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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한 테크株 사담자`…테크 ETF들에 저가매수 들어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실망스러운 테크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인해 뉴욕 증시가 혼란을 겪는 와중에서도 일부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Buy the dip)에 치중하면서 주가가 많이 빠진 업종의 기업들이 포진된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을 유입시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시장 조사기관인 팩트셋 데이터를 인용, 지난 한 주 간 빅테크주나 내구재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는 ETF들에 자금 순유입세가 나타났다. 이들 ETF로 순유입된 자금만 지난 한 주 16억달러에 이를 정도였다. 실제 지난주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메타와 알파벳 주가가 하루 만에 24%, 9% 이상 폭락하는 와중에서도 이들 두 종목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ETF인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C)’에는 한 주에만 1억420만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특히 총자산이 79억달러인 ‘아이셰어즈 US 테크놀러지 ETF’의 경우 지난 한 주간에만 16억달러의 순유입이 기록돼 가장 많은 자금 유입을 기록했는데, 이 ETF는 현재 19%에 이르는 애플을 보유하고 있고, 그 외에 MS와 알파벳(A와 클래스A, 클래스C), 메타 등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 한 주간 주요 ETF 자금 순유출입 현황마크 다이버와 새러 맥카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지난 한 주 간 글로벌 자금은 순유입세를 기록했는데, 그 중에서도 테크 펀드가 가장 강한 유입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9월 말 이후의 베어마켓랠리에서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이 매수 우위를 대응하고 있다는 뜻”이라면서도 “거시경제 우려와 기업 실적 악화 리스크가 결국 이 같은 매수심리를 억누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테크주에 대한 매수 욕구는 상대적으로 좀더 공격적인 운용을 보이는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이끌어내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게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AKKK)로, 지난주 8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주 반등을 기대하는 자금은 다시 상대적으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1배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지난 한 주 6600만달러 순유출이 있었다. 특히 ICE 반도체지수가 하락할 때 3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 인버스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베어 3X’(SOXS)에는 1억2300만달러나 되는 자금 순유입이 나타났다.
- 美뉴욕증시 7대 빅테크…1년만에 시총 4300조원 증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7대 빅테크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지난 1년 간 4300조원 이상 증발했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테슬라, 아마존, 넷플릭스 등 미 뉴욕증시 빅테크 대표 종목 7개의 시총이 작년 10월 27일 10조 7358억달러에서 이날 7조 6943억달러로 쪼그라든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3조 415억달러(약 4316조원) 감소한 것이다. 시총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알파벳으로 전년 동기대비 6980억달러(약 990조원) 급감했다. 다음으로는 MS(6928억달러), 메타(5882억달러), 아마존(5406억달러), 테슬라(3270억달러), 넷플릭스(1602억달러), 애플(347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주가 하락 속도는 메타가 가장 가팔랐다. 메타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0.9% 폭락했다. 이날도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탓에 전거래일대비 24.6% 급락, 주당 97.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메타 주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한때 1조 달러가 넘었던 메타의 시총은 이날 기준 2632억달러에 그쳤다. CNBC는 최근 넷플릭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지 않았다면 이들 7대 빅테크 종목들의 손실은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시간외 거래에서 13% 빠진 아마존...4분기 우려 커졌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7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 상승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 1.6% 내렸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에 이어 아마존, 애플까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컸다. 이날 발표된 3분기 GDP성장률(예비치)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1~2분기 각각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2.6%(연율 기준, 예상치 2.3~2.4%)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데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가중평균 물가지수가 각각 4% 초반대로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낮아졌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CIO(최고 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찾는 시장 관찰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했다”며 “이는 연준이 11월 FOMC회의 이후 금리 인상을 완화하도록 이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세부 항목별로 볼 때 민간투자와 민간소비지출, 최종재 지출 등이 전분기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의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종목별로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AMZN)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전일대비 4.1% 내린 110.96달러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시간외 거래에서 13% 가까이 급락했다. 향후 실적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아마존은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271억달러로 시장예상치 1274억6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주당순이익(EPS)은 0.28달러로 예상치 0.22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EPS에 리비안 투자 관련 세전 평가 이익이 포함된 만큼 예상치와 정확히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게 월가 평가다. 온라인 쇼핑 부문 매출이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친 것은 물론 아마존의 성장 동력인 AWS(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경기 침체,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오프라인 쇼핑 재개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4분기 매출 목표치가 시장 눈높이에 크게 미달했다는 점이다. 이날 아마존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400억~1480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1551억5000만달러. 아마존이 이달 중순 프라임데이 할인 행사를 추가로 진행한 데다 연말 홀리데이 쇼핑시즌을 고려할 때 매출 목표치는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란게 월가 평가다. ◇인텔(INTC)세계 최대의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3.5% 하락 마감한 반면 시간외 거래에서 5.5% 급등했다. 실적은 부진했지만 대규모 비용절감을 통해 효율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텔은 장마감 후 3분기 실적발표에서 153억달러의 매출액과 0.59달러의 E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0%, 85% 급감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는 154억3000만달러, 0.34달러였다. 경기침체로 PC수요가 감소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텔은 연간 매출 목표치도 당초 650억~680억달러에서 630억~64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 예상치 652억6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인텔의 비용 절감 계획이다. 인텔은 향후 3년간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약 100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효율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 엿새 만에 파는 외국인…코스피, 2280선 사수 안간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다만 2280선은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6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26%) 내린 2282.75에 거래 중이다.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닷새째 코스피를 사들이던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팔자’세다. 외국인은 38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6.0원 오른 1423.0원에 거래되며 소폭 강세를 보이자 외국인 역시 국내 증시를 파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153억원, 226억원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3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80억원 매도 우위로 총 2억원의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2033.2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내내 상승세를 타면서 3만2000선을 넘어섰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린 3807.3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3% 떨어진 1만792.68에 마감했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2.6%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를 상회했다. 1분기(-1.6%)와 2분기(-0.6%) 모두 역성장을 했다가 세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이에 다우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술주들의 잇단 어닝 쇼크 탓이다. 대형주가 0.56%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0.15%, 0.10%씩 하락 중이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보험, 의료정밀, 의약, 종이목재만 소폭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300원(0.50%) 하락한 5만9200원에 거래중이다. 6거래일만의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6%, SK하이닉스(000660)는 3.78%씩 빠지고 있다. 10월 6일(종가기준, 8만9900원) 이후 20여일 만에 8만원대로 하락, 8만6600원에 거래 중이다. 뉴욕 빅테크들의 어닝쇼크 속에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장 초반 2.1%, 1.85%씩 빠지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아마존도 어닝쇼크…나스닥 1.63%↓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에 상승세를 탔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빅테크의 실적 우려 속에 1.63%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2.00%로 인상하며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전날 정부는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투기·투기과열지구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담보대출이 허용하기로 했다. 또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는 기준선은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6년여 만에 상향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뉴욕증시 혼조세…다우 오르고 나스닥 내리고-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2033.28에 거래를 마쳐.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린 3807.30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3% 떨어진 1만792.68에 마감.-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09%까지 하락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11%까지 내리면서 주식 투자 심리를 끌어올려◇미 3분기 2.6% 성장 ‘예상 상회’…일각서 “착시효과”-미국 상무부는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가 2.6%이라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를 웃도는 것. -1분기(-1.6%)와 2분기(-0.6%) 모두 역성장을 했다가 세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특히 소비 행태를 반영해 조정하는 3분기 가중평균 GDP 물가지수(chain-weighted GDP price index)는 4.1% 오르는데 그치며 월가 전망치(5.3%)를 밑돌아.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소 완화한 것.-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경제 회복 동력의 추가적인 증거를 얻었다”며 “이제 물가를 낮추는 최우선적인 도전에서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다만 뉴욕타임스(NYT)는 “무역수지 개선이 전체 GDP 수치를 왜곡했다”며 “소비 지출 둔화와 주택시장 약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 불안한 빅테크…나스닥 또 하락-나스닥은 기술주들의 잇단 어닝 쇼크 탓에 약세. 전날 온라인 광고 축소와 메타버스 사업 손실 등으로 실적 쇼크를 내보였던 메타(페이스북)주가는 하루에만 24.56% 폭락. -애플(-3.05%), 마이크로소프트(-1.98%), 아마존(-4.06%), 알파벳(구글 모회사·-2.85%) 역시 큰 폭 떨어졌다. -장 마감 직후 아마존 실적은 시장에 충격을 안겨. 아마존은 3분기 28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발표. 매출액은 1271억달러를 올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1274억6000만달러)에 못 미침. -또 아마존은 아울러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1400억~1480억달러로 제시. 시장 예상치(1551억5000만달러)를 큰 폭 하회하는 수치.-그나마 애플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아. 3분기 매출액은 901억5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889억달러)를 상회하면서 주당순이익(EPS)은 1.29달러로 예상치(1.27달러)를 웃돌아.◇ ECB, 빅스텝후 연속 자이언트스텝-유럽중앙은행(ECB)이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25%에서 2.00%로 0.75%포인트(P) 인상.-7월 11년 만에 ‘빅스텝’(0.5%P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처음 인상하며 금리정상화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 이후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을 한 것.-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빠른 금리 인상은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리고, 경제회복을 북돋우는 데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말해◇ 美 “김정은 핵 사용하면 北 정권 종말”- 미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2022 핵태세보고서’에서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 비견되지는 않지만 미국과 동맹에 억지 측면에서 난제를 제공한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의 핵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발표.-이어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 파트너에 핵공격을 하면 정권의 종말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미국 정부는 또 북한을 포함한 중국 및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호주를 포함하는, 인도·태평양 안보를 위한 4자 협의체 구성 필요성도 거론-북한은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핵 무력 정책 법령을 채택하고,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음◇ 푸틴 “한국, 우크라에 무기제공시 한-러 관계 파탄”-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경고.-스푸트니크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우리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외한 방탄 헬멧, 천막, 모포 등 군수물자와 의료물자, 인도적 지원 등을 제공했지만 살상 무기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옴.[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신임회장이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1심 속행 공판을 마치고 회장 취임 소회를 밝히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10년만에 삼성전자 회장 승진-전날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재용 회장의 승진을 의결. 삼성전자 입사 31년만으로 10년간 부회장직을 지냄-이 회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에 ‘미래를 위한 도전’이란 글을 올리고 기술투자와 인재양성, 창의적 조직문화, 사회환원 등을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로 제시. -이 회장은 글에서 “창업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도전과 열정이 넘치는 창의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하고, 우리 삼성은 사회화 함께해야 한다”고 언급.◇ 주택시장 15억 초과도 대출 허용-정부는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투기·투기과열지구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담보대출이 허용하고,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는 기준선은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6년여 만에 상향.-무주택자나 1주택자에게는 투기 지역에도 LTV를 50%까지 허용.-또 11월 중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추가 해제.-최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시장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규제완화에 속도를 내려는 것.◇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 2050억, 12월 15일까지 갚겠다”-강원도가 레고랜드와 관련된 보증 채무를 올해안에 모두 갚겠다며 금융시장 혼란 진화에 나서.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2050원을 갚겠다는 뜻. 앞서 1월 29일까지 갚겠다고 언급했지만 이를 당긴 것. -베트남에서 귀국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미안하게 됐다”며 사과의 뜻을 밝혀. 단 이번 사태의 책임은 채권단에 있다고 주장.-레고랜드는 내년 1월부터 3월 23일까지 3개월여 동안 휴장에 들어가기로. 레고랜드 측은 이번 휴장이 어음 부도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
- "다음주 베어마켓 랠리 가능성…연준 속도조절·고용지표 봐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 주(10월 31일~11월 4일) ‘베어마켓 랠리’(약세상 속 반등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채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으로 인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속도 조절 기대감 등이 그 요인으로 꼽힌다.대신증권은 28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지난 13일 이후 최고점까지 7.9% 상승(25일 기준)해 6~8월의 베어마켓 랠리(+17,4%) 재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짚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 약세장 속 일시적 현상이기는 하지만, 시장 심리는 여전히 베어마켓랠리가 연장되기를 바라는 심리가 크다”며 “그 시작점은 고물가의 장기화로 해석된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상승으로 극복한 미국 증시(13일)가 보여주기 시작했고, 현재는 4가지 요인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우선 △지난 24~25일 미국채 장단기(10년-3개월) 스프레드 역전으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연준의 속도조절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또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상치(75BP)를 하회하는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통화긴축의 배경이었던 물가 상승을 기존 금리 인상을 통해 통제 기반을 마련했다는 해석을 높인 점과 향후 통화긴축 종료를 예고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다음으로 9월 근원CPI 결과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1bp=0.01%포인트) 인상은 기정 사실화이고,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폭에 대한 관심으로 시선을 옮겨, 11월 FOMC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마지막으로 오는 11월4일 발표되는 10월 고용지표는 고용 부진으로 해석되며, 12월 FOMC에서 연준의 피봇 기대감을 재차 부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9월 고용지표 결과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을 우려하며 증시 하락으로 귀결된 바, 전월보다 부진할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예상치 20만명)와 실업률(3.6%)은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위 요인들은 베어마켓 랠리의 연장에 힘을 실어 주면서, 보수적으로 미국 증시가 저점권(S&P500 3,500선)을 사수하는 방어막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했다.
- [뉴욕증시]월가 뒤흔드는 '빅테크 쇼크'…나스닥 1.6%↓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예상보다 높은 올해 3분기 성장률 ‘호재’와 잇단 빅테크 실적 쇼크 ‘악재’가 겹치면서다. 당분간 시장 변동성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사진=AFP 제공)◇‘GDP 호조’ 등에 업고 다우 상승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2033.2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내내 상승세를 타면서 3만2000선을 넘어섰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린 3807.3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3% 떨어진 1만792.68에 마감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엇갈렸다. 개장 전 나온 성장률 지표는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2.6%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를 상회했다. 1분기(-1.6%)와 2분기(-0.6%) 모두 역성장을 했다가 세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이에 다우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소비 행태를 반영해 조정하는 3분기 가중평균 GDP 물가지수(chain-weighted GDP price index)는 4.1% 오르는데 그쳤다. 월가 전망치(5.3%)를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소 완화한 것이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09%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11%까지 내리면서 주식 투자 심리를 일으켰다.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GDP는 골디락스(너무 차갑지도 너무 뜨겁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 수치였다”며 “미국 경제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노동시장이 안정화하는 조짐을 보인 것도 마찬가지다. 미국 노동부 집계를 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3000건 증가했다. 소폭이나마 실업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연준이 공격 긴축을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과열 양상을 띠는 노동시장을 식히려는 것이다. 이날 지표는 가파른 긴축 우려를 덜어주는 재료인 셈이다.아직 미국 기업들의 인력 감축이 줄을 잇지는 않고 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테슬라, 메타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정리해고를 본격화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세계적인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가 ‘어닝 서프라이즈’ 성적표를 공개하며 주가가 3.27% 급등한 점도 다우 지수를 떠받쳤다.◇불안한 빅테크…나스닥 또 하락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술주들의 잇단 어닝 쇼크 탓이다. 전날 온라인 광고 축소와 메타버스 사업 손실 등으로 실적 쇼크를 내보였던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주가는 하루에만 24.56% 폭락했다. 특히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에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집착하고 있다는 게 시장의 우려다.모건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 분석가는 “메타가 인공지능(AI) 역량을 키우기 위한 지출을 이어가면서 회사의 문제는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5달러에서 105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코웬의 존 블랙리지 분석가는 역시 비용 증가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205달러에서 135달러로 내렸다. 애플(-3.05%), 마이크로소프트(-1.98%), 아마존(-4.06%), 알파벳(구글 모회사·-2.85%) 역시 큰 폭 떨어졌다. 장 마감 직후 아마존 실적은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아마존은 3분기 28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271억달러를 올렸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1274억6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아마존은 아울러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1400억~148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1551억5000만달러)를 큰 폭 하회하는 수치다.그나마 애플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3분기 매출액은 901억5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889억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29달러로 예상치(1.27달러)를 웃돌았다.CNBC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알파벳, 메타, 넷플릭스 등 7개 빅테크의 시가총액 합산은 1년 전인 지난해 10월 27일 10조7358억달러에서 이날 7조6943억달러로 급감했다. 1년 만에 3조415억달러, 한국 돈으로 약 4328조원이 증발한 것이다. 말 그대로 천문학적인 액수다.유럽중앙은행(ECB)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자 사상 처음 2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2.00%로 75bp(1bp=0.01%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은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1% 떨어졌다.국제유가는 GDP 호조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33% 오른 배럴당 89.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어느덧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했다. 지난 13일 이후 최고치다.
- 증시 죽쒀도 2.6兆 '줍줍'…해외 역전한 국내 주식형 펀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약세장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는 덩치를 불리고 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식시장 고객 예탁금과 거래대금이 모두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엔 석 달 새 2조6000억원 넘게 몰렸다. 지난달 ‘마이너스’에서 한 달 새 ‘플러스’ 전환 후 해외 주식형까지 역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와 차익 거래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해외 주식형의 경우 글로벌에서도 경기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북미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쪼그라들었다. 신흥국 펀드 내 침체에 취약한 국내 비중이 대폭 축소되면서 앞으로 저가 매수세는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국내 주식형 ‘쑥’…“외인·기관 저가 매수·차익 거래 확대”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3개월 새 2조6168억원 규모 자금이 늘었다. 최근 1개월로 좁혀도 1조3676억원이 증가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3개월 5570억원이 유입됐고 이는 국내 주식형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다. 한 달 새 유입 자금은 620억원으로 국내와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규모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과 경기 둔화 우려에 지난달 급락한 이후 이달 들어 베어마켓 랠리(하락장 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9월에만 12.81% 하락했고, 이달 들어선(26일 기준) 4.36% 상승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동안에도 주식형 펀드에는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고 평했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13일 기준) 2000억원대 자금이 국내 주식형에선 이탈하고, 해외 주식형엔 유입되는 흐름이었지만 한 달 새 흐름이 뒤바뀐 것이다. 최근 1개월·3개월간 국내 주식형 펀드 유형별 증감 흐름을 살펴보면 인덱스주식전체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식시장의 고객예탁금과 거래대금도 줄고 있지만, 국내 주식형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시가총액 대비 주식형 펀드 비중도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에서 한 달간 자금 유입 상품을 보면 레버리지이거나,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TR(토탈리턴)’ 등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저가 매수하거나 구조적으로 차익거래할 때 접근하는 것”이라며 “올 들어 펀드 시장 부침이 계속되긴 했지만 연초부터 이러한 저가 매수 흐름은 지속됐는데, 결국 이런 자금이 시장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상품별 1개월간 자금 유입 상위를 살펴보면(ETF 외) △BNK200인덱스알파 △교보악사파워인덱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NH아문디코스닥2배레버리지 △교보악사파우어인덱스알파 △NH아문디코리아2배레버리지 등 모두 인덱스주식형이었다. 지난해와 달리 성장주 비중이 큰 펀드들은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갔다. 상품별로는 △삼성코리아대표 △트러스톤ESG레벨업 등이다. ◇ 해외선 경기 양호한 美만↑…“국내 매수세 당분간 지속”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지역별로 살펴보면 1개월간 북미(2299억원 유입)을 제외하고 대체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도 점차 경기 침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경기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평가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경기 침체가 발생해도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가계 부채는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감소했고, 기업은 여타 선진국 대비 부채 규모가 적고 부도율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해외 주식형 펀드는 코로나19 이후 자금이 과하게 몰려갔고 그 자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는 글로벌에서도 미국 경제상황이 양호해 자금이 유입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당분간 국내 주식형 펀드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따른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 등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우리나라는 신흥국 펀드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비중이 8.0%다. 2018년 이후 최저치(7.7%)에 근접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 시장에서 한국은 신흥국, 아시아(일본 제외) 펀드와 연관이 깊은데 이들 유형은 각국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국내 주식 비중이 신흥국 펀드에서 크게 줄었는데, 주가와 환율 변화를 감안하면 앞으로 매수세가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 NH투자증권, 3분기 영업익 77%↓…누적 영업익 3845억원(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증시가 얼어붙으면서 NH투자증권이 3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NH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6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6%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245억원으로 4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은 119억원으로 94.4% 급감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845억원, 당기순이익은 233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과 국내외 증시침체 등 비우호적인 국내외 투자 환경으로 사업부 전반의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브로커리지,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지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이 14조원까지 하락한 여파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글로벌 증시 하락에도 해외주식 약정금액 증가로 오히려 늘었다. 해외주식 자산 역시 전분기 대비 약 8% 가량 증가했다.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 역시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투자은행(IB) 부문은 3분기 누적 회사채 대표주관과 유상증자 인수·주선 부문에서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상품 선제안 등 적극적인 딜 추진한 결과다.다만 시장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악화로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부동산 관련 수익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이미 확보한 딜 수행과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운용 부문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긴축을 위한 금리 상승이 지속되며 운용 손실이 발생했다.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보수적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3분기 들어 손실 폭은 축소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금리 스탠스가 안정되면 평가손실분은 회복될 것으로 저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신용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장 상황 속에서 우량 국공채 중심으로 크레딧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고, 선제적 주가연계증권(ELS) 운용규모 축소, 지속적인 자체헤지 비중 관리, 탄력적인 발행량 조정 등을 통해 손익 안정성을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금리가 하향 안정화시 실적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NH투자증권은 수탁업, 탄소배출권 사업 등 신성장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국내외 투자환경이 지속되면서 고객 중심 영업활동을 진행했고, 전사적으로 무리한 영업 활동보다는 시장 환경에 맞는 투자 제안 등 보수적인 어드바이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 실적 부진은 불가피했으나 향후 금융시장 환경이 안정화될 경우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금융투자업 특성상 고객 중심 영업 활동이 기업 경영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