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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정부, 도시경쟁력+주거복지 투트랙 전략 필요"
  • [부동산포럼]"차기정부, 도시경쟁력+주거복지 투트랙 전략 필요"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원장이 18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에서 패널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선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주택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심도 있게 짚어보고 새 정부의 바람직한 주택 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 집중 모색했다.[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차기 정부의 도시·주택 정책은 하드웨어적으로 도시경쟁력 강화하고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주거복지 향상이라는 투트랙 전략 구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이데일리·이데일리TV 공동 주최로 18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선제적인 주택시장 규제 완화와 민간과 공공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허 연구위원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도시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국가경쟁력도 낮아지고 있다”며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개발 제한 등 수도권 규제를 철폐하고 지방에서는 재원조달이 다양화될 수 있도록 민간 참여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부동산 역사에서 200만호 건설을 제외하고 시장을 이긴 정부는 없다”면서 “시장의 큰 흐름을 역행하는 정책을 자제하는 게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정준호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10년간 수도권 부동산 시장 규제는 이미 상당 부분 완화됐다”면서 “대도시 경쟁력 향상과는 거리가 먼 제조업 개발 관련 규제를 풀 것이 아니라 주거산업을 스마트하게 육성할 수 있는 4차 산업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최근 정치권에서 제기한 후분양제 도입에 대해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분양방식은 대출이나 금융, 보증 등과 연계성이 있다”며 “유기적으로 보며 정책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부채를 고려할 때 공공과 민간이 양쪽에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서민 주거안정의 완충제를 마련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뉴스테이라는 이름은 바꾸더라도 전체 기조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현재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으로 얘기되고 있는 것들이 보유세 강화, 전월세상한제 도입 등 규제 기조로 가고 있다”면서 “새 정부는 좌파 정부든 우파 정부든 관계없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만드는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04.18 I 이진철 기자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위원 "고정관념 버린 부동산정책 필요"
  • [부동산포럼]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위원 "고정관념 버린 부동산정책 필요"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이 18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에서 토론자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선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주택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심도 있게 짚어보고 새 정부의 바람직한 주택 방향을 모색했다. [사진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베이비부머(1955~63년생)가 은퇴할 시점이 다가오면 집을 팔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들이 왕성하게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현상을 잘 관찰해 과거와 다른 시각에서 이를 대비한 부동산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박원갑(사진)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18일 열린 ‘2017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금리가 워낙 낮다 보니 부동산 외 마땅한 투자처도 없고 집을 팔아봤자 얻을 수 있는 자본소득이 적어진 데다 (노후에 대한)불안심리마저 커지다 보니 50·60대들이 주택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과거 집을 사지 않았던 30·40대도 전세가율(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갭(gap)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기존 주택시장 논리와는 다른 얘기”고 말했다.그러나 박 수석위원은 부동산시장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항상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은 103% 수준으로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낮지만 플로우(flow) 개념으로 봤을 때는 지역별로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미 서울·부산·강원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시장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특히 박 수석위원은 전세가율이 75%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주택시장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했다. 그는 “2012년 당시 전세가율이 50%여서 절연장치가 있었는데 현재는 전세가율이 워낙 높아 집주인의 불행이 시차를 두고 세입자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정책의 지속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수석위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의 부채를 고려할 때 공공과 민간이 양쪽에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서민 주거 안정의 완충제를 마련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차기 정부가 뉴스테이라는 이름은 바꾸더라도 전체 기조는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수석위원은 전월세 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등 야당이 도입하려고 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이는 전세를 내놓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불이익을 주는 제도”라며 “오히려 전세 소멸을 앞당기는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7.04.18 I 정다슬 기자
  • "비싸도 잘 팔리네"..30억 넘는 고가주택 거래량 3년새 7배 '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고가주택의 수요가 늘면서 30억원이 넘는 주택의 거래가 3년 만에 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부동산인포가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에 게재된 주택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0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거래 건수는 229건으로 2015년(123건)보다 86.2% 늘었다. 게다가 2013년 30억원을 넘는 주택 거래가 30건인 점을 감안하면 3년 만에 거래량이 7배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고가주택 거래는 모두 서울에서 이뤄졌다. 용산구가 117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69건, 서초구 27건, 성동구 13건, 마포·송파·중구가 각각 1건씩 거래됐다. 가장 거래가 많았던 단지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로 지난해 112건이 30억원 이상에서 매매됐고 전용 244㎡는 82억원에 거래됐다.부동산 경기가 주춤한 올해 1분기(1~3월)에도 30억원 이상 주택이 33건 거래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26건)보다 소폭 늘었다. 이런 가운데 고가주택의 공급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부지에 조성하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주상복합아파트를 다음달 분양한다. 분양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인근에서 분양한 ‘한화 갤러리아 포레’나 ‘서울숲 트리마제’ 등의 시세를 고려하면 3.3㎡당 5000만원 수준일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또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효성빌라 재건축(효성빌라 청담101)이 내년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가 주택의 거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최근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수십억원에 이르고 고소득층이 늘면서 고가주택도 대중화되는 추세”라면서도 “취득세가 높고 환금성이 떨어져 투자보다는 실거주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4.16 I 김인경 기자
  • '버블세븐 아파트값' 정권따라 냉온탕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내달 9일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 출범을 한 달 앞둔 가운데 서울·수도권의 일명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이 이명박 정부 때는 큰 폭으로 급락했다가 박근혜 정부 4년간 다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4년(2013년 3월∼2017년 2월)간 전국의 아파트값은 15.5%, 서울 아파트값은 16.96% 각각 상승했다. 이명박 정부 5년(2008년 3월∼2013년 2월) 동안 전국이 1.67%, 서울이 11.32% 각각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박근혜 정부 때의 부동산 가격이 다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버블세븐 지역은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목동, 경기 분당·평촌신도시, 용인 등 7개 지역을 말한다.박근혜 정부 때는 강남(26.59%)·서초(25.41%)·송파(20.4%)·양천(20.15%)·강서구(18.98%)가 서울 매매가 상승률 1∼5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에선 송파(-20.6%)·강남(-19.54%)·양천구(-17.54%)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 나란히 하락률 1∼3위를 기록했다. 서초구도 9% 내려 서울에서 여섯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분당·평촌신도시가 속한 성남시와 안양시도 비슷한 가격 변동률 추이를 보였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각각 15.83%, 13.77%가 하락하면서 7, 8번째로 많이 떨어졌다. 이후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는 다시 안양시가 15.41%, 성남시가 15.19% 올라 상위 3, 4위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이명박 정부에서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고 ‘반값 아파트’ 논란을 일으킨 보금자리주택 정책이 시행되면서 정권 내내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가 감소하는 등의 침체가 지속됐다. 2013년 출범한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중단된 재건축 사업을 살리기 위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올해 말까지 유예했다. 또 민간 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사실상 배제했으며 청약 규제를 대폭 완화해 공급을 확대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새 정권의 부동산 정책은 ‘부양’보다는 ‘안정 또는 규제’에 방점을 둘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올해 말 이후 입주 물량 증가 등 악재가 많아 버블세븐 지역도 가격 상승 피로감으로 수요가 움츠러들면서 차기 정부에선 일정 부분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7.04.10 I 이진철 기자
  • 강남 재건축 노른자 고덕·개포서 올해도 분양 물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도 서울 강동구 고덕동과 강남동 개포동의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해 강남권 재건축 분양 열기를 주도한 지역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동구 고덕동 재건축 3개 단지에서는 7670가구(일반분양 2991가구)가 분양된다.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재건축 2개 단지 4271가구(1986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올해 예정된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 재건축 전체 분양시장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첫 물꼬는 고덕주공 7단지다. 이 단지는 롯데건설이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로 전용면적 59∼122㎡ 의 1859가구로 새로 들어선다. 이 중 8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이어 대림산업(000210)과 현대건설(000720)이 고덕주공 3단지를 재건축해 선보일 전용 59∼114㎡ 4066가구 중 139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현대산업개발도 고덕주공 5단지를 재건축해 1745가구 중 726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고덕 재건축 아파트들은 녹지율이 전체 사업장의 47%에 달한다. 또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상일동역이 가까운데다 9호선 연장 구간이 단지를 가로질러 강남 접근성도 개선될 예정이다.분양가는 역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강남구와 서초구 재건축 단지 분양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DH 아너힐즈’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8·24차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각각 4137만원과 4250만원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 10월 분양한 고덕2단지 재건축 ‘고덕 그라시움’은 3.3㎡당 2338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오는 6월 삼성물산(028260)이 개포시영을 재건축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49∼102㎡로 2296가구 중 2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어 11월에는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개포주공 8단지 공무원아파트를 헐고 1975가구를 새로 짓는다. 이 중 1766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개포는 대모산, 양재천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학군·교통 등이 우수해 기존 강남권을 대체할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박원갑 국민은행 WM 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 분양시장에 투기 수요의 유입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보다 청약경쟁률이나 계약률은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고덕·개포 재건축은 노른자위 입지라 장기 미분양으로 가진 않고 완판되는 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겠다”고 말했다.
2017.04.09 I 김인경 기자
  • [사고]'2017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 이달 18일 개최
  • 국내 최정상의 온-오프 종합 경제 미디어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는 오는 18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2017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을 엽니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주택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심도 있게 짚어보고 새 정부의 바람직한 주택 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 집중 모색할 예정입니다.이번 포럼에는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새 정부에 제안하는 주택·도시 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합니다. 이어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심교언 건국대 교수(부동산학과), 정준호 강원대 교수(부동산학과),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이 패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입니다.이날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나온 의견은 새 정부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일시: 4월 18일(화) 09:00~13:00■장소: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륨 A홀■문의: 이데일리 부동산포럼 사무국(02-3772-0371)■주최: 이데일리·이데일리TV■후원: 국토교통부·주택도시보증공사(HUG)·한국감정원·대한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2017.04.07 I 이진철 기자
고덕신도시 '분양 열풍'에..'평택=미분양 무덤' 오명 벗나
  • 고덕신도시 '분양 열풍'에..'평택=미분양 무덤' 오명 벗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동양건설산업이 지난달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첫 분양한 ‘고덕 동양파라곤’ 아파트는 계약 나흘 만에 전 가구(752가구) 계약을 완료했다. 분양가가 3.3㎡ 평균 1140만원으로 평택 전체 아파트값(3.3㎡ 712만원)보다 훨씬 비쌌는데도 조기 완판된 것이다. 앞서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59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9485명이 몰려 평균 49대 1(최고 38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최고의 히트 단지로 떠올랐다. 뒤이어 GS건설이 고덕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 자연앤자이’ 아파트(755가구) 역시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28.8대 1에 달했다. 반면 지난달 대우건설이 평택시 용죽지구에서 선보인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아파트는 청약 결과가 영 시원찮다. 총 61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14명만이 청약통장을 꺼내며 1순위에서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전체 주택형(9개 타입) 가운데 7개 타입이 2순위에서 겨우 마감했지만 고덕신도시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같은 평택시인데도 지역에 따라 주택시장 온도 차가 뚜렷하다. 삼성반도체 공장과 미군부지 이전 등 호재를 안고 있는 고덕신도시에는 훈풍이 불고 있지만, 그외 지역은 미분양에 허덕이는 등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와 대출 제한 등으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른바 ‘돈 되는 곳’에만 자금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따로 노는 평택 주택시장…고덕 ‘후끈’, 도심 ‘썰렁’평택 고덕신도시는 평택시 서정·모곡·장당·지제동과 고덕면 일대에 1만 340만㎡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다.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에다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건설사들은 첫 분양을 앞두고 내내 우려섞인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인근에 들어서는 데다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분양 단지마다 조기 계약 완료가 잇따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와 SRT(수서발 고속철) 개통, 미군기지 이전 등이 맞물리며 고덕신도시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며 “호재가 많은 만큼 앞으로 분양될 아파트도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고덕신도시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평택시 도심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도로변 곳곳에 ‘회사 보유분 아파트 선착순 특별공급’이라는 현수막 홍보물이 넘쳐나고 있다. ‘회사 보유분’은 미분양 물량의 다른 말이다. 아파트 매매시장도 잠잠한 모습이다. 매입 문의도 많지 않고 거래도 뜸하다. 아파트값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시청이 가까워 평택의 도심으로 분류되는 비전동 아파트 매맷값은 3.3㎡당 720만원 선으로 올해 초 이후 석달 동안 변동이 없다. 동삭동 아파트값은 지난 1월 3.3㎡ 평균 729만원에서 이달 716만원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비전동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고덕신도시에선 신규 아파트 분양 열기가 뜨겁다고 하지만 이곳에선 딴 세상 얘기”라고 말했다. ◇고덕 분양 열기, 평택 전역으로 옮겨 붙나하지만 고덕신도시의 성공적인 분양이 서서히 평택 전역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5년 5월 짓기 시작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은 현재 공정률이 90%를 넘어서고 있다. 15조600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일부 생산 라인이 시험 운행에 돌입한 상태다. 총 면적이 축구장 400개를 합한 289만㎡에 달하는 이 공장은 15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삼성전자 근로자 뿐만 아니라 하청업체나 서비스업체도 잇따라 평택지역으로 유입되면서 주택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 가운데 분양가가 비싼 고덕신도시 아파트 대신에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평택 도심권에서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공급 물량이다.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한 미분양 주택이 넘쳐나는 데 올해에만 평택에서 9748가구가 분양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평택 미분양 주택은 2532가구에 달한다. 경기도에서 용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14년 8058가구 분양에 이어 2015년 1만2137가구, 지난해 1만3183가구가 공급되는 등 최근 3년 새 3만3000여 가구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평택 현덕면 장수리와 권관리 일대 232만㎡ 규모에 조성되는 현덕지구에서도 올해부터 주택 공급이 본격화한다. 올 하반기 대우산업개발의 ‘이안평택현덕’과 일신건영의 ‘평택 화양지구 휴먼빌’ 분양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이곳에 1만2000여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 대부분은 고덕 국제신도시 내에 위치하거나 평택에서도 입지가 좋다고 분류되는 지역이라 전망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분양 물량이 워낙 많아 지역별·단지별 청약 양극화 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3 I 김인경 기자
  • [사고]'2017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 내달 18일 개최
  • 국내 최정상의 온-오프 종합 경제 미디어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는 다음달 18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2017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을 엽니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주택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심도 있게 짚어보고 새 정부의 바람직한 주택 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 집중 모색할 예정입니다.이번 포럼에는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새 정부에 제안하는 주택·도시 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합니다. 이어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심교언 건국대 교수(부동산학과), 정준호 강원대 교수(부동산학과),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이 패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입니다.이날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나온 의견은 새 정부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일시: 4월18일(화) 09:00~13:00■장소: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륨 A홀■문의: 이데일리 부동산포럼 사무국(02-3772-0371)■주최: 이데일리·이데일리TV■후원: 국토교통부·주택도시보증공사(HUG)·한국감정원·대한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2017.03.28 I 이진철 기자
美 금리 인상에 하반기 입주 폭탄까지…숨죽인 주택시장
  • 美 금리 인상에 하반기 입주 폭탄까지…숨죽인 주택시장
  • [이데일리 김인경 원다연 기자] 미국이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자 국내 건설·부동산업계의 긴장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주택 거래량과 전·월세 거래량이 회복세를 나타내며 올해 시장 분위기가 풀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역시나 어렵겠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에다 5월 대통령 선거와 이에 따른 주택 정책 변화, 올 하반기 입주량 증가까지 맞물리면 부동산 매수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월 들어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꿈틀대는 등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며 “점진적으로 시장이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 1월보다 8.4%, 작년 2월보다 7.1% 증가한 6만 3484건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량 역시 15만 8238건을 기록하며 1월보다 45.1%, 지난해 2월보다 12.7% 올랐다.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미국 금리 인상이 당장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기준금리와 별개로 금융권의 가산금리가 올라가는 점을 감안하면 주택 담보대출과 중도금 집단대출 금리도 계속 상승해 가계에 적잖은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게다가 올해는 5월 9일 조기 대통령 선거를 치른 후 차기 정부 출범으로 부동산 정책 기조 변화가 예상되는데다 하반기 입주 물량도 만만치 않다. 야권의 유력 후보들이 부동산 보유세 강화와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입주 물량은 상반기(14만 4503가구)의 1.6배에 이르는 22만 5256가구로 집계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국내 시중금리와 대출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택 공급 과잉과 차기 정부 정책 불확실성으로 주택 수요가 줄고 시장 관망세가 짙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내 집 마련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전문가들은 여러 악재와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는 만큼 당장 무리해서 주택을 살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김덕례 주택정책실장은 “금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자본”이라며 “은행권이 건전성 측면에서 대출 조건을 강화하는 가운데 변동금리나 일시 상환 등 무리한 조건을 받으면서까지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투자’보다는 ‘조정’이 이뤄지는 시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싼 물건을 잡을 수 있는 경매시장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시장이 침체한 상태에서 금리가 오르면 연체율도 높아져 이른바 ‘떨이 시장’으로 나오는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려 싼 물건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는 얘기다.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에 입주량이 늘면 전세시장이 안정되고 집값도 추가 하락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주택 공급 누적에 따른 가격 조정이 바닥을 다지는 내년 하반기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맷값 추이. [자료=KB주택가격동향]
2017.03.16 I 김인경 기자
  • 봄 오자 분양시장도 ‘활짝’…3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9대 1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집단대출 규제와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침체했던 청약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아 되살아나고 있다.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 12곳의 일반분양 물량은 6755가구에 달했던 가운데 1순위 청약자 수는 6만3536명으로 평균 9.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한 달간 일반분양 물량은 8797가구, 1순위 청약자에 나선 이들이 1만4652명으로 평균 1.67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별로는 이달 강원도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6.94대 1로 가장 높았다. 대림산업이 분양한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에서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143가구 모집에 1만7122명이 몰렸다. 평균 15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을 끝낸 것이다. 속초시 조양동에 들어서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도 188가구(특별 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자 5252명이 몰려 평균 28.8대 1로 청약을 마쳤다.경기도 역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등 기대를 모았던 지역에서 분양이 이뤄지면서 평균 경쟁률 14.3대 1이라는 좋은 청약 성적을 거뒀다.고덕국제신도시의 첫 분양 단지로 동양건설산업이 짓는 ‘평택 고덕 파라곤’은 1순위 청약에서 59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9485명이 몰렸고 평균 4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서울에서는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짓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가 409가구 모집에 2277명이 몰리며 평균 5.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다만 모든 분양 단지의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아파트 입지나 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오산시티자이 2차’와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등은 2순위까지 입주자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해 선착순 분양 절차를 밟고 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쏠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과 대선 이후 제도 변화 가능성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분양이 본격화될수록 인기지역에는 수요가 몰리고 비인기 지역은 외면받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12 I 김인경 기자
  • 탄핵 선고 앞두고 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도 '숨고르기'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최근 재건축 사업 추진이 빠른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11·3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자 상승 피로감을 느낀 매수 대기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가격 움직임도 주춤하고 거래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한신8차 56㎡는 11·3 대책 이전 9억2000만원에서 연초 7억9000만원으로 떨어졌지만 최근 거래가가 8억6000만원으로 회복한 상태에서 매수세가 주춤하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36㎡ 시세도 11·3 대책 이전 9억1000만∼9억2000만원에서 9억5000만원까지 올랐다가 최근에는 약 1000만원 정도 떨어진 상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1억원 이상씩 가격이 오르자 매도자들은 호가를 고집하는데 수요자들은 관망하는 등 서로 눈치보기가 치열하다”고 말했다.최근 일반주거지역 ‘최고 35층’ 재건축으로 가닥을 잡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도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거래가 주춤하다. 112㎡의 경우 최근 14억8500만원까지 팔린 뒤 시세가 15억∼15억5000만원으로 상승하면서 매수 대기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최고 ‘49층’ 재건축을 고수하기로 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서울시의 ‘35층’ 방침과 어긋나 사업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세가 지난해 고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112㎡는 올해 초 12억원에서 최근 13억5000만원으로 회복됐으나 지난해 10월 고점인 14억2000만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재건축 정비계획 등 심의 진행 결과에 따라 거래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 매수 대기자들이 추격 매수를 시작하면 가격이 다시 오르겠지만 관망세가 지속될 경우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특히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이번 주가 주택 가격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7.03.07 I 이진철 기자
  • 노후 위한 성공법칙 알려주는 ‘박원갑의 부동산 투자원칙’ 출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우리나라 가계 재산의 70~80%는 부동산이다. 부동산을 빼 놓고는 노후 자산 재설계가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부동산의 성공법칙이 있을까. 24일 출간된 ‘박원갑의 부동산 투자 원칙’은 노후 부동산 성공 법칙을 다룬 책이다. 저자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세계일보와 문화일보,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에서 오랜 기간 부동산 담당기자로 활약했다. 또 스피드뱅크 부사장과 부동산연구소장, 부동산 1번지 대를 거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동산 전문가로 거듭났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파트와 다가구·다세대주택, 점포 겸용주택, 상가, 토지, 꼬마빌딩 분야별로 생생한 투자 사례는 물론 개인의 심리적 특성을 고려한 자산관리법까지 소개했다. 가령 세입자가 많은 다가구·다세대 주택은 감정 노동의 힘겨움을 모르고 성공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 책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전문 지식 외에도 자신의 성격과 심리 파악이 자산관리 성패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처음 좋다고 생각해서 세웠던 계획을 끝까지 유지하는 뚝심, 이른바 ‘선호의 일관성’이 성공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막상 계획은 이성적으로 짜놓고 행동은 감정적으로 해 일을 그르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저자는 수시로 흔들리는 사람에게 비환금성 자산인 부동산이 자산관리에 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잘 팔리지 않는 비환금성이 오히려 재산을 지키는 ‘비환금성의 역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충동을 못 이겨 애써 모아놓은 재산을 하루 아침에 날려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막는 잠금장치로서 부동산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는 설명이다.물론 부동산의 단점도 있다. 주식 같은 금융 자산에 비해 비효율적이고 수익도 낮다. 저자 역시 금융지식이 많고 강철 심장을 가진 소유자라면 부동산보다 금융자산을 통해 부를 늘리는 게 빠르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노후 들어서 인지능력과 판단력이 떨어진다면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자산을 운용하는 일에 벅찰 수밖에 없다. 부동산은 주가의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아도 되고 실물자산이니 허공으로 사라지는 일이 없어 마음이 편하다 보니 심리적인 장점이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부동산과 금융자산 모두 장·단점이 있는 만큼 이분법적인 구분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통섭의 관점으로 현금흐름이 잘 나오는지 여부에 따라 가치를 판단하라는 것. 다만 부동산에 대한 인식을 바꿀 필요는 있다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 저성장 시대로 접어든 만큼 부동산 투자는 최선보다는 차선으로, 고수익보다 보험으로 인식할 때 마음이 편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그동안 자산 재설계 방법을 놓고 의사 결정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방향타를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2.27 I 김인경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3인방' 올해 1만가구 분양..소화 불량 우려 고개
  • 인천경제자유구역 '3인방' 올해 1만가구 분양..소화 불량 우려 고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과거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3인방인 ‘영종·송도·청라’ 지역에서 올해 1만 가구 넘는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공항 여객터미널 등 각종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최근 미분양이 줄어들고 아파트 시세도 회복하면서 수요자들로부터 재조명 받고 있다.반면 올해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공급물량 과잉, 분양가 적정 논란 등으로 아파트 소화불량 우려도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전문가들은 막연한 개발 수혜 기대를 하고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교통망, 기반시설 등이 확충되면서 꾸준히 시세가 오르고 있는 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영종지구 중심상업지구에 속한 아파트는 준공 후 4~5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야 분양가를 회복했다. ◇ 영종·송도·청라지구, 연내 1만가구 신규 공급 예정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속한 영종·송도·청라지구의 올해 일반 분양예정 물량은 총 1만 476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송도국제도시 6223가구(6곳) △영종하늘도시 3355가구(4곳) △청라국제도시 898가구(1곳) 등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03년 국내에서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부지 개발을 위한 첫 삽을 떴다. 개발 초기 기대감이 높았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2009년 본격적으로 분양이 시작된 탓에 성적은 좋지 못했다.아파트 준공 후에도 미계약 물량이 속출하면서 지난 2014년 3월 영종·송도·청라지구 아파트 미분양 가구 수는 2014년 3월 3441가구로 절정에 달했다. 이후 △2014년 12월 2120가구 △2015년 3월 1740가구 △2015년 12월 1485가구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지난해 미분양이 또다시 대거 늘었다. 인천 영종 지구에서 7년 만에 아파트 공급을 재개했지만 수요자들이 외면이 나타나면서 지난해 미분양 가구 수는 총 2315가구로 1년 새 약 1000가구가 늘었다.부동산 시장 훈풍에 건설사들이 공급을 재개했지만 과거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히 수요자들의 뇌리에 깊게 남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하지만 최근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일부 긍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실제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영종지구는 오는 4월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을 앞두고 있다. 총 1만 3000명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되는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도 올해 10월 개장 예정이다. 청라에서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커낼웨이역(가칭)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 아파트값 회복세.. 개발 속도 현실화가 관건각종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고 기반시설도 서서히 갖춰지면서 인천경제구역 내 아파트 값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영종지구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개발이 현실화되면서 최근 투자를 고려하는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 중구 중산동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영종힐스테이트의 경우 1월 현재 전용면적 84㎡당 3억 4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 2012년 입주를 시작했지만 미분양이 대거 발생해 3억원대 이하로 매매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약 2년여 만에 아파트값이 4000만원 가량 올라 현재 분양가(평균 3억4000만~3억5000만원)를 회복한 수준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인천 지역은 이미 주택보급률이 100%가 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발이 현실화되면서 기대감을 얼마나 메울 수 있느냐가 향후 집값 상승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시장도 조금씩 살아나고 모습이다. 이달 호반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지구 6·8공구 A2블록에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미 분양된 1·2차와 함께 송도국제도시 내 총 4517가구의 호반건설 브랜드타운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근 지역인 송도 연수구 송도동 일대 M1-1, 2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상반기 총 223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광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이달 대림산업이 A46블록에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가 나온다. 오는 4월 인천 서구 A30블록에서 한신공영이 ‘청라국제도시 한신더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은 개발 실현 가능성과 기반시설 여건 등을 살펴보고 단지별로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이겨낼 만한 엄청난 호재가 나오지 않는다면 과거처럼 준공 후에도 입주민이 채워지지 않는 악성 미분양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7.02.06 I 김기덕 기자
문턱 낮추는 전세보험…'깡통세입자'에겐 그림의 떡
  • 문턱 낮추는 전세보험…'깡통세입자'에겐 그림의 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0대 직장인 송모씨는 지난 연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지난 2년간 전세로 살면서 집주인에게 맡겼던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집주인이 새 세입자를 찾지 못했다며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버텼기 때문이다. 송씨는 집주인에게 사정했지만 막무가내였다. 송씨는 결국 석 달이나 기다려 보증금을 되찾을 수 있었다.집값 하락과 역전세난 등으로 ‘전세금을 떼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임차인(세입자)의 전세금을 보호해주는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이하 ‘전세보험’) 가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가입 절차가 까다로운 데다 보증료율도 여전히 높아 대중화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단독·다가구·연립 담보인정비율도 100%로1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SGI서울보증에 따르면 지난 2015~2016년 이들 두 곳의 전세보험 가입자는 총 5만 8262명으로 2013~2014년 3만 198명보다 92%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체결된 전세 계약이 155만건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전세보험 가입자 수는 3.5% 수준에 불과하다.전세보험이 출시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제도가 대중화되지 않은데다 가입 문턱 역시 높기 때문이다.가입금액부터 만만치 않다. 4억원짜리 아파트 전세의 경우 2년간 120만원(연 0.15%)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그나마도 서울시에서 4억원 이하의 아파트 전세에 사는 세입자만 가입할 수 있다. 또 주택담보 대출금과 전세금 합산액이 아파트값의 100%를 넘지 않아야 가입할 수 있다. 단독·다가구주택은 75% 이하다. 대출이 많고 전세금이 높은 집일수록 가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아울러 전세 기간 2년 중 12개월 이상을 남겨둔 임차인만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SGI서울보증의 전세보험은 가입 한도가 없는 대신 보증료율이 연 0.192%(아파트 기준)로 더 비싸다. 이에 따라 HUG는 다음달부터 문턱 낮추기에 나섰다. 먼저 보증료율을 아파트 기준 연 0.15%에서 0.128%로 내린다. 신혼부부나 다자녀가구, 고령 가구 등 사회배려계층은 추가 할인까지 가능해 평균 보증료율 0.089%로 이 보증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입 대상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서울·수도권 4억원, 지방 3억원 이하의 주택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제 서울·수도권 5억원, 지방 4억원으로 넓히게 된다. 당초 서민들을 위한 보험을 표방한 만큼 가입금액을 4억원 이하로 뒀지만 서울 평균 전세값이 4억 2051만원으로 치솟자 가입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단독이나 다가구, 연립주택에는 차등적으로 적용되던 담보인정비율 역시 아파트와 같은 100%로 통일했다. 위광신 HUG 개인보증팀장은 “서민의 전재산이라 할 수 있는 전세금을 지키기 위해 전세보험 가입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보증료율 조정한 부분보험 확대 목소리도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한계가 있다. 보험 가입을 하려면 집주인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다 선순위 근저당권 설정액이 60% 이하인 경우에만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 집주인에게 집값의 60%보다 더 많은 채무가 있다면 임차인은 이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정작 집주엔에게 전세비를 떼일 위험이 높은 세입자는 가입도 못하는 것이다. 전세 분쟁이 발생해도 법적인 절차를 밟기보다 대화나 쌍방 합의로 해결했던 사회 통념도 가입을 막는 벽 중 하나다. 일각에서는 전세 보험을 자율에 맡길 것이 아니라 책임보험으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보험처럼 집 계약과 동시에 전세보험 역시 무조건 가입하도록 의무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액의 부담을 줄여야 가입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부분보험’ 확대 역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보증금 부담을 낮춘다 해도 아파트 전세금이 3억원의 경우 매년 38만4000원(0.128% 적용)의 보험금을 내는 게 대출 이자나 교육비 부담에 허덕이는 일반 가정으로선 여간 부담스럽지 않아서다. 전액이 아니라 각자 형편에 맞게 비율을 선택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부분보험이 확대되면 서민들의 접근이 쉬워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SGI서울보증은 부분보험이 아예 없고 HUG는 부분보험을 제공하고 있지만 지난해 9월 말 기준 가입 비율이 14%에 불과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부분보험을 도입해 세입자의 금액에 대한 부담은 줄이되 보증료율을 높게 책정해 HUG가 입을 수 있는 손실을 관리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이란…전세 계약기간이 끝났는데도 집주인이 전세금 반환을 거부하거나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때 보증기관이 이를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현재 공기업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과 SGI서울보증의 ‘전세금 보장 신용보험’ 등 두 가지가 있다.
2017.01.13 I 김인경 기자
  • 11·3대책 여파…아파트 청약경쟁률 한자릿수로 '뚝'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달 새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한자릿수대로 떨어지고 10개 단지 중 3개 단지에 청약 미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3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등 청약 조정지역의 1순위 자격이 세대주 등으로 제한되고 분양권 전매 제한이 금지되거나 기간이 연장되면서 단기 전매 차익을 노린 가수요가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이다.2일 금융결제원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된 79개 새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7.3대로 조사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평균 경쟁률인 18.2대 1, 10월의 20.5대 1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특히 11·3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의 경우 지난달 평균 경쟁률이 7.2대 1로 작년 11월의 23.7대 1, 10월의 33.6대 1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강남권 단지로 관심을 모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리오센트’의 경우 지난달 분양에서 평균 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같은 잠원동에서 분양된 ‘아크로리버뷰’의 평균 경쟁률이 306.6대 1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분양권 전매 금지 등의 조치로 가수요가 대거 떨어져 나간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경기도의 평균 경쟁률도 3.4대 1로 10·11월 경쟁률인 33.6대 1, 23.7대 1보다 낮아졌다. 지방에서 유일하게 청약 조정지역에 포함된 부산시는 지난해 10월과 11월 평균 188.1대 1, 20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12월에는 33.7대 1로 줄었다. 청약자 수도 감소했다. 지난달 분양 물량은 4만 658가구로 11월(2만 5315가구)보다 크게 늘었으나 오히려 1순위 청약자 수는 작년 11월 46만 410명에서 29만 8286명으로 급감했다.청약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분양된 79개 단지 가운데 29.1%인 23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올해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늘면서 청약 열기도 확연히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집값이 안정되면 청약시장만 나홀로 호황을 누리긴 어렵다”며 “특히 청약 조정지역의 경우 재당첨 제한도 부활한 상태여서 인기지역에만 청약통장을 사용하고 비인기지역은 외면하는 ‘쏠림(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02 I 정다슬 기자
박지만 수행비서 사망…신동욱 "타살 의혹", 갤노트7 폭발원인 찾았다 外
  • [맥모닝 뉴스]박지만 수행비서 사망…신동욱 "타살 의혹", 갤노트7 폭발원인 찾았다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월 2일 소식입니다.신동욱씨 트위터.-박지만 수행비서 자택서 사망…신동욱, 타살의혹 제기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비서실 직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박 회장의 비서로 10년간 근무한 주모 씨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강남구 자신의 아파트 거실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신고.경찰 관계자는 “주 씨에게 특별한 외상이나 타살의 흔적은 없었다”며 “외부 침입도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2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에 박근혜 대통령의 언니 박근령 씨의 남편인 신동욱 씨는 타살 의혹을 제기.신 씨는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인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부검 외에 반드시 최근 3개월간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및 카카오톡을 정밀 분석해야한다”고 말해.그러면서 “누구와 통화를 했는지 어떤 사람을 만났는지가 중요하다. 자살 또는 타살이면 제 사건과의 개연성은 99%”라고 주장.또다시 의문스러운 죽음. 진짜 돌연사라해도 믿지 못하게 만들어 왔던 그들의 행동. 새해부터 소오름. -중국, 사드 보복…이번엔 한국산 배터리 탑재차 보조금 배제1일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중국공업화신식부가 지난달 29일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지급 차량 5차 목록’을 발표했는데 이에 해당하는 493개 차량 모델 중 삼성 SDI와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없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공업화신식부는 당일 오전 이들 한국 업체의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 4개 차종이 포함했다가 오후 들어 이들 차종을 제외하고 수정 발표했다고.이에 따라 사실상 한국 배터리 업체가 중국에서 설 자리가 없어지게 돼.국내 한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전반적인 중국의 분위기가 한국 업체는 배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전해.베이징 소식통은 “사드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은 변한 적이 없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국을 옥죄는 느낌”이라면서 “이는 한국의 대선이 벌어지는 올해에는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결국 나라에 힘이 없으니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이런 황당한 상황도 겪는 것. 어서 국내 정치가 제대로 정리돼 돌아가야 힘을 갖출 수 있고 이런 푸대접을 받지 않게 될 것. -갤노트7 폭발 원인 찾았다… “단순 배터리 결함 아니다”삼성전자가 이달 중순 갤럭시노트7의 폭발 원인을 발표한다고 중앙일보가 보도. 삼성전자 측은 지난달 내부 조사를 완료한 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미국 관련기관에 보고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발화 원인을 규명한 정황을 뒷받침.업계에서는 이번에 규명한 폭발 원인은 지난해 9월2일 발표 때처럼 단순히 ‘배터리 결함’의 차원을 넘는 것으로 전망.업계에서는 이번 발표에 배터리 충전 중이나 과부하로 사용 중에 일부 부품이 부풀어 오르는 문제, 비좁은 공간에 많은 성능을 담은 부품을 넣으면서 발생한 문제, 하드웨어 설계 오류로 열을 정상적으로 방출하지 못한 문제 등이 두루 담길 것으로 예상. 항상 조급증이 문제. 조기출시보다 안전성과 완성도에 역점 둬 갤럭시S8에서는 명예회복할 수 있기를. 그리고 정경유착 등 구시대적인 구설에 다시 엮이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제품으로 다시 서기를….-“올해 집 사려면 하반기에 천천히”부동산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을 올 하반기(7∼12월) 이후로 미룰 것을 권했다고 동아일보가 설문조사를 통해 보도.동아일보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른 정부 규제로 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태여서 6월 본격적인 ‘입주 러시’가 시작되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추측.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칠 때 저렴한 급매물을 노리는 전략이 무난하다”면서 “적어도 상반기(1∼6월)는 지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봐.다만 서울 도심이나 입지가 좋은 수도권 신규 단지에는 여전히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유망 투자처로는 주택 시장 침체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과 토지 시장을 꼽아.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 중 안정적 임대소득을 원하는 사람이 많은 데다 11·3 대책의 반사 효과 등으로 상가의 인기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 양 실장은 다만 “금리가 오르면 임대료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대내외 변수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 같은 불황에 하반기가 된다고 딱히 사정이 나아질 것 같지 않은데 집을 사고 싶어도 돈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금리를 보면 빚낼 수도 없고….
2017.01.02 I 김일중 기자
주택시장 침체? 은평뉴타운은 딴세상…잇단 호재에 집값 '꿋꿋'
  • 주택시장 침체? 은평뉴타운은 딴세상…잇단 호재에 집값 '꿋꿋'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겨울비가 내리던 지난 22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일대. 1번 출구에서 나오자 길 건너편에 부지면적 3만 3000여㎡(약 1만평), 연면적 16만㎡(4만 8000여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상업시설 ‘롯데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일 오후인데도 이 쇼핑몰로 오고가는 차량들로 주차장 출·입구는 크게 붐볐다. 롯데몰 건너편에는 대로변을 따라 3층 이상의 대형 근린상가들이 들어서 있고 1,2층에는 편의점·음식점·병원·은행 등 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입점해 있었다. 아파트 매매·전세시장도 활기를 띄었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들어선 공인중개사사무소에는 아파트 매매 및 전세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고, 이 일대 중개업소를 돌며 발품을 파는 40~50대 주부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다. 서울지역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나홀로’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는 곳이 있다. 바로 은평뉴타운이다. 그동안 상업시설이 부족해 저평가됐던 이곳은 최근 대형 쇼핑시설을 비롯한 생활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주변 아파트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여기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개원(2018년 5월 예정)과 경기도 일산~동탄 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신내역 개통(2022년) 소식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진관동 N부동산 관계자는 “겨울 비수기에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국내 정세 불안으로 주택시장이 주춤한 편이라고 하지만 이곳에선 딴 세상 얘기”라고 말했다. ◇쇼핑몰·병원·GTX 호재…아파트값 두달 새 3000만원 ‘쑥’ 사업 진행이 더디고 미분양이 넘치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일대 은평뉴타운(대지면적 349만 2638㎡)이 내년 지구 조성 완료를 앞두고 ‘몸값’을 높이고 있다. 모두 1만 6172가구가 들어서는데 ‘은평지웰테라스’(내년 6월) 등 4개 단지를 제외하곤 이미 1만 5000여 가구가 입주한 상태다. 뉴타운 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이르자 이곳 단지 내 상가는 공실(빈 점포)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게다가 대형쇼핑몰과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골고루 갖춰지면서 주거 환경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개발 호재는 또 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바로 옆에 서울시 소방학교와 서울소방재난본부 등으로 이뤄지는 서울소방행정타운 건립(2018년 5월 예정)도 확정되면서 이 지역 집값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9~23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하지만 은평구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0.03% 올랐다. 은평구 내 은평뉴타운 아파트 단지들이 시세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114 측의 분석이다. 실제로 은평구 진관동 ‘박석고개 힐스테이트1단지’ 전용면적 84㎡형은 지난 10월 6억 1000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이달 현재 6억 3000만원대에 매물로 나와 있다. ‘상림롯데캐슬’ 전용 84㎡형 매매 호가는 6억원 선으로 두 달 전 거래가보다 3000만원 가량 올랐다. ◇도심 접근성 떨어져…“실수요 위주로 접근해야”은평뉴타운에선 전셋값도 상승세다. 아파트 전셋값 주간 변동률을 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은 전체 0.02% 오르는 데 그쳤지만 은평구는 0.09% 뛰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전세 수요가 줄고 있는 서울의 경우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곳과 노후 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은평구 전세시장은 정반대 모습이다. 은평뉴타운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는 늘고 있지만 2008년부터 입주한 아파트가 대부분인 데다 신규 공급 물량도 적다 보니 은평구 일대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진관동 ‘마고정동부센트레빌3단지’ 전용 84㎡형은 지난달까지 4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으나 이달 현재 4억 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전세를 찾는 수요는 많은데 매물이 없어 거래는 뜸하다”고 전했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은평뉴타운 집값은 생활편의시설 확충 호재로 인해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보다는 실수요 위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은평뉴타운은 쾌적한 환경에다 롯데몰 개점과 병원 개원 등 생활편의시설 개선으로 주거가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투자 개념으로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2016.12.27 I 박태진 기자
자산가의 임대수익률 기대치 연 5%대…상가빌딩 가장 선호
  • 자산가의 임대수익률 기대치 연 5%대…상가빌딩 가장 선호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수익형 부동산 임대수익률에 대한 자산가들의 눈높이는 연 5%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익형 부동산 유형 중에 상가빌딩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KB국민은행은 은행-증권 자산가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동산시장 전망 및 선호도’ 설문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수익형부동산의 희망 임대수익률로 연 5%대를 응답한 자산가들이 전체의 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6%대 수익률(26%), 4%대 수익률(12%) 순이었다. 또 수익형부동산의 선호 유형은 상가빌딩이 전체의 74%로 1위를 기록했다. 구분상가, 다세대-다가구주택, 오피스텔에 대한 응답은 6~7%에 머물렀다. 수익형부동산 투자 선호 지역은 서울 강남권이 53%로 가장 많았고 서울 강북권(29%), 경기권(16%)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의 매물이 활발하게 거래되면서 상대적으로 임대수익이 높은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제공수익형부동산 투자 시기로는 내년을 꼽은 응답자가 66%에 달했다. 이 중 29%는 상반기를, 37%는 하반기를 주목했다. 그 다음으로 2018년(20%), 2020년(8%), 2019년(6%)으로 답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중 금리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원하는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 투자목적으로 시세 차익과 임대수익을 겸하겠다는 응답이 56%로 가장 많았다. 2017년 전국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보합(49%)과 하락(48%)이 엇갈렸으며, 상승은 3%에 그쳤다, 내년 부동산시장에 대한 변수로 부동산정책(35%)과 시중금리(33%)를 주목했으며, 입주물량과 정치상황은 각각 8%에 머물렀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고객은 20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수익형부동산 투자전략 세미나’ 참석 고객 80명과 PB센터 및 영업점 고객 40명 등 총 120명이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임채우 KB국민은행 WM그룹 부동산전문위원이 ‘부동산투자의 꽃! , 상가건물 투자사례 및 전략’을 주제로 강의에 나서 수익형부동산의 성공 투자 사례를 소개했다.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 두 번째 강사로 나서 ‘수익형부동산 매물 진단’을 주제로 최근 수익형부동산시장의 흐름을 진단하고 투자 물건에 대한 가치 판단 방법을 설명했다.△지난 20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수익형부동산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자산가들이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2016.12.21 I 권소현 기자
상위 1% 잡아라..'초고가 주택' 줄줄이 나온다
  • 상위 1% 잡아라..'초고가 주택' 줄줄이 나온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지난 6월 서울 주택시장은 고분양가 논란으로 뜨거웠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 더힐’ 타운하우스 분양가가 3.3㎡당 최고 8150만원으로 역대 신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구 중동 주상복합단지 ‘엘시티 더샵’에 들어서는 펜트하우스 분양가(3.3㎡당 7002만원) 기록을 1년도 안돼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 신기록은 조만간 또 깨질 전망이다. 내달 최고 분양가가 3.3㎡당 1억 3500만원인 주거용 오피스텔이 시장에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13일 국내 첫 투자설명회를 연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롯데 측은 분양가를 3.3㎡당 평균 8000만원, 최고가 1억 3500만원을 제시하며 최고가 주택 경쟁 선두에 섰다. 국내에선 당분간 이 가격을 뛰어넘는 주거 상품이 나오긴 어려워 보인다. 내년 부동산시장 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상위 1%를 위한 최고급 주택시장은 이와 별개로 오히려 분양 열기가 내뿜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오피스텔에 이어 내년 상반기 서울 성동구 뚝섬에서, 하반기에는 용산구 한남동 등에서 초고가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신규 분양아파트 중도금대출 보증을 못받는데도 9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청약률이 수십대 1에 달하면서 자금력 있는 수요층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시장 상황과 별개로 건설사들이 초고가 주택 분양 채비를 서두르는 것은 2만명 이상의 자산가 수요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뚝섬 ‘e편한세상’ 분양가 3.3㎡당 최고 5000만원 넘을까‘시그니엘 레지던스’에 이어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인 초고가 주택은 서울 성동구 뚝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상업용지 3구역 주상복합아파트다. 대림산업이 2009년 ‘한숲 e편한세상’ 브랜드를 달고 대형 주택 190가구를 분양했지만, 미분양이 많아 사업을 접었다가 이번에 재분양하는 단지다. 당시엔 모든 주택형이 대형이었지만 이번엔 설계를 변경해 전용면적 84~333㎡의 중·대형으로 구성했다. 그래도 주력 주택형은 40~50평형대다. 주택형 설계를 다시 진행하면서 가구 수도 190가구에서 280가구로 늘어났다. 대림산업은 지난 13일 이 같은 내용의 건축 심의안이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초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뒤 상반기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뚝섬3구역엔 총 48층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과 33층의 공연시설 등 3개동이 들어선다. 관심사는 분양가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분양보증을 심사하면서 촤근 분양한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를 10%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 비교 대상인 최근 1년 새 분양한 아파트가 없다. 2008년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갤러리아 포레’는 3.3㎡당 평균 4296만원, 바로 옆 ‘트리마제’는 3800만원대에 분양했지만, 현재 가격이 많이 올라 비교가 쉽지 않다. 다만 업계에선 대림산업이 침체 상황에 놓인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분양가를 크게 높이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과 주변 부동산시장에서 예상한 분양가는 3.3㎡당 평균 4500만원선, 최고가 5000만원대다. 서울 뚝섬에선 이외에도 바로 옆 부지인 4구역에 부영이 짓는 복합건축물이 나온다. 49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과 호텔 1개동으로, 현재 건축 심의가 진행 중이다. 사업계획승인,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야 해 분양 시기는 2018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이곳에는 대형 아파트 34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상위 1%를 타깃으로 한 초고가 주거시설(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이 내년 잇달아 분양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고급 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 더힐’ 전경. [사진=금호건설 제공]◇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 ‘한남더힐’ 넘본다 뚝섬에 이어 나올 초고가 단지는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설 아파트다. 내년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대신증권 계열사인 대신 F&I가 지난 5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공개입찰로 땅을 낙찰받아 시행 중이다. 설계는 ‘에이앤유 디자인그룹’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대신 F&I는 현재 외인아파트에 주택형을 4~5개 타입 넣을 계획이지만 아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주택 수는 320~340가구, 건물 높이는 고도제한((18~30m)으로 최저 5층부터 최고 9층까지 저층으로 설계한다. 2019년 준공이 목표다. 분양가는 미정이다. 다만 바로 인근에 있는 고급주택 ‘한남 더힐’이 비교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남 더힐의 현재 시세가 3.3㎡당 7000만~8000만원 선인 만큼 외인부지 아파트는 이 이상이 될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투기적 수요가 넘쳐 날 땐 고가 분양이 가능하지만, 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미분양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수 있어 최고급 아파트라해도 분양가를 무작정 높이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2016.12.19 I 정수영 기자
최순실 땅 구매 거부한 조양호에 보복, 가계부채 시한폭탄 째깍째깍 外
  • [맥모닝 뉴스]최순실 땅 구매 거부한 조양호에 보복, 가계부채 시한폭탄 째깍째깍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2월 16일 소식입니다.-가계부채 이젠 시한폭탄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1300조원을 넘어선 우리 가계부채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서울신문이 보도. 현재 금리 상승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변동금리 대출금은 700조∼800조원. 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추가 이자 부담이 연간 7조~8조원 늘어나는 것.하지만 소득은 제자리.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계속 0%에 머물러.전문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는 금리 쇼크와 집값 하락이 같이 오는 경우. 전체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은 약 42%인 544조 3000억원.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가뜩이나 잇단 대출 규제와 입주물량 증가, 정국 혼란 등으로 주택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는데 금리 인상 악재까지 터지면 주택 거래 감소, 집값 하락 등의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당장 대출을 틀어쥐는 것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가계부채 중 가장 부실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에 만기 연장 및 이자 유예, 전환대출 확대 등의 적극적인 처방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우스푸어 사태의 재현 임박. 그러니까 정부는 빨리 대책을 세우라고요.‘최순실 국조특위’ 김성태 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제출한 양승태 대법원장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이외수 씨 등에 대한 사찰 문건 2장 사본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순실 “내 땅 사라”…거부한 조양호 회장에 보복최순실씨가 자신의 땅을 사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끌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한국일보에 따르면 15일 체육계와 재계, 문화체육관광부 등 복수의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최씨 측은 2014년 8월 조 회장이 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대한항공 측에 자신과 딸 정유라씨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강원 평창군 일대 2필지의 땅을 매입해 달라고 요구했다고.매입 요구를 받은 대한항공 측은 제주 서귀포의 정석비행장과 제동목장 등 1650만㎡의 부동산을 이미 소유하고 있어 평창 땅은 사업상 불필요하다는 이유로 최씨 측의 제안을 거절.게다가 최씨 측은 올림픽 관련 수억원대의 터무니 없는 사업들을 제안했지만 대기업을 경영해 온 조 회장에 의해 번번이 퇴짜.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체육계 관계자는 “최씨 측이 평창 땅 매입을 거부한 조 회장에 대해 앙심을 품고 있던 중 조 회장이 평창 조직위에서도 계속 자신들이 이권을 챙기는데 방해가 되자 대통령을 통해 찍어내기로 한 것”이라고 말해.까도 까도 파도 파도 끝없는 최순실 비리. 이젠 욕도 안나올 지경.-중국산 경유, 보름 뒤부터 들어온다내년 1월부터 중국산 경유의 국내 수입이 가능해지면서 현지 정유업체들이 일찌감치 수출 준비를 마쳤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정유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되는 경유에 대한 황 함유량 규제 기준이 현재 50ppm 이하에서 내년 1월부터 10ppm으로 강화. 여태껏 중국의 황 함유량 기준이 국내보다 낮아 수입 자체가 불가능했지만 국내와 같아지면서 수입문이 열리게 된 것.중국 정유업체들이 국내로 제품을 수출할 때 관세 3% 및 운송비를 부담해야해 가격경쟁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고 물량을 덤핑으로 판매할 경우 국내 정유사들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어 긴장.한편 일반 소비자들은 값싼 중국산 경유를 구입할 수 있을 듯. 정유사 브랜드를 달지 않은 자가폴 주유소나 알뜰주유소에 중국산 경유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싸게 들여온다고 싸게 팔까? 혹시 주유소만 배불리는 일이 되는 것은 아닌지.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엄중한 감시 필요.-아이언맨 슈트 같은 소방관 방화복 개발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IoT 센서와 보행항법 장치, 통신 기능 등을 접목한 새로운 방화복을 개발하고 있다고 디지털타임스가 보도.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방화복은 온도, 가스 농도, 초음파 등 주변 환경을 파악해 수치화할 수 있는 각종 센서를 비롯해 재난 현장에 진입할 때 들어온 길을 기억했다가 그대로 나갈 수 있는 보행항법 장치도 접목.여기에 산소통 속 잔량 표시나 착용자의 맥박, 체온을 측정해 알려주는 장치도 적용해 시각화, 청각화하는 증강현실(AR) 개념도 도입.IT업계 관계자는 “화재나 재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의 경우 불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를 막는 방화복을 입고 행동이 너무 불편해져 다른 여러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특히 화재 현장에 진입했다가 다시 돌아 나오는 길을 찾기 어렵다”고 각종 신기술 적용 이유에 대해 설명.새 방화복은 이르면 내년 개발 완료 예정.개발만 하고 소방관에게 사용 안한다면 또 전시행정 비난 받을 것. 그리고 있는 것이라도 제대로 보급해주기를…. 사비로 장비 사는 소방관 천지인데. 또 치료비 지원이나 복지, 처우개선도 당장 해야.
2016.12.16 I 김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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