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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이통사 중 가입자 가장 많이 늘렸다…T모바일 `깜짝 랠리`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주 금요일이던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모처럼 기분 좋은 상승랠리를 펼쳤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빅테크 쇼크’를 딛고 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9% 상승한 3만2861.8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내내 상승세를 타면서 3만3000선에 육박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6% 오른 3901.06을 기록하면서 단박에 3900선을 상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87% 오른 1만1102.45에 마감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모처럼 랠리를 보였다.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인텔의 주가가 급등하면서다.애플은 올해 3분기 901억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8.1% 늘었고,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이었다. 월가 전망치인 889억달러도 웃돌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달러화 강세만 없었다면 매출액 성장률이 두자릿수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애플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7.56% 뛰었다.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2020년 4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상승 폭이었다.미국을 대표하는 종합 반도체업체인 인텔도 3분기 153억4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며 시장 추정치(152억5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또 내년에 30억달러 규모의 판매·운영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자, 인텔 주가는 10.66% 급등했다. 아마존 주가는 6.80% 하락했을 뿐 마이크로소프트(4.02%), 알파벳(구글 모회사·4.30%), 테슬라(1.52%),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29%) 등 여타 빅테크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애플과 인텔 같은 주식들이 특히 흔들리는 기술주 섹터에서 발 디딜 곳을 마련했다”며 “나스닥지수에 직접적으로 상승 압력을 줬다”고 했다. ◇가입자 순증 업계 1위로, T-모바일 7%대 급등이날 미국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T-모바일(TMUS)은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전일대비 7.37%나 뛰어 오르며 151.0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T-모바일은 3분기 매출액 195억달러로, 작년도 3분기와 같았고, 주당순이익(EPS)은 작년보다 25.5% 줄어든 0.4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총마진은 2.6%로, 작년 같은 분기의 3.5%보다 낮아졌다. 매출액은 월가 전망치에 비해 2.5% 정도 낮았지만 나름 선방했고, EPS는 전망치보다 무려 54%나 높았다. 무엇보다 이통 가입자 수치가 시장을 놀라게 했다. 후불 이동전환 순가입자는 85만4000명 늘어나, 경쟁사인 버라이존(+8000명)과 AT&T(+70만8000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는 스프린트와 합병이 이뤄진 2020년 이후 2년 만에 최대치였다. 이에 T-모바일은 연 가입자 수 전망치도 종전 600만~630만에서 620만~640만명으로 더 늘려 잡았다. 또 합병 시너지 전망치도 종전 54억~56억달러보다 높아진 57억~58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 회사 측은 향후 3년 간 매출액이 평균 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 전체 이동통신산업 평균인 3.9%보다 소폭 높을 것으로 점쳤다. ◇`동일점포매출 서프라이즈`, 맥도날드에 호평세계 최대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맥도날드(MCD)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월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28일 맥도날드 주가는 전일대비 3.55% 상승한 274.52달러로 장을 마쳤다. 맥도날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 58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2.6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56억9000만달러, EPS 2.58달러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특히 핵심 지표 중 하나인 글로벌 동일점포매출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9,5%나 늘어나, 월가 전망치인 5.8%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이언 보든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중 맥도날드가 미국에서 제품 가격을 평균 전년대비 10% 이상 올랐지만, 인플레이션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고객을 더 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9월 식료품 가격은 1년 전 대비 1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식 가격은 8.5% 급등했다.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크리스 켐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완만하고 온건한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을 언급하면서 맥도날드가 이 같은 고통의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이날 월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맥도날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소비 지출 압박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가 유럽과 미국에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유럽에서의 사업 확장으로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왜 지금 우리가 이 종목을 보유해야 하는 지를 제대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 "빅테크 보다 낫네"…비트코인, 2만달러 지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6일 연속 2만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과 비되며, 빅테크 주가보다 비트코인이 안정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3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94% 하락한 2만616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은 지난 26일 이후 6일 연속으로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2만달러를 유지하고 있다.세계 중앙은행들이 통화 긴축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을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사진=픽사베이)26일(현지시간)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한 것이 투자 시장에 중요한 시그널이 됐다. 당초 시장은 0.75%p 인상을 예상했었다. 예상보다 완만한 폭의 금리인상이 발표되자, 긴축 기조가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안도감이 확산됐다. 이날 티프 맥클렘 캐나중앙은행 총재는 “긴축 국면은 끝날 것”이며 “(긴축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날 미국 인구조사국은 9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달에 비해 10% 넘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6% 감소한 수치다.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데이터가 나오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완화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는 해석이 나왔다.반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주가는 지난 한 주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24일~28일 사이 알파벳은 6.2%, 아마존은 13.3%, 메타는 23.5% 하락했다.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가 주가 하락을 부추긴 요인이 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6.8% 상승했다. 최근 비트코인과 미국 뉴욕 증시가 모두 거시경제의 영향을 받으면서 최근 동조화(커플링) 경향이 강해졌지만, 실적발표 이벤트가 없는 비트코인이 오히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 코스닥, 날아오른 美기술주에 1%대 상승 출발…'69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31일 1%대 상승 출발했다. 미 증시 대형 기술주들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직전 거래일 2% 넘게 급등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3포인트(1.08%) 하락한 695.06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694선에 상승 출발했다.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직전 거래일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9% 상승한 3만2861.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6% 오른 3901.0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87% 오른 1만1102.45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권에 들어설 전망이나, 미국 ISM 제조업 지수와 한국 수출 등 기업 실적에 영향을 주는 지표와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등 연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는 지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개별 실적 이슈에 따른 차별화 장세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76억원, 기관이 5억원 팔고 있고 개인이 297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2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음식료담배,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IT H/W, IT부품, 금속,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기계장비, 제조, 비금속, 제약, 통신방송서비스는 1%대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 화학, 금융, 종이목재,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건설, 의료정밀기기, 운송, 인터넷, 오락문화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출판매체복제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총상위주들은 전반이 상승 우위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3%대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에코프로(08652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리노공업(058470)은 1%대 오르고 있다. 엘앤에프(066970), 천보(27828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JYP Ent.(035900)는 1% 미만, 에스엠(041510)은 2%대 하락하고 이;ㅆ다.
- 애플·인텔 실적 호조…나스닥 2.87%↑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애플과 인텔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나스닥 지수는 2.87% 상승했다. 애플과 인텔이 시장 분위기를 띄우면서 마이크로소프트나 알파벳 등도 4%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핼러윈을 앞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154명,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16명으로 집계됐다. 희생자 대부분 20대 전후 젊은이들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을 즐기러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다. 다음은 3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 실적 호조세에 3대지수 모두 상승-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9% 상승한 3만2861.80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6% 오른 3901.06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87% 오른 1만1102.45에 마감.-애플과 인텔이 분위기를 띄우면서 다른 빅테크들 주가도 오르자, 시장은 위험 선호가 짙어져. 마이크로소프트(4.02%), 알파벳(구글 모회사·4.30%), 테슬라(1.52%),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29%) 등은 모두 상승.◇ 애플·인텔 3Q 어닝서프라이즈 -애플은 올해 3분기 901억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8.1% 급증.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액 규모.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89억달러)를 웃돌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달러화 강세만 없었다면 매출액 성장률이 두자릿수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언급. 애플은 이날 7%대 강세를 보여. -인텔은 3분기 153억4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며 시장 추정치(152억5000만달러)를 소폭 상회. 인텔은 또 내년에 30억달러 규모의 판매·운영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인텔은 10%대 상승-다만 아마존은 어닝쇼크 속 6%대 약세. 아마존은 3분기 1271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월가 전망치(1274억6000만달러)에 못 미쳐. ◇꺾이지 않는 인플레 우려-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5.1% 상승. -전월 대비로는 0.5% 급등.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5%)와 비슷해.-이에 뉴욕채권시장은 또 흔들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33%까지 급등. 물가가 잘 잡히지 않자 연준의 공격 긴축 전망이 많아졌기 때문.-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1.04까지 뛰어◇ 러시아, 우크라 곡물 협정 중단 선언-러시아는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드론 16대가 영국 군사 전문가의 도움으로 크림반도에 있는 자국 함대를 공격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허용하기로 한 협정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혀.-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로가 봉쇄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식량 수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과 튀르키예(터키)는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수출 재개를 위해 항로 안전을 보장하기로 지난 7월 합의. 이에 약 5개월 만인 지난 8월 1일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수출 선박이 출항했으나 다시 막힐 위기에 처한 것.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로 153명 사망자가 발생한 30일 이태원역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이태원참사, 사망 154명·중상자 33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혀.-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 286명보다 늘어난 수치지만, 중상자는 36명에서 3명이 줄어. 경상자는 96명에서 10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154명에서 변동 없음. 사망자 중 1명을 제외한 153명은 신원확인 완료.-정부는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경찰은 사이버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온라인 허위사실 유포 등 6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수사를 진행 중.-29일 밤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압사 사고가 발생. 희생자는 대부분 20대 전후 젊은이들로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을 즐기러 나온 것으로 추정. -서울광장에는 31일 오전 10시부터 합동 분향소가 마련.◇ 서울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대규모 인명사고와 관련해 30일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행정안전부가 밝혀.-윤 대통령이 전날 오전 국정 최우선 순위를 이태원 사고 수습과 후속조치에 두겠다는 담화문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사회재난으로는 11번째 사례.-앞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사건,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 2012년 휴브글로벌 불산누출사고,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 특별재난지역이 선포-정부는 다음달 5일까지 한 주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한미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시작-F-35A와 F-35B 등 한미 군용기 240여 대가 참가하는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31일 시작.-공군과 미 7공군사령부가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진행하는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 등 모두 240여 대거 투입.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는 이번 훈련으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 이에 대응한 북한의 반발성 무력 시위 가능성도 제기
- "코스피 주간 2180~2320P…FOMC·美고용·기업 실적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 주(10월31일~11월4일) 코스피 예상밴드가 2180~2320포인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미국 고용지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차별화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31일 국내 증시가 주간 △11월 FOMC △미국의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비농업부문 고용 △한국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 △퀄컴, 카카오(035720), LG화학(051910)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이벤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차별화 장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정적인 매크로 여건으로 인해 지난주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대부분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은 이미 낮아진 기대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실적시즌을 둘러싼 경계심리를 유지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26일 애플(+7.6%), 인텔(+10.7%)의 주가 폭등으로 인한 미국 증시 급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S&P500 +2.5%, 나스닥 +2.9%), 불안한 탑다운 환경 속에서도 바텀업 측면에서 견조한 실적 성장을 시현하는 기업들이 존재하며 이들에 대한 시중 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긴축, 전쟁, 침체 등 매크로 불확실성은 상당기간 동안 증시 변동성을 유발하면서 주가 리레이팅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국면에서 성장의 희소성은 높아지는 만큼, 3분기 실적 시즌 이후에도 이익 가시성을 확보해주는 업종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또 최근 시장 심리를 호전시키는데 기여했던 연준의 정책전환(Pivot) 기대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발표된 10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확정치 둔화(확정치 5.0%, 예비치 5.1%),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5.1%YoY, 예상 5.2%) 등 인플레이션 지표들도 소폭이나마 예상보다 둔화됐다는 점도 이 같은 기대감을 유지시켜주는 요인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금융안정성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연준 이외의 여타 중앙은행들도 속도조절 뿐만 아니라 정책 전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어 11월 FOMC에서 연준의 스탠스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경계하고 있는 만큼, 금리인상 중단, 조기 금리인하 등 정책 전환 가능성이 낮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미 기정사실화 돼 있는 11월 75bp 인상 향후 회의에서 속도조절에 관한 방향성 제시 여부와 금융안정성 및 인플레이션 에 대한 이들의 시각 변화 여부가 11월 FOMC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바이오株 상장 잔혹사 끝날까…저평가 새내기주 '꿈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공모시장 냉각으로 바이오주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나오는 데다 수년간 거래가 중단됐던 바이오 종목들의 잇단 거래재개로 훈풍이 불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올해 상장한 바이오 종목은 높은 상장 관문을 통과한 저력이 있는 만큼, 향후 임상시험 성과나 실적 성장이 가시화되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자료=한국거래소◇ 바이오 새내기株 90% 공모가 밑으로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바이오 종목은 10개다. 이들 종목 중 지난 26일 기준 주가가 공모가보다 하락한 종목은 애드바이오텍(179530),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 노을(376930), 보로노이(310210), 루닛(328130), 에이프릴바이오(397030), 알피바이오(314140), 선바이오(067370), 플라즈맵(405000) 등 9곳으로 집계됐다. 샤페론(378800)은 공모가 대비 주가가 상승한 유일한 종목이었다.애드바이오텍, 바이오에프디엔씨, 노을, 보로노이 등 올 상반기에 상장된 4개 종목은 40%를 넘어서는 낙폭을 보였다. 이들 종목은 하반기에 접어들어 기준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주가 하락을 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오주의 경우 성장주로서 미래 가치를 현재로 환산하는 만큼 금리 인상 국면에서 주가 하락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인다.이에 비해 하반기에 상장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특히 이달 19일에 상장한 면역 혁신신약 개발기업 샤페론의 경우 이날 7860원으로 마감해 공모가(5000원) 대비 57.2% 상승했다. 지난달 29일 상장한 알피바이오 역시 16%대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하반기에 상장한 종목은 상반기 대비 이미 악재가 상당 부분 증시에 반영된 가운데, IPO 기업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공모가가 낮게 책정된 게 오히려 상장 저평가 인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샤페론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크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희망범위 하단인 8200원보다 약 40% 하회한 50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공모가로 상장하는 기업들이라면, 상장 이후 자기 기업가치를 찾아 반등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자료=한국거래소◇ 코오롱티슈진 거래재개에…새내기주, 주가 ‘쑥’무엇보다 최근 수년간 거래가 중지된 바이오 종목들의 거래재개가 본격화하면서 바이오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만 3곳의 바이오주가 거래가 재개됐다. 이달 7일 큐리언트(115180)를 시작으로, 13일과 25일에는 각각 신라젠(215600), 코오롱티슈진(950160)의 거래가 시작됐다. 특히 가장 최근에 거래가 재개된 25일 코오롱티슈진이 상한가를 기록하면 마감하자, 올해 상장한 바이오 새내기주 10곳 중 5곳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거래일 대비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노을로 전날보다 11.4% 뛰었다. 뒤이어 애드바이오텍이 5.3%, 알피바이오가 3.2% 올랐다. 증권가에선 올해 상장 문턱을 뚫고 올라온 바이오주들의 경우 성장 여력이 큰 반면 매크로(거시경제) 악화로 주가 하락인 상당 진척된 만큼 호재성 요인이 있는 종목에 기회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예컨대 보로노이의 경우 이달 미국악학회(AACR) 전임상 결과 발표에 이어 내년 본격적인 임상 결과를 내놓는다. 에이프릴바이오도 룬드백에 기술이전한 ABP-A1 관련 미국 임상 1상이 내년 초 완료된다.다만 내년까지 기준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가 내년까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안정성이 높거나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 위주로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3분기까지 증시가 둔화하면서 바이오 성장주들의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며 “실적 등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오고 유통 물량 적거나 의무보유확약이 많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 증시 분위기 나빠도 상장은 이어진다…4분기 IPO 전망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발 긴축 공포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이어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칼바람이 불고 있다. 하반기 IPO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공모주 주가 수익률도 신통치 않다. 하지만 어려운 조정장 속에서도 공모주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기업들의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IPO 기업들이 몰리는 성수기는 월 기준으로 11월과 7월, 10월 순으로 꼽힌다. 올해는 이른 성수기를 맞으며 10월에 일반 공모주 청약이 몰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3분기 IPO 기업 줄고, 공모금 10분의 1토막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24~28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 기업은(스팩 포함) 모두 7개에 달한다. 24일 큐알티를 시작으로 제이오, 제아이테크, 뉴로메카 등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일반청약을 진행했다. 최근 약세장 속에서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3개도 청약에 나섰다. 코스피 지수가 2100~22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에 갇혀 있지만 기업들의 상장 의지까지는 꺾지 못했다.올해 IPO 시장은 지난해 역대급 활황기를 맞았던 것과 달리 냉랭하다. 3분기 IPO 기업수는 3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감소했다. 공모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11조3590억원) 같은 기간의 10분의 1토막 수준이다. 증시 악화로 투자심리가 싸늘해지면서 대어(大漁)급 기업들의 상장 철회도 잇따르고 있다. 올 상반기에 현대엔지니어링과 원스토어, SK쉴더스가 상장을 철회했고, 현대오일뱅크는 IPO를 포기했다. 하반기에는 지난 13일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골프존커머스가 나란히 상장을 철회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증시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자 IPO 대어들이 실종되는 모습이다. 상장 기업들의 성적도 이전에 비해 신통치 않다. 3분기 기준 공모가 대비 시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포인트(p)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상장 종목 수 대비 상승 종목 수의 비율 역시 63%로 전년 동기 대비 22%p 급감했다. 더블유씨피(393890)는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31% 하락해 현재(24일 종가 기준) 수익률이 -21%다. 아이씨에이치(368600)도 공모가 대비 21% 떨어진 데 이어 현재까지 수익률이 -29%를 보이고 있다. 루닛(328130)과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30%대 수익을 냈으나 현재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상장 기업 중 HPSP(403870), 성일하이텍(365340), 새빗켐(107600)이 높은 시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그 외의 종목들이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시가 수익률은 지속 하락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 4분기 시장 환경 우호적이지 않지만…11월에도 IPO 몰린다 4분기 IPO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IPO 시장 역시 성수기로 신규 상장기업들이 몰리더라도 대부분 공모 가격, 상장 후 주가 수익률에서 약세를 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좋지 않은 시장 상황 속에서 그나마 선전했던 중소형 공모주는 4분기에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직후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급 부담이 덜해 주가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11월에는 10개 이상 기업이 IPO에 나설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밀리의 서재는 오는 11월 4~7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0~11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당초 25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내날 1일까지 일반 청약을 마무리하고,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 정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됐다. 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12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를 비롯해 도서 지식재산(IP)를 기반으로 오디오북과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 책을 멀티미디어 콘텐츠화하고, 독서 편리성에 흥미성까지 더했다. 지난해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그룹에 편입됐다. 밀리의 서재는 신주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범위)는 2만15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약 430억~500억원이다.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 역시 내달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8~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SAMG는 3차원입체(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과 자체 지식재산(IP)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콘텐츠 기업이다.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시리즈와 ‘슈퍼다이노’ 등 자체 IP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75만 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600~2만67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378억~467억원 규모다.바이오노트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체외진단 사업을 시작으로 바이오 콘텐츠 등 전방위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태다. 이번 상장으로 총 1300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11월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11월10~1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최대 공모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이밖에 윤성에프앤씨(공모가 기준 시총 4229억~4947억원)와 티쓰리엔터테인먼트(984억~1115억원), 티에프이(1024억~1195억원), 제이오(4999억~5999억원), 엔젯(1262억~1599억원), 펨트론(1068억~1174억원) 등이 IPO를 진행한다. 반면 통신 반도체 전문 업체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21일 철회신고서를 내고 11월로 예정된 IPO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시장 상황과 대내외 현안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은 매년 성수기가 반복되고, 이 기간에 공모희망가 대비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확정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10~11월 수요예측이 진행되는 기업들의 낮은 공모가를 적극적인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美증시, FOMC·3분기 어닝시즌 지속…변동성 확대 전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3분기 어닝시즌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할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힌트를 제공할 것인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29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연준은 11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또 지난주에 이어 스태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 중 3분의1이 이번주에에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5.7%, S&P500지수가 4% 가량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2.24%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페이스북),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성적을 내놨지만, 다른 많은 기업들이 침체 우려에도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인 덕분이다. 이번주엔 전 세계 이목이 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4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을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히려 주요 관심사는 12월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인지, 또 연준이 미 경제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즉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집중돼 있다. 중간선거 이후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부쩍 늘어난 분위기 속에 일부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헤지펀드 출신으로 CNBC에서 ‘매드 머니’를 진행하는 짐 크래머는 전날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실제 징후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연준이 앞으로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SJ 역시 지난주 연준 위원들이 이번 FOMC에서 12월 금리 인상 폭을 둔화할 것인지, 또 그렇게 결정할 경우 어떻게 시장에 이를 전달할 것인지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뿐 아니라 거의 모든 연준 이사들이 가파른 금리인상을 예고해왔기 때문에 속도를 늦추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시장 기대대로 파월 의장이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치면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엔 대규모 투매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는 4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도 시선이 쏠린다. 파월 연준 의장이 미 고용 시장이 탄탄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어느 정도 고통을 감내할 수 있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만약 미 고용지표가 양호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출 이유가 없다는 의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반대로 부진하게 나타나면 긴축속도 조절 기대감을 한층 더 키울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결과든 변동성이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파월 의장에게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주문하기도 했다. FOMC와 별도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3분기 어닝시즌이 지속된다. 반도체 업체인 AMD, NXP세미컨턱터와 제약회사인 화이자, 모더나,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등을 비롯해 스타벅스, 페이팔, 펠로톤, 로빈후드, 도어대시 등 주요 기업들이 이번주 3분기 실적 및 향후 전망을 발표한다.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내놓을 경우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한편 연준 이외에도 최근 금융시장에서 큰 혼란을 겪었던 영국의 영란은행(BOE)이 이번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BOE 역시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해 금리를 기존 2.25%에서 3%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총리 교체 이후 어떤 경기 판단 및 전망을 내놓을 것인지 주목된다.
- '틱톡' 창업자 중국 떠났다? 시진핑 3기 부자들 脫중국[중국은 지금]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최근 중국 내 부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가 있다.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張一鳴)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중국을 떠나 싱가포르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장이밍이 싱가포르에서 장기 거주하는 것인지, 이민을 간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다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중국에 머물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장이밍은 지난해 5월 돌연 최고경영자(CEO)에서 내려오겠다고 발표한 후 올해 초 사실상 모든 경영에서 손을 뗐다. 바이트댄스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니콘기업이 됐지만 정치 리스크에 흔들려 증시상장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당초 추진했던 미국 증시 상장은 미중 기술전쟁 속에 타격을 받았고 홍콩 증시 상장도 중국 정부의 IT 기업 규제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규제로 타격을 받은 알리바바그룹의 창업 공신 중 한 명인 펑레이도 최근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다. 장이밍 바이트댄스그룹 회장(사진=AFP)◇시진핑 장기집권에 中부호 엑소더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충성파’로 채운 집권 3기를 시작하면서 중국 부호들의 엑소더스(탈출) 움직임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집권 3기 이후 통제와 감시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홍콩과 중국의 초고액 자산가들을 고객으로 둔 데이비드 레스퍼런스 변호사는 “시 주석의 집권 연장은 지난 수십 년간 중국 경제와 함께 번창했던 중국 슈퍼리치 기업인들에게 ‘티핑포인트’가 됐다”면서 “시 주석이 연임을 확정한 뒤 여러 명의 고객으로부터 중국 탈출 계획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중국에서 사무실을 두고 있는 싱가포르 대형 로펌 덴턴로디크의 키아멍로 파트너변호사도 “지난 수개월 동안 가문의 자산을 관리할 ‘패밀리 오피스’를 싱가포르에 설립하는 방안을 문의하거나 지시하는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며 “과거 중국 자산가들은 자산관리 허브로 홍콩을 선호했지만 최근 홍콩에 대한 본토의 통제가 강화되면서 싱가포르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씨티프라이빗뱅크에 따르면 싱가포르 내 패밀리 오피스 수는 2020년 말 400개에서 1년 만인 지난해 말 700개로 늘어나는 등 가파르게 증가했다. 시 주석 1인 지배 체제가 결정된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기간(16~22일)에도 중국인들의 문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자산관리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싱가포르 전경. 최근 싱가포르에 중국 부호들의 가문의 자산을 관리할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고자 하는 문의가 늘고 있다. (사진=AFP)◇공동부유 불안감…변곡점 맞나중국 부호들의 엑소더스 배경에는 시 주석이 장기집권 시대를 열어가면서 그동안 주창해 온 ‘공동부유’(共同富裕·모두가 잘사는 사회) 정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시 주석이 지난해 ‘공동부유’를 언급한 후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 사교육 업체 등을 옥죄는 현실을 전세계가 목격했다. 공동부유가 본격화된다면 중국 정부는 부동산 보유세, 상속세, 양도소득세를 포함한 ‘부자세’를 강화하거나 자선기금이나 공공 기부금에 대한 우대 조치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은 상속세가 없고 부동산 보유세도 일부 시범 도시에서만 도입돼 개인에게 물리는 세금이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자산가들의 불안감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의 집권 3기가 시작되자마자 24일(현지시간) 하루에만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 폭락으로 중국 부호들의 재산은 350억달러(약 50조20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황정 핀둬둬 창업자는 하루 만에 재산이 약 51억달러(약 7조3000억원) 줄었고, 마화텅 텐센트 창업자도 약 25억달러(약 3조6000억원), 생수업체 농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은 약 21억달러(약 3조원)를 각각 잃었다. 시 주석은 최근 당대회 연설에서 ‘인재 강국’을 외치며 “기술이 최고의 생산력이고 인재가 최고의 자원이며 혁신이 최고의 추동력임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하이, 선전 등 주요 경제도시가 인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꺼내고 있지만 중국의 지나친 통제가 바뀌지 않는다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만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시스템을 도입해 빠른 성장을 이어왔던 중국이 시진핑 집권 3기에 접어들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지난 23일 모습을 드러낸 중국의 차기 지도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시진핑(제일 왼쪽) 중국 국가 주석과 그의 충성파인 (윗줄 왼쪽부터) 왕후닝, 차이치, 자오러지, (아랫줄 왼쪽부터) 리시, 리창, 딩쉐샹 등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중전회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AFP)
- 연준 속도조절 현실로?…고용지표도 변수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0월에 반등세를 보인 뉴욕 증시가 본격적인 연말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지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 11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번주 열린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이 현실화할 것인지가 최대 관건이다. 또 FOMC 회의 이틀 뒤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줄 10월 노동부 고용지표도 발표될 예정인데, 그 결과에 따라 연준 행보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2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정책금리를 또 한 차례 75bp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 워치(Fed Watch)에서도 75bp 인상 가능성을 82.2%로 보고 있다. 페드 워치에서 전망하는 11월 FOMC 회의에서의 정책금리 인상폭오히려 관심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12월과 이후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시그널을 줄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75bp 금리를 인상한 뒤 12월부터 금리 인상폭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페드 워치에선 12월 FOMC 회의에서 50bp와 75bp 인상을 가능성을 각각 48.2%와 43.4%로 예상한다.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이번주 가장 핵심은 역시나 2일 FOMC 회의가 될 것이고, 이번 금리 결정 결과보다는 연준이 어떤 얘기를 할 것인가에 있다”면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처럼 몇몇 정책당국자들이 금리 인상 속도 완화 또는 중단을 제안하고 있는 만큼 시장은 12월에 그런 일이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년만기 미 국채금리 추이이어 “일단 이번 회의 후 성명서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그런 힌트가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시장은 늘 연준의 통화긴축이 끝나는 시점을 이용해 랠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시장이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맞춰 랠리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금리 인상이 완전히 중단되는 시점에 가서야 랠리를 보일 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그런 점에서 국채시장이 연준 정책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지난 28일 10년만기 국채금리는 4.01%까지 내려가 1주일 전 4.32%에서 크게 내려갔다. 다만 일각에선 연준이 시장을 실망시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패트릭 팰프레이 크레디트스위스 미국 주식 선임 전략가는 “연준이 만약 이번 회의에서 속도 조절에 대한 어떤 시그널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지금 연준은 여전히 활황인 경제와 인플레이션의 점진적 완화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는가인데, 결국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계속 신경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요일인 4일에 나올 노동부 10월 고용지표도 중요 변수다. 일단 월가에선 10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가 20만명 수준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8월의 31만5000명, 9월 26만3000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변수는 실업률인데, 9월엔 노동시장 참가율 하락으로 실업률이 오히려 3.5%로 더 낮아졌다. 이번 10월엔 3.6%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 정도 취업자나 실업률 수치로는 경기 둔화를 확인하긴 이를 것으로 보인다. 피크를 넘기긴 했지만, 이번주에도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온세미컨덕터와 AMD, 퀄컴 등 반도체업체와 데본에너지, 마라톤 페트롤리엄, 체사피크에너지, BP 등 에너지기업들, 화이자와 일라이릴리 등 제약업체들, 얌브랜즈와 켈로그, 스타벅스 등 음식료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쏟아진다. 펠프레이 전략가는 “지금까지 나온 실적만 보면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며, 최근 들어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얘기도 많이 잦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증시 부진 뚫고 39% 뛴 이 종목[토요종목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 주간 내림세를 보인 한국증시에서도 대기업 투자와 연관한 종목은 오름세를 보였다.2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0.38포인트(0.89%) 내린 2268.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비친 코스피 지수.(사진=연합뉴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성파인텍(104040)(39% ↑)%, 영풍제지(006740)(38.7% ↑), SG글로벌(001380)(37.8% ↑), 코난테크놀로지(402030)(37.2% ↑), 에스트래픽(234300)(34.7% ↑) 순으로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4%, 코스닥 지수는 1.9%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대성파인텍은 전장기업 마그나의 미국 사업확장 수혜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마그나는 5억 달러를 넘게 들여 미국 남동부 3곳에서 전기차 전장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대성파인텍은 마그나에 부품 제조에 필요한 금형을 납품해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시장 전망이다.코난테크놀로지는 SKT(017670)와 사업 합작을 위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 회사 28일 공시를 보면, SKT는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를 사들이기로 했다. SKT는 ‘주요주주로서의 영향력 행사를 위한 지분 취득’을 목적으로 한다. 앞으로 코난테크놀로지 의사 결정에 관여한다는 의미다.에스트래픽은 전기차 전환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 주가가 꿈틀했다. 이 회사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에 쓰이는 RE100형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보급하고자 계획한다. SK렌터카(068400)는 2030년까지 보유차랑 21만대 전량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혀 여기에 맞물린 측면이 있다.하락률이 높은 종목은 BNGT(37.9% ↓), 엔바이오니아(317870)(26.9% ↓)%, 핀텔(291810)(25.9% ↓)%, 에프앤리퍼블릭(064090)(22.6% ↓), 플라즈맵(405000)(19.8% ↓) 등 순이었다. BNGT는 지난 26일 거래가 정지된 지 2년10개월여만에 재개됐으나 내림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주권은 2019년 12월 전직 임원의 횡령·배임 사실이 드러나 거래가 정지됐다. 현재 유전자 변형 돼지를 개발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하락폭 7위를 기록한 TIGER 차이나항셍테크(371160)레버리지(합성 H)가 눈에 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으로 중국과 홍콩 지수가 고전을 면치 못한 데 따른 결과이다. 이 종목이 추종하는 Hang Seng TECH 지수에는 홍콩에 상장한 30대 기술 기업이 비중별로 속해 있다. 마찬가지 이유에서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204450)도 낙폭이 주간 10위에 올랐다.레버리지 상품은 추종 지수 상승폭의 두 배 수익을 얻지만 하락하면 두 배 손실을 본다.
- 공매도 판치는 홍콩 증시…언제쯤 안정될까
- 23일 모습을 드러낸 중국의 최고 지도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시진핑(제일 왼쪽) 중국 국가 주석, (윗줄 왼쪽부터) 왕후닝, 차이치, 자오러지, (아랫줄 왼쪽부터) 리시, 리창, 딩쉐샹 등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중전회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 출범 이후 홍콩 증시 공매도 거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났다. 공매도와 주가 하락간 상관관계가 높진 않지만,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공매도 비중 정점 통과 여부가 증시 바닥을 탐색할 주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따른다. 29일 블룸버그와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연간 공매도 비중은 23.4%까지 늘었다. 이는 △2016년 조지소로스 위안화 공격(공매도 거래대금 비중 17.0%) △2019년 홍콩 시위(19.7%) 때보다도 큰 폭 상회한 수준이다. 정진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홍콩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유발한 시스템적 요인에는 공매도가 있다”며 “시진핑 3연임이 확정되면서 중국 체제변화에 내재된 리스크에 배팅하려는 투자자가 많았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홍콩은 아직 공매도를 금지한 경험이 없다.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벤치마킹, 자유시장경제를 극적으로 표방하고 있어 공매도에 대한 거부감이 약하다는 평이다. 오히려 공매도를 금지함으로써 잃는 수급적 손실과 주식시장 디스카운트를 더 크게 우려하는 경향이 있다. 대신 불안 요소 차단을 위한 업틱 룰, 무차입 공매도 금지, 종목 제한 등의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마련했다.주가 하락과 공매도간 직접적으로 상관관계가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공매도 메커니즘상 주가 변동성과는 관련이 있다는 평이다. 정 연구원은 “홍콩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았던 2016년과 2018년은 증시 변동성도 컸던 사례가 있다”며 “올해 역시 역대급 공매도 거래 비중과 증시 변동성이 함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홍콩 증시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올해 하반기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10월 7일 29.7%까지 상승했다. 주로 플랫폼, 전기차 등 성장 산업이 공매도 세력의 집중 타깃이 됐다. 다만 10월 마지막주 공매도 거래비중은 단숨에 20.1%까지 하락했다. 중국 당대회와 지도부 인선 마무리에 따른 이벤트 소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공매도 비중의 정점 통과 여부는 증시 바닥을 타진하는 중요한 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공매도 비중의 정점을 논하긴 이르지만 올해의 핵심 이벤트(당대회)가 종료된 시점에서 전고점(10월 7일 공매도 거래 비중 29.7%)을 위협할 만한 돌발 이벤트는 최소 12월(경제공작회의)에 있다”고 말했다.항셍H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5배로 홍콩이 공매도 세력으로부터 심각한 위협을 받았던 2016년 수준에 근접했다고도 짚었다. 홍콩 증시의 하락으로 공매도로 인한 수급적 위험 요소를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당대회 이후 공매도 비중이 8%포인트 하락하며 수급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증시 반등 시 선별 접근할 업종도 주목된다. 정 연구원은 “증시 반등이 나온다면 공매도 과열이 해소된 업종 투자를 우선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표적으로 경기소비재(플랫폼·자동차), 부동산, 금융 업종에 안도성 수급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