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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AI 로봇 솔루션 씨메스, 코스닥 시장 데뷔
  • [오늘 상장]비전 AI 로봇 솔루션 씨메스, 코스닥 시장 데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전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475400)가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메스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2014년 설립된 씨메스는 AI와 3차원(3D) 비전, 로봇 가이던스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구현하는 회사다. 핵심 기술은 △로봇의 눈인 3D 비전 센서 △뇌를 담당하는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 △AI 기술을 로봇에 적용해 유연하고 정밀한 로봇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로봇제어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있다.씨메스는 지능형 로봇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설계부터 양산까지 풀 스택(Full Stack)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메스의 솔루션은 크게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차원 검사 솔루션으로 나눌 수 있다.씨메스는 글로벌 고객 레퍼런스를 기반한 양산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다. 매출액은 2021년 25억원에서 매출 다각화를 통해 2023년 76억원으로 연평균 약 74% 성장했다. 향후 레퍼런스 기반의 검증된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로 지능형 로봇 솔루션 침투율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앞서 씨메스는 지난 8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2만4000원)의 상단보다 25% 높은 3만원에 확정했다.수요예측에 2180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11억2629만1935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577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금액은 약 78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431억원 수준이다. 참여기관의 99%가 밴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 중 86%가 확정 공모가인 3만원을 초과해서 주문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씨메스는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로봇 및 비전기술 선행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로봇 셀 개발 및 테스트, 3D 스캐너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천안 로봇센터 증설 △미국 시장 진출 및 비즈니스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수요가 큰 미국시장을 글로벌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고 시애틀, 시카고 등 공략 지역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이성호 씨메스 대표이사는 “지능형 로봇 핵심 기술을 기반해 시스템 설계부터 기존의 단순 반복 공정을 넘어 현장에서 사람밖에 할 수 없었던 비정형 공정들의 자동화를 실현했다”며 “현재 씨메스의 3D 비전 AI 로보틱스 기술은 이커머스, 물류, 제조, 이차전지,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탑티어 기업에 적용돼 전방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24 I 박정수 기자
토스인사이트, 손병두 전 거래소 이사장 대표로 선임
  • 토스인사이트, 손병두 전 거래소 이사장 대표로 선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토스 커뮤니티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가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24일 밝혔다. 토스인사이트는 핀테크 업권을 중심으로 금융 관련 정책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연구하는 기관이다. 금융산업 전반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금융기관으로서 토스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손병두 토스인사이트 신임 대표토스인사이트는 이런 취지에 맞게 금융 정책 전문가인 손 전 거래소 이사장을 대표로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1992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에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등으로 재직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는 데 일조했다. 이후 금융위원회로 옮겨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핀테크 정책,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업 구조조정 업무 등을 주도했다. 2019년 5월부턴 금융위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2020년 12월엔 제7대 거래소 이사장에 취임, 올 2월까지 재직했다. 이후 거래소 고문을 활동하다 이번에 토스인사이트에 합류하게 됐다. 손 대표는 “대한민국 금융 혁신을 주도해 온 토스의 모습을 늘 인상 깊게 지켜봐왔다”며 “앞으로 새로운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토스의 특별한 여정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금융서비스 국장 시절,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고 금융규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2024.10.24 I 최정희 기자
HD현대건설기계, 더딘 선진 시장 회복 속도…목표가↓-삼성
  • HD현대건설기계, 더딘 선진 시장 회복 속도…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증권은 24일 HD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부진한 올 3분기 실적과 예상보다 더딘 선진 시장 회복 속도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7만 4000원에서 6만 7000원으로 10%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3400원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3% 밑돌면서 부진했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3개 분기 연속 동반 감소했다”며 “선진 시장의 판매와 중국 시장의 회복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삼성증권)HD현대건설기계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7%, 23% 밑돌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동반 감소했다. 시황을 이끌어오던 선진 시장의 수요 둔화가 지속한 점이 부진한 실적의 주요 요인이라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미국 대선·거시 경제변수(금리) 관련 불확실성이, 구매자들의 투자심리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러시아로의 수출 제한도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부진 원인인 선진 시장 회복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봤다. 현재 판매를 제약하는 불확실성 요인들이 당장 해결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회사가 딜러들의 재고 건전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단기 실적엔 부담이라는 평가다. 또 전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시장인 중국 수요가 최근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은 수익성의 측면에서 북미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역시 의미 있는 회복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부진한 3분기 실적과 예상보다 더딘 선진 시장 회복 속도를 반영해 HD현대건설기계의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하향했다. 이익 전망 하향에도 여전히 HD현대건설기계의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건설장비 업체들 대비로는 할인된 상태라는 점에서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그는 “해외 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본격적으로 축소되는 것은 선진 시장 수요가 반등하고 딜러 재고 건전화 작업이 마무리되거나 중국 시장의 수요와 판매가격이 의미 있게 회복되는 시점에 가능할 것”이라며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4 I 박순엽 기자
LG생활건강, 중국 회복 기대감 속 매출 반등 확인해야-대신
  • LG생활건강, 중국 회복 기대감 속 매출 반등 확인해야-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24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중국 매출 회복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매출 반등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3만원으로 신규제시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 회복 기대감은 유효하나 더후 리뉴얼에 따른 마케팅과 비중국 매출 확대를 위해 CNP/빌리프/TFS 중심 비용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높은 중국 매출 의존도로 중국 소비 부진과 핵심 브랜드 ‘더 후(The Whoo)’ 리브랜딩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 지속. 9월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로 중국 화장품 산업의 추가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주력 브랜드 ‘The Whoo’가 고가 화장품이라는 점 고려 시 중국 화장품 소비 회복이 동사 매출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교군(피어) 대비 느리지만 화장품 매출 지역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국 중저가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LG생활건강 브랜드인 CNP/더페이스샵 제품으로 시장 공략 을 시작했고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 확인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중국향 매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 줄어든 1조 700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 증가한 1375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 줄어들겠지만 영업이익은 269%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은 낮은 기저와 온라인 중심 성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0% 성장하겠지만 전 분기와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생활용은 북미 구조조정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음료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경기 위축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며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4 I 김인경 기자
올해 수상자 등 노벨경제학상 받은 23명 학자 "해리스 지지"
  • 올해 수상자 등 노벨경제학상 받은 23명 학자 "해리스 지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노벨상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23명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등 역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구성된 경제학자들은 23일(현지시간) 공개 서한에서 강경한 관세 제안과 공격적인 감세안을 포함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의제가 “물가 상승, 적자 확대, 불평등 심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다 미국 경제의 수호자로서 훨씬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해리스 후보의 경제 의제가 미국 경제의 건강과 투자, 지속가능성, 회복력, 고용기회, 공정성을 향상하고 역효과를 낳을 트럼프 후보의 경제 의제보다 월등히 우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 후보의 정책에 대해선 “우방국과 동맹국에 대한 높은 관세는 물론 역진적인 법인·소득세 감면으로 물가 상승과 재정적자 확대, 불평등 확대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제 성공의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인 법치와 경제·정치 확실성을 트럼프 후보가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서명 명단에는 올해 노벨 경제학상 공동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사이먼 존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를 비롯해 지난해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이번 서한은 지난 2001년 시장경제학 연구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스티글리츠 교수가 동료 수상자들의 공동 지지를 주도했다. 앞서 스티글리츠 교수는 지난 6월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개 서한을 주도, 16명 노벨상 수상자가 참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 보편 관세·중국산 상품 60% 관세’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와 경제학자들은 모두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팁 면세,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한 소득세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초당파적인 펜 와튼 예산 모델에 따르면 트럼프의 예산안이 해리스의 제안보다 연방정부 적자를 5배 더 확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해리스 부통령은 82쪽 분량의 정책 자료에서 보육 세액 공제 확대, 저렴한 주택 개발에 대한 연방 지원, 소상공인 세금 공제 확대, 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 등의 계획을 담은 자신의 경제 전망을 제시했다.
2024.10.24 I 양지윤 기자
SK이노베이션, 정유 부진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목표가↓-신한
  • SK이노베이션, 정유 부진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본업 펀더멘탈이 둔화하고 있으나 체질 개선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12%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 6200원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는 연말까지 약세 불가피하나 겨울철 난방 수요 성수기와 낮은 재고를 고려하면 추가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전기차 성장 둔화로 단기간 내 유의미한 펀더멘탈(SK온) 개선 어려우나 미국 공장 라인 전환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으로 회복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SK온과 SK엔텀·SK T&I 합병으로 악화했던 재무구조도 점차 개선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리라고 기대했다. (표=신한투자증권)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 3분기 영업손실이 3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 영업손실은 4928억원으로,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손실과 정제마진(래깅) 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화학 부문은 PX 스프레드 하락(-18%)과 폴리머 시황 약세로 적자 전환을 전망했다. 윤활유 영업이익은 판매량 감소에도 탄탄한 스프레드로 전분기와 유사하리라고 관측했다. 배터리는 기존 재고 소진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대폭 줄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AMPC 증가, 고정비 감소 효과를 고려해도 일회성 이익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정유 부진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등을 반영해 15만원으로 하향했다”며 “여전히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SK온 펀더멘탈 회복을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을 고려할 시 주가의 방향성은 아래보다 위를 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4 I 박순엽 기자
"믿었던 수출마저"…부진한 3분기 韓 경제성적표에 성장전망 '먹구름'(상보)
  • "믿었던 수출마저"…부진한 3분기 韓 경제성적표에 성장전망 '먹구름'(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3분기(7~9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1%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역성장에서 성장세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그 내용 면에서는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 성적표다. 내내 부진했던 내수가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긴 했으나 성장 동력이었던 수출이 주춤했다. 향후 성장 전망 관련 불확실성도 커졌다. 우리나라 3분기 경세정장률이 0.1%를 기록했다. 역성장을 기록한 전분기대비 간신히 증가하긴 했으나 반도체 수출 둔화 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시장·한은 전망치 모두 밑도는 부진한 3분기 성적표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1%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전기비 GDP 증가율은 1.3%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분기엔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3분기 성장률은 전분기가 역성장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기준이 되는 시점에 따라 결과 값이 실제보다 왜곡되는 것)가 컸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3분기 역시 2분기가 역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기대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8%포인트, 내수가 0.9%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이 깎은 성장률을 내수에서 간신히 만회한 셈이다. 순수출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여를 기록 중이다.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5% 성장했다. 국내 GDP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올해 1분기엔 3.4%, 2분기엔 2,3%를 기록했다. 3분기 GDP 속보치는 시장 컨센서스와 한은의 최신 전망치를 모두 밑도는 부진한 성적표다. 앞서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5%(중간값)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2.0%로 전망됐다. 이는 한은이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수정치와도 같은 결과였다. (자료= 한국은행)◇내수 반등했지만 수출은 IT품목 성장세 둔화로 감소 3분기 GDP를 지출 항목별로 보면 내수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의 재화와 의료, 운수와 같은 서비스 소비가 들면서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의 기계류와 항공기를 비롯한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6.9% 늘었다.다만, 내수 항목 중 건설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2.8%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수출은 정보기술(IT) 품목의 성장세 둔화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의 비(非)IT 품목의 부진 등으로 0.4% 감소했다. 수출이 전기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7개분기 만에 처음이다. 반면,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면서 1.5%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은 농림어업은 축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3.4%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업은 전기업이 늘면서 5.1% 성장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와 기계 및 장비 등을 위주로 0.2% 늘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7% 줄었다.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운수업 등이 늘면서 0.2% 증가했다. 3분기 성장률이 시장과 한은의 예상치를 모두 밑돌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과 정상 경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초 미국 대선 결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 △중동 긴장 고조 등 대외 리스크를 비롯해 내수 회복세가 지속될 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어서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연간성장률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앞으로 내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및 IT 사이클, 글로벌 교역 조건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해 11월 경제전망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다음달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낼 예정이다.
2024.10.24 I 장영은 기자
한국콜마, 안정적인 실적 개선…커버리지 개시-대신
  • 한국콜마, 안정적인 실적 개선…커버리지 개시-대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한국콜마(161890)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0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만 200원이다. 대신증권은 3분이 한국콜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6346억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602억원으로 추정했다. 정한솔 연구원은 “K-뷰티가 동사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스킨케어·썬제품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수주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국내 가동률이 100%를 넘어서며 캐파 부족 우려가 존재했지만 순차적 증설로 추가 생산능력도 갖춰졌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해외 법인 개선도 내년에 더 유의미해질 전망”이라며 “현재 미국 공장은 고객사 주문도 증가하며 공장 기준 BEP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미국 2공장 가동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자회사 연우도 생산설비 개선, 고객사 다변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중으로 내년 수익성 소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 전년도 낮은 기저와 국내법인 실적 호조로 업종 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4.10.24 I 원다연 기자
바디텍메드,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NH
  • 바디텍메드,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NH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바디텍메드(206640)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디텍메드 전일 종가는 1만 5450원으로 9월 이후 15% 이상 빠졌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세는 미국 업체향 위탁생산(OEM) 납품 방식으로 동물용 진단 시장에 진출하는 대신, 자체 판매망 활용 가능성 대두된 것에 기인한다”며 “그러나 기존 방식으로 다시 선회하며 계약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일 주가는 반등(1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황지현 연구원은 “미국 업체는 시장 선발주자와의 격차를 줄여야 하며, 바디텍메드는 계약 상대 업체의 브랜드파워가 필요한 상황에서 양측이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며 “기존 타임라인대로 2025년에는 동물용 진단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성장의 또 다른 축인 중국향 만성질환 진단 키트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국제인증 두 가지 중 남은 하나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연내 인증을 획득하면 초도물량 공급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내 당뇨 환자 수 늘어나면서 의료비 지출도 커지는 상황 속에서, 1차 의료기관 만성질환 시스템 관리 구축 트렌드는 바디텍메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10.24 I 박정수 기자
LG디스플레이, 올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NH
  • LG디스플레이, 올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올 하반기 실적이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리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 5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 70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TV와 모바일 실적 개선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았다”며 “올 4분기와 2025년엔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중국 디스플레이 규제 가능성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이 연구원은 올 3분기 일회성 비용에도 모바일·TV 부문 실적 개선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올 4분기, 2025년 연간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점과 미국의 중국 디스플레이 규제 수혜를 고려해 매수를 권고했다. 실적에선 TV 사업부의 출하량 회복과 믹스 개선, 북미 고객사 점유율 확대에 힘입은 모바일 사업부 이익 증가로 양호한 개선세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태블릿·노트북 등 IT 기기 수요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점을 고려해 2024년 영업 적자를 추가 하향 조정했다. 그는 “내년 모바일과 TV 일부 라인에서 감가상각 종료가 예정돼 있어 감가상각비 감소와 북미 고객사 점유율 상승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영업이익을 9.9% 상향했다”며 “매출액은 광저우 LCD 공장 매각에 따른 사업 중단 영향으로 9.9%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영업적자가 806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 약 1500억원 이상 반영에도 TV와 모바일 부문 이익 개선으로 적자폭을 줄인 것이란 추정이다. 4분기에는 북미 고객사 물량 확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OLED 침투율 확대와 미국의 중국 디스플레이 규제에 따른 반사 수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미국 대선 이후에 중국 규제 관련 논의가 다시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어 실적 개선과 모멘텀을 고려해 매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2024.10.24 I 박순엽 기자
IBM, 3분기 적자 전환…"중동 전쟁·미 대선 불확실성에 부진"
  • IBM, 3분기 적자 전환…"중동 전쟁·미 대선 불확실성에 부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IBM이 3분기(7~9월) 3억3000만달러(약 456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 증가한 149억6800만달러(약 20조6780억원)으로 집계됐다. IBM 로고(사진=로이터)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성장을 견인으나 연금 관련 일회성 손실을 기록한 여파로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주당 최종 손익은 0.36달러 적자(전년 동기 1.84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2.30달러로 시장 예상치(2.22달러 정도)를 상회했다. 다만 매출이 시장 예상치(150억 달러 정도)를 밑돌면서 IBM 주가는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약 4% 급락했다. 어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관련 사업 규모가 이미 3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3개월마다 10억달러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부문별 매출을 보면 AI 수요 확대의 수혜를 입은 소프트웨어 부문은 10% 증가한 65억2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컨설팅 부문은 51억5200만 달러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기업용 인프라 부문은 7% 감소한 30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크리슈나 CEO는 “중동에서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로 수요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2024.10.24 I 양지윤 기자
아모레퍼시픽, 서구권 성장 모멘텀 유효…내년 하반기 턴어라운드-대신
  • 아모레퍼시픽, 서구권 성장 모멘텀 유효…내년 하반기 턴어라운드-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국 영업적자 확대로 올해 연간 실적이 부진하지만,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에 따라 서구권 매출 확대 모멘텀이 유효, 내년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의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헸다. 전날 종가는 12만4300원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9663억원, 영업이익은 128% 늘어난 393억원을 전망한다”며 “코스알엑스(COSRX) 제외 시 영업이익은 중국 적자 확대로 전년 대비 적자 확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국내 면세 채널은 기업간거래(B2B) 물량 축소 운영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매출과 마진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소비 위축으로 전통 채널이 역성장하지만 헬스앤뷰티(H&B) 및 이커머스 중심 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봤다.해외에선 코스알엑스 제외 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감소하고 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은 재고 환입,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약 5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미국, 유럽 등 서구권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코스알엑스는 매출은 견조하나 전반적으로 해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 비중을 줄이고, 북미와 중동·유럽·아프리카(EMEA) 지역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추진하는 점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실적 악화의 주요인인 중국법인은 거래구조 변경과 오프라인 매장 축소 등 비용 효율화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발생과 매출 축소로 적자가 지속하지만,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 적자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정 연구원은 또 “코스알엑스와 자체 브랜드의 서구권 매출 확대 기대감과 중국 실적 우려가 혼재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코스알엑스 북미 오프라인 확대와 북미 외 지역 성장성 증명, 중국 구조조정 마무리 이후 실적 개선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24 I 김응태 기자
'트럼프 올인' 머스크 "매일 1명씩 14억"에 美법무부 경고
  • '트럼프 올인' 머스크 "매일 1명씩 14억"에 美법무부 경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유세에 나서면서 최근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내놓은 100만 달러(약 13억7000만 원) 당첨 기회 제안을 놓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결국 미국 법무부의 경고를 받게 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폴섬에서 열린 아메리카 팩 타운홀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로이터)23일(현지시간) CNN은 최근 미국 법무부는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대해 경합주 유권자를 상대로 한 100만달러 추첨이 연방 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 법무부 내에서 선거법 위반 조사를 하는 공공청렴 부서에서 머스크의 정치 행동위원회에 전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앞서 머스크는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행사에서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펜실베이니아 주민 한 명씩을 매일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해당 청원 등록을 위한 웹사이트에는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네바다,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의 등록 유권자에게만 열려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CNN은 전했다.미국 연방법은 유권자 등록이나 투표를 이유로 금품을 지급하거나 지급 제안에 대해 수락하는 행위를 매표행위로 보고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위반 시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이처럼 미 선거법 전문가들은 돈과 물건뿐 아니라 머스크처럼 추첨 기회를 주는 것도 불법행위로 규정했으며, 청원에 서명하기 위한 자격으로 ‘유권자 등록’을 내걸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별다른 조건을 걸지 않고 청원 서명자 전체에게 추첨 기회를 줬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조건을 내걸었기에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는 얘기다.이후 주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민주당 소속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머스크의 100만 달러 제안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법 집행 기관이 살펴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하며 불법 논란을 제기했다.이에 머스크는 “공화당원 등록을 위해 돈을 지불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에 직접 “당첨자는 아무 정당 소속 또는 무소속이어도 되며 투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지만, 추첨을 등록 유권자로 한정한 것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논란이 불거진 뒤 경품 추첨의 두 번째 날 아메리카 팩 측은 경품에 대한 메시지를 재구성했다고 CNN은 전했다. 소셜 미디어(SNS) 게시물에서 “아메리칸 팩의 대변인으로 100만 달러를 벌 기회를 얻는다”고 설명하며, 당첨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증언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는 경품 추첨을 단순한 돈 지급이 아닌, 트럼프를 지지하는 아메리칸 팩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아메리카 팩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9일 첫 추첨을 시작으로 지난 22일까지 펜실베이니아 주민 3명과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1명이 100만달러에 당첨됐다. CNN은 머스크가 법무부의 서한을 언제 받았는지, 이 서한이 경품 관련 메시지의 변경을 유도했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공식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2024.10.24 I 이소현 기자
테슬라, 3분기 '깜짝' 순익에 주가 11%…"올 車인도량 늘 것"(종합)
  • 테슬라, 3분기 '깜짝' 순익에 주가 11%…"올 車인도량 늘 것"(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테슬라가 3분기 예상보다 나은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올초 자동차 판매가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올해 전기차 인도량이 약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쳐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놨던 테슬라가 ‘턴어라운드’에 나설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주차장에 테슬라 충전기가 설치된 모습. (사진=로이터)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25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27억1700만달러, 순이익은 21억6700만달러로 17% 급증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할인 프로모션 등 영향에 영업이익은 지난 4개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는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9% 늘어났다.매출은 월가 예상치(253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5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구체적으로 전체 매출의 80% 가량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196억3000만달러에서 2% 증가한 200억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에너지 발전 및 저장 매출은 52% 늘어난 23억8000만달러까지 급증했다. 소프트웨어, 슈퍼차저 등 서비스 및 기타수익은 29% 증가한 2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테슬라가 ‘깜짝’ 순익을 기록한 것은 탄소배출권 크레딧 판매로 7억39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는 역대 테슬라가 판매한 크레딧 수익 중 두번째로 많다. 순수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는 탄소배출을 줄인 대가로 정부로부터 대규모 크레딧을 받은 다음 탄소배출 규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다른 완성차기업에 이를 팔면서 수익을 내고 있다. 시장의 기대가 집중됐던 매출 총이익율은 작년 같은 기간의 17.9%에서 분기 중 19.8%로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16.8%)를 크게 웃돈 수치다. 이는 차량당 매출원가가 역대 최저인 약 3만5100만달러로 뚝 떨어진 덕분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배터리의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탄소배출권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테슬라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17.05%로, 지난분기 14.6%보다 개선됐다.테슬라는 4분기에 강력한 인도량을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올해 전체 인도량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이달초 3분기 차량 인도량은 46만2890만대라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6% 늘어나긴 했지만 월가 기대치(46만3897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주가가 하락했다.테슬라는 “3분기 동안 차량 인도량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3분기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지속적인 거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차량 인도량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테슬라는 지난해말 처음 인도를 시작한 사이버트럭이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이 3분기 미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내놓지 않았다.이날 정규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98% 떨어졌지만, 장마감 이후 오후 6시기준 무려 11% 이상 급등하고 있다.
2024.10.24 I 김상윤 기자
금리 고공행진에 美 증시 약세…테슬라, 호실적 속 시간외 급등
  • 금리 고공행진에 美 증시 약세…테슬라, 호실적 속 시간외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보다 신중한 접근할 것이라는 관측속에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에 투심 역시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다.테슬라가 장감 후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돈 주당순익을 기록하면서 시간외 시장에서 급등하고 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253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주당순이익은 예상치(5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뿐만 아니라 올초 전망과 달리 올해 연간 차량 인도량이 약간 증가할 것이라 밝힌 점도 호재였다.이날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를 시현한 가운데 같은 반도체 업종인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HEM파마와 에어레인의 일반 공모가 시작된다.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시 약세…나스닥 1.6%↓-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6% 떨어진 4만2514.95에 장을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2% 떨어진 5797.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0% 하락한 1만8276.65에 거래를 마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 -엔비디아는 2.81% 급락했고, 비전프로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에 애플의 주가도 2.16% 떨어져.◇끝없이 오르는 美국채금리 속 우려 확대-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4.25%를 돌파하며 지난 7월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3bp 오른 4.08%까지 올라갔음. -최근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속도조절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와 국채발행 확대 가능성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어.-이날 공개된 연준의 10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둔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중 대부분 지역에서 9월 한 달간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었고, 2개 지역에선 다소 완만(modest)한 성장세가 보고됨.고용은 전반적으로 소폭(slightly) 증가했고, 과반의 지역에서 고용이 소폭(slight) 내지 다소 완만(modest)하게 증가.◇테슬라, 3Q 주당순익 ‘서프라이즈’…시간외 주가 급등-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25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고 발표. 순이익은 21억7000만달러로, 17% 급증.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9% 늘어나.-매출은 월가 예상치(253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58센트)를 크게 웃돌아.-구체적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196억3000만달러에서 2% 증가한 200억달러를 기록. 테슬라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에너지 생성 및 저장 매출은 52% 늘어난 23억8000만달러까지 급증.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 및 기타수익은 29% 증가한 27억9000만달러를 기록.-이날 정규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98% 떨어졌지만, 장마감 이후 8% 이상 급등.◇캐나다 중앙은행, ‘빅컷’ 단행해 기준금리 3.75%-캐나다은행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4.25%에서 3.75%로 0.50%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혀-캐나다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6월, 7월, 9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앞선 세 번의 회의에선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 데 이어 이달 회의에선 인하 폭을 0.50%포인트로 키워 캐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9월 1.6%로 크게 둔화하자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과감한 빅컷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여.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6월 19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백악관 “北 최소 3000명 러시아 파병, 우크라군과 교전할 수도”-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에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해. 이어 그는 “우리는 북한군이 배로 북한 원산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북한군은 러시아 동부에 있는 다수 러시아군 훈련 시설로 이동했으며 현재 훈련을 받고 있다”고 언급.-이어 “러시아의 북한군과의 협력은 북한으로부터의 무기 조달과 군사 훈련을 금지하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된다”며 “러시아 외부에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력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당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동맹국과 파트너, 역내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여.(사진=연합뉴스)◇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발표…‘HBM 효과’ 얼마나-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매출 은 전년 동기보다 98.95% 증가한 18조37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6조7628억원 수준.-시장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업황 침체 우려가 커지는 시장 상황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실적 선방을 거둘지 주목하고 있어.-특히 최신 HBM 제품인 8단·12단 HBM3E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같은 용량의 일반 D램보다 3~5배 이상 비싼 고부가 제품이어서 수익성이 높은 편. ◇현대차, 오늘 실적 발표…역대 3분기 최대 매출·영업익 전망-현대차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할 예정.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4.48% 증가한 42조 841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6% 증가한 3조 8699억원. -사상 최고 실적을 냈던 작년 대비 역기저 효과로 글로벌 판매량은 줄어도 부가가치가 높은 차량을 많이 팔아 매출과 수익이 증가하는 이른바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 증가) 영향으로 풀이.◇마이크로바이옴 강자’ HEM파마, 일반공모 시작-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HEM파마가 24~2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 확정 공모가는 2만3000원이며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11월5일.-HEM파마는 지난 2016년에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기업. 지난 14~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6400~1만9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3000원으로 확정. 수요예측에 총 2251개 기관이 참여, 12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9.3%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 에어레인 일반공모 돌입-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레인이 오늘(24일)과 25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에어레인의 확정 공모가는 2만 3000원이며, 다음 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앞서 에어레인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228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 경쟁률 1000.10대 1을 기록.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가격 미제시 포함)이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6000~1만 85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 공모가도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2만 3000원으로 확정된 바 있음.◇시장·한은 전망치 모두 밑도는 부진한 3분기 성적표-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1%를 기록. 올해 1분기 전기비 GDP 증가율은 1.3%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분기엔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여. -3분기 성장률은 전분기가 역성장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기준이 되는 시점에 따라 결과 값이 실제보다 왜곡되는 것)가 컸다는 것이 중론. 전문가들은 3분기 역시 2분기가 역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기대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성장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8%포인트, 내수가 0.9%포인트를 각각 기록. 수출이 깎은 성장률을 내수에서 간신히 만회한 셈이다. 순수출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여를 기록 중.-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5% 성장. 국내 GDP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올해 1분기엔 3.4%, 2분기엔 2,3%를 기록.
2024.10.24 I 김인경 기자
강동원 "美 아카데미상 회원, 연회비有…추천서 써준 이병헌 감사"
  • 강동원 "美 아카데미상 회원, 연회비有…추천서 써준 이병헌 감사"[인터뷰]
  • (사진=AA그룹)[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강동원이 최근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 회원에 합류하게 된 과정과 자신을 추천해준 선배 이병헌, 박찬욱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향한 고마움을 털어놨다. 강동원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의 공개를 기념해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전,란’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혼란스러운 시대, 어린 시절을 함께한 친우였지만 선조(차승원 분)를 지키는 최측근 무관이 된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이었지만 의병이 된 ‘천영’(강동원 분)이 적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강동원(천영 역), 박정민(종려 역)을 비롯해 차승원(선조 역), 김신록(범동 역), 진선규(자령 역), 정성일(겐신 역) 등 화려한 믿보배 캐스팅 조합과 화려한 액션, 영상미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공개 후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부문 글로벌 시청 3위에 등극, 현재까지도 꾸준히 톰10 시청 순위권에 들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AMPAS) 측은 지난 6월 강동원을 신입 회원 초청자로 발표했다. 강동원과 함께 배우 유태오, 그레타 리, 셀린 송 감독도 초청자 명단에 포함됐다. 아카데미상 정식 회원이 되면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강동원은 이에 대해 “그게 왜 그렇게 됐냐면 제 미국 매니지먼트사에서 내게 ‘회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회원 같은 건 매니지먼트사 쪽에서 해줄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제가 직접 회원들에게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더라”며 “그래서 ‘내가 누구한테 받냐’고 의아해했다. ’이걸 내가 누구한테 부탁하지‘ 평소 부탁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미국 매니지먼트사에서 푸시했다”고 과정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다른 배우들에게는 특히 부탁하기 미안하고 죄송했다. 그래도 감독님들에게는 편히 이야기할 수 있는 편이라 감독 두 분(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에게 이야기를 드렸다. 감사히 추천서를 써 주셨다”며 “그런데 한 명 더, 총 세 명의 추천서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병헌 선배께 ‘죄송하다’며 부탁드렸다. 다행히 감사하게도 흔쾌히 써주셨다”고 회상했다. 아카데미상 회원이 된 혜택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회원이 돼서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오스카 시즌이 되면 후보작들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앱이 있다. 그 앱으로 후보작들을 다 자유롭게 볼 수 있다”며 “또 회원 연회비도 내야 한다. 비싸지는 않은데 연회비가 있긴 있다. 이미 (후보작) 영화들이 많이 올라와 있더라. 그것들을 다 보고 투표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AA그룹)지난 2022년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함께 작업한 영화 ‘브로커’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강동원은 영화인으로서 느끼는 성취감이 있는지 묻자 “아직 멀었다. 더 열심히 해서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를 다 가봐야 하지 않겠나”란 너스레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다만 “다만 뜻깊은 게 있다면, 이번 ‘전,란’이란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 됐다는 것”이라며 “내가 출연한 작품이 개막작이 된 건 2009년 김동호 초대 집행위원장께서 위원장으로 일하실 때 참여한 프로젝트가 선정돼 갔던 기억이 있다. 당시엔 20대로 어렸어서 마냥 공식석상, 레드카펫 자리가 싫었던 기억만 있다. 그랬는데 40대가 돼 내 작품이 다시 개막작에 선정돼 초청되니 영광스럽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릴 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저 사람들 많은 곳 가는 게 싫었던 것 같은데 마흔 넘어 다시 부산을 가니 되게 영광스럽고 기분 좋았다. 작품에 출연한 동료들과 그 자리에 함께 있다는 것도 그렇고, 나이가 드니 더욱 감사함이란 걸 알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거와 비교해 변화한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동원은 “예전에는 안정적이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 이런 인터뷰 같은 자리에서 사소한 말 하나하나 조심해서 했던 것 같다. 내가 한 말이 와전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며 “지금은 ‘아 뭐 어때’ 이런 느낌이다. 스스로를 향한 믿음이 생긴 것 같다. 나이들고 연차가 쌓일수록 자신에 대해 더욱 알아가니 편안해진 부분도 있는 듯하다.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내가 어딜 가서 허튼 소리 할 사람은 아니니까’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2024.10.24 I 김보영 기자
고공행진 국채금리에 뉴욕증시 '뚝'…테슬라는 9%↑
  • 고공행진 국채금리에 뉴욕증시 '뚝'…테슬라는 9%↑[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보다 신중한 접근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다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주가는 상승세를 탈 수 있다. 테슬라는 장마감 이후 실적발표에서 3분기 주당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9%가량 급등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6% 떨어진 4만2514.9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2% 떨어진 5797.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0% 하락한 1만8276.6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천장 뚫린 국채금리…10물 금리 4.246%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급등한 4.246%까지 치솟았다. 지난 7월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이 빅컷을 단행하기 직전인 지난달 16일 기록한 3.621% 대비 60bp 이상 급등했다. 국채 10년물에 대한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간프리미엄은 만기가 긴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뜻하는데, 미국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하는 모습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5bp 오른 4.082%까지 올라갔다. 국채금리가 오르는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최근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속도 조절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와 국채발행 확대 가능성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실제 이날 공개된 연준의 10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둔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중 대부분 지역에서 9월 한 달간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었고, 2개 지역에선 다소 완만(modest)한 성장세가 보고됐다.고용은 전반적으로 소폭(slightly) 증가했고, 과반의 지역에서 고용이 소폭(slight) 내지 다소 완만(modest)하게 증가했다.11월 연준이 25bp인하할 가능성은 92.3%로 거의 확실시되고 있지만, 12월에 추가로 25bp 인하할 가능성은 66.5%까지 뚝 떨어졌다. 1주일 전만 해도 85.6%에 달했던 확률이다.◇기술주 줄줄이 급락…엔비디아 2.8% 뚝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대부분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81%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애플(-1.88%), 브로드컴(-3.27%),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7%), 퀄컴(-3.8%), AMD(-0.77%)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애플의 주가는 지난 2월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는 소식에 2.16% 떨어졌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초여름부터 비전 프로의 생산을 크게 줄였으며, 올해 말까지 현재 버전의 헤드셋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워낙 고가 상품이다보니 저변을 넓히지 못하고 있는데다 저가 경쟁 제품들로 인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예상밖 호실적, 테슬라 시간외거래 9%↑테슬라는 장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돈 주당순익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9% 이상 오르고 있다. 정규장에서는 1.98% 떨어졌지만 크게 반등하고 있는 중이다.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25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21억7000만달러로, 17% 급증했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9% 늘어났다.매출은 월가 예상치(253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5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테슬라는 아울러 올초 전망과 달리 올해 연간 차량 인도량이 약간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강달러 현상 지속 105선 타진...국제유가 사흘 만에 뚝달러강세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2% 오른 104.41을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05선을 타진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2.7엔까지 오르며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0.97달러(1.35%) 하락한 배럴당 7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08달러(1.42%) 떨어진 배럴당 74.96달러에 마감했다. 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47만4000배럴 늘어났다. 월가 예상치 7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결과다.
2024.10.24 I 김상윤 기자
"아빠 낙하산 봐"…가자 난민촌 3살 아이 구호품에 맞아 숨져
  • "아빠 낙하산 봐"…가자 난민촌 3살 아이 구호품에 맞아 숨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난민촌에 머물고 있던 세 살배기 아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구호품 파편에 맞아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가자지구 상공에서 육상으로 떨어지는 구호품.(사진=연합뉴스)2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소년 사미 아야드(3)는 지난 19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난민촌에서 떨어진 구호품 운반용 나무판자에 맞아 숨졌다. 이날 떨어진 구호품으로 아야드의 이모와 사촌들도 얼굴, 발 등에 부상을 입었다구호품이 떨어질 당시 가족들은 아침 식사 중이었으며 손주와 함께 앉아 있던 아야드의 할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참사는 벌어졌다.아야드의 할아버지는 “우리에게는 병원이 없다. 도움을 구하기 위해 미친 듯이 달렸지만, 아이는 숨졌다”고 했다.아야드의 아버지는 “아야드가 하늘에서 구호품 낙하산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서서 내게 ‘낙하산들을 보라’고 말하고 있었다”면서 “이후 그는 그것들이 자신에게 가까이 오는 것을 보고 도망갔다”고 전했다.이들은 국제 사회가 가자의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짜낸 고육지책인 구호품 공중 투하 작전이 어린아이의 생명을 앗아갔을 뿐 아니라 주민들의 인간적 존엄을 박탈하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의 항공기가 칸유니스에 식량 패키지 81개를 공중에서 투하했고, 아야드가 숨진 난민촌에는 UAE 국기가 표시된 구호품 나무 상자들이 발견됐다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육로를 통한 구호품 지원을 제한해왔다.이로 인해 가자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자 미국과 UAE 등 국가들은 구호품을 공중에서 투하하고 나섰다.하지만 구호품 전달 과정에서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공중에서 떨어지는 구호품에 맞아 목숨을 잃거나 바다에서 구호품을 건지려다 익사하는 사례도 잇따랐다.이에 인권 단체들은 이스라엘군이 통제하고 있는 육상 구호품 반입 통로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아야드의 할아버지는 “우리는 원조를 원하지 않는다. 존엄을 원한다”면서 “이스라엘 뿐 아니라 아랍 국가들로부터 받고 있는 모욕과 수치는 이걸로 충분하다. 이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자비도 갖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야드의 삼촌도 “우리의 삶은 수치, 죽음, 공포다. 다음 날 깨어날 수 있을지 모른 채로 매일 잠에 든다”면서 “우리는 인간이지, 하늘에서 음식을 떨어뜨려 줘야 할 동물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4.10.24 I 채나연 기자
노벨상 이끈 AI의 위력···구조생물학 등 과학 지평도 바꾼다
  • 노벨상 이끈 AI의 위력···구조생물학 등 과학 지평도 바꾼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 발달이 생물학과 신약 연구 관행을 바꾸고, 과학기술 발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보수적인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딥마인드 최고경영자, 존 점퍼 딥마인드 수석연구원을 선정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까지 ‘머신러닝’의 기반을 마련한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를 선정하며 AI의 영향력을 인정했다.알파폴드 개요 및 기능(그래픽=김정훈 기자)최근 AI가 가장 영향을 주는 분야 중 하나는 구조생물학과 신약 개발 분야다.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7일(현지시간)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포휴머니티가 주최한 ‘새로운 세계(A New World)’ 행사에서 “과학자들이 AI를 사용해 자신들의 신약 개발 등에서 연구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의료 분야에서도 질병을 앓는 사람들이 증상을 AI에 입력해 진단을 받은 뒤 의사에게 정밀 치료를 받고 있고, AI가 과학을 가속화해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단백질 구조 분석으로 인류 탄생 비밀까지올해 노벨화학상의 주역인 알파폴드는 구글딥마인드에서 개발한 AI 시스템으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총 20종류로, 지난 1970년대부터 연구자들은 아미노산 서열에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기 위해 시도해 왔다. 그런데 알파폴드의 등장으로 4년 전부터 단백질 구조 분석과 예측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돼 2억 개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제브라피쉬 정자가 제브라피쉬 난자의 정자 진입 부위에 결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주사 전자 현미경 영상.(자료=오스트리아 비엔나 분자병리학연구소)놀라운 것은 알파폴드가 생명 탄생의 비밀을 풀어내는 데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분자병리학연구소 연구팀은 알파폴드를 이용한 제브라피쉬 실험을 통해 정자와 난자의 분자적 결합 과정을 새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정자와 난자가 서로 만나도록 돕는 3가지 단백질을 발견했으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셀’에 게재됐다.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는 과정에는 세포 지질막에 있는 단백질들이 관여하게 되는 이들의 상호작용이 일시적이거나 아주 희미한 수준에서 일어나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기 어려웠다. 그동안 정자 표면에서 발견되는 ‘이즈모01’과 난자막에 위치한 ‘주노’ 만이 수정을 위해 결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알파폴드는 제브라피쉬를 이용한 실험에서 정자와 난자 사이의 분자적 결합을 쉽게 만드는 제3의 단백질을 찾아 기존 통념을 깼다. 안드레아 파울리 오스트리아 비엔나 분자병리학연구소 박사는 “세 가지 단백질 복합체를 식별한 것은 연구의 큰 진전”이라며 “이 자물쇠와 열쇠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식별했으며, 진화적 다양성으로 생명의 시작부터 보편적인 메커니즘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알파폴드를 이용해 생명 탄생 비밀을 풀었다.(자료=국제학술지 셀)◇전통적 생물학 연구도 바꿔이처럼 AI의 발달은 전통 생물학 연구의 지평도 바꾸고 있다. 특히 과거 엑스레이나 핵자기공명분광기, 초저온전자현미경과 같은 장비를 이용해 단백질이나 단백질 복합체의 구조를 밝히는 구조 생물학에서 급격한 변화가 목격된다.전문가들은 과거에는 AI로 예측한 단백질 구조가 실제 구조와 얼마나 비슷할지에 대한 의심이 있었지만, 기술 발달로 AI의 예측이 실제 단백질 구조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과거에는 실험을 설계하고 데이터를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은 물론 구조를 밝혀내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에는 단순 단백질 예측만이 아니라 단백질 기능과 결합에 대한 연구가 빠르게 발전하는 추세다. 가령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과 결합해 그 단백질을 억제하기 위한 저분자 화합물을 만들거나 자연에 없는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할 수 있다. 필요한 기능 만을 갖추도록 인위적인 단백질을 만들 수도 있는 셈이다.김동섭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는 “구조 생물학은 결국 실험을 통해 복잡한 단백질이나 DNA(데옥시리보핵산)· RNA(리보핵산)와 상호작용하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알파폴드 같은 AI 모델이 출발점에서 모델을 만드는데 유용한 도구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AI가 과거 보조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기존 연구를 대체할 정도로 AI가 없으면 연구를 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연구는 신약 개발 등에서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다. 김 교수는 “단백질 하나의 구조 만을 예측해 신약개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제한적”이라며 “하지만 단백질이 다른 생체 분자들과 어떻게 결합하는지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한 연구들이 이어지면 공학 연구 분야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10.24 I 강민구 기자
“무리해서 낸 빚 물려줄 순 없어”…신용생명보험 관심 ‘쑥’
  • “무리해서 낸 빚 물려줄 순 없어”…신용생명보험 관심 ‘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들어 대출 차주의 사고 등으로 대출금의 원리금 상환이 어려워지면 빚을 대신 갚아주는 ‘신용생명보험’ 가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선 신용보험이 낯선 상황임에도 최근 고금리 가계대출의 급증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차주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이데일리가 핀테크 기업 ‘핀다’에 의뢰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용생명보험 가입건수는 1234건으로 올해 1분기(908건) 대비 35.9% 증가했다. 가입건수가 증가하면서 가입금액도 1분기 132억 4500만원에서 3분기 197억 6800만원으로 49.2% 급증했다. 이는 핀다를 통해 대출 받은 차주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신용생명보험 가입한 결과다. 핀다는 차주에게 무료로 신용생명보험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계의 가입금액은 카디프생명의 보장금액을 뜻한다.신용보험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가 우발적인 사고로 채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을 때, 보험사가 미상환 대출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정해진 조건에 따라 상환해 주는 보험 상품이다. 신용생명보험은 사망·장해·질병 등의 사고를 보장하고 신용손해보험은 재해사망·장해·질병·재산상손해·실업 등을 보장한다. 현재 국내엔 신용생명보험만 출시된 상황이다.신용생명보험은 연초부터 가입 건수가 증가했다. 올해 1월 340건이었던 가입 건수는 2월 264건으로 줄어든 뒤, 3월(304건)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월에 422건을 기록했다. 이후 7월(469건) 8월(424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9월 신용생명보험 가입 건수도 341건으로 줄었다.우리나라에서 신용생명보험에 관심이 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가계대출에 대한 부담이 늘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차주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대출금이 가족에게 상속되면 가족 생계의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위험이 과거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신용생명보험에 대한 차주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늘었다는 설명이다.핀다 관계자는 “실제로 핀다를 통해 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해 대출금을 갚지 못했다”며 “고객의 채무잔액은 대출과 함께 가입한 신용생명보험의 보험금을 수령해 상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사실 우리나라에서 신용보험은 큰 관심을 받지 못해왔다. 반면 외국에선 이미 신용보험이 사회안전망으로 보편화했다. 미국은 1951년에 이미 신용보험회사 200여 개가 회원으로 가입한 소비자신용보험협회까지 출범했다. 일본, 프랑스에선 주택대출 시 신용보험 가입이 사실상 의무화돼 있다.사회안전망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신용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판매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선 신용보험의 선결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대출과 보험 판매 창구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은행 역시 꺾기, 끼워팔기 등 구속성 계약 문제가 드러날 수 있어 신용보험 판매에 적극적이기 어렵다. 사실상 판매망이 막혀 있다는 의미다.이에 소비자가 대출실행 시 신용보험에 대한 주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국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빚의 대물림 없이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보험은 사회보장적 기능이 있다”며 “채무자가 대출을 일으킬 때 단체신용보험 형태로 안내하고, 상품의 주요 내용도 충실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판매채널의 다양화와 새로운 판매 프로세스 도입 등의 개선 사항뿐 아니라, 신용보험의 판매를 구속성 계약의 예외로 인정해 불공정영업행위에서 제외하는 규제 개선도 고려해야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24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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