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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인 줄 알았더니.. 강남 한복판 650억 타짜 소굴(종합)
  • 회사인 줄 알았더니.. 강남 한복판 650억 타짜 소굴(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강남 한복판에서 한 빌딩 사무실을 평범한 회사인 것처럼 꾸며 놓고 65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필리핀 카지노 영상을 생중계하며 베팅에 참여하는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의 형태로, 철저한 회원제 속에 운영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 도박장 개설 등 혐의…국내 총책 檢에 송치도박장 위치한 건물 외부 전경(왼쪽)과 카지노 처럼 꾸며 놓은 내부 모습(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광역수사단 브리핑룸에서 이러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국내 총책 A(54)씨를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구속해 지난달 4일 송치했다. 도박장을 운영한 종업원과 카지노 분위기 연출을 위해 고용된 전문 딜러 B(41·여)씨 및 도박자 C(56)씨 등 33명을 도박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지난달 말께 송치했다고 밝혔다. 도박한 피의자 13명은 40~5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2023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등에서 650억원 상당 규모의 회원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필리핀 호텔 카지노 영상을 송출 받아 생중계를 해주면서 베팅할 수 있는 도박장을 개설한 국내 총책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8년에 마사회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살고 나왔을 만큼 도박 전과가 4범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A씨 부당 수익금 2억 50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 도박을 하던 사람으로, 도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만큼 (주변인들과) 연결이 돼서 도박장을 운영해왔다”면서 “(계좌분석 결과) 입금 금액 650억원에 해당하는 입금자는 500명대로 보고 있지만, 명확한 증거 등을 통해 선별해 (수사했다)”고 설명했다. B씨 등 20명은 카지노 분위기 연출을 위한 전문 딜러·종업원으로 고용돼 일해 불법 도박장 운영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딜러들은 모 대학의 관광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수년간 한 호텔의 카지노 딜러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테이블 앞에서 도박 칩을 제공·관리하면서 호텔 카지노에서 직접 도박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종업원들도 각종 식음료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분위기 연출을 도왔다. C씨 등 13명은 해당 기간 도박장에 출입해 불법으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상당의 바카라 등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4억원 상당의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겉은 평범한 빌딩, 내부는 카지노…수사망 피해 와피해자 운행 차량 내부 현금 압수 모습(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려고 각종 수법을 동원했다. 호텔 카지노처럼 꾸민 내부와 달리, 외관은 평범한 사무실처럼 보이게 꾸몄다. 지인 등의 추천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도록 철저한 회원제 운영방식을 이용했다. 단기 임대 형태로 사무실을 빌려 14개월 동안 서울 논형동과 신사동, 역삼동 등 세 차례에 걸쳐 장소를 옮겨 다녔다. 한 장소에서 오래 영업하면 단속에 걸릴 수 있다고 판단한 이유에서다. 건물 외부를 감시하는 여러 대의 사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감시하고 통제했다.경찰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손쉽게 도박에 접근할 수 있어 도박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특히 도박범죄도 심각해지고 있어 이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에 거점을 두고 도박사이트를 설계·운영하는 총책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홍보 문자 등을 받는 경우 적극적으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신고해 주기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2024.11.06 I 황병서 기자
외관은 사무실, 내부는 `호텔 카지노`…강남 불법 도박장 운영 일당 검거
  • 외관은 사무실, 내부는 `호텔 카지노`…강남 불법 도박장 운영 일당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강남구 등지에서 65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총책 등 34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해외 카지노 영상을 생중계하며 베팅에 참여하는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을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철저한 회원제 속에 주기적으로 장소를 옮기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도박장 내부 모습(사진=서울경찰청 마수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6일 국내 총책 A(54)씨를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구속, 도박장을 운영한 종업원과 카지노 분위기 연출을 위해 고용된 전문 딜러 B(41)씨 및 도박자 C(56)씨 등 33명을 도박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추가 검거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3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등에서 650억원 상당 규모의 회원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해외 카지노 영상을 송출 받아 생중계를 해주면서 베팅할 수 있는 도박장을 개설한 국내 총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A씨 부당 수익금 2억 500만원을 압수했다. B씨 등 20명은 카지노 분위기 연출을 위한 전문 딜러·종업원으로 고용돼 일해 불법 도박장 운영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딜러들은 모 대학의 관광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수년간 한 호텔의 카지노 딜러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테이블 앞에서 도박 칩을 제공·관리하면서 호텔 카지노에서 직접 도박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종업원들도 각종 식음료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분위기 연출을 도왔다. C씨 등 13명은 해당 기간 도박장에 출입해 불법으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상당의 바카라 등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려고 각종 수법을 동원했다. 호텔 카지노처럼 꾸민 내부와 달리, 외관은 평범한 사무실처럼 보이게 꾸몄다. 지인 등의 추천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도록 철저한 회원제 운영방식을 이용했다. 단기 임대 형태로 사무실을 빌려 14개월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장소를 옮겨 다녔다. 한 장소에서 오래 영업하면 단속에 걸릴 수 있다고 판단한 이유에서다. 건물 외부를 감시하는 여러 대의 사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감시하고 통제했다. 경찰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손쉽게 도박에 접근할 수 있어 도박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특히 도박범죄도 심각해지고 있어 이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에 거점을 두고 도박사이트를 설계·운영하는 총책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홍보 문자 등을 받는 경우 적극적으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신고해 주기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2024.11.06 I 황병서 기자
"설마 내 아이가…", 청소년 10명중 4명 "불법도박 해봤다"
  • "설마 내 아이가…", 청소년 10명중 4명 "불법도박 해봤다"
  • [이데일리 박기주 김형환 기자] “지금 교실에 있는 애들 중 절반은 해요. 짜릿하잖아요.”불법 도박에 교실이 멍들고 있다. 일부 학생의 일탈 수준을 넘어 상당수 학생들이 무분별하게 도박을 접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성적 판단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도박의 유혹은 ‘독’(毒)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정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나서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불법 도박 ‘총책’ 역할을 했다는 김모(가명·20) 씨는 발신번호 표시 제한으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남학생 30명 있는 반이 있다고 하면) 절반 이상은 도박을 해봤을 것이고 많이 하는 친구들은 8~9명은 될 것”이라며 “우리(총책)는 실제 얼마나 하는지 알고 있지 않나. 정말 그 정도는 한다”며 자랑삼아 얘기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실제 지난 2022년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청소년 도박 현황에 대한 실태 조사(전국 초중고 학생 1만 8444명 대상)를 벌인 결과 재학 중 청소년의 38.8%가 ‘돈내기 게임’(도박)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불법 도박이 남학생들 중심으로 퍼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교실의 남학생 대부분은 불법 도박에 노출됐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총책 김 씨의 설명이 허언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다.김 씨 역시 중학교 2학년 때 불법 웹툰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 홍보 배너를 통해 처음 발을 들였고 도박에 ‘더 많은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 다른 학생들을 바카라나 불법 토토 등 도박으로 끌어들이고 수수료를 받는 총책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대리입금’이라고 불리는 소액 사채까지 손을 댔고 폭행이나 협박 등 불법행위로 이어지기도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문제는 불법 도박으로 일반 학생들의 삶이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중학교에 다닐 땐 전교 20등까지 했던 박모(18) 군은 고등학교에서 불법 도박을 처음 접하고 미쳐 살기 시작했다. 도박을 하기 위해 학교에 가지 않았던 박모 군은 출석 일수 부족으로 결국 유급당했고 자퇴를 결정했다. 박 군은 “도박 생각에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계속 거짓말만 하다 보니 부모님과의 갈등이 잦았다”고 말했다. 재활 치료를 받은 그는 현재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하지만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도박 사이트를 막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사이트를 적발하는 대로 폐쇄 조치를 하지만 다시 다른 사이트가 만들어지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탓이다. 이 때문에 이 같은 폐쇄 조치와 함께 불법 도박 홍보 등에 대한 차단, 사용되는 대포 통장 계좌 동결 등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조현섭 총신대 중독상담학과 교수는 “학교와 가정에서도 학생들의 변화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도박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짚었다.
2024.10.11 I 박기주 기자
프로축구연맹, ‘불법 도박 혐의’ 한승규에 활동 정지 조처
  • 프로축구연맹, ‘불법 도박 혐의’ 한승규에 활동 정지 조처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불법 도박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한승규에게 60일 활동 정지 조처했다고 26일 밝혔다.연맹의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울 때 내리는 조처다.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이 임시로 정지되고 최대 9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연맹의 활동 정지 조처에 따라 한승규는 K리그 공식 경기 출장이 60일 동안 금지된다. 연맹은 우선 한승규의 경기 출장을 금지하고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할 예정이다.FC서울 소속이었던 한승규는 이날 도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게 알려졌다. 한승규는 2021~2022년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등 불법 도박에 총 4억 원 상당을 쓴 혐의를 받는다.소속 구단 서울은 자체 조사를 거친 뒤 한승규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서울은 “한승규가 FC서울로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 기관에서 조사받은 걸 확인했다”라고 밝혔다.서울은 “비록 우리 팀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가 아니나 선수가 관련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다”라면서 “서울 선수단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하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엄중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라고 계약 해지 배경을 설명했다.한승규는 2017년 울산HD에서 데뷔해 전북현대, 수원FC 등을 거쳤다. 울산 소속이던 2018년에는 리그 31경기 5골 7도움으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기도 했다. 한동안 침체를 겪었으나 올 시즌 리그 15경기 1골 4도움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50경기 16골 17도움.국가대표로도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거쳤고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A대표팀에도 소집됐으나 경기 출전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2024.07.27 I 허윤수 기자
FC서울, ‘불법 도박 혐의’ 한승규와 계약 해지
  • FC서울, ‘불법 도박 혐의’ 한승규와 계약 해지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FC서울[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FC서울이 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한승규(28)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도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K리그 소속 선수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는데 서울의 발표로 해당 선수가 한승규라는 게 밝혀졌다.한승규는 2021~2022년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등 불법 도박에 총 4억 원 상당을 쓴 혐의를 받는다.서울은 이날 한승규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승규가 서울로 이적하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 기관의 조사를 받았다는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서울 구단은 “관련 내용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승규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덧붙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서울은 “비록 우리 팀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가 아니나 선수가 관련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다”라면서 “서울 선수단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하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엄중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라고 계약 해지 배경을 설명했다.서울은 지난달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을 은폐한 황현수와도 계약 해지한 바 있다. 서울은 “최근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 점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프런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본다”라며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사과했다.한편 한승규는 2017년 울산HD에서 데뷔해 전북현대, 수원FC 등을 거쳤다. 울산 소속이던 2018년에는 리그 31경기 5골 7도움으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기도 했다. 한동안 침체를 겪었으나 올 시즌 리그 15경기 1골 4도움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50경기 16골 17도움.국가대표로도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거쳤고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A대표팀에도 소집됐으나 경기 출전까지 이어지진 않았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다음은 FC서울의 입장문>FC서울은 금일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사실을 확인하고,무거운 마음으로 이와 관련된 당 구단의 입장을 팬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최우선으로 FC서울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절대 벌어져서는 안 될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FC서울은 금일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한승규 선수가 FC서울로 이적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음을 확인했습니다. FC서울은 관련 내용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FC서울은 비록 당 구단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가 아니라 할지라도 선수가 관련된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FC서울 선수단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하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금일부로 한승규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무엇보다 당 구단은 최근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FC서울 프런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FC서울 프런트 일동은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2024.07.26 I 허윤수 기자
카라, 1년 8개월만 신곡…'아이 두 아이 두' 콘셉트 포토 공개
  • 카라, 1년 8개월만 신곡…'아이 두 아이 두' 콘셉트 포토 공개
  • (사진=RBW, DSP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카라(KARA)가 다시 뭉친다.카라(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는 지난 19일 공식 SNS에 디지털 싱글 ‘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의 ‘바이 마이 사이드’(By My Side) 버전 단체 콘셉트 포토를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카라는 여름 정취가 묻어나는 길가에서 자유롭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서로의 곁에 나란히 선 다섯 멤버는 같은 곳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카라가 써 내려갈 찬란한 여름날을 기대케 했다.(사진=RBW, DSP미디어)(사진=RBW, DSP미디어)이처럼 카라는 신곡 발매를 앞두고 화사한 꽃을 테마로 한 ‘어 플라워’(A Flower), 신비로운 바다를 연상케 하는 ‘블루 웨이브’(Blue Wave), 함께해서 더욱 빛나는 ‘바이 마이 사이드’(By My Side)까지 세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를 차례로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다.‘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는 카라가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데뷔 15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카라는 ‘무브 어게인’의 타이틀곡 ‘웬 아이 무브’(WHEN I MOVE)로 국내 음원 차트를 휩쓴 데 이어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바, 카라가 신곡 ‘아이 두 아이 두’로 이룰 성과에도 기대가 쏠린다.한편, 카라의 새 싱글 ‘아이 두 아이 두’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들은 다음 달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단독 콘서트 ‘2024 카라시아’(2024 KARASIA)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을 만난다.
2024.07.20 I 최희재 기자
경찰, 청소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2925명 검거·619억원 환수
  • 경찰, 청소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2925명 검거·619억원 환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을 단속해 2925명을 검거하고 범죄수익 총 619억원을 환수했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6개월 운영한 결과 청소년 1035명을 포함한 2925명을 검거(구속 75명)했다고 25일 밝혔다. 검거된 청소년 1035명 중 566명(54.7%)은 전문상담기관에 연계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은 ‘청소년 도박 행위자 발굴 및 재활·치유 지원’을 목적으로 실시한 첫 시도”라며 “전국 경찰관서에서 연계 요청한 청소년들에 대해 전문적인 재활·치유 상담을 해온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및 해당 지역센터 등 관계기관에 특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검거된 인원 중 ‘도박사이트 운영·광고 및 대포물건 제공자’(567명)는 전체의 19.4%였다. ‘도박 행위자’(2358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80.6%로 집계됐다.연령대별로는 △10대가 103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673명 △30대 551명 △40대 396명 △50대 188명 △60대 이상 82명 순이었다.직엽별로는 학생(1035명)이 35.4%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무직(611명)이 20.9%, 사무직(551명)이 18.8%, 전문직(352명)이 12%,, 서비스직(356명) 등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과 군인 신분은 20명이었다.도박 유형은 바카라가 434명(41.9%)으로 가장 많았고 스포츠도박(205명), 카지노(177명)이 뒤를 이었다.경찰은 아동을 포함한 청소년을 유인하는 주요 수단이 ‘스마트폰 문자메시지’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고등학생 대다수는 ‘친구 소개’로 도박사이트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다.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명의 금융계좌 1000여 개도 도박자금 관리에 사용된 사례가 파악됐다”며 “학부모들이 목격한 적이 없다고 해서 자녀가 도박하지 않는다고 막연히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성장 중인 청소년이 도박을 게임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즐거움을 얻게 되면 그 중독성은 단 한 번의 상담·치료로 사라지지 않으며,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신을 조절하지 못해 폭력 성향까지 생길 수 있다”며 “사이버도박으로 일확천금을 이룬 경우는 전혀 없으며 사이버도박은 계속 돈을 잃게 만드는 구조로 도박프로그램이 개발돼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경찰은 다음달부터 6개월간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2차 특별단속’을 진행한다. 도박프로그램 개발, 서버 관리, 도박 광고, 대포물건 제공, 고액·상습 도박 행위자 등 도박사이트 자체와 연결된 범죄수익 카르텔 와해를 목표로 단속할 방침이다.
2024.04.25 I 손의연 기자
경찰, 청소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해 353명 검거…10대 39명
  • 경찰, 청소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해 353명 검거…10대 39명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청소년 사이버도박 집중단속을 47일간 실시해 353명을 붙잡았다.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9월 25일부터 9월 25일부터 전국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불법 웹툰과 OTT 등 청소년 유인 요소를 이용한 도박사이트를 단속한 결과 총 353명을 검거하고 이중 8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경찰은 청소년 사이버도박이 학교 부적응과 가출, 범죄 가담 등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에 심각성을 느끼고 특별단속을 실시했다.이번에 검거된 353명 중 성인은 314명, 청소년은 39명이었다. 청소년 경우 도박 금액 50만원 미만자가 대부분으로, 경찰은 수사가 종료된 청소년들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했다.청소년들이 도박에 유인되는 경로를 살펴보면 친구와 지인이 알려준 경우가 67.6%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상 도박광고(18.9%), 금전적 욕심이나 호기심 때문(13.5%)인 경우도 있었다.청소년들이 주로 하는 도박 유형은, 바카라 등 불법 카지노가 62.2%로 가장 많았고, 스포츠도박(21.6%), 캐주얼게임(13.5%), 슬롯게임(2.7%) 순으로 나타났다.청소년이 도박에 사용하는 평균 금액은 약 125만원으로, 최저 7000원에서 최고 3227만원까지 이른다. 이와 더불어 경찰에 검거된 청소년들은 전문 상담기관에 연계했다.한편 경찰은 3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8개월 동안 ‘4대 악성 사이버범죄 집중단속’의 일환으로, ‘사이버도박’ 집중단속을 실시해 총 3155명을 검거했고 이중 124명을 구속했다.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익명성이 더욱 강화되면서 도박사이트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사이트 개설·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때문에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층까지 사이버도박에 가담하면서 고액의 범죄수익 취득이 가능해져 도박사이트 운영 가담자들의 규모가 커지고 역할이 분업화되는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최근 스마트폰 기기의 발달로 사이트·SNS·메신저·앱(App) 등 각종 매체를 통한 사이버도박 노출빈도가 높아지고 도박이 게임화하는 경향도 생기고 있다.경찰은 전국 사이버수사관들을 총동원해 도박사이트 제작·운영·광고행위 등 공급자(476명, 15%)와 더불어 도박행위자 등 수요자(2679명, 85%)에 대해서도 집중단속했다.범죄 유형별로는 파워볼게임·캐주얼게임(핀볼·사다리·달팽이게임)·사설 HTS(Home Trading System)를 이용한 주식·외환·선물상품 베팅 등 기타 유형이 4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불법 스포츠토토(34.61%), 불법 경마·경륜·경정(12.01%), 불법 카지노(11.28%) 순으로 뒤를 이었다.피의자 연령대를 분석하면 20대가 28.8%로 가장 많았고, 30대(28.3%), 40대(18.5%), 50대(14%), 60대 이상(7.2%), 10대(3.2%) 순으로 나타났다.직업별로는 무직 또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사람이 58.7%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직(19.4%), 사무직(13.6%), 전문직(3.8%), 학생(3.7%), 공무원·군인(0.8%) 순이었다.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이 도박으로 벌어들인 범죄수익 305억 7000만원을 현장 압수 또는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했다. 도박에 이용된 계좌들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해 부당수익에 대한 세금 추징이 가능토록 했다.경찰청 관계자는 “도박사이트를 비롯해 자극적인 광고로 청소년을 도박으로 유인하는 불법저작물·성영상물 유포 사이트 및 개인방송 플랫폼내 광고행위를 중점 단속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청소년 도박행위자의 경우는 상습·가담 여부에 따라 처벌 정도를 결정하되 당사자·보호자의 동의하에 전문 상담기관에 연계해 중독성 범죄 치유·재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수사기관의 단속만으로는 청소년들의 도박사이트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가정·학교·인터넷사업자·지역사회·정부가 잘못된 또래 문화임을 인식하면서도 쉽게 동참해버리는 청소년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사이버도박의 심각한 유해성을 경고하는 등 적극적·체계적인 예방교육을 설계·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1.15 I 손의연 기자
'구독자 23만' 유튜브로 '불법도박' 생중계 일당 검거
  • '구독자 23만' 유튜브로 '불법도박' 생중계 일당 검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유튜브에서 도박 장면을 실시간 중계하고 실제 불법 도박이 이뤄지는 웹사이트로 참여자들을 모아 도박 범죄를 벌인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해외에 서버를 둔 한 불법 도박사이트 화면 캡처.(사진=서울 마포경찰서)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서울 마포구 청사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조직적으로 불법 도박사이트를 홍보하고 운영한 일당 9명을 도박공간개설 등 혐의로 검거하고 그중 조직총책 전모(27)씨 등 주요 가담자 4명을 지난달 10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자 4명을 포함한 6명은 지난달 14일, 나머지 3명은 이달 15일 각각 검찰에 송치됐다.경찰은 지난 3월 인천 부평구 일대 오피스텔에 이들이 사무실을 차려 놓고 유튜브를 통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홍보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4월 이들의 인천 부평구 사무실과 서울 마포구 주거지 등지에서 범행 가담자 9명을 순차 검거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바카라○○TV’ 등 유튜브 채널 33개를 개설하고 자신들이 직접 바카라 도박을 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해당 유튜브 33개 채널 합계 구독자 수는 현재 23만여명에 이른다. 유튜브에서 홍보해 도박 참여자를 모으면, 비공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안내해 이곳에서 미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사이트 접속과 가입을 유도했다.이들이 이러한 수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8개월간 모집한 회원들이 불법 도박 계좌에 입금한 금액은 현재까지 파악된 규모로만 450억원에 달한다. 참여자들은 바카라 게임에 한 번 참여할 때마다 1인당 판돈을 최대 1000만원까지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마포경찰서가 검거한 불법 도박사이트 홍보 담당자가 한 참여 희망자와 상담을 나누며 사이트 접속과 가입을 유도하는 카카오톡 대화 화면 캡처.(사진=서울 마포경찰서)경찰은 이들이 불법 도박 범행을 위해 역할 분담 등 치밀한 계획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총책 전씨 관리 아래 2인 1조로 구성한 3개조를 편성해, 한 명은 바카라 도박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고 다른 한 명은 회원가입을 상담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는 야간조를 별도로 운영하며 미리 녹화해둔 영상을 유튜브 방송으로 중계하는 등 24시간 회원들을 모집해온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들은 도박 게임을 중계할 때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타인 명의 대포폰과 유튜브 계정을 매수해 해당 채널을 운영하는 등 자신들의 신분을 철저히 숨겼다. 아울러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을 2~3개월 단위로 옮겨 다니고, 여러 페이퍼 컴퍼니(유령 법인) 법인 계좌 등 이른바 대포통장을 모아 도박 자금 관리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렇게 불법 도박 영업을 벌이면서 총책 전씨는 회원을 유치한 대가로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8억원 상당을 현금으로 지급받고, 그와 함께 홍보 활동을 한 일당은 월 300만원에서 1000만원의 수당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받은 수익금을 대부분 유흥과 쇼핑,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이들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임대차보증금 등 총 1억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하고, 이들이 보유하고 있던 현금 등 635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또 범행에 사용된 유튜브 채널 33개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위원회 상대로 차단 요청을 하는 한편,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관리책 등 ‘윗선’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엄정한 수사는 물론, 유튜브 등 온라인 대형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범죄는 파급성을 고려해 지속적인 관심과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2023.05.18 I 김범준 기자
압수 현금만 50억…온라인 불법도박 조직, 8년간 대기업처럼 운영
  • 압수 현금만 50억…온라인 불법도박 조직, 8년간 대기업처럼 운영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20여개를 8년 넘게 운영한 일당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압수한 현금만 50억이나 됐다.압수한 수익금. 인천경찰청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도박공간개설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자금운용 국내 총책 30대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0대 B씨 등 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A씨 등은 2014년 12월부터 최근까지 필리핀과 국내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23개(총 2조880억원대 규모)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필리핀에 위장법인 사무실을 두고 바카라, 파워볼 등 게임을 도박사이트에서 불법으로 운영했다.조직도 커 임원진 아래 지원팀, 운영팀, 재무팀, 영업팀 까지 두고 체계적인 운영을 했다.회장 직속인 자금운영팀은 도박 수익금을 인출해 환전하고 정산 후 분배하는 등 자금 관리도 철저히 이뤄졌다. 20~30대 피의자 상당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월450만원 이상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수사 시작 후 조직원 검거가 시작되자 본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경찰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구성원 신상은 전혀 모른다고 진술하라’며 증거인멸을 조직원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자금운영팀 조직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한 경찰은 A씨가 거주하면서 사무실로 쓴 서울 오피스텔에서 현금 20억원을 찾았고 A씨 차량 내 가방에서도 현금 30억원을 발견해 압수했다.또 이들의 인출 계좌를 지급정해 잔액 78억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도박사이트 접속을 차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경찰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조직원들을 계속 추적 중이다. 필리핀 현지에 머물고 있는 다른 조직원들 체포영장도 발부받아 검거 후 송환할 방침이다.
2023.05.09 I 장영락 기자
'몰카 1개당 1억' 前여친 협박 승마선수, '40억 불법도박도..'
  • '몰카 1개당 1억' 前여친 협박 승마선수, '40억 불법도박도..'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나체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아역배우 출신이자 전 국가대표 승마선수인 20대 남성이 40억 불법도박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1형사부(재판장 엄철)는 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8)에 대한 첫 공판 준비 기일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과거에 찍은 나체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 B씨를 70여 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마방 비용과 임대료 등 1100만원과 교통사고 합의금 1억 4000만원을 B씨에게 요구해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2016년부터 2021년 6월까지 40억원 상당의 돈을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넣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구속. 사진=SBS뉴스1에 따르면 재판에 출석한 A씨는 직업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승마선수”라고 답했다. 그는 공개재판 여부를 묻는 재판부에 공개재판을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A씨 변호인 측은 일부 협박 부분에 대해 검찰의 공소사실 기각을 주장했다. A씨 변호인 측은 “1월 16일 ‘너 죽고 나 죽자’라는 검찰측의 공소사실은 기록상에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가 “그럼 누가 더 무서운지 보자 라고 말한 것은 맞는가”라고 묻자 “그 부분은 맞다”고 인정했다. 이에 재판부가 협박 부분 인과성을 따져 묻자 변호인 측은 당초 무죄 주장에서 공소사실 기각으로 입장을 바꿨다. B씨는 앞서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A씨가 (나체) 영상물 1개당 1억원을 달라고 협박했다”며 “집 근처에 찾아와 차량 경적을 울리고 가족과 지인에게 촬영물을 보내겠다는 협박성 문자메시지도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A씨가 지난해 7∼12월 말 구입비, 사료비, 교통사고 합의금 등 명목으로 1억4000여만원을 빌려 가서는 갚지 않고 가로챘다고도 했다.한편 과거 아역 배우로 활동한 A씨는 승마 선수가 된 뒤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그는 구속되기 전 경기도의 한 승마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A씨의 다음 재판은 28일 같은 법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내연녀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A씨가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4.07 I 정시내 기자
아이돌 도박·유흥업소녀 접촉…초신성, 논란 릴레이
  • 아이돌 도박·유흥업소녀 접촉…초신성, 논란 릴레이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그룹 ‘초신성’ 멤버 윤학과 성제가 연루된 불법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를 확대해 도박 행위자 100여명을 적발했다. 윤학(사진=이데일리DB)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불법 온라인 도박 혐의로 초신성 멤버들을 포함해 100여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월 초신성 멤버 윤학과 성제를 도박 혐의로 입건한 뒤 수사를 해왔다. 두 사람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로 입건됐다.이들 중 1명은 도박장 운영 조직이 국내에서 운영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혐의도 받는다.해당 도박 사이트는 해외 현지 카지노가 생중계로 도박장을 보여주고 국내 참여자들이 현장에 있는 사람을 이른바 ‘아바타’로 지정한 후 베팅 여부를 지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도박 사이트 참여자 가운데 고액을 베팅한 경우만 추렸는데도 수사 대상이 100여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도박 행위자로 탤런트나 조직폭력배도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도박을 하려고 필리핀에 간 것은 아니다. 우연히 현지에서 도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학은 지난 4월 국내 연예인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활동을 마무리하고 3월 24일 귀국한 윤학은 이틀 뒤인 26일, 강남 유흥업소 여종업원 A씨를 만났고, A씨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소속사는 윤학과 A씨가 지인이라서 만났을 뿐 업소를 방문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해외 입국자로서 2주간 자가격리를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학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았고, 입원 한 달 만에 퇴원했다.한편 초신성은 2007년 데뷔했으며 일본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18년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이후 멤버 성모가 빠지고 5인 체제로 재편, 팀명을 슈퍼노바로 변경하고 활동 중이다.
2020.11.26 I 김소정 기자
아이돌 그룹 ‘초신성’ 불법도박 수사 과정서 도박 행위자 100여명 적발
  • 아이돌 그룹 ‘초신성’ 불법도박 수사 과정서 도박 행위자 100여명 적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찰이 아이돌 그룹 ‘초신성’ 멤버가 연루된 불법도박 사건 수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도박 행위자 100여명을 적발했다.인천지방경찰청 전경.25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불법 온라인 도박 혐의로 초신성 멤버들을 포함해 10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 중순 30대인 A씨 등 초신성 멤버 2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한 뒤 도박장 운영 조직과 도박 행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했다.초신성 멤버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두 차례 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 중 1명은 도박장 운영 조직이 국내에서 운영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혐의도 받는다.해당 도박 사이트는 해외 현지 카지노가 생중계로 도박장을 보여주고 국내 참여자들이 현장에 있는 사람을 이른바 ‘아바타’로 지정한 후 베팅 여부를 지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했다.경찰은 해당 도박 사이트 참여자 가운데 고액을 베팅한 경우만 추렸는데도 수사 대상이 100여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도박 행위자로 탤런트나 조직폭력배도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20.11.25 I 박경훈 기자
아이돌→개그맨까지…또 도박사건으로 물든 연예계
  • 아이돌→개그맨까지…또 도박사건으로 물든 연예계
  • 가수 개그맨까지 도박사건에 물든 연예계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연예계가 또 다시 도박 사건으로 얼룩지고 있다.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입지를 다졌던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 이어 개그맨들까지 도박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거나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경찰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일부 연예인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도박’이 사회 문제로 지적될 때마다 자신의 이름이 드러날지 몰라 불안감에 떠는 연예인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이야기다.(왼쪽부터)김형인, 최재욱(사진=소속사 제공)◇아이돌 원정도박→개그맨 불법도박장 운영 기소S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형인과 최재욱은 서울 시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수천만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 김형인은 직접 불법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형인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3년 전 최재욱이 보드게임방 개업을 목적으로 1500만원을 빌려갔는데 당시만 해도 불법 도박 시설은 아니었으며 결혼을 앞두고 돈을 갚으라고 해 최재욱이 새 투자자의 투자금 일부로 돌려줬다고 밝혔다. 김형인은 또 보드게임장이 불법화된 것은 그 이후이며 그 과정에서 손해를 본 투자자가 앞서 최재욱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이유로 자신이 도박장 운영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공갈, 협박을 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을 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했고 검찰은 지난 1일 기소, 김형인은 최재욱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김형인과 최재욱의 기소 소식이 알려지기 하루 전인 14일에는 초신성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 슈퍼노바의 멤버 윤학과 성제가 불법 원정 도박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게임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한국인이 운영한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SES 출신 슈. (사진=이데일리DB)◇논란 후 재기 쉽지 않아…드물지만 성공 사례도 연예인이든 아니든 한국인이 도박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범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 강원랜드, 필리핀과 마카오 등지의 카지노에서 오락으로 즐기는 정도는 허용이 된다. 다만 합법적 카지노라 하더라도 액수가 지나치게 크거나 사설 도박장 등 불법 시설을 이용했을 경우, 상습성이 인정됐을 경우 범법행위가 된다. 형법 제246조에 따르면 거액 도박을 한 사람에게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상습성이 인정됐을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운영하면 형법 247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불법 도박장 운영은 물론 거액 및 상습 도박도 결코 낮지 않은 처벌 수위에 개인의 도덕성, 이미지에 큰 타격이 갈 수 있다. 법적으로 상습도박, 거액도박 등으로 분류되지 않더라도 ‘도박에 손을 댔다’는 이미지가 생겨서 좋은 게 없다. 더구나 실제 도박에 빠져들었다가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 법의 처벌을 받고 실추된 이미지로 인해 한동안 원하지 않던 자숙의 시간을 가진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그룹 SES 출신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마카오 등지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2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 받았다. 이에 예정됐던 일본 데뷔까지 잠정 연기 후 현재까지 자숙 중이다.개그맨 이수근과 붐, 양세형 등 개그맨, 방송인들도 불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고 한동안의 자숙 시기를 거쳐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었다. 재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신정환은 2005년 불법 카지노 도박 혐의에 이어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8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특히 신정환은 필리핀에 체류 당시 도박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자 현지에서 댕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는 거짓말을 했다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과거 예능인으로서 ‘악마의 재능’이라고까지 불렸던 그는 2017년 연예계 복귀를 선언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싸늘한 여론이 계속돼 결국 방송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그는 모바일 카지노 게임 ‘다미포커’를 개발한 다미게임즈의 모델로 발탁된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화제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다미 포커’는 모바일 게임이지만 도박을 연상케 하는 카드 게임이라는 점에서 신정환의 모델 등장은 논란이 됐다. 도박으로 흠집난 이미지 회복이 그 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황기순은 과거 방송가를 주름잡을 정도로 인기를 끈 개그맨이었지만 1997년 필리핀으로 원정 도박을 떠났다가 파산해 몇년간 귀국하지 못했다. 이후 오랜 기간 재기를 위해 몸부림쳤지만 한번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과거만큼의 인기를 다시 누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도박중독을 극복한 연예인으로 이미지를 세워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1336 TV 광고 메인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고 명예 도박 예방 강사로 위촉되기도 했다.(사진=다미게임즈)◇빠지는 이유…불확실한 수익구조? 세상을 몰라서?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이 도박에 손을 대게 되는 이유로 불확실한 수익구조와 심리적 불안정 등을 꼽고 있다.김헌식 평론가는 “프로그램 출연 등 활동이 있어야 수익이 주어지는 직업 특성상 활동기가 아닐 때는 연예인 대부분이 불확실한 수익구조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의지할 사람이 없는 구조에서 일확천금의 한 방을 노리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예인들은 얼굴, 이름이 알려져 있다보니 공개적으로 즐길거리를 찾아다니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인기를 누릴 때는 일반 직장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돈을 갖게 된다. 그들끼리 우월감을 누리면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다보니 양성적인 것보다 음성적인 문화의 유혹에 노출되고 빠져들기 쉽다는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인은 “요즘은 SNS 문화가 발달하다보니 연예인이 합법적인 카지노에 가더라도 누군가 알아보고 SNS에 그 사실을 알리면 삽시간에 도박에 빠진 연예인으로 몰릴 수 있다”며 “아예 손을 안댔다면 모를까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던 것에 재미를 붙였던 사람들은 불법 도박의 유혹을 받으면 거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예인은 “동료 연예인에게 권유를 받거나 도박으로 돈을 땄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깃해 도박에 발을 들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연예계 도박 사건의 경우 ‘함께 도박을 했다’는 이유로 다수의 연예인 이름이 거론되는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중견 개그맨 A씨는 “연예인들은 어떻게 돈을 많이 벌어야 하며 경쟁이 극심한 연예계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교육만 받는 경우가 많다”며 “도박의 위험성, 자제력의 필요성 등 쓴소리지만 값진 인생 교육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헌식 평론가는 “연예인들이 잘못된 길로 빠져들지 않게 주변 가족, 지인들, 기획사 차원에서 관리, 심리적 케어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9.17 I 김보영 기자
슈·승리 이어 슈퍼노바까지… 아이돌은 왜 도박에 빠지나
  • 슈·승리 이어 슈퍼노바까지… 아이돌은 왜 도박에 빠지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이돌 가수의 불법 도박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세대 아이돌’ S.E.S 슈부터 빅뱅 전 멤버 승리, 슈퍼노바 윤학·성제까지, 일반 대중 및 청소년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이돌이란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슈퍼노바(초신성) 윤학(왼쪽)과 성제(사진=슈퍼노바 공식 홈페이지)◇슈·승리·슈퍼노바… 도박에 빠진 아이돌그룹 슈퍼노바(구 초신성) 멤버 윤학·성제가 해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지난주 초 두 사람을 불러 도박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도박을 하려고 필리핀에 간 것은 아니다”라며 “우연히 현지에서 도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박 혐의로 이미 입건한 슈퍼노바 멤버 2명 외 다른 아이돌 가수도 해외 도박에 연루됐는지 확인 중이다. 아이돌의 불법 도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빅뱅 전 멤버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와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아 군 복무 중인 현재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승리는 해외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이 더해져 결국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빅뱅 전 멤버 승리(사진=이데일리DB)S.E.S 출신 슈도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지에서 약 7억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2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슈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후 슈는 예정된 일본 데뷔도 잠정 연기하고 자숙에 들어갔다.도박을 한 게 무조건 범법행위인 것은 아니다. 형법에 따르면 일반 도박죄의 경우 일시 오락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시 오락을 결정하는 기준은 금액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소액이라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것이 인정되면 상습 도박죄를 적용해 처벌받을 수 있다. 형법 제246조는 도박을 한 사람에 대해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면서, 상습으로 이 죄를 범한 사람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단순 도박은 ‘벌금형’만 존재하지만, 상습성이 인정될 경우 ‘징역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S.E.S 출신 슈(사진=이데일리DB)◇아이돌은 왜 도박에 쉽게 빠질까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15일 이데일리에 아이돌이 도박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 “감정적으로 섬처럼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니 우울한 감정을 쉽게 느끼게 되고, 그러다 보면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박을 시작한 아이돌 모두 처음엔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처음엔 흥미로 접근했다가 점점 빠져들게 되면서 자제력을 잃고 중독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장을 맡고 있는 권영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상담코칭심리학과 교수는 “대부분 연예인은 인기를 얻는 것을 목표로 삼는데, 사실 인기란 것은 채워지지 않는 샘물과도 같아 열망은 끝이 없기 마련”이라며 “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 마약, 도박 등에 손을 대고 중독돼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권 교수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아이돌에 대해 “일본은 도박장의 일종인 ‘파친코장’이 곳곳에 있어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환경”이라며 “최근 연예인의 인권보장 차원에서 자유시간을 많이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유는 보장하되 잘못된 길에 빠져들지 않도록 기획사 차원에서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임 교수는 아이돌 도박 방지를 위한 방법으로 ‘소통’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오랫동안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결국 일탈을 하게 된다”며 “기획사에서는 소속 연예인들이 가족, 지인 등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건강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단 한 번을 하더라도 도박은 범죄라는 사실을 소속 연예인들에게 주지시켜야 할 것”이라며 “사법기관에서도 도박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09.16 I 윤기백 기자
아이돌 그룹 멤버, 원정도박 혐의 입건 '판돈 수천만원'
  • 아이돌 그룹 멤버, 원정도박 혐의 입건 '판돈 수천만원'
  • 아이돌그룹 원정도박 의혹. 사진=MBC ‘뉴스데스크’[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남성 아이돌그룹의 멤버가 해외에서 최대 수천만 원 판돈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MBC ‘뉴스데스크’는 14일 방송에서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유명 남성 아이돌그룹의 멤버 2명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 들러 판돈이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5000만 원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적발된 이들 중 한 명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도박 목적으로 출국한 것은 아니며 필리핀에 갔다가 우연히 도박을 하게 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이돌 그룹은 10년 전쯤 일본에 진출했으며 일본 오리콘차트에서 수차례 상위권을 기록했다. 일본을 무대로 가수뿐 아니라 드라마 배우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MBC는 “멤버 중 한 사람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유흥업소 종사자와의 접촉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MBC에 “모르는 얘기다. 저희 *** 멤버 중 **, ** 맞나요? 저도 본인들에게 확인 좀 해봐야 될 거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추가로 도박했는지 조사를 하고 있으며 추가 원정 도박자가 더 있는지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20.09.15 I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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