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72건

건강만 챙기나, 뷰티도 챙기지…건기식 대표 원료 '지각변동'
  • 건강만 챙기나, 뷰티도 챙기지…건기식 대표 원료 '지각변동'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성장세를 거듭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올해 ‘뷰티’ 키워드로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맞았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 대목을 맞은 가운데 건강을 챙기려는 40대 이상 소비자들은 물론 뷰티에 관심이 많은 20대도 건기식을 선택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 전시회 2023’에서 참관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통강자’ 홍삼·비타민 위협하는 단백질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등의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생산액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2조2642억원에서 지난해 2조8050억원으로 훌쩍 성장했다. 같은 기간 총 매출액은 3조3254억원에서 4조1695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원료들이 꾸준히 각광을 받은 가운데 뷰티를 위한 원료들의 약진이 이목을 끈다.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높은 생산액을 기록한 식약처 지정 고시형 원료로는 건기식 전통 강자인 △홍삼 △비타민·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EPA·DHA(불포화지방산) 함유 유지 등이 꼽혔다. 4년근 이상의 인삼을 원재료로 농축 또는 발효, 분말화해 식용에 적합하도록 만든 홍삼은 면역력 증진 및 피로개선과 혈행개선에 도움을 준다. 생산액은 2020년 5988억원, 2021년 6153억원, 그리고 지난해 5896억원으로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비타민·무기질 생산액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프로바이오틱스은 2020년 3168억원에서 2021년 3979억원으로 성장했다가 지난해 3642억원으로 다소 주춤했다. 그새 비타민·무기질은 2020년 2702억원에서 지난해 3817억원으로 생산액이 성장해서다.혈행 개선 및 기억력,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EPA·DHA 함유 유지 역시 2020년 1103억원에서 지난해 2233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하며 4위의 자리를 차지했다.특히 면역력 향상 및 근손실 방지뿐 아니라 몸매 관리에도 탁월한 고시형 원료로 꼽히는 단백질은 3년 사이 무려 4배 이상 성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2020년 생산액이 단 196억원 수준이었던 단백질은 최근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들이 뷰티에 신경 쓰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건기식 제품에 활용되면서 지난해 807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 상위 고시형 원료 톱5’.(자료=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피부 건강 ‘콜라겐’도 약진…20대 손길 끌어기업이 직접 개별 성분을 개발해 식약처로부터 인정받는 개별인정형 원료에서도 뷰티 관련 콜라겐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개별인정형 원료의 간판은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이 꼽힌다. 국내 개별인정형 원료 총 생산액은 지난해 6190억원 수준인데 이중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18.6%(1152억원)에 이른다.최근에는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콜라겐 원료가 그 종류와 생산액을 늘리며 시장을 키우는 모양새다. 식약처 통계에 잡힐 정도의 생산액을 기록한 콜라겐 원료는 2020년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피쉬 콜라겐펩타이드’ 등 2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AP 콜라겐 효소분해 펩타이드 △Collactive 콜라겐펩타이드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SH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GT 등 6종에 이른다. 건강 관리에 방점을 찍은 건기식은 물론 뷰티 관련 제품까지 봇물을 이루면서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이들 제품을 선택하고자 하는 젊은 소비자들도 적지않다. 실제로 신세계푸드가 8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4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세대별 식품선물 선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육류(38.0%), 육가공품(16.5%)에 이어 건기식이 15.2%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건강와 관심이 많은 40대 18.4%는 물론 20대에서도 10.9%가 건기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일상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거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식품을 섭취하는 목적으로 건기식을 올바르게 섭취해 건강 유지 및 증진에 필요한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콘쥬란’ 대항마 나온다…한스바이오메드, ‘카티세이브’로 관절염시장 도전장
  • ‘콘쥬란’ 대항마 나온다…한스바이오메드, ‘카티세이브’로 관절염시장 도전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스바이오메드(042520) 관계사 에이템즈의 관절강 주사제 ‘카티세이브’가 이르면 내년 초 국내 출시된다. 파마리서치(214450)의 ‘콘쥬란’이 무서운 속도로 세를 키워가는 이 시장에서 카티세이브가 유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11일 한스바이오메드에 따르면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관계사 에이템즈가 개발한 ‘카티세이브’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대로 품목허가 절차가 진행될 경우 내년 초 국내 시장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티세이브는 통증완화 및 관절기능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콜라겐 성분 관절강주사제다. 관절강주사제 시장규모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에이템즈 가공)고령화로 국내 퇴행성 관절염 시장 규모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및 생명과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2018년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수는 387만명이었다. 히알루론산(HA)주사제와 폴리뉴클레오타이드 나트륨(PN)주사제가 주도하는 관절강주사제 시장은 물론 메디포스트(078160)의 ‘카티스템’과 같은 줄기세포치료제,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모두 포함한 국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시장규모는 4750억원에 달한다. 이중 카티세이브가 경쟁상대로 삼는 것은 HA주사제, PN주사제 시장이다.이 시장은 기존 HA주사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HA주사는 동물의 피부 등 결합조직에서 추출한 천연 합성물질인 히알루론산을 관절 내 직접 주입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통증 감소 효과가 임상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지난해에는 45%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HA주사의 점유율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파마리서치의 관절강주사제 ‘콘쥬란’(자료=파마리서치)HA주사제가 주춤하는 동안 떠오른 것은 파마리서치(214450)가 개발한 PN 성분의 ‘콘쥬란’이다. PN은 연어 정소에서 추출한 고분자 물질로, 콘쥬란은 HA주사제와 달리 통증 완화뿐 아니라 관절기능개선 적응증으로도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다. 콘쥬란의 성공으로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등장했지만 PN주사제 시장은 파마리서치가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파마리서치는 공식적인 콘쥬란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콘쥬란이 2019년 출시 첫 해 8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한 뒤 지난해 400억~500억원 수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성장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카티세이브 역시 통증 완화, 관절기능개선을 모두 타깃하는 의료기기”라며 “올해 기준 전체 관절강주사제의 시장규모는 2140억원, 이중 HA주사제의 시장 규모만 970억원으로 예상된다. HA주사제를 비롯해 기존 관절강주사제와 경쟁하며 시장 크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에이템즈는 한스바이오메드가 2019년 123억원에 지분 48%를 인수한 조직재생치료제 개발기업이다. 현재 한스바이오메드의 비상장 관계사로 6월 말 기준 한스바이오메드가 지분 38.82%를 보유하고 있다.
2023.09.15 I 나은경 기자
현대百그룹, 네슬레와 손잡았다…“‘비전 2030’ 가시적 성과 시작”(종합)
  • 현대百그룹, 네슬레와 손잡았다…“‘비전 2030’ 가시적 성과 시작”(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네슬레그룹과 손잡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섰다.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 2021년 발표한 ‘비전 2030’의 5대 핵심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네슬레그룹과의 협업으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그룹과의 협업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업무 제휴는 물론,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단 구상이다.◇ 장호진 사장, 네슬레그룹 CEO 만나 ‘협력 논의’스위스 브베의 네슬레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사진 왼쪽)과 그렉 베하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CEO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그룹 계열인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장호진 사장이 지난주 직접 스위스 브베 네슬레 본사를 방문해 그렉 베하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약서에 사인을 했다. 장 사장은 협약식에 앞서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그룹 CEO와도 별도 면담을 통해 그룹간 현안을 공유하고 헬스케어에 더해 식품·유통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세계 1위 종합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영양 분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이다. 글로벌 1위 개인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페르소나’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두 그룹간 업무 제휴 논의가 시작된 건 지난해부터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종합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가 작년 2월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비타민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프라이드’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건기식 유통사업에 진출한 게 신호탄이었다. 그룹 관계자는 “공동사업을 진행하면서 업무협약 논의가 시작됐고, 그룹간에 서로 손잡을 수 있는 영역이 많다는 걸 확인해서 협약 체결 논의가 올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번 협약으로 두 그룹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건기식 소재 및 제조 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랜드의 경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기식 사업 핵심 파트너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구축 등 전 분야에 걸쳐 핵심 역할을 맡는다.◇ 5대 신수종 사업 담은 ‘비전 2030’ 탄력이번 협약은 현대백화점그룹의 ‘비전 2030’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창립 50주년이었던 2021년 △뷰티 △헬스케어 △바이오 △친환경 △고령친화 등을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했다.기존의 3대 핵심 사업인 유통·패션·리빙 부문에선 수준 높은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판단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2020년 20조원 수준인 매출을 2030년 4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친환경 부문은 28개 계열사 중 종합 건자재기업인 현대엘앤씨에서 재활용 페트(PET)를 활용한 사업을 벌이는 중이다. 현대엘앤씨는 최근 재활용 PET를 활용한 포장용 시트, 가구용 데커레이션 시트 등을 개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GR)을 받았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앨엔씨의 사업뿐 아니라 계열사별로 친환경 관련 투자를 늘리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라고 했다.고령친화 부문은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에서 주력해 담당하고 있다.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인 ‘그리팅’을 운영하고, 연화식(음식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음식)을 개발하는 등 고령자를 위한 맞춤식단 사업을 늘리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신수종 사업은 유통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선정했다”며 “그룹의 성장전략과 부합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와 M&A 등을 통해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23.08.21 I 김미영 기자
현대百그룹, 네슬레와 맞손…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본격화'
  • 현대百그룹, 네슬레와 맞손…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와 손잡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스위스 브베(Vevey)에 위치한 네슬레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사진 왼쪽)과 그렉 베하르(Greg Behar)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CEO(사진 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21일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그룹 계열 헬스케어 전문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은 스위스 브베 네슬레 본사를 방문해 그렉 베하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그룹 CEO와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세계 1위 종합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영양 분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이다. 글로벌 1위 개인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페르소나’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2021년 공개한 ‘비전 2030’의 5대 핵심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과 건기식 소재 및 제조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우선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건기식 제품을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이지웰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특히 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 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의 경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기식 사업 핵심 파트너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구축 등 전 분야에 걸쳐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바이오랜드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협약 체결 이후 공동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 건기식 유통사업 확대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앞서 현대바이오랜드는 작년 2월부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비타민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프라이드(Puritan’s Pride)’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건기식 유통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양사는 차세대 건기식 개발에도 적극 협력한다. 현대바이오랜드의 첨단 건기식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브랜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한 독자적인 천연원료 기반의 건기식 소재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가 보유한 비타민·고단백 건기식 제품 개발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글로벌 건기식 시장 공략에도 힘을 모은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자사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향후 현대백화점그룹의 건기식 및 헬스케어 솔루션 등의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30여 개국에 구축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차세대 소재 발굴과 신시장 개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은 “고객의 생활과 함께하면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그룹의 사업 방향성에 맞춰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본격화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김혜미 기자
나이벡, 2분기 영업이익 2.8억 흑자…"해외 수출 견조하게 성장할 것"
  • 나이벡, 2분기 영업이익 2.8억 흑자…"해외 수출 견조하게 성장할 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나이벡(138610)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억8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7억원에 이어 흑자를 유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유럽향 제품 공급이 지연되면서 25.1% 감소한 4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억60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나이벡에 따르면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유럽지역에서는 ‘MDR(Medical Device Regulation)’인증에 따른 공급이 지연되면서 임플란트 핵심 소재인 골재생 바이오소재의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 이연 수요로 하반기 공급 물량으로 인식될 예정이기 때문에 하반기 및 연간 실적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유럽을 제외한 미국과 중국 등 다른 글로벌 국가와 국내에서는 2분기 매출이 증가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어 직진출을 위한 준비도 순항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판매 중인 글로벌 1·2위 임플란트 회사의 판매 채널뿐 아니라 자체 브랜드에 기반한 신규 유통채널을 확보해 직접 판매를 병행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5월 임플란트 핵심 소재인 ‘가이도스(GuidOss)’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 심사가 진행 중이다. 콜라겐 복합소재 OCS-B collagen 제품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판매 중인 ‘OCS-B’를 포함해 다양한 품목 라인업을 구축,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나이벡 관계자는 “유럽지역은 인증 관련 이슈로 공급 지연이 되면서 2분기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정상화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조만간 법인설립과 영업조직 세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판매채널 확보에 나설 예정이며, 중국에서도 기존 유통채널과 물량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2023.08.16 I 양지윤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2Q 순이익 7억…전년비 111.2%↑
  • 에쓰씨엔지니어링, 2Q 순이익 7억…전년비 111.2%↑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1.2%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6억원, 영업이익이 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9%, 13.1% 감소했다.(사진=에쓰씨엔지니어링)에쓰씨엔지니어링은 각종 산업 플랜트 분야에서 설계·조달·시공(EPC)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일괄 수행하는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올 상반기 예정됐던 신규 프로젝트의 발주 지연 및 기 수주한 프로젝트의 공사기간 연장 등에 따른 매출 인식 스케줄 지연으로 상반기 매출 일부가 하반기로 이연됐다.에쓰씨엔지니어링은 이연된 매출 반영과 더불어 양호한 신규 수주 흐름이 하반기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차전지, 반도체, 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가 다수 포진해 있어 수주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하반기 수주를 목표로 입찰에 참여 중인 프로젝트 규모는 총 2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자회사 셀론텍은 매출액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하는 등 꾸준히 성장 중이다. 셀론텍은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독자적인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다양한 인체조직 재생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공급한다. 주력제품인 국내 최초 콜라겐 관절강내주사 ‘카티졸’과 인대·건 재건용 ‘리젠씰’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6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공사 진행률에 따라 매출액이 산정되는 EPC 사업 특성상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향상과 흑자 규모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이어 “자회사 셀론텍은 올 상반기 관절연골 재생치료용 신제품 ‘카티씰’ 출시와 헬스케어(영양보충제) 및 반려동물 분야 사업영역 확대로 추가적인 수익원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연구개발 및 신사업 발굴뿐 아니라 생산공정 효율화와 마케팅 강화 등 중장기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단행한 투자가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08.14 I 이용성 기자
'임플란트에 진심' 나이벡 "4년 내 中 시장 점유율 35% 달성"
  • '임플란트에 진심' 나이벡 "4년 내 中 시장 점유율 35% 달성"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임플란트 소재 기업 나이벡(138610)이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임플란트 소재 시장 점유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나이벡은 생산능력(CAPA)을 6배 끌어올린 제2공장 신설로 5000억원 규모 중국 내 치과용 골이식재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나이벡 본사 전경.(자료= 나이벡)◇中치과용 골이식재시장 점유율 35% 이상 목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이벡은 4년 내 약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중국 내 치과용 골이식재 시장에서 점유율 35%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중국 치과용 골이식재 시장 규모는 6620만달러(약 850억원)에서 연평균 29% 성장해 2027년 3억8950만달러(약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나이벡이 목표 점유율을 달성할 경우 단순 계산 시 중국에서만 연간 1750억원 규모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골이식재는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발치한 치아의 골 결손부위를 충진하기 위해 사용되는 바이오 소재로 시술 과정에서 필수다. 나이벡은 임플란트 소재와 관련해 모두 8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골이식재 제품 ‘OCS-B’ 매출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나이벡은 지난 2020년 중국 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OCS-B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골이식재로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나이벡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다. 가장 먼저 승인받은 곳은 스위스의 바이오 기업 ‘가이스트리히’로 현재 중국 시장 내 점유율 60%를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나이벡의 또 다른 제품인 치주조직 재생 소재 ‘가이도스’(GuidOss)는 중국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마치고 지난 5월 중국에서 판매허가를 신청, 현재 인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콜라겐 복합 소재인 ‘OCS-B 콜라겐’은 한국 정부의 임상 지원으로 현재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OCS-B 콜라겐은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의 해외 임상시험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거대 임플란트 시장으로 알려진 중국에서 까다로운 인허가 장벽을 넘어 임플란트용 바이오 소재 라인업을 구축해 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아직까지 수입품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 중 한국 브랜드는 우수한 품질, 적정한 가격 등을 바탕으로 신뢰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고령화 사회 진입 등으로 임플란트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050년 중국 노년 인구가 3억8200만 명에 달해 전 세계 노년층 인구 24%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에 비해 아직까지 중국 임플란트 보급률은 타 국가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어서 성장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은 1만 명당 임플란트 보급률이 600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지만 중국은 1만 명 당 30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다. 나이벡 관계자는 “글로벌 최대 임플란트회사와 유통 제휴를 통해 2027년까지 중국에서 최소 35% 이상 시장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인허가를 획득하려면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하고 환자 수도 많아야 한다. 통상 3~4년 가량 걸리는 것 같다.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일단 시장에 들어가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나이벡은 늘어날 수요에 대비해 생산 규모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충청북도 진천에 1만3304㎡(약 4025평) 규모의 제2공장 설립을 마쳤다. 기존 1공장은 연간 최대 500억 규모 임플란트 핵심 소재 생산이 가능했던 반면 신공장은 연간 3000억원 규모로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연말쯤 인증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내년부터 공장 가동이 될 전망이다. 제2공장에서 향후 수주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종평 나이벡 대표.(자료= 나이벡)◇기존 진출 미국·유럽시장에서 판매 채널 확대나이벡은 기존에 진출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나이벡은 미국에서 직접판매(직판)를 위해 캘리포니아주에 법인을 세우고 있다. 기존에는 글로벌 1, 2위 임플란트 회사 스트라우만과 노벨바이오케어를 통해 판매해왔지만 직판을 통해 주력 제품들을 자체 브랜드로 팔겠다는 전략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에서 치과 병원과 기업형 네트워크 병원(DSO)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다. 나이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OCS-B와 OCS-B 콜라겐 등 임플란트 핵심 소재 제품 5개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하반기부터 매출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유럽 의료기기지침(MDD) 인증 연장이 예정돼 있어서다. 당초 유럽연합은 기존 인증 제도(MDD)보다 강화된 조치(MDR)를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다 보니 기존 MDD 인증을 받은 제품들의 판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유럽연합은 올해 3월 기존 MDD 인증으로도 수출이 가능하도록 유예기간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유럽에서 인허가를 받은 제품 판매가 중단없이 이어질 수 있게 됐다. 또 나이벡이 신규로 인허가를 추진 중인 펩타이드 융합 골이식재 등 승인 절차 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나이벡은 치과 재료를 연구하는 회사로 2011년 코스닥에 특례상장된 회사다. 2020년 매출 64억원, 영업손실 30억원, 2021년 136억원, 영업손실 21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217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3.08.07 I 석지헌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子셀론텍 ‘카티필’ 고령환자 치료효과 확인
  • 에쓰씨엔지니어링 子셀론텍 ‘카티필’ 고령환자 치료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의 자회사 셀론텍은 김만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주도한 임상연구를 통해 카티필의 50세 이상 관절연골 결손 환자에 대한 치료 효용성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카티필은 개량 미세골절술을 시행할 때 연골세포 및 골수세포 등이 위치하는 것을 돕는 ‘조직수복용생체재료’다. 셀론텍의 독자적인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개발된 국내 최초 젤 타입 관절연골 재생치료용 의료기기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그리고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2013년 고시한 신의료기술에 해당되는 치료재료로 인정받았다.젤 타입의 제형 경쟁력을 통해 환자 관절연골 결손 부위의 다양한 형태와 크기에 맞춰 주입되는 카티필은 병변 가장자리까지 완벽히 채워져 보다 효과적인 조직재생을 이끌어 낸다. 또한 절개 수술이 아닌 관절경을 이용한 간편 시술도 가능해 환자의 빠른 회복과 의료진의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다.이번 임상연구는 총 92명의 무릎관절연골 결손 환자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50세 이상 및 50세 미만의 카티필 이용 미세골절술을 시행한 그룹과 50세 이상 미세골절술만 시행한 그룹을 대상으로 2년간 추적 조사해 △골관절염 증상지수(WOMAC) △기능성, 통증, 삶의 질 평가지수(KOOS) △활동지수(TAS) △자기공명영상(MRI) 평가점수(MOCART) 분석으로 차이점을 면밀히 평가했다.결과 카티필을 이용한 환자군은 50세 이상과 50세 미만 차이 없이 모두 임상적 개선 효과와 재건된 연골의 질적 향상을 보였다.김만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카티필을 이용한 미세골절술은 환자의 나이와 관계없이 관절연골 재생치료에 효과적인 시술법”이라며 “특히 카티필을 이용해 수복된 연골의 질이 미세골절술만 시행한 환자군 대비 더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셀론텍 관계자는 “현재 카티필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고시에 따라 50세 미만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는데 이번 임상연구로 고령의 환자군까지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임상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50세 이상 나이 확대에 따른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를 신청해 조기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2023.07.31 I 이정현 기자
  • 유바이오시스, 연골재생용 콜라겐 ‘카티리젠’ 중국 수출 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바이오시스가 연골 재생용(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으로 개발한 액상콜라겐인 “카티리젠’ 500셋트(1000 syringe)가 지난달 25일 중국으로 첫 수출 됐다.카티리젠은 혁신적인 의료제품으로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해 중국 식약처의 승인을 얻게 됐다. 이는 길고도 엄격한 승인 과정을 마친 것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첫째로는 연골재생을 위해서 중국 본토로 진입한 역사상 첫 번째 의료기기입니다. 그간 중국에는 없었던 연골재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 돌파구의 역할을 이번 “카티리젠’ 이 하게 되었다.두 번째로는 경제적 파급력이다. 중국은 관절연골 손상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8000만명 이상이며, 그간 적절한 치료법이 없었기 때문에 “카티리젠’이 거대한 중국 시장을 선점하게 되는효과가 있다.세 번째는 임상적 유효성이 임상시험을 통해서 확보되었다는 점이다.카티리젠의 승인의 모든 과정은 China 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NMPA)의 수많은 검토와 자료 제출을 통해 이루어졌다. 체내 이식이 되는 의료기기는 그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국가 기관에서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많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이에 중국 파트너와 ㈜유바이오시스는 동물 실험을 포함한 기초 자료와 임상시험을 통한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를 제출함으로써,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해 NMPA로부터 인정을 받았다.이번 임상 시험은 ㈜유바이오시스의 중국 파트너인 ‘Dalian Huazhuo Biotech(다롄 화주오바이오텍)’이 지난 7년 동안 ㈜유바이오시스와 함께 방대한 전임상시험 자료를 구축하고, 10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1년간 임상시험을 한 결과 카티리젠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우수한 연골 재생 효과를 보였다.MRI를 통한 MOCART(무릎연골 구조적 재생 평가 방법)점수를 평가한 결과, 대조군이 63.33인데 비해 실험군은 75.83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석중교수는 “MOCART 점수가 높을수록 재생된 연골의 질이 좋음을 의미하는 것인데, 대조군에 비해서 높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에 기존 미세골절술 보다는 좋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IKDC, Lysholm등의 점수는 환자의 기능 활동성 등을 본 것인데 대조군에 비해서 환자의 기능이 향상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3.07.28 I 이순용 기자
나이벡, '임플란트 소재생산' 2공장 준공…GMP 인증 착수
  • 나이벡, '임플란트 소재생산' 2공장 준공…GMP 인증 착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이벡(138610)은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제2바이오 소재 생산시설의 준공을 완료하고,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절차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제2공장은 연간 최대 약 1500만 바이알 규모의 바이오 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 올해 미국 판매 확대를 위한 현지 법인 설립과 신규 제품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중국 임상 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건립한 제2공장을 통해 향후 수주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올 하반기 유럽 의료기기지침(MDD) 연장이 예정돼 있어 유럽향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펩티콜 이지그라프트, 성장인자 함유 골이식재료 등 신규 제품의 국내 인증을 비롯해 콜라겐 차폐막, 콜라겐 복합이식 소재 등 기존 제품의 해외 인허가도 승인 막바지에 있어 다변화된 수요에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신공정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관리 시스템도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외부에서 생산 부문 전문가를 신규로 영입해 기존보다 한 차원 높은 고품질의 임플란트용 필수소재에 대한 대량 생산시스템을 구축한다.나이벡 관계자는 “나이벡이 생산·판매하고 있는 핵심 임플란트 소재는 임플란트 시술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으로, 고령화 인구의 증가에 따라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나이벡은 스트라우만, 노벨바이오케어, 키스톤덴탈 등 글로벌 탑티어 임플란트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공급을 주도하고 있으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하반기부터 메이저 시장인 유럽에서도 매출 증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도 매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온 만큼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법인설립도 차질 없이 진행 중으로, 이번 제2공장의 본격 가동을 기점으로 바이오 소재의 판매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7 I 김응태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출격 임박…"사전 마케팅으로 매출 자신"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출격 임박…"사전 마케팅으로 매출 자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의 무릎 연골 재생의료기기 ‘메가카티’가 출시를 목전에 뒀다. 메가카티는 세계 최초 초자연골 재생 의료기기로, 기존 섬유연골 재생에 그치던 미세천공술 환자 상당수를 흡수할 것이란 전망이다.인체유래 촤자연골 기반 연골 결손 치료제 ‘메가카티’. (제공=엘앤씨바이오)24일 한국보건의료원(NECA)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의 메가카티에 대해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 심사를 진행 중이다. 메가카티의 심사 접수일은 지난 5월 10일로, 해당 심사는 보완심사를 포함 업무일 기준 총 70일이 소요된다. 심사 종료일을 따져보면 내달 22일 전후에 메가카티는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가카티는 지난해 11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미세천공술은 연골이 닳아 없어져 드러난 뼈에 작은 구멍을 뚫어주는 것이다. 이 구멍으로 연골이 재생된다. 하지만 이때 만들어지는 연골은 ‘초자연골’이 아닌 섬유연골’이다. 초자연골이 가벼우면서 스펀지 같은 탄력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섬유연골은 푸석푸석하고 강성이 초자연골 절반 수준이다.앤씨바이오는 기증받은 사망자 늑골에서 늑연골을 취해 초자연골 재생 치료제 ‘메가카티’를 개발했다. 메가카티는 미세천공술 후 해당 뼈 구멍 사이로 주입해 초자연골 재생을 유도한다.◇ 사전 마케팅으로 출시와 동시에 매출 자신메가카티의 매출은 하반기 제품 출시와 동시에 일어날 전망이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정형·신경외과 병·의원을 중심으로 사전 마케팅을 활발히했다”면서 “아울러 병원에 의료기기를 납품하는 협력사(대리점) 세미나 개최를 통해 제품에 대해 충분히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선정되면 곧장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자신했다.메가카티의 높은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업계 관계자는 “줄기세포 치료제의 경우 3㎠를 치료할 수 있는 바이알(병)당 600만원이 든다”면서 “3~4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평균 병변 크기가 6~7㎠인 점을 고려하면 의약품 가격만 무릎 한쪽에 치료제 비용만 1200만원이 드는 셈”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무릎 양쪽을 수술하고, 입원비 등을 더할 경우, 최소치로 잡아도 2500만원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카티는 주사기 시린지 하나로 10㎠까지 치료할 수 있다”면서 “미세천공술에 더해 메가카티를 투약한다면 700만원, 무릎 양쪽 수술에 입원비를 더해도 1500만원 내외로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의료시장에서도 메가카티 선호도가 더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줄기세포 치료제는 제작에 총 2주가 소요되고, 유통기한이 이틀에 불과하다”면서 “환자가 갑자기 노쇼(수술을 회피)하거나, 수술 일자가 밀리는 경우 치료제를 전량 폐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메가카티는 유통기한이 2년으로 빠른 시술이 가능하고 병원 입장에선 치료제 재고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덧붙였다.◇ 보수적으로도 매출 100억 기대메가카티의 매출액 시장 전망치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카티필(콜라겐보충제)는 19~50세까지 사용이 가능했고, 치료 병변이 4㎠ 이하의 환자에게만 쓸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품목허가에선 50~65세까지 치료 연령을 높였고, 10㎠ 이하의 병변까지 시술할 수 있도록 치료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 50~60대 환자는 48%(211만명)를 차지한다. 카티필이 기존 4등급 환자에서만 시술이 가능했다면, 이번 품목허가로 3~4등급 환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질환 정도에 따라 1~4등급으로 구분한다. 4등급은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단계다.업계 관계자는 “최후 수단인 인공관절 수술은 최대한 수술시기를 늦춰야 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중간 등급의 고령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이 마땅하지 않았다”면서 “메가카티가 이 시장을 파고들 것”이라고 내다봤다.메가카티는 이 같은 장점으로 당장 올 하반기부터 미세천공술 환자 가운데 상당수를 흡수할 전망이다. 국내 미세천공술 환자는 연 10만명 수준이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올해 메가키티 매출액을 1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 526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3.07.27 I 김지완 기자
나이벡, ‘中 임상시험 지원’ 복지부 주관 정부과제 선정
  • 나이벡, ‘中 임상시험 지원’ 복지부 주관 정부과제 선정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이벡(138610)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의 해외 임상시험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로부터 15억원 규모로 연구 지원을 받아 중국에서 임플란트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인 ‘OCS-B 콜라겐’의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수가공한 콜라겐이 골이식재 ‘OCS’에 융합된 OCS-B 콜라겐은 골결손부에 적용 시 결손부의 볼륨을 유지하면서도 임플란트 식립을 완벽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번 임상은 무한대학 구강병원, 난징대학 구강과, 난징의과대학, 서안교통구강병원 등 중국 내 4개 병원에서 총 192명을 대상으로 OCS-B 콜라겐을 적용, 24주 동안 효능과 이상 유무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임상 결과 중국 내 유수의 공립병원들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 받을 경우 중국 시장에서 OCS-B 콜라겐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CS-B 콜라겐의 제조 기술에 대해선 이미 중국 특허를 출원했다.나이벡은 지금까지 중국에서 임플란트용 골이식재 OCS-B와 치주조직 재생 소재 ‘가이도스’ 차폐막에 대해 임상시험을 완료한 바 있다. OCS-B는 2020년 중국 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판매허가 승인을 받아 중국 시장에 판매 중이다. 가이도스 차폐막 또한 지난 5월 중국 NMPA에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정부의 임상지원으로 중국 내 OCS-B 콜라겐의 상용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OCS-B 콜라겐을 신속하게 상용화해 기존에 판매 중인 골이식재(OCS-B), 곧 품목허가가 기대되는 가이도스 차폐막과 함께 다양한 임플란트용 바이오 소재 라인업을 구축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7.24 I 김응태 기자
나이벡 "임플란트 핵심 소재, 미 FDA 승인 추진"
  • 나이벡 "임플란트 핵심 소재, 미 FDA 승인 추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이벡(138610)은 임플란트 필수소재 ‘OssGen-X15’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OssGen-X15는 FDA 임상을 추진하는 7번째 제품이다. 골형성 촉진기능성 펩타이드가 탑재된 바이오 소재로 치과 및 정형외과 분야의 골재생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기존의 골재생치료에 적용되는 콜라겐, 합성고분자 및 티타늄 소재에 비해 골형성 촉진 기능이 우수하다.나이벡은 앞서 ‘OCS-B’, ‘OCS-H’, ‘OCS-B 콜라겐’, ‘리제노머(Regenomer)’, ‘클린플랜트(Clinplant)’ 등 다양한 임플란트 핵심 소재 제품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제노자이드(XenoGide)’는 FDA의 품목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나이벡은 이번 OssGen-X15에 이어 신제품인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FDA 승인도 계획 중이다. 나이벡은 미국법인을 통해 자체 브랜드로 주력 제품군을 판매할 계획이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미국시장 판매 채널뿐 아니라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들의 판매 채널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미국법인은 신규 제품들에 대한 임상시험 및 각종 인허가 업무도 담당한다.나이벡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적 장벽도 구축했다고 판단했다. 임플란트 및 바이오 소재와 관련해 특허 출원은 31건, 특허 등록은 23건에 달한다.나이벡 관계자는 “미국법인을 통해 추가 판매 네트워크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자체 영업활동을 병행해 미국시장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라며 “글로벌 1·2위 임플란트 회사들 또한 계속적으로 주력 제품을 미국 시장에 판매할 것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판매 채널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19 I 김응태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子 셀론텍, 관절연골 재생치료 ‘카티씰’ 출시
  • 에쓰씨엔지니어링 子 셀론텍, 관절연골 재생치료 ‘카티씰’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자회사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이 신제품 출시를 통해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사진=셀론텍)셀론텍은 관절연골 재생치료에 사용되는 신제품 ‘카티씰(CartiSeal)’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카티씰은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관절연골 형성을 돕는 다공성 스펀지 형태의 ‘이식형조직재생용지지체’다. 콜라겐을 이용한 이식형조직재생용지지체가 상용화된 것은 카티씰이 국내 제품으로는 처음이다. 카티씰은 개량 미세골절술 또는 자가골수줄기세포치료술을 시행할 때 연골세포 및 골수세포 등이 위치하는 것을 돕는 지지체로 효과적인 연골조직 재생을 유도한다.특히 카티씰은 정교한 다공성 구조와 생체적합성 및 조직재생력이 뛰어난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개발해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성능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관절연골 결손부위에 이식된 카티씰은 조직 내 세포 유입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에서 완전 생분해돼 최적의 관절연골 재생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셀론텍 관계자는 “콜라겐을 이용한 이식형조직재생용지지체가 그동안 수입에 의존됐던 만큼 기술력, 제품력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한 카티씰이 유망한 국산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독자적인 바이오콜라겐 및 세포치료제 기반 재생의료기술 노하우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07.17 I 이용성 기자
클리노믹스, 건기식·화장품 사업다각화...융합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 클리노믹스, 건기식·화장품 사업다각화...융합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클리노믹스(352770)는 노화극복사업 수익화 속도를 높힌다고 13일 밝혔다.‘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오래 살아가는’ 상품군 개발이 핵심이다. 클리노믹스는 이것을 ‘바이오뷰티 사업’으로 명명하고, 미래 30년 장기 상품개발 계획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는 건강기능식품 회사인 코엔에프(ConF)를 인수해 극노화 상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코엔에프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은 블랙커피, 스위트커피, 디카페인과 같은 커피제품군과 유산균, 콜라겐, 글루타치온 같은 극노화 건강식품 등이 있다. 코엔에프는 특허기반의 ‘포션캡슐’을 이용해 클리노믹스의 다양한 극노화 연구결과와 연계된 신상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포션’은 캡슐커피와 유사한 용기를 사용하지만 캡슐머신처럼 기계를 활용해서 뜨겁게 압축된 농축액을 추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별도의 기계가 필요없이 농축 추출액을 쉽게 바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아이스커피나 아이스음료를 사용할 때 접근성이 좋고, 일반 스틱이나 파우치들에 비해 보관이 편리해 등산객이나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클리노믹스는 과학에 기반한 극노화 상품을 미래 30년을 바라보고 연구·기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적으로 에피스데이를 설립해 후성유전체 기반 건강기능식 사업부문을 시작했다. 에피스데이에서는 ‘에피의 오늘’이라는 브랜드로 면역력영양제, 다이어트용 체지방컷팅제, 다이어트 차 개발을 마쳤고 코엔에프의 통합몰에서 판매도 시작했다. 에피스데이와 코엔에프는 3분기 중 사업부문을 통합할 예정이다.최근 코엔에프 자체 온라인몰의 월간 매출은 인수이전보다 300% 수준 증가했다. 향후 개발되는 신상품 추가에 따라 매출 성장속도는 가팔라질 전망이다. 코엔에프는 다양한 식품회사들의 PET, 파우치기반의 음료 및 식품의 OEM 및 ODM 제조를 해왔기 때문에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올 3분기 이후, 코엔에프는 클리노믹스의 소비자직접의뢰(DTC) 사업부문과 클리노믹스가 2021년 말 인수한 인터넷마케팅플랫폼 ‘더콘테스트’를 활용해 건기식 부문 영업홍보를 집중할 계획이다.클리노믹스 관계자는 “앞으로 클리노믹스는 건강한 장수에 필수적인 조기암진단, 심장병예측, 유전자검사 등 진단상품의 진단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건기식을 포함한 극노화 사업 확장 및 코스나인 등과 같은 화장품 회사와 사업적 제휴를 맺음으로써 헬스케어·웰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13 I 나은경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子 셀론텍, 관절강내 주사  ‘카티졸’ 말레이시아 시판허가
  • 에쓰씨엔지니어링 子 셀론텍, 관절강내 주사 ‘카티졸’ 말레이시아 시판허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의 자회사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이 내수 성장세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셀론텍)셀론텍은 관절강내주사 ‘카티졸’에 대해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의료기기청(MDA) 의료기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태국에 이어 아세안(ASEAN) 지역 내 두 번째 허가다.회사 측에 따르면 카티졸은 셀론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콜라겐 관절강내주사다. 셀론텍의 독자적인 바이오콜라겐을 관절강 내 투여해 손상된 관절연골을 보충함으로써 통증 완화는 물론 관절연골의 자연치유 과정을 돕는다고 알려졌다. 셀론텍은 제품 라인업 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카티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낼 방침이다. 벌써 올해 1분기 기준 셀론텍 매출액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8% 성장했다. 생산라인 효율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 병의원 대상 공격적인 영업 전략 등을 발판으로 국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셀론텍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주요 국가 중 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이다”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높은 수요뿐 아니라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 대상 의료관광 활성화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지역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 지역 공급을 맡은 현지 의료기기 전문 유통기업과 협력해 카티졸의 본격적인 말레이시아 시판 준비에 착수했다”며 “카티졸이 해외시장에서 신속하게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7.03 I 이용성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유럽 간학회서 NASH 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 에이프릴바이오 "유럽 간학회서 NASH 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지난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유럽간학회(EASL)에서 ‘APB-R3’의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 및 PSC(원발성 경화성 담관염)에 대한 치료 효과와 기전 확인 등에 대한 2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APB-R3는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으로,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pro-inflammatory cytokine)으로 간섬유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루킨 18(IL-18)에 대한 음성 피드백 조절자(negative feedback controller) 인터루킨 18 결합단백질 (IL-18 binding protein)이 SAFA 플랫폼에 결합된 형태돠.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이번 연구는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한용현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이뤄졌다. PSC를 재현한 동물모델인 DDC(DOPA decarboxylase) 마우스 모델에서 담관 손상에 의한 섬유화가 APB-R3 투여에 의해 감소됨을 확인했다. 또한 간담도 질환 지표인 혈장 ALP와 GGT 수치, 담즙산도 감소했다. NASH를 유도한 STAM™ 마우스 모델에서는 혈장 ALT 수치 및 간 중성지방 수치가 감소됐고 간 섬유화 정도도 개선됨을 확인했다. 사료에 고지방, 고당을 넣어 지방간을 유도한 FPC(Fructose, palmitate, cholesterol and trans-fat) 다이어트 마우스 모델에서도 콜라겐 침착, 전섬유화 유전자(pro-fibrotic genes) 발현과 같은 섬유화 증상이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APB-R3를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Liraglutide®와 병용투여할 경우 NAS Score가 한층 더 개선됨을 확인했다”며 “APB-R3를 Liraglutide®와 같은 anti-steatotic agent와 병용투여할 경우 NASH 치료제로서의 효능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 발표에 따라 APB-R3는 기존 스틸병, 아토피 외에도 간질환으로 적응증이 확대될 수 있음을 입증됐다”며 “기술수출에 있어 더 나은 조건으로 더 좋은 파트너와 계약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2023.06.27 I 석지헌 기자
클리노믹스, 건기식 회사 인수...원스톱 헬스케어 기업 도약
  • 클리노믹스, 건기식 회사 인수...원스톱 헬스케어 기업 도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게놈(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클리노믹스(352770)가 건강기능식품회사 코엔에프(CONF)를 인수, 소비자직접의뢰(DTC) 서비스와 연계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뛰어든다. 클리노믹스는 오는 8월 DTC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맞춤형 건기식 서비스를 제공, 회사 설립 취지인 ‘노화 극복’에 한발짝 다가서겠다는 것이다.20일 클리노믹스에 따르면 구주 매입 후 추가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최근 전북 김제 소재 코엔에프의 지분 89.3%를 47억3000만원에 인수 완료했다. 코엔에프의 대표이사는 클리노믹스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정종태 대표가 맡았다.코엔에프 부지 및 건물 전경 (사진=코엔에프)◇개인맞춤형 건기식 추천 서비스로 내년엔 매출 2배 이상↑코엔에프는 연 매출 64억원 규모의 건기식 회사다. 자사 용기포장기술특허를 바탕으로 한 포션형 홍삼 및 액상커피 등이 주요 제품이다. 2011년 설립돼 1만2527㎡(약 3800평)의 공장부지에 자체 연구 및 생산설비를 보유 중이다. 클리노믹스는 코엔에프의 식품·음료 생산시설을 자체 건기식 상품개발 및 생산시설로 전환시켜 나갈 예정이다.코엔에프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정종태 클리노믹스 대표는 “코엔에프 상품에 대한 월간 구독형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DTC 유전자 검사 상품권을 제공해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건기식 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올해 프리미엄 건기식 제품을 추가하게 되면 (코엔에프의) 연 매출 규모가 1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DTC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매출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150억원대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클리노믹스의 자회사인 코엔에프의 실적이 더해질 경우 클리노믹스의 연결기준 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리노믹스는 코로나19 기간 중 미국법인에서 코로나19 검사 증가로 매출이 늘면서 연 매출 554억원, 영업이익 229억원(2021년)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법인의 매출 감소로 적자전환(매출 231억원, 영업손실 108억원)했다.정 대표는 “올해 클리노믹스 연결기준 매출은 클리노믹스 매출 100억원 및 자회사(코엔에프, 미국법인, 헝가리법인 등) 매출 200억원을 더해 약 3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노화극복’ 설립 취지에 한발…“적자없이 DTC사업 추진”클리노믹스는 이르면 8월 중 DTC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DTC 서비스와 코엔에프의 건기식, 영양제를 연계한 서비스는 DTC 서비스 출시 이후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나오면 비타민D를, 콜라겐이 부족하다는 결과에는 콜라겐을 추천하는 등 개인 맞춤형 건강식품이나 영양제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는 클리노믹스를 포함한 6개 기업(랩지노믹스, 마크로젠, 엔젠바이오, 제노플랜코리아, 테라젠바이오)을 DTC 유전자검사기관으로 인증했다. 지난해 7월 DTC 유전자검사역량 인증제를 도입한 후 나온 첫 인증 사례다. 이 인증을 받으면 유전자검사가 가능한 항목을 열거해 제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검사기관이 검사항목을 신청하고 인증 후 병의원을 거치지 않고 검사 후 결과 고지가 가능해진다. 첫 DTC 유전자검사기관 인증이 이뤄지면서 업계에서는 최근 DTC 서비스와 건강기능식품, 미용 서비스 등을 연계한 사업 추진도 한창이다.정 대표는 “신청한 항목에 대해 100% 정확도를 인증받은 기업은 6개 기업 중에서도 클리노믹스를 포함해 두 곳뿐이고 나머지는 조건부 인증을 받았다”며 “다른 기업 대비 정확도가 높다는 점이 클리노믹스 DTC 서비스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클리노믹스는 이번에 인수한 코엔에프를 통해 회사 설립 취지인 ‘노화 극복’에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초 게놈전문가 박종화 박사가 클리노믹스 대표이사에서 내려와 면역항암제 및 암 백신 연구개발(R&D)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그간 질병진단사업을 하던 클리노믹스는 신약개발 분야에도 출사표를 냈다. 클리노믹스는 DTC 서비스 등 유전자검사를 통해 ‘건강 예측’을 하고, 자회사 제로믹스에서 개발하는 암 백신으로 ‘질병 예방’을 하며, 클리노믹스의 다중오믹스 기반 조기진단 서비스를 통한 ‘질병 진단’, 면역항암제 신약개발을 통한 ‘질병 치료’, 코엔에프 및 DTC 서비스를 통한 ‘건강 관리’를 하는 등 원스톱 헬스케어 서비스로 나아가겠다는 복안이다.코엔에프도 앞으로 자체적으로 황칠기반 제품 및 항노화 제품을 추가하는 등 노화 극복과 관련된 제품군을 강화한다. 지난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억5000만원 규모 ‘식물성 뮤신 원료소재 및 이너뷰티 상품화 제품개발’ 정부과제를 승인받았다. 코엔에프는 내년 3월까지 연구를 마치고 상반기 중 관련 상품 출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특히 회사측은 DTC 서비스 론칭에 초기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코엔에프와의 시너지를 통해 초기 서비스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현재 유전체 분석을 통해 국내 법 체계상 구체적으로 암과 같은 병이 걸릴 확률에 대해 직접 알려주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클리노믹스는 DTC 서비스로 필요한 영양제뿐만 아니라 질병에 걸릴 확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모델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금은 자회사인 코엔에프나 뇌파계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파낙토스와의 DTC 서비스 활용 협업방안 정도가 구체화된 상태지만 향후 다양한 회사 및 산업과의 협업 여지도 열려있다고 강조했다.박종화 대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유전사검사의 핵심은 질병을 예방할 과학적 근거를 얻는 것”이라며 “우리가 DTC 서비스, 유전자검사 플랫폼 제노시스템 등 유전자 검사를 시작한 의도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2023.06.21 I 나은경 기자
나이벡, 중기부 'K-비즈니스 데이' 참가…중동 진출 교두보
  • 나이벡, 중기부 'K-비즈니스 데이' 참가…중동 진출 교두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은 중소벤처기업가 두바이에서 개최한 ‘K-비즈니스 데이 중동(K-Business Day in Middle East) 2023’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비즈니스 행사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소벤처기업부와 UAE 경제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마련됐다. 나이벡을 비롯해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 80여개사와 현지 바이어 및 기업, 벤처캐피탈(VC)·액셀러레이터 등이 참여했다.나이벡은 ‘OCS-B’, ‘OCS-B 콜라겐’, ‘리제노머’ 등 골재생 바이오소재 핵심 제품뿐 아니라 펩타이드 기반 조직재생 유도제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를 소개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활발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나이벡 관계자는 “지난 3월에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 전시회(IDS)에서도 사우디아라이아, 이집트 등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임플란트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며 “이번 비즈니스 행사를 계기로 많은 현지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여러 후속 미팅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임플란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중동지역에서의 수출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20 I 김응태 기자
下 아미코젠·마이크로디지탈, "레진 등 소부장 독립 주도"
  • [시급한 바이오 원료 국산화]下 아미코젠·마이크로디지탈, "레진 등 소부장 독립 주도"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2차 전지에 이어 바이오 분야로 번졌다. 미국은 화학합성 원료 의약품 1위로 자리매김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자국 생산 기업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일본, 인도 또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료의 국내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바이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의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바이오 원료는 수입 비중이 90%에 달해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데일리는 바이오 원료 자립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바이오기업들을 집중 해부, 시리즈로 연재하면서 그 해결책을 모색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바이오 원료 관련 소부장 업체들이 국산화를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다. 아미코젠·마이크로디지탈은 세제 지원 등 국산 소부장 사용에 대한 혜택이 전무한 상황에서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 원료 국산화에 나선 아미코젠의 경우 신용철 아미코젠 창업자가 박철 대표를 신임한 후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매출은 상승세로 돌아섰고 해외 공급망도 확대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중국에 이어 인도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공급 협의 중이다. 세포배양기 국산화에 나선 마이크로디지탈은 북미 협력 업체와 세포배양기 공급에 대한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오는 12월부터 인천 송도 배지 공장, 내년 초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 및 가동에 들어간다. 자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의 산동공장 완공도 최근 완공됐다. 회사가 가동하는 전체 공장 수(효소 등 포함)는 6개에 달한다. 이를 통해 연간 레진 생산능력이 기존 3t에서 30t으로 10배 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아미코젠 박철 대표 (사진=아미코젠)세포를 배양하는 ‘배지’와 정제용 레진은 바이오 분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으로 불리는 핵심 원료다. 공장이 가동되면 기존 항생제와 콜라겐에 편중됐던 포트폴리오가 바이오 원료 의약품 레진과 배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크로마토그래피 레진 시장규모는 연평균 약 13% 성장해 2025년 약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지 시장도 2019년 4000억원에서 2027년 8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레진 독립 ‘본격화’...아미코젠이 품질 자신하는 이유는?아미코젠은 핵심 기술로 유전자진화기술, 단백질공학기술 등을 보유한 1세대 바이오 벤처다. 세계 최초로 ‘세파계 항생제 합성용 1단계 특수효소’ 기술을 개발해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의 많은 다국적 제약사에도 성공적으로 기술 이전했다. 최근에는 바이오 원료, 건강기능식품,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아미코젠의 강점은 ‘레진’이다. 유럽 기술력을 흡수, 글로벌 상위 업체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품질력을 확보했다. 실제 아미코젠은 2017년 스웨덴 레진 전문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웍스(Bio-Works Technologies AB)를 인수하고 자회사인 퓨리오젠을 설립했다.퓨리오젠 레진은 물리적 강도가 우수해 정제 과정에서 물질 통과 속도를 올려도 압력을 낮게 받아 많은 물질을 통과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공성이 발달해 정제하고자 하는 물질에 맞게 투입이 가능하다.(사진=아미코젠)의약품 정제를 위한 레진 단백질 접학 기술도 수준급에 올랐다. 아미코젠은 유전자 기술을 활용, 항제의약품 정제용 ‘프로틴a 레진’을 생산하는 소재인 ‘프로틴a 리간드’를 개량했다. 기존 제품보다 내성이 강하고 단백질을 더 많이 붙이는 것이 가능하다. 퓨리오젠 관계자는 “레진은 해외 회사들이 독점하고 있어 국내 바이오회사들 가격 협상력이 매우 낮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최근 전세계적인 공급난으로 레진 재고 확보가 시급해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했다”며 “당사 연구진은 퓨리오젠 설립 이전부터 아미코젠에서 10여년 간 레진 기술개발에 매진해 온 만큼 곧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아미코젠은 1분기에도 매출 상승세를 기록,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높였다. 아미코젠은 지난 1분기 매출 3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약 29% 가량 상승했다. 영업적자는 소폭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배양 배지 공장이 가동되면 매출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부에서도 국산 바이오 원료 사용을 장려하고 있어 일부 국내 바이오기업에서도 국산 제품 품질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은 미국(61%), 독일(19%), 일본(8%) 등 국가에서 제조되는 외산 배지에 전량 의존하는 실정이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단계에서 일부 계약만 성공해도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다. ◇ 마이크로디지탈,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 상용화 성공...국내 넘어 북미 수출 노선까지 확보 세포 배양을 위한 기기 국산화에 나선 기업도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및 일회용 세포배양 백 상용화에 성공했다. 미국의 싸이티바와 써모피셔, 독일의 싸토리우스 등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는 상황에서 첫 국산 제품이 나온 것이다. 세포배양기(바이오리액터)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세포를 배양하는 장비를 말한다. 마이크로디지탈의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와 일회용 세포배양백은 지난 2월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품목으로 승인되기도 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국내를 넘어 미국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올 1분기 미국 산업재 소부장 대기업과 일회용 세포배양기 셀빅과 일회용 배양백 등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가 급성장하는 글로벌 일회용 세포배양기 시장을 선점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츠에 따르면 지난해 63억8100만달러(약 8조원)인 해당 시장은 2026년 141억8600만달러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 (사진=마이크로디지탈)마이크로디지탈은 배양육 전문기업 씨위드와 ‘배양육 세포 대량생산 공정 개발 계약’을 지난 2월 체결하며 본격적인 바이오 소부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배양육과 같은 대체육 원료는 미래 공급망 창출을 위한 소부장 미래선도품목으로 꼽힌다.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일회용 세포배양기에서 국내에서는 유일한 기술을 확보했다”며 “미리 선제적으로 시설과 관련인력 등에 투자한 결과이며 2022년부터 매출이 나오기 시작한만큼 올해 판매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바이오 소부장 각축장된 인천 송도...글로벌 기업들 대거 ‘집결’이밖에 일회용 버퍼제조 용기와 커넥터 키트를 개발해 셀트리온과 공급계약을 맺은 ‘이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바이오리액터 내 대형 탱크(vessel)를맞춤 제작한 ‘정현프랜트’, 마이코플라즈마 분석 소재 및 키트를 개발해 GC셀과 공동 테스트 후 공급계약을 체결한 ‘셀세이프’ 등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과를 내고 있는 바이오 소부장 업체로 꼽힌다. 최근에는 인천 송도가 바이오 소부장 격전지로 떠올랐다. 톱티어급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 인천 송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서다. 바이오 원료 의약품 글로벌 1위인 미국 싸이티바는 620억원 가량을 투자해 송도에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부터 세포배양백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백신 원부자재·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의 싸토리우스도 3년 동안 송도에 약 3500억원을 투자해 백신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짓기로 했다. 싸토리우스는 일회용백, 제약용 필터, 멤브레인 등 다양한 백신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싸이티바와 싸토리우스가 일단 한국 공장에서 세포배양 일회용백으로 품목을 한정한 상황이라 아미코젠에겐 타격이 적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글로벌 대기업이 송도에 투자하는 건 나쁘지 않은 현상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2023.06.12 I 김승권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