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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 1년 8개월만 신곡…'아이 두 아이 두' 콘셉트 포토 공개
- (사진=RBW, DSP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카라(KARA)가 다시 뭉친다.카라(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는 지난 19일 공식 SNS에 디지털 싱글 ‘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의 ‘바이 마이 사이드’(By My Side) 버전 단체 콘셉트 포토를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카라는 여름 정취가 묻어나는 길가에서 자유롭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서로의 곁에 나란히 선 다섯 멤버는 같은 곳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카라가 써 내려갈 찬란한 여름날을 기대케 했다.(사진=RBW, DSP미디어)(사진=RBW, DSP미디어)이처럼 카라는 신곡 발매를 앞두고 화사한 꽃을 테마로 한 ‘어 플라워’(A Flower), 신비로운 바다를 연상케 하는 ‘블루 웨이브’(Blue Wave), 함께해서 더욱 빛나는 ‘바이 마이 사이드’(By My Side)까지 세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를 차례로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다.‘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는 카라가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데뷔 15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카라는 ‘무브 어게인’의 타이틀곡 ‘웬 아이 무브’(WHEN I MOVE)로 국내 음원 차트를 휩쓴 데 이어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바, 카라가 신곡 ‘아이 두 아이 두’로 이룰 성과에도 기대가 쏠린다.한편, 카라의 새 싱글 ‘아이 두 아이 두’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들은 다음 달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단독 콘서트 ‘2024 카라시아’(2024 KARASIA)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을 만난다.
- 경찰, 청소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2925명 검거·619억원 환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을 단속해 2925명을 검거하고 범죄수익 총 619억원을 환수했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6개월 운영한 결과 청소년 1035명을 포함한 2925명을 검거(구속 75명)했다고 25일 밝혔다. 검거된 청소년 1035명 중 566명(54.7%)은 전문상담기관에 연계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은 ‘청소년 도박 행위자 발굴 및 재활·치유 지원’을 목적으로 실시한 첫 시도”라며 “전국 경찰관서에서 연계 요청한 청소년들에 대해 전문적인 재활·치유 상담을 해온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및 해당 지역센터 등 관계기관에 특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검거된 인원 중 ‘도박사이트 운영·광고 및 대포물건 제공자’(567명)는 전체의 19.4%였다. ‘도박 행위자’(2358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80.6%로 집계됐다.연령대별로는 △10대가 103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673명 △30대 551명 △40대 396명 △50대 188명 △60대 이상 82명 순이었다.직엽별로는 학생(1035명)이 35.4%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무직(611명)이 20.9%, 사무직(551명)이 18.8%, 전문직(352명)이 12%,, 서비스직(356명) 등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과 군인 신분은 20명이었다.도박 유형은 바카라가 434명(41.9%)으로 가장 많았고 스포츠도박(205명), 카지노(177명)이 뒤를 이었다.경찰은 아동을 포함한 청소년을 유인하는 주요 수단이 ‘스마트폰 문자메시지’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고등학생 대다수는 ‘친구 소개’로 도박사이트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다.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명의 금융계좌 1000여 개도 도박자금 관리에 사용된 사례가 파악됐다”며 “학부모들이 목격한 적이 없다고 해서 자녀가 도박하지 않는다고 막연히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성장 중인 청소년이 도박을 게임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즐거움을 얻게 되면 그 중독성은 단 한 번의 상담·치료로 사라지지 않으며,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신을 조절하지 못해 폭력 성향까지 생길 수 있다”며 “사이버도박으로 일확천금을 이룬 경우는 전혀 없으며 사이버도박은 계속 돈을 잃게 만드는 구조로 도박프로그램이 개발돼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경찰은 다음달부터 6개월간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2차 특별단속’을 진행한다. 도박프로그램 개발, 서버 관리, 도박 광고, 대포물건 제공, 고액·상습 도박 행위자 등 도박사이트 자체와 연결된 범죄수익 카르텔 와해를 목표로 단속할 방침이다.
- 경찰, 청소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해 353명 검거…10대 39명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청소년 사이버도박 집중단속을 47일간 실시해 353명을 붙잡았다.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9월 25일부터 9월 25일부터 전국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불법 웹툰과 OTT 등 청소년 유인 요소를 이용한 도박사이트를 단속한 결과 총 353명을 검거하고 이중 8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경찰은 청소년 사이버도박이 학교 부적응과 가출, 범죄 가담 등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에 심각성을 느끼고 특별단속을 실시했다.이번에 검거된 353명 중 성인은 314명, 청소년은 39명이었다. 청소년 경우 도박 금액 50만원 미만자가 대부분으로, 경찰은 수사가 종료된 청소년들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했다.청소년들이 도박에 유인되는 경로를 살펴보면 친구와 지인이 알려준 경우가 67.6%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상 도박광고(18.9%), 금전적 욕심이나 호기심 때문(13.5%)인 경우도 있었다.청소년들이 주로 하는 도박 유형은, 바카라 등 불법 카지노가 62.2%로 가장 많았고, 스포츠도박(21.6%), 캐주얼게임(13.5%), 슬롯게임(2.7%) 순으로 나타났다.청소년이 도박에 사용하는 평균 금액은 약 125만원으로, 최저 7000원에서 최고 3227만원까지 이른다. 이와 더불어 경찰에 검거된 청소년들은 전문 상담기관에 연계했다.한편 경찰은 3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8개월 동안 ‘4대 악성 사이버범죄 집중단속’의 일환으로, ‘사이버도박’ 집중단속을 실시해 총 3155명을 검거했고 이중 124명을 구속했다.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익명성이 더욱 강화되면서 도박사이트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사이트 개설·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때문에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층까지 사이버도박에 가담하면서 고액의 범죄수익 취득이 가능해져 도박사이트 운영 가담자들의 규모가 커지고 역할이 분업화되는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최근 스마트폰 기기의 발달로 사이트·SNS·메신저·앱(App) 등 각종 매체를 통한 사이버도박 노출빈도가 높아지고 도박이 게임화하는 경향도 생기고 있다.경찰은 전국 사이버수사관들을 총동원해 도박사이트 제작·운영·광고행위 등 공급자(476명, 15%)와 더불어 도박행위자 등 수요자(2679명, 85%)에 대해서도 집중단속했다.범죄 유형별로는 파워볼게임·캐주얼게임(핀볼·사다리·달팽이게임)·사설 HTS(Home Trading System)를 이용한 주식·외환·선물상품 베팅 등 기타 유형이 4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불법 스포츠토토(34.61%), 불법 경마·경륜·경정(12.01%), 불법 카지노(11.28%) 순으로 뒤를 이었다.피의자 연령대를 분석하면 20대가 28.8%로 가장 많았고, 30대(28.3%), 40대(18.5%), 50대(14%), 60대 이상(7.2%), 10대(3.2%) 순으로 나타났다.직업별로는 무직 또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사람이 58.7%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직(19.4%), 사무직(13.6%), 전문직(3.8%), 학생(3.7%), 공무원·군인(0.8%) 순이었다.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이 도박으로 벌어들인 범죄수익 305억 7000만원을 현장 압수 또는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했다. 도박에 이용된 계좌들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해 부당수익에 대한 세금 추징이 가능토록 했다.경찰청 관계자는 “도박사이트를 비롯해 자극적인 광고로 청소년을 도박으로 유인하는 불법저작물·성영상물 유포 사이트 및 개인방송 플랫폼내 광고행위를 중점 단속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청소년 도박행위자의 경우는 상습·가담 여부에 따라 처벌 정도를 결정하되 당사자·보호자의 동의하에 전문 상담기관에 연계해 중독성 범죄 치유·재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수사기관의 단속만으로는 청소년들의 도박사이트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가정·학교·인터넷사업자·지역사회·정부가 잘못된 또래 문화임을 인식하면서도 쉽게 동참해버리는 청소년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사이버도박의 심각한 유해성을 경고하는 등 적극적·체계적인 예방교육을 설계·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구독자 23만' 유튜브로 '불법도박' 생중계 일당 검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유튜브에서 도박 장면을 실시간 중계하고 실제 불법 도박이 이뤄지는 웹사이트로 참여자들을 모아 도박 범죄를 벌인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해외에 서버를 둔 한 불법 도박사이트 화면 캡처.(사진=서울 마포경찰서)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서울 마포구 청사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조직적으로 불법 도박사이트를 홍보하고 운영한 일당 9명을 도박공간개설 등 혐의로 검거하고 그중 조직총책 전모(27)씨 등 주요 가담자 4명을 지난달 10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자 4명을 포함한 6명은 지난달 14일, 나머지 3명은 이달 15일 각각 검찰에 송치됐다.경찰은 지난 3월 인천 부평구 일대 오피스텔에 이들이 사무실을 차려 놓고 유튜브를 통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홍보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4월 이들의 인천 부평구 사무실과 서울 마포구 주거지 등지에서 범행 가담자 9명을 순차 검거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바카라○○TV’ 등 유튜브 채널 33개를 개설하고 자신들이 직접 바카라 도박을 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해당 유튜브 33개 채널 합계 구독자 수는 현재 23만여명에 이른다. 유튜브에서 홍보해 도박 참여자를 모으면, 비공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안내해 이곳에서 미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사이트 접속과 가입을 유도했다.이들이 이러한 수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8개월간 모집한 회원들이 불법 도박 계좌에 입금한 금액은 현재까지 파악된 규모로만 450억원에 달한다. 참여자들은 바카라 게임에 한 번 참여할 때마다 1인당 판돈을 최대 1000만원까지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마포경찰서가 검거한 불법 도박사이트 홍보 담당자가 한 참여 희망자와 상담을 나누며 사이트 접속과 가입을 유도하는 카카오톡 대화 화면 캡처.(사진=서울 마포경찰서)경찰은 이들이 불법 도박 범행을 위해 역할 분담 등 치밀한 계획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총책 전씨 관리 아래 2인 1조로 구성한 3개조를 편성해, 한 명은 바카라 도박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고 다른 한 명은 회원가입을 상담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는 야간조를 별도로 운영하며 미리 녹화해둔 영상을 유튜브 방송으로 중계하는 등 24시간 회원들을 모집해온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들은 도박 게임을 중계할 때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타인 명의 대포폰과 유튜브 계정을 매수해 해당 채널을 운영하는 등 자신들의 신분을 철저히 숨겼다. 아울러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을 2~3개월 단위로 옮겨 다니고, 여러 페이퍼 컴퍼니(유령 법인) 법인 계좌 등 이른바 대포통장을 모아 도박 자금 관리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렇게 불법 도박 영업을 벌이면서 총책 전씨는 회원을 유치한 대가로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8억원 상당을 현금으로 지급받고, 그와 함께 홍보 활동을 한 일당은 월 300만원에서 1000만원의 수당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받은 수익금을 대부분 유흥과 쇼핑,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이들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임대차보증금 등 총 1억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하고, 이들이 보유하고 있던 현금 등 635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또 범행에 사용된 유튜브 채널 33개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위원회 상대로 차단 요청을 하는 한편,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관리책 등 ‘윗선’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엄정한 수사는 물론, 유튜브 등 온라인 대형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범죄는 파급성을 고려해 지속적인 관심과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 아이돌→개그맨까지…또 도박사건으로 물든 연예계
- 가수 개그맨까지 도박사건에 물든 연예계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연예계가 또 다시 도박 사건으로 얼룩지고 있다.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입지를 다졌던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 이어 개그맨들까지 도박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거나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경찰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일부 연예인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도박’이 사회 문제로 지적될 때마다 자신의 이름이 드러날지 몰라 불안감에 떠는 연예인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이야기다.(왼쪽부터)김형인, 최재욱(사진=소속사 제공)◇아이돌 원정도박→개그맨 불법도박장 운영 기소S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형인과 최재욱은 서울 시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수천만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 김형인은 직접 불법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형인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3년 전 최재욱이 보드게임방 개업을 목적으로 1500만원을 빌려갔는데 당시만 해도 불법 도박 시설은 아니었으며 결혼을 앞두고 돈을 갚으라고 해 최재욱이 새 투자자의 투자금 일부로 돌려줬다고 밝혔다. 김형인은 또 보드게임장이 불법화된 것은 그 이후이며 그 과정에서 손해를 본 투자자가 앞서 최재욱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이유로 자신이 도박장 운영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공갈, 협박을 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을 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했고 검찰은 지난 1일 기소, 김형인은 최재욱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김형인과 최재욱의 기소 소식이 알려지기 하루 전인 14일에는 초신성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 슈퍼노바의 멤버 윤학과 성제가 불법 원정 도박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게임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한국인이 운영한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SES 출신 슈. (사진=이데일리DB)◇논란 후 재기 쉽지 않아…드물지만 성공 사례도 연예인이든 아니든 한국인이 도박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범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 강원랜드, 필리핀과 마카오 등지의 카지노에서 오락으로 즐기는 정도는 허용이 된다. 다만 합법적 카지노라 하더라도 액수가 지나치게 크거나 사설 도박장 등 불법 시설을 이용했을 경우, 상습성이 인정됐을 경우 범법행위가 된다. 형법 제246조에 따르면 거액 도박을 한 사람에게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상습성이 인정됐을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운영하면 형법 247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불법 도박장 운영은 물론 거액 및 상습 도박도 결코 낮지 않은 처벌 수위에 개인의 도덕성, 이미지에 큰 타격이 갈 수 있다. 법적으로 상습도박, 거액도박 등으로 분류되지 않더라도 ‘도박에 손을 댔다’는 이미지가 생겨서 좋은 게 없다. 더구나 실제 도박에 빠져들었다가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 법의 처벌을 받고 실추된 이미지로 인해 한동안 원하지 않던 자숙의 시간을 가진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그룹 SES 출신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마카오 등지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2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 받았다. 이에 예정됐던 일본 데뷔까지 잠정 연기 후 현재까지 자숙 중이다.개그맨 이수근과 붐, 양세형 등 개그맨, 방송인들도 불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고 한동안의 자숙 시기를 거쳐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었다. 재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신정환은 2005년 불법 카지노 도박 혐의에 이어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8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특히 신정환은 필리핀에 체류 당시 도박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자 현지에서 댕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는 거짓말을 했다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과거 예능인으로서 ‘악마의 재능’이라고까지 불렸던 그는 2017년 연예계 복귀를 선언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싸늘한 여론이 계속돼 결국 방송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그는 모바일 카지노 게임 ‘다미포커’를 개발한 다미게임즈의 모델로 발탁된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화제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다미 포커’는 모바일 게임이지만 도박을 연상케 하는 카드 게임이라는 점에서 신정환의 모델 등장은 논란이 됐다. 도박으로 흠집난 이미지 회복이 그 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황기순은 과거 방송가를 주름잡을 정도로 인기를 끈 개그맨이었지만 1997년 필리핀으로 원정 도박을 떠났다가 파산해 몇년간 귀국하지 못했다. 이후 오랜 기간 재기를 위해 몸부림쳤지만 한번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과거만큼의 인기를 다시 누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도박중독을 극복한 연예인으로 이미지를 세워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1336 TV 광고 메인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고 명예 도박 예방 강사로 위촉되기도 했다.(사진=다미게임즈)◇빠지는 이유…불확실한 수익구조? 세상을 몰라서?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이 도박에 손을 대게 되는 이유로 불확실한 수익구조와 심리적 불안정 등을 꼽고 있다.김헌식 평론가는 “프로그램 출연 등 활동이 있어야 수익이 주어지는 직업 특성상 활동기가 아닐 때는 연예인 대부분이 불확실한 수익구조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의지할 사람이 없는 구조에서 일확천금의 한 방을 노리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예인들은 얼굴, 이름이 알려져 있다보니 공개적으로 즐길거리를 찾아다니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인기를 누릴 때는 일반 직장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돈을 갖게 된다. 그들끼리 우월감을 누리면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다보니 양성적인 것보다 음성적인 문화의 유혹에 노출되고 빠져들기 쉽다는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인은 “요즘은 SNS 문화가 발달하다보니 연예인이 합법적인 카지노에 가더라도 누군가 알아보고 SNS에 그 사실을 알리면 삽시간에 도박에 빠진 연예인으로 몰릴 수 있다”며 “아예 손을 안댔다면 모를까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던 것에 재미를 붙였던 사람들은 불법 도박의 유혹을 받으면 거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예인은 “동료 연예인에게 권유를 받거나 도박으로 돈을 땄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깃해 도박에 발을 들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연예계 도박 사건의 경우 ‘함께 도박을 했다’는 이유로 다수의 연예인 이름이 거론되는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중견 개그맨 A씨는 “연예인들은 어떻게 돈을 많이 벌어야 하며 경쟁이 극심한 연예계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교육만 받는 경우가 많다”며 “도박의 위험성, 자제력의 필요성 등 쓴소리지만 값진 인생 교육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헌식 평론가는 “연예인들이 잘못된 길로 빠져들지 않게 주변 가족, 지인들, 기획사 차원에서 관리, 심리적 케어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슈·승리 이어 슈퍼노바까지… 아이돌은 왜 도박에 빠지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이돌 가수의 불법 도박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세대 아이돌’ S.E.S 슈부터 빅뱅 전 멤버 승리, 슈퍼노바 윤학·성제까지, 일반 대중 및 청소년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이돌이란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슈퍼노바(초신성) 윤학(왼쪽)과 성제(사진=슈퍼노바 공식 홈페이지)◇슈·승리·슈퍼노바… 도박에 빠진 아이돌그룹 슈퍼노바(구 초신성) 멤버 윤학·성제가 해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지난주 초 두 사람을 불러 도박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도박을 하려고 필리핀에 간 것은 아니다”라며 “우연히 현지에서 도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박 혐의로 이미 입건한 슈퍼노바 멤버 2명 외 다른 아이돌 가수도 해외 도박에 연루됐는지 확인 중이다. 아이돌의 불법 도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빅뱅 전 멤버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와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아 군 복무 중인 현재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승리는 해외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이 더해져 결국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빅뱅 전 멤버 승리(사진=이데일리DB)S.E.S 출신 슈도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지에서 약 7억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2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슈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후 슈는 예정된 일본 데뷔도 잠정 연기하고 자숙에 들어갔다.도박을 한 게 무조건 범법행위인 것은 아니다. 형법에 따르면 일반 도박죄의 경우 일시 오락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시 오락을 결정하는 기준은 금액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소액이라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것이 인정되면 상습 도박죄를 적용해 처벌받을 수 있다. 형법 제246조는 도박을 한 사람에 대해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면서, 상습으로 이 죄를 범한 사람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단순 도박은 ‘벌금형’만 존재하지만, 상습성이 인정될 경우 ‘징역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S.E.S 출신 슈(사진=이데일리DB)◇아이돌은 왜 도박에 쉽게 빠질까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15일 이데일리에 아이돌이 도박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 “감정적으로 섬처럼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니 우울한 감정을 쉽게 느끼게 되고, 그러다 보면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박을 시작한 아이돌 모두 처음엔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처음엔 흥미로 접근했다가 점점 빠져들게 되면서 자제력을 잃고 중독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장을 맡고 있는 권영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상담코칭심리학과 교수는 “대부분 연예인은 인기를 얻는 것을 목표로 삼는데, 사실 인기란 것은 채워지지 않는 샘물과도 같아 열망은 끝이 없기 마련”이라며 “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 마약, 도박 등에 손을 대고 중독돼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권 교수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아이돌에 대해 “일본은 도박장의 일종인 ‘파친코장’이 곳곳에 있어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환경”이라며 “최근 연예인의 인권보장 차원에서 자유시간을 많이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유는 보장하되 잘못된 길에 빠져들지 않도록 기획사 차원에서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임 교수는 아이돌 도박 방지를 위한 방법으로 ‘소통’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오랫동안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결국 일탈을 하게 된다”며 “기획사에서는 소속 연예인들이 가족, 지인 등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건강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단 한 번을 하더라도 도박은 범죄라는 사실을 소속 연예인들에게 주지시켜야 할 것”이라며 “사법기관에서도 도박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