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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천지개벽..“남는 땅 없나요” 문의 쇄도
  • [오송밸리]10년만에 천지개벽..“남는 땅 없나요” 문의 쇄도
  • 오송바이오밸리 조감도(자료: 충청북도)[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클러스터인 오송바이오밸리가 조성 중이다. 여의도 3.3배 넓이에 달하는 총 959만㎡ 부지에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구성된 초대형 산업단지가 구축 중이다. 오송바이오밸리 조성에 총 7조2972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현재 오송생명과학단지는 61개 업체의 입주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약 90% 가량 입주를 마친 상태다. 지난 2010년 미리 터전을 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은 오송단지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송생명과학단지내 ‘제약·바이오업체-보건의료 국책기관-첨단복합단지’로 이어지는 3각 편대가 완성된 셈이다.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는 지난해 말부터 착공을 시작했고 본격적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송바이오밸리는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바이오산업단지가 모델이다. 몽고메리 카운티 역시 과거 농업 도시였지만 미국 식품의약품국(FDA)과 국립보건원이 이전하면서 바이오산업단지로 조성돼 미국의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일본 고베의료산업도시와 흡사하다.오송바이오밸리는 오송역을 중심으로 북쪽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됐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입주한 61개 업체가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보건의료 국책기관들을 둘러싼 모습이다. 서쪽 지역은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되는 부지로 현재 단지 조성을 위한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송바이오밸리의 장점은 교통과 지리적 편의성이다. KTX 오송역에서 단지까지 거리는 2㎞ 가량에 불과하다. 세종시와 청주국제공항도 인근에 자리잡고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61개 업체 입주..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단지KTX 오송역에서 차를 타고 5분 정도 이동하면 듬성듬성 사각형 건물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입주한 공장들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지나면 가장 먼저 한화케미칼 공장(바이넥스에 인수)이 모습을 드러내고 LG생명과학(068870), CJ헬스케어 등이 줄지어 들어서있다. 멀찌감치 삼진제약, 서울제약, 신풍제약 등이 보이고 첨단의료복합단지 너머로 서흥캅셀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의약품이나 화장품을 생산하는 첨단 공장이어서 여느 산업단지처럼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는 않는다. 공장마다 추가 공장 건설 가능성을 대비해 널찍한 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마치 조그만 대학 캠퍼스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듯한 풍경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총 463만㎡ 규모의 부지에 61개 업체가 들어선다. 지난 2009년 10월 바이오벤처 파이온텍이 가장 먼저 가동을 시작했고, 지난 4월 천연비누업체 에코앤에코의 공장이 가동되면서 45개 업체가 동시에 돌아가고 있다. 나머지 16개 업체가 공사를 마치면 지난 2003년 7월 단지 기반공사를 착공한 지 12년만에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완성되는 셈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입주 기업들의 사정으로 일부 부지는 중간에 주인이 바뀌기도 했는데, 오송단지에 입주하려고 대기 중인 기업이 많아 바로 교체가 이뤄진다”면서 “지금도 오송단지에 남는 땅이 있냐는 문의가 쏟아진다”고 말했다. ◇신약개발 전초기지 첨단의료복합단지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오송생명과학단지의 가장 큰 매력은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입주해 있다는 점이다.첨단의료복합단지는 제약·바이오업체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한다. 113만㎡ 규모 부지에 조성된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 핵심시설이 들어섰다. 4개 센터 건설에 총 2285억원이 투입됐다.신약개발지원센터는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시설을 제공한다.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는 첨단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실험동물센터에서는 의료제품 개발을 위한 최적의 동물실험자원을 제공하고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에서는 임상용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아직 공장이나 제대로 된 연구시설이 없는 바이오벤처의 경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에서 생산한 의약품을 활용해 실험동물센터에서 동물실험을 진행하며 신약 개발에 다가갈 수 있는 시스템이 완성됐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핵심시설 현황김경숙 코아스템 대표는 “영세 바이오벤처는 연구시설과 연구인력을 확보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연구시설을 이용하고, 단지에 입주한 대학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연구하면서 빠른 속도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충북대 약대, 충북도립대 생명의학과, 청주대 바이오메디컬학과도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입주하면서 700여명의 연구진이 제약·바이오업체들에 우수 연구인력을 제공한다.바이오업체와 연구인력을 연계해주는 역할은 충북산학융합본부가 담당한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충북산학융합본부는 바이오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기업들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해주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충북산학융합본부는 기업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중심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육동연 에이치피앤씨 이사는 “충북산학융학본부 기업연구관에 들어와서 연구 지원을 많이 받았다”면서 “큰 금액 들이지 않고 고가의 연구장비를 이용하면서 실시간으로 연구진과 인허가 담당자들의 컨설팅을 받기 때문에 연구가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오송밸리]오송바이오밸리 '한국 바이오산업 메카' 시동☞ [오송밸리]오송바이오밸리 마지막 단추 '제2 생명과학단지'☞ [오송밸리]美메릴랜드 바이오클러스터, 日고베의료산업단지를 품다☞ [오송밸리]알짜 제약·바이오업체 대거 포진..'세계적 바이오단지 꿈 영근다'☞ [오송밸리]오송생명과학단지 부족한 2%..'어디 병원 없나요'☞ [오송밸리]"오송생명과학단지, 세계적 바이오밸리 도약 확신"
2015.09.02 I 천승현 기자
  • [오송밸리]오송바이오밸리 '한국 바이오산업 메카' 시동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가 ‘한국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2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화장품 업체 등 모두 61개사가 입주를 확정했다. 이 가운데 45개 업체는 공장 건설을 마치고 가동을 시작했다. 15개 업체는 현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1개 업체는 착공을 준비 중이다.LG생명과학(068870), 대웅제약(069620), CJ헬스케어 등 대형 제약사를 비롯해 신풍제약, 코아스템, 고려제약, 서울제약, 삼진제약, 서흥캅셀 등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을 주도할 ‘알짜’ 업체들도 오송에 둥지를 틀었다.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내로라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총 집결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의약품 산업 단지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충청북도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이곳은 모두 야산이거나 논밭이었는데, 지금은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했다”고 강조했다.오송생명과학단지는 외형 뿐 아니라 내실면에서도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2개 업체가 가동하면서 총 2415명을 고용했다. 지난해 생산실적만 8368억원에 달하고 수출은 1426억원(1억1900만달러)을 기록했다.오송생명과학단지의 가장 큰 매력은 신약개발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지 내에 조성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연구활동을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충북대 약대, 충북도립대 생명의학과, 청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등이 이전하면서 700여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하고 있다.지난 2010년 입주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보건산업진흥원, 국립보건연구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6개 보건의료 국책기관은 정책, 행정지원 등의 분야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면서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오송 입주를 계기로 성장 기반을 다진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바이오벤처 코아스템은 지난 2010년 충북 오송에 본사와 연구소를 옮겨 충북대 약학대와 함께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설립된 실험동물센터, 신약개발지원센터 등을 적극 활용했다. 이 산학 협업에 오송에 입주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적극적인 상담과 지원을 토대로 지난해 7월 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질환의 진행속도를 완화시키는 줄기세포치료제 ‘뉴로나타-알주’를 허가받는 쾌거를 일궈냈다. 미국 바이오산업의 메카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를 능가하기 위한 첫 발을 뗀 셈이다.김경숙 코아스템 대표는 “오송에 입주해 첨단 시설을 활용하고 우수 인재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벤처기업 혼자서는 이뤄낼 수 없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화장품 업체 에이치피앤씨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내 충북산학융합본부에 연구실을 마련해 충북대 연구진들과 함께 발모제 등을 개발했다. 지난해 말에는 오송에 화장품 공장을 짓고 가동을 시작했다. 홍진태 충북산학융합본부 원장은 “오송생명과학단지는 향후 국내 신약개발을 선도하고 국내 의약품 생산의 40% 가량을 담당하며 한국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오송밸리]10년만에 천지개벽..“남는 땅 없나요” 문의 쇄도☞ [오송밸리]오송바이오밸리 마지막 단추 '제2 생명과학단지'☞ [오송밸리]美메릴랜드 바이오클러스터, 日고베의료산업단지를 품다☞ [오송밸리]알짜 제약·바이오업체 대거 포진..'세계적 바이오단지 꿈 영근다'☞ [오송밸리]오송생명과학단지 부족한 2%..'어디 병원 없나요'☞ [오송밸리]"오송생명과학단지, 세계적 바이오밸리 도약 확신"
2015.09.02 I 천승현 기자
  • [마감]코스닥, 기관·외인 동반 '팔자'…680선 내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내리면서 다시 680선 아래로 밀려났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17포인트(2.06%) 내린 672.94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680선을 회복한 뒤 3거래일만에 다시 이를 내줬다.이날 지수를 밀어내린 것은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기관은 금융투자(200억원)를 중심으로 매도가 나오면서 534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 역시 44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5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만이 홀로 989억원을 사들였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4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섬유의류(1.07%)와 정보기기(0.87%) 두 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바이오 업체가 밀집한 코스닥 신성장기업이 4.47% 폭락하면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기타서비스(3.29%), 종이목재(3.16%), 유통(3.1%), 인터넷(2.99%), 디지털컨텐츠(2.81%) 등도 내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이 0.99% 빠졌고, 다음카카오(035720)도 3.26% 하락했다. 또 동서(026960)(4.02%), CJ E&M(130960)(3.87%), 메디톡스(086900)(4.81%), 바이로메드(084990)(8.15%), 컴투스(078340)(2.27%), 이오테크닉스(039030)(2.13%) 등도 부진했다.나노(187790)는 상반기 적자전환 소식에 10.56% 급락했으며, 바이로메드(08499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바이오 신약 VM202로 당뇨병성 족부궤양 임상 3상을 승인 받았다는 소식에도 8.35% 빠졌다.반면 파라다이스(034230)는 0.44% 올랐고, GS홈쇼핑(028150)도 0.9% 상승했다. 이밖에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젬백스(08227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제로투세븐(159580)이 12.19% 급등하는 등 중국 소비주 중 유아용품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이날 거래량은 4억5188만2000주, 거래대금은 2조8792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775개 종목이 내렸고 5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일주일만 하락 전환☞[마감]코스닥, 기관 '사자'…690선 회복 '코 앞'☞[마감]코스닥, 670선 안착...기관·개인 이틀째 매수
2015.09.01 I 안혜신 기자
한미약품, 바이오벤처 레퓨젠과 신약 공동개발
  • 한미약품, 바이오벤처 레퓨젠과 신약 공동개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31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바이오벤처 레퓨젠과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식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인공항체 플랫폼 기술인 ‘리피바디’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안과 및 전신질환(항암, 자가면역)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왼쪽)와 김학성 레퓨젠 대표이사‘리피바디’는 무악류(턱이 없는 척추동물)에 있는 리셉터 단백질이 항체골격이 없이도 면역작용을 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인공항체 플랫폼 기술이다. 한미약품 측은 “인공항체는 사람의 항체와 달리 항원과의 결합력 조절 및 단백질 구조변경이 용이하고 박테리아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해 바이오신약 개발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이 기술의 개발사인 레퓨젠은 KAIST 김학성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리피바디는 미래부 지원 ‘미래유망 파이오니어 사업’을 통해 개발돼 국제 저명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등재됐다. 2012년에는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사회 경제적으로 파급력이 큰 연구성과 톱5’에 선정되기도 했다.김학성 레퓨젠 대표이사는 “글로벌신약에 도전하고 있는 한미약품과 함께 바이오신약을 연구·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의 공동연구가 알찬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스펙트럼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풍부한 R&D 경험이 신약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15.08.31 I 천승현 기자
경차보다 비싼 희귀의약품
  • [천기자의 천일藥화]경차보다 비싼 희귀의약품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사나 바이오업체들이 발표하는 해외 신약 성과 중 ‘희귀의약품 지정’이라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주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유럽 의약품감독국(EMA)로부터 지정돼 허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뉴스다.희귀의약품은 말 그대로 ‘드물어서 매우 귀한 약’을 뜻한다. 기존에 치료제가 없다는 이유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허가절차가 간소화된다. 희귀의약품은 허가받을 때 ‘제조·품질관리를 위한 기준 및 시험방법 자료’와 같은 복잡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안전성·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다른 제품보다 수월하게 진행토록 하는 등 희귀의약품 개발 업체에 상당한 혜택이 주어진다.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는 기준은 환자 수와 시장 규모다.국내 환자 수가 2만명 이하인 경우에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수 있다. 적절한 치료 방법과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은 질환에 사용하거나, 기존 대체의약품보다 현저히 안전성 또는 유효성을 개선했다는 점도 입증돼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을 수 있다.기존에 치료제가 있더라도 동일 치료제의 연간 수입실적이 150만달러 이하이거나 국내 생산실적이 연간 15억원 이하인 의약품도 희귀의약품으로 선정된다. 지금까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206개 뿐이다. 전체 의약품 약 4만개 중 1%에도 못 미친다. 동종 배아줄기세포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 를 비롯해 7개 제품은 개발 단계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상태다.희귀의약품도 다른 신약처럼 개발이 까다롭다. 하지만 대상 환자가 많지 않아 비싼 가격으로 책정된다. 보험약가 등재 의약품 중 가장 비싼 제품은 모두 희귀의약품이 포진됐다.국내에서 보험약가를 받은 의약품 중 가장 비싼 제품은 국내 바이오업체 안트로젠이 개발한 ‘큐피스템’으로 1회 투여 비용에 대한 보험약가가 무려 1349만원이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큐피스템은 웬만한 경차 가격보다 비싼 수준이다. 환자들은 희귀의약품 약값의 10%만 내면 되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큐피스템은 국내업체가 개발한 3번째 줄기세포치료제로 크론병 누공 치료제로 사용된다. 크론성 누공은 희귀질환인 크론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직장에서 항문주변 피부까지 염증이 관통돼 생긴 구멍을 말한다.두 번째로 비싼 제품은 폐동맥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레모둘린주사5mg/㎖’으로 소주 한잔에도 못 미치는 20㎖ 한 병의 보험약가가 1120만원이다. 림프종과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모조빌’은 한병에 699만8000원이다. 녹십자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야간혈색소뇨증이라는 희귀질환을 치료하는 ‘솔리리스주’는 736만629원의 가격으로 등재됐는데 이 제품은 환자 1인당 연간 약품비가 약 5억원에 달하는 고가라는 이유로 국내 등재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일었다. 녹십자(006280)가 자체 개발한 세계 두 번째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는 3㎖ 한병의 가격이 228만원에 달한다.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헌터증후군은 골격이상, 지능 저하 등 예측하기 힘든 각종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병이다. 국내에는 70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 입장에서 희귀의약품은 가격이 비싸고 경쟁 제품이 드물기 때문에 환자 수가 많지 않아도 높은 매출을 ‘효자 노릇’을 하기도 한다. 헌터라제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솔리리스는 지난해 165억원어치 처방됐다.
2015.08.30 I 천승현 기자
  • 휴온스, 안구건조증약 정부과제 선정..38억 지원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휴온스(084110)는 현재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치료제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5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휴온스는 총 연구비 75억원 중 38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됐다.이 과제는‘티모신베타4’라는 물질을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티모신베타4는 사람 몸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세포의 성장·이동과 분화를 조절해서 상처치료, 항염 등의 효능을 갖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제품은 눈물샘의 염증으로 인한 눈물분비 억제와 눈의 뮤신(mucin)층의 붕괴로 일어나는 안구건조증을 동시에 치료할 목적으로 개발된다. 엄기안 휴온스 중앙연구소장은 “신약개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중국 노스랜드 사와 티모신베타4 유전자 재조합 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및 전세계 독점판권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면서 “향후 국내 및 해외 임상을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목적의 글로벌 바이오신약 개발 및 상업화에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클래스 300 사업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 관련기사 ◀☞휴온스, 안구건조증 글로벌 바이오신약 정부과제 선정
2015.08.27 I 천승현 기자
  • 휴온스, 안구건조증 글로벌 바이오신약 정부과제 선정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휴온스(084110)가 추진하는 안구건조증의 글로벌 바이오 신약 개발프로젝트가 정부과제로 선정됐다. 휴온스는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이 주관하는 ‘2015년도 월드클래스 300프로젝트 기술개발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월드클래스 300프로젝트 기술개발사업은 월드클래스 300선정 기업만 신청할 수 있는 연구개발 사업으로, 휴온스는 지난 2014년에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됐다. 휴온스는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정부 지원금 38억원을 받는다.휴온스는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 술잔세포 증식과 항염의 이중효과를 갖는 ‘티모신베타4’라는 물질을 바이오 신약으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휴온스는 안구건조증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면 눈물샘의 염증 탓에 눈물분비 억제와 눈의 뮤신(mucin)층의 붕괴로 일어나는 안구건조증을 동시에 치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티모신베타4는 사람 몸에 존재하는 내인성 단백질로 세포의 성장, 이동과 분화를 조절해서 상처치료, 항염 등의 효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엄기안 휴온스 중앙연구소장은 “신약개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중국 노스랜드 사와 티모신베타4 유전자 재조합 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및 전세계 독점판권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며 “앞으로 국내 및 해외 임상을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목적의 글로벌 바이오신약 상업화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8.27 I 임성영 기자
  • 실적 무장한 제약·바이오株, 코스닥 반등 이끌었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최근 낙폭이 컸던 바이오와 제약업종이 코스닥 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업종 중에서는 바이오 업체가 밀집한 코스닥 신성장기업은 3.52%, 제약은 2.95% 올랐다. 25일에도 각각 9.12%, 8.34% 상승하는 코스닥 업종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주가가 특히 드라마틱하다. 이달 13일 8만1300원에 마감한 이 회사 주가는 17일부터 내리 6거래일 하락하며 21일 다음카카오(035720)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25일 14.26% 급등하며 다시 1위를 탈환했고, 이날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 신약 등을 개발하는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전날 2.35% 오른 데 이어 이날도 8%대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전 4거래일간 하락하며 20만원선이 무너졌지만 다시 복귀를 앞뒀다. 제약업체 씨젠(096530)과 휴온스(08411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코미팜(041960)도 이틀간 주가가 각각 12.4%, 4.7%, 10.1%가량 올랐다. 바이로메드(084990), 제넥신(095700), 알테오젠(196170), 인트론바이오(048530), 제노포커스(187420) 등 바이오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사실 바이오·제약주는 코스닥 급락의 주범이었다. 코스닥지수가 138.16포인트(18.4%) 하락한 17~24일 6거래일간 동안 코스닥 신성장기업지수와 제약지수는 각각 24.3%, 18.9%나 빠졌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주가 부담이 매도세를 촉발한 탓이다.하지만 결국 탄탄한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 다시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회사에 대한 신뢰와 호재로 폭락 장세 이후 재빨리 주가를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셀트리온의 경우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고 관절염치료제 ‘램시마’의 해외 시장 확대 기대감이 반영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신약 개발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3000만달러의 지원 약속을 받았다. 휴온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35억원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4% 증가했다. 내수·수출 조화가 이뤄져 실적 중심의 펀더멘탈 투자 종목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동안 코스닥시장 성장주로 주목받던 이들 업체 주가가 중국의 경제 정책 변화로 재조명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책이 수출·투자로 방향을 바꾸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경쟁이 본격화되는 소비관련주인 화장품·호텔·레저 관련주보다 중국 노출도가 낮은 제약·바이오에 집중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삼진제약, 사진전 열어 화상 어린이 치료비 지원☞ 일신바이오, 일동제약과 4억원 규모 계약 체결☞ 제일바이오, 조류독감 등 예방 물질 특허 실시권 독점계약
2015.08.26 I 이명철 기자
국내제약업 성장의 숨은 1등공신 에스텍파마
  • [성공異야기]국내제약업 성장의 숨은 1등공신 에스텍파마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 제약산업은 우스갯소리로 ‘복제왕국’이라는 오명을 듣기도 한다. 복제약(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현실을 비판하는 별칭이다. 국내제약사들은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만료를 기다렸다가 제네릭을 발매해 외형을 키우는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사진=이데일리 김정욱 기자]반대로 얘기하면 제네릭이 없었다면 오늘날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은 꿈도 꾸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제약사들은 제네릭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약 개발에 투입하며 글로벌 시장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흔히 제네릭은 만들기 쉽다는 인식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제네릭을 구성하는 원료의약품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제약산업에서 원료의약품의 자급도는 31.7% 가량에 불과하다. 2010년 19.6%에서 자급도가 큰 폭으로 높아졌지만 아직 국내업체가 만든 의약품 10개 중 7개는 수입산 원료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대형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임박하면 제약사마다 원료의약품을 위한 쟁탈전이 벌어진다. 아직도 원료를 구하지 못해 제네릭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마치 설계도가 있다고 해서 누구나 똑같은 제품을 만들지는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에스텍파마(041910)는 지난 1996년 설립 이후 다양한 제네릭 원료의약품을 만들어 제약사들에 공급하면서 국내 제약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연간 약 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두는 에스텍파마는 비싼 수입산 원료를 국산 원료로 대체하면서 국내 원료의약품의 자급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에스텍파마는 제네릭 업체들이 만들지 못한 혈전치료제, 알코올 중독 치료제, 자기공명영상(MRI조영제), 위궤양치료제 등의 원료의약품 개발에 성공, 국내외 업체들에 공급했다. 최근에는 저렴한 중국·인도산 원료의약품의 물량공세 속에서도 고품질의 제품으로 승부하며 국산 제네릭의 품질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는다. 또 자체 개발한 원료의약품을 일본이나 유럽에 수출하면서 국산 원료의약품의 해외 시장 개척의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 올 상반기 기준 에스텍파마는 매출의 55%를 해외시장에서 거뒀다.에스텍파마를 설립한 김재철(55) 대표는 “1990년대까지 국내에서는 대부분 수입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수입 원료를 국내 기술로 국산화하고 싶어 창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평범한 직장인 출신이다. 태평양제약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10년 근무하다 “주어진 일만 하다보면 직장생활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연구를 원없이 해보고 싶었다”며 단돈 500만원만 들고 창업을 결심했다. 19년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지금은 에스텍파마를 국내외에서 품질로 인정받는 원료의약품 회사로 육성시켰다. 직원 수도 여직원 1명에서 19년 만에 160명으로 늘었다. 김 대표는 성공 비결에 대해 “수요는 있지만 기술이 없어서 만들지 못하는 원료의약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했다. 1개 제품을 개발하는데 수천번의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단 한 번도 포기를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사 야구단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하면서 맏형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올해 소속 리그에서 4점대 평균자책점에 4승을 거두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팀 승수의 절반 가량을 책임졌다. 정기적으로 임직원 수영 대회를 열어 직원들의 건강도 관리한다. 그는 “모든 임직원이 건강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는 “연구원으로서 원없이 연구를 하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김정욱 기자]-어떻게 창업을 결심하게 됐나.△아모레그룹의 의약품사업부(이후 태평양제약으로 분사, 한독에 인수) 연구소에 입사하면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전공인 화학을 살려 연구원으로 10년 일했지만 직장생활에 한계를 느꼈다. 하고 싶은 분야는 있는데 회사에서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현실이 견디기 힘들어 창업을 결심했다. 전 직장에서 원료의약품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원료의약품 업체를 설립했다. 연구원으로서 원없이 연구에 매진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한국에도 이런 기술이 있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고 싶었다.-맨 손으로 창업을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한 도전이었다. 당시 갖고 있던 500만원에 대출 500만원, 총 1000만원으로 50㎡(약 15평)짜리 사무실을 임대하면서 시작했다. 수입 원료의약품을 국산 제품으로 바꿔보겠다는 포부로 시작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3년 동안 외부 연구소에서 자문 역할을 해주고 해당 시설을 빌려 밤새 연구하는 생활을 2년 동안 반복하면서 위염치료제 원료의약품을 개발해냈다. 3년 동안은 수입도 전혀 없었다.-국내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나.△무조건 열심히 연구에 매달렸다. 수요가 있지만 원료의약품을 만들지 못해 비싼 수입 원료를 사용하거나 제네릭을 내놓지 못하는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1개의 원료의약품을 만들어내는데 평균 1년 반~2년 정도는 걸렸다. 3년 가량은 매일 같이 새벽까지 연구를 진행했다. 제품을 하나하나 개발하면서 확보한 자금은 모두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처음에는 다른 업체의 330㎡(100평) 규모 공장을 임대해서 제품을 만들었는데 2000년에 경기 안산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회사다운 면모를 갖추게 됐다. 2007년에 공장을 신축했는데, 당시 연 매출 200억원이었는데 250억원을 투자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다.△한번은 실험실에서는 혈전치료제 원료의약품 개발에 성공했는데도 막상 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하면 불량이 나오는 사례가 발생했다. 거래처에 공급키로 한 기한은 임박했는데도 문제를 찾지 못한 적이 있다. 이번에 실패하면 끝이다는 생각으로 3~4개월 동안 밤을 새면서 시행착오를 반복한 끝에 문제를 찾아냈던 기억이 아직도 뚜렷하다. 아직도 거래처와 계약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는 처음 연구 업무를 시작할 당시를 떠올리며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경영철학이 있다면.△고객과의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 조그만 약속도 허투루 생각한 적이 없었다. 내부적으로 직원들과 약속도 모두 지켜냈다고 생각한다. 고객들에게 신뢰를 심어주지 않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는 얘기를 직원들에게 많이 한다.-앞으로의 목표는. △지금까지 목표의 50% 정도는 달성한 것 같다. 유럽 출장을 다니면서 꿈 꿨던 공장설비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갖췄다.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에서도 에스텍파마만의 신뢰를 구축했다고 자부한다. 최근 엔저의 영향으로 실적에 주춤하고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향후 신약, 개량신약 등 새로운 분야를 두드리며 제2의 창업을 준비 중이다. 바이오의약품 산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당부할 얘기가 있다면.△무조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 준비없이 창업을 한 건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웃음). 본인이 가장 잘 아는 분야,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뛰어들고 한번 시작하면 뒤도 돌아보면 안된다.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 한번 포기하면 또 다시 포기하게 된다. 기본적인 것만 갖추면 그 다음엔 열정과 노력이 결과를 좌우한다. 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는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태평양제약에 입사했다. 태평양제약에서 10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1996년 에스텍케미칼(현 에스텍파마)을 설립했다. 현재 코스닥협회 부회장을 역임 중이다.
2015.08.26 I 천승현 기자
  • 바이오株 급조정에 코스닥 시총 '지각변동'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닥지수 폭락에 바이오 제약주가 신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제약지수는 5404.50로 전 거래일보다 3.57%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9% 내려간 613.33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월9일 605.8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시가총액 상위 업체인 셀트리온(068270)은 5% 넘게 빠졌으며 메디톡스(08690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씨젠(096530) 등 상위 바이오 제약주가 일제히 주가에 파란불을 켰다.바이오 제약은 올해 랠리를 펼치며 코스닥 시장을 견인한 대표 업종이다. 연초까지 코스닥 제약지수는 3000대에 머물렀으나 셀트리온을 비롯한 업체들의 약진으로 6월에는 7000대까지 치솟았다. 8월 초까지 7000대 안팎을 유지하다가 지난 20일부터 5000대로 하락, 연일 반락 중이다.중국 증시 폭락 등 대외 악재가 거듭되자 그간 주가가 급등한 바이오 제약주를 중심으로 매도심리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3월16일 이후 지켜 온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지난 21일 다음카카오(035720)에 내준 바 있다. 21일 두 회사의 시가총액 차이는 3000억원 가량이었으나 24일 다음카카오가 보합세 마감하면서 5000억원 차이로 더 벌어졌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14일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나 네 달 만에 3조원 넘게 증발한 상황이다.다른 코스닥 상위 바이오 업체들의 순위도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많게는 세단계 이상 떨어졌다. 17일 기준까지 6위였던 바이로메드는 로엔(016170)에 밀려 7위로 하락했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은 10위에서 11위로, 씨젠은 11위에서 14위로 각각 밀렸다.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제약주가 급상승해 전반적으로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했기 때문에 해소가 필요했다”며 “신약개발 가치가 상승하면서 주가에 반영되는 비중이 커졌으나 개발 중인 신약가치 평가에는 가정에 기반한 불확실성 요인이 많아 주가에 거품이이 개입될 가능성이 컸다”고 해석했다.그러나 바이오 제약주의 거품이 빠지면서 튼튼한 업체들의 주식을 저가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바디텍메드, 아이큐어, 케어젠, 에이티젠, 아이진의 기업공개가 예정돼 있고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의 미국 판매 허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신약 개발 기업별 성과가 도출될 때마다 관련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이 커 조정 시마다 우량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의 매수를 권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4일째 미끄럼…개인 매도에 660선도 붕괴☞[마감]코스닥, 70일만에 700선 붕괴…기관·외인 '팔자'☞[코스닥 상반기 결산]영업익 증가세… 셀트리온·컴투스·이베스트證 順
2015.08.24 I 정병묵 기자
  •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오벤처 1호 골관절염 치료 신약 출시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가 골관절염 치료제인 ‘아셀렉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동아ST를 통해 9월부터 아셀렉스를 전국에 유통한다. 아셀렉스는 국내외 시판 중인 진통소염제 가운데 가장 적은 양인 2mg을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것만으로 진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신약이다. 지난달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험약가를 879원으로 고시했다.아셀렉스는 미국과 유럽,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전통적 진통소염제 (NSAID)의 문제로 꼽혔던 속쓰림, 궤양, 장 출혈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을 개선했다. 심혈관계 부작용도 기존 진통소염제보다 적었다.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는 “ 아셀렉스는 우리나라 바이오벤처 역사상 1호 글로벌 신약”이라며 “해외수출을 통해 아셀렉스의 가치를 세계에서 입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미 터키, 중동, 북아프리카(MENA) 지역을 대상으로 아셀렉스 해외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부 계약조건을 협상하고 있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셀렉스의 국내 판매로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슈퍼개미 양대식씨, 크리스탈 보유지분 7.19%→7.6%로 늘려
2015.08.24 I 임성영 기자
  • 이수앱지스, 용인 新공장 본격 가동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수앱지스(086890)는 경기도 용인 공장에 대해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소 추가를 승인받아 상용생산이 가능해졌다고 21일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기존 서울 생산시설 만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지난 2013년 용인 신공장 구축을 시작해 지난해부터 치료제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용인 공장은 연간 약 3500억원 규모 이상의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항혈전 항체치료제 클로티냅에 대해 승인을 획득했으며,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고셔병 치료제와 파브리병 치료제의 시험생산이 종료돼 조만간 두 제품 모두 상용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셔병과 파브리병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3조원을 넘어서면서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한편 이수앱지스는 올해를 희귀질환 치료제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우선 남미와 중동지역 진출을 추진 중이다. 최근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이 에콰도르와 이란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고 수출을 위한 사전 작업이 한창이다.또한 시장규모 2조원 이상의 희귀질환 바이오시밀러 1종과 선진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난치성암 및 혈우병 신약 개발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시료 생산도 진행될 예정이다.
2015.08.21 I 박기주 기자
  • 디엔에이링크, 中 유전체분석 시장 진출+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교보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교보증권은 디엔에이링크(127120)에 대해 중국 유전체 분석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12일 평가했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 기업인 진파아(Gene Pharma)와 개인맞춤의료사업 제휴계약을 맺고 중국 내 유전체기반 시장 진출을 위해 조인트밴처(JV) 등 다양한 전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마우스아바타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른 성장성에도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마우스아바타 사업은 환자 유래 암조직 이종이식기술(Patient-Derived Xenograft, PDX)을 이용한 항암제 반응예측 플랫폼 개발을 대학병원과 협약을 체결했다”며 “또한 글로벌 제약사와 신약개발과 관련한 공동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130억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목표”라면서 “글로벌 유전체분석 시장의 고성장과 맞춤의학 시대를 맞아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중국 진출과 마우스아바타 국내외 사업 본격화 등 다양한 성장성 확보로 중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우스 아바타’는 최근 바이오와 의학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암 치료법 가운데 하나다. 면역력 결핍 상태의 실험용 마우스에 환자의 암세포를 주입하면 암세포 성장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환자에 가장 적합한 치료제와 치료방법을 찾는 ‘맞춤식 암치료 방법’이다. ▶ 관련기사 ◀☞디엔에이링크, 전환가액 1만9415원→1만6600원
2015.08.12 I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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