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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타스반도체, 코스닥 상장…공모가 대비 80%대↑
  • [특징주]퀄리타스반도체, 코스닥 상장…공모가 대비 80%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반도체 설계자산(IP) 개발 기업 퀄리타스반도체(432720)가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다. 퀄리타스반도체 27일 오전 9시30분 현재 공모가(1만7000원) 대비 9000원(52.94%) 오른 2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개장 직후 공모가 대비 80%대까지 상승한 3만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반도체 설계자산(IP)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퀄리타스반도체)앞서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81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를 넘어선 1만7000원에 확정했다. 이에 퀄리타스반도체는 오는 23일 납입을 거쳐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733억원(우선주 미포함) 규모다.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인 퀄리타스반도체는 2017년 삼성전자(005930) 출신의 공학박사들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국내 IP 업계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퀄리타스반도체는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과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 IP’ 핵심 파트너로 선정됐다. 2020년 13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은 지난해 10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60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이사는 “투자자들이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기술력, 지속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 일반 청약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기존의 IP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인하고, 향후 고부가가치 IP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IP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27 I 최훈길 기자
"삼성, 다양성 인정해 글로벌 정상으로…'K-디아스포라'는 韓 힘"
  • "삼성, 다양성 인정해 글로벌 정상으로…'K-디아스포라'는 韓 힘"[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 것은 다양성을 인정했기 때문이에요. 편견을 버리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발전적이죠.”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다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표은 한국 밖에 사는 한인들에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목표로 출범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참석해 ‘다르면서 같은 우리 : K-디아스포라’ 강연에 나서는 양 대표은 삼성전자 근무시절부터 디아스포라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국내 인재만으로는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양 대표은 “삼성이 세계에 흩어졌던 국내 인재를 포함해 외국인, 여성, 장애인 인력까지 포괄적으로 활용하면서 인적자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삼성 재직시절부터 느낀 점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양 대표은 “우리나라는 재외동포 네트워크 잘 갖춰지지 않았다”며 “우리의 힘으로 (디아스포라를)연결하자는 취지에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디아스포라에)애국심을 심어주고 정체성을 찾아준다면 국력에 도움이 되는 역군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는 지난 8월 44명의 재외동포를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양 대표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에게 메일이 왔는데 ‘나의 뿌리’에 대해 알아 좋았다는 말이 가장 감동이었다”며 “디아스포라가 애국심을 느끼고 정체성을 찾도록 도와준다면 고국을 위해 이로운 일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전했다.디아스포라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양 대표은 “디아스포라를 바라보는 차별적 시각이 있다”며 “문화적 차이가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여성리더로 다양성 확장양 대표은 스스로 다양성을 확장한 인물이기도 하다. 삼성그룹 역사상 첫 여상 출신 임원. 연구보조원으로 시작해 수석연구원, 상무까지 올랐다. 특히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드물었던 시절부터 워킹맘으로 고군분투하며 유리천장을 깼다. 설계팀 수석 연구원 시절에는 반도체 사업 특성상 종사가 어려운 장애인을 채용하기도 했다. 양 대표은 “장애 여부를 떠나 일을 잘하는 직원이었다. 장애인이든 여성이든 다른 시각의 구성원들이 있어야 더 효율적이고 성과로 이어진다”며 “익숙함과 결별해야 다양성이 인정되고 그 안에서 성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양 대표은 다양성을 확장하는 원동력을 묻자 “나 자신으로 살아야 한다”며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몰두하지 않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장점을 찾는 등 내 삶을 주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양 대표이 기업을 떠나 국회로 온 현재도 그렇다. 그는 “다른 사람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며 “국민을 중심에 두고 일을 한다. 내가 해야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하다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특히 그는 다름 자체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마이다스아이티 이형우 회장의 말을 빌렸다. “개나리는 개나리대로, 장미는 장미대로 행복을 줄 수 있고 빛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0.26 I 김가영 기자
중기부, ARM과 협력 분야 모빌리티·로봇 분야로 확장
  • 중기부, ARM과 협력 분야 모빌리티·로봇 분야로 확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송수단(모빌리티)과 로봇 분야에서 영국의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 ‘암’(ARM)과 국내 중소벤처간의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및 연구개발(R&D) 등을 추진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르네 하스(Rene Haas) Arm 대표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의 르네 하스 대표를 만나 이같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방안은 장관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암은 2020년부터 중기부와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국내 팹리스와 협력을 해온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다. 암은 국내 팹리스가 반도체를 설계할 때 지불해야 하는 특허 사용료를 중기부와 ‘4대 6’으로 나눠 지원해온 업체다. 반도체 설계는 비유하자면 레고블록을 조립하듯이 하는데, 이때 개별 레고블록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사용료를 내야 한다. 이 장관과 하스 대표는 이번 만남에서 기존 협력 분야를 넘어 모빌리티와 로봇 분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과 공동 기술개발 등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소프트웨어제어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 분야에 대한 협력도 논의했다. 이는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최근 자동차 분야에서는 전용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SDV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암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의 플랫폼(SOAFEE)를 통해 개방형 표준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SDV로 전환하는 데는 다양한 부품사와 소프트웨어 기업 참여가 필수적이다. 또한 그 확장성도 로봇 등으로 다양하다. 때문에 이 분야가 제조와 ICT분야 중소벤처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기부와 암은 모빌리티와 AI로봇 분야 글로벌 혁신 특구를 중심으로 개방형 혁신과 공동 연구개발을 암의 파트너사들까지 포함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과 르네 하스 대표는 또한 암이 뛰어난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의 향후 전망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 중요성에 공감했다.르네 하스 대표는 “암은 한국의 많은 기업들과 오랜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인공지능과 데이터 센터, 자동차 및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스타트업 및 디자인 서비스 기업들이 디자인 역량을 높이고, 보다 전문화된 시스템온칩(SoC)를 개발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을 더욱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영 장관은 “우리나라에는 반도체 분야의 개발에 매진하는 수많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있고 모빌리티, 모바일, 로봇, 테이터센터 등 다방면에서 컴퓨팅 능력과 고도의 반도체 설계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암과의 협력은 국내 스타트업과 중기의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25 I 노희준 기자
퀄컴, AI 기능 중심 PC용 칩 공개…"인텔·애플보다 빨라"
  • 퀄컴, AI 기능 중심 PC용 칩 공개…"인텔·애플보다 빨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퀄컴이 개인용 컴퓨터(PC) 시장 강자인 인텔과 애플에 맞서 새로운 고성능 PC용 칩을 공개했다. PC용 칩 시장에서 선두인 인텔을 위협하는 퀄컴과 AMD, 최근 엔비디아까지 자체 PC용 칩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경쟁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퀄컴 로고(사진=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따르면 퀄컴은 이날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새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X’를 발표했다.퀄컴은 그간 2016년 ARM 기반의 PC용 칩을 내놨는데 2021년 반도체 설계기업 누비아를 인수한 뒤 자체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오라이온(Oryon) 중앙처리장치(CPU)를 스냅드래곤X에 탑재했다.퀄컴은 스냅드래곤X의 고성능 사양을 강조했다. 스냅드래곤X는 3.8 메가헤르츠의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12개의 고성능 코어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경쟁사인 인텔과 애플의 칩보다도 훨씬 더 빠른 속도와 효율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경쟁사인 인텔의 12코어 프로세서보다 처리 속도는 2배나 빠르면서도 전력 소비는 68%나 적으며, 애플이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M2보다 피크타임에 50% 더 빠르게 실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스냅드래곤X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은 “문자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시스템의 정교함을 나타내는 척도인 130억개의 매개변수를 보유한 생성형 AI 모델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새로운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은 AI가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휴대전화와 PC 등 최종 사용자 장치에서도 구동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고 강조했다. 스냅드래곤X를 탑재한 PC제품은 내년 중반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냅드래곤X가 모바일 컴퓨팅 분야에서 새로운 CPU 리더가 될 것”이라며 “저비용·저전력으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퀄컴의 스냅드래곤X 등 최근 40년 넘게 컴퓨터의 두뇌 격인 CPU 시장을 장악해온 인텔의 아성을 무너뜨리려는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ARM의 칩 설계를 이용해 2025년 출시를 목표로 PC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최대 경쟁사인 AMD도 ARM의 설계를 적용해 새 CPU를 개발하고 있다. 애플도 지난해 자체 개발한 2세대 프로세서 M2를 공개했다.아울러 퀄컴은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새 버전도 공개했다. 프로세서와 모뎀 등 각종 시스템 장치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이른바 ‘시스템온칩’(SoC)인 이 제품은 처음으로 AI 작업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 이후 퀄컴의 주가는 1.5% 상승했다.
2023.10.25 I 이소현 기자
엔비디아표 윈도PC용 CPU 온다…반도체 '지각변동'
  • 엔비디아표 윈도PC용 CPU 온다…반도체 '지각변동'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칩 시장에 진출하면서 산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과 손잡고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PC용 CPU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CPU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인텔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더 나아가 MS와 경쟁하는 애플 외에 ARM, AMD, 퀄컴, 삼성전자, TSMC 등이 줄줄이 영향을 받을 게 유력하다. 엔비디아가 움직이자 글로벌 IT업계 전반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셈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ARM 기반 PC용 CPU ‘급부상’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업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AI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조용하게 PC칩 개발에 나섰다”며 “ARM의 반도체 아키텍처(설계기반)를 활용해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용 칩인 그래픽칩(GPU)을 통해 반도체 ‘대장주’로 급부상한 엔비디아가 이제는 CPU 시장까지 넘보는 것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전 세계 6위다. 애플, MS, 사우디 아람코, 구글, 아마존 정도만 앞에 있다.엔비디아의 CPU 진출이 주목받는 것은 그 여파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당장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업체는 인텔이다. 인텔은 자체 x86 아키텍처 기반의 제품을 통해 절반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PC용 CPU 최강자다. 대중에 친숙한 로고인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는 이와 관련이 있다. 이때 인텔과 일종의 동맹을 맺은 곳이 MS다. 인텔 CPU를 등에 업고 MS가 PC 운용체제(OS) 윈도를 판매하면서 ‘윈윈’ 효과를 거둔 것이다. 문제는 인텔이 여러 쪽에서 위기 징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PC 시장이 점차 저무는 대신 태블릿 시장이 커지면서 위기를 맞았고, 그 와중에 애플이 저전력 맥PC 생산을 통해 점유율을 늘리면서 OS 시장의 지배력까지 약화했다. 여기에 저전력에 능한 ARM 아키텍처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이어 PC까지 ‘표준’으로서 인텔 x86을 대체하려 하는 것이다. 인텔에 이은 CPU 2위인 AMD까지 2025년을 목표로 ARM 기반 PC용 CPU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퀄컴은 이미 2016년 MS와 손잡고 ARM을 활용한 윈도 호환칩 개발에 돌입했다. 증권사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래스건 연구원은 CNBC에 나와 “엔비디아의 CPU 진출은 ARM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키우는 계기”라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인텔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GPU와 AI칩에 이어 반도체 사업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다. 이날 주가가 3.84% 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면 인텔 주가는 3.06% 떨어졌다. 인텔은 올해 2분기 전체 매출 129억달러 중 PC칩이 68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PC용 CPU 아성마저 무너진다면 진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빅테크들은 주판알 튕기기에 분주하다. 최대 수혜 기업은 ARM이다. 저전력을 내세워 모바일 CPU 표준을 주도했던 ARM은 이제 PC와 노트북에서도 인텔 x86 계열 프로세서의 독점적인 지위를 무너뜨릴 기회를 잡았다. 애플은 이미 노트북용 M2 등 고성능 ARM 칩셋을 선보였다. 여기에 엔비디아, AMD, 퀄컴까지 가세하면 설계 분야에서는 ‘ARM 천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웬만한 기기에 들어간 핵심 반도체에는 모두 ARM 설계도가 깔리는 시대라는 의미다. ARM은 이미 독보적인 업계에서 존재감을 뽐내 왔던 회사다. ARM을 소유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엔비디아로의 매각을 추진하자, 대다수 반도체 기업들이 “그러면 엔비디아가 ‘수퍼 갑’이 된다”며 강력 반발해 매각이 불발된 것은 유명한 사례다. ARM 주가는 이날 무려 4.89% 급등했다.◇인텔 타격…MS·애플 등 영향권반도체뿐만 아니다. 엔비디아의 CPU 진입은 PC 시장까지 뒤흔들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MS는 윈도 호환칩 개발을 위해 퀄컴과 독점 계약을 맺었다”며 “내년 계약 만료 이후 복수의 경쟁업체에게 시장 진입을 권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인텔처럼 단일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여럿에게 칩 생산을 독려해 생산단가를 낮추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맥PC를 통해 대항하고 있는 애플을 견제하려는 포석까지 있어 보인다. 발 빠르게 ARM 아키텍처를 통한 칩 개발에 나서 왔던 애플 역시 그렇게 나쁜 시나리오는 아니다.일각에서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TSMC까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인텔 중심의 CPU 시장이 ARM 기반의 엔비디아, AMD, 퀄컴 등으로 다변화한다면, TSMC는 이 고객사들과 협력을 더 강화하려고 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TSMC가 근래 AI칩 위탁생산을 사실상 도맡고 있다 보니, CPU 시장의 지각변동이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 역시 적지 않다.래스건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소식은 모든 반도체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며 “각 회사들이 추후 반도체 사업에 있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3.10.24 I 김정남 기자
엔비디아, PC칩도 만든다…인텔·AMD 주가↓(영상)
  • 엔비디아, PC칩도 만든다…인텔·AMD 주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기술주(금리 민감 섹터)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소폭 올랐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 인텔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만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 탓에 뚜렷한 방향성은 없었다. 이날 퍼싱 스퀘어의 회장이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로 잘 알려진 빌 애크먼은 “장기물 국채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환매수)하기 시작했다”며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기에는 세상에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빌 애크먼은 8월 장기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채권 금리 상승에 베팅한다며 30년물 국채 공매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 역시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현재 S&P500 기업 중 24%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기업들이 제시한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지난 2분기와 비교해 서프라이즈 비중이 다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은 “투자자들이 기업 수익에 대해 너무 낙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429.75, 3.8%)글로벌 반도체칩(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4%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ARM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컴퓨터(PC)용 CPU 칩을 개발 중으로 이르면 2025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PC 칩 시장은 오랜 기간 인텔이 지배하고 있는 시장이다. 시장 절반 이상을 인텔이 점유하고 있고 AMD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AMD 역시 기존 칩과 별개로 ARM 기반의 PC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INTC, -3.1%)과 AMD(AMD, -1.8%) 주가는 하락했고 ARM(ARM, 4.9%) 주가는 올랐다. ◇셰브론(CVX, 160.68, -3.7%)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 및 정제 기업 셰브론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셰브론은 원유 탐사 기업 헤스(HES, 161.3, -1.1%)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총 530억달러로 주당 171달러 수준이다. 금요일 종가 163달러와 비교해 프리미엄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셰브론은 헤스 인수에 따라 가이아나에서도 시추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서 엑슨모빌도 경쟁사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스(PXD)를 총 59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엘프뷰티(ELF, 105.52, 3.6%)메이크업·스킨케어·향수 등 화장품 제조 회사 엘프뷰티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레이몬드 제임스의 올리비아 통 애널리스트는 엘프뷰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45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췄다. 추가 상승 여력은 32.5%에 달한다.올리비아 통은 “엘프뷰티의 지속 가능한 확장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강력하고 빠른 혁신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엘프뷰티만큼 매출과 이익을 확대하고 있는 경쟁사를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24 I 유재희 기자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기업결합 승인…"밸류체인 구축 박차"
  •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기업결합 승인…"밸류체인 구축 박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S그룹의 2차전지 소재 분야 진출을 위한 신규 법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이하 LLBS)이 국내외 정부 당국으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았다.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해 8월 초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MOU에서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S그룹 제공LLBS는 한국,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의 경쟁 당국으로부터 “양사의 신설회사 설립이 세계 전구체 시장과 전후방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고 법인 설립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설립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LS는 새만금 산단 5공구(33만8000㎡)에 2차전지 양극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 및 설비 설계, 전문 인력 채용 등을 진행하고 2026년초 초도 양산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LS는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그룹의 성장을 위한 비전2030으로 ‘CFE(Carbon Free Electricity·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산업에 뛰어들었다. LLBS는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새만금에 연내 착공한다. 2026년 양산 돌입 후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톤(t)을 생산한단 목표다. 총 사업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향후 자회사인 LS MnM도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 중이다.LS그룹은 LS MnM,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등을 통해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2차전지 산업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단 계획이다.이에 앞서 LS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진출도 선언했다.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 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하고, ㈜LS의 자회사로 편입시켜 전기차 충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LS E-Link는 LS전선·LS일렉트릭 등의 전력 엔지니어링 역량에 E1의 가스 충전소 운영의 노하우(Know-how)를 결합해 그룹 내 전기차 충전 분야 사업 역량을 집결해 시너지를 낸단 계획이다.LS 관계자는 “순수 국내 기업 간 동맹(K-Alliance)을 통해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CRMA(EU 핵심원자재법)에 대응하고, 국가 미래전략산업이자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그 선행 물질인 전구체 분야에서 K-배터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24 I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 국채금리 널뛰기에 혼조 마감…다우 0.6%↓
  • 뉴욕증시, 국채금리 널뛰기에 혼조 마감…다우 0.6%↓[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장기물 국채 숏 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시장은 이번주부터 발표되는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빌 애크먼 (사진=AFP)◇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장중 5% 돌파로 혼조 마감-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58% 하락한 3만32936.41을 기록. -S&P 500 지수는 0.17% 떨어진 4217.04에 거래를 마쳐. 반면 나스닥은 0.27% 상승한 1만3018.33에 마감.-그간 국채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채권 숏 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안정세. 국채금리에 민감한 나스닥도 소폭 상승.◇애크먼 “미 경제 빠른 속도로 둔화”-이날 오전 장중 5.021%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애크먼 발언 이후 급락하면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7.4bp(1bp=0.01%포인트) 내린 4.85%를 기록. -30년물 국채금리도 8.7bp나 급락한 5%,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bp 내린 5.054%를 나타내고 있음. -애크먼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현재 장기국채에 숏포지션(공매도)을 유지하기에는 세상에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고 밝혀.-앞서 지난 8월 애크먼은 미 30년물 국채에 공매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음.◇쉐브론, 헤스코퍼레이션 530억달러에 인수-미국 석유메이저 기업인 쉐브론은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헤스코퍼레이션을 5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3.7% 하락. -헤스코퍼레이션 주가 역시 1.1% 내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23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의 최대 공장이자 가장 수익성이 큰 공장인 미시간주 스털링 하이츠의 조립공장 조합원 6800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지만, 스텔란티스 주가는 0.32% 상승.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와 달리 상대적으로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국제유가 이틀째 하락-인도 서부 텍사스 사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2.59달러(2.94%) 하락한 배럴당 85.49달러에 거래 마쳐. -12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1.09달러(1.2%) 떨어진 배럴당 91.08달러에 마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양측의 충돌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미국 등 외교적 노력에 확전 가능성이 일부 줄어든 영향도 미친 것으로 해석.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이집트의 중재에 따라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혀. 지난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사흘 만.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엔비디아, PC칩 제조 나서-세계 최고 생성형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인 엔비디아가 개인용컴퓨터(PC) 칩 시장에 진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저전력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고 협력해 PC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해.-엔비디아와 AMD는 이르면 2025년부터 저전력 PC용 칩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내달 미중 정상회담 가시화-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왕 부장의 방미 일정 관련 질문에 “이르면 이번주에 있을 수 있는 왕 부장과의 잠재적 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밝혀.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염두에 두고 의제 등 실질적 논의를 하기 위한 회담이 될 것으로 보여.◇9월 생산자 물가 전월비 0.4%↑-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달 생산자 물가는 전월비 0.4% 올라. -7월 0.3%, 8월 0.9%에 이은 석 달 연속 상승. 그나마 8월보다는 상승폭이 둔화.-유가 상승에 공산품이 전월비 0.8% 올라. 석탄 및 석유제품은 6.6%, 화학제품은 1.5% 상승.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제1차 금속은 0.2% 하락. -반면 서비스는 0.1% 하락. 성수기가 종료되면서 음식점및 숙박서비스가 0.4% 하락했고 운송서비스도 0.3% 떨어져.◇카카오 김범수 ‘시세조종 의혹’ 조사 마쳐-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24일 카카오(035720)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주식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15시간 40분에 달하는 금융감독원 조사 받아.-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전날 오전 10시 김 전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이날 오전 1시 40분께까지 조사를 진행. -김 전 의장은 이날 장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언급.◇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안 승인-23일 셀트리온 주주들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하는 안건을 승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안건 승인 후 “주식매수청구권 한도인 1조원 이상이 나와도 무조건 관철하겠다”고 밝혀.-셀트리온(068270)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55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 안건을 결의. 합병에 반대한 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셀트리온은 전날 14만600원으로 거래 마쳐.
2023.10.24 I 양지윤 기자
이번주(10월4주) 서울보증보험 청약·워트 상장 등
  • [증시캘린더]이번주(10월4주) 서울보증보험 청약·워트 상장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에스와이스틸텍, 에이직랜드, 에이텀, 캡스톤파트너스, 한국스팩13호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서울보증보험, 유진테크놀로지, 유투바이오, KB스팩27호, 쏘닉스 등은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워트, 퀄리타스반도체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0월23일(월)~24일(화)△유진테크놀로지 공모-2010년에 설립된 2차전지 부품 및 소재 전문업체로, 2차전지 정밀금형 및 정밀기계 부품, 자동화 장비, 리드 탭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7000원, 공모금액 178억원.-지난해 매출액 398억2500만원, 영업이익 23억8500만원.△유투바이오 공모-체외진단 기업으로 일반진단 및 분자진단검사서비스인 체외진단검사서비스 사업 및 건강검진·의료기관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연동 소프트웨어인 의료IT 솔루션서비스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4400원, 공모금액 최대 50억원.-지난해 매출액 69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10월23일(월)~27일(금)△에스와이스틸텍 수요예측-2015년 7월에 설립된 건축자재 종합 회사로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 설계와 생산, 유통, 시공까지 아우르는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1200~1500원, 공모금액 최대 105억원.-지난해 매출액 1000억5100만원, 영업이익 83억3300만원.△에이직랜드 수요예측-주문형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기업으로, 전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의 국내 유일 가치사슬협력사(VCA)로서 TSMC의 선단 공정과 레거시 공정을 통한 반도체 개발 및 양산 을 목표로 하는 팹리스 기업. -공모가 희망범위 1만9100~2만1400원, 공모금액 최대 564억원.-지난해 매출액 696억2900만원, 영업이익 71억8000만원.◇10월24일(화)~25일(수)△KB스팩27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로봇응용, 신소재·나노융합, 엔터테인먼트, 자동차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250억원.◇10월25일(수)~26일(목)△서울보증보험 공모-1969년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로 각종 이행보증, 신원보증, 휴대전화 할부보증, 중금리 대출보증,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공모가 희망범위 3만9500~5만1800원, 공모금액 최대 3617억원.-지난해 매출액 2조6084억원, 영업이익 7275억7500만원.△한국스팩13호 수요예측-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컨텐츠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10월26일(목)△워트 상장-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의 핵심 공정에 필요한 환경제어 시스템 사업 영위,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THC), 팬필터유닛(FFU),초정밀 항온기(TCU)등 개발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6500원, 공모금액 260억원.-지난해 매출액 228억3500만원, 영업이익 67억1400만원.◇10월26일(목)~27일(금)△쏘닉스 공모-무선통신(RF) 필터 전문 파운드리 기업으로 RF 필터 파운드리 인프라 보유 및 생산 기술 사업 등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5000~7000원, 공모금액 최대 252억원.-지난해 매출액 158억3900만원, 영업손실 34억300만원.◇10월26일(목)~11월1일(수)△에이텀 수요예측-스마트폰 충전기, TV, 전기차, 전기차 충전기 등의 전원공급장치 부품에서 전기에너지 전환 역할을 하는 트랜스를 제조·공급하는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2만3000~3만원, 공모금액 최대 195억원.-지난해(2022년7월~2023년6월) 매출액 479억7100만원, 영업손실 59억2300만원. △캡스톤파트너스 수요예측-2008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로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이며, 벤처투자조합 등 조합결성을 통한 창업초기 기업 투자 및 운영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3200~3600원, 공모금액 최대 57억원.-지난해 매출액 122억1600만원, 영업이익 71억100만원.◇10월27일(금)△퀄리타스반도체 상장-초고속 인터커넥트 반도체 설계 기술과 초미세 반도체 공정 설계 및 검증 기술을 바탕으로 초고속 인터페이스 지적재산(IP) 라이센싱 및 디자인 서비스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7000원, 공모금액 306억원.-지난해 매출액 107억8900만원, 영업손실 36억7100만원.
2023.10.22 I 김응태 기자
"美 반도체 제재 충격"…중학개미 패닉
  • "美 반도체 제재 충격"…중학개미 패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해 반도체 제재를 강화하면서 중국 증시 우려가 번지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세분화되고 확대되면서 예상보다 중국에 미치는 충격이 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에도 악재이지만, 정부가 반도체 자립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면 개별 기업별로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증권가 의견이 나온다.(그래픽=문승용 기자)◇中 제재 수위 높인 美…“충격 예상보다 강할 수 있어”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지난 7월부터 우려되던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 조치를 실제 발표했다. 이번 제재에 담긴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인공지능(AI) 칩 수출 규제 대상 확대 △제재 우회로 차단 △중국산 AI 칩 기업 13곳 블랙리스트 추가다. 특히 AI 칩 수출 규제 대상이 중국용으로 만들어진 저사양 AI 칩(엔비디아의 A800, H800 등)까지 확대된 것에 시장은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이 해당 칩의 재고를 충분히 쌓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이 당장 AI 시대를 마련하는데 큰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의견들도 많지만, 재고 여부와 상관없이 미국의 제재 충격이 생각보다 강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제재를 살펴보면 중국이 제재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설계하고 있는 ‘Chiplet’ 구조의 칩 개발에 부정적”이라며 “수출 제재 사양에서 기존의 속도 대신 성능 밀도가 추가하면서, 이제는 칩 크기까지 규제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자율주행용 칩도 수출 통제 확장될 수 있어”또한 자율주행용 칩까지도 수출 통제 대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번 미국 규제 수정안에서는 사용처가 데이터센터용이 아닐 경우까지 규제 항목을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전체 연산성능 1600TPP 이상, 칩 크기가 270㎟ 이하일 경우(성능 밀도 5.92㎟ 이상) 통제 대상이다. 강 연구원은 “AI 능력이 필요하면서도 칩이 작을수록 유리한 분야는 바로 자율주행”이라며 “자율주행용 칩의 경우 대부분 크기가 공개되지 않아 불명확하지만, 현재 연산성능 1600TPP 이상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버전 ‘Thor’ 제품뿐인 것으로 파악돼 당장 문제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중국 증시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중국 주요 전기차 기업들이 엔비디아 이전 제품 ‘Orin’ 등 수입산 칩을 주로 적용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마음 놓을 수 없는 상황임은 맞다”며 “여전히 중국 투자에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中 개별 주식 기회…‘반도체 자립’ 정부 지원 확대”아울러 미국 반도체 제재 강화는 전체 증시에는 분명 좋지 않은 내용이지만, 개별 주식 투자 관점에서는 정부의 3기 펀드 자금이 집중될 만한 기업에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계속되는 제재 강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은 반도체 자립화를 위한 투자를 늘려갈 가능성이 높아서다.내년부터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투자의 핵심 자금인 국가반도체기금 2기가 자금 회수기에 들어간다. 강 연구원은 “이번 미국의 움직임으로 3기 반도체 펀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구체화되는 것은 물론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1기 투자된 자금을 완전히 회수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에는 연장시킬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중국에서 이미 AI 추론 영역에서 상용화된 칩을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상장사 △캠브리콘(한우지, 688256 CH) △Chiplet 구조 칩에 필요한 첨단 패키징 기술(2.5D·3D 패키징)을 보유한 중국 1위 후공정(OSAT) 기업인 JCET (강소장전테크놀로지, 600584 CH) △AMD 패키징 협력사인 통푸마이크로(002156 CH) △중국 반도체 장비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나우라(베이팡화창, 002371 CH)는 정부의 투자 자금이 계속해서 늘어날 기업으로 꼽았다.
2023.10.21 I 이은정 기자
퀄리타스반도체 IPO 흥행…6.2조 몰렸다
  • 퀄리타스반도체 IPO 흥행…6.2조 몰렸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퀄리타스반도체에 6조원 넘는 자금이 몰렸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일반 청약 경쟁률 1632.3대 1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1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36만321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액의 절반을 선납부하는 증거금에는 약 6조2000억원이 몰렸다.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반도체 설계자산(IP)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퀄리타스반도체)앞서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81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를 넘어선 1만7000원에 확정했다. 이에 퀄리타스반도체는 오는 23일 납입을 거쳐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733억원(우선주 미포함) 규모다.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인 퀄리타스반도체는 2017년 삼성전자(005930) 출신의 공학박사들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국내 IP 업계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퀄리타스반도체는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과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 IP’ 핵심 파트너로 선정됐다. 2020년 13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은 지난해 10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60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이사는 “투자자들이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기술력, 지속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 일반 청약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기존의 IP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인하고, 향후 고부가가치 IP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IP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19 I 최훈길 기자
삼성, 獨서 파운드리포럼…"2026년 2나노 전장솔루션 준비 마친다"
  • 삼성, 獨서 파운드리포럼…"2026년 2나노 전장솔루션 준비 마친다"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는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을 열고 최첨단 공정 로드맵과 전장(Automotive) 등 응용처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전략을 공개했다. 업계 최초로 5나노(nm) 공정에서 전장용 차세대 핵심 메모리반도체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차세대 전장 파운드리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삼성전자가 지난 7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SAFE 포럼’에서 최시영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최첨단 2나노 공정부터 8인치 웨이퍼를 활용한 레거시 공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의 파트너사들도 부스 전시를 통해 최신 파운드리 기술 트렌드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삼성전자는 지난 9월 초 IAA 모빌리티 2023에 이어 이번 포럼에서도 유럽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전장 분야 핵심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최적화된 공정을 적기에 개발해 자율주행 단계별 인공지능(AI) 반도체부터 전력반도체, 마이크로콤포넌트유닛(MCU) 등을 고객 요구에 맞춰 양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파운드리 솔루션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2나노 전장 솔루션 양산 준비를 2026년 완료하는 한편, 차세대 eMRAM과 8인치 BCD 공정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이번 포럼에서 업계 최초로 5나노 eMRAM 개발 계획을 밝혔다. eMRAM은 빠른 읽기와 쓰기 속도를 기반으로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 가능한 전장용 차세대 핵심 메모리 반도체로, 2026년 8나노·2027년 5나노까지 eMRAM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앞서 삼성전자는 2019년 업계 최초로 28나노 FD-SOI 공정 기반 eMRAM을 탑재한 제품을 양산한 바 있으며, 현재 2024년 완료를 목표로 AEC-Q100 Grade 1(자동차 전자 부품 신뢰성 평가 절차 및 기준)에 맞춰 핀펫(FinFET) 공정 기반 14나노 eMRAM을 개발 중이다. 8나노 eMRAM의 경우, 이전 14나노 대비 집적도 30%, 속도 33%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전력 반도체 생산에 활용되는 공정인 8인치 BCD 공정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양산 중인 130나노 전장 BCD 공정을 2025년 90나노까지 확대하며, 90나노 전장 BCD 공정은 130나노 대비 약 20% 칩 면적 감소가 기대된다. 또한, DTI(Deep Trench Isolation) 기술을 활용해 전장향 솔루션에 적용되는 고전압을 기존 70볼트(Volt)에서 120볼트로 높일 예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트랜지스터 사이 간격을 줄이고 전류 누출과 과전류로 인해 소자 특성이 저하되는 현상을 개선시킬 수 있어 전력반도체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130나노 BCD 공정에 120볼트를 적용한 공정설계키트(PDK)를 2025년 제공할 계획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전장 시장이 유망한 만큼 전장용 제품 강화는 파운드리를 키우려는 삼성에 있어 주효한 성장 전략 중 하나”라며 “파운드리 1위 TSMC와의 격차를 줄이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현대와 기아 외에 외국의 테슬라 등 수주를 확보해 잠재고객들에게 안정적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신뢰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SAFE 파트너, 메모리, 패키지 기판, 테스트 전문 기업 등 20개 파트너와 함께 최첨단 패키지 협의체 MDI(Multi Die Integration)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최첨단 패키지 협의체를 주도하며 전장과 고성능 컴퓨팅(HPC) 등 응용처별 차별화된 2.5D, 3D 패키지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2023.10.19 I 최영지 기자
RE100처럼…내년 상반기에 CFE 인증제 만든다
  • RE100처럼…내년 상반기에 CFE 인증제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형욱 조용석 기자] 정부가 재생에너지·원전·수소를 아우르는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를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사용 글로벌 캠페인 RE100처럼 만드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당장 내년 상반기 중 인증제도를 만들어 내후년에 국제표준으로 제안한다. 또 국내 20개사가 이달 출범하는 CF연합을 중심으로 CFE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제 캠페인 확산을 꾀한다.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CFE 이니셔티브 추진계획을 논의했다.전 세계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지난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 등 온실가스 순배출량 0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른바 ‘2050 탄소중립’이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국은 이에 탄소 배출 기업에 탄소비용을 물리는 이른바 ‘탄소장벽’을 높이고 있다. 구글, BMW,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은 2050년까지 모든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충당한다는 RE100 캠페인에 속속 가입 중이다.우리 산업계는 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9%에 불과한데다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업종 위주이기 때문이다.정부와 산업계는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지난해부터 CFE에 주목해 왔다. 우리에 강점이 있는 원전·수소를 포함한 CFE가 국제 사회에서 탄소중립 수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더 효과적으로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동시에 높아지는 ‘탄소 장벽’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공사 등 20개 기업·기관은 이를 위해 이달 CF연합을 출범한다. 이미 지난 12일 창립총회를 열고 이회성 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전 의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공식 활동 개시를 알렸다.(아랫줄 왼쪽 7번째부터) 이회성 무탄소 연합(CF연합) 초대 회장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비롯한 CF연합 참여 20개 기업·단체 관계자가 지난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정부 역시 이날 발표한 CFE 이니셔티브 추진계획을 통해 산업계의 움직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 CF연합과 주요 참여국과의 논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CFE 인증체계(안)을 설계한다. 어느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까지 CFE로 인정할 지를 구체화하고, CFE인증서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같은 기존 제도와 어떻게 연계할지 그 기준을 정한다. 이를 토대로 2025년엔 이 인증체계를 국제표준(안)으로 만들어 국제 사회에 통용할 수 있는 새 기준으로 만든다.20개 기업·단체가 이달 출범하는 CF연합은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CFE 캠페인을 국제 사회에 확산하기 위한 가칭 CFE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국내외 기업·기관의 가입 요건과 인증 기준, 연도별 목표와 공표 절차 등 실무 절차를 정하는 것이다.정부와 산업계는 CFE 이니셔티브 성공의 최대 관건인 국제 사회 확산을 위해 이 과정에서 국제회의 등을 통해 미국이나 일본, 프랑스 등 유사 입장국 정부·기업을 대상으로 CF연합 동참을 유도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과의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20일(현지시간)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에 CF연합 결성을 제안한 바 있다.한덕수 총리는 “가장 중요한 건 국제적 공감대를 얻어 많은 국가와 기업,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것”이라며 “관계부처가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유기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회의에서 다룰 의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19 I 김형욱 기자
  • 암홀딩스, 시장 점유율 확대 따른 성장 기대···‘비중확대’ - 키뱅크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키뱅크는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설계 기업 암홀딩스(ARM)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목표주가를 65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 17일 종가 대비 약 2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존 빈 키뱅크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데이터센터, 자동차 및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컴퓨팅 요구가 점점 더 구체적이고 복잡해짐에 따라 암홀딩스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 내 반도체 디자인 복잡성의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암홀딩스의 지식재산(IP)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며 최종적으로 로열티 비율 확대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키뱅크에 따르면 암홀딩스의 시장 점유율은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2022년 10%에서 2025년에는 28%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자동차 분야에서는 암홀딩스의 시장 점유율이 2031년까지 약 78%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는 또한 고객들이 암홀딩스의 최신 세대인 v9 프로세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2023년 연간 로열티비율이 1.7%에서 2026년 연간 2.5%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10.19 I 장예진 기자
현대차·기아, 세계 1위 車 반도체 기업과 맞손
  • 현대차·기아, 세계 1위 車 반도체 기업과 맞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전기차 성능 향상과 전력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 기업과 협업한다. 현대차·기아는 17일(현지시간)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전력 성능 향상을 목표로 인피니언과 기술개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독일 뮌헨 인피니언 본사에서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 담당 부사장, 피터 쉬퍼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장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반도체 전략협업 계약 체결식을 실시했다. 현대차그룹 반도체전략실장 채정석 상무, 현대차그룹 GSO 담당 김흥수 부사장,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장 피터 쉬퍼(Peter Schiefer) 사장,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 CMO(Chief Marketing Officer) 피터 쉐퍼(Peter Schaefer) 부사장.(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량 생산에 필요한 전력반도체 물량 중 일부를 인피니언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다. 차량용 전력반도체, MCU, 센서반도체 뿐만 아니라 산업용 전력반도체 사업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현대차·기아는 기술 경쟁력 및 양산 검증 이력, 생산 규모 등 전면에서 인피니언과의 협업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00년대 초반 인피니언의 센서반도체를 공급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는 전력반도체를 수급해왔다. 또한 2007년부터 2020년까지는 인피니언과 함께 전력성능 연구소를 운영하기도 했다.전력반도체는 전력을 변환 및 제어, 분배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전력 사용량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친환경차 핵심부품이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차종별로 맞춤설계가 필요해 공급업체와 생산규모가 한정적이다.현대차·기아는 최근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따라 전력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외 변수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전력반도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전략협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김흥수 부사장은 “인피니언은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안정적인 생산 능력 및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전략적 파트너” 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중장기 수급 리스크를 해소하고, 신기술을 적용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전세계의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쉬퍼 사장은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현대차·기아와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며 “인피니언은 현대차·기아의 시스템 사양에 맞춘 고품질 전력반도체를 개발하고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핵심 반도체 수급 안정화 및 차량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반도체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3.10.18 I 김성진 기자
칩스앤미디어, 美 엔비디아보다 10배 빠른 AI 반도체 개발...中 수출규제 반사이익 기대감 ‘강...
  • [특징주]칩스앤미디어, 美 엔비디아보다 10배 빠른 AI 반도체 개발...中 수출규제 반사이익 기대감 ‘강...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칩스앤미디어(094360)의 주가가 강세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낮은 사양의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해서도 중국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18일 10시 50분 칩스앤미디어는 전일 보다 6.34% 오른 3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시행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에 관한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AI 반도체에 대한 성능 기준을 추가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저(低)사양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수출규제로 일정 속도 이상의 AI 반도체 수출이 제한되자 해당 기준을 우회하기 위해 속도를 내린 A800 및 H800 반도체 등을 개발, 그간 중국으로 수출해왔다. 이 같은 소식에 칩스앤미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자산(IP) 개발과 판매하는 반도체 설계자산(SIP) 전문업체다.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 GPU 수급이 어려워지자 대체 GPU를 개발하기 위해 중국기업들이 칩스앤미디어에 설계 의뢰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칩스앤미디어는 지난 9월 엔비디아보다 10배 빠른 AI 반도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중국 AI반도체 수출규제 반사 수익기대감에 주목받고 있다.
2023.10.18 I 최은경 기자
기술유출, 제대로 처벌하려면
  • [법조프리즘]기술유출, 제대로 처벌하려면
  •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자료 해외 유출사건, LG솔루션 2차 전지 핵심기술 유출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비밀 유출사건 등 국가핵심기술 및 영업비밀 유출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업비밀 유출로 발생하는 피해규모는 한 해 56조 원 상당이라고 한다. 그래서 검찰과 특허청은 기술유출 범죄의 심각성과 적정 수준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출 자체를 막는 것이 우선이지만, 사후에 상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기술유출 범죄에서 중형이 선고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점이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선고된 기술유출 사건 중 실형은 10.6%에 불과하고 2022년 선고된 영업비밀 해외유출 범죄의 형량은 평균 14.9개월이라고 한다. 피고인들이 이 방면의 최고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다양한 변명을 하면서 빠져나간다.실제로 필자가 검사시절 2003년 수사한 기술유출 사건도 이런 유형이었다. 국내 차량용 A/V 시스템·항법 장치 1위 업체의 연구인력 27명이 H모비스 전무 등의 배후 조종 아래 회사를 이탈해 동종 회사를 설립한 후 핵심 영업비밀을 유출하고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건이었다. 당시 피해 회사는 영업비밀 유출로 681억 원 상당과 업무방해로 2772억 원 상당을 각각 손해 봤다. 피고인들은 관련 분야 기술의 최고 전문가였고, 피해자이자 고소인 회사의 직원들은 그들보다 전문성이 조금 부족한 사람들이었다. 피고인들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영업비밀이 아니다’, ‘비밀로 관리된 바 없었다’, ‘기술을 개발한 사람은 나다’ 등의 변명으로 일관했다. 그럼에도 결과는 구속기소된 6명 가운데 주범은 징역 3년, 배후 조종자는 징역 2년 6월의 실형이 각각 선고됐다. 나머지 피고인도 유죄가 선고됐다. 이 사건을 돌아보면 지금도 수사와 공판 과정에서 참고할 대목이 적지 않다. 우선 수사 검사로서 직접 공판에 참여한 것이 주효했다. 검사의 전문성이 재판의 유무죄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필자는 수사 시작부터 현장에서 수사팀을 지휘했고 그 결과 주요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수사 착수 1개월 후 피해자 회사 관련자를 비롯해 이들을 배후에서 조종한 세력까지 모두 6명을 구속함으로써 기술 유출 범행의 전모를 밝혀낼 수 있었다. 수사를 직접 지휘한 필자가 공판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의 변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따라서 검찰은 수사 검사가 공판에 참여하도록 조처할 필요가 있다. 범죄 발생 초기부터 관여한 수사 검사가 공판에 반드시 직관해 1심부터 상고심까지 공소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야 피고인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 의견서를 제때 그리고 제대로 제출할 수 있다. 그래야 유죄선고도 가능하고 적정한 실형도 선고될 수 있다. 앞서 사건으로 돌아가면, 결국 H 모비스는 첨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피해자 회사를 인수합병했다. 법원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피고인에게 중형을 선고한 것이 밑거름이 됐을 것이다. 이는 기술유출 사건에서 법원의 양형 기준이 제대로 정비돼야 하는 이유다. 다행히 현재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기술유출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시정하기 위해 양형 기준 정비에 착수한 상태다. 글로벌 경쟁시대 국가의 경쟁력은 기업이 가진 첨단기술의 총체적 가치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연구개발의 결과 얻게 된 기술정보나 상당한 경험을 통해 얻게 된 경영정보를 법적으로 보호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가능하고 그럼으로써 기술과 산업의 발전이 가능한 것이다. 영업의 자유나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영업비밀 보유자의 이익을 균형있게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양형기준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2023.10.18 I 송길호 기자
"SDV 패권 쥐려면…데이터 개방 등 정부 지원 절실"
  • "SDV 패권 쥐려면…데이터 개방 등 정부 지원 절실"[미래기술25-SDV③]
  • [이데일리 박민 기자]“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글로벌 패권을 쥐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SW)나 운영체제(OS) 개발 등 어느 하나만 잘해서는 안 됩니다. 방대한 데이트를 가지고 고도의 자율주행 네트워크 전반을 설계하고 가동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데이터 보안문제도 있어 기업 혼자서는 어려운 일이라 정부 차원이 통합적 지원도 필요합니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전동화와 함께 SDV로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생존 전략을 오롯이 완성차 업체 홀로 짊어져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SDV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완성차, 부품 업체가 사라지고 기업 간 통폐합이 이뤄질 것”이라며 “모빌리티 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기업 간 다양한 협업은 물론 정부 차원의 통합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고 센터장이 정부 차원의 통합적 지원을 강조하는 것은 SDV가 단순히 완성차 업체에 국한된 자동차에 관한 기술이 아니라 반도체와 로봇 등 다른 첨단 산업에도 접목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예컨대 자율주행 분야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동시에 로봇 분야 진출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고 센터장은 “미래 모빌리티에는 많은 기술요소가 포함되는데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큰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로봇,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전반에서 기업이 힘을 합치면 더 큰 생태계가 열리는 만큼 정부도 산업별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융복합 관점에서 통합적인 지원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SDV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완성차 업계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게 데이터개방으로 꼽았다. 고 센터장은 “자율주행을 고도화하고 완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데이터를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며 “그러나 일반 완성차 제조사가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유로 데이터를 구하는 게 어려워 최종 개발 단계에서 반쪽자리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데이터 즉시 개방이 어렵다면 일반인들의 개인정보와 실용 데이터를 분리하는 방안을 고민해달라는 업계의 요구도 있다. 적어도 국내 운전자들의 데이터만큼은 한국의 완성차업체가 양질의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갖게 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 사용을 열어달라는 요청이다.테슬라의 경우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인공위성을 통해 전 세계 테슬라 자동차 데이터를 모두 한곳으로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고 본부장은 지적했다. 테슬라는 위성으로부터 모은 정보를 빅데이터해 다시 글로벌 테슬라 차량에 입력, 업데이트하는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 고 본부장은 “테슬라가 궁긍적으로 추구하는 건 전기차를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 하드웨어를 이끌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완성하고, 이 알고리즘을 가지고 돈을 벌겠다는 전략”이라며 “국내 완성차 업체나 관련 산업계, 정부는 바로 이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3.10.18 I 박민 기자
한화시스템, 軍 위성부터 네트워크 솔루션까지
  • 한화시스템, 軍 위성부터 네트워크 솔루션까지[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이 17~22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우주 △항공 △안티드론시스템 △통합전장시스템 △다기능레이다 등 주요 방산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해양 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주와 항공 분야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주 산업부문에서는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정보를 준(準)실시간 확보할 수 있는 정찰 위성과 중·대형위성의 전자광학 및 SAR탑재체, 초소형 위성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전시한 초소형 SAR위성우선 영상레이다인 SAR(합성개구레이다)는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순차적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레이다 특성상 주·야간과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급 무게의 1m 해상도까지 구현할 수 있는 초소형 SAR 위성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0.5m급 해상도가 가능한 SAR위성도 개발하고 있다. 또 ‘위성의 눈’ 역할을 하는 전자광학(EO)·적외선(IR)·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기술 모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이번 ADEX에서 초소형 IR위성 실제 크기 목업을 선보였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초소형 적외선(IR) 센서 공학모델(EM) 제작’ 사업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안보 위협체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이중대역 초소형 IR 위성 탑재체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저궤도 전술위성의 조기경보 능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향후 위협 대상으로부터 한반도를 실시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이 전시한 초소형 IR위성이와 함께 한화시스템은 2021년 3억달러(투자 당시 환율, 약 3450억) 투자로 확보한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민간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군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원웹은 지난 5월 20일 19차 최종 발사를 통해 총 634대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모두 발사했다. 올해 말부터 글로벌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신속하게 군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한화시스템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오지나 해상, 공중에서 위성통신 안테나를 장착해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24시간 안정적인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분야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페이저 솔루션’의 사업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 해상·육상·항공기 내에서의 고속통신을 가능케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기술을 확보하고 반도체 기반 차세대 위성통신 안테나 설계도 진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선보이는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 솔루션한화시스템은 또 북한 소형 무인기 영공 침투에 따른 위협으로부터 중요 지역을 방어하기 위한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도 선보였다. 소형 무인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탐지를 위한 레이다 △식별용 열상장비(EO/IR) △타격용 재머(Jammer) △포획드론 △통합운용장치 등으로 구성된 드론 복합방호체계는 소형 무인기 표적이 탐지되면 추적·식별하고 재밍 등으로 무력화해 무인기 포획까지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의 안티드론 시스템은 주요 시설과 인구 밀집지역의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표적 드론을 파괴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수거 시, 이를 사후분석하고 복제드론까지 제작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이 전시한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
2023.10.17 I 김관용 기자
오피스텔 공급물량 절반으로 ‘뚝’…신규 분양 단지 관심
  • 오피스텔 공급물량 절반으로 ‘뚝’…신규 분양 단지 관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피스텔의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8월까지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총 1만78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939건보다 약 47%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올해 오피스텔 거래량은 지난해 2만 5247건에서 1만1772건으로 절반 이상(53.4%) 감소했다.거래량뿐만 아니라 공급물량도 크게 감소했다. 올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예정 포함)은 지난해 2만6587실 대비 30% 이상 감소한 1만8404실로 집계됐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 가량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24년오피스텔 입주물량은 3만실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악화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공급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 들어 향후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수도권의 입지 좋은 오피스텔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현재 공급 중이거나 공급을 앞둔 주요 오피스텔 단지가 공급 감소 상황에서 성공적인 분양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힘찬건설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 ‘동탄역 헤리움 센트럴’을 분양 중에 있다. 동탄2신도시 문화디자인밸리 내 동탄 일반상업용지(9-4블록, 9-5블록, 15-1블록) 3개 블록에, 지하 4층~ 지상 10층, 3개 동 전용면적 59~72㎡ 총 450실(1차 144, 2차 144, 3차 162)로 구성된다. 단지는 2룸과 3룸으로, 2~4인 가족이 살기에 불편함이 없이 설계됐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과 동탄테크노밸리, 화성일반산업단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예정) 등 대규모 배후수요를 품은 직주근접 단지로 조성된다.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 주거형 오피스텔이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일원에 10월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6층, 2개 동, 총 396실, 전 호실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이 위치하는 천안아산역세권은 KTX·SRT 천안아산역과 1호선 아산역의 광역 쾌속교통망이 조성돼 있으며 산업, 주거, 문화, 자연환경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한양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오피스텔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를 분양 중이다. 안양천 바로 앞에 위치한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는 지하 3층~지상 19층, 2개동 전용 55㎡ 4개 타입, 169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GTX-C노선 정차가 예정된 금정역과 가까워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로 꼽힌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일대에 주거형 오피스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10월 분양한다. 지난 달 분양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아파트는 최고 44.81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오피스텔은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들어서며, 아파트를 포함해 총 869가구 중 225실 규모로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지상 최고 32층 및 49층의 2개동으로 구성된다.
2023.10.17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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