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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신사업 가치 반영 본격화할 것-신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SK(034730)에 대해 내년 신사업가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385억원, 73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3%, 33.2% 증가했다”며 “IT서비스 매출액이 줄었지만 중고차 유통 매출액 등이 늘었다”고 말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4%, 35.1% 늘어난 6287억원, 1034억원으로 제시됐다. IT서비스 매출액이 늘고 상표권, 임대 수익 3개월분이 반영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주주환원정책의 기준이 되는 합병 이후 현금흐름이 중요하다”며 “내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조1000억원, 잉여 현금흐름은 8415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공 연구원은 “제조업과 글로벌 매출액이 확대되면서 내년 IT서비스 매출액이 올해보다 10%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SK E&S는 2017년 신규 발전소가 가동되면서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돌 전망이고 바이오사업은 내년 간질약 임상 3상이 예정돼있는 등 신약 가치만 5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업가치 10조원, 바이오사업 가치 5조원, 반도체사업 가치 2조원, 자회사 순자산가치 8조7000억원 대비 지금 시가총액에서 사업가치는 9조원에 불과하다”며 “내년 기업 가치가 오를 수 있는 만큼 저가 매수에 나설 만하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SK주식회사 C&C, 3Q 매출 4923억원 기록☞전자 ‘웃고’ 중공업 ‘울고’…등기이사 연봉 실적이 갈랐다☞[등기이사 연봉]조대식 SK 사장, 3Q 누적 12억9700만원
2015.11.17 I 경계영 기자
  • [마감]코스닥, 파리 테러 여파… 외인·기관 매도에 650대 추락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도 ‘파리 테러’ 대형 악재를 피할 수 없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불안정한 증시에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3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리면서 대부분 업체들이 이날 약세를 면치 못했다.1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32포인트, 1.69%하락한 659.20에 마감했다. 전거래일인 13일에 이어 2거래일째 약세로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장이 시작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10일 이후 4거래일만에 다시 650대로 추락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발생한 총기·폭탄 테러 등으로 1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니케이지수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아시아 증시 전체가 주춤한 양상이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억원, 4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일 이후 5거래일, 기관은 12일 이후 3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증권과 투신이 각각 166억원을 128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지난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던 개인은 567억원어치를 사들여 순매수로 전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전체 지수가 떨어지면서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섬유·의류는 이날 하루에만 5.80% 내려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디지털콘텐츠도 4% 이상 하락했다.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IT SW & SYC, 인터넷 업종도 하룻새 3% 이상 내렸다. 제약업종만이 이날 0.41% 오르며 유일하게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특히 이날 3분기 보고서 제출이 마무리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업체들은 더 큰 낙폭을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이날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0.85% 내린 8만21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035720)는 3.60% 떨어지며 시가총액 2위를 유지했다.파라다이스(034230)를 비롯해 로엔(016170), 컴투스(078340), 더블유게임즈(192080), 에스엠(041510) 등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와 웹젠(069080)은 각각 % 이상 급락했다.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등 쇼핑 업종도 약세였다.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코미팜(041960)을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메디포스트(078160), 바이넥스(053030) 등 일부 바이오·제약업체는 ‘가뭄에 콩 나듯’ 상승세였다. 한미약품(128940) 이후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종목별로는 부산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형지그룹의 계열사 형지I&C(011080)가 24% 가까이 내리며 이날 가장 많이 떨어졌다.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에스맥(097780)도 낙폭이 컸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4% 가량 줄어든 경동제약(011040)과 주식분할을 결정한 셀루메드(049180), 종속회사에 81억원을 출자하는 엠씨넥스(097520) 등도 10% 이상 하락했다.반면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야(058450)·씨씨에스(066790)를 비롯해 파리 테러 여파로 안전성이 부각된 폐쇄회로(CC)TV 관련 업체 ITX시큐리티(099520) 등 총 7개 종목은 상한가에 도달했다. 자회사가 공인인증서 관련 기술을 개발한 유니셈(036200), 시내면세점에 선정된 두산(000150)이 지분을 가진 오리콤(010470), 건물 매각에 나선 스타플렉스(115570), 3분기 영업이익이 급등한 재영솔루텍(049630) 등도 이날 주가가 크게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6억2652만4000주, 거래대금 2조9629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220개에 그쳤다. 하락한 종목은 854개로 하한가는 없었다. 3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마켓포인트]코스닥 주간 기관 순매도 1위 'CJ E&M'☞ [마켓포인트]코스닥 주간 개인 순매도 1위 '셀트리온'☞ [마켓포인트]코스닥 주간 개인 순매수 1위 'CJ E&M'
2015.11.16 I 이명철 기자
  • '아미노산·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씨트리, 다음달 상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바이오 제약 기업 씨트리가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씨트리는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20만주다.공모희망가는 8300원~1만2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약 100억원이다. 12월 7일~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 및 매매개시는 12월 중이다.지난 1998년 신약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씨트리는 남양주에 소재한 독일 바이엘(Bayer)의 생산공장을 인수해 제약업체로 변신한 후 신성장동력으로 펩타이드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약품과 이온성을 이용한 그린에너지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중 펩타이드 부문의 경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의약품의 핵심원료인 고부가 비천연 아미노산(인공적으로 합성된 아미노산)부터 보호된 아미노산과 펩타이드 원료 및 펩타이드 완제의약품까지 연결되는 플랫폼 기술을 구축했다. 한 한술지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비천연 아미노산 시장 규모는 921억달러에 달한다. 펩타이드 치료제 세계 시장 또한 2011년 141억달러에서 2018년 254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씨트리는 올해 2월 춘천에 펩타이드 전용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준공해 관련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15.11.16 I 박기주 기자
  • [특징주]아이진, 상장 첫날 약세… 공모가 8.5% 하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바이오 신약 개발업체인 아이진(185490)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소폭 약세를 나타내면서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16일 오전 9시 5분 현재 아이진 주가는 시초가(1만2900원) 대비 4.26% 내린 1만23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공모가(1만3500원) 보다 8.5% 가량 낮은 수준이다.지난달 29~30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회사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2000~1만3500원)의 최상단인 1만3500원에 확정된 바 있다. 이후 장외 거래를 거쳐 이보다 낮은 1만2900원에 상장하게 됐다.이달 4~5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267.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청약 증거금은 5368억원이 몰렸다.2000년 설립된 아이진은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으로 이번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했다. 노화에 의한 허혈성 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다. 세계 최초로 비증식성 당뇨망막증 치료를 위해 EG-미로틴을 개발했다. EG-데코린은 욕창을 치료하게 위해 세계 최초로 선보여 국내에서 임상 2상 중이다. EG-HPV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백신으로 2009년 종근당(185750)과 국내·중국시장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6000만원, 영업손실 20억3000만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관련기사 ◀☞ 아이진, 16일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아이진, 청약경쟁률 267.72대 1… 증거금 5368억 모여☞ 아이진, 공모가 1만3500원 확정… 희망밴드 최상단
2015.11.16 I 이명철 기자
`실적 좋아질` 중국수혜주·제약주에 주목
  • [주간추천주]`실적 좋아질` 중국수혜주·제약주에 주목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이번주 증권사들은 중국내 사업성이 높은 종목을 추천했다. 증권사가 복수로 추천받은 종목은 하나도 없었지만 추천주 모두 ‘중국’이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번주 각기 다른 20개 추천종목을 꼽았다. KDB대우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중국을 중심을 한 아시아시장 침투에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완비했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공격적인 중국 현지 출점 계획을 추진한게 소비력 강화 시기에 적절한 조치라는 평가다.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CJ CGV(079160)도 추천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CJ CGV 중국법인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로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말 기준 CGV 중국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95개로 전망했다. 제약·바이오주 인기는 이번주에도 계속됐다. 유안타증권은 종근당(185750)에 대해 신약 연구가치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하반기 연매출 1900억원에 이르는 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가 복제약(제네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제약주인 셀트리온(068270)을 추천했다. 류머티즘 관절염 복제약인 ‘램시마’가 유럽 시장에서 높은 침투율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디스플레이 부품업체들이 증권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AP시스템(054620)은 국내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관련 신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며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도 LG디스플레이(034220)의 OLED TV패널 생산에 모든 장비를 공급하면서 내년 최대 수혜업체로 떠오를 것이란 게 유안타증권 분석이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신증권은 삼성전자(005930)와 GS리테일(007070)을 추천주로 꼽았고, 현대증권은 LG화학(051910)과 KG손해보험,하나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036570)와 한섬(020000), 유안타증권은 한국항공우주(047810),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출판사(068290) 등을 꼽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서부T&D(006730), 카카오(035720), 서울반도체(046890) 등이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 관련기사 ◀☞[주간추천주]KDB대우증권☞아모레 기술연구원, '제품안전관리 우수기업상' 수상☞아모레-LG생건, 특허 허여 "쿠션 법적 분쟁 끝낸다"
2015.11.15 I 송이라 기자
`골골대는` 주식형…제약주펀드 나홀로 `팔팔`
  • [펀드와치]`골골대는` 주식형…제약주펀드 나홀로 `팔팔`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연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로 국내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제약·바이오주만큼은 아랑곳하지 않는 한 주였다. 한미약품(128940)의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에 제약·바이오업종이 탄력을 받으면서 일부 펀드는 한주간 10% 이상 올랐다. 다만 중국 경제지표 악화와 미 금리인상 우려 속에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로 주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간성과 상위 5개 국내주식형 펀드 중 4개가 제약·바이오 펀드로 조사됐다. 1위는 ‘미래에셋TIGER200건강관리상장지수(주식)’ 펀드로 한주간 13.12% 상승했다. 국내주식형 펀드가 같은 기간 3.06% 하락한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2위는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 펀드로 7.37% 올랐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 1(주식)종류F’와 ‘동부바이오헬스케어1[주식]ClassA’가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주 하락으로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펀드가 6.30% 하락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증권주 ETF인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펀드와,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도 각각 -5.94%, -5.57%의 수익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모든 유형의 펀드 수익률이 뒷걸음질쳤다. 중소형 주식펀드가 -3.98%로 최대낙폭을 보였고 배당형 주식펀드(-2.21%), K200인덱스 주식펀드(-2.65%)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71개 펀드 중 상승한 펀드는 단 20개 뿐이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과 중국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며 전체로는 한주간 0.21% 상승했다. 일본은 엔화 약세와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증시가 급등하면서 펀드도 2.77% 올랐다. 중국주식펀드는 1.24% 상승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중국 펀드들 성적이 두드러졌다. 중국본토증시가 7월 이후 중단됐던 기업공개(IPO)의 연내 재개, 사전증거금 폐지, 선강퉁 시행 증 증시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덕이었다. 중국 최대 쇼핑대목인 ‘광군제’도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증시상승을 이끌었다. ‘한화중국본토H(주식)종류A’ 펀드는 한주간 19.46% 급등했다. 이 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25.38%, 연초 후 수익률도 33.92%로 매우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한BNP중국본토중소형RQFII자 1(H)[주식](종류A1)’ 펀드가 8.63% 올랐고,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펀드도 7.56%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상위 10개 중 무려 9개가 중국펀드로 채워졌다. 한편 국내 채권펀드는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옐런 의장의 발언과 10월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며 국내 채권금리도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에 국내 채권형 펀드는 지난주 대비 0.21% 하락했다.▶ 관련기사 ◀☞[마감]美 금리인상 우려에 짓눌린 코스피…장중 1970선도 하회☞'연구 실패하면 반성문'..신약개발 가로막는 경직된 조직문화☞'수출 대박' 한미약품, '복제왕국'에 성공DNA 제시하다
2015.11.15 I 송이라 기자
  • 엠마우스생명과학, SCD치료제 EAP로 조기 공급 계약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바이오 의약기업인 엠마우스코리아는 본사인 엠마우스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약인 SCD(겸상적혈구빈혈증) 치료제를 EAP(Early Access Program) 프로그램을 통해 조기 판매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EAP는 개발한 신약을 승인 전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에게 우선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세계 140여 개국에 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유럽의 글로벌 유통기업인 Durbin사(www.durbin.co.uk)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영국, 프랑스, 벨기에를 시작으로 SCD 신약을 EAP를 통해 판매 할 예정이며 각 나라의 식약청에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등록절차는 약 6주 정도가 걸리며 그 후 다른 유럽 국가들과 중동 및 아프리카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엠마우스생명과학의 윌리스 리 부사장은 “이번 공급 계약의 의미가 현재 치료제가 없어 고통 받고 죽어 가는 수많은 SCD 환자들에게 희소식이자 신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결과이며 벌써 영국에 있는 대학병원으로부터 SCD 신약 주문도 받았다”고 말했다. SCD 치료제는 글로벌 의약기업인 엠마우스생명과학이 임상 3상 마치고 현재 FDA 신약 신청을 진행하고 있는 L-글루타민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치료제다. 겸상적혈구빈혈증은 유전자 이상에 따른 헤모글로빈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 중 하나가 정상의 것과 다르게 변이해 적혈구가 낫 모양으로 변해 악성 빈혈을 유발하는 유전병이다. 적혈구가 쉽게 파괴되고 혈액흐름을 막아 심각한 빈혈을 유발하며 고통이 극심한 질병이다. 그동안 치료제가 없어 대부분 10대 초기에 발병해 20대 이전에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2015.11.14 I 정태선 기자
  • '연구 실패하면 반성문'..신약개발 가로막는 경직된 조직문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전문가들은 제약사들이 단지 신약 개발 건수에 만족하기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팔릴만한 제품 발굴을 위한 ‘옥석 가르기’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오너들의 경직된 경영이 R&D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실패 보고 못하는 경직된 조직문화’ 신약 개발 그르쳐한미약품(128940)은 2013년 C형간염치료제의 임상2상시험을 진행하다 돌연 연구중단 결정을 내렸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당시 C형간염치료제 ‘하보니’를 내놓자 개발 중인 제품의 상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백기를 들었다. 신약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업체 입장에선 쉽지 않은 결정이다. 이에 반해 상당수 국내제약사들은 실패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좀처럼 형성돼있지 않다. 한 국내제약사의 개발본부장은 “제약사들은 보수적인 조직 문화 특성상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거액을 투입한 개발 과제가 실패라도 하면 반성문을 제출하라고 질책하는 등 실무자들에 책임을 떠 넘기는 경우도 부지기수다”고 꼬집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이미 내놓은 신약이 상업성이 떨어지는데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거액을 들여 마케팅을 지속하기도 한다. 신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없어 허가 당시 내걸었던 조건부 임상시험 건수를 채우지 못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임상시험 기간만 연장하면서 허가증을 유지하는 업체도 있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이미 판매 중인 유사 제품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 상업성 추락이 예상되는데도 거액의 임상비용을 추가로 투입하며 개발을 고집하는 제약사도 나타나는 실정이다. 오너가 직접 개발한 신약 가치를 시장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높게 평가해 글로벌제약사와의 수출 시점을 놓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누구도 오너에게 우리가 만든 신약이 상업적으로 실패했다는 보고를 할 수 없는 분위기다. 아무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려고 나서지 않는다”고 토로했다.한미약품의 경우 연구원에 대한 임성기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수출 대박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 회장은 연구과제의 실패에 대해 단 한번도 문책하지 않았다. 실적이 눈에 보이는 영업사원 뿐만 아니라 연구원들에 대한 포상도 과감하게 진행하고 연구원들의 야근 수당도 두둑히 챙겨주며 지속적인 연구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오너 2·3세의 안이한 경영 방식이 문제라는 분석도 내놓는다.제약사 한 임원은 “한미약품은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의 고집스러운 뚝심으로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최근에는 부모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은 일부 오너 2·3세들이 안정된 현실에만 안주하고 과감한 투자를 주저하는 현상도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주상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신약을 개발할 때 과감한 투자도 필요하지만 이미 연구가 진행 중인 과제도 중요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에는 중단하는 과감한 결단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다국적제약사보다 한발 늦은 국산신약 글로벌 경쟁력 저하사실 국내제약사들이 지금까지 내놓은 신약은 대부분 다국적제약사들이 내놓은 유사 제품보다 뒤늦게 등장했다. 애초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든 제품이 많다는 의미다.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들이 찾는 제품을 만들어 경쟁적으로 러브콜을 받았던 것과 대조적이다.가장 최근에 허가받은 동아에스티(170900)의 당뇨치료제 ‘슈가논’은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 ‘DPP-4 억제계열’ 약물인데 이미 국내에만 같은 계열 당뇨치료제는 8개 품목이 발매된 상태다. 지난 2월 허가받은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의 ‘아셀렉스’는 콕스-2(COX-2) 억제 계열로 불리는 소염진통제다. 하지만 이미 2006년 화이자가 같은 계열의 ‘쎄레브렉스’를 내놓았고 지난 6월에는 쎄레브렉스의 특허만료로 무려 92개 업체가 쎄레브렉스의 제네릭을 발매했다. 보령제약(003850)의 고혈압약 ‘카나브’, 종근당(185750)의 당뇨약 ‘듀비에’ 등 국내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한 신약 제품도 이미 유사 제품 또는 효과가 월등한 후속약물의 등장 이후에 발매됐다. 일양약품의 역류성식도염치료제 ‘놀텍’과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도 이미 활발하게 판매 중인 다국적제약사의 시장을 뺏어야 하는 처지다. 지난 2013년 허가받은 LG생명과학의 당뇨약 ‘제미글로’가 경쟁 약물보다 5년 가량 늦게 시장에 진입한 것이 빠른 편에 속한다. 국내제약사들의 자금력이 넉넉하지 않아 속도전에 밀리기도 한다. 2009년 허가받은 일양약품의 ‘놀텍’은 개발 기간만 무려 20년 소요됐다. 연 매출 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 중인 회사 여건상 연구개발비 충당이 쉽지 않아 15년이면 끝나야 할 연구가 5년 지연됐다.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수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PD는 “국내제약사가 글로벌제약사가 만들지 못한 새로운 신약을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한미약품의 사례와 같이 기존에 없는 신약이 아니더라도 해외시장에서 살아남을 만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면 국내제약사의 기술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국산신약 해외진출 잔혹사☞ 한미약품이 보여준 신약 개발 모범답안☞ 국산신약 1세대 '절반의 성공'..'제2의 한미약품' 곳곳에 포진☞ '수출 대박' 한미약품, '복제왕국'에 성공DNA 제시하다
2015.11.13 I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보여준 신약 개발 모범답안
  • 한미약품이 보여준 신약 개발 모범답안
  • 한미약품 연구센터 전경[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최근 잇따른 신약 수출 성과에 대해 “운이 많이 따랐다”고 했다. 하지만 철저히 계획된 시나리오와 축적된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는 평가다.2000년대 이후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최초’라는 단어를 항상 달고 다녔다. 한미약품은 2004년 당시 국내에서만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 중인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노바스크는 ‘암로디핀’이라는 주 성분에 ‘베실산’이라는 보조 성분이 붙어있다. 한미약품은 이 ‘베실산’을 ‘캄실산’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특허를 회피, 제네릭보다 시장에 먼저 진출했다. 암로디핀은 연간 500억원대 매출을 가져왔고 당시 국내 제약사중 매출 5위권 밖에 있던 한미약품을 매출 2위까지 끌어올렸다.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후 국내사들의 적극적인 특허전략으로 제네릭의 진출 시기가 앞당겨지자 한미약품은 복합제 시장을 두드렸다. 2009년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암로디핀+로잘탄)을 결합한 ‘아모잘탄’을 내놓으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모잘탄 역시 출시 2년만에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며 한미약품 실적증대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한미약품은 2013년 최초의 고혈압약·고지혈증약 복합제 ‘로벨리토’를 개발하며 복합제 시장의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다양한 제형을 개발하면서 한미약품의 합성기술 수준도 높아졌다.일찌감치 글로벌 업체와 손잡은 것도 해외시장 동향을 읽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 한미약품은 로벨리토를 개발하면서 사노피와 손잡았다.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도 복합제 개발을 시도한 적도 있다. 아모잘탄은 미국 머크와 국내에서 공동으로 판매했다. 머크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아모잘탄은 국산 개량신약 최초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한 한미약품 전직 임원은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신약 개발에 대한 조언도 많이 받으면서 기술력은 물론 신약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R&D 자금을 마련해준 영업에서도 한미약품은 늘 다른 제약사를 앞서 나갔다. 2000년 의약분업 시행되자 약국에서는 더이상 전문의약품을 조제할 수 없게 됐다. 당시 제약사들이 새로운 영업방식을 고민할 당시 한미약품은 집중적으로 의원급 시장을 공략하면서 매출 급성장세를 이뤄냈다. 이후에도 한미약품은 시장 환경이 변할 때마다 영업전략을 개편하면서 종합병원, 의원급, 약국 시장을 절묘하게 공략했다.한미약품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지난 2009년 R&D 파이프라인을 재편하면서 신약과 복합제에만 집중하고 제네릭과 단순 개량신약 개발은 전면 중단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신약을 모두 모니터링하고 항암제, 면역질환 등 시장성이 높은 분야를 집중적으로 두드렸다.이관순 대표는 “신약도 너무 다양한 분야를 시도하기 보다는 시장성 있는 분야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결국 한미약품의 집념은 총 6조원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완성했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로 투여 횟수 및 투여량을 감소시켜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기술이다. 기존에 없는 새로운 신약을 만들기보다는 기존 의약품에 새로운 기술을 탑재하면서 글로벌제약사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냈다. 사노피와 얀센 모두 기존 시장을 방어할 만한 새로운 당뇨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에서 한미약품이 꼭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내자 앞다퉈 계약을 추진했고 계약 규모도 천문학적으로 치솟았다.▶ 관련기사 ◀☞ 국산신약 해외진출 잔혹사☞ '연구 실패하면 반성문'..신약개발 가로막는 경직된 조직문화☞ '수출 대박' 한미약품, '복제왕국'에 성공DNA 제시하다☞ 국산신약 1세대 '절반의 성공'..'제2의 한미약품' 곳곳에 포진
2015.11.13 I 천승현 기자
국산신약 1세대 '절반의 성공'..'제2의 한미약품' 곳곳에 포진
  • 국산신약 1세대 '절반의 성공'..'제2의 한미약품' 곳곳에 포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달 동아에스티(170900)의 당뇨치료제 ‘슈가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제약사들은 총 26개의 신약을 배출했다. 118년의 국내 제약역사를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제약사들이 지난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신약 개발에 착수한 현실을 감안하면 양적으로는 풍족한 편이다.다만 국산신약들의 상업성을 들여다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국산신약의 작년 생산실적을 모두 합쳐도 1092억원에 불과하다. 한미약품이 지난 5일 사노피와의 당뇨신약 기술수출로 확보한 계약금 5000억원에 훨씬 못 미친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제품은 LG생명과학(068870)의 ‘팩티브’와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 2개 뿐이다. 그나마 이들 제품이 글로벌 신약에 근접했다고 평가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부진한 글로벌 성적표는 국내 제약산업의 높은 수입의약품 의존도로 귀결된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 실적은 24억 달러(약 2조7744억원)로 수입 규모 52억 달러(약 6조112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국산신약 개발 현황 및 생산실적(단위: 억원,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국내제약사들이 향후 글로벌 신약을 내놓을 수 있는 기본기를 닦았다고 평가한다. 국내제약사 한 연구소장은 “상위제약사들은 대부분 1개 이상의 신약을 내놓은 경험을 쌓았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성과다. 두 번째, 세 번째 신약을 내놓으면서 노하우는 축적되기 마련이다”고 진단했다.국내제약사들은 실제로 왕성한 연구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8월 발간한 ‘2015 한국제약산업 연구개발 백서’를 보면 주요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 40곳이 개발 중인 신약은 255건에 달한다. 이중 상업화가 임박한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인 신약은 22개에 이른다. 국내제약사들이 개발중인 개량신약은 188건에 이르고 바이오베터와 바이오시밀러는 각각 9건, 22건으로 집계됐다. 업체당 평균 10건 이상의 차세대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셈이다. 업체별로는 녹십자(006280)가 가장 많은 24개의 신약을 개발 중이고 종근당, SK케미칼,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이 10개 이상의 신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해외시장에서 주목받는 제품들도 많다.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는 러시아, 브라질, 중국 등 30여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LG생명과학의 당뇨신약 ‘제미글로’는 105개국에 수출이 예약됐다. 동아에스티는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미국 입성을 앞두고 있고 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당뇨치료제 ‘슈가논’의 수출 계약을 맺은 상태다. 종근당(185750)(비만치료제), 일양약품(007570)(백혈병치료제), CJ헬스케어(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등도 신약 기술 수출 대열에 합류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2건에 불과했던 국내제약사들의 기술수출 건수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29건, 16건으로 커졌다.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부문에서 셀트리온이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과감한 투자를 발판으로 맹추격 중이다. 제약사들의 R&D 투자 비용이 늘면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된 셈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4년 제약산업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상장 제약사의 R&D 비용은 8101억원으로 2009년 41126억원보다 2배 가량 늘었다.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현재 국내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신약이나 개량신약을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많다”고 말했다. 연도별 국내제약 기술수출 현황(단위: 건, 자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관련기사 ◀☞ 한미약품이 보여준 신약 개발 모범답안☞ 국산신약 해외진출 잔혹사☞ '연구 실패하면 반성문'..신약개발 가로막는 경직된 조직문화☞ '수출 대박' 한미약품, '복제왕국'에 성공DNA 제시하다
2015.11.13 I 천승현 기자
  • 삼성그룹 사장단 '바이오산업 열공'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들이 바이오 산업에 대해 열공했다. 삼성그룹은 1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협의회에 권영근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를 초청해 ‘바이오산업의 전망과 미래 비전’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권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세계 의약품시장 규모와 성장성에 대해 주로 설명했다.권 교수는 “국내 제약산업 시장규모는 19조원으로 세계 시장의 1.7% 수준”이라며 “국내에서 임상 실험이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제약 산업 규모는 국내 총생산의 1.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육성과 정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경쟁자와 시장 추이를 잘 지켜봐야 한다.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신흥국 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신약 개발에 최소 10년이 걸린다는 점에서 제약업은 혼자서는 할 수 없고 ‘개방형 혁신’을 이뤄내야 하는 분야로 정의했다.이번 권 교수 강연을 포함해 삼성 사장단이 바이오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들은 것은 올들어 세 번째다. 지난 3월에는 송기원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생명과학과 인간의 미래’에 대해 강연했고, 4월에는 김대식 KAIST 교수를 초빙해 ‘뇌 과학과 인공지능의 기회와 리스크’ 강연을 사장단이 공유했다.이처럼 삼성그룹 사장단이 바이오 공부에 열을 내는 이유는 미래사업으로 ‘바이오’를 점찍었기 때문이다.삼성그룹은 지난 4년간 약 1조2000억원을 바이오 사업에 투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인 송도공장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약을 생산하는 곳이다. 삼성그룹은 오는 2020년 바이오 사업에서만 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11.11 I 김자영 기자
  • [이슈n뉴스] 얼어붙은 투심‥그래도 '불씨'는 살아있다
  • [이데일리TV 이선미PD]시장을 여는 최고의 선택, 시장을 이기는 완벽한 전략! 이채민 앵커가 진행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1부>가 개장 전 글로벌 이슈부터 국내외 주요 뉴스까지,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이슈n뉴스’ 코너에서 오현진 팀장(머니스터디)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중심으로 증시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얼어붙은 투심‥그래도 ‘불씨’는 살아있다Q1. 코스피 2000선 붕괴 ! 조정의 원인은 미국에 있나?-美 12월 금리인상 우려, 조정 트리거로 작용: 달러강세로 외국인자금 이탈-OECD,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기관투자자의 매도규모 확대 : 이달들어 하루제외 펀드환매 지속Q2. 코스닥 전망과 대응책은?-코스닥시장, 3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 반영-중소형주, 원화약세에 따른 수혜 제한적-650p구간 중요한 지지확인대로 작용Q3. 한미약품의 딜레마! 어제는 새 계약소식에도 조금 조정받았다? -한미약품(128940), 1조원대 규모 추가계약 체결-연구개발 신약물질 20여개 보유-매물소화 이후, 재반등 시도 전망Q4. 제약바이오 저가매수 해야 하나? 떨어지는 칼날 잡는건가?-제약주, 당분간 변동성 확대 전망-신약모멘텀 보유 종목에 대한 관심 필요-임상 3상 약품 보유기업 주목 -현대약품(004310) : 진해제 ‘레보투스’, -한미약품(128940) : 비만치료제 ‘ALS-L1023’, -코오롱생명과학(102940) : 관절염치료제 ‘티슈진-C’ 등(*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이 코너는 2015년 11월 11일 수요일 아침 7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1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이데일리TV채널안내 http://tv.edaily.co.kr/(http://tv.edaily.co.kr/)☞이데일리TV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edailytvPD (http://www.facebook.com/edailytvPD)☞이데일리TV 팟캐스트http://www.podbbang.com/ch/9347 (http://www.podbbang.com/ch/9347)▶ 관련기사 ◀☞제2의 한미약품이 될 제약분야 최고기대주!☞하락장에서 강한 종목은?☞美긴축-수급악화-모멘텀부재…3대 악재에 무너지는 코스닥
2015.11.11 I 이선미 기자
  • SK, 세종시에 원료 의약품 공장 짓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034730)그룹의 원료의약품 생산·판매회사인 SK바이오텍(대표 박준구)과 세종시가 10일 원료 의약품 생산 공장을 신설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협약에 따르면 SK 바이오텍은 2019년까지 세종시 명학일반산업단지 내 83,712㎡(2만 5,000평) 부지에 원료의약품 전문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내년 3월 1차 공사에 착수한 뒤 2017년 2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SK바이오텍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주요 고객으로 당뇨 및 간염치료제 등 원료 의약품을 생산·판매해 왔으며, 지난 4월 신약개발전문 회사인 SK바이오팜에서 분사했다. 본사가 위치한 대덕에 4개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나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의약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생산 설비 증설을 추진해왔다. 세종시는 SK바이오텍 뿐만 아니라 식약처, 환경부 등 관련 관공서와 국내외 제약사들이 근접해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기업 유치 노력을 펼쳐왔다. 한편 SK 그룹이 지원하고 있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최근 첨단 정보 통신 기술을 활용한 농업 벤처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농업벤처 육성에 이어 이번 SK 바이오텍의 투자로 세종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관련기사 ◀☞[뉴스Story]SK와 네이버가 '기업문화'에 올인하는 이유☞[포토]SK행복나눔재단, 성동구와 결식아동 급식 개선 MOU☞SK주식회사 "연탄 나눔으로 따뜻한 온기 배달해요"
2015.11.10 I 김현아 기자
한미약품 신화창조 주역 이관순 대표 "플랫폼기술 개발에 30명이 13년간 씨름"
  • 한미약품 신화창조 주역 이관순 대표 "플랫폼기술 개발에 30명이 13년간 씨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오래 전부터 인내심을 갖고 신약 개발에 전념했습니다. 시장성 있는 분야에 올인한 투자가 성과로 이어졌습니다.”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55)은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연이은 초대형 기술 수출 계약에 대해 “오랜 기다림의 결실”이라고 표현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한미약품(128940)이 국내 제약역사를 새로 쓰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9일 미국 제약사 얀센과 총 5조원 규모의 당뇨치료제 기술 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올해에만 4건의 초대형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 규모만 총 7조원이 넘고, 확보한 계약금만 7356억원이다. 작년 매출 5820억원의 업체가 낸 성과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빅딜’이다. “신약 성과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자신했던 이 대표의 약속이 현실로 이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이 대표는 “오래 전부터 준비했던 게 이제서야 성과를 내면서 봇물이 터진 것 같다”고 담담한 어조로 소감을 밝혔다. 최근 집중적으로 대형 계약이 쏟아지는 이유에 대해 그는 “우리가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거래 상대방 간의) 경쟁이 붙으면서 예상치 못하게 짧은 기간을 두고 계약이 연이어 성사됐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신약 후보 물질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아 굴지의 다국적제약사들이 신약 기술 이전을 위해 경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미약품 빅딜의 상대방은 세계 1위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을 비롯해 사노피,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등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글로벌제약사들이다. 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한미약품의 신약 판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을 펼치면서 계약 속도도 빨라졌고 계약 금액도 치솟았다. 한미약품이 지난 5일 사노피와 체결한 5조원 규모의 당뇨치료제 수출 계약은 글로벌 빅딜 중에서도 최대 규모로 꼽힌다.철저하게 준비된 ‘스타 탄생’이었다. 세계 의약품 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집중적으로 투자에 매진한 결과다. 한미약품이 사노피·얀센과 체결한 총 6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제품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약이 아니다. 기존 바이오의약품에 한미약품의 독자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만든 제품이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로 투여 횟수 및 투여량을 감소시켜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기술이다. 약물의 체내 지속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부착하는 단백질 ‘랩스캐리어’를 바이오 의약품에 화학적으로 결합하면 적은 용량으로도 약효를 최대 1개월까지 유지시키는 방식이다.그는 “랩스커버리의 임상 자료를 보면 일주일에 한번 또는 한달에 한번 투여해도 약물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부작용 없이 약효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세계적으로 당뇨 질환이 심각해지면서 투여하는 약물의 양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약물 투여 횟수를 줄이는 약물의 수요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물론 한미약품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9년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재편하면서 신약과 복합제에만 집중하고 회사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던 복제약(제네릭)과 단순 개량신약 개발은 전면 중단했다.당시 시장경쟁 심화로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과감한 투자로 정면돌파를 결정한 것이다. 또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신약을 모두 모니터링하고 항암제, 면역질환 등 시장성이 높은 분야를 집중적으로 두드렸다. 한미약품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매출의 15%가 넘는 5288억원을 R&D 비용으로 쏟아부었다.우수한 기술력을 장착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 대표는 “젓가락을 사용하는 한국인이 손재주가 좋다”고 웃어넘겼다. 그러면서도 “13년 동안 30명의 연구원이 랩스커버리 기술과 씨름했다. 수백억원 들여 공장을 짓고 한 기술에 메달렸고 회사에서는 묻지마 투자를 한 셈이다. R&D 비용의 60~70%를 랩스커버리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해 6개의 제품을 개발 중인데, 이 중 5개 제품을 해외에 기술 수출했다.2015년 한미약품 기술 수출 계약 현황다국적제약사와의 협상도 철저히 계획된 전략에 의해 이뤄졌다. 협상의 비결에 대해 이 대표는 “일급 비밀”이라고 운을 떼면서도 “회사 차원에서 전사적인 전략을 세웠다”고 했다. 그는 “거래 상대방이 우리 기술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읽어야 협상에 우위에 서고 (계약 금액을)세게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제약사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다보니 다국적제약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협상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신약 개발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구사했다. 신약 개발 단계부터 해외 저명한 학자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자문을 구하면서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 방향을 조정했다. 학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연구진들이 한미약품의 약을 직접 연구하면서 글로벌제약사들에도 자연스럽게 한미약품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올해 초 열린 당뇨학회에서 해외 업체 11개사가 우리 연구결과를 직접 듣고 관심을 표명했고 수천명이 몰려와서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미약품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후 31년 동안 신약 연구 과정을 모두 들여다봤다. 이 대표는 “연구원들이 열심히 했고. 회사는 연구원들을 믿고 결과 안나와도 묵묵하게 기다려줬다”며 연구원들에 공을 돌렸다. 그는 “기술 수출 계약한 제품들이 상업화 단계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 단계 차원 높은 신약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재 다른 국내제약사들도 글로벌에서 통할만한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간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면서 또 다른 제약사들도 신약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이 사장은 1960년 충남 서산 출생으로 서울대 화학교육과 졸업 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1984년 한미약품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후 연구소장, R&D 본부 사장을 거쳐 2010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관련기사 ◀☞ 한미약품, 올해 수출 계약 7조원 돌파..계약금 7천억 확보(종합)☞ 한미약품, 또 신약 기술수출 계약..'총 1조원 규모'(상보)☞ [줌인]세계 제약계를 놀라게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비결☞ '한미약품 기술수출' 글로벌 빅딜과 견줘도 최대 규모☞ '임성기 회장의 뚝심'..한미약품, 결국 일 냈다(종합)
2015.11.10 I 천승현 기자
  • [이슈n뉴스] 코스닥 내리고, 환율 오르고
  • [이데일리TV 이선미PD]시장을 여는 최고의 선택, 시장을 이기는 완벽한 전략! 이채민 앵커가 진행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1부>가 개장 전 글로벌 이슈부터 국내외 주요 뉴스까지,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이슈n뉴스’ 코너에서 조성우 과장(동부증권 잠실지점)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중심으로 증시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코스닥 내리고, 환율 오르고‥투심은 ‘먹구름’Q1. 코스닥 시장 어제장 급락 원인은?- 美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중소형주 타격-기축통화 보유여부에 따른 시장별 희비교차-기관/외인 동반매도, 일시적 수급불균형 초래-표면적 원인 해석불구, 지나친 하락폭 판단Q2. 코스닥 제약 바이오주의 급락! 한미약품 나홀로의 파티로 끝나나? -한미약품(128940), 美 얀센社 1조원 당뇨신약 수출 계약-전일 시간외 상승, 금일 시세분출 지속 전망-바이오섹터, 단기 수급불균형, 중기 기대감 확산 예상-전일 급락, 조정 기회로 삼는 적극적 자산배분 전략 유효Q3. 코스피도 美금리 영향? 환율시장의 변동 컸는데 업종별 영향은?-자동차 등 수출주, 단기 환율효과 반영 예상-단, 일시적 조건반사 형태의 시장 반응-환율, 시장변동성의 절대적 요인 판단 경계-단기, 수출주 긍정적 ? 중기, 밸류에이션 수렴Q4. 오늘장 양 시장 전망과 전략은?-바이오주 적극적 저가매수 유효-자동차, 환융영향에 따른 단기트레이딩-기축통화 보유국 수출비중, 핵심 접근 요인-한미약품(128940) 등 신약, 바디텍메드(206640) 등 헬스케어 관심(*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이 코너는 2015년 11월 10일 화요일 아침 7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1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이데일리TV채널안내 http://tv.edaily.co.kr/(http://tv.edaily.co.kr/)☞이데일리TV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edailytvPD (http://www.facebook.com/edailytvPD)☞이데일리TV 팟캐스트http://www.podbbang.com/ch/9347 (http://www.podbbang.com/ch/9347)▶ 관련기사 ◀☞[특징주]한미약품, 얀센과 수출계약에 ‘강세’☞‘한미약품 대박’ 증권街, 줄줄이 목표주가 '또' 올렸다☞한미약품, 상당한 마일스톤 이익으로 유입될 것…목표가↑-현대
2015.11.10 I 이선미 기자
  • [특징주]한미약품, 얀센과 수출계약에 ‘강세’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지난주 5조원대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전일 1조원대 기술수출을 성사시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1.33% 오른 8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87만원대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도 같은 기간 2.29% 오른 17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전일 존슨앤존슨의 제약부문 얀센에 당뇨 및 비반치료용 바이오신약을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넘겨주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지난 5일에는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에 5조원대 규모의 기술수출을 체결했다. 올해에만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4건의 대규모 기술수출을 체결한 것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주줄이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상향했다. 구완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임상에서 성공해 다음단계로 넘어가게 되면 성공확률이 높아지면서 할인율이 감소하고 결국 신약가치 상승 및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임상 진행 단계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신약가치 1조5000억원을 추가 반영해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끌어 올렸다. ▶ 관련기사 ◀☞‘한미약품 대박’ 증권街, 줄줄이 목표주가 '또' 올렸다☞한미약품, 상당한 마일스톤 이익으로 유입될 것…목표가↑-현대☞한미약품, 올해 수출 계약 7조원 돌파..계약금 7천억 확보(종합)
2015.11.10 I 송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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