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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33건

나노젠 "중·러 등 주변국에 코로나 백신 제조기술 공유 가능"
  • 나노젠 "중·러 등 주변국에 코로나 백신 제조기술 공유 가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우리는 백신 제조기술을 기꺼이 공유할 수 있습니다.”베트남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코로나 백신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나노젠의 연구개발 책임자 도 민 시(Do Minh Si)는 지난 18일 해외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또한 ‘모두의 백신(People’s Vaccine)’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의 불균형 정책국장 Max Lawson은 “중국이나 러시아가 주변 저개발 국가에 백신 기술을 공유하지 않고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나노젠이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며 “백신 민족주의가 횡행하는 가운데 이런 결정은 백신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나노젠은 향후 백신 판매가도 도스(dose) 당 미화 5~6달러 수준으로 낮게 책정해 모든 사람들이 부담 없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인 나노젠은 코로나 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를 개발 중이다. ‘나노코박스’는 재조합 단백질 아형(Recombinant protein subunit)을 이용해 만든 재조합 단백질 백신으로 면역반응율과 안전성이 높고 보관에 용이한 반면 개발이 까다로워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백신이다. 나노젠은 지난 달 26일 56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1차 투여를 완료했으며, 3월 말이나 4월 초 2차 투여를 개시할 계획으로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베트남 정부에 ‘조건부 긴급 승인’ 신청을 추진 계획이다. ‘나노코박스’는 1상 분석 결과 항체 효능이 90% 이상, 중화항체 반응은 평균 4배 이상 증가했고,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이는 등 높은 반응율을 보이고 있어 방글라데시, 미얀마, 모잠비크 등 여러 국가로부터 임상3상 참여나 투자 제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국내기업으로는 스틱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 캐피탈이 나노젠에 투자한 바 있으며, 넥스트사이언스(003580)가 지분 10.4%를 보유하고 있다.
2021.03.19 I 유준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유한양행 통해 국내 첫 휴미라 시밀러 출시
  • 삼성바이오에피스, 유한양행 통해 국내 첫 휴미라 시밀러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한양행(000100)을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내놓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한양행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로체(ADALLOCE, 성분명 아달리무맙)’의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달로체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HUMIRA)’ 바이오시밀러로 국내 최초로 판매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종양괴사인자(TNF)-알파(alpha)의 체내 발현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9월 아달로체의 국내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 애브비(ABBVIE)와의 라이센싱 합의를 통해 출시를 준비해 왔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상반기 계획된 아달로체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파트너사 선정을 위해 다수의 기업과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 처방 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유한양행을 판매사로 선정했다.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약 2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TNF-알파 억제제 블록버스터 3종(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시장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모두 판매하게 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환자 편익 제고가 기대된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톨로체(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레마로체(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도 유한양행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양 사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국내에서도 선 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달로체는 유럽 시장에서는 ‘임랄디’ 라는 제품명으로 2018년 10월 출시된 바 있다. 지난해말까지 4억1700만불(4500억원)의 누적 제품 매출을 달성하며 유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아달로체는 또 미국 시장에서는 2019년 5월 ‘하드리마’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애브비와의 라이센싱 계약에 따라 출시 시점을 2023년 7월로 계획한 상황이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창립 후 현재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SB2: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SB4: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5: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과 항암제 2종(SB3: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8: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을 개발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Biogen)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SB2, SB4, SB5)은 유럽 지역에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4만명에 달하는 환자들에게 처방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러한 성과를 통해 확보한 다수의 리얼월드 데이터(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 세계의 의약품 미충족 수요에 대응하면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LUCENTIS)’ 바이오시밀러 SB11의 미국, 유럽 판매 허가 심사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 SB12(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5(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골격계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은 임상 3상을, SB17(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2021.03.15 I 노희준 기자
  • 제5차 이화메디테크포럼, 24일 이대서울병원서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화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은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 엘텍공과대학 및 다양한 전공학부와 공동으로 오는 24일 오후 2시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제5차 이화메디테크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 포럼과 병행해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1~3세션으로 진행된다. 이향숙 이화여대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의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융복합연구 지원 사업 동향 발표’로 시작된다. 첫 세션의 주제는 ‘인공지능 발전의 현재와 미래’로 하은희 이화의료원 연구진흥단장이 좌장을 맡아 남양희 신산업융합대학 융합콘텐츠학과 교수가 ‘포스트 팬데믹 메디 테크: 의료 X(AI, VR, AR, XR)’를 주제 발표한다. 또한 양대헌 엘텍공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국내외 인공지능 핵심기술 개발현황 및 인력양성 방향’을 주제로 발표해 이화여대의 인공지능 전문 인력 양성 관련 계획과 방향성을, 신태영 의과대학 비뇨의학과 교수는 ‘글로벌 인공지능 헬스케어 산업의 트렌드 및 예측’을 제시한다.세션2는 ‘스마트수술실 의료로봇 기술개발’을 주제로 김영주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이화의료원 사회공헌부장)가 좌장을 맡아, 민석기 의과대학 외과 교수가 ‘이화의료원 스마트수술실과 로봇수술 현황’을 주제 발표한다. 민동보 엘텍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컴퓨터비전 연구 소개와 수술실에서의 활용’을, 현원호 ㈜고영테크놀로지 부장은 ‘뇌정위수술 로봇시스템 소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각각 주제 발표한다.마지막 세션3에서는 ‘의료바이오 분야 인공지능기술 응용’을 주제로 조인호 이대서울병원 첨의생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신태훈 엘텍공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교수가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응용연구 현황’을 주제 발표한다. 김진우 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AI 기반 자동 양악수술 진단 및 가상현실-XR 통합수술 솔루션 개발’을,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비대면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기술현황 및 의료현장 적용’을 각각 주제 발표한다.이향운 이화메디테크연구소장(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장)은 “이화여대와 이화의료원은 인공지능 융복합 연구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대학과 의료원이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한 인공지능 융복합연구사업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화첨단융복합 메디클러스터(MediCluster) 산학협력관과 마곡지구 M벨리 기업과 산업체 등에 현장 교육을 강조한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을 위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11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기업 달라졌다 35년 규제 고쳐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대기업 달라졌다 35년 규제 고쳐라-투기 잡으려다 투기에 잡혔다…꼬여버린 공급대책 -녹색채권 13兆 흥행…자본시장 ESG 바람-“검수완박은 부패완판” 물러서지 않는 윤석열-접종 후 2명 사망 백신 인과성엔 의문 -[사설] LH직원들 땅투기 의혹,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해야-[사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진 예타면제, 뒷감당 따져봤나△줌인&-기호 2번이냐, 4번이냐 ‘단일화 밀당’…여전히 불신하는 金, 몸 낮추는 安-한은 작년 순이익 10조 ‘사상최대’…정치권 “적립금 풀어 고통 분담하라”△ESG 바람 타고 녹색채권 봇물-그린뉴딜에 ‘친환경’ 뜨는 사업으로…수요 몰려 10곳 중 6곳 발행액↑-그린본드 흥행 지속하려면…투자자에 줄 ‘당근’ 필요-지배구조 관련 등급 평가 어려워…ESG채권서 사라진 ‘G’△LH 직원 신도시 땅투기 파장-공급정책 신뢰도 흔들…전수조사 길어지면 ‘3기 신도시’ 차질 불가피-LH직원이 사들인 광명·시흥 땅 내부정보 이용했다면 몰수 가능-이낙연 “가담자 색출해야”…김종인 “검찰이 철저하게 조사해야”△임기 말 文정부, 이건 꼭 챙겨라 <3>-대기업 규제 ‘시대착오’…빅테크, 글로벌 경쟁 등 ‘바뀐 세상’ 맞춰 손봐야-국가챔피언 탄생 VS 독과점 방지 공정위, 항공·조선 M&A 선택은-증거 찾는다며 5년 끈 공정위…혐의입증 어려우면 즉각 끝내야△중수청에 반기 든 윤석열-靑 ‘자중’ 경고에도 尹 대국민여론전…檢 조직적 저항 움직임 보일까-여권과 맞선 尹, 총장직 사퇴후 대권 도전 가능성 모락-與 “정치개입, 사퇴” 맹비난…野 “정치행보 아냐” 적극 옹호△정치-선대위 닻 올린 與…이낙연··김태년 재보선 투톱-“대형마트 규제≠중소상인 보호 유통산업발전법 현실 맞게 바꿔야”-정의용 만난 이용수 할머니 “스가·램지어 ICJ에 끌고가야”-文·바이든, 기후정상회의서 영상회담할 듯-윤한홍 “가덕도 사유지 79% 외지인 소유”-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 임박…내일 1년 만에 대면협상△경제-실업급여 5년간 5회 이상 받은 1.2만명…40%는 ‘공공알바’였다-‘임원 월급 반납’ 공공기관에 가산점-서비스업 비대면·디지털화…일자리 30만개 만든다△금융-자본 확대해 건전성 좋아진 신한금융…당국 권고보다 배당 더 늘려다-은성수 “청년·무주택자 대출 확대 검토”-노조 연임 반대, 후임 소문…윤석헌 거취 놓고 안팎으로 뒤숭숭-카드 내역에 결제대행사 아닌 가게 이름 표시된다△산업&기업-QLED냐 OLED냐…더 뜨거워진 TV전쟁-현대일렉트릭, 올해 전환의 원년 에너지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정부, 부품관세 면제·2000억 지원에…LCC “빨리 집행해야”-현대글로비스, 중국-유럽 물류영토 확장-현대중공업그룹, 사우디 아람코와 ‘수소동맹’△산업·바이오-홀로렌즈 쓰고 가상공간서 협업…“MR플랫폼 ‘메시’ 창작 민주화 이끌 것”-백신 제때 공급되면 연말에 일상 복귀 가능할 것-KT·LG유플러스, 원스토어 주주 합류…연내 IPO 탄력△소비자생활-배민현대카드로 맺어진 인연…같이 라면 끓여먹으며 사업 논의까지-CJ·한진·롯데, 택배비 현실화 나선다-‘가성비·온라인’으로…F&F·한섬 등 실적 대반전-교촌치킨, 싱가포르 진출한다△증권&마켓-운수·금융·화학…변동성 큰 증시, 실적株 담아볼까-널뛰던 ‘가덕도 테마주’ 특별법 통과 후 뒷걸음-올들어 9곳…주가 급등에 상장사 액면분할 늘었다△증권-내달 시장조성자 면세 종목 축소…동학개미에 ‘찬물’ 우려-‘시총 100조’ SK하이닉스…경영진에 ‘통큰 스톡옵션’-“주가 뛰면 M&A 발목 스펙 과열 경계해야”-‘옵티머스 배상’ 팔걷은 NH證, 징계수위 감경될까△부동산-“두달에 한 번꼴 대책에도…서울 아파트 한 채당 5억 올랐다”-“서울 아파트 전셋값, 입주 물량 관계없이 오를 것”-서초 내곡동 ‘헌인마을’ 서울시, 실시계획 인가-DL이앤씨,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서 미래 먹거리 찾는다△혼수 가전·가구 특집-봄날의 신혼생활 ‘행복 필수템’ 한자리에-공기질·가습 다 잡은 멀티가전…물통 세척도 쉬워요-침실·부엌·거실…공간 기능 확 살린 트렌디한 가구 제안-식기 세척 기능 넘어 건조·보관까지…한번에 OK-빨강·파랑 과감한 원색으로 밀레니얼세대 마음에 쏙-伊 천연라텍스로 만든 전동침대…수면공학 정점 찍다-3배 커진 친환경 섬유판 강마루 ‘변형 적고 스스로 복원’△혼수 가전·가구 특집-합리적 가격에 시공 간편…트렌디한 디자인 돋보여-찍히고 긁힌 마루 표면빠르고 편리하게 완벽 보수-먼지에서부터 유해물질까지 집안 공기 ‘수호천사’-아늑하고 차분한 침대…‘밤’ 의미 ‘라노떼’ 이름값-디자인·실용성 뛰어난 소파·식탁…가성비도 ‘으뜸’-신혼부부 가사노동 줄여주는 ‘편리미엄’ 선두주자-화사하고 싱그러운 색상, 신혼 주방 ‘더욱 더 로맨틱’-오염물질 더욱 빠르게 정화 ‘토네이도 흡입’ 자랑△문화-장인 김환기 옆 사위 윤형근…‘그림의 전설’ 인사동에 모였다-올봄엔 클래식에 흠뻑 취해보세요△피플-“낭떠러지에 선 심정…과거 불찰 등에 지고 작품 쓸 것”-김희근 벽산ENG 회장, 메세나協 회장에-상상 그 이상의 나눔…KT&G가 앞장섭니다-이성희 농협회장, ‘삼겹살 데이’ 맞아 캠페인-서해수호 55용사 유족 자택에 ‘국가 유공자의 집’ 명패 단다-현대 수학 난제 푼 박진형 교수 ‘이달의 과학인’△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 靑 일자리 상황판, 생산성 상황판으로 바꿔라-[생생확대경] 바이든 시대 안갯속 세계질서-[갤러리]최석운 ‘화조도’△전국-“엄마들 아이 키우기 편하게……맘 택시·청소년 교통비 등 촘촘한 지원”-인천도시공사, 만부·화수 행복주택 첫 공급-4월 5일 ‘식목일’ 기후변화로 날짜 바뀔까?-여의도 벚꽃길 올해도 폐쇄-고양에 메가 콘텐츠허브 ‘둥지’-어린이 친환경농산물 시범사업△사회-정인이 아랫집 “사망 당일 쿵 소리 들어”…대검 “양모 사이코패스 성향”-檢 ‘김학의 사건’ 이성윤 공수처 이첩-정은경 “해외 백신접종 후 사망, 인과성 확인된 사례 없어”-‘천만 서울시민’ 32년 만에 무너졌다-박현종 bhc 회장 “BBQ 내부 전산망 접속한 적 없다”
2021.03.03 I 김미영 기자
  • [사설]백신 접종 직전의 의료법 갈등, 시기ㆍ모양 모두 안좋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약 75만 명분(150만회분)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등에 대해 접종되는데 이어 27일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도 시작된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26일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5만 8000명분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5만 4910명에게 우선 접종된다. 국내 첫 코로나 환자 발생 후 1년 1개월만에 이뤄지는 접종이니 차질없는 진행을 위한 철저한 관리와 대책이 절실하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최근 불거진 국회와 의료계간 갈등은 볼썽사납다. 발단은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의료법 개정안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를 박탈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데 대해 의사협회가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한 것이지만 양측의 옳고 그름을 떠나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의사협회가 그제 “개정안 전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아나가자”고 한 발 물러서 사태 악화는 없겠지만 국회도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다.백신 접종 시작을 앞두고 의료계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모를 리 없는 국회가 미묘한 시기에 법 개정을 밀어 붙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한 협박” 운운 하며 의료계를 압박한 것은 현명한 처사라고 보기 힘들다. 코로나19가 아직 진행 중인 상태에서 그동안 의료 현장을 사수하며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켜 온 의료계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낙인찍을 위험마저 있다.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최근 “전세계 60~70% 국가에서 광범위한 접종이 마무리되는 2022년 중반에야 집단면역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님은 물론이다.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한 때에 국회와 의료계, 정부까지 한데 얽힌 갈등은 국민 불안만 키울 뿐이다. “순서가 오면 백신을 바로 맞겠다”는 응답이 45.8%에 불과한(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지금, 당사자들은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문제를 풀기 바란다.
2021.02.24 I 양승득 기자
셀트리온, 작년 영업익 7121억 전년비 88.4%↑…'사상 최대'(종합)
  • 셀트리온, 작년 영업익 7121억 전년비 88.4%↑…'사상 최대'(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지난해 연간 1조8000억원이 넘는 매출과 7100억원을 초과하는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제품인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의 견조한 실적 덕분으로 풀이된다.셀트리온은 22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3.9%, 영업이익은 88.4% 증가해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5192억원으로 74.3%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8.5%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액 4987억원, 영업이익 16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0.3%, 영업익은 44.3% 증가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995억원으로 4.68%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난 것과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돼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군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52.8%, 혈액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38%, 유방암·위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1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의 미국 수출 제품인 인플렉트라는 11.8%, 트룩시마는 19.8%로 두 제품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글로벌 공급 노력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신규 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관련, 올해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를 판매 승인 받고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추가 확보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또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알레르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제품을 허가받을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주의 해외 승인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유럽에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를 진행해 상반기 내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 대응 플랫폼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영국 및 남아공 변이에 중화능력을 보인 32번 후보항체와 렉키로나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도 나섰다.
2021.02.22 I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작년 영업익 7121억...전년비 88.4%↑ '사상 최대 실적'
  • 셀트리온, 작년 영업익 7121억...전년비 88.4%↑ '사상 최대 실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지난해 연간 1조8000억원이 넘는 매출과 7100억원을 초과하는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제품인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의 견조한 실적 덕분으로 풀이된다.셀트리온은 22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3.9%, 영업이익은 88.4% 증가해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8.5%로 나타났다.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액 4987억원, 영업이익 16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0.3%, 영업익은 44.3%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난 것과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돼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군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52.8%, 혈액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38%, 유방암·위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1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의 미국 수출 제품인 인플렉트라는 11.8%, 트룩시마는 19.8%로 두 제품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2021.02.22 I 노희준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왜 ‘피비파마’가 됐을까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왜 ‘피비파마’가 됐을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항체의약품 제조 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상장 당일이었던 지난 5일 ‘피비파마(950210)’라는종목 약명으로 상장을 진행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이처럼 법인명과 상장회사들의 종목 약명이 다르게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피비파마’라는 종목 약명으로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프레스티지(Prestige)의 앞글자 P와 바이오파마(Biopharma)의 B를 각각 따온 것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 설립,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바이오 업체로 8종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과 2종의 바이오신약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종목 약명을 변경해 상장한 이유에 대해 “한글 종목 약명의 글자 수를 6글자 이내로 권고하는 거래소의 지침에 따른 것”이 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과정이 상장 당일 이뤄진 만큼 장 초반 투자자들의 혼선이 빚어지며 개장 이후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오는 3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관계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역시 ‘피비바이오로직스’가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회사 관계자는 “종목 약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히 결정된 사안은 없어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거래소 상장규정상 종목 약명에 대한 글자 수 제한은 권고 사안이지, 의무 사안은 아니다. ‘종목 약명’이란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등록하는 법인 이름과 달리 투자자들이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주식을 거래할 때 사용하는 이름이다. 거래소 상장 규정상(제46조 변경상장) 종목명이 달라지면 액면금액, 수량 등이 달라질 때와 마찬가지로 주권을 변경상장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종목 약명은 상장 이후에도 달라질 수 있으며, 거래소의 ‘기타시장안내’를 통해 해당 사안이 안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규정상 제한은 없지만 신규상장신청서 서식에 따르면 외국 기업은 10자 내외, 국내 기업은 6자 내외로 권고돼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피비파마처럼 상장 첫 날은 아니지만 지난해 신규 상장한 종목 중에도 ‘종목 약명’을 변경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9월 ‘피엔케이’라는 약명으로 상장을 준비했던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주식회사는 약명을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347740)’로 변경해 상장했다. 한글 약명이 4글자에서 오히려 12글자로 길어진 것이다. 이처럼 길어진 약명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기존 ‘피엔케이’로는 회사의 사업 영역인 피부 임상에 대해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라며 “회사만의 독특한 사업 영역을 드러내기 위해서 약명을 이처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피부 인체적용시험을 전문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이를 화장품과 미용기기 등의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온라인 리서치 업체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상장 당시는 상호명과 같았지만 상장 이후 약명을 ‘엠브레인(169330)’으로 줄였고,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크리스탈’이었던 약명을 상호명과 같은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로 통일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상장사의 약명 변경은 총 5건이며, △2019년 7건 △ 2018년 4건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 법인 이름과 증권 거래에 사용되는 이름이 달라지는 경우를 종종 찾아볼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이처럼 회사의 실제 이름과 종목 약명이 다른 경우가 있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당 공시를 낸 회사의 법인명 자체도 변경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약명 역시 바뀔 수 있어 투자 시에는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2.08 I 권효중 기자
"글로벌 10위 목표" 피비파마 상장…강점은?
  • "글로벌 10위 목표" 피비파마 상장…강점은?
  • 박소연 피비파마(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피비파마(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대해 살펴봤다.피비파마(950210)는 2015년 설립된 싱가포르 소재 바이오시밀러·항체 신약 개발 업체다. 지난달 기관·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연이어 흥행하며 이날 코스피에 이름을 올렸다.피비파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특화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HD201)는 유럽 출시가 임박했다. 또,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국내 식약처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췌장암 표적 항체 치료제(PBP1510)는 개발이 완료되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등극할 가능성도 크다.박소연 피비파마 대표는 “향후 10년 내에 바이오시밀러·항체신약 개발 업계에서 세계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늘 상장한 피비파마는 어떤 업체인가?- 바이오시밀러·항체신약 개발 업체- 외국 바이오기업 최초 코스피 상장- 수요예측·일반 청약 모두 ‘흥행’◇ 싱가포르 기업이 코스피에 상장된 첫 사례? -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외국계 기업- 대표 및 임원진 국내 연구진으로 구성- “韓, 바이오기업 밸류 평가 우호적”◇ 이 기업의 경쟁력은?- ‘가격 경쟁력’ 강점…특화 기술 확보- 췌장암 표적 항체 치료제(PBP1510)…희귀의약품 지정-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유럽 출시 앞둬◇ 상장 배경 및 목표는?- 박소연 대표 “항체 전문 글로벌 10위 업체 등극 목표”[인터뷰: 박소연 대표 / 피비파마(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많은 바이오시밀러를 빠르게 임상단계에 진입시켜서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이고요. 파우프(PAUF)나 CTHRC1 같은 새로운 치료 타깃들이 개발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항체 신약 개발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2021.02.05 I 이혜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모주 청약 문턱 낮추니…"따상 맛보자" 개미군단 진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모주 청약 문턱 낮추니…“따상 맛보자” 개미군단 진격-“반년간 한번도 안가” 계륵 신세 은행지점-北원전 시나리오 셋…‘함경남도 건설案 유리’ 평가-文, 특단책 내놓는다더니…정부 재건축 규제완화 안한다△2면 줌인&-代 이어 재계 대표 맡은 최태원…ESG 전파·규제 완화 ‘양날개’ 편다-홍남기 부총리 “올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3000기 확충”△3면 달아오른 IPO시장-‘불패’ 공모주에 한달새 56조 몰려…“기대감보다 가치 보고 베팅할 때”-큰 손 싹쓸이 막는 ‘공모주 균등배정’ 복수 주관사 통한 중복 청약 ‘구멍’ 도-SK바이오사이언스·LG에너지솔류션…대어 쏟아진다△4면 대북 원전 문건 후폭풍-정부 “내부검토 자료, 공식입장 아니다”…국민의힘 “윗선개입 없이 했겠나”-靑 “구시대 유물정치” vs 국민의힘 “이적 행위” 정면충돌-“北원전 추진 의혹 등 해명하라”…보수 시민단체, 靑에 진정서△5면 은행 서비스 이용 실태 조사-모바일 익숙해진 소비자…열에 일곱은 “은행 지점 줄었지만 안 불편해”-은행 만족도 ‘카뱅’ 으뜸…앱에서 승부 갈렸다-은행 이용자 61% “쥐꼬리 예금 이자가 가장 큰 불만”△6면 정치-안철수·금태섭 먼저 단일화…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담판에 무게-가덕도 간 김종인 “신공항 지지…한·일 해저터널 검토”-이재명 ‘불안한 대권주자 1위’ 반사이익 넘어 내공 보여줄 때-“3차 재난지원금, 매우 부족” 文대통령 4차 지원금 ‘물꼬’-성추행에 부당해고 논란…위기의 정의당-박병석 “4월 보선 이후 개헌 논의 본격화”△8면 국제-게임스톱 광풍에도…매장엔 손님 한 명 없어-통신 끊기고 도심 장갑차 점령 미얀마, 다시 군사정권 들어서-코로나 타격에…美 정유 양대산맥 액손모빌·세브론 합병 논의△9면 경제-반도체·자동차 쌍끌이…1월 수출 11.4% 증가 ‘역대 2위’ 기록-“작년 거리두기로 임금 7% 손실 저소득층일수록 타격 더 컸다”-통계청, 공공 빅데이터 시스템 만든다△10면 금융-은행 배당 막으려 끼워맞췄나…고무줄 잣대 논란-사모펀드 사태에 금감원 출신 몸값 쑥-가계대출 조절 압박에…시중은행 줄줄이 마통 한도 하향-신한카드 사내벤처 ‘CV3’ 업계 최초로 분사△12면 산업&기업-D램 EUV 시대 연 삼성·SK…초호황 올라탄다-“연료전지 핵심부품 앞세워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점”-‘배출가스 조작’ 벤츠, “과징금 부당” 소송-현대차·기아 끌고, 한국GM 밀고…완성차 1월 판매 ‘씽씽’-금호석유화학 ‘주력사업·환경’ 양날개 편다△13면 IT·과학-매출 선방했지만 수익은 뚝…대기업 계열 SI사, 작년 실적 ‘우울’-마이데이터 발목잡힌 카카오…학계 “당국, 전향적 검토해야”-삼성SDS·네이버, 철벽보안 ‘동형암호’ 빅데이터 서비스 각축△14면 중소기업·바이오-유럽서 논란된 아스트라 백신…다수 “65세 이상 접종 가능”-소상공인 체감경기 10개월 만에 ‘최악’-가전 렌털 앞세워…SK 매직 ‘매출 1조클럽’ 가입-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이르면 2분기내 유럽 출시△15면 소비자생활-유통·외식업계 ‘착한 생선’ 도입 팔걷어-친환경 포장재·배송서비스 앞장 GS홈쇼핑, ESG 평가 ‘A등급’-남아도는 우유에 물량 소화 ‘골머리’-“미지급 운송료 내놔라” vs “배송 지연 책임져라”△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농산물 가격 폭락때 최저가 보장…국민들에 건강한 먹거리 공급할 것-“농협 중앙회장 선거 ‘직선제’ 전환 추진…1조합이 1표 행사”△18면 증권&마켓-2차전지株, 시장 흔들려도 굳건…“반등장서 더 오를 것”-‘최저 보수’ 앞세워 KB운용, ETF 공략-게임스톱 다음 타깃은 ‘銀’…현물 은까지 동났다△19면 증권-인버스 담던 개미, 레버리지도 줍줍…투심 혼조세-빅히트 3대주주 스틱, 엑시트 ‘일단 홀드’-“아웃도어 ‘스노우피크’ 핵심 동력으로 키울 것”-IMM PE, 이달 중순께 ‘W컨셉’ 본입찰 실시△20면 문화-완벽한 빌리가 되기 위한 1년간의 여정…‘기적의 소년’ 누가 될까-비록 무모한 꿈일지라도…나의 꿈은 멈추지 않는다-거리두기 완화로 객석 50% 운영…공연계, 숨통 트였다△22면 스포츠-‘악동’ 리드, 룰 위반 논란 잠재우고 ‘퍼펙트’ 우승-프로야구 삼성, 연봉 체계 선수가 선택-이름 빼고 다 바꾼 ‘타이틀리스트 프로V1’…한번의 스윙 두번의 임팩트 ‘스릭슨 ZX 시리즈’△24면 피플-정몽준 이사장 “막냇삼촌 발인날까지 매일 빈소 올 것”-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백일재 이재용 부회장 부재 속 차분히 치러-‘미디어 콘서트’가 공연 새 카테고리로 인정받았으면-최윤 OK금융그룹 회장, 대한럭비협회장 취임-SKB·전북대, 교내 IT 인프라 개선 맞손△25면 오피니언-공공임대, 전세난 탈출구 되려면-文 정부의 ‘정책 폭탄 돌리기’-[e갤러리] 이철규 ‘독도무진도’-부처 간 ‘고용기금 예산지원 신경전’ 그만해야△26면 부동산-“주택공급 늘리려면…재초환·분상제 규제 완화해야”-수도권 호텔·상가 매입 1인 가구에 ‘반값’ 공급-서부간선 지하화 후 공공임대 300가구 짓는다-강남 진입 수월…하남선 2단계 주변 집값 1년 새 2억 올라△27면 사회-술집도 헬스장도 ‘9시 통금’에 더 북적…‘영업시간 제한’ 실효성 의문-한달뒤 법복 벗는 ‘사법농단’ 판사 사상 첫 법관 ‘탄핵 소추안’ 발의-“어머니, 이번 설에도 못내려가요”-여운국 공수처 차장 취임…수사팀 구성 속도-박범계, 윤석열 총장과 첫 만남…이성윤 중앙지검장 교체 여부 촉각
2021.02.01 I 하상렬 기자
고령화로 엄지발가락 변형 환자 증가...방치하면 척추.관절에도 악영향
  • 고령화로 엄지발가락 변형 환자 증가...방치하면 척추.관절에도 악영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간과 오랑우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 말을 할 줄 알고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근원적인 차이점이 있다. 바로 인간은 두발로 걸어다닌다는 점이다. 이 점은 사람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을 낳았다. 두 손이 자유로워진 인간은 비로소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자기보다 큰 동물들을 사냥하면서 무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실제 과학저널 네이처(Nature)를 살펴보면 직립보행 이전 원시인류의 엄지발가락은 매우 컸고 다른 발가락들과 마주잡을 수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최초의 직립보행 인류로 알려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의 엄지발가락은 현존 인류처럼 다른 발가락과 평행을 이루며 전방을 향하게 변화되고, 보행 시 체중의 60%를 지탱해 주어 비로소 직립 보행이 실현된 것이다.즉 인간과 오랑우탄을 나누는 가장 근원적인 차이점이 바로 이 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발은 늘 푸대접을 받는다. 하루 종일 온 몸을 지탱하며 걷고 서있게 해주지만 땀이 차고 냄새가 쉽게 난다는 이유로 더러운 취급을 받는다. 건강의 중요도로 따져도 늘 후순위로 밀려나 있다. 하지만 발이 삶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는 이상이 생겨야 비로소 알게 된다.그 대표적인 예로 무지외반증을 꼽을 수 있다. 무지외반증 이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방향으로 휘며 엄지발가락이 시작되는 관절의 뼈가 돌출되는 질환이다.유전적 요인과 함께 폭이 좁은 신발을 오래 신는 등 후천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 고령화가 가속화되며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정보 공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약 18만 3000여명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박의현 연세건우병원 병원장은 “무지외반증은 필연적으로 보행의 불균형을 유발한다. 정상인은 보행 시 엄지발가락에 체중의 약 60%가 실리지만 무지외반증 환자는 엄지발가락이 휘어져 있어서 그 반대로 발의 중지나 약지에 몸무게가 쏠려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이에 무지외반증 환자는 무의식적으로 엄지발가락에 체중을 싣지 않고 걷게 돼 필연적으로 발목·무릎·허리에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발생, 관절·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여성 무릎관절염 환자 중 무지외반증이 동반은 비교적 흔한 편이다.그래서 무지외반증은 되도록 빨리 치료하면 좋지만 실제로 보행에 큰 지장이 오기 전까지는 방치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오랜기간 방치하게 되면 수술이 필요하게 되는데, 발은 여러 뼈가 얽혀있는 생각보다 복잡한 부위다. 그래서 환자들은 과연 수술 후 발 모양이 정상으로 돌아올지 그리고 통증은 심하지 않은지 걱정하게 된다.박의현 병원장은 수많은 임상을 통해 이런 환자들의 고민을 해결했다. 보통은 무지외반증 환자에게 고식적 술식을 제안한다. 이중으로 피부를 절개한 뒤 돌출부위를 깍고, 연부조직 봉합에만 의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렇게 통증이 심하고 재발위험이 높다.박 병원장은 돌출 부 내측 한 부위 절개를 통해 교정과정의 부담을 최소화 했다. 변형이 심하거나 양측변형 이라도 엄지뼈를 안으로 밀어 넣어 소위 ‘칼발’로 불리는 교정이 가능하다. 교정이 변형되지 않도록 수술 후 일정기간 핀이나 나사로 고정하는 것으로 수술을 마친다. 수술 과정이 축소되면서 절개창도 기존과 달리 단일화 돼 통증 및 흉터 부담도 최소침습술 만큼 경감됐다.연세건우병원에서 밝히 지난 6년간 중증 및 양측 무지외반증 환자의 장기 추시 결과에 따르면 사고·부상 등 외상 요인을 모두 포함해도 재발률이 0.5% 미만이다. 또한 고식적인 무지외반증 수술은 통증 점수(VAS)가 7~8점이지만, 단일절개 복합교정술은 통증 점수가 2~3점에 불과하다.박 병원장은 최근에 수술 기법이 더욱 발달해 환자들의 고충을 한 층 더 덜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가 말한 새로운 수술 기법은 친환경 신소재‘로 알려진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활용한 교정 나사의 개발이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 분해돼 인체와 환경에 무해하다. 때문에 우리 정부와 국내 주요 대기업들 역시 이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박 병원장은 “바이오멜트 교정술에서 활용되는 스크류는 고분자 생체재료다. 독성이 없고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생분해성 폴리머다. 비결정 구조로 이뤄져 있어 융해정도를 예측할 수 있고, 강도와 고정력이 우수하다. 뿐만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제단이 가능하여 삽입 후 분해될 때 까지 이물감 등으로 불편을 겪을 일도 없다”고 설명했다.
2021.01.23 I 이순용 기자
일상 속 건강 찾기...2021년 다이어트 트렌드는?
  • 일상 속 건강 찾기...2021년 다이어트 트렌드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일상 속 자연스러운 건강관리’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그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았던 한 해였다. 이같은 분위기에 건강 적신호로 여겨지는 비만을 해소하려는 다이어터도 증가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질 다이어트 트렌드를 모아봤다.◇집콕에 ‘간헐적 단식+홈트’ 부상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외출이 어려워진 분위기다. 평소 열심히 다니던 피트니스센터 등도 찾기 힘들다. 이와 관련, 몸을 움직이려는 욕구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홈트’가 떠올랐다.이와 관련 2021 키워드로 떠오른 게 ‘오하운’이다. 이는 ‘오늘하루운동’의 줄임말이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 제시됐다. 말 그대로 운동이 일상화된 셈이다. 실제로 기존에 운동하지 않았던 사람도 집에서 운동하는 추세다.365mc 노원점 채규희 원장은 “홈트레이닝은 시간·공간 제약 없이 내가 원할 때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라며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을 보며 지루하지 않게 집에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날씬해지는 지름길”이라고 했다.집콕을 하다보니 간헐적 단식도 강세다. 특히 재택근무에 나서는 직장인 주, 매 끼니 식단을 챙기는 게 번거로워 이를 택한 경우도 많다. 간헐적 단식은 일정시간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다.일정하게 하루 한 끼만 섭취하는 것부터 하루는 정상 식단을 유지하고 다음날은 하루 한 끼만 섭취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다. 핵심은 ‘먹지 말아야 할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채 원장은 “저열량 고단백 세끼 식사의 중요성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지만, 바쁜 현대인에게 ‘이상’으로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며 “간헐적 단식은 매 끼니를 자극적인 배달음식으로 때우는 것보다는 낫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게 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 연구결과 간헐적 단식은 근손실을 일으킬 수 있고, 당뇨병 환자라면 의사와 상담 후 식이요법에 나서야 한다”며 “무엇보다 간헐적 단식을 한다고 해서 한끼 식사에 고탄수화물 위주로 폭식하거나, 고지방식을 시행할 경우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뿐더러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날씬해지고, 신념도 표현하는 ‘세미 비건’올해는 건강을 위한 채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조건 100% 비건생활을 한다기보다, 1주일에 1~2번, ‘간헐적 채식’을 실천하는 세미비건도 주목받는다. 특히 ‘가치소비’에 높은 비중을 두는 MZ세대들은 이같은 식단변화에 적극 동참하는 추세다.채 원장은 “1주일에 이틀 정도 채소·야채·통곡물 위주로 가볍게 먹어주는 것은 체중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단,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떡·면·흰쌀·밀가루 등 정제 탄수화물이나 튀긴 음식을 가까이 하는 경우 ‘채식’을 하더라도 살이 찌게 된다”고 말했다.◇뚱보균 잡아라 ‘프로바이오틱스’ 다이어트를 위해 ‘장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더 강해지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도 홍삼에 이어 떠오르는 슈퍼스타로 ‘프로바이오틱스’를 꼽는다.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설 선물로 홍삼과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밝히고 있다.다이어트 목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다이어터도 증가세다. 장내환경이 나쁠수록 비만해지기 쉽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특정 장내미생물이 비만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마른 사람에게 존재하지 않는 특정 균이 대다수 비만인에게 발견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 특정 균의 비율을 크게 낮춰주면 날씬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채 원장은 “장내미생물이 비만에 영향에 미친다는 다수의 보고가 나오고 있다”며 “단, 장에 좋은 유익균의 밸런스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소식과 채식 위주의 식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프로바이오틱스만 섭취하는 것보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좋은 먹이가 되는 채소와 통곡물을 충분히 먹어주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이제는 칼로리 대신 ‘밀도식단’지난해부터 다이어터 사이에서 식단을 짤 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개념으로 음식의 ‘밀도’가 꼽히고 있다. 이는 크게 에너지밀도와 영양밀도로 나뉜다. 에너지밀도는 쉽게 말해 식품 1g당 칼로리를 말하며, 총열량을 무게로 나눈 것을 말한다.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적은 무게에 높은 열량을 가지게 된다. 밀크초콜릿·버터·액상과당이 많은 음료수 등이 여기에 속한다.에너지밀도가 높은 음식은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쉽게 는다. 반대로 에너지밀도가 낮은 음식은 반대 역할을 한다. 이는 영국 리즈대의 연구에서도 입증됐다. 연구팀은 과체중·비만 여성을 ‘저에너지밀도 식품 섭취그룹’과 ‘칼로리만을 제한하는 그룹’으로 나눠 14주간 실험에 나섰다. 연구 결과 저에너지밀도 식단을 챙긴 그룹의 체중감량 효과가 더 컸다. 이들은 대조군에 비해 평균 6.2% 체중이 더 줄었다.채 원장은 “수분과 식이 섬유가 많이 함유된 채소·과일·통곡류·살코기 등 속칭 ‘다이어트식품’이 에너지 밀도가 낮다”며 “에너지 밀도가 낮은 식품 위주로 먹으면 포만감도 높이고 섭취 열량을 낮게 유지할 수 있어 체중 조절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에너지밀도와 반대되는 개념은 ‘영양밀도’다. 열량 대비 좋은 영양소가 얼마나 들어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식품 영양가치 평가 시 쓰인다. 영양 밀도기 높은 음식은 결국 열량이 낮으면서 영양소가 풍부한 ‘다이어트에 좋은 건강한 식품’이다. 예컨대 같은 열량을 내는 콜라와 우유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럼에도 우유를 선택하는 것은 단백질·칼슘 등 영양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반면, 콜라에는 당분밖에 없어 칼로리가 같아도 살로 갈 확률이 높아진다.채 원장은 “평소 ‘나는 조금만 먹는데 살이 너무 잘 찐다’고 생각한다면 칼로리가 아닌 음식의 영양밀도와 에너지밀도를 살펴보라”며 “이를 간단히 파악하려면 평소 자신이 구입하려는 식료품의 영양성분표를 잘 살펴보고 비교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2021.01.22 I 이순용 기자
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 605억원 투자유치
  • 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 605억원 투자유치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알테오젠의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6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신약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알테오젠 제공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15일 DS자산운용, SJ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 벤처펀드 및 전략적 투자자인 한림제약 등으로부터 모두 60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알토스바이오는 지난해말 글로벌 임상과 신속한 상업화를 위해 알테오젠과 습성황반변성 치료 후보 물질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를 대상으로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테오젠은 ALT-L9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알토스바이오는 임상시험 수행 및 시장개척,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행사하는 구조다.알토스바이오는 알테오젠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지희정 대표는 R&D 및 글로벌 임상개발 총괄을 맡고, 알테오젠의 대표이기도 한 박순재 대표는 경영총괄로 경영지원부문을 맡아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지대표는 미국의 퍼듀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취득 후 약 25여 년간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해왔다. 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에서 산도스의 제품과 함께 세계 최초의 인성장호르몬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획득한 이 분야 전문가이다. ALT-L9은 습성 황반변성 치료 후보 물질로 독일 바이엘과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한 블록버스터 치료 신약인 아일리아(Eylea)의 바이오시밀러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아일리아의 지난 2019년 매출은 65억5100만 달러(한화 7조 8149억원)에 달한다. 황반변성 질환은 노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시장도 급성장 추세여서 오는 2025년에는 시장이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알테오젠은 아일리아 오리지널의 제형 특허를 회피한 고유의 제형 특허를 확보한 상황이다. 또 아일리아의 원료인 애플리버셉트의 생산(발효) 특허를 한국, 호주 및 일본에 등록하였으며 유럽과 미국에는 특허를 출원 중이다. 알토스바이오 관계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아일리아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2분기까지 유럽 등록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알테오젠이 보유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이용하여 피하 주사형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를 후속 제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1.01.15 I 류성 기자
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가치 상승 기대-SK
  • 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가치 상승 기대-SK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K증권은 7일 고바이오랩(348150)에 대해 세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인체에 존재하는 약 100억~1000억개의 미생물 집합체) 치료제 허가가 임박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전문업체들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전문업체인 세레스 테라퓨틱스(Seres Therapeutics)는 ‘SER109’(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DI) 치료제)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2021년 FDA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며 “‘SER-109’ 임상 3상 결과는 FDA 가 요구한 조건을 크게 초과한 수치라고 세레스 측은 발표했으며, 세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허가가 날 경우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업체들에 대한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소중 연구원은 “고바이오랩은 국내 상장사 가운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며 “고바이오랩의 건선 치료제 ‘KBL697’는 글로벌 임상 2상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고 올해 상반기 임상 2상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2017년 기준 건선 치료제 시장은 약 163억달러(약 18조원)이며, 중등도 환자 대상으로 PDE4 저해제(아프레밀라스트)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고바이오랩의 ‘KBL697’ 건선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 비용, 안전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시판될 경우 원활한 시장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비임상 시험에서 ‘KBL697’ 투여 시 건선 유도 피부 조직의 IL-17, IL-23 등 알레르기 관련 면역 지표들의 유전자 발현 혹은 조직 내 농도가 유의하게 감소된 것을 확인된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는 “임상 1상 시험에서는 위약군 대비 부작용 발생 빈도가 낮고 경도 증상으로 보고됐으며,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이 확인됐다”며 “임상 2상 시험은 미국, 호주, 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판단했다.한편 고바이오랩은 건선 치료제 외 천식, 아토피 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간 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KBL693’ 아토피·천식 치료제의 경우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고바이오랩은 작년 하반기 기준 매출액은 6억원, 영업손실은 46억원이다. 주 매출원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이며, 주요 상표는 바이오비옴이다.
2021.01.07 I 박정수 기자
세계로 청년 일자리를 신축하자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세계로 청년 일자리를 신축하자
  •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성균관대 특임교수] 청년 일자리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고용동향 데이터가 발표됐다. 코로나 한파의 영향도 있겠지만 청년에겐 유독 매섭다. 지난해 11월 20대 취업자 수가 약 20만명 감소하며 전 연령에서 가장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청년층 실업률이 IMF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하니 참담하다. 20대 인구는 680만명인데 취업자 수는 360만명이다. 농담처럼 이야기하던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이 현실이 된 셈이다. 노인 일자리만큼 중요한 것이 청년 일자리다. 미국의 ‘트윅스터(twixter)’가 그랬고 일본의 ‘캥거루족’이 그랬듯 이는 부모 세대와 사회전반에 걸친 부담으로 미래의 발목을 잡는다.청년은 국가의 내일을 책임질 세대인데 이대로 방치되어야 할까. 이 시국에 사회로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청년들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것도 사회의 책임 아니던가.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생각해보자. 모든 경제 정책의 기본은 일자리다. 성장이던 복지던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일자리가 첩경이기 때문이다. 일자리 문제는 정말 중요하다. 일하지 않고 노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일하는 자와 일하지 않는 자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사회 전체의 활력과 성장동력이 급격히 꺼지기 때문이다. 현대 자본주의 국가들이 정교하고 촘촘한 복지제도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운영해 왔지만 결국 이러한 복지제도의 궁극적인 목표도 사람들을 스스로 일해서 사회의 발전에 동참하도록 하는데 맞춰져 있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일자리 문제는 참 어렵다. 보수 정부든 진보 정부든 집권하면 제일 먼저 내세우는 게 취업난 해소고 가장 질타를 많이 받는 문제 역시 일자리다. 해외로 적극적으로 눈을 돌려 취업 기회를 엿보라는 이야기를 했다가 대통령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한다. 더 넓은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라는 취지의 이야기였지만 장기화한 실업난에 피로도와 초조함이 깊어진 젊은 세대에게는 공감능력 떨어지는 기성세대의 헛발질로 보였을 것이다. 고용 없는 성장이 보편화하고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는 기계의 수준이 급속도로 올라가는 오늘날 어쩌면 일자리 문제를 완전한 해결이 불가능할지 모른다. 특히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나누어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화에 대한 인식이 심각한 한국은 문제가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띤다. 일할 곳이 있어도 젊은 세대가 가려고 하지 않는다. 정부가 대기업에게 좋은 일자리를 강제로 만들라고 팔을 비틀 수도, 청년들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 읍소할 수도 없다. 일자리의 차이에 대한 사회적 관용도와 자기 만족도도 다양하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목표에 대한 명확한 설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어떤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를 먼저 도출한 후에 방법론을 따져야 한다. 이 과정을 생략한 채 무턱대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한다고 팔을 걷어붙이면 몇 달 일하다 사라지는 ‘알바’ 자리만 양산하게 된다. 본질적으로 만들어내야 할 좋은 일자리는 변화하는 방향의 연장선에서 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가공성 중심 제조업의 4차산업화나 소프트웨어, 금융서비스 등과 같은 자리. 또 IT보다 훨씬 시장이 큰 의료 바이오 시장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식이다. 문제는 세계 경쟁력이다. 환경과 인식, 법과 제도, 근로의욕과 성취의식, 사회적 자본의 축적 여부, 통합과 협동을 원활하게 하는 대화, 조정, 수용 능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글로벌 기준과 흐름의 환경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둘째, 미래 한국의 방향과 수준에 적극적인 적응력을 갖춰야 한다. 셋째, 국가 차원의 필요 인재양성 등 생존을 위한 대비성이 필요하다. 넷째, 고부가가치의 정신자산을 축척 해야 한다. 좋은 일자리는 개인의 시장가치를 끌어올리고, 국가적으로도 이롭다. 과거 한국사회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 시장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쓸 상품이 아닌 세계인이 쓰는 상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좋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이 그 역할을 해왔고 IT, 바이오가 최근 여기에 합세했다. 최근 문화산업이 새로운 일자리의 보고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나 아직은 섣부르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영화 한 편이 아니라 할리우드처럼 소위 ‘대박’ 영화를 지속적으로 찍어낼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줘야 문화산업계에도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이다. 매년 나오는 고용관련 지표는 암울하기만 하다. “어차피 취직 안 된다”며 구직을 포기한 20대들도 23개월째 늘고 있다.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20대 후반(25~29세) 인구가 올해도 5만명 가까이 늘어나지만 신규 일자리 수요는 여전히 어둡다. 청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난관에 봉착하는 것이다. 가장 힘 있고 창의력과 진취적 기상이 높은 2030세대의 열정을 사장해선 안 된다. 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게 기성세대의 역할이다. 정책의 우선순위가 분명해야 한다.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이들은 청년들이다. 지금부터라도 20, 30대의 일자리를 가장 우선시하는 정책을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많아질 때 어쩌면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은 자연히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지 모른다.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다. 우리 사회의 지혜를 모을 때다. 청년의 자각과 꿈은 이 모든 일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그 길은 세계로 향하는 ‘눈과 정신’이다.
2021.01.07 I 편집국 기자
'거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남긴 3대 발자취
  • '거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남긴 3대 발자취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최고의 순간 모든 이들에게 갈채를 받으며 미련없이 물러난다.”‘야망’이 있는 경영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목표다. 하지만 이 꿈을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녹록하지 않다.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오너에게는 특히 그렇다. 실제 이 생에서 마지막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는 오너들이 대부분인 게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기업의 총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게 되면 남은 가족들간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이는 법적 다툼은 이제 낯익은 풍경이 됐다.이런 재계의 경영권 승계 문화에서 이 꿈을 현실로 실현하고 용퇴하는 기업인이 등장해 화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얘기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서 회장은 그간 수차례 밝혀왔듯 오는 3월 열리는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이라는 직책을 모두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간다. 지난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한 지 19년 만이다. 1956년생인 서회장은 올해 65세로 그야말로 ‘한창’의 나이다. 서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셀트리온의 임원들처럼 나도 예외없이 정년의 시기가 오면 과감하게 은퇴하겠다”고 다짐해왔다.셀트리온 임원의 정년이 65세이니 서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했던 약속을 그대로 지킨 셈이다. 서 회장의 바통을 이어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이 셀트리온 회장직을,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직을 각각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안팎의 예상이다.서 회장은 20년전 당시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아, 국내에서는 그야말로 불모지로 남아있던 ‘바이오시밀러’ 라는 산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생물 의약품을 복제한 의약품을 일컫는다.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대우자동차에서 근무하던 서 회장에게 바이오시밀러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지난 200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백신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을 만나 바이오산업에 대한 고견을 들으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유망하다는 것을 간파했던 것. 그는 귀국하자마자 인천 송도에 대규모 바이오시밀러 공장부지를 매입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올해 창립 19년이 된 셀트리온은 이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대표주자를 뛰어넘어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위상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조3505억원, 영업이익 54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매출 1조86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셀트리온의 실적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사상 최고의 매출이자 영업이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게 업계의 평가다.기업가치를 보면 셀트리온이 재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더욱 뚜렷하다.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을 합한 시가총액은 80조원을 넘나든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에 이은 랭킹3위 규모다.셀트리온을 반석위로 올려놓고 한창 나이에 회사를 떠나는 서 회장은 우리 사회에도 의미심장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무엇보다 당시 남들이 거들떠 보지않던 바이오시밀러라는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한 그의 ‘프런티어’ 정신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해 정체상태에 빠진 한국경제에 그의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준비하는 서 회장에게 당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전문가들은 모두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아무나 뛰어들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면서 말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주요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가 임박한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직하게 밀고 나갔다.코로나19가 대유행하자 회사의 역량을 총집결해 치료제 개발에 나선 그의 기업가적 결단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사실상 셀트리온의 주요 연구인력 400여명을 이 프로젝트에 모두 투입했다. 물론 기존 진행하던 신약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일부는 병행을 했지만 쉽지 않은 판단이었다.이 결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개발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식약처에 요청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셀트리온은 빠르면 이달 중에 식약처로부터 사용승인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로는 3번째 허가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무엇보다 셀트리온이 총력을 기울여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코로나를 박멸하는 데 있어 큰 효과를 거두게 되면 서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국민의 머릿속에 각인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재계 관계자는 “남들보다 앞서 바이오시밀러라는 새 산업을 키우고 용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모습에서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다시 65세 나이에 후배 경영진에게 셀트리온을 맡기고 혈액 검사 스타트업에 도전하겠다는 서 회장을 보면 재계 인사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를 보여주는 사표같다”고 밝혔다.
2021.01.05 I 류성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 임상 3상 개시
  • 삼성바이오에피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 임상 3상 개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골격계 질환 치료제 ‘SB16’(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데노수맙)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11월부터 6개 국가의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432명을 대상으로 SB16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효능과 안전성 등을 비교 연구하는 임상 3상을 시작했으며, 관련 내용을 글로벌 임상시험 정보 제공 웹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스’에 게시했다. 프롤리아는 미국 암젠이 개발한 골격계 질환 치료제다. 골다공증 및 암 환자 골 소실 치료제 등으로 쓰이며,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3조1000억원(26억7200만달러)에 달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0월부터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SB16의 약동력학, 안전성, 면역원성 등을 확인하는 임상 1상을 개시한 바 있다.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도 동시 진행하는 ‘오버랩(overlap)’ 전략을 통해 개발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16의 임상 시험을 차질 없이 진행함으로써,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 9개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SB16가 임상 3상에 착수함에 따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3종(SB12, SB15, SB16) 모두가 판매 허가 신청 전 마지막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2020.12.15 I 왕해나 기자
무협, ‘한·러시아 경제전망 세미나’ 개최
  • 무협, ‘한·러시아 경제전망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러시아 경제단체 ‘비즈니스 러시아’와 함께 지난 10일 ‘2021 한-러 경제전망 세미나’를 온라인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선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 향후 협력 방향, 내년도 경제 전망, 러시아 비즈니스 환경과 진출 사례 등이 공유됐다.논나 카그라마냔 비즈니스 러시아 부회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더불어 글로벌 경제·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양국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앞으로도 무역협회와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고 새로운 협력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2021년 한국 무역 및 경제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경훈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한국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유가의 완만한 상승에 따라 전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반도체·이차전지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바이오 시밀러, 백신 등 바이오헬스 관련 수출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렉 피로젠코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경제 과장은 “내년 러시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3%로 다소 회복할 전망”이라며 “경제 회복과 함께 러시아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한국 기업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 투자환경을 발표한 러시아 민간투자사 RCP ONE의 알렉산드르 마슬렌니코프 대표는 “제품을 선적해 보내고 대금을 주고받는 사업구조는 과거의 무역 형태로 점차 경쟁력을 잃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경제특구에 입주해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상품을 바탕으로 러시아 시장 진출에 나서 한다”고 말했다.조학희 무협 국제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산업 지형이 급속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양국의 경제협력 분야 역시 전통적 제조 협력에서 벗어나 디지털·기술 협력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무협도 러시아 기업과의 1대1 밋업 지원 등 회원사의 러시아 진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조학희 한국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2020.12.11 I 김정유 기자
프리시젼바이오 "광학에 바이오 융합, 현장진단 선도"
  • [IPO출사표]프리시젼바이오 "광학에 바이오 융합, 현장진단 선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현장진단(POTC)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이사는 9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앞둔 회사의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이사가 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프리시젼바이오)◇ 광학 기술에 바이오 접목…‘TRF 기술 현장진단’ 2009년 설립된 프리시젼바이오는 대주주인 아이센스(099190)가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는 POTC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심혈관질환 △감염성질환 △염증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면역진단을 시행할 수 있는 현장진단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이사는 “현장진단을 사용할 경우 의료 현장에서 ‘병목 현상’ 등을 해결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환자 접근성이 높은 중소형 병원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이러한 진단 플랫폼 기술 근간에는 ‘인공위성용 카메라’를 연구했던 광학 기술이 응용됐다. 이미지를 분석하는 광학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감도 시분해 형광(TRF)’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다. 김 대표이사는 “방출광이 오래 지속되는 형광 입자를 활용해 높은 감도의 순수 신호만을 높은 정확도로 추출해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진단 시 왜곡을 방지하고, 조명과 카메라, 측정 시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TRF 기술은 기존의 ‘비색 검사’ 대비 최대 300배까지 민감도를 높일 수 있으며, 대형 장비 수준으로 높은 정확도의 진단을 다중으로 수행, 현장 진단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 “글로벌 진출 및 진단 분야 넓혀 지속적 성장”광학 기술에 바이오를 결합한 ‘TRF’를 활용, 프리시젼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2D 이미징 기법을 활용한 TRF 진단기기를 개발했다. 김 대표이사는 “입체적 신호 분석, 고감도 신호 분석 등은 현재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프리시젼바이오의 기술은 지난해 말부터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스위스 등 유럽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했다. 이에 유럽 지역에서만 전체 TRF 장비 매출의 비중이 50%에 달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높은 품질을 먼저 인정받았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회사는 TRF 제품의 미국 임상,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준비 등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상장 후 TRF 플랫폼을 통해 진단 영역을 넓히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에 나서고자 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등 뇌질환과 결핵, 노로 바이러스 등 감염성 질환 등을 진단할 수있는 제품들을 상업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미 일본과 유럽 등 기업들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임상화학 분야, 사람을 넘어 동물용 진단 시장 등으로 확대해나가며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꾀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뇌 질환, 감염병 등 미충족 의료분야의 진단 항목을 확대하고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프리시젼바이오는 이번 상장으로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500~1만25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57억~187억원 규모다. 8일~9일 양일간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4일~15일 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0.12.09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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