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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ES 2024'서 역대 최대 규모 '서울관' 운영…18개 기업 혁신상 수상
  • 美'CES 2024'서 역대 최대 규모 '서울관' 운영…18개 기업 혁신상 수상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개막 현장을 찾아, 세계 각국에서 모인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정부, IT 전문가 등과 만나 서울의 스마트도시 경쟁력과 우리 기업을 세계 무대에 홍보에 나섰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다. IT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세계 각국 투자자와 기술인력, 고객들의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나흘간, CES 2024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서울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0년 20개 기업과 함께 CES에 처음 참가한 후 서울관을 운영하며 서울 소재 혁신 기업의 투자유치와 영업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참여하는 13개 협력기관은 △서울경제진흥원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관악구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건국대 △국민대 △경희대 등이다.이번 CES 2024 서울관은 670㎡ 규모의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Tech West)에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등 13개 기관 및 서울 소재 스타트업 81개 기업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 투자자에 선보였다. 특히 서울관 참여기업 81개사 중 18개 기업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탑테이블(개인맞춤 영양 제작), 로드시스템(모바일 여권) 등 2개 기업은 참여기업 중 1%만 받게 되는 최고혁신상을 받았다.CES 혁신상은 1976년 제정됐으며 CTA가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 등을 갖춘 혁신제품 및 신기술에 수여하는 상이다. 글로벌 기업 현직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평가해 공신력이 높다. 이번 CES는 29개 분야에서 36개의 최고혁신상과 522개의 혁신상을 선정했다.올해 서울관에선 △헬스케어 31개사 △인공지능(AI) 25개사 △제조 11개사 △모빌리티 7개사 △ESG 4개사 △양자 3개사 등 6가지 분야 총 81개사의 혁신기술·제품을 전시한다. 또 글로벌 투자사와 바이어 대상의 피칭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게리 샤피로 CTA 회장, 서울관 참여기업 대표 등 100여 명과 함께 서울관 개막행사를 찾아 참여한 기업 부스를 돌며 전시된 혁신기술 및 제품들을 직접 체험했다. 또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혁신상 수상기업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선 혁신기술 및 제품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기업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진출 및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규제 및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신산업, 신기술 창업 현장에서 기업가정신을 꺾는 규제 장벽을 없앨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의 지원은 확대하고, 중앙정부가 풀어줘야 하는 부분에 대해선 서울시가 전달 플랫폼 역할을 해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서울관 개막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면담한 후 현대자동차 부스 관람과 1인용 미래형 모빌리티 차량 시승을 체험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머지않은 장래에 저출산, 고령화 등 생산가능인구 부족으로 인한 물류대란 발생시, 그 해결책으로 자율주행, UAM 등 모빌리티 혁신을 제시했다. 또 미래 첨단기술 향연의 장으로 열릴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서울시는 현대자동차와 강남 로보택시, 여의도 단거리 자율주행셔틀 운행 등의 자율주행과 UAM 분야 조기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서울에서 혁신기술 실증과 기술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대자동차와의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오 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무인 ‘자율주행버스’를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정착시켜 서울 첨단기술을 상징하는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는 추진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2024.01.10 I 양희동 기자
금리에 들썩이는 바이오 ETF, 올라타도 될까?
  • 금리에 들썩이는 바이오 ETF, 올라타도 될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며 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변동성이 커지자 바이오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혼란도 가중되는 모습이다. 너무 오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등세 이후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지만, 2년 가까이 소외된 것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아직 크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된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1개월간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20.19%의 수익률로 전체 ETF 중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이어 ‘KODEX 헬스케어’(18.49%),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16.27%), ‘TIGER 헬스케어’(16.26%)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다수의 바이오 ETF가 올 들어 수익률 상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3일 기준 20%대까지 치솟은 이후 조정세를 보이며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리 민감한 대표적 성장주인 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반등세가 부각했다. 금리 상승이 멈추며 빅파마 인수합병도 크게 증가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헬스케어 섹터는 연초 11개 섹터 중 최근 1개월 가장 높은 성과를 냈고, 골드만삭스는 올해 가장 유망할 섹터로 바이오를 꼽았다. 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ETF본부 부장은 “금리 상승이 멈춘 만큼 빅파마들의 인수합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종근당에서 레고켐바이오(141080)로 이어지는 1조원대 규모의 라이센싱 아웃(L/O) 계약 발표에 한국 바이오주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바이오 ETF 내 종목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 달간 셀트리온(068270)은 30.7%,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9.4% 올랐다. 셀트리온은 최근 합병 건에 이어 3년 전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로부터 인수했던 사업권을 210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하며 오름세를 탔다. HLB(028300)는 54.0% 상승했다.바이오주는 강세를 지속하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옅어지면서 연초 조정을 받기도 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뒀다는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미국과 국내 바이오 섹터 투심도 얼어붙었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이처럼 바이오주가 가파른 반등세 이후 변동성을 보이는 것에는 유의해야 한다면서도, 조정 기간이 길었던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 중소형 바이오테크주는 2년에 가까운 조정을 거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상태”라며 “금리 여건 개선으로 인한 실질적 수혜가 더해진다면 S&P 바이오의 반등은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헬스케어 섹터의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5년 평균 대비 11.2%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바이오 액티브 펀드(ETF) 운용역들은 신약 개발 관련 업체들을 주목하며 대응하고 있다. 이정욱 부장은 “최근 대형 라이센싱 아웃이 지속적으로 발표돼 신약개발, 특히 비만, 치매, 면역항암제 관련 분야에 노출이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며 “빅파마들의 인수합병 대상이 되고 있는 바이오텍(biotech)이 집중되는 분야를 모니터링해 향후 중점적으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1.10 I 이은정 기자
국가 흔드는 핵심기술 유출..실형은 10% 뿐
  • 국가 흔드는 핵심기술 유출..실형은 10% 뿐
  • [이데일리 성주원 박정수 김응열 기자] “엄청난 시간과 자금, 인력을 투입해 어렵게 개발한 핵심기술은 국가 경제를 먹여살릴 수도 있지만 경쟁국에 유출되면 해당 산업과 국가 경제에 치명상을 입히게 된다.” (재계 관계자)정부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모빌리티, 수소 등 미래 먹거리산업에 향후 3년간 ‘150조+α’ 규모의 정책금융을 투입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관련 업계는 마냥 기뻐하고만 있을 수 없다고 토로한다. 기술유출 위협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전직 삼성전자 부장과 협력업체 부장이 중국 경쟁 업체에 삼성전자(005930)의 18나노 D램 반도체 공정 정보를 무단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18년부터 SK하이닉스(000660)의 반도체 핵심기술과 영업비밀을 중국 반도체 경쟁업체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SK하이닉스 협력업체 부사장은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래픽=이미나 기자]9일 대검찰청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6년간 산업기술 국외유출 적발 건수는 총 117건으로 집계됐다. 월 1.6개씩 산업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국가핵심기술 유출은 36건으로 전체의 30.7%에 이른다. 이에 기업 연구개발비, 예상 매출액 등을 통해 추산한 기술유출 피해규모는 26조원에 달한다. 이같이 국가간 기술경쟁 심화에 따라 기술유출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 처벌은 솜방이 수준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행법상 국가핵심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는 경우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대법원의 양형기준은 이에 못 미치고 실형 선고 비율도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실제 최근 10년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으로 처리된 1심 사건 141건중 실형 선고 비율은 9.9%(14건)에 그쳤다. 이에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오는 18일 기술유출 범죄의 권고형량을 상향하는 방안을 의결해 처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단순히 처벌 강화와 같은 사후 처리 대책만으로는 기술유출 범죄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없는 만큼 정부와 국회,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특단의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 들어 국가정보원이 특허청에 기술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파견하고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산하에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3차장직을 신설한건 고무적이란 평가다. 국회에서도 정부 차원의 법률 개정안과 함께 여야 의원들이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해 논의중이다. 직접 피해를 입는 기업들도 자체적인 관리 시스템을 보완하며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전문가들은 고급기술인력에 대해 합당한 처우를 보장하는 한편 실제 기술유출이 발생하기 어렵도록 하는 조치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중앙지법 지식재산전담부 부장판사 출신 염호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영업비밀 유출 사건 중 다수는 연봉 등 처우 문제에서 비롯된 이직 과정에서 벌어진다”며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자들에 대해 합리적인 처우를 해주고 퇴직·이직자에는 전직금지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급하는 것이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차장검사 출신 조재빈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비밀유지의무 부여, 전직금지계약 체결, 출입통제, 네트워크 및 저장매체 보안 등 영업비밀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국정원과 검찰 등 수사기관의 역량을 강화해 기술유출범죄의 적발률을 높이는 것도 범죄 동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핵심 반도체 기술을 중국 업체에 넘긴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직 부장 김모 씨와 관계사 전 직원 방모 씨가 지난달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1.10 I 성주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가 흔드는 기술유출…실형은 10%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국가 흔드는 기술유출...실형은 10%뿐-“지주사·SBS 주식 담보 제공”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임박-CES 간 정의선 “수소 투자, 후대 위한 것”-불황 터널 지났다...삼성 D램 흑자 전환△종합-출판기념회 가장한 ‘출마기념회’ 대필 의뢰, 평소대비 10배 늘기도-국민연금 수급자 649만명 이달부터 3.6% 더 받는다-‘개 식용 목적’ 도살·사육시 최대 징역 3년△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임박-걸림돌 해소된 에코비트 매각...부실 PF사업장 정리도 속도낸다-“채권단, 간접 채무까지 폭넓은 지원 고려해달라”-태영건설 참여 60개 사업장...한달 내 ‘옥석가리기’ 끝낸다△CES2024-‘수소로 가는 미래’ 제시한 현대차...무한 변신 ‘맞춤형 차’ 꺼낸 기아-고객 맞춤형 AI 솔루션 예고한 SK하이닉스 “3년내 시총 200조”-일상 바꿀 AI...삼성 “누구나 쉽게 활용” LG “공감지능으로 차별화”-‘위기 극복’ 의지 다진 삼성·LGD 수장들...“고군분투” “흑자전환”△비상 걸린 경제안보-반·디 핵심기술 빼돌려도 솜방망이 처벌...“美처럼 간첩죄 엄벌을”-하루가 급한데...‘산업스파이 철퇴법’ 국회서 제동-“실제 처벌 수위 2년 못넘어...권고 형량부터 높여야”△종합-감산효과로 메모리반도체 ‘훈풍’...AI 올라타 실적 개선 속도 낼 것-‘쌍특검법’ 재표결 막은 野...이태원 특별법은 ‘단독’ 처리-노후차 바꾸면 개소세 인하 ‘10년 이상 車, 70%↓’ 유력 -어린이집 ‘영아반’ 정원 미달땐 월 최대 69.6만원 지원△정치-이낙연·이준석·양항자·금태섭 한자리에...‘제3지대 빅텐트’ 주목-尹, ‘경제안보 담당’ 안보실 3차장 신설...왕윤종 조만간 임명-軍, 서북도서 완충구역 사격·기동훈련 재개-“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美와 협상 나서야”-이재명 오늘 퇴원...“상태 호전, 당분간 자택서 치료 이어갈 것”△경제-“살고싶은 어촌으로” 전국 31곳에 1.2조 투입-무보·수은, 美진출 기업 금융지원 머리맞대-경상수지 40.6억달러...7개월 연속 흑자-50인 미만 중처법 유예 불발...정부·경제6단체 ‘즉각 반발’△금융-“취약계층 재기 도모” vs “성실 상환자 역차별”-주담대 대환대출 고객 유치경쟁 후끈-“IT 역량 강화 숙명”...금융사 수장들 CES행-이복현 “홍콩 H지수 연계 ELS 현장검사 2~3월 중에 결론”△글로벌-미국 물가 잡혔을까...12월 CPI ‘시선집중’-日닛케이지수, 3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대만서 전쟁나면 세계 GDP 10% 쪼그라든다-씨티그룹 “中, 지준율 인하·부동산 부양책 내놓을 것”...3월 양회 주목△산업-북미 선제투자 효과...LG엔솔 실적 고속충전-최씨 가문 33% vs 정씨 가문 32% 고려아연 경영권 놓고 ‘진검승부’ -1년 새 여객수 314% 쑥...항공사 실적 날았다-한화큐셀, MS와 美 사상 최대 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삼성, 모더나 키운 VC와 ‘바이오 동맹’-STX, 리튬 150만t 매장 페루광산 지분 투자 △ICT-애플 MR헤드셋 ‘비전프로’ 내달 2일 출시-인적 쇄신·계열사 통합 나선 카카오-‘한국판 NASA’ 5월에 들어선다-구글 제3자 쿠키 차단 예고에...디지털 광고업계 ‘안간힘’△산업-“딜리셔스” “응온 람” 지구촌 입맛 사로잡는 K학식·구내식-백년소상공인 키운다 지원·육성 활로 열려 -“새 먹거리 찾아라”...유통·식품사 총수 일가 CES行-“TV 넘어 모든 채널 연계, 신상 대박 1번지 됐죠”△증권-대장주 ‘어닝쇼크’에 반등 실패한 코스피-‘CES 화두’ AI, 이미 웃고 있었다-금리에 들썩이는 바이오 ETF, 올라타도 될까-힘 못 쓰는 연초 증시에...수익성 높은 ‘고ROE’ 종목에 쏠린 눈-한투운용 ‘美30년국채 액티브’ 채권형 ETF 개인 순매수 1위 -환율·유가 하락에 상승 탄 항공주...중동분쟁에 긴장-中규제 악재 겨우 넘긴 게임주, 이번엔 실적 발목△부동산-“불안한데...내 집 마련 미룰 수도 없고” 한숨-아파트 입주율 한달 만에 하락 전환-한라주공4단지 1차, 1기 신도시 첫 정밀안전진단 통과-안전경영 잰걸음...롯데·한화건설, 현장 모니터링 체계 구축△Book-불황·불안·불확실 ‘3불’ 시대...예측서가 뜬다-시어의 ‘다독임’을 그대에게-英 관가 장악한 ‘엘리트 카르텔’의 민낯△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변호사 과다 배출로 밥벌이 경쟁 도넘어...수임 과정 꼼꼼히 살필 것”△오피니언-전방 경계근무는 시니어에게-탁상행정이 부른 명동 버스 대란-공연법 개정안으로는 ‘암표’ 해결 못한다△피플-삼성 임직원 올해 233억 기부 약속...이재용 ‘상생철학’ 동참-오영주 “폐업 위기 소상공인 선제발굴·지원”-경험을 소비하는 시대...세종문화회관도 발맞출 것-학대피해 아동 지원에 다올저축銀 3000만원-김창수 회장 “K매니지먼트 위상 강화” 기업경영융합연구원 설립 50억 출연
2024.01.09 I 김보겸 기자
고용량 아일리아 '미→EU'도 승인. 바이오시밀러 업계 '먹구름'
  • 고용량 아일리아 '미→EU'도 승인. 바이오시밀러 업계 '먹구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고용량 버전’(아일리아 8㎎ 혹은 아일리아HD)이 미국에 이어 유럽 연합(EU)에도 본격 진출한다. 아일리아HD가 경쟁약물인 스위스 로슈 바비스모와 경쟁하는 동시에 저용량 버전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를 멀찍이 따돌릴 수 있을 것다는 분석이다. 아일리아HD가 저용량 버전을 빠르게 대체할수록 암젠부터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에피스, 알테오젠(196170) 등 국내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엘이 안과질환치료제 아일리아 고용량 버전(아일리아 8㎎, 미국 제푸명 아일리아HD)을 유럽에서 승인받았다.(제공=바이엘 홈페이지)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엘이 기존 아일리아보다 용량을 4배 높인 아일리아HD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습성 황반변성(wAMD)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등 2종의 적응증에 대해 최대 5개월 간격으로 투약하는 용법으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일리아HD를 승인한 지 약 3개월만에 EU 시장도 출격하게 된 것이다. 아일리아HD는 미국에서 당뇨병성 망막병증(DR)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겐 최대 4달 간격,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에겐 최대 3달 간격으로 각각 투약할 수 있도록 승인됐다.이에 따라 미국과 EU 등 주요국 시장에 진출하게 될 아일리아HD가 바비스모의 성장세와 저용량 바이오시밀러의 출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평가다.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리제네론)와 바이엘이 공동개발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는 ‘0.05㎖당 2㎎의 용량’(저용량) 버전이 미국 기준 2011년 습성 황반변성 적응증을 획득하며 최초 승인됐다. 이후 양사는 2020년까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습성 황반변성은 물론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자에게 적응증별로 1~2달 간격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로슈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습성 황반변성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환자에게 최대 넉달 간격으로 투약하는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를 승인받았다. 기본 적응증에서 투약 간격이 2배 이상 긴 바비스모가 투약 편의성을 내세워 아일리아 시장을 위협하게 된 것이었다.바비스모는 출시 첫해인 2022년 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저용량 아일리아 매출(96억달러)의 20% 수준에 올라섰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저용량버전의 아일리아도 적응증별로 투약간격을 늘려가고 있지만, 긴 시간을 유지하는 효능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를 넘어서기 위한 고용량 전략이 성공해 경쟁약물에 위협이 될 전망이다”고 했다.그는 “아일리아HD가 유럽시장에서 바비스모 대비 투약 편의성을 일부적응증에서 확보하게 됐고, 미국에서는 두 약물이 모두 4달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 됐다”며 “아일리아HD가 기존 아일리아 시장을 얼마나 빠르게 가져가는지 주시하고 있다. 저용량 아일리아 시밀러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저용량 아일리아 시밀러의 임상 3상을 완료한 글로벌 기업은 미국 암젠과 인도 바이오콘, 독일 포마이콘, 아이슬란드 알보텍, 스위스 산도스 등이 있다. 지난해 9월 EMA는 아일리아의 퍼스트 바이오시밀러오 바이오젠의 예사필리(Yesafili)를 승인했다. 포마이콘의 ‘FYB20’3 역시 지난달 EMA가 허가 심사를 개시했다. 또 암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BP938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심사가 개시됐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알테오젠, 삼천당제약 등 각 사는 안과질환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저용량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했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국내사 중에선 셀트리온과 삼천당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3상을 완료했다. 알테오젠은 관련 시밀러 후보 ‘ALT-L9’의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이며, 올 상반기 중 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자체 저용량 아일리아 시밀러 ‘CT-P42’에 대해 미국과 EU, 한국, 캐나다 등에서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동종의 시밀러 ‘SB15’에 대해 미국과 EU 등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SCD411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캐나다 미국, EU에서는 파트너사를 통해 허가 신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에선 아일리아 퍼스트 시밀러가 나왔지만, 미국은 아직이다”며 “물질특허가 끝난다고 바로 출시하는 것도 아니다. 아일리아 제형이나 제법 등 추가 특허도 남아 있어, 이를 회피하거나 합의를 거쳐 판매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밀러 대전을 떠나 아일리아 고용량 버전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지 유심히 지켜보면서 적응증 및 시장 확대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4.01.09 I 김진호 기자
손발 안 맞는 제약·바이오 규제
  • [생생확대경]손발 안 맞는 제약·바이오 규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약·바이오업계는 지난 한 해 글로벌 경제 부진에 따른 불확실성과 공급망 불안, 투자 감소에 따른 임상 중단, 인력 감축 등 어려모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2024년 갑진년 새해 화두를 위기극복으로 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마음가짐이다. 올 한해 역시 글로벌 경제 부진과 고금리 부담, 저조한 투자 심리, 공급망 불안 등 지난해 제약·바이오업계를 힘들게 한 외부 요인들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열번째)가 지난해 12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런 제약·바이오업계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 있다. 바로 철폐되지 않은 낡은 규제들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말에 실행한 행정처분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내 한 바이오기업은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에 대해 1.5개월간 임상 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식약처의 임상중단 처분에 따라 해당 임상은 올해 2월 2일까지 중단된다. 해당 임상은 신생혈관성 나이 관련 황반변성이 있는 시험대상자에서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약품 간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하는 임상 3상이다. 하지만 이 임상은 2022년 3월에 모든 임상이 이미 완료됐다. 해당 임상이 완료된 지 약 2년 뒤에 임상시험 정지 처분이 내려진 셈이다. 이는 식약처가 관련 기준을 10년 넘게 수정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식약처는 임상시험 의뢰자가 모든 임상시험을 끝내고 품목허가를 위해 관련 자료 등을 제출하면 사후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이 실태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위법 사항을 적발할 경우 업무정지와 같은 처분을 내리게 된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이 모두 마무리된 뒤 이를 정지하는 행정처분을 내리는 뒷북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혁신 의료기기시장의 이중 규제도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현재 디지털(Dtc)과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등 혁신 의료기기는 식약처 허가 후 보건의료연구원에서 신의료기술평가를 받아야 한다. 품목 허가는 식약처, 인증은 보건의료연구원이 각각 담당하는 셈인데 두 기관의 평가 내용이 안전성, 유효성, 임상 결과 등으로 비슷해 이중규제에 해당한다. 품목허가 이후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고 나서도 신의료기술 평가를 거쳐 급여 여부 결정까지 최종 3~5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 우리나라 혁신의료기기시장은 진입 자체가 어려운 구조다. 이 외에도 수많은 시대에 맞지 않은 낡은 규제들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해 말 출범한 범부처 산업 육성 컨트롤타워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는 제약·바이오업계의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규제 혁신 등을 통해 제대로 된 처방전을 내려야 한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와 제약·바이오업계가 꾸준한 소통을 통해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치며 극복하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해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4.01.09 I 신민준 기자
“맥시제식·CDMO 쌍두마차"…경보제약, 실적 개선 드라이브
  • “맥시제식·CDMO 쌍두마차"…경보제약, 실적 개선 드라이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첫 원료의약품기업이자 종근당그룹 계열사 경보제약(214390)이 실적 개선에 드라이브를 건다. 경보제약은 코로나19 팬데믹 세포로스린 계열 원료의약품 수요 감소 등으로 실적이 주춤했다. 하지만 엔데믹 추세로 전환되면서 영업 흑자 전환 등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모양새다. 경보제약은 국내 최초 비(非) 마약성 진통 복합주사제 맥시제식 매출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경보제약은 국내 최고 수준의 원료의약품 합성 및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확장하며 신성장동력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에 실적 주춤…엔데믹에 실적 회복세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경보제약은 올해 3분기 매출 1550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경보제약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원료의약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실제 경보제약은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8년 매출 2014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원료의약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2021년에 매출 감소와 더불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경보제약은 올해 실적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다는 방침이다. 선봉은 국내 최초 비마약성 진통 복합주사제 맥시제식이다. 맥시제식은 염증성 통증을 차단하는 비스테이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이부프로펜 300밀리그램(mg)과 중추성 통증을 차단하는 아세트아미노펜 1000mg으로 구성돼 있다. 맥시제식은 기전이 다른 두 가지 성분이 이중으로 작용해 단일 성분 주사제 대비 2배 이상 뛰어난 통증 완화 효과를 나타낸다. 맥시제식은 뉴질랜드의 에이에프티 파마슈티컬스(AFT Pharmaceuticals)가 정제로 개발했다. 맥시제식은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등 다수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에이에프티 파마슈티컬스는 수술 후 통증 관리와 비경구적 투여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정제에서 주사제로 제형을 확대했다. 경보제약은 2018년에 에이에프티 파마슈티컬스와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 맥시제식을 공급으로 판매하고 있다. 멕시제식은 국내에서 중증의 통증, 수술 후 통증 치료를 위해 신속하게 투여할 필요가 있거나 다른 경로로 투여할 수 없는 단기간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매우 높아지면서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비마약성 진통제(주사제) 시장은 단일 성분 제품만 출시돼 있고 종류도 많지 않아 미충족 수요가 큰 시장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비마약성 진통제시장 전망도 밝다. BBC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비마약성 진통제시장 규모는 2017년 99억달러(약 13조원)에서 2030년 757억달러(약 1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맥시제식은 지난 2022년 4월 국내에 출시된 뒤 같은 해 연간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맥시제식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맥시제식은 올해 연매출 1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경보제약은 국내 병원으로 맥시제식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경보제약은 지난해 9월부터 맥시제식을 삼성서울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 맥시제식은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총 24개의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250개 종합병원 및 주요 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경보제약은 맥시제식 정맥주사 제형에 대한 국내 지식재산권도 보강하고 있다. 경보제약이 맥시제식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치로 풀이된다. 경보제약은 지난해 ‘파라세타몰 또는 이의 약제학적으로 허용가능한 염을 포함하는 약학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통증과 염증 완화 정맥주사제로써 맥시제식의 새로운 성분 조합에 대한 것이다. 이 조성물은 그동안 함께 사용된 적이 없는 파라세타몰과 덱시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한다. 파라세타몰과 덱시부프로펜은 모두 소염과 진통 효과를 갖고 있는 약물로 그동안 알약(정제) 형태로 많이 사용했다.경보제약 관계자는 “현재 전국 대형병원에서 맥시제식에 대한 관찰연구(OS) 및 연구자 주도임상(IIT)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는 통증관리에 관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국 모든 병원에서 맥시제식이 처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맥시제식은 올해 연매출 1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지난해 레고켐·파로스젠 등과 ADC 신약 공동 개발 착수경보제약은 신약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경보제약의 제품 생산 설비의 경우 공장을 제품군, 제형군 등으로 구분해 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에 적합한 시스템을 갖췄다. 경보제약은 현재 국내외 업체 임상에 필요한 연구 및 신약 원료를 제공하고 있다. 경보제약은 각광받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제(ADC) 항암제와 관련해 접합기술(Conjugation) 및 세포독성항암제 링커(Payload Linker)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등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 위탁개발생산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경보제약은 항체약물접합제에 필요한 세포독성항암제(Payload)를 자체 생산 중이다. 경보제약은 항체(Antibody)와 항암제를 접합하는 링커(Linker) 및 항체·링커 접합(Conjugation)기술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보제약은 지난해 8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같은 해 9월 프로티움사이언스, 같은 해 10월 파로스젠과 각각 항체약물접합제 공동개발 및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경보제약의 항체약물접합체 위탁개발생산 사업은 설비과 증축이 완료되는 내년 이후 본격 매출이 발생될 전망이다. 저분자 합성신약은 지속적인 성장 중으로 2028년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보제약 관계자는 “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노력과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제약사는 약물을 찾는 연구에 집중하고 임상실험 및 생산 등은 위탁개발생산 업체에 위탁하는 흐름이 정착되고 있다”며 “경보제약도 시장가치가 있는 신약을 대상으로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09 I 신민준 기자
삼성, 美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바이오 사업 협력
  • 삼성, 美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바이오 사업 협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삼성물산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사가 설립한 라이프사이언스 2호 펀드(SVIC 64호 신기술투자조합)를 통해 미국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삼성물산과 바이오 자회사들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함께 △바이오 분야 AI △기초과학 연구를 실제 사용할 수 있게 연계하는 중개의학 연구 △바이오 의약품 개발 플랫폼 관련 최첨단 기술 △고품질 임상실험 인프라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또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산하 다양한 혁신 스타트업 벤처기업들과 교류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협력은 바이오 의약품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mRNA 코로나백신 개발사로 잘 알려진 모더나를 초기 설립 때부터 기획 육성해 온 것으로 알려진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2000년 설립 후 누적 운용자산이 약 19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탑3 벤처캐피탈사로 165개 업체에 투자해 100개가 넘는 회사들을 창업했다. 데날리 (Denali), 포그혼(Foghorn) 등 30개 업체를 상장시켰다. 삼성물산과 바이오 자회사들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2021년 10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협력했다. 아울러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1호 펀드는 2022년 8월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산하 센다 바이오사이언스 (Senda Biosciences)에 1500만달러를 투자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물산 생명과학 사업 담당 김재우 부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두 회사간 협력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플래그십 산하 바이오 업체들의 기술이 시장에 보다 빠르게 선보이는데 삼성의 바이오 전문성과 상업화 경험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세상을 바꾸는 미래 바이오 기술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스테판 베렌슨 매니징 파트너도 “이번 협력은 바이오 업계 혁신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며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이 보유한 바이오 플랫폼 기업 기획, 육성 역량과 삼성이 강점을 보유한 분석, 임상개발 및 제조 역량과의 협업은 바이오 의약품 산업을 혁신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환자 치료에 있어 큰 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09 I 김성진 기자
‘수소에 진심’ 현대차, 종합 수소 솔루션 공개..생산 신기술 개발
  • ‘수소에 진심’ 현대차, 종합 수소 솔루션 공개..생산 신기술 개발[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가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수소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구체적 계획까지 나온 셈이다.현대차는 연료전지를 넘어 그룹 전체의 수소 솔루션을 포괄하는 브랜드로 ‘HTWO’를 확장하고, 다양한 수소 관련 신기술을 통해 청정 수소 공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현대차 CES 2024 대표 이미지. (사진=현대차)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데이에서 “청정 수소가 모두를 위해 모든 것에 에너지로 쓰이며,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하도록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하며 현대차의 신(新)수소 솔루션을 소개했다.◇ 그룹 아우르는 수소 브랜드 탄생…그리드 솔루션 혁신수소는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활용할 수 있고 다른 에너지원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저장·수송에 강점이 있다. 또 곳곳에 존재하는 만큼 구하기가 쉬워 특정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1998년부터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집중 개발해 온 이유다.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 로고. 현대차는 CES 2024에서 이를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수소 솔루션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연료전지 브랜드이던 ‘HTWO’를 현대차그룹 전체 수소 사업을 포괄하는 브랜드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룹 내 각 계열사가 벌이는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사업을 묶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연결한다는 취지다.HTWO는 단위 솔루션인 ‘그리드’(Grid)로 고객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게 된다. 환경적 특성과 니즈(수요)에 맞춰 생산·저장, 운송, 활용 등 수소 사업 전 분야에 맞춘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한다.또한 현대차는 연간 수소 소비량을 2035년까지 늘리고, 내년까지 승용 수소전기차(FCEV) 넥쏘(NEXO) 후속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생활폐기물·페트병으로 청정 수소 생산…공급 늘린다현대차그룹은 수소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획기적인 수소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수년 내 현대차는 메가와트(㎿)급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기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이 중에서도 PEM 수전해는 화합물 없이 물만 사용하기 때문에 ‘그린 수소’를 생산하기에 가장 알맞은 기술로 꼽힌다. 다만 현재 PEM 수전해 수소 생산 비용은 알카라인 대비 1.5배가량 높다.현대차는 향후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부품과 생산 인프라를 공용화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소를 양산할 수 있다고 본다.생활폐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도 공개했다. 수자원이 제한적이거나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수전해 방식으로 청정 수소를 만들기 어렵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안한 방안이다.구체적으로는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W2H·Waste-to-Hydrogen)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2H·Plastic-to-Hydrogen) 등이 제시됐다.W2H 방식은 음식물 쓰레기, 하수 슬러지(침전물),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한 메탄을 정제해 바이오가스를 만들고 이를 수소로 변환한다. 이 방식을 활용하면 지역 내에 수소 생산 거점을 만들 수 있어 수소 운반·저장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P2H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플라스틱을 녹여 만든 합성가스를 정제해 수소를 만드는 방식이다. 대규모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수소 운송은 현재 서울 광진구에서 운영 중인 이동형 수소 충전소(H Moving Station)를 향후 제주도로 확장해 운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곳곳과 수소 협력하며 생태계 확장현대차그룹은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해 프로젝트별 맞춤형 HTWO 솔루션을 확산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벌이는 민간 합작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현대차그룹은 주요 생산 거점이 위치한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에 W2H 생산 모델 중심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활용해 소규모 수소 생산 허브를 구축하고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산업단지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사진=현대차)이를 통해 현대차는 지역 단위 에너지 자립을 가능케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아세안(ASEAN) 지역을 넘어 전 세계까지 확장해 탄소중립을 지원하는 사례로 만든다는 것이다.미국과도 수소 관련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에 수소전기차 엑시언트 30대를 투입해 품질을 검증하고 있으며,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H2Hub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협업하며 현대차 수소전기차 모빌리티 기술을 탄소중립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메타플랜트를 건설 중인 미국 조지아주와는 청정 물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를 물류에 도입하고 수소 충전소 등의 인프라를 조지아주와 함께 구축하는 방안이다.
2024.01.09 I 이다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워크아웃 불씨 살린 태영…사재출연·지분담보 관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워크아웃 불씨 살린 태영…사재출연·지분담보 관건-태영 사태 불똥…돈줄 더 막히는 건설사-전장 날개 단 LG전자 3년 연속 매출 신기록△미리보는 CES 2024-혁신기술 보러 몰려든 전 세계 인파로 도시 전체가 특수 “생큐 삼성·LG”-이젠 ‘투명·AI 스크린’ 시대…삼성·LG 동시 공개△워크아웃 불씨 살린 태영-태영, 지주사 지분 내놓기로 가닥…채권단 “이행 여부 지켜볼 것”-HUG에 상담센터 설치…수분양자 지원 속도 낸다△돈줄 마르는 건설사-공모채로는 사실상 자금조달 어려워…금리 웃돈 주고 사모채 전전-부채비율 300% 넘는 신세계建·코오롱…나 떨고 있니△분산에너지 특별법 6월 시행-“요금 차별화로 전력 낭비 막고…ESS·VPP 등 신사업 육성도 기대”-“우리 지역을 분산에너지 특구로”…제주·울산·전남·전북 등 기대 ‘쑥’△신년기획-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괴물차’ 아이오닉5N 넘어…SDV 등 미래 모빌리티 개발 분주-‘꿈의 배터리’도 직접 개발…“2030년 양산 목표”△신년 특별인터뷰-“美 인플레 둔화세 뚜렷…연준, 5~6월 금리 인하할 것”-“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하려면…기업 지배구조 더 개선해야”△종합-8부 능선 넘은 ‘한국판 나사’…우주항공청 상반기 설립 청신호-사립대 재산 처분 규제 푼 덕…명지학원, 3년 반 만에 회생절차 졸업△정치-‘이상민 입당’ 與 외연확장 박차…‘비윤’ 김웅은 총선 불출마 선언-징용 재판 거래 의혹 공방…“적법절차” vs “짜고치기”△경제-‘천원 아침밥’ 예산 늘었어도 대학 속앓이 여전-4대 은행 ‘담보대출 짬짜미’…공정위 제재 착수△금융-당국 ‘1000억 손실’ 신한카드 약관 변경 고심-온투업, ‘K아트’ 미술담보 대출 시장 출사표△글로벌-“투표하러 대만으로”…해외 거주자 ‘변수’ 될까-美, 올해 예산안 합의…셧다운 고비 넘겨△산업-인선과정 비공개…포스코 CEO후추위 ‘깜깜이’-“맞춤형 HBM 만든다” 삼성 AI메모리도 초격차 -‘역대 최대’ 외국인 근로자 16.5만명 와도 “3.5만명 부족”△제약·바이오-“보령바이오, 국내 3대 백신+혈액제제 기업으로 키울 것”-원천기술 확보한 바이오벤처의 야망△증권-D램값 반등에 베팅한 개미…외국인 대신 삼성전자 끌어올릴까-원전 정비사업 강자, 해체시장 진출로 ‘레벨업’ 준비△부동산-강남 아니면 불안…건설사, 정비사업 ‘옥석 가리기’ 심화-‘성탄절 화재’ 비극 다시 없도록…노후 아파트 안전시설 보완 추진△문화-40년 거리를 걸으며 주웠다 뉴욕의 잡동사니도, 그리운 기억도-전통과 파격의 여정…한국적 이미지의 본질을 들여다보다△스포츠-“마치 종교처럼 내 스윙 믿게 됐다”-“걸리면 제대로 물어뜯을 것”△오피니언-새해는 노동개혁의 해-제약·바이오, 규제개혁 없이 미래 없다△피플-“국민이 ‘아이 키울 만하구나’ 느낄 정책 내놓을 것”-스티븐 연, 美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사회-‘건설 불황’ 직격탄 맞은 인력시장…“IMF 이후 최악 일가뭄”-이재명 습격범 도운 70대男 체포 “변명문 우편 발송해주기로 약속”
2024.01.08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강원도의 힘 되겠다…강원 모든 의석, 붉은색으로 채우자"
  • 한동훈 "강원도의 힘 되겠다…강원 모든 의석, 붉은색으로 채우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새해를 맞아 지역을 순회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강원을 찾아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강원 원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춘천권역의 바이오 전략산업 육성, 원주권역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강릉에 천연물 바이오산업 육성,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영월-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양양 오색케이블카 사업 등 더욱 속도 내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정부여당인 우리가 강원도에 드리는 약속은 곧 실천”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다수당이지만 약속은 약속일 뿐”이라고 여당으로서의 장점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강원도에 정말 꼭 필요한 강원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더 개선할 만한, 더 필요한 약속을, 공약을 더 뽑아보자”며 “강원도민의 마음을 사로잡아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우리의 붉은 색으로 채우자”고 덧붙였다. 이날 한 위원장은 “어떤 장소를 생각하면 기분 좋아지고 마음 편해지는 곳이 있는데 제겐 강원도가 그런 곳”이라며 강원 지역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한 위원장의 부모 모두 강원 출신으로 부친인 고(故) 한명수 전 AMK 대표는 춘천고를, 모친인 허수옥씨는 춘천여고를 각각 나왔다. 그는 “아버지는 외지 생활을 오래 하셨지만 돌아가시기 직전엔 춘천 고탄에 집을 짓고 여생을 마무리하셨고 그때 주말마다 강원도를 왔다”며 “군 생활 3년을 모두 강릉에 있는 제18전투비행단에서 했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1.08 I 경계영 기자
성신여대, 2024학년도 정시 최종경쟁률 6.28대 1…4446명 지원
  • 성신여대, 2024학년도 정시 최종경쟁률 6.28대 1…4446명 지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는 6일 2024학년도 신입학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총 708명 모집(정원 내)에 총 4446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6.28대 1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 제공=성신여대)일반학생전형의 모집군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가군 324명 모집에 2368명이 지원해 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군은 344명 모집에 1636명이 지원해 4.76대 1의 경쟁률을, 모집인원이 가장 적은 다군은 40명 모집에 442명이 지원해 11.05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모집단위 광역화에 따른 계열선발에 따라 가군에서 93명을 모집하는 인문융합예술계열에는 382명이 지원해 4.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군 사회과학계열은 141명 모집에 533명이 지원해 3.7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올해 정시모집 전체 모집단위 중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미디어영상연기학과로 6명 모집에 382명이 지원해 총 6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열별 최고 경쟁률을 나타낸 학과는 △인문계 유아교육과(7.43대 1), 한문교육과(6.67대 1) △자연계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 통계학/빅데이터사이언스(7.71대 1), 바이오헬스융합학부(6.89대 1) △예체능계 미디어영상연기학과(63.67대 1), 현대실용음악학과(보컬)(49.29대 1) 순으로 각각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10일~12일에는 체육, 음악, 미디어영상연기, 현대실용음악 실기가 진행된다. 16일에는 미술(동양, 서양, 조소) 실기, 19일 무용예술 실기, 23일 미술(뷰티산업, 공예) 실기, 25일 디자인과 실기고사가 각각 예정돼 있다. 성신여대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 최종합격자(가, 나, 다군 전체)는 다음달 6일 오전 10시 성신여대 입학 안내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2024.01.08 I 김윤정 기자
메디라마, 식약처 출신 서수경 부사장 영입...규제전략 부문 신설
  • 메디라마, 식약처 출신 서수경 부사장 영입...규제전략 부문 신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전략 수립과 임상 개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 메디라마는 지난 4일자로 ‘규제 전략 총괄 책임자(Chief Regulatory Officer)’로 서수경 부사장을 신규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메디라마의 규제 전략 총괄 책임자(CRO) 서수경 부사장 (사진=메디라마)서수경 부사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30년 이상 재직하며, 의약품 허가 및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총괄한 의약품 규제 전문가다. 중앙대 약대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약물유전체 분야로 박사후 과정을 마쳤다.식약처에서 신약 허가 과정 중 품질(CMC), 약리·독성시험(Pharm·Tox), 임상시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혁신신약의 제품화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바이오시밀러 제도 도입 시 국제적 수준의 허가 기준 수립에 중추적 역할을 함으로써 글로벌 제품화 성공에 기여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벤처의 혁신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규제 전략 컨설팅을 총괄하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규제과학지원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규제전문가로서 캐나다 보건성(Health Canada)의 바이오의약품 및 유전자치료제 심사국에서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유전자치료제, 백신 등의 임상시험계획승인을 담당하는 임상심사관으로 근무하였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등 국제 기구의 바이오의약품 규제 기준 제정을 위한 전문위원회에서 품질 분야 규제전문가로 오랫동안 활동했다.서 부사장은 규제 전략을 기반으로 품질(CMC), 비임상시험, 임상시험 전반을 아우르는 신약 개발 단계별 컨설팅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메디라마가 보유한 독창적인 ABCD(Advanced Business model for Clinical Development) 플랫폼은 신약 개발을 위한 토탈 컨설팅 솔루션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문한림 대표는 “서수경 부사장이 풍부한 임상시험 및 인허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디라마의 독보적인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메디라마는 신약개발의 성공률을 높이는 임상시험 전략과 운영시스템을 더욱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메디라마는 임상시험 전략 수립과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개발 전문기업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 극대화를 위한 기술 이전 컨설팅부터 공동 개발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4.01.08 I 나은경 기자
오세훈, 美 'CES 2024' 참석 출장길…서울기업 세일즈·투자유치 나서
  • 오세훈, 美 'CES 2024' 참석 출장길…서울기업 세일즈·투자유치 나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인 ‘CES 2024’ 참석한다.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8일부터 4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라 CES 2024 ‘서울관’에 참여하는 기업을 격려하고 최신 글로벌 기술 동향 시찰, 서울 투자유치 등에 나선다고 밝혔다.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구형 공연장 ‘더스피어’. (사진=Sphere Entertainment)서울시는 지난 2020년부터 CES에 참가해 서울관을 운영하며 서울기업의 투자 유치와 영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이번 출장에서 오 시장은 CES 2024 방문뿐 아니라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로드맵 발표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개최 관련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 면담 △첨단공연시설 ‘MSG 스피어(Sphere)’ 시찰 등에 나선다.오 시장은 4박 일정 중 이틀간(1월 9~10일) CES 2024 현장을 찾아 서울관과 삼성·LG·현대차 등 국내·외 대기업, 스타트업 전시부스를 차례로 방문하고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도 참석한다.첫날인 9일엔 오전 11시(현지시간)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서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등 13개 기관 및 서울 소재 스타트업 81개 기업이 참여하는 서울관 개관식에 참석한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 시장과 게리 샤피로 CTA 회장, 참여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서울관에 참여한 서울 소재 81개 기업 중 18개사가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고, 그 중 2개 사는 참여기업 중에서도 1%만 받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은 바 있다.오 시장은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진출 및 사업화 과정에 겪었던 애로사항 등을 들을 예정이다. 또 유레카파크 내 일본·네덜란드·프랑스관 등 글로벌 스타트업 전시부스를 돌며, 최신 기술 동향 및 협업 방안도 모색한다.이날 오후엔 오 시장이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을 만나 오는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국내 최초로 열릴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의 성공적인 개최와 ‘서울시-MLB’ 간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척스카이돔에선 3월 20~21일 국내 첫 MLB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정규시즌 2경기·서울시 후원)이 열릴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엔 CES에서 열리는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 참석, 오는 10월 코엑스에서 개최될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의 중장기 로드맵을 밝힐 계획이다.다음날인 10일에는 국내·외 기업 전시부스가 마련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웨스트를 둘러보고, 창조산업·약자동행·라이프 스타일 등 서울시민의 미래를 변화시킬 글로벌 최신 산업과 기술을 정책에 적용할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오 시장은 11일 오전엔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을 방문해 라스베이거스 관광·마케팅 전략을 들을 예정이다.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대규모 행사시설, 교통수단(모노레일 등)을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매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연간 3900만 명의 관광객(마이스 500만 명)이 유입, 약 793억 달러(약 104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고 있다. 같은날 오후엔 지난해 개관 직후부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첨단공연시설 ‘MSG 스피어’를 방문한다. 스피어는 약 7만 2800㎡의 대지에 높이 약 112m, 지름 약 160m, 세계 최대 구형(球形) 공연장이다. 건축물 외부 약 5만 3000㎡로 설치된 18K 초고해상도 스크린을 통해 광고 등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를 보고 있다.한편 오 시장은 12일 오후 10시 50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2024.01.08 I 양희동 기자
  • 한국인 등 아시아인의 교육 성취와 유전 연관성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개인의 교육적 성취에 영향을 줄 만한 유전적 연결고리를 확인한 연구가 국내에서도 나왔다. 삼성서울병원/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원홍희 교수, 김재영 연구원(제1 저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명우재 교수 연구팀은 대만 연구팀과의 국제 협력을 통해 교육 성취 유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휴먼 비헤이비어(Nature Human Behaviour)’ 최근호에 게재됐다.교육적 성취는 인지 능력을 반영하여 일생 동안 얼마나 교육 받았는지를 뜻한다. 보통 최종 학력으로 측정되며, 환경과 유전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다. 유전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들이 주로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돼 왔는데, 한국인을 비롯한 다른 인구집단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한국과 대만의 바이오뱅크 17만 6,400명의 샘플을 분석해 동아시아인의 교육적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을 밝히려 전장유전체연관성분석연구(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를 실시했다.동아시아인의 교육적 성취와 유전과의 연관성을 수십만명의 대규모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동아시아인의 GWAS 분석에서도 유럽의 선행 연구와 마찬가지로 교육성취도와 유전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유럽인에서 나타나는 교육적 성취와 관련 있는 유전적 구조와 배경, 효과 등이 동아시아인에서도 상당 부분 일치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 102곳에 달하는 교육적 성취와 관련 깊은 유전자 위치가 밝혀졌다. 다만 본 연구 결과는 개인의 교육적 성취를 예측하는 용도로 활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교육적 성취에는 사회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유전 변이를 이용하여 개인의 교육적 성취를 예측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이들 변이가 설명하는 교육적 성취에 대한 유전력이 제한적”이라며 “교육적 성취와 연관된 유전변이들은 전체 교육적 성취의 차이를 10% 수준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보다 한국인의 특성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데 무게중심을 뒀다. 유전 연구 역량이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국제 학술지를 통해 조명 받는 동시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질병 치료 등 다양한 분야로 가지를 뻗어나갈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명우재 교수는 “동아시아인에서 교육적 성취에 대한 유전적 구조를 이해하고 인종 간 공유되는 유전적 특성이 많다는 점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더 크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하여 교육수준이 치매나 정신장애 등 다양한 질환들과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 연구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 방법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로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연구팀은 새로운 유전 연구의 다양성을 강조할 근거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GWAS에서 식별된 유전 변이들 중 실제로 교육적 성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인과적 유전 변이를 식별하는 과정에서 단일 인구 집단 결과를 활용했을 때보다 두 인구 집단의 결과를 모두 고려했을 때 분석의 정확성이 더 높았다. 또한 교육적 성취와 관련된 다수의 유전 변이를 종합하여 개인의 특성을 예측하는 다중유전자점수(polygenic score) 분석에서도 인구 다양성을 고려했을 때 그 성능이 향상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원홍희 교수는 “국제 협력을 통해 미흡했던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유전 연구를 최대 규모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면서 “향후 다양한 인구를 기반으로 한 유전 연구를 촉진하며, 교육적 성취와 유전적 상호작용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공동 연구의 결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의 중견연구 지원사업, 신진연구지원사업, 신진중견연계사업,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삼성서울병원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2024.01.08 I 이순용 기자
화이자 유전자 신약 ‘베크베즈’도 ‘이것’ 사용...AAV CDMO 시장 불붙는다
  • 화이자 유전자 신약 ‘베크베즈’도 ‘이것’ 사용...AAV CDMO 시장 불붙는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B형 혈우병 대상 유전자치료제 ‘베크베즈’가 캐나다에서 최초 승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해당 물질을 심사하고 있어, 올해 주요국 시장에 동시에 진입한 1호 신약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베크베즈를 포함해 미국 등에서 최근 승인된 유전자치료제가 모두 AAV를 유전자 전달체(벡터)로 활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028년경 전체 유전자 치료제의 50%가 AAV를 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우시앱텍부터 미국 서모피셔 등은 이미 AAV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으며, 국내 씨드모젠 및 아바타테라퓨틱스 등도 이사업에 뛰어들고 있다.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모식도(제공=게티이미지)◇졸겐스마부터 베크베즈까지...AAV 유전자 신약 봇물3일(현지시간) 화이자는 “자사의 베크베즈(피다나코진 엘라파보벡)는 선천성 9번 혈액응고 인자 부족으로 인한 B형 혈우병 환자의 치료제로 캐나다 의약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말 허가 심사를 개시한 FDA와 유럽의약품청(EMA) 등 주요국 의약당국의 결론이 긍정적으로 나오리란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베크베즈의 경쟁 약물로는 지난 2022년 말 미국에서 승인된 CSL베링의 유전자 치료제 ‘헴제닉스’(성분명 에트라나코진 데자파보벡)가 있다. 사실상 B형 혈우병 대상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였던 헴제닉스와 베크베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맞붙게 될 전망이다. 기존 유전자 재조합 기반 혈우병치료제가 1주~1달 간격으로 1회씩 평생 투여받아야하는 것과 달리, 헴제닉스와 베크베즈는 단회 투여로 병증을 상당 기간 크게 낮출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헴제닉스는 단회 투여당 미국에서 350만 달러(한화 약 47억원)의 약가가 책정되기도 했다. 현재 베크베즈의 약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헴제닉스와 베크베즈는 모두 모두 AAV를 활용해 9번 혈액응고 인자를 생성하는 인간 FIX 유전자를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인 스위스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졸겐스마’(성분명 오나셈노진 아베라프로벡) △미국 PTC 테라퓨틱스의 ‘방향족 L-아미노탈탄산효소 결핍증’(ADCC) 대상 유전자 치료제 ‘업스타자’(성분명 엘라도카진 엑수파르보벡) △미국 바이오마린의 A형 혈우병 유전자치료제 ‘록타비안’ 등도 AAV를 전달체로 활용했다.◇‘카탈란트·우시·써머피셔’ AAV CDMO 시장 선점 이처럼 미국에서 등장한 유전자 치료제가 AAV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AAV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보건산업진흥원원은 지난해 11월 2028년 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42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며, 해당 시장의 치료제 중 50% 가량이 AAV를 활용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AAV는 ‘외피’(캡시드)와 ‘프로모터’(유전자의 시작부분 염기서열), ‘치료 유전자’ 등으로 구성된다. 치료 유전자 부위에는 ‘크리스퍼-캐스(CRISPR-CAS)9’ 등 유전자 교정 도구또는 치료용 유전 물질 등이 실리게 된다. AAV가 타깃 부위에 들어가면 외피가 벗겨진 다음, 프로모터를 통해 유전자가 활성화된다. 그런 다음 치료 유전자가 가동돼, 질병을 치료하는 단백질 등이 환자의 세포 내에서 생산하게 된다. 자연에서 존재하는 야생형 AAV의 아종은 다양하며 그 특징이 판이하다. 일례로 졸겐스마는 AAV9, 헴제닉스나 록타비안 등은 AAV5, 업스타자는 AAV2를 사용했다. AAV5는 중추신경계나 간, 망막 등에 대한 유전자 도입 효율이 높다고 알려졌다.글로벌 CDMO 기업들은 AAV 관련 생산 및 제조 갖춘 기업을 인수해 속속 뛰어들었다. 먼저 세계정인 CDMO 기업인 카탈란트는 2019년 각각 AAV 전문 파라곤 바이오서비스를 12억 달러 규모에 인수했다. 미국 써머피셔도 2019년 브래머 바이오를 17억 달러에 사들이며 AAV 사업을 본격화했다. 독일 바이엘도 2020년 애스크바이오를 40억 달러에 인수해 해당 사업에 진출했다. 중국 우시앱텍 역시 2021년 영국 AAV 전문 옥스진(Oxgene)을 인수하며, CDMO 역량을 다변화했다.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유전자 신약의 핵심 전달체가 된 AAV에 대한 CDMO 사업에 주목한 글로벌 기업들이 현재 관련 시장의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다”며 “후발주자가 여기에 진입하려면 설계 능력이나 생산 수율 면에서 차별화된 기술력부터 검증받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국 해당 CDMO를 통해 성공한 신약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씨드모젠과 아바타테라퓨틱스가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관련 위탁개발생산(CDMO) 및 이를 적용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있다.(제공=각사)◇AAV CDMO 분야 韓벤처 ‘씨드모젠·아바타’ 주목 아직 국내 대표 CDMO 기업들이 AAV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지 않은 가운데, 씨드모젠이나 아바타테라퓨틱스 등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씨드모젠은 이미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6종을 발굴했다. 국내에서 관련 CDMO 프로젝트도 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AAV를 포함한 벡터 최적화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CDMO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2020년에 설립된 신생 바이오벤처인 아바타테라퓨틱스는 인공지능기반 재조합 AAV 설계 및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는 AAV8과 AAV9를 정맥주사를 활용해 뇌로 전달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바타테라퓨틱스는 AAV의 제조공정을 절반 이하로 단축시키고, 생산 수율을(1ℓ당 10조~100조개)을 10배이상 높이는 기술도 확보했다. 리소좀축적질환(LSD) 및 유전성 난청 과 같은 희귀질환 대상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도 개발하는 중이다.AAV CDMO 업계 한 관계자는 “스파크 테라퓨틱스(스파크)는 AAV 기반 후보물질을 발굴해 스위스 로슈와 공동개발했고 결국 ‘럭스터나’라는 유전성 망막질환 신약을 미국에서 승인받았다”고 운을 뗐다. 로슈는 이후 스파크를 43억 달러 규모로 인수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AAV 제조 및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시도하는 전략을 대부분의 회사가 가져가고 있다”며 “AAV 설계 기술의 경우 세계적으로 수십여 곳 만이 상당 수준 이상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국내 기업 역시 큰 격차가 없어 경쟁력이 있다”고 조언했다.
2024.01.08 I 김진호 기자
엠투엔 그룹 , 조보람 신임 그룹 IR 실장 영입
  • 엠투엔 그룹 , 조보람 신임 그룹 IR 실장 영입
  • 조보람 엠투엔그룹 IR 실장.(사진=엠투엔)[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엠투엔은 그룹 내 주요 상장사인 엠투엔(033310), 신라젠(215600), 리드코프(012700)의 IR을 총괄할 그룹 IR 실장으로 글로벌 금융 투자 전문가인 조보람 이사를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조보람 이사는 그룹 IR 실장으로서 그룹 내 주요 상장사의 IR을 총괄하고 기관 등 주요 투자자 관리 및 주가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신임 조 실장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JP 모건 등 글로벌 금융 투자 기관에서 20년 이상 한국 주식을 담당한 전문가다. 특히 국내 대형 증권사에서도 금융산업팀장을 역임한 바 있어 국내 주식시장 및 투자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엠투엔 그룹은 그룹 내 주요 상장사인 엠투엔, 신라젠, 리드코프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자 관리 및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국내외 경험을 갖춘 전문가 영입을 추진해 왔다. 이에 3사 IR 책임자들을 포함한 경영진들이 복수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했으며 국내외 투자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각사의 IR 전략을 효과적으로 제시한 조보람 실장을 최종 낙점했다.엠투엔 관계자는 이번 영입에 대해 “그룹의 핵심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엠투엔과 국내 바이오 선두 기업인 신라젠, 국내 유명 금융사 리드코프 등이 투자자들로부터 깊은 관심을 받고 있기에 이를 총괄한 전문가 영입을 추진해 왔다”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자 관리로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하고 투자자 이익을 실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8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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