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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상고하저의 수익성 흐름…목표가 13.3%↓-키움
  • 기아, 상고하저의 수익성 흐름…목표가 13.3%↓-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기아(000270)에 대해 상고하저의 수익성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9만 5000원이다. 키움증권은 3분기 기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5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2조 8200억언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신윤철 연구원은 “내수와 서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도매판매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미국 도매판매는 소폭 성장했지만 볼륨모델 진부화에 따른 딜러 인센티브 인상이 수반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높은 연간 성장률을 제시했던 인도 시장에서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기아는 연초 인도시장에 대해 전년 대비 9.8% 증가한 연간 28만대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신 연구원은 “현재 기아는 9월 누적 기준으로 인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9만 3000대 도매판매를 기록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볼륨모델 신차 투입은 예정되어 있지 않기에 사업계획 달성은 어려워 보이며, 내년 1월 시로스(AY)를 시작으로 비로소 신차 사이클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는 기아에게 있어 실적 기여도가 낮은 시장이기 때문에 연결 손익 관점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이후 당분간 그룹 전반에 펼쳐질 인도 성장 모멘텀을 충분히 주가에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봤다. 신 연구원은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기아가 조건부로 제시했던 2500억 원 자사주 추가 소각에 대한 집행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반기 호실적에 기인해 관련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기아 멕시코 공장의 주요 수요처인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에 리스크 대비책 관련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진=연합뉴스)
2024.10.22 I 원다연 기자
클리오, 3Q 실적 컨센서스 하회…목표가↓-하나
  • 클리오, 3Q 실적 컨센서스 하회…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클리오(23788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 7000원에서 3만 5000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클리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같은 기간 20% 감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23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아쉽게도 전반적으로 매출이 기대를 하회했으며, 마케팅 비용 확대에 기인 수익성 하락 영향이 더해졌다”며 “국내의 경우 주요 브랜드의 신제품 효과가 기대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는 일본과 미국이 아쉬웠는데, 일본은 국내의 연장선이며, 미국은 MoCRA(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 시행 전 상반기에 재고 확충이 집중된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클리오는 브랜드 라인업 확대,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서 연간 매출 4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며 “다만 올해는 쉽지않다. 모범생의 지속 성장 과정에서의 생채기인지, 현재 구달을 제외한 주요 브랜드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2024.10.22 I 박정수 기자
SK가스, 신사업·주주환원정책 등 긍정적-NH
  • SK가스, 신사업·주주환원정책 등 긍정적-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SK가스(018670)에 대해 “울산GPS 발전소와 북미 ESS의 상업운전 개시로 LPG 사업 외 수익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신사업과 주주환원정책 등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연내 울산GPS의 상업운전 개시에 따른 이익 성장과 꾸준히 유지되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참고로 울산GPS와 KET터미널 등 LNG 밸류체인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2025년 관련 이익은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의 25% 이상 배당 결정 시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0%. 추가로 중장기 ROE가 12% 초과 시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도 시행할 계획인데, 2025년과 2026년 평균 ROE는 13.4%로 추정한다”고 말했다.NH투자증권은 SK가스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1조8000억원, 세전이익은 60% 감소한 66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보단 괜찮은 수준이다.이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 둔화 및 LPG 판매 부진의 영향을 LPG 트레이딩 부문에서 발생한 이익과 울산GPS 시운전에서 발생한 전기 판매수익 등이 상쇄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 진단했다.지난 1월 SK가스와 SK이터닉스는 미국 파트너사인 Apex와 함께 합작법인 SA Grid Solution을 설립해 ESS 사업에 대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SA Grid Solution은 텍사스 지역에 200MWh 규모의 ESS를 설치하고, 올해 연말부터 상업운전을 순차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ESS 규모는 1GWh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간헐성을 띄는 자원인 재생에너지의 확대로 시간대별 전력가격의 격차가 커진 상황에서 ESS를 활용하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22 I 이정현 기자
"해리스 4개 경합주서 근소한 리드, 트럼프는 2개주"
  • "해리스 4개 경합주서 근소한 리드, 트럼프는 2개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대선이 약 2주 남은 가운데 경합주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4개주에서 오차범위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개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워싱턴포스트(WP)가 샤르스쿨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7개 경합주 유권자 5016명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7%,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7%로 동률이었다. 오차범위는 ±1.7%포인트로, 대선 당일 누가 승리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중에선 해리스 후보 지지율이 49%로, 트럼프 후보의 48%보다 소폭 높긴 하지만 오차범위를 내에 격차다. 대선 향방을 좌우할 격전지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주에서 소폭 앞서고 있었다. 조지아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51%, 트럼프 대통령이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펜실베이니아는 49%대 47%, 위스콘신주는 50% 대 47%, 미시간 주는 49% 대 47%의 지지율이 나왔지만, 이 역시 오차범위 내다. 트럼프 후보는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해리스 후보에 앞섰다. 애리조나주는 49%대 46%, 노스캐롤라이나주는 50% 대 47%를 기록하며 트럼프 후보가 소폭 앞서도 있다. 네바다에서는 두 후보가 나란히 48% 지지율로 동률을 이뤘다.한편 7개 경합주 응답자의 6%는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 누구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동층이 향후 대선 향방을 가를 수밖에 없기에, 미 대선은 여전히 안갯속에 빠져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와 해리스가 별로 마음이 내켜하지 않는 지지자들에게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4.10.22 I 김상윤 기자
美 “북한군, 러시아 파병 사실이면 위험하고 매우 우려”
  • 美 “북한군, 러시아 파병 사실이면 위험하고 매우 우려”
  •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기 위해 북한이 병력을 보내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와 언론 보도에 대해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위험하고 매우 우려되는 전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폭스뉴스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이같은 전개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점점 커져가는 절망감과 고립감을 보여주는 사례로, 그가 잠재적인 보병 지원을 위해 북한에 손을 뻗어야 할 정도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커비 보좌관은 “우리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과 함께 그들의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아직 보고서를 보고 있다”면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임을 강조하기도 했다.다만 커비 보좌관은 “푸틴의 군대가 전장에서 엄청난 사상자를 내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가 하루 1200명 이상의 군인을 잃었단 수치를 언급했다.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 역시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및 안보 유지를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회의에서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위험하고 매우 우려되는 발전이자 깊어진 북러 군사 관계를 시사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러시아는 지원 없이는 이 공격을 지속할 수 없다”며 “즉, 이란과 북한이 군사적 지원을 중단하고 중국이 러시아에 이중용도 품목 이전을 중단한다면 이 전쟁은 끝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지난 19일 북한군 파병 보도와 관련해 확인할 수 없으나 사실이라면 우려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4.10.22 I 정다슬 기자
비싸고 어려운 하이브리드 본딩…전공정·후공정 R&D 필수
  • 비싸고 어려운 하이브리드 본딩…전공정·후공정 R&D 필수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이브리드 본딩의 기술 개발 현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면서 HBM4부터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삼성전자는 도입 일정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지난 4월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한국마이크로전자및패키징학회 2024 학술대회’에서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한 16단 HBM 시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힌 정도입니다. 두 회사 모두 12단 HBM4까지는 기존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16단 제품부터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도입할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삼성전자 평택 공장과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삼성전자, 연합뉴스)하이브리드 본딩은 분명히 혁신적인 기술이고 필요성이 큽니다. 그러나 양산하기에는 기술 난도가 너무 높습니다. 각 D램 칩을 붙이기 전 웨이퍼 연마 과정에서 구리 및 유전체 표면에 불순물이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불순물은 수율 확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이에 세정 공정이 필수입니다. 또 구리에 형성하는 홈이 너무 깊게 파이지 않도록 연마 작업인 CMP 공정을 정교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 홈, 즉 디싱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CMP 공정 시간을 짧게 가져가면 추후 열 처리 과정에서 구리가 과팽창돼, 인접한 유전체의 결합력을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과팽창 우려가 있는 만큼 유전체와 구리를 웨이퍼에 채울 때 적절한 비율을 잘 찾아야 합니다. 구리 팽창으로 칩을 연결하니 구리 품질도 중요하겠죠. 발열을 줄이기 위해 붙이는 수만 개의 더미 범프 역할을 대체할 방법 역시 찾아야 합니다.기술 난도가 높다는 건 공정 시간이 늘고 생산 단가가 오른다는 뜻입니다. 안정적인 수율 확보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탓에 업계에선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해 제품을 만들 경우 기존 TC-NCF나 MR-MUF 방식보다 3~4배 비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그래픽=김일환 기자)하이브리드 본딩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서는 충분한 연구개발(R&D)이 선행돼야 합니다. 우리 기업들은 이미 R&D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도 R&D 투자에 각각 28조3400억원을 썼습니다. 전년도인 2022년 24조9192억원 대비 13.7% 증가한 규모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R&D에 4조1884억원을 썼습니다. 지난해는 1~3분기 기록한 영업손실로 인해 적극적으로 R&D 금액을 늘리기 어려웠고 이에 전년도인 2022년 4조9053억원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R&D 비중으로는 2022년 11%에서 지난해 12.8%로 늘었습니다. 하이브리드 본딩을 구현하려면 우수한 장비도 필요합니다. CMP 장비와 플라스마 조사에 필요한 장비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라는 미국 기업이 잘 만듭니다. 구리와 유전체를 정밀하게 붙이는 장비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회사 베시(BESI)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국내 반도체 장비업계에서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화정밀기계는 국내 전공정업체인 제우스와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를 준비 중입니다. TC본더로 유명한 한미반도체는 2026년 하이브리드 본더를 내놓는 등 HBM 기술 흐름에 맞춰 새로운 장비를 갖춘다는 청사진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베시의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 Datacon 8800 CHAMEO advanced. (사진=베시)
2024.10.22 I 김응열 기자
신세계百, 170년 전통 인도 주얼리 들여온다
  • 신세계百, 170년 전통 인도 주얼리 들여온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17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인도 주얼리 하우스 ‘더 젬 펠리스’의 팝업스토어를 분더샵 청담에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인도 주얼리 브랜드 팝업스토어. (사진=신세계백화점)팝업스토어는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며 더 젬 펠리스와 보다 현대적인 브랜드 ‘무뉴’의 주얼리를 함께 볼 수 있다.더 젬 팰리스는 1852년 인도 자이푸르 지역에서 탄생해 9대째 이어져오고 있는 주얼리 하우스다. 과거 자이푸르 마하라자(중세 군주)와 무굴 황제들의 왕실 보석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인도 전통 공예 기법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했다.자이푸르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미국, 튀르키예 등에 오프라인 매장 18곳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예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에서 전시회를 진행해왔고 현재 미국 뉴욕 ‘버그도프 굿맨’의 럭셔리 주얼리 섹션 간판 브랜드이기도 하다.최근 국내 주얼리 시장에서도 ‘하이 주얼리’로 불리는 희소한 제품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올해 9월까지 럭셔리 및 시계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신세계백화점은 이 같은 ‘앤티크 주얼리’를 국내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취향의 신세계’를 선사한다는 구상이다.이번 팝업스토어에선 ‘앤티크 다이아몬드’, ‘골드 컬렉션’, ‘젬 스톤’ 등 3개 카테고리를 선보이며 가격대는 형태와 소재 등에 따라 200만원대에서 7억원대까지 다양하다.상품권 증정 사은 행사도 마련했다. 신세계 제휴카드로 1000만~900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대별로 5%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장재훈 신세계백화점 글로벌비즈 담당(상무)는 “고객들에게 한층 특별한 주얼리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170년 역사를 지닌 브랜드를 유치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를 발굴하고 소개할 계획이며, 국내에서 시장성이 검증된 브랜드에 대해선 사업 확대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김정유 기자
"외국납부세액공제, 해외 진출기업에 이중과세…개선 필요"
  • "외국납부세액공제, 해외 진출기업에 이중과세…개선 필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외국 납부세액 공제의 한도금액 계산 시 특정 국가에서 발생한 결손을 다른 국가에서 발생한 이익과 통산하는 현행 방식이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이중과세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초기 사업 손실이 많은 자원개발, 건설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외국납부세액 공제제도의 개선방안 검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복수의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기업의 조세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보고서는 외국납부세액 공제의 한도를 계산할 때 국별한도방식만 사용하도록 하면서 결손금은 다른 국가에 강제로 배분하도록 하는 현행 방식은 납세자에게 불리한 결과(이중과세)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해외진출기업이 특정 국가에서 결손금이 발생한 경우, 특정 국가(A국)의 결손금을 이익이 발생한 국가(B국, C국)에 배분하고, 공제한도를 계산하는 경우 결손을 배분하지 않을 때와 비교해 외국납부세액을 덜 공제받게 된다. 반면 결손금을 배분하지 않는다면 B국과 C국의 외국납부세액을 모두 공제받아 이중과세가 해소될 수 있다.실제로 국내 한 건설사의 경우 이익이 난 사우디아라비아 소득에 손실이 난 다른 나라의 결손을 배분받는 과정에서 세액공제 한도가 감소해 납부한 세액을 모두 공제받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 또 다른 국내 건설사는 미국에서 발생한 결손을 다른 국가의 소득과 통산해 한도를 계산함으로써 다른 국가에서 납부한 세금을 모두 공제받지 못했고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이중과세 방지를 위해 외국납부세액 공제를 활용하는 국가 중 국별한도방식을 선택한 국가는 17개국인데, 국별한도방식을 선택한 국가들은 결손금 배분을 하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영국이 결손금을 안분하고 있지만, 대신 공제한도를 높게 적용함으로써 납세자에게 유리하도록 공제를 허용하고 있다. 경쟁국은 이중과세 해소를 위해 납세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기업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방식을 강제하는 것은 조세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다.임동원 한경연 책임연구위원은 “국별한도방식은 기본적으로 국가별로 발생한 소득 및 결손이 다른 국가의 공제한도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원리에 바탕에 둔다”며 “특정 국가에서 발생한 결손금을 다른 국가에 강제로 안분하는 것은 다른 국가의 한도 계산에 영향을 준다. 국별한도방식의 기본 원리에 배치된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특히 자원개발, 건설업 등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업개발 및 건설업은 사업초기 많은 비용이 발생하며 위험성도 높으나 성공하는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에 초기 손실이 예상되더라도 향후의 사업성과 현금흐름을 기대해 투자가 이뤄진다. 하지만 현행 외국납부세액 공제한도 산정방식이 사업 초기에 많은 손실이 예상되는 사업전략을 지원하지 못해 자원개발, 건설 사업의 해외 진출을 정책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 위원은 “특정 국가의 성공 이익에 다른 국가의 결손금을 강제로 배분하는 것은 외국납부세액 공제한도를 줄여 위험 분산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효용을 감소시킨다”며 “민간 자원개발 및 건설 사업자들의 해외 진출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공제한도 산정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22 I 김소연 기자
"中 제외한 반도체 공급망 재편, 시간 소요…생태계지원 필요"
  • "中 제외한 반도체 공급망 재편, 시간 소요…생태계지원 필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중 무역 갈등 이후에도 중국이 여전히 반도체 제조 공급망의 허브기능을 하고 있어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미국이 주도하는 우방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이 빠른 시일 내 이루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중국과 대만과 반도체 수출 결합도가 높게 나타나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보이고 있어서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반도체 5대강국의 수출입 결합도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을 제외한 반도체 5대강국 간 무역 상호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미국의 우방국 중심 공급망 재편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고서는 반도체 5대강국 간 무역의 상호 보완성 정도를 중국의 수출입 결합도를 통해 분석한 결과,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와의 수출입 결합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수출입 결합도는 양국 간 무역 연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국의 대 한국 수출 결합도는 중국의 수출 중 한국 수출 비중을 전 세계 수입 중 한국의 비중으로 나눈 값이다. 수출입결합도 수치가 1보다 크면 양국의 무역관계가 상호보완적이며, 1보다 작으면 무역 보완성이 떨어진다고 해석한다. 수출결합도 분석결과 2022년 기준 중국은 한국과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 결합도가 2.94로 높게 나타났고, 대만과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 결합도 역시 1.5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보완적으로 나타났다. 수입 측면에서도 2022년 중국의 수입 결합도가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모두 한국(메모리 2.28·시스템 2.12), 대만(메모리 1.50·시스템 1.29), 일본(메모리 1.44·시스템 2.05)과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보완적인 관계를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국과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결합도는 0.62, 수입결합도는 0.09로 미·중 간 무역은 보완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GI는 “중국이 여전히 글로벌 반도체 제조 공급망 허브로서 기능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한국과 시스템 반도체는 대만과 긴밀한 생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2022년 기준 전자 및 광학기기의 대중 수출의 40%가 중간재이며 28%는 중국에서 해외로 재수출된다고 했다. 보고서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수출이 중국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체인에 여전히 편입돼 있으므로 중국과의 급격한 디커플링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이 범용 반도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고, 반도체 수요 시장으로서의 위상 역시 당분간은 유지할 것으로 보여 한국은 중국과의 협력적 관계를 잘 관리해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반도체 기술 부문에서 미국의 우방국 중심 공급망 구축에 협력해 나가되, 범용 반도체 부문에서는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자료=대한상의보고서는 미·중 무역갈등 이후 반도체 부문 공급망 재편을 국내 생태계 강화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제조 분야까지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전력공급 등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또 반도체 칩 설계는 대규모 생산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에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엑셀러레이터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박양수 SGI 원장은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우방국 중심 공급망 구축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범용 반도체까지 디커플링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나 직접 환급 등의 재정지원조치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0.22 I 김소연 기자
뛰어난 관용성에 짜릿한 손맛…선수들의 비밀병기 블루프린트S
  • 뛰어난 관용성에 짜릿한 손맛…선수들의 비밀병기 블루프린트S
  • 블루프린트S 아이언(사진=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의 블루프린트S 아이언은 투어 선수들로부터 충분한 피드백을 받아 만든 클럽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토니 피나우, 캐머런 챔프의 조언을 바탕으로 정밀 테스트를 통해 개발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박지영(28)은 블루프린트S 아이언으로 올해 3승을 기록하며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선수용 아이언을 자주 출시하지 않는 핑이 신형 아이언 블루프린트 S와 T를 시장에 내놔 관심이 컸다.블루프린트S 아이언은 풀 단조 8620 카본 스틸헤드로 제작해 짜릿한 손맛까지 제공한다. 특히 롱 아이언(3~5번)은 ‘정밀 포켓’ 단조 설계로 10g 무게를 절약한 특허 기술을 활용했다. 최적의 무게중심을 위해 헤드 주위에 무게를 재배치해 잘못된 타격에도 관용성을 높였다. 필수 요소인 비거리와 탄도 컨트롤도 가능하며 정밀성까지 충족시킨다. 포켓에 엘라스토머 인서트를 적용해 단조 아이언만 느낄 수 있는 견고한 타구감과 타구음도 경험한다.날카로운 헤드 타입이어서 상급자나 프로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이다. 얇은 톱 라인에 오프셋을 최소화해 헤드 디자인이 심플해 보인다. 그러나 아이언 실력이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하는 중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치기 용이하도록 캐비티 디자인을 통해 안정감, 정확성을 준다. 텅스텐 토 스크류 및 샤프트 팁 웨이트로 저 중심 설계해 관용성에 강점을 보인다. 스윙웨이트 조절도 가능하다. 숙련된 최상급자를 위한 정통 머슬백 타입의 단조 아이언 블루프린트T도 있다. 헤드 뒤가 막혀 있는 머슬백 디자인으로 스위트 스폿 뒤에 질량을 집중시켜 기분 좋은 타구감과 타구음을 제공한다. 블루프린트S보다 헤드가 더 날렵하고 콤팩트해 깔끔한 외관을 자랑한다.특히 정밀 밀링한 페이스와 강력한 그루브 디자인으로 잔디와 상호 작용에 최적화됐다. 핀 포인트 컨트롤을 해야 하는 선수들을 위해 더 낮은 발사 각도와 스핀량을 보장한다. 머슬백 아이언이지만 관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텅스텐을 토와 팁 쪽에 분배했다. 고밀도 토 스크류 등을 통해 스윙할 때 클럽 무게감을 제어할 수 있다.특히 블루프린트 아이언 시리즈 모두 하이드로펄 2.0 크롬 마감해 물기가 많은 잔디 또는 젖은 상태에서도 최상의 마찰력을 유지한다.블루프린트T 아이언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비오(34)가 사용하며 이정환은 블루프린트T와 S를 모두 사용한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도 최상급자용인 블루프린트T와 전작 i230 아이언과 혼합해 쓸 수 있다. 로프트가 똑같아 골퍼가 선호하는 클럽 세팅으로 더 정확한 아이언 샷을 할 수 있다.골퍼들의 스윙과 체형에 맞게 핑 본사에서 직영으로 운영 중인 피팅센터(종로구 계동, 분당 남서울 제2연습장)에서 정밀한 피팅이 가능하다. 또 전국 핑 판매 대리점에서 시타를 해보고 클럽을 구매할 수 있다.블루프린트T 아이언(사진=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 제공)
2024.10.22 I 주미희 기자
해외서 시들해진 PHEV 인기…‘라인업 확장’ 현대차·기아 돌파구는
  • 해외서 시들해진 PHEV 인기…‘라인업 확장’ 현대차·기아 돌파구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차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 PHEV 라인업을 확장하는 현대차·기아의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사진=연합뉴스)21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J.D. 파워가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완성차 시장 내 PHEV 시장 점유율은 2% 미만(1.9%)으로 조사됐다. 전기차가 9.4%, 하이브리드가 10.7%로 전월 대비 상승세인 반면 PHEV 인기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유럽 역시 마찬가지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8월 PHEV 승용차 판매 비중은 7.1%로 전년 동월(7.4%)과 비슷하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31.3%로 7%가량 증가했다.PHEV 차량은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중간 단계로 부상해 왔다. 큰 용량의 배터리와 엔진을 조합해 높은 연비를 자랑하면서도 탄소배출량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충전이 필요하지만 전기차 대비 충전 시간이 짧아 소비자들이 충전을 익숙하게 인식하도록 하면서도,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질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는 일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아 왔다.하지만 이같은 PHEV의 중간적 성격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는 이유가 되고 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보다 가격이나 효율 측면에서 큰 유인이 없다는 것이다. 전기차 충전 시간과 주행 거리는 늘어나고 있고, PHEV보다 가격은 저렴해서다.실제 미국에서 판매 중인 소형 SUV 기준으로 전기차는 3만6900달러(약 5082만원), 하이브리드는 3만7700달러(약 5192만원) 수준인 반면 PHEV 모델은 4만8700달러(약 670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기아 쏘렌토 PHEV. (사진=기아 USA)현대차그룹은 미국과 유럽에서 SUV 차량의 PHEV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투싼 PHEV 모델을, 기아는 △쏘렌토 △니로 △스포티지 PHEV를 각각 판매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싼타페 △팰리세이드 △그랜저 등 신형 PHEV도 개발해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등 PHEV 미출시 시장에서도 판매한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현대차·기아가 확실한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공식적인 양산 계획을 밝힌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내놓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본다.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PHEV는 3년가량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 과도기 모델로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살피며 PHEV와 그 일환인 EREV를 개발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이다원 기자
최고치 경신한 엔비디아…어느새 10년물 금리 4.19%
  • 최고치 경신한 엔비디아…어느새 10년물 금리 4.19%[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투자자들은 잠시 눈치 보기에 나선 것이다. 다만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내린 4만2931.6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8% 하락한 5853.98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7% 오른 1만8540.01에 거래를 마쳤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10년물 금리 4.19%…카시카리 “향후 몇분기 더 완만한 인하”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중장기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한 게 투심을 짓눌렀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7bp(1bp=0.01%포인트) 오른 4.192%까지 오르며 12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16일 연준 금리인하를 앞두고 기록한 저점(3.621%) 대비 57bp가량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bp 오른 4.025%를 기록했다.이날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빠르게 떨어질 것 같지 않다는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 위스콘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난 9월 연준이 단행한 대규모 금리인하(50bp)를 지지하지만 향후 회의에서 더 작은 폭의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그는 중립금리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향후 몇분기 동안 중립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더 완만한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중립금리는 경제를 자극하지도 제약하지도 않는 금리로 통상 2.5%로 간주되고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몇년간 경제가 매우 탄력적이었고, 적어도 지금은 중립금리가 더 높은 것 같다”고 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AFP)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이날 뉴욕에서 열린 연설에서 현재의 금리인하 움직임을 지지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접근해야한다고 경고했다.그는 “현재 예상대로 경제가 발전한다면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 또는 중립으로 낮추는 전략이 리스크를 관리하고 연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여러 가지 충격이 정상으로 가는 경로, 정책의 속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대로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티로우프라이스의 아리프 후사인 채권부문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재정 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향후 6개월 내에 5% 임계치를 시험할 것”이라고 합니다. ◇엔비디아 사상 최고치..월가 잇달라 목표주가↑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술주들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는 0.84% 하락했고, 메타플랫폼은 0.23% 하락했다.하지만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순항 중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4% 급등한 143.7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기록한 종전 종가 최고치(138.07달러)를 넘어 150달러를 향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무려 198.3% 가량 급등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525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1위 애플(3조5950억달러)과 격차는 700억달러까지 좁혀졌고, 3위 마이크로소프트(3조1120억달러)와 격차는 4130억달러까지 벌렸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지난 6월 3조달러를 돌파했는데 약 4개월 만에 5000억달러를 불린 것이다.월가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18일 인공지능(AI)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165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했다. 투자리서치회사 CFRA는 지난주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139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추정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향후 12개월간 148.37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보잉은 5주간 파업 중인 노조와 잠정적인 임금인상 합의 이후 3.11% 상승했다. 파산 위기에 빠진 스프릿항공은 US뱅코프와 부채 상환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무려 53.06% 급등했다. 달러·엔 가격 흐름 (그래픽=마켓워치)◇WTI 다시 70달러선 회복..달러·엔 150엔 재돌파국제유가는 다시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34달러(1.94%) 상승한 배럴당 70.56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70달러선을 웃돌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23달러(1.68%) 높아진 배럴당 74.29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만기에 걸쳐 모두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하면서 원유 수요가 다시 늘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에 국채금리가 올랐고 달러가치 역시 이틀 연속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7% 오른 103.9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86% 급등한 150.81엔까지 치솟았다.
2024.10.22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사상 최고치…다우·S&P500은 숨고르기
  • [속보]엔비디아 사상 최고치…다우·S&P500은 숨고르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투자자들은 잠시 눈치보기에 나선 것이다. 다만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내린 4만2931.6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8% 하락한 5853.98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7% 오른 1만8540.01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중장기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한 게 투심을 짓눌렀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7bp(1bp=0.01%포인트) 오른 4.192%까지 오르며 12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bp 오른 4.025%를 기록했다.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빠르게 인하할 것 같지 않다는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 위스콘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난 9월 연준이 단행한 대규모 금리인하(50bp)를 지지하지만 향후 회의에서 더 작은 폭의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그는 중립금리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향후 몇분기 동안 중립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더 완만한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중립금리는 경제를 자극하지도 제약하지도 않는 금리로 통상 2.5%로 간주되고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몇년간 경제가 매우 탄력적이었고, 적어도 지금은 중립금리가 더 높은 것 같다”고 했다.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이날 뉴욕에서 열린 연설에서 현재의 금리인하 움직임을 지지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접근해야한다고 경고했다.그는 “현재 예상대로 경제가 발전한다면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 또는 중림으로 낮추는 전략이 리스크를 관리하고 연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여러가지 충격이 정상으로 가는 경로, 정책의 속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대로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티로우프라이스의 아리프 후사인 채권부문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재정 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향후 6개월 내에 5% 임계치를 시험할 것”이라고 합니다.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술주들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는 0.84% 하락했고, 메타플랫폼은 0.23%하락했다.하지만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순항 중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4% 급등한 143.7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기록한 종전 종가 최고치(138.07달러)를 넘어 150달러를 향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들어 무려 198.3% 가량 급등했다.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525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1위 애플(3조5950억달러)과 격차는 700억달러까지 좁혀졌고, 3위 마이크로소프트(3조1120억달러)와 격차는 4130억달러까지 벌렸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지난 6월 3조달러를 돌파했는데 약 4개월 만에 5000억달러를 불린 것이다.보잉은 5주간 파업 중인 노조와 잠정적인 임금인상 합의 이후 3.11% 상승했다. 파산 위기에 빠진 스프릿항공은 US뱅코프와 부채 상환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무려 53.06% 급등했다.
2024.10.22 I 김상윤 기자
시들해진 코스피에도…목표가 오른 종목은
  • 시들해진 코스피에도…목표가 오른 종목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의 ‘팔자’가 확대하며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기업의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지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목표주가가 상향한 종목에 쏠리고 있다. 수급이 악화하고 대외 변수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인 만큼 목표주가가 오른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실적 개선 여력이 있으면서도 업황 개선 모멘텀을 가진 제약·바이오, 방산, 통신주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 달간 목표가 오른 종목 봤더니…바이오주 두각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21~10월21일)간 증권사가 발간한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는 184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305건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약 60%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리고 나선 업종은 제약·바이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대표적 사례로 7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목표주가를 가장 높이 제시한 증권사는 KB증권으로 기존 110만원의 목표 주가를 126만원으로 조정했다. 뒤이어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다올투자증권, LS증권 등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20만원대로 올려 잡았다.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가 상향의 배경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증가에 따른 호실적을 손꼽고 있다. 수출주에 유리한 고환율 국면이 지속하고 4공장 램프업(Ramp up·가동률 증가)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에서 생물보안법 시행 시 반사수혜가 기대되는 점도 호재로 평가된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가의 생명공학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생물보안법 통과 예상으로 중국 이외에 상위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녹십자(006280)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에 나선 바이오주 기업 중 하나다. 키움증권은 녹십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높였다. 이외에 BNK투자증권(15만→21만원), 미래에셋증권(17만→20만원), DB금융투자(15만→19만원) 등도 목표가를 상향했다. 녹십자는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가 미국 주요 3개 보험사의 처방집에 등재되면서 매출이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 확대’ 방산주도 목표가 ‘쑥’…통신주는 ‘밸류업’ 기대↑방산업종 내에선 LIG넥스원(079550)이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사 6곳이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올렸는데, 다올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목표가인 31만원을 제시했다. LIG넥스원은 천궁2 등의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이익률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랍에미레이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천궁2 매출 인식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하며 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 의한 실적 개선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로템(064350)도 K2 전차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추가 수주 여력이 있다는 판단을 근거로 목표주가가 오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7만 9000원, 7만 7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통신업 내에선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의 목표주가가 올랐다. KT는 4곳의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고, 이 중 대신증권이 5만 3000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SK텔레콤은 2곳의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했는데,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이 동일하게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올렸다. KT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SK텔레콤은 전분기에 이어 5000억원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 증권가는 인공지능(AI) 신사업 성과와 함께 연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발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전망이라는 점을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꼽았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비 부담 완화로 연평균 10% 수준의 이익 증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통신주 주가 상승의 근간”이라며 “10월 말부터 11월 초 각사 밸류업 전략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이 제시되면서 신뢰가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김응태 기자
  • [사설]사생결단 여야 정치공방, 병드는 경제는 걱정도 않나
  • 여야간 정치 공방이 막장 드라마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을 이유로 심우정 검찰총장을 포함한 다수 검사에 대해 무차별 탄핵 카드를 남발한데 이어 내달 2일부터 장외 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민주당의 장외 투쟁은 11월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 위증 교사 사건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명분은 김 여사 문제지만 속내는 여론 몰이로 검찰과 법원을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대통령 탄핵과 하야를 요구하는 발언까지 거침없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김 여사 특검 수용 및 대외 활동 자제 문제 등을 둘러싼 대통령실과 당 대표간의 갈등으로 내홍이 한창인 가운데 민주당의 대여 공격을 ‘이재명 방탄’으로 몰아가며 방어적 공세에 나서고 있다. 여야간 정치 공방은 늘 있어왔고 견제와 균형이라는 점에서 필요한 부분도 없지 않다. 하지만 지금 정치권의 극한 대립은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야권이 검찰에 이어 이 대표 사건 재판을 맡은 판사 탄핵까지 추진하는 것은 사법부 전체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어서 삼권분립 자체를 위협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정치권이 무한 정쟁을 벌이는 와중에 경제는 병들어 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로 우리보다 1인당 소득이 2.3배 많고 경제규모는 15배 이상 큰 미국(2.1%)에도 뒤처졌다. 이제 막 선진국에 진입한 한국이 경제가 완숙 단계인 미국보다도 성장 여력이 떨어진 것이다. 이는 저출산·고령화에다 투자 부진, 노동생산력 저하 등이 총체적으로 겹친 탓이다. 재정 투입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 여력이 재정 건전성 악화로 크게 약화된 영향도 있다. 노동·교육·세제·연금 등 구조개혁을 통해 낡은 제도와 환경을 바꾸고 규제를 혁파하는 한편 투자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야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런데도 현실은 정반대다. 국익과 나라의 내일에 대한 고민은 팽개친 채 소모적 정쟁으로 국민을 혼란케 하는 정치권의 맹성이 시급하다.
2024.10.22 I 양승득 기자
'노답' 국장 피해 美 주식 향하는 서학개미…강달러 부추겨
  • '노답' 국장 피해 美 주식 향하는 서학개미…강달러 부추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대선을 약 보름 남기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며 강달러 기조가 부활하는 가운데,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러브콜이 달러 강세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주식 및 채권은 1372억 5788만달러(187조 9747억원)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136조원)보다도 큰 금액이다.해외 투자는 올해도 급증세를 타며 작년 말 보관금액(1041억 8835만달러·142조 6860억원)보다 330억 6953만달러 늘었다. 이는 2022년 말(766억 8632만달러·105조 219억원)과 견줘 78.99% 급증한 수치다.특히 서학개미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현재 914억 5843만달러(125조 2523억원) 수준으로 올해에만 234억 3494만달러(32조 942억원)가 증가했다.코로나19 직후만 해도 발 빠른 일부 개미들의 전유물이었던 해외 주식투자는 이제 모든 투자자의 ‘필수’가 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해외 증권 투자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잔액 기준)은 2019년 말 7.3%에서 지난해 말 20%로 커졌다.시장에서는 미국 주식을 사려는 개인투자자의 달러 수요가 보태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려면 달러를 매입한 후, 주식을 사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코스피는 2.31% 하락했지만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지수의 상승률은 22.95%에 달한다. 게다가 소액주주 수가 424만명으로 ‘국민주’라 불리는 삼성전자는 올해만 24.59% 내렸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국내 주식시장 속에 투자 수익률을 높이려는 요구가 맞물리며 해외주식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개인 투자자의 공격적인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환율상승 압력 등 외환 수급에 미치는 영향력도 점차 커졌다”고 분석했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 역시 “연말에 가까워지도록 금융투자소득세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코스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마저 부진에 빠지며 해외 투자에 관심 없던 투자자들마저 ‘국장은 답이 없다’, ‘이럴 거면 미국 주식을 사자’라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미국 주식이 분산 투자를 위한 대안이 아니라 국장의 대체재로 부각하며 투자금 또한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외 주식 투자가 단기적인 달러 강세를 부추긴다고 해도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투자자의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을 뿐 더러 외화유동성이 악화 됐을 때 투자자들이 보유한 달러 자산이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달러 강세 속에 미국 자산에 투자하는 개인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올해 원·달러 환율에도 일정한 부분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다만 개인들이 확보한 해외 자산은 앞으로 위기가 왔을 때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0원 상승한 1375.20원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두 달 반 만(8월 8일, 1377.20원)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4.10.22 I 김인경 기자
계속되는 ‘아메리칸 드림’…미국 투자 힘주는 투자사들
  • [마켓인]계속되는 ‘아메리칸 드림’…미국 투자 힘주는 투자사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일본, 중동, 동남아시아 등 해외 곳곳으로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그러나 아직도 투자은행(IB) 업계는 ‘미국’을 글로벌 진출 선호 지역 1위로 꼽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벤처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니 성장과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벤처투자사들도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스타트업들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그리고 현지 알짜 딜(deal)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네트워크를 넓히려 분주한 모양이다. 벤처투자 업계의 아메리칸 드림이 결실을 보게 될지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사진=아이클릭아트)21일 국내 IB 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 글로벌 출자 사업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지속된 고금리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글로벌 벤처투자 업계가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미국 시장이 선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국내 투자사들이 미국에서 좋은 딜을 발굴하려는 움직임도 속속 생기고 있다. 다수의 국내 투자사가 글로벌 지역 중 가장 관심이 많으며, 진출하고 싶은 지역으로 미국을 꼽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관심 있는 해외 시장을 조사한 결과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중동, 일본, 동남아 등은 그 뒤를 이었다. 해당 조사에서 미국은 몇 년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그동안 한국에 본사를 두고 미국에 진출한 사례는 여럿 있다. 예컨대 아주IB투자는 미국 보스턴 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를 운영하고 있고, 실리콘밸리에도 지점을 세웠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억달러(약 1376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현지에서 결성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탑티어 이머징 VC펀드에 대한 출자와 공동투자도 진행해 미국 내 VC 네트워크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국내 포트폴리오사의 미국 진출을 도와 엑시트에 성공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최근 국내 투자사들은 성장성과 확장성이 높은 해외로 진출하는 스타트업을 선호하고 있다. 국내 한 투자사 관계자는 “일본과 동남아 진출 수요도 있는데 아무래도 시장이 큰 미국에서 성공하면 다른 지역으로 뻗어 나가기 쉽다는 판단에 미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을 골라 지원하거나 투자하는 편”이라며 “현재 몇몇 VC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패밀리 오피스들 역시 오너가 보유한 기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본격 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투자유치를 위한 데모데이를 현지에서 개최하기도 한다. 예컨대 VC협회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스케일업 팁스 선정기업 13개사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일대에서 글로벌 밋업을 진행했다. 이미 현지 사무소를 차린 곳들도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은 실리콘밸리 데스크를 통해 사업현지화, 판로개척, 투자유치 IR, 데모데이, 네트워킹 등 스타트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도와주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VC인 500글로벌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IBK창공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킥오프데이 행사도 개최했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벤처투자는 원래 로컬 비즈니스라 현지에 진출해 성과를 내기 또한 쉽지 않다”며 “현지에 사무실을 두고 네트워크를 늘려야 현지 VC들로부터 좋은 딜을 소개받고 투자를 원활히 할 수 있어 지사를 세우려고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2024.10.22 I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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