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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론바이오, 분자진단 검사 시스템 ‘파스타 시리즈’ 출시
  • 인트론바이오, 분자진단 검사 시스템 ‘파스타 시리즈’ 출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분자진단 검사 시스템 ‘파스타(FaSTAR)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왼쪽부터) ‘파스타프렙96(FaSTARprep96)’과 ‘파스타앰프96(FaSTARamp96)’ (사진=인트론바이오)인트론바이오가 이번에 출시하는 시스템은 분자 진단 검사에 활용할 수 있는 ‘파스타프렙96(FaSTARprep96)’과 ‘파스타앰프96(FaSTARamp96)’이다. 파스타 시리즈는 인트론바이오가 개발·판매하는 분자 진단키트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해당 시리즈는 업그레이드된 사용자 친화적 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용 편의성과 검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파스타 프렙96은 최대 96개의 검체를 동시에 처리 가능한 자동화 핵산 추출 장비다. 회전식 믹싱(rotary mixing) 방식의 최신 추출 기술을 적용했고 장비에 최적화된 파스타-XT PGS DNA·RNA 키트를 사용해 핵산 추출을 진행할 경우 20분 이내에 98% 이상의 높은 회수율 확보가 가능하다. 추출 과정에서 장비의 파트별 구동 범위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헤파(HEPA) 필터와 UV 램프를 운용해 샘플의 오염 위험도를 최소화한 점도 강점이다.파스타 앰프96은 5채널을 운용해 멀티플렉싱이 가능한 실시간 유전자증폭(Real-time PCR) 장비다. 독립적인 온도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재현성 높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 중심의 빌트인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독립적으로 쉽고 빠르게 기기 작동이 가능하며, PC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서는 최대 10대까지 제어할 수 있다. 다양한 분석 프로그램을 제공해 결과 도출, 분석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했다.인트론바이오는 분자진단 제품 핵심 소재 뿐만 아니라 진단 분야 제품 개발·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동물, 식품부터 인체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추출·진단키트 제품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박만순 인트론바이오 전략사업부 상무는 “파스타 시리즈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기반으로 검사 효율성과 편의성은 물론, 결과의 정확성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시스템”이라며 “향후 인체 진단 검사 시장의 장비 수요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관련 진단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07 I 김새미 기자
'선도적 AI기술' 갖춘 유망 기업 찾습니다
  • [사고]'선도적 AI기술' 갖춘 유망 기업 찾습니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래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 국내 유망 AI기업들을 찾습니다.”AI는 올초 미국에서부터 불어온 ‘챗GPT’ 열풍으로 현재 가장 뜨거운 분야로 부상했다. 초거대언어모델부터 이를 활용한 다양한 AI 서비스 제작까지 2023년은 그야말로 ‘AI의 해’가 됐다. 특히 챗GPT 등장으로 관련 AI 기술과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향후의 기대감은 더 크다. 국내 스타트업, IT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누구보다 빠르게 AI 산업을 키워가고 있다. 다양한 형태로 AI 서비스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이데일리와 지능정보산업협회는 ‘2023 AI코리아대상’을 통해 현재 비약적으로 발전 중인 국내 유망 AI 기업, 기관, 대학 등을 발굴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2023 AI코리아대상’는 선도적인 AI기술을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들을 시상하는 행사다.오는 15일 개최되는 ‘AI코리아대상’은 별도 참가비는 없으며 총 상금 규모는 2000만원이다. 총 6개 분야에서 시상하는데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를 이룬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개발과 산업 적용 등에서 대·중소기업 상생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AI상생상(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 등이다.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한 7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참가 기업 접수는 오는 14일 오후 5시(이메일 접수)까지다. 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다음달 15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모기간: 8월14일(월) 17시까지△시상식: 9월15일△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event1@edaily.co.kr ,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3
2023.08.07 I 김정유 기자
코스피, 하락 출발해 2600선 밑돌아…2차전지株↓
  • 코스피, 하락 출발해 2600선 밑돌아…2차전지株↓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하며 2600선을 하회해 움직이고 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미국 증시는 직전 거래일 양호한 고용지표에도 하락 마감했다.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두고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0포인트(0.37%) 하락한 2593.20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90선에서 출발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6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월26일(2592.36)이 마지막이다. 이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4일까지 장중 2500선대로 재차 내려와 움직였다. 뉴욕증시는 직전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노동시장 과열이 서서히 완화되고 있다는 기대를 뒷받침하며 증시에 우호적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내린 3만5065.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하락한 4478.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 내린 1만3909.2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차익실현에 하락한 점과, 최근 2차전지 중심 쏠림 현상 이후 국내 증시 업종·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며 “미국에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관련 업종의 약세를 촉발하는 등 악재성 재료에 민감한 점을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44억원, 기관은 261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296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 기아(000270)는 2%대, POSCO홀딩스(00549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NAVER(035420)은 2%대 상승,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상승하고 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섬유의복은 1%대, 운수장비, 운수창고, 철강및금속, 비금속광물, 건설업, 전기가스업, 유통업, 증권, 음식료품, 제조업, 전기전자, 의약품, 화학, 금융업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 통신업, 보험, 기계, 의료정밀, 서비스업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2023.08.07 I 이은정 기자
메디라마, 기술이전 전략수립부터 신약개발까지 사업확장 ‘시동’
  • 메디라마, 기술이전 전략수립부터 신약개발까지 사업확장 ‘시동’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임상전략 수립 및 임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라마가 기술이전 컨설팅 및 신약 공동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최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애보트 출신의 커머셜 전문가 임윤아 부사장도 영입했다. 2년내 유망한 파이프라인의 개발권을 받아 직접 개발부터 기술이전까지 도맡아 진행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3일 메디라마에 따르면 지난 1일 임윤아 부사장이 메디라마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해 한독아벤티스, GSK, 산도스, 한국애보트 제약사업부 등을 거친 임 부사장은 글로벌 빅파마에서 마케팅과 영업, 사업개발 등을 맡아왔다. 2021년부터는 영국 제약사 파미노비아의 한국지사를 설립해 한국지사장으로 근무하다 메디라마에 합류하게 됐다.임윤아 메디라마 부사장(사진=메디라마)메디라마는 그간 임상개발 경험이 부족한 바이오텍의 임상개발본부 역할에 주력해왔다. 임상시험 준비 단계뿐 아니라 임상시험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전략적 의사결정을 통해 대처한다. 임상시험을 직접 수행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는 다르다.그러다보니 이제까지 회사의 인력 구성은 의사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프로젝트 매니저 등 임상개발 분야 전문가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의약품 마케팅과 영업 부문에 경험이 있는 임 부사장이 합류하면서 메디라마가 다루는 사업영역도 확장될 전망이다. 임 부사장 합류를 시작으로 기술이전 전략 수립을 도울 관련 인력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문한림 메디라마 대표이사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에 성공하려면 개발뿐 아니라 높은 가격에 사갈 회사와 ‘매칭’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분야에서 수준높은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했다. 예컨대 폐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가 고객사라면 그 회사의 폐암 치료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만한 의약품을 보유한 곳뿐 아니라, 기존에 폐암 치료제를 갖고 있는 곳, 혹은 특허 만료시기가 가까운 폐암 치료제를 가진 곳을 목록화해 보여준다는 것이다.문 대표는 “항암제를 다루는 글로벌 회사는 50개도 되지 않고, 우리는 항암제 분야에 특화돼 있어 어떤 회사에서 이 파이프라인을 필요로 할 지 쉽게 목록화할 수 있다”며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잘 아는 상대를 타깃해서 세일즈해야 기술이전 성공확률도, 몸값을 높일 확률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임 부사장도 “파이프라인이 얼마나 시장성이 있는지, 향후 10년간의 판매 전망치 등에 대한 전략을 세움으로써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숫자로 증명하고 바이오텍에 기술이전을 위한 조언을 할 계획”이라며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신약허가를 잘 받아도 결국 해당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회사에 잘 팔아 바이오텍들이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간의 경험을 통해 이 단계를 돕겠다”고 말했다.임 부사장의 합류로 메디라마의 사업 확대 계획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메디라마는 기술이전 컨설팅 외 장기적으로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텍과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비용을 직접 투자해 신약을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문 대표는 “유망한 컴파운드의 탐색연구에만 전문성이 있고 개발 이후 단계에 익숙하지 않은 것은 미국이나 유럽의 바이오텍도 마찬가지라 해외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 1~2년 안에는 유망한 컴파운드의 전(全) 단계 개발 책임을 직접 맡아 스핀오프 회사가 진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며 “임 부사장은 전체적인 사업계획을 다시 한번 확정해 사업의 속도를 단축하고 그다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1년 미국국립보건원(NIH), 사노피, GSK 출신의 문 대표가 설립한 메디라마는 지난해 3월 유한양행(000100)을 전략적 투자사로 유치했다. 현재 사무실도 유한양행 본사 건물 안에 있다. 고객사로는 유틸렉스(263050), 에이비온(203400),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다.최고과학책임자(CSO)로는 지난해 6월부터 황선진 부사장이 재직 중이다. 황 부사장은 한국 MSD 의학부 및 길리어드 사이언스에서 메디컬 디렉터로 의학부 전반에 걸친 업무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메디라마 합류 직전에는 메드팩토(235980)에서 최고의학책임자(CMO)로 임상시험 기획 및 전략 수립을 총괄했다.
2023.08.07 I 나은경 기자
지더블유바이텍, 대한수의사회와 '인수공통감염병 공동대응' 협약
  • 지더블유바이텍, 대한수의사회와 '인수공통감염병 공동대응' 협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바이오 테크놀로지 서비스 기업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은 대한수의사회와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왼쪽), 양재원 지더블유바이텍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더블유바이텍)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관리를 위한 검사키트 개발, 검사 시스템 구축 및 백신 개발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양측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을 활용할 계획이다.양 기관은 온난화로 향후 말라리아 등 매개체 관련 감염병이 증가 가능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관리를 위한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인수공통감염병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토탈 케어를 위한 원헬스 관련 전반에 대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도 논의했다.지더블유바이텍은 올해까지 20여년 경력의 유전체분석 전문 인력들을 적극 투입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병 등의 인수공통감염병을 진단 검사할 수 있는 간편키트, 검사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수공통감염병 케어 서비스 관련 브랜드 ‘C.A. Lab’을 론칭하고, 수의사장터 내 검사 서비스와 진단키트를 입점해 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아울러 지더블유바이텍은 아주대학교의료원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사업도 참여해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예방 백신,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양재원 지더블유바이텍 대표는 “지더블유바이텍은 대표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인 코로나의 백신 생산을 준비해온 기업”이라며 “동물에 대한 감염 대응책이 선행 단계로 마련돼야 한다는 절실함이 이번 대한수의사회와 협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지더블유바이텍이 갖춘 유전체·대사체·단백체 등 멀티오믹스 영역 및 백신 기술력 등 바이오 연구 전문 인프라에 전국 2만 2000여명의 수의사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수의사회의 전문성이 합쳐진다면 인수공통감염병 검사 체계 확립에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7 I 김응태 기자
'임플란트에 진심' 나이벡 "4년 내 中 시장 점유율 35% 달성"
  • '임플란트에 진심' 나이벡 "4년 내 中 시장 점유율 35% 달성"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임플란트 소재 기업 나이벡(138610)이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임플란트 소재 시장 점유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나이벡은 생산능력(CAPA)을 6배 끌어올린 제2공장 신설로 5000억원 규모 중국 내 치과용 골이식재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나이벡 본사 전경.(자료= 나이벡)◇中치과용 골이식재시장 점유율 35% 이상 목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이벡은 4년 내 약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중국 내 치과용 골이식재 시장에서 점유율 35%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중국 치과용 골이식재 시장 규모는 6620만달러(약 850억원)에서 연평균 29% 성장해 2027년 3억8950만달러(약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나이벡이 목표 점유율을 달성할 경우 단순 계산 시 중국에서만 연간 1750억원 규모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골이식재는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발치한 치아의 골 결손부위를 충진하기 위해 사용되는 바이오 소재로 시술 과정에서 필수다. 나이벡은 임플란트 소재와 관련해 모두 8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골이식재 제품 ‘OCS-B’ 매출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나이벡은 지난 2020년 중국 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OCS-B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골이식재로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나이벡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다. 가장 먼저 승인받은 곳은 스위스의 바이오 기업 ‘가이스트리히’로 현재 중국 시장 내 점유율 60%를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나이벡의 또 다른 제품인 치주조직 재생 소재 ‘가이도스’(GuidOss)는 중국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마치고 지난 5월 중국에서 판매허가를 신청, 현재 인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콜라겐 복합 소재인 ‘OCS-B 콜라겐’은 한국 정부의 임상 지원으로 현재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OCS-B 콜라겐은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의 해외 임상시험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거대 임플란트 시장으로 알려진 중국에서 까다로운 인허가 장벽을 넘어 임플란트용 바이오 소재 라인업을 구축해 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아직까지 수입품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 중 한국 브랜드는 우수한 품질, 적정한 가격 등을 바탕으로 신뢰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고령화 사회 진입 등으로 임플란트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050년 중국 노년 인구가 3억8200만 명에 달해 전 세계 노년층 인구 24%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에 비해 아직까지 중국 임플란트 보급률은 타 국가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어서 성장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은 1만 명당 임플란트 보급률이 600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지만 중국은 1만 명 당 30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다. 나이벡 관계자는 “글로벌 최대 임플란트회사와 유통 제휴를 통해 2027년까지 중국에서 최소 35% 이상 시장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인허가를 획득하려면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하고 환자 수도 많아야 한다. 통상 3~4년 가량 걸리는 것 같다.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일단 시장에 들어가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나이벡은 늘어날 수요에 대비해 생산 규모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충청북도 진천에 1만3304㎡(약 4025평) 규모의 제2공장 설립을 마쳤다. 기존 1공장은 연간 최대 500억 규모 임플란트 핵심 소재 생산이 가능했던 반면 신공장은 연간 3000억원 규모로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연말쯤 인증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내년부터 공장 가동이 될 전망이다. 제2공장에서 향후 수주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종평 나이벡 대표.(자료= 나이벡)◇기존 진출 미국·유럽시장에서 판매 채널 확대나이벡은 기존에 진출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나이벡은 미국에서 직접판매(직판)를 위해 캘리포니아주에 법인을 세우고 있다. 기존에는 글로벌 1, 2위 임플란트 회사 스트라우만과 노벨바이오케어를 통해 판매해왔지만 직판을 통해 주력 제품들을 자체 브랜드로 팔겠다는 전략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에서 치과 병원과 기업형 네트워크 병원(DSO)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다. 나이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OCS-B와 OCS-B 콜라겐 등 임플란트 핵심 소재 제품 5개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하반기부터 매출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유럽 의료기기지침(MDD) 인증 연장이 예정돼 있어서다. 당초 유럽연합은 기존 인증 제도(MDD)보다 강화된 조치(MDR)를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다 보니 기존 MDD 인증을 받은 제품들의 판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유럽연합은 올해 3월 기존 MDD 인증으로도 수출이 가능하도록 유예기간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유럽에서 인허가를 받은 제품 판매가 중단없이 이어질 수 있게 됐다. 또 나이벡이 신규로 인허가를 추진 중인 펩타이드 융합 골이식재 등 승인 절차 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나이벡은 치과 재료를 연구하는 회사로 2011년 코스닥에 특례상장된 회사다. 2020년 매출 64억원, 영업손실 30억원, 2021년 136억원, 영업손실 21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217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3.08.07 I 석지헌 기자
살아나는 제약·바이오株…IPO시장 달군다
  • 살아나는 제약·바이오株…IPO시장 달군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차전지 쏠림 현상이 완화하며 저평가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다. 의료 인공지능(AI) 관련 새내기주들가 IPO 성공 모델로 자리를 잡고,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 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요인으로 꼽힌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바이오 기업들, 코스닥 상장 신청 봇물…재도전도 확산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연이어 상장 절차에 돌입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쓰리디메디비젼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쓰리디메디비젼은 3차원(3D) 영상의료기기 제조 및 유통 업체로, 지난 2011년 12월 설립됐다. 수의 교육용 3D 수술 영상을 촬영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도 전개 중이다.지난 27일에는 노브메타파마, 이엔셀 등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2010년 설립됐으며, 신물질을 활용해 차별화된 기전의 대사질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비만 치료제, 만성 신장질환 치료제 등의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엔셀은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8년 설립했다.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와 같은 첨단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시설과 기술을 확보해 의약품제조·품질관리(GMP) 미보유 기업의 임상시험 의약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하이센스바이오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상아질 재생 기술을 활용해 치아지각과민증(시린이)과 치아우식증(충치) 치료제 개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상장 재도전도 잇따른다. 지난달 진단 바이오 전문기업인 오상헬스케어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 2021년 특례상장에 나섰지만 한국거래소로부터 미승인 통보를 받은 지 2년 만에 재도전이다. 또 지난 5월에는 대사성질환 질환 치료제 업체인 디앤디파마텍이 상장예심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올해가 세 번째 상장 재도전이다. ◇ 존재감 약했던 바이오…잇단 상장 도전 왜?그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하반기 들어 IPO 시장에 연이어 등장하는 이유는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주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차전지 관련 종목이 급등하며 수급이 쏠렸지만, 이달 들어 고점 인식이 확산하면서 수급이 분산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다. 이에 따라 바이오주에 대한 매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전년 대비 3% 상승에 그치는 등 물가 지표 둔화로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완화하며 성장주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도 긍정적이다. IPO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40~300% 수준으로 확대된 가운데, 최근 상장한 의료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두각을 나타내 것 역시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7일 상장한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상장 첫날 공모가(1만4000원) 대비 30% 넘게 하락했지만,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해 도출한 급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이 응급임상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반등에 성공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4일 기준 공모가 대비 36.5% 상승한 1만911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21일 상장한 AI 의료 대장주인 루닛(328130) 역시 공모가(3만원) 대비 478.33%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바이오 종목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고금리로 오랫동안 조정의 터널을 지나다 올해 2분기부터 터널이 끝나고 선발 제약주 중심으로 햇볕이 들기 시작했다”며 “성장주이지만 그동안 대체로 소외됐던 제약·바이오주도 수급이 개선되고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2023.08.07 I 김응태 기자
베트남, ASF 백신 개발 이어 수출까지... 신뢰도↑
  • 베트남, ASF 백신 개발 이어 수출까지... 신뢰도↑[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7월31일~8월6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베트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ASF 백신이 수출로 이어지며, 신뢰도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ASF 백신 200만 회분을 필리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앞서 베트남 농업부는 지난달 말 현지 회사인 ‘나벳코’와 미국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나베트 ASFVAC’와 AVAC베트남의 ‘AVAC ASF 라이브’ 백신에 대해 각각 판매 승인을 한 바 있다. 베트남 농업부에 따르면 현지 40개 지방성에서 해당 백신 65만회분을 갖고 임상을 마친 결과 95%의 효과를 보였다. 이번에 수출하는 물량은 AVAC베트남의 백신이다. 돼지가 ASF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대부분 폐사한다. 실제 중국에서는 2018∼2019년에 ASF가 창궐해 사육중인 돼지의 절반이 폐사했다. 이로 인해 약 1000억 달러(약 129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경우 2019년 2월 처음 ASF가 발생한 후 7개월 만에 전국 63개 성·시 전체로 확산됐다. 그 결과 지역 내 전체 사육두수의 20%에 해당하는 약 600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ASF로 인해 베트남이 본 피해는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중국의 ASF 백신 시장만 따져도 연간 2조 5000억원 규모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미팜(041960), 케어사이드 등 동물의약품업체들이 ASF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3.08.06 I 유진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벌점 쌓여도 일감 수주 ‘유령 감리’도 비일비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벌점 쌓여도 일감 수주 ‘유령 감리’도 비일비재-전국 칼부림 공포···‘살인 예고’ 54명 검거-SK하이닉스, AI로 반도체 만든다-조기 폐막 면했지만 갈 길 먼 잼버리-[사설]중도 난파 면한 잼버리, 유종의 미 위해 최선 다해야-[사설]박영수 구속, ‘50억 클럽’ 수사 한치 의혹도 남기지 말길△종합-임계온도 실험, 공중부양 트겅 확인 ‘상온 초전도체’ 입증 근거 충분-웨이퍼 계측 생산성 50% 향상 불량 검사시간 10분의 1로 뚝-한반도로 경로 튼 태풍 ‘카눈’···9일부터 영향권△‘엘피아’가 장악한 감리업계-도면 까막눈을 감리단장으로 영입···무분별한 ‘전관 모시기’ 경쟁-3000가구 짓는데 고작 4명···꼼꼼한 감리 불가능-감리 독립성 강화 나선 국토부···유관기관과 함께 TF 구성△종합-치솟는 美 장기국채금리···성장주·부동산 악영향 미칠까 ‘뒤숭숭’-가석방없는 종신형,사법입원제···흉악범죄 특단카드 꺼냈다-초전도체株 급락에도···‘한탕 꿈’ 못 놓는 개미-배춧값 일주일새 75%↑ 김치, 또 ‘金치’ 되나△‘첩첩산중’ 잼버리-“최악 면했다”···尹 긴급지시후 상황 호전됐지만 그늘막 부족 등 여전-반도체 공장 견학·의료단 파견···JY, 위기의 잼버리 총력 지원-“文정부 뭐했나”vs“尹 안일대응” 여야 ‘잼버리 책임’ 네 탓 공방△정치-朴 “내로남불·온정주의 반복 않겠다”···與 “실천의지 없는 동어반복”-잼버리·흉기 난동에···‘일하는 휴가’ 보내는 尹대통령-DMZ 평화지대 사업 줄무산 지난해 배정예산 60% ‘불용’-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활동기한 사실상 조기종료-권명호 국민의힘 의원 “울산 조선업 살리기에 전력투구”△경제-폭염에 오늘 전력수요 최고조···“수급관리 총력”-환율 1320원 앞두고 美 CPI 주목-“中 올해 5% 내외 경제성장”-의사·약사에 90억 리베이트 뿌린 안국약품 과징금△금융-KB금융 세대교체 “리딩그룹 이끌 적임자는?”-캄보디아 리딩뱅크 노린다 ‘KB 프라삭은행’ 출범 임박-금감원, 대규모 횡령 정조준···PF점검대상 확대-하나금융, 인도은행과 손잡고 글로벌 도약△글로벌-국제유가 ‘꿈틀’···인플레 완화에 ‘찬물’ 끼얹나-‘조정이냐 vs 랠리 지속이냐’ 7월 CPI만 바라보는 美증시-中, 태풍에 지진까지···“경기 안좋은데 한달 재해 손실만 7조원”-‘우크라 평화회의’에 中도 참석···사우디 외교력 ‘주목’-캐나다 “내년부터 구글·메타에 디지털세 부과”△산업-中과 격차 확대···K디스플레이 ‘車OLED’ 액셀-2분기 영업이익율 10.86% 토요타보다 장사 잘한 현대차-포스코, 포화상태 ‘코일철근 시장’ 진출에···철강업계 술렁-D램 살아나는데, ‘낸드’ 감산 왜△ICT-KT 새 수장에 김영섭···주총 전까지 신중모드-과기정통부·복지부, 신약개발 AI경진대회 개최-‘갤럭시 Z폴드5·플립5’ 알뜰구매 방법은···-SK텔레콤, 장애인 돕는 AI 서비스 3종 선봬△중소기업-경험·성공 노하우 공유···선배 창업자가 후배 창업가 키운다-중기부 ‘황금녘 동행축제’ 9월 참여 中企 300곳 선정-AI기술 활용···온라인교육도 학생 밀착관리 가능-한샘·KCC·현대리바트···대리점과 소통·지원 강화 배경은△소비자생활-“쉬기만 해도 좋아”···더타운몰 킨텍스점 인기 이유 있었네-‘고당도 샤인머스켓’ 롯데百, 내일 선보여-“스포츠 트렌드 읽었더니 3일간 2만명 방문”-男 스킨케어부터 프리미엄 향수까지···외형 확대 나선 한섬△증권-‘주가조작, 이익 2배 환수’ 이르면 이번 주 입법 예고-미국발 악재에 쿨, 테마주 열풍에 핫···변덕 심한 증시-수주 밀려오는 전장···주가 밀린 LG전자 반등할까△증권-2차전지 다음은 나···바이오주, IPO 시장 달군다-폴라리스쉬핑은 국내외 원매자 눈독 HMM은 국내 중견사끼리 각축전-쌍용C&E, 레미콘 매각에···신평사 평가 엇갈려-주간 수익률 11.09%···코스닥 베팅 펀드 방긋△부동산-입찰 뜨면 수백개사 우르르···사전심사 강화해야-LH “경영평가 ‘일타강사’ 모십니다”-부실 시공만큼 위험한 ‘부실 설계’ ‘30년 제자리’ 설계단가 현실화 필요-목동 재건축 단지 매수하려면 ‘2년 실거주’ 명심해야△문화-13년 무대 인생, 첫 연극 도전 “엄마로서의 공포 담았죠”-방학·휴가철 맞은 서점가···어린이책·만화 잘 나가네-점점 사라져가는 기억···무용으로 풀어낸 ‘치매’△스포츠-‘질식 수비 골프’ 임진희, 생애 첫 다승 달성-고진영, 부상 우려 씻고 영국행-스포츠계 최고 명예직 놓고···‘배구여제’ 김연경 ‘사격황제’ 진종오 격돌-대니엘 강은 하이원, 티띠꾼은 한화 출전△오피니언-中, 4.5세대 노광기 국산화 의미-[기고]과잉입법 망국론-[생생확대경]기술탈취 반성없이, 호위함 탈락 억울하다는 1위 조선사△오피니언-[목멱칼럼‘접어야 하는 예산사업들-’기울어진 제약 운동장‘ 바로잡으려면-[기자수첩]기대 반 우려 반 ’1급 대변인‘△피플-우방국 간첩은 처벌 낮추자고?···국제정세서 ’적·우방‘ 어떻게 가르나-전경련, 새 단체 ’한국경제인협회‘ 슬로건·CI 아이디어 공모-“수소 충전소로 韓 친환경 에너지 앞장”-안랩, 임직원 자녀 70명 초청···’미래상상 코딩캠프‘ 성료-2.4배 효율적인 AI 반도체 개발···“글로벌 시장 선점”△사회“킬러문항 배제, 승산 있다”···수능재수생 34%, 28년 만에 최고 전망-음주운전車 한달간 29대 압수 초범도 사망사고땐 안봐준다-성매매업소 단속 중 딱 걸린 ’마약 거래‘···9만회분 압수-온열질환 사망 올 들어 21명···작년의 4배
2023.08.06 I 강민구 기자
 '기울어진 운동장'과 2백년 제약 서구패권
  • [류성의 제약국부론] '기울어진 운동장'과 2백년 제약 서구패권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센터장] 1760년대부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세계를 서구 중심의 자본주의로 재편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금도 큰 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볼수 있다.산업혁명 이후 주요 글로벌 제조산업인 자동차, 조선, 반도체, 철강, 전자제품등은 얼마 전까지 모두 미국, 유럽 등 서구 자본주의 국가의 기업들이 쥐락펴락하면서 사실상 패권을 장악해 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을 선두로 한국, 중국 등이 잇달아 이들 산업의 신흥 패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서구 독식시대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는 형국이다. 세계 주요 산업의 패권이 서구에서 주로 아시아로 중심축이 옮겨지고 있지만, 유독 수백년간 꿈쩍하지 않고 서구 자본주의가 굳건하게 패자로서 군림하는 분야가 남아 있어 주목된다. 바로 제약산업이다. 글로벌 제약산업은 시장규모가 2021년 기준 1826조원(피치솔루션스)에 달할 정도로 다른 어느 산업보다도 압도적으로 큰 덩치를 자랑한다.1668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사인 독일 머크의 본사 전경. 홈페이지 갈무리실제 매출 기준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사 면면을 보더라도 모두 예외없이 서방 선진국 기업들이다. 화이자, 존슨앤존슨, 로슈, 머크, 애브비, 노바티스, BMS,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GSK 등이 그들이다. 아시아 기업은 전무하다. 독일의 머크 등 유럽 제약회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800년대 중반이다. 그 이후 유럽과 미국 제약회사들이 글로벌 제약산업을 지속적으로 장악해 왔다. 서방 선진국들의 제약산업 패권은 30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서양의학을 근간으로 글로벌 제약산업이 탄생, 성장해온 것이 선발주자인 서방 선진국 기업들이 패권을 지속적으로 장악할수 있게 해준 결정적인 비결일 것이다. 여기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하나 만들려면 십수년에 걸쳐, 수조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투입해야 하는 까다로운 업의 특성도 한국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의 도전정신을 눌러오면서 선발주자들의 장기독주체제를 가능하게 했다.하지만 유럽, 미국 중심의 제약산업 장기패권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는 치명적인 패착은 업계에 만연해 있는 ‘라이언스 아웃’(기술 수출) 기업 문화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시장 잠재력이 크고, 신약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신약후보들을 입도선매 식으로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추세다. K바이오를 포함한 후발주자들은 자체적으로 신약물질을 상용화할수 있는 역량과 자금력이 부족하다보니 기술수출에 사활을 걸고있는게 현실이다.그러다보니 글로벌 제약사들은 세계 곳곳에서 후발주자들이 어떤 신약물질을 개발하고 있는지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들이 엄선해 기술수입한 신약물질은 당연히 상용화 가능성이 높고, 그 결과 신약 연구개발 및 상용화의 결실 대부분을 독식하게 되는 구조다.요컨데 신약 기술 도입을 둘러싸고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짜인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지 않으면 미국, 유럽 중심의 제약패권은 당분간 지속될수 밖에 없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매출이 조단위를 넘어설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후보를 글로벌 제약사들에 지금처럼 기술수출하지 않고, 자체 상용화까지 이어지게 할수 있는 산업 생태계 구축이 절실하다. 이 생태계가 이뤄지지 않으면 제약강국은 언감생심일뿐 아니라 서방선진국의 제약패권은 앞으로 더욱 공고해지게 될 것이다.
2023.08.06 I 류성 기자
신약개발 AI 경진대회 ‘도약 인공지능 2023’ 개최
  • 신약개발 AI 경진대회 ‘도약 인공지능 2023’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8월 7일부터 9월 25일까지 신약개발 인공지능(AI) 경진대회 ‘도약 인공지능(JUMP AI) 2023’을개최한다.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공동 기획하여 주최하며, 인공지능(AI) 신약개발에 관심있는 연구자, 개발자, 학생들이 새로운 주제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신약개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도전한다.경진대회를 통해 화합물 대사안정성 예측모델 개발에 활용될 데이터가 처음으로 개방되어 연구자들에게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관련 새로운 고가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일반인을 대상으로 화합물 데이터의 안전한 공유 및 믿고 쓸 수 있는 데이터 활용 등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하며, 우수자들에게 별도의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경진대회는 한국 거주 연구자(외국인 포함) 및 재외 한국인들이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K-BDS) 및 AI 신약개발 온라인 교육플랫폼 LAIDD를 통해 참가 가능하다. 전산 인프라 필요 시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K-BDS)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참가자들은 인간과 쥐의 간 세포에 대한 화합물의 대사안정성을 실험한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받아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평가용 데이터를 이용하여 예측결과를 제출하게 된다. 가장 잘 예측하는 10팀이 선정되어 최종 5팀이 결정되며, 수상자들은 10월 2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디지털 바이오의 활성화와 신약개발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2023 신약개발 인공지능(AI) 경진대회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8.06 I 김현아 기자
포스트 '2차전지' 주도권 싸움에…코스닥 웃었다
  • 포스트 '2차전지' 주도권 싸움에…코스닥 웃었다[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에코프로(086520)가 다시 ‘황제주’에 복귀한 가운데, 코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펀드가 웃었다. 쏠림 현상 이후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진다. 그간 2차전지, 반도체 그늘에 가려졌던 제약·바이오 수급도 개선세다.에코프로 주가가 지난 7월28일 100만원대를 상회하며 다시 황제주에 복귀했다. 8월4일엔 117만4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 황제주 복귀…쏠림 이후 제약·바이오↑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7월28일~8월3일) 1위는 ‘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11.09%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ETF(10.74%),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10.28%),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10.14%)가 뒤를 이었다.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17%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주요국 물가 지표 둔화 속에 경기 연착륙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영향에 상승 폭을 반납했다. 코스닥은 여전히 에코프로 3형제를 비롯한 2차전지주들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이 기간 4.13% 오르며, 코스피(0.06%)를 큰 폭 상회했다. 주간 ETF 상위에 오른 코스닥150 레버리지 내 시가총액 상위 에코프로는 6.34% 올랐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28일 100만원대에 재진입해 다시 ‘황제주’에 복귀했다. 형제주인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27% 가까이 급등했다. 전지재료 사업을 추진해 양극소재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다만, 증권가는 에코프로 형제주를 혹평하며 투자의견을 ‘중립’, ‘홀드(보유)’로 줄하향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에 대해 ‘여전히 나쁜 주식’(Still bad)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매도’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55만5000원으로 현 주가의 절반 수준이다. 리튬 사업과 타 부문 가치를 합산해 적정 가치는 14조3000억원이란 설명이다. 지난 3일 시총은 31조3000억원이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튬 시장 경쟁이 심화할 우려가 크지만, 에코프로는 수직계열화와 시장 점유율 상승세를 감안해 글로벌 리튬 기업 대비 50% 프리미엄을 부여한다”면서도 현재 마진 수준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광산·염호를 보유하지 않은 가공 기업(에코프로 등)의 평균 마진은 2~3% 수준이었지만, 가격 상승 폭이 단기에 확대되면서 최근 큰 폭 올랐다”며 “이들의 마진이 양극재의 2배를 넘는 현 상황은 장기간 유지되기는 어렵다”고 봤다.이 때문에 2차전지 쏠림이 완화하며 제약·바이오주로 순환매 흐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주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5%대, 알테오젠(196170)은 8%대 상승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조정에 그간 소외된 제약·바이오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며 “아직 고금리 시기이지만, 선별 접근이 유효하다”고 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와 비(非) 2차전지 업종 간 주도권 대결 구도”라며 “핵심 변수는 실적”이라고 했다. ◇ 美 신용등급 강등 속 중국 펀드는 부양책에 견조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35%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3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소비재섹터가 0.42%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ETF가 7.7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물가지표인 PCE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양호한 제조업 지표에 상승했다. 하지만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은 S&P500과 니케이225 지수를 끌어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부동산 부양책 추가 발표와 함께 소비 촉진 방안이 발표되며 상승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해 상승했다.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늘리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우리나라 국채 금리가 영향을 받기도 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44억원 감소한 20조4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798억원 증가한 19조107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4조5178억원 증가한 159조5418억원이었다.(자료=KG제로인)
2023.08.06 I 이은정 기자
이번 주(8월2주)시큐레터 수요예측…파두 상장 등
  • 이번 주(8월2주)시큐레터 수요예측…파두 상장 등[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시큐레터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빅토리콘텐츠, 넥스틸 등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파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코츠테크놀로지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8월7일(월)△파두 상장-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데이터 저장장치(SSD) 컨트롤러 개발 등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3만1000원, 공모금액 1937억5000만원.-지난해 매출액 564억1518만원, 영업이익 15억732만원.◇ 8월7일(월)~8월8일(화)△스마트레이더시스템 수요예측-4D 이미징 레이다 전문 기업, 레이다용 안테나 설계·배열, 레이다 신호처리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기술 등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5800~6800원, 공모금액 최대 150억9600만원.-지난해 매출액 40억2400만원, 영업손실 55억1500만원.△빅토리콘텐츠 공모 -방송사 또는 다양한 유통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 수익을 창출하는 드라마제작 전문 기업.-공모가 희망 범위 최상단 2만3000원, 공모금액 107억6900만원.-지난해 매출액 322억3000만원, 영업이익 17억2900만원.◇ 8월8일(화)~8월9일(수)△시큐레터 수요예측-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악성코드 탐지·차단 전문 사이버 보안 사업 등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9200~1만600원. 공모금액 최대 122억9494만원.-지난해 매출액 27억7038만원, 영업손실 55억3759만원. ◇ 8월9일(수)~8월10일(목)△넥스틸 공모-석유·가스 등 에너지산업 강관, 물·증기 등을 수송하는 배관용 강관을 비롯해 조선·풍력·건설 등에 사용되는 구조용·기계구조용 강관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1만1500원~1만2500원, 공모금액 최대 875억원. -지난해 매출액 6684억400만원, 영업이익 1814억3000만원. ◇ 8월10일(목)△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상장-세포 분석 공정의 자동화 장비 및 소모품 판매 기업으로, 세포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나 진단 과정에서 필수적인 전처리 자동화 기술 개발 등의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최하단 1만3000원, 공모금액 182억원.-지난해 매출액 72억3700만원, 영업손실 114억2100만원.△KB스팩26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LED응용, 방송통신융합산업,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소프트웨어·서비스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코츠테크놀로지 공모-전차, 항공기, 무기 등을 제어하는 모듈과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임베디드 솔루션 선진국형 비즈니스 모델 등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3000원, 공모금액 130억원.-지난해 매출액 418억3600만원, 영업이익 27억8600만원.△하나스팩28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LED응용, 방송통신융합산업,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소프트웨어·서비스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30억원.◇ 8월10일(목)~8월11일(금)△스마트레이더시스템 공모-4D 이미징 레이다 전문 기업, 레이다용 안테나 설계·배열, 레이다 신호처리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기술 등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5800~6800원, 공모금액 최대 150억9600만원.-지난해 매출액 40억2400만원, 영업손실 55억1500만원.◇ 8월11일(금)△SK증권스팩10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LED응용, 방송통신융합산업,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소프트웨어·서비스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
2023.08.06 I 이용성 기자
BMS·얀센, 다발성골수종 CAR-T 초기 치료 진입 시도…큐로셀은 포기?
  • BMS·얀센, 다발성골수종 CAR-T 초기 치료 진입 시도…큐로셀은 포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벡마’와 얀센의 ‘카빅티’ 등 다발성골수종 5차 치료제로 처음 승인됐던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들이 초기 치료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임상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아벡마는 3차 치료제, 카빅티는 2차 치료제로 진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런 약물들이 다발성골수종 표준요법제의 효능을 넘어서면서 경구제를 넘어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셈이다. 국내 대표 CAR-T 개발사인 큐로셀은 “시판된 약물이 너무 앞서 나가고 있다. 다발성 골수종 관련 후보물질은 개발 중단 기로에 놓였다”고 토로하면서 “선두주자가 없는 T세포 혈액암 시장을 정조준하기 위한 차기 후보물질 개발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다발성골수종 적응증으로 주요국에서 승인된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벡마(왼쪽)와 얀센의 ‘카빅티’(오른쪽).(제공=각 사)◇한 계단씩 오르는 ‘BMS’ vs 세 계단 단숨에 노리는 ‘얀센’ 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다발성 골수종 대상 B세포성숙항원(BCMA) 타깃 기전을 가진 CAR-T치료제는 아벡마와 카빅티 등 단 2종이다. 이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2~3차 치료제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BMS는 지난 2월 다발성골수종 환자대상 3차 치료 단계에서 아벡마(이데캅타진 비크류셀)와 표준치료제를 비교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아벡마 투여군의 무진행생존률(PFS)는 해당 임상에서 13.3개월로 표준치료제(4.4개월) 대비 3배가량 긴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021년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다발성골수종 5차 치료제로 동종계열중 최초 승인된 CAR-T치료제가 아벡마다. 이후 아벡마는 미국을 제외한 EU와 일본, 영국, 캐나다 등에서 이미 4차 치료제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힘입어 아벡마는 주요국 출시 1년 만인 지난해 매출 약 3억달러(약 40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BMS는 최근 임상 연구 결과에 힘입어 연내 미국을 비롯한 아벡마의 시판 국가에서 3차 치료제 진입을 위한 품목허가 신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질세라 아직 각국에서 5차 치료제에 머문 카빅티는 단번에 2차 치료제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얀센은 지난 5월 유럽의약품청에 카빅티를 다발성골수종 분야 2차 치료제 적응증 관련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얀센 측은 지난 6월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추가 임상 3상 연구에서 2~4차 어떤 단계에 환자에 쓰든지 관계없이 카빅티가 표준요법제들 대비 질병 진행을 74%가량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단계씩 아벡마의 치료 차수를 앞당기려는 BMS와 달리 얀센은 카빅티를 2차 치료제로 단숨에 올려놓기 위한 임상 전략을 사용한 셈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3월 카빅티를 해당 질환 5차 치료제로 승인하기도 했다. 국내 첫 다발성골수종 분야 CAR-T치료제이지만 아직 그 시장 규모가 집계되진 않았다. 현재는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블리도마이드)나 다잘렉스(다라투무맙) 등 경구용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시장이 국내에서 1000억원 규모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 개발 전문 큐로셀의 김건수 대표.(제공=큐로셀)◇큐로셀 “다발성골수종 후보, 중단 고려 中”...연내 IPO 절차는 순항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대표 CAR-T 전문 기업 큐로셀도 아벡마나 카빅티처럼 BCMA 타깃 CAR-T치료제 후보 ‘CRC02’를 발굴해 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는 개발 후순위로 밀려난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 큐로셀은 자사 물질 중 국내 최초로 림프종 및 백혈병 CAR-T 치료제 임상에 진입했던 ‘안발캅타진 오토류셀’(프로젝트명 CRC01, 안발셀)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CRC02의 데이터를 보면 아벡마나 카빅티에 자료에 뒤쳐지지 않는다”며 “하지만 이미 시판된 약물이 다발성골수종 초기 치료제 적응증까지 시도하는 마당에 너무 뒤늦게 시작하는 것에 의문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주력 개발 물질인 안발셀도 CD19 타깃 혈액암 제제로 ‘예스카타’ 등 시판된 약물에 밀렸다. 하지만 국내 기업 최초 개발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임상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비슷한 상황에 물질을 하다 더 추가로 시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큐로셀은 안발셀에 대한 림프종 적응증 3차 치료제 관련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큐로셀은 지난달 처음으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적응증의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도 진행했다. 김 대표는 “안발셀의 개발을 진행하면서 비임상 중인 CD5 타깃 CAR-T 후보 ‘CRC03’의 개발을 시도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며 “CD5 CAR-T는 선도 약물이 없고 T세포 관련 혈액암을 타깃한다. T세포성 림프종이나 백혈병은 특히 기존 경구제로 치료되는 환자의 비율이 매우 적은 질환이다. 이 같은 점을 두루 고려해 차기 주력 개발 물질을 CRC03으로 결정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큐로셀은 지난 5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예심)를 청구했다. 투자업계는 큐로셀이 공모시장에서 4000억~5000억원의 기업 가치(벨류에이션)를 책정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 대표는 “연내 주식 상장으로 이어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지난달 말 전문가회의를 마치고 상장심사위원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8.06 I 김진호 기자
 한미약품,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약 임상 3상 신청
  • [임상 업데이트] 한미약품,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약 임상 3상 신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7월 31일~8월 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약 임상 3상 신청한미약품은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는 주사 제형의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온 ‘에페글레나타이드’를 GLP-1(Glucagon like peptide-1) 계열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출시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한미약품은 이를 위해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서(IND)를 제출했으며, 식약처 승인 이후 본격적인 상용화 개발 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15년 글로벌 제약기업 사노피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던 신약후보 물질로, 이후 사노피는 6000여명의 대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5건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해 오다 2020년 6월 계약 권리를 한미측에 반환한 바 있다.반환에도 불구하고 사노피는 이듬해인 2021년 6월 세계 최대 학회 중 하나인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해당 임상 결과를 8개 주제로 나눠 구두 발표하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이 내용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도 등재됐다.특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4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심혈관계 안전성 연구(CVOT)를 통해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질환 사건 발생 위험도가 감소하는 사실이 확인되는 등 약물의 다양한 혁신성이 입증됐다.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잠재력을 이미 확인한 한미약품은 이번에 비만약 개발 전략을 수립하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의 비만 기준(체질량지수 25kg/㎡, 대한비만학회)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형 GLP-1’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비급여 제품인 수입산 GLP-1 비만약들이 매우 고가인데다, 전 세계적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한국 시장 상륙 시점이 불투명한 반면, 한미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이들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시장에 제시할 수 있으면서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울 전망이다.◇CG인바이츠, 캄렐리주맙 美 FDA 간암 품목허가신청 심사 개시CG인바이츠(옛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한국 판권을 보유한 면역관문억제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품목허가신청(BLA)에 관한 본격적인 심사가 미국에서 시작됐다고 1일 밝혔다.핵심 파트너사인 항서제약(JIANGSU HENGRUI MEDICINE)에 따르면 지난 31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1차 치료제 허가를 위한 품목허가신청 심사 개시를 통지 받았다.FDA에서는 ‘전문의약품 허가 신청자 비용 부담법’(PDUFA)에 따라 오는 2024년 5월 31일(현지시각)까지 신약 허가 여부에 관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글로벌 543명의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캄렐리주맙’과 ‘아파티닙’ 병용요법 임상 3상의 최종 결과, 대조군인 소라페닙 대비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22.1개월 대 15.2개월을 보였다. 또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5.6개월 대 3.7개월, 객관적반응률(ORR) 25.4% 대 5.9% 등의 결과가 나와 1차 유효성 지표(Primary endpoints)가 모두 충족된 바 있다.주요 간세포암 발병 원인별로 보았을 때도 동양인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B형 간염 바이러스(HBV)와 주로 서양인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C형 간염 바이러스(HCV) 연관된 간세포암 환자 모두에서 두드러진 생존 혜택을 보여 지역이나 발병 원인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CG인바이츠 관계자는 “캄렐리주맙은 현재 비소세포폐암 대상으로 식약처로부터 판매 목적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해 가교 임상이 진행 중이며, 이번 본 심사 개시를 통해 한국에서의 임상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앱클론 카티치료제 ‘AT101’, 1상에서 효능·안전성 확인앱클론이 CAR-T 치료제 AT101에 대한 임상1상 결과를 임상시험수탁업체(CRO)로부터 수령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AT101의 임상1상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B 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울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실시됐다.임상1상의 1차 목적은 AT101의 안전성과 내약성에 근거한 최대내약용량(MTD) 및 임상 2상에서의 권장용량(RP2D)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임상1상은 용량 증량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저용량, 중용량, 고용량으로 나눠 이뤄졌다.안전성검토위원회(SRC)의 AT101의 임상 1상 1차 평가 변수 결과에 따르면, 고용량 투여군에서도 최대내약용량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 변수 분석결과에서도 특이사항이 없었다.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AT101의 유효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임상1상 저중고용량 투여군 전체 시험 대상자 기준 완전관해율(CR)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각각 66.7%, 91.7%를 보였다. 중용량과 고용량 투여군에서는 CR 83%, ORR 100%의 결과가 확인됐다.앱클론 관계자는 “임상1상을 통해 AT101의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환자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했다”며 “임상 2상은 최적의 투여 용량이 적용돼 진행되므로 1상보다 더욱 향상된 치료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8.06 I 김진수 기자
하이센스바이오 “세계 최초 상아질 재생 치료제, 기술이전 임박”
  • 하이센스바이오 “세계 최초 상아질 재생 치료제, 기술이전 임박”
  •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사진=하이센스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계적으로 치과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치료제는 없다. 우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린이, 충치 분야를 타깃하고 있다. 해당 분야는 약 250조원 규모로 시장성이 풍부하다. 개발 중인 치료제는 해외 기업과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퍼스트인 클래스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기업공개(IPO)에 본격 나선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는 지난 1일 과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시린이 치료제 개발에 자신감을 피력하며, 기술이전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대학 교수로 있는 박주철 대표가 지난 2016년 설립한 하이센스바이오는 세포활성화 플랫폼 원천기술 기반 세계 최초 난치성 치과질환 전문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오리온홀딩스(001800)가 하이센스바이오에 직접 투자하고, 오리온바이오로직스라는 조인트벤처까지 설립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오리온홀딩스에 시린이 등 치과 전문의약품을 기술이전(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한 상태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근본적 치과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는 20여년간 치아 발생 및 상아질 재생 원천기술을 연구해 온 박 대표가 CPNE7 이라는 단백질을 발굴, 세계 최초로 상아질 재생 효력을 입증하면서 가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해당 기술은 치료제를 상아세관에 투입해, 기능이 떨어진 상아모세포를 자극해 재활성화시킨다. 이어 노출된 상아세관 입구를 석회화해 봉쇄하고, 소실된 두께만큼 생리적 상아질을 재생시키는 원리다. 바이오 투자 일인자로 손꼽히는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도 해당 기술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2018년 투자를 했을 정도다.하이센스바이오는 올해부터는 그동안 노력의 열매를 맺는 시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본격화에 이어 핵심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우리가 발굴한 CPNE7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를 통해 세계 최초 상아질 재생 치료제(KH-001)를 개발하고 있다. KH-001은 상아질 노출부를 봉쇄하고 생리적 상아질을 재생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퍼스트인 클래스 시린이 치료제”라며 “치과 산업이 발달했지만 결국은 손상된 부분을 떼우는 방식이다. 우리는 손상된 부분을 원래 조직 자체로 재생·복원하는 것에 기반하고 있어, 독보적이면서 차별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내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고, 현재 국내 판권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협상을 하고 있다. 곧 마무리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임상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Pre-IND(임상시험계획) 미팅을 했고, 곧 직접 만나 임상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임상 데이터를 제출하면 미국 임상 1상을 면제받을 가능성도 크다. 미국서 IND 승인을 받는 시점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대상으로 빅파마에게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하이센스바이오는 미국 진출을 위해 초기부터 철저히 준비했다. 2019년 시린이 임상은 국내가 아닌 미국을 먼저 타깃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해 국내 임상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절치부심한 회사는 임상은 국내에서 하되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모두 미국에서 생산했고, 상용화 제품 생산도 미국에서 할 예정이다. 회사가 개발 중인 시린이 치료제는 액체 형태로 된 외용 연고를 일주일에 세 번 치아에 바르는 형태다. 치과 의사가 치료목적으로 처방하는 치약 형태로 상용화 될 전망이다.무엇보다 박 대표와 회사는 항암제 등 혁신신약 대비 짧은 임상 기간과 이에 따른 저비용 효과로, 상업화를 자신하고 있다. 무주공산인 약 200조 이상인 유효 시장에서 시장 선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신약이 상용화되기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지만, 치과 치료제는 피를 뽑은 형태의 임상이 아니기 때문에 절반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여기에 비용도 훨씬 적게 든다”며 “시린이와 충치 유효시장은 2027년 약 25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는 아직 시린이와 충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시장 선점이 매우 유력하다”고 강조했다.시린이와 충치 억제제를 개발 중인 박 대표는 후속 파이프라인 중 동물 치주질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치주질환 치료제는 사람과 동물 치료제로 각각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동물 치주질환 치료제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보여 기술이전도 유력한 상황이다. 박 대표는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증가와 더불어 지추질환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은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 서울대 수의대 병원에서 비글견 40마리를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가 무척 관심을 보이고 있고, 8월 말쯤 해당 실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기술이전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시린이, 충치 억제제, 치주질환, 동물 치료제 등 여러 가지 파이프라인 개발을 잘 진행해, 지속적인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치과 치료가 아닌 예방”이라며 “발굴한 CPNE7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만큼 치료제 개발 후 예방 쪽으로 전환해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8.06 I 송영두 기자
"코로나 특수 끝"…2분기 매출 월가 예상 밑돈 화이자
  • "코로나 특수 끝"…2분기 매출 월가 예상 밑돈 화이자[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월가의 예상을 밑돌았다. 코로나19 백신과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팍스로이드의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다.(사진= AFP)5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올해 2분기 매출은 127억3000만달러(약 16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월가는 화이자의 올해 2분기 매출을 132억7000만달러(약 17조4000억원)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3억2700만달러(약 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7% 줄었다. 화이자는 연구개발 생산성 제고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코로나19 엔데믹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희귀암 등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에 투자를 축소하는 대신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할 방침이다. 화이자의 유망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은 △당뇨병과 비만(경구용 GLP-1) 치료제 △RSV(급성호흡기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콤보백신 △대상포진 백신 △유방암 표적 항암제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범혈우병 A&B 항체 치료제 등이다. 글로벌 제약업계는 올해 화이자 매출이 줄어들겠지만 글로벌 1위 자리는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3.08.06 I 신민준 기자
불개미 vs 공매도…2차전지 뜨거운 고지전
  • 불개미 vs 공매도…2차전지 뜨거운 고지전[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에 서울 여의도 2번 출구 앞을 가보셨습니까. 2번 출구 앞에서 금융감독원까지는 ‘현수막 시위’가 이어지는 길입니다. 천막 농성장까지 있고요. 현수막을 잘 보시면 보험 쪽 시위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는 달랐습니다. 금감원 바로 앞에서 공매도 관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차전지주 가격이 하루새 30% 넘게 급등락한 배경에 ‘불법 공매도’ 개입이 의심된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촉구했습니다.개인 투자자들이 폭염에도 시위까지 나선 것은 최근 공매도가 급증해서입니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공매도 거래액이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투자자들 입장에선 ‘주가 하락’에 베팅을 하는 이런 공매도에 대해 상당히 민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불법 공매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불법 공매도로 수십곳이 적발됐고, 부과된 과징금·과태료가 1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한 투자자는 “불법 공매도 세력은 현대판 도적떼들”이라며 “정직하고 100%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개인은 저런 주식시장 조작행위로 피 같은 돈을 도둑 맞는다”고 한탄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들과 공매도 세력 간 2차전지주를 놓고 ‘혈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화약과 피 냄새가 진동하는 고지 쟁탈전처럼, 지금 자본시장은 2차전지라는 전쟁터에서 불개미와 공매도 세력 간 주가를 놓고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지는 형국 같습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공매도 실태·파장·전망을 살펴보고 불법 공매도 관련 당국의 대책에 대해서도 살펴보려고 합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법 공매도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공매도 실태부터 점검해볼까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금액은 22조8700억원으로 코스콤에서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4월 기록한 직전 최대치(19조2000억원)를 석달 만에 갈아치운 것인데요. 각각을 보면 코스피 공매도 거래금액은 14조4000억원, 코스닥 공매도 거래금액은 8조4000억원이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각각의 공매도 거래금액도 역대 최대치였습니다. 공매도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했습니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 외국인 공매도 거래 규모는 10조255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요. 이어 기관 3조9711억원, 개인 2162억원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4조370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3조9669억원, 개인 920억원이었습니다. -그러면 어떤 종목에 공매도가 많았나요.△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공매도 거래금액을 종목별로 보면 포스코홀딩스가 2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조4000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조4000억원, 포스코퓨처엠(003670)이 1조2000억원, 에코프로(086520)가 9000억원 순이었습니다. 이들 종목에 대해 다들 아시겠지만 공매도 거래금액 상위권에 2차전지주가 포진된 것입니다. 공매도라는 게 주식을 빌려서 매매 차익을 내는데 주가 하락에 베팅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난달 2차전지주에 투심이 쏠리면서 주가가 급등하자, 외국인과 기관들이 ‘2차전지주가 과도하게 올랐다’며 하락장에 베팅하면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확 증가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쪽에선 2차전지를 대량으로 사는 개인들의 매수세와 다른 한쪽에선 역대급 공매도로 하락장 베팅을 하는 외국인·기관과의 충돌 양상이 벌어졌고요. 이게 엎지락 뒤치락 하다 보니 주식 변동성도 커졌습니다. 지난달 공매도 거래금액을 종목별로 보면 포스코홀딩스가 2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단위=조원. (자료=한국거래소, 그래픽=이데일리TV)-특히 지난주에 2차전지 변동성이 정말 컸잖아요. △그렇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2차전지주 쏠림, 공매도 세력의 하락 베팅이 어우러져 증시 전체의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거래소에서 개별 종목 주가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마련한 안전장치인 변동성 완화 장치는 지난달 동안 총 4813회 발동했는데요, 금양(001570) 32회, 포스코DX(022100) 27회,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16회, 에코프로비엠 12회, 에코프로 12회, 포스코퓨처엠 11회 등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발동됐습니다.그런데 이렇게 변동성 완화 장치가 발동돼도 주가 변동성이 정말 컸습니다. 지난 주를 보면요, 에코프로가 장중 150만원대에서 110만원까지 움직이는 등 주가가 30~40% 널뛰었습니다. 불과 몇시간 만에 30~40%씩 변동성이 있는 것은 알트코인(비트코인·이더리움 제외 코인)이 그렇거든요. 변동성만 보면 도지코인이 머스크 말 몇마디에 수십퍼센트 씩 변하는 것과 비슷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같은 극단적인 변동성에도 개인들의 투자 자금은 여전히 2차전지주에 몰렸습니다. 지난 주에 금요일에 보면 다시 에코프로가 100만원을 넘어서는 등 다시 오름세를 보였구요. 2차전지 주가가 하락하면 ‘줍줍’한 뒤, 급등 시 매도하려는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2차전지 회전율이 수백퍼센트에 달했다고 하던데요.△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손바뀜)가 자주 일어났다는 뜻인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4일까지 에코프로의 회전율은 766%로 집계됐습니다. 엘앤에프(066970)는 461%, 에코프로비엠은 34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249%, POSCO홀딩스(005490)는 227% 순이었습니다. 코스닥·코스피 평균 회전율이 각각 343%, 176%이니까요, 이들 2차전지주의 회전율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회전율이 급등했다는 것은 종목이 과열됐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회전율 등을 보고 ‘2차전지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며 공매도가 많이 늘기도 했습니다. (자료=한국거래소, 그래픽=이데일리TV)-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불법 공매도가 개입됐다며 반발했네요.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투자자 연합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지난 2일 오전 금융감독원 앞에서 불법 공매도 조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는데요, 당시 이들은 지난달 26~27일 대형 2차전지주들의 가격이 하루새 30% 넘게 오르내린 현상 뒤에 불법 공매도가 있을 수 있다며 당국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주가 하락에 대한 불법 공매도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저도 사실이 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금감원을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특히 지난달 26일 오후 1시께 이후부터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들이 급락세로 확 떨어졌거든요. 금감원에 이 원인을 어떻게 파악하는지 알아봤는데요. 비유를 해서 표현하자면 2차전지주라는 거대한 덩어리가 있다면 거기에 일반 투자자들, 공매도 세력들이 곳곳에 대거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합니다.그래서 어떨 때는 일반 투자자들의 매수에 따라 쭉 올라가기도 하고, 공매도 세력들의 하락 베팅 속에 내려가기도 하고요. 그리고 개인이든 기관이든 외국인이든 이 사이에 차익 실현을 하려는 흐름이 같이 맞물려 돌아가고요. 그러다 보니 지난달 상황도 금감원에선 지금 현재로선 ‘불법 공매도’라고 단언할 뭔가는 나온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뒤얽킨 상황을 발라내려는 당국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불법 공매도를 많이 포착·제재하고 있어서요. 향후 조사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올해 상반기에만 불법 공매도로 수십여 곳이 적발됐지요.△이데일리 단독 기사로 알려진 소식인데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올해 상반기(1~6월) 자본시장법(170조) 관련 공매도 규제 위반 혐의로 26곳에 98억원의 과태료·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과징금은 23곳에 87억원, 과태료는 3곳에 11억원이었고요. 98억원의 과태료·과징금에 대해 불법 공매도 수익에 비해 ‘쥐꼬리 아니냐’는 시선도 있는데요. 사실 올해 불법 공매도 제재는 과거에 비해서는 제재가 강화된 것입니다. (참조 이데일리 7월31일자 <[단독]불법 공매도 26곳 잡았다…98억 과태료·과징금>)앞서 강화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021년 4월 시행됐거든요. 이 개정안이 의미가 있는데요, 그동안에는 불법 공매도에 과태료만 부과됐습니다. 몇억이나 몇천만원 이하로 과태료 수위가 낮거든요. 그런데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불법 공매도에 과징금이 처음으로 부과되기 시작했습니다. 2021~2022년에는 불법 공매도에 과징금이 없다가, 올해 3월8일 김소영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위원장(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 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불법 공매도에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UBS AG에 21억8000만원, ESK자산운용에 38억7000만원으로 수십억원 씩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그리고 수십곳 씩 과징금·과태료가 부과된 것도 상당히 제재 건수가 많아진 것입니다. -불법 공매도로 적발된 일부 외국계 투자회사는 불복 소송까지 했지요.△불법 공매도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피눈물 흘리게 하는 것도 분개할 일이지만, 외국계 증권사들의 대응 방식을 보면 이해가 쉽게 안 가기도 하는데요. 과징금이 집행되려면 위반 행위와 과징금을 기재한 서면 우편을 받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AUM인베스트는 위반 행위와 과징금을 기재한 금융위의 서면 우편을 받지 않겠다고 거부했습니다. AUM인베스트에 부과된 과징금이 480만원이었는데요 이조차도 납부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ESK자산운용은 로펌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지난달 14일 증선위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물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불복 소송은 자유이지만, 불법 공매도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을 고려했다면 이렇게 대처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픽=이데일리TV)-일각에선 공매도 관련 숏 커버링, 숏 스퀴즈 투자법까지 나왔네요.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은 주가가 내릴 것을 기대하고 주식을 빌린(공매도) 투자자들이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하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숏 스퀴즈(Short Squeeze)는 숏 커버링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입니다.앞서 공매도 세력이 2차전지 종목에 하락 베팅했는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등으로 2차전지주가 예상치를 넘어 주가가 계속 올랐잖아요. 이 과정에서 공매도 세력이 숏 커버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2차전지 주가가 더 오르는 숏 스퀴즈가 발생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숏 스퀴즈는 ‘공매도 세력의 전략 실패’에 따른 결과로 볼 수도 있지요.관련해 교보증권(강민석 책임 연구원)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공매도 잔고가 많고 외국인 순매수가 줄어드는 종목을 미리 살펴보면 숏스퀴즈 발생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며 숏 스퀴즈 투자 전략을 소개했습니다.그는 숏스퀴즈 발생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에 대해 코스피에서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SK바이오팜(326030), 효성첨단소재(298050), SK네트웍스(001740) 등을,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이오테크닉스(039030), ISC(09534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엘앤씨바이오(290650), 인텔리안테크(189300), 두산테스나(131970) 등을 꼽았습니다. -하반기에는 어떤 국면이 펼쳐질까요. 공매도를 둘러싼 논란이 좀 잦아들까요. 아니면 더 요동칠까요.△두 가지 측면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첫째는 시장 측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이런 제목의 기사를 봤습니다. ‘아들은 마통, 아빠는 퇴직금 당겨 썼다’. 마이너스 통장으로 빚을 내고, 노후자금까지 털어서 2차전지주 투자를 하고 있다는 건데요. 지난달 주가 상승률이 64%를 기록한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거래빈도는 595만1762회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에코프로의 경우에는 지난 1년간 주가가 800% 넘게 뛰었잖아요. 올해 2분기에는 증권사에서 매도 리포트도 나오고 주가가 주춤했는데, 3분기 들어서는 증권사의 2차전지 리포트가 싹 사라졌습니다. 투자자들이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모두 돈 버는 상황에서 나만 소외된다는 불안) 심리도 영향을 끼쳤거든요. 그래서 빚내서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이미 지난달 25일 국내 증시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59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월24일 SG증권발(發) 하한가를 기록한 주가조작 사태 이후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원을 꾸준히 밑돌았는데, 이제는 주가조작 사태 이전으로 빚투가 돌아간 거거든요. 이 빚투 흐름이 이번 주에도 계속됐구요. 이번 주에는 초전도체 주식에도 쏠림이 일어났습니다. 따라서 현재 지표가 보여주는 시장 측면에서 보면 앞으로도 공매도와 개인 간 충돌이 더 격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두 번째로는 어떤 포인트를 보면 될까요. △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당국 스탠스입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6월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거든요. “특히 최근에는 불법 공매도 관련된 조사를 많이 하고 있고 검찰, 금융위와 같이 여러 제재 절차도 진행 중입니다. 그런 것들을 조금 더 타이트 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연말까지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운영하면서 금융위와 함께 불법 공매도 조사·처벌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 과정에서 외국계 증권사들의 불복 소송이 더 늘어날 듯한데요. 하반기에 법원에서 변론이 시작되고 내년 이후 소송 결과가 나오면 ‘불법 공매도 과징금’ 처분에 대한 첫 법원 판결이 나오는 것이거든요. 이 결과가 향후 불법 공매도 제재 수위에도 영향을 끼치고요.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나 민심에도 영향을 끼칠 겁니다. 내년에는 4월 총선 이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관련해 공매도 전면재개 시점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가 될텐데, 이 과정에서 불법 공매도 처벌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불법 공매도가 기승을 부릴수록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극복은 힘듭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관련 공매도 전면재개 논의도 중요하지만, ‘불법 공매도’ 문제부터 확실히 해결해야 합니다. 공정한 자본시장 룰이 지켜지지 않으면, MSCI 선진지수 편입을 하더라도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자들 피눈물 흘리게 하는 문제부터 해결하는 게 우선입니다. 관련해 금융위와 금감원 역할이 중요합니다. 증시가 살아나는 하반기에 불법 공매도 조사·처벌을 더 강화해야 합니다. 연말까지 운영하기로 한 금감원의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집중 조사를 해야 합니다. 공매도를 둘러싸고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솜방망이 처벌’ 의심도 큽니다. 내주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이 여름 휴가를 끝내고 복귀하게 되는데요, 하반기에 금융당국이 뚜렷한 정책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자료=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끝으로 이번 주에 주목할 만한 국내외 경제일정 소개해주시지요. △다음 주에는 주목할 국내외 지표와 일정이 많습니다. 해외 지표로는 8일 중국 7월 수출입, 9일 중국 7월 소비자물가, 10일 MSCI 분기 리뷰·미국 7월 소비자물가, 11일 미국 7월 생산자물가·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주목됩니다. 특히 오는 10일(한국 시간 10일 오후 9시30분)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지표(CPI)가 발표된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7월 CPI 3.2%, 근원 CPI 4.8%입니다.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최근 유가 상승으로 6월 CPI(3%)보다 반등이 예상됩니다. 4일(현지 시간)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다우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2540~2660포인트(4일 코스피 마감 2602.80), 원·달러 환율 밴드를 1250~133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피치의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AAA→AA+)으로 주춤한 사이 2차전지에 몰렸던 투자자들이 초전도체 테마주로 옮겨갔습니다. 4일 초전도체 테마주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는데 내주 어떤 추세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KT(030200)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선임된 가운데, KT는 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파두는 7일,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와 코츠테크놀로지는 각각 10일 상장합니다. 1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 정기 변경이 예정돼 있는데, 에코프로의 MSCI 편입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국은행은 오는 8일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합니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 1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감소한 ‘불황형 흑자’였는데, 6월 지표는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네요. 통계청은 9일 ‘2023년 7월 고용동향’, 기획재정부는 10일 6월 재정 동향을 발표합니다. 10일 재정동향이 주목됩니다. 앞서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지난 5월에 52조5000억원 적자였습니다. 경기 부진으로 세 수입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수정 경제전망치를 발표합니다. KDI는 지난 5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전망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1.4%로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KDI는 1.4%보다 낮은 성장률을 전망할 경우, 경기부양이 하반기 주요 과제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관련해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하반기 경제 운용은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주 실장은 하반기에 반도체 경기,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 모두 주춤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는 “하반기 수출이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은 필요 없다는 논리는 바로 버려야 한다”며 “하반기에 반드시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획기적 규제 완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하반기에 정책 변화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참조 이데일리 8월4일자<[이코노믹 View]경제 회복 열쇠, 수출보다 내수>)※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08.05 I 최훈길 기자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 “스팩 장점 살려 회사 가치 극대화할 것”
  •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 “스팩 장점 살려 회사 가치 극대화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 신약 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노브메타파마는 안정적인 코스닥 상장을 통해 주주와 회사의 가치를 제고하고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실적 퀀텀점프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 (사진=노브메타파마)◇스팩 합병통해 안정적인 주식 상장황선욱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내년 1월 스팩 합병을 통해 신주상장을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기술성평가를 진행했던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2월 SCI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원으로부터 각각 A와 BBB 등급을 받았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조건을 충족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 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스팩 합병 상장을 선택한 것이다. 스팩은 비상장 기업과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서류상의 회사다. 스팩 합병을 할 경우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상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도 코로나19 팬데믹 등 외부 악재로 인해 고배를 마셨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과거 갑작스러운 공모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고, 코넥스 기업은 비상장회사의 상장 시보다 상대적으로 흥행에 취약한 단점도 있다”며 “스팩 합병 상장의 장점을 살려서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노브메타파마는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총 3개의 투자자로부터 보통주 신주 발행을 통해 총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프리IPO의 일환으로 이를 포함해 총 113억원을 유치했다. 제약·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가 보수적인 상황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황 대표는 “전략적 투자자를 포함해 이미 113억원의 자금조달을 완료해 재무구조 개선을 끝냈다”며 “특히 스팩 합병 중 가장 작은 규모의 대상을 선택함으로 기존 주주들의 추가적인 주식 희석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프리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과 이번 스팩 합병으로 추가된 자금을 합치면 약 200억원에 육박한다. 노브메타파마가 당분간 유동성 걱정 없이 연구개발(R&D)에 매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노브메타파마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그간 보류했던 임상을 재개하고 당뇨병콩팥병(당뇨병성 신증) 등의 임상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당뇨병콩팥병 임상의 경우 내년 중에 탑라인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국내 3상 진입 전략 수립을 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대한 권리를 기술이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뇨병·신장병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진행노브메타파마는 당뇨병·신장병(콩팥병)과 관련해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특발성 폐섬유증, 급성췌장염, 소라페닙(넥사바정)과 병용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의 경우 임상 1상을 끝내고 현재 임상 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황 대표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특발성 폐섬유증과 복막섬유증 치료제의 희귀의약품지정(ODD) 신청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며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추가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브메타파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과 기술이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황 대표는 “현재 국내외 유력 협력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비알콜성지방간염, 복막섬유증 등에 대한 신규 임상진입도 논의하고 있다”며 “기술이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두 곳과 계약을 맺고 관련 업무도 진행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스케이증권제8호스팩과 노브메타파마의 합병비율 1대 7.97, 합병기일 내년 1월 9일이다. 노브메타파마의 대주주로는 송문진 박사(전 미국 UCLA 의과대 연구교수, 7.08%), 황 대표(6.08%), 피엔씨홀딩스(3.14%) 등이 있다. 스펙 합병을 위한 코넥스 거래정지 전 시가총액은 2000억원 규모다.
2023.08.05 I 유진희 기자
"케이캡·수액·컨디션 삼각 편대"…HK이노엔, 연 매출 1조 고지 '눈앞'
  • "케이캡·수액·컨디션 삼각 편대"…HK이노엔, 연 매출 1조 고지 '눈앞'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HK이노엔(195940)이 연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HK이노엔은 국산 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숙취해소제 ‘컨디션’·‘수액’ 등 수익 삼각편대가 선전할 경우 올해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노려볼 수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해외 진출 확대와 수액 신공장 본격 가동, 컨디션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연 매출 1조원 달성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K이노엔, 연매출 10년만에 두배 이상 ‘껑충’3일 제약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7698억원) 대비 10% 증가한 84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매출 규모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4% 전년(503억원)대비 늘어난 525억원을 나타냈다. 약 10년 전인 2014년만 해도 HK이노엔의 매출은 3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HK이노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849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은 2044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이다. HK이노엔의 실적 상승을 이끄는 것은 바로 전문의약품이다. HK이노엔의 지난해 매출 중 전문의약품의 매출 비중은 89%에 달한다. HK이노엔 전문의약품의 간판 제품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다. 케이캡은 국산 신약 제 30호로 2010년부터 시판 허가까지 총 개발기간 9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케이캡은 정부 국책 지원 56억원을 포함해 많은 연구비용이 투자됐다. 케이캡은 위산 관련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약물 중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케이캡은 2020년부터 소화성궤양용제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캡의 2021년 전체 처방 실적은 1107억원으로 제품 출시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케이캡은 지난해 처방실적 1321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700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한 만큼 올해 1500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캡은 현재 총 35개 진출국가에 진출했다. 케이캡은 35개 진출국가 중 중국·몽골·필리핀·멕시코·인도네시아 등 5개 국가에서 제품이 출시됐다. 케이캡은 최근 페루당국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케이캡은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미국 임상 결과는 내년 1분기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HK이노엔은 중국 31개 성시에 케이캡과 관련된 의약품 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HK이노엔은 올해 3월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뤄신이 케이캡을 국가보험의약품목록에 등재시키면서 해당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에 대한 로열티(기술사용료)가 3분기에 인식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연말까지 유럽 공략을 위해 파트너사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액 연간 총 생산능력 1억500만백 달해HK이노엔은 수액 신공장인 오송공장 본격 가동과 고부가가치 제품 종합영양수액의 신규라인 구축으로 기초·특수·영양수액의 고른 성장도 예상된다. HK이노엔은 기존 충북 대소 수액 공장에서 연간 5500만 백(bag)을 생산했는데 신공장의 생산능력 5500만 백까지 더해지면서 연간 총 1억1000만백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HK이노엔은 새로운 조성물 구성의 종합영양수액 신제품의 품목허가도 기대하고 있다. 수액은 지난해 101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HK이노엔은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음료·환에 이어 MZ세대를 공략한 스틱(젤리)제품으로 숙취해소제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숙취해소제 컨디션군은 지난 5분기 연속 분기 매출 150억원을 돌파했다. 컨디션군의 올해 상반기 누적은 매출 303억원으로 축제·행사가 이어지는 올해 하반기 지속이 성장이 예상된다. 컨디션 스틱제품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컨디션 스틱제품은 컨디션 전체 제품 매출의 약 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컨디션 스틱 제품의 국내 숙취해소 환·젤리 등 논-드링크(non-drink)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9.6%에서 올해 6월 40%대까지 상승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HK이노엔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8690억원, 620억원이다. HK이노엔은 올해 1분기 매출 1849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와 33.3% 증가한 수치다. 케이캡과 수액, 컨디션 등 삼각편대가 선전한다면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원도 넘볼 수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 등 주요 품목과 수액의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며 “건강식품·화장품·음료(HB&B)부문은 간판 제품인 컨디션의 스틱판매와 더불어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음료 티로그가 성공적으로 출시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05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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