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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 대만서 ‘2021 한류문화 향연’ 행사 개최
- 17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21 한류문화향연’ 참가자 단체사진(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영화·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내세워 대만 내 코로나 이후 방한 수요를 늘리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지난 17일 대만 매체·일반소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 한류문화향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타이베이 시내 영화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류스타 공유, 박보검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서복’의 전 세계 개봉에 맞춰 기획했다. 영화 관람에 앞서 진행된 한류관광 설명 토크쇼에서는 영화 ‘서복’ 촬영지인 포항 이가리 해수욕장을 포함해 관객들이 현장에서 선호도 투표를 통해 선정한 ‘킹덤’, ‘더 킹’ 등 3개 드라마의 촬영지인 부산 기장 아홉산숲, 포천 비둘기낭폭포 등 8개 관광지의 매력과 특징을 현지에 알렸다. 이외에도 공사, 넷플릭스가 공동 기획·제작한 K-패션 관련 다큐멘터리 ‘Next in K-Story’와 드라마 OST를 감상하는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참가자 중 평소 어머니와 함께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본다는 랴오주잉(廖筑盈, 40대 여성)씨는 “코로나 직전까지 4년 연속 어머니를 모시고 한국여행을 갔는데 최근 1년은 한국 드라마, 영화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어머니와 함께 한국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장의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장은 “참가자 모집 하루 만에 모집인원의 3배에 달하는 인원이 신청하는 등 대만 내 한류 열기를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코로나 안정화 이후 대만 소비자가 한국을 첫 해외여행 목적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관광 홍보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행사장 외부에서는 드라마 ‘호텔델루나’, ‘이태원클라쓰’ 등 포토존을 조성, 인증샷을 남기면 ‘서복’에 등장하는 컵라면을 경품으로 주는 등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도 열렸다.17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21 한류문화향연’ 참가자 인증샷 사진
- '서복' 공유 "날 쏘고 싶을 정도로 많은 고민 들게 한 작품" [인터뷰]
- (사진=매니지먼트 숲)[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슈나 흥행을 의식해서 어두운 역할을 찾는 건 아니에요. 그보단 저를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작품에 흥미를 느끼고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서 따르죠.”‘복제인간’ 소재를 다룬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으로 돌아온 배우 공유가 시한부 인생을 사는 전직 요원 민기헌 캐릭터를 만나 겪은 삶에 대한 고민, 작품의 주제 의식과 메시지에 대한 소회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15일 극장,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티빙을 통해 동시 개봉한 ‘서복’은 생의 마지막 임무로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안전히 이동시키는 프로젝트를 맡게 된 기헌(공유 분)이 서복과의 동행에서 이들을 쫓는 여러 세력의 추적에 휘말리며 맞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그린 영화다. ‘불신지옥’,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공유와 박보검이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코로나19로 개봉 연기 끝에 극장과 티빙 온라인 동시개봉을 택한 이례적인 방식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공유는 극 중 시한부 인생을 사는 전직 정보국 요원 민기헌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민기헌은 과거의 사건에서 비롯된 트라우마와 죄책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영화는 영생을 사는 낯선 존재, 복제인간 서복과 동행하게 된 기헌이 그를 바라보는 낯선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공유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취재진과의 화상인터뷰에서 ‘서복’이 극장, 티빙 동시 개봉을 맞게 된 것에 대해 “우선 개봉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운을 떼며 “티빙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땐 조금 당황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개봉이 연기되는 등 여러 낯선 상황들 자체가 저뿐 아닌 모두가 겪는 일이라 생각해 자연스레 받아들였다. 안타까운 점은 있지만 앞으로도 이런 상황으로 자연스레 나아가지 않을까 예상된다. 극장을 고집하지 않아도 편안히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공유는 “전작 ‘건축학개론’과 다소 다른 ‘다크’한 이야기에 괴리감을 느끼기도 했지만(웃음), 저 자체는 어두운 이야기에 끌림을 느끼는 사람”이라며 “처음엔 출연을 한 차례 거절했지만, 시나리오에서 감독님의 고뇌가 느껴졌다. 무엇보다 서로 너무 다른 존재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서복과 기헌의 관계, 끝내는 기헌이 서복에게 방아쇠를 당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끌렸다”고 털어놨다. 기헌이란 인물을 통해 삶에 대한 인간의 고통과 피폐함을 관객이 함께 느끼길 바라며 연기에 임했다고도 강조했다. 공유는 “우리가 의도하고 원한 건 최대한 관객들이 기헌이 느끼는 고통에 이입하고 함께 피폐해지는 것이었다. 기헌의 눈으로 서복을 바라보며 겪고, 서복이 그런 기헌에게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통해 관객 역시 ‘왜 사는지’에 대한 질문에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연기 탄생 비화에 대해서는 “그래서 내가 초반에 생각했던 기헌은 사실 지금 영화로 탄생한 기헌보다 훨씬 다크하고 말수가 적었다”고 털어놓으며 “타인에게 좀 무례하다 싶을 정도로 난폭한, 아웃사이더 같은 인물을 처음엔 상상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오히려 캐릭터가 지나치게 영화적일 수 있겠다는 감독님의 우려가 있었고, 좀 더 공유의 본체에 가까운, 인간미 있는 면모도 보여주길 바란다는 감독님의 조언을 받아들여 현재의 기헌이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서복과 기헌의 관계 설정, 동행을 통한 교감을 그려내는 과정에 대해선 “특별히 관객들에게 두 사람 관계에 관한 교감을 유도하려 의도하며 연기한 적은 없다”면서도 “다만 영화 중간중간 두 사람의 티키타카로 웃으며 쉬어갈 수 있던 부분도 있었고, 두 사람이 함께 지내며 서로 살아왔던 인생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등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해와 교감이 서서히 쌓여간 게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매니지먼트숲)다만 기헌을 연기하며 끝내는 자신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싶어졌을 정도로 무거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엔딩 장면을 찍으면서 이 상황을 기헌이 아닌 실제 공유가 겪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 질문을 듣는 순간 복잡미묘한 감정에 휩싸여 힘들어 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어 “서복은 영생이 끝나야 평화를 찾을 수 있고 기헌은 서복을 살려야 살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서복을 살리면 서복이 가진 능력 때문에 반대 급부로 죽어야 할 생명들이 많아진다. 저는 서복이 유약한 인간을 테스트하기 위한 신의 시험처럼 저를 시험에 들게 하는 존재라 생각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감독님에게 제가 서복을 총으로 쏘게 되면 이 총구가 저 역시 향하게 될 것 같다고도 말씀드렸다. 괴로운 마음에 연기를 하며 총을 제 머리에 겨눠보기도 했었고 제 입을 향해보기도 했다. 내 자신을 쏘고 싶을 정도로 괴로운 감정이었다”고 회상했다. 브로맨스 연기를 펼친 박보검과 이용주 감독과의 작업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다. 공유는 “저 자체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에 후배라 할지라도 함께 연기하는 파트너이자 친구로 생각하며 접근하는 편”이라며 “그런 제 진심이 보검씨에게도 느껴졌는지 보검씨 역시 절 편히 대하고 형으로서 선배로서 많이 따라주고 믿어줬다. 동생이고 후배란 생각보단 친구처럼 장난치며 어울려 촬영을 잘 한 것 같다”고 떠올렸다. 또 “불편해할 수도 있는데 마음을 열어주니 고마웠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격이 없어졌고, 그 덕에 가벼운 웃음을 주는 씬들을 더 찍을 수도 있었는데 캐릭터 붕괴가 올까봐 자제했다”고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주 감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예민하신 분이다. 되게 섬세하신 분이고 덩치와 다른 소녀감성도 있으시다”라며 “그래서인지 연기를 할 때 배우가 불편해할 만한 부분을 정말 빨리 캐치하신다. 배우가 불편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주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복제인간’ 소재 작품과 다른 ‘서복’만의 차별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유는 “스케일과 액션 등 볼거리에만 치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관객이 기헌의 입장으로 서복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같다. 보통의 ‘복제인간’ 소재 작품은 복제인간에 이입하거나 단순 그를 관찰하는 사람 시점에 관객을 배치시켜온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확실히 다른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블랙코미디, B급 장르 등 배역의 무게감에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임하고 싶은 준비가 되어있다고도 했다. 그는 “루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많다. 다크하지 않은, 라이트하지만 확실한 B급 장르에 대한 관심도도 많다”며 “특히 극 중 모든 인물들이 루저들의 향연인 블랙코미디 장르물 같은 것도 좋아하는데 제작이 잘 이뤄지지는 않는 것 같더라. 작품만 있다면 얼마든지 다 풀어헤칠 준비가 돼 있다.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 붙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 '서복' 공유 "극 중 박보검과 관계, 이해하고 구원하는 과정"
- (사진=CJ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서복’ 배우 공유가 작품을 택하게 된 계기와 박보검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이용주 감독은 12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영화 ‘서복’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공유, 조우진, 장영남 등 주연 배우들과 함께 작품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영화 ‘서복’(감독 이용주)은 과거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건으로 인해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직 요원 기현(공유 분)이 생의 마지막 임무로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복제 실험체 서복(박보검 분)을 안전히 이동시키는 프로젝트를 맡게 되지만, 서복을 노리는 여러 집단의 추적이 이어지고 상황이 복잡해지자 둘만의 동행을 이어나가는 과정들을 그린다. 특히 ‘건축학개론’ 이후 이용주 감독이 9년 만에 내놓는 차기작이자 첫 SF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공유와 박보검의 첫 브로맨스 연기와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등 배우들의 차진 호흡도 화제를 모았다. 공유는 “‘사람들 참 겁 많죠, 욕심도 많고’란 임세은 박사(장영남 분)의 대사가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도 그랬고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도 계속 기억에 남는다”고 운을 뗐다. ‘서복’ 민기현 캐릭터를 통해 새롭게 보여주고자 한 모습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늘 작품에서 새로운, 다른 모습으로 보여줘야겠단 생각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품, 어려워서 시도되지 않았던 이야기들 자체에 더 흥미를 느껴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놓으면서도 “단순 캐릭터가 그 전에 내가 했던 캐릭터가 아니어서 택한다는 점 보다는 작품의 새로운 시도에 끌리는 게 맞는 것 같다. 다만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졌다면 다행인 지점인 것 같고, 이 부분은 제가 판단할 수 있는 지점은 아닌 것 같다. 즉 시나리오나 구성, 어려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 지점에 감히 손이 가는 성향의 사람인 것 같기도 하다. 서복도 마찬가지 같다”고 설명했다. ‘서복’을 통해 느낀 삶에 대한 가치관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유는 “처음 시나리오 받고 고민하고 결정하기까지, 결정을 하고 나서 영화를 찍는 내내 혼자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했다.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했다. 사실 이건 언제든지 바뀔 수도 있는 부분이란 전제로 말씀드린다면, 현재로선 얼마나 길게 사느냐 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그게 ‘서복’의 영향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CJENM)복제인간 ‘서복’을 연기한 박보검과의 연기 호흡과 관계 설정을 위한 여러 노력들에 대해서는 “기현과 서복. 생에 반대편에 있는 두 존재가 서로를 헤아리고 이해하고 어떻게 보면 서로를 구원하게 되는 극적인 관계라 생각을 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 게 결국 관객들이 기현의 입장이 되어서 서복을 바라보는 것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분들이 만약 ‘내가 기현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영화에서 중요히 작용하는 부분이라 생각했다. 그 때문에 보검씨와 어떤 것을 딱히 정해놓고 둘이 연기를 한 것 같진 않다. 저는 그저 굉장히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 서복을 바라보고 느끼고 그렇게 연기를 따라갔다. 시나리오에서 주어진 상황 자체에 충실했다. 처음엔 낯설다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존재였는데 같이 이런 저런 동행 속에서 대화가 이뤄지고 상황을 겪으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연민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해해 가는 폭이 시간이 걸림에 따라 조금씩 쌓여갔다고 생각한다”고도 솔직히 덧붙였다. 영화를 찍으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저도 완성된 영화를 완벽히 본 게 오늘 처음이다. 민기현이 처음 등장하는 씬이 많이 편집됐더라. 원래는 변기를 잡고 구역질을 하는 그게 저의 캐릭터로서 첫 등장이었고 실제 촬영에서도 첫 촬영이었는데 다소 건강하지 않은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이미지를 심어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서 얼굴 살을 많이 빼고 굉장히 민기현이 고통스러워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각인시켜주고 싶었다. 생각보다 많이 편집돼서 그 장면을 찍고 양쪽 목에 담이 왔던 기억이 와서 재밌는 에피소드 같아서 생각나 말씀드린다. 편집이 많이 돼 기분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웃음). 구역질을 매우 많이 했다가 양쪽 몸에 담이 와서 일주일 고생을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한편 ‘서복’은 오는 15일 극장과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티빙에서 동시 개봉한다.
- '서복' 이용주 감독 "복제인간 소재, '죽음의 두려움' 다루고 싶었다"
- (사진=CJ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서복’ 이용주 감독이 ‘건축학개론’ 이후 SF물로 오랜만에 복귀한 소감과 복제인간 소재를 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용주 감독은 12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영화 ‘서복’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공유, 조우진, 장영남 등 주연 배우들과 함께 작품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영화 ‘서복’(감독 이용주)은 과거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건으로 인해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직 요원 기현(공유 분)이 생의 마지막 임무로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복제 실험체 서복(박보검 분)을 안전히 이동시키는 프로젝트를 맡게 되지만, 서복을 노리는 여러 집단의 추적이 이어지고 상황이 복잡해지자 둘만의 동행을 이어나가는 과정들을 그린다. 특히 ‘건축학개론’ 이후 이용주 감독이 9년 만에 내놓는 차기작이자 첫 SF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용주 감독은 ‘서복’을 내놓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이유에 대해 “저도 다음 작품을 빨리 준비한다고 노력은 했는데 특별한 이유로 ‘서복’이 늦어진 건 아니다”라고 운을 떼며 “시나리오 집필 작업이 오래 걸린 게 큰 것 같다. 중국에서 영화를 출품하려다 무산된 것도 이유에 한 몫했다. 다음 작품은 최대한 빨리 써보려 다짐 중”이라고 털어놨다. 또 “제가 9년 간 서복만 집필했다는 사실을 못 믿으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오래 걸린 게 맞다(웃음)”고 강조하며 “전작 ‘불신지옥’도, ‘건축학개론’도 어찌 보면 모두 ‘두려움’을 그리고 있다 보니 그것을 더 깊게 그리려 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다. 개인적 사건도 있어서 꼭 ‘두려움’을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그게 강박이 되다보니 더 오래걸린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복제인간’ SF물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장르를 바꾸는 부분인데, 일부러 그러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저는 장르가 이야기의 외피라고 생각해서 특정 장르를 해야겠다란 생각보단 제 첫 작품 ‘불신지옥’이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건축학 개론’ 이후 이 이야기를 확장해보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복제인간’이란 소재를 떠올리게 돼서 줄거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이 장르가 적합하게 여겨져 선택한 것일뿐 특정 장르에 대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다음 작품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계속 고민 중”이라고 솔직히 설명했다. 다른 ‘복제인간’을 다룬 SF물과 차별화된 ‘서복’만의 매력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친절히 설명돼 있지는 않지만, 시나리오 작업 중에서도 지적받았던 부분 중 하나인데, 저는 서복의 능력이 창대해질 것이라고 주요 인물들이 크게 예상했을 거라 생각하진 않았다. 사이드 이팩트(부작용)의 일종이라 생각했었고 서복이 만들어진 근본적 이유 자체는 ‘영생’ 때문이다. 민기현 입장에선 서복을 통해야만 살 수 있고, 정보국 안 부장 입장에선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 서복을 없애야 하는 그런 배치되는 목적들을 위해 ‘복제인간 서복’이란 캐릭터를 생각했다. 저희는 줄기세포에 트라우마가 있지 않습니까. 두려움과 욕망을 동전의 양면처럼 응축시킬 수 있는게 서복의 존재라 생각했다. 끝나지 않는, 끝날 수 없는 영생에 대한 욕망에 대해 근원적인 죽음이란 두려움이 양면의 거울과도 같다 생각해 서복이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제인간’의 시점이 아닌, 영생의 ‘복제인간’을 곁에서 동행하며 바라보는 ‘시한부’ 인간의 시점으로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도 방점을 찍었다. 이용주 감독은 “보통의 ‘복제인간’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복제인간이 주인공이고 복제 인간이 스스로 고민하고 장애를 극복하는 이야기로 엔딩을 이끌어나갔다면, 저에게는 민기현이 ‘서복’을 바라보는 시선이 주된 관심사였다. 죽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알 수 있는 게 아니고 어떻게 믿냐며 민기현이 반문하는 모습이 죽음을 앞둔 민기현이 다시 믿음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이며, ‘서복’으로 구원을 받는 과정이 더 중요했다. 주인공의 시점 자체가 ‘복제인간’이 아닌 그를 보는 동행인이라는 점에서 다른 지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도 강조했다. 국내 영화 중에선 처음으로 극장과 티빙 온라인 동시 개봉을 하게 되는 심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작년 말 개봉하려다 연기되면서 저뿐만 아니라 영화하시는 모든 분들이 다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는 어떻게 될지 너무 막연한 상태였다. 모든게 코로나19에 달린 상황에서 티빙의 제안을 듣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결과가 궁금한 상황이다. OTT로 가서 사람들이 극장에 안올까, 혹은 OTT도 극장도 많이 볼까 이런 결과 여부가 앞으로의 산업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지점이 되겠구나 싶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 '서복' 전세계 56개국 선판매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곧 공개되는 영화 ‘서복’이 전세계 56개국에 선판매됐다.CJ ENM은 5일 “‘서복’(감독 이용주)이 코로나19로 전세계 영화 시장이 얼어있는 상황에서도 독일, 대만,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56개국에 선판매 되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또 “이 중 대만과 태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등은 4월 15일 국내와 동시 개봉을 확정 지었다”며 “일본과 독일 등도 개봉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로 공유 박보검 등이 출연한다.‘서복’은 오는 15일 극장과 티빙에서 공개된다.
-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티빙 오리지널로…5월 7일 공개 [공식]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연출 나영석, 박현용)의 첫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오는 5월 7일(금)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는 ‘신서유기’ 멤버들이 봄을 맞아 캠핑을 떠나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나영석 PD와 ‘신서유기’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 재산)가 OTT 플랫폼에 처음으로 도전해 선보이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기대를 모은다. 그동안 유일무이 신선한 세계관과 멤버들의 케미스트리, MZ세대 팬덤을 탄탄하게 다져온 ‘신서유기’가 티빙에서 어떤 신선한 변주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에서는 봄을 맞이한 자연에서 신서유기 멤버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여덟 시즌 동안 호흡을 맞춰온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찐친’ 모멘트는 물론, 맛있는 먹거리와 힐링 되는 자연 풍경 등이 그려지며 편안하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지난 2일 공개된 첫 티저 영상에서는 티빙을 방문한 신서유기 멤버들의 사전모임이 담겼다. 티빙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멤버들은 남다른 설렘을 표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OTT(Over The Top)의 뜻을 바로 맞추는 강호동부터 의아한 표정의 은지원, 웃음을 참지 못하는 이수근, 규현, 송민호, 피오까지 여전한 멤버들의 케미가 엿보인다. 짧은 사전모임 티저 영상만으로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의 본격적인 시작에 관심이 증폭된다.한편, 국가대표 OTT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티빙은 어디서도 만나볼 수 없는 다채로운 콘텐츠 라인업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유의미한 가입자 수 증대를 이뤄낸 첫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백종원과 JTBC 제작진이 만난 로드 다큐멘터리 ‘백종원의 사계’, 극장과 동시 개봉되는 공유, 박보검 주연의 영화 ‘서복’, 운명 기록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올여름 공개되는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등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콘텐츠로 티빙 이용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하는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역시 티빙의 콘텐츠 경쟁력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티빙 오리지널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는 오는 5월 7일 금요일 첫 공개 된다.
- 文대통령, 평택 해군2함대서 개최된 서해수호의 날 참석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제6회 서해수호의 날’에 참석해 서해수호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에 참석해 이들의 희생을 기리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정부의 책임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을 추모하고 국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한 행사다. 지난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전사자 유가족·참전 장병과 정부 및 군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의 최신 상륙함 노적봉함과 천자봉함 함상에서 열린 이번 기념행사는 최초로 서해 해상작전의 심장부이자 서해수호 영웅들의 안식처인 2함대에서 열렸다.해군 2함대 사령부는 제2연평해전 전적비와 참수리 357정, 천안함 선체, 서해 수호관 등 서해수호에 관련된 상징적 시설물이 있다. 서해수호 영웅들의 안식처 역할을 하는 곳이다.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2023년 진수하는 신형 호위함의 함명을 ‘천안함’으로 명명하여 천안함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한다는 뜻을 밝혔다.기념식 하루 전인 25일 해군은 함명제정위원회를 열어 2023년 전력화 예정인 대구급 호위함(FFG-Ⅱ) 7번함의 함명을 ‘천안함’으로 결정했다. 윤영하급 유도탄 고속함을 통해 제2연평해전의 영웅들을 기렸던 해군은 이번 천안함 함명 제정을 통해 천안함을 영해 수호 핵심 전력으로 부활시켰다는 의미를 갖는다.‘이 몸과 마음을 다 바쳤나니’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국방홍보원 정동미 육군대위와 박보검 해군일병의 사회로 △식전행사(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참배, 제1연평해전 전승비 순시), △입장 및 개식, △국민의례, △헌정 공연, △대통령 기념사, △함대 전력 기동 및 군가 연주, △폐식, △식후행사(천안함 46용사 추모비 헌화, 분향 및 참배, 천안함 선체 순시) 순으로 진행됐다.국민의례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시 맹세문은 고(故( 윤영하 소령의 동생 윤영민 씨가 낭독했다. 애국가를 제창할 때는 육·해·공·해병대 특수부대가 ‘55용사를 기억하자(Remember 55 Soldiers)’라는 의미를 담은 국제 신호기를 달고 고공 강하를 했다. 묵념 시 울려퍼진 조포 21발은 연평부대 장병을 포함한 해병대 포병 21인이 발사했다.행사 마지막 순서로 ‘바다로 가자’ 등 군가 제창과 함께 기념식장 인근에 정박한 전 함정이 기적을 울린 뒤 출항했다. 함정 출항과 동시에 해군 대잠수함 작전헬기 ‘와일드캣’, ‘링스’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도 출격해 서해를 지키는 우리 해군·해병대의 영해 수호 의지와 강력한 힘의 위용을 보여줬다.문 대통령은 기념식 시작 전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방문해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8명에 대해 참배하며 영웅에 대한 예를 표했다. 행사가 종료된 뒤에는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하며 전사자와 유족을 위로했다.천안함 추모비를 참배할 때는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46용사 추모비에 헌화·분향하고 천안함 선체를 순시했다.
- BTS·박서준·공유…중견가전, 한류스타 앞세워 글로벌 공략
- 코웨이 광고모델로 선정된 방탄소년단 (제공=코웨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방탄소년단(BTS)과 박서준, 공유…코웨이(021240)와 SK매직, 위닉스(044340) 등 중견가전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한류스타를 자사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이들 업체는 한류스타를 앞세워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K-가전’을 적극 알린다는 전략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브랜드 광고 모델로 최근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을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코웨이 기업이미지와 함께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에서 모델로 활동한다.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광고 영상은 이달 말 TV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코웨이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콘텐츠 부문에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실제로 코웨이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넷마블 계열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코웨이 최대주주인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4.87%를 보유한 2대주주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는 코웨이가 넷마블과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며 글로벌 환경가전 리더로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방탄소년단과 함께 소비자와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디지털 마케팅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SK매직은 최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JTBC)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끈 배우 박서준을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특히 배우 박서준이 출연한 광고 영상을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방영하기 시작했다. 박서준은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일본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인다.SK매직은 2018년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 공략 교두보로 삼고 현지 투자를 강화하는 중이다. 직수 정수기 역시 한글 발음을 영문 표기한 ‘JIK.SOO’(직수)라는 브랜드로 해외에서 정수기 렌탈 사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정수기에 이어 공기청정기, 비데 등 판매 품목 역시 점차 확대하는 중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서기 위해 해외 각지 대행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 중”이라며 “아울러 박서준이란 ‘빅모델’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광고와 마케팅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위닉스는 배우 박보검에 이은 광고 모델로 배우 공유를 낙점했다. 위닉스는 조만간 배우 공유 소속사와 공식 계약을 체결한 뒤 영상 광고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위닉스는 그동안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누리는 박보검을 앞세워 그동안 해외시장을 공략해왔다.위닉스는 군에 입대한 박보검에 이어 드라마 ‘도깨비’(tvN) 등에 출연한 뒤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높여가는 배우 공유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배우 공유를 통해 위닉스 제품에 대한 고객과의 신뢰, 디자인, 품질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며 “공유의 밝은 에너지와 트렌디한 이미지를 통해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하는 위닉스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냉장고와 세탁기 등 백색가전에 주력하는 동안 코웨이와 SK매직 등 중견가전업체들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며 “중견가전업체들이 내수시장에서 이미 검증한 환경가전을 앞세워 최근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한류스타를 브랜드 광고 모델로 선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배우 박서준이 출연한 SK매직 방송 광고 스틸컷 (제공=SK매직)
- '여고추리반'→'서복' 등 20여편 내놓는다…티빙 오리지널 투자 본격화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J ENM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티빙(TVING)이 지난해 10월 독립법인 출범 후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독점 콘텐츠 공개를 통해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라마, 예능, 영화, K팝 행사 등 장르도 다양하다.지난 1월 말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인 정종연 PD의 예능 ‘여고추리반’이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도깨비’, ‘미스터션샤인’의 김은숙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가 이달 26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또 배우 공유와 박보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서복’이 내달 15일 극장 개봉과 함께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될 예정이다. 올 여름 공개를 앞두고 촬영에 돌입한 배우 송지효 주연의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도 기대작 중 하나다. 강다니엘, 선미, 아이콘 등 최정상 K팝 가수 26개팀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KCON:TACT3(케이콘택트3)’도 국내 독점 중계로 오는 20일부터 장장 9일간 서비스된다. 최고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의 에필로그 격인 ‘철인왕후: 대나무숲’과 코멘터리 영상인 ‘철인왕후일담’도 지난 2월과 3월 티빙에서만 공개되면서 드라마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티빙은 이미 공개된 콘텐츠를 포함 올 한 해 약 2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겠다는 복안이다. 자체 기획투자 작품, CJ ENM 인기 콘텐츠의 OTT 독점서비스, CJ ENM 화제작의 스핀오프 콘텐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티빙에 지분 참여한 JTBC와 투자가 예고된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또한 기획을 가다듬고 있는 중이다.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국 OTT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넷플릭스와 연내 한국 상륙을 예고한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들의 공세에 맞서 티빙이 토종 OTT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황혜정 티빙 콘텐츠사업국장은 “OTT 플랫폼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본질은 결국 콘텐츠의 재미”라며 “방송,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쌓아 온 CJ ENM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빠르게 티빙에 이식시키고, 재능 있는 외부 크리에이터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공격적으로 늘려가면서 티빙 사용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티빙은 지난해 10월 CJ ENM에서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와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 강화를 위해 JTBC, 네이버 등과도 협력에 나선 티빙은 2023년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명의 대한민국 대표 OTT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 '당운쓰', 전소니·기도훈·박상남·김우석·갈소원 캐릭터 포스터 공개
-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캐릭터 포스터 전소니(사진=티빙)‘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캐릭터 포스터 기도훈(사진=티빙)‘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캐릭터 포스터 박상남(사진=티빙)‘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캐릭터 포스터 김우석(사진=티빙)‘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캐릭터 포스터 갈소원(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오는 26일 오후 4시 티빙에서 단독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연출 김병수, 극본 은선우, 크리에이터 김은숙, 제작 화앤담픽쳐스,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당운쓰‘)는 인간의 운명을 쓰는 ‘신(神)’ 신호윤(기도훈)이 세기의 로맨스를 완성하기 위해 막장 드라마를 쓰는 ‘작가‘ 고체경(전소니)의 습작을 표절해 명부를 작성하면서 벌어지는 ‘운명 기록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이다. ‘여고추리반‘과 호평 속 공개된 ’철인왕후: 대나무숲‘, ’철인왕후일담‘, 그리고 공유, 박보검 주연의 영화 ’서복‘에 이어, 새롭게 론칭을 알린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와 함께 티빙 오리지널만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에 ‘당운쓰’ 주역으로 나서는 라이징 스타 5인방 전소니, 기도훈, 박상남, 김우석, 갈소원의 면면을 담고 있는 캐릭터 포스터가 첫 선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얼굴 없는 막장 드라마 작가로 운명의 장난에 놓이는 인간 고체경 역을 맡은 전소니가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가운데 “왜 자꾸 이렇게 귀신같은 타이밍이지?”라는 문구가 내걸려 있는 터. 정체를 숨긴 체 살아가는 막장 드라마 작가 고체경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인간의 운명을 써 내려가는 ‘운명의 신‘ 신호윤 역을 맡은 기도훈은 ‘사랑을 글로 배운 운명의 신’이라는 문구와 더불어 따뜻한 시선으로 누군가의 명부를 바라보며 “인간 내면의 깊이가 여기 다 있어”라는 대사와 함께 앞으로 전개될 운명적 로맨스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신호윤과 함께 운명을 쓰는 동료 신(神)이자 ‘운명 복붙‘의 대가 명 역 박상남은 온 우주를 귀찮아하며 명부에도 여백을 남겨두는 운명의 신답게 “난 여백 있는 삶을 추구해”라며 해맑은 미소로 드리우고 있다. 진지한 모습의 신호윤과 대비를 이루며 극과 극 케미를 예고하고 있는 것.또한 ‘완벽한 운명으로 설계된 남자’라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 정바름 역 김우석은 누군가를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사실 그 작가가 내 첫사랑이거든요”라는 설렘을 유발하는 대사를 건네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반면 운명이 기록될 명부를 만드는 ‘어린 삼신 할매’ 삼신 역 갈소원은 슬픔을 머금은 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동시에 “명부를 이리 개발새발 쓰셔도 되는 겁니까?”라는 대사를 통해 과연 삼신이 운명의 신들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제작진은 “배우들 간 호흡이 좋아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됐다”며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매력을 배우들이 잘 소화해내 더욱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졌다. 첫 공개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상승시킨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는 오는 3월 26일 오후 4시 티빙에서 전편 단독 공개된다.
- 방탄소년단 지민, ‘크리스마스 이브’ 함께 보내고 싶은 스타 1위
- 방탄소년단(BTS) 지민, ‘크리스마스 이브’ 함께 보내고 싶은 스타 1위.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함께 보내고 싶은 스타 1위에 올랐다.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21일까지 초·중·고등 인터넷 수학교육업체 세븐에듀가 25,59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크리스마스 이브’에 함께 보내고 싶은 스타 1위로 방탄소년단 지민(1만4695명, 57.4%)이 선정됐다.방탄소년단 지민에 이어 강다니엘(7705명, 30.1%)가 2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 박보검(3034명, 11.9%), 공유(54명, 0.2%)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일로 그리스도(Christ)의 미사(Mass)의 의미가 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 가족들을 위해 선물을 주고받는 뜻깊은 시간을 가진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감염 확산 위기감이 고조되고 오프라인 모임이 자제되면서 화상회의 서비스인 ‘줌’, 구글의 통신 플랫폼인 ‘행아웃’ 등을 통해 ‘온라인 만남’을 갖는 추세다.‘크리스마스 이브’에 함께 보내고 싶은 스타 1위로 뽑힌 방탄소년단(BTS) 지민은 매력적이고 독특한 음색을 뽐내며 방탄소년단 리드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부산예술고등학교 현대무용과에 수석 입학한 실력으로 무대에서 아름다운 춤 실력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새 앨범 ‘BE (Deluxe Edition)’의 타이틀곡 ‘Life Goes On’ 뮤직비디오가 12월 19일 오후 6시 43분경에 유튜브 조회수 2억 건을 넘기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통산 19번째 2억 뷰 뮤직비디오를 거머쥐게 된 방탄소년단은 ‘Life Goes On’으로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