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60건

황교익, 유튜브 방송 이틀만에 "계정폭파 현실로"...격렬하게 '싫어요'?
  • 황교익, 유튜브 방송 이틀만에 "계정폭파 현실로"...격렬하게 '싫어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채널 계정이 해지됐다가 복구됐다.황교익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익TV 유튜브 계정 폭파 작업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작업이 현실이 됐다. 복구 중”이라며 “황교익TV는 계속된다. 이렇게 바이럴마케팅을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감사하다”고 밝혔다가 약 1시간 후 “복구했다. AI는 인간을 이기지 못한다”고 알렸다.“구글 서비스 약관을 위반해 계정이 해지됐다”는 유튜브의 공지가 띄워져 있던 ‘황교익TV’는 이날 오후 현재 복구를 마친 상황이다.앞서 황교익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에 영상 2편을 올렸다. 첫 번째 영상에는 자기 소개와 앞으로의 방송 방향이 담겼고, 두 번째 영상에는 ‘다섯가지 맛 이야기’ 중 짠맛에 대한 이야기가 실렸다.황교익은 댓글을 통해 “짧은 시간에 수많은 분들께서 다양한 댓글과 여러 반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단, 맥락과 상관없이 도를 넘어선 심한 욕설이 들어간 댓글은 자제 부탁드리고 이 부분만큼은 저희가 관리하도록 하겠다. 이 부분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댓글에는 황교익의 새로운 활동을 응원하는 내용도 있지만 그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거나 그의 말을 반박하는 내용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첫 번째 영상은 ‘좋아요’ 645회와 ‘싫어요’ 6000회를 얻었고 두 번째 영상은 ‘좋아요’ 602회와 ‘싫어요’ 3400회를 얻었다.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에도 황교익은 “이렇게 격렬하게 관심을 가져주어 고마울 따름이다. 더욱 분발하겠다. 힘이 불끈불끈 난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황교익TV’ 방송 캡처황교익은 최근 tvN ‘수요미식회’에서 하차했다.‘수요미식회’는 지난 9월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한 달간 방송을 쉬겠다고 밝혔다. 당시 제작진은 “매주 수요일, 여러분의 미식 욕구를 채워준 ‘수요미식회’가 잠시 재충전 시간을 갖게 됐다”며 “11월, 더 새롭게 돌아올 ‘수요미식회’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그 사이 황교익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비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의 과거 발언까지 구설수에 오르면서 누리꾼은 그의 ‘수요미식회’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다.
2018.12.02 I 박지혜 기자
GS·SK 주유소 택배 ‘홈픽’ 日 주문량 1만건 넘었다
  • GS·SK 주유소 택배 ‘홈픽’ 日 주문량 1만건 넘었다
  • 홈픽 바이럴 마케팅 영상 캡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 자회사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공동 운영중인 주유소 거점 택배 서비스 ‘홈픽’이 정식 서비스 개시 3개월 만에 하루 주문량 1만건을 넘어섰다.27일 홈픽 관계자는 “9월 전국 서비스 시작 후 보름여만에 하루 평균 주문량 3000건을 넘어선 데 이어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일 주문량이 최대 1만건을 돌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유사 스타트업 택배나 퀵서비스 등과 비교할 때 괄목할 만한 성장세”라고 밝혔다.이 같은 주문량 증가에 대해 두 회사는 SNS 채널을 통한 홍보를 강화한 동시에 각종 이벤트와 동영상 광고 등 적극적으로 지속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이런 홍보 활동에 힘입어 오픈 초기 홈픽 홈페이지의 유입 고객 대비 실제 주문 고객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했으나 이달 현재 30% 수준까지 높아졌다. 또한 서비스 재이용률은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대충 콘셉트’의 광고 기법으로 제작한 영상이 각종 SNS 상에서 40만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라며 “연말 특산물 성수기와 김장철 등의 계절적 특수를 만난 것도 요인”이라고 말했다.홈픽은 고객과 소통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광고와 이벤트를 기획해 진행한다는 목표다. 이의 일환으로 당초 11월 한달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경량 화물 프로모션의 이벤트 기간을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 택배 무게가 5㎏, 크기 100㎝ 이하면 3990원에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홈픽의 주요 고객인 중고거래 이용객들이 모여 있는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와도 협업한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공동 운영중인 주유소 거점 택배 서비스 ‘홈픽’ 차량 모습
2018.11.27 I 김미경 기자
광고인 정부포상…동탑산업훈장에 김종립 HS애드 대표
  • 광고인 정부포상…동탑산업훈장에 김종립 HS애드 대표
  • 김종립 에이치에스애드 대표이사(사진=문체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3일 ‘제32회 한국광고대회’를 열고 우리나라 광고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광고인 정부포상은 ‘광고의 날’(매년 11월 11일)을 기념하고 광고산업 발전에 공헌한 광고인을 격려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포상 대상은 동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3명, 문체부 장관 표창 6명 등 총 13명이다.동탑산업훈장은 김종립 에이치에스애드 대표이사가 수훈한다. 김 대표는 1982년 광고업계에 입문해 줄곧 한길을 걸어온 전문 광고인이다. 광고인재 양성과 광고학계 지원, 협력회사와의 동반 성장 모색 등을 통해 광고업계의 귀감이 돼왔다. 국제 관광 홍보, 스포츠마케팅 등으로 광고산업을 선진화하고 우리 광고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등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공헌했다.산업포장은 신승익 비욘드마케팅그룹 대표이사에게 수여된다. 신 대표는 업계 최초의 인터넷 광고 체제 도입, 캠페인 과정 정립, 바이럴 마케팅 사례 구축 등 인터넷 마케팅을 통해 광고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대학 강의를 통해 후학 양성에도 이바지하고 학계에서의 인터넷 광고 마케팅 확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대통령 표창은 △조경식 제일기획 상무와 △김용필 배가크리에이티브 대표이사, 국무총리 표창은 △김종필 이노션 본부장 △백종열 에이전시더블유 대표이사 △김경호 대홍기획 상무가 받는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서정교 애드쿠아인터렉티브 대표이사 △최영섭 차이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등 6명이 받는다.
2018.11.23 I 장병호 기자
벤처·스타트업 선배들의 조언… "실패는 다음 성공의 토대"
  • 벤처·스타트업 선배들의 조언… "실패는 다음 성공의 토대"
  • 1인 유투버 대도서관(왼쪽)이 8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콘텐츠 크리에이터·창업기업 콜라보’에서 벤처·스타트업 대표들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실패했던 경험이 지금의 사업을 지탱하는 토대가 됐습니다. 실패를 하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8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콘텐츠 크리에이터·창업기업 콜라보’ 행사에서 선배 스타트업이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전한 조언의 말이다. ‘벤처창업 페스티벌 2018’의 일환으로 열린 이 프로그램에는 유명 1인 유투버인 ‘대도서관’이 진행을 맡아 혁신·도전·창업·성공을 주제로 한 강연과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오용주 미로 대표 △이승현 시앤컴퍼니 대표 △권혁무 휴 아이앤티 대표 △김석중 페이크아이즈 대표가 참석해 창업을 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비롯해 후배 창업자들에 피와 살이 되는 조언들을 공유했다. 사회자인 대도서관과 함께 유투버 ‘윰댕’과 ‘씬님’도 자리를 함께 했다. 모바일로 즐기는 가상현실 게임을 개발한다는 김석중 대표는 예전에 창업을 했다가 실패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 대표는 “창업 준비기간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2006년도에 컴퓨터 유지보수 시스템 관련 창업을 했다가 실패했지만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당시 그 사업의 진입장벽이 너무 낮아서 결국 사업을 접어야 했으나 실패를 토대로 잘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자신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충분한 시간을 준비한 끝에 창업을 시작해야 롱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사막의 오아시스’라 불리는 용과 추출물로 화장품을 만드는 이승현 대표는 화장품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우리나라의 화장품 회사만 3만개에 이르며, 각자 회사에서 나온 브랜드와 제품을 합치면 셀 수 없이 포화상태에 이른다”라며 “명확히 가고자 하는 방향의 콘셉트를 잡고 마케팅을 하면서 사업을 꾸려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 시대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경험을 중시하기 때문에 제품 후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우리는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하고 소비자 체험단도 진행하고 있다”라면서도 “물론 크리에이터라고 우리 제품을 다 홍보해주는 게 아니라 제품이 좋아야 하는 게 먼저다. 그렇지 않으면 구독자들이 다 떠날 수도 있기에 가장 우선은 제품의 질”이라고 덧붙였다.가습기 제조업체인 미로의 오용주 대표는 초창기 기업의 마케팅에 대해 “창업 아이템이 무엇인가에 따라 바이럴 마케팅에 집중할 건지, 잡지로 집중할 건지 결정해야 한다”라며 “유사업계 다른 경쟁 업체가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는지 보고 타겟층을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11.08 I 권오석 기자
야놀자 평생교육원, 포항 숙박시설 25곳 맞춤형 교육 진행
  • 야놀자 평생교육원, 포항 숙박시설 25곳 맞춤형 교육 진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운영하는 야놀자 평생교육원이 포항시청과 함께 포항시 영일대 인근 숙박시설의 운영역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포항시 대표 관광지인 영일대 해수욕장 인근 숙박시설 25곳의 경영주가 대상이다. 이 교육을 통해 지역 숙박시설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경영주들의 운영·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지역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야놀자 평생교육원은 지난 한 달간 전문가로 구성한 미스터리 쇼퍼를 운영, 25곳의 숙박시설 중 일부 숙소를 방문해 문제점을 진단했다. 이를 통해, 오는 23일 포항시청에서 문제점과 개선점을 공유하고, 객실 청결 및 안전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이어,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야놀자 본사에서 숙박업 전문가 특강과 중소형호텔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숙박업 트렌드 및 상권분석’, ‘마케팅 채널 및 바이럴’, ‘고객 만족 서비스’ 등 교육과 함께, 야놀자 프랜차이즈 호텔 에이치에비뉴 성신여대점과 호텔야자 서초점을 방문할 예정이다.김태현 야놀자 평생교육원 원장은 “이번 맞춤 교육을 통해 숙박시설의 서비스와 운영 시스템을 개선해 고객 이용 만족 경험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야놀자는 지난 2015년 4월 야놀자 평생교육원을 신설했다. 2016년 1월 중소형 숙박 분야 최초로 평생교육원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설립 이후 ‘중소형 호텔 창업 과정’, ‘하우스키핑 코디네이터 인재양성 과정’, ‘숙박업 전문가 특강’, ‘신중년 호텔리어 양성과정’ 등을 운영하며 숙박업 관련 고급인재 양성과 검증된 인력 공급에 힘써왔다. 야놀자 제휴점의 서비스 질 향상과 매출 증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무료 교육을 하고 있다.
2018.10.22 I 강경록 기자
롯데주류 ‘청하’, 가수 청하와 만나다
  • 롯데주류 ‘청하’, 가수 청하와 만나다
  • 롯데주류 새 모델 가수 청하.(사진=롯데주류)[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주류의 깔끔한 청주 ‘청하’가 가수 청하와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롯데주류는 가수 청하가 밝고 쾌활한 이미지로 술 ‘청하’의 주고객층인 25·35세대에게 사랑받고 있고 제품명과 이름이 같아 직관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접근이 가능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인기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청하는 이후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Love U’ 등 솔로곡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롯데주류 ‘청하’와 이름이 같아 팬들 사이에서 별명이 ‘술’로 통하는 청하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주류 광고를 찍고 싶다’고 밝혀 왔고 이에 롯데주류 ‘청하’와 지난해 6월 SNS 바이럴 영상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에 힘입어 이번 정식 모델 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롯데주류는 가수 ‘청하’와 함께 동영상 광고, 포스터 촬영을 진행하고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SNS 채널, 현장 이벤트 등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함께해 나갈 계획이다.롯데주류 관계자는 “청하는 SNS채널을 적극 활용한 재치 있는 마케팅과 소통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젊은 술’로 통한다”며 “이번 가수 청하와의 모델 계약 체결을 통해 소비자들과 더욱더 활발하게 소통하며 ‘청하’를 젊은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10 I 강신우 기자
  • [스냅타임] "사진으로 아픔 나누며 위로하고 싶어요"
  • 이슬기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편집하고 있다.(사진=스냅타임) “사각 프레임 안에 넣는 것은 자신 있어요.”사각 프레임 안에 그려 넣는 것을 좋아하던 만화가가 우연히 사진을 찍게 됐다. 2013년, 아내가 유산으로 큰 시련을 겪었을 때 그는 DSLR카메라를 샀다.아파하는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종이가 아닌 사진기에 웃는 아내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 속 행복해하는 아내의 모습은 부부가 다시 열심히 살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았다. 이슬기(37) 사진작가의 이야기이다.그는 청년들이 영정사진을 찍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를 원한다고 했다. 영정사진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대의 영정사진을 기획한 이슬기 작가를 스냅타임이 만났다. 추모공원에 생후 80일 만에 떠난 아들을 기리며 아버지가 놓고 간 화관. 유산 경험이 있는 이 작가의 마음을 울려 '젊은 날의 초상'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됐다(사진=이슬기 사진작가) “청년들의 못다 한 이야기 담으려고 했죠”추모공원에 생후 80일 만에 떠난 아들을 기리며 아버지가 놓고 간 화관을 보며 유산 경험이 있는 이 작가는 ‘젊은 날의 초상’을 기획했다.지난해 7월말 장묘업체로부터 바이럴 마케팅으로 쓸 사진을 촬영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이 작가는 한 달간 12곳의 추모공원을 다니며 사진촬영을 했다. 그곳에는 죽은 이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긴 편지와 쪽지가 가득했다.“그 메시지가 마치 남아 있는 사람이 떠난 이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것처럼 느껴져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SNS사진과 단체사진에서 오려온 사진을 준비 없이 떠난 젊은이의 영정사진으로 사용하는 것 또한 안타까웠죠. 죽음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그는 못다 한 이야기를 담은 청년들의 영정사진을 촬영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후 이 작가의 ‘젊은 날의 초상’이라는 마지막 메시지가 담긴 영정사진이 탄생했다. '젊은 날의 초상' 영정사진. 마지막 메세지가 쓰여진 흑판이 특징이다.(사진=이슬기 사진작가) 사진, 진실과 시간을 담다이 작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기를 좋아한다. 그는 “본인 자체가 가치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제일 아름답다”고 말했다.유일하게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붙잡을 수 있는 것도 사진의 매력이라 강조했다. ‘젊은 날의 초상’도 주인공의 솔직한 모습과 아름다운 마지막 순간을 담아내려고 노력한다.그는 “사진은 가치 추구가 아니라 가치 부여”라며 “가치를 추구하면 상품이 되지만 가치를 부여하면 작품이 된다”고 말했다.자신의 사진 속 인물에게 가치를 부여하고 사진 속 인물은 그 사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위로 받기를 바란다. 이 작가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유다. '젊은 날의 초상' 영정사진 촬영장. 흑판의 문구는 최근 촬영한 청년의 마지막 메시지. 릴레이로 다음 촬영하는 사람이 마지막 메시지를 지우고 자신의 것으로 채워가는 형식이다.(사진=스냅타임) 영정사진은 '힐링'이 작가는 영정사진을 찍으러 오는 대부분의 청년들이 힘든 현실에 상처를 받고 죽음을 떠올리며 사진관을 찾는다고 했다.그는 촬영 전 아픈 사연을 듣고 공감한다. 그 후 형광등을 끄고 간접조명으로 바꾼 뒤 잔잔한 노래를 튼다. 오롯이 느끼는 감정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다.이 작가는 잠시 자리를 비켜준다. 문답지(유서)와 흑판에 메시지를 쓸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서다. 이 작가는 “이 과정에서 젊은 사람들은 자신을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기회를 가진다”며 “대부분 눈물을 흘리면서 치유의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그는 젊은 사람들이 ‘젊은 날의 초상’을 통해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두 번째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고 했다. 촬영 직전 이 작가는 주인공에게 거울 앞에 서도록 제안한다.그리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세요. 정말 아름답죠. 숨을 쉬고 있는 우리는 두 번째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어요. 촬영 후 자신의 가치와 자신감을 되찾아 다시 열심히 살아볼 기회를 잡으세요.”라고 속삭인다.아픔을 대신할 수 없지만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이슬기 작가. 그는 사진작가 겸 만화가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활동을 끊임없이 하고 싶다고 했다.“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은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인생의 두번째 기회를 얻을 수 있어요. 당신은 언제나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답습니다."
2018.09.16 I 김민지 기자
  • 하이퍼커넥트 '아자르 송' 유튜브 조회수 1400만뷰 돌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글로벌 영상 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대표 안상일)는 아자르(Azar) 바이럴 영상이 공개 80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400만건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6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Azar Azar(아자르 아자르)’ 영상은 하이퍼커넥트의 글로벌 영상 메신저 ‘아자르’를 힙합 음악에 맞춰 소개하면서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망치춤’ 등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 영상은 아자르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긍정적인 이미지 전파를 위해 기획됐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래퍼, 배우, 프로듀서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칼리드 아시리(Khalid Assiri)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어 중동 지역 20대~30대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하이퍼커넥트의 김정훈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아자르’가 가진 재미적 요소와 중독성 있는 노랫말이 영상에 잘 녹여져 중동 지역 사용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은 것 같다”며, “추후 터키, 인도를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도 아자르를 알리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할 것”이라 말했다.한편 글로벌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현재 전세계 230개국 19개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다. 2억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일본, 싱가폴, 터키, UAE, 인도 등에 해외 현지 사무소를 설립했다. 현지화 서비스와 마케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한 매출 464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비디오 소셜 네트워크 트렌드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도, 프랑스, 멕시코 등 신규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매출 성장률 10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8.09.05 I 김유성 기자
기아차, 중국 전용 도심형 엔트리 SUV ‘KX1’출시
  • 기아차, 중국 전용 도심형 엔트리 SUV ‘KX1’출시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기아차(000270)가 개성 넘치는 중국 전용 도심형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투입을 통해 중국의 젊은 2030세대 소비자층을 공략한다.기아자동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22일(현지시각) 중국 난징 국제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기아차 관계자와 둥펑위에다기아 임직원,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및 딜러 대표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KX1’(중국명 이파오)의 신차 출시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KX1은 활동적이고 합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중국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개발한 중국 전용 도심형 엔트리 SUV로, ‘크다, 아름답다’는 의미와 ‘달린다’는 의미가 결합한 ‘이파오’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예정이다.이날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진병진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KX1은 중국 젊은 소비자들의 자동차 라이프스타일(Car Lifestyle)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바탕으로 탄생한 고성능, 고품질, 트렌디 SUV”라며 “둥펑위에다기아는 KX1을 통한 SUV 라인업 완성과 함께 더 젊고 역동적이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KX1의 외관은 부피감 넘치는 차체에 다이내믹한 조형의 루프 라인을 적용해 개성을 강조했으며, 내부는 단순한 디자인에 다양하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카파 1.4 MPI 엔진에 5단 MT, 6단 AT 변속기를 탑재한 파워트레인으로 부드러운 변속감과 승차감은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도 갖췄다.편의사양으로는 버튼시동 스마트키, 인조가죽시트, 전동식 선루프, 풀오토에어컨, 4G LTE기반 커넥티비티 서비스 기능을 탑재한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 중국 내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두루 갖췄다. 아울러 경사로밀림방지(HAC), 경사로저속주행장치(DBC), 차체자세제어장치(ESC),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 시트사이드에어백(SAB) 등 풍부한 안전사양을 탑재해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기아차는 ‘재미를 즐기러 가자’라는 KX1의 슬로건과 함께 아래 ‘영(Young) 마케팅’ 전략을 지속 추진해 평범한 일상보다는 개성 있는 삶을 추구하는 2030세대를 주 타깃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날 행사에는 중국판 프로듀스 101인 ‘창조 101’에서 탄생한 걸그룹 ETM이 참석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기아차는 주요 음악 채널에 ETM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KX1브랜드송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고, 브랜드송 따라부르기 경연대회 등의 바이럴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또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실시간 모바일 앱 광고 등을 활용한 디지털 매체 확대 운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며, 달리기와 파티를 결합한 스포츠 페스티벌 형식의 ‘칼라풀 러닝(Colorful Running: Running+After Party)’ 등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8.08.23 I 노재웅 기자
숀 측, 자체 분석결과 공개 "지속적인 논란 안타까워" (공식)
  • 숀 측, 자체 분석결과 공개 "지속적인 논란 안타까워" (공식)
  • 숀 (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가수 숀의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 측이 페이스북 페이지 인사이트 자료를 바탕으로 숀의 음원차트 고공행진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14일 디씨톰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계속되는 숀의 차트 1위와 관련되어 수많은 억측들이 멈추지 않아 소속사로서 매우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상황이다”라며 “숀의 컨텐츠가 게재되었던 페이스북 페이지 ‘너만 들려주는 음악’과 ‘착한 플레이리스트’에 주요 컨텐츠에 대한 인사이트 자료를 요청해서 제공받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지금의 현상과 페이스북 마케팅이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었는지를 분석해봤다”고 직접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소속사 측은 “이러한 분석은 비록 제한된 자료에 기반하여 유추한 것인 까닭에 그 해석에 한계가 있겠지만, 페이스북의 알고리즘과 도달율의 개념 등을 전혀 이해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전문가를 자처하며 추측만으로 언론에 인터뷰를 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현 상황에서 그나마 저희가 얻을 수 있는 객관적 자료들을 취합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객관적인 근거가 아닌 정황과 추측만으로 아니면 말고라는 방식의 의혹을 제기하고, 소문의 당사자라는 이유만으로 저희가 직접 자료를 수집하여 이를 증명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이 상황이 저희로서는 매우 안타깝습니다. 의혹이나 피해사실을 고발한 실제적인 주체도 없고, 법적으로 용의자로 지목을 받지도 않은 상황에서 ‘사재기 의혹’이라는 자극적인 키워드로 저희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건 삼가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다음은 소속사 측이 발표한 숀 ‘Way Back Home’ 현상에 대한 분석발매일부터 약 20일간 꾸준히 이용자수가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특정한 날짜에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이 아닌 꾸준한 성장률을 가지는 것이 확인되며(이를 CAGR(연평균 성장률이지만 일간 데이터를 연매출로 가정하고)로 계산하면 31%의 평균성장률로 볼 수 있다), 특히 일간 200위권에서 100위권까지 진입하기까지는 5일이라는 시간이 걸렸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차트에 진입한 이후에는 성장률 자체의 가파름이 있지는 않았으나, 전체 이용자수가 계속해 증가한 것을 보면 차트 진입 이후 더 주목을 받게 되었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우선 191%라는 이용자 증가율을 보인 6월 29일은 페이스북 페이지 ‘너만 들려주는 음악(이하 너들음)’에서 숀의 ‘Way Back Home’ 영상이 오후 7시에 처음 공개된 날로, 해당 게시물의 도달수는 82만이 넘는다.이후 가장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인 날짜인 7월 3일은 전날 오후 10시에 ‘너들음’에 게재된 게시물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영향으로 추측되며, 당시 게재된 게시물은 도달수가 188만이 넘는다. 7월 3일 오후 6시에 너들음에 게시된 영상 역시 150만을 넘는 도달을 보이며, 이용자 수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음을 추론해볼 수 있다. 즉 특정한 컨텐츠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계기가 되어, 이후 ‘숀’이라는 키워드와 ‘Way Back Home’이라는 음악에 충성도가 늘어나는 것은 이후 게시물들의 도달수와 좋아요, 공유, 재생수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했다. (주요 컨텐츠들의 인사이트는 별첨) 또한 너들음이 가지고 있는 파급력 덕분에 숀의 컨텐츠는 디씨톰과 제휴하고 있지 않은 기타 여러 페이스북 플랫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 재가공, 재배포 되었다.또한 너들음을 비롯한 페이스북 페이지들에 소개된 이후 차트에 반영되기까지 실제 유저들이 검색을 하는 검색량의 변화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이를 통하여 아무 과정 없이 차트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을 통해 유입된 유저들이 실제로 검색을 하여 음악을 찾아서 들으면서 이 검색량이 실시간 검색어에 반영되어 또 다른 노출을 일으키고, 이로 인한 유기적인 유입이 또 다시 발생된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그렇다면 가장 핵심이 되는 페이스북 플랫폼을 활용한 음악컨텐츠의 노출이 실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를 수치상으로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디씨톰이 페이스북 플랫폼들을 통해 주요하게 노출시켰던 컨텐츠들의 도달량은 다음과 같다.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게시물의 총 도달수는 1,200만명을 웃돌고 있다는 사실인데, 이를 단순 수치상으로 보면 전국민의 1/4에 육박하는 숫자이지만, 동일한 유저에게 노출되어 중복이 생길 수 있다는 걸 감안하고, 평균 도달수를 살펴보면 게시물 당 도달 평균이 115만 정도 된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을 5,000만으로 가정했을 때, 2.3%정도의 인구가 이 게시물을 실제로 보았다고 할 수 있다. 가구수가 기준인 TV시청률과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해도, 시청률 2%를 웃도는 모 방송국의 랩 경연 프로그램이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에서 히트곡이 나오는 것은 가능한데 2.3%의 도달수를 가진 음악이 차트에 올라오는게 불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100위권 차트가 시간 당 약 4천명 가량의 스트리밍으로 진입 가능한 상황에서 110만명 이상에게 노출된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음악이 실시간 차트에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 또한 던져볼 수 있다. 지금의 모든 분석은 시장 압도적인 음원 시장 점유율을 가진 모 음원사이트를 전제로 한 것으로, 시장 점유율 2,3위 업체들의 경우 실시간 차트에 진입하기까지 필요한 유저수가 더 적을 것이며 따라서 타 차트에서 이 음원사이트보다 먼저 차트 상승을 보인 것에 대해 설명이 가능하다.특히 200위에서 100위 진입까지 5일이 걸렸다는 것은, 차트인 자체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차트에 진입한 이후에는 현 차트 내에 주류인 아이돌 음원이 아니라는 점을 통해 받는 상대적 주목도와 궁금증 그리고 차트 상승에 따른 SNS와 커뮤니티들을 통한 재확산 등이 페이스북 컨텐츠의 도달과는 별개로 유기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볼 수 있다.또한, 페이스북은 기타 SNS와는 플랫폼의 알고리즘 자체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에서도 페이스북이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인 ‘페이지’라는 개념은 SNS라기 보다는 매체 플랫폼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유저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응할 법한 페이지의 컨텐츠를 예상하여 타임라인에 타겟 노출시키는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유행이 분리되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즉, ‘나는 본 적 없는데 왜 유행이야’ 라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과거의 이용 분석을 기반으로 해당 게시물을 좋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저에게 상대적으로 노출이 안되는 성향을 띄고 있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페이스북 피드 개념은 상당히 복잡한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이 알고리즘을 분석해 본인들의 컨텐츠를 본인들이 의도한 타겟에게 노출시키는 전략들을 준비하고 있는 추세다).D모 브랜드의 페이스북 기반으로 배포되는 세로형태의 라이브 영상이나 음주하며 라이브를 하는 영상으로 이루어진 뉴미디어 컨텐츠들도 많은 성공을 거두었을 뿐 아니라 작년에 웹드라마의 시장을 포털에서 페이스북으로 이동시키며 몇 억 조회수를 찍은 웹드라마페이지의 성공, 남성용 화장품 등을 페이스북 기반의 스낵영상으로 광고하여 한달에 수백억의 매출을 내며 커머스 패러다임을 바꾼 회사도 존재하는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페이스북은 가장 강력한 홍보의 수단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미 수많은 산업 분야에서 페이스북을 하나의 홍보 매체로서 인정하고 바이럴 마케팅을 넘어선 뉴웨이브 마케팅이라는 하나의 새로운 마케팅 패러다임으로서 연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음악관련 플랫폼 중 가장 선두에 서 있는 페이지인 ‘너들음’과 개성 있는 컨텐츠로 주목 받고 있는 ‘착플리’에서 나타난 반응들이 차트에 반영될 리 없다는 주장이야말로 지금 시대 흐름을 외면하려는 것이 아닐까.우리는 뉴웨이브 마케팅을 새로운 흐름으로 바라보고, 대중의 기호에 맞는 음악과 양질의 컨텐츠가 뉴미디어를 통하여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2018.08.14 I 박현택 기자
대홍기획, 亞최대 SNS 마케팅 기업과 MOU 체결
  • 대홍기획, 亞최대 SNS 마케팅 기업과 MOU 체결
  • 이갑(좌) 대홍기획 대표와 알씨아 림(우) 거쉬클라우드 CEO가 30일 MOU를 체결했다. (사진=대홍기획)[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광고 대행사 대홍기획은 아시아 최대 인플루언서(SNS 유명인) 마케팅 기업 거쉬클라우드 그룹과 통합 디지털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두 회사는 이번 MOU로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소셜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마케팅 전반에 걸쳐 협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법인을 중심으로 디지털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싱가포르 업체인 거쉬클라우드는 미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9개국에 진출한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인플루언서 1만2000명 이상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콘텐츠 제작과 바이럴(입소문) 마케팅, 디지털 컨퍼런스 후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이외에도 2년마다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인플루언서 시상식 ‘인플루언스 아시아(Influence Asia)’를 주관한다.알씨아 림(Althea Lim) 거쉬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MOU 체결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아울러 대홍기획 임직원을 대상으로 세계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흐름을 강의하고 성공 사례 등을 공유했다.림 CEO는 “대홍기획과 MOU를 체결해 한국과 동남아 창작가 간 디지털 콘텐츠 협업 기회를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거쉬클라우드가 동남아 지역에서 대홍기획과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갑 대홍기획 대표는 “미디어 소비 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라며 “이번 MOU를 통해 대홍기획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기회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7.30 I 성세희 기자
크라우드펀딩 텀블벅, 창업 아이디어 설명회 23일·31일 개최
  • 크라우드펀딩 텀블벅, 창업 아이디어 설명회 23일·31일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텀블벅 설명회 모습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의 후원형 크라우드펀딩 설명회가 스타트업과 창작자를 대상으로 개최된다.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은 투자금이나 대출과 달리, 돈을 내어 준 사람에게 몇 %식의 수익을 제공하지 않는다.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대표 염재승tumblbug.com)은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의 활성화와 스타트업 지원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위한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신생 벤처기업에 초기 자금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기업)인 프라이머와 함께 하는 첫 번째 설명회는 오는 23일(월)에, 두 번째 설명회는 31일(화)에 모든 스타트업 및 창작자를 대상으로 개최된다. 텀블벅은 크라우드펀딩의 노하우뿐만 아니라 펀딩 프로젝트의 데이터분석 등창작자를 위한 밀착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이번 설명회는 투자자 모집이나 대출을 위한 펀딩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나 창작자가 자신의 프로젝트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해당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후원형 펀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고양이 선인장 정수기‘로 1억여원의 모금을 성공한 프로젝트 21을 비롯하여, 패션 디자인 브랜드 ‘마더그라운드’등 목표금액 대비 1000% 이상의 펀딩에 성공한 프로젝트의 노하우가 소개된다. 이 외에도 타깃 이용자에 맞춘 프로젝트 설계방법, 바이럴 마케팅을 위한 스토리텔링 기법에 중점을 두고 설명회가 이뤄진다.텀블벅 염재승 대표는 “아이디어를 가지고도 이를 실현할 자금이 없어 고민하는 창작자, 스타트업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세상의 빛을 보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지속적으로 설명회와 멘토링 등 지원활동을 펼쳐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후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싶은 사람과 그 아이디어에 한 자금을 대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올라오는 아이디어는 IT 기기,생활용품, 만화, 음반, 공연, 출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자금을 구하지 못해 발명자의 머릿속에만 머물렀을 아이디어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빛을 보게 된다. 자금을 내어 준 사람에게 이자 몇 %와 같은 수익을 돌려주지 않고, 아이디어로 나올 상품이나 서비스로 보상을 받거나 의미 있는 아이디어를 지지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프라이머와 함께하는 설명회는 23일(월) 오후3시, 을지로 비앤디 파트너스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리며, 31일(화) 오후 1시에는 역삼동 마루180에서 모든 스타트업과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설명회 참석자에게는 염재승 텀블벅 대표와 김철민 에디터의 맞춤 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2018.07.19 I 김현아 기자
'숀 차트 1위' 박진영 검찰 조사까지 언급 '왜?'
  • '숀 차트 1위' 박진영 검찰 조사까지 언급 '왜?'
  • 박진영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음원순위 조작’ 의혹을 언급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우선 조사에 이어 검찰 조사 의뢰 계획까지 언급했다. 최근 음원순위 조작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피해자가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였기 때문으로 관측된다.박진영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정한 경쟁과 평가는 어느 분야가 발전하는데 초석이 된다”며 “최근 음원순위 조작에 관한 의혹들이 제기되어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과 또 의혹을 받는 분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썼다. 이어 “이미 유관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조사를 의뢰한 회사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저희 또한 업계의 여러 회사들과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마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고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DM DJ 숀, 트와이스·블랙핑크·에이핑크...‘걸그룹 3대장’ 누르고 차트 1위앞서 지난 17일 EDM DJ 숀이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다. 숀은 지난 6월 27일 발매한 ‘웨이 백 홈’으로 차트 최상위권을 장악하고 선두 경쟁을 하고 있던 아이돌 그룹들을 모두 제쳤다. 차트는 트와이스가 ‘댄스 더 나잇 어웨이’로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에이핑크 ‘1도 없어’ 등이 트와이스를 추격했고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마마무와 세븐틴도 컴백을 했다. 아이돌 그룹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정상의 주인은 톱10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숀이었다. 자연스럽게 트와이스는 2위로 순위가 밀렸다.숀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다. 숀은 “뮤지션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곡 작업을 했을 뿐 차트 1위의 전략과 경로까지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들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숀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숀에게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일부 네티즌이 상습적인 악성 게시물과 댓글에 대한 자료 수집을 마친 상태이며, 금일 모니터링 자료를 취합해 서울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모욕 및 명예훼손에 따른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이번 숀의 사례를 비롯해 JYP엔터테인먼트가 음원순위 조작의 타겟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닐로의 ‘지나오다’가 멜론 차트 1위에 올랐을 때도 트와이스가 ‘왓 이스 러브?’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때였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이 같은 주장을 펼치며 당시 차트에서 사재기 등을 의심할 만한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고 멜론 차트를 근거로 제시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은 물론 아이유 등 음원 강자들도 새벽시간대에는 이용량이 떨어지게 마련인데 닐로와 숀의 경우 같은 시간대 이용량이 급증했다는 이유에서다.◇ 사재기 의혹 가수 1위 오를때마다 ‘2위’는 JYP...“타깃인가”앞서 2016년 어반자카파가 ‘널 사랑하지 않아’로 1위를 차지했을 당시 기존 1위는 트와이스 ‘치어 업’, 스탠딩에그 ‘여름밤에 우린’은 역시 JYP 소속인 원더걸스 ‘와이 소 론리’를 끌어내리고 1위에 올랐다는 것도 JYP가 타깃이 됐다는 주장의 근거로 제시됐다. 2015년 박진영이 JTBC 뉴스룸에서 음원 사재기 업자의 연락을 받았다며 음원 사재기가 실제 존재한다고 폭로한 게 원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사재기 업자들이 해당 가수들이나 소속사에서 의뢰를 받지 않았어도 차트에서 JYP 음원과 경쟁할 만한 순위에 올라있으면 순위 조작을 해줄 수 있다는 가설도 가능하다.멜론 측에서는 숀의 차트 1위 그래프와 관련해 ‘이상 징후’라고 볼 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해석했다. 멜론 관계자는 “유튜브, 방송 등으로 역주행을 하는 음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바이럴 마케팅의 타깃 시간이 0~1시라면 해당 시간대에 음원 사용량이 증가할 수도 있다”며 “그래프가 이례적인 추이를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사재기나 어뷰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팬덤이 작다고 해서 차트 1위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팬덤 많은 아티스트를 차트에서 제쳤다고 모두 어뷰징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8 I 김은구 기자
서울시, 외국인 관광객 위한 역대 최대 규모 쇼핑 축제 연다
  • 서울시, 외국인 관광객 위한 역대 최대 규모 쇼핑 축제 연다
  • 오는 7월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달 간 개최되는 서울 썸머 세일 행사 지하철 광고 게시판.(사진=서울시청)[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울시가 내달부터 한 달 간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 관광 축제를 연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18 서울 썸머세일(Seoul Summer Sale)’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전역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백화점과 면세점, 대형마트, 운항, 호텔 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세일 행사에 참여하는 참여업체들의 규모는 역대 최대로, 전년도보다 70개 업체가 증가한 203개 업체(1537개 매장)가 한 달 간 행사 여정을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썸머세일 행사에는 총 133개 업체(1486개 매장)가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52만여 건(898억원)의 쇼핑 지출을 끌어냈다. 올해는 특히 지속적으로 증가 중인 동남아와 중국인 개별관광객을 공략하고자 우수 플랫폼과 제휴해 ‘체험’, ‘미식’, ‘숙박’ 부문 참여업체들을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외국인들에게 썸머세일을 널리 알리기 위한 미니스탠드와 큐방 등 다양항 홍보마케팅을 시행할 방침이다. 2030 세대의 젊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권 여성 개별관광객(FIT)을 타깃으로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로서 큰 인기를 누리는 ‘라인 프렌즈(LINE FRIENDS)’를 활용한 온라인 이벤트와 바이럴 영상 제작, 글로벌 메신저 라인 공동 온라인 마케팅 등을 활용한다. 외국인들이 처음 도착하는 인천공항에서는 전광판 환영메시지와 함께 참여 업체들의 정보를 수록한 공식 리플릿과 할인쿠폰을 담은 ‘웰컴키트(Welcome Kit)’를 5만부 배포할 예정이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서울썸머세일이 외국인 쇼핑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여 서울 방문동기를 부여하고 서울에서의 여행 만족도가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개별관광객들의 참여업체 방문을 증대해 매출증대에도 기대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06.26 I 김보영 기자
인플루언서 효과 만점…갤러리아百, SNS 마케팅 강화 '눈길'
  • 인플루언서 효과 만점…갤러리아百, SNS 마케팅 강화 '눈길'
  • 인플루언서 ‘상아튜브’가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나스’를 방문, 신제품 설명을 들으며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 백화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갤러리아 백화점이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 있는 개인) 마케팅’을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만~수십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스타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들을 말한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형 인플루언서와 패션·뷰티 분야의 모델형 인플루언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4일 뷰티 인플루언서 ‘상아튜브’와 손잡고 2차 동영상 바이럴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이날 상아튜브는 모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나스’의 신제품 및 메이크업 노하우 소개와 함께, 명품관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신규로 선보인 아이스크림 브랜드 EBA 소개 콘텐츠를 영상으로 담았다.촬영은 이달 말 완료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 공유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갤러리아 온라인 몰에서는 관련 상품으로 구성된 상품 기획전을 별도로 진행해 매출까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지난 3월 갤러리아 백화점은 상아튜브와 함께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1차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상아튜브는 톰포드 뷰티 신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해당 콘텐츠에서 소개한 제품을 중심으로 ‘갤러리아×상아튜브’ 기획전을 진행, 온라인 몰에서 톰포드 뷰티 매출이 55% 신장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바이럴 마케팅 외에도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올 여름에는 15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글로벌 셀러브리티 네일 아티스트 ‘ONNU’와 협업해 네일 스티커와 파우치를 제작했다. 또 오는 14일까지는 천안에 위치한 센터시티에서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SNS상에서 소개하는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릴레이 마켓을 진행하고 있다.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는 “유튜버 세대로 불리우는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을 꾸준히 시행, SNS 채널 활성화 및 온라인 몰 매출과 연계되는 캠페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06 I 송주오 기자
'요기요' 광고로 대박친 당찬 20대…"나는 프로N잡러"
  • [줌인]'요기요' 광고로 대박친 당찬 20대…"나는 프로N잡러"
  • 배은지 셜록컴퍼니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사무실 의자에 앉아 ‘요기요’ 광고로 유튜브에서 받은 인가광고 인증 액자를 들고 보이고 있다. 액자 속 그림은 해당 영상에 달린 댓글로 그려졌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어쩌다 보니 광고회사가 됐지만, 지금은 나름 고객사 사랑 듬뿍 받는 ‘광고계의 아이돌’로 통한다.”광고업계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는 배은지(29) 셜록컴퍼니 대표이사는 자신의 회사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배 대표를 만난 곳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사무실. 가정집을 고친 사무실에 들어서자 강아지가 뛰어나왔고, 한편에 있는 스피커에선 음악이 흘러나왔다. 카페를 연상케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박 광고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직원 8명, 평균 나이 29세인 광고·홍보대행사 셜록컴퍼니는 최근 알지피코리아 스마트폰 배달음식 주문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요기요’의 광고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광고는 화성에 고립된 외국인이 주한미군이었던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우주로 부대찌개를 주문하는 내용이다. 식량 고갈로 죽어가던 우주인은 4개월 만에 배달된 부대찌개를 먹고 되살아난다. 우주로 부대찌개를 배달한다는 설정도 재밌지만, 광고 모델도 인기에 한몫했다. 광고에 출연한 외국인은 부대찌개를 사랑하는 ‘대한미국놈’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E-스포츠 해설자 울프 슈뢰더다.이 3분40초짜리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 수 315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인기 광고로 선정됐다.배 대표는 ‘말도 안 되는 건 없다’라는 신조에서 이런 ‘대박’ 광고가 탄생했다고 봤다. 그는 “요기요의 할인 혜택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음식을 우주로 보내는 아이디어를 냈다”라며 “배달음식 앱의 주요 소비층 중 하나인 게이머를 노려 슈뢰더를 등장시킨 것도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논리를 만들고 당위성을 붙이면 좋은 창작물이 나오기 마련이다”라며 “특히 직원들끼리 수다 떨거나 ‘드립(애드립을 뜻하는 은어)’을 칠 때 아이디어가 잘 나온다”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이날 인터뷰 도중에도 사무실에선 직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셜록컴퍼니에선 수다도 업무의 하나인 셈이다. 요기요 유튜브 광고 ‘우주배달’ 편 (사진=유튜브 갈무리)애당초 대학에서 방송정보학과를 전공한 그는 창업할 생각이 없었다. 졸업 후 한 홍보대행사에 취직한 뒤 ‘회사의 노예 같다’라는 회의감이 밀려올 즈음 친구였던 최낙연 전 셜록컴퍼니 공동 대표의 제안으로 창업하게 됐다. 최 전 대표는 현재 회사를 떠나 중국에서 유학 중이다.2015년 4월 만들어진 셜록컴퍼니가 주목받는 회사가 되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부터 광고회사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앱을 개발해 플랫폼 사업을 하려던 계획이었으나 어쩌다 보니 광고회사가 됐다. 자본금도 없어 중소기업청에서 3000만원을 지원받고 여성들을 위한 장 질환 관리 앱 ‘응가의 노예’를 제작했다. 앱 자체는 주목받지도 못하고 수익성이 적어 금방 접었다. 그러다 ‘장 질환 관리’라는 아이템이 아까워 ‘응가대전’ 전시회를 기획하고 예술가들과 협업해 캐릭터 상품도 제작해 판매했다. ‘응가(대변) 전시회에 캐릭터라니…’. 이런 엉뚱 발랄한 시도에 본격적으로 기업이 셜록컴퍼니에 연락하기 시작했다.지난 2016년 진행한 응가대전 전시회의 포스터와 전시회 당시 함께 촬영한 최낙연 전 셜록컴퍼니 공동대표(왼쪽)와 배은지 대표 (사진=셜록컴퍼니)현재까지 LG생활건강과 ING생명, 보건복지부, 알지피코리아 등 41개 기관·기업과 함께 작업했다. 창업 6개월 만에 매출 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은 11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3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이 목표가 성사되면 창업 3년여 만에 종잣돈 100배에 달하는 매출 성과를 올리게 되는 셈이다. 배 대표는 “이미 올해 5월까지 매출이 12억원으로 2017년 수준을 뛰어넘었다”면서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창업 후 모든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광고·홍보업계에서 ‘20대 여성’ 대표라는 점은 때론 약점이 되기도 했다. 배 대표는 “창업 직전에 결혼했는데 고객사로부터 ‘대표가 언제 임신하느냐’라는 걱정을 들은 적도 있다”라며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불편하다”라고 털어놨다.배 대표는 이러한 사회적 편견을 딛고 회사가 단시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셜록컴퍼니만의 색깔을 보여준 점을 꼽았다. 그는 “(대형 광고업체인) 제일기획 등이 SM 같은 대형 연예 기획사라면 우리는 색깔이 뚜렷한 소형 레이블(음반 제작사)”이라며 “요기요도 기존엔 대형 광고사와 작업하다가 우리를 찾아왔다”라고 강조했다.마케팅이 가장 자신 있다는 배 대표는 새로운 수익구조를 구상 중이다.올해 상반기 유튜브 인기광고로 선정된 요기요 ‘우주배달’ 바이럴 영상을 제작한 배은지 셜록컴퍼니 대표가 28일 서울 용산구 셜록컴퍼니에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단순히 광고나 홍보를 대행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 제품의 마케팅 전반을 책임지고 판매 수입을 나누는 방식이다.그는 “통상 광고 대행업은 고객사가 정해준 예산을 맞추다 보니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도 실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제품 포장 디자인부터 시작해 전반적인 마케팅을 우리가 맡고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셜록컴퍼니는 이를 실현하려 최근 중소 화장품 제조업체들과 접촉 중이라고 귀띔했다.끝으로 배 대표는 자신을 ‘프로 N잡러(직업이 많은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라고 칭했다. 광고 일을 하면서 강연도 하고 아이슬란드 여행 책까지 낸 작가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마케팅 관련 책도 구상 중이다.배 대표는 “(본인이)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지 못하면 여드름이 날 정도”라며 “셜록컴퍼니도 (광고 외에)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18.06.01 I 이성웅 기자
장강명 소설 '댓글부대' 연극으로 만난다
  • 장강명 소설 '댓글부대' 연극으로 만난다
  • 연극 ‘댓글부대’의 공연모습(사진=아트플래닝창).[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기작가 장강명의 소설 ‘댓글부대’를 무대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극단 바바서커스가 제작한 연극 ‘댓글부대’가 내달 15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올린다. 작품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촛불혁명 이전 한국사회의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진 여론조작과 선동, 진보성향 인터넷 게시판의 분열 사건을 다룬다. 국정원 댓글부대로부터 출발한 ‘1세대 댓글부대’, 기술과 전략 면에서 진화한 ‘2세대 댓글부대’, 연극 안의 ‘팀-알랩’은 교묘한 여론 조작 방식을 사용한다. 바이럴 마케팅 기법과 인신공격, 여성혐오 감정과 ‘분탕’ 공작을 넘나들며 ‘2세대 댓글부대’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분열을 부추긴다. 인터넷 공간을 배경으로 재계, 정권, 언론, 일베가 엮어내는 요지경 풍경은 촛불 전후 한국사회의 축도를 보는듯한 흥미를 자아낸다. ‘권리장전2017 국가본색’ 참가작으로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졌고 원작의 감동을 신체·가면연기로 선보이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는 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파토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57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김정호가 회장 역에 캐스팅 됐다. 배우 정연심, 하동준, 강력, 김보나 등이 출연한다.연극 ‘댓글부대’의 공연모습(사진=아트플래닝창).연극 ‘댓글부대’의 공연모습(사진=아트플래닝창).연극 ‘댓글부대’의 공연모습(사진=아트플래닝창).
2018.05.29 I 이윤정 기자
적폐로 변한 '실시간 차트'
  • [생생확대경]적폐로 변한 '실시간 차트'
  • 이데일리가 최근 확보한 음원 사재기 현장 영상 캡처(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실시간 차트가 적폐입니다.”가요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이데일리의 단독보도로 실태가 드러난 ‘음원 사재기’와 가수 닐로의 노래 ‘지나오다’의 원인불명 차트 1위로 촉발한 과도한 ‘바이럴 마케팅’ 등 음원시장의 논란을 이야기하다 이 같이 결론을 냈다. 적폐청산이 화두인 요즘에도 음원 사이트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실시간 차트는 왜 없애지 않느냐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현재 음원 차트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관계자의 발언은 수긍이 갔다. 사재기나 ‘낚시’에 비유되는 바이럴 마케팅에 넘어가 음원을 듣는 것까지 순위에 포함시킨다면 차트는 이미 공정성과 신뢰성을 상실한 것이기 때문이다. 차트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음원에 대한 대중의 호응도, 평가를 중점적으로 반영해야 하지만 그런 기능을 갖추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중은 차트 순위 있는 그대로를 음악의 질적 순위로 받아들인다. 노래 한곡을 완성하기 위해 가수, 제작자, 작사·작곡가들이 들인 노력이 오롯이 평가받지 못하는 구조가 된 지 오래다.그런 문제들에도 각 음원 사이트들은 실시간 차트 폐지는커녕 운영방안 개선에 소극적이었다. 차트가 매출의 중요한 수단이어서다. 인기 아이돌 그룹이 컴백을 하면 신곡을 음원 실시간 차트 1위로 만들어주기 위해 팬덤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이를 통해 일간 차트에서도 음원이 상위권에 올라가면 좀처럼 순위가 떨어지지 않았다. ‘일간차트 톱100’ 스트리밍을 음원 사이트 이용자 중 60% 이상이 이용 중이기 때문이다. 음원 시장의 악순환을 초래한 게 결과적으로 실시간 차트라는 지적이 괜한 소리는 아니다.음원 사이트들은 여전히 실시간 차트 운영에 미련을 갖고 있는 분위기다. 그나마 차트 운영방안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 시작한 게 다행스러운 변화다. 주요 음원 사이트들은 최근 논란들로 인해 차트 운영방안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와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지난 주 첫 회의를 가졌고 곧 두번째 회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어떤 식으로든 변화는 생길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가능한 변화로 △차트를 기반으로 한 묶음 상품을 폐지하거나 △이용자가 차트 상위 곡들 중 듣고싶지 않은 곡들을 지정해 제외하도록 단계를 추가하는 방법, △‘좋아요’ 클릭수를 반영하는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용자가 적어 차트 순위의 인위적 개입이 상대적으로 쉬운 시간대로 꼽히는 새벽에는 차트 집계를 하지 않거나 집계량에 차등을 두는 방법도 있다.이 만큼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가요계에서 차트 운영의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방증이다. 문제의 근원을 남긴 상태에서 추진되는 것이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말라는 법은 없다. 더구나 매번 문제가 있을 때마다 기존 것을 없애고 새로 시작을 한다는 것은 소모적이다. 긍정적이고 실효성 있는 변화의 방법을 찾아낸다면 앞으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터다. 음콘협과 음원 사이트들이 어떤 방식의 변화를 취할지 지켜볼 일이다.
2018.05.15 I 김은구 기자
'데뷔' 에이솔 "바이럴 마케팅 문제? 걱정할 틈 없었다"
  • '데뷔' 에이솔 "바이럴 마케팅 문제? 걱정할 틈 없었다"
  • 에이솔(사진=엠엔씨레코즈)[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바이럴 마케팅이나 차트 순위 같은 걸 걱정할 시간이 없었어요.”11일 더블싱글 ‘Nothing’을 발매한 여성래퍼 에이솔의 설명이다. 최근 가요계에서 가장 이슈가 된 단어가 바이럴 마케팅과 음원차트다. 과도한 바이럴 마케팅, 음원 사재기 등이 문제가 되면서 왜곡된 차트 순위,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되는 음원 묶음상품 등이 논란이 됐다. 에이솔은 “그런 논란들보다는 가사에 적어 넣을 단어 하나가 더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그 만큼 음악에 충실했다. 그게 에이솔의 승부수나 다름없었다. 에이솔은 “‘쇼미더머니’에서 보여준 실력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싶었다”고 이번 앨범의 목표를 밝혔다.Mnet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6’에 출연, ‘쇼미더머니’ 전 시리즈를 통틀어 여성으로서는 최고 성적을 냈던 에이솔이다. 그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주위의 기대가 컸을 터다. 에이솔은 “이번이 데뷔곡인데 방송에 나온 게 1년이 다 돼 가는 만큼 이름이 알려진 것과 비교해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타이틀곡은 ‘Nothing’이다. 기존 대중에게 보여진 힙합적 이미지가 아닌 20대 초반 소녀티를 갓 벗은 에이솔의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담아낸 곡이다. 사랑을 고백하는 상대방에게 ‘난 나 좋다는 남자 별로’라고 확실히 선을 긋는 에이솔의 당차고 재미있는 가사들이 담겼다. 에이솔은 “실제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스토리적으로 재미있는 주제를 가져왔다”고 했다. ‘Nothing’은 걸그룹 모모랜드의 태하가 피처링을 했다. 에이솔은 “태하가 ‘프로듀스101’에 나올 때부터 관심있게 봤다. 올해 모모랜드 신곡 ‘뿜뿜’도 인기를 끌면서 내가 소속사에 태하와 작업이 가능한지 타진을 요청해 성사됐다”고 말했다.또 다른 한곡은 ‘I’m 100’이다. 6분 동안 쉬지 100마디 벌스랩을 쏟아내는 전형적인 힙합이다. 정반대의 두곡으로 대중에게 자신에 대한 평가를 의뢰했다.“여성 래퍼의 솔로 앨범은 모험이고 도전이죠. 힙합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제 실력을 주위 사람들도 인정해 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스스로 이번 앨범에 대해 “기대를 안한다”고 했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기대를 당부했다. 대학 축제와 중고교 축제 등에서 대중과 만날 계획이다.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다음달과 다다음달에 계속해서 신곡을 내놓을 예정이다. 에이솔은 “준비하고 있는 노래들은 대중이 듣고 싶어하는 것들을 많이 수용할 것”이라며 “밝은 노래를 원한다면 밝은 노래를, 센 노래를 원한다면 센 노래를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2018.05.12 I 김은구 기자
티켓 잘 사주는 예쁜 나라..'어벤져스3' 흥행 키워드 3
  • 티켓 잘 사주는 예쁜 나라..'어벤져스3' 흥행 키워드 3
  • 닥터스트레인지(왼쪽부터), 아이언맨, 브루스 배너, 웡이 지구에 나타난 타노스의 부하와 한판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이 기사는 영화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게 많았다. ‘마블의 나라’ 대한민국은 또 다시 어벤져스에 열광 중이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 6일 만에 누적관객 597만6232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2일 오전 기준)을 기록했다. 천만 관객은 떼 놓은 당상이다. 제작사인 마블픽쳐스에게 한국은 ‘티켓 잘 사주는 예쁜 나라’다.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마블픽쳐스 캐릭터 이름이 점령한 것을 두고 ‘여기가 마블의 나라입니까?’라고 농담을 건넬 만하다.‘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는 2008년 ‘아이언맨’ 이후 시작된 만들어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9번째 작품이다. 가장 최근작인 ‘블랙팬서’까지 마블코믹스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은 모두 18편이었다. 원더우먼, 슈퍼맨, 배트맨으로 대표되는 DC코믹스보다 마블코믹스가 만든 영화가 더 사랑을 받는다. 그 원동력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는 캐릭터의 세계관을 풍성하게 만들어 이야기의 개연성을 높이고, 관객이 눈치채지 못할 만큼 정교하게 오락과 철학을 동시에 담아내는 데 있다. ‘어벤져스3’는 태초에 생성됐으나 우주에 흩어져 숨겨진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모아 생명체의 절반을 없애려는 최강의 빌런(villain) 타노스와 슈퍼 히어로의 대결이 주요 내용이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 어벤져스 1편의 히어로 외에도 가디언즈오브갤럭시, 닥터스트레인지, 블랙팬서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또 다른 히어로들이 각자의 세계관에서 상상불가능한 초능력으로 화려한 CG 액션을 보여준다. 여기에 권선징악이라는 구태의연한 히어로 영화에 머물지 않고 보편적 가치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는다. 개봉된 역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최강 빌런으로 꼽히는 타노스. 그가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모두 모으면 손가락을 한번 튕기는 것으로 전 우주의 생명체 반을 없앨 수 있다.◇ 슈퍼 히어로와 최강의 빌런이 만드는 액션의 향연‘어벤져스3’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0주년작으로 개봉 전이나 후나 전세계적인 흥행 폭발력을 자랑했다. 연출을 맡은 안소니 루소·조 루소 형제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감독으로 활동한 경험을 그대로 이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자신들만의 개성으로 창조했다. ‘어벤져스3’의 빠질 수 없는 매력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액션과 행성이 파괴될 정도의 압도적 스케일의 CG다. 공간을 넘나들고(스페이스 스톤), 현실을 조작하고(리얼리티 스톤), 정신을 지배하고(마인드 스톤), 최강의 힘을 만들고(파워 스톤), 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하고(타임 스톤), 영혼마저 소환할 수 있다(소울 스톤).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은 빅뱅 이후 각기 정수가 모인 결정체라고 하니, 이를 기반으로 한 갖가지 상상력이 불과 5분을 멈추지 않고 관객의 시선을 자극한다. 유머와 풍자, 액션과 경외 등 기존 작품을 넘어선 만듦새도 버여줬다. 아이언맨의 잘난 채 하는 위트, 가디언즈오브갤럭시의 멤버 스타로드의 피식 웃음이 터지는 수다 등 마블 캐릭터의 면면을 제대로 살렸다. 앞선 작품을 모두 보지 않았더라도 ‘어벤져스3’ 단 한 편으로도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충분하다. 히어로와 타노스의 부하로 등장하는 에보니 모 등 빌런을 모두 합쳐 30명 가까운 주요 캐릭터가 등장함에도 영화가 산만하지 않도록 짜임새를 갖췄다. 전체를 살리기 위해 반절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타노스의 시점과 그의 이동을 중심을 스토리를 풀어낸 게 묘수였다. ‘타노스가 돌아온다’는 영화의 마지막 자막처럼 타노스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색다르다.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수 있는가, 아니면 생명은 절대불가침의 가치인가. 히어로와 빌런의 대결은 철학적 질문과 맞닿았다.◇ 소의 희생이 가능한가 철학적 물음까지‘어벤져스3’가 단지 오락 영화에 머물지 않은 이유는 영화가 담고 있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문제 제기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양분된 어벤져스 멤버를 통해 절대선이 존재하는가 고민했다면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수 있는가 또 다른 철학적 문제를 제시한다. 뒤틀린 타노스의 신념은 단지 악당에 머물지 않고 관객의 이해를 구하는 캐릭터 구축에 성공한다. 자신을 희생해 타노스의 광기를 멈추려는 비전에게 말하는 캡틴 아메리카의 대사를 오역했다고 관객이 분노(?)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자막에서 ‘친구를 버릴 수 없어’로 번역된 문장의 실제 대사는 ‘생명을 거래할 수 없어’(We don‘t trade lives). 눈을 어지럽히는 볼거리 속에서 감춰진 영화의 메시지를 몇몇 오역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셈이다.영화의 철학적 문제 제기는 하버드대 철학과 교수 마이클 샌델의 강의로 유명해진 ‘기관사의 선택’에 대한 논의까지 이어진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차를 모는 기관사가 선로 앞에서 맞닥뜨린 5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다른 선로를 선택해 1명을 희생할 수 있느냐는 질문, 그리고 이대로 두면 전 우주가 죽을 수 있으니 생명체의 반을 죽여서라도 나머지 반을 살려야겠다는 타노스의 왜곡된 광기에 대한 의문은 닮았다.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던 몇몇 히어로가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랑을 포기하지만 그 조차 끝내 이루지 못하는 것도 역설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국민’과 함께 ‘사람’이라는 개념을 새삼 강조한 배경도 생명이라는 가치의 신성불가침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다. ‘어벤져스3’는 하늘을 넘어 우주를 넘나드는 슈퍼 히어로의 활약상에 관객이 나도 저렇더라면 상상에 날개를 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생명, 사랑, 가족애 등 슈퍼 히어로의 고민이 평범한 인간의 그것과 다름없다면서 관객의 감정이입을 이끌어낸다. ‘어벤져스3’는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몇몇 오역에 대한 논란, 영화의 숨겨진 장면에 대한 해석, 그리고 벌써 차기작에 대한 상상까지 관객의 자발적 바이럴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어벤져스3’는 영화의 마지막에서 최강의 히어로 ‘캡틴 마블’의 등장을 암시한다. 관객은 영화의 마지막 히어로의 희생에서 좌절이 아닌 희망을 찾아냈고, 벌써 다음 편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2018.05.02 I 고규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