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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화당 우세` 중간선거에 기대…CPI도 변수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가 1.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3.4%, 5.7%씩 하락하는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뉴욕 증시가 이번주 두 가지 중대 이벤트를 맞게 된다. 하나는 주 초인 8일에 있을 미국 중간선거이고, 그 다음은 목요일인 10일에 공개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의회를 어느 당에서 통제하느냐가 결정되고, 그에 따라 주요 정책과 예산 흐름이 달라지게 되는 만큼 시장에 중대한 변수가 되며, 10월 CPI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다. 현재 미국 상원과 하원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선 공화당의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해 분석하는 업체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이 될 확률은 현재 85%에 달한다. 상원도 공화당 승리 가능성이 55%로 점쳐져 민주당으로선 양원 모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공화당에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다.시장에선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 승리할 경우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재정부양책을 확대해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연준의 통화긴축이 길어질 수 있는 반면 재정 부양에 반감이 큰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이런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올 들어 지금까지의 S&P500지수 추이다만 어느 쪽이 승리하든지와 관계없이 통상 중간선거 이후에는 주식시장에서 랠리가 나타났다는 점은 기대되는 대목이다. 실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1950년대 이후 S&P500지수는 중간선거 이후 12개월 간 평균 15% 올랐다.에드 밀스 레이먼드 제임스 정책담당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선 상원은 경합이고 하원은 공화당이 차지할 것 같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중간선거가 이제 곧 끝난다는 것이고, 중간선거 이후에 S&P500지수가 12개월 간 상승한 확률은 100%였다”고 말했다. 줄리언 이매뉴얼 에버코어ISI 주식전략 대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중간선거 이후에 안도랠리가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소문대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방역제한 조치를 완화한다면 이는 이번주 증시가 상승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10월 CPI가 다소나마 냉각되는 흐름을 보일지는 연준 통화긴축 속도 조절이 어느 정도 큰 폭으로 이뤄질 지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월가에선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7.9%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9월의 8.2%보다 낮아지는 것이다. 클리블랜드 연은 전망은 8.0%, 트레이딩 이코노믹스 전망은 8.1%다. 샘 스토발 CFRA 수석시장 전략가는 “만약 헤드라인 CPI가 8% 아래로 내려간다면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6.5%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 역시 한 달전의 6.6%보다는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서서히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3분기 어닝시즌도 지켜봐야할 기업들이 있다. 액티비전 블리저드와 테이크투 인터액티브 등 게임업체나 트립어드바이저, 리프트, 초이스호텔 등 여행 및 모빌리티업체, 월트디즈니와 듀폰 등 다국적 기업, 웬디스와 D.R호튼, 쿠팡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가장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 '제로코로나'에 요동치는 홍콩 증시…"연말까진 조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홍콩 증시가 중국 ‘제로코로나’에 요동치고 있다. 증권가는 중국 정부가 고강도 방역을 이어가면 민간 수요 위축에 따른 반발이 체제 위험으로 확산될 수 있어 점진적 변화를 예상했다. 정책이 확실시되기까지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방역 정책 완화 시 탄력적인 반등세가 기대되면서 수혜 업종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정치국 상무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상무위원들을 소개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홍콩 증시 6%대 급등…“위드코로나 기대감”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일 홍콩H지수(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H주) 중 50개 기업 구성)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12.01포인트(6.03%) 오른 5482.52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새 텐센트홀딩스는 7.77%, 알리바바는 10.95%, 메이투안 5.65%, 비야디는 5.12%의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 당대회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장기 집권체제 우려와 미국 통화 긴축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방역 완화 기대감이 번질 때마다 급등하는 모양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 방역 완화 조치와 독일 총리 방중 기대감이 저가 매수를 촉발했다”며 “홍콩은 자동차, 소비재, 부동산 등 내수 중심으로 급등했는데, 외국인이 리오프닝과 정치 위험 완화에 베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씨티가 주최한 회의에서 중국 방역 당국의 전 수석학자가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이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고 짚었다. 해당 내용을 요약하면 △치명률 하락에 따라 실질적인 변화 발생 △각 지방정부 새로운 백신접종 준비 시작 △리오프닝 초기 단계 시작(11월 각종 정상회담과 국제행사 재개 등이 신호) △왕후닝 상무위원 주도 리오프닝팀 향후 5~6개월 새로운 정책 지속 등이다. ◇ “中방역 완화, 반등세 ‘관건’…서비스 소비 업종 주목”증권가는 ‘위드코로나’ 전환이 중화권 증시의 주요한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속되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경기 자생회복 능력이 크게 소실됐다는 평이다. 가계 소비심리와 기업의 경영 환경은 역대 최저 수준이고 이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봤다.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확산세 진정과 민간 수요 위축에 따른 반발이 체제 위험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어 코로나19 방역 완화 기조가 예상된다”며 “전면적 변화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신정부 집권이 본격화되는 3월 전인대 전후로 정책 방향성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 완화 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서비스 소비(여행·항공·면세·외식) 관련 업종이 가장 탄력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의류, 화장품 등 재화 소비재는 이미 유통채널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며 오프라인 부진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며 “반면 서비스 소비의 경우 여전히 지역간 이동 통제와 국지적 봉쇄가 지속되는 탓에 회복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 “홍콩H지수, 바닥 수준이나 연말까지 보수적 접근”연말까지 단기적으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따른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홍콩H지수는 2015년 중국 금융위기 시기인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까지 하락하며 주가 수준은 바닥이다”며 “다만 환율·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기 때문에 4분기까지 보수적 접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내년엔 반등세를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환율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중국 경기 반등 속도와 3월 전인대에서 최종 인사 마무리 등 변수에 따라 증시 반등 전망이 유효하다”며 “증시 반등시 공매도 해소 업종(신성장)에 단기 수급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코스닥 마감]개인 '사자'에 약보합…690선 안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지수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포인트(0.03%) 내린 693.8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90선을 턱걸이하며 하락 출발, 한 때 680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690선을 회복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받아 코스닥지수는 장중 1%대 빠졌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중화권 증시 급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라며 “위안화 강세 전환에 따라 원화도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246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3억원, 1736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9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기타 제조가 1.7% 뛰었다. 디지털컨텐츠와 IT부품도 1%대 상승했다. 운송, 화학, 비금속, 건설 등도 1% 미만 올랐다. 반면 출판과 매체복제는 3.05% 급락했다. 인터넷과 반도체도 1%대 내렸다. 이밖에 컴퓨터서비스, 섬유와 의류, 음식료와 담배, 유통 등은 1% 미만 빠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나란히 1%대 하락한 가운데 천보(278280)는 6.78% 급등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펄어비스(263750)도 4%대 상승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각각 4.17%, 3.7% 빠졌다. 위메이드(112040)도 2.43% 내렸다.이날 거래량은 7억2160만1000주, 거래대금은 5조3176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5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14개 종목이 하락했다. 15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앤 크루거 교수 "美 기준금리 최소 5% 돼야…한은 3.0% 금리도 너무 낮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금리는 최소 5.0%까지 올라야 한다고 본다. 한은 기준금리도 5%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수석부총재 출신의 앤 크루거 스탠퍼드대 석좌교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앤 크루거 스탠퍼드대 석좌교수4일 세계경제연구원과 우리금융그룹이 공동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앤 크루거 교수는 국내 언론들과 별도의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최종금리 수준이 내년 5.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은의 기준금리도 현재 3.0% 수준에서 더 올리지 않는다면 자본유출 위험이 확대될 것이며, 5%대 고물가에 대응하기 어렵단 주장이다.크루거 교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보호무역주의가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크루거 교수와의 일문일답. -시장은 미국 최종금리가 5%대로 오를 것이라 보는데 합리적인지, 연준의 정책 전환 시점은 언제로 보는지 궁금하다. △어떤 것도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미국 물가가 10%대인 만큼 최종금리는 5% 이상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인플레이션에 선제 대응하지 않으면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 물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등 물가 하방 위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미국 성장세가 견실하고, 특히 노동 시장도 강하기 때문에 임금 인상으로 비용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수 있어서 우선 대응해가야 한다.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올리게 될지에 대해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는데, 만약 5% 이상 금리를 올려도 미국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면 추가로 더 올려야 할까. △시장에서 5% 이상을 전망하고 있는 것은 파월 의장의 11월 FOMC 기자회견 발언을 토대로 예상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현재 경제지표와 상황을 토대로 나온 진단이다. 새로운 경제지표나 상황이 바뀌면 기준금리 상단 예상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달러 강세가 언제까지 갈 것이라 예상하나. △달러 강세가 언제까지 갈지는 다른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세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다른 통화에 비해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미국 달러를 사들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파운드, 유로화 하락 등이 가속화될 때 달러가 오른 것을 봐도 그렇다. 또 인플레이션이 유지될지 더 올라갈지 등에 따라 강달러 추세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달러가 지금보다 더 크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한국은행은 작년 8월 이후 기준금리를 총 2.5%포인트 올려 3.0%로 인상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왔지만 그에 대해 옳고 그름을 평가하긴 어렵다. 지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3.0%이고, 인플레이션율은 5.7%라면 이는 불안정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마이너스 실질 금리는 좋지 않다. 한은의 금리 수준 아직 너무 낮다고 본다. 그러나 (앞으로 한은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한은에 훌륭한 직원들이 많아서 너무 걱정하진 않아도 될 것 같다.(웃음)-최근 한은은 환율이 물가에 줄 영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원화 약세 방어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 △미국 기준금리 인상 폭을 감안하면 한은이 그동안 금리를 먼저 인상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자본유출 심했을 것이다. 한국 증시 상황이나 경제지표 등을 정확하게 알고 있진 않아서 세부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릴 때 다른 나라들이 따라서 올리지 않는다면 자본유출은 확대되고 유입은 줄어드는 상황이 나타날 것은 확실하다. -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둔화 위험은 커지고 있다. 한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어떻게 보나. △한국의 경제지표나 자세한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해서 구체적 답변(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직접적인 판단)이 어렵지만, 전 세계적으로 봐도 모든 국가에 경제적 불확실성이 상당하다. 미국의 10%대 인플레이션 등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특히 중국의 성장 둔화가 성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경기침체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미국만 보면 아직 성장이 견실한 수준이다. 이 점은 한국에 플러스 요인이다. 복합 경제 위기인 것은 맞지만 고려해야 할 요인들 많고 고려해야 할 시나리오, 상·하방 리스크 요인이 너무 많다. -한국 정부가 재정 긴축을 예고했는데, 이것이 물가와 경기에 줄 영향은 어떨지 이야기해달라.△한국의 재정 긴축이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 또 민간소비나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한국 정부의 긴축 기조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변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한국엔 중국 성장세 변화가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이런 대외 요인과 정부의 재정 긴축 기조가 결합한 상황에서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이 현재 5%대로 높은 물가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재정 긴축을 해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이어나가고 싶을 것이다.-주요국이 보호무역주의 정책(IRA 등 포함)을 확대하면 한국에 주는 피해가 얼마나 클지 궁금하다. △전기차 등을 포함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발표된 부분은 개인적으로 안타깝다고 본다.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우선 세계무역기구(WTO) 법상으로 보면 불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할 수 있어서 두고 봐야 하지만 어쨌든 미국은 전기차 시장을 장려하고 보급을 넓히려는 의도이다. 두 번째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이 해당 된다. 수입차가 배제돼 불공정하며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미국 정부의) 예산 부족 문제도 있어서 보조금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고 장기적 시행도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런 조치 때문에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 내로 전기차를 생산하러 들어가게 될 텐데 그때쯤이면 미국에서도 이 정책이 (단가를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의 이유로) 실패였던 것을 인지하고 철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보호무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 변화가 있을까.△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보호 무역주의로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오산이다.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한다. 제조업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찾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심지어 내가 어렸을 때도 제조업은 일하기 싫은 자리였다. 한국만 봐도 1950년대 보호 무역주의를 시행하다가 개방주의로 전환한 뒤에 기하급수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상황이 얼마나 복잡한지 인지하고 보호무역주의의 장단점을 분석해 이런 정책을 선회하는 것이다. 이게 미국을 위해서도 전 세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자주의 무역 체계에 앞으로 어떤 변화가 더 있을까. △불확실성 크다고 본다. 다만 이런 행보가 정당하다 보는 측면도 있는데, 우크라이나로 수출되는 드론 등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제품들은 국가 안보와 관한 것들이기에 어느 정도 통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선 군사력 증강만으로 역부족이고 기술로 선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크게 몇 가지 문제가 있다. 각 나라들이 자국 이익에 부합할 때만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할 수 있단 것이다. (다자주의) 개방 무역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미국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추진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고 유럽연합(EU)도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 파월 '매파' 발언에 코스닥 하락 출발…69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11포인트(0.16%) 내린를 692.89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51포인트(0.46%) 하락한 3만2001.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9.80포인트(1.06%) 밀린 3719.89로, 나스닥지수는 181.86포인트(1.73%) 떨어진 1만342.94로 장을 마감.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준의 긴축 우려를 반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진 영향권에서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월 미국 고용지표 경계심리, 달러화 강세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도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577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7억원, 23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IT부품이 0.91% 상승하고 있다. 금속과 기타제조, 디지털컨텐츠, 금융, 건설 등이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종이와 목재는 0.91% 떨어지고 있다. 의료와 정밀기기, 음식료와 담배, 제약,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출판과 매체복제 등도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씨젠(096530)이 3% 가까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노공업(058470)도 2%대 하락하고 있다. 네이처셀(007390)은 4%대 빠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천보(278280)는 3%대, 삼강엠앤티(100090)는 4%대 강세다.
- 코스피, 소폭 하락 출발…외인 매수에 2330선 오름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2320선에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코스피지수는 2320선에서 공방을 벌였으나 이내 2330선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포인트 오른 2330.6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325.85포인트로 전 거래일(2329.17)보다 3.32포인트(0.14%) 소폭 하락 출발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코스피 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도 코스피는 2330선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한 후 견고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에 대한 기대심리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세다. 개인은 314억원어치, 외국인 8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이 팔자세다. 기관은 3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61억원), 기타법인(-38억원), 사모펀드(-15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가 1%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보험, 전기가스업, 증권, 철강금속, 기계, 통신업, 금융업, 제조업 등이 1% 미만 오름세다.이에 반해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건설업, 섬유의복, 철강금속, 화학, 서비스업 등은 1% 미만 소폭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035720)가 1%이상 밀리고 있고,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 등이 1% 미만 소폭 내리며 거래되고 있다.반면 NAVER(03542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 POSCO홀딩스(005490),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5ㅏㅁ9300원에 거래 중이다. 뉴욕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51포인트(0.46%) 하락한 3만2001.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9.80포인트(1.06%) 밀린 3719.89로, 나스닥지수는 181.86포인트(1.73%) 떨어진 1만342.94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