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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1범' 韓 관광홍보영상 2탄, 13일(오늘) 18시 공개
  • [단독] '1일1범' 韓 관광홍보영상 2탄, 13일(오늘) 18시 공개
  • 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강릉편(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일 1범’ ‘조선의 힙스터’ 등 수많은 화제를 낳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여행 홍보 바이럴 영상의 2탄이 드디어 공개된다.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13일 오후 6시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필더 드림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의 후속 3편을 관광공사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다. 필더 드림 오브 코리아는 관광공사가 지난 7월부터 한국여행에 대한 해외 홍보를 위해 제작한 광고영상 시리즈다. 1편에서는 서울과 부산, 전주를 소개하는 영어 영상 세 편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 시리즈 세편의 누적 유튜브 조회 수는 8127만회(13일 오전 11시 기준), 페이스북과 틱톡 등 조회수를 포함하면 2억 7000만뷰를 훌쩍 넘었다. 소위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영상 속 주인공들은 한국색 물씬 풍기는 신명 나는 전통음악을 통해 낸 팝 밴드 ‘이날치’와 중독성 있는 댄스로 세계 누리꾼들을 사로잡은 현대 무용그룹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다.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안동편(사진=한국관광공사)◇2탄도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콜라보레이션서울·부산·전주 관광 홍보영상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관광공사는 예정보다 하루 이른 오늘(13일) 추가 영상물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강릉과 목포, 안동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누리꾼들의 기대와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을 반영해 ‘2020년 관광거점도시’로 지정해 세 곳을 추가 제작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후속편은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중독성 짙은 음악과 춤이 세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편 영상이 판소리의 짙은 향이 묻어나는 밴드 ‘이날치’의 선율에 맞춰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소속 무용수들이 유쾌한 군무를 추기 시작한다. 서울, 전주, 부산의 명소들을 묵묵히 누비며 춤만 춘다. 무용수들의 정체와 춤추는 장소가 궁금해질 때쯤 1분 40초짜리 영상은 끝난다.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목포편(사진=한국관광공사)1편과 달리 2편은 ‘도시’에 더 초점을 맞췄다. 안동에서는 부용대와 하회마을, 병산서원과 월영교, 만휴정 등을 배경으로, 목포는 목포항·유달산케이블카·시화골목·압해도 염전·야간분수·갓바위·영산재 등이, 강릉에서는 정동진·주문진 영진해변·주문진수산시장·소돌아들바위·임당동 성당·낙산사·강릉컬링센터 등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안동편에서는 이날치 밴드의 별주부전 중 ‘신(臣)의 고향’을 배경음악으로 촬영했다.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한 마을굿인 ‘하회별신굿탈놀이’(하회탈춤)을 콘셉트했다. 목포편에서는 ‘별주부가 울며 어짜오되’를 , 강릉에서는 ‘악일레라’가 배경음악으로 구성했다. 이날치가 안동과 목포편에 직접 출연한 점도 1편과 다른 점이다. 한국색 물씬 풍기를 소리를 과시하면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2편에서는 영상 시간도 1편보다 20초가 늘어났다.오충섭 한국관광공사 브랜드마케팅 팀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좀더 창의적인 입소문 콘텐츠 영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당장 한국을 올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한국을 최우선 관광목적지로 선호하기 위해서는 한국만의 독특한 매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목포편(사진=한국관광공사)◇‘힙’한 한국적 감성으로 동아시아 ‘여심’잡다1편 영상은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냥 영상을 계속 보게 된다” “펜데믹만 아니면 바로 한국으로 날아갔을텐데”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급기야 해외에서는 커버 댄스 열풍도 불었다. 필리핀에서는 커버댄스 영상이 인기를 끌었고, 어썸스토리와 타임어택 등에서는 외국인 반응 영상 등이 연계 콘텐츠로 등장하기도 했다.해외에서 퍼진 입소문은 국내 누리꾼까지 끌어들였다. “내가 낸 세금이 잘 쓰이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를 다 잡은 역대급 광고” “제가 본 한국관광 홍보영상 중 최고네요” “내가 정부기관 채널을 구독할 줄 몰랐다 등 댓글이 줄을 이었다.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Feel the Rhythm of KOREA’ 자료를 검토한 결과 동남아 등 아시아권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강릉편(사진=한국관광공사)서울편의 경우 전체 시청자의 15.3%가 인도였고 △베트남 15.2% △필리핀 11.9% △인도네시아 11.0% △태국 8.9% 등이 뒤를 이었다. 전주편 역시 인도가 16.4%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과 필리핀이 각각 16.0%,12.5%로 뒤를 이었다. 부산편은 베트남이 16.3%로 가장 많았고 △인도 15.8% △필리핀 12.7% 순이었다.주요 시청자들은 만 18세부터 34세 사이의 MZ(밀레니얼·제트) 세대 여성들이었다. 서울 영상은 18~24세가 전체 시청 연령 중 34.5%, 25~34세가 39.0%를 기록했다. 부산과 전주편 역시 18~34세가 75.8%, 74.2%로 다수를 차지했다. 시청 성별로는 서울편의 경우 여성이 89.4%였다. 부산편은 여성 92.4%, 전주편은 여성 94.3%였다.전무가들은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SNS 채널에서 대박을 터트린 경우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홍보 영상은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오충섭 팀장은 “국악 밴드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현대적 감각으로 유쾌하게 해석한 판소리 가락에 해학적인 춤사위를 선보인 게 먹혔다”고 자체 분석했다.
2020.10.13 I 강경록 기자
온라인광고 분쟁조정 5년간 2754건…`검색광고` 최다
  • [2020국감]온라인광고 분쟁조정 5년간 2754건…`검색광고` 최다
  • (자료=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미디어 환경 급변으로 온라인 광고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온라인광고 분쟁조정도 275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색광고 관련 분쟁조정이 가장 많았으며, 200만원 이하의 소액사건이 90% 가까이 차지해 소상공인의 피해가 우려된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분쟁은 총 2754건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광고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광고플랫폼 사업자 등과의 갈등도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온라인광고 분쟁조정은 검색광고(69.7%),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카페·블로그 등 바이럴(24.2%), 모바일광고(1.8%)순으로 나타났다. 검색광고는 특정 단어를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할 때 뜨는 광고로, 인터넷 사업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마케팅 수단이다. 검색광고는 구글·네이버 등 대형 포털사이트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분쟁사유별로는 위약금 관련 분쟁이 전체의 72%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지가 28%를 차지했다. 금액별로는 200만원 이하의 소액사건이 약 90%를 차지해 소상공인의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송 의원은 “온라인 검색광고에서의 광고효과, 검색왜곡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다”며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가진 사업자의 경쟁법 위반 여부를 적극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광고 분쟁조정제도의 운영과 피해구제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소관 법령과 관련성이 있는 경우 한국공정거래조정원도 협력·연계해 소상공인의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온라인광고 시장은 전년대비 21% 성장했고, 전체 온라인 광고비는 6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10.11 I 이후섭 기자
LG생건, 온라인 전용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론칭
  • LG생건, 온라인 전용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론칭
  • 온라인 전용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사진=LG생활건강)[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LG생활건강은 온라인 화장품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환경과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MZ 세대를 타겟으로 한 신규 브랜드인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인플루언서 바이럴, 검색광고,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포함 네이버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온라인 대표 색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글린트 바이 비디보브는 모든 빛의 스펙트럼으로 일상의 순간에 찬란함을 더한다는 스토리를 담아 탄생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모든 제품이 글리터펄, 홀로그램펄, 쉬머펄 등 다양한 펄 소재를 활용해 반짝임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대표 제품인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하이라이터는 페이스라인을 따라 은은하게 차오르는 고급스러운 광채가 다채로운 입체감을 선사하고 쉬머, 글리터, 블러쉬 광 총 3가지 타입으로 출시되어 메이크업 룩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이외에도 빅사이즈의 글리터가 독보적인 화려함을 표현해주는 ‘글리터젤’, 쥬얼 스프레이 기법으로 펄을 흩뿌려 반짝이는 외관이 돋보이는 ‘스파클 립스틱’ 등 총 5종으로 다양하면서도 탄탄한 라인업이 구성됐다.글린트 브랜드 담당자는 “글린트는 자칫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펄 메이크업 룩을 일상 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며 “온라인 브랜드의 특징을 살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감각적인 비주얼 컨텐츠로 마케팅 전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한편,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고 브랜드 론칭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오는 13일까지 브랜드데이를 통해 전제품을 20% 할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제품 구입시 아이팔레트의 메인컬러가 담긴 미니섀도우 카드를 한정수량으로 증정한다. 또한 8일 오후 7시부터는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0.10.07 I 이윤화 기자
신종수 카카오M 본부장 "크리에이터-광고주-독자 '윈윈'할 선순환 고리 목표" ①
  • 신종수 카카오M 본부장 "크리에이터-광고주-독자 '윈윈'할 선순환 고리 목표"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기존 디지털 콘텐츠의 낮은 수익성은 극복하면서 퀄리티 높은 콘텐츠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주는 것, 좋은 크리에이터가 높은 수익을 바탕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광고주는 물론 독자들도 만족시켜드릴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사진=카카오M)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을 담당하는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이 카카오TV의 비전을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후발주자로 입성한 카카오TV가 지난 1년여간 준비한 예능, 드라마 콘텐츠들을 이달부터 대거 선보이며 대중의 일상에 강력히 파고들고 있다. ‘국민 메신저’가 된 카카오톡 메뉴에서 탭 한 번으로 접할 수 있다는 간편함과 이효리와 이경규, 김희철, 김구라 등 대형 스타 마케팅, 모바일에 최적화된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 출근길부터 퇴근 후 일상까지 고려한 다양한 편성시간 등이 디지털 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가다.신종수 본부장은 그 중심에서 론칭 프로그램들의 기획과정 참여는 물론 제작자와 스타, 광고주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해 콘텐츠와 커머스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수익 모델 발전 방안들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해법들을 고민하는 위치에 서 있다. 신종수 본부장은 카카오TV 콘텐츠의 목표와 방향성을 비롯해 콘텐츠와 수익을 연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상과 계획을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로 소상히 답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지난 1일 처음 론칭한 뒤 일주일 만에 누적 조회수 1300만 뷰를 기록한 이후 21일 현재 기준 3000만뷰를 돌파했을 정도로 대중의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 본부장은 “콘텐츠를 한 번이라도 본 시청자들은 예능, 특히 세로형 예능이 신선하고 색다른 재미를 준다는 호평을 주고 있고, ‘연애혁명’, ‘아만자’ 등 드라마 두 편에 대해서도 기존 웹드라마의 퀄리티는 뛰어넘으면서 TV 드라마와 다른 소재와 포맷을 보여주는 신선한 시도라는 긍정적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아직 카카오TV 오리지널을 전 국민적으로 시청하거나 경험하고 있는 건 아니라서 좀 더 대중적 인지도와 콘텐츠 경험을 만들어나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통감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카오TV의 콘텐츠 대부분은 1549 젊은 연령층, 특히 15세~34세 사이 젊은 여성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말랑말랑한 콘텐츠들로 구성돼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TV가 방송되는 카카오톡이란 메신저 자체가 연령대를 불문하고 전국민적으로 사용되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카카오TV가 향후 훨씬 넓은 세대와 연령층을 반영한 콘텐츠로 확장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신종수 본부장은 이에 대해 “TV, 컴퓨터를 제치고 모바일이 제1매체가 되어버리게 된 미디어 환경은 전 세대에서 동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다만 젊은 타깃 시청층이 기존 매체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지점들이 더 많아서 채워줄 부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MZ세대를 현재로선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어떤 세대들보다 MZ세대의 바이럴력과 트렌드 선도 능력이 뛰어난 만큼 이들을 타깃팅해 사로잡았을 때 그 외 세대까지 전파시켜 유입시킬 수 있는 힘이 크게 발휘될 것이라 보았다”며 “실제 드라마 ‘연애혁명’은 초반에는 주연배우 박지훈씨를 둘러싼 MZ세대 팬덤이 초반 바이럴과 주요 조회수 유입을 이끌었지만 이를 통해 드라마가 입소문이 나면서 2회차부터즌 3040 여성들까지 대거 유입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도 강조했다. 또 “카카오톡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전국민적 플랫폼이라 확정성이 매우 크다”며 “이를 방증하듯 유희열의 ‘밤을 걷는 밤’은 4060세대 타깃 시청자들이 많이 시청하기도 했다”고도 덧붙였다. 카카오TV의 장기적 목표 역시 이미 모바일이 중심이 된 환경 속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동영상 미디어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 본부장은 “첫 걸음을 뗀 현재로선 카카오TV의 존재를 전 국민에게 알리고 동영상을 소비할 시간이 생겼을 때 찾아볼 수 있는 우선 고려대상 안에 포함되는 것이 1차적 목표”라며 “기존 시장에서 기존 사업자와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다. 과거 극장 상영에 120분 포맷이 정착되고 이어 TV의 시대가 열리면서 TV만의 포맷이 만들어져 정착한 것처럼 우린 아직 특화된 모바일 포맷이 없는 시장에 이를 만들어 정착시키려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사진=카카오M)카카오TV란 플랫폼이 다른 플랫폼에 비해 콘텐츠를 다각도로 활용한 광고주들과의 제휴, 그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하단 점을 차별성으로 꼽기도 했다. 신 본부장은 “확장성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한 가지가 콘텐츠와 커머스의 연동인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경우 커머스 연동성은 높지만 콘텐츠 기반이 약하고 유튜브는 콘텐츠 기반이 풍부하지만 커머스와의 연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곤 했다”며 “카카오톡은 선물하기 기능 등 커머스 연동성이 높은 구조를 지니고 있기에 카카오TV 콘텐츠와 연계됐을 때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배우 수지와 김지운 감독이 작업한 카카오TV 영화 ‘내 물건이 너의 집에 남아있다면 헤어진 게 아니다’의 경우, 명품 코스메틱 브랜드 ‘랑콤’을 광고주로 내세워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신 본부장은 “사용자들 역시 광고인 것을 숨기는 기반적 콘텐츠에 대해서는 큰 거부감을 보이는 반면 솔직하고 투명한 광고에 대해서는 좋은 정보, 콘텐츠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광고주가 만든 작품이라는 부분을 명확히 밝히면서도 타깃 시청층이 공감할 만한 스토리를 살려주고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과도한 광고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카카오TV 플랫폼 및 콘텐츠를 유료화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했다. 신 본부장은 “유료화 부분은 수익적 기반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의미가 있을뿐더러 ‘디지털 콘텐츠는 저가 혹은 무료여야 한다’는 인식을 전환하는데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유료화를 포함해 다각화된 수익 모델을 탑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또 “해외 플랫폼 사업자들과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세일즈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후 더욱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 형태도 검토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2020.09.22 I 김보영 기자
롯데홈쇼핑, 바이어스도르프와 손잡고 ‘라이클’ 투자 나선다
  • 롯데홈쇼핑, 바이어스도르프와 손잡고 ‘라이클’ 투자 나선다
  • 지난 15일 롯데홈쇼핑, 바이어스도르프, 라이클 3사가 각사 사옥에서 비대면으로 투자 협약식을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김병로 바이어스도르프 코리아 재경부 이사, 엔드릭 하세만(Endrik Hasemann) 지사장, 야첵 브로즈다(Jacek Brozda) 벤처·신사업 부서장, 연은혜 라이클 브랜드총괄이사, 전지훈 대표이사, 한만휘 부대표(사진=롯데홈쇼핑)[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홈쇼핑은 글로벌 피부 관리 기업 및 국내 뷰티 스타트업과 투자 협약을 맺고 K뷰티 육성에 나선다.롯데홈쇼핑은 지난 15일, 독일 스킨케어 기업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 뷰티 스타트업 ‘라이클’(LYCL)과 각 사 사옥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3자간 투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엔드릭 하세만(Endrik Hasemann) 바이어스도르프 코리아 지사장, 전지훈 라이클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화상으로 투자 협약을 맺고 공동 뷰티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강화 방안 등을 논의 했다. 투자규모는 롯데홈쇼핑, 롯데엑셀러레이터, 바이어스도르프 3사 합산 총 60억원 규모이다.라이클은 회원 130만 명을 보유한 뷰티 플랫폼 ‘언니의 파우치’와 자체 브랜드 ‘언파코스메틱’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라이클의 2대 주주인 바이어스도르프는 니베아, 유세린 등 코스메틱 브랜드와 전 세계 180개 이상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롯데홈쇼핑은 라이클과 함께 뷰티 브랜드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유통망 확대 등에 나선다. 라이클의 빅데이터와 화장품 기획 및 개발능력, 롯데홈쇼핑의 상품 판매 노하우를 기반으로 피부 관리 브랜드를 개발해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어스도르프는 라이클이 국내에서 선보이는 뷰티 브랜드의 아시아 지역 유통망 확대를 지원한다. 또 롯데홈쇼핑의 패션·뷰티 전문 서비스에 라이클의 콘텐츠를 연계하고 바이럴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엔드릭 하세만 바이어스도르프 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바이어스도르프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니베아 액셀러레이터(NIVEA Accelerator)’를 통해 성장한 라이클이 향후 K뷰티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선도적인 유통 대기업 롯데홈쇼핑과 함께 라이클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뷰티 스타트업과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롯데홈쇼핑의 판매 노하우와 유통망을 결합해 뷰티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다양한 비즈니스 성공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롯데홈쇼핑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 2018년 2월 국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보유한 ‘스켈터랩스’에 첫 직접 투자를 시작했다. 같은해 8월 롯데그룹 사내벤처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대디포베베’에 17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쇼핑을 결합한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40억원을 투자했다.
2020.09.16 I 김무연 기자
'구방친구' 상표 등록한 쿠팡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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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쿠팡이 ‘쿠팡’과 ‘쿠팡친구’를 한자로 번역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쿠팡이 ‘쿠페이’ 상표와 함께 영어 상표인 ‘Coupay’를 함께 출원한 것처럼 한국어와 영어 상표를 동시에 등록하는 경우는 잦았지만 한자 및 중국어 상표를 출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은 바이럴 마케팅을 위해 상표를 출원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여러 방면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상표를 미리 등록하는 일은 특별할 것이 없단 입장이다. 다만 최근 쿠팡의 행보를 볼 때 아시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내 최대 플랫폼 네이버가 쇼핑 부문에서 힘을 싣고 있는 터라 일찌감치 새 시장을 찾을 수 있단 의견도 제기된다. 쿠파이 등록한 구반 상표. 한자와 간체자로 각각 등록했다.(사진=키프리스)◇ 구반, 구방친구는 마케팅용 상표?2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7월 29일 특허청에 구반(購伴)이란 상표를 출원했다. 한자 뿐 아니라 중국어 간체자를 사용한 상표도 함께 신청했다. 구반의 중국어 발음은 쿠팡과 유사하고 중국어로 ‘쇼핑 파트너’ 정도로 해석된다. 앞서 7월 27일에는 구방친구(口放親舊)란 상표의 상표등록출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구방친구란 입구(口)에 물건을 놓는(放) 친구라는 뜻으로 쿠팡친구를 한자식으로 풀어쓴 표현이다. 쿠팡은 기존 쿠팡맨(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정규직 배달 사원) 명칭을 쿠팡친구로 변경하면서 서울 송파구청을 찾아 쿠팡맨(구방남·口放男)을 쿠팡친구(구방친구·口放親舊)로 개명 신청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전개한 바 있다. 쿠팡 관게자는 “구방친구는 쿠팡맨을 쿠팡친구로 바꾼 다음 미디어에서 바이럴 마케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출원한 상표”라며 “구반도 마케팅의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쿠팡 관계자 또한 “향후 어떤 사업에 진출할 지 몰라 관련 상표를 미리 출원해 놓는 건 일반적인 일”이라면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해외 진출 계획 등이 나온 것은 없다”라고 했다. 쿠팡 중국 홈페이지 메인 화면 캡쳐◇ 간체자 상표, 중국 진출 포석이란 시각앞서 쿠팡은 지난 2015년 중국 현지 사이트를 개설하고 중국 상해 연구개발(R&D) 센터 기술 인력을 채용해 왔다. 당시 쿠팡은 글로벌 기술 인력을 선별하기 위한 조치일 뿐 별도로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진 않다고 해명한 바 있다.다만 업계에서는 간체자로 된 상표까지 출원했다는 건 중국 관련 사업을 할 진행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쿠팡의 실질적인 ‘쩐주’라고 할 수 있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단순히 한국 시장만을 노리고 쿠팡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특히 최근 쿠팡이 싱가포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훅’(hooq)을 전격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쿠팡의 훅 인수는 아마존처럼 플랫폼 경쟁력을 확장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현지 사정을 잘 아는 IT 인력도 함께 영입해 동남아시아 시장의 이해도도 높이고자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이커머스 업계 투자 경험이 있는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소프트뱅크가 쿠팡에 대규모 투자를 한 까닭은 한국 시장을 넘어 일본, 중국 등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한국 온라인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수 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쏟아붓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연합뉴스)◇ 주요 관건은 네이버와의 관계이미 소프트뱅크의 이커머스 장악 전략은 일본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일본 3위권 이커머스 업체인 야후재팬과 일본 최고의 메신저인 라인이 손을 잡은 것. IT업계에서는 미국,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시장에 한일 연합군이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협력은 한국에서도 유효할 수 있다. 네이버가 힘을 싣는 네이버 쇼핑과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쿠팡이 맞손을 잡을 수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실제로 양사는 비즈니스 모델이 달라 직접적인 경쟁일 펼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쿠팡은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벤치마크해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 대신 주문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 뒤 배송까지 담당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고 네이버는 중개플랫폼의 역할에 충실한다는 전략이다.반면 양사의 전면전을 벌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네이버가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두고 이커머스 시장 석권을 본격화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네이버 유료멤버십의 경우 결제할 시 적립률이 7%에 달하는 것에 비해 쿠팡은 1%에 그쳐 네이버가 쇼핑 고객을 독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쿠팡이 네이버의 영향력이 부족한 중국, 동남아 시장 등을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단 전망이 나 오는 이유다. 다만 단기간 내 중국 진출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쿠팡만의 강점인 ‘빠른 배송’을 하기 위해선 현지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지만 현재 적자 기조를 이어가는 쿠팡과 일희일비를 거듭하는 소프트뱅크로서는 투자 여력이 제한된 탓이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게자는 “쿠팡은 최근 나스닥 상장을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수익 창출 모델을 찾고 있다”라면서 “최근 시작한 로켓제휴 등 풀필먼트 서비스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했다.
2020.09.03 I 김무연 기자
동글·셀레드, 동대문 기반 ‘패션 인플루언서 커머스’ 론칭
  • 동글·셀레드, 동대문 기반 ‘패션 인플루언서 커머스’ 론칭
  • 동글 셀레드 협업 관련 이미지(사진=동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동대문 도매시장 기반 B2C 쇼핑 플랫폼 ‘동글’은 인플루언서 플랫폼 ‘셀레드’를 운영하는 아이두마케팅과 함께 패션 인플루언서 커머스 구축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동글’은 누구나 도매가로 옷을 구매할 수 있는 패션 플랫폼이다. 지난 4월 출시 이후 이용자수가 급증하며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동대문 도매시장 상인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제시하며 급성장하고 있다.셀레드는 누구나 상품을 체험해보고 후기를 공유해 소비자에게 바이럴마케팅 및 판매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아이두마케팅은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의 자회사로 지난해 6월 셀레드 출시 이후 약 2만5000여명의 인플루언서 유저를 확보하며 마케팅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두 회사는 이번 협업으로 동대문 시장의 방대한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동글에 입점된 400여개 도매 매장의 상품 3000여가지를 셀레드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셀레드에서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다.동글은 셀레드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기존 B2C 커머스 사업에서 B2B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다양한 미디어커머스 및 새로운 유통시장을 겨냥해 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준비중이다.최영하 동글 대표는 “MZ세대가 인플루언서를 통해 상품 구매뿐만 아니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소매 온라인 유통업계가 빠르게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동글의 사업모델이 이번 협업으로 인플루언서를 통한 구매경험이 더해지면 동글의 영향력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매시장 상인들에게 판매채널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동글은 동대문 도매시장의 거래액을 늘리는 것이 최대의 목표”라고 밝혔다.
2020.09.02 I 김무연 기자
롯데온, 뷰티 테크 스타트업과 업무협약 체결
  • 롯데온, 뷰티 테크 스타트업과 업무협약 체결
  • 롯데온 캐릭터. (사진=롯데온)[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온(ON)이 스타트업과 손잡고 밀레니얼 고객 확보에 나선다.롯데e커머스와 롯데액셀러레이터는 11일 뷰티 테크 스타트업인 라이클과 3자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이날 밝혔다. 라이클은 롯데액셀러레이터가 20억원을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백 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뷰티 플랫폼인 ‘언니의 파우치’와 차차치약, 부비부비립 등 밀레언셀러 상품을 기획한 ‘언파코스메틱’ 등을 운영하고 있다.롯데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NS 바이럴 마케팅을 강화하고, 10~20대 여성 고객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라이클의 상품 트렌드 지식 및 제조능력에 롯데의 유통 노하우를 더해 다양한 기획 상품을 개발하는 등 롯데온을 뷰티 트렌드 리더로 키울 방침이다.협업 첫 단계로 라이클은 롯데온의 뷰티 상품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 ‘언니의파우치’에 노출한다. 12일에는 롯데온의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온라이브(ONLIVE)에서 롭스와 협업해 방송하는 스틸라, 림멜 브랜드의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인다.또한 롯데온은 라이클이 운영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인 ‘팔레트미’를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라이클이 보유한 1만 3000명의 인플루언서에게 롯데온 상품을 노출하고, 인플루언서의 상품 소개와 후기를 통해 바이럴 효과를 노린다.한편, 롯데온은 스타트업과 단순한 협업 단계를 넘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온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업하면서 신속하게 시장의 반응을 살필 수 있다. 스타트업은 대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시장 적용 여부를 가늠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롯데온은 이번에 업무 협약을 맺는 라이클 외에도 자체 개발한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을 보유한 모비두, 입점형 쇼핑몰 통합 솔루션사인 셀러허브, 클라우드 기반 물류 플랫폼 피엘지(PLZ) 등과 협업하고 있다.특히 스타트업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셀러허브는 트렌드 변화에 맞는 상품 소싱 및 셀러 확보가 가능하고, 모비두의 경우 자체 개발한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을 갖고 있어 롯데온에 최적화된 라이브 커머스 환경을 구현하는 등 롯데온은 스타트업과 함께 상품 트렌드에 민감한 밀레니얼 고객 확보 및 물류, 배송 서비스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박달주 롯데e커머스 전략기획부문장은 “롯데온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롯데온은 롯데액설러레이터와 함께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 및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며, 롯데온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8.11 I 이윤화 기자
핑거, IPO로 자본확충 "동남아 등서 M&A 노린다"②
  • [인터뷰]핑거, IPO로 자본확충 "동남아 등서 M&A 노린다"②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거대한 은행들과 빅테크 업체들이 참전하고 있는 이 핀테크업계에서 우리처럼 기술력 만으로는 메인 플레이어가 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업공개(IPO)라는 자본확충 수단을 마련해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기회를 찾아나가고자 합니다.”올 하반기 중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대표 핀테크 플랫폼업체인 (주)핑거를 이끄는 박민수 대표는 지난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43층 본사 회의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조심스럽게 이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현재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 이르면 10월말 쯤 주식시장 문을 노크하게 된다. 박민수 핑거 대표이사 (사진= 노진환 기자)그럼에도 박 대표는 “현재 핀테크기업들은 국내 증시에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하며 핑거가 상장된 이후 2년 정도만 지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기업가치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핑거의 증시 상장 비전과 핀테크 기업들의 주식시장에서의 평가, 향후 전망 등을 들어봤다. -베트남에 세운 핑거비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도 강화하고 있는데△애초에 특정 동남아 국가들 중에서 우리와 정서적으로 유사한 국가에서 먼저 뿌리를 내리고 그걸 확산하겠다는 전략이었는데, 그래서 첫 지역이 베트남이었다. 벌써 6년째 사업을 하고 있다. 초기 한국에서 검증되고 기획이 잘된 서비스를 베트남에서 런칭해 B2C플랫폼을 확대하고자 했다. 아울러 우리의 핀테크시스템 구축 능력을 통해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역할도 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비즈니스에 어려움이 있었다. 베트남에서의 시스템 개발도 일시적으로 멈춰 있다보니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가져갈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다만 그동안 우리가 강력한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고 현지 제휴와 바이럴 마케팅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면 앞으로는 자금을 가지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지에서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 일례로 라오스 같은 국가의 국영 통신사도 10억원 정도에 인수 가능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현지에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기업들이 많다보니 적극적인 M&A로 시장을 개척하려는 생각도 갖고 있다.-기업공개(IPO)는 언제부터 준비해왔나. IPO를 통해 가지는 비전은.△그동안 내부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키워오다가 앞으로는 다른 성장방식을 고민해야 겠다고 느꼈고 그 과정에서 IPO를 고민했다. IPO 이후 비전을 말하기는 다소 껄끄럽긴 하지만, 앞으로 특정 단계에 가선 우리의 은행들도 지금과는 다른 형태로 변해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은행들과 함께 일하고 성장하는 우리도 변화된 금융 비즈니스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 핀테크라는 영역에서만 더 크게 성장 데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가장 강력한 핀테크 기업은 바로 은행들이기 때문이다. 또 기존 빅 테크 기업들도 이 분야에 새로 진출하고 있다. 우리처럼 핀테크에서 시작한 기업이 이들과 경쟁해 순수한 기술력만 가지고 메인 플레이어로 자리잡기 어렵다. 이는 시장논리에도 맞지 않는다. 다만 이를 가능케 하려면 적절한 레버리지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게 자금력이다보니 IPO를 준비했고, 이를 통해 과거 우리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파트너십 하에서 팀으로 조직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본다.-핀테크 회사로는 작년 웹캐시가 가장 먼저 코스닥에 입성했다. 공모가대비 현 주가도 양호하다. 핀테크기업들의 시장 내 평가는 어떻다고 보는가.△핀테크 기업에 대한 현재 증시에서의 평가를 놓고 본다면 여전히 저평가 상황이라고 본다. 특히 해외 핀테크 기업들의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핀테크가 가져올 미래 금융 변화나 그로부터 발생 가능한 사회적 파급효과, 가치실현 등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가 어렵다고 본다. 또 모델이 될 만한 전례가 없다보니 평가가 더 어렵다. 현재 그 정도 선에서만 평가되고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러나 조만간 국내에서도 핀테크 기업들의 경영성과나 미래 가치에 대한 부분들이 인지될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 요즘 스몰 라이선스나 마이데이터 등이 확산되고 있는데 그런 서비스가 고객 손에서 이용되는 경우 가치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내려질 것으로 본다. 하나의 산업영역이 될 수 있다는 게 확인된다면 금융과 데이터에 대한 시각이 바뀔 것으로 본다. 우리 같은 기업들의 가치가 휠씬 더 크게 이해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2년 정도만 지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박민수 핑거 대표이사 (사진= 노진환 기자)-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비즈니스는 타격이 있겠지만 언택트라는 트렌드에서는 수혜를 볼 수도 있겠다.△우리가 언택트 수혜기업임을 부정하지 않지만 그렇게만 본다면 오히려 우리 스스로 산업규모를 축소시키는 일이라고도 본다. 데이터나 핀테크가 가져다주는 새로운 시장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어마어마한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언택트이면서 컨택트가 동반되는 산업이다보니 우리 해외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상당히 영향을 받고 있다. 기존 사업이 100이었다면 지금은 10%도 못하고 있다. 사람 왕래나 이런 것들이 어렵다. 회복되는데 꽤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증시에 상장되고 나면 어떤 회사로 불리고자 하나.△우리 스스로는 핀테크플랫폼 기업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서비스 기획에서부터 개발이나 유지보수 고객 모니터링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기업이며 동시에 그 자체가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일반 개인이나 기업 뱅킹도 있으며 이를 세분화해 프리미엄 뱅킹이나 소호뱅킹 등으로 구분 가능하고 오픈뱅킹 등도 나오고 있다. 핑거의 전체 매출 가운데 플랫폼에 의한 것이 전체 60%로 압도적이다. 그런 매출과 이익은 확대될 것으로 본다. 플랫폼은 그대로 강화하고 그 사이에 발견되는 다양한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제3의 업체를 인수해서 발굴하고 이러한 회사들 간의 관계, 거대한 패밀리를 형성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라고 본다. 사실 따지고보면 현재 은행이 혼자 다 하고 있는 일을 우리 내에서 수행하는 것이고, 이를 고객들까지 연결하면 미래 금융의 종착점이 될 것이라 본다. 일례로 카카오톡에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 있지만, 카카오라는 회사와 그 사용자들은 직접 관계가 없이 사용자들끼리 관계를 맺고 카카오톡의 서비스와 만난다. 우리 역시 우리 회사와 무관하게 우리 플랫폼 위에서 고객들끼리 금융과의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자는 것이다.-핀테크분야를 키우기 위한 정부 노력에 조언을 하고자 한다면.△금융은 규제산업이기도 하지만 그 만큼 보호돼 왔다. 국가주도 하에서 성장해온 산업이라 빠르게 바뀌기 어려웠다. 다만 최근 들어 인터넷 은행과 스몰 라이선스가, 규제 샌드박스 등이 시행되고 있고 마이데이터와 같은 신 분야도 등장하고 있다. 이제 변화가 시작된 만큼 앞으로 굉장히 빠르게 변할 것으로 본다. 기존 금융기관들이 불만을 가질 정도로 당국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이런 정책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방향성만 유지한다면 시장은 빠르게 갈 것으로 본다. -올해 핑거의 재무실적은 어떨 것 같나. △올해 700억원 정도 매출이 가능할 것 같다. 자회사들까지 포함하면 800억원 정도다.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가 가능해 이익률로는 10%대 초반이나 9%대 후반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2020.07.27 I 이정훈 기자
“새로운 경기도를 상상하라” 경기도 광고홍보제 공모전
  • “새로운 경기도를 상상하라” 경기도 광고홍보제 공모전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1일 정책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예비 광고홍보인들과 일반인들의 참신한 창작 콘텐츠를 발굴?활용하기 위해 ‘제2회 경기도 광고홍보제 공모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상을 바꾸는 생각 PLAY idea’를 주제로 지난해 처음 열린 ‘경기도 광고홍보제 공모전’에는 경기도 정책과 공익을 표현한 900편 이상의 작품이 참여해 크게 화제가 됐다.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외 거주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청소년부(14~19세), 대학생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된다. 공모 주제는 △경기도 기본소득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응 및 경제·심리 방역 △청정계곡 도민환원 △경기도 공공임대주택·경기행복주택 공급 △‘공정’가치를 담은 경기도 정책 등 정책과제 5개와 안전·평화와 관련한 자유주제 공익과제 1개다. 공모 분야는 TV광고·바이럴필름·인쇄광고·옥외광고·기획/마케팅 총 5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대학부 상위 입상자 중 2명에게 국내 광고?홍보회사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총 시상 규모는 54편, 상금 5800만원이다. 작품 접수 기간은 오는 8월 3일부터 9월 2일까지며, 공모전에 대한 상세 내용 확인과 작품 접수는 경기도 광고홍보제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도는 수상작 선정 후 오는 10월 30일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정민 경기도 홍보미디어담당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경기도 광고홍보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경기도 정책에 대해 알아갈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0.07.01 I 김미희 기자
16년의 기다림…농심켈로그, 첵스파맛 내달 한정 출시
  • 16년의 기다림…농심켈로그, 첵스파맛 내달 한정 출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농심켈로그는 신제품 첵스 파맛을 오는 7월 1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및 주요 온라인 채널 한정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농심켈로그)신제품 첵스 파맛의 탄생 배경에는 2004년 농심켈로그가 진행했던 첵스 나라의 대통령 선거 이벤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밀크 초코 맛 ‘체키’와 파맛 ‘차카’ 캐릭터를 앞세운 투표를 진행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채널 등에서 ‘파맛은 언제 출시하나요?’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출시해주세요’ 등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출시 요청이 이어져 왔다.첵스 파맛은 농심켈로그가 지속적인 소비자의 관심과 요청에 답하고자 오랜 연구와 개발 시도 끝에 선보이는 야심찬 신제품이다. 오곡으로 만든 기존 첵스 제품에 혼합 야채를 첨가해 영양을 챙기는 한편, 달콤 짭짤함의 중독성 있는 단짠 맛이 특징이다. 파맛이 선사하는 재미와 달콤함으로 간식 혹은 우유와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또한 경기도 여주에서 생산되는 파를 공수해 대파 특유의 맛을 살리는 등 소비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출시에 앞서 농심켈로그가 먼저 공개한 바이럴 예고 영상은 공개와 동시에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첵스초코 오리지널 제품 위에 대파가 쏟아지는 장면을 담은 6초 분량의 바이럴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 수 14만 회를 기록했다. 특히 1020대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1위를 비롯해 각종 소셜 미디어 검색어 트렌드에 오르는 등 파맛 첵스 한정판 출시에 대한 폭발적인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서지혜 농심켈로그 마케팅팀 차장은 “첵스 파맛은 2004년 이벤트 이후 온라인상에서 출시 요청이 쇄도하면서 제품 개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제품이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첵스 파맛은 첵스 브랜드를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심켈로그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제품 개발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6.18 I 송주오 기자
89년생 CEO 배은지 “직원 ‘자율성’ 보장해야 성공”
  • [ESF 2020]89년생 CEO 배은지 “직원 ‘자율성’ 보장해야 성공”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어려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준다던가, 개인에게 참여 선택권을 주는 게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었다. 젊은 세대들이 원하는 업무 환경이 달라졌다.”배은지 셜록컴퍼니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급속도로 변화 중인 인구문제를 되돌아보고 향후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배 대표가 참여한 세션의 주제는 ‘밀레니얼의 인구이야기’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배은지 셜록컴퍼니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미니멀의 인구이야기’라는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배 대표는 이날 세션에 참가해 ‘밀레니얼 세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 하나로 ‘자율성’을 꼽았다. 그는 “일하는 시간과 공간, 업무 참여에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요즘 세대들에게는 중요하다”며 “출퇴근을 정확하게 보장해주고, 개인의 판단을 존중해주는 게 조직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배 대표는 ‘자율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10대도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대가 가장 원하는 직업 중 하나는 유튜버”라며 “개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유롭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가치가 중요해 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배 대표는 기성 세대가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세대 갈등은 서로를 자신의 가치관으로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있는 그대로 서로를 존중해주고 받아들이는 게 갈등을 막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1989년생인 배 대표는 지난 2015년 동갑내기들과 마케팅회사 셜록컴퍼니를 창립했다.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기반의 바이럴 마케팅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배 대표의 주요 광고주로는 SK텔레콤, LG생활건강, 대한민국 정부, 나이키코리아, 구글코리아, NH투자증권, K리그 등이 있다.
2020.06.11 I 황현규 기자
장덕철 “무턱대고 저격한 박경, 왜 그랬나 묻고 싶다”
  • 장덕철 “무턱대고 저격한 박경, 왜 그랬나 묻고 싶다”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생각 같아선 직접 박경을 만나 그날 왜 그런 글을 올렸는지 묻고 싶습니다.”그룹 장덕철(장중혁·덕인·임철)이 자신들을 향해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가수 박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장덕철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굉장한 영향력이 있는 분께서 왜 그렇게 무책임한 말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며 “해명할 힘도 없는 우리를 향해 2차 가해한 박경을 만나 ‘무슨 생각으로 그런 글을 올리셨나요?’라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장덕철(사진=리메즈엔터테인먼트)◇“사재기? 백 번, 천 번 해명했지만…”장덕철은 역주행의 아이콘이다. 2017년 11월 발표한 ‘그날처럼’이란 노래가 두 달 뒤인 2018년 1월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며 단숨에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장덕철은 ‘혜성처럼 등장한 가수’, ‘뜻밖의 발견’이란 수식어를 받으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순위 상승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음원을 사재기했다’는 의혹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박경이 SNS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글을 올리면서 아예 사재기 가수로 낙인이 찍혀버렸다.장중혁은 “주위에서 사재기라는 단어를 언급할 때마다 흠칫 놀랄 정도로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힘들지 않은 척을 하는 게 굉장히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심지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사재기란 단어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때도 깜짝 놀랐을 정도였다고. 장중혁은 “열심히 작업한 결과물로 1위를 했는데 축하보다 비난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무척 가혹했다”며 “행복해야 하는데 1위를 하면 할수록 더욱 슬퍼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덕인은 “사재기 가수로 낙인찍힌 이후 매사가 부정적으로 변했다”며 “사재기란 게 존재하는지 그 누구도 밝혀내지 못했는데, 실체도 없는 사재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모양새”라고 한탄했다. 이어 “얼마 전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우리를 사재기 가수로 단정 지었다”면서 “수사기관도 아닌데 무슨 명분으로 우리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임철은 “가끔 ‘노래는 좋은데 왜 사재기를 하셨나요?’라는 댓글이 달리곤 하는데, 그런 글을 볼 때마다 속상하다”면서 “사재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백 번, 천 번을 말해도 사람들은 전혀 듣지 않는다. 이젠 해명하는 것도 지친다”고 말했다. 그러자 덕인은 “멤버들이 잘 생긴 것도 아니고, 팬이 많은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1위를 할 자격이 없는 건 아니지 않냐”고 반문하며 “우리는 우리 음악을 했을 뿐이고, 대중이 좋아해 주셔서 1위라는 영광을 얻게 된 것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장덕철(사진=리메즈엔터테인먼트)◇박경 여전히 원망… “동료 가수한테 왜”장덕철 멤버들은 ‘사재기 가수’라고 공개 저격한 박경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다. 장중혁은 “박경이란 분은 단지 자신의 SNS에 몇 글자를 적었을 뿐이지만, 그 파장이 우리에겐 엄청난 비수가 되어 돌아왔다”며 “동료 가수분이 도대체 왜 그랬을까 싶더라”고 한탄했다. 이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누군가를 공개 저격하기 이전에, 정확한 팩트를 파악하고 나서 언급하는 게 순서”라면서 “아무런 물증도 없이 묻지마식 폭로를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경솔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덕인은 “공인은 영향력 있는 사람인데, 그날 박경의 행동은 공인으로서 굉장히 엉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정황과 추측만 갖고 누군가를 마녀사냥하는 것은 공인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개 저격은) 오히려 공인의 영향력을 악용한 것”이라며 “그 글을 올렸을 당시 박경이 뭘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덕인은 또 “박경이 본인의 말실수에 대해 ‘미안했다’, ‘경솔했다’ 정도의 한 마디 사과만 했다면 소송전까지 가지 않고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였다”며 “자존심 때문에 이 문제를 길게 끌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경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면서 “사재기 의혹에 대해 입증하지도 못하면서 자존심만 내세우는 박경은 스스로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장덕철(사진=리메즈엔터테인먼트)◇“지금 원하는 건? 그저 음악하고 싶다”장덕철 멤버들이 이제서야 사재기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덕인은 “팬들께서 (사재기 의혹에 대한) 회사 입장은 많이 접했는데 멤버들은 왜 입장을 밝히지 않느냐고 줄곧 말해왔다”며 “(사재기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싶기도 했고, 침묵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에 이렇게 나서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는 말 한마디를 하는 것조차 굉장히 힘이 드는 상황”이라며 “단 한 명에게만 우리의 진심이 전달되더라도 해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특히 덕인은 어느 순간부터 사재기와 바이럴 마케팅이 교집합 되면서 ‘바이럴=사재기’라는 풍토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덕인은 “대형 기획사들도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데, 왜 똑같은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 우리만 ‘사재기’가 되는지 묻고 싶다”며 “우리는 단연코 불법과 편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사재기 조사 결과가 빨리 나와서 다시 떳떳하게 음악 하고 싶다”며 “우리의 바람은 단 하나다. 그저 음악 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2020.05.03 I 윤기백 기자
네이버 검색어조작 친구들, '추징금 공방' 끝 징역형 구형
  • 네이버 검색어조작 친구들, '추징금 공방' 끝 징역형 구형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네이버 연관검색어를 조작해 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27일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안은진 판사는 정보통신망법 침해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프로그램 개발업체 대표 김모(39)씨와 바이럴마케팅 업체 대표 조모(39)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김씨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2억1342만원을, 조씨에겐 징역 2년에 추징금 5422만원 가납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법원 (사진=이데일리DB)◇검찰, 범죄수익 다시 계산해 최종 구형 애초 검찰은 지난 2월 이들에 대한 구형을 했다. 하지만 범행을 주도한 김씨와 조씨가 추징금이 과도하게 책정됐다며 재산정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이들이 범죄로 얻은 수익 중 환수된 부분과 나누어 가진 액수를 다시 계산해 최종 구형했다. 검찰은 조씨 주장 일부를 받아들였다. 지난 2월 열린 재판에서 조씨는 징역 2년과 추징금 6482만원을 구형받았지만, 그 중 약 2400만원은 친구인 김씨에게 준 만큼 추징금액에서 빼 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2400만원을 전부 준 건 아니고 그 중 1060만원을 (김씨에게) 배분했기에 그 부분만큼 추징금을 감액했다”고 재산정된 추징금을 설명했다. 검찰은 조씨에게서 감면된 1060만원은 친구인 김씨에게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이전 재판에서 징역 3년과 추징금 2억282만원을 구형받았다. 김씨 측은 범죄 수익 중 프로그램을 팔아서 번 돈 1억원은 다시 돌려줬으니 1억원을 빼고 추징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현금으로 받아 현금으로 돌려줬다는 사실이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았고 설령 반환했다 하더라도 한참 뒤에 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김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잘못한 건 맞지만…시민에게 피해 끼치지 않아”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김씨는 “1억원을 받았다가 일부 사용한 건 맞지만 8000만원은 그대로 반환했고 나머지는 갖고 있던 자동차를 판매해서 지급을 했다”며 검찰이 구형한 추징금에 이의를 제기했다. 준비해온 최후진술서를 읽으며 김씨는 “악성코드를 배포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연관검색어 등록 테스트를 하려던 것이며 피해를 주려는 목적은 아니었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김씨는 “지금부터는 탐욕을 버리고 평범한 보통 날을 보내며 살고 싶다. 출소 뒤에 소프트웨어 업체와 네이버에 직접 찾아뵙고 용서를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씨의 변호인은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한 건 사실이지만 일반 시민들에게 피해를 가한 건 아니라는 점을 주장하고 싶다”고 했다. 조씨의 변호인 역시 “조씨가 본인이 사업을 한다는 생각에서 심취된 부분이 있다 보니 사회적으로 큰 해악이 된다는 사실을 당시에는 잘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며 “현재는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5개월 이상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느라 가정 생계가 불안해 5000만원 이상 되는 추징금을 갚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조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는 잘못을 했고 반성도 하고 있으며 법의 심판도 받아들일 생각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신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훌쩍였다. 사진은 기사의 표현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친구 사이인 이들은 왜 범죄 저질렀나프로그램 개발업체 대표인 김씨와 바이럴마케팅 업체 대표인 조씨는 친구 사이로, 김씨 회사에서 만든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조씨가 병원과 음식점 등에 “네이버 연관검색어에 오르게 해 줄테니 돈을 달라”는 식으로 부당 이익을 챙겨 온 혐의를 받는다. 이런 방식으로 약 9만4000건에 달하는 ‘수술 잘 하는 병원’, ‘OO동 맛집’ 등의 연관검색어가 네이버에 등록됐다. 또한 이들은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된 PC에 접속한 이용자의 ID와 비밀번호를 56만회에 걸쳐 빼돌려 이들 중 일부를 1개당 1만원에 판 혐의도 받는다. 이렇게 부당하게 얻은 수익은 약 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2월 재판에서 검찰은 김씨의 개발업체에서 일한 프로그래머 성모(39)씨에게 징역 2년을, 조씨의 바이럴 마케팅업체 직원 이모(28)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1499만원을 구형했다. 성씨는 “이번 사건으로 피해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3개월 넘게 저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슬퍼했고 이런 점을 감안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씨 역시 “많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이들 4명에 대한 선고기일은 다음달 14일 열린다.
2020.04.27 I 김보겸 기자
롯데홈쇼핑, 아모레퍼시픽과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업무 제휴
  • 롯데홈쇼핑, 아모레퍼시픽과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업무 제휴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홈쇼핑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아모레퍼시픽과 옴니 채널 활성화, 전용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JBP)’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롯데홈쇼핑 김종영 마케팅부문장, 윤지환 e패션부문장, 아모레퍼시픽 이영훈 백화점 디비전(Division) 사업부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롯데홈쇼핑과 아모레퍼시픽은 △단독 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진행 △고객 차별화 서비스 제공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뷰티 전문 프로그램 ‘조윤주쇼’를 론칭하고 뷰티 전문 모바일 생방송 ‘랜선뷰티’를 선보이는 등 관련 상품 및 콘텐츠를 강화해 왔다. 이번 아모레퍼시픽과의 협약을 통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료 멤버십 서비스 ‘엘클럽(L.CLUB)’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회원 전용 뷰티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VIP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또 롯데홈쇼핑은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아모레퍼시픽과 최적화된 상품을 기획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독 상품 론칭, 온·오프라인 연계 아모레퍼시픽 뷰티 포인트 제휴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엘클럽’ 고객을 위한 기획세트 판매 및 프리미엄 포장 서비스도 마련한다. 향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바이럴 마케팅, 모바일 홍보 영상 등의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홈쇼핑과 아모레퍼시픽이 만나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혜택과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홈쇼핑의 다양한 판매 채널 및 콘텐츠,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차별된 상품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0.04.24 I 김무연 기자
국민의당 "공원소녀·볼빨간사춘기 등 음원 차트 조작"…아이유, 방패막이로 써
  • 국민의당 "공원소녀·볼빨간사춘기 등 음원 차트 조작"…아이유, 방패막이로 써
  •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더 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일반 국민들의 ID로 음원 차트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김근태 후보)[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8일 한 마케팅 회사가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 등의 음원 순위를 조작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조작행위를 감추기 위해 마케팅 회사와 관련 없는 아이유 음원을 순위권에 올렸다고도 주장했다.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원 차트 조작’이라는 불공정의 실체를 파헤치던 중 ‘언더 마케팅(클릭 수 조작으로 인기 게시물로 노출시키거나 대량 댓글 작성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Under marketing)’ 회사 ‘크레이티버’가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일반 국민들의 아이디(ID)로 음원 차트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음원 순위 조작에) 중국 등지에서 불법 취득된 개인정보로 생성된 ID와 일반 사용자의 계정을 해킹해 취득된 ID가 음원 차트 조작에 활용됐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조작에 이용당한 국민 1716명의 다음 및 멜론 ID 명단을 확보했다”면서 “대상은 1935년생부터 2003년생까지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광범위 했다”고도 전했다.김 후보는 음원 순위 조작 방법으로 “크레이티버는 서버를 임대해 파티션을 나눈 뒤 윈도우(PC 운영체제)를 여러 개 깔아 음원을 재생시키거나 컴퓨터가 모바일 기기처럼 인식되도록 만들어 음원을 재생하고 다운로드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음원 차트 100위권에 근접하기 위해 유효 집계 시간 가운데 사용자가 가장 적은 오후 9시에서 11시까지를 집중 공략했다”며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등 음원 관련 직접적인 개입 △급상승 키워드 등 간접적인 개입 △바이럴마케팅 등 외부의 개입 등 삼위일체로 ‘차트 진입’을 시켰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조작행위를 감추기 위한 방패막이에 아이유가 이용됐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크레이티버는 조작 행위를 감추기 위해 멜론 소속 가수 등 타 뮤지션의 음원을 함께 재생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치밀한 방식으로 음원 차트를 조작했다”며 “이 조작행위의 방패막이로 국민가수 아이유가 가장 많이 이용당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아이유의 음원이 가끔씩 아무 이유 없이 차트에 오르거나 검색어 순위에 올랐던 건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고 첨언했다.
2020.04.08 I 박경훈 기자
롯데푸드, 코로나19에 대학생 마케터도 화상면접 선발
  • 롯데푸드, 코로나19에 대학생 마케터도 화상면접 선발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푸드는 오는 26일까지 대학생 마케터 ‘히든서포터즈’ 17기 15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자료=롯데푸드)이번 기수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 먼저 면접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한다. 활동 기간도 당초 3월에서 6개월간 활동하던 것을 2개월 단축해 5월부터 8월까지 운영한다.현장 체험형 프로그램도 축소할 예정이다. 지난 기수까지 공장 견학, 원데이 쿠킹클래스 등 체험형 활동을 늘려왔으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모집인원을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확대하고, 최종 활동 개인 우수자 포상을 신설하는 등 혜택을 늘렸다.롯데푸드 히든서포터즈는 2012년부터 운영중인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으로, 식품 마케팅에 관심있는 대학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히든서포터즈로 선발되면 온라인 마케팅 활동, 마케팅 아이디어 제안, 신제품 바이럴 영상 제작 등에 참여하게 된다. 히든서포터즈에게는 월별 활동비와 위촉장 및 수료증, 서포터즈 명함, 롯데푸드의 다양한 제품 등을 지원한다. 또, 최종 활동 우수팀·우수자 특별 상금 및 상장도 지급한다. 무엇보다도 식품기업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롯데푸드 서포터즈 카페에서 17기 모집 지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접수 메일을 보내 신청할 수 있다.한편, 자녀를 둔 주부를 대상으로 한 롯데푸드 주부마케터 ‘그린스푼 16기’도 함께 모집 중이다. 5월부터 4개월간 롯데푸드 제품 체험 및 온라인 마케팅 활동, 아이디어 제안 등에 함께하게 된다. 그린스푼에게는 매달 롯데푸드 제품과 활동비가 지원된다.롯데푸드 담당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모집 및 프로그램 운영에 더 세심한 공을 들였다”며 “끼와 재능 있는 대학생들은 안심하고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2020.04.08 I 이성웅 기자
"돈 나누기로 했잖아"…네이버 검색어조작 친구들 '추징금 떠넘기기'
  • "돈 나누기로 했잖아"…네이버 검색어조작 친구들 '추징금 떠넘기기'
  • [이데일리 김보겸 공지유 기자] 네이버 연관검색어를 조작해 4억원을 챙긴 일당이 추징금 계산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2일 오후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손정연 판사는 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를 받는 김모(39)·조모(39)씨 등 4명에 대한 재판을 열었다. 이들 중 범행을 주도한 피고인 2명은 추징금이 과도하게 책정됐다며 재산정을 요청한 상태다. 법원 (사진=이데일리DB)PC방 프로그램 개발업체 대표 김씨는 2018년 말 악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PC방에 심고 특정 단어를 반복해서 검색하도록 만든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친구 조씨는 바이럴 마케팅 업체 대표로, 김씨와 공모해 네이버에 등록된 음식점·병원에 ‘연관검색어에 업체명이 뜨게 해 줄테니 돈을 달라’며 약 4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애초에 범죄수익을 친구인 김씨와 나누기로 했으니, 자신의 추징금 일부를 김씨에게 부과하라는 입장이다. 앞서 조씨는 징역 2년과 추징금 6482만원을 구형받았다. 조씨 측은 그 중 2410만1000원만 추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씨는 지난 2월 열린 재판에서 징역 3년과 추징금 2억282만원을 구형받았다. 김씨는 범죄수익 중 프로그램을 팔아서 번 돈 1억원을 다시 돌려준 만큼, 추징금액에서 빼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다만 금융거래내역은 없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김씨의 변호인은 “처음에 프로그램 판매비 1억원을 현금으로 받았기 때문에 돌려줄 때도 현금으로 반환해 거래내역이 없다”고 해명했다.한편 검찰은 추징금 다툼의 여지가 없는 피고인 2명에 대해선 이전과 같은 구형을 했다. 김씨의 개발업체에서 일한 프로그래머 성모(39)씨는 징역 2년을, 조씨의 바이럴 마케팅업체 직원 이모(28)씨는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1499만원을 구형했다. 성씨는 “이번 사건으로 피해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3개월 넘게 저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슬퍼했고 이런 점을 감안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씨 역시 “많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김씨와 조씨의 추징금 산정 공판은 오는 27일 오후 재개될 예정이다.
2020.04.02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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