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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예심 철회한 옵토레인, 사업성 높여 하반기 기평 재추진
  • 상장예심 철회한 옵토레인, 사업성 높여 하반기 기평 재추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스닥 상장 기대주로 꼽히던 옵토레인이 지난달 상장을 자진철회했다. 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다시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상장 일정이 연기되면서 추가 자금조달은 불가피하게 됐다.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옵토레인은 지난달 코스닥 상장 자진철회를 결정했다. 지난해 8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이 회사는 최근 제약·바이오에 대한 시장의 투심이 좋지 않아 제대로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현황을 살펴 하반기 중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옵토레인의 Real-time PCR 장비 ‘LOAA-M’ (사진=옵토레인)지난 2012년 설립된 옵토레인은 국내 기업 최초로 디지털 유전자증폭(PCR) 암 진단 솔루션으로 인·허가를 획득한 기업이다. 회사를 설립한 이도영 대표는 포항공대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1997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이미지센서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해온 반도체 전문가다. 앞서 센싱반도체 기술에 강점이 있는 실리콘화일을 창업했다가 SK하이닉스에 지분전량을 매각하고 반도체 기술을 진단플랫폼에 적용해 옵토레인을 재창업했다.옵토레인은 시장에서 반도체 기술을 PCR에 적용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 경우 진단정확도는 500배 높아지고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최대 4분의 1로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옵토레인은 기술성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아 안정적으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상장 자진철회를 결정하면서 다시 처음부터 기술성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기술성평가 통과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회사는 상장 재추진 전까지 사업성 제고에 총력을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인·허가 받은 디지털 PCR 기반 암 진단 솔루션을 기반으로 암 진단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진단 플랫폼 기업으로서 체외진단(IVD) 영역 외 연구용, 기타 산업용 영역 진출을 가속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 진단 플랫폼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클리아랩에 진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전 미국 시장에 진출해 매출 및 홍보를 극대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생산용 품질관리(QC) 장비, 각종 연구분야 활용 등 딥테크 기반의 진단 외 분야에도 기술의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앞서 회사는 지난해 진행한 프리IPO에서 기대 이상으로 높은 금액을 유치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애초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려 했지만 실제로 이보다 큰 금액인 89억원을 투자받은 것이다. 이제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711억6500만원이다. 다만 상장일정이 연기되면서 추가 자금조달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융합 기술을 진단플랫폼에 적용한 기업으로 기술력이 있고, 기존의 글로벌 기업에 종속된 기술들을 국산화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에 성장성은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옵토레인의 실적은 △2021년 매출 249억원, 영업적자 49억원 △2022년 매출 44억원, 영업적자 160억원으로 해를 지날 때마다 영업적자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예년과 유사한 흐름이라면 자금 소진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옵토레인의 연간 판매관리비는 200억원 안팎이다.실제로 회사도 상장 연기에 따른 추가 자금조달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사업성 제고를 위한 내부 정비를 하면서 오는 4월부터는 투자유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외주식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서 옵토레인의 주가는 7500원에 형성돼 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시가총액은 약 965억원 수준이다.
2024.02.27 I 나은경 기자
램시마SC, 원격 진료에 유리...수술 환자 처방 가능성 제기
  • 램시마SC, 원격 진료에 유리...수술 환자 처방 가능성 제기
  • [스톡홀름(스웨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서유럽과 북유럽에서 원격 진료가 활성화되고 있고, 동유럽에서도 원격 진료가 본격적으로 보편화되는 단계다. 원격 진료는 램시마SC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특히 램시마SC는 수술 요법이 필요한 심각한 크론병 환자에게 유효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관련 연구도 시작할 계획이다.”밀란 루카스 체코 카를로바 대학교 교수가 23일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가 열리고 있는 스웨덴 스톡홀름매산 컨벤션 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가 열리고 있는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 23일 이데일리와 만난 밀란 루카스 체코 카를로바 대학교 교수는 셀트리온(068270) 램시마SC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램시마가 갖고 있는 장점이 원격 진료 현장에서 더욱 빛이 바랠 것이라고 강조했다.루카스 교수의 이러한 발언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으로 비대면 진료, 즉 원격 의료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램시마SC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견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여러 국가가 원격 진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원격 의료가 성행하지 않았던 동유럽에서는 체코를 비롯해 헝가리 등 여러 국가가 비대면 진료에 나섰거나, 준비를 하고있다. 그동안 원격 의료를 제한했던 국내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의사들의 반발에 정부가 원격 의료 전면 도입 카드를 꺼내 들면서 셀트리온 램시마SC의 지속적이고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루카스 교수는 “유럽과 한국에서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의료진 숫자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비대면을 통한 환자 진료와 그에 맞는 처방전을 부여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램시마SC는 환자 자가 치료가 가능한 만큼 집에서 키트로 진단하고 자가 주사하는 장거리 치료가 가능하다. 원격 의료 환경에서는 램시마SC의 이런 장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루카스 교수가 있는 체코는 최근 IBD 환자가 급증한 국가 중 하나다. 특히 동유럽 국가 중 원격의료가 가장 발달한 나라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체코의약관리국(SUKL)에서 원하는 환자에게 질병 진단이 가능한 키트를 제공하고, 키트로 진단을 한 환자가 램시마SC를 처방받아 투약한다. 카를로바 교수가 근무하는 병원에서만 500여명이 램시마SC 처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램시마SC는 환자 체내에서 효능이 오래 유지될수록 원격 의료 환경을 통한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물론 전문가들이 램시마SC의 장기적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지속해서 하고 있는 이유다. 루카스 교수는 셀트리온 측에 램시마SC 관련 다양한 연구를 역제안할 정도로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고, 여러 추가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밀란 루카스 체코 카를로바 대학교 교수는 23일 셀트리온 부스에서 램시마SC 관련 2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루카스 교수의 연구 결과 발표 모습.(사진=송영두 기자)실제로 루카스 교수는 인플릭시맙SC 최초로 램시마SC 글로벌 임상 3상 2개년 추적 연구 2건을 진행했다. 해당 연구 결과를 23일 오후 ECCO 2024 셀트리온 부스에서 발표해 의학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첫 번째 2가지 이상의 바이오로직스 치료에 실패한 크론병 환자 32명에게 램시마SC 투여 후 52주간 관찰한 연구 분석과 두번째 인플릭시맙IV 또는 아달리무맙에서 램시마SC로 스위칭한 환자 72명 대상 스터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루카스 교수는 “첫번째 연구에서 램시마SC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52주간 염증 수치(CRP), 대변에서의 염증 수치(Fecal Calprotectin) 등이 잘 조절됐다. 항체 반응(ADA) 반응을 보인 환자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며 “두번째 연구에서도 램시마SC 처방 후 Treatment Persistent(환자가 치료를 유지하는 정도)가 93%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두 건의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데이터가 나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그는 “무엇보다 램시마SC가 혈중 약물 농도가 안정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IV 대비 고용량이라는 부분이 영향을 끼쳤다”면서 “혈중 약물 최저 농도도 높게 유지되면서 아달리무맙에서 램시마SC로 스위칭 했을때도 치료 효과가 잘 유지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루카스 교수는 램시마SC가 궁극적으로 수술 요법이 필요한 심각한 크론병 환자한테도 효능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개인적인 견해라면서도 “심각한 크론병 환자들의 경우 수술 요법과 환자에 따른 약제 요법이 처방되고 있지만 치료가 잘 안된다”면서 “해당 환자군에서 램시마SC를 1차 치료제로 처처방하면 치료가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단순 기대가 아닌 그런 부분을 입증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024.02.27 I 송영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알맹이 없는 ‘밸류업’에 실망...주저앉은 저PBR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알맹이 없는 ‘밸류업’에 실망...주저앉은 저PBR주-출구 찾는 의·정, 의대 교수 중심 대화 창구 모색-한류 다음 주자는 K푸드...할리스, 일본 진출한다-‘통신 특화 인공지능 만들자’ 글로벌 동맹 주도한 최태원-[사설]약진하는 K원전, 이래도 고준위특별법 외면할 건가-[사설]스트레스 DSR 첫 적용...가계부채 건전성 제고 계기 돼야△종합-美 텍사스주 테일러시 시장 “삼성 공장, 텍사스 경제 살려...韓기업들에 혜택 더 줄 것”-DGB금융 회장에 황병우 대구은행장...‘시중은행 전환·내부통제’ 최대 과제△알맹이 없는 ‘밸류업’에 실망한 시장-자율에만 맡긴 기업가치 제고...“구체적 세제지원 등 보완책 내놔야”-쏟아진 실망 매물...2640선까지 미끄러진 코스피-PBR 1배 미만 상장사에 ‘상폐 경고’...지속 압박에 증시 ‘훨훨’ △MWC 2024-AI로 진군하는 SKT...글로벌 연합군 꾸려 비통신 수익화 도모-AI폰 들고 나온 中 사오미·아너...갤S24에 도전장-‘반지 대전’ 포문 연 삼성...‘갤럭시 링’ 실물 첫 공개△현해탄 건너는 K푸드-“불닭면 스고이~, 김치 오이시데스네~”...열도 사로잡은 ‘맛있는 한류’-“日 팝업스토어 오픈런...K버거, 도쿄 상륙 초읽기”-“음용식초·홍삼·밀키트...올해 일본서 뜬다”△종합-2차 병원도 ‘포화 상태’...연쇄 의료대란 위기-尹 “군사시설 보호구역 339㎢ 해제”-세무조사 적법절차 강조하는 법원...국세청 절차개선 착수-개포 디에이치 무순위 청약, 경쟁률 50만 3374대 1△정치-국민의힘 지역구 현역 컷오프 0명...‘텃밭’ 서도 현역불패 이어질까-‘비명횡사 공천’에...민주당 지도부도 갈등-원주 간 한동훈...“박정하·김완섭, 공약 실천 적임자”-중소기업, 은행 대출액 1000조 돌파△정치-공천 갈등에 선거구 개편 변수까지...안산·시흥 ‘안갯속’ 초접전 예고-“고검장 출신에 가산점 20%...민주당, 이번엔 검사 특혜공천 논란-조기숙vs김종인...3지대 인재찾기 경쟁-[총선人]”김천 발전 완성 위해 유능한 3선 필요“vs”지역 숙원 ‘의대 신설’ 위해 더 뛸 것“△경제-기름값 들썩...간신히 눌러놓은 2%대 물가 관리 ‘비상’ -환불 전담창구 마련해 게임사 먹튀 방지한다-정부·반도체 기업 힘합쳐 ‘한국형 엔비디아’ 만든다-‘50인 미만’ 중처법 확대 시행 한달...사망 10명△금융-대환대출, 은행 갈아타면 한도 줄어든다-고객 1000만명 돌파...케이뱅크 IPO 청신호-홍콩ELS 후폭풍...“직원들도 투자상품 못 권하죠”-대기업 못지 않네...생명보험 설계사 100명중 15명 ‘억대연봉’△글로벌-투자 하기엔 위험...외국인 투자자 脫중국 러시-“트럼프, 한국에 10% 관세 부과 시 FTA 위반”-“이스라엘-하마스 휴전협상 윤곽 합의”-또 천장 뚫었다...日닛케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공화당 큰손’ 찰스 코크, 헤일리 지원 중단△산업-계열분리 수순 밟는 효성...오너 지배력 확대 속도-이계인 포스코인터 사장 취임 첫 행보...구동모터코어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삼성전자 “AI기반 6G 생태계 주도”...AI-RAN 얼라이언스 참여-포스코, CDP서 2개 부문 리더십 등급 획득-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총파업 예고 노조와 오늘 직접 만난다-두산에너빌리티 ‘금속 AM 사업’ 조선 분야로 확대△산업-“인도보다 7배 비싼데”...유튜브 단속에 소비자 울분-NFT도 가상자산 포함되나...이복현, SEC위원장 만난다-“자기분야 덕후 돼라”...‘인재경영’ 힘쏟는 정용진-칠성사이다, 깨끗한 청량감 해외서도 통하네△제약·바이오-“OCI와 통합 통해 한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 만들겠다”-日·佛 램시마SC 임상 환자, 이례적 추가 처방 요청-GC셀, ‘AlloNK’ 병요요법, 美 FDA서 패스트트랙 지정△증권-뚜껑 열자 김빠진 밸류업...투심은 다시 AI로-자사주 소각률 100%...밸류업 우등생 메리츠-“韓기업, ESG공시 준비 소홀하면 유럽 수출길 막힌다”△증권-에이피알 따따블?...“IPO株 급등락 주의해야”-오상헬스케어 “체외 진단 발판...글로벌 기업 자신”-올해 70% 뛴 HD현대일렉트릭...“더 오른다”-“버핏처럼 투자해볼까”...포트폴리오 따라 담아 ‘눈길’△부동산-‘공사장이 없다’...재택 대기조 된 건설 근로자-청약시장 훈풍? 착시입니다-서울 역세권 반값 임대...1인 가구 공유주택 나온다-SMR·CCUS...녹색 성장하는 DL그룹△문화-가마솥 밥 내음, 자개장 옻 냄새...17개 향으로 그려본 ‘한반도 초상’-日에 묶인 안중근 유묵...3·1절 앞두고 풀려날까△스포츠-‘류현진 효과’에 미소 가득한 한화 훈련장-심한 압박 속에서도 퍼트 ‘쏙쏙’...테일러의 퍼트 병기는 ‘집게 그림’-린가드 품은 FC서울...‘올 시즌 돌풍의 핵’ 최다표-장타치는 루키 유현조...美서 ‘구슬땀’△오피니언-[목멱칼럼]시장과 공존하는 법-[생생확대경]고준위법·해상풍력법 처리 서둘러야-[기자수첩]디폴트옵션 목표 잊은 ‘초저위험 상품’-[e갤러리]음하영 ‘요정을 찾아라’△피플-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 ”앞으로 주어질 연주기회 꿈만 같아...한국무대도 기대“-정몽구 재단 클래식 인재포럼 ”한국 음악영재, 연주자 삶 이어갈 수 있는 환경 필요“-강도현 사이버보안 대응체계 긴급점검-김승호 ”고졸 인재, 공직 생활 적응 돕겠다“-이현준 대표이사, 한국시멘트협회장 연임-김현식 본지 기자, 한음저협 공로패△사회-의대 증원 가능한가 “소규모 실습수업, 교수진 부족”vs“인프라 지원 전제땐 증원 가능”-‘미추홀구 전세사기 1년’ 아직도 눈물 흘리는 피해자들 ”주위선 바보 취급...경매 넘어간 집은 투기꾼이 사가 이중고“-초등학교 신입생이 없다? 157곳 예비소집일 못 열어-퇴근길 자전거 사고...”일시정지 안해 산재 불허“-김혜경 ”정치검찰 황당 기소, 너무해“
2024.02.26 I 나은경 기자
“안전하지도 싸지도 않다”…중국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들
  • “안전하지도 싸지도 않다”…중국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경기 침체를 겪는 중국에서 외국인 자본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시장 환경이 불확실한 중국 대신 일본처럼 안전한 선진국이나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으로 기업들이 몰리면서 지난해 중국의 외국인 투자는 30여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외국기업에 대한 전면 개방을 외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올해 해외 투자를 늘리겠다고 나섰지만 구조적인 경제 문제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녹록지 않다는 관측이다.지난 22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 항구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AFP)◇중국 경제 회복 부진, 지정학 리스크도 커26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년동월대비 11.7%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2.7%) 시작한 FDI 감소세는 해를 넘어 8개월째 이어졌다.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FDI는 1조1339억위안으로 전년대비 8% 감소했다. 총액을 기준으로 하는 상무부와 달리 FDI에서 유출액을 뺀 순유입액을 조사하는 외환관리국(SAFE) 발표에서는 330억달러로 전년대비 8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275억달러였던 199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 순유입액이 약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최고치를 보였던 2021년 3441억달러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도 되지 않는다.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가 급격하게 감소한 원인은 코로나19에 대응한 봉쇄 조치 여파가 크다. 지난해 봉쇄 조치를 해제했지만 경제가 예상만큼 회복하지 못하면서 중국 시장 자체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낮아졌다.중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5.2%로 목표치(5% 안팎)를 달성하긴 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이나 한국은행 등 여러 기관에서는 올해 4%대 중반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가 상승세지만 이달 초까지만 수년 내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부동산은 헝다(에버그란데) 같은 대기업이 청산 명령을 받는 등 연쇄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미국이나 유럽연합(EU)이 고물가에 대응해 금리를 올리는 반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겪는 중국은 금리를 낮추면서 금리 차가 벌어지는 점도 자금 이탈을 가속했다.2020년대만 해도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은 4%대였고 미국 기준금리는 0%대였지만 지금 LPR이 3%대 중반까지 떨어진 반면 미국 기준금리는 5%대로 급등했다. 높은 금리를 매기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니 위안화 투자금이 빠져나가는 효과를 내는 셈이다.궁극적으로 중국 투자가 저조한 이유는 불확실한 투자 환경이 지목된다. 외국기업에 대한 견제가 너무 심하다는 말이다. 미국의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지난해 8월 중국을 방문한 뒤 “미국 기업이 투자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꼬 꼬집기도 했다.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익에 반하는 행위를 광범위하게 제재하는 반간첩법(방첩법) 개정과 대외관계법 제정으로 외국기업의 활동이 위축됐다”며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검열·단속이 강화되면서 향후 외국인 투자 유치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개혁개방 외치지만…“더 많은 노력 필요해”외부에서 우려의 시각과 달리 중국은 개혁개방을 통해 외국기업들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미국 기업인들과 만찬을 열고 중국에 대한 투자를 독려한 바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개혁개방을 전면적으로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중국 상무부는 올해 외국인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에서 거시경제를 담당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150억달러 이상 규모의 제7차 랜드마크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여기엔 바이오·자동차·이차전지 등을 포함한 11개 외자 프로젝트가 포함됐다.중국 상무부는 오는 28일 중국의 한국상의를 포함해 미국·일본·유럽연합(EU)상회 등을 대상으로 외자기업 좌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에선 중국 투자와 관련한 외국기업들의 민원과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 노력에도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시각이 많다. 중국보다 더 저렴하면서 생산성이 높은 신흥국으로 투자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중국의 그린필드(부지 확보 후 사업장 건설) 투자는 약 180억달러로 전년대비 43.4% 감소한 반면 인도(779억달러)와 베트남(259억달러)는 각각 376.0%, 119.9% 급증했다.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최근 일본에 약 11조원을 투자한 1공장을 준공한 것도 큰 의미를 가진다. 일본은 TSMC에 4조원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선진국들도 해외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디커플링(탈동조화)에 나서는 서방과 고성장을 거듭하는 신흥국 사이에서 중국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외국인 투자 감소세는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외국기업들이 자금을 빼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중국 정부가 코로나 이후 외국기업 복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2.26 I 이명철 기자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OCI와 통합통해 한국의 길리어드 만들겠다"
  •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OCI와 통합통해 한국의 길리어드 만들겠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과 OCI(456040)그룹의 통합은 한미그룹을 지키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OCI그룹과 통합 후 한미그룹을 한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로 만들겠다.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26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글로벌 플레이어로 비상해 주주가치 극대화”임주현 한미약품(128940) 사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약에 다시 OCI그룹과 통합을 결정할 때로 돌아가더라도 똑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2일 양그룹 통합 발표 후 처음 개최됐다. 임 사장은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이 연구개발 명가인 한미그룹의 유전자(DNA)를 지키고 성장시킬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응원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국내 최초의 기업집단 간 대등한 통합을 통한 전략적 제휴 사례인 만큼 염려의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면서 “한미그룹 최대주주 가족이 지분을 일부 매각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신약개발이나 제약업에 대한 이해와 의지가 부족한 펀드에 지분을 파는 것보다 OCI그룹과 전략적 제휴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를 통해 한미그룹은 한국이라는 둥지를 벗어나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비상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저는 지난 10여년간 신약개발 과정과 사업 개발 업무를 총괄하면서 많은 현실적 벽을 느꼈다. 체급을 앞세운 파트너사들의 무리한 요구들과 혁신적 신약을 글로벌 임상 3상까지 끌고 나갈 수 없었던 한미그룹의 재무적 한계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CI와 통합은 한미의 신약개발 기조를 더욱 굳건히 하고 빅파마들처럼 과감히 투자하고 사업 확장을 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번 통합은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님의 한미 조직에 대한 사랑을 깊이 새기며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임 사장은 OCI그룹과 통합이 이종기업간 통합이지만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업종간 성격이 달라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오히려 저는 이종기업간 통합이어서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각자 회사의 정체성을 지켜가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특히 임 사장은 OCI그룹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 등과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그는 한미그룹은 현재 중국과 미국, 유럽과 남미의 일부 국가들 정도의 해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반면 OCI그룹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동남아 지역을 비롯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온 한미그룹의 노하우가 OCI그룹이나 부광약품이 현재 맺고 있는 파트너십들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또 “양 그룹이 통합하더라도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각자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으므로 한미그룹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신약개발에 더욱 몰입하면 된다”며 “양그룹의 통합으로 유입될 큰 자금으로 한미사이언스 부채를 해소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예정인 정기주총 등 철저히 준비”임 사장은 OCI그룹과 통합을 통해 글로벌과 연구개발(R&D), 디지털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여러 혁신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한미그룹은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6년째 유지했다. 한미그룹은 비만 치료를 위한 H.O.P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여기에 디지털헬스케어, 컨슈머헬스케어의 혁신과 성장을 추가해 더욱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기존에 잘해왔던 치료제 분야 사업들과 더불어 새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롤베돈 등 신약 매출을 더욱 키우겠다. 글로벌 진출 전략 안에는 OCI그룹과 통합을 통해 가능한 여러 전략적 사업들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연구개발 부문에서 면역·표적항암, 희귀질환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 주력 파이프라인인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을 고도화 해가면서 새로운 모달리티인 세포유전자치료제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항암백신, 표적 단백질 분해(TPD) 약물 등 기존 한미의 연구개발(R&D) 잠재력을 배가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임 사장은 올해 상반기 OCI그룹과 통합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OCI그룹과 통합하더라도 기존부터 해왔던 일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2032년 매출 5조원 규모의 신약개발 중심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롤 모델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독감치료제 타미플루 원개발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성공적인 신약개발 전략을 통해 체급을 키워 더 혁신적인 약물을 지속적으로 세상에 선보인 것과 같이 한미그룹도 자체적인 신약개발과 OCI그룹과의 통합을 기반으로 한 걸음씩 빅파마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사장은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과 다음 달 열릴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처분 소송의 첫 심문기일은 지난 22일 진행됐으며 다음 달 6일 추가 심문이 진행된다. 정기 주주총회도 다음 달 말에 열릴 예정이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지난 8일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주주제안권을 행사했다. 임종윤·종훈 사장이 지정한 4명의 이사 후보자가 한미사이언스의 새로운 이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는 것이다.그는 “주주총회 등을 잘 준비하고 있다. 저희 삼남매가 우애가 좋았던터라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한미그룹을 아끼는 마음에서 입장이 다르고 추구하는 방향은 다를 수 있지만 한미그룹이라는 큰 울타리를 통해 성장한 만큼 일련의 과정들이 지나면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을 것”아라고 말했다.
2024.02.26 I 신민준 기자
오상헬스케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자신"
  • [IPO출사표]오상헬스케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자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체외 진단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냈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상장으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미국 등 생산거점 현지화에 나서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기존 체외 진단 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함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선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는 26일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열고 “오상헬스케어는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상장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회사의 가치를 계속 높이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가 26일 열린 온라인 기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오상헬스케어는 지난 1996년 설립된 체외 진단 전문 기업으로, 생화학진단·면역진단·분자진단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한다. 오상헬스케어는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1997년 국내 최초 개발했으며, 2003년엔 개인용 혈당 측정기의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 2011년엔 면역 진단기기를 출시하며 면역진단 분야에도 진출했다. 2013년엔 분자진단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2015년엔 메르스(MERS), 2020년엔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을 각각 개발했다. 특히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FDA EUA(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이어 개발한 면역진단(자가 진단키트)도 FDA EUA를 받아 전 체외 진단 분야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상헬스케어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의 97.4%를 해외 시장에서 기록했다. 오상헬스케어는 100여개국 140여개 거래처에 달하는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접 구축한 지역 내 대리점에 직수출하는 방식으로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높은 이익률을 내고 있다. 홍 대표는 “특히 미국 시장은 전 세계 진단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국내 업체들이 진출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시장”이라며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 시장에서 약 39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미국에 월 2000만 테스트를 생산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하는 등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상헬스케어의 경영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23년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50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전체 영업익(493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여기엔 △자가 혈당측정기의 안정적 성장 △선제 투자 △신속 개발 프로세스 기반 빠른 제품 인허가 △전자동 생산 시스템 구축 등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그래픽=오상헬스케어)오상헬스케어는 상장 이후 연속혈당측정기 등 다양한 체외 진단기기를 출시하고 이를 연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연속혈당측정기를 공동 개발한 미국 벤처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단순 키트 위주에서 벗어나 디바이스와 소모품의 결합을 불러올 수 있는 진단기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거점을 현지화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이미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생산설비 일부를 미국 법인으로 이전했으며, 올해 1분기 코로나19·독감 콤보 진단키트의 FDA EUA 승인을 받는 대로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공급해 미국 대형 기업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중동·남미·아프리카·동남아 국가와도 생산거점 설립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체외 진단 분야에서 쌓은 경쟁력과 15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기존 분야와 더불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도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유망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인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이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에 99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129억~149억원이다.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청약예정일은 다음 달 4~5일이다. 코스닥 상장은 다음 달 13일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그래픽=오상헬스케어)
2024.02.26 I 박순엽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신규 수주 관리 ‘프로젝트 관리실’ 확대 신설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신규 수주 관리 ‘프로젝트 관리실’ 확대 신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가 신규 수주들에 대한 통합 관리를 위해 ‘프로젝트 관리실’을 확대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월 셀트리온과의 수주 이후 여러 국내외 기업의 사업 문의가 계속되면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1캠퍼스 외부 전경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이는 현재 임상 제품을 포함해 CMO 상업 생산, CDO, CPO 포장까지 다양한 견적 문의와 후속 회사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선제 대응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다양한 CDMO 수행 경험에 대한 트랙 레코드를 차곡차곡 쌓아 수주잔고를 큰 폭으로 늘리며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알테오젠과 국내 최대 바이오시밀러 기업 셀트리온을 포함해 포스백스 같은 바이오텍 등 다양한 제약사와의 레퍼런스를 차곡차곡 구축해왔다. 지난 2022년 5월 영업팀 신설 이후 트랙 레코드 쌓기에 집중해 지난 4월 5억원 규모의 안정성 위수탁 계약을 시작으로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의 100억원이 넘는 임상 제품 생산, 지난 1월 9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수주 계약 등에 성공했다. 수주 계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15만4000리터 규모에 집중하던 업계 시선이 싱글유즈(Single Use·일회용 비닐백) 방식의 우수한 생산능력으로 집중되는 분위기다. 아울러 미국의 생물보안법 발의에 따른 미·중 바이오 갈등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있어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관련 법안 발의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중국 바이오업체들과의 계약 금지를 골자로 하는 이 법안의 대표 언급 기업은 매출액 3조원 규모의 우시바이오로직스로, 이 회사의 싱글 유즈 기반 생산 시설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매우 유사하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00리터 싱글 유즈를 여러 개 추가해 유연하고 빠르게 생산량을 늘리는 스케일아웃 공정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순항함에 따라 3월부터 늘어나는 수주 계약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프로젝트 관리실’을 확대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별 현업조직 관리에서 그룹사 전체 규모로 확대된 셈이다. 제조 원가를 정확하게 관리하고 프로젝트별 상세 일정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없애는 것이 핵심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계약을 관리하는 능력이 실질적인 영업이익과 즉결된다고 보고 회사의 본격적인 성장에 따른 누수를 막고 프로젝트 손익 분석·제조 원가 처리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제조 관리 업무 개선 포인트를 도출해 효율적인 업무방식으로 수탁사의 니즈에 맞는 의약품을 적시에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2024.02.26 I 박순엽 기자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 A6·A4 대상 바이백 할부금융 프로모션
  •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 A6·A4 대상 바이백 할부금융 프로모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금융 브랜드,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는 오는 3월 31일까지 아우디의 대표 세단 라인업 A6·A4 에 대한 ‘Buy back 할부금융’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현재 진행 중인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 바이백(Buy back) 할부금융 프로모션은 36개월 간 월 29만9000원의 부담 없는 금액으로 아우디의 프리미엄 세단 모델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특별 프로모션은 △2023 A6 45 TFSI △2023 A4 40 TFSI 2개 모델을 대상으로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아우디 A6.차량 가격이 7215만5000원인 아우디의 대표 세단 모델 2023 A6 45 TFSI를 바이백 할부금융 프로모션을 통해 구입 시 선수금 33%(2115만795원)을 낸 뒤 월 29만9000원을 납입하면 된다. 36개월 후 잔존가치는 차량가의 최대 50%까지 보장되며, 계약기간 중 2.53%의 특별 금리가 적용돼 고객의 부담을 덜었다.또 2023 A4 40 TFSI (차량 가격 5454만2000원)를 바이백 할부금융 프로모션을 통해 구입할 경우에는 선수금 33%(1726만2901원)을 낸 뒤 36개월 간 월 29만9000원을 납입하면 된다. 36개월 후 잔존가치는 차량가의 최대 48%까지 보장된다.바이백 할부금융은 계약 만기 시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에서 중고차 시세와 관계없이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금융상품으로 차량의 중고차 가격이 잔존가치 이하로 떨어져도 차량을 반납하면 금융계약이 종료된다. 또한 잔존가치에 해당하는 대출원금을 상환하면 금융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차량을 계속 운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잔존가치에 대한 일시상환이 부담되는 경우 재금융 서비스로 금융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이번 아우디 대표 프리미엄 세단 A6·A4 대상 Buy back 할부금융 특별 프로모션은 3월 말까지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금융 조건은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 홈페이지 및 아우디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26 I 박민 기자
초음파로 확인된 램시마SC 효능, 글로벌 석학 “단독치료 가능”
  • 초음파로 확인된 램시마SC 효능, 글로벌 석학 “단독치료 가능”
  • [스톡홀름(스웨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 석학이 초음파를 통해 램시마SC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이터를 내놨다. 이는 글로벌 의약품 규제기관이 권고하는 IBD 치료 최신 트렌드를 뛰어넘는 연구 방법으로 셀트리온 램시마SC의 구체적인 유효성을 입증한 것인 만큼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종양괴사인자-α를 억제하는 제제군에서는 램시마SC의 독립적인 치료 가능성도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23일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가 열리고 있는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 플라비오 카프리올리(Flavio Caprioli)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 교수는 인플릭시맙IV 제형 투여 후 램시마SC로 스위칭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음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가 열리고 있는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 플라비오 카프리올리(Flavio Caprioli)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 교수가 초음파로 램시마SC 유효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셀트리온 부스에서 진행된 ‘IESSWITCH 스터디’라고 명명된 이번 연구 발표에는 대규모 염증성 장질환 분야 의학 관계자들이 몰렸다. 내시경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하던 방식에서 초음파로 좀 더 구체적인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였기에 높은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램시마SC는 종양괴사인자-α(TNF-α)를 억제하는 인플릭시맙 SC 제형이다.이번 연구는 인플릭시맙IV 투여 후 램시마SC로 스위칭한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와 내시경적 관해(transmural remission)는 물론 혈중 약물 농도(PK level)가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해당 결과로 램시마SC는 기존 유효성과 안전성 입증에 더욱 구체적인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카프리올리 교수는 이데일리와 만나 이번 연구에 대한 소개와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선행적 연구이지만 44주라는 기간동안 진행된 데이터다. 짧은 기간이 아닌만큼 후속 연구가 더욱 기대된다”며 “내시경이 아닌 초음파를 활용해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한 것이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램시마SC의 강점으로 체내 PK 농도가 높게 유지되는 것을 꼽았다. 혈중 PK농도가 높게 오래 유지되는 것이 미국 소화기내과학회(AGA)의 가이드라인과도 일치하는 등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플라비오 카프리올리(Flavio Caprioli)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 교수가 이데일리와 인터뷰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카프리올리 교수는 “램시마SC를 환자에게 투약한 후 체내 PK 농도가 중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혈중 농도의 지속성과 높게 유지되는 것이 실제로 임상적 유효성과 연관성이 높다는 결과가 AGA 가이드라인에서도 확인되기 때문”이라며 “PK 농도가 높게 지속해서 체내에서 유지되면 항체반응(ADA)이 너무 높게 형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부분은 임상적 이론이지만, PK 농도와 지속성에 따른 임상적 유효성과 AGA 가이드라인에 적용되는 지표라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따라서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인플릭시맙IV에서 램시마SC로의 스위칭에 대해 만족스러운 반응이 나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카프리올리 교수는 “직접 진료하고 있는 한 환자의 경우 소화기관 외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었다”며 “인플릭시맙 IV로 처방을 받다가 램시마SC로 전환했는데, 장 안쪽 뿐만 아니라 EIM(Extraintestinal Manifestation)이라는 장 외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감소해 인상깊었다”고 회고했다.이어 그는 “이탈리아의 경우 아직 램시마SC가 많이 상용화되지 않아서 모든 의료진의 의견을 대변할 순 없지만, 현재 내가 치료하고 있는 병원에서는 굉장히 만족해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이 장의 전층 치유(Transmural Healing)인데 램시마SC가 좋은 데이터를 보이고 있어 이런 부분들을 통해 처방을 추천하고 있다. 여기에 램시마SC가 확실히 편리하게 때문에 반응이 좋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카프리올리 교수는 램시마SC가 단순 제형 변경 의약품이 아닌 독립적인 치료가 가능한 제품으로 평가했다. 그는 “램시마SC를 단순 인플릭시맙 IV에서 SC로 제형 변경한 약이라기보다 좀 더 독립적인 의약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바이오시밀러리티(바이오 동등성)란 개념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램시마SC는 단독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라고 인지된다. 인플릭시맙 IV 외에도 충분히 또 다른 TNF-α 제제 IV에서도 스위칭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2.26 I 송영두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연세암병원과 PHI-501 중개연구 실시
  • 파로스아이바이오, 연세암병원과 PHI-501 중개연구 실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신상준 교수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PHI-501 중개연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PHI-501은 전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고형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와 신상준 교수 연구팀은 악성 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등 고형암에서 PHI-501의 면역 신호 조절 검증을 위한 시험을 진행한다. 또한 동물모델에서 PHI-501과 면역 치료제의 병용요법 항암 효능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중개연구는 기초 연구 결과를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개발하거나 임상 연구에서 얻어진 새로운 관찰을 토대로 기초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시행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중개연구를 통해 임상시험 진입을 앞둔 PHI-501 약물의 차별적 효능을 다방면으로 시험하고 새로운 치료요법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501의 전임상시험을 오는 3분기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전임상 마무리 단계로 1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PHI-501은 지난해부터 미국 GLP(비임상시험 관리기준)기관 찰스리버(Charles River Laboratories)에서 독성 시험을 진행 중이다. 전임상 종료에 이어 올해 하반기 임상 1상 IND를 신청할 예정이다.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 개발 총괄 사장(CTO)는 “PHI-501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방면의 R&D를 진행 중”이라며 “‘퍼스트 인 클래스’ 치료제를 목표로 하는 PHI-501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신상준 연세암병원 교수는 “희귀 질환은 환자의 치료 옵션이 한정적이고 미충족 수요가 큰 영역”이라며 “국내 기업의 혁신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돼 위급한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 환경의 개선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케미버스는 신약 개발 기초 연구 전체 영역에 활용 가능하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케미버스를 활용해 PHI-501의 질환 적응증을 난치성 대장암, 악성 흑색종 등으로 확장했다.
2024.02.26 I 김진수 기자
곽태영 딥바이오 CTO “질병진단 및 예후·예측에 생성형AI 활용 검토”
  • 곽태영 딥바이오 CTO “질병진단 및 예후·예측에 생성형AI 활용 검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최근 설립 10년차의 비상장 의료 인공지능(AI) 바이오텍이 만든 제품이 ‘캔서엑스’에서 발행한 카탈로그 솔루션에 등재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5년 김선우 대표가 설립한 딥바이오의 전립선암 병리 이미지분석 AI ‘딥디엑스-프로스테이트’(DeepDx-Prostate) 얘기다.캔서엑스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의 민간협력 파트너십이다. 국내에서만 두 자릿 수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존슨앤존슨, 인텔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 국내 기업들이 캔서문샷에 참여하고 있음에도 카탈로그 솔루션에 이름을 올린 곳은 아직까지 딥바이오를 포함해 두 곳뿐이라는 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다.캔서엑스의 목표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최소 50% 줄이고, 이를 위해 산학연의 연계 작업을 촘촘히 하는 데 있다. 특히 캔서엑스는 종양학 분야에서 혁신기술이 나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데, 딥바이오처럼 병리 분야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딥디엑스-프로스테이트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체외진단 의료기기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전립선 조직생검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해 암 병변을 자동으로 식별, 글리슨 등급 분류를 기반으로 전립선암 진단과 재발 가능성을 비롯한 예후 예측을 가능케 한다.현재 딥바이오는 네이버, 넷마블 출신의 곽태영 CTO가 기술총괄을 맡고 있다. 곽 CTO를 만나 향후 딥바이오가 가진 기술의 강점, 향후 제품 개발 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곽태영 딥바이오 CTO (사진=딥바이오)다음은 곽태영 CTO와의 일문일답.-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의 경쟁력은?△전립선 바늘생검 조직에서 암 병변의 유무를 분석하거나 글리슨 시스템에 따른 조직학적 등급을 분석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출시한 업체는 미국의 페이지AI, 이스라엘의 아이벡스, 핀란드의 에이아이포리아, 인도의 아이라매트릭스 등이 있다.당사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분석 정확도에 있어서 민감도 99%, 특이도 97%, 1코어 당 전체 생검슬라이드(WSI, Whole Slide Image)를 AI로 분석하는 시간이 30초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경쟁사 대비 최고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구체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병리 진단 보고서를 제공, 의사의 진단의견을 보조하는 2차 소견을 제공하고, 환자에게는 스스로 진단 정보에 대한 파악을 용이하게 해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켰다는 장점도 있다.-의사가 진단하는 것과는 어떻게 다른가?△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통해 ‘진단의 주관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암의 확진, 조직학적 하위 분류 혹은 등급 부여 등 병리진단은 일반적으로 판독 대상이 되는 검체의 세포 및 조직의 형태, 구조적 특징 등 조직학적 패턴을 활용해 이뤄진다. 병리전문의들은 수년간의 교육 및 임상 경험을 통해 패턴들을 학습하고 이를 활용해 실제 병리진단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사람들마다 모든 패턴에 대한 인식 결과가 다 같을 수 없다.이런 차이가 크게 두드러지는 진단의 종류들이 몇 가지 있다. 글리슨 시스템에 따른 전립선암의 조직학적 등급의 부여 역시 병리전문의들간 불일치율이 30~4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년 이상의 임상 경험을 보유한 현직 병리전문의들 사이에서도 진단의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어느 누가 맞고 틀려서 오진이나 그에 따른 의료사고로 이어지는 것과 같은 내용은 밝혀진 바가 없다.최종 결정은 병리전문의들이 하는 것이지만,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이 과정을 더 빠르고 손쉽게 만들어주는 영리한 조수의 역할을 한다. 실제로 우리가 진행한 임상 성능시험에서는 경력이 길지 않은 초보 병리전문의가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사용했을 때, 사용 전에 비해 진단소요시간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경쟁사가 모방을 할 수도 있나? 있다면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은?△동일한 종류의 데이터를 구축하여 딥러닝 기술을 적용,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딥러닝 모델을 경쟁사들이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기능 측면에서의 모방을 막기 위해 딥바이오는 특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활용하고 있는 딥러닝 모델의 구조, 훈련 방법 등이나 병리 진단 보고서의 구성에 필요한 정보들의 자동 추출 방법들은 모두 현재 특허가 출원됐거나 등록된 상태다. 성능 측면으로 보자면 지속적으로 수행해온 데이터 구축 및 보강, 모델 훈련 과정 등을 동일하게 수행할 수 있는 경쟁사는 생겨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경쟁사가 모방을 통해 성능을 따라잡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에 적용된 핵심기술을 다른 암종이나 질환에 확대적용할 수 있나?△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에 적용된 일부 기술들은 전립선 바늘생검 조직검사에 국한된 것들이라 다른 암종이나 질환에 확대적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암 병변의 식별, 조직학적 등급의 분석 등 진단과 관련된 기술들은 다른 암종이나 질환을 위한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의 뒤를 이을 제품은?△유방암 병변을 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따라 구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병변 식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유방암은 여성 암 중 국내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종이다. 유방 병변은 종류가 굉장히 많고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 또한 병변마다 매우 다르다. 진단 단계에서 병변들을 모두 구분해 기록하도록 되어 있어 병리전문의들이 매우 어려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아울러 유방암이나 비소세포폐암처럼 특정 바이오마커의 발현 수준이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암종에 대해 암 병변을 분할하고 바이오마커를 계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성능을 고도화하는 과정에 있다.-네이버, 넷마블 등을 거쳐 의료AI 분야로 왔는데 딥바이오에 오면서 꼭 이루겠다는 꿈이 있다면?△넷마블에서 대규모 게임 사용자 데이터의 수집 및 분석으로 시작해 사용자 행동 예측 기술 개발까지 담당했었다. 이때 딥러닝에 대해 많이 배웠다. 이런 경험들이 모여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의 사용자 편의성, 분석 정확성 등을 고려한 제품 개발 및 개선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지금으로써는 사업적으로 회사가 크게 성공할 기술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첫 번째 목표고, 기술측면에서는 디지털 병리 이미지 분석 업체 중 확고한 선두 업체가 되고 싶다는 것이 두 번째 목표다.이를 위해 지금 디지털 병리 이미지 분석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챗GPT 같은 서비스는 ‘이런 질문에 이런 대답이 나올 것’이라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질의응답하는 시스템에 적용한 케이스인데, 병리 이미지도 이런 연관성을 AI에 학습시키고 있다. 요즘 생성형 AI를 통해 더 놓치는 것 없이 잘할 수 있는, 정확도 높은 병리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한편, 카탈로그 솔루션 등재라는 성과를 발판삼아 딥바이오는 올해 미국에서 보험코드를 받기 위해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김선우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1월 미국 최초로 AI 진단으로 예후예측하는 제품에 대해 미국 보험청(CMS)이 보험수가를 줬는데, 이와 같이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도 미국에서 론칭됐을 때 보험코드를 받아 매출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예후 예측 제품으로 보험코드를 받는 것이 올해 회사의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딥바이오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700억원, 누적 투자금액은 250억원 가량이다.
2024.02.26 I 나은경 기자
임윤아, 亞 팬미팅 투어 순항…방콕도 '핑크빛'으로 채웠다
  • 임윤아, 亞 팬미팅 투어 순항…방콕도 '핑크빛'으로 채웠다
  • 임윤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임윤아가 방콕의 밤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임윤아는 지난 24일 태국 방콕의 바이텍 이벤트 홀 98에서 열린 ‘YOONA FAN MEETING TOUR : YOONITE in BANGKOK’ (윤아 팬미팅 투어 : 유나이트 인 방콕)으로 태국 팬들과 재회했다.특히 이날은 태국 현지의 유명 방송국 Ch7HD의 ‘Tieng Bunterng Sod’, Ch9HD의 ‘Nine Entertain’ 등을 비롯해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 매체, 매거진까지 약 27개의 미디어가 참석해 팬미팅 현장을 취재하며 막강한 임윤아의 글로벌 파워를 느끼게 했다.본 공연에서 임윤아는 현재 태국에서 유행하는 음식을 먹고 재료를 맞히는 현지 맞춤 코너를 시작으로, 팬들에게 직접 받은 사연과 질문에 정성껏 답하고 출연했던 작품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더불어 랜덤 게임을 통해 소녀시대의 ‘Kissing You’(키싱유), ‘The Boys’(더 보이즈) 댄스를 비롯해 각종 챌린지에 도전한 것은 물론 태국어로 깜짝 준비한 POP PONGKOOL(팝 뻥굴)의 ‘싸락짓’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으며, 솔로곡 ‘바람이 불면 (When The Wind Blows)’, ‘노크 knock’, ‘덕수궁 돌담길의 봄’으로 쉼 없이 세트리스트를 가득 채워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끝으로 팬들의 슬로건 이벤트에 감동한 임윤아는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으로는 왔었지만, 팬분들을 만난 건 오랜만이어서 정말 반가웠다. 늘 그렇듯 좋은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도 행복한 한 페이지의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며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임윤아는 서울, 홍콩, 마카오, 타이베이, 요코하마, 방콕에 이어 오는 3월 1일에는 마닐라, 3일에는 자카르타에 방문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4.02.26 I 김가영 기자
녹색산업 육성 팔 걷었다…2027년까지 그린스타트업 1000개 육성
  • 녹색산업 육성 팔 걷었다…2027년까지 그린스타트업 1000개 육성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녹색산업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그린스타트업 1000개, 예비 그린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한다. 녹색산업 내수 확대가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2027년까지 100조원의 녹색산업 수주·수출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글로벌탑 기후환경 녹색산업 육성 방안’ 비전 및 추진 전략. 그래픽=환경부.환경부는 26일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글로벌탑 기후환경 녹색산업 육성 방안’을 공개했다.이날 회의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기조 확산에 따라 글로벌 녹색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녹색강국으로 견인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녹색산업 육성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선 환경부는 국내 유망 녹색기술·산업을 뒷받침하는 혁신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선도 기술 확보 및 기술 개발 성과를 확산하고, 창업부터 성장 단계별 지원으로 예비그린유니콘을 육성하며, 녹색혁신 투자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한 장관은 “초순수 생산, 유가금속 회수 등 10대 녹색기술 집중 지원으로 글로벌 기술 우위를 확보하겠다”며 “기업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으로 2027년까지 그린스타트업은 1000개 이상, 예비 그린유니콘기업은 10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환경부는 청년 중심 창업 지원 확대, 제품·기술 실증 지원 다각화, 녹색 벤처·중소기업 자금 흐름 원활화, 유망기업 성장 디딤돌 제공 등의 정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고에 근접한 글로벌 ‘탑(TOP) 기술 10선’을 집중 지원해 조기 성과 창출 및 경쟁력 확보를 노린다는 방침이다.정부가 선정한 글로벌 탑 10 녹색 선도 기술은 △이차전지 순환이용 △바이오플라스틱 활용 청정수소 생산 △환경보건 생체데이터 구축 △극한 물재해 예방·대응 △대체 수자원 확보·첨단 산업용수 생산 △개방형 빅데이터 기반 기후재난 예·경보 △이산화탄소 전환·친환경 원료·소재화 기술 △신재생에너지 폐기물·폐전기·전자제품 내 유가금속 회수 △폐플라스틱 연료·원료화 △유해화학물질 대체 물질·소재다.환경부는 녹색융합클러스터 입주 기업을 위한 기술 진단 및 고도화, 기술 사업화 지원 및 성공사례 확산, 기술 확용 플랫폼 확장 운영도 추진한다. 먼저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현재 2개인 녹색 융합클러스터를 10개로 늘린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설은 포항에, 포스트 플라스틱 시설은 부산, 폐반도체 시설은 구미, 태양광 폐패널 시설은 해남, 바이오가스 시설은 보령, 청정대기 시설은 광주에 각각 구축한다.환경부는 녹색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녹색채권 발행 금액의 0.2%(대기업 · 공공기관 등)~0.4%(중소·중견기업)를 지원하고, 녹색여신에 최대 3.2%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2027년까지 총 20조원을 녹색시장에 공급한다. 2028년까지는 약 4000억원 규모의 녹색수출펀드도 신설할 예정이다. 해외 환경 사업 주요를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전략적 공략을 통해 녹색산업 수주·수출을 올해 22조원, 2027년까지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한 장관은 “환경부는 기후환경 녹색산업 주무 부처로서 이번에 발표하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4.02.26 I 이연호 기자
이창윤 1차관 취임사 "R&D 삭감 어려움 이해, 현장과 소통"
  • 이창윤 1차관 취임사 "R&D 삭감 어려움 이해, 현장과 소통"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비롯해 강도현 2차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창윤 차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과학기술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연구현장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차관은 “작년에 정부는 추격형에서 선도형 R&D로 전환하기 위해 R&D예산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했고,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연구현장도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대학, 출연연, 기업연구소 등 연구 현장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면서 정부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연구자와 함께 논의해 현장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보완하도록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차관은 이어 “대한민국 혁신과 미래를 위해 본인의 자리에서 묵묵하게 노력하고 있는 과학기술인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우수한 과학자, 기술자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첨단기술 중심 국가로 도약했다”며 “우리는 신속한 모방과 추격을 통해 기술 습득과 발전을 이룩해 왔는데 실패를 줄이고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과 근면함을 무기로 세계와 경쟁해왔다”고 말했다.다만, 앞으로 선도적인 R&D 체계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제는 더이상 추격과 모방의 롤모델이 없기 때문에 아이디어와 혁신을 무기로 경쟁해야 하며, 대한민국 과학기술계는 미래를 향한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세계 최초, 최고에 도전하는 R&D와 R&D 성과가 경제·사회적으로 파급돼 국민이 체감하도록 관성적으로 해오던 낡은 방식의 과학기술 정책과 지원제도에서 탈피해 선도적 R&D 시스템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저출생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면서 미래 과학기술인에 대한 지원으로 우수 인재들이 이공계로 진입하고,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하면서 보람과 성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유인책과 사기진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또 젊은 과학도들이 글로벌 리더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연구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마지막으로 이 차관은 과학기술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연구가 국민 삶에 영향을 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차관은 “우주, 양자과학, 주력기술, 바이오, 원자력, 기후기술, 미래 에너지 등 국가 미래를 좌우할 핵심 기초원천기술의 확보와 신산업 창출, 혁신의 선순환 기반을 만들겠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R&D 성과가 연구실에만 머물지 않고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고, 국민 삶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차관은 “제가 말씀드린 과제 외에도 대한민국의 미래와 과학기술의 혁신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말씀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며, 현장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해 나가겠다”며 “여러분과 함께한 고민과 대책이 정책 보고서와 보도자료에 머물지 않고 빠르게 추진돼 현장에 파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2024.02.26 I 강민구 기자
알테오젠, 7%대 '강세'…증권가 "목표가 상향"
  • [특징주]알테오젠, 7%대 '강세'…증권가 "목표가 상향"
  • 알테오젠 본사 전경.[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장 초반 1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1만600원(7.85%) 상승한 14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1.66%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주 글로벌 제약사 MSD와 라이선스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변경했다는 소식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 22일 새로운 독점 라이선스 계약 조건에 따라 알테오젠의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을 MSD에 부여한다고 밝혔다.알테오젠은 계약 변경에 따른 계약금 2000만달러(약 266억 원)를 받는다. 또한 MSD의 제품 허가 및 판매 등과 관련된 조건 성취 시 최대 4억3200만달러(약 5750억 원)의 추가 마일스톤 금액과 더불어 마지막 마일스톤 달성 이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이날 알테오젠은 중국 치루제약으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의 임상 완료에 따라 마일스톤(기술료) 조건을 만족했다는 통지를 받아, 송장을 발행해 이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파트너사의 역량에 힘입어 ALT-L2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평균적인 수준의 로열티를 10년간 받을 경우 회사의 현금 창출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알테오젠은 머크 공개 계약으로 앞으로 추가적인 빅파마 기술이전, 외국인 수급, MSCI 지수편입 등 기대감이 있다”며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2024.02.26 I 이은정 기자
‘밸류업’ 세부안 공개…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하락 출발
  • ‘밸류업’ 세부안 공개…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를 앞둔 26일 하락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19.50포인트) 내린 2648.3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3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7억원, 515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2포인트(0.16%) 오른 3만913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03%) 상승한 5088.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80포인트(0.28%) 하락한 1만5996.82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실적 호조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정부는 이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방안을 공개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밸류업 지원방안은 오늘 발표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기업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확산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며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지원, 밸류업 지수 편입 우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확대에 대한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미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랠리를 이어왔던 만큼 이날 세부 방안 확인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제 혜택, 강제성 부여 여부 등과 관련한 가이드라인 구체화 정도를 확인 해봐야 하겠지만, 이와 별개로 2월 내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만 보고 주가가 달려왔던 것에 대한 셀온 물량 출회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2.86%), 보험(-2.54%), 증권(-1.68%), 운수장비(-1.46%) 등이 크게 내리고 있다. 반면 건설업(1.36%), 기계(1.04%)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69%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슨느 0.12%, 0.49%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4.51%, 2.45% 하락 중이다. 삼서물산도 5.31% 내리고 있다.
2024.02.26 I 원다연 기자
입주 시기 미래가치↑…공급 부족 지역 새 아파트 관심
  • 입주 시기 미래가치↑…공급 부족 지역 새 아파트 관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신규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는 입주 시기에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거환경이 우수하고, 주변 노후화된 단지들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랜드마크의 경우 준공 후 억대 프리미엄을 형성하기도 한다. 수도권에서는 대표적으로 일산신도시 식사·풍동권이 이러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주거환경은 우수하지만 신규 공급이 적다 보니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크고, 입주 시기의 미래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수요 풍부해 입주시기 기대되는 단지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일산 식사동에 위치한 ‘일산자이2차(2020년 입주)’는 2017년 분양 당시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일부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입주 후 2022년 전용 84㎡가 5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보다 약 1억원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현재는 7억원 중반대에서 8억원대까지 매물이 올라올 정도로 지역 내 선호도가 높다.이어 2018년 분양한 ‘일산자이3차(2022년 입주)’ 역시 분양할 때보다 입주 시기에 더 높은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해 7월 전용 100㎡가 8억5500만원(9층)에 손바뀜되면서 분양가보다 무려 2억50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기 때문이다. 이 단지 역시 현재 매물이 10억원대까지 나오고 있다.이렇듯 신규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은 가운데 고양, 일산 권역에서만 6800여 세대에 이르는 아파트를 공급해온 일신건영㈜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휴먼빌’ 브랜드 아파트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해 화제다. 식사·풍동권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투시도)’이 그 주인공이다.일산신도시에서도 교육여건이 뛰어난 식사동 일대에 공급되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4개동, 총 529가구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용면적 별로는 △84㎡A 296세대 △84㎡B 233세대다. 청약 일정은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내달 6일이며 이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 및 면적별 예치금 이상인 자로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유무, 세대주·세대원, 재당첨 여부 등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전 가구 전용 84㎡ 단일 구성으로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돼 청약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요자도 당첨 기회가 높다. 당첨자발표일 기준 12개월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계약금은 10%로 1차 계약금 5%면 계약이 가능하고 1개월 내 5%를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 대출은 60%가 가능하고, 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 ◇오직 ‘휴먼빌’에서만 누릴 수 있는 스마트한 일상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은 일신건영㈜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휴먼빌’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차별화된 상품성이 적용된다. 먼저 주차유도시스템,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시스템 등 단지 곳곳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한 디지털라이프를 누릴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외부에서도 세대 내 조명, 가스, 난방, 가전제품(IoT연동제품)을 제어 가능하며, 이외에도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200만 화소급 CCTV, 무인 택배시스템 등을 통해 입주민들의 건강, 안전, 편의를 모두 신경 썼다.커뮤니티는 지역민의 니즈를 반영해 지역 최고 수준으로 조성된다. 날씨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연습 공간인 ‘골프클럽’, 다양한 운동기구를 통해 입주민들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인 ‘피트니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피트니스 키즈’, 이 외에도 GX룸, 퍼스널 피티룸, 실내 놀이 공간인 휴먼빌키즈, 런드리룸 등 입주민의 취미·여가생활을 책임질 다채로운 시설이 들어선다.특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한 1인 독서실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받는 오픈형 독서실, 최근 트렌드에 맞춘 학습 및 토론을 할 수 있는 ‘휴먼빌 스터디카페’와 유명 카페를 옮겨 놓은 듯한 고품격 ‘휴먼빌라운지’가 눈에 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육·문화 등을 누릴 수 있는 가족 모두를 위한 공간인 ‘북클럽’도 조성돼 입주민들의 삶을 더욱 여유롭고 윤택하게 해 줄 예정이다.단지는 일산에서도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곳에 들어선다. 풍동 인근지역에만 13개의 공공교육기관이 있다. 단지는 바로 옆 은행초가 있는 ‘초품아’다. 풍동초, 풍동중, 세원고 등을 도보로 통학 가능하며, 수도권 3대 국제고등학교 중 한 곳인 고양국제고가 인근에 위치한다. 일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백마 학원가, 풍동도서관 등도 인접해 있다. 또한 식사·풍동권 약 2만1000가구 주거타운의 중심 입지를 차지한 만큼 주변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근거리에 강남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GTX-A노선(예정)도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에 대규모 업무·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총 87만㎡ 부지에 바이오, 메디컬, 미디어, 콘텐츠, 첨단제조 등의 기업이 유치되는 대규모 첨단산업단지 일산테크노밸리와 CJ라이브시티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킨텍스몰 복합개발사업도 올해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2024.02.26 I 김아름 기자
위아이, 日 오사카·사이타마 달궜다… 단독콘서트 성료
  • 위아이, 日 오사카·사이타마 달궜다… 단독콘서트 성료
  • (사진=위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위아이(WEi)가 일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위아이(장대현·김동한·유용하·김요한·강석화·김준서)는 지난 17일 일본 오사카, 25일 사이타마에서 2024 위아이 일본 콘서트 ‘더 웨입’(THE WAVE)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먼저 위아이는 ‘모 아님 도’, ‘스프레이’(Spray), ‘비 올라잇’(Be Alright), ‘로즈’(ROSE)로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 뒤 팬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이어 ‘스릴러’(Thriller), ‘웨이팅’(Waitin’), ‘겨울, 꽃’, ‘반 고흐의 밤’ 등 다채로운 무대를 잇달아 선사하며 팬들의 호응과 떼창을 유발했다.위아이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들도 이어졌다. ‘몰디브’(Maldives), ‘질주’(OVERDRIVE), ‘도레미파’(DOREMIFA), ‘디퓨저’(Diffuser), ‘피어나’(BLOSSOM), ‘화이트 화이트’(White Light), ‘트와일라잇’(TWILIGHT), ‘투 베드’(Too Bad), ‘16번째 별’,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 ‘문라이트’(Moonlight) 등 완성도 높은 무대가 위아이만의 매력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사진=위엔터테인먼트)(사진=위엔터테인먼트)(사진=위엔터테인먼트)(사진=위엔터테인먼트)특히 위아이는 지난 14일 발매된 일본 미니 2집 ‘웨이브’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부터 수록곡 ‘위드아웃 유’(WITHOUT U)와 ‘올 마인’(All Mine)까지 모두 선사하며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외에도 위아이는 현장을 찾아준 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다. 위아이는 관객 중 일부를 추첨해 직접 작성한 엽서와 폴라로이드를 선물해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또 팬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마지막까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했다.위아이는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루아이(공식 팬덤명) 여러분들과 이렇게 재미있는 콘서트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미니 2집 릴리즈 이벤트도 많이 남아있으니 와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이번 콘서트가 팬분들께도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센스 있는 홍보와 함께 진심 어린 마음도 전했다. 최근 일본 미니 2집 ‘웨이브’를 발매하고 활발한 일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위아이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콘텐츠와 앨범 활동으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2.26 I 윤기백 기자
"저PBR주, 과열 소화 불가피…수출·성장주 주목"
  • "저PBR주, 과열 소화 불가피…수출·성장주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둔 가운데 그동안 코스피를 이끈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들의 과열 소화과정이 나타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향후 코스피의 주도주는 성장주와 수출주가 될 것이란 평가다.26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를 확인하게 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저PBR주들이 쉬어가거나 차익매물에 휘청일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주 코스피가 미국 증시보다 약했던 주요 이유로 △2월 둘째 주까지 코스피 급등으로 인한 상대적 가격 부담 △최근 상승을 주도한 저PBR 종목의 약세 △인공지능(AI) 반도체 급등 속 삼성전자의 소외 △채권금리 반등으로 성장주 약세 등으로 분석했다.특히 그동안 저PBR주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급등세를 탄 가운데, 이날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발표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에는 유틸리티까지 9.7%에 달하는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유틸리티 업종이 급반등을 보인 것은 저PBR주 강세의 정점을 지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며 “그만큼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는 의미이자 경계심리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가운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내용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 서프라이즈한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저PBR 종목들은 당분간 쉬어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 “세제혜택까지 기대하는 상황에서 기존에 언급했던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기재 △공시 우수법인 선정시 가점 부여 △주주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구성된 신규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대한 내용을 구체화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단기 매물압력이 커지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가 가장 강하게 반영된 업종인 금융주와 현대차의 배당 기준일이 2월 29일에 몰렸다는 점도 경계할 부분이다. 금융주와 자동차 급반등의 시작점이 이중배당 기대였음을 감안할 때 배당락 이후 차익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한국 증시의 체질개선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내용 공개가 단기적으로는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를 확인하고 갭을 좁혀나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다만 그는 “저PBR주들의 과열과 매물소화과정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와 성장주 강세를 주도하며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연구원은 “반도체나 인터넷, 제약바이오의 경우 4분기 실적시즌 이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안정을 찾아가고, 외국인 순매수도 재유입되고 있다”면서 “2차전지도 실적 불확실성 진정, 외국인 순매수 유입 등으로 단기 트레이딩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코스피의 추가 상승시도는 그동안 상승을 이끌어왔던 저PBR주가 아닌 수출주, 성장주가 주도할 것”이라며 “이번 주 초반 26일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될 경우 저PBR 비중은 줄이고, 수출주와 성장주의 비중을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2.26 I 김인경 기자
글로벌 석학, “램시마SC 장기 효능 유지 우수”...인플릭시맙 SC 최초 입증
  • 글로벌 석학, “램시마SC 장기 효능 유지 우수”...인플릭시맙 SC 최초 입증
  • [스톡홀름(스웨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이 인플릭시맙 SC 제형인 램시마SC 관련 최초 2개년 장기 추적 연구 등 신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의학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2024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 최신 트렌드인 초음파를 활용한 램시마SC 유효성 입증 연구와 기존 치료제에 효과를 보이지 않았던 환자에서의 램시마SC 효능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특히 램시마SC 글로벌 임상 3상 2개년(102주) 추적 관찰 연구 데이터가 최초로 포스터 발표돼 ECCO 현장을 찾은 많은 의학 관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덴마크에서 열렸던 2023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램시마SC 글로벌 3상 1년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발표된바 있는데, 이번 연구는 이를 1년 더 연장한 데이터”라며 “인플릭시맙 SC제형 최초 2년 추적 관찰 연구라는 점과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큰 의미”라고 말했다.해당 임상은 약 1년간 램시마SC 유지 치료를 진행한 크론병 환자 180명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02주차까지 치료를 연장해 램시마SC의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 결과 54주(1년)와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 결과가 102주차에도 유지됐으며, 안전성에 관한 새로운 우려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실제로 해당 연구에 관심을 가진 IBD 전문가들은 포스터를 직접 살펴보며 포스터 발표자 장 프레드릭 콜롬벨(Jean-Fr?d?ric Colombel)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이칸 의대 교수와 브루스 샌즈(Bruce E Sands)교수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이어졌다.23일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 포스터 세션에서 램시마SC 글로벌 3상 2개년(장기) 추적 관찰 연구 결과를 발표한 장 프레드릭 콜롬벨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이칸 의대 교수.(사진=송영두 기자)콜롬벨 교수와 샌즈 교수는 인플릭시맙 오리지널 의약품인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다. 현재는 램시마SC 관련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또한 플라비오 카프리올리(Flavio Caprioli)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 교수는 ‘이탈리아에서 경험한 인플릭시맙 SC: 리얼월드 데이터’ 제하의 세미나를 통해 램시마SC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해당 세션에서는 최근 염증성 장질환(BD) 분야에서 내시경적 관해(Endoscopic remission)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IV 제형의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SC로 전환한 43명 환자 중 92%가 이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프리올리 교수는 “초음파를 통해 치료가 어려운 여러 결장부위에서도 모두 효과가 나타났고, 장벽 두께가 점차 개선됨에 따라 전층 관해(transmural remission) 효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밀란 루카스(Milan Lukas) 체코 카를로바 대학교 교수는 ‘임상 연구 및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확인한 인플릭시맙SC’ 제하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두 가지 이상의 생물학적제제에서 효과가 없던 불응성 크론병 환자 32명에게 램시마SC를 투약한 후 12개월간 분석한 결과로, 램시마SC 스위칭 이후 혈중 약물 농도가 증가됨에 따라 질병활성도 지표인 HBI(Harvey Bradshaw Index) 등에서 치료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또 IV제형의 인플릭시맙 또는 아달리무맙에서 램시마SC로 전환한 환자 74명을 분석한 데이터도 공개됐는데, 93%가 램시마SC에 대한 치료 지속성(treatment persistence)을 보인 가운데 체내 약물농도도 IBD 치료 혈중 농도인 5ug/mL 보다 높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가 열리고 있는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 플라비오 카프리올리(Flavio Caprioli)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 교수가 초음파로 확인한 램시마SC 유효성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이번 ECCO에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의 내시경적 치료 달성: 장기적 치료 결과 개선을 향한 여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최근 IBD 치료 트렌드 및 램시마SC 연구 데이터 등을 소개했다. 최근 EMA, FDA 등 주요 규제기관에서 권고하고 있는 내시경적 치료(endoscopic healing)에 대한 개념과 의의를 설명했다. 특히 램시마SC 투여로 점막 치유(mucosal healing) 효능이 확인된 글로벌 임상 사후 분석 결과 및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등을 공개하며 행사에 참석한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학회를 통해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다수의 임상 시험 및 실제 처방 데이터를 공개하며 올 1분기 미국 출시를 앞둔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의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승인을 획득한 짐펜트라는 기존 바이오시밀러 대비 높은 판매가격을 책정할 수 있고 최대 2040년까지 특허권 보호도 가능해 성공적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ECCO에서 환자 편의성은 물론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램시마SC 연구 결과가 다수 공개되면서 현장에 참석한 의료진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며 “램시마SC에 대한 처방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유럽뿐 아니라 출시를 앞둔 짐펜트라를 통해 보다 많은 미국 환자들에게 인플릭시맙 SC제형 제품의 치료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6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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