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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부산서 열리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참가
  • 현대차그룹, 부산서 열리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참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세계박람회 후보도시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기후·에너지 분야 국제박람회에서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선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 기아 송호성 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현대차그룹관에 방문해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현대차그룹은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 2023)’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벡스코 1전시관 내 미래모빌리티관에 전시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828㎡에 달하는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비롯해 △수소전기트럭 살수차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투고(M.Vision 2GO)’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수소전기트램 모형 등 그룹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및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전시한다.현대차그룹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후·에너지분야 글로벌 기업과 기관, 학계,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현대차그룹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및 솔루션을 전시함으로써 2030년 탄소중립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는 부산과 한국 기업들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미리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 아래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과 ‘인류를 위한 기술’ 등을 지향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취지에 대해 전세계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전시관 전면에 배치해 관람객들이 EV9에 적용된 첨단 친환경 신기술과 신소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동물가죽 소재를 바이오 폴리우레탄(PU)으로 대체하고, 식물 기반의 재료 등 자연적인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화학물질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EV9과 함께 전시되는 현대차 엑시언트 기반 수소전기트럭 살수차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지난해 5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테크데이 2022’에서 공개된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도 부산 지역에 최초로 선보인다.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30kW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이 각각 탑재된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투고(M.Vision 2GO)’와 수하물 운송 특수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터그카(M.Vision Tug Car)’도 전시된다.엠비전 투고는 친환경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로 ‘e-코너 모듈’이 탑재돼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특장점이 있으며, 엠비전 터그카는 후미에 바퀴가 달린 화물 운반용 판 ‘돌리(Dolly)’를 연결해 확장성을 높이는 등 화물 운반에 최적화된 모델이다.현대제철의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및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모형 또한 전시되며 탄소중립을 향한 그룹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한편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매년 별도로 개최되던 ‘탄소중립 컨퍼런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EXPO’와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등 4개의 유관 행사들이 통합된 것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최신 기술 및 정책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의 기후·에너지분야 박람회이다.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위기 극복을 논의하는 각종 컨퍼런스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 △청정에너지 △탄소중립 △부산엑스포 홍보 등의 테마별 전시와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2023.05.25 I 손의연 기자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7만전자 목전
  •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7만전자 목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반도체 관련주가 선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7만전자’ 등극을 코앞에 뒀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6.38포인트) 오른 2573.83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개인이 124억 원, 기관이 73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94억 원어치 순매도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가부채한도 협상이 답보상태인데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하락한 3만2799.9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3% 내린 4115.2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61% 떨어진 1만2484.16으로 마감했다.공화당 출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협상가들이 부채한도에 대한 협상을 끝내기 위해 테이블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출 조정과 관련해 양측의 의견이 여전히 분분하게 갈리고 있다”면서 “올해보다 내년에 예산을 덜 쓰려고 노력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상식에 맞는다. 다만 25일쯤엔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여전히 정부 지출 삭감을 놓고 양측의 이견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여전히 이어진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과 함께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68%, 러셀2000지수가 1.16%, 다우 운송지수가 1.52% 하락하는 등 한국 증시와 관련 깊은 지수가 여타 주요 지수에 비해 낙폭이 컸던 점도 외국인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미 증시 마감 후 매카시 하원 의장이 상황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해 심리적인 안정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며 엔비디아가 시간 외 급등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전기전자와 제조업, 기계, 건설업 등이 강보합권인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가 선전 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오르며 7만 전자에 바짝 다가간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4% 가까이 오르는 중이다. 반면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약보합이다.종목별로 국보(00114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오르며 강세다. 평화산업(090080)이 12%대 오르며 강세다. 이수페타시스(007660)는 8%대 오름세다. 상신브레이크(041650)는 7%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한제당우(001795)는 4%대, 화신(010690), GS글로벌(001250)은 3%대로 저가가 빠지는 중이다.
2023.05.25 I 이정현 기자
셀트리온, 하반기 모멘텀 풍부…목표가↑-SK
  • 셀트리온, 하반기 모멘텀 풍부…목표가↑-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를 종전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일 종가는 17만 9000원이다. SK증권은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대비 11.9% 증가한 2조 5548억원, 30.3% 증가한 843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품목들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1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된 램시마SC의 본격적인 매출가세, 유플라이마 7월 출시를 앞둔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모두 다른 바이오시밀러 품목들 대비 수익성이 좋은만큼 해당 품목들의 매출 비중 확대는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앞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들은 다수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보험등재리스트에 포함되기 위한 주요조건들로 △가격경쟁력 △충분한 생산여력 △파이프라인을 제시했다”며 “셀트리온은 우수한 원가경쟁력, 자체 및 CMO 확보를 통한 충분한 생산여력 확보, 다수의 상업화 또는 상업화 예정인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신약 허가 예정인 램시마SC까지 보유한 만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위치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편 셀트리온그룹 실적 레벨업의 키가 될 램시마SC의 미국 허가는 10월 예정된 만큼 하반기 모멘텀은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셀트리온의 주가는 램시마SC 대규모공급, 북미 트룩시마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매출 고성장 및 수익성 큰폭 개선이 이뤄지며 강세를나타냈다”며 “당시의 기억이 되살아날만한 실적 모멘텀이 2023~2024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2023.05.25 I 원다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반기 갈수록 실적 모멘텀 부각-SK
  •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반기 갈수록 실적 모멘텀 부각-S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4공장 가동으로 전사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하반기 수주 및 증설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79만2000원이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3조5027억원,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9332억원을 추정한다”며 “하반기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1~3공장 풀가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부분 가동을 시작한 4공장 매출도 일부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하반기에 집중된 생산 스케줄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시밀러 ‘하드리마’도 7월 출시되는 만큼 추가적인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다만 전년 대비 비우호적인 환율, 4공장 감가상각비 반영, 삼성바이오에피스 판가 하락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짚었다.오는 6월부터 4공장 18만리터 자체설비 준비(GMP Ready)가 예정된 만큼, 기확보된 품목 수주에 이어 논의 중인 40여개 품목에 대한 수주 성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5공장의 경우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 이후 착공을 공시했으나 해당 공장에 대한 가치는 현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으로, 5공장 가치의 선반영은 4공장 수주가 본격화하는 구간에서 이뤄질 것으로 점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본격화, 코로나19 수혜 기업들의 실적 악화 지속 등을 감안 시 수주 모멘텀 및 상저하고 실적 패턴이 예상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편안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5 I 김응태 기자
한올바이오파마, 바토클리맙 中 품목허가 기대…목표가↑-다올
  • 한올바이오파마, 바토클리맙 中 품목허가 기대…목표가↑-다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5일 한올바이오파마(009420)에 대해 바토클리맙 중국 품목허가신청서(BLA) 제출이 예정된 데다, 신규물질 ‘IMVT1402’ 미국 1상 탑라인 결과 확인 등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1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2만1950원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바토클리맙 BLA를 올해 상반기 제출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품목 허가가 기대된다”며 “바토클리맙이 중국에서 혁신치료제(Breakthrough)로 선정된 바 있어 연내 허가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중국 MG 유병 환자는 약 20만명으로 중국에서의 바토클리맙 가치는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차세대 FcRn(Neonatal Fc receptor) 항체 치료제인 IMVT-1402 추가도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전임상 결과 알부민 수치 감소가 없어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이슈가 부재하고, 만성적 복용(Chronoic dosing)이 필요한 류머티스학 및 혈액학 적응증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뉴질랜드에서 임상 1상을 개시하여 8월이나 9월 중 단회투여(SAD) 초기 데이터를 확인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바토클리맙 임상 재개에 따른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아르젠엑스(Argenx)의 비브가르트가 올해 1분기 매출액 2억9000만달러를 달성하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이 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가 면역 질환에서 FcRn 치료제의 시장성에 주목했다. 항체(IgG) 유도 자가면역질환은 100여개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어 면역글로블린(IVIG) 및 혈장반출술 이외 치료 옵션 없는 적응증에 대한 품목 허가 필요한 가운데, 7월 중 다발신경근병증(CIDP) 적응증 데이터를 발표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갑상선안병증(TED) 치료제 개발사 호라이즌(Horizon)에 이어 아르젠엑스도 글로벌 제약사 인수·합병(M&A) 타깃으로 지목됐다”며 “희귀질환,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사에 대한 가치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5.25 I 김응태 기자
하반기부터 공시제도 확 바뀐다…“새로운 IR 전략 필요”
  • 하반기부터 공시제도 확 바뀐다…“새로운 IR 전략 필요”
  • [이데일리 최훈길 김응태 이용성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 재무공시가 강화됩니다. 상장사 경영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공시 중요성이 갈수록 점점 중요해질 것입니다.”나국현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24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IR 아카데미’에서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국제표준 전산 언어(XBRL) 재무공시 단계적 선진화 방안’ 파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 XBRL 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나 파트너는 “공시 업무 변화에 맞춰 새로운 IR(기업 설명) 전략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XBRL은 기업의 종합적인 재무공시를 위한 국제표준 전산언어다. 현재는 비금융업 상장사의 재무제표 본문만 XBRL 데이터로 공시한다. 하지만 모든 상장법인과 일부 비상장법인도 3분기 보고서부터 ‘재무제표 본문’에 XBRL를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내년 3월까지 제출해야 하는 2023년 사업보고서부터 ‘재무제표 주석’에도 XBRL을 적용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공시심사실 김시림 수석조사역(왼쪽부터), 나국현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차바이오텍 최상필 IR공시팀장이 24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IR 아카데미’에서 강연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렇게 되면 투자자가 기업 재무정보의 ‘민낯’이 보다 상세하게 드러나게 된다. 나 파트너는 “소송, 우발부채를 비롯한 세부 부채 내역, 구체적인 종속·관계기업, 온실가스 배출 현황 등 모든 상장사의 상세한 재무정보가 공개되는 것”이라며 “‘실적 1등부터 꼴찌까지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1분도 안 돼 기업 순위가 나와, 기업 간 비교가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와도 연계될 전망이다. 나 파트너는 “재무공시 의무가 확대되면 ESG 정보도 더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며 “ESG 공시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오는 6월 말에 국제표준 ESG 공시기준 최종안을 발표한다. 최종안 발표 이후 금융위원회는 올해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기업에 적용할 ESG 공시기준을 본격 마련한다. 2025년에는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2030년에는 전체 코스피 상장사에 ESG 의무공시 규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나 파트너는 “기업이 공시 업무의 시스템 준비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2023 이데일리 IR 아카데미’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렇게 공시가 강화되면 금감원의 공시위반 점검도 강화될 전망이다. 금감원이 집계한 지난해 ‘조치유형별 제재현황’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공시위반은 88건으로 나타났다. 경고·주의가 66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징금은 18건, 증권발행제한은 4건이었다. 중과실의 경우에는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오르게 된다. 금감원 공시심사실 김시림 수석조사역은 “공시는 합리적인 투자 판단에 필요한 기업 내용을 신속·정확·충분하게 하는 게 목적”이라며 “금감원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게 아니라 투자 위험을 최대한 줄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투자 리스크 요인을 공개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피겠다는 것이다. 관련해 김 수석은 기업이 대비하는 전략에 대해 “기업이 주석 등에 충분히 경영 정보를 기재하는게 해법”이라며 투명한 공시를 강조했다. 모든 상장법인과 일부 비상장법인은 올해 3분기 보고서부터 ‘재무제표 본문’에 XBRL를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자료=금융감독원)아울러 기업이 주주들과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투명하게 공시가 된 뒤 밀려오는 투자자들의 문의·요구에 원활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차바이오텍(085660) 최상필 IR공시팀장은 “회사에서 공시의 중요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주주들에게 ‘회사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팀장은 “1분 이내에 각자의 회사를 설명해보는 연습도 해봤으면 한다”며 “이를 통해 주주들과 소통하는 역량을 키우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주주들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5.25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간호법이 쏘아올린 의료개혁…업무 칸막이 손봐야
  • 다음은 24일 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간호법이 쏘아올린 의료개혁…업무 칸막이 손봐야-‘빙’ 만난 ‘챗GPT’ 이제 최신정보로 답한다-野, 노란봉투법 직회부…與 “헌재 심판 청구”-통신장비 이상 누리호 발사 연기△종합-서비스업 덕에 경기 회복세 뚜렷한데…제조업 위주 선행지수는 ‘침체’ 딴소리△AI주권 비상-초거대 AI 뒤처진 韓, 700조 AI반도체·클라우드 시장도 놓칠 판-챗GPT로 항공권 예약…생태계 선점 나선 빅테크- “국내 특화 내세운 AI는 필패, 세계 시장에 과감히 도전해야”△종합-경제계 “파업 만능 초래해 기업 투자 큰 타격…야당 책임져야” 반발-5G속도 부풀려졌다…공정위, 이통3사에 과징금 ‘336억’-與민생특위, 소액 생계비 대출한도 ‘100만→100만원’ 상향 추진-한국인 4명, ‘극단 선택 키트’ 해외직구…경찰, 뒤늦게 찾았지만 불행 못 막았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의사 부족이 문제의 근원…병원이 환자수 비례해 전문의 고용하게 해야”-“간호사 처우 개선”…“전문의 체계 구축”-내달부터 의대 정원확대 논의 속도…정부·의협 입장차는 여전△정치-野 vs 대통령실 “싸우자는 거냐” 고성…日 오염수 놓고도 설전-與 “한미일 삼각공조 복원”…野 “가치외교가 리스크 키워”-2030 구애…與 ‘예비군 3권 보장’, 野 ‘청년회의 출범’-국방장관, 사상 첫 일본 자위대 함정 사열…北 견제 해양차단 훈련도-당정 “불법전력 단체, 출퇴근 시간대 도심집회 제한”△경제-정부에 인증받은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42곳뿐-하반기 전기료, 中企부담 고려해 결정-단기외채비율 다시 올랐지만...“대외 건전성 양호”△금융-코로나 대출 이자유예 120명...“부실위험 낮다”-‘부실채권 딜레마’ 빠진 저축은행△국제-디폴트 우려에...회사채보다 몸값 떨어진 美국채-구리가격 한달새 11% 뚝..“슈퍼 콘탱고에 경기둔화 우려”-40대 디샌티스 대선 출마 선언...트럼프와 맞짱△산업-물 들어올 때 ‘닥공투자’...치고 나가는 에코프로-“크로마키 필요 없다”...영상 제작 신세계 연 ‘LG 사이니지’-엡손 “친환경 프린터, 스크린골프 프로덱터..韓맞춤 제품 집중”-“중소기업과 원팀” 외친 이재용..스마트공장 600곳에 AI 수혈△제약·바이오-지분 경쟁 불붙은 씨티씨바이오…‘캐스팅보트’에 쏠린 눈-美상장 막바지 아리바이오, 코스닥 상장사 인수…왜-라파스, 세계 최초 ‘백신 마이크로니들 패치’ 상업화 속도△파워인터뷰-“美금리인상기 덮어둔 부실…금융 주도 구조조정으로 털어내야”△증권-기관이 놓친 알짜, 맛있게 먹어볼까-AI수혜 나도 받아볼까…올해 2배 뛴 엔비디아 품은 ETF 눈길-“기업 공시 시스템 정비, 주주와 소통 강화해야”-보험업계 M&A 들썩 ‘지각변동’ 시작되나-“지분구조, 단순한 게 최고” 창업자 소유 기업 M&A ‘쑥’△부동산-서울시 재개발, 일률적 현금청산 기준일에 ‘잡음’-국회 세종의사당 부지 가보니…여의도 국회의 2배 △문화-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문체부 첫 ‘디지털 전략’ 수립 큰역할..컨트롤타워 나설 것”△사회-국가배상에 군 복무기간 포함…男차별 손본다-LH, 2년 만에 황당 해명
2023.05.24 I 김상윤 기자
김대기 "국정과제 이행과 3대 개혁 위해 국회 입법지원 필요"
  • 김대기 "국정과제 이행과 3대 개혁 위해 국회 입법지원 필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국민들께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3대 개혁도 더 속도를 내려면 국회 차원의 적극 입법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을 통해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국회와 더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작년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국정비전과 국민들께 약속드린 120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지난 1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설명했다.김 실장은 “계속되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 민생을 국정의 최우선에 두고 취약계층 지원, 생활물가 안정, 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더 촘촘히 챙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반도체, 배터리 등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AI, 양자, 바이오 등 차세대 전략기술 개발 등 대한민국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과학방역이란 원칙하에 현장에서 헌신해 준 많은 의료진, 공무원,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3년4개월 만에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했다”고 덧붙였다.김 실장은 외교 성과에 대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12년 만에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미동맹은 더 굳건해졌고, 한일 정상 셔틀외교도 재개됐다”며 “경제를 외교 중심에 두는 적극적인 정상 세일즈 외교에 힘입어 K방산도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올렸다”고 했다.그러나 김 실장은 “여전히 우리 경제 상황은 녹록치 않다”며 “하반기에는 경제 회복 흐름이 예상되지만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미국 은행 파산사태,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경제위기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할 사회적 약자들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근 전세사기, 주식투자사기, 마약범죄 등 청년, 취약계층을 노린 민생 범죄가 우려된다”며 “앞으로 대통령실 비서실은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않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5.24 I 송주오 기자
추경호 "바이오 제2의 반도체로…국가전략기술 확대 검토"(종합)
  • 추경호 "바이오 제2의 반도체로…국가전략기술 확대 검토"(종합)
  • [청주(충북)=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바이오의약품 생산현장을 찾아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며 “내달 바이오 육성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바이오 산업 현장방문으로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있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를 찾아 김재섭 회장(오른쪽)의 안내를 받으며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바이오산업이 디지털과 융합되면서 신기술·신산업 창출을 촉진하는 첨단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고, 공급망·경제안보의 관점에서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신성장동력으로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내 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향후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계에서는 김재섭 에이프로젠 회장, 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이사,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신약개발과 같은 바이오산업의 성장은 건강보험공단, 민간 병원 등에 누적된 방대한 보건의료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또 추 부총리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정부는 바이오 제조혁신 R&D 등 민간기업의 바이오 투자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해 금융, 세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바이오 백신기술만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돼 있는 것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일부 검토는 하고 있지만 어느정도 세제 지원을 더 확대해 나갈 수 있는지 시간을 좀 더 갖고 검토하겠다”며 “어떤 형식으로 확대하겠다는 걸 말하긴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이밖에도 추 부총리는 “첨단산업들은 인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수도권·서울로 고급인력이 모여서 바이오·보건의료 부분에서 고급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자체 등과 협력해서 인재들이 보급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다.간담회 참석자들은 “제품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기술집약적인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추 부총리는 에이프로젠 오송공장 내 생산시설을 방문해 바이오의약품 배양·제정공정 등을 확인하고, 생산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원료·완제의약품의 정밀분석 현장 등을 점검했다.
2023.05.24 I 김은비 기자
기관 팔자에 꺾인 상승세…2567선 ‘약보합’
  • [코스피 마감]기관 팔자에 꺾인 상승세…2567선 ‘약보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일 7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치고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포인트(0.00%) 하락한 2567.45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2555.04까지 밀리다 오후들어 매수세가 들어오며 한때 2582.23까지 올랐다. 마감 전 다시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보합 마감했다. 수급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으나 기관이 팔자로 맞섰다. 개인이 1633억 원, 외국인이 456억 원어치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708억 원어치 순매도 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지지부진한 미국 부채한도 논의에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3만3055.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 내린 4145.58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6% 떨어진 1만2560.25를 기록했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3% 내린 1787.71 마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세 번째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매카시 의장은 CNN과 만나 “우리는 부채 한도를 높일 것”이라면서도 “백악관과의 협상에서 더는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발언했다. 이를 놓고 부채 한도 상향과 사실상 연계돼 있는 정부 지출 감축 건을 두고 양측이 근본적인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지연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지정학적 이슈 부각에 아시아 증시가 약세로 전환한데 따라 한국 증시가 동조화됐다”며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욕구가 확대되며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음식료업이 1.68%, 건설업이 1.12%, 증권과 보험업이 1.07% 올랐다. 운수장비, 종이목재,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제조업, 금융업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서비스업이 2.01% 하락했으며 섬유의복이 1.66%, 의료정밀이 1.49%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0.15% 오르고 SK하이닉스(000660)가 0.20% 하락하며 반도체 대형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92%, LG화학(051910)이 0.14%, 삼성SDI(006400)가 0.5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중국에서 현지 접속이 차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NAVER(035420)는 4.2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종목별로 국보(001140)와 태영건설우(009415)가 가격제한폭(상한가)에 도달했으며 상신브레이크(041650)가 26.64%, 현대건설우(000725)가 18.90%, 신송홀딩스(006880)가 18.56% 올랐다. 반면 웰바이오텍(010600)은 10.09%, 애경케미칼(161000)이 6.51%, 크래프톤(259960)이 6.22%, 한올바이오파마가 5.79% 주가가 빠졌다.이날 거래량은 10억5621만2000주, 거래대금은 7조7881억5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외 3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2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05.24 I 이정현 기자
추경호 "바이오산업 제2의 반도체로…육성 계획 곧 발표"
  • 추경호 "바이오산업 제2의 반도체로…육성 계획 곧 발표"
  • [청주(충북)=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아이오의약품 생산현장을 찾아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며 “민간기업의 바이오 투자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이날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바이오산업이 디지털과 융합되면서 신기술·신산업 창출을 촉진하는 첨단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고, 공급망·경제안보의 관점에서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신성장동력으로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내 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향후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계에서는 김재섭 에이프로젠 회장, 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이사,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신약개발과 같은 바이오산업의 성장은 건강보험공단, 민간 병원 등에 누적된 방대한 보건의료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또 추 부총리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정부는 바이오 제조혁신 R&D 등 민간기업의 바이오 투자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 산업 육성 계획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간담회 참석자들은 “제품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기술집약적인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추 부총리는 에이프로젠 오송공장 내 생산시설을 방문해 바이오의약품 배양·제정공정 등을 확인하고, 생산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원료·완제의약품의 정밀분석 현장 등을 점검했다.
2023.05.24 I 김은비 기자
클리노믹스, ‘액체생검용 췌장암 조기진단 서비스’ 출시
  • 클리노믹스, ‘액체생검용 췌장암 조기진단 서비스’ 출시
  • 클리노믹스 미국지사 모습(사진=클리노믹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액체생검 및 다중오믹스 기반 암 조기진단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추진중인 바이오 벤처기업 클리노믹스(352770)는 다음달부터 혈액 기반 췌장암 조기진단 제품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지사를 통해서 연 수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클리노믹스는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미국 싱글레라의 췌장암 조기진단 제품(PDACatch)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 의료기기’(Breakthrough Device Designation)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유상증자도 시작해 향후 공격적 영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FDA의 혁신의료기기 지정은 액체생검용 췌장암 조기진단 서비스로는 세계 최초다. 이번 지정을 통해 고위험군에 속하는 장 질환 및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스크리닝 옵션으로 PDACatch를 시장에 이른 시일 내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췌장선암(PDAC)은 대부분이 말기에 발견되는 불치병 중 하나다. 유병률이 높고 치명적인 암 종임에도 진단기술의 한계점과 더불어 병변의 검체 채취가 어려워 5년 생존율이 9%에 불과하다. 조기 발견하면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PDACatch는 싱글레라의 원천기술인 MethylTitan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췌장암 검출 감도를 월등히 높였다.PDACatch는 혈액 속에서 떠도는 암세포의 메틸화 패턴을 정밀히 분석함으로써, 초기 췌장선암과 선암성 췌장내관종양(IPMN) 및 점액성 낭종성 종양(MCN)에서 변화된 패턴을 감지한다. 따라서 췌장암에 노출될 수 있는 고위험군의 암 조기진단이 가능하다.암 조기진단 검사의 글로벌 사업을 위해 클리노믹스는 6년전, 미국과 헝가리에 각각 지사를 설립해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와 인증을 마쳤다. 클리노믹스는 미국지사를 통해 샌디에고 주립대학(UCSD)의 암연구소, 로스엔젤레스 소재의 대형 메디컬그룹 등과 임상연구 및 서비스를 론칭하는 절차를 논의 중이다. 검사 비용 부담을 줄이기위해 대형 보험사들과 보험 적용을 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클리노믹스는 이번에 출시하는 췌장암 조기진단 검사가 8년전 미국에서 대장암 조기진단 검사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한 이그젝트 사이언스의 콜로가드와 유사한 사업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 FDA 혁신의료기기 지정과 함께 처음 시장에 선보인 콜로가드 서비스는 첫해 1000만 달러(한화 130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3년뒤 FDA 정식 승인 후 1억3000만 달러(약 1700억원) 매출을 기록하였고, 2022년에는 11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달성하는 등 불과 8년 만에 100배 이상 성장했다. 클리노믹스 관계자는 “췌장암 조기진단 시장의 선점을 위해 전사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2026년까지 1000억원 이상의 연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05.24 I 나은경 기자
코스피, 개인·외인 ‘사자’에 양전…2570선 회복
  • 코스피, 개인·외인 ‘사자’에 양전…257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에 힘입어 양전에 성공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3.74포인트) 오른 2571.29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한때 2555.04까지 밀리다 오후들어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 전환했다.수급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증시 반등을 이끄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개인이 1443억 원, 외국인이 262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492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지지부진한 미국 부채한도 논의에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3만3055.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 내린 4145.58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6% 떨어진 1만2560.25를 기록했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3% 내린 1787.71 마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세 번째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매카시 의장은 CNN과 만나 “우리는 부채 한도를 높일 것”이라면서도 “백악관과의 협상에서 더는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발언했다. 이를 놓고 부채 한도 상향과 사실상 연계돼 있는 정부 지출 감축 건을 두고 양측이 근본적인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부채한도 협상 지연 우려 및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직접적인 교전 우려 등을 빌미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며 이를 소화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음식료업, 건설업, 증권이 1%대 오르고 있으며 보험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제조업, 통신업, 금융업, 기계 등이 상승세다. 반면 섬유의복, 서비스업이 1%대 하락하고 있으며 의료정밀, 전기가스, 철강금속, 운수창고, 종이목재, 의약품, 화학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가 보합권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 등 2차전지 관련주는 1%대 오름세다. 반면 중국에서 현지 접속이 차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NAVER(035420)는 3%대 하락하며 약세다.종목별로 국보(001140)는 가격제한폭(상한가)에 도달했으며 상신브레이크(041650)가 25%, 삼부토건(001470)이 21%대, 신송홀딩스(006880)가 17%대, 동부건설(005960)이 14%대 오름세다. 반면 웰바이오텍(010600)은 5%대, 애경케미칼(161000)과 성안(011300), 크래프톤(259960), 코스맥스(192820) 등은 4%대 약세다.
2023.05.24 I 이정현 기자
'경기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위해 민관학연 한 팀으로 뭉쳤다
  • '경기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위해 민관학연 한 팀으로 뭉쳤다
  • 24일 경기R&DB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추진단 발족식에서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과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을 비롯한 추진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경기도내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와 수원시를 비롯한 산업체, 학계, 연구시설, 병원이 ‘원팀’을 꾸렸다.이들은 경기도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및 앵커 역할을 할 광교테크노밸리 내 유휴부지에 (가칭)‘BT-IT 융복합센터’ 조성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4일 수원 경기R&DB센터에서 경기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추진단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추진단은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경제학회, 한국행정연구원, 경기연구원, 아주대학교의료원, 성균관대학교, 데일리파트너스, 씨제이제일제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추진단은 대한민국 바이오 혁신의 중심으로 경기도가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혁신 바이오벨트 조성과 미래 성장 바이오새싹기업(스타트업) 육성을 실행한다. 이를 위해 지역산업 역량분석을 통한 현장 중심의 거점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한 혁신 기회의 기반 조성으로 바이오 기업 유치와 전문인력을 유입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바이오 기업의 성장 단계별 전(全)주기 지원도 추진한다. 추진단은 오는 11월까지 ‘경기도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활성화 방안 연구’와 ‘광교테크노밸리 활성화 및 유휴부지 활용방안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경기도는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산업체 수, 인력, 투자 규모, 생산액 등 여러 지표에서 바이오산업 역량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광교 바이오클러스터는 200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이 실입주해 있는 바이오 연구역량의 집결지로서 대학·병원·연구기관·기업 등 연구플랫폼 관점에서 바이오 혁신 기반이 매우 단단하다. 경기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추진단은 광교바이오클러스터를 필두로 시흥, 고양, 파주 등 도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기반을 연계하고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에 앞장설 핵심 거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경기도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도약을 이룰 계획이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경기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추진단을 통해 도출되는 정책들이 실행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도 “경기도 기업 성장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 간·산업간 연계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2023.05.24 I 황영민 기자
SK바사 스카이조스터, 1분기도 선두 굳히기…‘싱그릭스’는 변수
  • SK바사 스카이조스터, 1분기도 선두 굳히기…‘싱그릭스’는 변수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스카이조스터’가 올해 1분기에도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기존 경쟁 품목과의 격차를 벌렸다. 다만, 지난해 말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또 다른 경쟁 제품이 올해 1분기 급성장하면서 향후 시장 판도가 다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3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MSD ‘조스타박스’, GSK ‘싱그릭스’ 등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 올해 1분기 규모는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분기인 2022년 4분기 전체 시장 규모 105억원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SK바사 스카이조스터 시장점유율 43%로 1위 수성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는 올해 1분기 처방액 95억원으로 시장 43%를 점유해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조스타박스를 넘어선 스카이조스터가 올해 1분기에도 선두 자리를 수성하며 굳히기에 성공한 것이다.MSD 조스타박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시장점유율 약 52%로 시장을 이끌었지만 하반기에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1분기 처방액은 6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시장점유율은 27%에 그쳤다. 조스타박스는 올해 초부터 제품 공급이 정상화됐지만, 한 번 내려간 점유율을 다시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조스타박스의 빈자리는 지난해 말 출시된 GSK 싱그릭스가 채웠다. 싱그릭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병원 공급이 시작됐고, 1분기 처방액 63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2위 자리에 올랐다.대상포진 백신 처방액.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싱그릭스가 가진 가장 큰 차별점은 기존에 사용되던 백신들과 달리 ‘사백신’이라는 점이다.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변형시켜 만든 ‘생백신’으로 면역저하자 등에 접종이 어려웠다. 그러나 싱그릭스는 그동안 접종받을 백신이 없었던 면역저하자에게도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처방액과 점유율을 빠르게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또 기존 생백신 제품의 예방효과는 60~70% 수준이지만 싱그릭스는 예방효과가 97%에 달해 스카이조스터를 위협하는 새로운 경쟁 제품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이 생백신 ‘스카이조스터’, 사백신 ‘싱그릭스’ 등 ‘2강1약’의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스카이조스터 처방액 지속 상승은 어려울 듯스카이조스터는 가격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시장 1위 자리를 한동안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대상포진 백신이 역대급 시장 규모를 형성하면서 처방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과거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분기별로 전체 시장 규모가 일시적으로 늘었다 다시 줄어드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2021년 2분기 92억원, 2021년 3분기 89억원이던 대상포진 백신 시장 규모는 같은 해 4분기 16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분기인 2022년 1분기 89억원으로 다시 줄었고 2022년 2분기 115억원, 2022년 3분기 114억원, 2022년 4분기 105억원 등 기존 규모를 유지했다.스타이조스터 처방액 역시 전체 시장 규모에 비례해 2021년 2분기 38억원, 31억원에서 67억원까지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이후 38억원, 50억원, 54억원, 55억원으로 등락이 이어졌다.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전체 대상포진 백신 시장 규모가 증가한 원인으로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싱그릭스의 적극적인 홍보를 꼽는다. 따라서 싱그릭스의 공격적 마케팅이 끝난 이후엔 과거와 유사한 수준의 시장 규모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성장 한계 있는 국내 벗어나 글로벌 진출 기대대상포진 백신은 평생 1회만 접종하면 되기 때문에 국내 시장의 성장은 한계가 있다. 매출을 더 늘리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필수적이다.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신청을 통해 스카이조스터의 무대 확장을 준비 중이다. WHO의 사전적격성평가는 전세계적으로 품질을 보증하는 것으로, 이를 통과하면 대륙 단위의 국제 조달 입찰이 가능해진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태국에서 스카이조스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싱그릭스의 영향으로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안에 스카이조스터의 사전적격성평가를 신청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시점과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5.24 I 김진수 기자
지놈앤컴퍼니, 독일 머크에 기술수출 '청신호'
  • 지놈앤컴퍼니, 독일 머크에 기술수출 '청신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대표주자 지놈앤컴퍼니(314130)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독일 머크와 진행 중인 기술수출 협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18일 서울 마포구에서 개최된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2023 아시아’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독립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 ‘GEN-001’ 위암 대상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해도 된다는 의견을 받았다. 특히 이번 중간 결과 데이터를 두고 내부적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해진다.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 투여로 진행됐지만, 마이크로바이옴 단독 효능을 입증할만한 몇 가지 단서들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바벤시오와 병용 요법인 만큼 이번 결과가 아벨로맙 때문인지, 마이크로바이옴 때문인지 불분명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 임상 결과에서 명확히 마이크로바이옴 때문이라고 보여지는 몇 가지 단서들이 있었고 이 부분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놀라운 결과라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회사는 독일 머크·화이자의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와 GEN-001을 병용으로 투여하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2상 대상자는 이전 면역항암제 투여와 관계없이 2차 이상의 표준치료에 실패한 PD-L1 양성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종암 환자 42명이다. 1단계에서 21명을 대상으로 중간 데이터를 분석 후 2단계 임상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디자인됐다. 지놈앤컴퍼니는 iDMC 의견에 따라 기존 임상시험계획서대로 2단계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2상 중간 결과 세부 데이터는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해외 학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데이터를 두고 내부적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해진다. 병용 투여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단독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iDMC 평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 만큼 독일 머크와 기술수출 논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기술수출 확정 시점이나 규모는 미정이지만, 현재 머크와 후기 임상 계획 등에 대해 현재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술수출이 성사되면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로는 최초 사례가 된다. 특히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이 미생물을 기반으로 해 독성이 낮아 안전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는 만큼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배 대표는 “긍정적 임상 결과를 토대로 위암 3차 치료제 등으로 허가를 받기 시작하면, 앞으로 허가받은 적응증 외에 다른 적응증에도 쓰일 여지가 무척 높다”며 “그만큼 잠재적인 시장 규모도 무척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글로벌 업체들은 지난해 바이오 투자 위축 등으로 부침을 겪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선도해온 글로벌 제약사인 칼레이도 바이오사이언스와 4D파마가 나스닥에서 상장폐지 됐다. 지난해만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 10여곳 이상이 개발을 중단하거나 다른 파이프라인 개발로 사업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진다. 동시에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도 눈에 띈다. 지놈앤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마이크로바이옴으로 항암제를 개발 중인 곳은 CJ바이오사이언스, 지아이바이옴, 고바이오랩(348150), 세레스 테라퓨틱스,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 등 10여곳이 있다. 대부분이 전임상 단계거나 임상 초기 단계다. 투자 훈풍도 불고 있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 감염증(CDI) 치료제 ‘VE303’을 개발하고 있는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1억650만달러(약 142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베단타는 올해 3분기 안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4D파마 파이프라인을 전부 인수하는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자체 후보물질도 최근 미국에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조만간 임상시험에 진입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2억6900만달러(약 3600억원)에서 2028년 13억7000만달러(약 1조8300억원)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 등장할 신약이 위장질환을 넘어 건선이나 아토피, 뇌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나가면 시장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2023.05.24 I 석지헌 기자
씨티씨바이오 자회사 씨티씨백, 연내 상장 계획 철회
  • 씨티씨바이오 자회사 씨티씨백, 연내 상장 계획 철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의 동물용 백신 개발 자회사 씨티씨백은 올해 말까지 상장하려던 계획을 미루기로 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을 예상했으나 제품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올해에는 반드시 흑자 전환을 이뤄 기업공개(IPO)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씨티씨백 CI (사진=씨티씨백)씨티씨백은 2019년 씨티씨바이오에서 물적분할하며 신설된 자회사다. 씨티씨바이오는 2016년 동물용 백신 사업에 진출하면서 적자 전환을 지속하다 해당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리시키면서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도 117억원 영업이익을 내면서 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씨티씨백, 물적 분할 이후 적자 지속씨티씨바이오가 지난해 흑자를 낸 데에는 인체약품군 매출이 900억원으로 전년(682억원)보다 31.9% 증가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동물약품군 매출은 4.4%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인체약품군 중 수탁용역이 191억원으로 전년(80억원) 대비 138.4% 증가했는데 이는 거의 코로나19(COVID-19) 진단키트에 따른 매출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탁용역으로만 183억원의 매출을 냈다. 인체 의약품 매출이 281억원에서 367억원으로 30.8% 늘어난 것도 전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씨티씨바이오는 연결 기준 적자가 이어진 데에는 연결 기준 자회사들의 만성 적자 영향이 컸다. 특히 핵심 자회사인 씨티씨백의 순손실이 상당했다. 2021년 씨티씨백은 순손실을 낸 자회사 4곳 중 27억원으로 가장 큰 손실을 냈는데 지난해에는 50억원으로 순손실이 더욱 커졌다. 이는 씨티씨그린(1억원), 씨티씨랩스(3954만원) 등에 비하면 상당한 손실이다.◇지난해 흑자 전환은커녕 적자 폭 커진 이유는당초 씨티씨바이오는 2022년이면 씨티씨백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씨백의 동물용 백신들이 추가적으로 승인받으면서 제품 출시에 따른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2022년 6개 품목을 허가 받으면서 출시된 제품이 10개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기대였다. 그러나 허가가 지연되면서 적자 폭이 오히려 확대됐다.그럼에도 회사 측은 씨티씨백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나면 사업구조가 안정화되면서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여 개 품목에 대해 임상을 진행 중인 만큼 인허가 이후 후발 주자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동물용 백신을 생산해 허가받기까지 고정비가 많이 들지만 일단 제품이 출시되면 손익 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씨티씨백이 올해에는 인허가를 취득하면서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올해 말 상장 계획 지연…RCPS 매각 가능성 ↑씨티씨백이 지난해까지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올해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상장 계획도 미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씨티씨백이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취득 가격에 연복리 7%를 합산한 가격에 씨티씨바이오에 매각할 가능성이 생겼다.앞서 씨티씨바이오는 2019년 10월 씨티씨백을 물적 분할하면서 59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해 매각했었다. 2020년에는 보통주 1만3100주를 인수해 지분율을 85.71%로 높였다. 해당 RCPS의 조건을 살펴보면 씨티씨백이 올해 내로 상장하지 못할 경우 위의 조건을 적용해 매각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 있다.또한 해당 RCPS와 관련해 위약사항이 발생했다. 위약사항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RCPS 인수자는 연복리 10%를 적용한 가액과 발행금액의 18%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합산한 가액이 씨티씨바이오에 매각할 수 있는 권리도 생겼다. 씨티씨바이오가 이를 파생상품부채(조건부 풋옵션)으로 회계처리하면서 파생상품부채는 2021년 30억원에서 지난해 69억원으로 급증했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해당 전환상환우선주에 그런 권리가 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그 조건에 매각한다고 할 순 없다”며 “위약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3.05.24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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