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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엔비디아 손잡은 MS…나델라 "우리는 파트너십 기반 회사"
  • 오픈AI·엔비디아 손잡은 MS…나델라 "우리는 파트너십 기반 회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그나이트 2023’에서 국내외 언론과 만나 “MS는 지난 10년 플랫폼 회사로, 파트너십 기반 회사로 우리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10년, 50년은 우리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MS가 생성형AI(인공지능) 시대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도 ‘플랫폼’과 ‘파트너십’에 집중한 덕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생성형AI 차세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처음 우리가 만든 것(플랫폼)은 PC였지만, 이제는 생성형AI 모델”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AI는 기술을 바꾸는 것은 물론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그나이트2023에서 발표하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사진=연합뉴스)이는 MS는 차세대 격전지인 생성형AI 시대에는 ‘뒤처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운영체제 (OS) 윈도와 문서작성 프로그램 오피스 시리즈를 앞세워 PC 시대를 제패했으나, 모바일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고전한 경험이 있다.나델라 CEO가 구원투수로 등장해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회사로 변신하면서 재기에 성공했고, 클라우드는 생성형AI 시대를 발 빠르게 대비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됐다. 나델라 CEO는 1년 전 챗GPT를 공개하면서 가장 유망한 AI 기업이된 오픈AI와의 파트너십도 MS가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는 “MS가 슈퍼컴퓨터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오픈AI는 우리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MS는 이그나이트2023에서 오픈AI와 협력한 AI 반도체 가속기 ‘애저 마이아’도 공개했다. 오픈AI 모델, 빙, 깃허브 코파일럿, 챗GPT와 같은 AI워크로드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학습 및 추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MS는 AI반도체 설계 단계부터 오픈AI와 협력했으며, TSMC 5나노 공정으로 제조됐다. 약 1050억개 트랜지스터를 탑재하고 있다.이그나이트2023에선 MS와 엔비디아와 독점적인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력해 클라우드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PC 시대에 인텔과파트너 십을 맺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두 회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칩 회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MS에 매우 중요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그나이트 무대에 오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 파트너십이 AI와 가속 컴퓨팅의 전반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변화가 사용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11.20 I 임유경 기자
"K-첨단산업 활성화 위해 정부 투자지주회사 설치 필요"
  • "K-첨단산업 활성화 위해 정부 투자지주회사 설치 필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디지털헬스케어와 우주산업기술, 인공지능(AI), 로봇 등이 신비즈니스 유망 분야로 꼽히면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투자지주회사 출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첨단산업분야 공급망 불안이 지속하며 기업에 부담이 있는 투자를 정부가 공공자금으로 도와야 하다는 취지다.대한상의는 산업연구원과 20일 오전 대한상의 의원회의실에서 ‘Beyond K! 한국산업의 성장전략 재설계: 투자 그리고 신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글로벌 산업 지형에서 산업적·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방안과 새로운 먹거리 발굴 및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두고 산학연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반도체·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강대국 간 패권 경쟁과 자원의 무기화 추세 같은 대외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기존의 성장전략과 산업 포트폴리오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우 부회장은 이어 “기득권에 가로막힌 규제를 걷어내 비대면, 공유경제, 플랫폼 같은 신비즈니스와 스타트업을 적극 일으키는 한편 정부가 첨단산업분야에서 핵심 자원의 비축과 인내 자본 형성에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첨단산업분야 투자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맡은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주요국의 기술·자원의 무기화 경향에 따라 첨단산업분야 공급망 불안은 가중되고 예측가능성은 떨어져 기업이 선뜻 투자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라며 “한국형 테마섹(정부가 출자한 투자지주회사)을 설치해 첨단산업의 본질적 리스크를 정부가 분담해 주면 민간 투자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강 본부장은 이어 또 다른 투자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규제특례제도(정부가 규제존치 사유 입증 못하면 예외적용)’ → ‘글로벌 스탠다드 준칙(규제가 시행된다면 경쟁국 대비 최소 수준)’ → ‘산업영향평가(규제 부작용 여부 등 사후 평가 통해 합리적 조정)’의 3단계 절차를 제안했다. 패널토론에 나선 구자현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은 “첨단기술의 경우 기술개발에서 상업화까지 장기간 소요되고 기술혁신의 역사를 봐도 공공자금이 고위험을 감내하는 인내자본을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한국형 테마섹 설립은 게임체인처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제도인 BTL을 뒤집은 ‘리버스(Reverse)-BTL’에 대한 제언도 나왔다. 리버스 BTL은 국가지주회사가 투자하고 공장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는 형태를 말한다. 박동규 한양대 교수는 “R-BTL은 정부가 국가첨단산업에 속하는 특정 사업에 자기자본·대출 등으로 투자하고 배당·이자 등을 대가로 수취하는 수익성 사업이라는 점에서 국가 간 혹은 국제무역상의 분쟁 가능성도 원천 봉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앞서 제안했던 것이다. 최 회장은 “고위험·고성장 첨단기술 분야의 고통을 참을 수 있는 인내 자본 형성을 위해 국가투자지주회사를 설립해야 한다”며 “민간 투자가 안 되는 부분을 국가지주회사가 투자하고 투자된 것을 민간에 위탁 운영시키는 ‘리버스 BTL’ 형태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3’의 패널토의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미래 먹거리인 신비즈니스 육성에 대한 정책제언도 쏟아졌다. 최현경 산업연구원 산업정책연구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와 대체식품, 우주산업기술, AI·로봇 등을 신비즈니스 유망분야로 언급했다. 이어 “디지털헬스케어의 경우 보상체계가 작동 가능하도록 건강보험 수가 체계에 디지털 헬스케어를 편입하고 대체식품 원료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주산업에서는 공공 수요를 기반으로 밸류체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로봇분야는 국가첨단전략산업에 포함시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20 I 최영지 기자
4배 성능 올린 'X330' 출시한 사피온…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출격
  • 4배 성능 올린 'X330' 출시한 사피온…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출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SK그룹 AI반도체 기업인 사피온(대표 류수정)이 전작 대비 속도가 4배 향상된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NPU) ‘X330’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AI용 데이터센터 서버 규모가 2027년까지 연평균 31%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피온은 AI 추론용 반도체(NPU·신경망처리장치)시장에 승부를 던졌다. 엔비디아 L40S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사피온 마이클 쉐바노우(Michael C. Shebanow) 최고기술책임자(CTO)SAPEON X330LLM 실행, 부동소수점 연산 지원…엔비디아 출신 CTO 영입‘X330’은 TSMC의 7 나노공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으로 양산은 내년 상반기부터다. 전작인 X220에 비해 응용범위가 표준 기술 기반하에 대폭 확대돼 다양한 분야와 산업군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다. X220이 고성능 AI 언어 모델인 ‘BERT’ 추론에서 우수했다면, X330은 대화형 AI ‘챗GPT’의 원천기술인 트랜스포머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실행한다. 다만, 리벨리온 같은 국내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AI 학습용이 아닌 추론 시장(서비스 시장)이 대상이다. 엔비디아 기준으로는 L40S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X330은 동영상 관련 프로그램의 처리속도 향상을 위해 비디오 코덱과 비디오 후처리 반도체 설계자산(IP)을 내장해 4채널 4K 60fps 동영상 입력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부동소수점 연산(Floating point)을 지원하며, 메모리는 SK하이닉스의 GDDR6를 사용한다. AI반도체는 페타플롭스(PF)로 NPU 팜의 규모를 설명하는 데, 이게 부동소수점의 측정단위다. 즉, FP를 지원하지 않는 AI반도체는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기능을 충분히 구현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특히 X330은 X220보다 4배 이상의 연산 성능과 2배 이상의 전력효율을 확보했다. 엔비디아에서 10년 이상 몸담으며 GPU를 개발했던, 마이클 쉐바노우(Michael C. Shebanow) 최고기술책임자(CTO)는 “X330은 동급 GPU보다 최대 1.9배의 전력 효율을 달성한다”면서 “경쟁사 GPU를 전력 효율이 뛰어난 사피온 X330칩으로 교체하면 소나무 11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사피온 류수정 대표델·슈퍼마이크로와도 협의중…자율주행차용 IP도 선보일 것사피온은 이러한 성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SK텔레콤과 협력을 강화해 신규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지난해 12월에 SK브로드밴드 가산 데이터센터(IDC) 내에 사피온 AI 반도체 X220 장착 서버를 사용해 대규모 NPU 팜을 구축했고, 이미지 분석, 자연어 처리, 화질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용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비즈니스 모델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피온은 NHN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슈퍼마이크로와 델 같은 글로벌 서버 업체와도 칩 공급을 논의 중이다,향후 자율주행 자동차용 IP, CCTV 등 고성능 엣지 디바이스용 AI NPU도 선보일 계획이다. X330 이후 버전인 X430은 2025년 말 출시가 목표다.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대국을 벌였던 2016년 SKT 내에 AI칩 R&D연구팀을 만들면서 시작된 사피온은 2020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 센터용 AI반도체 X220을 출시했고, 해외 진출을 위해 작년에 미국과 한국을 기반으로 법인 설립이 완료됐다”면서 “지금까지 30개 이상 되는 실증사업과 과제들을 하면서 328 페타플롭스 규모로 NPU 팜 구축을 달성했고, 직원도 40명에서 100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기억했다.그러면서 “X330으로 AI서비스 모델 개발 기업 및 데이터 센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면서 “산업 전분야에서 AI 반도체 활용도를 높여 고도의 AI 기술을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3.11.16 I 김현아 기자
코아시아, ‘Arm 테크 심포지아 2023’ 참가
  • 코아시아, ‘Arm 테크 심포지아 2023’ 참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아시아(045970)는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Arm이 개최하는 ‘Arm 테크 심포지아(Arm Tech Symposia) 2023’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코아시아)‘Arm 테크 심포지아 2023’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해마다 개최하는 해당 행사에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파운드리, 반도체 제조업체 등 세계 각지 반도체 기업 및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업계 동향, 차세대 전망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지역 4곳, 총 7개 도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코아시아는 한국과 중국, 대만에서 열리는 행사에 모두 참석해 각각 개별 부스를 설치, 기술 소개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 Arm 핵심 파트너사 지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잠재 고객들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0년 코아시아는 Arm의 디자인 파트너(AADP) 중 ‘SoC 디자인 파트너’로 선정됐다. SoC 디자인 파트너는 Arm IP 관련 전공정설계부터 후공정설계까지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사로, Arm의 지식재산권(IP) 등 설계자산과 개발 툴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코아시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부터 HPC까지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거쳐오며 차별화된 SoC 설계 플랫폼 및 기술력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글로벌 행사에서 잠재 고객들에게 검증받고,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반도체 업황은 내년도 사업 계획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이번 ‘Arm 테크 심포지아 2023’을 통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한층 더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6 I 이용성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AI칩 첫 공개…엔비디아에 도전장
  •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AI칩 첫 공개…엔비디아에 도전장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처음 선보였다. AI용 칩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사진=AFP)MS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 ‘이그나이트 콘퍼런스’를 열고 자체 개발한 AI용 GPU ‘마이아 100’과 컴퓨팅 작업용 중앙처리장치(CPU) ‘코발트 100’을 공개했다. 두 칩 모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의 5㎚(나노미터, 1㎚=1억분의 1m) 공정으로 생산한다. MS가 자체 AI칩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마이아 100은 엔비디아의 GPU와 유사한 형태다. 생성형 AI의 기본 기술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고 실행하기 위해 설계됐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함께 이 칩을 개발했다.MS는 마이아 100을 자체 AI 기반 소프트웨어 제품과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MS가 마이아 100을 외부에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마이아 100이 엔비디아 칩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MS와 협력해 우리의 (AI) 모델로 마이아 100을 테스트했다”며 “이제 마이아를 통해 최적화된 애저의 AI 아키텍처는 더 뛰어난 성능의 모델을 학습하고, 고객에게 더 저렴한 가격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챗GPT 출시 이후 빅테크 기업 사이에서 생성형 AI 개발 붐이 일면서 엔비디아의 AI용 GPU A100과 H100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최근 MS는 GPU가 부족해 경쟁사 오라클로부터 A100 및 H100을 임대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지난 14일 수용 능력 부족을 이유로 챗GPT의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스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MS의 AI용 GPU 시장 진출은 이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권을 보유한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CNBC도 “마이아 100은 턱없이 부족한 GPU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엔비디아의 AI용 GPU와 경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2023.11.16 I 김겨레 기자
엔비디아, AI칩 H100과 H200 호환…이유 있었네 (영상)
  • 엔비디아, AI칩 H100과 H200 호환…이유 있었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반도체칩(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가 최근 차세대 AI(인공지능) 칩 ‘H200’을 공개한 가운데 기존 칩인 `H100`과 호환되게 함으로써 시장 출시 기간이 단축되고 핵심 고객들과의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AMD 등 경쟁사들이 경쟁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방어막을 잘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0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은 평가를 내놨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전일대비 2.1% 오른 496.56달러에 마감한 것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31%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정책 완료 기대감에 기술주가 다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지난 13일 ‘H200’을 공개하면서 상승 탄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6년 12월에 기록한 ‘최장 랠리(10일)’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8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502.7달러 돌파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H200은 현재 상용화 중인 AI칩 H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141기가바이트의 차세대 메모리 ‘HMB3’가 탑재돼 H100보다 출력 속도가 2배 빠르고, 추론도 가능하게 한 게 특징이다. 특히 H100과 호환이 되도록 설계해 기존 H100 고객들이 서버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변경 없이 H200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H200은 내년 2분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비벡 아리아는 “H100과의 호환으로 H200의 시장 출시기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가 H200을 사용하고자 할 때 기존 하드웨어 플랫폼 재구축을 위한 투자가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핵심 고객과 엔비디아의 파트너십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D는 H200의 경쟁 제품으로 꼽히는 AI칩 ‘MI300X’를 연말쯤 출시할 계획인데 하이퍼스케일러 입장에서는 기존 플랫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H200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비벡 아리아는 “H200은 H100을 단순하게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엔비디아가 보유한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에 추가된다는 의미”라며 “인피니밴드와 이더넷(네트워킹 솔루션) 연결을 모두 지원하는 선도적인 AI 네트워킹 플랫폼, 기존 GPU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선도적인 소프트웨어 스택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1일 공개되는 2024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에 대해 낙관하면서도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AI칩 중국 수출 규제가 엔비디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 AI칩을 이달 중 공개할 전망이다. 수출용 칩은 H20, L20, L2로 기존 A800, H800보다 성능을 낮춰 수출 기준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1명으로 이중 48명(94.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647.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0.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15 I 유재희 기자
파두 '뻥튀기 IPO' 논란에…에코프로머티, “마이너스 영업익 송구”
  • 파두 '뻥튀기 IPO' 논란에…에코프로머티, “마이너스 영업익 송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파두가 기업공개 당시 공모가를 부풀렸다는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오는 17일 상장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얼즈 대표.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임직원과 주주들에게 보낸 공식 서한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주 청약을 마치고 오는 17일 한국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다”며 “대표이사로서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분기 영업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15일 밝혔다.김 대표는 이어 “3분기에는 광물 가격 하락, 낮은 할인율로 계약한 니켈 중간재 재고 부담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며 “다만 최근 니켈 메탈가격은 하향 안정화하고 있고, 악성 재고가 완전 소진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단기적으로 시장의 성장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시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흔들림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애널리스트들은 광물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글로벌 전기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생산능력(CAPA) 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배터리 소재회사의 실적 반등이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신규 판매망 확보를 위한 고객사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을 생산시설을 늘려 매출 다각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가 오는 17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급하게 주주서한을 보낸 것은 파두의 실적 악화에 따른 IPO 공모가 부풀리기 논란에 휩싸인 점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파두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억2081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97.6% 감소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파두가 상장 추진 당시 공모가를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난 9일과 10일에는 주가가 이틀 연속 두자릿수 하락했다. 이후 파두 측은 “예상치 못한 시장 침체로 고객의 발주가 중단된 게 실적 쇼크의 원인”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다만 법무법인 한누리가 파두의 IPO 위법성을 지적하며 집단소송에 나서는 등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역시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2400억원으로 집계됐다.아울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면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참패했다. 지난달 30일부터 11월3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선 공모가를 희망범위(3만6200원~4만4000원) 하단인 3만62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2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경쟁률도 70대 1을 기록하며 올 들어 최저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17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3.11.15 I 김응태 기자
"K-반도체 위상 높일 것"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 공식 출범
  • "K-반도체 위상 높일 것"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 공식 출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대는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I반도체공학 교육과정을 통해 고급 반도체 전문인력을 배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AI반도체 강국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을 운영하는 초대 사업단장을 맡은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14일 열린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대)앞서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은 지난 9월 서울대 연합전공 AI반도체공학 교육과정을 시작했으며 이날 개원식을 통해 AI반도체 대학원 출범을 공식화했다.이날 오후 열린 개소식에는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 홍유석 서울대 공대 학장을 비롯 내부 주요인사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AI반도체 대학원을 운영하는 초대 사업단장을 맡은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AI반도체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로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본 대학원에서는 우리나라가 AI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폭넓은 응용분야에 대한 배경지식과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도의 회로 및 시스템 설계 전문 능력을 함께 갖춘 융합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통해 우리나라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중소·중견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했다.서울대는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사진=서울대)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은 9월 신입생 선발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150명 이상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컴퓨터공학부 및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소속 전임 교수 2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교원을 지속 확충할 예정이다. 실무교육을 위해 반도체 분야 산업체 경험을 보유한 산학협력 교수도 참여하고 있다.교육과정은 △반도체 소자 △회로 설계 △컴퓨터 아키텍처 △시스템 소프트웨어 △AI 이론 및 응용 등의 강좌들로 구성했으며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지원하는 AI반도체 공정 실습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AI반도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풀 스택을 이해하는 전문 역량을 보유한 고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특히 AI반도체 칩 설계 및 제작을 위한 실무 역량 제고를 위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기업과 사피온 코리아,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딥엑스, 모빌린트 등 AI반도체 전문기업과의 산학연계 교과목도 운영한다.서울대는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사진=서울대)
2023.11.14 I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 장중 1% 가까이 올라 7.1만원
  • [특징주]삼성전자, 장중 1% 가까이 올라 7.1만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1% 가까이 오르며 7만1000원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10분 전 거래일보다 700원(0.99%) 오른 7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7만1000원을 상회한 것은 지난 9월15일(7만2000원)이 마지막이다. 간밤 미 증시는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예산안 협상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투자심리가 흔들렸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우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0.97% 하락 마감했지만, 호재를 나타낸 일부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0.59%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생성형 AI 모델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적용해 이를 훈련하도록 설계된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을 공개했다. H200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 훈련에 적용되는 등 전 세계 기업들이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H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H200이 H100보다 2배 빠른 출력을 내며 H100과 호환돼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새로운 버전을 사용하기 위해 서버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를 바꿀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과 양호한 수출 전망, 중립 수준의 매크로 환경 등을 고려해 코스피 대형주를 중심으로 비중 확대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2023.11.14 I 이은정 기자
'AI칩 최강자' 엔비디아 초격차 늘린다…두배 더 빠른 칩 공개
  • 'AI칩 최강자' 엔비디아 초격차 늘린다…두배 더 빠른 칩 공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경쟁자와 초격차 늘리기에 나섰다. 기존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할 수 있는 차세대 칩을 공개하면서다. 전 세계에서 엔비디아 AI칩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칩 생산에 나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을 공개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최신 LLM인 GPT-4를 훈련하는 데 최적화된 칩으로, 기존 GPU H100의 후속 모델이다.H200에는 무려 141GB의 차세대 메모리 ‘HBM3’가 탑재돼 있다. 기존 H100의 메모리는 80GB이다.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데이터가 다니는 통로가 넓어진 만큼 속도가 빨라진다. AI모델을 사용한 텍스트, 이미지 등 생성능력과 추론 능력이 기존 H100보다 약 60~90% 향상됐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엔비디아 측은 “메타의 LLM ‘라마2’를 대상으로 테스트해 본 결과 H200가 기존의 H100에 비해 처리 속도가 최대 2배가량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칩은 기존 H100칩을 호환하는 시스템과 호환이 되도록 제조됐다.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이 별다른 시스템 변경없이 H200칩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 시킨 암(ARM)기반의 엔비디아 그레이스호퍼 슈퍼칩(GH200)과 컴퓨팅 플랫폼인 HGX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GPU 외 중앙처리장치(CPU) 등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는 엔비디아입장에서는 AI업체에 일체형 서버를 제공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엔비디아는 내년 2분기에 H200 판매에 들어갈 전망이다.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H100 칩 1개당 가격이 2만5000달러∼4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엔비디아가 빠르게 H200을 내놓은 것은 AMD 등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다. AMD는 지난 6월 MI300X 칩을 발표하고 연말부터 본격 출시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MI300X 칩은 최대 192GB의 메모리를 탑재해 초거대 AI 모델에 장착할 수 있다. 엔비디아 H100(120GB)의 메모리는 물론 H200보다도 큰 용량이다.관건은 엔비디아가 H200칩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을 지 여부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고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인 TSMC를 통해 AI칩을 생산하고 있다. AI가 각광을 받으면서 기존 칩인 H100만 해도 수요 대비 공급이 달리고 있어 충분한 이익을 보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수출이 막혀 있지만, 중동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엔비디아의 AI칩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H100을 충분히 보유한 유통업체를 찾는 게 핵심 비즈니스가 됐다는 소문이 돌 정도다. 엔비디아는 생산물량 전망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미국의 IT전문지 ‘더 버지’는 “관건은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차세대칩을 충분히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여부다”면서 “엔비디아는 아직 이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23.11.14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포니’ 탄생지에서 ‘전동화’를 외치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포니’ 탄생지에서 ‘전동화’를 외치다-‘근로시간 개편’ 한발 물러선 정부…경사노위 복귀로 화답한 한노총 -고향사랑 기부금 상한액 두배로 높인다-“공공기관, 민간성장 마중물 돼야”-[사설]산업생태계 붕괴 뻔한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 옳다-[사설]전세사기 피해 70%가 2030…미래세대 약탈 근절해야 △글로컬대학 선정-대학 통합·無전공 입학·특성화 스쿨…‘혁신성·실현 가능성’이 갈랐다-충남지역 대학, 본지정 모두 탈락…“보완후 내년 재도전”△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 첫삽-제조혁신 플랫폼 첫 적용…미래 모빌리티 핵심 허브 만든다-“전기차, 후진은 없다”△종합-“자율경영 보장해 경쟁력 키워주고…비용 절감보다 지출 효율화에 힘써야”-與, R&D 예산 복원·소상공인 전기료 한시 감면 나선다-게임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김범수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국민 눈높이 부응하는 기업 될 것”△정부, 근로시간 유연화 재추진-제조·건설 등 ‘주60시간 이내’ 가능성…노·사·정 대화로 공감대 만든다-‘공짜 야근’ 막는다…포괄임금 악용 사업장 무더기 적발-경제6단체 “尹통령,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해야” 호소 △정치-美 조기경보위성 정보 韓에 실시간 제공…北 미사일 조기 탐지한다-이준석·조국 신당설 뜨자…민주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하나-유선전화 선거여론조사 내달부터 공표 금지-권익위, 김영란법 한끼 식사비 ‘3만→5만원’ 상향 추진-대통령실, 과기수석·환노수석 신설 검토△경제-고액 기부자 유치 확대…지방재정 숨통 틔운다-11월 수출 ‘플러스’ 출발…증가세 이어가-한전 긴 적자터널 탈출했지만…재무위기 여전-이제 럼피스킨병 걸린 소만 선별적 살처분 △금융-이자 53만→115만…주담대 3년 고정형 차주 ‘곡소리’-尹 ‘불법사금융과의 전쟁’ 선포에…‘연 6% 초과 이자 금지’ 법안 재조명-상생금융안 기대 못미쳐…은행권에 날 세운 당국-국민은행 퇴직연금 적립금 사업자 최초 40조원 돌파 △글로벌-美 ‘이, 가자 재점령 불가’ 원칙에도…아랑곳 않는 네타냐후-매력도 사라진 中 증시 “포트폴리오 비중 축소”-인도, 테슬라 유치 위해 “70% 넘던 전기차 관세 15%로 인하 검토”-美 제재 속 기술자립…화웨이 스마트폰 ‘中부품이 절반’-엔·달러, 또 연고점 경신 33년 만에 최저치 임박△산업-그룹 방향키 잡은 정기선…첫 목표 ‘HD현대글로벌서비스 IPO’-무탄소 전기추진 선박·굴착기 시대 연다-바이오에 진심인 삼양, 4년 만에 회사채 발행-SK하이닉스 ‘현존 최고속’ 모바일 D램 첫 상용화 -OCI·포스코퓨처엠, 음극재 핵심소재 ‘고연화점 피치’ 국내 첫 양산-삼성물산 상사부문 ‘新태평로 시대’ △산업-“AI와 블록체인 결합땐 시너지 상당”…전문가 39명 한자리에 모였다-“롯데 신격호, 경계없는 시장 개척자” 기업가 정신 조명-한파·주말·고물가로 ‘빼빼로데이’ 특수 실종△제약·바이오-“식물서 성장인자 생산…세포배양 패러다임 바꿀 것”-‘유비콜-플러스’ 세계일류상품에 선정-의대정원 확대, K바이오 도약 기회로 삼아야 -세계 첫 밴더블 디텍터 업고…의료→산업용 시장 넓히는 디알텍△증권-카카오 ‘매도 시그널’ 켠 증권가-공매도 금지 일주일…대차잔고 10%↓-대주주 양도소득세 완화설에…증권거래세 폐지론 부상△증권-파두·한미 실적쇼크…반도체 소부장株 잠시 주춤-대주주 양도세 완화…증시 온기 도나-“부동산 바닥 쳐…금융보다 실물자산 투자할 때”-공매도 금지에 수혜 기대…개미들 2차전지 ETF로 ‘우르르’ △부동산-희림 설계자격 놓고 찬반…압구정3구역 소송전-현재인구 38만, 목표인구 80만 젊은 세종행복도시 눈여겨봐라-전세대출까지 DSR 규제 추진에 무주택서민·청년 “어떻게 살라고”-공정률 80%때 계약…부실 위험 낮은 ‘후분양 단지’ 주목△문화-‘거뭇한 붓밭’서 ‘현란한 유채’로 진화…“개장 전 완판”-고된 타향살이 마치고…조선왕조실록·의궤 110년 만의 귀향△스포츠-클린스만 “이강인 18세 시절, K리그였다면 경기 뛸 수 있었겠나”-4년 만에 메달 도전…韓 삼보, 아쉬운 실패-올 시즌 톱10 6번 기록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삼보가 미신이라고? UFC 결과를 보라” -“하늘 위 딸아이가 보고 있겠죠” 그린 위 챔피언의 눈물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해외거점 확대, 전자중개시스템 구축 외환거래 시간 연장, 완벽히 준비할 것”-“내년 외환시장 선진화 마무리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피플-유리창이 디지털 화면으로…유럽 재벌도 반한 기술력-윤미옥 “여성 벤처기업 1만개 시대 열 것”-원희룡, 어명소 LX 공사 사장에 임명장-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김학균·김남수-AI로 위치분석 SKT ‘장관상’ -신임 한국소비자원장에 윤수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오피니언-[목멱칼럼]상생금융으로 가는길-[생생확대경]야구팬 울리는 온라인 암표 전쟁-[기자수첩]지역화폐, 정치논리보다 과학적 분석 우선돼야△전국-차로변경·방어운전 척척…판타지한 자율주행-메가서울 논란에 밀릴라 ‘충청권 메가시티’ 속도전-5호선 연장 협상 앞두고…김포 서울편입 때린 인천시장△사회-“尹대통령 친분·보은인사” vs “과거 청문회 통과, 결격사유 없다”-야구장 입장권이 160만원 연말 ‘온라인 암표’ 판친다-의료계 눈치보기에…의대 정원 또 ‘우왕좌왕’-오세훈, 김포 이어 구리시장 만나 구리시 “특별자치시로 편입 건의”-수능 한파 대신 전국에 비 소식
2023.11.13 I 원다연 기자
에이직랜드 상장…공모가 대비 9%↑
  • [특징주]에이직랜드 상장…공모가 대비 9%↑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유일 TSMC 파트너사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에이직랜드(445090)가 코스닥 상장 첫 날 한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직랜드는 오전 9시2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00%(2300원) 오른 2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직랜드는 3만3300원까지 고점을 찍은 뒤 상승세가 둔화했다. 에이직랜드는 반도체 설계를 최적화하는 디자인 솔루션 기업이다.앞서 에이직랜드는 지난달 23일~27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FMR, 블랙록 등 해외 대형펀드와 국부펀드가 수요예측에 대거 참여했다. 최종 공모가가 희망밴드(1만9100원~2만14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5000원에 확정됐다.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016360)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 분들이 TSMC와 Arm과의 동반 성장,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의 수혜로 지속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며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며 다시 한번 에이직랜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전했다.에이직랜드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전 세계 팹리스 핵심시장인 미국시장 본격진출 △연구개발(R&D) 및 프로젝트 인력채용 △지식재산(IP) 비즈니스 투자를 통한 신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에이직랜드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로도 주주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글로벌 주문형시스템반도체(ASIC) 대표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13 I 최훈길 기자
이번 주(11월3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등
  • [증시캘린더]이번 주(11월3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에스와이스틸텍, 캡스톤파트너스, 한국스팩13호 등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선엔지니어링, 그린리소스, 에이에스텍 등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케이엔에스, NH스팩30호 등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11월13일(월)△에스와이스틸텍 상장-2015년 7월에 설립된 건축자재 종합 회사로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 설계와 생산, 유통, 시공까지 아우르는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800원, 공모금액 126억원.-지난해 매출액 1000억5100만원, 영업이익 83억3300만원.△한국스팩13호 상장-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11월13일(월)~14일(화)△한선엔지니어링 공모-계측장비용 고성능 피팅·벨브 제조기업으로 조선, 해양, 방산, 반도체 등 유체 흐름의 제어가 필요한 산업군에 벨브 등 부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7000원, 공모금액 298억원.-지난해 매출액 409억7100만원, 영업이익 71억6800만원.△그린리소스 공모-지난 2011년에 설립된 반도체 공정 설비 초고밀도 특수코팅(PVD) 전문기업으로, 코팅 소재부터 부품과 장비, 제반 기술로 이어지는 원스톱(One-stop) 솔루션을 기업에 제공.-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7000원, 공모금액 279억원.-지난해 매출액 250억8500만원, 영업이익 37억3100만원.◇11월15일(수)△캡스톤파트너스 상장-2008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로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이며, 벤처투자조합 등 조합결성을 통한 창업 초기 기업 투자 및 운영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4000원, 공모금액 64억원.-지난해 매출액 122억1600만원, 영업이익 71억100만원.◇11월15일(수)~16일(목)△NH스팩30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60억원.◇11월16일(목)~17일(금)△에이에스텍 공모-2005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되는 다양한 원료를 제조하는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2만1000~2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352억원.-지난해 매출액 321억6400만원, 영업이익 45억1600만원.◇11월16일(목)~22일(수)△케이엔에스 수요예측-2006년 4월에 설립된 2차전지의 전류차단장치(CID)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으로, 디스플레이의 및 2차전지 부품 자동화 장비 사업 전개.-공모가 희망범위 1만9000~2만2000원, 공모금액 최대 165억원.-지난해 매출액 297억8600만원, 영업이익 56억3600만원.◇11월17일(금)△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3만6200원, 공모금액 4192억원.-지난해 매출액 6652억4800만원, 영업이익 389억8800만원.
2023.11.12 I 김응태 기자
‘최악 지났나’ 디즈니, 배당 재개 가능성 시사 (영상)
  • ‘최악 지났나’ 디즈니, 배당 재개 가능성 시사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9거래일만에, 나스닥지수는 10거래일만에 조정이다. 지속된 랠리로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매파성 발언이 이어진 탓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우리가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는 자신이 없다”며 “인플레 목표치 2%에 도달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바우먼 연준 이사 역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더 많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네예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너무 낙관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 연착륙과 내년 4번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일관성이 없는 기대”라고 지적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트 디즈니(DIS, 90.34, 6.9%)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플랫폼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7%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와 배당 재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디즈니는 지난 8일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212억4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213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2달러로 예상치 0.71달러를 웃돌았다. OTT 부문 적자가 전년동기 14억7000만달러에서 3억8700만달러로 축소됐고 디즈니+ 신규 가입자가 700만명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즈니는 이어 비용 절감 목표액을 종전 55억달러에서 75억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또 연말 배당금 지급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디즈니는 지난 2020년 5월 배당 중단 소식을 알린 바 있다.월가에서는 디즈니의 잉여현금흐름이 올해 49억달러에서 내년 8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번스타인의 한 분석가는 디즈니에 대해 “최악의 상황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암 홀딩스(ARM, 51.58, -5.2%)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홀딩스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ARM은 이날 상장 후 첫 실적을 공개했다. 2024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5% 급증한 8억3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예상치 7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EPS도 0.36달러로 예상치 0.26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3분기 매출 가이던스와 조정 EPS 가이던스를 각각 7억2000만~8억달러, 0.21~0.28달러로 제시해 실망감을 줬다. 시장에서는 각각 7억7600만달러, 0.27달러를 예상했다. ◇버진 갤럭틱(SPCE, 1.86, 19.2%) 민간 우주 여행 서비스 제공 기업 버진 갤럭틱 주가가 2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와 향후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버진 갤럭틱의 3분기 매출액은 170만달러, EPS는 -0.28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10만달러, -0.4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예상치 160만달러의 두 배 수준인 300만달러로 제시했다. 아울러 2026년부터 현금흐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매출 기준 3억~4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을 위해 185명(전체 직원의 18%)을 구조조정한다”며 “또 내년에는 우주선을 차세대 델타급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일시적으로 우주 비행이 중단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버진 갤럭틱은 최근 6개월간 6번의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AMC엔터테인먼트(AMC, 8.71, -13.7%)미국 최대 영화관 운영 기업 AMC엔터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했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AMC는 지난 8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오펜하이머와 바비 흥행 효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급증한 14억1000만달러, 조정 EPS는 -0.0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 각각 12억6000만달러, -0.22달러를 크게 상회한 성과다. 하지만 최대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유동성 강화 및 부채상환, 운영자금 등 마련을 위한 자금 조달이다. 앞서 지난 9월에도 3억2550만달러의 유상증자를 한 바 있다. 잇단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주 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10 I 유재희 기자
'AI 천왕·반도체 전설' 배출한 이 나라…우리 기업들 몰려간다
  • 'AI 천왕·반도체 전설' 배출한 이 나라…우리 기업들 몰려간다[뉴스쏙]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과 LG 등 우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해 생성형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이들이 연구 허브로 삼고 있는 캐나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캐나다 석학 및 기업들과의 협업뿐 아니라 인재 영입을 통해 AI 기술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삼성 AI 포럼 2023’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김대현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삼성전자)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AI반도체와 생성형 AI 등 AI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 8일 언어·이미지 생성과 코딩 기능을 구현하는 자체개발 생성형 AI인 ‘삼성 가우스’를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이를 내년 선보이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삼성전자는 삼성 AI포럼을 지난 7일 열어 생성형 AI 기술의 중요성을 짚으며 관련 기술의 안전과 신뢰, 지속가능성에 대한 더 심도 깊은 연구의 필요성도 강조한 바 있다.삼성전자가 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 AI 포럼 2023’을 개최했다. (왼쪽부터)기조 강연을 하는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 개회사를 하는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기조 강연을 하는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의 짐 켈러 CEO (사진=삼성전자)이날 온라인을 통해 기조연사로 나선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는 제프리 힌튼, 얀 르쿤, 앤드루 응과 함께 AI 분야 4대 천왕 중 한명으로 꼽힌다. 딥러닝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개최하는 삼성 AI 포럼에서 진교영 삼성전자 SAIT(옛 종합기술원) 사장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또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의 짐 켈러도 기조강연자로 나섰다. 텐스토렌트는 개방형 하드웨어 설계자산(RISC-V·리스크 파이브)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 반도체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해 생산 및 개발에 대한 권리가 개방돼 있어 누구나 칩과 소프트웨어를 설계, 제조, 판매할 수 있다.기업들이 캐나다를 연구 개발 및 성과 공유의 기지 삼아 AI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SAIT는 AI 연구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 캐나다 몬트리올의 밀라 연구소 건물로 ‘SAIT 몬트리올 AI랩’을 확장 이전하기도 했다. 밀라 연구소는 벤지오 교수를 주축으로 세계적 연구진과 글로벌 기업의 AI 개발자가 협력하는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이다. 국내 기업 최초로 밀라 연구소 건물에 입주한 삼성전자 SAIT는 2014년부터 벤지오 교수와 AI 관련 공동논문을 발표하는 등 밀접한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구광모 (주)LG 대표가 지난 8월 캐나다 토론토 LG전자 AI랩을 찾아 AI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LG)초거대 AI인 엑사원을 내놓으며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는 LG그룹 내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도 캐나다 토론토대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글로벌 AI 연구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토론토대는 AI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한다.앞서 LG전자는 2018년 LG그룹 최초의 글로벌 AI 연구 거점인 ‘AI 랩’을 토론토에 설립했으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8월 이곳을 찾아 AI분야 미래사업을 점검했다. LG AI연구원은 6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세계 최대 컴퓨터비전학회인 CVPR을 열어 최신 AI 기술을 시연했다. 또 AI 학회에 참가한 한국인 AI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LG의 AI 기술 개발 현황과 인재 육성 계획을 설명하는 네트워킹 행사 ‘LG AI Day’도 개최했다.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 비해 캐나다가 일찍부터 국가 차원의 AI 투자를 진행했고 그결과 글로벌 석학 및 기업들이 캐나다로 몰려와 AI 메인스트림을 형성하게 됐다”고 분석했다.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AI 반도체 시장을 553억달러 규모로 예측했다. 이는 2022년 대비 25% 성장한 것이며 오는 2027년 11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11.10 I 최영지 기자
송도국제도시 '화룡점정' 11공구 '압축송도'로 개발
  • 송도국제도시 '화룡점정' 11공구 '압축송도'로 개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송도국제도시의 퍼즐이 드디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송도국제도시 개발의 마침표가 될 11공구 개발이 가시화하고 있어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출범한지 20년 만이다. ◇11공구로 집결하는 바이오융합 ‘산학연’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송도 11공구는 송도를 글로벌 바이오융합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C) 특화구역이다. 송도 11개 공구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지 면적만 692만㎡(209만평), 여의도공원 30개 면적과 맞먹는다. 총 3단계(11-1공구, 11-2공구, 11-3공구)에 걸쳐 개발 중이며 가장 먼저 매립이 끝난 11-1공구는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11공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산학연이 ‘초집결’되고 주거·상업·업무단지가 주변 인프라와 ‘초연결’된 ‘콤팩트 시티’로 조성되기 때문이다. 송도 마지막 개발지이기 때문에 송도의 핵심가치를 한 곳에 모두 담아낸 ‘압축송도’로 개발하는 것이다. 모든 개발이 완료하면 1만 9590여 가구에 5만여 명(4만 9956명)이 거주하는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가 탄생하게 된다. 여기에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향후 국내 경제를 끌어올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송도 11공구의 핵심 기반시설 중 하나는 바이오산업이다. 이미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들이 속속 모이고 있다. 11공구 Ki19 블록(36만㎡)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고 Ki20 블록(20만2285㎡)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둥지를 튼다. 2030년까지 총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11공구 교육연구단지에는 산학협력의 구심점이 될 연세사이언스파크(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와 첨단 바이오 및 소프트웨어융합 학과가 이전할 인하대 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4.98㎞ 워터프론트 조성, 공공기관 확충도 가시화 풍부한 녹지공간도 마련된다. 부지 면적만 송도 11공구의 4분의 1 가량(약 179만㎡)으로 대형생태공원과 수변공원 등 계획된 녹지공간이 49개에 달한다. 특히 송도 11공구를 관통하는 총 연장 4.98㎞, 폭 40~60m의 워터프론트가 계획돼 있다. 내년에 착수해 2026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워터프론트 일부 수로공간에는 수변 상업시설과 랜드마크 시설 등으로 조성하는 ‘미니 베니스’(35만㎡)와 ‘미니 말리부’(47만㎡)‘도 계획돼 있다. 이 외에 유치원(5개소), 초등학교(5개소), 중학교(3개소), 고등학교(1개소)가 예정돼 있고 인천세관 청사도 오는 2029년까지 송도 11공구(첨c2 블록)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주거시설 공급도 본격적화한다. 가장 먼저 공급 소식을 알린 건 5개 블록(Rc10, Rc11, Rm4, Rm5, Rm6)을 통합개발하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공동주택 분양 프로젝트‘다. 11공구 최대 규모로 5개 블록에 21개 동, 총 2728가구의 대단지다. Rc10, Rc11블록에는 지하 1층~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가 Rm4, Rm5, Rm6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의 주상복합이 계획돼 있다. 연내에는 아파트만 먼저 선보이며 블록별 가구수는 Rc10 548가구, Rc11블록 469가구, Rm4블록 597가구, Rm5 504가구, Rm6 610가구다. 아파트 모두 전용 84㎡ 이상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스카이브릿지 등 고급화된 특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초중교(예정)와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 인하대 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예정), 송도세브란스병원(2026년 12월 개원 예정), 워터프론트 수변공원 등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최상의 거주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외에 Rc2블록과 Rc3블록에는 각각 598가구, 501가구의 아파트가 계획돼 있다. 빠르면 2025년 이후 공급이 가시화할 예정이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관계자는 “송도 11공구는 직주근접 뿐 아니라 송도 유일의 대형병원인 세브란스,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연세대, 글로벌캠퍼스, 인하대 등과도 가까워 입지 자체가 최상이다”라며 “지리적으로도 서울과 가장 가깝고, 송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발되는 만큼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3.11.09 I 김아름 기자
Arm, IPO 후 첫 실적 선방에도 주가는 7% 급락
  • Arm, IPO 후 첫 실적 선방에도 주가는 7% 급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올해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Arm이 상장 후 첫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7% 급락했다. 3분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4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다. Arm이 여러 기업과 체결하는 대규모 계약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회계에 반영하는 문제로 실적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2023년 9월 14일 뉴욕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나스닥 개장 전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진과 함께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사진=AFP)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은 지난 3분기(2023 회계연도 2분기) 8억600만 달러(1조570억원)의 매출과 주당 0.36달러(472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Arm이 지난 9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한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로 매출은 7억4430만달러(9180억원)를 상회했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26달러(340원)를 넘었다.Arm의 매출은 보유 반도체 특허 사용이 핵심인데 다른 기업으로부터 받는 로열티와 일정 기간 특허를 양도해 받는 라이선스로 나뉘어진다. 3분기 로열티 매출은 4억1800만달러(5482억원)로 1년 전보다 5% 줄었지만, 라이선스 매출은 3억8800만 달러(5088억원)로 106%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주요 지표로 Arm이 현재 고객에게 더 많은 양의 기술을 판매할 수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제이슨 차일드 Ar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로열티 수익은 여전히 칩 산업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 공급 과잉 영향”이라며 “4분기에는 로열티 매출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다만 Arm은 4분기(2023 회계연도 3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시장 전망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발표했다.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7% 하락했다.4분기 매출은 7억2000만달러(9442억원)~8억달러(1조492억원), 주당 순이익은 0.21달러(275원)~0.28달러(367원)로 예상했다. 이는 7억3000만달러(9573억원)~8억5000만달러(1조1147억원)의 매출과 주당 0.27달러(354원)의 순이익을 예상한 월가의 예상치를 밑돈다.차일드 CFO는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치보다 낮은 것은 주요 라이선스 계약이 당초 예상보다 한 분기 늦게 체결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반도체 칩(사진=로이터)현재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중 90% 이상이 Arm 설계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다가 최근 생성형 AI 개발 붐으로 칩 수요를 자신했다. 차일드 CFO는 “생성형 AI 에 대한 모든 논의가 진행되면서 정말 강력한 수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Arm은 상장 이후 여러 기업과 다년간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회계에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분기 실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서한에서 “향후 계약에 대한 수익 인식 프로필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예측 불가능성 탓에 상장 후 거래 첫날 단숨에 시가총액 650억달러를 기록한 Arm의 기업 가치 평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벤 바자린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 CEO는 “Arm에 지속 가능한 성장 스토리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가이던스는 좋지 않았는데 고객 주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23.11.09 I 이소현 기자
양자시장점유율 10%, 양자인력 2500명 청사진···양자시대 준비 본격화
  • 양자시장점유율 10%, 양자인력 2500명 청사진···양자시대 준비 본격화[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리나라도 양자기술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한 ‘추격전’에 나섰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에서 양자 석학과 대화한 내용을 반영해 중장기 비전을 담은 첫 국가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글로벌 양자경제 중심국가 도약 목표우리나라의 현재 양자과학기술 수준은 미국 등 최선도국 대비 62.5% 수준입니다.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에서 성과가 나오면서 양자기술이 주목받았지만 이후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35년께는 85% 수준까지 격차를 줄일 수 있으리라 보고 있습니다.양자컴퓨터 분야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주축으로 국내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이 뭉쳐 초전도 기반 50 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발중입니다.가장 부족한 부분인 핵심인력 양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양자인력은 384명에 불과한데 이를 2500명까지 양성하고, 양자분야 종사 인력도 현재 1000명에서 1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양자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고, 양자과학기술 공급·활용기업도 1200개까지 육성하려 합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8개 지역 국립대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원 주관 양자대학원’ 개원식을 2023년 11월 7일 KAIST에서 개최했습니다. KAIST 주관 양자대학원은 지난해 고려대 주관 양자대학원에 이어 두 번째로 신설된 곳이죠.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3개 양자대학원을 2032년까지 운영해 박사급 540명을 배출할 계획입니다.지난 3년간(2019년~2022년) 130억 원을 국제협력에 투자했다면 앞으로 10년 동안에는 2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구글·IBM·MS 경쟁 속 국내 기업, 대학도 개발 나서글로벌 IT 기업들은 양자기술 연구·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과 통신3사가 팔을 걷어붙이고 추격전에 나섰습니다.양자컴퓨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기업은 구글입니다. 구글은 2019년에 양자컴퓨터 ‘시커모어’를 공개했습니다. 시커모어는 슈퍼컴퓨터가 1만 년 이상 해야 했던 계산을 불과 200초도 안 돼 처리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구글은 양자컴퓨터 관련 초전도 큐비트 기술 개발을 위해 영하 200도 극저온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장기적인 투자로 2030년 내에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입니다.IBM은 지난해 ‘오스프리’라는 433큐비트급 양자컴퓨터 프로세서를 내놓았고, 2023년 안으로 1121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10년뒤까지 오류를 완전히 수정한 10만 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MS는 지난해 ‘위상 큐비트(topological qubits)’의 개발해 성공해 차세대 컴퓨팅 기능 개발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넘어섰다고 합니다.스타트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은 아이온큐(IONQ)입니다.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협력해 2015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양자 반도체 설계·제조에 나선 캐나다의 스타트업 자나두(Xanadu), 삼성전자가 투자한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클래지큐도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추격전에 나선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알리오 테크놀로지스(2019년 9월), 아이온큐(2019년 10월), 퀀텀머신(2021년 9월) 등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에 잇따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자율주행 기술 향상을 위해 아이온큐와 협력하고 있습니다.통신3사는 빠르고 보안성이 높은 양자기술 분야에 공을 쏟고 있습니다.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양자기술을 미래 먹을거리로 보고 투자해온 SK텔레콤은 2018년에 양자보안기업 IDQ를 인수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보령 LNG 터미널에서 가스 유출을 탐지할 수 있는 양자센서 시스템을 실증했고, ‘MWC2023’에서는 국내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양자암호원칩’을 선보였습니다.2017년부터 양자기술 연구를 시작한 KT는 100% 국내 기술로 양자암호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특히 독자 개발한 무선 QKD(양자 키 분배 장치)를 이용해 지난해 5월 1km 구간에서 무선 양자암호를 전송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제주국제대에 무선 양자암호통신망도 구축했습니다.LG유플러스는 2020년 6월에 세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탑재한 광전송장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네트워크 상품인 양자내성암호전용회선을 출시한뒤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3.11.08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지지부진 3기 신도시 SH가 맡아 속도낸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지지부진 3기 신도시 SH가 맡아 속도낸다-종이컵·빨대 계속 써도 된다… 한숨 돌린 사장님-경제부총리 최상목, 경제수석 김소영 유력-눌러도 오르는 술값… 도매 유통구조 손본다-[사설] 말로만 손보는 징벌적 상속세, 백년기업 어찌 만드나-[사설] 정치권이 앞장, 공매도 금지… 금융 포퓰리즘 경계해야△2면 종합-글로벌 STO 리더 한자리에… ‘토큰증권의 미래’ 머리 맞댄다-4년 만에 ‘노마스크 수능’ 확진자도 함께 시험 응시-冬장군 납신 ‘입동’… 출근길 영하권 추위△3면 꽉막힌 3기신도시 활로 찾는다-LH 줄사고에 자금난 겹쳐… 광명·의왕 2년 넘게 토지보상 착수도 못해-남양주 왕숙 주민 생계대책에 딴지 건 LH-메가시티에 밀리나… 왕숙 ‘사업승인 취소 고시’에 화들짝△4면 종합-일회용품 규제 완화로 소상공인 부담 덜어… 친환경 정책 역행 우려도-적자 탈출 급한 한전, 자회사 지분 추가 매각 추진-추경호·원희룡·한동훈… 출마 가시화에 연말 개각 본격화-생산량 늘었는데 온실가스 줄어 현대엘베, K-RE100 달성 눈앞△5면 술값 낮추기 팔 걷어붙인 정부-최근 3년간 신규면허 1개뿐… ‘그들만의 리그’ 깨뜨려 경쟁 유도한다-업계 생태 잘알고 있는 기존 도매상 새로 나온 면허도 결국 독차지할 것-정부, 주세 깎아 국산 소주·위스키 출고가 최대 20% 낮춘다△6면 정치-‘공천이 곧 당선’… 올드보이 가세한 野 텃밭 경선, 본선보다 뜨겁다-野 “대통령실에 간첩있다”vs 조태용 안보실장 “부적절”-서울 편입·공매도 금지·청년주택 국민의 힘 ‘총선 이슈 선점’ 3연타-폴란드 방산수출에 시중은행 금융지원 방안 검토△8면 경제-‘일감 몰아주기 총수 고발’ 지침, 사실상 폐기-KDI “반도체 중심으로 경기부진 완화”-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출연연 中연구 예산 싹둑-‘인베스트코리아 서밋’ 개막… 르노 등 5개사 1조 투자신고△9면 금융-“점포 늘렸는데”… 이복현 지적에 억울한 은행들-“내년 은행권 순익 10% 가량 감소”-‘수신 경쟁 부메랑’… 저축은행 예금금리 예전같지 않네-금감원, 여전업권 내부통제 제도 정비한다△10면 글로벌-“연말 산타랠리 올 것” vs “약세장 속 반등일 뿐”-“전쟁 후 가자지구 안보 책임질 것” 네타냐후, 두 국가 해법 거부하나-머스크 “독일서 3500만원짜리 테슬라 만든다”-‘공유경제 신화’ 위워크, 결국 파산보호 신청-집값 급등 주범 내몰린 에어비앤비… 이탈리아, 1조원 압류 명령△12면 산업-수익성+점유율… K조선 ‘두 토끼’ 다 잡았다-‘구본준의 남자’ 노진서 LX홀딩스 사장 승진-퍼주기식 보조금에… 전기트럭만 늘고 전기승용차는 줄었다-한국 온 ‘반도체 전설’ 켈러 “삼성전자 파운드리 훌륭해”-삼성SDI·볼보트럭, 건설장비·ESS까지 협력-SK E&S·플러그파워·수공, 그린수소 동맹△13면 ICT-영업익 감소했지만… 분기 최대 매출-무선사업 성장에… ‘내실은 챙겼다’-과기부 판 깔고… 네·카 상생안 확대 ‘손발 척척’-크래프톤 3분기 ‘깜짝 실적’… 일등공신은 ‘베그’△14면 산업-짝퉁 판치는 알리… ‘설화수’ 위조품은 검색도 안된다-배민 배달 로봇 ‘딜리’ 강남 테헤란로 누빈다-롯데 40년 면세사업 노하우로 베트남 성공 안착-‘빈대 포비아’ 홈케어 시장 잡아라… 욕실 기업까지 참전△15면 Future Tech-미래예측·다중우주… 마블 영화를 현실로 만들어줄 ‘키’-양자산업 아직 갈 길 멀지만 국가 전략기술로 계속 키워야-양자 시장점유율 10% 늘리고… 핵심인력 2500명 키운다△16면 증권-배터리주 초고속 롤러코스터… 안전벨트가 풀렸다-소부장 국산화 선두 글로벌 공략 스타트-공매도 금지 첫날 마이너스 수익률 ‘롱숏펀드’ 괜찮을까△18면 증권-반도체·배터리 엇갈린 전망에 시총 2위 불꽃경쟁-역대급 불법 리딩방 범죄 공매도 금지에 단속 강화-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요예측 부진에도 흥행 기대-한투운용 韓·美 장기채 ETF 2종 순자산 7000억 돌파△19면 부동산-고금리 빌라 전세사기 공포가 밀어올린 아파트 전셋값-삼성물산 스마트시티 기술 세계 최대 전시회서 공개-부실시공으로 피해 발생 땐 즉각 재시공 오세훈 서울시장 ‘건설산업 혁신’ 단행-현대건설, 국내 최초 청정 수소생산기지 기본설계 완료△20면 건강-고위험 임산부 24시간 집중케어… 엄마·태아 건강 지킨다-이갈이 방지 기성품 마우스피스 사용 신중해야-다리 꼬는 습관이 척추 건강 망친다△22면 Book-올해 유력 국제상 입후보만 10여편… ‘무한 K 상상력’ 세계를 홀리다-“출산을 못할 바엔 중절을 하고 싶다”-미국이 북핵 대응전략에 실패한 이유△2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K팝 열풍에도 저작권료는 ‘껌값’… 글로벌시대 맞춰 현실화돼야”-“5만 작사·작곡가 권익 보호 앞장설 것”△25면 오피니언-中 보조금 퍼주기에 대처하는 자세-공사비 잔혹사-탄핵 중독에 빠진 민주당, 조용히 등돌리는 중도층△26면 피플-보험 노벨상 영예… “생명보험 근본은 사랑”-손경식 회장 방중, 한중 경제협력 강화 뜻모아-“AI 강국 한국 위상 확인”-포니정 베트남 장학증서 수여… 글로벌 미래 주역 한자리-‘亞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이주호 “성공적인 교육개혁으로 지방시대 열 것”△27면 사회-서울 편입땐 특목고 선택지 늘지만 대입 불리… 김포 학부모 ‘멘붕’-‘공부 잘하는 약’ 온라인 거래 수능 앞두고 오남용 판친다-서울지하철 멈추나… 노사, 오늘 담판-증언·시위까지 대신 하는 ‘역할대행’… 자칫하면 공범 됩니다-국내 마약 사범 연 2만명 ‘사상 최대’
2023.11.07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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