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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부제→개량신약→혁신신약"…신신제약, 고령화 질환에 올인
  • "첩부제→개량신약→혁신신약"…신신제약, 고령화 질환에 올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신신제약(002800)이 과민성 방광염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신신제약은 그동안 파스 등 첩부제 위주로 성장해왔다면 신약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신제약은 첩부제 등 일반의약품과 개량신약 등 전문의약품을 통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충분히 확보한 뒤 최종적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신제약은 경피형 첩부제와 마이크로니들 등 제형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고령화 질환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자료=신신제약)◇과민성 방광염 치료제 임상 3상 돌입…2027년 상용화 전망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신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최초 경피형 과민성 방광 치료제(개량신약) UIP-620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UIP-620은 신신제약의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르다. 신신제약은 UIP-620의 임상 1상에서 충분한 혈중농도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신제약은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을 면제받았다. 이번 임상 3상은 과민성 방광 환자 686명을 대상으로 UIP-620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한다. 임상 3상은 국내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UIP-620 또는 위약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UIP-620은 기존에 주로 사용되는 경구제보다 복용주기가 3배 이상 대폭 개선됐고 부작용도 감소됐다. 임상 3상은 약 24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UIP-620은 이르면 2027년쯤 상용화될 전망이다. 신신제약은 UIP-620의 국내 출시 후 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과민성방광염 치료제 시장 규모(전립선 비대증 포함)는 3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신신제약은 세계 최초 경피형 불면증 치료제(개량신약) SS-262도 개발 중이다. 신신제약은 연내 SS-262의 국내 임상 1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신제약은 서울산업진흥원의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국책과제에 선정돼 불면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SS-262를 개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수면장애 시장 규모는 2028년 78억달러(약 11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앞서 신신제약은 2017년과 2020년에 특허 2건을 등록해 SS-262 개발과 관련한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신제약이 보유한 특허기술은 멜라토닌을 함유하는 경피흡수제제와 수면장애 치료용 경피흡수제제로 약물전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경피흡수제는 파스로 불리는 첩부제와 같이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는 같지만 약물이 피부흡수 후 전신혈류로 이행돼 약효 작용이 일어나는 점이 특징이다.신신제약이 UIP-620와 SS-262을 개발할 수 있는 배경에는 독자적인 경피약물전달체계(TDDS) 기술이 있다. TDDS기술이란 피부를 투과하는 방식으로 혈액으로 약물을 전달해 유효한 약물 농도까지 도달 및 유지기키는 경피약물전달 시스템을 말한다. TDDS 기술은 국소 작용하는 첩부제와는 달리 만성 질환 치료제 제형으로 접목하기가 쉽다. TDDS는 경구(먹는)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편의성 개선 측면에서 수요가 높다. TDDS기술은 경구 복용의 부작용인 위통 등과 같은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TDDS기술은 다양한 약물의 제제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신제약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개량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개량신약은 개발에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혁신 신약에 비해 임상 기간이 짧고 연구개발(R&D) 투자 비용도 적게 든다. 아울러 개량신약은 임상시험자료 제출도 일부 면제가 가능하고 독점권한도 주어진다. 특히 개량신약은 특허기간 내에 출시가 불가능한 제네릭(복제약)과 달리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를 회피할 수 있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국소관절염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및 근감소증 혁신신약 개발신신제약은 국소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니들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신제약은 최근 시제품 생산을 마쳤다. 이번에 생산한 시제품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신신제약은 수용성 고분자와 같은 첨가제를 적용해 약물 방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시제품을 설계했다. 약물 방출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투약 기간을 대폭 개선할 수 있어 환자의 복용 편의성 향상이 가능하다. 신신제약은 자체 기술을 중심으로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이르면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신제약은 근감소증 혁신 신약도 개발 중이다. 현재 근감소증 혁신 신약은 전임상 단계에 있다. 근감소증이란 골격근의 근육량이 줄고 기능이 점진적으로 상실되는 질환을 말한다. 근감소증은 대표적인 고령화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40~50대 중년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매출 1026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919억원)대비 11.6%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1959년 창사 이래 65년 만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신신제약은 일반의약품의 국내외 판매 증가로 지난해 목표치였던 연매출 1000억원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돌파했다”며 “신신제약은 첩부제와 마이크로니들 등 제형 특성에 맞는 고령화 질환 신약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신민준 기자
부광약품 운명 가를 하반기…R&D 중간성적 잇딴 발표
  • 부광약품 운명 가를 하반기…R&D 중간성적 잇딴 발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부광약품(003000)의 중장기 경영방향을 결정지을 성적표들이 올 하반기 줄줄이 공개된다. 연구개발(R&D) 중인 주요 후보물질 4건의 임상 및 효력시험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부광약품 중앙연구소 (사진=부광약품)23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회사는 연결기준 매출 344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분기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연결기준으로는 아직 적자 상태다. 회사는 올 하반기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 판매 개시, ‘덱시드’·‘레가론’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연간 연결기준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라투다는 약가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오는 8월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관리품목의 처방성장률은 시장평균을 웃돌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37%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하지만 무엇보다 시장의 관심은 부광약품의 R&D가 기술이전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에 집중된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콘테라파마의 지분 24.42%포인트(p)를 추가 매입하고, 후보물질 여럿의 연구를 진행하는 등 연 매출의 31%를 R&D 비용으로 투입하며 신약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아왔다.◇JM-010에 쏟은 돈, 기술이전으로 보답받을까주목해야할 시기는 올 하반기다. 부광약품과 R&D 자회사에서 개발 중인 후보물질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의 임상 2상 톱 라인 데이터(콘테라파마) △치매치료제 효력시험 결과(프로텍트테라퓨틱스) △고형암타깃 면역항암제 효력시험 결과(재규어테라퓨틱스) △파킨슨병(PD) 프로그램 선도물질 도출과 관련한 주요 데이터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잇따라 나올 예정이라서다.부광약품 R&D 관련 주요일정 (자료=부광약품)그중에서도 회사의 R&D 비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JM-010의 유럽 임상 2상 결과가 압권이다. JM-010이 타깃하는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환자는 주요 7개국에서만 약 90만명에 달한다. 파킨슨병 환자들이 원하는 미충족 수요 의약품으로는 파킨슨병 근원치료제에 이어 2위를 할 정도로 원하는 이들이 많아 시장 전망은 밝다.JM-010은 지난해 12월 유럽 및 한국의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마쳤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임상 2a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이달 중 임상을 마치고 올해 중반기 톱 라인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는 임상 2상 데이터 도출 후 JM-010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데이터만 좋다면 이르면 올 연말에도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연간 흑자전환이라는 계획을 올해 달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이밖에 AhR(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인 고형암 타깃 면역항암제, PKR(단백질 키나아제R) 저해제인 치매치료제의 비임상 전 효력시험 결과가 모두 올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아주 초기 개발단계에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 프로그램도 하반기 중 선도물질 도출 결과가 나온다. 이중에서 JM-010의 배턴을 이어받을 후보물질이 결정되는 것이다.앞서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당시 부광약품 대표이사였던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회장)는 “현재 연구개발 중인 후보물질이 7개 있는데 두 개 정도에 전력투구하거나 하나에 전력을 쏟고 두 세개를 서브로 함께 가져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상반기 내 부광약품의 R&D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기업설명회를 갖겠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연구개발 자회사들이 받아들 중간 성적표들이 부광약품의 R&D 방향성을 확정할 전망이다.◇기로에 선 OCI, 부광 지분 매입? 매각?올 하반기가 부광약품에 중요한 이유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OCI홀딩스(010060)의 사정도 얽혀있기 때문이다. OCI홀딩스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내년 9월까지 약 800억원(23일 종가 6130원 기준) 규모의 부광약품 지분 19%를 추가 매입해야 한다. 지주회사를 통한 편법적 지배력 확대를 차단하기 위해 지주사가 상장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항 탓이다. 한미약품(128940)그룹과의 통합이 순조로웠다면 한미사이언스(008930)에 부광약품 지분을 넘겨 해결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으로써는 OCI도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다.만약 부광약품의 R&D 성과가 부진하다면 800여억원을 추가 조달하기보다는 다시 매각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지난해 말 기준 OCI홀딩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2138억원, 단기금융자산은 3881억원에 달해 지금 상황에서 부광약품 지분 추가 매입이 OCI 입장에서 아주 큰 부담은 아니다. 하지만 부광약품이 R&D 동력을 잃는다면 OCI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한미그룹과의 통합에 실패한 OCI는 한미그룹보다 매출 규모가 큰 미국 바이오텍 인수를 검토 중인데, 매력적인 매물을 찾는다면 OCI그룹이 바이오 사업에 배분한 예산을 새 바이오텍 인수에 쏟아부어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 여기에 JM-010의 임상 2상 결과가 콘테라파마의 해외 상장 계획에 차질을 일으키면 콘테라파마가 R&D 비용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부광약품, 결국에는 OCI에 손을 벌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부광약품 및 그 자회사들이 연구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자료=부광약품)한편, 이우현 OCI회장이 물러나고, 후임을 맡았던 한미약품 자회사 온라인팜의 우기석 대표이사도 사임하면서 현재 부광약품은 OCI홀딩스 전략기획실 출신의 이제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면서 전사 R&D는 지난해 9월 GC녹십자(006280)에서 부광약품으로 적을 옮긴 김지헌 전무가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아 총괄 중이다. 김 전무는 종근당(185750), 한국로슈에서 사업개발(BD)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에자이의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사업개발본부장을 맡기도 한 전문가다.김 전무는 “중반기 발표될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임상 결과를 기대해 달라”며 “연결 기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이 된 임상개발비 투자는 올해 중 발표될 다수 파이프라인 결과와 함께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4.30 I 나은경 기자
“지방 소멸 해결은 국가적 과제…지역기업에 파격 혜택줘야”
  • “지방 소멸 해결은 국가적 과제…지역기업에 파격 혜택줘야”
  • [대담=이데일리 박철근 소비자생활부장·정리=김영환 기자] “지역 살리기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범국가적으로 대한민국 모든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지역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국가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은 지방 소멸에 대한 우려에 깊이 공감했다. 본인의 마지막 소임으로 ‘지방 살리기’를 꼽을 정도로 지역 문제에 천착했다.강 이사장은 29일 서울 양천구 중진공 집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꽃이 있으면 벌이 모이는 것처럼 돈이 있으면 사람이 모이게 마련”이라며 “과감한 세금 감면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혜택을 줘야한다”고 말했다.그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기업에 대한 혜택뿐만 아니라 주거지 마련, 교육 정책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강 이사장은 올해 목표 중 하나로 중진공의 청렴도 제고를 꼽았다. 정책자금을 집행하는 곳이라는 특성상 금융기관 수준의 대내외적 신뢰도를 가져야 한다는 논리다. 그는 임기 중에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현재 4등급인 중진공 청렴도 수준을 1등급까지 올려놓겠다는 의지다. 강 이사장은 “직원들 간의 소통을 통해 청렴도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다음은 강석진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지역소멸 위기론이 화두다. 중진공은 지역성장 지원업무를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는데.△지역 살리기, 지방 소멸 문제는 국가적 과제다. 개인적으로 진짜 하고 싶은 마지막 업무를 꼽자면 단연 지방 살리기다. 정보기술(IT)이나 바이오, 반도체 업종에 종사할 고급인력은 지방으로 오지 않는다. 지역마다 특화사업을 수행하는 농공단지나 지방산업단지가 있다. 이런 곳에 대해 공장부지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법인세나 소득세 등의 과감한 감면이 필요하다.-기업, 일자리 외에도 지역 살리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일하러 온 사람들한테 주거지를 마련해줘야 한다. 예컨대 국가나 지자체가 주택을 건립한 후 5년은 무상, 그 이후에는 지역에서 일하는 동안 월급의 몇 %만 임대료로 내게 하는 방식 등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 지역에서 계속 일하면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절대로 필요한 부분이다. 과거처럼 지역에 대한 사명감으로 우수 인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대가 아니다. 사학처럼 높은 비용을 주더라도 우수한 교사를 지방으로 유입해야 한다. 지역에서 기금을 만들고 학교 소속이 아니라 지역 소속으로 고용해 지역 아이들에게도 우수한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중진공 차원에서 지역 살리기 노력도 있을 것 같은데.△중진공은 기업들이 일할 수 있고 돈을 벌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1000억원을 마련해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채권이 필요한 팩토링 사업과 다르게 수주만으로도 대출을 해주는 프로젝트다. 또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나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추진해왔다. 수도권과의 격차를 완화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는 지역 주도로 주력산업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지역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에 패키지 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만1362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규제자유특구는 비수도권 14개 지역에 규제를 완화해 신산업 실증을 돕는 프로그램이다.-인력 확보도 지역 중기의 큰 숙제다.△정책 자금, 수출 지원과 함께 인력 교육·지원도 중진공의 주요 역할 중 하나다. 중소기업과 인력을 매칭시키는 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우선 외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을 교육·활용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시범적으로 베트남에 학교를 만들어서 IT 교육 등 우리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하고 국내 중소기업에 매칭하려고 한다. 교정본부(법무부)하고도 양해각서를 체결해 모범수들을 중기 인력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이른바 ‘좀비 기업’을 가리는 것도 중진공의 주요 역할로 보인다.△기업의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주장은 많이 듣고 있고 과감하게 좀비기업 여부를 가리를 점검과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단순하게 기업의 실적만 볼 게 아니라 대표의 의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대표가 기업을 하려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판단되면 현재 재무상태가 어렵더라도 살릴 필요가 있다. 지역 중소기업은 10~20명 고용을 하고 있다. 가족까지 고려하면 100여명이 1개의 중소기업에 의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가족이 안정적 생활이 어렵게 됐을 경우 혹여나 나중에 국가가 책임질 사회적 비용이 더 크게 들어갈 수 있다.-‘청렴’을 올해 주요 사명으로까지 삼으면서 강조했다.△중진공은 정책자금을 다루는 금융 기관이다. 청렴도가 낮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금융 문제로 사고가 전혀 없었고 외부 평가 점수도 높다. 도리어 내부 평가가 낮아 청렴도가 낮게 나왔다. 밖에서 중소기업인들이 볼 때는 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평가가 낮은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 문제라고 본다. 소통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밖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내부의 문제는 소통으로 해결할 수 있다. 관심만 가지면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임기 중에 청렴도 1등급을 만들겠다.-앞으로 중진공 이사장으로서 더 주력하고 싶은 부분은.△정책 금융사업은 완전하게 시스템을 갖췄다고 본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면 정책 우선도 평가도 다 나온다. 하지만 수출 지원, 인력 지원 부분에 있어서는 다들 잘 모른다. 수출하지 않으면 우리 기업이 더 클 수가 없다. 수출 역량 및 실적을 높여야 중견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다. 출생률, 고령화 등 우리나라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 중소기업은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중진공은 이 가운데 무슨 역할을 할 것인지 50주년을 맞아 비전을 선포할 수 있게 미리 준비를 하려고 한다.(중진공은 5년 뒤인 2029년 출범 50주년을 맞는다.)아울러 진주에 소재한 기관 특성상 운영비, 복지비를 차등해줄 필요가 있다. 진주가 6급지인데 거리가 멀다 보니 인력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복지를 높여 유인책을 만들어야 한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1957년 경남 거창 △영남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연세대 일반행정 석사 △거창군수 △기술보증기금 이사 △20대 국회의원
2024.04.30 I 김영환 기자
순천향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구축…"미래 신산업 이끈다"
  • 순천향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구축…"미래 신산업 이끈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바이오틱스 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연구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2024년 바이오산업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순천향대)최근 차세대 치료제인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이 다양한 질병의 치료 및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첨단 바이오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고 국가 경제 미래를 이끌어갈 미래 신산업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제조혁신 공정지원 인프라 및 플랫폼이 없어 상용화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외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순천향대 PMC센터는 국내 기업의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증·인증·표준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이번 사업에 공모해 최종 선정됐다.센터는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와 충남도, 아산시의 지원을 받아 총 260.8억의 사업비로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천안아산 R&D집적지구 내에 지상 3층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과 함께 미래 신산업 먹거리를 선도하며 상생을 꾀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선정된 ‘국가재난 슈퍼박테리아·신종바이러스 대응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진단 기술개발 기반 구축사업’과 함께 국내 유일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스케일업 플랫폼 구축 및 원료 생산 전과정 절대혐기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CMC, MCB/WCB지원 및 실증·표준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송호연 PMC 센터장은 “2018년 건강맞춤 미래 프로바이오틱스 산업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한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소재 개발을 시작으로 상용화 개발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내 최고의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로 차세대 미래 산업을 이끌어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 및 국내외 신시장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순천향대는 지난해 기초연구사업 선도연구센터 신규과제에 MRC가 선정됨에 따라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개발 핵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천안아산 KTX역세권, 그리고 R&D집적지구 내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K-바이오산업 선도와, 충남 100대 과제 중 하나인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 조성에 있어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송호연 순천향대 교수(PMC 센터장). (사진 제공=순천향대)
2024.04.29 I 김윤정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X천우희, 설레는 관계 변화
  •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X천우희, 설레는 관계 변화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 천우희가 쌍방 구원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오는 5월 4일 첫 방송 예정인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은 29일, 복귀주(장기용 분)와 도다해(천우희 분)의 관계 변화를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바닷가 첫 만남부터 혐관, 서로의 구원이 될 재회까지의 필연적이고도 운명적인 타임라인이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고조시킨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히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이날 공개된 사진은 복귀주, 도다해의 운명적 만남을 예고한다. 오직 행복했던 순간으로만 시간여행이 가능한 복귀주는 과거를 바꾸지 못하기에 혼자만의 행복을 곱씹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소방관이 된 것 역시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누군가를 구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이다.(사진=JTBC)누군가를 간절히 구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던 ‘그 시간’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하는 복귀주. 우울증에 걸려 능력도 상실한 그는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초점 잃은 눈동자는 그의 힘겨운 현재를 짐작하게 한다.그런 복귀주 앞에 도다해가 나타나 예상치 못한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공허하게 어딘가를 바라보다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복귀주. 이 위태로운 뒷모습을 발견한 도다해는 금방이라도 뛰어들 듯 다급한 얼굴이다.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복귀주, 도다해의 인연에 궁금증이 쏠린다.복귀주, 도다해의 재회도 흥미롭다. 할 말이 있는 듯 그를 붙잡은 도다해. 생명의 은인(?)을 바라보는 복귀주의 눈빛이 왠지 모르게 싸늘하다. 이어진 사진은 둘 사이 벌어진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한다.누군가를 간절히 구하고 싶었던 복귀주와 누군가 자신을 구해줬다고 말하는 도다해의 대비로 이들의 숨겨진 과거, 현재의 필연적 만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던바 이들이 서로에게 어떤 구원이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장기용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또 다른 결의 타임슬립, 구원 서사를 보여준다. 복귀주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들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천우희 역시 “복귀주와 도다해의 로맨스가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둘을 둘러싼 이야기, 인물들의 관계, 연기의 합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킨 ‘SKY캐슬’에서 독보적 연출을 선보인 조현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연애 말고 결혼’ 등을 통해 공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던 주화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낭만닥터 김사부’ 등으로 대중의 절대적 신뢰를 받는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오는 5월 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4.29 I 최희재 기자
'1조원' 꿈의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지연···"7월말께 설계 완성"
  • '1조원' 꿈의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지연···"7월말께 설계 완성"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1조원 규모 대형국책연구인프라 구축사업의 예산과 사업 기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발 전쟁 이슈 등으로 건설 자재 가격 등이 오른데다가 사업 적정성 검토 등 검증 절차에 따라 일부 사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다.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29일 대전의 한 식당에서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어려움 속에도 신임 사업단장을 중심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조감도(정면).(자료=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다목적방사광가속기구축사업은 선도적 기초·원천연구 지원뿐만 아니라 첨단 산업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형연구시설·장비 구축·운영의 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국기초과학연구원이 주관연구기관으로, 포항에서 3세대 원형 및 4세대 선형 방사광가속기를 구축·운영하고 있는 포항가속기연구소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현재 사업은 설계 검증단계 중 중간설계 완료 후 지난 1월 중간설계 적정성검토를 마치고, 오는 7월말 실시설계 완료를 목표로 한다. 애초 목표했던 지난해 연말 대비 반년 가량 늦어지고 있는 셈이다.총사업비는 1조787억원으로 애초 사업비(1조454억원)에서 건설비용 상승에 따른 타당성을 인정받아 약 300억원 가량 증액됐다. 여기에 장비 구축 예산도 늘어나 실시설계 완료 이후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사업 기간, 예산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새로 받지 않도록 사업비 15% 내에서 최대한 예산을 조정하겠다는 게 사업단의 목표다.신승환 사업단장은 “중간 설계를 마치고, 설계 마지막 단계인 실시 설계를 하고 있는 단계로 계획보다 기간이 늘어난 부분이 있지만 나머지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7월말께 실시설계를 마치고 총사업비 조정이 끝나면 국토교통부 심의, 입찰공고 등을 거쳐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신승환 단장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한편,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고 이를 전자석을 이용해 회전시킬 때 발생하는 자외선, X선 등 넓은 영역의 고속도, 고휘도의 빛을 만드는 장치이다. 오창에 구축되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원형가속기보다 100배 이상 밝은 빛(방사광)을 내도록 설계된 4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로, 향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백신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기존 포항 3세대 방사광가속기(PLS-II)는 1500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초 가속기로 주로 기초연구에 활용됐지만 산업활용에 제한적이었다.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실시간으로 다양한 실험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고, 넓은 에너지 영역으로 활용분야를 확장할 수 있다.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현재 구축중인 총 10개의 빔라인 중 산업용 우선사용 목적으로 3개의 빔라인이 구축되고 있다. 이차전지, 반도체 등 전략산업의 수요가 높아 장기적으로 이러한 수요에 특화된 기능을 가진 산업체 전용 빔라인의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중 최초로 구축된 스웨덴 MAX-IV는 그래핀(신소재) 소재 연구 및 기존 제품보다 인체 종양 선별능력이 향상된 나노재료(SPAGO Pix) 개발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본 SPring-8의 경우 산업체에게 빔타임을 할당하는 빔라인 9기(협약 6기, 공용 3기)를 운영하며, 주로 신소재·생명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신승환 단장은 “다목적방사광가속기가 완공되면 기초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반도체, 이차전지 등 우리나라 전략산업 분야와 신약개발 등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연구시설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기초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첨단산업 분야에 기여하도록 가속기 구축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양성광 기초과학지원연 원장은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사양으로 양질의 방사광을 생산하고, 선도적인 분석과학연구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성공할 수 있다”라며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과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킹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는 가속기 연구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29 I 강민구 기자
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넬마스토바트, 암세포 파괴력 극대화 규명"①
  • [단독]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넬마스토바트, 암세포 파괴력 극대화 규명"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의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가 면역세포 활성으로 암세포 파괴력을 극대화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법인 대표 겸 CSO(연구개발총괄)가 지난 23일 영상통화 프로그램 줌(ZOOM)으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갈무리=김지완 기자)에스티큐브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넬마스토바트가 표적하는 BTN1A1, 갈렉틴-9(Gal-9), 팀3(TIM3) 등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BTN1A1은 암세포를 죽이는 T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T세포 매개 살해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이데일리는 지난 23일 영상통화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미국 현지에 거주 중인 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대표 겸 CSO(연구개발총괄)와 단독 인터뷰했다. 이번 인터뷰는 AACR 포스터 발표 내용을 투자자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 넬마스토바트, Gal-9의 암세포 파괴 도와우선, 지난 서면 인터뷰의 오류를 바로 잡았다.유승한 CSO는 “BTN1A1이 최상위조절자라는 의미는 PD-L1 발현을 억제한다는 의미”라며 “이는 BTN1A1과 PD-L1이 암세포에서 상호배타적으로 발현되는 특징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서면 인터뷰 한계와 AACR 발표 전 내용 공개 제약 등으로 연구결과가 일부 잘못 전달됐다는 것이다.최근 혼선이 일고 있는 BTN1A1, Gal-9, TIM3 등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오해를 차단했다. 유 CSO는 “이번 연구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선 Gal-9 단백질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Gal-9 단백질은 암세포 속으로 들어가면 암세포를 파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암세포가 방어기제로 발현한 BTN1A1과 Gal-9이 결합하면 Gal-9이 암세포 속으로 침투할 수 없다”면서 “이 경우 암세포는 계속 성장·전이한다”고 덧붙였다.넬마스토바트는 Gal-9의 암세포 파괴를 돕는다. 그는 “BTN1A1이 Gal-9 대신 넬마스토바트와 결합하면. Gal-9이 암세포로 침투할 수 있게 된다”며 “넬마스토바트가 암세포의 면역회피를 무력화하는 것을 넘어 Gal-9의 암세포 공격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넬마스토바트, T세포 되살려 암세포 공격하게 만들어하지만 Gal-9은 양면성을 보인다. 유 CSO는 “이렇게 보면 Gal-9은 굉장히 좋은 단백질로 느껴질 수 있다”면서 “문제는 T세포와 Gal-9이 직접 결합하거나, T세포 표면의 TIM3 단백질과 Gal-9이 결합하면 T세포가 파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T세포, TIM3, PD-1 결합할 경우 T세포를 무력화시킨다”고 덧붙였다.Gal-9은 암세포 파괴자지만, T세포에서도 파괴자(또는 작동불능 주범)라는 점에서 복잡성을 띈다. T세포는 무반응 상태에 빠지거나, 사멸되면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유발하지 못하게 된다.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의 AACR 포스터 중 일부다. 왼쪽 그림은 넬마스토바트가 암세포에 발현된 BTN1A1과 결합해 Gal-9이 암세포에 침투해 공격하는 모습이다. 오른쪽 그림은 T세포(또는 T세포 표면의 TIM3)와 Gal-9이 결합하면 T세포가 파괴된다. 또, TIM3, BTN1A1, Gal-9 등이 결합해 T세포를 무력화한다. 넬마스토바트가 이 결합과정을 방해해 T세포가 재활성화되는 것을 모식화한 것이다. (제공=에스티큐브)암은 시간이 지나면서 모습을 바꾼다, 초기 암 세포는 PD-L1을 발현해 T세포 PD-1와 결합한다. 이 과정에서 T세포는 암세포 공격력을 상실한다. 중기 이후 암세포는 PD-L1 대신 BTN1A1을 발현한다. T세포에선 PD-1이 줄어드는 대신 BTN1A1이 증가한다. 즉, BTN1A1은 암세포와 T세포 양쪽에서 발현된다. 그는 “T세포의 BTN1A1은 PD-1 역할을 대신한다”면서 “Gal-9, TIM3, BTN1A1 셋이 뭉쳐 T세포 면역 작용을 무력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PD-1이 사라진 자리에 BTN1A1이 대신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고 덧붙였다.넬마스토바트는 T세포 재활성에도 기여한다. 유CSO는 “T세포에서 넬마스토바트가 BTN1A1과 결합하면 ‘TIM3 + BTN1A1 + Gal-9’ 작동이 멈춘다”면서 “면역활동이 중지됐던 T세포가 재활성된다. 그러면 T세포가 암세포를 다시 공격한다”고 설명했다.넬마스토바트는 암세포와 T세포 양쪽에서 활동하며 치료 효능을 배가시킨다. 그는 “정리하자면 넬마스토바트는 Gal-9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돕고, T세포도 재활성한다”면서 “결국 암세포는 Gal-9과 T세포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받게된다”고 설명을 곁들였다.◇ 사람조직에서 규명...다국적 제약사 포함 40개사 관심 이번 연구를 통해 넬마스토마트의 기전과 물질이 더욱 명확해졌다. 유 CSO는 “BTN1A1과 Gal-9이 결합으로 종양이 성장·전이한 환자일수록 넬마스토바트 효능이 좋을 것이란 사실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연구가 동물실험이 아닌 인간조직에서 규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넬마스토바트의 바인딩(결합) 파트너(대상)가 명확하게 규명됐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동안 PD-1 면역항암제는 PD-L1과 결합한다는 점을 들어 BTN1A1의 바인딩 파트너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면서 “이번 발표로 그동안의 의문이 해소된 것”이라고 덧붙였다.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한 치료제 시장에서의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유 CSO는 “이번 포스터는 다국적 제약사 포함 40여 개 기업이 문의를 하는 등 AACR에서 높은 인기가 있는 발표였다”며 “넬마스토바트가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임상 2상까지 진입하자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포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문의한 40여 개 기업 중 다수는 단순 흥미차원에서의 질문이 아니라, 발표된 논문을 다 읽는 등 사전학습을 하고 온 상태였다”며 “향후 BTN1A1 관련 연구, 치료제 개발 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에스티큐브는 오는 6월 바이오USA 참가를 예정하고 있다.
2024.04.29 I 김지완 기자
최태원, 中·日 잇따라 방문…민간 경제협력 시동
  • 최태원, 中·日 잇따라 방문…민간 경제협력 시동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국과 중국, 일본 3국간 민간 경제협력에 본격 시동을 건다. 특히 내달 일본에서는 두 건의 행사에 참석해 그간 언급해온 ‘제4 경제블록’을 재차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최태원(왼쪽)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이사장이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상의)대한상의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China Center for International Economic Exchanges)와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 논의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양걸 중국한국상회 회장 등 한국측 인사와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4회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에서 논의한 안건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하반기 베이징에서 개최 예정인 ‘제5회 대화’ 의제 설정을 위해 마련했다. 이외에 양국 진출기업들이 사업 중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한·중·일간 민간협력 방안도 논의했다.(왼쪽부터)서진우 SK 부회장, 양걸 중국한국상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비징취안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이사장, 왕이밍 CCIEE 부이사장, 쑤웨이 CCIEE 집행국 부주임, 쉬차우유 CCIEE 국제교류협력부 부장, 류샹둥 CCIEE 거시경제연구부 부부장 등이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상의)CCIEE는 중국의 대표적 싱크탱크다. 중국내 각 업계 최대의 국영·민간 기업들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경제 이슈 연구, 국제 교류와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한다.대한상의와 CCIEE가 공동 주관하는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는 지난 2018년 북경에서 ‘1회 대화’를 개최한 이후 한국과 중국에서 번갈아 여는 정기행사다.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정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1.5트랙 대화 플랫폼’이다.지난해에는 양국 경제계 의견을 수렴해 △다자간 협력 강화 △유망산업 지원 △제약바이오 분야 협력 △문화 교류 확대 등을 담은 ‘한중 경제협력 과제’를 양국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두 기관은 ‘한중 경제협력 방안 연구’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대한상의는 “정부간 협력이 진전되려면 민간 채널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공감을 얻어낼 필요가 있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제협력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객관적으로 입증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 회장은 내달에는 일본으로 넘어간다.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미래로 이어지는 한일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리는 56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일본간 경제협력을 위한 기조연설을 한다. 최 회장은 약 일주일 뒤인 23일부터 이틀 동안 도쿄에서 열리는 니케이포럼에도 연사로 참여한다.최 회장은 일본에서는 ‘제4 경제블록’을 꺼내들 전망이다. 최 회장이 언급하고 있는 제4 경제블록은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단일 시장 형태의 경제 협력체다. 한국과 일본은 저출산·고령화 등 비슷한 위기를 겪는 만큼 협력의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다.최 회장은 그간 미·중 갈등으로 야기된 지정학적 위기에서 국제사회에 우리나라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경제적인 덩치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한국과 일본이 경제협력체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룰 테이커(규칙을 따르는 사람)’가 아닌 ‘룰 세터(규칙을 정하는 사람)’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일 경제협력을 넘어 미국 등 주요국 경제와 연결될 경우 더 큰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2024.04.29 I 김응열 기자
  • 1형 당뇨 성인 환자, 정신건강 돌봄 절실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몸속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는 질환인 1형 당뇨는 평생 관리해야하는 만성 질환이다.인슐린 주사로 관리해야하는 어려움과 어린 나이에도 비교적 많이 발병하는 특징으로 인해 1형 당뇨는 흔히 소아 당뇨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인 1형 당뇨는 나이 불문하고 진단될 수 있는 질환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840만 명 이상이란 보고가 있다. 2040년에는 1,350만 ~ 1,740만 명 사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 평가에서는 1형 당뇨 환자의 42%가 31 ~ 60세로, 그만큼 성인 환자 관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반면 우리 사회 현실은 역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1형 당뇨에 대한 인식은 낙인 점수(stigma score: 점수가 높을수록 낙인 수준이 높음)로 59점 이다. 호주 53점, 덴마크 43점보다 높다. 이러한 사회 인식은 당뇨 환자들의 치료와 관리를 어렵게 만든다.기존 연구에 따르면 섭식 장애, 우울증, 불안과 같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1형 당뇨 환자들은 혈당 조절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1형 당뇨 성인 환자 76%는 정신건강 관련 지원을 받아본 적이 없다 보고된 바 있다. 사회적 인식 오류와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1형 성인 당뇨 환자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때이다.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재현 · 김규리 교수 연구팀은 2009년 1월에서 2020년 12월 사이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토대로 성인이 된 후 1형 당뇨로 진단된 환자 1만391명과 일반인 5만1,995명을 평균 7.94년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성인이 된 후 1형 당뇨로 진단된 환자들과 일반인의 정신건강질환 발생률은 각각 1000인년(대상의 관찰기간이 상이할 때 사용하는 단위. 1인 1년간의 관찰량을 1인년으로 함) 당 66명, 29명으로 1형 당뇨 성인 환자들이 2배 이상 더 높았다. 하위 분석에서 질환별 위험을 비교한 결과, 성인이 된 후 1형 당뇨로 진단된 환자들이 일반인 보다 음주 및 약물 오남용은 4배, 우울증 3배, 성격 및 행동 장애 2.6배, 기분 장애와 섭식 장애 2.5배, 불안 및 스트레스 장애 1.9배로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 김재현 교수는 “1형 당뇨 성인 환자들이 힘든 치료 과정 속에서 정신적으로도 건강을 잃어가는 모습을 볼 때면 항상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사실 하이브리드 폐루프 시스템과 같이 외부 노출 없이 혈당 모니터링과 인슐린 주사가 가능한 치료도 있지만 모든 당뇨 환자들이 할 수 있는 치료가 아니”라고 말했다.가격이 비싸고 접근성이 낮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러한 기술들이 사실 정신건강 질환을 앓고 있는 1형 당뇨 환자에게 특히 필요하다”면서 “하루 빨리 사회적 인식과 치료 시스템이 개선되어 1형 당뇨 성인 환자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당뇨병과 신진대사 (Diabetes & Metabolism)’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04.29 I 이순용 기자
삼일제약-삼성바이오에피스,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 5월 출시
  • 삼일제약-삼성바이오에피스,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 5월 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삼일제약(000520)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성분명 애플리버셉트)를 오는 5월1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앞서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아필리부의 국내 판권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해 삼일제약이 국내 판권을 보유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 리제네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다. (사진=삼일제약)아필리부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해 황반변성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anti-VEGF 계열의 약제로,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리제네론과 바이엘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아일리아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7조원 규모이며, 한국아이큐비아(IQVIA) 데이터 기준 국내 매출 규모는 968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아일리아 특허 만료를 앞두고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필리부가 지난 2월 최초로 국내 허가를 획득했으며, 허가 약 2개월 만에 급여 등재를 완료하는 등 출시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아필리부는 미국, 한국 등 10개국에서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 449명을 대상으로 아필리부(프로젝트명 ‘SB15’)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최대 교정시력(BCVA)을 투여 시작 56주차까지 대조약(아일리아)과 유사하게 개선시켰으며, 안전성·면역원성·약동학적 특성 역시 오리지널(아일리아)와 유사함을 입증했다.한편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2년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의 국내 판권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월부터 판매 중이다.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연이은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아멜리부에 이어 아필리부라는 새로운 성분의 황반변성 치료제 판권을 보유하게 됐다”며 “대상질환을 가진 환자분들과 의료현장에서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히게 됐으며, 양사간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아필리부의 출시와 관련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인 박상진 부사장은 “아멜리부주에 이어 아필리부를 삼일제약을 통해 출시함으로써 국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활용한 치료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통한 환자 편익을 지속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4.04.29 I 나은경 기자
아이큐어, 유동성 위기에 코스나인 ‘손절’…현금 마련 시급
  • 아이큐어, 유동성 위기에 코스나인 ‘손절’…현금 마련 시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큐어(175250)가 코스나인을 ‘손절’하면서까지 현금 마련에 나섰다. 단기 유동성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라 당분간 현금 마련에 절치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되도록이면 내부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주 배정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3년 만에 코스나인 손절…경영권 확보 실패에 투자 손실까지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큐어는 지난 17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화장품 회사인 코스나인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아이큐어는 코스나인 주식 276만0000주(지분율 3.19%)를 주당 301원에 매각, 총 8억원을 챙겼다. 2021년 1월 경영 참여 목적으로 70억원을 들여 지분율 12%를 확보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아이큐어가 코스나인 손절을 결정한 이유는 코스나인의 경영권 확보에 실패한데다 현금 마련이 시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코스나인은 지난 24일 아이큐어와 아이큐어의 특수관계자인 바이오라인밸류인베스트먼트 투자조합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앞서 아이큐어는 코스나인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선 후 경영권 장악을 노렸지만 2022년 백광열 코스나인 대표 측이 소액주주연대의 표심을 얻으면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아이큐어는 2023년 1월 코스나인 지분 276만주를 45억원에 장내 매도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나인이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돼 있는 상태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면서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이 때문에 아이큐어는 지난해 3월 최대주주인 바이오라인밸류인베스트먼트 투자조합과 함께 1년간 코스나인 주식 전량을 계속 보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아이큐어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상황에서 코스나인이 지난달 29일 백광열·최영권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백광열·이병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이에 아이큐어가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현금성자산 86억원뿐…단기 유동성 ‘적신호’아이큐어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이 86억원으로 전년 538억원 대비 84.1% 감소하면서 단기 유동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이 77.38%에서 33.33%로 떨어진 것이다. 단기차입부채만 714억원에 달하는데다 판매관리비로 매년 200억원 이상 지출해왔기 때문에 당장 현금 마련이 급한 상황이었다.아이큐어는 지난해부터 현금난에 대비, 자금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1월 코스나인 지분 매각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으나 나머지 지분이 사실상 보호예수로 1년간 묶이자 다른 자산 매각에 대해서도 모색했다.일례로 아이큐어는 지난해 유형자산이었던 154억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을 투자 부동산으로 대체했다. 아이큐어는 해당 부동산을 운용리스로 제공하면서 임대수익 2억원을 챙겼다. 아이큐어는 지난해부터 자회사 매각에도 나섰지만 자회사 매각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 없다. 대신 아이큐어는 순손익 개선을 위해 지난해 아이큐어펩젠, 한국구독경제서비스 등 성과가 부진한 자회사들을 청산했다.◇외부 자금 조달보단 내부 자산 매각 통해 현금 마련할 방침2022년 12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37억원을 조달한 이후 2년 만에 주주배정 유증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아이큐어 측은 “주주 배정 유증은 이미 지난해에 했다”면서 “주주배정 유증 같은 경우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인데 이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아이큐어 관계자는 “내부에 있는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유동화하는 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이큐어는 올해에도 자회사들을 추가적으로 청산하고 일부는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현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 외 다른 방식으로 외부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아울러 아이큐어는 현재 상당기간 운영 가능한 자금은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이큐어 측은 “금융부채 상환을 포함해 상당기간에 대한 예상 운영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29 I 김새미 기자
한국 의료의 밝은 미래를 위해
  • [목멱칼럼]한국 의료의 밝은 미래를 위해
  •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 2024년은 대한민국 역사에 중요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모든 국민이 의료계의 결정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 전체가 고통을 감내하며 치열하게 합의점을 찾으려고 협상 중이다. 10년 후, 아니 20년 후에 감사할 수 있는 의과대학 정원 조정이 되어야 한다. 의료계 파업의 참담한 현실을 직시하며 리더십과 품질 전문가로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오늘의 투자에 기초하여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번 의료 전문가의 숫자 조정 역시 언젠가는 시간을 돌이켜 반추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의대 정원은 항상 목표가 무엇인가에 의해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이슈다. 의료계의 역할을 치료 중심으로 좁게 보면 현재 규모도 이미 충분할 수 있다. 최첨단 기술이 장착된 의료기기가 빠르게 공급된다면 의사의 수는 양(Quantity)이 아니라 질(Quality)로 계산되어야 할 것이다. 의료 전문가의 미래는 그 역할이 훨씬 더 넓어져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 의료 전문가는 그러하다. 왜냐하면, 지난 20년간 가장 뛰어난 자연과학 인재들이 몰려든 분야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의료인이 아니라 국가 최고의 리더로 활약해야 할 전문가 그룹이다. 우리 의료인이 활약할 무대를 글로벌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월드클래스 의술, 최고의 의료지원 국가, 1등 의료관광 국가, 1등 의료벤처 국가, 1등 의과대학 국가, 1등 의료장비 국가. 1등 보건복지 국가. 이러한 멋진 목표들이 어느덧 한국 의료계의 눈앞에 어른거린다. 우리가 결단하고 도전하면 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선택을 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비전은 미래에 다가올 현실이다. 첫째, 10년에 걸쳐서 2000명을 증원한다. 2년마다 400명씩 증원하되, 2년마다 평가를 해서 교육과 수련 시설을 제대로 준비한 대학에 우선 배정하면 된다. 이러한 단계적 접근이면 의료교육의 질적 수준은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정부는 세계 최고 의료계를 위해서 과감한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둘째, 전공의 수련 기간을 과감하게 단축한다. 이미 많은 학문 분야의 학습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수많은 학문 영역이 마이크로 학위로 적응성을 높이고 있다. 의료계도 필수의료 분야를 일부 제외하고 수련의 종목과 기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 필수의료 분야는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여 전공의의 경제적 애로를 해결하면 된다. 셋째, 글로벌 차원의 수련을 설계한다.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개념을 해외 의료봉사와 혼합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 즉, 다수의 해외 의료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의료자원이 취약한 나라에서의 의료봉사를 군복무의 일환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해외 의료봉사의 체험이 오히려 우대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과감한 글로벌 의료 부문 리더십을 구상해야 한다. 넷째, 의료계도 연구중심 대학과 교육중심 대학으로 구분해서 지원한다. 연구중심의 대학은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서 최첨단 실험시설을 지원해서 난치병 해결의 최고 대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렇게 구분해야만 의료 연구개발(R&D), 의공학, 치료의학 부문에서 차별화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다섯째, 의료 전문가의 창업과 벤처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의사가 희망하는 경우, 별도의 기금으로 사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사업화의 파이프라인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의 미래 가치가 더욱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를 계기로 일류 대한민국의 실현에 의료계가 앞장서야 한다. 역대 최고 지성이 모인 의료계가 짊어져야 할 시대적인 책무다. 현재 당면한 과제의 목표는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 미래의 목적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합의 과정이 돼야 한다. 목적이 바르면 발걸음이 가볍다.
2024.04.29 I 김정민 기자
생성형 AI, 신약개발도 돕는다...모더나 등 적용 속도
  • 생성형 AI, 신약개발도 돕는다...모더나 등 적용 속도[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4월22일~4월28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신약개발 기술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미국 제약·바이오사 모더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모더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3000명에 달하는 모더나 직원들이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는 이번 협업으로 연구 및 제품팀이 모더나에 대한 전담 지원을 제공한다. 모더나와 매주 진행 상황을 논의하고 앞으로 계획도 수립한다.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의 최신 언어 모델인 GPT-4를 기반으로 구축된 기업용 AI 모델이다. 모더나는 향후 5년 이내에 15개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AI가 조기에 달성하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모더나는 이미 챗GPT를 이용해 직원들이 750개가 넘는 맞춤형 GPT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수년간의 선행연구와 의학지식을 활용해 임상시험에 필요한 약물의 최적 용량을 예측한다. 다른 프로그램은 수많은 연구를 기반으로 규제 당국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한다. 생성형 AI 기술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전자 편집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 프로플루언트가 챗GPT를 구동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에 기반한 AI 생성 유전자 편집 기술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프로플루언트의 생성형 AI 기술은 과학자들이 이미 인간 DNA를 편집하는 데 사용하는 아미노산과 핵산의 염기서열을 포함해 엄청난 양의 생물학적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유전자 편집기를 만든다. 프로플루언트는 인간 DNA를 편집하기 위해 AI 생성 유전자 편집기 중 하나를 사용했으며 ‘오픈크리스퍼-1’으로 불리는 편집기 오픈소스도 공개했다. 개인이나 연구기관, 기업이 이 편집기를 무료로 실험할 수 있다.프로플루언트는 2020년 노벨상을 받은 유전자 가위 기술 ‘크리스퍼’(CRISPR)보다 더 정밀하고 빠르게 유전자 편집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플루언트는 내달 열리는 미 유전자세포치료학회의 연례 회의 때 AI 생성 유전자 편집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2024.04.28 I 유진희 기자
삼성, 2024년 상반기 공채 진행…'삼성고시' GSAT실시
  • 삼성, 2024년 상반기 공채 진행…'삼성고시' GSAT실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이 27~28일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곳이다. 삼성은 지난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공채 절차를 개시했으며 직무적합성평가 및 삼성직무적성검사, 면접(5월), 건강검진(6월)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로 오전·오후로 나눠 관계사별로 진행했다.삼성은 2020년부터 9회째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해 왔으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실시하고 모든 응시자의 네트워크 및 PC 환경을 점검했다.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삼성은 공채를 통해 성별과 학력에 따른 차별없이 투명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후 67년간 제도를 이어오고 있으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기업은 사람’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공개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학력 △성별 △국적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상·하반기에 진행되는 공채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은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채용 및 인사 제도 혁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
2024.04.28 I 조민정 기자
"믿을 건 실적"…SK하이닉스·현대차 등 러브콜
  • [주간추천주]"믿을 건 실적"…SK하이닉스·현대차 등 러브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증권사에선 어닝 시즌을 맞아 실적이 개선과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오는 2일 공개되는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고려해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에도 주목하고 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주간 추천 종목으로 SK하이닉스(000660)를 제안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8860억을 기록해 흑자전환했고, 앞으로도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응용처에서 메모리 채용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고속화하면서 맞춤형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평가다.현대차(005380)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현대차의 올해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EV) 비중이 작아지며 전체 수익성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한 유안타증권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추진에 따른 저PBR 관련주로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크다고 판단했다.코스닥 시장에선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ABL503(PD-L1x4-1BB)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다. 리가켐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LCB71의 임상 결과도 발표한다. 존슨앤존슨(J&J)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다벌성 골수종 치료제인 테크베일리(Tecvayli)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며 이중 항체 시장성이 확인된 점도 호조 요인으로 꼽았다.하나증권은 이번 주 관심을 둬야 할 종목으로 기아(000270)를 제시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6조2000억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친환경차와 레저용(RV) 차량 판매 비중이 확대하면서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올해 단기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하이브리드차 강화, 전기차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두자릿수 이익률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대원전선(006340)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대원전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향후 5년간 미국 내 16만㎞ 규모의 송전선 개선 정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대원전선이 북미 전력망 교체 사업 수주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코스닥에선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70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의 투자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하고, 파운드리 벤더사로의 진입이 기대되는 게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2024.04.28 I 김응태 기자
‘30대 오너 3세’ 담서원 오리온 상무, 리가켐서 바이오 도전
  • ‘30대 오너 3세’ 담서원 오리온 상무, 리가켐서 바이오 도전[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1989년생인 오리온(271560) 오너 3세 담서원 상무가 리가켐바이오(141080)(구 레고켐바이오)의 이사회에 합류, 바이오 사업에 본격 도전하게 됐다.담서원 오리온 상무 (사진=오리온)오리온은 지난 1월 약 5500억원을 들여 리가켐바이오 지분 25%를 인수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오리온은 지난달 말 인수대금 5485억원을 납입하고 지분 25.73%를 확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정기주총 후 리가켐바이오의 이사회에는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 김형석 오리온 신규사업팀 전무와 함께 오너 3세인 담 상무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업계 안팎에선 담 상무가 리가켐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을 두고 담 상무가 오리온의 신사업 중 바이오 사업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 이사회에서 주요 경영 논의와 결정에 참여하면서 경영 역량을 쌓을 것으로 예상된다.담 상무는 미국 뉴욕대 졸업 후 베이징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하다가 2021년 7월 오리온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2022년 말에는 경영관리담당으로 고속 승진했다. 담 상무는 해당 부서에서 그룹 국내외 법인 경영 전략과 사업계획 수립 등을 맡았다.오리온은 2020년 바이오 사업을 음료, 간편대용식과 함께 3대 신사업으로 낙점하면서 바이오 사업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2020년 10월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체결한 것이다. 이듬해인 2021년 3월 합작법인으로 산둥루캉하오리요우가 설립됐다.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2021년 5월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기술 도입 계약을 맺고, 2022년 큐라티스와 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11월 오리온홀딩스는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투자 계약을 맺고 같은해 12월 합작회사로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오리온이 올 초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한 것을 두고 식품업계와 바이오업계의 반응이 갈리는 분위기다. 식품업계에선 바이오 사업의 경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것은 물론,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반면 바이오업계에선 오리온이 알짜 회사를 인수했다면서 제대로 바이오 사업에 투자했다는 평가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 중에서도 신약개발은 오랜 시간을 들여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편이지만 리가켐바이오는 이미 조 단위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업체”라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퉈 항체약물접합제(ADC) 딜을 체결하고 있을 정도로 ADC가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는 잘 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평했다.리가켐바이오는 총 1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누적 계약 규모만 약 8조7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12월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LCB84’를 2조2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면서 ADC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현재 임상 단계의 ADC 파이프라인만 4개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은 임상 단계 ADC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이뤄진 빅딜도 임상 단계에 진입한 ADC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리가켐바이오는 오리온의 이번 투자로 약 7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 여기에 내년에 얀센으로부터 2억달러(한화 약 2600억원)를 받으면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리가켐바이오는 해당 자금을 활용해 2030년까지 최소 5개~최대 10개 정도의 파이프라인을 직접 임상 1/2상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 더욱 업그레이드된 ADC를 개발하는데 R&D 비용을 투자할 예정이다.리가켐바이오 측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오리온이 자사의 경영 철학을 존중해줄 곳이라 판단해 M&A 계약을 체결했다는 입장이다.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 경영진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담 상무가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 안팎에서 주목하는 분위기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선 해마다 영업이익률이 조금만 깎여도 질타를 받는 분위기라 만성 적자인 바이오 사업을 긴 호흡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우려된다”면서도 “그럼에도 재벌가에서 오너 3세들이 바이오 계열사로 보내는 일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 대기업들이 바이오 사업이 유망한 신사업으로 보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담서원 오리온 상무 약력△1989년 출생△미국 뉴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졸업△베이징대학 경영학 석사(MBA) 취득△2020년 카카오엔터프라이즈△2021년 7월 오리온에 경영지원팀 수석부사장으로 입사△2023년 1월 오리온 경영관리팀 상무 승진
2024.04.28 I 김새미 기자
 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美 FDA 임상 신청
  • [임상 업데이트] 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美 FDA 임상 신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4월 22일~4월 2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美 FDA 임상 신청GC녹십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노벨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MPS IIIA) ‘GC1130A’에 대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와 패스트트랙 지정(Fast Track Designation)을 신청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패스트트랙은 FDA가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중증 질환에 대해 약물 개발을 가속화 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FDA와 주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이번 IND 및 패스트트랙 신청으로 MPS IIIA 치료제인 ‘GC1130A’의 임상과 신약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GC녹십자는 미국을 필두로 국내 및 일본에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임상 1상을 통해 ‘GC1130A’의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Heparan sulfate)이 축적돼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되는 열성 유전질환이다. 심각한 뇌손상이 주요 증상이며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아직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크다.GC녹십자는 노벨파마와 공동으로 MPS IIIA 환자들의 뇌병변 치료를 위해 환자체내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효소(헤파란 N 설파타제)를 뇌실 내 직접 투여(ICV, Intracerebroventricular injection)하는 방식의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 Enzyme Replacement Therapy)를 개발 중이다.해당 치료제는 비임상 단계에서 증명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ODD)와 소아희귀의약품(RPDD) 지정을 받았으며 최근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 (ODD) 지정을 받은 바 있다.GC녹십자 관계자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양사간 협업을 통해 신속한 임상 진입으로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올릭스, 비대흉터치료제 美 2a상 최종 임상결과보고서 수령올릭스가 비대흉터치료제 ‘OLX101A’(물질명 ‘OLX10010’)의 미국 2a상에 대한 임상결과 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25일 공시했다.올릭스는 2020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OLX101A의 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후 임상시험을 개시해 환자 투여 및 추적 관찰을 완료했다. 올릭스는 지난해 자사 최초로 Human PoC(Human Proof of Concept, 인체 내 개념 증명)가 확보된 톱라인 결과를 수령했다.이번에 올릭스가 발표한 임상결과 보고서 수령 공시에 따르면 OLX10010을 투여한 시험군의 1차 평가 지표의 P값(p-value)은 0.017로 나타나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올릭스는 OLX101A의 2a상 임상시험에서 피험자 흉터의 심각한 정도를 투여 전과 투약 24주 후의 POSAS 스코어(Patient and Observer Scar Assessment Scale Score)로 측정해 점수를 확인했다. POSAS 스코어는 낮을수록 정상 피부에 가깝다는 의미다.임상 결과 OLX10010 시험군에서는 투약 전 평균 5.1 POSAS 스코어(이하 모두 POSAS 스코어 기준)에서 투약 24주 후 3.3점으로, 대조군은 투약 전 평균 5.0점에서 투약 후 3.8점으로 나타났다. OLX10010 시험군에서 비대흉터의 재발을 억제하는 임상적 효력이 확인됐다.올릭스는 투약 후 48주에 걸쳐 진행된 관찰 결과, 톱라인 결과에서 확인된 OLX10010의 흉터 재발 억제 효력이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이번 CSR로 당사의 RNA 간섭 신약 기술에 대한 인체 내 개념 증명이 최초로 공식 입증됐다”며 “표준 치료제가 없는 비대흉터 영역에서 단독 치료 또는 타 치료법과 병용해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며 수령하는 CSR을 토대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후기 임상 개발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샤페론, ‘누겔’ 美 임상 2상 첫 번째 코호트 환자 등록 완료샤페론은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미국 내 임상 2상 첫 번째 코호트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이번 임상 2상의 첫 번째 코호트는 저용량 누겔군과 위약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투약 이후 독립적인 안전성 모니터링 검토를 진행해 다음 용량의 누겔군과 위약군으로 구성된 단계적 용량 증량을 진행한다. 미국 환자에 대한 치료용량을 재확인, 용량과 반응관계, 약물의 안전성, 바이오마커와의 상관성 등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이번 임상의 주된 목표다.샤페론은 지난해 9월 FDA로부터 누겔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후, 올해 3월 첫 환자를 등록했다. 해당 임상은 다양한 인종의 경증·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습진 중증도 지수(EASI 점수) 개선 효과 확인을 목표로 한다. 임상은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누겔은 ‘GPCR19’ 작용 기반,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한 세계 최초의 염증 조절 약물이다. 기존 경쟁사들의 약리 타깃과 달리 면역 관련 세포에만 존재해 부작용이 적고, 주요 염증 복합체의 개시·증폭 단계를 모두 억제한다. 또한, 피부의 염증 억제 세포 수를 증가시켜 아토피 외 다른 피부질환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임상 진행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4.27 I 김진수 기자
"의대 증원 보류해야" 원광대 의대 학장단, 총장에게 호소문
  • "의대 증원 보류해야" 원광대 의대 학장단, 총장에게 호소문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북 원광대 의대 학장단이 총장에게 의대 증원을 보류해달라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원광대 의대 학장단은 27일 총장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증원된 150명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시스템에 입력하면 2000명 의대 증원으로 빚어진 의료 대란 및 교육 붕괴를 막을 마지막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밝혔다.이어 “지방사립대학은 정부 지원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며 “글로컬대학30 사업이나 바이오 특구 등 대학의 존망이 걸려있는 사업을 목전에 둔 대학의 상황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학장단은 “하지만 이대로 증원이 진행되면 학생들과 전공의들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의대의 학사 파행은 불 보듯 뻔하고 병원은 경영난과 인력 부족으로 존립 자체가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총장은 대학 운영진을 설득해 의대 증원을 보류하고 기존 정원으로만 선발해 의대 교육의 정상화와 병원 경영난 회복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정부가 내년도에만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해 각 대학은 신입생 인원을 결정해 오는 30일까지 대교협에 제출해야 한다. 원광대는 기존 93명에서 150명으로 의대 정원이 늘어난 상황이다.
2024.04.27 I 손의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기업, 베트남 판로 개척에 도움"
  •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기업, 베트남 판로 개척에 도움"
  • [빈증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국외출장 5일 차인 25일(현지시각) 베트남 빈증성과 경제교류협력을 위해 빈증성 행정청사를 방문했다.이장우 대전시장(앞줄 왼쪽 6번째)이 25일(현지시각) 베트남 빈증성과 경제교류협력을 위해 빈증성 행정청사를 방문, 빈증성 관계자들과 대전기업들의 빈증성 진출을 위한 경제협력을 요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날 대전시 대표단은 빈증성 당서기를 만나 대전기업들의 빈증성 진출을 위한 경제협력을 요청했고, 이어 경제사절단과 함께 빈증성 인민위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시장은 빈증성 인민위원장과 관계 공무원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대전의 유망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위한 요청 사항 및 애로사항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과 동행한 경제사절단은 베트남 행정청과 사전에 긴밀히 상의해 빈증성에서 관심이 많은 제조업, 정보통신(ICT), 바이오 등 분야의 16개 기업을 선발해 구성했다.빈증성 행정청 관계자들은 방문한 기업들의 현황, 보유 기술 등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며, 유의미한 면담이 진행됐다. 이 시장은 “이번 면담이 대전기업들의 베트남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빈증성과는 2005년부터 자매도시를 체결해 19년간 경제, 문화예술, 체육 등 활발한 교류를 해왔고, 2017년도에는 빈증성 해외통상사무소도 설치해 기업 등 민간교류도 적극 지원해왔다.
2024.04.26 I 박진환 기자
지씨셀 美 관계사 아티바, 신임 CFO 및 COO 선임…“성장 가속”
  • 지씨셀 美 관계사 아티바, 신임 CFO 및 COO 선임…“성장 가속”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씨셀(144510)(GC셀)은 자사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가 새로운 임원진을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고재무관리자(Chief Financial Officer, CFO) 겸 부사장으로 네하 크리슈나모한(Neha Krishnamohan)을 선임하고, 제니퍼 부시(Jennifer Bush)를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on Officer, COO)로 임명했다.네하 크리슈나모한 CFO는 듀크 대학에서 의생명 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Arcutis Biotherapeutics의 이사회 임원, 카이네이트 바이오파마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 부사장으로 재직하는 등 바이오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한 경험을 쌓아왔다. 그 이전에는 헬스케어 투자은행 그룹의 부사장, 골드만삭스 인수합병(M&A) 업무를 역임하며 기업의 전략적 성장, 사업 개발, M&A 분야에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1000억 달러(약 137조5000억원) 이상의 M&A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 목표에 따른 전략적 자원관리와 효율적 조직관리, 회계재무 등 경영관리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제니퍼 부시는 기업 운영에 있어서 다양한 실무경력과 함께 사업 및 조직 운영 경험을 토대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됐다. 부시는 기업 전략, 거버넌스, 법률, 규제 문제 해결 및 정보전략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왔으며, 기존 아티바의 주요 법률 자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번 최고운영자 선임은 아티바의 성장을 위한 전략적 사업개발 및 성장동력 구축에 중요한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제임스박 지씨셀 대표는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인사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준비중에 있다”며 “두 새로운 리더들의 합류로 아티바와 지씨셀 양사간의 사업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26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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