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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박스'와 '포니'..한국을 빛낸 대표적 과학기술은?
  • '한타박스'와 '포니'..한국을 빛낸 대표적 과학기술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1970~80년대 유행성출혈열은 세계적으로 매년 1만명 가량이 감염되고 치사율이 7%에 달하는 무서운 감염병이었다. 선진국에서 20여년간 연구를 계속했지만 발병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이호왕(87) 박사는 이 전염병의 병원체인 ‘한탄바이러스’를 한탄강 유역의 들쥐에게서 1976년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진단법과 예방백신도 개발했다. 예방백신은 1989년 ‘한타박스’로 상용화돼 지금도 사용된다.1973년 정부의 강력한 자동차산업 육성정책(장기자동차공업진행계획)에 맞춰 현대는 독자모델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가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인 ‘포니’(Pony)이다.포니는 간결하면서도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당시 선풍적 인기를 끌며, 한국이 세계적 ‘자동차 강국’이 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올해는 광복 70주년이다.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한 과학기술 발전도 눈부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을 선정해 24일 발표했다.광복 70주념 기념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의 시대별 주요 기술. 미래부 제공1940~50년대 대표성과로는 현신규 박사의 ‘산림녹화 임목육종’과 한글 기계화의 효시인 ‘기계식 한글타자기’(공병우 타자기) 등 5개가 선정됐다.1960년대 들어 정부는 과학기술 부처와 과기연구기관을 설립하며 과학기술 발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장춘 박사의 ‘일대잡종 배추 품종’과 화학장치산업 발전 모태가 된 ‘화학비료 생산기술’, 섬유업계 혁신인 ‘나일론 생산기술’ 등 8개 성과가 뽑혔다.1970년대에는 중화학공업 육성이 본격화하는 시기이다. 대표성과로는 국내 최초의 고유모델 국산차인 ‘포니’와 ‘초대형 유조선’,‘경부고속도로’,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한 ‘통일벼’ 등 9개가 선정됐다. 1980년대는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규모가 크게 늘고 민간 주도의 개발활동도 활발한 시기이다. ‘디램(DRAM) 메모리 반도체’와 ‘국산전전자교환기(TDX) 상용화’, ‘한탄바이러스백신’ 등 17개 대표성과가 뽑혔다. 오늘날까지 쓰이는 주요 과학기술 연구성과가 이 시기에 많이 나왔다.1990년대 대표성과로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 상용화’와 ‘라이신 및 핵산 발효기술’, ‘우리별 인공위성’, ‘한국형 표준원전(KSNP)’등 10개가 선정됐다.2000년대 들어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등 융복합 기술개발이 핵심개념을 차지했다.‘인간형 휴머노이드(휴보)’와 ‘초음속 고등훈련기(T-50)’, ‘글로벌신약(팩티브)’, ‘나로호(KSLV-1)’, ‘대한민국표준시(KRISS-1) 제정’ 등 21개 성과가 선정됐다.광복 70주년 기념 대표성과 70선은 7월 28일부터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과학창조한국대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번 대표성과 70선에 대해 온라인 국민선호도 조사를 다음달 17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이장무 대표성과선정위원회 위원장은 “6.25 전쟁 직후 1인당 국민생산 66달러의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세계 13위권 경제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학기술”이라며 “이번 대표성과 70선 선정을 계기로 과학기술과 과학기술인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5.06.24 I 이승현 기자
'셀트리온 따라잡기 쉽지않네'..대기업들 바이오시밀러 사업 희비
  • '셀트리온 따라잡기 쉽지않네'..대기업들 바이오시밀러 사업 희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화케미칼(009830)이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철수를 선언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높은 벽을 체감하고 주력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반해 삼성은 한발 늦은 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빠른 속도로 상업화 단계에 접근하며 셀트리온을 추격하고 있다. 막대한 비용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산업 특성상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형국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오송공장 양도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바이넥스를 선정했다.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준공했지만 한 번도 가동하지 않고 공장 매각을 결정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선언한 국내업체 중 첫 중도 포기 사례다. 한화케미칼이 바이오시밀러 연구 분야에서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국내 업체 중 셀트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바이오시밀러 ‘다빅트렐’을 허가받았다. 2010년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한 이후 4년만에 시판 허가를 받았다. 사실 우여곡절도 많았다. 2012년 9월 식약처에 판매허가를 신청했지만 자료 미비로 허가가 지연되면서 허가심사만 2년 넘게 소요됐다. 2011년 6월 미국 머크와 7800억원 규모의 판매 계약을 맺었지만 이듬해 계약 해지를 통보받기도 했다.한화케미칼은 지난 1월 독일 머크세로노와 ‘다빅트렐’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기술 이전 절차와 공장매각을 완료하면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손을 뗄 예정이다. 그룹 차원에서 의약품 부문이 핵심사업에서 제외하면서 사업 철수도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셈이다. LG생명과학(068870)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 2010년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시험을 시작했지만 마무리되지 않았다. 첫 임상시험에서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불순물률이 적게 나왔다는 이유로 동등성 입증에 실패, 임상시험을 다시 설계하는 시행착오를 겪은 탓이다. LG생명과학은 일본 제약사 모치다와 제휴를 맺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개발 난이도가 높아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시판허가가 가시화할 때 공장 확장 등에 나설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국내 개발 현황(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이에 반해 뒤늦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뛰어든 삼성은 빠른 속도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5월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신수종사업으로 발표한 이후 바이오시밀러 5개 제품의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은 2020년까지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레미케이드’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SB2’와 ‘SB4’ 모두 임상 시작 1년여만에 임상시험을 마치고 국내와 유럽 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허셉틴’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국내외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란투스’ 바이오시밀러는 해외에서 임상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삼성은 2010년 이후 전략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접근했다. 삼성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생산과 개발을 분리 운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을 담당하고 연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이뤄진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2년말 인천 송도 27만3900㎡규모의 부지에 3400억원을 투자해 3만ℓ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여기에 올해 완공을 목표로 15만ℓ 규모의 두 번째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미국의 바이오젠아이덱, 머크 등과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맺으면서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한편 셀트리온(068270)은 삼성의 거센 추격에도 아직까지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0년 10월 ‘램시마’의 임상시험을 시작한 이후 1년 9개월만인 2012년 7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이후 유럽, 일본, 캐나다 등에 진출했고 올 하반기 미국시장에 입성을 앞두고 있다. 아직 1개 품목 허가도 받지 않은 후발주자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셈이다. 셀트리온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도 지난해 허가받고 국내외 시장을 정조준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복제약이지만 신약 수준의 개발 난이도가 요구되기 때문에 임상시험 진입부터 시판허가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회사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경쟁업체들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2015.06.22 I 천승현 기자
  • [특징주]녹십자, 안정적 성장세 지속 평가에 '상승'…52주 신고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녹십자(006280)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9일 오전 9시1분 현재 녹십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4.58% 상승한 27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한때 6.11%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캐나다에 걸쳐 혈액제제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혈액제제기업으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장기적인 신성장사업으로 계열사 녹십자셀, 녹십자랩셀 등을 통해 면역세포치료제와 유전자분석·치료제 등 바이오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초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신과 웰빙사업, 그리고 수출부문에서도 높은 성장을 기록하는 등 사업포트폴리오가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또 “녹십자는 ‘헌터라제’와 혈우병치료제 등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신약개발은 동사가 글로벌 백신·혈액제제기업으로 성장하는 데에 주요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녹십자, 탄탄한 사업구조에 따른 실적 호조…'목표가↑'-SK☞녹십자, 백신공장 2배로 증설..1100억 투자☞녹십자, 유영효 녹십자HS 대표가 보통주 350주 장내매도
2015.06.19 I 박기주 기자
  • 녹십자, 탄탄한 사업구조에 따른 실적 호조…'목표가↑'-SK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SK증권은 19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좋은 사업구조와 적극적인 신약 개발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는 19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캐나다에 걸쳐 혈액제제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혈액제제기업으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장기적인 신성장사업으로 계열사 녹십자셀, 녹십자랩셀 등을 통해 면역세포치료제와 유전자분석·치료제 등 바이오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초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백신과 웰빙사업, 그리고 수출부문에서도 높은 성장을 기록하는 등 사업포트폴리오가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또 “녹십자는 ‘헌터라제’와 혈우병치료제 등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신약개발은 동사가 글로벌 백신·혈액제제기업으로 성장하는 데에 주요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영향도 미비할 것으로 전망했다.하태기 연구원은 “메르스 때문에 대다수 제약사의 영업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도 “녹십자는 일동제약 매각으로 3분기에 약 624억원의 매각 차익이 계상될 예정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영업실적이 부진해도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녹십자, 백신공장 2배로 증설..1100억 투자☞녹십자, 유영효 녹십자HS 대표가 보통주 350주 장내매도☞녹십자, 유럽 학회서 천연물신약 '신바로' 임상결과 발표
2015.06.19 I 박기주 기자
삼양그룹, 해외사업 강화한다..글로벌 인재 채용
  • 삼양그룹, 해외사업 강화한다..글로벌 인재 채용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양그룹이 해외 사업 역량 강화에 힘을 쏟는다. 지난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는 실적 개선을 위한 활동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삼양그룹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해외 시장은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이다.김윤 삼양그룹 회장삼양그룹은 지난 11일부터 해외유학생과 통역장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이는 해외 현지 파견이 가능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1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이전까지는 기존 직원들 가운데 적정 인력을 선발해 어학 및 현지화 교육을 거쳐 해외로 파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신입사원일지라도 외국어에 능통하고 현지 사정에 밝은 인재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이번 글로벌 인재 채용을 지시했다.이번에 발탁되는 인재는 삼양그룹 11개 계열사의 주력 사업분야인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부문에서 해외 영업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해외 진출시 우선 파견된다. 삼양그룹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약 4조3000억원으로 내수와 수출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삼양그룹 관계자는 “최근 몇년새 화학, 식품 등의 업계가 중국쪽으로 많이 진출했지만 철수한 업체도 많고 고전하는 모습”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동남아와 중동 쪽으로의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해외 시장인 미주, 유럽 시장에서도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탐색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삼양사(145990)는 지난 2010년 헝가리에 ‘삼양EP헝가리’를 설립하고 EP컴파운드 공장을 지어 삼성전자에 TV 하우징과 패널용 소재를 공급해왔다. 삼양그룹은 삼성전자 외 현지 글로벌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함으로써 현지 생산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삼양그룹 글로벌 탤런트(Global Talent) 채용은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7월초 인적성검사와 한국사, 한자시험을 진행하고 7월말쯤 전공 프레젠테이션(PT)과 어학면접을 실시하는 일정으로 이뤄진다. 8월 초중순 인성면접과 채용검진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삼양그룹 글로벌 탤런트 전형 모집 개요(자료: 삼양그룹)▶ 관련기사 ◀☞ 삼양홀딩스 "현저한 시황변동, 중요한 공시정보 없다"☞ 삼양홀딩스, 주주 알리안츠운용 보유지분 6.07%→7.44% 확대☞ 삼양바이오팜, 美 바이오업체 항암제 관련 기술 도입☞ 삼양바이오팜, 종양 침투촉진 기술 도입.."항암 신약 개발 박차"☞ 삼양사, 자회사 차입금 320억 채무보증 결정☞ 한국거래소, 삼양홀딩스 1우선주 관리 종목 우려 예고☞ 삼양제넥스어바웃미, 에센셜 마스크 시트와 집중보습 및 재생 신제품 출시☞ 삼양사 "삼양패키징, 아셉시스글로벌 흡수합병"☞ 삼양패키징, 아셉시스글로벌과 합병계약 체결.."국내 패키징사업 선도"
2015.06.18 I 성문재 기자
한국 과학자, 대장암 전이 메커니즘 규명..효과적 치료 길 열어
  • 한국 과학자, 대장암 전이 메커니즘 규명..효과적 치료 길 열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 당 45명으로 세계 1위 수준이다. 국내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대장암 등 암 전이의 메커니즘을 명확히 규명해 원천적 예방과 신약개발 가능성을 제시해 관심을 모은다.이충기 싸이터스 H&B 연구소장이 경기 의정부시의 연구소에서 연구작업을 하고 있다. 싸이터스 제공바이오 벤처기업인 ㈜싸이터스(대표이사 정지환)는 이충기(49) H&B연구소장이 대장암 조직에 소량 존재하는 암 줄기세포(TIC)가 림프절 기질세포 등으로 인해 대장암을 전이 및 악성화시키는 기제를 증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미국 ‘실험생물학회연합회’(FASEB) 저널에 지난달 게재됐다.암 줄기세포는 정상 줄기세포처럼 자기재생 능력이 있고 다른 형태의 암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다. 이 소장은 악성종양의 전이가 자체 능력 뿐만 아니라 림프절 세포의 도움으로도 시작된다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을 대장암 사례에서 분자생물학적 관점으로 입증한 것이다.특히 대장암의 경우 간이나 폐로 암 세포가 전이되면 상당한 잠복기를 거치며 악성화돼 항암제 내성과 폭발적 분열능력을 갖게 된다는 것도 밝혀냈다.그는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 인간의 대장암과 동일한 암 전이 메커니즘을 안정적으로 표현하는 유전자 변형 쥐 모델을 개발, 미국 회사를 통해 상품화하기도 했다. 동물 실험모델 확립은 새로운 암 치료 전략에 사용될 진단시약과 신약의 개발을 위한 필수요건으로 꼽힌다.이 소장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암 치료 전략을 제안했다. 보통의 암 세포를 공략하는 ‘전통적 항암치료법’과 함께 암 줄기세포와 림프절 기질세포 간에 형성된 암 전이 개시 신호를 끊어내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동시에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암 줄기세포는 일반적인 암 세포에 비해 분열속도가 많이 느리기 때문에 차별화된 치료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 소장은 “우리나라도 그간 축적한 바이오 및 임상의학적 기술과 인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암 환우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원천 기술과 신약의 개발이 가능한 단계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암의 전이 및 면역 메커니즘 연구를 통해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이 평소 긍정적 생각과 생활습관으로 시한폭탄처럼 잠복해 있는 전이 암 세포를 억제할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우고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싸이터스는 바이오 코스메틱과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국내 기업이다. 이 소장은 이곳에서 신개념의 면역증진 기능식품 및 의약품과 면역학적 기제의 규명을 통한 항암신약 등을 개발하고 있다.
2015.06.16 I 이승현 기자
  • 중소 바이오社, 대규모 유증으로 '제2 한미약품' 꿈꾼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최근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자사의 가치를 높이려는 중소형 바이오 업체들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이수앱지스(086890)는 지난 3일 34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앞서 이달 초를 전후해 아미코젠(092040)과 휴메딕스(200670) 등도 대규모 유상증자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러한 유상증자 증가 추세는 최근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한미약품(128940)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연구·개발의 결실을 얻으며 가치가 한 단계 높아지는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미약품은 지난해 초 유상증자를 단행해 946억원의 투자자금을 마련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증자로 조달된 자금을 글로벌 임상시험과 설비증설에 투자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2.4%(2014년 3분기 기준)를 기록해 업계 평균(8.4%)을 크게 웃돌았다.한미약품의 주가는 유상증자 후 주식 가치 희석 등의 우려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3월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와 78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가도 상승해 16일 현재 44만9500원으로 유상증자 청약 마지막 날 종가(9만7400원)의 네 배 이상 뛰어올랐다.이 같은 한미약품의 성과에 이수앱지스도 증자에 뛰어들었다. 34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끌어모은 자금으로 혈우병 신약과 항암제 신약, 파브리병 치료제 임상 3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이수앱지스의 청사진이다. 회사 측은 해당 신약 시장의 규모가 올해 약 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는 증자분만큼의 가치 희석이 크게 다가오지만, 지속적인 투자가 바이오업체의 가치 상승에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고려하면 이수앱지스의 이번 증자는 중장기 가치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자금 유입으로 현재 이수앱지스가 진행 중이 약품 개발의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제약용 효소 전문기업 아미코젠도 지난 1일 중국 제약회사의 지분매입을 위해 3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세파계 항생제 원료의약품(API)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아미코젠은 이번 증자를 통한 중국 제약회사 지분매입으로 중국에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필러 전문기업 휴메딕스는 지난달 말 4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휴메딕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끌어모은 자금으로 우수 기업을 인수하고, 신약개발에 필요한 임상 비용과 인구인력 확충 비용을 충당할 방침이다.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 고성민 대표이사는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제약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유상증자를 기폭제 삼아 현재의 성과를 지속적인 성장성으로 연결 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2015.06.16 I 박기주 기자
  • 코아스템, 공모가 1만6000원…희망 밴드 상단 초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줄기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코아스템의 공모가격이 희망공모가 밴드(1만800원~1만32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코아스템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 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가 1만6000원으로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이에 따라 코아스템의 총 공모 규모는 총 400억원 수준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967개 기관이 참여해 8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아스템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00%가 공모밴드의 상단 이상을 제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며 “줄기세포치료제 프로세스에 적합한 핵심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한 코아스템의 기술력과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번 공모로 총 400억원을 조달하게 된 코아스템은 연구개발(R&D) 및 독자적인 신약 개발 등 역량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공모가액이 예상치(270억원)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연구개발비 투자비용을 156억원에서 240억원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시설자금은 9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운영자금은 17억원에서 47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2003년 설립된 코아스템은 줄기세포치료제를 전문으로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회사로, 세계에서 5번째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했다. 한양대와 함께 세계 최초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뉴로나타-알’ 개발에 성공한 코아스템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무산소성 뇌손상, 골관절염, 다계통위축증 등 질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김경숙 코아스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줄기세포치료제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코아스템의 일반인 대상 청약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일반투자자는 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회사인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며, 상장예정일은 6월 26일이다.
2015.06.16 I 박기주 기자
  • 메르스 우려속 실적호전 기대되는 제약주는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메르스 여파로 제약업종 실적부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녹십자(006280),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은 2분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분석했다.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헬스케어업종 수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지만 메르스 백신 및 치료제 부재, 제약회사 병의원 영업활동 위축, 병의원 환자 내원율 축소에 따라 2분기 제약업종 실적 부진 가능성이 대두된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그러나 “녹십자의 경우 올해 2900만달러 규모 계절독감백신 입찰의 2분기 매출 인식에 따라 2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일동제약 지분 27.5% 매각차익 624억원의 3분기 매출 인식에 따라 3분기 실적 호조도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또 “한미약품은 올해 3월 일라이 릴리(Eli Lilly) 대상 6억9000만달러 규모의 제약업종 역대 최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5월 계약금 수취로 2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유한양행은 메르스 영향으로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 판매 호조, 유한킴벌리(지분율 30%) 마스크 및 손세정제 판매 호조 등이 실적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SK증권☞코스피, 상승세 지속…외국인 닷새만에 '사자'☞녹십자, 바이오신약 정부 지원과제 선정
2015.06.16 I 박수익 기자
  • SK케미칼, 특허 무효 소송 패소 영향 제한적..'매수'-하이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SK케미칼(006120)에 대해 특허 무효소송에서 패소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베나13의 다가 폐렴구균 다당류-단백질 접합체 조성물 특허 관련, 특허심판원에 제기된 특허 무효소송에서 SK케미칼이 패소하고 화이자제약이 승소했지만, 발매시기는 계획된 것보다 늦어지거나 아주 차이가 나진 않을 것”이라며 “소송 결과가 폐렴구균 백신 발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바이오와 케미칼 신규 사업 가시화로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봤다.이 연구원은 “생명과학사업부문에서 패렴 구균 백신 외에 3가지 백신이 출시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과 이익 증가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NBP601 로열티 수취가 해를 거듭할수록 그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린케미칼사업부문에서는 고기능성 폴리에틸렌 테레프탈산 글리콜(PETG) 수지의 판매증가에 따른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비롯해 내년부터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의 매출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SK케미칼, 화이자와 특허무효訴 패소…신약출시 차질 없어-이베스트☞[특징주]SK케미칼 '강세'..신규 사업 가시화☞SK케미칼, 새 사업 가시화로 성장성 부각..목표가↑-하이
2015.06.15 I 김도년 기자
'매출 앞에 체면도 없다'..국산신약 복제약 경쟁도 점입가경
  • '매출 앞에 체면도 없다'..국산신약 복제약 경쟁도 점입가경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국내업체가 직접 개발한 신약 제품의 복제약(제네릭)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과거 경쟁업체가 공들여 만든 신약 시장진출을 꺼렸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제네릭 경쟁구도가 다국적제약사와 국내업체의 시장 쟁탈전에서 국내업체간 무한경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제약사들의 먹거리 부재에 따른 새로운 현상이다.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JW중외신약(067290), 대웅바이오 등 9개 업체가 위염치료제 ‘스티렌’ 제네릭의 보험약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모두 66개 업체가 스티렌 제네릭 제품의 허가와 약가 등재 절차를 거쳐 발매 채비를 마쳤다. 오는 7월 스티렌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제네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사전 움직임이다. 동아에스티의 천연물신약 ‘스티렌’지난 2003년 동아에스티(170900)가 개발한 스티렌은 쑥으로 만든 천연물신약이다. 발매 이후 누적 매출은 약 7000억원으로 ‘국민 위염약’ 평가를 받으며 대표적인 국산신약으로 자리매김했다. 연간 처방량이 2억개를 웃돈다.스티렌의 높은 시장성에 국내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제네릭 시장을 두드리는 형국이다. 대웅제약, 일동제약 등 영업력을 앞세운 상위제약사들도 대거 뛰어들 태세다.국산신약의 제네릭 시장에 국내제약사들이 무더기로 진입하는 것은 이례적인 풍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산신약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국내업체가 경쟁사가 개발한 신약의 제네릭 시장에는 진입하지 않는다는 일종의 ‘불문율’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리베이트 규제, 약가인하 등 국내 제약업계 환경 변화로 제약사들이 먹거리 부재에 시달리면서 기존에 소홀했던 영역도 적극적으로 침투한다는 얘기다.스티렌의 경우 이미 지난 2013년부터 종근당, 제일약품, 안국약품 등 6개사가 특허를 회피하기 위해 제조방법을 바꾼 개량신약을 내놓고 일찌감치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이들 업체들은 동아에스티와 특허소송을 진행할 정도로 열띤 시장 진입 경쟁을 펼쳤다.대웅제약(069620)의 위장약 ‘알비스’도 국내업체들이 군침을 흘리는 시장이다. 알비스는 3가지 성분의 위장약을 결합해 만든 개량신약이다. 지난해 59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대웅제약의 간판 제품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알비스는 지난 2013년 조성물특허 만료 이후 38개의 제네릭이 진출했다. 대웅제약은 상당수 제네릭 업체에 완제품을 직접 공급하고 알비스의 용량을 늘린 후속제품 ‘알비스D’를 내놓으며 시장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는 실정이다. 대웅제약은 알비스 제네릭을 생산하는 한올바이오파마를 최근 인수했지만 시장을 독식할 때에 비해 점유율 감소는 불가피하다.스티렌·알비스·아모잘탄 복제약 현황한미약품(128940)의 간판 개량신약 ‘아모잘탄’도 이미 제네릭 업체들의 타깃에 노출됐다. 지난달 휴온스, 서울제약 등 13개사가 한미약품과의 특허심판에서 승소하고 9개월동안 먼저 팔 수 있는 우선판매권을 따냈다. 한미FTA 합의로 도입된 허가특허연계제도의 첫 사례다.오리지널 업체 입장에서는 제네릭이 발매는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제네릭 침투에 따른 점유율 하락 뿐만 아니라 보험약가 인하에 따른 손실은 치명적이다. 현행 약가제도에서 제네릭 발매되면 즉시 오리지널 의약품의 가격은 30% 인하된다. 지난해 535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린 스티렌의 경우 제네릭이 발매되면 연간 161억원의 매출이 사라지는 셈이다.제약사들의 제네릭 과당 경쟁은 소모적인 영업 경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수십개 업체가 똑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상황에서 강력한 영업력을 보유한 업체가 우위를 선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제약사들의 제네릭 판매에 치중하면서 신약 개발에 소홀한다는 비판도 나온다.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개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제네릭 판매를 통해 캐시카우를 확보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크다”면서 “시장 환경이 열악해지면서 과거에 뛰어들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도 기웃거려야 하는 현실이다”고 토로했다.
2015.06.15 I 천승현 기자
  • [마감]코스닥, 이틀 연속 내림세…외인 '팔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지수가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720선에서 멀어졌다. 기관의 매수세에도 외국인은 사흘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60포인트(0.64%) 내린 712.4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720.09로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반락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억원, 11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53억원 순매수했다. 투신 보험 은행 등에서 ‘사자’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103억원 매도 우위 등 총 10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1.83%) 오락문화(1.47%) 코스닥 기술성장기업(1.17%) 기타서비스(1.12%) 등이 강세를, 섬유의류(-7.50%) 출판매체복제(-4.66%) 종이목재(-2.68%) 정보기기(-2.62%) 등이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전날과 종가가 같은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현대드림스팩2호(204630)는 거래정지해제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현대드림스팩2호는 심엔터테인먼트와의 합병 상장을 거래소로부터 승인받았다. 바이오랜드(052260)도 큰 폭으로 올랐다. KB투자증권은 바이오랜드에 대해 고부가가치 천연 원료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와 고객사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신약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크리스탈(083790)이 급등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로체시스템즈(071280)는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에 비해 스포츠서울(039670)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내부결산 결과 자본잠식률 68.7%로 관리종목에 지정될 우려가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장된 픽셀플러스(087600)는 시초가가 2만7000원에 형성됐다가 장중 7%까지 오르긴 했지만 공모가 3만원을 웃돌진 못했다. 픽셀플러스는 폐쇄회로(CCTV)·차량용 카메라의 핵심 부품인 상보형금속산화물반도체(CMOS) 이미지 센서를 설계하는 팹리스 업체다.이밖에 파라다이스(034230) 바이로메드(084990) CJ오쇼핑(035760) 원익IPS(03053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이 상승하고 다음카카오(035720)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로엔(016170) 등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7455만주, 거래대금은 3조805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3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한 657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이틀째 약세…'전강후약'☞[이슈n뉴스] "걱정 이르다" vs "심상치 않다"…과열 논란 휩싸인 코스닥☞[특징주]셀트리온, 강세…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 효과 기대
2015.06.12 I 경계영 기자
코아스템 "루게릭 등 난치성 질환 줄기세포치료제 선도할 것"
  • 코아스템 "루게릭 등 난치성 질환 줄기세포치료제 선도할 것"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루게릭병을 포함한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겠다.”줄기세포치료제 연구 전문기업 코아스템의 김경숙(사진)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비싸고 어려운 줄기세포치료제를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대체 약이나 시술법이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코아스템은 줄기세포치료제를 전문으로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회사로, 지난 2014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했다. 코아스템이 한양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 ‘뉴로나타-알’은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질환의 진행속도를 완화시키는 치료제다. 이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해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약제로, 임상 결과 환자의 신체기능 저하 속도를 72.9%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존 루게릭병은 2~3개월의 수명연장 효과가 있는 ‘리루졸’이 유일한 치료제였지만, 지난 2월26일 ‘뉴로나타-알’이 처음으로 환자에게 투약 되기 시작하면서 의료진과 환자가 루게릭병에 대처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이 생겨났다.루게릭병은 인구 10만명 당 약 4~6명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전 세계 35만명, 국내 2500명가량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임상 중 해외에서도 약 10개국, 65건의 참여 요청이 있을 정도로 이에 대한 관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코아스템은 이번 신약의 본격적인 판매로 올해 58억원 △2016년 113억원 △2017년 243억원 △2018년 442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는 보험 수가 적용을 전제로 한 수치로, 2017년 말까지 해당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복안이다.김경숙 대표는 “보험 수가 적용을 위한 행정 프로세스만 18개월 정도 걸린다”며 “피드백 절차 등을 고려하면 2017년 말이나 2018년 초에는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코아스템은 루게릭병 외에도 ‘루프스(자가면역질환)’, ‘무산소성 뇌손상’, ‘다계통위축증’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한 연구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이미 루프스 치료제는 지난달 임상승인을 획득해 올해 말부터 임상 절차를 본격진행할 예정이며, ‘무산소성 뇌손상’ 치료제도 연구자 임상시험 중이다.김 대표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한양대와 연세대 등 최상위 의료진과의 장기적인 협업 체계 구축하고 있어 치료제 개발 이후 신속한 처방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코아스템은 6월26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모 물량은 25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1만800원~1만3200원이고, 공모를 통해 약 270억~330억원의 자금이 조달될 것으로 예상된다.코아스템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시설자금(90억원)·연구개발비(156억원)·운영자금(17억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경숙 대표는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선 유능한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며 “인력 확보와 생산시설 확충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아스템은 상장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며, 공모청약은 6월1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2015.06.12 I 박기주 기자
  • 코스피, 상승세 지속…외국인 닷새만에 '사자'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하루 늦게 지수에 반영되고 있다.12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04포인트(0.63%) 오른 2069.6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207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다소 줄여 2060선 후반에서 맴돌고 있다.기준금리 인하라는 호재가 뒤 늦게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확실시 된다는 전망까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수급 측면에서는 5일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50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도 439억원을 팔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3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녹십자(006280), 우리들제약(004720), 보령제약(003850) 등 제약주가 5%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으로 의약품이 2.78% 뛰고 있고, 서비스업(2.42%), 의료정밀(1.38%) 등도 강세다. 이밖에 증권(1.3%), 전기전자(1.01%), 음식료품(0.85%), 유통업(0.75%), 제조업(0.67%) 등도 오르고 있다.하락업종은 금리인하 피해주로 꼽히는 보험(1.66%), 금융업(1.12%), 은행(1.08%) 등을 비롯해 통신업(0.92%), 운수장비(0.34%), 기계(0.28%) 등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51% 상승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도 강세다. 특히 삼성전자는 매수 상위 창구에 HSBC, CS증권, UBS 등 외국계가 대거 자리하고 있다.이밖에 제일모직(02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SDS(018260), 네이버(035420), 기아차(000270), 아모레G(002790), KT&G(033780), SK C&C(03473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강세다.특히 모건스탠리, 다이와, 노무라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네이버는 5.12% 급등한 59만6000원을 기록하면서 60만원에 근접했다.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치열한 힘겨루기 공방을 벌이고 있는 삼성물산(000830)은 전날 7.07% 급락했지만 이날은 1.29% 강세다.반면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현대차(005380)는 약세로 돌아섰고,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등도 내리고 있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2포인트(0.7%) 오른 722.02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기사 ◀☞녹십자, 바이오신약 정부 지원과제 선정☞[주간추천주]SK증권
2015.06.12 I 안혜신 기자
  • 크리스탈지노믹스, 쎄레브렉스 특허 만료로 신약 주목-이베스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신약개발 업체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에 대해 쎄레브렉스 특허 만료와 약가 인하로 국내 출시가 임박한 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 처방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22호 신약 아셀렉스캡슐은 진통소염제로 가장 적은 용량이지만 약효가 우수하고 위장관계 및 심혈관계 부작용이 개선됐다”며 “이달 약가를 획득해 다음달 판매 예정으로 높은 약가를 받으면 종병 위주 마케팅이 수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아셀렉스캡슐은 COX-2 억제제로 국내 COX-2 억제제 매출 1위인 화이자의 쎄레브렉스 특허가 이달 11일 만료돼 100여종의 제네릭 출시가 예정된 상태다. 쎄레브렉스의 특허만료로 약가는 기존 980원에서 681원으로 인하됐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00년 7월 설립돼 단백질 구조를 규명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올 2월 국내 신약으로 허가 받은 아셀렉스를 비롯해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항암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신 연구원은 “항생제는 미국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하반기 2b상 진입이 예정됐다”며 “차별화된 슈퍼항생제로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 한미약품 당뇨신약, 글로벌 블록버스터 가능성 높여☞ 녹십자, 바이오신약 정부 지원과제 선정☞ 크리스탈지노믹스, 관절염 신약 7월 출시…안전성·약효 우수
2015.06.12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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