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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2위 암호화폐 거래소 디지파이넥스, 한국 진출
- 김진철(왼쪽부터) 디지파이넥스코리아 대표와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가 지난 24일 피아(PIA) 상장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그마체인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글로벌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디지파이넥스’가 한국에 진출한다. 국내에서 밋업을 진행하고 상장 대상 암호화폐 섭외에도 나섰다.25일 블록체인 개발업체인 시그마체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디지파이넥스(Digifinex)의 한국 지사인 디지파이넥스코리아와 암호화폐 상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지난 24일 체결됐으며, 이날 디지파이넥스코리아는 국내에서 첫 밋업을 진행했다.시그마체인은 자신들이 개발한 토탈 SNS 블록체인 플랫폼 ‘퓨처피아(Futurepia)’의 암호화폐 ‘피아(PIA)’가 디지파이넥스코리아의 원화(KRW) 마켓 첫 상장 암호화폐가 됐다고 설명했다.디지파이넥스는 쑨레이, 텐센트, 바이두, HP 등 유수의 IT 기업 출신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지난 2017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다. 바이낸스, 후오비, 오케이이엑스, 비트렉스 등과 함께 높은 신뢰도와 거래량을 보이며 세계 2, 3위권을 다투는 최상위권 초대형 거래소로 꼽힌다.디지파이넥스는 한국법인을 통해 한국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거래를 활성화하고 한국 시장의 높은 거래량을 유입시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키아나 쉐크 디지파이넥스 공동설립자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서 완성도는 물론, 사업성과 목적성 등 비전까지 확실하다는 점이 디지파이넥스코리아의 1호 코인으로 퓨처피아의 피아를 선택한 이유”라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시그마체인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부터 압도적인 성능을 인정 받은 메인넷을 자체 개발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블록체인 전문기업이라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는 “구성원에게 공정한 보상을 약속하는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하루 빨리 연착륙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하는 퓨처피아의 생태계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바이낸스 창업자 "싱가포르서 국부펀드와 거래소 사업"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싱가포르 국부펀드와 손 잡고 핀테크와 블록체인 생태계를 보다 강하게 연결하는 시도를 본격화한다. 또 탈중앙화 방식 거래소 프로젝트와 거래소 기반 투자자 공개모집(IEO)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4일 바이낸스 글로벌 CEO(최고경영자)인 장펑자오는 한국을 찾아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공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사업현황과 계획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장펑자오는 몇 차례 한국을 찾았으나, 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언론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장펑자오 바이낸스 CEO가 4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가진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그는 지난 2017년 바이낸스 거래소를 설립하며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을 로마자 형태로 줄인 ‘CZ’라는 별칭으로 흔히 불리며, 지난해 초 블록체인계의 젊은 중국인 성공사례로 주목받으며 포브스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바이낸스는 현재 암호화폐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규모를 보이고 있다. 이런 이용자 기반을 통해 블록체인 개발 프로젝트 지원(인큐베이팅 등), 탈중앙화 방식 거래소, IEO 플랫폼, 나아가 자선활동까지 진행하며 블록체인 실증사례 확보와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 주도를 꾀하고 있다.그는 “한국인 이용자는 우리 서비스의 상위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많고 열성적”이라며 “우리도 원화(KRW) 거래를 비롯한 한국 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법인 설립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초기 단계 검토를 하는 수준으로, 단기간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 당국 규제의 모호함과 은행의 계좌개설이 어려운 점 등 본격적인 사업이 어렵다고 덧붙였다.바이낸스는 우간다와 저지(영국의 특례구역) 등에 법정화폐(FIAT) 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우간다에서는 아직 거래규모가 작은 수준이나,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저지 거래소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호주에서 호주달러(AUD)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이르면 이달 중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달러(SGD) 거래가 가능한 ‘바이낸스 싱가포르’ 출범을 준비 중이다.그는 “싱가포르는 대표적인 금융 허브 국가로, 특히 핀테크 산업의 중심지”라며 “SGD 거래 지원을 통해 핀테크 산업계와 블록체인의 융합을 통한 산업 생태계 확장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버텍스벤처스가 바이낸스 싱가포르에 참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테마섹의 자회사인)국부펀드의 참여로 그만큼 관계 당국과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비트코인(BTC)과 바이낸스 자체 암호화폐(BNB)의 가격 폭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특히 BTC 가격이 최근 폭등한데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I really don’t know)”라며 “장기적으로는 물론 우상향 상승이 나오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어떤 예측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BNB 가격이 첫 공개 후 4배 가량 올라간 것에 대해서도 별다른 조치나 개입은 없었다며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급격한 가격 변동은 우리(발행주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답했다.이 밖에 탈중앙화 거래소 프로젝트인 ‘바이낸스 덱스’에 대해서는 “백서상 이달 중 메인넷 공개가 맞지만 신중하게 진행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메인넷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미 8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등록했고 15개 프로젝트가 대기 중이라며 “양질의 프로젝트가 많이 참여할 수록 덱스 프로젝트가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ICO 열기 뚝..블록체인 업계, ‘스타트업 지원' 나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부가 지난 31일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암호화폐 ICO(자금조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ICO 전면 금지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블록체인 업계의 돈 줄이 말라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먼저 블록체인에 뛰어든 기업들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컨설팅과 투자 지원에 나서 관심이다.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알투브이’와 ‘애스톤’,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바이낸스가 적극적이다.알투브이의 디스테이션 로고◇알투브이, 블록체인 생태계 위해 ‘디스테이션’ 설립차세대 신뢰 기반 다차원 블록체인 플랫폼 이그드라시(YGGDRASH)를 개발하고 있는 알투브이(대표 서동욱)는 원스톱 블록체인 컨설팅 서비스 디스테이션(D-STATION)을 런칭했다. 디스테이션의 얼라이언스 1기인 이킴컨설팅, 스테이지나인, 글로스퍼, 하이콘, 블루펜, 레밋, 펜타베이스, 펜타베이스 등 총 12개의 업계 리딩 업체로 구성돼 있으며, 디스테이션을 이용하는 각 고객사들에게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알투브이 서동욱 대표는 “디스테이션 내 개발사들이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런칭 이후에도 계속 파트너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국외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십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에스톤 로고◇애스톤, 블록체인 기업 육성 위해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전자문서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애스톤(대표 김승기)은 싱가포르 가상화폐거래소 비코인, 한국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너리즈, 블록체인센터(오킴스 법률사무소 산하 기관)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육성 및 산업발전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은 한국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블록체인기반 기술자문 및 개발지원, 법률/특허/세무자문, 국내외 가상화폐거래소 상장까지 다양한 엑셀러레이팅 역할을 한다.오킴스법률사무소는 최근 서울 신사동에 블록체인센터를 개소하고, 블록체인기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변호사·변리사·회계사의 상시적·통합적 법률 자문과 사업 개발을 위한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자문 및 컨설팅 단계에 그치는 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지원, 상장 및 투자까지 원스탑서비스를 제공한다.애스톤은 컨소시엄기업 중 유일한 기술기업으로 올해 1분기 메인넷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애스톤 기반의 다양한 디앱(Dapp)를 발굴하고, 블록체인기술지원 및 개발협력, 인큐베이팅, 사업비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바이낸스랩 이미지◇바이낸스, 투자부문 자회사 ‘바이낸스랩’ 통해 지원암호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는 투자부문 자회사인 바이낸스랩(Binance Labs)을 통해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시즌 2를 정식 출범했다.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시즌 2는 전세계에서 유망한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13곳을 선정해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0주간 10 %의 지분과 토큰 판매 풀의 10%에 해당하는 투자금 지원, 스타트업 분야의 구루들로부터의 멘토링, 업계 선두업체들과의 광범위한 네트워킹, 법률 문제, 고용, 기술, 마케팅, 자금 조달과 다양한 부분에 대한 지원 등을 제공한다. 바이낸스 랩 관계자는 “블록체인 업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장기적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숨어있는 보석 같은 많은 스타트업들의 지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