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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골다공증약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유럽 품목허가 신청
  • 셀트리온, 골다공증약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유럽 품목허가 신청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유럽의약품청(EMA)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CT-P41’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셀트리온은 CT-P41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골다공증, 골 손실, 뼈와 관련된 진행성 악성 종양이 있는 성인의 골격계 합병증 예방, 골거대세포종 등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Prolia)와 엑스지바(Xgeva)가 유럽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셀트리온은 유럽에서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환자 총 4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41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 및 약력학적 유사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해당 임상을 바탕으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CT-P41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셀트리온은 CT-P41이 허가를 획득하면 바이오시밀러 제품 영역이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에 이어 골 질환 치료제로도 확대돼, 셀트리온의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핵심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세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프롤리아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동일한 주성분이 암환자의 골 전이 합병증을 예방 치료하는 ‘엑스지바’라는 제품명으로도 허가된 약물이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61억 6000만 달러(약 8조 80억원)를 기록했으며, 2025년 2월과 11월에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CT-P41을 비롯한 5개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허가 신청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규제 당국과 협의를 통해 남은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이 글로벌 주요 국가인 미국, 유럽, 한국에 품목허가 신청을 모두 완료한 품목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 4개 파이프라인이다.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경우 앞서 유럽과 한국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미국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셀트리온은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한 허가를 순차적으로 획득해, 이미 상업화된 6개 제품에 더해 총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보하고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는 총 22개 제품을 확보해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4.03.08 I 나은경 기자
한미약품, 삼중작용 비만약 임상 1상 IND 제출
  • 한미약품, 삼중작용 비만약 임상 1상 IND 제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한미약품의 H.O.P 프로젝트 (사진=한미약품)해당 임상은 국내 성인 건강인·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식약처에 이어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HM15275는 한미의 전주기적 비만치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에 포함된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임상 3상 개발이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이어갈 차세대 신약으로 각광받고 있다.HM15275는 한미의 기존 바이오신약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아닌 ‘아실레이션’(Acylation) 기술이 적용된 비만 신약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한다. 비만 치료에 특화될 뿐 아니라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원활하게 한다. GIP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학적 이점을 향상시키고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 글루카곤은 포만감 조절과 함께 에너지 소비 및 지질 대사 조절에 관여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세 가지 약리 작용을 적절히 활용하면 비만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은 HM15275가 우수한 체중감량 효능은 물론, 심혈관과 신장 질환을 개선시키는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선 비임상 연구에서 HM15275는 근 손실은 최소화하면서도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감량 효과에 버금가는 효능을 보였다. 또 다양한 대사질환 모델에서 기존 비만치료제 대비 우수한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임주현 사장(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의 리더십 아래 비만 치료에서부터 관리, 예방에 이르는 전주기적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H.O.P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H.O.P 프로젝트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HM15275 외에도 바이오신약, 섭식장애 개선제, 경구용 비만치료제, 비만 예방·관리용 디지털치료제 등이 포함돼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HM15275에는 한미가 인크레틴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를 지속하면서 축적한 연구 지식과 노하우들이 집약돼 있다”며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을 완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M15275에 대한 여러 건의 주요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03.08 I 김새미 기자
레고켐바이오, 기업가치 저평가?…해외 ADC 업체들 주가 ‘날개’
  • 레고켐바이오, 기업가치 저평가?…해외 ADC 업체들 주가 ‘날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의 기업가치가 보유 파이프라인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상 단계 항체약물접합제(ADC)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해외 기업에 비해서도 주가 상승폭이 작다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6일 주가가 7만7600원으로 전일 대비 29.33% 오르면서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러한 레고켐바이오의 주가 급등에는 ‘미국암연구학회(AACR)’라는 이벤트뿐 아니라 풍문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글로벌 빅파마와 대규모 L/O설에 주가 ‘들썩’최근 시장에선 레고켐바이오가 글로벌 빅파마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기술이전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BMS는 지난해 12월 중국 ADC업체 시스트이뮨(SystImmune)과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이중항체 ADC ‘BL01D1’를 최대 84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던 빅파마다. 해당 계약은 선급금(upfront)만 8억달러(약 1조676억원)에 근시일내 지급할 단기 마일스톤 5억달러(약 6565억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레고켐바이오는 이전부터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이전 협의를 지속해온 만큼, 시장의 이러한 소문이 새삼스럽다는 분위기다. 더구나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이제는 빅파마 중심으로 기술이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존슨앤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바이오텍에 17억달러(약 2조2400억원) 규모의 ‘LCB84’ 기술수출을 이뤄낸 데 따른 자신감으로도 해석된다.실제로 레고켐바이오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핫한 항암제 분야는 단연 ADC였기 때문이다.◇글로벌 항암제 핫 아이템 ‘ADC’…올해도 빅파마 ‘러브콜’ 쇄도할 듯지난해 화이자, 애브비,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BMS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퉈 ADC 관련 빅딜을 체결했다. 지난해 이들의 총 거래 규모만 1000억달러(약 132조원)에 이른다. 이는 2022년보다 3배, 2019년보다 9배 각각 증가한 수치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Evaluate)는 ADC가 향후 몇 년간 항암제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가 될 것이며, 2028년에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300억달러(약 4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올해도 ADC 관련 딜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막과 함께 존슨앤존슨(J&J)은 ADC 항암제 개발사 엠브렉스 바이오파마(Ambrx Biopharma)를 20억달러(약 2조635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J&J는 당시 엠브렉스의 주가 13.63달러(약 1만8000원)의 2배 이상인 주당 28달러(약 3만7000원)에 인수했다. 엠브렉스가 임상 1/2상 중인 ADC 파이프라인 ‘ARX517’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는 방증이다.ADC 분야의 강자인 화이자도 최근 공식석상에서 “ADC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시젠(Seagen) 인수 완료 후 항암제 연구사업부를 신설했다. 시젠 인수 덕분에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ADC 11개 중 5개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차세대 ADC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이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임상단계 ADC 파이프라인 가치 주목…해외업체 대비 저평가?특히 글로벌 빅파마들은 임상 단계 ADC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이뤄진 빅딜도 임상 단계에 진입한 ADC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재 글로벌 ADC 임상은 150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 역시 신약가치를 더 높게 인정받기 위해 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하겠다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2조원대에 기술수출된 LCB84도 계약 당시 미국 임상 1/2상에 진입한 상태였다.레고켐바이오의 기업가치가 해외 경쟁사들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레고켐바이오의 주가 상승폭이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해외 ADC 기업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레고켐바이오의 주가는 최근 6개월간 109.13% 오른데 반해 같은 기간 주요 해외 ADC업체들의 주가는 300%대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ADC 플랫폼기술 확보에 열올리고 있는 나스닥 상장사 엘레베이션 온콜로지(Elevation Oncology Inc)는 최근 6개월간 주가가 557.75%나 올랐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주가가 1달러 미만이라 나스닥 시장 퇴출 위기에 처했던 ADC 테라퓨틱스(ADC Therapeutics SA)는 올들어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ADC 테라퓨틱스는 지난해 12월 주가 1달러를 넘기기 시작해 지난 6일 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개월간 주가 상승 폭은 358.7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크로제닉스(306.63%), 메르사나 테라퓨틱스(348.44%)도 모두 300%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레고켐바이오의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는 내달 5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가 지목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AACR에서 △클라우딘(CLDN)18.2 표적 ADC ‘LCB02A’ △CD20·CD22 표적 이중특이항체(BsAb) ADC ‘LCB36’ △MMAE 페이로드를 활용하는 신규 TROP2 ADC ‘LCB84’ 등 3건의 초록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오업계에선 이중항체로 만든 ADC인 LCB36에 주목하고 있다. 악성 B세포에서 발현되는 CD20와 CD22을 동시에 표적해 B세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12월 얀센 기술이전, 오리온 투자 이후 지분이 희석되고 단기 연구개발(R&D) 모멘텀 부재로 주가가 부진했다”면서 “하지만 AACR 2024에서 전임상 및 비임상 결과 발표 등을 통해 모멘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3.08 I 김새미 기자
"동물진단·바이오콘텐츠사업 확대" 바이오노트, 올해 흑자전환 '청신호'
  • "동물진단·바이오콘텐츠사업 확대" 바이오노트, 올해 흑자전환 '청신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체외진단 및 동물진단용 키트 제조기업 바이오노트(377740)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개선)를 노린다.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진단시약 등으로 팬데믹 수혜를 누렸지만 엔데믹 추세로 전환되면서 실적이 주춤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과 바이오콘텐츠 사업 확대로 코로나19 엔데믹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다채널 진단장비 Vcheck C 등 신제품 출시로 시장 규모 5조원에 달하는 미국 동물진단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바이오노트는 손자회사 미국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을 통해 바이오콘텐츠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엔데믹 여파로 지난해 매출 감소·영업적자 전환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지난해 매출 901억원, 영업손실 4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4797억원) 대비 5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2954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관계사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진단시약을 제공하면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진단시약 등 코로나19 제품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영향이다. 실제 코로나19 반제품 매출 비중은 2021년 82.8%, 지난해 77%에서 지난해 6월 기준 12.6%로 급격히 감소했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후 지난해 2분기에 재고자산 충당금 처리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컸다”며 “일시적 비용(543억원)을 빼면 흑자였다”고 설명했다.바이오노트는 올해 동물진단과 바이오콘텐츠 사업 확대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바이오노트는 올해 해외 80여개국, 120개 딜러 및 직영 거점 등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동물진단 사업을 확대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동물 진단시장 규모는 2020년 45억달러(약 7조원)에서 2026년 75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바이오노트의 주력 제품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물용 면역진단장비 Vcheck F다. Vcheck F는 월등한 정확도를 보이는 형광물질인 유로피움(Europium)을 사용해 노이즈 신호의 간섭없이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형광면역분석장비다. Vcheck F는 하나의 장비로 27개 항목의 정량·정성 검사가 가능하다. Vcheck F는 △V100 △V200 △V2400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돼있다. V100은 작은 크기로 주로 소규모 병원에서 사용된다. V200은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 장비로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V2400 은 24개의 검사를 동시에 수행해 많은 검사가 이뤄지는 대학병원 또는 검사실에서 주로 사용된다. Vcheck F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글로벌 판매대수는 약 2만대에 이른다.바이오노트는 올해 글로벌 동물진단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바이오노트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Foal IgG (면역력 항체 검사) △Progesterone(호르몬 검사) △SAA(염증 검사) 등 3종의 말(Equine) 관련 바이오마커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바이오노트는 연내 관련 제품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오노트는 신제품 혈정화학검사장비 Vcheck C도 미국에 출시한다. Vcheck C는 화학, 소변 및 면역진단까지 동시에 커버하는 고객 맞춤형 다채널 올인원(All-in-One) 생화학 현장 진단 제품이다. Vcheck C는 최대 4개의 샘플까지 동시에 단 10분만에 검사할 수 있어 다양한 규모의 동물병원 또는 진단검사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동물 생화학진단 시장규모는 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 바이오노트는 신제품 혈액학검사장비 Vcheck H도 선보인다. Vcheck H는 채취된 혈액내에 존재하고 있는 여러가지 혈액 구성 물질 등을 분석 대상으로 검사한다. 바이오노트는 미국 저변 확대를 위해 초대형 유통사 코베트러스와 공급 계약도 맺었다. 코베트러스는 연 매출이 약 6조원인 동물용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 기업이다. 코베트러스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바이오노트는 코베트러스를 통해 미국에서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확대해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 제품 종류도 늘릴 계획이다. 바이오노트는 올해 출시 예정인 진드기 매개질환 바베시아증 검사 카트리지 등 분자 진단 검사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동물진단 사업은 2019년(매출 321억원)부터 2022년(매출 600억원)까지 연평균 17% 성장해왔다”며 “올해도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동물진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체·효소 등 바이오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바이오노트는 2022년 계열사 에스디바이오센서가 2조원을 투입해 인수한 미국 체외진단업체 메리디안과 긴밀한 협력을 통한 다양한 시너지도 창출한다. 바이오노트는 메리디안과 함께 재조합 항원·항체, 효소, 올리고 등 바이오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노트는 글로벌 최고 항원 항체 개발·생산 능력, 체외진단용 원료제품 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바이오노트의 원료생산능력은 연간 120억테스트(Test)에 달한다. 메리디안은 분자진단용 원료 글로벌 리더로 글로벌 브랜드와 영업망 보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경험과 노하우 보유가 강점이다. 글로벌 바이오콘텐츠 시장 규모는 2021년 240억달러(약 32조원)에서 2027년 340억달러(약 45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바이오노트는 지난해부터 메리디안에 300여종이 넘는 신규 바이오콘텐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올해부터 메리디안을 통한 본격적인 바이오콘텐츠사업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기존처럼 계열사 등을 통한 바이오콘텐츠 매출뿐만 아니라 메리디안을 통한 매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콘텐츠의 매출 특성상 샘플 공급 후 고객사 평가 및 양산 채택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지만 성장성과 잠재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2024.03.08 I 신민준 기자
삼천당제약, 옵투스제약 등에 업고 큰폭 성장 예고
  • 삼천당제약, 옵투스제약 등에 업고 큰폭 성장 예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천당제약(000250)이 계열사 옵투스제약(131030)을 등에 업고 실적을 큰 폭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2012년 지분 인수 후 효자 계열사 된 옵투스제약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옵투스제약(옛 디에이치피코리아)은 삼천당제약이 2012년 12월 140억원을 들여 지분 55%를 매입,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종속회사로 편입시킨 회사다. 당시 삼천당제약은 일회용 안과용제 전문 생산시설을 확보, 점안제 사업에서 시너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옵투스제약의 오송공장 (사진=옵투스제약)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삼천당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옵투스제약 지분율은 39%다. 지분율은 50% 미만이지만 의결권의 규모에 따라 실질 지배력이 있다고 판단, 옵투스제약의 연결 종속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여전히 옵투스제약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삼천당제약의 최근 3년간 매출을 살펴보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 매출은 2020년 484억원(전체 매출의 29%)→2021년 464억원(27%)→2022년 491억원(27%)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옵투스제약의 매출은 608억원→573억원→583억원으로 연결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100% 종속법인인 삼천당제약 미국법인(SCD US, INC.)과 SCD바이오텍(SCD BIOTECH, LLC.)은 아직 뚜렷한 매출이 없다.삼천당제약의 연결 실적에 상당히 기여하는 옵투스제약이 최근 시가총액에 버금가는 규모의 통큰 투자를 결정했다. 옵투스제약은 자기자본의 69% 규모인 860억원을 들여 신공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옵투스제약의 시가총액이 지난 6일 기준 916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의 투자인 셈이다.옵투스제약은 해당 투자를 통해 실적 퀀텀점프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모회사인 삼천당제약의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생산능력 확대→매출 퀀텀점프’ 공식 성립할까?옵투스제약은 점안제가 연매출의 96%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제약사다. 일회용 점안제 ‘티어린프리’가 주요 제품이다. 오송공장에서 점안제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공장 가동률이 76%인 점을 미뤄봤을 때 이번 투자는 선제적으로 단행하는 성격이 짙다.옵투스제약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3억6500만관을 추가해 총 8억3700만관으로 지금보다 77% 늘릴 계획이다. 이처럼 과감한 투자를 결심한 데에는 이전에 생산능력 확대로 매출을 증대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옵투스제약은 2020년 10월 공장 증설 등 시설 투자를 시작해 2022년 10월 생산능력이 일회용 점안제 생산능력을 연간 최대 4억7000만관으로 늘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옵투스제약의 매출은 2020년 608억원에서 2021년 573억원으로 떨어지다가 2022년에는 58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다 생산능력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지난해 매출이 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매출이 증대된 덕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55% 늘고 순이익도 108억원으로 114% 늘었다.과거 사례를 비춰봤을 때 옵투스제약의 신공장 투자 효과는 완공 다음해인 2027년부터 매출로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옵투스제약의 이번 공장 신설과 신규 시설 투자 기간은 2026년 9월까지로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옵투스제약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대,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생산 효율을 증가시키겠다”고 말했다.◇안과 전문 글로벌 기업 도약 목표…사업영역 확대도이번 생산능력 증대는 해외 시장보단 내수 시장에 중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아직 옵투스제약의 매출 중 수출 비중은 낮은 편이다. 옵투스제약은 2018년부터 유럽연합(EU)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을 획득하는 등 해외 진출을 준비해왔다. 국내 시장에 편중된 리스크를 상쇄시키기 위한 노력이었다.옵투스제약은 2018년 4월 독일 식약처로부터 EU GMP 인증을 받았다. 옵투스제약 측은 “오송공장 일회용 점안제 제조관리 전반에 대해 의약품 선진국인 독일 식약처의 기준을 통과했다”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후 옵투스제약은 2021년 3월 삼천당제약과 개량신약 제품 4개 품목에 대한 수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2월부터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의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그러나 2022년 수출액은 6억원(전체 매출 중 1%)에 그쳤다.옵투스제약은 안과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향후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획득해 유럽뿐 아니라 미국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나아가 옵투스제약은 토탈 아이케어(Total Eye care)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2022년 7월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 독일 샌더스트로스만(Sanderstrothman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지난해 공동 프로젝트로 화장품 브랜드 ‘오에랩’(OUELAB)의 신제품을 개발·생산했다.옵투스제약 관계자는 “오에엔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지속 가능한 눈 건강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며 “보다 넓은 분야로 매출을 확대해 사업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8 I 김새미 기자
효성티앤씨, PID서 젝시믹스 콜라보 패션 제품 선보인다
  • 효성티앤씨, PID서 젝시믹스 콜라보 패션 제품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효성티앤씨가 오는 13~15일 대구 엑스포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섬유 산업 전시회인 ‘2024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PID)’에서 국내 1위 애슬레저 브랜드인 젝스믹스와의 콜라보 패션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효성티앤씨는 지난해 11월 소취 기능을 가진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프레시(Creora® Fresh)’를 젝시믹스에 단독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첫 협업 제품인 양말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크레오라 프레시는 일상생활이나 운동 후 땀으로 인한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는 기능성 스판덱스 섬유다. 향후 젝시믹스의 요가복, 티셔츠, 짐웨어, 언더웨어 등 적용 제품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효성티앤씨 부스 내 마련된 젝시믹스 콜라보레이션 존에서는 △내열성, 신축성 등의 기능을 강화한 차별화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파워핏’이 적용된 티셔츠, 레깅스, 팬츠와 △우수한 냉감(시원한 촉감을 제공하는) 기능에 흡한속건(땀을 쉽게 흡수하고 빨리 마름) 기능까지 갖춘 폴리에스터 섬유인 ‘크레오라 아스킨’이 적용된 티셔츠 등 다양한 콜라보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이외에도 효성티앤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섬유 브랜드 ‘리젠’과 고기능성 섬유 브랜드 ‘크레오라’ 홍보 존도 운영한다.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스판덱스인 ‘리젠 바이오베이스드’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을 재활용한 ‘리젠 오션 나일론’ 섬유 △부드럽게 늘어나는 기능을 갖춘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이지플렉스’ 등으로 만든 친환경·기능성 원단 및 패션 제품들을 소개한다.효성티앤씨는 지난해 기능성 섬유 브랜드인 크레오라와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리젠으로 섬유 브랜드를 통합 개편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PID에서 10개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공동 부스를 꾸렸다. 부스 내에 협력사들이 원단 및 제품을 전시하고 영업 및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섬유 업계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크레오라와 리젠 등 효성의 대표 섬유와 국내 브랜드간 협업을 통해 글로벌 섬유 트렌드를 리드하는 한편, 고객맞춤형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4.03.08 I 김경은 기자
비씨켐 “올 3분기 ‘BSC-3301’ 경구용 황반변성 임상 진입”
  • 비씨켐 “올 3분기 ‘BSC-3301’ 경구용 황반변성 임상 진입”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비씨켐은 중추신경계질환(CNS)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던 ‘BSC-3301’의 적응증에 황반변성을 추가한다. 올해 3분기에는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로서 BSC-3301의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비씨켐 로고 (사진=비씨켐)비씨켐은 8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 같은 임상 전략 변경에 대해 밝혔다. BSC-3301이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한 경구제 동물효능 실험에서 비교군 ‘아일리아’(Eylea) 대비 우수한 맥락막 신생혈관(CNV) 억제 효능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황반변성은 망막의 시세포가 밀집된 황반에 비정상적인 혈관으로 인해 변성돼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현재 황반변성 치료제로는 대표적으로 아일리아가 있으며, 그 외에 ‘루센티스’(lucentis), ‘베오뷰’(beovue), ‘아바스틴’(avartin) 등이 있다. 해당 치료제들은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를 억제하는 항체로 안구 내 직접 주사하는 주사제이다. 이 때문에 바이오업계에선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비씨켐은 경구투여제인 BSC-3301를 주사제인 아일리아와 CNV 억제 효능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대상으로 습성황반변성의 병변과 유사한 C57BL/6 마우스 모델을 사용했다. BSC-3301을 100uL(30mg/kg/day) 용량으로 3일차부터 11일 동안 경구투여한 결과, BSC-3301의 경구투여 기간 CNV 병변이 감소하고 효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됐다. 또 아일리아 대비 우수한 CNV 억제 효능을 나타났다. 비씨켐의 신약후보물질 ‘BSC-3301’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Eylea)의 맥락막 신생혈관(CNV) 억제 효능을 비교한 동물실험 결과 데이터 (자료=비씨켐)BSC-3301은 수용체 상호작용 세린·트레오닌 단백질 인산화효소 1(RIPK1) 타깃으로 하는 억제제다. RIPK1은 TNF 수용체1(TNFR1)의 염증성 신호를 매개하는 인자로 세포자멸괴사(necroptosis)와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의 생성을 포함한 염증 조절자이다.비씨켐은 BSC-3301을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로 개발해왔다. 현재 BSC-3301은 전임상 GLP 독성 연구를 완료해 500mg/kg/day까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성을 확보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5xFAD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혈액뇌장벽(BBB)의 투과율이 약 71%, 정상 마우스 모델에서는 약 50% 이상이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시켜 5xFAD 마우스 모델의 행동 개선 효능을 획득했다.비씨켐은 이번 BSC-3301의 CNV 억제 효능 결과에서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BSC-3301의 적응증에 황반변성을 추가하고, 올해 3분기에 황반변성 치료제로서 BSC-3301의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는 안과질환 치료제 임상이 CNS 치료제 임상보다 기간이 짧은 편이라는 것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서정법 비씨켐 대표이사는 “BSC-3301은 전임상 GLP 독성 연구가 완료된 단계로 올해 3분기에 임상시험 진입이 가능하다”며 “경구용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8 I 김새미 기자
몬테네그로 법원, ‘테라 권도형’ 한국 송환 최종 결정
  • 몬테네그로 법원, ‘테라 권도형’ 한국 송환 최종 결정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미국 인도 결정을 뒤집고 한국으로 송환을 결정했다.권도형씨가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지난해 6월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제공=비예스티, 연합뉴스)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면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지난 5일 미국 인도를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을 무효로 하고 재심리를 명령했고, 고등법원이 이를 다시 수용했다.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미국 인도 결정을 뒤집고 한국 송환을 결정한 근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이 미국 정부보다 빨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항소법원은 당시 미국 정부 공문이 한국보다 하루 빨랐다고 본 원심과 달리 “한국 법무부가 지난해 3월 24일 영문 이메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미국보다 사흘 빨랐다”며 고등법원에서 형사소송 조항의 위반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권씨 인도에 대한 사법적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그가 실제로 한국으로 송환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청구 순서와 범죄의 중대성, 범행 장소, 범죄인의 국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도국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범죄인 인도 절차와 관련해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이 최종 승인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부 장관이 그간 권씨 송환국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히는 등 미국행에 무게를 둬왔다는 점에서 사법부의 결정을 그대로 수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권씨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22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그러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피신했고, 지난해 3월 23일 현지 공항에서 가짜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하고 두바이로 가는 전용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권씨 입장에서는 한국 인도가 유리하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이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2024.03.08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증권사 출혈 경쟁에 왜곡되는 회사채시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증권사 출혈 경쟁에 왜곡되는 회사채시장”-이사철 전세대란 경보…반포 원베일리 반년 새 6.5억↑-건보재정 1900억 투입, 의료 공백 막는다-中 ‘알테쉬’ 대공습에 피해 속출…범정부 대책팀 꾸렸다-한 달 만에 또 3%대…물가잡기 총력전 늦출 일 아니다-의료 대란 장기화…국민 피해 최소화에 만전 기해야△美 대선 뒤흔드는 테일러 스위프트-손 내미는 바이든, 견제하는 트럼프…팝의 여황 ‘킹메이커’ 등판할까-싱어송라이터로 ‘내 이야기’ 전달…정치적 이슈에도 거침없이 목소리 높여△시장 왜곡하는 캡티브 영업-계열사 동원해 수요 부풀린 주관사…결국은 실수요자만 피해-과도하지 않다면…자금 경색 풀어주는 순기능도-금융당국 “자율 규제 원칙…수요예측 과정 예의주시”△종합-차세대 AI용 CDDR7 시대 열려…삼성·SK, ‘美 반도체 원팀’ 깬다-‘택배 과대포장’ 2년간 단속 안한다…중소업체는 규제 제외-“인천 교두보로 항공·해운산업 대혁신 인천공항 배후에 첨단 복합단지 조성”-“美은행 자본규제 큰 변화 있을 것” 파월, 월가 강력 반발에 한발 후퇴△들썩이는 전셋값-“급락했던 전세가 회복하는 단계” VS “학군지 외 둔화될 것”-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무색 사고 사망자 18% 늘었다△정치-친윤만 꽃길…국민의힘도 공천 잡음 ‘시끌’-‘민주 탈당’ 홍영표·설훈 이낙연과 다시 손잡았다-한화오션·HD현대 2차전…법리논쟁으로 번진 7.8조 함정 수주△정치-“당파싸움에 조선이 망한거 잊은겨”…野 공천내홍에 충청 민심 ‘흔들’-경선 패배 비명 의원들 “내 탓이오”…잦아드는 민주당 공천갈등-“난 생선장수, 서민의 아픔 누구보다 잘 이해”-“소·부·장 클로스터 조성해 일자리 창출할 것”△경제-코로나 지원 끝나자 기업 대출 증가세 둔화-최상목 “외환시장 구조개선, 은행 역할 중요”-메가스터디·공단기 결합 ‘조건부승인’ 가닥-“한국 저출산 대책…세제혜택만으로는 한계”△금융-“불건전영업 PB자격 영구 박탈”-비이자 수익 활로는…은행, 퇴직연금 시장 공략-JB금융, 베트남 인피나와 전략적 투자계약-한화손해보험 펨테크 2030 여성 트렌드는 ‘추구미’-한화생명 ‘더 H 건강보험’ 신계약건수 10만건 돌파-낚시인 1000만 시대 Sh수협은행 ‘락씨 카드’ 출시△글로벌-왕이 “한반도 긴장 원치않아…北의 안보 우려 해결해야”-美연방대법, 내달 25일 트럼프 ‘면책특권’ 심리-후티반군 공격에 첫 민간희생 미사일 공격에 선원 3명 숨져-테슬라 13개월 만에 美시총 10위 밖으로-“美, 한국·독일에도 對中 반도체 규제 동참 압박”△산업-일본 내 수입 전기차 시장 확대에…현대차 판매량 17개월 만에 최고-현대차, 전기차 보상판매제 도입…중고전기차 판매도 이달 중 ‘시동’-“산학연 협력해 차세대 기술 선점해야”-‘한국의 싼 전기료는 보조금’ 판단…美상무부, 현대제철·동국제강 관세 인상-“수소터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산업-엔비디아·구글도 참전…AI發 ‘바이오 빅뱅’ 시작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첫 수주 성공-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음원 플랫폼에 EU는 과징금, 韓공정위는 감감무소식-달 착륙 담당할 ‘차세대발사체’ 한화가 만든다△소비자생활-터치쇼핑 질렸다…‘마트 맛집 들러 복합몰 팝업스토어’ 밖으로 나온 MZ-K콘텐츠 매장·애니 테마파크…히잡 쓴 MZ부터 덕후까지 북적-“페인트서 2차전지 소재로…종합화학사 도약”-日야키소바, 佛유명과자…세븐일레븐 “해외 인기PB 맛보세요”△이우석의 食史-너 때문에 전쟁났어△증권-반도체 낙수효과…노 젓는 소부장주-코스피 2.8% 오를 때 코스닥은 7% ‘점프’-이순호 예탁원 사장 “주총 전과정 디지털화 속도”-금리인하·배당확대 기대…볕드는 리츠ETF-ESG금융 힘주는 하나증권…‘1445억’ ESG채권 직접투자△부동산-재건축 풀리니…갈팡질팡하는 리모델링 최대어-광주중앙공원 시공권 갈등 격화-1007개 푸른 쉼터…서울 어디 가든 만나요-마포 공덕동 노후주택가, 703가구 아파트단지로△여행-경주마 폭풍질주에…아드레날린 용솟음△스포츠-장타 괴물 정찬민 “올 목표는 타이틀 방어”-누굴뽑나 黃의 고민-KLPGA 새 시즌 첫날 7개 버디쇼…방신실 ‘방긋’-주말에 FC서울 ‘린가드’ 보러 상암가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농어촌은 심정지 환자…투기 우려될 정도로 인센티브 줘야 회생 가능”-“野·전교조도 반대 안할 정도 역대 교육 정책 중 가장 훌륭”△오피니언-2024 도쿄의 봄과 간바루-보스턴이 반한 한류의 가치-野 공천파동, 언론 탓만 하는 이 대표△피플-20년 전 데뷔무대 환호 생생…언제나 절실하게 연기할 것-경인사연 이사장에 신동천 연세대 교수-최윤 OK금융 회장,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취임-수은·美에너지부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시동-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별세△사회-욕받이 일상 콜센터, 얼평받는 승무원…女보세요, 눈물 닦아요-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막은 법원-중환자 진료시 지원금 신설…응급진료 유지 보상 강화-기후동행카드 ‘김포골드라인’ 확대-금융맨·수학교사도 ‘의사 도전’…의대 증원에 학원가 들썩
2024.03.07 I 박지애 기자
"딱 한곳 보러 10시간 비행"…진주 찾아 방한하는 UAE 큰손들
  • "딱 한곳 보러 10시간 비행"…진주 찾아 방한하는 UAE 큰손들[오일 Drive]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직항으로 10시간 남짓.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인천까지 걸리는 비행시간이다. 최근 몇 달간 UAE 기관 출자자(LP)들이 국내 스타트업을 방문하고자 이렇게 먼 거리를 달려 속속 방한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 정부의 지원과 양국 교류까지 늘고 있어 국내 기업 사이에서 투자를 유치하거나 사업하기 좋은 환경이 UAE와 조성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투자사 및 기업들이 중동에 진출할 때 UAE를 거점 국가로 삼고자 눈여겨보고 있다. (사진=아이클릭아트)7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UAE 3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부다비개발지주회사(ADQ) 실무진이 방한했다. 이들은 오로지 국내 한 스타트업을 실사하기 위해서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ADQ 실무진들은 해당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BM)을 꼼꼼히 확인하고, 협력 및 투자 방안을 논의한 뒤 조용히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이 외에도 지난해와 올해 들어 국내 기업을 실사하고 돌아가는 UAE 기관 출자자(LP)나 정부 관계자들의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11월에는 ‘컴업 2023’에 참석한 UAE 경제사절단이 인공지능(AI) 포털 서비스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를 방문했다. 경제사절단에는 LP인 칼리파기업발전펀드가 속해있었다.최근 들어 국내 운용사(GP)나 기업, 스타트업이 사우디아라비아보다는 UAE와 소통을 늘려가는 추세라는 이야기가 업계 안팎에서 들리고 있다. 원래 국내에서 중동 진출의 요충지로 각광 받는 곳은 사우디였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한 ‘비전 2030’ 정책의 일환인 네옴시티 프로젝트 합류를 노리고자 하는 기업 많았고, 실제로 협약 맺거나 기술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이 상당했다. 업계 다수 관계자는 그동안 사우디의 보수적인 면이 소통을 어렵게 하는 주요 장애물이었다고 토로한다. 사우디는 최근 정부 주도의 개방 정책으로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뜨기 시작한 곳이다. 개방이 다소 늦은 탓에 소위 ‘날것’ 같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이와 달리 UAE는 외국인 비율이 90%일 정도로 열린 국가로 통용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또한 지난 20년간 중동의 허브로 굳건히 자리한 두바이가 있어 상대적으로 교류에 열려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바카라 원전 사업으로 2009부터 인연을 맺어 친숙한 중동 국가라는 인상도 있다.우리 정부의 기조가 변화했다는 점도 UAE로 시선 쏠리는 데 한몫했다. UAE와의 소통이 지난해부터 더욱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후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에 달하는 투자 확약을 우리 정부가 받아냈다. 이후 산업은행은 투자협력 네트워크를 꾸려 관련 사항 조율에 힘쓰고 있다.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은 지난해 내내 양국을 오가며 교류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열린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3’에는 UAE 국가관이 조성돼 100여 명으로 구성된 UAE 사절단이 방한했다. 반대로 가장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업인들이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포럼 ‘인베스토피아’에 참석해 중소벤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사우디가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인 만큼 중동 대표 패권국 중 하나로 꼽히니 이곳에서 사업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다”면서도 “UAE는 외국 기업이 들어오기 쉬운 구조로 짜여 있을 뿐 더러, 산업 섹터에 맞춰 기업별로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나 지원책이 다양해 법인을 설립하고자 하는 기업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2024.03.07 I 박소영 기자
제이투케이바이오, 교보11호스팩과 합병 등기 완료
  • 제이투케이바이오, 교보11호스팩과 합병 등기 완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천연·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제이투케이바이오가 교보11호스팩(397880)과의 스팩 합병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 CI (사진=제이투케이바이오)제이투케이바이오는 지난 6일 합병기일을 맞아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하고 7일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공시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와 교보11호스팩은 지난 2월 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의안을 각각 승인한 바 있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거래처 확대와 신규 소재 개발로 꾸준한 매출 증가를 이루고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의 별도 기준 월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들어 3분기까지 21억8900만원이었으나 10월에는 21억9800만원, 11월에는 40억400만원으로 4분기 이후 매출액이 성장세를 보였다. 11월까지 누적 별도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6.67% 증가해 259억700만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개선돼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는 게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설명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 2020년 8.13%에서 2021년 13.18%, 2022년 16.11%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3분기에는 20.59%를 달성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합병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부설 연구소 구축, 소재 개발, 피부 임상센터 구축 및 운영, 그 외 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피부 임상센터 사업은 거래처의 지속적인 임상 문의와 제안에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 되는 동시에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가능해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화장품 소재 시장은 2018년부터 연평균 6.38%로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448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친환경·자연 유래 성분 중심의 클린 뷰티 시장은 세계적으로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이사는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원하는 클린 뷰티 소비 추세가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며 “제이투케이바이오의 화장품 소재 전문성을 강화해 시장 성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07 I 박순엽 기자
수처리사업 떼낸 코오롱생명과학, 매출 지킬 복안은?
  • 수처리사업 떼낸 코오롱생명과학, 매출 지킬 복안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수처리 사업을 접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적자 타개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제약·바이오와 무관한 수처리 사업 대신 원료의약품, 항균제 등 유관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코오롱생명과학의 고순도 피리치온 제조소 (사진=코오롱생명과학)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의 지난해 매출은 1246억원, 영업적자 2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35% 줄었고 원자재 가격 상승, 엔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매출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4월 수처리 사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사업부문은 크게 케미칼 사업과 바이오사업으로 나뉜다. 이중 수처리, 의약중간체, 항균제 분야가 포함된 케미칼 사업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수처리 사업은 산업폐수 및 도시하수를 효율적으로 정화하기 위한 고기능성 고분자 응집제를 생산하고 염색 폐수처리용 탈색제, 오수처리장내 미생물 활성을 위한 미생물제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990년부터 이 사업을 영위해왔다. 하지만 사업환경 및 실적 악화로 내부자원 효율화를 위해 사업을 중단하고 잔여 자산을 처분키로 한 것이다. 대신 △의약산업 △특수화합물(SC·Specialty Chemicals) 사업을 강화해 수처리 사업이 빠진 케미칼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 수출 등 의약사업 성장을 위해서 이제까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던 일본 시장 외 다른 국가로의 진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회사의 주력품목은 해열·소염 진통제 원료의약품 록소프로펜이다. 국내 원료의약품 제조사 중 일본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후보국가로는 유럽, 중국, 동남아, 남미 시장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외 고성장 국가 시장에 추가 진출하고 내수 시장에서도 품목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5년 내 매출 30% 성장이 목표”라고 말했다.신사업으로는 RNA 치료제 중간체인 포스포아미다이트 시장 진입과 영역 확장을 위한 올리고뉴클레오티드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RNA 치료제는 최근 시장 성장세가 거세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의약사업 신규 포트폴리오로 검토되고 있다.글로벌 시장 규모만 약 1800억원에 달하는 항비듬샴푸는 SC사업을 성장시킬 대안 중 하나다. 항비듬샴푸의 경우 생활필수품이어서 안정적인 수요와 꾸준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시장을 둘러싼 변화가 회사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항비듬샴푸의 주 원료는 크게 징크 피리치온과 피록톤 올라민으로 나뉘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의 피리치온 시장점유율은 25~30%로 2위를 차지한다. 회사의 클린바이오 항균제는 주요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항비듬 원료로써 인체 안정성을 인증한 제품이기도 하다. 징크 피리치온은 최근 유럽환경청(ECHA)에 의해 발암생식독성물질(CMR) 물질로 분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유럽 외 국가에서는 징크 피리치온을 계속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고객과 품질 승인 및 공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톱 고객사인 유니레버, 피앤지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항균제 소재 매출을 5년 내 40% 성장시키며 피리치온 항균제 시장에서 글로벌 1위가 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했다. 중장기 먹거리로는 합성신약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그동안 상용화된 원료의약품과 특수화합물을 생산해왔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신약 개발 핵심 요소 물질의 상용화 생산을 위한 공정, 분석법 개발까지 전 주기를 내재화하고자 한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최근 연구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바이오 연구소와 케미컬 연구소를 모두 배치하는 등 케미컬과 바이오 역량을 통합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본부 신설 및 연구소 재배치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며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저분자화합물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신약 개발 기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2024.03.07 I 나은경 기자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파묘' 향한 극찬…"기존 韓영화와 달라"
  •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파묘' 향한 극찬…"기존 韓영화와 달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4년 가장 빠른 흥행 속도로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모으고 있는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지난 6일 장재현 감독과 ‘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함께하는 ‘파묘의 봄’ GV를 진행했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가 지난 6일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과 ‘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함께한 ‘파묘의 봄’ GV를 성황리에 마쳤다.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파묘’ GV에는 장재현 감독과 김성수 감독이 함께했으며 모더레이터로 씨네플레이 주성철 편집장이 자리했다. ‘파묘의 봄’ GV 시작과 함께 장재현 감독은 “’파묘의 봄’에 참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말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두 거장은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내며 관객들과 다채로운 대담을 나눴다. 먼저 김성수 감독은 “장재현 감독은 보이는 것을 찍으면서 그 기운까지도 담아낸다. 이번에도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확히 표현했다“라며 ‘파묘’가 선사하는 몰입감과 장재현 감독의 탁월한 연출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김성수 감독은 “대단한 작품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 ‘그게 됐구나’라고 생각했다. 장 감독의 영화는 색다른 맛이 있고 기존 한국영화들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는 호평을 덧붙였다. 이번 GV는 관객들의 적극적인 질문은 물론 ‘파묘’를 통해 장재현 감독이 전하는 메시지와 김성수 감독의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야기 전개에 따라 달라지는 독창적인 조명이 궁금했다“라는 김성수 감독의 질문에 장재현 감독은 “오행인 물, 불, 나무, 쇠, 흙을 모두 담고 싶었다. 전반부에는 흙과 물 등을 담았고, 후반부에는 불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추위에 약한 돼지를 위해 켜 놓은 불이 공교롭게도 조명 역할을 해줬다”며 관객들의 흥미를 자아내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봉길과 화림의 관계성을 의도한 것이냐고 묻는 주성철 편집장의 질문에 장재현 감독은 “반은 맞고 반은 얻어 걸린 것 같다. 젊은 연출팀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두 사람의 관계성을 완성했다. 저 역시 이러한 텐션을 좋아하기 때문에 샷 바이 샷으로 신경 썼다”고 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서로 다른 장르의 두 감독님의 깊이 있는 이야기 감사하다“라는 주성철 편집장의 멘트에 장재현 감독은 “영화 얘기를 하면서 이렇게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 밤새도록 얘기하고 싶다. 다음에 또 오셔서 질문도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인사를 전하며 ‘파묘의 봄’ GV를 마쳤다. 장재현 감독과 김성수 감독의 ‘파묘의 봄’ GV를 성황리에 마치며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해석을 전한 영화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3.07 I 김보영 기자
서울대, 내년 의대 15명 증원 신청…`의과학과` 신설도
  • 서울대, 내년 의대 15명 증원 신청…`의과학과` 신설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대는 7일 의과대학 정원 신청과 관련해 “우리 대학은 2025학년도 의예과 정원 15명 증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의약분업 당시 감축된 정원 15명을 회복하여 필수공공의료·지역 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증원이 반영될 경우 서울대 의예과 정원은 현재 135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나아가 서울대는 기초보건 및 첨단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가칭)‘의과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서울대는 임상의사가 아닌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다양한 교육ㆍ연구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면서, 의과학과가 신설될 경우 서울대의 바이오ㆍ헬스 관련 학과 및 첨단융합학부와 연계하는 교육ㆍ연구를 통하여 우수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서울대는 2025학년도에 의과학과 신설을 전제로, 학부 정원 50명을 별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이번 신청 과정에서 학내·외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의료계의 현실과 국가적·국민적 필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대학이 시대적·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향을 숙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신청이 현재 우리나라와 국민이 직면한 어려움 해결에 기여함과 동시에, 우리 의과대학 학생ㆍ교수, 병원 구성원, 의료계에서 염려하는 문제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번 증원이 필수공공의료 강화 및 의사과학자 양성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대학 차원의 정책적 결과물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대는 “지금의 어려움은 정부와 대학, 그리고 모든 국민이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아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며 “특히 의과대학 학생·교수, 병원 구성원, 의료계에서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3.07 I 이유림 기자
라파스, 美연구개발 법인 설립…"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상용화 가속화"
  • [단독]라파스, 美연구개발 법인 설립…"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상용화 가속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라파스(214260)가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여드름 패치에 이어 백신 패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라파스는 미국 현지에서 백신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로 연구개발 법인을 설립했다. 라파스가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라파스는 미국 연구개발 설립을 발판으로 마이크로니들 패치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 5개 국책과제 신청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라파스는 미국 현지에 백신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로 동북부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연구개발 법인 가파스 제약회사(GAPHAS PHARMACEUTICAL INC)를 설립했다. 가파스는 마이크로니들 기반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재조합 항원 탑재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천연두 바이러스·원숭이 수두 바이러스 △에볼라 등의 팬데믹 감염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항원 및 백신패치 개발을 상업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한다. 가파스는 지난 20년간 감염병 질환의 예방을 위한 백신을 연구한 피츠버그 의과대학의 안드레아 감보토(Andrea Gambotto) 교수가 최고기술경영자(CTO)을 맡는다. 감보토 교수는 펜더믹 감염병으로 알려진 △메르스 △지카 △에볼라 △원숭이두창 △인플루엔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연구를 수행한 전문가다.라파스는 가파스를 설립하기 이전부터 감보토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감보토 교수가 보유한 기술을 이용해 SARS-COV-2의 변이주 2가 항원 (알파+베타주)을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해 동물에서 우수한 항체 형성과 장기간 면역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라파스는 현재 알파, 베타주에 오미크론을 추가한 3가 항원을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도 개발하고 있다. 가파스는 설립 후 미국 국립보건원 (NIH)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및 기술이전 프로그램 사업화 국책과제에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에 대해 총 5개의 국책과제도 신청했다. 라파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은 신제형 백신분야를 선도하고 있지만 규제적 한계와 기술적 경쟁에 의해 역량이 분산돼 실제 임상적 개발 속도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에서 기업별로 품목을 지정하고 구매 조건부로 개발을 지원한다면 기업들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맡은 영역에서 미래 보건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보다 기술력에서 뒤졌던 미국과 호주에서 국제기구 및 정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국가적인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하게 학계와 기업 정부가 함께 거버넌스를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마이크로니들 패치 대량생산 시설도 갖춰라파스는 결핵 이종 부스터 백신 패치도 개발하고 있다. 라파스의 결핵 이종 부스터 백신 패치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의 임상시험계획서 승인신청(IND)을 위한 신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라파스는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으로부터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23억원 규모 연구비도 지원받는다. 라파스는 결핵 부스터 백신과 관련해 연내 전임상에 진입해 올해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세계 결핵 백신(BCG 부스터) 시장은 2020년 5100만달러(약 680억원)에서 2028년 6900만달러(약 92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라파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갖췄다. 라파스는 천안공장에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전용 1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라인 전 공정이 자동화돼있으며 1개 생산라인에서 하루에 약 5만개의 패치를 생산할 수 있다. 라파스는 2022년 말 천안공장을 완공하면서 생산공정 합리화도 마쳤다. 기존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업이 생산에 12시간을 투입한다면 라파스는 2~8분 만에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열 건조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열에 취약한 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하기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파스는 독자적인 마이크로니들 ‘몰드 프리(DEN, Droplet Extention)’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EN 기술은 2033년까지 특허를 통해 보호된다. 마이크로니들은 초기에 미세한 금속 침(니들) 형태로 개발돼 활용됐지만 금속 침이 부러지거나 사용 시 체내 남아있을 수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라파스는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해 DEN 기술을 개발했다.라파스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경피전달 시스템의 한 종류로 모기 침만큼 가는 바늘을 피부에 침투시켜 약물을 효율적으로 도달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기존 주사기를 사용하는 방식의 단점으로 꼽는 통증이나 외상은 물론 감염, 두려움, 거부감 등을 해소해 무통증 주사라고도 불린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사용이 간편하고 장시간 연속투여가 가능하며 혈중 농도를 조절하기 쉬운 장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기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몰드 타입으로 제품 생산에 장시간이 소요돼 대량생산과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라파스의 DEN기술은 패치 위에 직접 유효성분으로 구성된 액체방울을 떨어뜨리고 점도를 이용, 반대쪽 패치를 접촉한 뒤 인장해 마이크로니들을 성형·고체화를 통해 상하 두 개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제작한다. 이러한 제조 기술은 타사의 제조 방법보다 공정이 단순하고 양산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파스는 DEN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 여드름 치료제를 첫 출하에 성공했다.해외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텍에서 창업한 마이크론바이오메디컬은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해 홍역·풍진 백신 패치를 개발하고 있다. 호주의 벡사스는 인플루엔자 항원을 코팅한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를 이용해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추가 임상 평가를 수행 중이다. 라파스 관계자는 “이들의 결과에 따라 주사 바늘 통증, 의료폐기물 발생 등 기존 주사 제형의 백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3.07 I 신민준 기자
프리시젼바이오, 팬데믹 출구전략 완비…올해 실적반등 예고
  • 프리시젼바이오, 팬데믹 출구전략 완비…올해 실적반등 예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면역진단 및 임상화학 진단기업 프리시젼바이오(335810)가 미국 자회사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그간 준비해온 엔데믹 대비 사업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5일 프리시젼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자회사 나노디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코로나19 전문가용 육안진단제품의 정식승인(510(k))을 받았다. 이 제품은 이제까지 FDA의 정식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진단 제품 중 유일한 전문가용 항원 신속진단 제품이어서 초기 시장 장악이 기대된다. 지난달에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진단제품의 510(k) FDA 허가도 신청했다.510(k)란 의료기기 시판 전 기존 인증 제품과 동등성을 비교해 성능이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검증하는 FDA의 허가제도다. 신청 이후 최종 승인까지 짧게는 7주, 길게는 6개월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토대로 추측하면 RSV 진단제품 역시 추가적인 권고사항이 없을 경우 이르면 오는 8월에는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美자회사도 올해는 ‘엔데믹 늪’ 탈출나노디텍은 프리시젼바이오가 지분 100%를 가진 자회사다. 지난 2015년 프리시젼바이오의 전신인 테라웨이브와 항체 및 면역진단 카트리지 개발과 생산기술이 있는 나노디텍이 합병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은 나노디텍이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판매로 회사의 실적을 주도할 정도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지난해 엔데믹이 본격화되며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지난해 프리시젼바이오의 실적이 제자리 걸음을 한 것도 나노디텍의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은 204억원, 영업적자는 4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0.3% 줄었고 영업적자는 6.9% 늘어났다. 파생상품 평가결과 덕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0% 늘었지만 매출과 영업적자 규모는 정체상태다.다만 나노디텍 등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프리시젼바이오의 별도 실적은 전년 대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시 전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별도 매출은 임상화학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에 힘입어 유의미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프리시젼바이오의 미국 자회사인 나노디텍 개발 제품의 개발 진행 상황 (자료=프리시젼바이오)올해는 앞서 허가받은 코로나19 전문가용 육안 진단제품은 물론 허가절차를 진행중인 RSV 진단제품으로 나노디텍도 팬데믹 출구전략에 나선다. 이밖에 지난해 6월 개발을 마친 독감·코로나19 듀오 진단제품도 연내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북미 감염병 진단 시장 규모가 2027년 71억 달러(약 9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회사는 코로나19, RSV, 독감 등 트리플데믹을 타깃으로 한 진단 라인업 확보시 북미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회사관계자는 “지리적 이점, 인허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감염성 신속진단 전문기업으로 리포지션 진행 중”이라며 “호흡기 진단 제품을 위주로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했다.◇올해 핵심포인트는 ‘사람용 임상화학 제품’지난해 상반기 자회사 나노디텍의 진단매출 공백을 채운 것은 임상화학 제품이었다. 별도 기준 지난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약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84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특히 2021년 18%(약 29억원)에 불과했던 임상화학 제품 매출 비중이 지난해 3분기에는 전사 매출의 75%(약 121억원)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다.프리시젼바이오의 인체용 임상화학 플랫폼 ‘엑스디아 PT10’ (사진=프리시젼바이오)이 같은 임상화학 제품의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0년 34곳에 불과했던 진출국가 수는 임상화학 진단 사업의 시작과 함께 지난해 3분기 기준 82곳으로 3년만에 2.5배 늘었다. 회사는 한국, 북유럽, 일본, 싱가포르, 멕시코 등지에서 관련 제품의 인허가를 진행하고 현지 출시를 준비한다고 밝혔는데, 이중 일부 국가에서 올해부터 매출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임상화학진단이란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에서 각종 대사물질을 분석하는 진단검사의 한 분야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최대 17개 대사 물질을 동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의 임상화학 진단 대표 제품은 ‘엑스디아 PT10’으로 간, 지질, 체성분 등 정기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한 항목들의 올인원 진단 서비스가 가능하다. 샘플 주입부터 결과 확인까지 6~10분밖에 소요되지 않아 현장진단에 최적화돼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임상화학 진단플랫폼 사업의 경우, 중동지역이 올해 눈여겨봐야 할 시장이다. 지난달 회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인 아미코 그룹과 엑스디아 PT10과 면역진단 플랫폼 ‘엑스디아 TRF’의 동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지역 임상화학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1984년 설립된 아미코 그룹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12개 국가에 의료기기를 유통하고 있는 곳이다.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자회사 나노디텍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으며, 프리시젼바이오도 사람용 임상화학 제품 사업이 MENA 지역 거래처 계약을 시작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 실적 개선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3.07 I 나은경 기자
코스피, 외인 '팔자' 보합권 2640선…삼성SDI 10%대↑
  • 코스피, 외인 '팔자' 보합권 2640선…삼성SDI 10%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상승 폭을 축소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확대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거 하락 전환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개발 로드맵 기대 속 급등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휴 1시2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포인트(0.07%) 상승한 2643.27을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장중 상승 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도 영향에 보합권에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 미국채 금리 하락 등 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에도 2차전지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은 2851억원, 기관은 9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2450억원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혼조세다. 의료정밀은 2%대, 전기가스, 음식료, 건설, 종이목재는 1%대, 유통, 기계, 운수장비, 운수창고, 의약품, 증권, 통신, 화학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철강소재, 정보기술, 보험, 금융은 1%대 상승하고 있고 전기전자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SDI(006400)는 나홀로 10%대 급등하고 있다. 삼성SDI가 내년 초 원통형 46파이 배터리를 양산할 수 있다는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6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취재진을 만나 원통형 46파이 배터리 양산에 대해 “2025년 초면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양산 준비는 됐으며, 고객에 따라 양산 시기를 조절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포스코퓨처엠(003670), KB금융(105560)은 2%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035720), 삼성생명(032830)은 1%대, SK하이닉스(000660), POSCO홀딩스(00549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1%대,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4.03.07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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