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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韓산도스 철수에 영업이익 50억 증가 효과
  • 삼일제약, 韓산도스 철수에 영업이익 50억 증가 효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일제약(000520)이 한국산도스 사업종료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로 영업이익이 퀀텀점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산도스 홈페이지.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도스가 오는 6월 30일 국내 사업을 종료한다. 한국산도스는 지난 2003년 국내에서 설립됐다. 산도스가 유통 중인 의약품은 오는 7월 1일부터 삼일제약이 독점 유통 및 판매한다.산도스는 노바티스 제네릭의약품(복제약) 및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는 사업부다. 노바티스는 자회사인 산도스 분사를 추진하면서 세계 전역의 산도스 해외법인 철수 및 사업변경 등을 진행 중이다.산도스는 지난해 순매출 92억달러(1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유럽 49억달러(6조2000억원), 미국 18억달러(2조1000억원), 기타 지역 26억달러(3조2000억원) 순으로 매출을 올렸다.한국산도스는 국내에서 41개 품목을 유통 중이다. 주요 품목은 ‘암로디핀정‘, ‘아토르바스타틴정’, ‘파클리탁셀주’, ‘졸피뎀정’ 등 만성질환, 항암제, 중추신경계(CNS) 의약품이 있다.◇ 산도스 영업익 최대 50억 흡수산도스는 국내 제네릭 시장을 과포화 상태로 판단했다. 그 결과, 산도스는 제네릭 의약품의 국내 직접 판매 대신, 제3자 유통으로 노선 변경을 결정했다. 특히, 수년째 정체된 매출액이 한국산도스 철수에 결정타 역할을 했단 분석이다.한국산도스 사업종료에 따른 삼일제약의 반사이익 폭은 예상을 뛰어넘을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삼일제약에게 산도스 의약품 유통에 따른 매출 증가분은 크지 않다”면서 “하지만 영업이익은 폭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미공개 정보이긴 하지만 산도스의 최근 영업이익률은 품목에 따라 적게는 20% 많게는 30% 수준”이라며 “최소 20% 정도로 본다면 50억원 내외의 연간 영업이익이 추가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업계에선 산도스의 현재 연간 매출은 25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 내외로 판단하고 있다.그는 “삼일제약의 유통망에 산도스 의약품을 태우는 형태”라면서 “삼일제약에서 유통판매하는 산도스 의약품 이익률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삼일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1797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3년으로 확대해도 삼일제약의 영업이익은 2020년 65억원, 2021년 4억원, 지난해 40억원 순이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은 89억원에 그친다. 단순 계산으로 산도스 하반기 이익이 더해진다면 올해 영업이익은 100억원이 훌쩍 넘어간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산도스가 마지막으로 공개한 매출액은 2019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산도스 매출액은 234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7억원이었다. 다만, 산도스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엔 46억원을 기록하는 등 둘쭉날쭉한 모습을 나타냈다.◇ ‘CMO+아멜리부+레바케이’...실적 판도 바뀌어 업계 관계자는 “삼일제약이 그동안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공장(CMO) 설비 투자금 지출이 지속되면서 외형성장에도 불구 영업이익률이 저하됐다”면서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이 완공됐고, 산도스 편입효과가 더해지면 삼일제약 영업이익 판도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연간 400억원 규모의 아멜리부(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출시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호재”라며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케이’ 기대감도 높다”고 덧붙였다.삼일제약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SHTP) 공단에 글로벌 점안제 CMO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삼일제약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은 부지 2만 5000㎡(약 7578평), 연면적 2만 1000㎡(약 6437평)로 생산동 3층, 사무동 4층 규모로 건립됐다.이 시설에서 삼일제약은 연간 3억3000만개의 점안제를 생산할 수 있다. 삼일제약은 해당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 건립을 위해 부지매입, 건설, 장비구입비 등으로 2018년부터 2021년 사이 853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베트남 점안제 CMO이 완전가동 시 연간 매출액은 2800억원 수준이다. 공장 내 장비를 추가로 설치한다면 연간 생산능력은 6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삼일제약은 올 1월 황반변성 치료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 출시했다. 아멜리부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하고, 삼일제약이 국내 독점 판매하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아멜리부는 지난달 세브란스병원에 약 공급을 개시하며 국내 처방 시장을 본격 공략에 들어갔다.레바케이는연간 2500억원 규모의 인공눈물이 급여 항목 제외가 유력해지면서, 강력한 대체제로 부상했다. 레바케이는 지난 3월 보험급여 품목으로 등재됐다.그는 “베트남 CMO는 국내 생산 물량 이전, 국내 대형사 점안제 CMO 수주 등으로 20% 내외의 가동률을 보일 것”이라며 “여기에 아멜리부 매출 100억원, 레바케이 연간 처방액 200억원, 산도스 편입 효과 등으로 삼일제약은 올해 외형성장과 이익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5.19 I 김지완 기자
이뮤노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아시아’ 참가
  • 이뮤노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아시아’ 참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이뮤노바이옴이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아시아(Microbiome Connect ASIA)’에 참가해 IMB002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이사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뮤노바이옴)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는 200여개 바이오테크, 투자자, 학술기관이 모이는 국제 행사다.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과 학계 연구자들이 모여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의약품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 아시아 지역 행사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됐다.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강력한 항염증 활성을 가진 새로운 생균기반의약품(LBP) 후보물질 IMB002의 임상 개발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이뮤노바이옴은 내년 안에 IMB002 임상 1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도 나선다. 내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이사는 “면역조절 T세포 생성을 유도하는 IMB002는 염증성장질환(IBD) 및 기타 면역 질환에서 강력한 항염증 기능을 가진다”며 “임상 1상을 빠르게 추진하는 동시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IPO 절차에도 빠르게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뮤노바이옴은 IMB002 전임상에서 염증성장질환의 병증 완화 및 대조군 대비 장 조직 손상 감소 효과, 염증성 사이토카인 감소 및 장 상피조직 회복과 연관된 유전자들의 발현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 1상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MB002 투여 후 장내 미생물 조성 변화 및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2023.05.19 I 김응태 기자
루닛,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올해 이익실현 가능할까
  • 루닛,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올해 이익실현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이 1분기 매출 110억원, 영업손실 24억원으로 예상치(매출 57억원, 영업손실 117억원)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매출이 증가하면서 연매출이 올해 목표치인 280억원을 넘을 수 있겠다는 분석도 나온다.서범석 루닛 대표 (사진=루닛)14일 루닛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루닛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4억원에서 24억원으로 82.2% 급감하고, 순손실도 21억원으로 90.4% 줄었다.이처럼 적자폭이 급감한 데에는 해외 판매 증가로 분기 최대 실적을 이룬 동시에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등 비용을 감소시킨 게 주효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비용 측면에선 인건비와 연구개발비가 각각 전년 대비 18%, 53% 감소하며 적자 폭을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루닛의 분기 최대 매출에는 해외 판매 증가가 견인했다. 루닛의 1분기 해외 매출은 97억원으로 전년 동기(26억원) 대비 273.4%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도 4억원에서 13억원으로 235.4% 늘었다.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88.6%에 달한다.품목별로 살펴보면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인사이트(Lunit INSIGHT)’의 약진이 눈에 띈다. 루닛은 루닛 인사이트로만 작년 매출(139억원)의 45%(62억원)를 거뒀다. 지난해 루닛 인사이트 매출(98억원)의 63.5%에 해당하는 규모다. 루닛 인사이트는 지난해 매출이 98억원으로 전년(38억원)의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해도 루닛인사이트 매출이 적어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연구용으로 판매 중인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도 1분기 매출이 47억원으로 지난해 매출(40억원)을 돌파했다. 루닛스코프는 이번 분기에 전체 매출의 42.8%를 차지하면서 루닛인사이트(42.3%) 못지 않게 매출에 기여했다.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로부터 마일스톤을 수취한 효과가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시장에서는 루닛의 매출이 이러한 추세로 증가한다면 올해 연매출이 예상치인 280억원을 가뿐하게 넘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20억원대로 줄면서 시장에선 2025년으로 예상했던 손익분기점(BEP) 도달 시점이 연내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싹트고 있다.루닛 내부에서는 이러한 전망에도 손익분기점 도달 예상 시기와 목표 매출을 기존 방침대로 유지하는 등 보수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고객사인 의료기관이 루닛의 서비스를 연간 단위로 구매하기 때문에 구매 시기가 연말연초인 1분기와 4분기에 쏠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루닛 인사이트 도입 국내외 의료기관 수는 지난해 10월 1000곳에서 지난 3월 말 2000곳으로 급증했다. 연말~연초 기간에 도입 의료기관 수가 2배 이상 늘었던 만큼 2~3분기에도 빠른 증가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반면 판매관리비는 어느 분기에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수익성 지표가 2분기에는 악화될 우려도 있다. 루닛의 지난해 분기별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1분기 30억원→2분기 25억원→3분기 44억원→4분기 39억원으로 들쭉날쭉하다. 판매관리비는 140억~170억원대로 유지되면서 영업손실율도 446.7%→548%→222.7%→351.3% 순으로 오르내렸다.그럼에도 루닛의 실적 개선 속도에 대해서는 업계 안팎에서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박 연구원은 “루닛이 1분기 매출액 110억원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138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매출”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글로벌 의료AI업계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매출이라는 게 서범석 루닛 대표의 설명이다. 서 대표는 “루닛이 글로벌 의료AI 업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분기 매출 100억원을 올해 1분기에 처음 기록했다”고 강조했다.루닛은 활발한 해외 진출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서 대표가 루닛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는 전언이다. 서 대표는 올해 다보스포럼으로 유명한 세계경제포럼(WEF)과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 국제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11일에는 CNBC에 출연해 의료AI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11일 CNBC에 출연했다. (사진=CNBC)루닛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루닛 인사이트 제품 시장점유율을 넓혀나가는 한편, 글로벌 빅파마와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19 I 김새미 기자
美 상장 마무리단계 밟던 정재준 대표, 소룩스 인수로 선회...왜?
  • 美 상장 마무리단계 밟던 정재준 대표, 소룩스 인수로 선회...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를 전격 인수했다. 바이오 기업이 아닌 LED 조명 기업을 인수하는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아리바이오와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300억원을 투자해 김복덕 소룩스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100만주(지분율 12.11%)를 확보했다. 지난 15일 계약금 30억원을 지급했고, 잔금 270억원은 내달 29일 지급 예정이다. 또한 정 대표는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250만9206주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최종 지분확보 작업이 끝나면 정 대표의 소룩스 지분율은 25.69%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이번 인수를 진두지휘한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소룩스(290690) 인수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먼저 정 대표는 이번 소룩스 경영권 인수를 위해 개인자금과 함께 우수한 재무적 투자자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상증자로 지분율을 높이는게 꼭 필요하다”며 “현재 소룩스 대표인 김복덕 대표와 우호지분을 넘어서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사진=아리바이오)◇미국 스펙 상장 스톱...우회상장 가능성도 열어놔아리바이오는 지난 3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노렸지만,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는 지난 2018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실패다. 이후 회사는 한국거래소에 이의제기를 하는 한편 해외 상장도 적극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외 상장 소식 대신 국내 코스닥 상장사 인수를 전격적으로 발표해, 우회상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주장도 나온다.정 대표는 “소룩스는 뛰어난 기술력 바탕위에서 LED 조명 외길을 걸으며 사업을 영위해왔다. 묵묵히 성장하고 있는 상장사이지만, 현실적으로 중국의 저가 공세 및 시장성장의 둔화,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외부요인으로 정체되고 있었다”면서 “따라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었다. 현 경영진의 결단으로 회사 성장 트렌드를 바이오쪽으로 잡고 전략적인 파트너를 찾던 중 아리바이오와 결합하게 됐다”고 말했다.코스닥 상장사 인수 결심을 한 배경에 대해 그는 “한국 시장은 미국과는 달리 미국 식품의약국(FDA) 3상에 진입한 기업을 홀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 정도의 업력과 펀딩 히스토리가 있는 기업은 모든 대형 스펙이 바라는 회사로 평가받는다”며 “아리바이오는 최근까지 미국 스펙(SPEC) 상장을 고려하고 많은 진행을 했다. 나스닥 스펙추진 업체와 MOU 마지막 단계까지 도달할 상태”였다고 했다.이어 정 대표는 “다만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이 회사를 창업할 때 한국 바이오 산업에 기여하겠다는 최초의 목표가 어그러지는 부분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스펙 상장이 성공하면 아리바이오 전 경영진 등이 미국으로 본사를 옮겨야 하고, 엄연한 미국 기업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이 고민했고, 최종적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한국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고자 했다. 이런 결심에 따라 코스닥 상장사 인수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정 대표는 우회상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시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다만 소룩스와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의를 통해 양사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주주들은 해외 상장뿐만 아니라 아리바이오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상장이라는 틀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해외 상장 문제는 현재 소룩스와의 협업 절차를 마친 후 추후 고려의 대상이 될 수도, 안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향후 행보 지켜봐달라”아리바이오가 인수한 소룩스는 1995년 창업한 LED 조명 기업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특수 조명, 실내외 조명, 옥외 조명, 비상 조명 등 LED 조명 외길을 걸어왔다. 30년 가까이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과 대규모의 국내 및 해외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2020년 매출 576억원, 영업이익 51억원 △2021년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51억원으로 실적 상승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매출은 559억원으로 약 20% 감소했고, 영업실적은 43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따라서 소룩스의 적자가 계속될 경우 오히려 아리바이오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정 대표는 “지난해에는 소룩스 대표이사 지병치료 및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인력증감 등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적자 전환된 것”이라며 “올해 1분기에도 적자였으나 15일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는 적자폭을 줄였다. 또한 곧 수주실적 공시가 있을 예정이어서 3분기에 바로 흑자전환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예상해 큰 우려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소룩스가 조명 기업이다보니 바이오 기업인 아리바이오와 표면적으로는 시너지를 찾기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이번 지분 인수를 시발점으로 소룩스와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양사 성장에 도움되는 큰 그림을 모색하고 있다. 추후 내용과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2023.05.19 I 송영두 기자
엘앤케이바이오, 366억 주주 배정 유증 나선 사연은
  • 엘앤케이바이오, 366억 주주 배정 유증 나선 사연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척추 임플란트업체 엘앤케이바이오(156100)가 36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안정성을 높이고 곡선형(Curved Type)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장 계획에도 시장의 반응은 좋지 않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366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결정했다. 채무상환자금(200억원)과 운영자금(166억원) 마련을 위해서다. 예상 발행가액은 5610원이며, 신주 배정기준일은 내달 1일이다.◇시총의 47.5%에 달하는 유증 단행…재무안전성 ‘적신호’15일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다 전일 대비 22.92% 급락한 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규모에 비해 적지 않은 액수의 유증을 주주 배정 방식으로 결정한 여파로 해석된다. 이번 유증 규모는 엘앤케이바이오 시가총액(771억원)의 47.5%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유증 결정은 엘앤케이바이오의 재무안정성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에 불가피한 결정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엘앤케이바이오는 최근 3년간 부채비율이 2020년 72.7%→2021년 139.2%→2022년 389.4%로 급증해왔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도 353.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차입금 의존도는 76.5%로 이자 등 금융비용의 부담이 큰 상태다. 일반적으로 차입금의존도는 30% 이하여야 양호하다고 판단된다.더구나 엘앤케이바이오는 1분기 말 기준 유동성자산이 387억원, 유동성부채가 391억원으로 유동비율이 99.1%로 아슬아슬한 상황에 처해있다. 유동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이는 2021년 7월 발행한 전환사채(CB) 200억원 중 128억원을 유동성 전환사채로 회계처리한 탓이 컸다. 오는 7월 16일부터 해당 CB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이번 유증으로 확보할 채무상환자금 중 143억원을 해당 CB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운영자금을 배정한 까닭은 1분기 기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이 104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올해 1분기에 첫 흑자를 냈는데 이는 판매관리비를 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 절감한 덕도 있었다. 지난해 판관비가 27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당장 1년간 운영할 자금도 모자란 상황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기미 보여…마케팅에 박차”그럼에도 엘앤케이바이오는 올해 1분기에 3년 만에 첫 분기 흑자 전환을 이루는 등 수익성 개선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1분기 매출액이 77억원으로 전년 동기(35억원) 대비 118.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 38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연간 기준으로 보면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해까지 6년째 영업손실을 기록해온 업체다. 2017년 영업손실 74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이후 2018년 82억원→2019년 93억원→2020년 37억원→2021년 154억원→2022년 13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이다. 적자가 지속된 원인은 판매장려금 등 수수료를 크게 늘린데다 미국 수출이 줄었던 탓이 컸다.엘앤케이바이오는 2019년 미국의 경쟁사 라이프 스파인(Life Spine)으로부터 후방삽입 높이확장형 추간체고정보형재 ‘엑셀픽스(AccelFix)-XT’ 판매·유통 금지 소송을 제기당했음에도 미국 수출에 집중하기 위해 2020년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미국 내 수술 제한 조치로 수익성이 악화됐다.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제품 ‘패스락-TM’을 승인받아 다시 미국 수출의 물꼬를 텄다. 여기에 엔데믹으로 인해 수술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미국 내 수술 횟수가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그 결과 지난해 엘앤케이바이오의 미국 매출은 152억원으로 전년(103억원) 대비 47.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미국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7%에서 77%로 늘었다. 엘앤케이바이오의 1분기 미국 수출액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26억원) 대비 99.5%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수출액의 33.7%에 해당하는 규모다.1분기 내수 매출이 13억원으로 전년 동기(1억4900만원)의 8.6배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에서 16.63%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높이확장형 요추용 케이지 ‘엑셀픽스-XL’, ‘엑셀픽스-XTP’를 보험급여에 등재한 데 이어 최근에는 패스락-TM도 추가 등재를 마친 영향이다.엘앤케이바이오는 이번 조달 자금 중 223억원을 곡선형으로 개발된 측면 수술요법 제품의 대규모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에 사용할 계획이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이해 세계 최초로 곡선형 디자인으로 특허를 받은 제품”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중단기 추가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5.19 I 김새미 기자
휠라 언더웨어, 테니스서 영감 컬렉션 속옷 출시
  • 휠라 언더웨어, 테니스서 영감 컬렉션 속옷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휠라 언더웨어는 테니스 코트 패션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언더웨어 ‘인 마이 테니스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휠라 언더웨어 인 마이 테니스 컬렉션. (사진=휠라)이번 신제품은 모 브랜드 휠라 테니스 헤리티지의 디자인과 컬러 요소 등에서 착안, 경쾌하고 스타일리시한 테니스풍 언더웨어를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여름 시즌, 테니스를 비롯해 다양한 움직임에도 편안하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도록 속옷 본연의 기능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인 마이 테니스 컬렉션’은 스포티한 브라탑을 주력으로 하는 ‘스타일리시 스포츠’, 테니스룩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 디자인의 남·여 기본 언더웨어인 ‘데일리 베이직’, 일상 속 편안한 테니스풍 홈웨어인 ‘데일리웨어’ 등 총 세 가지 세부 라인으로 구성, 휠라 테니스 아이덴티티를 새롭고 트렌디한 감각의 언더웨어를 다양하게 선보였다.대표 아이템인 ‘영테니스 스트랩 포인트 브라탑’은 냉감 효과가 뛰어난 ‘아스킨’ 원단을 사용했다. 또 반타공 스폰지 몰드와 브라탑 안쪽 메시 원단을 부착해 우수한 통기성과 쾌적한 착용감을 갖췄다. 노와이어에 넉넉한 너비의 어깨끈, 가슴 아래 하변 밴드가 압박감 없이 부드럽고 탄력있는 착용감을 제공한다. 화이트와 네이비 바탕에 스트라이프 포인트를 가미, 휠라 고유의 테니스룩을 언더웨어로 즐기기에 좋다. 가격은 2만7000원이다.‘영테니스 아웃밴드 브래지어’ 역시 시원한 촉감의 아스킨 원단과 바이오맥스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전한다. 풀컵 몰드의 밑받침형 스타일로 안정적인 착용감을 선사하며, 산뜻한 그린과 비타민 옐로 두 가지 컬러로 경쾌함을 배가했다. ‘영테니스 아웃밴드 트임 브래지어’는 가슴 앞 중심 트임을 더해 통기성을 높였다. 깨끗한 화이트 바탕에 그린, 네이비 컬러 포인트는 휠라의 테니스 웨어 ‘화이트 라인’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이다. 가격은 각각 2만4000원이다.이 밖에도 동일한 소재의 남성용, 여성용 드로즈도 컬렉션에 포함돼 세트로 착용하거나 커플룩으로도 좋다. 데일리웨어 라인 ‘영테니스 폴리피케 여성 스커트’는 우수한 땀 흡수 기능에 가벼운 착용감으로 편안하게 입기 좋아 홈웨어, 원마일웨어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다.경쾌한 분위기의 코트 패션을 언더웨어 디자인으로 승화한 ‘인 마이 테니스 컬렉션‘은 전국 휠라 언더웨어 매장과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휠라 언더웨어 관계자는 “속옷 패션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MZ세대의 스타일 취향을 반영해 테니스 무드의 언더웨어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특히 여름철을 맞아 통기성과 쾌적한 착용감까지 갖춘 언더웨어로 전천후 ‘테니스 OOTD(Outfit of the DAY)’를 완성해 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3.05.19 I 백주아 기자
“코스피200 편입종목, 인덱스 효과 약화…공매도 리스크 경계해야”
  • “코스피200 편입종목, 인덱스 효과 약화…공매도 리스크 경계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 동원산업(006040)·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가 제외되고 금양(001570)과 코스모화학(005420)이 신규 편입된다.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해선 패시브 효과와 함께 공매도 리스크에도 유의해야 한단 분석이다. 18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거래소는 지난 18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정기변경 회의를 열고 코스피200·코스닥150 구성 종목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코스닥150에는 어반리튬(073570), 제이시스메디칼(287410), 루트로닉(085370), 미래나노텍(095500), 포스코엠텍(0095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윤성에프앤씨(372170), 한국정보통신(025770) 등이 새로 편입된다. 제외되는 종목은 에이스테크(088800), 휴온스(243070), 바이넥스(05303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한국비엔씨(256840),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 유진기업(023410), 크리스에프앤씨(110790) 등이다. 지수 발효일은 6월 9일이며, 패시브 펀드는 6월 8일 종가 부근에서 리밸런싱 예정이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이후 코스피200 추종 자금 감소 등의 이유로 편입 종목 인덱스 효과 약화가 관찰된다”며 “공매도 경계 심리가 더해지며 2022년 편입 종목군 성과는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편입 예정 종목인 금양과 코스모화학은 1개월, 3개월 대차거래 잔고수량 증가하며 공매도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코스닥150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공매도 영향력이 고나찰된다”며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규모가 작은 코스닥 종목은 공매도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닥150 편입 종목군은 정기변경 이후 공매도 증가와 함께 상대수익률 부진했다”며 “반대로 제외 종목은 발표 이후 리밸런싱일까지 코스닥150을 아웃퍼폼 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5월 16일 종가 기준 코스닥150 제외 종목 내 공매도 잔고비율 높은 종목은 에이스테크(2.43%), 바이넥스(2.16%), 한국비엔씨(1.67%) 순”이라고 밝혔다.
2023.05.19 I 원다연 기자
바이든-기시다 "미일 동맹은 아·태 평화와 안정 초석"
  • 바이든-기시다 "미일 동맹은 아·태 평화와 안정 초석"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 간 안보 및 기술협력을 가속하기로 했다. 중국과 북한, 나아가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억지력을 일본 등 동맹국에까지 확대 적용하겠다는 취지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18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미일 양자 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군사 일체화 가속…‘미래 패권’ AI·바이오 협력도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19~21일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앞서 1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기시다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한 지난 1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열렸다. 기시다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며 “미일 관계는 안보 분야에 머물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중층적이고 강고한 협력 관계에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는 “경제 분야에서도 미일 협력의 비약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히로시마에서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R&D)·제조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기술 혁신·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돕는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를 도쿄 도심에 설립하는 것도 미일 경제협력의 사례로 꼽았다.두 정상은 특히 경제 안보 강화 차원에서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술 등 핵심기술과 관련한 미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I는 미래 기술패권 전쟁의 핵심 기술로, 지난해 말 생성형AI인 챗GPT가 등장한 이후 AI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AI가 군사적 이용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국인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양국은 특히 반도체 및 양자 분야에서 공동 연구 등 경제안보 협력의 폭을 더욱 구체적으로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중국에 대한 견제, 미일 동맹에 근거한 동아시아의 억지력 등 양국 간 협력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최근 역사에서 가장 복잡한 안보 환경에 직면하고 있는데 미일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은 자랑스럽다”며 “러시아가 저지른 침략행위에 책임을 지우겠다”고 강조했다.미국과 일본은 최근 ‘군사 일체화’(一體化)를 가속하고 있다. 중국과 북한 및 러시아에 대한 미군의 억지력을 일본이 보완하면서 일본의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계기로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사실상 하나의 군대처럼 움직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미국은 동아시아 안보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일본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G7 참석을 위한 일본행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미국과 일본의 동맹은 진정한 최고 수준에 있다”고 추켜세웠다. 특히 양국은 G7정상회의에서 다뤄질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및 중국에 대한 견제와 관련한 의제 조율도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외신들은 G7이 공동성명에서 ‘대 러시아 제재 회피에 대항’,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는 문구를 담는 방안을 담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7은 물자와 군수품의 대러시아 수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중국 등 제 3국을 통해 러시아에 유입되고 있는 만큼 이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 대만과 관련해 중국의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에 반대한다는 내용도 조율 중으로 전해진다. 일본을 든든한 우군으로 삼아 G7 정상들의 합의를 이끌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21일 한미일 정상회담…워싱턴선언 후속조치 주목미국과 일본은 G7 정상회의 폐막일인 21일 한국과 함께 한미일 정상회담도 열 예정이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G7 참석을 위한 일본행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지지로 한일 관계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고, 한일 관계 강화는 강력한 한미일 관계로 이어진다”면서 “빡빡한 일정이지만 3자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 및 패권적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미 정상은 지난달 26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핵협의그룹(NCG) 신설 등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별도 문서인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한국과 미국 양자 간 합의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한미일간 새로운 선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환경이 한층 긴박해지고 있다”며 “한일, 미일이 함께 대응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한미일 정상회담을 예고했다.
2023.05.18 I 김상윤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IPO 추진…윤정혁 대표 “AI 기반 치료제 개발”
  • 파로스아이바이오, IPO 추진…윤정혁 대표 “AI 기반 치료제 개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18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모주식 수는 14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4000~1만8000 원이다. 총 공모액은 196억~252억원이다. 내달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내달 20~21일 청약을 실시해 7월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2016년에 설립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기반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 항암제 치료물질 ‘PHI-201’(pan-KRAS 저해제), ‘PHI-501’(악성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삼중음성 유방암) 등을 확보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인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한 차별화된 신약 개발 기법을 보유 중이다. 케미버스를 통해 AI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약물을 관리할 수 있다. 탐색, 유도물질 도출, 후보물질 도출, 임상시험 등의 단계에도 활용된다.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집중하고 있는 시장이다. 7000여개의 희귀·난치성 질환 중 치료제는 600여개(8.6%) 정도다. 글로벌 시장조사에 따르면 희귀의약품 시장은 2016년 910억달러에서 2026년 35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앞으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는 우선 심사제도에 따라 빠른 승인이 가능하다. 임상 2상 이후 조건부 판매승인과 7년간 시장 독점권도 인정받는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메인 파이프라인 PHI-101의 경우 연내 1상을 완료하고 2상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신약 개발은 오랜 기간이 소요되지만, 완성되면 많은 환자들의 아픔을 덜 수 있다”며 “상장과 꾸준한 신약 개발을 통해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5.18 I 최훈길 기자
금양,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에도 코스피200 편입
  • 금양,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에도 코스피200 편입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 최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금양(001570)이 신규 편입된다. 소시에테증권(SG)발 하한가 사태에 연루된 종목도 대거 KRX300 지수에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코스피200, 코스닥150 및 KRX300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심의결과 코스피200은 2종목, 코스닥150은 8종목이 교체되고 KRX300은 27종목이 편입, 28종목이 편출된다. 다음달 9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코스피200에서는 2개 종목이 교체됐다. 동원산업(006040)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가 편출되고 금양(001570) 코스모화학(005420)이 편입된다. 2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을 하는 금양은 ‘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기업설명(IR)담당 홍보이사가 재직한 곳이다. 최근 자사주 처분 계획을 지연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정기변경 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91.5%다.코스닥150에서는 8종목이 교체됐다. 에이스테크(088800) 휴온스(243070) 바이넥스(05303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한국비엔씨(256840)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 유진기업(023410) 크리스에프앤씨(110790)가 편출되고 어반리튬(073570) 제이시스메디칼(287410) 루트로닉(085370) 미래나노텍(095500) 포스코엠텍(0095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윤성에프앤씨(372170) 한국정보통신(025770)이 편입된다. 정기변경 후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닥150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51.1%다.KRX300에서는 27종목이 편입되고 28종목이 편출됐다. SK가스(018670) SK디스커버리(006120) 한일시멘트(300720) 유니드(014830) 롯데렌탈(089860) 대한해운(005880) 에이프로젠(007460)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 한국앤컴퍼니(000240) 케이카(381970) 지누스(013890)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한화갤러리아(452260) 동원산업(006040) 현대그린푸드(453340) 종근당(185750) 녹십자홀딩스(005250) 동국제약(086450) 진원생명과학(011000) 제넥신(095700) 헬릭스미스(084990) 동양생명(082640) 대신증권(003540) 한화투자증권(003530) 서울반도체(04689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유진테크(084370) 콘텐트리중앙(036420)이 편출됐다.특히 지난달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했던 8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이 신규 편입됐다. 선광, 세방, 다우데이타, 서울가스, 삼천리 등이다.금양(001570) 코스모화학(005420) 영풍(000670) 율촌화학(008730) 이수화학(005950) 세아베스틸지주(001430) HD현대중공업(329180) 대한전선(001440) 더블유씨피(393890) 성일하이텍(36534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선광(003100) 세방(004360) 효성중공업(298040) 넥센타이어(002350) DN오토모티브(007340) 삼양식품(003230) 파마리서치(214450) 다우데이타(032190) HPSP(403870) 에스티큐브(052020) 인텔리안테크(189300) 에스앤에스텍(101490) NHN(181710) 네오위즈(095660) 서울가스(017390) 삼천리(004690)는 KRX300에 편입됐다.정기변경 후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대비 KRX300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약 79.1%다.
2023.05.18 I 김보겸 기자
경과원 대규모 조직개편, 경기도 100조 투자유치 선봉에 선다
  • 경과원 대규모 조직개편, 경기도 100조 투자유치 선봉에 선다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원장 직속 ‘G-INVEST 추진단’ 신설 등 민선 8기 경기도정 방침을 반영한 전면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오는 24일자로 단행한다. 18일 경과원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8기 핵심 공약 이행 △미래 신산업 육성 △수요자 중심 지원체계 강화라는 세 가지 개편 방향에 맞춰 추진되어 현행 1처 7본부 33부서에서 5개 부서가 늘어난 1처 7본부 38부서로 확대된다.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민선 8기 핵심 공약 이행을 위해, 원장 직속으로 ‘G-INVEST 추진단’을 신설해 100조 원 투자유치 지원, 1조 원 G-펀드 조성 등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등 실질적인 경기도 투자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또한 소부장, 팹리스 등 반도체 기업의 현장 애로해소 및 원스톱 종합상담 기능을 전담할 ‘반도체기업종합지원센터’도 신설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그리고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공공기관 RE100 시행계획에 빠르게 발맞춰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의 ESG 확산을 지원하는 ‘ESG팀’과 기후위기 대응력 제고, 탄소중립 실천 등 중소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수소 등 재생에너지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에너지신산업팀’도 새로 조직된다.다음으로 4차산업본부를 ‘신산업본부’로 개편해 AI산업팀, 에너지신산업팀, 디지털제조혁신팀 등 산업별로 조직을 구성한다. 특히 디지털제조혁신팀은 섬유·가구·뿌리산업 등 경기도의 대표적인 전통제조업의 디지털화를 통해 신산업화를 중점 추진한다.바이오센터는 ‘바이오산업본부’로 개편해 바이오스타트업팀, 바이오인프라팀, 신약개발지원팀, 융합바이오팀, 천연물소재팀으로 명칭을 변경해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의 액셀러레이팅 기능과 바이오 산업별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클러스터혁신본부는 경기도 혁신 집적지 브랜드인 테크노밸리를 강조한 ‘테크노밸리혁신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광교 및 제1·2·3 판교테크노밸리에 대한 전담관리 및 활성화 기능을 강화해 광교 및 판교테크노밸리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마지막으로 수요자 중심의 지원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본부’, ‘기업성장본부’, ‘수출지원본부’로 재편해 창업→사업화→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했으며, ‘SOS지원팀’을 ‘SOS지원센터’로 확대해 원스톱 기업애로 해소 기능을 강화한다.아울러 경과원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성과 중심의 발탁인사, △여성 인재 확대, △조직 분위기 쇄신이라는 3가지 방향에 맞춰 인사발령도 단행한다.먼저 경과원 최초로 성과가 뛰어난 4급 팀장을 포함,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 9명을 신규보직자로 과감히 발탁했다. 또한 우수 여성 인재를 적극 발굴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여성 관리자를 기존 대비 125%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직쇄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본부장 순환 전보도 추진했다.강성천 경과원장은 “민선 8기 도정 방향에 적극 부응하고, 경기도 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경과원 조직을 개편했다.”면서 “이를 통해 성장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과원은 오는 6월 1일 도민보고회를 열고 내·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05.18 I 황영민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서 한국 위상 매년 높아지는 중"
  •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서 한국 위상 매년 높아지는 중"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가 영국 4D파마의 파이프라인을 사들이면서 구원투수로 나선 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선 무척 상징적인 일입니다. 대기업이 마이크로바이옴에 투자한다는 건 그만큼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한 거고, 무엇보다 한국 기업이 그 중심에 있다는 건 의미있는 일이죠.”왼쪽부터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맥스 로제또 GBD 디렉터, 마이크로바이얼 윤상선 바이오미 대표.(제공= 지놈앤컴퍼니)배지수 지놈앤컴퍼니(314130) 대표는 17일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국제 행사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아시아’에서 이 같이 말했다. CJ제일제당(097950)의 독립법인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3월 영국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를 인수했다. 4D파마는 그동안 경영 상황 악화로 자금난에 시달렸는데, 한국 대기업이 구원투수로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새 선두주자들’(New Frontiers In Microbiome Therapeutics)이라는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 세션에서 토론자로 나선 배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배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현재 글로벌 빅파마들은 아직 뛰어들지 않은 분야인 만큼 국내와 해외 바이오 기업 간 개발 격차가 크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CJ바이오와 같은 대기업이 선제적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에서도 제2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서 가장 인상적인 이슈로 마이크로바이옴 첫 신약 허가를 꼽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2개 품목을 허가했다. 배 대표는 “5년 전까지만 해도 마이크로바이옴 학회에 가보면 FDA 가이드라인이 나왔는지, 독성 연구는 면제되는 건지 등 상당히 기초적인 질문들만 다루고 있었다”며 “하지만 신약들이 허가를 받은 이후로는 시장에서 신약의 예상 매출, 시장 점유율 등 구체적인 질문들을 다룬다”고 평가했다. 지놈앤컴퍼니는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GEN-001’로 위암·담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병용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위암 임상 2상은 이르면 이달 중 중간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배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생산을 위한 CMO(위탁생산)가 중요하고 정확한 투여량을 설정하는 게 핵심”이라며 “현재까지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개발사 중 대부분은 한 가지 용량으로만 임상을 했지만 지놈앤컴퍼니만 투여량을 달리해 임상을 진행해 효능을 나타내는 수치를 찾았다”고 말했다. 함께 토론자로 참석한 윤상선 바이오미 대표(연세대 미생물학교실 교수)는 최근 위축된 바이오 투자 환경을 언급하며 대형 바이오 기업과의 협업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요즘 같은 시기엔 투자자들을 만나 자금을 유치하기 보다는 대형 제약사들과 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바이오미는 셀트리온과 정부 과제를 같이 하게 됐다. 셀트리온의 경우 2~3년전부터 마이크로바이옴 팀을 따로 만들어 이쪽으로 투자와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학회에서는 정부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지원 방향에 대한 개선점들도 언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등 6개 정부부처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예산 4000억원을 투입해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행사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투자도 많이 하고 관심도 많은 건 좋지만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에 대한 지원보다는 단순히 분변을 뱅킹화하는 데만 치우쳐 있어 아쉽다”며 “CDMO 생산 비용을 일부 지원해준다든지, 임상 개발을 도와주는 게 좋다. 결국은 마이크로바이옴도 약을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구 개발에도 정부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05.18 I 석지헌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7월 상장 예정
  • 파로스아이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7월 상장 예정
  • 파로스아이바이오 (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전문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가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파로스아이바이오가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총 주식 수는 14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4000~1만8000원으로 조달되는 공모금액은 196억~252억원 규모다. 오는 6월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0~21일 청약을 실시해 7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지난 2016년에 설립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 기반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이 주력사업이다. 확보한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과 항암제 치료물질인 ‘PHI-201’(pan-KRAS 저해제), ‘PHI-501’(악성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삼중음성 유방암)등이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한 차별화된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다. 케미버스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탐색, 유도물질 도출, 후보물질 도출, 임상시험 등의 단계에 활용되고 있으며 정확하고 효율적인 신약개발에 기여하고 있다.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집중하고 있는 시장이다. 희귀·난치성 질환은 약 7000여개의 질환 중 치료제는 600여개인 8.6% 정도만 존재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에 따르면 희귀의약품 시장은 2016년 910억달러에서 2026년 35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는 일반 파이프라인 대비 우선 심사제도로 빠른 승인이 가능하며 임상 2상 이후 조건부 판매승인과 7년의 시장 독점권 인정이 가능하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메인 파이프라인 PHI-101의 경우 연내 1상을 완료하고 2상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신약개발은 오랜 기간이 소요되지만 완성되면 많은 환자의 아픔을 덜 수 있다”며 “상장과 꾸준한 신약 개발을 통해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8 I 김진수 기자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자폐증 시장도전, ‘SB-121’ 블록버스터 자신”
  •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자폐증 시장도전, ‘SB-121’ 블록버스터 자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폐 스펙트럼장애(ASD, 자폐증)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임상 1상을 완료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후보물질 ‘SB-121’이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개발 완수 시 시장 개척 효과로 인해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18일 배지수 지놈앤컴퍼니(314130) 대표는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에서 열린 ‘마이크로마이옴 커텍트 2023 아시아’에서 “스위스 로슈의 자폐증 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 2상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3상 진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B-121’의 효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18일 서울 마포구에서 개최된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2023 아시아’에 참석한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제공=김진호 기자)그에 따르면 자폐증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물군은 세 가지다. ‘프로작’(성분명 플루옥세틴)과 같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나 항정신병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등이 처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치료제는 자폐증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과거 정신과 레지던트 생활을 했던 배 대표는 “자폐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복합적인 증상을 해결할 치료제는 여전히 없는 실정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과거 ADHD 치료제 시장에서 2종의 약물이 등장하면서 엄청난 규모로 형성된 것을 떠올려 볼 필요가 있다. 자폐증 시장 역시 치료용 신약이 등장해야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이라며 “그 유력한 후보물질이 우리가 개발 중인 SB-121이다”고 강조했다.실제로 미미하던 ADHD 치료제 시장은 2000년을 전후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각국에서 출시되기 시작한 미국 얀센의 ‘콘서타’(성분명 메칠테니데이트)와 일라이릴리의 ‘스트라테라’(성분명 염산아토목세틴) 등 2종의 ADHD 치료제 덕분이었다. 이 시장은 2015년 136억 달러 규모로 형성됐고, 2025년 24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폐증을 명확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등장할 경우 ADHD 사례처럼 블록버스터의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배 대표는 “업계에서 유력한 자폐증 신약 후보들은 ‘옥시토신’이나 ‘바소프레신’을 타깃하고 있다”며 “SB-121이 바로 옥시토신을 타깃하는 물질로 임상 1상을 마쳤다. 경쟁 약물인 로슈의 바소프레신 타깃 물질은 임상 2상을 완료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의 SB121은 모유에서 유래한 마이크로바이옴인 ‘락토바실리우스 루테리균’(Lactobacillus reuteri)을 ‘덱스트란 마이크로스피어’와 이당류인 ‘말토즈’ 등으로 코팅해 생성됐다. SB-121은 전임상 연구에서 일반적인 락토바실리우스 레우트리균보다 옥시토신 분비가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배 대표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공감하거나 상대와 교감할 때 분비된다”며 “이런 능력이 저하된 자폐증 치료에 효과를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는 물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를 직접 주사하면 반감기가 30분 이내로 짧아, 효과의 지속력이 떨어진다”며 “경구용으로 개발중인 SB-121은 주사제보다 복용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옥시토신의 양도 크게 증가시켜 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개발 중인 자폐증 치료제 후보물질 ‘SB-121’의 특징과 임상 1상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배 대표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SB-121의 글로벌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2상 진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위약 대조 및 교차투여 방식으로 진행된 SB-121의 임상 1상의 절차를 보면, 우선 15~45세 사이 자폐증 환자 15명을 각각 7명(그룹1)과 8명(그룹2)씩 두 그룹으로 구분했다. 그룹1은 SB-121을 초기 4주 동안 투여한 뒤 2주 간 투약을 중단했다. 그런 다음 추가로 4주 동안 위약을 투여받았다. B그룹은 같은 방식으로 위약을 먼저 투약한 다음, SB-121을 투여받았다. 지놈앤컴퍼니 측이 각 그룹의 환자를 통합해 분석한 결과 자폐지수로 사용되는 ‘바인랜드 척도’(Vineland score)가 SB-121 투약시 영역별로 3~6까지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바인랜드는 대화능력, 사회성, 일상생활능력, 운동능력 등 네 가지 영역으로 평가해 자폐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SB121의 임상 1상 결과는 지난 4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기도 했다.한편 임상 2상을 마친 로슈의 바소프레신 타깃 자폐증 신약 후보물질 ‘바로바프탄’(Balovaptan)은 12주 투여 시 용량에 따라 바인랜드 척도를 2~5까지 개선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배 대표는 “로슈의 물질이나 SB-121의 결과가 모두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며 “로슈의 경우 임상 3상을 아직 진행 안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모른다”며 “SB-121이 자폐증 치료 시장을 개척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B121의 임상 2상에서 환자 수 뿐만아니라 투약 기간을 바로바프탄에서 적용됐던 12주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한편 17~18일 양일간 국내에서 진행된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2023 아시아는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선도 기업으로 알려진 스위스 ‘박테라’(BACTHERA)와 프랑스 ‘바이오세 인더스트리에’(Biose industrie) 등이 후원하는 국제 콘퍼런스다. 이번 콘퍼런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업계간 기술 공유 및 파트너십 확장을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7월과 11월 각각 유럽과 미국 등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3.05.18 I 김진호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들고 인도로…4천억 규모 민간시장 진출
  •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들고 인도로…4천억 규모 민간시장 진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백신개발사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경쟁사 샨타바이오텍의 철수로 공백이 된 인도 콜레라백신 시장에 뛰어든다. 현지 바이오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달부터 민간시장에 백신을 공급한다. 공공백신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플레이어였던 유바이오로직스가 인구 14억의 인도에 진출하며 민간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인도 콜레라백신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산돼 향후 매출 급상승도 기대된다.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바이오로직스는 인도 바이오기업인 테크인벤션 라이프케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경구용 콜레라백신인 ‘유비콜-플러스’를 출시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인도에서 유비콜-플러스의 임상 3상을 마치고 인도의약품 규제국(DCGI)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유바이오로직스의 콜레라백신 ‘유비콜-플러스’ (사진=유바이오로직스)콜레라균인 비브리오콜레라 감염으로 발생하는 제2급 법정감염병인 콜레라는 본래 인도 벵골지역의 풍토병이었다. 갠지스 강을 식수로 활용하는 동시에 이곳에서 수영도 하고 장례까지 치르기 때문에 인도인들은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의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다. 인도에서만 연간 콜레라환자 675만명, 사망자 2만여명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인도에 연간 8300만 도스의 콜레라백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하지만 국가가 지원하는 필수예방접종 사업에 콜레라백신이 속하지 않아 인도인들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구입해 제공하는 공공백신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원래 유바이오로직스의 유일한 경쟁사이자 프랑스 사노피의 인도 자회사인 샨타바이오텍이 자사 콜레라백신 ‘샨콜’을 민간시장에서 공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콜레라백신 생산을 중단해 콜레라백신에 대한 높은 수요와는 달리 현지 공급은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회사는 인도에서 판매되는 유비콜-플러스의 단가를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공공시장 백신단가에 비해 공급가가 3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유비콜-플러스의 도즈당 평균 단가가 1.33달러(약 1780원)였음을 감안하면 도즈당 약 4달러(약 5354원)에 판매될 것으로 추정된다. GAVI의 추측치를 토대로 산술계산하면 인도 시장에서 최대 3억3200만 달러(약 4444억원)를 벌어들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이번 조치는 유바이오로직스가 약 4000억원 규모의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는 의미 외에도 본격적인 민간시장 진출이라는 의미가 있다. 지난해 말 사우디아라비아 바이오의약품 회사인 아라바이오와 유비콜-플러스 민간시장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지만 아직 관련 절차를 밟고 있어 실제 공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지난해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와 압둘라흐만 알 무타이리 아라바이오 대표(오른쪽)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바이오로직스)지난해 유바이오로직스는 551억원의 매출을 냈고 이중 92%에 해당하는 512억원이 콜레라 공공백신에서 나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콜레라백신 공공시장에서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지만 대부분 공공시장에서 공급돼 왔기 때문에 도즈당 단가가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공공시장에 납품되는 유비콜-플러스를 민간시장에서 유통할 경우 도즈당 단가를 최대 5배까지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경우 수익성이 대폭 개선돼 현재 소폭 적자인 사업구조가 영업이익 기조로 전환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유바이오로직스가 민간시장을 통해 콜레라백신을 판매 중인 국가는 인도를 포함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네팔, 잠비아, 파키스탄, 태국까지 총 8개국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케냐 민간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기존 허가지역 및 인도, 중동을 포함해 민간시장에서 3년 내 200만 도스 이상,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바이오로직스는 늘어나는 콜레라백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을 증설해 현재 3300만 도즈 수준인 생산능력(CAPA)을 6600만 도즈로 지금보다 2배가량 늘릴 방침이다. 앞서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900만 달러(약 120억원) 지원이 확정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3.05.18 I 나은경 기자
이화의료원, ㈜시지바이오와 업무협약 체결
  • 이화의료원, ㈜시지바이오와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지난 15일 이대서울병원 지하2층 이화의료아카데미에서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와 임상술기 교육 및 의학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화의료원 이화의료아카데미 한승호 원장(이화여자대학교 의학과 해부학 교수) 외 4인과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이사 외 4인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내외 의료진 대상 ▲첨단 바이오 재생기술(뼈, 상처치료) 및 미용 성형과 관련한 차별화된 임상술기 교육 ▲안전한 시술 및 수술 제공을 목표로 한 해부학 강의 및 실습, 가상현실 해부시뮬레이션 교육프로그램 공동 운영 ▲이대서울병원 내 시지바이오 제품 교육 장소 사용 협력 ▲의학의 발전을 위한 학술정보 및 기술개발 자문 등을 추진한다.㈜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임상술기교육 및 연수는 환자를 직접 진료하기 전 의사들이 스스로 점검하는 단계로 그 의미가 크다. 시지바이오는 국내 최신 교육 기자재와 임상술기 실습환경을 갖춘 이화의료아카데미와의 협력을 통해 해부학을 비롯한 인체 골격계 재생관리, 외과적 처치, 상처 치료, 미용 성형 등과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의 실력 향상을 돕고 환자가 안전한 시술 및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사회적 기업으로써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화의료아카데미 한승호 원장은 “이번 협약식은 양 기관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며 이화의료원의 우수한 임상교육 역량과 ㈜시지바이오의 혁신적 기술력이 결합되어 양 기관의 발전에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앞으로 이화의료아카데미는 공항 접근성이 높은 위치적 장점을 활용해 ㈜시지바이오를 포함한 국내 의료바이오 기업 및 국내외 임상학회 등과 함께 다양한 국제적 교육프로그램 및 연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임상술기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계화하여 더욱 발전된 커리큘럼을 운영함으로써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임상교육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3.05.18 I 이순용 기자
넥셀, 中 하이얼 생물과기유한공사 플랫폼에 hiPSC 기술 얹는다
  • 넥셀, 中 하이얼 생물과기유한공사 플랫폼에 hiPSC 기술 얹는다
  • 넥셀이 하이얼 생물과기유한공사와 지난 15일 MOU를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넥셀)[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기반 2D 및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인 넥셀은 지난 15일 중국 하이얼생물과기유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지난달 넥셀과 중국 내 제품 및 오가노이드 활용 약물 평가 서비스 사업 계약을 맺은 광동 오가노이드 바이오테크놀러지(이하 GOB)와 하이얼생물과기유한공사의 3자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양사는 상호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hiPSC를 활용한 약물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서비스의 중국 사업 협력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약물의 안전성 및 유효성 기술 연구 협력 △hiPSC와 오가노이드의 저장 기술 및 품질 표준 수립 및 새로운 hiPSC 세포주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 플랫폼 구축 △hiPSC 세포주 은행 설립과 관련한 사업 협력에 합의했다.이번 협약은 하이얼생물과기유한공사의 바이오테크 서비스 플랫폼 사업에 넥셀이 보유한 hiPSC 및 오가노이드 연구 기술을 접목해 양사가 새로운 사업을 모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GOB와 함께 오가노이드 표준화 생산 공정의 중국 정부 인증을 추진하는 시기에 새롭게 넥셀이 합류함에 따라 3사 상호협력 범위가 다양화되고 구체화됐다.하이얼생물과기유한공사는 소비자가전 회사인 하이얼이 생명 공학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2018년 7월 설립한 회사다. 사업목적은 생명 공학 분야의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세포 수집 및 보관 관련 기술 개발 및 응용, 유전자 검사 및 질병 검사 개발 연구 및 응용이다. 중국 각지에서 제대혈 뱅킹 사업 및 암 오가노이드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중산에 GLP 설비를 완공하는 등 중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한충성 넥셀 대표이사는 “하이얼생명과기유한공사와의 협약은 넥셀이 지향하는 적극적인 세계화의 일환으로, 미국과 인도에서의 사업 개시에 이어 중국에서의 사업 확장이 가시화된 결과”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각국 협력사들과 상호 호혜 원칙을 존중하며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8 I 나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IR 조직 강화…“주주 친화·기업가치 제고”
  • 포스코인터내셔널, IR 조직 강화…“주주 친화·기업가치 제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IR(기업이 주식·사채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홍보활동) 조직을 강화해 주주 친화 경영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오는 22일부로 기존 기획지원본부 산하의 IR 부서를 실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고 정인철 상무를 초대 IR 실장으로 영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제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현재가치를 끌어올리고 주주 친화 경영을 기업 규모에 맞게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포스코에너지 통합 이후 향상된 성장 잠재성을 기반으로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서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겠다는 취지다.정인철 신임 상무는 서울반도체와 차바이오텍 등에서 IR 담당 임원을 맡아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 서울바이오시스의 기업공개(IPO)를 수행하며 기업가치 제고 활동과 재무 분야 등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내왔다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 측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정 상무의 풍부한 실무 경험과 높은 산업 분석 역량을 활용해 신설된 IR실을 주축으로 IR 활동을 전방위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식량·구동모터코아 등 핵심 사업의 성장전략과 목표를 소개하는 ‘밸류데이’를 운영하고, ‘애널리스트데이’도 상시로 열어 경영층과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의 ‘중기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 투자자에게 공표해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소통도 한층 강화한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IR 특화 영상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제작해 일반 투자자들이 회사의 핵심 사업 현황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IR 조직 강화를 통해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향상된 경쟁력과 미래 성장잠재력을 효과적으로 소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가 지난 통합 비전 선포식에서 목표로 제시한 ‘시가총액 23조원 달성’을 조기에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31일부로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한국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MSCI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주가지수로, 추종 펀드 자금만 약 13조4000억달러 규모다. MSCI 한국지수 편입은 국내 대표 주식으로 인정받았다는 상징적 의미와 더불어 외국인 지분율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최정우(왼쪽 네번째부터) 포스코그룹 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지난 4월 13일 열린 ‘포스코인터내셔널 비전선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3.05.18 I 박순엽 기자
유럽 의약품청 만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성공적 미팅”
  • 유럽 의약품청 만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성공적 미팅”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의 유럽 진출이 본격 추진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유럽 의약품청(EMA·European Medicines Agency)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의 품목허가 신청을 위한 사전 미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전 미팅에서 검토된 내용에 따라 최종 자료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HD201의 품목허가 신청(MAA·Marketing Authorization Application)을 진행하기로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백신센터.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이번 품목허가 신청은 두 번째 도전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EMA가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던 부분에 대해 보완을 완료해 사전 미팅을 신청했다. EMA는 HD201의 자료를 검토 후 지난 17일로 사전미팅 일정을 통보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이번 미팅은 보완 내용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됐다”며 “심사관 및 EMA측이 참여해 내용을 검토하고 문제 없이 회의를 마무리했다”며 설명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캐나다 식품의약청 및 한국 식품의약처의 품목허가심사에도 대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보완 자료 제출이 완료될 예정이다.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큰 의료 선진국을 중심으로 HD201의 추가 품목허가신청 제출도 준비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이번 사전 미팅은 지난 심사에서 이견을 보였던 내용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이었다”며 “자료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MAA 신청을 진행하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HD201의 상용화가 더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이번 허가 신청에 전사가 공을 들이고 있다”며 “차질없이 일정을 진행해서 반드시 품목허가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18 I 최훈길 기자
현대무벡스, 글로벌기업 싸토리우스 송도캠퍼스 자동창고시스템 구축
  • 현대무벡스, 글로벌기업 싸토리우스 송도캠퍼스 자동창고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무벡스가 글로벌 생명과학 선도 기업 싸토리우스의 송도캠퍼스 자동창고 시스템을 수주, 제약·바이오 산업 내 스마트 물류솔루션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제약·바이오 산업 원부자재·장비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한국 사업 확장을 위해 연구 및 교육시설과 제약·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생산시설인 송도캠퍼스를 1월 착공했다.최근 현대무벡스는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와 송도캠퍼스 자동창고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자동창고는 생산라인별로 필요한 자재·부품을 하나로 묶어 주는 피킹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최상위 재해·소방 국제기준 NFPA(미국 화재예방협회)와 FMDS(미국 기업보험사 FM글로벌의 자산손실방지 국제 기준)을 준수한 설계로 안전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무벡스가구축할싸토리우스송도캠퍼스자동창고시스템계획도(이미지=현대무벡스)현대무벡스는 제약·바이오 스마트 물류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제약·바이오 자동창고만 20개 넘게 구축했고, 증설·보수 등 부대사업까지 포함하면 150여건이 넘는다. 중소제약에서 초대형 바이오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송도바이오클러스터 내 국내 대형 바이오기업의 자동창고 프로젝트도 수행한 바 있다. 현대무벡스는 컨설팅, 설계, 시공,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털 스마트 물류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여기에 항온·항습, 클린 등 높은 수준의 창고환경 조성 기술까지 더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현대무벡스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선도 기업의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해외 확장 계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개척과 사업영역 확장에 주력하면서 최근 대규모 수주로 2차전지 공정물류 사업에 처음 진출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3.05.18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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