6000주다. 희망공모가 기준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9679억~1조2535억 원이다. 상장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오아시스는 2011년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 중간도매상으로 출발한 신선식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기업이다. 2018년 온라인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출시하며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했다. 오아시스의 회원수는 2021년 87만 명, 2022년 약 130만 명으로 연평균 55.8%씩 증가 중이다. 다른 경쟁업체와 달리 사업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것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오아시스의 상장이 관심을 끈 것은 업계 1위인 컬리가 최근 IPO를 철회한 가운데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오아시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온라인 유통기업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3118억 원, 영업이익은 78.4% 늘어난 77억 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식품 점유율은 0.8%에 불과하다. 오아시스는 올해 새벽배송시장이 12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 속에 독자적 PB(Private Brand) 상품 △직소싱 네트워크 △합포장 구조의 물류센터 △독자적 물류 솔루션 ‘오아시스루트’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내세워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했다.◇증권가 “IPO시장 회복 여부 분수령”오아시스 상장이 주목받는 것은 티이엠씨(425040)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조단위 대어인 만큼 향후 IPO 시장 흐름에 분수령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반등함에 따라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미래반도체(254490)와 오브젠(417860),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마감)에 성공한 스튜디오미르(408900)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지도 관심이다.만약 오아시스가 흥행에 성공하며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안착할 경우 현재 상장 절차를 준비 중인 중소형 IPO 기업에 희소식일 뿐더러 상장을 주저하던 ‘대어’도 재도전에 나설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IPO 시장에 한파가 이어지자 컬리를 비롯해 케이뱅크 등이 상장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한 바 있다.오아시스 상장 흥행 여부에 대해 증권가 전망은 나뉜다. 성장 가능성이 큰 새벽배송시장인 만큼 미래에 절대적 시장 점유율을 갖게 된다면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막대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으나, 국내 이커머스 기업 상장 1호인 만큼 비교대상이 마땅찮다. 오아시스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 및 물류센터 확대를 통해 지역 거점 확대 및 외형성장을 계획 중이지만, 이커머스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 물류 인프라 확대 따른 수익성 하락은 리스크다.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이 전체 주식수의 45.7%인 1450만 주로 적지 않은 수준인 것도 부담이다. 오아시스의 지배회사로 55.17%의 지분율을 가진 지어소프트(051160)는 오아시스 상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다 수요예측을 시작한 7일 이후 이틀간 주가가 8.17% 하락했다.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쿠팡과 마켓컬리 대비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아 언제든지 경쟁심화와 실적 부진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높은 외형성장에 의한 점유율 상승이 필요하고,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대비 2배 이상 커진 상황에서 폐기율 관리 등과 수익성 제고를 지속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 작년 경상흑자, 11년래 최저…상품수지 악화되나 본원수지는 구조적 흑자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경상수지는 300억달러에 소폭 못 미치는 흑자를 기록, 무역수지 적자 대비로는 선방했다. 그러나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석 달 연속 적자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간 적자다. 중국이 경제 봉쇄를 해제하면서 대중 수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올 상반기에도 상품수지는 적자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서비스 수지는 해외 여행 확대, 수출화물운임 하락 등에 적자폭이 커질 전망이다. 암울한 전망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이 되는 것은 본원소득수지다. 본원소득수지는 역사상 처음으로 상품수지를 앞질렀다.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법인한테 받은 배당소득이 경상수지를 구조적인 흑자로 바꿔줄 ‘신흥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간 상품적자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연간 및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경상수지는 298억3000만달러 흑자로 2011년(166억4000만달러)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50억6000만달러 흑자로 1년 전보다 흑자폭이 606억7000만달러 줄어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117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흑자폭이 작았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6904억6000만달러, 6754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게 무색해졌다. 경상수지는 작년 12월 26억8000만달러 흑자로 한 달 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상품수지가 4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어 경상수지는 얼마든지 다시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상품수지는 작년 10월부터 석 달째 적자로 외환위기였던 1996년 1월부터 1997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적자를 보인 이래 최장 기간 적자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에너지 수입 흐름, 주요국 경기, IT업황에 따라 경상수지의 월별 흑자, 적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를 280억달러 흑자로 작년과 비슷하게 전망했는데 올 상반기는 20억달러 흑자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의 방향성을 좌우할 상품수지에는 묘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2월 수출은 556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0.4% 감소하며 넉 달째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 마저 561억5000만달러로 2.7% 감소, 2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8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는 등 에너지 가격 하락에 석유제품 수입이 25.6% 감소했고 반도체(-11.2%), 가전제품(-8.1%) 등도 감소하며 국내 수요 둔화를 보여줬다. 상품수지는 중국 경제 활동 재개로 이르면 2분기 대중 수출 증가 전환, 하반기 반도체 경기 개선에 따라 흑자 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서비스 수지는 적자폭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 서비스 수지는 작년 55억5000만달러 적자로 2000년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12월엔 13억9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6억3000만달러 확대됐다. 작년 상반기 수출화물운임이 오르면서 운송수지 흑자가 서비스 수지 적자를 줄여줬으나 화물운임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작년 12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76.9%나 급락했다. 여행수지 역시 해외 여행 재개로 11억4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중국인의 국내 여행이 재개된다고 해도 단체 여행에서 우리나라가 제외되는 등 여행수지 적자를 완화할 요인들이 반감되고 있다. ◇ 4년 연속 사상 최대 경신하는 본원소득수지, 상품 적자 메워주나 경상수지 흑자에 구조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부문도 있다. 바로 본원소득수지다. 본원소득수지는 작년 228억8000만달러 흑자로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처음으로 상품수지(150억6000만달러)를 앞지른 성적이다. 본원소득수지는 작년 12월에도 44억9000만달러로 17억달러 흑자폭이 커졌다. 배당소득수지가 개선된 영향이다. 배당소득수지는 작년 144억4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1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2019년(44억2000만달러) 이후 4년 연속 흑자 행진이다. 이는 2014년 우리나라가 순대외금융자산국으로 전환한 데다 국대 대기업들이 꾸준히 해외 현지법인 설립 등을 통해 해외 직접투자를 늘린 결과물이다. 작년 해외 직접투자는 664억1000만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 2021년(660억달러)의 기록을 경신했다. 월 단위로 보면 해외 직접투자는 2001년 9월 이후 21년 넘게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설립 등 투자를 통해 얻게 되는 배당소득이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일본에서 찾을 수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앞서 순대외금융자산국으로 전환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일본의 경우 상품수지 적자를 본원소득수지가 메우는 구조를 이어오고 있다”며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은 2021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36.4%까지 늘어났고 순대외금융자산이란 것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할 이자, 배당보다 해외로부터 수령할 이자 및 배당 규모가 많아질 수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글로벌 분절화, 국내 기업의 해외 설비투자 확대 등이 상품수지에는 부담이나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경상수지 흑자 구조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글로벌 브랜드’로 비상하는 GM, 올해 경영정상화 신호탄 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M(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수요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회사 명칭도 기존의 ‘한국GM’ 대신 ‘GM 한국사업장’으로 바꿔 쓰면서 본사 GM의 정통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최근 GM의 막대한 투자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역량을 확보한 GM한국사업장은 오랜 목표인 ‘경영정상화’도 올해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GM이 올해 국내에서 공식 론칭한 픽업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 브랜드 GMC의 시에라. .(사진=GM한국사업장)◇GM한국사업장,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코로나 19와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6만4875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중 해외에서만 전년보다 24.6% 늘어난 22만7638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99.0% 증가한 총 2만191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9달 연속 전년 동기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GM 한국사업장의 간판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1만4561대, 해외에서 15만5376대 등 총 16만993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실적을 리드했다.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실적을 거뒀다. 쉐보레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세 번 연속 수입차 판매 TOP 5 브랜드(한국수입자동차협회 KAIDA 기준 ) 기준)에 올랐다. 인기 모델인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올 11월까지 KAIDA 기준 누적 판매량 2732대를 기록하며,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 71.1%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GM 한국사업장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의 수입차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GM의 픽업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 브랜드 GMC를 국내에서 공식 론칭하고 초대형 픽업트럭 모델 시에라를 첫 선을 보이는 등 국내 시장에서 수입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GM은 대형 SUV와 풀사이즈 SUV, 픽업트럭 등 정통 아메리칸 모델을 100년 이상 만들어 온 비교할 수 없는 헤리티지를 갖추고 있다”며 “미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국내시장에서도 글로벌 모델을 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 GM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쉐보레 트래버스.(사진=GM한국사업장)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GM한국사업장)◇연 50만대 생산 역량..‘경영 정상화’ 달성본사 GM의 투자로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역량을 확보한 GM 한국사업장은 회사의 오랜 목표인 ‘경영정상화’도 올해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영정상화의 열쇠는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쉐보레의 소형 SUV 모델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생산 돌입이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대형과 초대형 SUV, 픽업트럭 중심의 차량 포트폴리오가 주를 이룬 GM에게 있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세그먼트까지 확장하는 전략 모델이다. 내연기관 차량의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높은 수익성을 내며 GM의 전동화 전략에 힘을 실어줄 캐시카우 모델이기도 하다.GM 한국사업장은 올 상반기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을 위해 앞서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 규모의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여기에 GM은 글로벌 모델의 생산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노조와 협상을 통해 1200여 명 규모의 인력 배치전환을 합의, 사업장별 생산 최적화를 진행했다.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당장 내수판매에 집중하기 보다는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는 수출실적을 끌어올려 오랜 염원이었던 경영정상화를 이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국내에서 GM 산하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 캐딜락, GMC 등에서 총 6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수요자들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또한 2025년까지 한국에서 10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신차를 출시하면서 픽업트럭과 SUV의 본고장인 미국차답게 ‘정통 아메리칸’를 강조하는 한편,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면서 개별 브랜드로 사업 전략을 세우기보다 본사인 GM을 구심점으로 해 움직이겠다는 계획이다.
- [코스피 마감]AI 사들이는 외국인…248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며 코스피 지수가 248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93포인트(1.30%) 오른 2483.64에 거래를 마쳤다. 2469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단박에 2480선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5920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코스피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 역시 6거래일 만에 ‘사자’ 우위로 돌아서며 33억원을 사들였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552억원, 263억원을 팔았지만 투신과 사모펀드가 301억원, 458억원을 사들이며 기관은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다만 개인은 5626억원을 팔며 3거래일 만에 차익실현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3만4156.69에 마감하며 2만40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오른 4164.0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0% 뛴 1만2113.79를 나타내며 1만2000선을 돌파했다. 다만 변동성은 여전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가를 놀라게 했던 올해 1월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는 “우리가 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지 이유가 나와 있다”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마디로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대형주가 1.43%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73%, 0.49%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3%대 강세를 보였고 서비스와 전기전자, 금융, 의료정밀, 전기가스, 건설, 제조, 기계, 보험도 1~2% 상승했다. 비금속광물과 화학, 종이목재, 통신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삼성증권(016360)이 전 거래일보다 1200원(1.94%) 오르며 6만31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4.52% 올라 9만4900원을 가리켰다. 네이버(035420) 역시 5.01% 오르며 23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챗GPT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부각하며 네이버(035420)의 인공지능(AI) 기반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컸고, AI반도체 수요 증가 가능성이 확대하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상승했다”라고 분석했다.미래에셋증권(006800)과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 한국금융지주(071050)가 각각 6.59%, 4.04%씩 올랐다. 증권주는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증권형 토큰(STO) 발행 허용 등이 나타나며 수익 구조가 다변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가운데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크래프톤(259960)도 이날 6.31% 오르며 19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9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285개 종목이 내렸다. 5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4억695만주, 거래대금은 7조8921억원을 기록했다.
- 가트너 “상위 10대 반도체 고객사, 지난해 칩 구매액 7.6% 감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가트너(Gartner)가 실시한 예비조사에 따르면, 상위 10대 글로벌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기업들의 2022년 반도체 칩 지출액이 7.6% 줄어, 전체 시장의 37.2%를 차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의 압력으로 2022년 PC및 스마트폰 수요가 급격히 약화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상위 10대 반도체 고객의 대부분이 주요 PC 및 스마트폰의 주문자상표부착(OEM)회사들이다. 가트너의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인 마사츠네 야마지(Masatsune Yamaji)는 “PC와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감하면서 상위 OEM 기업들이 단위 생산량과 출하량을 늘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야마지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전자 부품 공급망에 심각한 자재 부족과 단기적 공급 중단을 야기시키기도 했다. 자동차, 네트워크 및 산업용 전자제품 시장에 반도체 부족 현상이지속하면서 반도체 칩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관련 시장의 반도체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 바 있다”면서 “이는 상위 OEM 업체들이 2021년 대비 2022년에 전반적인 반도체 지출 비중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반도체 지출액 늘린 곳은 삼성전자와 소니뿐2021년 상위 10대 기업 모두 2022년에도 10위권을 유지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역시 1,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그 중 2022년 반도체 지출액을 늘린 기업은 삼성전자와 소니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전세계 반도체 설계 TAM 상위 10대 기업별 구매액 추정치 (단위: 백만 달러). 출처=가트나애플은 4년 연속 반도체 소비 기업 1위를 차지했다. 자체 설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전환하면서 컴퓨팅 MPU(microprocessing Units) 지출이 11.7% 감소했으나, 비메모리 칩에 대한 지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삼성전자는 칩 지출을 전년 대비 2.2% 늘리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에 영향을 미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수혜를 입어 2022년 반도체 지출이 증가했다.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5에 전 세계 소비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2022년에 칩 지출액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중 계속된 심각한 칩 부족 현상과 물류 네트워크 중단으로 인해 생산량이 수요 수준을 따라가지 못했다.야마지는 “2022년 반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한 메모리는 부진한 수요 속 하반기 가격 급락으로 매출이 10%나 감소하는 등 디바이스 분야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전체 메모리 지출액 중 상위 10대 OEM 기업의 비중은 49.2%에 그쳤으며, 결과적으로 메모리 지출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고 했다.
- [재송]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카카오페이(377300)=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455억원으로 전년(272억원)보다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SK이노베이션(09677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9.6% 늘어난 3조 9989억원으로 잠정 집계.△LX인터내셔널(001120)=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9655억원으로 전년보다 4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카카오(035720)=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05%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음. SM엔터테인먼트가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 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는 방식.△현대중공업(329180)=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2892억원으로 전년(8003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OCI(010060)=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9806억원으로 전년보다 5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HD현대(267250)=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 3870억원으로 전년보다 22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KB금융(105560)=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5조 6389억원으로 전년보다 7.5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한섬(020000)=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683억원으로 전년보다 1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GS리테일(007070)=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451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하나투어(039130)=지난해 4분기 매출 461억원,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 당기순이익은 9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한미반도체(042700)=7일 연결기준 실적으로 작년 4분기 매출액 609억 700만원, 영업이익 145억 2600만원을 기록. 이는 전년 동기대비 40.1%, 59.3% 각각 감소한 수치.△크래프톤(259960)=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738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을 기록. 이는 전년 동기대비 6.8%, 178% 각각 늘어난 수치. 당기순손실은 1654억원으로 적자전환.△현대홈쇼핑(057050)=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한 188억 500만원을 기록.△제이스텍(090470)=지난해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이 171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1200만원) 대비 13만8513.1%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8억4600만원으로 121.8% 늘고 당기순이익은 120억4400만원으로 흑자전환함.△다원시스(068240)=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연장하기로 결정. 계약 기간은 오는 8월 7일까지임.△드림어스컴퍼니(06057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86억6700만원으로 적자전환.△에이비엘바이오(298380)=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3’의 국내 제1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하이록코리아(013030)=99억3283만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 소각 주식수는 75만7182주, 소각 예정일은 오는 15일. 회사 측은 “배당가능이익 범위내에서 기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하여 소각하는 것이므로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전함.△에스엠(041510)=타법인 증권을 취득하기 위해 보통주 123만주, 1119억3000만원 규모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 제3자배정 대상자는 카카오(035720). 또한 에스엠은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을 목적으로 1052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함.△에이스침대(003800)=주당 1330원 현금 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3.7%, 배당금 총액은 111억2912만원.△오로스테크놀로지(322310)=주식매수 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 목적으로 14억4444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 처분 예정 주식 수는 9만2003주, 주당 처분 금액은 1만5700원. 처분 예정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임.△디엔에이링크(127120)=천무진 외 62명이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휴마시스(205470)=휴마시스는 셀트리온(068270)이 600억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등 소송을 인천지방법원에 제기.△젬백스링크(064800)=주식회사 유바이오파트너스가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허용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메디콕스(054180)=운영자금 179억9999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보통주 983만693주를 제3자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 제3자배정 대상자는 주식회사 구월의파트너스. 신주 발행가액은 1831원이며 납입일은 오는 16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6일.
- 스튜디오미르, 올해 세 번째 '따상'…IPO 시장 봄날 오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스튜디오미르가 올해 세번째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증시 회복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투자자들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1월 공모기업 ‘따상’에…평균 수익률 118%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스튜디오미르(408900)는 시초가(3만9000원)보다 1만1700원(30.00%) 오른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9500원)의 두 배인 3만9000원에 형성됐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160%의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올 들어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한 기업은 종가 기준으로 스튜디오미르가 세 번째다. 앞서 지난달 27일 상장한 반도체 유통기업 미래반도체(254490)와 같은 달 30일 상장한 인공지능·데이터 전문 기업 오브젠(417860)이 따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3일 상장한 2차전지 부품 업체 삼기이브이는 장 초반 따상을 기록했지만 장 마감까지 지키진 못했다. 연초 주식시장 상승 랠리에 새내기 공모주들의 주가 흐름이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IPO 시장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코스닥지수는 9.01% 뛰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92억원, 162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덕분이다. 증시 상승 훈풍에 1월 상장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티이엠시, 한주라이트메탈(198940), 오브젠(417860), 미래반도체(254490) 등 4개 기업은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이 58.1%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연간 수익률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모가 대비 지난달 말 평균 수익률도 117.6%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월도 중소형주 전성시대…대어 ‘오아시스’ 흥행 여부 주목 지난해 증시 급락으로 억눌려있던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살아난 것도 공모주 시장이 회복하게 된 배경이다. 1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던 7개 기업 중 희망범위 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한 기업은 한주라이트메탈, 미래반도체, 스튜디오미르 등 3곳에 이른다. 꿈비는 공모가 상단보다 10% 이상 높은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1월 공모기업들의 공모가 상단 비중은 57.14%로 지난해 연간 평균 54.3%를 소폭 웃돌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와 시초가 수익률은 크게 회복되면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따상 종목이 다시 출현하고 있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공모주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2월 IPO 기업은 1월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만 9~11개 기업이 몰리며 최근 5년간 평균 9개를 넘어설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이미 삼기이브이와 스튜디오미르 등 2개 기업이 코스닥에 입성한 데 이어 꿈비, 제이오, 샌즈랩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공모금액이 500억원 이하의 중소형 공모주들이다. 반면 오아시스는 대어급으로 상장 규모가 가장 크다. 희망 공모가는 3만500∼3만9500원, 공모금액은 1600억원에 이른다. 예상 시가총액은 9679억∼1조2535억원이다.최근 IPO 흥행이 중소형 종목을 위주로 이뤄진 만큼 오아시스의 성공 여부에 따라 IPO 시장 분위기가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오아시스까지 흥행에 성공한다면 상장을 미루거나 적정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대형주들의 향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재차 커질 수 있다고 보고 공모주를 받기 위해 공격적으로 뛰어들기보다 신중한 접근을 조언했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현재의 IPO 시장은 글로벌 증시 회복과 막바지에 다다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증시 상승, 그간 억눌려왔던 신규 상장주에 대한 수요가 맞물려 이뤄진 효과”라며 “이 기조가 이어질지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과거와 같이 공모주에 ‘묻지마 투자’에 나서기보다 제이오나 오아시스 등 중대형 기업의 주가 흐름까지 함께 체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형은 뛰고 아우는 날았다…"코스닥 강세, 접근 유의점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초 코스닥 지수의 상대적 강세가 뚜렷하다. 기술 성장주들이 날아오르면서 코스피를 웃돌았다. 금리 우려를 덜면서 투자심리에 온기가 돌았고, 인공지능(AI)·2차전지 등 테마와 실적주들의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추세적 상승은 미지수이고, 테마주 순환매 장세 속 결국 금리가 전체적인 방향성을 좌우하는 점에 유의하란 조언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닥 지수는 올 들어 13.76% 상승해 코스피 지수(+9.63%)를 상회했다. 코스닥 150 지수 일일등락률의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들은 20%대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등이다. 지난 한 해 코스피는 24.89%, 코스닥은 34.30% 하락했다. 국내 증시를 끌어내린 경기 침체와 금리 속도를 둘러싼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연초엔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강세가 나타났다는 평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증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고, 상대적으로 몸집이 가벼운 코스닥 중소형주들이 외국인 수급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테마주도 한몫했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 코스닥은 1.51% 뛰었다. 코스피는 0.51% 상승에 그쳤다. 실적 모멘텀과 함께 테슬라의 1월 판매 가격 인하에 따른 중국 판매 증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에 2차전지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에코프로(086520)는 13%대 급등했다. 소프트웨어·반도체·정보기술(IT)부품 업종도 2%대 올랐다. 구글은 오픈AI가 개발한 챗 GPT의 대항마로 ‘바드’를 공식 발표했고, 바이두 역시 유사한 ‘어니봇’ 출시를 밝혔다. AI 관련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감과 네이버 ‘서치GPT’ 등 이슈도 맞물렸다. 다만 코스닥 상승 속도가 빨랐던 데다 큰 방향성을 좌우하는 금리 이슈는 여전히 유의해야 할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디스인플레이션 등 발언이 증시 급등 트리거로 작용했지만, 미국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금리 조기 동결,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 오는 새벽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강한 고용이 기존 정책위원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인상해야 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인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언이 지난 FOMC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색깔을 띤다면 달러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금융시장이 다시 냉각될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추세적 상승은 미지수로, 당분간 금리 이슈를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당장은 파월이 고용지표에 대해 연착륙으로 해석할지, 아니면 아직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된다고 볼지 결과를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 흐름에 맞춰 코스닥에서도 선별 접근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 연구원은 “향후 통화정책 완화에 따라 경기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구간에서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의 강세가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다고 본다”며 “고위험 회사채 금리로 인한 차환 부담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코스닥 대형주가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권사 이자 장사 단속 나선 금감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2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증권사 이자 장사 단속 나선 금감원-용적률 최대 500%로…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 낸다-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5000명 넘어…韓, 구호대 110명 급파-사상최대 실적 낸 KB금융 “주주환원 강화”-‘거품 빠졌다’…다시 살아나는 M&A시장-금융사 지배구조에 칼뺀 이복현 “이사회와 年1회 이상 정기 면담”-[사설]이념 투쟁보다 공정·상생…MZ노조, 새 길 보여줬다-[사설]“안심소득이 기본소득보다 낫다”는 논문, 주목해 봐야△챗GPT가 쏘아올린 AI혁명-망설이다 주도권 놓칠라…예정보다 서둘러 대항마 ‘바드’ 내놓는 구글-국회의원 보도자료에도 챗GPT…수능 수리영역선 낙제점 받기도△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인류 최후의 날 같았다”…폭우·한파속 구조·복구작업마저 차질-규모 6 넘는 파괴적 여진, 1년 내내 이어질 수도-손실액만 GDP의 2%…90% 넘보던 초인플레 더 악화할 듯△반도체 미래먹거리 3D D램-“메모리 초격차 확대 승부수”…삼성·SK, 세계 최초 ‘3D D램’ 개발 박차-정부가 통크게 연구비 지원 기술개발 속도 앞당겨야△1기 신도시 정비계획 윤곽-여야 이견에 지역 간 이해도 제각각…국회 ‘높은 문턱’ 최대 걸림돌-특별법 기대 선반영…당분간 관망 이어질 것△종합-로봇이 작업자에 상품 선반 갖다주고…바코드 찍어 지역별로 척척 분류-美 긴축중단 기대감 꺾이자…환율·국고채 금리 일제히 껑충-법원 “한국군, 베트남전 당시 민간인 학살”…韓 배상 책임 첫 인정-2.6조 주문 몰린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발행 기록 세울 듯△정치-김기현·나경원 “공조 많을 것”…‘김나연대’ 성사로 ‘安風’ 잠잠해질까-‘대장동 의혹’ 이재명, 10일 檢 재출석…“서면진술서로 답변”-난방비 폭탄 두고 책임공방…당정 “文 탓” vs 野 “尹 탓”-“대통령과 당 사이 미드필더 역할할 것”△경제-“외환시장 문호개방 환영하지만 실효성 의문”-KDI “경기 둔화 가시화→심화”-공정위, 대기업 지정기준 완화 작업 착수-“올해 韓 성장률 1.7%…물가 안정 위해 통화정책 운용”△금융-‘역대급 실적’ 금융지주 주주환원 강화에도…성과급 적정성 따지는 당국-상반기 콜옵션 만기 1.8조…자금 마련 분주한 보험사들-우리은행, 라임펀드 중징계 소송 결국 포기△글로벌-중남미부터 日·대만까지…中정찰풍선 목격담 재조명-옐런 “실업률 53년 최저 미국 경제, 불황은 없다”-미, 러산 알루미늄에 200% 관세 검토…사실상 수입 막아-PC 출하량 급감 델 ‘빅테크 감원’ 합류-모기지 금리 하락에 美 주택시장 훈풍 기대△산업-디스플레이 사업장 간 JY “넘볼 수 없는 실력 키우자”-픽업트럭 큰 형님 왔다…美 정복 ‘시에라’ 상륙-SK이노, 배터리에 7조 투입…“SK온 내년 흑자 낸다”-HD현대, 연매출 60조 시대 열었다-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 1위 獨 지멘스가메사와 동맹△ICT-첫 흑자 카카오페이, 해외결제로 빅점프 노린다-위드코로나에 폰 대신 야외활동 급증했던 데이터 사용량 줄었다-여도 야도 “안형환 후임은 우리몫” 애매한 법령에 방통위 올스톱 위기-갤S23 ‘최대 24만원’ 짠물 지원금…25% 요금할인 유리△소비자생활-돌아온 외국인…‘명품·K팝 성지’ 백화점 모처럼 함박웃음-고물가에 빵도 직접 해먹는다 신세계푸드, 생지 매출 251% ↑-‘시동 건 K패션’ 中 넘어 日·동남아까지 쌩쌩-편의점·주류업계, ‘하이볼’ 경쟁 잰걸음△증권-지수만 바라볼 때 아니다 종목별 실적부터 챙겨보라-AI·배터리 바람에…더 빨리 날아오른 코스닥-자금조달 통로 더 넓어진 리츠, 새해 들어 원기 회복△증권-스튜디오미르, 올 세번째 ‘따상’…IPO시장 들썩-6.6조 고용보험기금 잡아라 NH證 ‘OCIO 1위 굳히기’-카카오, 에스엠 2대 주주로…이수만 “법적대응”-증권사 ‘초대형 스팩’ 속속 설립…시장 관심은 시들△부동산-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SH공사, 구룡마을 재개발 속도낸다-1인가구 주거 대안으로 뜬 ‘코리빙하우스’-HJ중공업, 1800억원 규모 한국에너지공대 조성 공사 수주△건강-“만져지지 않고 통증도 없는 유방암…정기검진 통한 조기 발견이 최선”-말 안 나오고 머리 띵하다면…뇌졸중 경고 신호-방치하면 통증 심해지는 허리디스크, 골든타임 있다△Book-계급에 짓눌린 현실멜로…이해 따지는 사랑, 이해할 수밖에-보수와 진보 아우르는 원로의 매서운 조언-푸틴의 총보다 강한 젤렌스키의 일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현장 구호’로 체질개선 가장 많은 성금 모았죠-62년간 성금만 1.6조…“기억에 남는 유명인은 유재석”△오피니언-[이코노믹 View]‘中 리오프닝’이라는 환상-[데스크의 눈]러-우 전쟁 1년이 우리에게 남긴 것-[기자수첩]지방 의대생 이탈…의료 인프라 위기다-[e갤러리]허찬미 ‘골목과 화분과 고양이’△피플-현실 속 ‘더 글로리’ 존재…제2의 문동은 안나오게 노력-재무관리학회, 재무관리논총 발간 재개…연기금 OCIO 주제-동성케미컬·소방공제회, 복지증진 협약-코오롱,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선물상자 전달-제27대 중기중앙회장 선거, 김기문 회장 단독 입후보-하인리히 IBS 연구단장, ‘독일 훔볼트 연구상’ 수상-아산재단, 튀르키예·시리아에 40만달러 구호금 지원△사회-“안심소득·서울런…복지실험 3년 내 성과 낼 것”-“김성태 말은 허위” 이화영의 옥중편지…진실공방 새국면-완전 노마스크·격리해제 WHO 비상사태 종료 후 검토-‘신당역 살인’ 전주환 1심 징역 40년-화장실·침대 구비한 룸카페 미신고 숙박업 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