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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진단키트 테마주 과열에…신용대출 중단하는 증권사들
  • 양자·진단키트 테마주 과열에…신용대출 중단하는 증권사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증권사들이 잇따라 양자컴퓨터 및 진단키트 관련 테마주의 신용대출 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특정 테마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변동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전환청구권 행사 등으로 테마주의 주가 출렁임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 유레카파크에 ‘CES 2025’ 취재진과 방문객들이 모여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7일 아톤(158430)과 수젠텍(253840) 등을 신용거래융자 불가 종목으로 지정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3일 아톤에 대해 신용융자 및 대출을 중단했다.KB증권은 이날부터 아톤의 증거금률을 기존 40%에서 100% 상향 조정했다. 증거금률이 100%로 상향되면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미수거래가 불가능하며, 신규 신용대출 및 만기연장도 제한된다. 증권사들이 주요 테마주의 신용대출을 막거나 증거금률을 높인 것은 최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며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탓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아톤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정규 시장 중 특정 계좌에서 순매도한 수량이 상장주식수 대비 2% 이상이고, 전날 종가가 전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하는 등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에 해당해서다.수젠텍도 전날 투자주의종목도 지정됐다. 거래소는 수젠텍의 지난 6일 종가가 5거래일 전 종가 대비 60% 이상 상승했다는 근거로 시장경보제도상 한 단계 더 높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에는 매매거래 자체가 중단될 수 있다.국내 증시에 주도주가 부재하며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특정 모멘텀을 겨냥한 테마주에 쏠리자, 증권사와 거래소 등이 대응에 나서는 양상이다. 핀테크 보안 전문기업 아톤은 양자컴퓨팅 테마를 탔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양자컴퓨터 부문이 새롭게 신설됐다는 소식에 지난 6일 장중 974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최근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나며 7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체외진단 전문회사인 수젠텍은 미국에서 독감, 코로나19 등 쿼드데믹(Quad-demic·네 가지 감염병 동시 유행)이 확산하고, 중국과 인도 등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가 유행하며 수혜가 기대되는 전망에 지난 6일 상한가를 기록했다.전환청구권 행사 등으로 테마주들이 또 한 번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톤의 경우 1회차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되면서 오는 27일 142만1188주가 신규 상장한다. 아울러 지난 6일 3회차 교환사채(EB)에 대한 교환청구권이 행사됨에 따라 아톤 보통주 약 60만주가 교환됐다. 시세 차익을 누리기 위해 이들 주식이 장내에 풀리면 기존 주주들의 주가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 증권가에선 신용대출이 중단된 종목의 경우 단기 주가 등락폭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마다 자체 평가에 따라 종목별로 등급을 매겨서 변동성이 큰 종목은 스크리닝을 통해 신용대출 불가 종목으로 지정한다”며 “신용융자나 대출 불가 종목에 대해선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1.08 I 김응태 기자
美 '블랙리스트' 만회 나선 텐센트, 2006년 이후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
  • 美 '블랙리스트' 만회 나선 텐센트, 2006년 이후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거대 기술기업인 텐센트가 미 국방부에서 ‘중국 군사기업’으로 분류되면서 홍콩증시에서 주가가 7% 넘게 급락한 가운데 20년 만에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추가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선전시에 있는 텐센트 로고(사진=AFP)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전날 홍콩증시에 상장한 주식 393만주를 매입했다. 이는 지난 2006년 4월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를 인용해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6일 텐센트 등이 포함된 134개 중국 군수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을 포함해 드론 제조업체 오텔로보틱스, 인터넷 연결 모듈 제조업체 퀙텔, 국유 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COSCO) 등 5개 기업이 목록에 추가됐다. 연방 관보에 게시된 공지에 따르면 미국 법률에 따라 공식적으로 ‘1260H 조항 목록’으로 규정된 중국 군수 기업 목록은 매년 업데이트한다.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은 국방부가 2026년 6월 30일부터 이런 기업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 미국인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규제를 도입했다. 군사 전용 우려가 있는 첨단 기술이 민간 투자를 통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텐센트는 성명을 통해 “명단에 포함된 것은 명백한 실수”라며 “우리는 군사 기업이나 공급업체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급락하자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텐센트가 최근 주주 환원을 강화하는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특히 텐센트 주식 매입에 참여한 것은 회사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홍콩 증권 거래소를 통해 텐센트 주식 140억 홍콩달러 규모를 매입, 텐센트는 이날 가장 많이 매입한 주식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선 텐센트의 주가 방어 전략이 약발이 먹힐지에 대해선 미지수라는 의견이 나온다. 베이 선 링 유니온 방케르 프리비의 매니징 디렉터는 “텐센트가 전날 발표한 성명을 보면 텐센트가 미국의 결정이 잘못됐고, 주가 반응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는 아마도 더 많은 자사주 매입 금액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럼에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이로 인해 전면에 부각되고 있어 일부 투자자들은 투자를 미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8 I 양지윤 기자
연금 환헤지 경계 속 위안화 약세…환율 1455원 강보합
  • 연금 환헤지 경계 속 위안화 약세…환율 1455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55원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 헤지 물량을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약세와 달러 강세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3.5원)보다 1.5원 오른 145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째 1450원대에 안착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45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0.0원) 기준으로는 0.5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44.5원으로 급락했으나, 이내 다시 1450원 위로 튀어 올랐다. 오후에도 상승 폭을 확대하며 1450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외환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왔다. 이로 인해 환율 상단에서는 역내와 역외에서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출회됐다. 하지만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달러화 강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46분 기준 108.5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8 초반대에서 상승한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특히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도 동조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를 지속했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로 올라섰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2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8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5.01.08 I 이정윤 기자
“韓경제 긍정 전망…코스피 3000도 가능”
  • “韓경제 긍정 전망…코스피 3000도 가능”[센터장의 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경제 2%대 성장도 가능하다. 증시도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탄력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윤여철 유안타증권(003470)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한국 증시가 다시 삼천피(코스피 3000)에 도전할 것이라 내다봤다. 윤 센터장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유안타증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트럼프 2기 출범과 불안한 국내 정치상황 등 리스크가 여전하나 현재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며 “불확실성 해소가 빠른 증시 회복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윤여철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 윤 센터장은 동국대 일어학, 1992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입사, 유안타증권 FICC영업본부장, Wholesale본부장, 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유안타증권)유안타증권은 올해 코스피 지수 전망치로 2350에서 3000선을 제시했다. 한국경제 성장률도 2%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는 등 긍정적인 시선이다. 윤 센터장은 “고환율에 대한 부담이 있긴 하나 한국 경제의 시스템을 흔들지는 못할 것”이라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와 수출 동향 등을 감안할 때 2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지난해 한국 증시를 압박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 현상도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윤 센터장은 “작년 하반기에 외국인 매도세가 강했으나 연간 단위로 보면 2023년에 이어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며 “한국 증시 약세는 외국인 수급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나 기관, 서학개미 열풍 등 개인투자자의 이탈 등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최우선적으로 살펴야 할 섹터는 조선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정책적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는데다 수주 상황 등도 긍정적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간에 걸쳐 수급 공백 및 조정이 이뤄진 통신과 게임, 인터넷 관련주도 살펴볼 만하다. 윤 센터장은 올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관심을 가지면서 증권이 아닌 채권 등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제안했다. 글로벌 증시의 경우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미국 증시가 여전히 주도권을 가져갈 듯하나 부담스러운 레벨에 도달했다는 의견이다. 윤 센터장은 홀세일본부장 및 법인영업팀장을 맡다 올해부터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게 됐다. 30년 넘게 영업 분야에서 일해온 잔뼈 굵은 그에게 리서치센터를 맡긴 것은 시황 및 종목 분석이라는 역할에서 확장해 유안타증권의 영업분야와 좀 더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센터장은 “리서치센터는 증권사의 무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의 영업과 고객의 투자전략에 바탕이 될 수 있도록 날 선 리서치 자료를 내놓겠다는 의미다. 그는 “글로벌 영업 지원을 위한 현재 52명 수준의 리서치센터 규모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의 위상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01.08 I 이정현 기자
美 조류인플루엔자 사망 후폭풍…치솟는 계란값·백신株
  • 美 조류인플루엔자 사망 후폭풍…치솟는 계란값·백신株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 감염자가 처음으로 숨지는 사례가 나오면서 후폭풍으로 계란 값과 백신 관련 주식 가치가 들썩였다.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레돈도 비치의 스프라우츠 파머뭣 마켓 식료품점에서 달걀 부족으로 달걀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사진=AFP)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조류 인플루엔자의 발생으로 미국 최대 계란 생산업체인 ‘칼 메인 푸드’는 지난 2분기(2024년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출과 순이익이 7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미국에서 계란은 식품 물가 상승의 가장 뚜렷한 품목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회사는 이 기간 계란 가격이 12개당 2.94달러로 지난 1년 전과 비교해 2배로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칼 메인 푸드는 “계란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며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계란 공급이 제한되면서 올해 회계연도 동안 시장 가격이 계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도매 계란 가격은 신기록을 경신했다. 상품 데이터 회사인 익스파나에 따르면 최근 미국 중서부 지역에선 계란 도매 가격이 1년 전보다 150% 상승한 12개당 5.57달러를 기록했다. 농부들이 닭장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캘리포니아에선 공급 제한으로 계란 도매 가격이 12개당 8.85달러까지 치솟았다.이 과정에서 계란 생산 업체들은 이득을 보고 있지만, 소비자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계란 소매 가격 평균은 작년 초 12개당 2.5달러에서 11월 기준 3.6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내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첫 사망 사례가 보고된 후 인체감염 우려가 제기되면서 백신 제조사들의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11.7% 급등한 47.53달러로 마감했다. 올 들어서 모더나 주가는 16.7% 상승했는데 작년 주가가 58% 이상 폭락한 이후 반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어 노바백스는 10.8%, 큐어백은 5%, 화이자는 1% 상승을 기록했다.모더나는 2023년 7월 미국 정부로부터 1억 7600만 달러를 지원받아 mRNA 기술을 활용한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와 큐어백도 초기 단계의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는 작년 5월 조류인플루엔자 변종에 대한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으며, 이 변종에 대해 “현재 조류와 소에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고 있으며, 일부 인간 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치료제와 진단 및 백신에 대한 초기 단계 연구와 병원 준비 상황 개선 등에 3억600만달러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봄부터 조류인플루엔자 대처에 이미 18억달러 이상을 지출해온 가운데 임기 종료를 앞두고 추가 자금 투입을 발표했다. 이는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기관 예산삭감을 예고해온 점과 무관치 않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미 보건 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번 사망 사건을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 유행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해당 바이러스는 가금류 농장을 중심으로 확산 되고 있으며, 16개 주에 걸쳐 900개 이상의 농장이 영향을 받았다.아직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과 미 정부의 백신 승인 배포 여부가 계란과 백신 관련주의 가치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동물·조류 인플루엔자 생태학 권위자인 리처드 웹비 박사는 CNN에 “이 바이러스의 계보를 25년 동안 연구해 왔는데, 이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위험한 형태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모리대학교 의대에서 인플루엔자 전염을 연구하는 시마 라크다왈라 박사는 “바이러스의 진화는 우려스럽지만, 그만큼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추가로 전염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전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8 I 이소현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 AI 포트폴리오 일부 공개…'아시아의 팔란티어' 등 주목
  • [마켓인]스톤브릿지벤처스, AI 포트폴리오 일부 공개…'아시아의 팔란티어' 등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대표 유승운)가 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약 2000억 가량을 AI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빠른 시장 장악이 가능한 AI 기업들을 선별적으로 투자해 국내 벤처캐피탈(VC) 중에서도 가장 견고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평가받고 있다.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아시아의 팔란티어로 불리는 S2W를 포함해 노타, 딥핑소스, 니어스랩, 스냅테그, 파일러, 데이터라이즈, 피니트, 크립토랩 등 21개 유망 기업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각각의 전문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다수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S2W는 아시아의 팔란티어로, 다크웹 내 사이버범죄 수사지원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마이크로소프트의 AI보안플랫폼 ‘시큐리티 코파일럿’과 기술 협력, 인터폴의 수사지원, 국내 주요 정부기관과 기간산업의 안보 강화 역량을 기반으로 최근 기술 평가를 통과해 25년 중 증시 입성 예정이다. 노타는 엔비디아의 파트너사이자 Arm, 퀄컴, 삼성전자, 인텔, 르네사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해 AI모델 최적화 분야 최초로 기술 평가 A, A등급을 획득하고 25년도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딥핑소스는 만성적인 리테일 매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AI영상 분석기술을 개발해 일본의 유통·엔터테인먼트 고객사를 확보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일본에서 발생하고, 국내에서 롯데월드와 CU가 도입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딥핑소스의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니어스랩은 최고 시속 250km로 AI기반 자율비행 하여 적 드론을 충돌·요격하는 안티드론 ‘카이든’을 개발해 국방부의 드론봇챌린지에서 공격드론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비용·성능·안정성에 주목한 우리 군을 비롯해 미국 국방부와기술 실증(PoC)을 진행하고 있다.데이터라이즈는 AI예측모델을 적용한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으로 24년 전년동기 3배의 매출성장을 보이고 일본과 미국 시장까지 진출해 글로벌 2천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피니트는 주식시장 수급 분석 솔루션 파워맵을 개발해 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를 시작으로, 미국 내 Top Tier 증권사 및 플랫폼 4곳과의 계약을 통해 세계 최대의 주식거래규모를 가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스냅태그는 딥페이크 근절을 위해 카카오가 도입한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 개발사 △파일러△ 삼성전자, 현대차, 제일기획, 이노션 등 국내 유수 브랜드와 광고업계로부터 검증받은 부적절한 유튜브 콘텐츠에 광고 게재를 차단하는 브랜드 세이프티 솔루션 개발사 △크립토랩△ 국내 최초로 수학이론을 상업화, 양자컴퓨팅 시대에 필수적인 양자 내성을 지닌 동형암호기술 개발사 등이 있다.유승운 스톤브릿지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고난도의 기술력을 기본으로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업들로 이미 빠르게 성장해 회수가 가시권에 들어온 기업도 있어 향후 회사의 펀드 운용성과를 달성하고 재무적으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인프라성의 난이도 높은 기술 보유 또는 글로벌 진출이 가능 또는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는 산업특화 영역 분야에 초기부터 선제적이고 선별적인 투자를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1.08 I 송재민 기자
국민연금 선물환 매도 경계…환율, 장 초반 1440원대 급락 후 되돌림
  • 국민연금 선물환 매도 경계…환율, 장 초반 1440원대 급락 후 되돌림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40원대로 급락한 후 되돌림을 나타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도세를 키우면서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3.5원)보다 0.15원 내린 1452.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3.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45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0.0원) 기준으로는 0.5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44.5원으로 급락했으나, 이내 다시 1450원 위로 튀어올랐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 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 이는 11월의 52.1에서 2.0포인트 상승했고, 시장 예상치 53.3 또한 웃돌았다.구인 시장도 여전히 견고했다. 미국의 작년 1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809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달인 10월(783만9000건)보다 늘었다.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9분 기준 108.6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8 초반대에서 상승한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5.01.08 I 이정윤 기자
삼성전자, 시장 기대치 밑돈 실적에도 주가는 1%대 상승
  • 삼성전자, 시장 기대치 밑돈 실적에도 주가는 1%대 상승[특징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4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1%대 상승하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내놓으면서 AI 시장에 올라탈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방인권 기자)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08% 상승한 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엔비디아 주가 폭락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삼성전자 주가는 반등세로 전환했다. 실적 불확실성이 제거되자 매수세가 나오는 양상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증권가 추정치는 매출액의 경우 77조4035억원, 영업이익은 7조9705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5%, 영업이익은 130.5% 각각 증가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5.18%, 29.19% 감소했다.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직후 설명자료를 통해 “반도체의 경우 정보기술(IT)향 제품 중심 업황 악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거시 메모리 공급과잉, 업황 둔화,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 엔비디아로의 HBM3E 공급 시점 지연 등 기대보다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9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한 바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디비아 주가가 6.2% 급락하고, 이날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새해 들어서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연초 이후 전 거래일까지 삼성전자는 4.43%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한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히면서 AI 훈풍 기대감이 나오는 것으로 해석된다. 7일(현지시간) 황 CEO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루 호텔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그는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한 첫 HBM 메모리는 삼성이 만든 것이었다”며 “그들은 회복할 것(recover)”이라고 말했다.10개월 넘게 삼성전자의 HBM 테스트가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한국은 서둘러서 하려고 한다. 그건 좋은 것이다”라며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5.01.08 I 김경은 기자
코스피, 삼전 실적부진 막은 '젠슨황 효과'…2500선 재탈환
  • 코스피, 삼전 실적부진 막은 '젠슨황 효과'…2500선 재탈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약세 출발한 코스피가 상승 전환하면서 2500선을 다시 뚫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1%대 오름세로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4분기 실적 부진이 시장에 선반영된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한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4포인트(0.38%) 오른 2501.54에 거래 중이다. 이날 2481.25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보합세에 힘 입어 전날에 이어 2500선을 다시 탈환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매출액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의 2024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증권가 추정치는 매출액의 경우 77조4035억원, 영업이익은 7조9705억원이었다.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간 이미 눈높이가 낮아졌던 터라 이날 삼성전자는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한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7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억원 34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5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일반서비스와 금속, 비금속, 오락·문화, 유통, 금융 등은 1% 미만 수준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1.26% 오른 5만61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0.67% 소폭 오른 19만63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HD현대중공업(329180), 셀트리온(068270)은 각 1%대 오름세다. 한편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동반 하락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포인트(0.42%) 내린 4만2528.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6.35포인트(1.11%) 하락한 5909.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75.3포인트(1.89%) 내린 1만9489.68에 장을 마쳤다.
2025.01.08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710선서 등락
  • 코스닥, 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710선서 등락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이 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0포인트(-0.24%) 하락한 716.59를 기록하고 있다.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0포인트(-0.42%) 내린 4만2528.3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35포인트(-1.11%) 내린 5,909.03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전장보다 375.30포인트(-1.89%) 하락한 1만9489.68에 각각 마감했다.예상 밖으로 강한 미국 경제의 성장세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적게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하락 마감하자, 코스닥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각되면서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이목과 주가 반응을 집중시켰던 CES에서의 젠슨황 연설이 기대(미래 신사업)와 실망(단기 실적 가시성 부족)을 동시에 남긴 채 종료됨에 따라, 시장은 재차 데이터 민감 장세로 넘어간 상황”이라면서 “그 가운데, 12월 ISM 서비스업 PMI(54.1, 컨센서스 53.5)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으며, 11월 JoLTs 보고서 상 채용공고(810만건, 컨센서스 773만건)도 큰 폭 늘어났다는 점이 금리 상승을 초래하면서 증시 악재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이어 “달러·원 환율이 미국 매크로 불안에도 145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 하방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며, 오늘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력 기업들의 잠정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며 장중 낙폭 축소를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억원, 36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3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기타제조(0.62%)와 제약(0.24%)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장비(-0.71%), 비금속(-0.59%), 일반서비스(-0.57%), IT서비스(-0.46%), 전기·전자(-0.36%) 등은 1% 미만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은 1.38% 약세다. HLB(028300)(-0.5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65%), 리가켐바이오(141080)(-0.16%), 삼천당제약(000250)(-0.06%), 휴젤(145020)(-0.18%), 클래시스(214150)(-0.58%) 등이 하락 중이다.
2025.01.08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美 증시 투심 악화에 약보합 출발…2490선 등락
  • 코스피, 美 증시 투심 악화에 약보합 출발…249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포인트(0.01%) 내린 2491.91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보합권 내에서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동반 하락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포인트(0.42%) 내린 4만2528.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6.35포인트(1.11%) 하락한 5909.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75.3포인트(1.89%) 내린 1만9489.68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는 빅테크 중심의 나스닥 약세, 미 10년물 금리 급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미국 매크로 불안에도 145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 하방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며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력 기업들의 잠정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며 장중 낙폭 축소를 시도할 전망”으로 내다봤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억원 109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12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0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일반서비스와 금속, 비금속, 오락·문화, 유통, 금융 등은 1% 미만 수준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18% 오른 5만55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0.67% 소폭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HD현대중공업(329180), 삼성물산(028260), 셀트리온(068270)은 각 1%대 오름세다. 반면, 신한지주,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2025.01.08 I 이용성 기자
삼성운용 "KODEX 美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개인 자금 1000억 유입"
  • 삼성운용 "KODEX 美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개인 자금 1000억 유입"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가 지난 10월말 상장한 이후 개인의 자금이 1000억 넘게 들어왔다고 8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지수 나스닥100과 S&P500을 활용한 국내 상장 커버드콜 상품 6종 중에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가 제일 많이 유입됐다”고 전했다.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기반으로, 외가격(OTM) 데일리 콜옵션매도를 활용한 100%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상품이다. 이를 통해 나스닥100지수의 일간 최대 1% 상승분과 함께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이 나스닥과 오랜 기간 협업해 만들었으며, 시차 없는 데일리 실물 옵션매매를 실행하는 국내 최초 ETF다.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이 추종하는 기초지수인 ‘나스닥100 데일리 커버드콜 101(Nasdaq100 Daily Covered Call 100)’의 최근 5년 평균 프리미엄수익은 연 52% 수준이다. 거래 상대방이 기초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의 행사가격을 당일 나스닥100 지수의 +1% 수준의 외가격(OTM)으로 설정한 만큼 나스닥100지수가 행사가 미만으로 상승할 경우 최대 일간 1%대의 시세차익과 옵션프리미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또한, 매일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 수익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연간 최대 분배율을 20%(월 1.67%) 수준으로 제한했으며, 프리미엄이 이를 초과할 경우에는 해당 초과 수익을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제공한다.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의 옵션거래는 미국 현지에서 당일 실물 옵션매매를 진행하는 국내 최초 ‘시차 없는 데일리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기존 국내 상장 ETF들이 미국 옵션 시장과의 시차로 인해 실시간 매매가 제한되었던 것과 달리, 이 ETF는 삼성자산운용 뉴욕현지법인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당일 실물 옵션 매매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거래의 정확성을 높이고 운용비용을 절감했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국내 개인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미국 대표 지수를 기반으로 보다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수익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커버드콜 상품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며 “매일 최대 1% 지수 상승 참여와 동시에 높은 월배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만큼 향후 미국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 또는 횡보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5.01.08 I 이용성 기자
美예외주의 VS 국민연금 환헤지…환율 1450원대 공방
  • 美예외주의 VS 국민연금 환헤지…환율 1450원대 공방[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50원대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미국 경제가 나홀로 견조한 상황을 나타내는 예외주의가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며 환율을 밀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도세를 키우면서 환율 상단을 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3.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3.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53.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53.5원)보다는 0.5원 내렸다. 전날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추정에 야간장에서 환율은 1444.5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다시 되돌림을 나타냈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 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52.1에서 2.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서비스업 경기가 더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예상치 53.3 또한 웃돌았다.특히 하위지수 중 가격 지수가 64.4로 11월의 58.2 대비 6.2포인트 급등한 점이 국채금리에 상방 압력을 넣었다. 서비스업 기업들이 자재 및 서비스 구입에 지불하는 비용을 보여주는 이 지수는 단번에 약 2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이에 미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9bp(1bp=0.01%포인트)나 치솟으며 4.695%를 기록했다.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9bp 상승한 4.299%로 올랐다.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이날 95.2%까지 튀었다.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도 33.2%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연준이 금리동결로 대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구인 시장도 여전히 견고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1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809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달인 10월(783만9000건)보다 늘었다.달러화는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1분 기준 108.6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8 초반대에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로, 엔화는 약세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미 국채금리 상승 악재에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전망이 뒤로 밀리면서 엔화 가치 추가 하락 부담이 점증되고 있다. 반면 위안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강세를 따라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간밤 뉴욕증시 기술주 하락으로 연초 원화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기조를 내비쳤던 외국인 자금 매수세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국민연금의 선물환 매도가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장중 특정 외국계, 시중은행이 매도세를 강하게 가져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2025.01.08 I 이정윤 기자
매크로 악재에 하락 가능성…삼성전자 실적 주목
  • 매크로 악재에 하락 가능성…삼성전자 실적 주목[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매크로 악재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의 잠정실적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이를 소화하며 낙폭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는 빅테크 중심의 나스닥 약세, 미 10년물 금리 급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미국 매크로 불안에도 145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 하방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며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력 기업들의 잠정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며 장중 낙폭 축소를 시도할 전망”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도 주요 이벤트다. 수요 부진과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메모리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미 7조원대로 조정되는 등 눈높이가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다. 외국인 역시 반도체 업종 순매수 대부분을 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로 가져가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 가능하다. 한 연구원은 다만 “장기간 주가 조정 등을 통해 선반영해온 측면이 있으며,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역설적으로 실적 발표 이후 악재의 기정사실화도 출현할 가능성을 열어둘 만하다”며 “이번 실적을 통해 IT 중심으로 한 코스피 반등의 연속성을 확보할지, 아니면 미국 고용, CPI 등 매크로 이벤트와 맞물려 바이오 등 다른 업종을 중심으로 개별 순환매 장세의성격으로 바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기술주 위주로 투매가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0포인트(0.42%) 내린 4만2528.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35포인트(1.11%) 떨어진 5909.03, 나스닥종합지수는 375.30포인트(1.89%) 급락한 1만9489.68에 장을 마쳤다.전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엔비디아가 급락하며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서 연설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신기술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며 6%대 하락했다. CES2025 개막과 함께 재료가 소멸되며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 예정된 JP헬스케어 컨퍼런스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CES2025 개막과 함께 젠슨 황 연설 내용에 시장이 실망감을 표출했다”며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로 이동할 것”이라 전망했다.
2025.01.08 I 이정현 기자
뉴욕증시 동반하락…트럼프, 美 데이터센터에 200억 달러 투입
  • 뉴욕증시 동반하락…트럼프, 美 데이터센터에 200억 달러 투입[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 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6%대 급락하는 등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한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200억달러(약 29조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REUTERS◇ 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하락…기술주 급락-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포인트(0.42%) 내린 4만2528.36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6.35포인트(1.11%) 하락한 5909.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75.3포인트(1.89%) 내린 1만9489.68에 장을 마쳐-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신기술에 대한 실망감에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엔비디아, 하루 만에 6%대 급락-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6.22% 급락해.-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연설하고 신기술을 선보였지만 기대감보다 실망감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벤치마크의 코디 애크리 분석가는 “많은 투자자는 블랙웰과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 루빈에 대해 더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기대했던 것 같다”고 말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삼성 HBM 테스트 중…최태원 SK 회장 만날 것”-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한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혀.-7일(현지시간) 황 CEO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루 호텔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해.-그러면서 최태원 SK 회장도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여.◇ 4.7%까지 치솟은 美국채금리…8개월 만에 최고치 근접-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고치인 4.7%에 근접.-엠피닥터, CNBC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오른 4.685%에 거래를 마쳐.-이날 미국의 서비스업 가격지수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된 게 영향을 미쳐◇ 트럼프 “美 데이터센터 건립에 200억달러 UAE 외투 유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200억달러(약 29조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혀.-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억만장자인 후사인 사지와니 다막 부동산의 설립자가 최소 2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해.-트럼프 당선인은 이 프로젝트의 ‘첫 단계’는 텍사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일리노이, 미시간, 인디애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 트럼프 “파나마운하·그린란드 통제, 미군 투입 배제하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파나마운하, 덴마크령 그린란드 장악을 위해 군사력 사용 옵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트럼프 당선인은 7일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경제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며 “두 사안 어떤 것에 대해서도 나는 장담할 수 없다”고 답해.-이어 그는 “파나마 운하는 우리 군을 위해 건설된 것이다”며 “나는 그것(경제 또는 군사적 강압수단 사용 배제)에 대해 확답하지 않겠다. 아마도 뭔가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국회, ‘내란·김 여사 특검법’ 등 8개 법안 본회의 재표결-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 특검법을 재표결.-이날 재표결 되는 법안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8개 법안.-재표결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일 경우 가결돼.
2025.01.08 I 이용성 기자
4.7% 까지 치솟은 美국채금리…6% 전망까지 나왔다
  • 4.7% 까지 치솟은 美국채금리…6% 전망까지 나왔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고치인 4.7%에 근접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즉시 대규모 관세 및 감세 정책 등을 추진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재발, 금리 인하가 중단되거나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반영된 탓이다. 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6%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엠피닥터, CNBC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오른 4.68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한달간 약 0.5%포인트나 오르며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9bp 상승한 4.299%로 올랐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년여 만에 처음으로 4.92%를 넘어섰다.이날 미국의 서비스업 가격지수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된 게 영향을 미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52.1에서 2.0포인트 상승하고 시장 예상치(53.4)도 웃돈 수치다. ISM은 “서비스업 PMI가 49를 웃돌면 통상 미국 경제 전반의 확장을 가리켰다”며 “이를 고려하면 12월 서비스업 PMI는 미국 경제가 6개월 연속 확장세에 있다는 점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특히 서비스업 가격 지수는 64.4로 11월의 58.2 대비 6.2포인트 급등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기존 2.4%에서 2.7%로 상향했다. 여기에 미국의 고용도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작년 11월 구인 건수는 810만건으로 지난 5월(823만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70만 건)도 웃돌았다.인플레이션이 최근 다시 반등할 조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국채매도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감세정책은 재정적자폭을 키우고 국채발행 물량을 늘려서 국채가격을 더욱 떨어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시장에서는 단기간에 10년물 국채금리가 5%선을 다시 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옵션 데이터에 따르면 2월 말까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5%를 목표로 하는 신규 거래가 나왔다. ING 그룹의 글로벌 부채 및 금리 전략 책임자인 패드릭 가비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올해말 약 5.5%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고, 글로벌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의 아리프 후사인 채권부문 책임자는 6%가 가능성 범위 내에 있다고 전망할 정도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이런 우려에 이날 진행된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경매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재무부는 이날 10년물 국채 발행 수익률이 4.6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달 입찰 당시 기록한 4.235% 대비 무려 44.5bp나 급등한 것이다. 지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다. 브랜디와인 글로벌투자운용의 트레이시 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강세를 보이고 현재 기준금리가 제약적이지 않다는 시장의 견해를 강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것이다.시장에서는 연준의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상당히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5.2%까지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6월에나 한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기준금리가 25bp 이상 하락할 확률은 67.1%를 나타내고 있다.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매그니피센트7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6.2%), 테슬라(-4.1%)가 급락했고, 이외 애플(-1.14%), 마이크로소프트(-1.28%), 알파벳(-0.63%), 아마존(-2.42%), 메타(-1.95%) 등 일제히 하락했다.
2025.01.08 I 김상윤 기자
“코스피 상승 고려해 비중 늘릴 때…정책 수혜주 선별”
  • “코스피 상승 고려해 비중 늘릴 때…정책 수혜주 선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장기 관점에서 코스피 지수 상승을 고려해 비중 확대를 고민할 시점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날 전망으로, 조선·방산 등 업종 선별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아직도 많은 악재가 사라진 건 아니지만 코스피도 저항력이 강해졌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며 “낮은 확률이더라도 호재가 나온다면 시장은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시장이 추가 상승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트럼프 신정부의 재정·통화정책 변화 여부, 시장금리 하락 여부, 부양정책 강화 가능성 등을 변수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는 시장에 충격을 덜 주는 방향으로 정책 강도를 조정할 수 있다”며 “관세 정책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재무부가 채권 공급을 어떻게 결정할지도 지켜봐야 한다”며 “중국이 춘절 연휴를 보내고 난 뒤 부양을 강하게 실시하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짚었다.김 연구원은 “정황상 세 변수 모두 주식시장에 유리한 방향을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금리 레벨이 낮아진다면 한국 증시에서도 업종 순환매가 더 활성화하면서 지수가 오르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정책 수혜가 확실하고 업황 개선 전망이 강한 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한국 증시에서는 미국처럼 특정 업종이 계속해서 오르는 흐름은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망이 양호한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HBM 주도주의 저가 매수와 조선, 방산, 바이오 등 트럼프 수혜주 비중 확대가 알파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08 I 원다연 기자
  • 美선물 `혼조`…"시장 변동성 확대 대비"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주식선물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7일(현지시간) 오전 8시9분 나스닥 선물지수는 전일대비 0.029% 약보합에서, S&P500선물지수와 다우선물지수는 각각 0.087%와 0.13%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전일 뉴욕증시는 대만업체 폭스콘의 사상 최고 분기 매출 실적과 CES2025 효과가 더해지며 엔비디아(NVDA)를 필두로 반도체 섹터가 선전했다.또 개장 전부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초 예상과 달리 관세정책을 일부 산업에만 적용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으나 트럼트 당선인이 빠르게 이를 부인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금주 다수 고용지표 발표 대기까지 더해지며 시장은 불확실성에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뉴엣지자산의 카메론 도슨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해야하는 시점”이라며 “올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은 시점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며 이후 밸류에이션과 시장의 기대치 등이 반영되며 고르지 않은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자정)에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ISM서비스PMI와 11월 고용이직보고서(JOLTs)가 공개될 예정이다.
2025.01.07 I 이주영 기자
'물리적 AI' 선언한 젠슨황…로봇·자율주행 시대 온다
  • '물리적 AI' 선언한 젠슨황…로봇·자율주행 시대 온다[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엔비디아가 ‘물리적 AI(Physical AI) 시대’를 전격 선언했다. 기존 챗GPT와 같은 언어모델을 넘어 물리적 실체가 있는 로봇, 자율주행자,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등으로 인공지능(AI) 시장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엔비디아발(發) AI 확장 프로젝트에 글로벌 산업계가 들썩일 전망이다.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 개막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로봇 공학을 위한 챗GPT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게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위한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다. 엔비디아가 직접 생산에 나서겠다는 게 아니다. 이를테면 로봇과 자율주행차의 ‘두뇌’인 AI 시스템을 고도화해 현실 세계와 같은 가상 환경을 생성한 후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면서, 로봇 혹은 자율주행차가 현실에 있는 것처럼 학습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토요타, 오로라, 콘티넨탈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황 CEO가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츠’를 공개한 것도 AI 대중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현재 AI 시장은 데이터센터 같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기업들이 그 중심에 있다. 그런데 이를 책상에 두고 쓸 수 있는 개인용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이는 한국 입장에서는 위기이자 기회다. ‘엔비디아 종속’이 더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AI 수요 폭증시 한국 기업들이 유리할 수 있다는 긍정론이 있다. 반도체업계 한 인사는 “엔비디아 AI 가속기 수요가 로봇, 자율주행차 등으로 커지면 한국산 AI 메모리가 많이 팔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이와 함께 차세대 아키텍처 ‘블랙웰’ 기반의 그래픽저장장치(GPU) 신제품인 지포스(GeForce) RTX 50 시리즈를 공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신제품에 마이크론의 그래픽 D램인 GDDR7 메모리를 탑재한다”고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황 CEO가 GDDR7 기술력이 앞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아닌 마이크론만 거론한 것은 ‘팀 아메리카’ 기조가 짙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5.01.07 I 김정남 기자
"올해 美 증시 기대주는"…카카오페이, 사용자 설문 공개
  • "올해 美 증시 기대주는"…카카오페이, 사용자 설문 공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미국 주식으로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꼽혔다. 7일 카카오페이(377300)는 지난달 중순 ‘페이로운 소식’을 통해 진행된 사용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페이로운 소식은 금융·투자·부동산 등 생활밀착형 금융 콘텐츠를 선보이는 카카오페이 서비스다.(사진=카카오페이)총 6만7447명이 참여한 ‘2025년 가장 수익률이 기대되는 미국 주식 종목’을 꼽는 이번 설문에서 테슬라(45%)와 엔비디아(28%)는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투표 후보는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페이스북), 아마존닷컴, 알파벳(구글),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지난해 12월13일 기준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7개 종목이다.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달 24일 페이로운 소식에서 진행한 지난해 미국 주식 투자 경험을 묻는 투표에서 5만4579명의 응답자 중 76%가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고 답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결제금액(매수+매도)은 5100억달러다. 2731억 달러를 기록한 전년도 대비 87% 늘었다. 불안정한 환율 조건에도 올해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는 지속될 전망이다.한편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앞서 페이로운 소식 투표로 선정된 두 기대주를 두고 결승 투표를 벌이는 종목 대결 이벤트 ‘미장파이트’를 진행한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중 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을 원하는 만큼 클릭하여 투표해 더 많이 득표한 종목을 가리는 방식이다. 우승한 종목에 투표한 참여자들에게는 카카오페이포인트 총 2000만 포인트가 나누어 지급된다. 투표 페이지에서 카카오페이증권 증권홈으로 이동해 두 종목의 주가 정보를 확인하거나 ‘주식 모으기’ 기능으로 소수점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새해 투자와 재무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연초 행운을 점쳐보는 ‘새해 복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카카오페이의 서비스를 방문한 사용자 중 추첨을 통해 카카오페이포인트 최대 100만포인트를 증정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새해 복돈 응모하기’ 버튼을 누른 후 ‘내 자산 확인하기’, ‘내 보험 진단하기’, ‘관심 있는 집 찜하기’ 중 1개 이상 방문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벤트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카카오페이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 증시에 대한 사용자들의 기대감이 여전히 뜨겁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꾸준한 투심을 받고 있는 주요 대장주부터 최근 관심이 급등한 AI와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까지 카카오페이증권만의 정보성 높고 편리한 서비스로 확인하며 성공적인 새해 투자 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5.01.07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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