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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없었던 비피도 매각'…아미코젠, 460억 밑지고 급하게 판 까닭은
  • '계획없었던 비피도 매각'…아미코젠, 460억 밑지고 급하게 판 까닭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자회사 비피도(238200) 지분 매각을 전격 결정했다. 아미코젠은 여러 자회사 매각 등 구조조정을 천명했을 때도 비피도 지분 매각은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 달 만에 신속하게 매각 결정과 절차가 이뤄졌다. 최초 인수 당시보다 가치가 낮아져 수백억 손실을 볼 것이 뻔한데도 급작스럽게 매각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거래소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사진=이데일리 DB)◇아미코젠 자회사 구조조정, 비피도는 없었다아미코젠은 지난달 30일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환인제약(016580)과 비피도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비피도 보통주 245만4000주, 지분율 30%로 매각 대금은 150억원에 이른다. 최대주주 변경이 수반되는 매각으로 오는 13일 매각이 완료될 예정이다. 아미코젠 측은 비피도 매각 사유에 대해 “현금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매각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미코젠은 2020년 송도와 여수에 각각 대규모 배지(연면적 7000평, 연간 최대 4만ℓ 생산), 레진(연면적 1500평, 연간 최대 10만5600㎏ 생산) 생산시설 건설을 시작해 올해 6월 준공했다. 여기에 든 자금은 약 1300억원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이 악화하면서 올해 상반기 기준 단기차입금만 약 780억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 7월 이데일리에 자회사 구조조정을 통한 회생 방안을 공개하기도 했다.당시 아미코젠 창립자인 신용철 이사회 의장은 24개 자회사 및 관계사 중 최소 6개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급한 구조조정 대상은 △아미코젠 바이오팜유한공사 △와이비바이오 △에이피 △아미코젠파마 △메디플이었다. 구조조정은 자회사 합병과 매각, 청산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 위치한 서울사무소 매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기타 비주력 사업 관련 토지 2곳도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반면 비피도(238200)에 대해서는 사업을 지속할 뜻을 내비쳤었다. 신 의장이 비피도를 인수하기 10년 전부터 관심있게 들여다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비피도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최초로 2018년 코스닥 기술 특례로 상장했다. 비피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안전성을 검증받은 특허 균주를 비롯해 100개 특허를 보유하고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논문만 250편에 이를 정도로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신 의장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원료 분말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비피더스균 생산량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2년 전부터 장비 교체 작업을 시작해 6월에 마무리했다”며 “마이크로바이옴 류머티스 관절염 신약 개발도 정부 과제를 통해 올해 말 임상 1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601억원에 사서 150억에 매각…최대주주 불확실성이 결정타아미코젠은 2021년 9월 비피도 주식 245만4000주를 601억원(주당 2만4500원)에 인수했다. 반면 환인제약에 매각한 금액은 150억원인데 결과적으로 인수 당시 보다 약 451억원을 손해 보게 됐다. 다수 자회사 매각 및 청산, 토지 매매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타파할 수 있다고 자신했고 유망 자회사로 여겨지던 비피도를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갑작스럽게 매각 결정을 내린 것은 의아하다는 것이 바이오업계의 반응이다.신 의장은 “비피도가 거래중단 상태여서 매각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주당 30% 이상의 프리미엄을 붙여 환인제약에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피도를 그동안 열심히 키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 사이 비피도가 거래정지가 됐다. 따라서 아미코젠에 대한 여러 신용도가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비피도는 지난 6월 회사 직원이 회사 자금 80억 8000만원을 횡령한 것이 밝혀지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거래 정지된 상태다. 신 의장은 “비피도의 거래재개가 이뤄져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거래소에서 새로 상장할 당시처럼 기업과 관련된 전체를 들여다봤다”며 “비피도 거래재개 시 최대주주의 불확실한 부분을 지적했다. 비피도 최대주주가 아미코젠인데 아미코젠 최대주주인 제가 전략적 투자자(SI)를 찾고 있는 것을 알고 비피도 최대주주에 대한 불확실성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즉 비피도 지분 매각은 아미코젠과 비피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그는 “비피도 지분 매각에 대해 관련 내용에 대해 거래소에 미리 전달했고 지분 매각을 위한 바인딩 양해각서(MOU)까지도 거래소에 알리고 진행한 사안”이라며 “지분 매각 바인딩 MOU부터 실사, 매각 계약 체결까지 한 달 사이에 이뤄질 정도로 신속하게 진행이 됐다”고 말했다.
2024.09.09 I 송영두 기자
ETF 보수 인하 전쟁 끝은 '피루스의 승리'…출혈 경쟁 능사 아니다
  • ETF 보수 인하 전쟁 끝은 '피루스의 승리'…출혈 경쟁 능사 아니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확대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운용업계가 ‘수수료’를 낮추는 출혈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보수를 낮추는 전략이 꼭 점유율 확대로는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보수가 조금 높더라도 경쟁력 있고, 차별화한 상품이 오히려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운용사 간 ‘총성 없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 인하 전략보다는 상품의 내실을 강화하는 전략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저 보수 전략의 끝은 결국 막대한 희생을 치르며 승리하는 ‘피루스의 승리’가 될 것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S&P500과 나스닥을 추종하는 ETF인 해외주식형 ETF 4종을 기존 연 0.05%에서 0.0099%로 전격적으로 인하했다. 이를 의식하듯 업계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약 3주 만에 1년물 CD 금리를 추종하는 ETF를 선택해 총보수를 기존 0.05%에서 0.0098%로 끌어내렸다.업계 1, 2위 운용사들이 움직이자 중소형 운용사들도 잇따라 수수료 인하 전쟁에 참전했다. 점유율 업계 3위인 KB자산운용은 자사의 ETF 13종의 총보수를 내렸고, 한화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등까지 자사의 ETF의 보수를 인하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요소 중 가장 쉬운 방법은 보수를 인하하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제는 ETF 저 보수 전략이 곧바로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달 26일 기준 주요 운용사의 전체 ETF 운용자산(AUM)과 해당 운용보수를 기반으로 각 자산운용사의 연간 운용보수 수취액 추정치를 산정한 결과 (현재의 순자산이 연말까지 같다는 가정),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연간운용보수액 추정치는 158억원으로 집계됐다. KB자산운용은 109억원이다. 이는 그간 저 보수 전략을 취해온 KB자산운용의 ETF 평균 운용보수는 0.19%인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평균 운용보수는 0.25%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보수가 높았기에 운용 수익도 상대적으로 좋았던 셈이다. 운용보수가 높음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은 연초 대비 꾸준히 확대됐다. 올해 초 대비 지난 5일 기준 KB자산운용의 점유율이 7.9%에서 7.8%로 감소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은 4.8%에서 7.1%까지 끌어올린 것을 고려해보면, 수익적인 측면에서든 점유율 측면에서든 KB자산운용의 저 보수 전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자산운용업계에서는 궁극적으로 저 보수 전략보다 운용보수가 높아도 차별화한 상품을 내세운 운용 전략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는다고 입을 모은다. 일례로 11개의 ETF만을 운용하고 있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연간 운용보수액 추정치가 43억원으로 기록됐다. 키움투자산운용(약 27억원)과 NH아문디자산운용(약 33억원)을 앞질렀고, 한화자산운용(약 46억원)의 뒤도 바짝 쫓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 평균 운용보수는 0.69%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운용보수를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이 좋았다. 특히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고보수임에도 점유율을 연초 대비 확대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점유율은 5일 기준 연초 대비 0.18%포인트 올랐다. 업계에서는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와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등 차별화한 상품이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자산 운용사 관계자는 “독창적이고 차별화한 상품은 보수가 높아도 결국에는 주목받고, 시장에서 선택되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9.09 I 이용성 기자
다시 떠오른 ‘R의 공포’…하락장 속 화장품·2차전지 ‘선방’
  • 다시 떠오른 ‘R의 공포’…하락장 속 화장품·2차전지 ‘선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부각하면서 하락장이 이어졌지만, 화장품과 2차전지 관련주들은 선방했다. 대부분 업종이 고꾸라지는 와중에도 화장품과 2차전지 업종이 지닌 상승 모멘텀에 따라 투자 매력이 부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 주간 이들 종목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하락장 속 개별 업종 이슈에 자금 유입…화장품·2차전지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8월30~9월6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 ETF로 3.41%의 수익률을 냈다. ‘K-뷰티’가 북미와 유럽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늘고 있지만, 매크로(거시 경제) 영향으로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에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TIGER 화장품’ ETF에는 LG생활건강(051900)이 10.84% 에이피알(278470)이 10.68% 한국콜마(161890)가 10.21% 비중으로 담겨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현재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한국 화장품 수출은 K-뷰티의 글로벌 진출 확대에 힘입어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밖에 한 주간 선방했던 업종은 2차전지였다.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가 3.13%의 수익률을 올리며 주간 펀드 성과 2위를 기록했고,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 ‘TIGER 2차전지 TOP 10’도 각각 2.22%, 2.05% 상승하며 순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유럽연합(EU) 국가 등이 내년 시행될 자동차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안이 재차 부각된 데다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수출량이 반등하는 등 호재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극재의 8월 수출량은 45만톤으로 직전 월 대비 17.3% 오르며 소폭 회복한 모습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EU의 2025년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 강화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던 수급의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 글로벌 증시도 하락세…반도체 업종 ‘뚝’한 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07%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한 것에도 영향을 받아 국내 반도체 업종 종목들이 하락하며 지수가 크게 뒷걸음질쳤다. 코스닥 역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며 바이오,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떨어졌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5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 주식의 수익률이 0.91%로 글로벌 증시의 하락장 속 가장 양호하게 선방했다. 섹터별로는 금융섹터가 0.77% 소폭 오르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개별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 전기차 레버리지(합성)’ ETF가 9.82%로 가장 크게 올랐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은 엔비디아를 비롯해 브로드컴, TSMC 등의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큰 하락세를 보였다. 니케이(NIKKEI) 225 역시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등 주도주들이 급락하며 떨어졌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 역시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인하여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에 더해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보다 75억원 감소한 18조 200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717억원 증가한 31조 656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조 8551억원 감소한 142조 4473억원으로 파악됐다.
2024.09.08 I 이용성 기자
본주보다 비싼 ‘유한양행우’ 주가 하락…젠큐릭스·원텍은 상승
  • 본주보다 비싼 ‘유한양행우’ 주가 하락…젠큐릭스·원텍은 상승[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5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장사 중 △젠큐릭스(229000) △원텍(336570) △유한양행우(000105) 등 세 종목이 가장 큰 주가 변동률(%)을 보였다. 세 종목 모두 이날 발생한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하반기 기대감 및 호재 소멸 등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유한양행우’는 지난달 20일부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다 5일 처음 두 자릿 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자료=네이버페이 증권 갈무리)◇오를 때도 ‘쑥’ 내릴 때도 ‘쭉’…‘유한양행우’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본주보다 비싼 우선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던 유한양행 우선주(이하 유한양행우)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1.62% 하락했다. 주가가 오를 때 큰 폭으로 올랐던 만큼 떨어질 때도 보통주(-6.45%)보다 하락폭이 거셌다. 유한양행 주식은 미국에서 폐암치료제 ‘렉라자’가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와 함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허가된 뒤 상승세를 탔다. 특히 유한양행우는 유한양행 보통주(본주)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유한양행우의 주가는 5거래일만에 처음 하락했다.렉라자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했다는 발표가 났다. 이후 유한양행우는 12거래일 동안 주가가 110.8%(8월20일 종가 7만9000원→9월5일 종가 16만6500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기간 본주 상승률이 38.9%(9만4000원→13만600원)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우선주의 발행주식 총수가 훨씬 적기 때문에 등락폭이 크고 보통주보다 선행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유한양행우 역시 같은 이유로 렉라자 호재에 빠르게 움직이다 이날 호재 소멸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본주의 발행주식 총수는 8020만9064주, 유한양행우의 발행주식 총수는 118만940주로 본주의 수가 우선주의 수보다 68배 더 많다.젠큐릭스는 5일 코스닥 상장 종목 중 상승률로 12위를 기록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젠큐릭스, 폐암검사로 美진출 기대감에 오름세젠큐릭스도 이날 주가가 전일대비 14.7% 오르며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 관련 주식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가는 장중 한 때 3330원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28.8% 오르기도 했다.젠큐릭스 관계자는 “이날 주가 변화는 전날 별다른 이슈가 없음에도 5% 가까이 하락한 데 대한 반작용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할 내용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젠큐릭스는 이달 7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세계폐암학회에 참가해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젠큐릭스가 발표할 제품은 현재 개발 중인 ‘드롭플렉스 폐암 패널 검사’ 제품이다. 젠큐릭스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과의 비교임상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젠큐릭스는 이날 발표할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드롭플렉스 패널은 비소세포폐암(NSCLC)에 중요한 11개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테스트다. 특히 NGS보다 적은 검체양으로도 더 빠르게 주요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미국 시장 진입 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호재 후반영? 원텍, 한 달 반 만에 상승률 두자릿 수원텍은 미국에서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날 12.1%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원텍 관계자는 “미국 AMP와 라비앙 판매 계약을 마쳤고 올리지오X도 인증을 받았다”며 “라비앙 판매 계약과 올리지오X 인증 발표 당시에는 주가가 예상만큼 오르지 않았다. 이날 주가가 후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AMP는 미국의 메이저 의료기기 유통사로 원텍은 AMP와 3년간 최소주문수량(MOQ) 기준 250억원의 판매 계약을 맺었다. 피부 미백에 사용되는 레이저 의료기기 라비앙은 국내에서 비비레이저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에서만 누적 판매 1000대를 돌파한 미용의료기기로 시장의 기대감이 컸다. 특히 라비앙 외에도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 제품 7종이 있어 향후 AMP와의 파트너십이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호재가 알려진 이날 원텍의 주가는 오히려 0.35% 하락했다. 올리지오X란 원텍의 고주파(RF)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말한다. 원텍은 지난 3일 올리지오X의 브라질 식품의약품감시국(ANVISA)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원텍은 브라질의 주요 의료기기 유통사 스킨텍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해 원텍은 브라질에서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9.06 I 나은경 기자
툴젠, '김진수 회사' 합병 논의…개미들만 눈물짓나
  • [단독]툴젠, '김진수 회사' 합병 논의…개미들만 눈물짓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툴젠(199800)이 비상장 유전자가위치료제 기업 엣진과의 소규모합병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엣진은 툴젠의 창업주 김진수 전(前)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 연구단장이 툴젠의 지분 일부를 제넥신(095700)에 넘긴 뒤 창업했다. 아직 눈에 띄는 사업적 성과가 없는 엣진의 기업가치가 양사 합병 논의 과정에서 500억원대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져 배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툴젠은 회계법인을 통해 엣진의 기업가치 평가를 진행 중이다. 엣진의 기업가치는 500억~600억원 선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툴젠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이데일리에 “애초 지난 23일 관련 내용을 이사회에서 논의하려 했지만 툴젠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미뤄졌다. 오는 9월 중 이사회에서 논의하려는 과정에서 일부 주주들의 반대가 거세 합병안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아예 무산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8월 예정됐던 합병안, 김진수 박사 복귀 위해 미뤄늦어도 9월 중에는 비상장회사 엣진과의 합병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회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주들의 반대가 심해 실제 회사가 결단을 내릴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합병은 주식 스와프(교환)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중인 합병 비율은 10 대 1이다. 툴젠이 검토 중인 소규모합병은 주주총회 절차를 생략하고 이사회 승인만으로 합병이 가능하다. 단 현행법상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20 이상의 주주가 반대하면 소규모합병이 불발될 수 있다.애초 이달 중순 관련 내용이 일부 경영진에 공유됐고 바로 이사회에 회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사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은 김진수 박사가 툴젠에 최대주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때를 기다렸다는 설명이다.김 박사는 지난 2020년 제넥신에 주식 55만9505주를 매각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금은 툴젠의 지분 8.6%(68만144주)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넥신이 지난 6월 말 기준 보유한 툴젠 지분은 14.08%다. 김 박사가 지분 6%만 추가로 확보해도 1대 주주 자리를 되찾게 된다. 현재 엣진은 김 박사와 그의 개인회사가 70%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엣진의 기업가치는 회계법인의 기업평가 과정에서 약 500억~600억원으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박사가 논의 중인 합병 비율로 최대주주가 되려면 툴젠의 시가총액이 6000억원 이하여야 한다. 즉 주가가 7만원대 초반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엣진 경영진 현황. 김진수 박사가 엣진의 설립자이자 CTO로, 김영호 전 툴젠 대표이사가 엣진의 CEO로 소개돼 있다. (자료=엣진 홈페이지 갈무리)◇시리즈A도 안한 스타트업이 500억? “납득 안 돼”엣진은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가위로 할 수 없는 미토콘드리아 내 유전자를 교정해 유전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한다. 김 박사는 엣진의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지난 26일 잡코리아에 올라온 연구원 채용공고에 따르면 엣진의 사원수는 10명 수준이다. 엣진의 경우 투자자 수 500명 미만의 비상장기업으로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어 경영현황이 공개돼 있지 않다. 다만 툴젠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엣진의 최근사업연도 당기순손익은 마이너스(-)12억원, 총자산은 9억원 정도다.툴젠 주주들은 김 박사의 귀환에는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엣진에 대한 기업가치가 편파적이라고 보고 양사 합병을 반대하고 있다. 지금처럼 비상장 투자시장에 투자금이 말라붙은 상황에서 시리즈A 투자도 유치하지 않았고 기관투자자도 없는 엣진이 회계법인에서 기업가치 500억원 이상을 평가받는다는 점이 의문이라는 것이다.한 벤처캐피탈(VC) 심사역은 “2017~2018년도에는 바이오벤처가 톱티어 연구자 4명만 보유해도 400억원은 어렵지 않게 투자유치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며 “현 시점에서 바이오벤처가 500억원대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려면 최소한 동물실험 데이터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현 최대주주인 제넥신이 양사 합병을 반대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배임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계획대로 양사간 합병이 진행되면 제넥신은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럼에도 제넥신은 양사간 합병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제넥신과 툴젠 측은 김 박사가 툴젠에 복귀할 경우 결과적으로 툴젠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라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제넥신은 이미 툴젠 경영에 큰 관심이 없고 좋은 가격에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것만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김 박사가 돌아와 주가가 오르면 엑시트에 나서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김 박사가 툴젠에 복귀한다 하더라도 기업가치 및 경영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김 박사는 지난 2022년 IBS 단장직을 사임한 뒤 툴젠 고문에 위촉됐다. 당시 제약·바이오업계는 김 박사가 툴젠의 특허분쟁에 적극적으로 자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실제로 고문으로서 김 박사의 역할은 크지 않았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IBS에서 사임한 해 잇따라 엣진, 그린진, 레드진 등 새 회사들을 창업해 경영진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를 방증한다. 유전자치료제 개발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박사는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기초과학 연구와 그 성과를 토대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라며 자신이 툴젠에 돌아가도 할 수 있는 일은 적다고 선을 그었다. 툴젠의 핵심 연구인력이었던 이정준 전 플랫폼연구소장도 툴젠을 떠나 김 박사가 있는 싱가포르 대학교의 교수직을 맡았다. 이 때문에 김 박사가 오히려 툴젠의 주요 인력 이탈을 도왔다는 이야기도 나왔다.툴젠 관계자는 엣진과의 합병 논의에 대해 “인수·합병(M&A) 논의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엣진 관계자도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제넥신 관계자는 “제넥신은 툴젠, 한독과 혁신 세포치료제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합병과 관련해서는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2024.09.06 I 나은경 기자
신제품 소식 알린 셀루메드 주가 ‘껑충’…특허철회 못 뒤집은 툴젠 ‘뚝’
  • 신제품 소식 알린 셀루메드 주가 ‘껑충’…특허철회 못 뒤집은 툴젠 ‘뚝’[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4일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는 신제품 개발 완료 소식이 알려진 셀루메드(049180)와 유전자가위 복합체(RNP) 특허 승인 과정에서 앞선 승인 철회 의견을 뒤집지 못한 툴젠(199800) 사이에 희비가 갈렸다.최근 셀루메드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미용’으로 사업 영역 확장…셀루메드 상한가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루메드는 이날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툴젠은 이날 오후 갑자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해 전일 대비 19.38% 떨어진 주가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3연속 상한가라는 기록을 썼던 우정바이오도 이날은 13.38% 하락했다.셀루메드는 지난 2일까지만 해도 약 19거래일간 주가가 일간 10%포인트(p) 이상 변하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이었다. 그러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세를 탄 것은 지난 3일부터다. 이틀간 셀루메드의 주가는 1516원(2일 종가)에서 2560원(4일 종가)으로 68.9% 올랐다.셀루메드는 골이식재 위주의 사업을 최근 피부이식재 분야로 확장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용 쪽으로도 사업을 넓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셀루메드의 기존 피부이식재 ‘셀루덤 HD임플란트’는 피부 결손 부위 이식에 사용되는 무세포동종진피(ADM) 제품이다. 유방 재건술 시 유방 하부의 피하 포켓 보강과 피부함몰, 화상 등 연조직 재건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셀루덤 HD임플란트는 피부 모형을 갖추고 있다. 반면 이번에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이 진행 중인 피부이식재 신제품들은 피부모형없이 미세분말화된 제품으로 규격의 제약을 받지 않는 주사제형 피부이식재라는 것이 특징이다. 셀루덤 HD임플란트가 대형병원의 정형외과와 성형외과를 타깃으로 한다면 신규 개발 중인 제품은 미용에 포커싱하고 있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확장 효과도 기대된다.셀루메드 관계자는 “셀루메드의 기존 주력 제품인 ‘셀루덤 HD임플란트’에 더해 ‘셀루덤 필’과 ‘셀루덤 젠’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현재 셀루덤 필은 개발이 완료돼 셀루덤 젠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셀루덤 젠의 경우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최근 툴젠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RNP 승인 기대감 ‘뚝’ 툴젠 20% 하락이날 제약·바이오 주식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회사는 툴젠이다. 이날 오후 카스9 RNP 특허 승인 절차 중 심사관과의 인터뷰 내용이 미국특허청(USPTO)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됐고, 툴젠의 주가는 오후 2시 무렵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장중 한때 전일(8만500원) 대비 26.6% 하락한 5만9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카스9 RNP는 표적이탈 현상을 일으키는 유전자가위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툴젠의 창업자인 김진수 전 서울대 교수가 서울대 재직 시절 관련 특허를 출원했는데 현재 해당 특허는 툴젠으로 권리이전된 상태다.지난 3월 RNP 특허 중 하나가 승인됐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USPTO가 하루 만에 특허 등록을 승인하는 허여통지를 철회한다고 밝히면서 툴젠은 보완의견 제출 등 결과를 뒤집기 위해 대응하고 있었다. 당시 크리스퍼-카스9의 진핵세포 적용 발명 권리를 둔 툴젠과 CVC그룹(이하 CVC), 브로드 연구소(이하 브로드) 3자간의 저촉심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 특허 승인 철회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내용은 툴젠의 주장이 CVC의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가 반론을 제기한 내용을 극복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현재 툴젠은 RNP 관련 특허 4개를 USPTO에 신청, 특허 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툴젠이 CVC, 브로드와 진행 중인 크리스퍼-카스9의 진핵세포 적용 발명 권리에 대한 저촉심사와 함께 회사가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수익사업이다.특히 지난해 말 영국 의약품·건강관리 규제기구(MHRA)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잇따라 품목허가를 받은 제1호 유전자가위 치료제 ‘카스거비’(영국 제품명. 미국 제품명은 ‘엑사셀’)도 카스9 RNP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돼 카스9 RNP에 대한 툴젠의 권리가 인정될 경우 카스거비 판매 로열티는 물론 향후 개발될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치료제와 관련된 로열티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툴젠 관계자는 “특허청의 특허심사과정에서 일부거절사유를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심사관 인터뷰가 공개됐다”며 “하지만 이는 특허심사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과정 중 하나로 회사는 심사관이 지적한 사항에 대한 보완방안을 다시 제출하는 등 적절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上上上’ 우정바이오, 숨고르기 장세 지속한편 지난달 한때 3일간 119% 상승하는 괴력을 보였던 우정바이오 주가는 이날은 전일 대비 13.38% 하락했다. 우정바이오가 두 자릿 수의 낙폭을 보인 것은 7거래일 만에 처음이다.우정바이오는 지난달 14일·16일·19일에는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등락을 거듭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돼 투자주의종목이 됐는데, 이는 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지난달 우정바이오 상승에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영향을 미쳤다. 우정바이오는 병원 내 미생물 멸균 및 확산 방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감염관리 업체다. 우정바이오는 과산화수소 증기멸균기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소독 및 멸균법으로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감염관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2024.09.05 I 나은경 기자
'주가 오를 때 기회'…자사주 처분 나선 바이오 상장사들
  • '주가 오를 때 기회'…자사주 처분 나선 바이오 상장사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리 인하 수혜주로 부상한 제약·바이오주가 부진한 증시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상장사들이 잇달아 자사주 처분에 나서고 있다. 주가 상승 시기에 자사주를 처분함으로써 차익을 누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전환사채(CB) 채권자들도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주식전환에 나서며 차익 실현에 동참하는 양상이다. 소액주주들은 자사주 처분과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으로 유통 주식 수가 확대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된다고 비판하고 있다.[이데일리 조지수]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KRX헬스케어 지수는 3931.64로 마감했다. 이는 한 달 전(8월2일, 3631.72) 대비 299.92포인트(8.26%) 상승한 수준이다. 최근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띤 것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 조정의 시기가 도래했다”며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성장주인 제약·바이오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여기에 유한양행(000100)이 기술 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제약·바이오주가 상승 흐름을 타자 상장사들은 연이어 자사주 처분에 나섰다.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인 코아스템켐온(166480)은 지난달 29일 105억원 규모의 자사주 9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밝혔다. 처분가격은 보통주 1주당 1만 1630원이며, 처분기간은 8월30일부터 11월29일까지다. 코아스템켐온은 자사주를 처분해 운영 및 임상 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145020)도 지난달 27일 44억원 규모의 자사주 2만 8600주를 처분한다고 밝혔다. 처분가격은 주당 15만 3614원이다. 처분기간은 오는 9월4일부터 2027년 2월14일까지다. 휴젤의 자사주 처분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자의 권리 행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주가 상승이 기대되자 전환사채 채권자의 전환청구권 행사도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압타바이오(293780)는 28억원 규모의 1회차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38만 6740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전환가액은 주당 38만 6740원이며, 상장일은 오는 9월20일이다. 녹십자엠에스(142280)도 지난달 26일 32억원 규모의 4회차 전환사채 전환청구권 행사로 60만 5715주가 상장한다고 밝혔다. 전환가액은 주당 5283원이며, 상장일은 9월2일이다. 이같이 주가 상승 틈을 타 자사주 처분과 전환청구권 행사가 잇따르면서 소액주주들은 기존 주주들의 가치가 희석된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주가가 오를 만하면 자사주 처분과 전환청구권 행사로 유통 주식 수가 늘어 상승 동력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전환사채 등을 발행할 경우 용도와 기업 사업 역량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환사채는 주식 전환권을 제공해 금리를 낮게 자금을 조달하는 장점이 있지만 지배주주 지분을 늘리는 등의 악용되는 사례들도 발견된다”며 “전환사채 발행 시 회사 거버넌스와 사업 역량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04 I 김응태 기자
타임폴리오운용, 'K바이오액티브' ETF 액티브 ETF 중 3개월 성과 1위
  • 타임폴리오운용, 'K바이오액티브' ETF 액티브 ETF 중 3개월 성과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가 최근 3개월간 약 30% 상승하며 국내 상장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는 29.67%의 3개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6개월 수익률은 35.05%다.해당 ETF는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기업, 의료기기·장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품이다. 주요 투자종목으로는 유한양행, 알테오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리가켐바이오 등이 포함된다.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부장은 “바이오 및 헬스케어 주식은 금리 인하가 임박한 상황에서, 기술 이전 가능성이 언급된 바이오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또한, 미국 의회가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면서, 한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어 국내 바이오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2024.09.03 I 이용성 기자
프롬바이오 심태진 대표, 주식 28만주 매입…“주주 가치 제고”
  • 프롬바이오 심태진 대표, 주식 28만주 매입…“주주 가치 제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377220) 심태진 대표가 6억원 규모 주식 28만주를 장내매수 방식을 통해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심태진 대표는 지난 27일부터 4일에 거쳐 28만주를 매입 완료했으며 보유 주식은 0.98% 증가한 상황이다.프롬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심대표의 주식 매입은 탈모 치료제 개발 등 연구개발(R&D) 성과와 함께 국내외 유통망 재편을 통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 및 책임 경영에 따른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진행됐고 향후 지분을 추가 매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매출 구조와 관련해 기존 홈쇼핑 채널 중심의 판매 의존도에서 벗어나 자사몰과 이커머스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온라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으며 하반기 백화점 외에도 오프라인 유통망을 점진적으로 확보해 나갈 전략이다.프롬바이오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수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7월 홍콩의 H&B(Health & Beauty)스토어 ‘왓슨스(Watsons)’에 입점했으며 현지 오프라인, 온라인 유통망을 확보한 상황이다. 홍콩 시장 외 K-건기식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국가에 추가로 진출한다.프롬바이오 관계자는 “하반기 전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수출 국가를 다변화함과 동시에 국내 유통망도 이커머스, 오프라인 판매 중심으로 영업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프롬바이오만의 R&D 능력과 노하우를 통해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관련한 성과들을 앞당겨 나갈 방침이다”고 했다.프롬바이오는 상반기 R&D 강화와 유통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춰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오고 있다. 최근 자사 연구소의 R&D 능력을 통해 탈모치료제 개발 및 관련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관련한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정부지원 사업(2024년 산업혁신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패키지 지원서비스) 바이오 부문에 선정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유효성 평가 기술을 통해 ‘탈모 치료용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수용화 매스틱 검을 이용해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키는 신규 조성물에 대한 2건의 특허 등록을 8월 중 마쳤다. 추후 안전성 평가를 거쳐 탈모치료용 세포치료제를 위한 제조 및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프롬바이오는 기능성 원료 발굴 및 제품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달 ‘팥순’ 기능성 원료의 대량 생산을 위해 국내 최대 스마트팜 기업 플랜티팜과 함께 안정적인 원료 생산을 위한 협약을 맺고 추후 시장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09.03 I 박정수 기자
“주도주 찾기 어려워진 증시 환경…‘밸류업’이 대안”
  • “주도주 찾기 어려워진 증시 환경…‘밸류업’이 대안”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경기 둔화와 환율 하락, 대선 불확실성 속에 기업 실적 우려까지 더해지며 증시에서 주도주를 찾기 어려워진 가운데 밸류업 관련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침체 우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엔비디아 차세대 칩 결함 등 AI 기대감 후퇴, 중동 분쟁 등에 지난달 금융시장의 큰 폭의 변동성이 있었다”며 “특히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실업률은 경기침체와 금리 인하 폭에 대해 바로미터가 될 수 있어 시장이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다만, 8월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재료로 추가 작용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고용 상황이 개선돼 베이비 스텝 인하 가능성이 높아져도 본전이고, 만약 예상보다 나쁘게 나와 연준이 인하 폭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경기 침체 우려를 더 크게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하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된다고 하더라도, 연준이 적극적인 인하를 통해 경기에 대한 안전망을 치겠다는 의지를 잭슨홀 미팅에서 천명한 만큼 침체와는 여전히 거리가 먼 환경이라는 판단”이라며 “그리고 실업률을 제외 한 다른 지표들은 시장 기대치 이상으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미 달러가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5개월 가까이 1340~1390원 범위에서 움직였던 달러·원이 1330원대로 진입하며 수출 관련 기업들의 주가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에 성장주의 대표주인 바이오 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인다”며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 우려는 금리 인하의 근거로 생각할 수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할인율 하락’을 가리킨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그리고 밸류업 등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높은 저평가 기업들이 최근 변동성 국면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 지주사, 통신 등”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미국 경기 둔화와 환율 하락, 대선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실적 우려까지 겹치면서 주도주 찾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밸류업, 즉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한국거래소가 9월 말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할 예정으로 밸류업 지수 공개를 앞두고 현대차 등 저PBR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며 “금리 하락 속에서 지수 상승 둔화는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고 봤다.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03 I 원다연 기자
  • 5년래 최저치 찍은 거래량…금투세 여야 공감이 '당근' 될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하며 코스피 역시 2680선을 회복했지만 거래는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서서히 거래를 줄이며 2일 코스피 거래량은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다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글로벌 유동성 랠리가 이어지면 코스피 역시 회복세를 나타내고, 집 떠났던 개미들도 서서히 증시로 돌아올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코스피 2680선 되찾았는데…거래량, 5년만의 최저치엠피닥터에 따르면 9월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 거래량은 2억 6247만주로 집계됐다. 8월 하루 평균 거래량(4억 1394만주)보다 36.59% 줄어든 수준인데다 지난 2019년 9월 2일(2억 6215만주) 이후 최저치다.거래대금 역시 8조 5502억원에 머물며 전달의 일 평균 거래대금(10조 6455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이날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6.69포인트(0.25%) 오른 2681.00에 마감하며 3일 만에 2680선을 되찾았는데도 거래는 뜸했다.거래가 부진한 이유로는 개미투자자의 이탈이 손꼽힌다. 실제 개인투자자의 영향이 큰 거래량은 지난 6월만 해도 일 평균 6억 4137만주에 달했지만 7월 4억 6915만주로 줄었고 8월엔 4억 1394만주에 불과했다. 거래대금 역시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달 일 평균 거래대금은 10조 6455억원으로 6월(12조 9650억원)이나 7월(12조 336억원)과 견줘 크게 감소한 모습이다.반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단기자금을 유통할 투자처의 몸집만 불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CMA 잔고는 총 87조 9811억원으로 한 달 전(85조 5655억원)보다 2조 4156억원 늘었다. 증권사는 최근 연 2.50~3.60%의 CMA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코스피가 다시 2700선을 향해 다가가는데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가 가시화된 상황에서도 개인들의 투심(투자심리)은 꿈쩍하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반도체 대형주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최근 한 달간 각 10.47%, 9.98% 하락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등락률(-3.48%)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달 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한데다 엔비디아 실적 증가세도 서서히 한풀 꺾이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부진했고 이에 개미들의 투자도 위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금투세 여야 공감대…美 ‘안정적’ 금리인하 기대감도다만 시장에서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퍼지며 코스피가 2700선을 회복하면 개인투자자들도 증시에 다시 유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덜’ 올랐던 2차전지주나 바이오주의 상승세 역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만 4000원(6.19%) 오르며 41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28일(종가 기준, 40만 1500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40만원대에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이날 8.02% 오르며 4거래일 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게다가 금융투자소득세를 둘러싼 해묵은 갈등 역시 해소될 실마리를 찾고 있다. 지난 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나 금투세에 대해 논의했다. 물론 ‘폐지’와 ‘유예’, 합의의 결론은 내지 못한 채 회담은 끝났지만 11년만에 여야 대표가 만난데다 금투세 개편에 대해 공감대를 나눈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지고 경기 침체 우려는 약해지는 등 대외 경제 환경도 우호적이다.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치에 부합하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빅컷(기준 금리를 한번에 0.50%포인트 인하함)을 단행하는 게 아니라, 질서있는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고용지표가 재차 미국 경기 연착륙에 힘을 더해준다면 주식시장 등 각종 자산시장에서 유동성 랠리 기대감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03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국채 201조 역대급 발행…짙어지는 금리상승 먹구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국채 201조 역대급 발행…짙어지는 금리상승 먹구름-예산·권한 없는 한국판 나사 ‘5대 우주강국’ 헛구호 될 판-정부, 군의관·공보의 응급실 배치…“지방의료 아랫돌 빼는 격”-시금치값에 손일 덜덜 “추석 안 쇨수도 없고…”-사과값 내렸다지만 채소는 고공행진, 차례상 비용 작년보다 9.1% 올라△응급실 대란 우려-“응급실 99% 정상운영”이라는 정부, 지역주민은 “아프면 서울 가야 하나”-[사설] 96일 늦은 지각 국회…민생·개혁 성과내야-[사설] 헛돈 쏟은 박원순표 공중보행로의 교훈△적자국채 공포-“국고채 발행 앞으로 더 늘어날 것”…장단기물 금리 일제히 우상향-정부, 수요자인 시장과 국고채 발행량 조율 필요-국고채 부담도 큰데…외평채 발행 부담까지 더해지나△우주항공청 개청 100일-기업 지원 못하고 갈등 중재도 못해…민간 생태계 조성 ‘낙제점’-시장성 없는 사업은 ‘목표 변경’ 허용, 민간업체 상업성 갖추도록 지원해야△추석 장바구니 물가 들썩 -“과일·채소 담기 겁나” “명절 대목 옛말”…소비자도 상인도 한숨-“상여금커녕 3만원짜리 선물세트 주기도 어려워”-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외식? 가격표 보고 깜짝 놀라 △종합-“가계약금 보냈는데 대출 줄면 어쩌나” 실수요 고객 발동동-메가톤급 구조조정설…인텔 최악의 위기, K반도체 기회잡나-한전 등 빚더미 공공기관 14곳, 2028년까지 재무다이어트 돌입-조지호 “딥페이크 성범죄 방조한 텔레그램…법인 직접 수사 검토”△정치-대통령 빠진 개원식, 여야는 네탓 공방…정기국회도 가시밭길-친한계까지 반대…한동훈표 ‘채해병 특검법’ 철회 가닥-충암고·계엄설·용산 이전 국방장관 청문회 달군 3가지 -‘이재명표 25만원 지원법’에 맞불·…격차해소특위 띄운 韓△경제-일당 늘어도 일이 없어…건설노동자 연소득 88만원↓-8월 전력수요 역대 최고, 1년 전보다 6%p 늘었다-티메프 직격탄…e쿠폰 온라인 거래 사상 첫 감소 -“美 대선 결과 따라…국채금리, 단기 급등에 취약해질 것”△금융-저축銀·새마을금고 연체율 급등…부실경고음-의료파업 장기화에 손보사 실적 잔치-우리금융 계열사도 당했다, 손태승 부당대출 일파만파-“우물 속 달과 구름, 파아란 바람”…가을 옷 입은 광화문글판 △글로벌-‘표현의 자유’와 ‘이용자 보호’ 사이…세계 각국서 SNS와의 전쟁-‘저출생 직격탄’ 亞 부유국 너도 나도 외노자 유치 경쟁-휘청인 中 증시에…증권사 감원 후폭풍-‘은둔 재벌’은 트럼프, ‘헤지펀드 전설’은 해리스 지지△산업-삼성은 中, SK는 美…HBM이 가른 ‘수출 지형’-OCI, 국내 최초 SK하이닉스 인산 공급-합병 추진 SK온 ‘사내독립체제’로 간다 -8월 주춤했던 완성차업계 “9월 신차 업고 달린다”-현대차·기아, 레드 닷 어워드서 최우수상 3개, 본상 16개 수상-삼성·SK·현대차·LG…4대그룹 신입 채용 스타트 △이데일리 문화대상 -관객 마음 파고든 ‘역발상 무대’, 감동 넘어 ‘신선한 충격’ 건넸다△산업-C커머스 대응 위해…플랫폼 규제보다 개선 필요-“티메프 사태 어려움 덜어주겠다” 네이버 쇼핑, 소상공인 수수료 면제-10만원 온누리상품권을 8.5만원에 구매…할인율 최대 15%-정관장 ‘천녹’ 10년 만에 누적매출액 6151억 돌파 -KG할리스 →KG에프앤비 사명 개명, 종합식품사 도약△증권-5년래 최저치 찍은 주식 거래량, ‘금투세 여야 공감’이 당근될까 -“美 다시 상승장, 韓 장기 박스피”-IPO 열기 되살리는 바이오 새내기주-대주주 바뀐 SK렌터카 입지 ‘흔들’…롯데렌탈은 ‘독주’-‘SOL 조선TOP3플러스’ 국내주식형 ETF 개인 순매수 1위△부동산-“비싸도 아파트”…매물 품귀에 서울 전셋값 ‘高高’-강남 ‘더리버사이드호텔’ 47층 랜드마크로 재탄생-“고가매입 우려없다”…신축매입임대 ‘공사비 연동형’ 도입-‘바이오·SMR’ 미래 먹거리 산업단지 조성 차곡차곡△문화-대작 없고 갤러리 줄어도…여전히 ‘세상 가장 우아한 혈전’-본판보다 뜨거운 장외전…콧대 높은 ‘가고시안갤러리’도 한국 첫 전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방·의료 AI가 실수했는데 원인을 모른다?…설명 가능한 AI찾는 이유△피플-재능있는 韓 럭비 선수들에 희망…성공 위한 ‘트라이’ 계속-장인화 포스코 회장, 한국·호주 경제협력 앞장-정은보, 중동·영국에 K밸류업 알린다 -보험연수원장에 하태경-원종필 건국대 총장 취임-진옥동 “시성비 시대 브랜드 가치 높여야”-한전 “고졸 채용 늘려 경력개발 지원”△오피니언-위험을 보는 네 가지 방법 -‘개념 기업’의 뒤바뀐 태도-‘STO 법제화’ 빠른 속도가 생명이다 -기욤 티오 ‘사말라유카’△전국-귀여움에 반했어용…SNS 셀럽된 용인 ‘조아용’-“K컬처밸리 국감하라” 경기도 향한 불만 폭주-‘오락가락 행정’ 인천 루원시티 초등생 과밀 우려-충남 가로림만 갯벌 생태길 4년 안에 잇는다△사회-전력수급 비상인데…“문 열어놔야 손님 와요”-‘이승만 독재·위안부’ 뺀 한국사 교과서…이념논쟁 우려-티메프, ARS 불발…법원, 늦어도 추석전 회생개시 여부 결정-“교권추락에 쥐꼬리 월급” 자퇴하는 예비교사 급증-세돌 맞은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2024.09.02 I 황병서 기자
엑셀세라퓨틱스·큐라티스 上…에이비엘바이오는 시간외 하한가
  • 엑셀세라퓨틱스·큐라티스 上…에이비엘바이오는 시간외 하한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30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엑셀세라퓨틱스(373110)와 큐라티스(348080)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엑셀세라퓨틱스의 경우 이엔셀(456070)의 열풍이 다른 바이오 공모주에도 순풍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큐라티스는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에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전날까지만 해도 ‘넥스트 유한양행(000100)’으로 주목받으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시간외 하한가를 기록했다. 2대 주주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한 탓이다.◇엑셀세라퓨틱스, 바이오 새내기주 훈풍 닿았나?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엑셀세라퓨틱스는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다 오전 10시 이전에 6390원으로 전일 대비 1470원(29.88%) 오르며 상한가에 도달했다.30일 엑셀세라퓨틱스의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바이러스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 수송배지 수요가 높아졌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의 검체를 옮기는 데 필요한 수송 배지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엑셀세라퓨틱스의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견인했을 것으로 해석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설립 3년여 만에 셀커를 개발, 세포를 대량 배양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최근 엑셀세라퓨틱스는 한 신약개발사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사용할 셀커 계약을 맺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셀커를 30~40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백억원대의 수출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세포배양배지의 특성상 임상에서부터 셀커를 사용하면 후속 수주로 이어지게 된다.일각에선 최근 이엔셀이 주가 상승을 이어가자 한 달 앞서 상장한 엑셀세라퓨틱스에도 시장의 관심이 옮겨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놨다. 이엔셀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MO) 기업이라면 엑셀세라퓨틱스는 CGT에 필요한 세포배양 배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엑셀세라퓨틱스의 주가는 지난 29일까지만 해도 4920원으로 공모가(1만원) 대비 50.8% 하락한 상태였다. 반면 지난달 23일 상장한 이엔셀은 이날까지 28일 제외하면 5거래일 상승을 기록했다. 이엔셀은 2거래일(지난 20일, 26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 기업공개(IPO) 시장의 투심이 되살아났음을 입증했다. 지난 21일 상장한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기업 티디에스팜(464280)도 상장 첫 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했다.일각에선 투자자들이 바이오 새내기주로 엑셀세라퓨틱스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이엔셀과 티디에스팜의 주가가 호조를 보이자 지난 20일 증시에 입성했던 넥스트바이오메디칼도 26일부터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상장 첫 날 공모가(2만9000원) 대비 18.28% 하락했던 넥스트바이오메디칼의 이날 종가는 3만5700원으로 공모가 대비 23.1% 상승했다.업계 관계자는 “엑셀세라퓨틱스가 IPO 시장 투심이 얼어붙은 시기에 상장하면서 공모 이후 주가가 크게 조정 받았지만 새내기 바이오주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재조명받고 있는 것 같다”며 “이엔셀과 유사하게 CGT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는 이유일 것”이라고 추측했다.◇‘존속 위기’ 큐라티스, 최대주주 매각설에 상한가큐라티스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이 시장에 돌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큐라티스의 종가는 915원으로 전일 대비 211원(29.97%) 급등했다.바이오업계에선 최대주주인 조관구 전 대표가 보유 지분을 필리핀 기업 린프라(LINFRA)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돌고 있다. 큐라티스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외부 자금을 수혈하면 기사회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린프라는 필리핀의 IT 인프라 건설회사로 지난해에도 큐라티스에 160억원 투자했던 회사다.결핵백신을 개발 중인 큐라티스는 올해 상반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62억원 초과하면서 유동비율이 43%가 됐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50% 미만이면 단기유동성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해석한다. 이로 인해 큐라티스의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큐라티스는 코스닥 상장 전부터 재무상태가 양호한 기업은 아니었다. 큐라티스는 2022년 말 자본총계가 -25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으며, 지난해 6월 코스닥 상장으로 144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선 벗어났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큐라티스의 자본잠식률은 45.4%였다.올해 상반기 큐라티스의 자본잠식률은 7%로 잠정 집계됐으나 회계감사인은 감사 법인 제한을 이유로 감사의견 ‘한정’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큐라티스가 지난 2일 결의했던 178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도 백지화됐다.이처럼 자금줄이 막힌 상황에서 린프라가 큐라티스의 구원투수로 나설지 업계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조 전 대표 지분 매각설에 대해 “공시 사항이라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에이비엘바이오, 한투파 지분 전량 매도…시간외 하한가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 종가(3만4600원)에서 9.97% 하락한 3만1150원으로 시간외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에이비엘바이오는 장 마감 후인 오후 5시 20분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1’의 용량 증가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오후 5시 51분에는 2대 주주였던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한투파는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에이비엘바이오의 지분을 대량 매입했던 곳이다. 한투파가 결성한 사모펀드(PEF)인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글로벌 제약펀드)는 지난 29일과 30일에 보유 주식 231만8362주(지분율 4.31%)를 장내 매도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펀드의 지분율은 8.19%에서 3.88%로 5% 미만이 됐다.시장에서는 든든한 우군이었던 한투파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을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ABL501의 국내 임상 1상이 실패했기 때문에 사전에 한투파가 이를 파악하고 지분 매각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에이비엘바이오가 ABL501의 후속 연구개발을 중단한 것도 이 같은 의혹에 힘을 실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상장 후 오랜 시간 주가 상승의 부담 요소로 여겨지던 오버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됐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이어 “ABL501의 임상 1상 데이터에서 시험대상자의 안전성에 위배될 만한 특이사항은 관찰되지 않았다”며 “ABL501의 경우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후속 연구개발을 중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ABL501은 당사의 기업가치에 반영돼 있는 핵심 파이프라인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2024.09.02 I 김새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민 돕는다더니…'로또청약' 만든 분상제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서민 돕는다더니…‘로또청약’ 만든 분상제-이통용 주파수 통신사 독점 푼다…현대차도 초연결 혁신 가능해져 -“명확한 규제·발전 전략 STO시장 성장 필수조건”-그린 위 가을 첫 잔치…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금투세 결론 못내고 AI·전력망 지원 공감-[사설]딥페이크 성범죄 온상 된 한국, 강력한 처벌 시급하다-[사설]깊어지는 내수 불황…수출 호조 뒤의 그늘은 안 보이나△종합-금투세, 상법개정안과 함께 논의키로…‘전국민 25만원법’ 합의는 불발-중증수술·마취 등 수가 인상…의사 수급 논의기구 연내 출범-지방소멸 막을 ‘분산에너지 활성화’ 모색△분양가 상한제 논란-현금부자 투기판 전락, 원활한 주택공급마저 발목…서민은 없다-“주거안정 효과 없어” “공사비 현실화 등 손질”-정부 “분상제 체계적 관리” 내년초 용역 결과 나올 듯△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법제화 속도 내고 규제 문턱 낮춰…STO ‘다야한 상품’ 길 터줘야”-신속성·투명성·접근성 높아…‘토큰 주식’ 확대 기대-잠재력 높은 韓 부동산 STO 정규시스템 만들어 신뢰 높여야-“STO시장, 수년 내 2조달러로 성장…수탁사업 주목”△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상상력’은 사람만의 영역…AI 시대에도 ‘스토리텔링’이 성패 가른다-AI 정보 편향성 극복할 문해력 키워야-외국인 유튜버 ‘엄지척’…디즈니 관계자 “내년에도 참석”-숏폼 공모전 1위 ‘DJ 제로백’ 뷰티 AI 아이디어 대상 ‘추구meet’△종합-반도체가 이끈 8월 수출 ‘역대 최고치’…대중 수출도 6개월째 호실적-시름 깊어지는 우리금융…‘동양생명 인수·제4인뱅’도 먹구름-추석 전 물품대금 미리 지급 이재용·정의선 ‘상생경영’-아이 안낳겠다는 2040세대…열 중 넷은 “지원 늘어나면 출산 고려”△정치-막 오른 22대 첫 정기국회…‘해병 특검·연금 개혁’ 뇌관-‘방어’에서 ‘공세적 대응’으로…사이버공격에 칼빼든 정부-‘유일 현역’ 김종민 탈당…새로운미래, 원외정당으로-사실상 文 향하는 검찰 수사에 野 “정치보복”…與 “인과응보”△경제-“8월 물가상승률 2.0%”…한은 목표 도달할 듯-9월에도 무더위 이어진다 “발전기 정비 미뤄 공급 유지”-한화·두산 등 7곳, 총수일가에 주식지급 약정-올해 세수결손 30조원 웃도나…8월 법인세 중간예납이 관건△금융-금감원장 한마디에…은행들 대출 축소 경쟁-금산분리 규제 완화에 힘 실릴 듯-수도권 주담대 한도 5500만원 줄었다-하나은행, 수신금리 최대 0.2%p ↓…“시장금리 변동 반영”△글로벌-국립묘지 참배한 트럼프…“성스러운 곳 모독” “미군 죽음은 바이든 탓”-젤렌스키 “러시아 더 깊숙히 공격해야”…서방에 호소-美 금리 인하 전망에 위안화 강세 달러 대비 가치 15개월 만에 최고 -中 제조업 체감경기·부동산 위축…“더 강한 부양책 필요”-美빅테크, AI스타트업 인재·기술 빼내기 ‘꼼수’△산업-‘친환경 항공유’ 대세…세액공제 확대 절실-잇단 신차 출시, 생산설비 확충 인도시장서 입지 굳히는 현대차 -첨단기업 80% “세액공제 현금 환급이 경쟁력 강화에 도움”-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 SK스피드메이트로 새출발-LG전자, 中과 손잡고 혹한에도 견디는 히트펌프 만든다-삼성, 비스포크 정수기 전용 ‘브루어 키트’ 공개△ICT-올해 5G 주파수 추가 없다…이통사·장비사 희비-LG유플 AI로 SM 첫 가상 가수 만든다-정쟁에 밀렸던 ‘AI 기본법’, 딥페이크 논란에 탄력-“모든 이들이 겪는 사랑앓이 해법 알려드려요”△중소기업-“K뷰티·K푸드 보러 왔어요”…中企·소상공인 동남아 수출길 개척 성과-“한국인들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성장 배경”-편의점·치킨집 육아휴직 지원금 月120만원-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 전기료 지원△소비자생활-수출전용공장에 2000억 투입…농심, ‘라면명가’ 탈환한다-‘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에 문 연다-“10년내 소맥천하 붕괴…‘주종 다변화 시대’ 올 것”-GS샵, ‘AI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앱 전면 개편△증권-“2차전지 살걸”…개미만 8월에 손실 봤다-LG·포스코·현대차…대기업, 잇따라 밸류업 참여 선언-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 철회에 주가 희비-美 고용지표 발표에 코스피 2700선 회복 달렸다-바이오, ETF 주간 수익률 상위 휩쓸어 ‘TIGER 200 헬스케어’ 8.97% 성과△부동산-주담대 한도 줄었지만 고작 몇천만원…집값 잡기엔 “역부족”-집 주인이 중국인…외국인 부동산 쇼핑 급증-대출 규제 전에 사자…서울 아파트시장 큰손 된 ‘40대’-호반건설 ‘위파크 제주’ 견본주택 개관…첫날부터 관람객 북적△문화-“10년간 사랑받은 ‘킹키부츠’…유쾌한 ‘CJ 쇼 뮤지컬’의 시작”-위안부 할머니의 아픔 소설로 위로한 차인표-세계적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오페라 ‘토스카’로 韓 관객 만난다△제13회 KG레이디스 오픈-31세 늦깎이에 커리어 하이…“다승왕 경쟁 나도 있다”-‘홀인원’ 행운의 주인공은 윤화영·이준이·김새로미-980개 ‘역대급’ 버디 풍년…늘어난 나눔 온기△오피니언-[정치 프리즘]尹 대통령이 외면하는 지지율-[김현정의 IT세상]클라이언트 제로-[생생확대경]효과없는 처벌, 그대로 둘 것인가△오피니언-[목멱칼럼]청년 ‘브레이브 캠페인’을 제안하다-[데스크의 눈]두산의 태생적 리스크-[e갤러리]임승택 ‘자연일정-서랍장’-[기자수첩]의료계를 이겨야 할 敵 취급하는 정부△피플-“픽업도 가능한 돌봄센터…아이들 위한 국민 서비스 꿈꿔요”-김성호 대보건설 대표 선임-산업인력공단 능력평가이사에 천학기 대구지역본부장 선임-KB국민은행, 중소기업 CEO와 성장전략 공유-“대중국 입법 때 韓기업 불이익 없어야”-우리금융, 굿윌스토어 기부 대장정 마무리…고객사 참여 유도△사회-“녹색 봉사 대타 3만원” 봉사 아닌 강제 지정에 개학이 두려운 워킹맘-‘명품가방 의혹’ 운명의 날 이번주 檢수심위 열린다-법정서 흉기·폭력난동 부려도…제재·처벌은 솜방망이-육아휴직 못쓰게 해도…처벌은 2%뿐-경찰 ‘전세사기 특별단속 2년’ 8323명 검거
2024.09.01 I 김현식 기자
엔비디아發 '반도체 쇼크', 바이오에 몰린 '투심'…ETF 수익률 ‘껑충’
  • 엔비디아發 '반도체 쇼크', 바이오에 몰린 '투심'…ETF 수익률 ‘껑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 발 쇼크로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는 틈을 타 바이오가 반사수혜를 입었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가 확실해지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바이오가 증시를 주도하리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바이오주가 우상향을 그리며 이를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바이오, 반도체 주도주 ‘바통’ 넘겨받나…수익률 상위 휩쓸어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23~30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헬스케어’ ETF로 8.97%의 수익률을 냈다. 해당 ETF는 국내 대표 헬스케어 관련주에 투자한다. 유한양행(000100)을 23.76%로 가장 많이 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19.64%, 셀트리온(068270)을 17.67%의 비중으로 구성했다. 최근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연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데다 반도체가 주춤한 사이 바이오가 새로운 주도주 후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뒤이어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가 5.8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주식형 펀드 수익률 2위에 올랐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가 5.81%의 수익률로 3위를 기록했다. DB자산운용의 ‘DB바이오헬스케어1[주식]ClassA’도 5.07%의 성과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 관련주를 담고 있는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기대치가 중립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로 급락은 제한적이었다”면서도 “금리 인하, 원화 강세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우위가 지속되며 제약·바이오가 주도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제약·바이오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등 기술이전 및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대형주 중심으로 거래대금 쏠림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증시, 9월 금리 인하 기대…투심 개선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26%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보여줬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에 급락했고 이에 영향을 받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뒷걸음질쳤다. 시가총액 1위,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급에 좌지우지되는 코스피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들의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 주식의 수익률이 0.87%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섹터별로는 금융섹터가 1.91%를 기록하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개별상품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ETF가 2.9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는 양호했다. 잭슨 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월 금리 인하에 쐐기를 박으면서 S&P500은 상승했다. 다만, 주 후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대한 시장의 실망 매물이 출회하며 증가 폭은 줄어들었다. 닛케이(NIKKEI)225는 다우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50은 독일 및 스페인의 물가가 둔화하고, 9월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풀며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부동산 시장 침체를 근거로 중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보다 25억원 감소한 18조 207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144억원 증가한 30조 6939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조 1362억원 증가한 144조 3024억원으로 파악됐다.
2024.09.01 I 이용성 기자
"美 맞대응?" 바이오기업 지원 발 벗고 나선 中
  • "美 맞대응?" 바이오기업 지원 발 벗고 나선 中[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국 상하이시가 바이오·의료기업 지원에 발을 벗고 나섰다. 생물보안법 시행 등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견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상하이시 푸둥 지역 야경. (사진=연합뉴스)31일 중국일보와 블룸버그 등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최첨단 바이오·의료 기술에 대한 지원 확대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번 지원 조항은 국제적으로 등록 및 인증을 받은 혁신적인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금전적 지원 제공이 포함된다. 상하이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바이오·의료기업별로 5년간 수백만달러를 지원한다. 상하이시의 중국 기업 지원은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세계보건기구,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에서 혁신의약품, 현대 중의학,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등록 승인을 획득하고 해당 국가에서 판매를 실현한 상하이 바이오·의료기업은 현금 지원을 받게 된다. 상하이시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상하이에 소재한 기업 중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진전을 보이는 기업에 최대 1억위안(1300만달러, 약 186억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상하이시는 치료제나 의료기기가 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기업에 최대 1000만위안(18억원)의 현금 포상금을 제공한다. 자체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최대 500만위안(9억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중국 바이오기업들은 주식 시장 침체로 인한 자금 경색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우려하는 국제 투자자들의 자금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L.E.K.컨설팅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의 투자는 2021년 124억달러(약 16조 6000억원)에서 지난해 34억달러(약 4조 5000억원)로 감소했다.한편 블룸버그는 지난달 중국 중앙 정부가 글로벌 거대 제약사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자국의 바이오 혁신을 촉진하고 미국 의회가 중국 기업들을 의약품 공급망에서 제외시키려는 조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중국 정부의 세부 조치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24.08.31 I 신민준 기자
환인제약, 비피더스균 전문 기업 비피도 150억원에 인수
  • 환인제약, 비피더스균 전문 기업 비피도 150억원에 인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환인제약(016580)은 아미코젠(092040)과 비피도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통해 150억원에 245만4000주(지분율 30%)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30일 밝혔다.이광식 환인제약 회장(오른쪽)과 아미코젠 신용철 의장이 30일 환인제약 본사에서 비피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환인제약)1999년 설립된 비피도의 주요 사업은 비피더스균을 중점으로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제조 판매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 의약품 개발이다. 이외에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 등도 개발 중이다. 비피도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분야에선 국내 1호로 2018년 코스닥에 기술 특례 상장했다. 국내 기업 최초이자 글로벌 기업 중 6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식품원료(NDI)와 원료 안정성(GRAS) 인증을 획득했다.환인제약은 이번 인수를 통해 비피도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 연구개발(R&D) 역량 및 파이프라인 활용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 분야 시장 지배력 확대도 기대 중이다. 환인제약의 건기식 유통 자회사인 애즈유와 사업 연계도 고려하고 있다.환인제약 관계자는 “비피도가 보유한 비피더스균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헬스케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이라며 “비피도의 우수한 원료, 연구개발, 글로벌 인증 역량 등을 활용해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30 I 김새미 기자
팜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투자에 필수 지침서로 자리매김
  • 팜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투자에 필수 지침서로 자리매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제약·바이오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최근 3개월간 자체 작성한 유료 기사들을 분석해보니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 투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팜이데일리의 기사들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시장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제시했다는 게 투자자들의 평이다. 팜이데일리는 특히 소외된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이미 주목받고 있는 기업의 옥석가리기도 적극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제공 중인 ‘팜이데일리’ (사진=팜이데일리 홈페이지 갈무리)◇팜이데일리 보도 이후 상한가 도달한 곳들은?팜이데일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최근 3개월간 주가 급등락에 영향을 끼친 뉴스 콘텐츠를 톺아봤다. 이 기간 팜이데일리는 시장에서 소외받던 퀀타매트릭스(317690)를 재조명했다. 이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는 거침없이 상승했다. 다수의 단독 보도 역시 해당 기업들의 주가를 크게 움직였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 기간 주가에 큰 파급력을 끼친 팜이데일리 기사 중 하나는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이었다. 해당 기사는 이데일리가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조명했다.해당 기사는 지난달 25일 오전 7시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다가 오후 1시에 포털에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 주식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등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날에도 상한가에 도달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이처럼 퀀타매트릭스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퀀타매트릭스의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그럼에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자 지난달 29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지난 2일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퀀타매트릭스 주가는 거래정지 직전인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지난 4일 팜이데일리가 <해외 언론이 퀀타매트릭스 기술 조명하는 이유>를 보도하자 다음날 상한가에 도달했다. 퀀타매트릭스의 종가는 지난 8일 2만2000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전일 종가는 1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팜이데일리의 단독 기사 보도 전인 지난달 24일 종가(5130원)에 비하면 2.5배에 달하는 주가이다.이외에도 팜이데일리 기사가 포털에 노출된 이후 상한가에 도달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지난 6월 7일에는 <강스템바이오텍, ‘퓨어스템-에이디주’ 3상 결론 임박, ‘듀피젠트’ 뛰어넘을까>가 무료 공개되자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의 주가가 3565원으로 상한가(전일 대비 29.87% 상승)에 도달했다. 지난달 22일 유료 기사로 선공개된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올해부터 가파른 성장...CMO 성공 자신”>은 같은달 26일 무료 기사로 전환되자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의 주가가 상한가(전일 대비 29.94% 상승)로 직행했다. 지난 9일에는 <[단독]‘살빼는 약’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10월 韓 출시…‘비만치료업계 희비교차’>가 에스엘에스바이오와 블루엠텍(439580)의 주가를 견인했다. 이날 에스엘바이오는 상한가(전일 대비 29.90% 상승)를 기록하고 블루엠텍은 전일 대비 20.45% 상승했다. ◇주가 부양 노리는 과장 정보 짚어내거나 과열 시 ‘경고등’ 켜기도팜이데일리는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주가 부양을 위해 기업이 과장된 정보를 유포한 경우 이를 짚어내거나 특정 종목이 과열됐을 경우 해당 기업의 실상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일례로 팜이데일리는 지난달 18일 <제이엘케이, 보도자료가 외신주목으로 둔갑하며 상한가[바이오맥짚기]>를 통해 제이엘케이(322510)가 무리한 홍보를 한 점을 포착, 이를 꼬집었다. 지난달 22일에는 후속으로 <“외신 집중 조명” 알고 보니 홍보?.. 주가 상승 ‘제이엘케이’ 결국>을 보도하며 업계 신뢰도까지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팜이데일리는 근거 없는 과한 주가 급등에 경고등을 켜기도 했다. 셀리드(299660)의 경우 지난 5월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셀리드의 주가는 지난달 1일 1934원에서 지난 19일 1만4240원으로 2달이 채 안 되는 사이에 7.3배나 뛰었다. ‘코로나19 테마주’로 엮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과도한 주가 상승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었다.앞서 셀리드는 지난 5월 24일 175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개월 후인 6월 24일 팜이데일리는 <셀리드, 유증 청약 후 거래정지 리스크…‘투자 주의보’>를 보도했다. 이날 셀리드의 주가는 16.53% 급락했다.이후 지지부진했던 셀리드의 주가는 코로나19 테마주 랠리가 시작되면서 급등세를 탔다.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4일 연속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처럼 주가가 오른 덕분에 지난달 29일 셀리드의 최종발행가액은 309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예정발행가액(1462원)의 2.1배이다. 이에 따라 조달 자금도 110억원에서 232억원으로 뛰었다.팜이데일리는 셀리드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에 대해 경계하며 지난 6일 <셀리드 백신 기술, 주가 257% 띄웠지만...전문가들 “상용화 힘들 것”>을 보도했다. 당일 주가가 0.48% 상승했지만 다음날에는 주가가 5.39% 하락하는 등 잠시 셀리드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그럼에도 한동안 셀리드의 주가 상승이 지속되자 거래소까지 진화에 나섰다. 거래소는 지난달 29일 셀리드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셀리드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13일 1일간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하자 거래소는 지난 20일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고 거래 재개 후에도 셀리드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결국 셀리드는 유증으로 인한 대규모 신주 물량이 풀리면서 주가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셀리드는 지난 20일 오후 5시 11분 신주 750만주를 추가 상장했다. 이는 증자 후 발행주식총수의 35.54%에 해당한다. 셀리드의 주가는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1거래일을 제외하고 계속 하락했다. 지난 19일 1만240원이었던 셀리드의 주가는 28일 6710원으로 반토막 났다.한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자는 “팜이데일리의 많은 기사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날카롭고 전에 없던 시각으로 기업과 투자자들이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기하고 있는 기사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했다. 또 다른 구독자는 “팜이데일리는 꼭 단독 기사가 아니더라도 한 기업이나 특정 아이템에 대한 시리즈 기사가 많아 재밌게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다른 언론의 경우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팜이데일리의 경우 취재기자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깊이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업계 이해관계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가치를 확인시켜주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08.30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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