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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율 셀리드 대표 “코로나 백신 내년 상용화...최대 3000억 매출 목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리드가 국내 바이오 벤처로는 유일하게 코로나 오미크론 전용 백신 개발 완주에 나선다. 국내 환자 모집은 완료했고, 필리핀과 베트남에서의 임상을 완료 후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품목허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상업화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내다보고 있는데,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 백신과 동등한 효능에 50% 낮은 가격으로 시장 안착을 자신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국내외 동남아 시장에서 최대 3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11일 셀리드(299660)에 따르면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 백신 ‘AdCLD-CoV19-1 OMI’ 임상 3상 시험 투여율이 약 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시험 대상자는 총 4000명으로 이중 2310명에게 투약이 완료됐다. 나머지 환자 투약은 10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임상 3상은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 완료했거나,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 해제된 지 최소 16주 이상 된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화이자 코로나 백신 ‘코미나티2주’를 대조약으로 삼아 후보물질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한다.코로나 팬데믹 당시 진원생명과학(011000), 큐라티스(348080), 아이진(185490), 제넥신(095700) 등 다수 기업이 백신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대부분 개발을 중단하거나 이후 개발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셀리드는 코로나 오미크론 전용 백신 3상 개발 완주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대규모 자금이 투여되는 백신 개발인 만큼 작은 바이오 벤처 기업인 셀리드의 코로나 백신 개발 완주 의지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정부에서도 모더나 등 수입 코로나 백신을 올해도 3300억원 규모로 확보할 만큼 코로나 백신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며 “우리 같은 작은 회사가 백신 개발을 하기엔 부담이 크다, 하지만 화이자와의 비교 임상에서 동등성을 확인했고, 무엇보다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개발을 완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강창율 셀리드 대표.(사진=셀리드)◇올해 말 품목허가 신청, 내년 가을 상용화 목표셀리드는 정부 지원을 통해 코로나 백신 1상과 2상을 완료했다. 이후 임상 3상 완료를 위해 최근 유상증자까지 단행하며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진행한 232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구주주들로부터 195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 코로나 백신 개발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확인했다.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한국 임상 3상은(코호트 A) 1200명을 대상으로 투약을 완료했다. 현재 필리핀 4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고, 베트남에서도 임상 절차를 밟고 있다.강 대표는 “현재 개발 단계는 코호트 B 단계로 대상자가 특별한 이상 반응이 있는지 점검하는 시험을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진행 중이다. 즉 안전성만 확인하는 단계”라며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인하는 임상(코호트 A)은 국내에서 이미 올해 4월에 끝났다. 전체 임상 완료는 10월쯤 마무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속도로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특히 품목허가부터 상용화까지 1년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품목허가 신청은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 할 계획이다. 허가 신청 후 일반적으로 약 6개월 정도까지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가을쯤에는 자체적으로 정부에 코로나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모더나·화이자 대비 경쟁력↑, 3000억 잭팟 터질까‘AdCLD-CoV19-1 OMI’는 셀리드가 개발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이다. 회사는 이 백신의 임상 2상 중간 결과에서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는 대상자의 중화항체가 투여 전과 비교해 투여 후 10배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mRNA 백신과 유사한 결과로 상용화되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코로나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될 전망이다.특히 강 대표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mRNA와 바이러스 벡터 방식 백신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면서도 “셀리드 개발 백신은 무엇보다 원가 경쟁력에서 모더나 및 화이자 백신보다 월등하다. 약 50% 정도 싼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 상업화가 되고 정부가 향후 코로나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백신 입찰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mRNA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1회 접종시 4만~5만원 정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셀리드 코로나 백신은 50% 수준인 2만원 정도로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며, 가격을 더욱 낮출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강 대표는 “품목허가 과정이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상업화 첫해가 될 내년 약 1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후 정부 공급이 본격화되면 매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필리핀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하면 원료만 공급해 더욱 싼 가격 책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약 2000억~3000억원 규모의 매출 발생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딥바이오 AI로 날개 단 에이비온…"10조 폐암 내성 치료제 주인공 되겠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이비온(203400)이 딥바이오와 손잡고 10조원 규모의 폐암 내성 치료제 개발 시장을 정조준했다.지난 5일 서울 구로구 에이비온 본사에서 최준영 에이비온 부사장(좌)과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에이비온은 지난 5일 딥바이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이비온은 바바메킵(ABN401) 등 자사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체외 진단과 동반 진단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협력한다. 딥바이오는 AI 기반의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c-MET) 면역조직화학(IHC) 판독 서비스’를 에이비온 신약 개발 및 임상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데일리는 이날 서울 구로구 에이비온 본사를 찾아 최준영 에이비온 사업개발본부 부사장(약학박사)과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를 인터뷰했다. 이번 협약이 바바메킵의 향후 임상과 상업화에 어떤 의미가 있는 지, 딥바이오가 이번 협업으로 얻는 이익은 무엇인지를 소상히 살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두 회사가 협업을 하게 된 배경은.최: 환자들이 EFGR 폐암 치료를 받다 보면 내성이 발생한다. 이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내성 원인을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세포를 염색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문제는 조직분석이 규격화돼 있다고 하더라도 병원마다 병리학적인 결과가 상이하다. 이 작은 차이가 치료에선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큰 틀에서 보자면 의료 미충족 수요에 딥바이오의 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하자는 게 이번 협업의 목적이다.-병리학과 의사들의 검사 결과 차이가 큰가.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전립선암을 분석하는 글리슨 스코어를 기준으로 의사별로 60%까지 결과 차이가 난다.-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나.김: 병리학과 의사에게 특정 질환에 대해 0, 1, 2, 3점으로 이뤄진 4단계 스코어를 매겨보라고 했을 때, 의사에 따라 3점이 주관적일 수 있다. 고발현 기준이 모호하단 의미다. 두 번째로 병원마다 세포 염색약이 다르고 검사에 사용하는 조직 두께도 천차만별이다. 조직 두께에 따라 염색된 세포 색깔이 다르게 나타난다. 같은 조직을 놓고 처리가 달라지면 병리학적 판독이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10~20% 수준의 저발현 암세포 판독이 어렵고, 의사별로 편차가 크다.김선우 딥자이오 대표. (사진=김지완 기자)-바바메킵은 EGFR 폐암 내성 치료제인데, AI 분석이 왜 필요한가. 타그리소든, 레이저티닙이든 치료제를 투약하다 내성이 발생하면 바바메킵을 투약하면 되지 않나.최: 레이저티닙이나 타그리소의 효능이 나타나지 않는 EGFR 폐암 변이가 있다 .바바메킵은 EGFR 폐암 내성의 원인이 되는 c-MET 과발현이나 증폭에 효능을 보는 약이다. 내성이 생겼다고 해서 무턱대고 바바메킵을 투약하면 안된다. 내성의 종류를 구분해야 한다. 그 내성이 c-MET과 관련됐다면 바바메킵을 투약할 수 있다.※EGFR C797S 돌연변이는 3세대 치료제 사용 환자 15~20%에서 확인되지만 c-MET 변이 및 과발현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최대 절반가량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내용을 종합하면 병리학과 의사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AI 협업을 한다는 것인가.김: AI가 단순히 0에서 100까지 c-MET 스코어링을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AI는 다양한 지표들을 뽑아낼 수 있다. 암세포 내 세포막, 세포질, 세포핵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또 세포막에 있는 내재성·표재성 단백질을 살펴본다. 이런 전반적인 암세포 모양, 분포, 단백질 발현 상태 등을 확인한다. 이로써 다양한 암세포 정보를 얻는다. 궁극적으로 이런 분석은 적절한 바바메킵 투약 환자 선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적합한 처방을 내릴 수 있게 한다. 또, 환자별 치료 예후와 치료 결과 등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이번 협업이 바바메킵 임상 과정에선 어떤 도움을 주나.최: 키트루다가 좋은 예시가 될 것 같다. 키트루다가 PD-1 발현율이 50 이상인 환자에게서 효능이 좋다는 통계를 별도로 제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바바메킵도 현재 병리학과 의사들이 1차 선별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에이비온은 딥바이오와 함께 별도의 임상 통계를 낼 계획이다. 보다 세분화 한 환자군에서의 치료 효능 데이터가 상업화에 도움을 줄 것이다. 후기 임상(3상)을 한다면 처음부터 딥바이오 AI가 선별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높은 약 효능을 통계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당연히 상업화 가능성도 높아진다.최준영 에이비온 부사장. (사진=김지완 기자)-딥바이오가 이번 협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김:AI 개발은 ‘진단→ 예후 예측→ 치료’ 순서로 3단계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EGFR 폐암 내성 정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환자별 질병 발달과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고, 환자에 맞는 치료법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 방향이다. EGFR 폐암 내성에서 AI를 이용한 진단, 예측, 치료를 딥바이오가 가장 먼저 시작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향후 의료현장에서 EGFR 폐암 조직검사에서 딥바이오AI 검사 병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강조하고 싶은 말은.최: AI 분석으로 5%가량 바바메킵 투약 환자를 더 선별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5%면 100명 중 5명이다. 치료 기회가 없었던 5명에게 치료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환자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된다. 신약 개발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보다 명확한 환자군 선별로 객관적반응율(ORR)을 높일 수 있다.김: 빅파마들은 임상 1상, 2상, 3상 하면서 환자 선별에 AI 기술을 일찌감치 도입했다. 딥바이오는 병리분야 AI에 특화시켜 좋은 기술을 많이 만들어왔다. 빅파마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AI보다 더 나은 기술을 선보일 자신이 있다.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포인트(0.28%) 오른 733.0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33.36으로 전 거래일(731.03) 대비 상승 출발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8억원, 74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나 개인이 428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간밤에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4만1096.7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5% 오른 5595.7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0% 오른 1만7569.68에 거래를 마쳤다.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제약, 금융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비금속, 기계·장비, 화학 등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이 2% 이상 오르고 있고 삼천당제약(000250)이 1%대 상승하고 있다. 이어 펄어비스(263750), 클래시스(214150), 리가켐바이오(141080), 엔켐(348370),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휴젤(145020)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1%대 빠지고 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약세를 보인다.
- 철강 미래, 수소환원제철에 달려…예산확보 땐 친환경시장 선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정부가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기술 개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88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신청한 배경에는 더 이상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철강 강대국들은 수조원의 자금을 쏟아부어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산업부가 이번에 8800억원의 R&D(연구개발) 예산을 신청한 것은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확실히 힘을 싣겠다는 의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만약 이번 수소환원제철 실증 사업 예타가 통과되고 예산도 기존 계획대로 반영된다면 우리나라 철강산업이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탄소 대신 물이…꿈의 기술 수소환원제철철강산업 탈탄소 전환의 핵심은 바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이다. 현재 세계 각국은 이 수소환원제철기술을 먼저 달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앞으로 글로벌 철강 산업을 이끌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이같은 철강 산업의 탈탄소 전략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23년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대표 철강업체들이 합심해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완성하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 경북 포항제철소 3FINEX(파이넥스) 공장 전경. 포스코는 파이넥스의 유동환원로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환원제철 공법 하이렉스(HyREX)를 개발하고 있다.(사진=포스코.)수소환원제철은 쉽게 말해 화석연료 대신 수소(H2)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석탄이나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는 철광석과 화학반응하면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하지만, 수소는 물(H2O)이 발생한다. 이론적으로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꿈의 기술이다.무엇보다 정부가 개발에 나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경쟁국이 개발 중인 수소환원제철기술과 비교해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 철강사들의 ‘샤프트환원로’를 활용한 수소환원제철 공법은 고순도 철광석을 원료로 바이오 오일과 플라즈마 가열법을 이용해 펠렛(Pellet, 철광석을 파쇄·선별한 후 일정한 크기의 구형으로 가공한 원료)을 제작해야 하는데, 애초 고급 펠렛을 만들기 위한 원료가 극히 제한적이다. 반면 ‘유동환원로’를 활용하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자연상태의 저품위 분철광석을 별도의 가공 없이 그대로 사용한다. 고급 원료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원료 수급이 쉽고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확실한 우위에 설 수 있다. 게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는 지난 5월 30일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용 철광석 최적화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호주 원료사 원광을 활용해 최적의 원료조건을 도출하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기술에 적합한 최적의 철광석 배합 비율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는 2026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를 도입하고 2030년에 상용기술을 완성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올 1월에는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새로 열기도 했다. 만약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2019년도까지 연간 7882만t에 달했던 탄소배출량은 2040년에는 50%로 줄어들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 역시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으로 저탄소 제품 생산해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탄소중립에 40조 드는데…기업 부담 가중문제는 아직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필요한 정부 지원이 미미하다는 데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오는 2050년까지 무려 40조원의 천문학적 금액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천시열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지난 6월 프레스투어 현장에서 “아쉽게도 유럽이나 일본, 미국은 대규모 정부 기금이 철강기술 개발하는데 지원되고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기술개발 초기 단계며 정부에서도 막 지원을 시작해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환원제철 실증 투자지원’ 예산이 얼마나 확보될지 관심이 모인다. 산업부는 지난 3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기술 개발 사업’을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중 하나로 확정했다. 이후 수소환원제철 실증 사업 투자 규모와 계획 등을 검토한 산업부는 지난 2일 과기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현재까지 정부가 편성한 저탄소 철강 기술 개발 예산액은 2097억원에 이르지만, 수소환원제철에 대한 투자는 기초설계 기술개발을 포함해서 512억원에 불과하다. 정부의 확실한 투자지원 없이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완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산업부는 철강 탈탄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투자지원을 많이 하려고 한다”면서도 “다만 이를 심사하는 기관의 동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기부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예산을 얼마나 승인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국내 철강업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 탓에 불황을 견디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올 2분기 전년 대비 45% 감소한 48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무려 78.9% 감소한 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국내 대표 철강업체들은 저탄소 제품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이다. 포스코그룹은 올 상반기 철강 분야 R&D에 지난해보다 19.9% 늘린 2292억원을 투자했으며, 현대제철도 19.2% 확대한 1522억원을 투입했다.
- 순천향대, '하반기 집중 취업지원 기간' 운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재학생·졸업생·지역청년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하반기 집중 취업지원 기간’을 운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12일 순천향대 공학관에서 한미약품 인사담당자가 재학생과 지역 청년 80여 명을 대상으로 기업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순천향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2018년부터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을 위해 △지역 청년 강소기업 발굴 및 탐방 특화프로그램 △특성화 고교생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학과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70.5%에 달하는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올 하반기 ‘집중 취업지원 기간’에는 △각종 취업(채용) 박람회 참가 △기업 현장 탐방 프로그램(한독제약, TSE 등) △빅데이터, 전산회계, 정보처리기사 등 개인별 직무 아카데미 운영 △채용 트렌드 특강, 면접 연습 등을 진행하는 실전 취업(직무) 캠프 개최 △현직자가 직접 참여하는 기업 채용설명회(한미약품, DHK솔루션, KAL, SMC엔지니어링 등) 등을 운영한다.특히 이날 대학 공학관에서는 한미약품의 기업 설명회가 열렸다. 인사담당자는 재직자의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취업 노하우, 제약 바이오 관련 직무 역량 강화·강점 찾기 등 취업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소개했다.설명회에 참석한 이기혁 순천향대 의료생명공학과 19학번 학생은 “관심 있었던 바이오 산업 현장에 필요한 역량과 취업 준비사항 등을 알게 돼 좋았다”고 전했다. 조현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올 하반기 집중 취업지원 기간 운영을 통해 재학생·지역 청년들에게 채용 트렌드를 반영한 실질적 진로·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효성 높은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올해 순천향대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4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거점형)’ 사업과 ‘대학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에 동시 선정됐다. 대학은 6년 동안 98억 4000만원의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비로 △전문 상담 지원 △진로·취업 지원 서비스 제공 △청년특화 원스톱 진로·취업 지원 △청년고용 거버넌스 구축 △자기주도제 상담제 운영 △학과별 취업지도교수 활용 등 지역 청년의 취업난 해소를 위한 거점형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 [종목톡톡] HD현대일렉 등 추석 전에 주목할 관점
- 파이낸스스코프(FinanceScope)는 신뢰할 수 있는 산업·증권 중심의 언론매체로서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뉴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구독자 중심의 뉴스 경제 플랫폼으로서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습니다. 아래 콘텐츠는 취재활동과 자료조사 그리고 다양한 미팅을 통해 점철된 내용을 기자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정리해본 내용입니다. 다만 해당 콘텐츠는 투자 참고용입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편집자주추석 전, 어떤 종목을 담아야 할까? 시장 상황이 복잡하다. 미국 기준 금리,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미중 무역 분쟁, 미국 대통령 선거, 금융투자소득세, 삼성전자·SK하이닉스 HBM 등 중국 수출 제재 가능성 등 생각해야할 이슈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기회는 있다.사진=오픈AI◇ HD현대일렉트릭: 떨어진 주가, 오히려 기회HD현대일렉트릭은 연초 대비 몇 배 올랐다가 최근 30% 정도 빠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3분기 실적이 빠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시장에선 올해 3분기 HD현대일렉트릭의 실적 전망을 기존 대비 낮춰 잡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실적이 안 좋아서 주가가 빠진 걸까? 아니다. EB발행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9월 10일 모 매체에서 발행된 기사에서 보면, 지주사인 HD현대는 현대일렉트릭 주식을 담보로 돈을 발행(EB, 교환사채)할 예정이다. EB의 경우 통상 현재 주가보다 높은 가격(프리미엄)에 발행한다. 금리를 낮추는 대신, 주가가 상승할 경우 투자 메리트를 부여하기 위함이다. 지난 4월에 발행된 카카오의 달러화 EB 역시 당시 현재가의 30%가 추가된 130%에 발행된 바 있다. 이렇게 프리미엄을 높게 발행할 경우 시장에서는 발행사가 앞으로 주가 상승을 자신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는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도에선 HD현대일렉트릭 주가의 15% 할증(추정)을 점치고 있다.발행을 앞둔 회사 입장에서 보면 EB는 해당 회사의 재무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 그 회사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시장에 공표하는 행위와 마찬가지이며 EB 투자사들에게 기업 가시 상승에 컨빅션(확신)을 줘야 한다.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 상황에서 본다면, 어느 정도 주가 조정기에 발표할 경우 발행사 입장과 EB 투자자(인수자) 입장이 잘 점철될 수 있다. 발행사로서는 금리를 최대한 낮추는 게 이득이므로, 금리를 낮추면서도 EB발행을 성공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현재 EB 목적 대상 회사의 향후 주가 전망이 좋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거나, 혹은 EB 발행을 앞두고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어떨까? 회사가 의도적으로 주가를 조정한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EB 발행을 앞둔 상황에서 주가가 싸진다는 것은 회사로서 매우 큰 메리트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 여기서 질문. 이게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했나? 전혀 아니다. 주가는 일시적으로 조정받았지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가치투자자라면 지금이야말로 관심을 가질 때인 것이다.◇ KT: 밸류업 프로그램의 호재최근 KT&G의 주가 상승을 두고 이야기가 많다. “주가가 떨어지니 담배를 많이 피어서 주가가 오르나?”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KT는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360만주에 이르는 주식을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KT가 아직까지 밸류업 발표를 안 한 것을 알고 있는가? KT는 대표적인 주인이 없는 회사다. 국민연금이 실질적인 최대주주다. 또 이익이 엄청나고, 잉여 자본도 많은 상태다. 그럼에도 왜 지금까지 밸류업에 대한 발표가 없을까?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라는 방법을 쓰면 되는데도, 왜 안 할까에 대한 의문을 가져야 한다. 그들은 더 특별한 무언가를 준비한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주인이 없는 회사, 사실상 국민연금이 주인인 회사, 정부의 시책에 맞는 걸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회사이지 않은가. 개인적으로는 KT는 쓸데없이 기지국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그 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 땅을 활용하는 밸류업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정부의 흐름에 그대로 따라갈 수 있는 밸류업 주식으로 KT를 관심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 기술수출(LO) 모멘텀바이오주에서 중요한 건 모멘텀이다. 알테오젠과 펩트론은 LO에 대한 기대감이 늘 있는 종목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LO 이후 오버행 이슈로 스크래치가 났고, 오스코텍과 유한양행은 재료가 소멸됐다. 알테오젠과 리가캠바이오, 펩트론은 LO 발표 기대감을 갖고 있다. 큰 발표가 나오면 주가는 바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조정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볼만한 종목이라고 생각된다. 실제 최근 바이오 모멘텀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알테오젠과 펩트론은 건재하다. LO 기대감이 주요 포인트 중 하나다.◇ LG에너지솔루션: 2차전지 시장의 최강자LG에너지솔루션은 11월 이후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2차전지 시장에서 경쟁자들이 속속 도산하고 있다. 살아남는 기업은 결국 모든 시장을 독점하게 된다. 반도체 시장에서 과거 그랬듯이, 결국 소수만이 살아남아 큰 시장을 차지하는 구조다. LG에너지솔루션은 M/S를 점령하는 회사가 될 것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도 치고 나가고 있는 만큼 국내외 2차전지 배터리 기업들의 구조조정 상황과 고객사와의 거래 관계를 꾸준히 관찰하자.◇ 매크로적 관점: 금리 인하와 시장 흐름미국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경제 침체 때문이 아닌 고용 문제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8월 고용 발표 때, 과거 지표가 조정됐고,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로 대응해야 한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향후 2개월은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시장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시기를 대비해 좋은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오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시장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잘 들여다보면 기회는 분명히 남아 있다. 상당수 시장 전문가들이 보수적인 관점에서 현금 비중을 키워두고, 올해 남은 기간 강한 조정이 나오는 좋은 종목을 분할해서 조금씩 담는다는 전략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2024년 9월 12일 발간된 해당 콘텐츠는 투자 참고용입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코로나·해리스 테마주' 우정·바이오셀바스헬스케어 주가 껑충[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1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와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우정바이오(215380)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엠폭스(원숭이두창) 등 감염관리 플랫폼을 갖춘 점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바스헬스케어(208370)는 미국 대권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관련 주식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셀루메드(049180)는 피부이식재 신제품의 연이은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11일 우정바이오 주가 현황. (이미지=엠피닥터 2111화면 갈무리. )◇우정바이오, 상반기 영업흑자 전환…하반기 실적 기대감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정바이오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9.89% 상승한 249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우정바이오의 감염관리 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정바이오는 △신약개발 지원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 △동물 및 제약실험실 컨설팅(E&C) △감염관리 사업 등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특히 우정바이오 감염관리 솔루션은 과산화수소(H2O2) 증기멸균기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소독 및 멸균법으로 감염 확산을 차단해 주목받고 있다.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은 지났지만 여전히 한주에 수백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35주차(8월 25일~8월 31일)에 837명을 기록했다. 우정바이오의 감염관리 솔루션은 고위험 병원체 실험실, 세포배양실, 제약사 생산시설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우정바이오는 이동식 음압 진료소 등도 개발해 시공도 하고 있다. 우정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영업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우정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3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우정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감염관리 솔루션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실적이 흑자 전환하면서 하반기 실적 추가 개선에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셀바스헬스케어, 美 메디케어 수혜 기대…셀루메드, 신제품 매출 가시화셀바스헬스케어의 주가도 전일대비 29.88% 상승한 5260원을 기록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해리스 정책 테마주로 꼽힌다. 해리스 후보의 공약 중 메디케어(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공공의료보험) 확대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점자정보단말기 힘스 한소네5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힘스 한소네5는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 기반으로 디스플레이가 없는 시각장애인용 디바이스다. 최초로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 인증을 받았다. 힘스 한소네5는 구글 닥스와 지메일, 유튜브 등 구글 플레이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힘스 한소네5는 내재된 폴라리스 오피스를 활용해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다. 힘스 한소네5는 텍스트를 음성화하는 기술은 물론, 음성을 텍스트화하는 기술도 탑재했다. 미국의 시각장애인 학교들이 주로 힘스 함스네 5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점자정보단말기 시장 규모는 약 7000억원(2018년 기준)에 이른다.셀바스헬스케어인 모회사 셀바스AI는 지난해 의료기기 기업 메디아나를 인수하며 인공지능(AI) 의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는 각각 메디아나의 지분 31.69%, 5.83%를 확보했다. 셀바스AI는 메디아나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 메디아나간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의료기기 전문기업 셀루메드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셀루메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24.12% 상승한 3525원을 기록했다. 셀루메드는 주사제형 피부이식재인 무세포동종진피(ADM) 신제품 셀루덤 필(셀루덤 필) 개발 완료에 이어 셀루덤 젠(셀루덤 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무세포동종진피란 사람 피부로부터 무세포화 기술을 통해 얻어지는 진피층 기질을 말한다. 무세포동종진피는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제거해 순수한 콜라겐 및 엘라스틴 등으로 구성되는 세포외기질(ECM) 형태의 생체유래 피부대체재를 의미한다. 셀루덤 필은 무세포동종진피를 미세분말화하여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와 혼합한 제품이다.셀루덤 필은 미세분말화된 제품으로 규격의 제약을 받지 않는 특수성을 갖추고 있다. 셀루덤 필은 성형외과와 유방외과, 정형외과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셀루덤 젠은 셀루덤 필과 동일한 주사제형 제품이지만 미세분말화한 무세포동종진피에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의 혼합 비율을 달리한 것이 특징이다. 셀루덤 젠은 유방재건 등의 수술에 주로 사용되는 셀루덤 필과 다른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어 개발을 완료할 경우 적응증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셀루덤 젠은 셀루덤 필 대비 입자가 작아 퇴행성 관절염 통증 완화, 관절 주사 등 간단한 시술은 물론 비뇨기과와 산부인과의 미용분야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셀루메드 관계자는 “셀루덤 필은 개발이 완료돼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셀루덤 필은 다음 달 본격적인 매출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셀루덤 젠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 개발 완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백자현 WBF 회장 “기초 연구와 임상 연구 간 새로운 가능성 모색”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WBF)은 12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ST center)에서 ‘제23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WBF는 여성과학자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2001년 창립된 이래 생명과학계 여성 과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구심체가 돼 여성생명과학자의 양성평등적 고용, 연구활동 및 교류 지원, 인재발굴 및 포상, 산학협력 등의 사업을 통해 여성 리더십 함양에 주력하고 있다. 매년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해 여성생명과학자와 동료과학자 간의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리더십 함양과 미래세대 여성과학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백자현 WBF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초 연구와 임상 연구 간의 협력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생명과학자들의 소중한 네트워킹의 자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이태식 회장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권오남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심포지엄은 총 4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백자현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사진=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1부에서는 김은하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주제: From Bedside to Bench and Back), 김찬혁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교수(암과 치매 치료제 개발 사례), 최형진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현대 대사질환과 음식 중독 극복을 위한 뇌인지과학)’가 최근 이슈를 발표했다. 2부에서는 WBF-석오 생명과학자상과 문숙 새별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이 열렸다. WBF-석오 생명과학자상은 콜마홀딩스 후원으로 2021년부터 우수 중견 여성과학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이윤희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지방조직 리모델링의 세포·분자생물학적 기전 연구)와 이승희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감각 지각 및 인지 행동에 중요한 신경 회로 기능 연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숙 새별여성과학자상은 문숙과학지원재단의 후원으로 제정돼 신진 여성생명과학기술인의 성장을 격려하는 상이다. 올해는 박상현 연세대 의과대학 연구강사, 이효정 고려대 의과대학 연구교수, 김수민 성균관대 지능형정밀헬스케어융합전공 학생, 김진희 경희대 융합생명의약학과 학생, 오수진 고려대 의과대학 학생이 선정됐다. 3부에서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학부생 인턴십 프로그램의 수료식이 열렸다. 백 회장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선배 연구자의 지혜를 공유하고, 동시에 젊은 연구자의 연구를 격려하는 협력과 교류의 프로그램인 WBF 심포지엄이 해마다 풍성해지고 있다”며 소회를 전했다. 한편 올해 심포지엄에 앞서 ‘학문후속세대 여성과학자 특별 심포지엄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에서는 학문후속세대 여성과학자 6명이 항암, 신약개발, 면역, 미생물 등 바이오 분야 전반에 걸쳐 최신 학술 연구 발표를 진행하고, 소통 시간을 가졌다.12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ST center)에서 열린 ‘제23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 코스피, 장중 상승폭 확대…SK하이닉스, 8%대 급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일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2550선으로 올라섰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 오른 2553.7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57억원, 36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이 274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전일 낙폭 과대였던 대형주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4.21%), 기계(3.15%), 전기전자(2.79%), 건설업(2.39%), 제조업(2.14%)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상승장 속 통신업은 홀로 0.30%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85% 반등하고 있고 엔비디아 급등 영향에 SK하이닉스(000660)도 8.27% 급등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25%), 현대차(005380)(3.13%), 셀트리온(068270)(2.46%), 기아(000270)(3.64%), POSCO홀딩스(005490)(5.12%), 신한지주(055550)(0.38%), NAVER(035420)(0.90%)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1%), KB금융(105560)(-0.14%), 삼성SDI(006400)(0.91%) 등이 하락하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마켓인]블루포인트, AI 기반 산학연 협력 플랫폼 '디써클' 시드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연구 성과 홍보 및 기업·연구실 매칭 플랫폼 알앤디써클(RnDcircle)을 운영하는 디써클에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디써클의 알앤디써클은 대학 연구실과 기업 간 산학협력의 비효율적인 구조를 혁신하는 플랫폼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연구 성과를 기업 친화적인 콘텐츠로 재가공하고, 연구 파트너를 빠르게 찾아주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로써 평균 6개월 이상 소요되던 연구 파트너 매칭 기간은 2주로 줄어든다고 회사는 전했다. 기업은 적시에 필요한 연구 파트너와 협업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연구 개발 관련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한다.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디써클은 산학협력 생태계를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더 많은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에 적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디써클은 AI, 바이오, 화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월간 50건 이상의 연구 파트너 매칭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들과 학교 단위 서비스 도입은 물론 LG, 삼성 등 주요 기업과 실증사업(PoC) 및 연 단위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도기쁨 블루포인트 심사역은 “국가 차원의 연구 개발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혁신적인 기술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어 사회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도 디써클의 플랫폼을 통해 대형 연구기관과의 협업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혁신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써클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오는 하반기 알앤디써클 플랫폼을 정식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우·이윤구 디써클 공동대표는 “알앤디써클은 연구 파트너 매칭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연구실과 기업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R&D 협력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