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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2600선 지지력 재확인…개인 사자에 강보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6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0.62포인트) 오른 2608.24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2622.54까지 올랐다가 매도 물량에 밀렸다. 장중 한때 2598.52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다 마감을 앞두고 반등에 성공했다.수급별로 개인의 나홀로 사자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은 3683억 원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은 619억, 기관은 3264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간밤 뉴욕 3대 증시는 강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3만4951.93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긴 기간 상승세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54.98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4353.64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7% 상승한 1976.07에 거래를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다시 2600선 지지력 테스트를 전개했으며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 차익실현 압박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섬유의복이 5.05% 하락하며 낙폭이 큰 가운데 서비스업, 음식료업, 통신업, 유통업, 건설업, 증권, 기계,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창고, 보험업 등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의약품은 1.27% 올랐으며 철강금속, 운수장비, 종이목재, 제조업, 전지가스, 전기전자는 강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는 약보합 마감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23%, LG화학(051910)이 1.18% 올랐다. POSCO홀딩스(005490)는 2.36%, 포스코퓨처엠(003670)은 4.80% 오르며 전일에 이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종목별로 일동홀딩스(000230)가 15.13% 올랐으며 에쓰씨엔지니어가 14.11% 상승했다. STX(011810)와 SK바이오팜(326030), 케이비아이동국은 8%대 올랐다. 반면 F&F(383220)는 8.12% 하락했으며 이수페타시스(007660)는 7.82%, 삼화전자(011230)는 7.29% 내렸다. 현대코퍼레이션(011760), 미래산업(025560), 화인베스틸(133820) 등도 6%대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3389만5000주, 거래대금은 11조254억4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27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02개 종목이 하락했다. 5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전환…2600선 공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다르면 오전 11시5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4.39포인트) 하락한 2603.23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2622.54까지 올랐다가 매도 물량에 밀리는 모양새다. 장중 한때 2599.93까지 하락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이 1257억 원, 기관이 2185억 원어치 내다 파는 가운데 개인만 순매수 중이다. 3419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간밤 뉴욕 3대 증시는 강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3만4951.93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긴 기간 상승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54.98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4353.64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7% 상승한 1976.07에 거래를 마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실적 호전된 금융주와 함께 호재가 유입된 MS의 힘으로 나스닥 또한 상승 전환하는 등 주요 지수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AI 관련된 종목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점, 찰스슈왑 등 일부 종목 실적 호전으로 지역은행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익실현 압력이 상존하겠으나, 미국 금융주들의 호실적 속 나스닥 강세 효과, 국내 2분기 실적 기대감 지속 등으로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로 출발했으나 하락 우위로 전환했다. 철강금속이 1%대 상승 중이며 의약품, 종이목재, 운수장비 등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이 4%대 하락 중이며 서비스업이 1%대,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가 약보합권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등은 강보합이다. POSCO홀딩스(005490)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대 오르며 전날에 이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에 참여 수혜로 전 거래일에 이어 강세를 보이며 13%대 오르고 있다. STX(011810)가 11%대, 한올바이오파마(009420)와 한국무브넥스(010100)가 7%대 오름세다. 반면 F&F(383220)는 8%대 하락 중이며 신원(009270), 미래산업(025560), 삼화전자(011230), 케이씨텍(281820)은 6%대 약세다.
- 루닛, 글로벌 학회서 잇단 압도적 기술력 입증...주가선행지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초 3500억원대였던 루닛의 시가총액은 지난 5월 30일 1조원대를 돌파한 후 2조2337억원(14일 기준)까지 치솟은 상태다.루닛 로고 (사진=루닛)루닛의 기업가치는 앞으로 더 성장할 여지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피어그룹(Peer Group)과 견줘봐도 손색 없는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루닛의 기술력은 다양한 학회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데서도 드러난다.◇루닛, 글로벌 학회 적극 참석하는 이유는…“기술력 입증”루닛은 글로벌 톱티어(Top-tier) 인공지능(AI) 학회에 매년 참석하며 기술력을 검증하고 있다. 루닛은 국제 컴퓨터 비전·패턴 인식 콘퍼런스(CVPR),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 등에 매년 참석해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최신 기술 동향도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루닛은 지난달 AI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인 CVPR 2023에 참가해 병리학 분야에 특화된 AI 논문을 발표했다. 루닛이 기존 CVPR에서 공개해왔던 논문은 일반적인 AI 기술에 관한 것이었지만 이번 논문은 의료에 특화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학회에서 루닛은 △세포(Cell)와 조직 구별법(Tissue Annotation)이 결합된 데이터셋인 ‘오셀롯(OCELOT)’ △전문가의 주석(Annotation) 없이도 AI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는 최신 학습 기법 ‘SSL(Self-Supervised Learning)’을 소개했다. 모두 병리 이미지 분석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이처럼 루닛이 글로벌 AI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이유는 최신 기술 동향 파악은 물론, 자사의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AI업계를 비롯한 IT업계에선 글로벌 학회 참석의 의미가 상당히 크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관련 업체들이 학회를 통해 신기술을 즉각적으로 공개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루닛 관계자는 “IT 분야에서는 워낙 기술 수준의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논문 게재까지 걸리는 기간도 길게 느껴질 정도”라며 “이 때문에 학회에서 바로 신기술에 대해 발표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학회에서 논문 내용을 요약한 초록을 내는 정도라면 AI업체들은 학회에서 아예 전체 논문을 공개한다”며 “따라서 학회에서 발표를 많이 하는 기업은 기술력 측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판단해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루닛과 글로벌 피어그룹의 비교표 (자료=루닛)CVPR, ECCV, MICCAI 등 글로벌 톱티어 AI 학회에 매년 참석하는 업체는 루닛 외에 미국의 패스AI(PathAI)뿐이다. 프랑스의 오킨(Owkin)만 해도 AI 관련 학회 참석이 드물다. 이러한 학회에 참석하지 않는 기업들은 해외 업체들이라 해도 기업가치를 높이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비지오팜(Visiopharm) 5670만달러(약 718억원), 패스코어(Pathcore) 9900만달러(1254억원) 등 해외 AI업체의 기업가치가 1000억원대 안팎인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세계 3대 암학회도 섭렵…의료진 대상 임상적 증명 수행루닛은 AI 학회뿐 아니라 세계 3대 암학회인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미국 암연구학회(AACR), 유럽임상종양학회(ESMO)도 섭렵하고 있다. 주요 제품이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와 암 치료 솔루션 ‘루닛 스코프(Lunit SCOPE)’인 만큼 의료진에게도 해당 기술에 대해 알릴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루닛은 지난해 9월 ESMO에서 연구초록 3편을 공개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AACR에서 연구초록 5편을 발표했다. AACR 2023에서 루닛은 다양한 암종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한 연구초록 5편을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ASCO에서 연구초록 16편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 의료AI 기업 중 최다 기록을 냈다.루닛 관계자는 “전 세계 의료 AI 기업 최초로 ASCO에서 16편의 초록이 채택됐다”며 “루닛이 의료AI 분야에서 적극적인 학술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임상적 증명을 수행하는 기업임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루닛은 글로벌 AI 기업 중에서도 논문 게재 성과가 두드러지는 업체다. 루닛은 150편 이상의 논문과 초록을 발표했고, 이중 SCI급 논문은 10편 이상이다. 루닛이 피어그룹(Peer Group)으로 설정한 패스AI와 오킨의 발표 논문이 각각 60편 이상, 20편 이상에 불과하다.최근에는 미국영상의학회의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논문인 ‘래디올로지(Radiology)’에도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 연구는 정확도가 높은 AI 모델을 사용한 경우에만 판독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CXR)와 유방촬영술(MMG)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폐암의 경우 판독 정확도가 20% 향상됐고 진단 효율성은 50% 증가했다.루닛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파트너링을 늘릴 수 있었다. 패스AI가 파트너사로 로슈와 BMS를, 오킨이 사노피를 확보하는데 그쳤다면 루닛은 가던트헬스, GE헬스케어, 후지필름, 필립스, 홀로직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보한 상태다. 이를 통해 해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쌓이는 선순환 구조에 들어섰다.증권가에서는 루닛의 2분기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유럽 등에서 루닛 인사이트 판매가 확대되고 2025년 흑자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일회성 이익과 비용절감 영향이 있었던 만큼 2분기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부터 GE 헬스케어, 필립스 등의 의료 장비에 솔루션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미국, 유럽 등에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오는 2025년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LG "AI로 신소재·신물질·신약 개발한다"…엑사원 2.0 공개
- [이데일리 한광범 임유경 기자] LG AI연구원이 19일 초거대 멀티모달(Multimodal) AI ‘엑사원(EXAONE) 2.0’을 공개했다. 이번 엑사원 2.0은 지난 2021년 12월 첫 선을 보인 엑사원의 진화 버전이다.LG AI연구원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LG AI 토크콘서트 2023’을 열고 엑사원 2.0을 공개행사를 가졌다.그동안 LG AI연구원은 LG 계열사와 국내외 파트너사들이 엑사원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이번에 공개한 엑사원 2.0은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특허, 논문 등 약 4500만 건의 전문 문헌과 3억 5000만장의 이미지를 학습했다.LG AI연구원은 앞으로도 저작권, 신뢰성 등 AI 윤리원칙을 준수하며 데이터 학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현존하는 전문 지식 데이터의 상당수가 영어로 되어 있는 점을 고려해 엑사원 2.0을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이중 언어(Bilingual) 모델로 개발했고, 학습 데이터 양도 기존 모델 대비 4배 이상 늘려 성능을 높였다.초거대 AI의 고비용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멀티모달 모델의 경량화, 최적화 신기술에 상당한 리소스를 투입했다. 엑사원 2.0의 언어 모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추론(Inference) 처리 시간은 25% 단축하고, 메모리 사용량은 70% 줄여 비용을 약 78% 절감했다는 것이 LG AI연구원의 설명이다.◇엑사원 2.0 고품질 학습 데이터, 비용 효율성, 맞춤형 모델 설계 경쟁력언어와 이미지 간의 양방향 생성이 가능한 멀티모달 모델은 이미지 생성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 모델 대비 메모리 사용량을 2배 늘렸지만, 추론 처리 시간을 83% 단축해 약 66%의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LG AI연구원은 고객들이 ‘엑사원 2.0’을 원하는 용도나 예산에 맞게 모델의 크기부터 종류(언어, 비전, 멀티모달), 사용 언어까지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LG AI연구원은 고객 데이터 보안을 위해 학습 과정을 미세 조정하는 파인 튜닝(Fine-Tuning)과 AI 인프라를 고객이 보유한 서버에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On-Premise) 및 사설 클라우드(Private Cloud) 방식도 지원한다.LG AI연구원은 대표적인 엑사원 활용 사례로 LG전자의 AICC(AI Contact Center, AI 컨택 센터)를 소개했다. AICC는 고객과의 상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요약하고 상담 내용에 적합한 답변이나 콘텐츠를 제안한다. LG AI연구원은 국내에서 시범 운영 중인 AICC를 하반기 중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영어권 국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LG AI연구원은 이날 ‘전문가 AI’ 서비스 개발의 기반인 엑사원 3대 플랫폼인 △유니버스(Universe) △디스커버리(Discovery) △아틀리에(Atelier)를 차례로 공개했다.엑사원 유니버스는 △질의응답·대화 △텍스트 분류·요약 △키워드 추출·생성 △번역 등 기능별로 메뉴를 나눴던 방식에서 전문가용 대화형 AI 플랫폼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유니버스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믿고 정보를 탐색하며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전문가용 대화형 AI 플랫폼 엑사원 유니버스 베일 벗었다엑사원 유니버스는 다른 대화형 AI들과 달리 사전 학습한 데이터는 물론 각 도메인별 최신 전문 데이터까지 포함해 근거를 찾아내며 추론한 답변을 생성한다.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화면 좌측과 우측에 각각 질문과의 연관성이 가장 높은 전문 문헌들과 AI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활용한 단락을 표시한다.LG AI연구원은 이날 시연한 엑사원 유니버스의 AI/머신러닝 분야 서비스를 7월 31일부터 LG그룹 내 AI 연구자, 협력 중인 대학을 대상으로 시작하며, 9월에는 LG에서 AI를 연구하거나 공부하는 임직원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LG AI연구원은 화학, 바이오, 제약, 의료, 금융, 특허 등 엑사원 유니버스의 각 전문 도메인별 특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화학 및 바이오 분야의 발전을 앞당길 ’엑사원 디스커버리‘도 선보였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플랫폼으로 가장 먼저 신소재·신물질·신약 관련 탐색에 적용하고 있다.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디스커버리에 논문과 특허 등 전문 문헌의 텍스트뿐만 아니라 분자 구조, 수식, 차트, 테이블, 이미지 등 非텍스트 정보까지 AI가 읽고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심층 문서 이해(DDU, Deep Document Understanding) 기술을 적용했다.LG AI연구원은 LG의 심층 문서 이해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이날 친환경 배터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첨가제 소재의 개발을 주제로 엑사원 유니버스와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연계해 AI에 질문하며 △전문 문헌 검토 △분자 정보 추출 △소재 구조 설계(UMD, Universal Molecular Design) △소재 합성 예측(NCS, Neural Chemical Synthesis) 등 후보 소재를 찾아내 합성 결과를 예측하는 과정을 시연했다.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1만회가 넘었던 합성 시행착오를 수십회로 줄이고, 연구개발 소요 시간은 40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G AI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 그룹 내 화학 및 바이오 분야 연구진들을 대상으로 엑사원 디스커버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신소재·신물질·신약 관련 연구개발에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화학·바이오 분야 발전 앞당길 엑사원 디스커버리 공개엑사원 아틀리에는 인간에게 창의적 영감과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엑사원 아틀리에는 저작권이 확보된 이미지-텍스트가 짝을 이룬 페어(Pair) 데이터 3.5억장을 학습한 엑사원 2.0을 기반으로 이미지 생성과 이미지 이해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LG AI연구원은 인간과 AI가 상호작용을 통해 디자인을 완성해가는 ‘디자인 싱킹 프로세스(Design Thinking Process)’를 엑사원 아틀리에에 접목하기 위해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6월 셔터스톡(Shutterstock)과 함께 상용화한 ‘캡셔닝 AI’ 기능도 엑사원 아틀리에에 탑재했다. 캡셔닝 AI는 처음 보는 이미지까지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으며, 이미지 검색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인 문장이나 키워드 등의 메타 데이터를 생성한다.LG AI연구원은 이날 제품 이미지를 보고 마케팅 문구 등을 생성하는 엑사원 아틀리에의 새로운 서비스를 시연했다. LG AI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그룹 내외부의 전문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엑사원 아틀리에 서비스를 시작한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LG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중 언어 모델과 양방향 멀티모달 모델을 모두 상용화한 기업이며, 세상의 지식을 이해하고 발견하는 상위 1%의 전문가 AI를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며 ’다른 생성형 AI들과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컴퍼니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LG는 2020년 그룹 AI 연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LG AI연구원’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향후 5년 간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 6000억원을 투입해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 AI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 코스피, 美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개인 나홀로 ‘사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3%(8.65포인트) 오른 2616.27에 거래 중이다.개인 매수세가 증시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수급별로 개인이 817억 원어치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395억 원, 기관은 402억 원어치 순매도 중이다.간밤 뉴욕 3대 증시는 강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3만4951.93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긴 기간 상승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54.98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4353.64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7% 상승한 1976.07에 거래를 마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실적 호전된 금융주와 함께 호재가 유입된 MS의 힘으로 나스닥 또한 상승 전환하는 등 주요 지수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AI 관련된 종목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점, 찰스슈왑 등 일부 종목 실적 호전으로 지역은행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익실현 압력이 상존하겠으나, 미국 금융주들의 호실적 속 나스닥 강세 효과, 국내 2분기 실적 기대감 지속 등으로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철강금속이 2%대 오르는 가운데 보험업, 운수창고, 금융업, 의약품, 통신업, 증권, 제조업 등이 강보합권이다. 반면 의료정밀이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음식료업, 서비스업, 건설업, 기계,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화학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시가총액 상위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가 강보합권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등은 약보합이다. POSCO홀딩스(005490)는 4%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대 오르며 전날에 이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에 참여 수혜로 9%대 오르고 있으며 삼아알미늄(006110)이 6%대, 한올바이오파마(009420)와 한농화성(011500)이 4%때 강세다. 반면 미래산업(025560)과 삼부토건(001470), 서연이화(200880) 등은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 ‘필러로 승승장구’ 바이오플러스, 127兆 비만약 시장 도전장…“내년 기술이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내년에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의 전임상을 마치고 글로벌 회사들에 권역별 판권을 넘겨 여러 회사들과 본임상을 함께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금도 중동, 유럽,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각 권역별 회사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히알루론산(HA) 필러 및 기타 미용의료기기 판매기업인 바이오플러스(099430)가 글로벌 127조원 규모의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HA필러, 유착방지제와 화장품 등으로 쌓아온 뷰티 산업에서의 입지를 비만치료제를 통해 뷰티 관련 바이오의약품으로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지난 12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바이오플러스 비즈니스센터에서 만난 최승인 연구개발본부장은 “균주나 기술을 통째로 넘기는 형식이 아니라 판권만 넘겨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개발하자는 취지의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승인 바이오플러스 연구개발본부장(사진=바이오플러스)이와 같은 형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대규모 개발비용이 드는 글로벌 임상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비만은 이미 시판 중인 치료제가 존재하는 대사·만성질환으로, 암이나 희귀질환치료제와는 달리 대규모 임상이 필요하다. 일라이릴리가 진행 중인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수도 1만5000명이다.최 본부장은 “우리는 비만치료제를 국내에서만 팔 생각이 없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려면 임상시험에서 인종 다양성 등 고려해야할 부분도 많고 수천명의 환자를 모집해야 하는데 권역별로 우리 파트너사들이 각기 임상을 진행한다면 비용도 줄고 훨씬 수월해진다. 세 권역에만 판권을 팔아 2000명씩 임상을 한다해도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할 바이오플러스를 포함하면 8000명 규모의 대규모 임상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생산권은 모두 바이오플러스가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충북 음성에 건축연면적 4만6270㎡(약 1만4000평)의 신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완공 예정인 신공장은 현재 수출 중인 필러는 물론 향후 개발이 완료될 비만치료제의 생산(연 200만개)도 감안해 건설 중이다.바이오플러스의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자료=바이오플러스)비만치료제뿐 아니라 바이오플러스의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은 모두 같은 방식의 사업모델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다. 이중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는 직접 진출하기 위해 연내 법인 설립을 목표로 한다. 최 본부장은 “현재 미국 법인 경영진들은 어느 정도 내정돼 있다”며 “빅파마 대상 기술이전 성공사례를 다수 보유한 한인 과학자가 미국 법인에서 고문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아직 전임상 중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이렇게까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진 것은 이 약의 시장성과 성공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글로벌 점유율 1위다. 삭센다의 물질특허 만료(미국·유럽 2023년)를 앞두고 노보노디스크는 2021년 후속제품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시장에 선보였는데 그해 이 회사가 삭센다와 위고비로 벌어들인 돈만 1조5000억원을 넘는다.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027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241억 달러(약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는 보험적용 여부에 따라 2027년 최대 1000억 달러(약 127조원)까지도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436억원이었다.리라글루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GLP-1과 비슷한 효과를 내 주기적으로 주사하면 체중의 15∼20%가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바이오플러스 역시 GLP-1 수용체 작용제다. 여기에 약물 안정성과 약효 지속성을 높여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비만치료제를 목표로 한다. 기반이 되는 플랫폼 기술은 지난 2021년 바이오플러스가 인수한 유비프로틴의 원천기술 ‘AUT’다.AUT는 ‘항 유비퀴틴화 기술’(Anti-Ubiquitination Technology)을 의미하는 단어로 단백질 의약품을 투약했을 때 유비퀴틴화를 통해 체내 분해되는 것을 막아 반감기를 늘린다. 동시에 단백질 구조는 최소화하기 때문에 면역원성과 안정성, 효능에 강점을 가진다. 삭센다는 1일 1회 펜 형태의 주사를 환자가 자가투여하는 방식이지만 AUT기술을 적용해 더 적은 횟수로 투여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최 본부장은 “마우스 실험에서 AUT기술을 적용한 자사 후보물질이 기존 비만치료제 대비 약효 지속력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ABD(Albumin Binding Domain)기술까지 함께 적용해 현재 1일1회 수준의 투약주기를 주1회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최 본부장은 명지대학교에서 화학공학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동대학원에서 생명과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안국약품, 이연제약, 제네웰 등에서 연구를 지속해왔다. 현재는 바이오플러스의 기술개발 총괄을 맡으면서 2021년 바이오플러스가 인수한 유비프로틴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바이오플러스 실적 추이 (자료=바이오플러스)권역별 파트너십을 목표로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R&D) 중이기에 여러 후보물질들이 본임상에 동시진입하더라도 개발자금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HA필러 및 유착방지제, 관절활액제, 화장품 사업도 R&D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다. 필러 제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매출은 567억원을 넘어섰다.오승환 바이오플러스 경영관리본부장은 “구체적 숫자를 밝힐 수 없지만 올 상반기에는 기존 상반기 기록(2022년 상반기 261억원)을 넘겨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해 진행한 영업부분 조직개편이 시너지를 냈고 대용량 필러 제품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법인이 설립되면 화장품으로 시작해 필러, 톡신 등으로 판매 품목을 다양화할 텐데 그러면 매출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2차전지株 폭등에 시총 '쑥'…코스닥 대장주 바뀜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주들이 폭등하면서 코스닥 내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불어났다. 코스닥 내 수급 쏠림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코스닥 내 대장주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이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키움증권은 19일 국내 증시가 지난 18일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도 코스피 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으나, 코스닥 2차전지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한 점을 짚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급등한 코스닥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예상된다. 다만 미국 금융주들의 호실적 속 나스닥 강세 효과와 국내 2분기 실적 기대감 지속 등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전일 동반 폭등한 2차전지주들의 주가 강세가 지속될 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최근 2 차전지주들의 테슬라발 호재, 기술적 주가 모멘텀, 코스닥 내 수급 쏠림 등에 힘입어 코스닥 내 시가총액 비중이 큰 폭 늘어난 상황이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 비중은 바이오 20.5%, 2차전지 20.4%로 분석됐다. 1개월 전에 바이오 비중은 22.0%, 2차전지 비중은 17.3%이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대장주 역할은 바이오 업종이 담당했지만 현재는 2차전지 업종이 이를 추월하려는 모습”이라며 “이날을 포함해 2차전지주들에 대한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코스닥 내 대장주를 차지할지 여부에 당분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또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반도체 등 최근 숨고르기 흐름을 보인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을 긍정적으로 봤다.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주가 +4.0%)는 인공지능(AI) 구독 서비스 발표로 인해 엔비디아(+2.2%) 포함 AI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는 평가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모건스탠리(+6.5%), BOA(+4.4%) 등 대형은행주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상황 속에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국내총생산(GDP) 나우 모델 상 2분기 성장률도 2.4%로 제시됐다. 견조한 기업 실적과 2분기 성장 전망 속에 다우존스는 1.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71%, 나스닥은 0.76% 상승했다. 한 연구원은 “물론 우려에 비해 양호한 경기 상황은 연준의 추가 2회 금리인상을 초래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레벨 다운 기조가 훼손되지 않아 추가 2회 인상 가능성을 제한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각에서는 골디락스(양호한 경제 성장+인플레이션 하락) 의견이 있지만 경기 침체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장단기 금리차, 은행들의 대출태도는 성장 둔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고 말했다.이어 “과거 닷컴버블, 금융위기 당시에도 -100bp(1bp=0.01%포인트) 이상까지 벌어지지 않았던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10년물-3개월물)는 18일 기준 -162bp까지 확대됐고 은행의 대출태도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며 “결국 증시에 최상의 시나리오인 골디락스 진입 여부보다는 침체 강도의 문제가 관건일 것이라는 기존 전제는 유효하며, 실물 경제 지표에 의존적인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 '바이오시밀러' 국가전략기술 포함하나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 복제품)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등에 대한 세액공제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경제활력 제고 방안을 이달 말 발표하는 세법개정안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과 관계 장·차관들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추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뒷줄)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사진=연합뉴스)18일 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바이오시밀러 기술과 사업화 시설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설비투자를 하면 대·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복제약을 일컫는 바이오시밀러는 전 세계의 바이오 업계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올해 미국에서만 10개 이상의 의약품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300억달러 규모 이상의 신규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11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두고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국내 기업도 뛰어들었다. 특히 개발부터 임상, 승인까지 드는 비용은 국내 업체들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을 막는 장벽으로 꼽힌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투입한 비용만 각각 4123억원, 2682억원이다. 당초 정부는 올 2월 총 5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해 마중물을 대려 했으나, 업계 투자 한파로 출자자를 모으지 못하면서 내달 출범 규모는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태다.이번 세법개정안에는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 공제을 국가전략기술 수준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 현행 비율은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0% 등으로, 세제 혜택이 이뤄진다면 대기업 기준 현재보다 5배 늘어나게 된다.중소기업 가업 승계와 관련한 개선 방안들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증여세 연부연납기간을 5년에서 20년으로, 특례 저율과세(10%) 한도를 60억에서 300억 원으로 늘리고 가업상속공제 및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후 사후관리기간(5년) 동안 업종변경 허용범위를 중분류에서 대분류로 확대한다. 해외로 진출한 첨단전략산업 기업이 국내로 복귀하는 경우 최소 외국인 투자 수준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예고됐다. 벤처업계 지원을 위한 ‘벤처활성화 3법’의 개정도 추진한다.저출산 대응의 일환으로 증여세 기본공제 한도를 결혼에 한해 1억5000만 원까지 올리는 방향도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부의 대물림, 상대적 박탈감을 거론하는 비판 여론도 적지 않아 신중한 분위기다. 세입자 보호를 위한 역전세 대출규제 완화를 비롯해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 소상공인 임차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 세제지원 연장 등 민생경제를 안정시킬 대책들도 준비 중이다. 주류 업체의 가격 상승 유인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맥주·탁주에 적용되는 현행 종량세 물가연동제는 폐지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자·의사·플랫폼 모두 속터지는 비대면진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환자·의사·플랫폼 모두 속터지는 비대면진료-‘갈등 공화국’ 한국 경제적 손실은 얼마?-신동빈 “사업 관점 바꿔라”..포트폴리오 대전환 예고-美전략핵잠, 42년만에 부산 왔다 -[사설]재난 틈탄 악담·독설, 공직 사회 무사안일…이럴수 있나-[사설]야당도 나선 K콘텐츠 감세법안, 처리 늦출 이유 없다△‘극한 호우’ 계속-[긴급인터뷰]정휘철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장 “극단적 기상이변, 땜질 처방으론 人災 못막아-피해복구 아직 갈 길 먼데..충청·남부 비 200㎜ 더 온다△표류하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같은 고양 시민에 비대면 초진인데 나는 수락, 친구는 거절...혼란스럽네”-플랫폼 줄폐쇄…원격의료산업 새싹들 고사 위기-법제화 하세월...내년 5월까지 시범사업만 할판△종합-사라진 아이 ‘생존 확인’ 절반도 안돼...10명중 1명은 사망-‘뉴롯데’ 방점은 수익...“사업 포트폴리오 다시 짜라”-LG배터리 사업, 오너 뚝심 경영이 키웠다“-“엘리엇에 1300억 배상 못해”..정부, ISDS 취소 소송 제기△한미 핵협의그룹 첫회의-한미가 함께 협의·결정·행동...일체형 북핵 확장 억제 시스템 구축한다-북핵 공조 뭉친 한미일...북중러와 대립구도 심화-“미국의 강력한 의지 보여준것” vs “실질적 억제 효과 기대 어려워” △정치-尹 “부패 카르텔 보조금 폐지해 수해 복구 투입”..순방 성과도 강조-뒤늦은 野 ‘불체포 포기’ 결의...‘정당한 영장’ 조건 달았다-김기현 “수자원 관리 국토부 재이관 검토”...이재명 “정부, 방재시설 투자 늘려야”-‘어촌 휴가객에 소비쿠폰’..與, 수산업계 지원나서-노란봉투법 힘싣는 야권 “거부권 행사 위헌적 발상”△경제-3대 개혁 번번이 발목..사회적 갈등 관리 필요성↑-‘바이오시밀러’ 국가전략기술 포함하나-‘새 원전, 어디에 몇기 지을까’ 최대 관심사-취업 대신 대학원으로..청년 취준생 1년새 7.1만명 줄었다△금융-‘급전창구’ 카드론 금리, 하반기 더 오른다...이자부담 어쩌나-손보사 빅5, 상반기 차보험 손해율 70%대 선방-금융공공데이터 개방 3년 조회수 1위 ‘기업재무정보’-BC카드, 우즈베키스탄 진출...‘스탄’ 국가 진출 시동△글로벌-고물가·고령화에...“유럽은 가난해지는중”-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밀 가격 들썩-美케리, 中리창·왕이와 릴레이 회담-침체 경고등에...中, 자동차·전자제품 소비진작책 발표-블랙록, 내년부터 ETF 개인투자자에도 주총의결권 부여△산업-지붕 뚫은 신조선가..조선 ‘빅3’ 잭팟 행진-김동관 부회장 약속 지켰다...한화오션 연봉 1000만원 인상-이번엔 ‘아프리카·중동·CIS’다..KG모빌리티, 수출 영토 대확장-‘배터리 차세대 인재 확보’..LG엔솔, 첫 산학협력 콘퍼런스-E1,캐나다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 투자..연간 100만t 도입-SK E&S, CJ대한통운 손잡고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ICT-맞춤형 광고 가이드라인에...업계 “현실 외면”-AI로 CCTV분석...성별·연령 등 식별-선정성 논란 휘말린 ‘AI여친’ 카린, 한국서 가능할까-규제 직격탄 맞은 ‘페이코인’, 인력 절반 감축△소비자생활-“너무 느려” 점주·소비자 꺼리는 ‘1000원 배달’-CUx컬리...온라인 주문 편의점 픽업-뷰티업계 지각변동..언니 주춤한새 동생 실적 꽃-생수·라면에 봉사...유통·중기업계, 수해주민 돕기 온힘△Future Tech-똑똑한 AI학습 비결은 차원 다른 초고속·고용량칩 글로벌 빅테크 개발 전쟁-AI시대 GPU는 한계 뚜렷...NPU 승부수 던진 K칩 전사들-“엔비디아 앞설 SW생태계 조성 절실”△증권-에코프로 ‘황제株 대관식’-러 곡물협정 탈퇴에...곡물·사료株 강세-알케미스트 실소유주 황령 적발...이복현 “엄벌”-“미술품·한우 주각투자 확장 기대”...증권사 뜨거운 관심-미래에셋운용, 글로벌ETF 순자산 1000억달러 돌파△부동산-반지하 아닌데 침수라니...어이없는 신축 아파트-20년 넘은 낡은 다리가 전국 2만개...잦아지는 극한 호우, 버틸수 있을까-아파트 살아나는데 오피스텔은 냉골, 거래도 공급도 최저-대학가 월세 1년새 8% 상승...성대 18%↑, 서울대만 낮아져△상반기 히트상품-SPC삼립 ‘에그슬럿’..양양 서피비치 팝업 매장 오픈-하이트진로 ‘켈리’..1억병 판매 돌파 돌풍 이어간다-코웨이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실내 공기청정·습도 조절 한번에-오뚜기 짜장라면 ‘짜슐랭’..김우빈이 알려주는 복작복작 조리법-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새로’..목 넘김이 편한 ‘제로슈거’ 소주△상반기 히트상품-농심‘ 짜파게티 만능소스’..“이것만 넣으면 내가 요리사”-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50년 커피 기술의 결정체-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비건 인증 받은 음료-hy ‘스트레스케어 쉼’..출시 넉달만에 1300만개 돌파-CJ온스타일 ‘비에날씬’..프로다이어트 유산균-인삼공사 ‘정관장 활기력’..2030세대 겨냥한 ‘활기력’ 모바일 선물하기 대세로-애경산업 ‘에이지투웨니스’..자외선 차단은 기본 화사한 피부톤 연출-LG생활건강 ‘피지 세탁세제’..“찌든때·쉰내까지 싹 잡아”..소비자 만족도 최상△건강-스포츠손상 환자 증가...도수·물리치료 기본에 부상 예방 동작까지 제공-혈관 돌출 없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있다-여름철 땀과 함께 늘어나는 여드름...‘저자극 클렌저’ 세안 중요△Book-오싹 괴담소설, 짜릿 CEO추천서...더위 잊고 책바다 ‘풍덩’-‘인생샷’에 인생 거는 MZ女-노회찬이라면 지금 뭐라 말할까-200자 책꽂이△오피니언-[특별기고]‘공정의 상징’ 선관위의 배신-[전문기자칼럼]국립현대미술관장 수난사, 이젠 끝나려나-[기자수첩]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인’ 아닌 ‘안전’-[e갤러리]포천 헌터 ‘플립-플로퍼’△피플-봉사는 ‘특별 이벤트’ 아닌 일상...계속 이어 나갈 것-‘AI 4대 석학’ 앤드루 응, 21일 서울서 무료 공개 강연-성금부터 수리 지원까지...경제계, 장마 피해 복구 앞장-‘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1년만에 내한-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수해복구 성금 5억원 전달-‘필즈상’ 허준이 교수 초청..호암재단, 내달 청소년 강연회-PC통신 ‘나우누리’ 만든 강창훈 전 사장 별세△사회-‘공자 물막이판’ 설치 안한 주민들...“지원 있는지도 몰라”-학교 급식실에 ‘로봇 요리사’-구광모 회장 “합의하에 상속”...세모녀 “유언장 존재 안해”-“이번 방학도 돌봄 탈락..결국 학원 뺑뺑이”-대전시, 9월15일부터 만 70세 이상 버스 무료-코로나 엔데믹 이후...마약범죄 3배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