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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랜드, 건강식품 강화…“2030년 매출 1000억 목표”
  • 현대바이오랜드, 건강식품 강화…“2030년 매출 1000억 목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바이오랜드가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오는 2030년까지 건강식품 전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뉴질랜드 마누카 꿀 전문 브랜드 ‘에그몬트’를 비롯한 건강식품 브랜드 4종을 국내에 정식 수입해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종합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프라이드’,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와 콜라겐 전문 브랜드 ‘바이탈프로틴’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에그몬트 론칭으로 건강식품 라인업을 더욱 다각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8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강식품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및 건강식품 소재·제조 기술 교류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바이오랜드가 이번에 정식 수입해 선보이는 에그몬트 마누카 꿀은 뉴질랜드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북섬 타라나키 지역 내 해발 2518m의 에그몬트산에서만 채밀한 제품이다.마누카 꿀은 뉴질랜드에서 자생하는 마누카 꽃에서 채밀한 100% 천연 벌꿀로 1년 중 겨울부터 늦봄 사이 특정 짧은 기간만 꽃이 피어 채집량이 적은 만큼 높은 희소 가치를 가진다. 천연 항산화 및 항균 물질인 메틸글리옥살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현대바이오랜드는 메틸글리옥살 수치를 등급화 한 ‘MGO 등급’과 국제마누카꿀산업협회(UMFHA)가 지정하는 마누카 꿀 품질 등급 ‘UMF(Unique Manuka Factor)’를 기준으로 ‘마누카 꿀 UMF25+/MGO1200+’을 비롯한 총 11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자체 건강식품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더현대 서울·신세계백화점 본점 등을 비롯해 총 23개 백화점 식품관에서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를 지속 확대해 향후 3년 내로 30개 이상의 프리미엄 매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앞세운 온·오프라인 영업망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현재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 전문 온라인몰 ‘그리팅몰’, 현대이지웰 복지몰 등에서 현대바이오랜드가 정식 수입하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강식품 전 제품을 판매 중이다.오는 22일엔 공식 건강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웰니스몰’을 오픈하고 네이버스마트스토어·쿠팡·카카오톡선물하기 등 외부 판매 채널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대홈쇼핑 TV 생방송 진행과 현대백화점면세점 입점 등도 추진 중이다.현대바이오랜드는 건강식품 제품 라인업도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연내 론칭을 준비 중인 초록입홍합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영양제 브랜드 ‘고 헬씨’를 시작으로 향후 3년 내 국내에 독점 유통하는 건기식 등 건강식품 브랜드를 10여개로 늘린다는 구상이다.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전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 받은 프리미엄 건기식 등 건강식품을 국내에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기존 주력 사업 분야인 화장품·건기식 원료 제조사업과 더불어 건강식품 유통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켜 오는 2030년까지 건강식품 관련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김정유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AACR서 췌장암 항체신약 임상 성과 발표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AACR서 췌장암 항체신약 임상 성과 발표
  • (우측 세번째)박윤용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 수석연구원이 현지 관계자들에게 PBP1510 임상 1/2a상 프로토콜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8일(현지시각) ‘2024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 1/2a상 임상 관련 내용을 포함한 2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오는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4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항암제 개발 관련 연구 결과와 최신 동향을 논의하는 행사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첫 번째 발표에서 현재 미국, 유럽 등 5개 국가에서 진행 중인 PBP1510의 임상 1/2a상 프로토콜에 대한 내용과 경과를 처음 공개했다. PBP1510은 췌장암 환자 80%이상에서 과발현되는 PAUF단백질을 중화해 췌장암을 치료하는 퍼스트인클래스 항체신약으로 지난 해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은 바 있다. PBP1510은 현재 1상 임상 환자 30명 중 10명이 투약을 완료한 상태이며, 이번 발표에서 투약을 완료한 환자의 경과 및 앞으로의 임상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두 번째 발표는 PBP1710의 표적단백질 CTHRC1이 다양한 고형암에 작용하는 기전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PBP1710은 암세포 주변에 콜라겐과 같은 세포외기질이 과도하게 침착돼 결합조직이 형성되고 약물침투를 어렵게 만드는 종양 섬유화(Tumor desmoplasia)에 효능이 있어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현지 관계자들은 PAUF를 중화해 췌장암을 치료하는 항체신약 PBP1510에 관한 연구성과 발표가 타겟치료제가 없는 췌장암을 정복하기 위한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면서 “특히 PBP1510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a상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다양한 패스트트랙 지원 제도를 활용해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연매출 8조원에 달하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의 임상 3상 종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임상수탁기관 아이큐비아에서 중간분석을 개시할 예정이며, 중간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에 순차적으로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2024.04.09 I 송영두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子 셀론텍 ‘리젠씰’ 어깨힘줄 파열 치료효과 국제학술지 등재
  • 에쓰씨엔지니어링子 셀론텍 ‘리젠씰’ 어깨힘줄 파열 치료효과 국제학술지 등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자회사 셀론텍은 ‘리젠씰(RegenSeal)’의 회전근개(어깨힘줄) 파열 치료효과를 입증한 임상논문이 미국스포츠의학정형외과학회(AOSSM)가 발행하는 공식 저널 AJSM(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등재됐다고 9일 밝혔다. AJSM은 세계 과학기술논문 데이터베이스 SCIE에 등록된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피인용지수) 상위권의 정형외과 분야 세계적 권위지다.이번 리젠씰 임상논문의 국제학술지 등재는 지난 2020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 국책과제 수행 성과 중 하나다. 셀론텍은 국책과제 참여연구기관으로서 리젠씰의 효능을 확증하는 공동임상 연구를 수행했다. 논문명은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을 받은 대상자에서 패치형 아테로콜라겐의 효과-무작위 대조군 시험(Effect of porcine-derived absorbable patch type atelocollagen for arthroscopic rotator cuff repair: A prospective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이다.임상을 주도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의 송현석 교수와 김형석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 환자 대상 매트릭스형 리젠씰과 기존 봉합술을 함께 적용한 시험군(29명)과 봉합술만 시행한 대조군(26명)을 무작위 배정하고 임상학적·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심층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리젠씰을 병용한 시험군의 재파열율이 대조군보다 약 3배 정도 낮게 나타났다. 힘줄 치유율은 시험군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송 교수는 “조직 결합력 및 재생력이 우수한 바이오콜라겐 원료의 리젠씰이 파열된 회전근개 재건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옵션임을 증명했다”며 “회전근개 파열은 만성 어깨관절 통증의 대표적 원인으로, 오랜 기간 전 세계 의료현장에서 제기돼 온 회전근개와 뼈조직의 생체결합기술 향상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충족한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리젠씰은 지난 2017년에도 송 교수가 연구한 전임상(동물실험) 연구논문이 AJSM에 등재됐고,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견주관절학회(ICSES)’ 발표연제로 채택되며 치료효과를 널리 알린 바 있다.셀론텍 관계자는 “리젠씰 효능을 입증한 연구의 임상적 가치를 인정한 국제학술지 등재 성과는 향후 마케팅 활성화와 해외 인허가 등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며 “고령화와 스포츠 인구 증가로 환자 수가 급증하는 회전근개 파열 치료에 리젠씰이 기여하는 것과 같이 재생의료 선도기업으로서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리젠씰은 셀론텍이 독자 개발한 바이오콜라겐을 이식해 결손 또는 손상된 힘줄, 인대 등 연부조직을 보충하는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다. 지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아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2024.04.09 I 이정현 기자
제노포커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효과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 제노포커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효과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노포커스(187420)는 항산화효소 수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 분비가 강화된 바실러스 스포아 LBP (live biotherapeutic product)가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제노포커스CI. (이미지=제노포커스)해당 논문은 제노포커스 자회사 바이옴로직과 서울 아산병원 호흡기 내과의 공동연구 결과다. 해당 논문은 SCI급 국제 학술지 생물의학 및 약물치료(Biomedicine & Pharmacotherapy(IF=7.5))에 게재됐다.특발성 폐섬유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과도하게 축적된 콜라겐 섬유조직으로 인해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희귀질환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최근 급속한 노령화와 코로나 후유증 등으로 관련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현재 치료제 개발을 위해 많은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질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다. 무엇보다 특팔성 폐섬유증은 진단 후 5년 내 생존율이 40% 미만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세원 서울 아산병원 호흡기 내과 및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는 “기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는 항섬유화제로 폐 기능의 저하를 지연시킬 뿐 질병 자체를 멈추게 하지 못하고 부작용이 심해 환자의 중도 복용 포기율이 높다”며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바실러스 스포아 LBP는 기존 치료제들의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 연구 마우스 실험결과로 볼 때 특발성 폐섬유증의 근본적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제노포커스 관계자는 “항산화효소 SOD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효과 가능성은 이미 보고됐다”며 “하지만 폐로 직접 투여하는 것보다 안전한 경구 투여로 충분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것과 LBP를 이용하여 SOD를 지속적으로 신체로 전달할 수 있음을 제시한 것이 이번 논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이어 “제노포커스의 SOD 과량 분비 바실러스 스포아 LBP는 문제가 되는 활성산소를 장내에서 원천적으로 해결하면 폐조직내의 활성산소 스트레스를 낮추게 돼 폐섬유증 치유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후보물질”이라고 덧붙였다.김정현 바이옴로직의 박사는 “이번 동물모델 실험결과를 기반으로 연구자 임상을 진행하기 위한 전임상 연구를 아산병원에서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외 여러 제약사와 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다른 타겟에 작용하는 폐섬유증 후보물질과의 비교 또는 공동 개발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생명력인 강한 바실러스 스포아 LBP의 임상진입을 위한 임상시료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2020년 기준 31억 달러(약 4조원)에서 오는 2030년에는 약 61억 달러(약 8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4.04.08 I 신민준 기자
제노포커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효과’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 제노포커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효과’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노포커스(187420)는 항산화효소 SOD(수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 분비가 강화된 바실러스 스포아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가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IPF)에 치료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제노포커스 CI (사진=제노포커스)해당 논문은 제노포커스 자회사 ‘바이옴로직’과 ‘서울 아산병원 호흡기 내과’의 공동연구 결과로, SCI급 국제 학술지 ‘생물의학 및 약물치료(Biomedicine & Pharmacotherapy(IF=7.5))’에 게재됐다.특발성 폐섬유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과도하게 축적된 콜라겐 섬유조직으로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희귀질환이다. 최근 급속한 노령화와 코로나 후유증 등으로 관련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현재 치료제 개발을 위해 많은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질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다. 무엇보다 진단 후 5년 내 생존율이 40% 미만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세원 서울 아산병원 호흡기 내과와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는 “기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는 항섬유화제(anti-fibrotic agents)로 폐 기능의 저하를 지연시킬 뿐 질병 자체를 멈추게 하지 못하고 부작용이 심해 환자의 중도 복용 포기율이 높다”며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바실러스 스포아 LBP는 기존 치료제들의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 연구 마우스 실험 결과로 볼 때 특발성 폐섬유증의 근본적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제노포커스 관계자는 “항산화효소 SOD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효과 가능성은 이미 보고된 바 있지만, 폐로 직접 투여하는 것보다 안전한 경구 투여로 충분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것과 LBP를 이용해 SOD를 꾸준히 신체로 전달할 수 있음을 제시한 것이 이번 논문의 핵심”이라며 “당사의 SOD 과량 분비 바실러스 스포아 LBP는 문제가 되는 활성산소를 장내에서 원천적으로 해결하면 폐 조직 내의 활성산소 스트레스를 낮추게 돼 폐섬유증 치유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후보물질”이라고 말했다.김정현 바이옴로직 박사는 “이번 동물모델 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연구자 임상을 진행하기 위한 전임상 연구를 아산병원에서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외 여러 제약사와 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다른 타겟에 작용하는 폐섬유증 후보물질과의 비교 또는 공동 개발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생명력인 강한 바실러스 스포아 LBP의 임상진입을 위한 임상시료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20년 기준 31억 달러(약 4조원)에서 오는 2030년에는 약 61억 달러(약 8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4.04.08 I 박순엽 기자
 바이오 원료 국산화 선봉장 신용철 아미코젠 의장
  • [아미코젠 대해부①] 바이오 원료 국산화 선봉장 신용철 아미코젠 의장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 비율(2021년)은 24.4% 밖에 되지 않는다. 바이오 원료로 좁히면 이마저도 10%대로 떨어진다. 국내에서 바이오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이 극소수여서다. 의약품 원료가 자급되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전염병이 창궐할 때 백신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실제 미국·독일 등 바이오 원료 의약품 생산 강국은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자국 백신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레진·배지 등 원료 수출을 제한했다. 국내 기업은 1년 가까이 관련 물량을 배정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예견한 듯, 국내 바이오 원료 자립화를 위해 사업에 나선 이가 있다. 신용철 아미코젠(092040) 이사회 의장이 그 주인공이다.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는 서울대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상대 자연과학대 미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00년에 아미코젠을 설립했다. 이후 회사는 201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에 성공했다.◇ 시작은 특수 효소 사업...유전자 기술 기반으로 사업 포문아미코젠은 초창기 산업용 특수효소 사업으로 사세를 키웠다. 유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합성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의 원재료를 만들 때 쓰이는 생물 촉매인 특수효소를 개발 및 생산해 판매한 것이다.항생제 원료의약품(API) 제조용 특수효소인 ‘CA’가 대표 제품이다.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중간체인 ‘7-ACA’는 기존에는 화학공정이나 2단계 효소공정으로 생산됐다. 아미코젠은 2003년 7-ACA 생산에 대한 1단계 효소공정을 최초로 개발해 이를 대체했다.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 (사진=아미코젠)아미코젠이 개발한 효소공정은 처리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화학공정 대비 제조비용이 낮다. 아미코젠의 1단계 효소공정은 기존 2단계 공정에 비해 간단하고, 품질과 수율도 높다. 또 효소공학 기술로 특수효소를 1000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해당 제품은 중국 등에서 잘 팔렸다. 효소가 회사의 ‘캐시카우’로 우뚝선 것이다. 이렇게 실탄을 확보한 아미코젠은 국산 바이오 원료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 이에 신용철 대표는 각 사업 분야에 전폭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2023년까지 총 1080억 원을 투입해 중국과 한국 송도에 원료 공장을 지었다. 신 대표는 “‘돈이 가야 마음이 간다’는 말처럼 투자를 해야 애착이 생겨 목숨 걸고 뛰어든다”며 과감한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2023년까지 1080억원 설비투자...올해 배지-레진 국산화 원년아미코젠은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장했다. 현재 주요 사업은 △제약용 특수효소(CX효소, SP효소, SC효소 등) △바이오의약품 단백질 분리정제 용 레진(Protein A 등), 동물세포배양 배지 △효소 기반 바이오신소재 및 완제품(NAG, PI/DCI, 콜라겐펩타이드·콜 라겐트리펩타이드 △키토산 올리고당 등이다. 최근에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세포배양 배지 및 레진 사업을 추진하며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특히 아미코젠은 외부 자금 조달 없이 공장 증설 등을 진행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상장 이후 꾸준히 진행해온 타 법인 투자에서 좋은 결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미코젠은 바이오 벤처 셀리드와 클리노믹스에 초기 단계에서 투자했다. 현재 두 기업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기업가치가 크게 올랐다. 아직 보유 중인 주식을 포함해 총 투자수익이 어림잡아 1000억원에 달한다.이런 수익을 바탕으로 아미코젠은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 원료 생산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세포배양 배지 기술은 미국 아티아바이오로부터, 정제용 레진 기술은 스웨덴 바이오웍스에서 도입했다. 아미코젠 회사 전경 (사진=아미코젠)바이오의약품 제조의 핵심 소재인 배지와 레진은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배양을 통해 동물세포의 수를 늘려야 한다. 배양을 위해 필요한 먹이가 배지다. 동물세포를 배양한 후에는 의약품만 분리 정제해야 한다. 분리 정제에 사용되는 것이 레진이다.분리 정제용 레진을 구성하는 핵심 소재는 ‘프로테인a 리간드’와 ‘아가로스 담체’로 나뉜다. 아미코젠은 리간드를 만드는 기술이 있지만 담체를 만드는 기술은 보유하지 못했다. 이에 담체 기술을 바이오웍스로부터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향후에는 엔도리신 관련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도 계획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바이오 소재 국산화 국책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아미코젠은 이들의 국산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과감한 기술도입을 결정, 본격적인 수주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다. 신 의장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은 중소 바이오 기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며 “돈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효율적으로 자금을 사용해 가능했고,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 2030년에는 매출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2024.03.27 I 김승권 기자
서진석 대표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시밀러 개발 중, 알테오젠과 콜라보 고려 안해”
  • 서진석 대표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시밀러 개발 중, 알테오젠과 콜라보 고려 안해”
  •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피하주사제형(SC)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가 들어간 제품(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고,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주총회를 이끌며 통합 셀트리온 이후 첫 정기주주총회에 공식적으로 데뷔했다.이날 주총에서의 화두는 SC제형에 따른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판도변화였다. 주총에 참석한 셀트리온 주주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조 단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을 예로 들며 “세계적으로 SC제형이 엄청난 가치 설정이 되고 있다”며 “셀트리온도 램시마SC를 개발했는데, 알테오젠 기술의 차이점 여부, 알테오젠 기술 도입 계획, 파이프라인 중 SC제형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질의했다.서 대표는 “알테오젠 SC제형 기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로 피부 내 콜라겐 층을 연화시켜 약물이 빨리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어주반트 물질을 활용하는 것이다. 알테오젠처럼 기술수출을 통한 마일스톤 등을 받는 것도 큰 가치가 있다”면서도 “셀트리온의 기본 모델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것이다. 특허가 끝난 제품들에 대해서는 알테오젠과 마찬가지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가 첨가된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모든 제품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가 활용되는 것은 아니라며 알테오젠 등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공동 개발 등의 계획은 없다고 명확히 했다. 서 대표는 “의약품 중 인간 히알루로니다제가 없어도 되는 제품이 더 많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특정 제품은 필요하지 않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통한 SC제형이 꼭 필요한 제품들은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모든 협업과 공동개발에 열려있다. 좋은 조건이라고 하면 안할 이유가 없지만, 공식적으로 콜라보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024.03.26 I 송영두 기자
코스맥스바이오, 피부에 4중 효능 ‘캐비아 추출물’ 개발…세계 최초
  • 코스맥스바이오, 피부에 4중 효능 ‘캐비아 추출물’ 개발…세계 최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코스맥스바이오는 ‘효소 처리된 캐비아 분말 추출물을 포함하는 항염증 및 피부 개선용 기능성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코스맥스(192820)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이다.철갑상어의 알인 캐비아는 트러플(송로버섯), 푸아그라(거위 간)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힌다. 아미노산 및 지방산,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 상처 치유, 콜라겐 합성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캐비아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는 지속되고 있다. 코스맥스바이오 측은 “캐비아를 피부 개선 식이 보충제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건 우리 기업이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코스맥스바이오는 국내 최대 캐비아 농장을 보유한 알마스캐비아로부터 신선한 원재료를 공급받아 연구를 진행했다. 프리미엄 캐비아로 알려진 벨루가 캐비아는 물론 돌연변이인 알비노 벨루가 철갑상어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 골드 캐비아를 사용했다. 골드 캐비아는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는 초고가 캐비아다.코스맥스바이오는 효소 처리와 초임계 추출법을 사용해 어취는 줄이고 유효 성분을 강화했다. 유효성분이 증가하면서 피부개선 효과도 대폭 상승했다. 인체적용시험에서 캐비아 추출물 섭취군은 섭취 4주 이후부터 주름, 탄력, 보습, 멜라닌 색소 부문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특히 일반적인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섭취군과 비교했을 때 캐비아 섭취군은 4배 가까운 피부 탄력 개선도를 보였다. 피부 수분 손실량도 2배 가까이 감소했다. 아울러 캐비아 섭취군에선 알로에나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와 달리 피부 멜라닌 지수를 측정하여 미백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코스맥스바이오 관계자는 “캐비아 원료로 임상시험에서 4가지 이상의 피부 개선 효능이 확인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원료 개발이 피부 기능성 보충제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코스맥스바이오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했다.(이미지=코스맥스바이오)
2024.03.21 I 김미영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子 셀론텍 ‘카티필’ 말레이 시판허가…亞저변 확대
  • 에쓰씨엔지니어링子 셀론텍 ‘카티필’ 말레이 시판허가…亞저변 확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의 자회사인 셀론텍은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의료기기청(MDA)으로부터 ‘카티필(CartiFill)’에 대한 의료기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카티필은 셀론텍의 독자적인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개발된 국내 최초 젤 타입의 관절연골 재생치료용 의료기기다. 개량 미세골절술을 시행할 때 연골세포 및 골수세포 등이 위치하는 것을 돕는 조직수복용생체재료로 지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2013년 고시한 신의료기술에 해당되는 치료재료로도 인정받았다.카티필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전문의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특정 병원에서만 사용 가능한 허가(Special Access)를 획득해 현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번 현지 보건당국의 시판허가를 통해 카티필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셀론텍의 주력 제품들은 아세안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카티필을 포함해 국내 최초 콜라겐 관절강내주사 ‘카티졸’, 힘줄·인대 재건용 ‘리젠씰’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세안 주요 국가들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했거나 추진 중이다.셀론텍 관계자는 “아세안 시장은 경제 성장, 인구 증가, 고령화 등에 따라 고품질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동시다발적인 해외 매출을 일으킬 수 있도록 현지 의료기기 전문 유통기업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이정현 기자
아미코젠, 송도 배지 공장 5월 본격 가동 임박...수주 협의도 진행 중
  • 아미코젠, 송도 배지 공장 5월 본격 가동 임박...수주 협의도 진행 중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전문 기업 아미코젠(092040)이 국내 첫 배지공장 가동 일정 윤곽이 나왔다. 일부 업체와 신규 수주 협의가 되고 있는 영향이다. 해당 업체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굴지의 바이오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싸토리우스 송도 공장이 내년 완공을 앞둔 상황에서 수주 확대가 급선무인 상황이다. 회사 측은 싸토리우스가 일단 한국 공장에서 세포배양 일회용백으로 품목을 한정한 상황이라 아미코젠에겐 타격이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5월 인천 송도 신공장 정상 가동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4월 시험 운행을 거쳐 5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일부 수주 협의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미코젠은 최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한 바이오시밀러 기업과 자사가 개발한 레진 및 배지 품질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당 기업이 만드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제조에 아미코젠 바이오 원료 사용을 해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 아미코젠, 국내 첫 바이오 원료 배지-레진 생산...주요 바이오시밀러 기업과 물꼬 트나동물 세포를 배양하는데 쓰이는 ‘배지’와 단백질 등을 정제하는 ‘레진’은 바이오 의약품 제조 분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으로 불리는 핵심 원료다. 하지만 해당 핵심 원료는 바이오의약품 소재 가운데서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미코젠이 먼저 바이오 원료 국산화에 나섰고 결실을 맺을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다. 실제 정부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를 주축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국산화 사업을 추진하며 아미코젠과 손잡았다. 아미코젠은 국책과제에서 정부로부터 약 50억원을 지원받아 공장 건립에 나섰다. 배지 상용화에 성공하면 국내에서 배지·레진을 국내 순수한 기술로 생산하는 업체는 아미코젠이 유일하다. 아미코젠 전경 (사진=아미코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기존 항생제와 콜라겐에 편중됐던 포트폴리오가 바이오 원료 의약품 레진과 배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 가동이 가능한 범위를 보면 배지의 경우 연간 가동능력(CAPA)가 100톤 정도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 규모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레진은 연 1만ℓ, 1600억원 규모로 생산이 가능하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기존 일정보다 조금 딜레이가 됐지만 5월께 송도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며 “송도에 있는 CDMO(의약품위탁생산) 기업과도 일정부분 제품 테스트가 완료되어 수주 이야기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2025년 독일 싸토리우스 송도 공장 완공...아미코젠, 타격 없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이 자리잡은 인천 송도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톱티어급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 인천 송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서다. 바이오 원료 의약품 글로벌 1위인 미국 싸이티바는 620억원 가량을 투자해 송도에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부터 세포배양백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추가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이어 롯데바이오로직스까지 공장 및 연구 개발 단지를 건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 원부자재·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의 싸토리우스는 3년 동안 송도에 약 3500억원을 투자해 백신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싸토리우스는 일회용백, 제약용 필터, 멤브레인 등 다양한 백신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아미코젠 송도 공장 (사진=아미코젠)특히 싸토리우스 송도 공장은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일정 부분 아미코젠과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독일 싸토리우스는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셀트리온과 원·부자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일회용백 세포배양배지 필터 등을 양사에 공급하는 계약이었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아미코젠이 주력하는 제품과 싸이티바가 송도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이 다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싸토리우스의 주 생산품목은 일회용백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배지의 경우 1개 기업이 독점해 공급하는 품목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수요 기업 13곳과 아미코젠 등 공급 기업 42곳 등이 참여하는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했기 때문에 아미코젠이 수혜를 볼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는 분석도 있다. 바이오 소부장 관련 기업 관계자는 “싸토리우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과거 업무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아미코젠이 공급할 배지 물량을 빼앗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기우”라고 판단했다.그는 이어 “싸토리우스가 일단 한국 공장에서 세포배양 일회용백으로 품목을 한정한 상황이라 아미코젠에겐 타격이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배지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배지 시장은 2019년 4000억원에서 2027년 8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2024.03.20 I 김승권 기자
CMG제약, 신사업 강화로 첫 매출 1000억 달성 '청신호'
  • CMG제약, 신사업 강화로 첫 매출 1000억 달성 '청신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차병원·바이오그룹 계열의 제약사 CMG제약(058820)이 사상 첫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노린다. CMG제약은 신사업 등을 통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확보하며 미래 성장동력인 표적항암제 등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동물 의약품·헬스앤뷰티 신사업 중점 강화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CMG제약은 지난해 매출 939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822억원) 대비 14.2% 증가했다. CMG제약은 2001년 설립 후 약 20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CMG제약은 소화성궤양용제인 레미피드정 등 전문의약품(ETC)과 감기약 디펜코정 등 일반의약품(OTC)의 제조와 생산 등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CMG제약은 소화성궤양용제인 레미피드정 등 제품 비중(지난해 3분기 기준)이 약 90%, 화학요법제인 디나칸캡슐 등 상품 비중이 약 1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CMG제약은 신사업을 확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CMG제약의 신사업 매출은 2017년 22억원에서 2022년 약 200억원으로 약 10배 가량 증가했다. 해당 기간 신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56%에 달한다. CMG제약은 올해 반려동물 의약품과 헬스앤뷰티 신사업을 중점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MG제약은 2022년 동물의약품 사업부를 신설한 뒤 지난해 1월 동물영양제 개발·제조기업인 아이엔지메딕스를 인수했다. 아이앤지메딕스는 동물용 영양제를 연구·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아이앤지메딕스는 동물이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정제, 스틱형 파우더, 소프트 츄어블 등 다양한 제형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CMG제약은 아이앤지메딕스와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CMG제약은 스타필름 테크놀로지라는 구강용해필름(ODF·입에서 녹는 필름) 제조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구강용해필름은 얇은 필름 형태로 혀나 볼 안쪽과 같은 구강 내 점막에 제품을 올려 물 없이 녹여 섭취할 수 있다. 구강용해필름 기술은 동물의약품과 같이 복용이 어려운 의약품에 적용될 수 있다. CMG제약의 스타필름 테크놀로지는 기존 구강용해필름 기술과 비교해 유연성이 좋아서 부서짐이 없고 약물의 균일·안정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스타필름 테크놀로지는 빠르게 용해되고 맛을 개선해 복용 시 이물감이나 불쾌감을 줄여 복약 순응도를 개선시켰다.CMG제약은 스타필름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2015년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Tadalafil) 구강용해필름, B형간염치료제 엔테카비르(Entecavir) 구강용해필름을 각각 출시했다. CMG제약은 2019년부터 타다라필 용해필름(제품명 제대로필) 을 해외로 수출하는 것을 진행하고 있다,아이앤지메딕스는 동물 영양제 분야에서 국내 최초 위해요소중점관리업소(HACCP) 인증을 획득하는 등 높은 수준의 위생 시설을 갖췄다. CMG제약은 구강용해필름 기술력을 활용해 기존의 동물 영양제와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CMG제약은 2030년 반려동물 의약품시장에서 연 매출 500억원 달성 목표를 세웠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의약품시장은 2020년 3조4000억원에서 2027년 6조원대까지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CMG제약은 반려동물 간장 영양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CMG제약 관계자는 “반려동물 의약품은 현재 영양제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 중”이라며 “구강용해필름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의약품 출시도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캐시카우 확보하며 표적항암제 등 신약 개발 속도GMG제약은 또 다른 신사업인 헬스앤뷰티 사업도 확대한다. CMG제약은 베트남 헬스앤뷰티시장에 진출한다. CMG제약은 국내 홈쇼핑 유통 및 수출전문기업 홈앤몰쇼핑, 베트남 헬스케어 유통전문기업 안틴팟과 손잡고 올해 400만달러(약 53억원) 규모의 제품을 베트남에 수출한다.CMG제약은 베트남시장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CMG제약은 가족피부건강솔루션 차앤맘의 경우 지난해 로션·크림 출시에 이어 최근 이너뷰티 제품인 데일리 핏 비오틴앤(&)콜라겐 구미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CMG제약은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CMG제약은 당뇨·고지혈증 치료제(CMG1903)와 당뇨·고혈압 치료제(CMG1904)를 각각 내년과 2026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CMG제약은 표적항암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CMG제약은 지난해 표적항암제 CHC2014의 글로벌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1억7250만달러(약 2300억원) 규모로 싱가포르 에이유엠(AUM)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 이전했다. CHC2014는 키나제(TRK) 단백질군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팬 키나제(Pan TRK) 저해 표적항암제다. CHC2014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22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CHC2014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1b상을 준비 중이다.CMG제약은 폐암과 위암을 적응증으로 한 저분자 표적항암제 CCN002은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CCN002는 2020년 보건산업진흥원 연구과제로 선정됐으며 전임상 단계다. CCN002의 타깃은 질환명 씨멧 엑손14 스키핑(CMET Exon 14 Skipping)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폐암이다. 이 밖에 CMG제약은 CCN008, CCN009와 같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표적항암제도 유효물질을 발굴하고 있다.CMG제약 관계자는 “CMG제약은 새로운 신약을 개발해 삶의 질을 높이고 제네릭 중심에서 바이오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폐암과 유방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을 치료하기 위한 표적항암제 개발하는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성과 가시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19 I 신민준 기자
아미코젠, 지난해 핵심 사업부문·자회사 실적 개선
  • 아미코젠, 지난해 핵심 사업부문·자회사 실적 개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바이오 의약·헬스케어 전문기업 아미코젠(092040)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미코젠 CI (사진=아미코젠)아미코젠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599억원, 영업이익이 2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는 제약용 특수효소, 레진 적용 리간드, DX 기술료 매출 상승과 종속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의 매출 증가,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증대가 핵심 요인이라는 게 아미코젠 측 설명이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113%로 재무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효소·바이오 의약소재 사업 부문 4분기 매출은 특수효소 판매 증가, DX 기술료 증가, 레진용 리간드 본격적인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올해도 DX2 상용화에 따른 파이프라인 확장과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소재인 리간드 수요 증가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스케어 사업 부문 4분기 매출액은 콜라겐 개별인정형 원료 공급 전환, 고객사 NAG 재고 확보에 따른 일시적인 판매 감소, 케이뉴트라 브랜드 리빌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콜라겐 개별 인정형 원료의 본격적인 판매 시작에 따른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ODM 고객사 확보, 본격적인 해외 진출로 다시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미코젠차이나 4분기 매출액은 고객사의 기존 재고 소진과 수주량 조절 뿐만 아니라 수익성 위주의 제품 생산에 따른 일시적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3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아미코젠의 설명이다. 아울러 아미코젠차이나의 세프디닐, 세프티오플, 튤라스로마이신 등 대표적인 항생제 제품에 대한 중국 제약회사 핵심 경영진들이 긍정적인 반응으로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유럽의 글로벌 제약회사와 효소 및 7-ACA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의 본격적인 판매와 신제품 개발, 인체용 의약품 시장 진출 가시화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미코젠은 올해 관계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은 “바이오 의약용 배지 및 레진 대규모 국산화와 더불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초로 바이오의약 소재 및 완제품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배지와 레진 품질은 글로벌 수준을 달성한 데다 배지 공장은 3월, 레진 공장은 4월 완공되고 두 공장 모두 상반기 내 제품 공급 준비를 마칠 예정”이라며 “올해는 신사업뿐만 아니라 당사의 근본 기술인 효소·바이오제약 사업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미코젠은 지난 20여년간 축적된 효소 기술 노하우를 바이오의약과 더불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계획이다.
2024.03.14 I 박순엽 기자
아미코젠, 효소사업 성장·비용효율화로 흑자전환 성공
  • 아미코젠, 효소사업 성장·비용효율화로 흑자전환 성공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전문 기업 아미코젠(092040)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599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0.8% 상승하면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실적 개선은 제약용 특수효소, 레진 적용 리간드, DX 기술료 매출 상승과 종속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의 매출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증대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40% 감소한 113%로 재무안정성도 확보됐다.효소 및 바이오의약소재 사업부문의 4분기 매출은 특수효소 판매 증가, DX기술료 증가 및 레진용 리간드의 본격적인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올해에도 DX2 상용화에 따른 파이프라인 확장 및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소재인 리간드 수요 증가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헬스케어 사업 부문 4분기 매출액은 콜라겐 개별인정형 원료 공급 전환, 고객사 NAG 재고 확보에 따른 일시적인 판매 감소, 케이뉴트라 브랜드 리빌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콜라겐 개별인정형 원료의 본격적인 판매 시작에 따른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ODM 고객사 확보, 본격적인 해외 진출로 다시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아미코젠차이나의 4분기 매출액은 고객사의 기존 재고 소진 및 수주량 조절 뿐만 아니라 수익성 위주의 제품 생산에 따른 일시적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해 올해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아미코젠차이나의 세프디닐, 세프티오플, 튤라스로마이신 등 대표적인 항생제 제품에 대한 중국 제약회사 핵심 경영진들이 긍정적인 반응으로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유럽의 글로벌 제약회사와 효소 및 7-ACA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의 본격적인 판매와 신제품 개발, 인체용 의약품 시장 진출 가시화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미코젠은 올해 관계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은 “바이오 의약용 배지 및 레진 대규모 국산화와 더불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국내 최초로 바이오의약 소재 및 완제품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배지와 레진 품질은 글로벌 수준을 달성했고 배지 공장은 이달, 레진 공장은 오는 4월 완공된다. 두 공장 모두 상반기 내 제품 공급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신 의장은 “올해는 신사업 뿐만 아니라 당사의 근본 기술인 효소·바이오제약 사업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20여년간 축적된 효소 기술 노하우를 바이오의약과 더불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14 I 나은경 기자
비올,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특허 침해 소송 1차 합의…"합의금 일부 수취"
  • 비올,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특허 침해 소송 1차 합의…"합의금 일부 수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피부미용의료기기 기업 비올(335890)이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원천기술 특허 침해 소송에서 1차 합의에 도달해 합의금 일부를 받았다. 의료기기업 미국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업체들에 대해 세렌디아엘엘씨(세렌디아)의 주도로 침해조사를 추가로 진행 중인 만큼 조만간 추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이 진행될 경우 비올의 로열티 수익금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올CI. (자료=비올)비올은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고주파 원천기술 특허 침해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피소된 몇몇 업체들과 소제기 당사자인 세렌디아와 분쟁합의를 통해 지난 12일(현지시간) 세렌디아로부터 합의금 일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비올과 세렌디아의 계약에 따르면 비올은 세렌디아 순수익금의 90%를 배분 받도록 돼있다. 큐테라(Cutera)를 비롯해 △사이노슈어(Cynosure) △엔디메드(Endymed) △카르테사 에스테틱(Cartessa Aesthetic) △에스테틱 바이오메디칼(Aesthetic Biomedical) △루트로닉 △이루다 △제이시스메디칼 △쉬앤비 등 9개 업체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원천기술 특허 침해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피소됐다. 소송의 골자는 특허 침해 기업의 미국 내 수입을 배제 하거나 판매를 중지를 해달라는 것이다. 만약 배제 또는 중지 명령이 내려질 경우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제품에 대한 미국 시장 수입과 판매가 차단된다.비올이 개발한 특허인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기술은 2015년 세계적인 자연과학기술 학술단체 네이쳐가 발행하는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해당 기술은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해 피부 진피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을 재생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모공, 주름, 피부결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에서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시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국산 장비들이 가성비 제품으로 인식돼 온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최초로 국내업체가 원천기술 보유를 인정받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를 통해 비올의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제품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게 됐다. 비올은 미용 의료기기 업체로 2009년에 설립돼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과 제조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실펌X와 스칼렛 등이 있다. 비올 관계자는 “조만간 이미 분쟁합의한 업체들로부터 추가 합의금을 수취할 예정으로 총 피소업체 9개중 6개사와 합의가 완료됐다”며 “아직 매출 규모가 큰 대형 업체들과 최종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만큼 소송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은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제품의 폭발적 시장 수요로 인해 미국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업체들에 대해 세렌디아의 주도로 침해조사를 추가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추가적인 미국 국제무역의원회의 소송이 진행될 경우 로열티 수익금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3 I 신민준 기자
연세생활건강, 중국 상해 푸동·홍차오공항 면세점 입점
  • 연세생활건강, 중국 상해 푸동·홍차오공항 면세점 입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은 중국 상해 푸동공항과 홍차오공항 면세점에 입점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수출량 증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연세생활건강은 연세대학교가 직접 운영하는 비영리법인 수익사업체다. 제품들은 연세대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 개발하며 선보이고 있다. 이들 출시 제품들은 지난해 중국수출 전문업체인 GIK사와 파트너사 협약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 판매하고 5개월만에 100만불 수출 성과를 이뤘다. 이번 상해공항 면세점 입점까지 성사되면서 빠른 시간에 중국공략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중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화장품 및 프로바이오틱스와 차전자피, 츄어볼 비타민, 액살콜라겐, 콤부차, 스틱분말 비타민, 망고스틱젤리 등의 식품들까지 다양하다. 화장품 전 품목에 대해서는 중국 위생허가도 취득했다.연세생활건강은 이와 함께 타오바오, 알리바바, 징동몰 등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약 1만8000여곳의 매장에서 일반식품 진열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틱톡 등을 통해 왕홍들과 마케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연세생활건강 관계자는 “거대한 중국시장 내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며 “화장품과 식품 분야에서 한류 열기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연세생활건강)
2024.03.12 I 김미영 기자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美 AACR서 췌장암 항체신약 1·2a상 임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4 미국 암학회(AACR 2024)’에 참가해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1/2a상 임상 관련 내용을 포함한 2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특히 첫 번째 발표에서는 현재 미국, 유럽 등 5개 국가에서 진행 중인 PBP1510의 임상 1·2a상 프로토콜에 대한 내용과 경과가 처음으로 선보인다. PBP1510은 췌장암 환자 80%이상에서 과발현되는 PAUF단백질을 중화해 췌장암을 치료하는 퍼스트인클래스 항체신약이다. 3월 현재 1상 임상 환자 30명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0명이 투약을 완료했으며, 생존 환자 모두 투약 이후 이상반응없이 임상이 순항 중이다. 지난 해 임상 시작 후 환자 모집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1상 투약이 속도를 내고 있다.두 번째 발표는 PBP1710의 표적단백질 CTHRC1이 췌장암의 진행에 작용하는 기전에 대한 내용이다. 췌장암은 성상세포가 활성화되며 암세포 주위에 염증세포와 암 관련 섬유아세포가 증식하기 시작하고, 콜라겐 등이 분비되어 결합조직이 과형성되는 특징을 가진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 이번 미국 AACR에서 PBP1510과 PBP1710을 통해 항암치료 반응률이 가장 낮고 타겟치료제가 없는 췌장암을 정복하기 위한 연구성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특히 임상에 진입한 PBP1510은 FDA의 롤링 리뷰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패스트트랙 지원 제도 활용으로 임상 진행과 동시에 빠른 품목허가를 노리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11 I 이은정 기자
지에프씨생명과학, LED 처리 통한 캘러스 배양방법 특허 취득
  • 지에프씨생명과학, LED 처리 통한 캘러스 배양방법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대표이사 강희철 표형배)은 발광다이오드(LED Light emitting diode) 처리를 통한 캘러스 배양방법 특허를 취득했다고 4일 공시했다.사진=지에프씨생명과학이번 특허는 지에프씨생명과학과 코스메카코리아가 공동연구를 통해 취득했다. ‘LED를 이용한 에델바이스 캘러스, 병풀 캘러스 또는 인삼 캘러스의 배양방법’에 대한 특허이다.지에프씨생명과학은 기존 암실에서 식물 캘러스를 배양하는 방법과 달리, LED 중에서도 혼합광(적색광 50%:청색광 50%)인 마젠타 LED를 이용해서 배양했을 때 캘러스 배양체 내 각 식물체의 특정 지표물질이 15~20% 증가하고 총 단백질 함량이 7% 증가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콜라겐생합성 단백질인 COL1의 발현이 5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으며, 각 캘러스 배양체 유래 엑소좀(세포외소포)의 수율도 2배 이상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COL1은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엑소좀의 경우 조직 재생 및 면역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해당 성분들의 수율 증가가 치료제 및 화장품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특허 기술로 배양된 바이오 소재는 피부 개선용 조성물로서 항산화, 미백, 피부 재생, 피부 탄력, 보습 및 피부 장벽 개선 효과를 보이는 고(高)기능성 제품에 적용시켜 차별화된 바이오 소재로서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지에프씨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에 취득한 특허 기술을 통해 기존 배양체와는 차별화된 고(高)성능의 식물 캘러스 배양체를 제품화할 계획이다”라며 “공동연구한 코스메카코리아와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시장 출시를 계획하는 등 양사 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3.04 I 이정현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리젠씰’ 말레이시아 시판 허가
  •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리젠씰’ 말레이시아 시판 허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은 자회사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이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의료기기청(MDA)으로부터 ‘리젠씰’에 대한 의료기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리젠씰은 바이오콜라겐을 이식해 결손 또는 손상된 힘줄, 인대 등 연부조직을 보충하는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다. 바이오콜라겐은 셀론텍이 독자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한 의료용 콜라겐으로 손상된 다양한 인체조직의 재생을 도모하는 고부가가치 핵심 원료다.이에 대해 셀론텍 관계자는 “해외 연부조직 재생의료 시장에서 바이오콜라겐 원료의 액상형 주사제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태지역에서 일본과 중국 다음으로 큰 규모를 차지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주요국 의료기기 시장 중 말레이시아는 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며 “현지 의료기기 유통사와 협력해 리젠씰이 해외시장에서 빠른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셀론텍은 리젠씰 외 국내 최초 콜라겐 관절강내주사 ‘카티졸’, 관절연골 재건용 ‘카티필’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카티졸은 지난해 베트남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 캉람(Khang Lam)과 5년간 95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을 보장하는 독점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현재 국내 대규모 임상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현지 시판허가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셀론텍 관계자는 “그동안 쌓은 해외 진출 성과가 올해 실적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바이오콜라겐 원료 기반의 독자적 제품 경쟁력이 경제 성장 및 고령화에 따라 급성장 중인 아세안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데 주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2022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19억 3,760만 달러로 5년간 연평균 9.5% 성장해 2027년에는 30억487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2.19 I 이은정 기자
지난해 수익률 42% 기록한 팜이데일리 선정 '유망바이오 톱10', 올해는?
  • 지난해 수익률 42% 기록한 팜이데일리 선정 '유망바이오 톱10', 올해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올해도 유망바이오 톱10 기업을 선정, 보도했다. 고수익 의료기기 후보 기업부터 매출 급등,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알짜 기업으로만 추렸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수익률을 나타낼지 관심이 모인다. [문승용 이데일리 기자]팜이데일리가 올해 선정한 기업은 클래시스(214150) 디알텍(214680) 루닛(328130) SK바이오팜(326030) 셀트리온(068270) HLB(028300) 에이프릴바이오(397030)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펩트론(087010) 큐라클(365270)이다. 올해 기대되는 성과 특징에 따라 △고수익 의료기기군 △매출 고성장군 △기술이전 기대군으로 나눴다. 앞서 팜이데일리가 지난해 초 자체적으로 선정, 발표한 유망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무려 4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률을 나타낸 KRX 헬스케어 지수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동일한 투자금을 헬스케어 지수가 아닌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종목에 넣었다면 약 100% 수익을 더 많이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확장성 ‘갑’… 고수익 의료기기군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는 소모품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올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클래시스는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슈링크 유니버스’와 비침습 고주파(RF) 의료기기 ‘볼뉴머’를 주력 제품으로 갖고 있다. 클래시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31억원, 영업이익은 6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2304억원, 영업익 120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고수익 비결은 소모품 판매 증가에 있다. 클래시스의 소모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5.8%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브라질, 태국 등 주요 국가의 판매 대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누적 장비 매출이 늘면서 소모품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 기업 디알텍은 올해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의료용 디텍터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디알텍은 산업용 디텍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디알텍은 2020년 이후 매년 매출이 27% 이상 증가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디알텍은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7%, 109% 증가한 895억원, 49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첫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 영업이익 역시 기존 실적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규모가 기대된다.◇숫자로 증명… 매출 고성장군국내 톱 의료 인공지능 기업으로 떠오른 루닛은 올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루닛은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약 2525억원에 인수했다. 루닛은 이미 AI를 활용한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는 만큼 볼파라 인수로 강력한 비즈니스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볼파라 인수는 즉각적으로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루닛은 최근 3년간 실적이 우상향이다. 2020년 매출 14억원, 2021년 66억원, 2022년 13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 매출은 약 232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적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022년 507억원에 달했던 적자는 2023년 300억원대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통해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까지 진출, 글로벌 무대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으로 5년 내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원) 의약품 등극이 기대된다. 엑스코프리의 2023년 3분기 미국 매출은 7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만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으로 성장했다.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을 누빌 바이오시밀러 3종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출시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 등이 3년 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HLB는 올해 5월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FDA 신약 승인이 되면 매출 증가세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리보세라닙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HLB는 이미 승인을 예상하며 세계 간암약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HLB는 2024년 1월 현재 미국 39개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마쳤다. HLB는 3년 내 간암 면역항암제 시장(병용요법) 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7년도 간암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매출 3조원 가량을 조기달성하겠다는 포부다.◇잇단 러브콜… 기술이전 기대군국내 누적 최다 기술이전 건수를 자랑하는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올해도 역대급 기술이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까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 누적 계약금은 8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올해는 레고켐의 후보물질과 플랫폼기술을 기술도입해 간 상대회사들이 진행한 임상시험 데이터 여럿이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더 높다. 시스톤에 기술이전한 ROR1 ADC ‘CS5001’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는 올 상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된다. 익수다에 유럽 판권 및 개발권리가 기술이전된 HER2 ADC ‘IKS014’ 역시 지난해 10월 임상 1상이 개시됐음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1상 중간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에이프릴바이오도 다른 어느 바이오기업보다도 올해 풍부한 기술수출 모멘텀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임상시험을 통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에 대한 안전성과 확장성을 입증한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기반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R3’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회사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APB-R3는 인터루킨18 결합단백질(IL-18BP) 기반 융합단백질 의약품이다. 지난해 9월 호주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임상 최종 결과 수령을 앞두고 있다.지난해 기업가치가 급상승한 펩트론은 새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기술수출 가능성과 매출 실현 등 호재를 발판으로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기술수출의 경우 현실화되면 1조원 이상의 ‘빅딜’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A, B사 등과 1~2개월 지속형 당뇨·비만치료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긍정적인 내용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큐라클은 세계 최초 경구용(먹는) 망말질환 치료제 개발 성공을 눈앞에 뒀다는 평가다. 큐라클은 현재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60명 대상으로 망막질환 치료제 ‘CU06’의 미국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결과를 분석 중이다. 큐라클은 해당 임상 결과를 오는 5월 5일에서 9일 사이 열리는 미국시과학안과학회(ARV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CU06 효능이 임상 2a상에서 확인되면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2024.02.08 I 석지헌 기자
나이벡, 글로벌 최대 치과 전시회 에덱두바이 참가
  • 나이벡, 글로벌 최대 치과 전시회 에덱두바이 참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글로벌 최대 규모 치과 전시회 중 하나인 ‘AEEDC Dubai(에덱두바이) 2024’에 참가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나이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골이식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핵심 제품들의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동은 아랍권 자원 부국과 아시아에서 치료를 받으러 오는 대표적인 의료관광지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자체 의료시장보다 해외 의료관광객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의료관광객 중에는 치과진료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많다. 북아프리카 또한 유럽에서 유입되는 치과진료를 위한 의료관광객이 많아 골이식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이벡은 이번 전시회에서 단독부스를 개설하고 임플란트용 골이식재 ‘OCS-B’, ‘OCS-B콜라겐’ 등 다양한 핵심 제품들을 선보인다. 이미 해외에서 품질과 효능을 검증받은 ‘OCS-H’와 ‘리제노머(Regenomer)’를 비롯, 신제품 ‘펩티콜 이지그라프트’ 등 모든 제품을 전시해 시장공략에 나선다.에덱두바이 2024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무역센터에서 개최되는 국제 치의학 컨퍼런스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다.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올해는 전 세계 155개국의 48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넘어 글로벌 최대 치과산업 전시회로 성장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임플란트용 골이식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본격적인 매출확대를 위해 전시회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동 및 아프리카를 유럽, 북미, 중국에 이은 또 하나의 주력 수출시장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2.07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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