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SK온, 칠레 SQM社와 리튬 장기 계약 “美IRA 적극 대응”
  • SK온, 칠레 SQM社와 리튬 장기 계약 “美IRA 적극 대응”
  • 진교원(오른쪽) SK온 최고운영책임자와 카를로스 디아즈 SQM 리튬 총괄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리튬 구매계약을 맺고 있다.(사진=SK온)[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최근 호주 내 리튬 생산 기업과 공급망을 강화한데 이어 이번에는 칠레의 리튬기업과 손을 잡았다.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북미시장 대응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전략이다.SK온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칠레 SQM사(社)와 리튬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진교원 SK온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카를로스 디아즈(Carlos Diaz) SQM 리튬 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SK온은 이번 계약에 따라 2023년부터 2027년까지 SQM으로부터 고품질 수산화리튬 총 5만 7000톤을 공급받는다. 이는 전기차 약 12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양사는 이번 계약 이외에도 향후 리튬 추가공급과 생산시설 투자 검토, 폐배터리 재활용 등 중장기 파트너십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디아즈 사장 일행은 계약에 앞서 이날 오전 충남 서산 SK온 배터리 공장을 방문, 최첨단 생산시스템을 둘러봤다. 칠레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다. 이에 따라 칠레 SQM社로부터 공급 받은 리튬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요건 충족에 유리하다. IRA는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조건으로,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배터리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법률이다. 핵심 광물에는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 니켈 등이 포함돼 있으며, 사용 비율이 2023년 40%에서 2027년 80%까지 점차 높아진다.SK온 관계자는 “SQM은 지난 수십 년간 우수한 품질의 리튬을 안정적으로 생산해왔다”며 “향후 공급물량 확대도 가능한 기업이어서 SK온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지난 1968년 설립된 SQM은 칠레 유일의 수산화리튬 생산기업으로 현재 칠레 산티아고 증시 및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다. 리튬 생산시 탄소·물 발자국을 최소화한 친환경 기업이기도 하다. SQM은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리튬 채굴을 보증하기 위해 2020년 ‘책임 있는 광업 보증을 위한 이니셔티브(IRMA)’에도 가입했다. IRMA 표준에 따라 아타카마 염호 사업장은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 인권, 지역 사회 참여, 오염 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독립적인 감사를 진행한다.SK온은 최근 배터리 핵심 원소재 공급망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지난달 호주 레이크 리소스(Lake Resources)에 지분 10%를 투자키로 하고 2024년 4분기부터 10년에 걸쳐 리튬 23만톤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이밖에도 △호주 글로벌 리튬(Global Lithium Resources)사와 안정적인 리튬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 △스위스 글렌코어(Glencore)사와 코발트 구매 계약 △포스코홀딩스와 이차전지 사업의 포괄적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등을 맺었다.진교원 COO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생산 확대를 뒷받침하고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의 일환”이라며 “뛰어난 품질과 신뢰성이 검증된 SQM과의 협력으로 SK온의 핵심 광물 공급망이 더욱 강화됐다”라고 말했다.카를로스 디아즈 SQM 리튬 총괄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SK온과 협력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단순 수산화리튬 공급을 넘어 밸류체인 내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6 I 박민 기자
`공화당 우세` 중간선거에 기대…CPI도 변수
  • `공화당 우세` 중간선거에 기대…CPI도 변수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가 1.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3.4%, 5.7%씩 하락하는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뉴욕 증시가 이번주 두 가지 중대 이벤트를 맞게 된다. 하나는 주 초인 8일에 있을 미국 중간선거이고, 그 다음은 목요일인 10일에 공개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의회를 어느 당에서 통제하느냐가 결정되고, 그에 따라 주요 정책과 예산 흐름이 달라지게 되는 만큼 시장에 중대한 변수가 되며, 10월 CPI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다. 현재 미국 상원과 하원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선 공화당의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해 분석하는 업체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이 될 확률은 현재 85%에 달한다. 상원도 공화당 승리 가능성이 55%로 점쳐져 민주당으로선 양원 모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공화당에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다.시장에선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 승리할 경우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재정부양책을 확대해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연준의 통화긴축이 길어질 수 있는 반면 재정 부양에 반감이 큰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이런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올 들어 지금까지의 S&P500지수 추이다만 어느 쪽이 승리하든지와 관계없이 통상 중간선거 이후에는 주식시장에서 랠리가 나타났다는 점은 기대되는 대목이다. 실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1950년대 이후 S&P500지수는 중간선거 이후 12개월 간 평균 15% 올랐다.에드 밀스 레이먼드 제임스 정책담당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선 상원은 경합이고 하원은 공화당이 차지할 것 같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중간선거가 이제 곧 끝난다는 것이고, 중간선거 이후에 S&P500지수가 12개월 간 상승한 확률은 100%였다”고 말했다. 줄리언 이매뉴얼 에버코어ISI 주식전략 대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중간선거 이후에 안도랠리가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소문대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방역제한 조치를 완화한다면 이는 이번주 증시가 상승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10월 CPI가 다소나마 냉각되는 흐름을 보일지는 연준 통화긴축 속도 조절이 어느 정도 큰 폭으로 이뤄질 지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월가에선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7.9%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9월의 8.2%보다 낮아지는 것이다. 클리블랜드 연은 전망은 8.0%, 트레이딩 이코노믹스 전망은 8.1%다. 샘 스토발 CFRA 수석시장 전략가는 “만약 헤드라인 CPI가 8% 아래로 내려간다면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6.5%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 역시 한 달전의 6.6%보다는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서서히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3분기 어닝시즌도 지켜봐야할 기업들이 있다. 액티비전 블리저드와 테이크투 인터액티브 등 게임업체나 트립어드바이저, 리프트, 초이스호텔 등 여행 및 모빌리티업체, 월트디즈니와 듀폰 등 다국적 기업, 웬디스와 D.R호튼, 쿠팡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가장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2022.11.06 I 이정훈 기자
'매파' 연준에도 선방한 韓증시…美 선거·경제지표 주목
  • '매파' 연준에도 선방한 韓증시…美 선거·경제지표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 기조를 확인한 후 주요국 중시가 급락했지만, 한국 증시는 선방한 한 주였다. 외국인들이 중화권 시장에서 돈을 빼 코스피를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가 2260에서 2370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26포인트(0.83%) 오른 2,348.43에,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4포인트(0.03%) 내린 693.89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4.6원 내린 1,419.2원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외인 매수세 강세…“中서 이탈한 자금, 韓 유입”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월31일~11월4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3.53% 오르며 2348.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일주일간 0.9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3.35%, 나스닥지수는 0.61%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말장난’이 극에 달했다는 평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반락했다. 연준이 만장일치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을 결정하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주식시장이 올랐다. 하지만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하는 동시에 기준금리 상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은 이를 매파 기조로 해석했다. 결국 연준의 피봇(긴축에서 완화로 정책 전환) 기대가 무너지면서 미국 증시가 흔들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86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조4780억원 순매수했다.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대형 2차전지 종목들이 잇따라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배터리 출하량 증가와 더불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에 따라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외국인 투자자 유입도 주목할 만하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중화권에서 이탈한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중국 대비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상대 밸류가 높아졌음에도 한국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더 강한 것이 대표적 근거”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매파 기조 재확인과 미국 증시 하락에도 우리 증시의 상대적 선방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11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이후 연준의 피봇 기대가 후퇴했는데 이는 지난 9월 FOMC와 유사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은 7~8월에도 연준 피봇 기대로 베어마켓 랠리를 보인 후 9월 FOMC 이후 조정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10월 주식시장 상승 역시 연준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배경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1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김다은]◇“연준 기대치 낮춰야”…코스피 2260~2370p주목해야 할 일정은 오는 8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과 경제에 대한 평가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민주당은 사회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선거운동을 펴고 있으며 고물가로 인해 경제에 대한 부정평가가 우세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공화당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책 수행 평가 성적표가 될 선거 결과에 따라 남은 임기 동안 새로운 법안 등 정책을 통과시키거나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11월10일) 발표도 주목할 만한 지표다. 다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길어질 상황을 인지하고 있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 연준에서 각국의 정책 변화 대응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금요일 리오프닝 기대에 따른 홍콩 증시의 급등이 대표적”이라며 “미국 중간선거 이후 각국의 정책 피봇이 향후 증시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번 주 코스피가 2260~237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이 상승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연준 피봇 기대가 후퇴한데다 금융권 자금경색 우려는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미국 IRA 수혜로 외국인 수급이 지속되고 있는 2차전지, 모빌리티 중심의 보유전략이 유효하다”며 “이와 함께 장기 낙폭 과대에 따른 숏커버 유입이 가능한 종목들은 트레이딩으로 접근하면서 지수 대비 알파를 노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11.06 I 김보겸 기자
2차전지 ETF '역대급 실적'에 수익률 독주
  • [펀드와치]2차전지 ETF '역대급 실적'에 수익률 독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2주 연속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깜짝 실적’ 랠리와 함께 내년 실적 기대감도 커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도 부각됐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2차전지 레버리지, 15.6% 급등…호실적·배터리 기대 ‘쑥’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28일~11월3일)은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가 15.61%로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 ETF는 7.47%,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 ETF는 6.15%로 뒤를 이었다.코스피는 실적 기대 업종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특히 2차전지 업종이 3분기 실적 개선과 향후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상위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 3일 기준 한 주간 9%대 급등했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096770)은 11%대, LG화학(051910)은 14%대 뛰어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3일까지 10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을 순매수했다. LG화학(051910)은 첨단소재사업부 ‘깜짝 실적’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호조에 따라 주가 강세를 보였다.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이 고성장할 것”이라며 “4개월간 LG엔솔이 42% 상승하면서 LG화학이 인식하는 지분가치(50% 할인)가 15조원 증가해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졌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등·경유 제품 마진 강세와 이에 따른 윤활유 사업 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할 전망”일며 “2023년과 2024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2%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 해외 주식형, 차이나항셍 레버리지 13% 오르기도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주간 0.77%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91%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8.62%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금융이 2.34%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가 12.94%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며 하락했다. 제롬 파월 의장의 강경한 입장에 3대 증시는 급락했다. 니케이225 지수도 연준 피벗을 기대해 상승했으나, 긴축 의지 재확인으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영란은행이 1989년 이후 최대폭으로 금리를 올린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광군제를 앞두고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FOMC에서 여전히 긴축의지를 표명한 것에 영향을 받아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이에 미국 국채금리를 따라 상승했다. 우리나라 10월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이 단기간에 기조가 전환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금리는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4조522억원 증가한 226조2845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00억원 감소한 21조3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58억원 감소한 19조1009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7억원 감소한 1조1589억원이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85억원 감소한 21조618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11.06 I 이은정 기자
美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코인 시장 혼조세
  • 美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코인 시장 혼조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발(發) 긴축 공포로 시장 충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주에 시장이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일지는 10일 공개되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6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8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0.51% 소폭 오른 2만12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22% 소폭 오른 2974만원을 기록했다. 시가 총액 10위권 코인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24% 하락해 1625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코인은 1.30%, 도지코인은 1.77% 각각 하락했고, 에이다는 0.77% 상승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횡보하는 모양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06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1조달러 안팎을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단행했다. 투자 심리도 향후 변수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5일 기준 56.88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57.14·중립), 1주일 전(57.44·탐욕)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같은 흐름은 미국 증시와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1.97포인트(1.26%) 오른 3만2403.2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0.66포인트(1.36%) 상승한 3770.55를, 나스닥지수는 132.31포인트(1.28%) 오른 1만475.25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는 1.4%, S&P 500지수는 3.4%, 나스닥지수는 5.7% 각각 하락했다. 6일 오전 시가총액 10위권 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향후에 시장이 회복할지는 물가지표가 중요하다. 오는 10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 기준)에 미국의 10월 CPI가 발표된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했다. 시장은 10월 CPI 상승률을 8.1%로 예측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양호한 가운데 CPI 상승률이 전망치보다 높을 경우,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는 오는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판단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CPI 결과에 따라 단기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갈 수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흐름, 주식시장의 하락 추세도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2.11.06 I 최훈길 기자
'제로코로나'에 요동치는 홍콩 증시…"연말까진 조심"
  • '제로코로나'에 요동치는 홍콩 증시…"연말까진 조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홍콩 증시가 중국 ‘제로코로나’에 요동치고 있다. 증권가는 중국 정부가 고강도 방역을 이어가면 민간 수요 위축에 따른 반발이 체제 위험으로 확산될 수 있어 점진적 변화를 예상했다. 정책이 확실시되기까지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방역 정책 완화 시 탄력적인 반등세가 기대되면서 수혜 업종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정치국 상무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상무위원들을 소개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홍콩 증시 6%대 급등…“위드코로나 기대감”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일 홍콩H지수(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H주) 중 50개 기업 구성)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12.01포인트(6.03%) 오른 5482.52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새 텐센트홀딩스는 7.77%, 알리바바는 10.95%, 메이투안 5.65%, 비야디는 5.12%의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 당대회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장기 집권체제 우려와 미국 통화 긴축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방역 완화 기대감이 번질 때마다 급등하는 모양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 방역 완화 조치와 독일 총리 방중 기대감이 저가 매수를 촉발했다”며 “홍콩은 자동차, 소비재, 부동산 등 내수 중심으로 급등했는데, 외국인이 리오프닝과 정치 위험 완화에 베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씨티가 주최한 회의에서 중국 방역 당국의 전 수석학자가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이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고 짚었다. 해당 내용을 요약하면 △치명률 하락에 따라 실질적인 변화 발생 △각 지방정부 새로운 백신접종 준비 시작 △리오프닝 초기 단계 시작(11월 각종 정상회담과 국제행사 재개 등이 신호) △왕후닝 상무위원 주도 리오프닝팀 향후 5~6개월 새로운 정책 지속 등이다. ◇ “中방역 완화, 반등세 ‘관건’…서비스 소비 업종 주목”증권가는 ‘위드코로나’ 전환이 중화권 증시의 주요한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속되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경기 자생회복 능력이 크게 소실됐다는 평이다. 가계 소비심리와 기업의 경영 환경은 역대 최저 수준이고 이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봤다.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확산세 진정과 민간 수요 위축에 따른 반발이 체제 위험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어 코로나19 방역 완화 기조가 예상된다”며 “전면적 변화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신정부 집권이 본격화되는 3월 전인대 전후로 정책 방향성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 완화 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서비스 소비(여행·항공·면세·외식) 관련 업종이 가장 탄력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의류, 화장품 등 재화 소비재는 이미 유통채널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며 오프라인 부진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며 “반면 서비스 소비의 경우 여전히 지역간 이동 통제와 국지적 봉쇄가 지속되는 탓에 회복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 “홍콩H지수, 바닥 수준이나 연말까지 보수적 접근”연말까지 단기적으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따른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홍콩H지수는 2015년 중국 금융위기 시기인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까지 하락하며 주가 수준은 바닥이다”며 “다만 환율·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기 때문에 4분기까지 보수적 접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내년엔 반등세를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환율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중국 경기 반등 속도와 3월 전인대에서 최종 인사 마무리 등 변수에 따라 증시 반등 전망이 유효하다”며 “증시 반등시 공매도 해소 업종(신성장)에 단기 수급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22.11.05 I 이은정 기자
강한 고용發 긴축 공포에도…3대 지수 반등
  • [뉴욕증시]강한 고용發 긴축 공포에도…3대 지수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신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긴축 공포가 불거졌지만,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덩달아 살아났다.(사진=AFP 제공)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상승한 3만2403.2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 오른 3770.55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8% 오른 1만475.25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번주 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3% 뛴 1799.87을 기록했다.개장 전 나온 일자리 지표는 예상보다 견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1000개를 기록했다. 직전월인 9월(31만5000개)보다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3000개)는 큰 폭 상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0만5000개 증가를 점쳤다.실업률은 3.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3.6%)를 약간 웃돌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역사적으로는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했다. 5% 아래로 내려왔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다. 긴축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는 레벨이다.그럼에도 뉴욕채권시장은 오히려 반대로 움직였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644%까지 내렸다. 특히 실업률이 다소 올라간 것이 노동시장 과열이 식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됐다고 CNBC 등은 전했다. 임금 상승률 역시 전월 5%보다 낮아졌다.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임금 인플레이션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주식 투자 심리는 장 초반부터 살아났다. 이번주 들어 증시가 약세를 거듭하면서 반발 매수세도 유입됐다.연준 고위인사들은 제롬 파월 의장의 최근 기자회견 톤으로 약간 바뀌었다. 긴축 속도를 조절하되, 최종금리는 예상보다 높은 5%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추가 긴축 정책이 얼마나 필요하지를 살피는 새로운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준금리는 5%를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중국의 코로나19 규제가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조만간 입국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10일에서 7일 혹은 8일로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특히 국제유가가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04% 급등한 배럴당 92.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7일 이후 거의 한달 만의 최고치다. SIA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수석시장전략가는 “중국 경제에 민감한 많은 시장들이 경제 재개 기대에 상승했다”라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1%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77% 뛰었다.
2022.11.05 I 김정남 기자
'강한 고용'에도 국채금리 하락…나스닥 1.3%↑
  • [속보]'강한 고용'에도 국채금리 하락…나스닥 1.3%↑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신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긴축 공포가 불거졌지만,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덩달아 살아났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8%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이번주 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사진=AFP 제공)개장 전 나온 일자리 지표는 예상보다 견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1000개를 기록했다. 직전월인 9월(31만5000개)보다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3000개)는 큰 폭 상회했다. 실업률은 3.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3.6%)를 약간 웃돌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했다. 5% 아래로 내려왔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다. 긴축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는 레벨이다.그럼에도 뉴욕채권시장은 오히려 반대로 움직였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644%까지 내렸다. 이에 주식 투심 역시 살아났다. 특히 실업률이 다소 올라간 것이 노동시장 과열이 식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됐다고 CNBC 등은 전했다.중국의 코로나19 규제가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조만간 입국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10일에서 7일 혹은 8일로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22.11.05 I 김정남 기자
FOMC 매파 기조에도 견조한 코스피…불확실성은 지속
  • FOMC 매파 기조에도 견조한 코스피…불확실성은 지속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코스피 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장 중 한때 232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2340선을 지켰다. 다만 당분간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수 상승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19.26포인트) 오른 2348.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325.85포인트로 전 거래일(2329.17)보다 3.32포인트(0.14%) 소폭 하락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전날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내 증시는 여전히 영향권에 있다. 장 중 한때 2320선까지 밀리며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영국의 자이언트 스텝 여파에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매수를 5거래일째 지속하고 있다.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은 다만 413억원어치 소폭 담는데 그쳤다. 11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1조2000억원 이상을 사들이고 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중 중화권 증시 급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코스피가 상승 전환했다”며 “지수 상승과 위안화 강세 전환에 따라 원화도 강세 동조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리오프닝 기대감이 퍼지면서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화장품, 카지노, 면세 업종 전반의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시장에서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의 출구전략을 마련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다음달 초 열리는 20차 당 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제로 코로나 정책 관련한 숙의를 할지가 관심사다. 당분간 주식 시장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경기 침체 우려 상황이 변하지 않아 코스피 상승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단 의견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불안 속에 경착륙은 불가피하고 침체가 가시화되는 매크로 환경의 변화는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라며 “본질은 경기다. 가시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 우려를 핵심 변수로 놓아야 하는 상황이므로 결국 펀더멘탈 악화에 따른 증시 하락 추세 무게감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1.04 I 김소연 기자
中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 기대에 위안화 급등…환율, 1410원대 하락
  • 中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 기대에 위안화 급등…환율, 1410원대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1410원대로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장기화 우려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1420원대에서 상승 출발한 환율은 영국 파운드화의 상승 등에 달러가 반락하고 중국 위안화가 제로코로나 종료 기대감에 강세로 전환하면서 1410원대로 급락했다. 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3.8원)대비 4.6원 하락한 1419.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오른 1426.0원에 시작한 뒤 장중 1429.2원까지 올랐지만 오후들어선 1410원대로 하락 전환했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3거래일 만이며 1410원대를 나타낸 것은 2일 이후 2거래일 만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간이 길어지며 최종 금리 수준이 5%대로 오를 것이란 전망에 112선에서 강세를 보이다가 영국 파운드화 등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09포인트 하락한 112.502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BOE)는 간밤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연 3.0%로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1992년 9월 16일 이후 30년여만에 가장 큰 폭 인상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전일 대비 0.19% 오른 1.12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34위안 가까이 급등했다가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 종료를 검토한단 소식에 급등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95%나 떨어진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위안화가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2위안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중국 사람들의 불만이 높고, 당대회도 끝났기 때문에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 시점을 공산당 지도부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중화권 증시도 급등했다. 홍콩항셍지수는 .5% 가량 급등하고 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도 2%대 상승하는 중이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흐름이 엇갈리며 코스피 지수만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41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0.83%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620억원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기고나도 팔면서 0.03%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9억32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1.04 I 이윤화 기자
개인 '사자'에 약보합…690선 안착
  • [코스닥 마감]개인 '사자'에 약보합…690선 안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지수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포인트(0.03%) 내린 693.8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90선을 턱걸이하며 하락 출발, 한 때 680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690선을 회복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받아 코스닥지수는 장중 1%대 빠졌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중화권 증시 급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라며 “위안화 강세 전환에 따라 원화도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246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3억원, 1736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9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기타 제조가 1.7% 뛰었다. 디지털컨텐츠와 IT부품도 1%대 상승했다. 운송, 화학, 비금속, 건설 등도 1% 미만 올랐다. 반면 출판과 매체복제는 3.05% 급락했다. 인터넷과 반도체도 1%대 내렸다. 이밖에 컴퓨터서비스, 섬유와 의류, 음식료와 담배, 유통 등은 1% 미만 빠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나란히 1%대 하락한 가운데 천보(278280)는 6.78% 급등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펄어비스(263750)도 4%대 상승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각각 4.17%, 3.7% 빠졌다. 위메이드(112040)도 2.43% 내렸다.이날 거래량은 7억2160만1000주, 거래대금은 5조3176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5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14개 종목이 하락했다. 15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1.04 I 양지윤 기자
“올해 최소 300대라더니”...니콜라, 3Q 누적 인도량 111대 그쳐 (영상)
  • “올해 최소 300대라더니”...니콜라, 3Q 누적 인도량 111대 그쳐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 내렸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 1.7% 급락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FOMC 회의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보다 최종금리가 더 올라갈 것”이라든가 “금리 인상 중단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등 매파적 발언을 한 것의 후폭풍이 이어진 모습이다. 2년물 국채금리가 4.7%대로 치솟고, 10년물 금리도 장중 4.2%를 넘어서는 등 긴축 우려가 지속됐다. 여기에 영국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33년만에 최대폭인 0.75%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22만건)보다 낮은 21만7000건으로 집계되는 등 긴축 우려를 키우는 재료가 쏟아졌다. 또 애플의 아이폰 주요 생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아이폰 70% 생산)이 코로나 19 등 여파로 7일간 완전 봉쇄됐다는 소식과 아마존의 소매부문 채용 동결 소식 등 기술주 진영에서 부정적인 뉴스가 잇따르면서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더 컸다. 이 밖에 특징주 흐름은 아래와 같다. ◇니콜라(NKLA)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니콜라 주가가 전일대비 10.9% 급락한 2.94달러에 마감했다. 실적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니콜라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242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21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8달러였다. 투자자들이 실망한 것은 차량 인도량이다. 3분기에 전기트럭 63대를 인도해 올 들어 총 111대를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생산량은 125대. 니콜라 측은 당초 연간 차량 인도 대수가 최소 300대에 이를 것이란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실제 인도량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정정했다. 경기 악화와 차입 비용 증가 등으로 4분기에 생산량과 인도량이 감소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니콜라는 또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로 내년 전기트럭 인도량 예상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스타벅스(SBUX) 스타벅스가 장마감 후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시간외거래에서 2.4% 올랐다. 스타벅스는 3분기에 84억1000만달러의 매출액과 0.81달러의 E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예상치 83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도 예상치 0.72달러를 상회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내 매출이 11%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 매출은 5% 감소했는데 중국에서 16%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다. 스타벅스는 “달러 강세에도 내년 10~12%의 매출성장과 15~20%의 EPS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11.04 I 유재희 기자
앤 크루거 교수 "美 기준금리 최소 5% 돼야…한은 3.0% 금리도 너무 낮다"
  • 앤 크루거 교수 "美 기준금리 최소 5% 돼야…한은 3.0% 금리도 너무 낮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금리는 최소 5.0%까지 올라야 한다고 본다. 한은 기준금리도 5%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수석부총재 출신의 앤 크루거 스탠퍼드대 석좌교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앤 크루거 스탠퍼드대 석좌교수4일 세계경제연구원과 우리금융그룹이 공동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앤 크루거 교수는 국내 언론들과 별도의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최종금리 수준이 내년 5.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은의 기준금리도 현재 3.0% 수준에서 더 올리지 않는다면 자본유출 위험이 확대될 것이며, 5%대 고물가에 대응하기 어렵단 주장이다.크루거 교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보호무역주의가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크루거 교수와의 일문일답. -시장은 미국 최종금리가 5%대로 오를 것이라 보는데 합리적인지, 연준의 정책 전환 시점은 언제로 보는지 궁금하다. △어떤 것도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미국 물가가 10%대인 만큼 최종금리는 5% 이상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인플레이션에 선제 대응하지 않으면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 물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등 물가 하방 위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미국 성장세가 견실하고, 특히 노동 시장도 강하기 때문에 임금 인상으로 비용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수 있어서 우선 대응해가야 한다.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올리게 될지에 대해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는데, 만약 5% 이상 금리를 올려도 미국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면 추가로 더 올려야 할까. △시장에서 5% 이상을 전망하고 있는 것은 파월 의장의 11월 FOMC 기자회견 발언을 토대로 예상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현재 경제지표와 상황을 토대로 나온 진단이다. 새로운 경제지표나 상황이 바뀌면 기준금리 상단 예상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달러 강세가 언제까지 갈 것이라 예상하나. △달러 강세가 언제까지 갈지는 다른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세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다른 통화에 비해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미국 달러를 사들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파운드, 유로화 하락 등이 가속화될 때 달러가 오른 것을 봐도 그렇다. 또 인플레이션이 유지될지 더 올라갈지 등에 따라 강달러 추세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달러가 지금보다 더 크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한국은행은 작년 8월 이후 기준금리를 총 2.5%포인트 올려 3.0%로 인상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왔지만 그에 대해 옳고 그름을 평가하긴 어렵다. 지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3.0%이고, 인플레이션율은 5.7%라면 이는 불안정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마이너스 실질 금리는 좋지 않다. 한은의 금리 수준 아직 너무 낮다고 본다. 그러나 (앞으로 한은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한은에 훌륭한 직원들이 많아서 너무 걱정하진 않아도 될 것 같다.(웃음)-최근 한은은 환율이 물가에 줄 영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원화 약세 방어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 △미국 기준금리 인상 폭을 감안하면 한은이 그동안 금리를 먼저 인상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자본유출 심했을 것이다. 한국 증시 상황이나 경제지표 등을 정확하게 알고 있진 않아서 세부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릴 때 다른 나라들이 따라서 올리지 않는다면 자본유출은 확대되고 유입은 줄어드는 상황이 나타날 것은 확실하다. -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둔화 위험은 커지고 있다. 한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어떻게 보나. △한국의 경제지표나 자세한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해서 구체적 답변(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직접적인 판단)이 어렵지만, 전 세계적으로 봐도 모든 국가에 경제적 불확실성이 상당하다. 미국의 10%대 인플레이션 등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특히 중국의 성장 둔화가 성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경기침체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미국만 보면 아직 성장이 견실한 수준이다. 이 점은 한국에 플러스 요인이다. 복합 경제 위기인 것은 맞지만 고려해야 할 요인들 많고 고려해야 할 시나리오, 상·하방 리스크 요인이 너무 많다. -한국 정부가 재정 긴축을 예고했는데, 이것이 물가와 경기에 줄 영향은 어떨지 이야기해달라.△한국의 재정 긴축이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 또 민간소비나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한국 정부의 긴축 기조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변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한국엔 중국 성장세 변화가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이런 대외 요인과 정부의 재정 긴축 기조가 결합한 상황에서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이 현재 5%대로 높은 물가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재정 긴축을 해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이어나가고 싶을 것이다.-주요국이 보호무역주의 정책(IRA 등 포함)을 확대하면 한국에 주는 피해가 얼마나 클지 궁금하다. △전기차 등을 포함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발표된 부분은 개인적으로 안타깝다고 본다.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우선 세계무역기구(WTO) 법상으로 보면 불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할 수 있어서 두고 봐야 하지만 어쨌든 미국은 전기차 시장을 장려하고 보급을 넓히려는 의도이다. 두 번째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이 해당 된다. 수입차가 배제돼 불공정하며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미국 정부의) 예산 부족 문제도 있어서 보조금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고 장기적 시행도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런 조치 때문에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 내로 전기차를 생산하러 들어가게 될 텐데 그때쯤이면 미국에서도 이 정책이 (단가를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의 이유로) 실패였던 것을 인지하고 철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보호무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 변화가 있을까.△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보호 무역주의로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오산이다.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한다. 제조업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찾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심지어 내가 어렸을 때도 제조업은 일하기 싫은 자리였다. 한국만 봐도 1950년대 보호 무역주의를 시행하다가 개방주의로 전환한 뒤에 기하급수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상황이 얼마나 복잡한지 인지하고 보호무역주의의 장단점을 분석해 이런 정책을 선회하는 것이다. 이게 미국을 위해서도 전 세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자주의 무역 체계에 앞으로 어떤 변화가 더 있을까. △불확실성 크다고 본다. 다만 이런 행보가 정당하다 보는 측면도 있는데, 우크라이나로 수출되는 드론 등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제품들은 국가 안보와 관한 것들이기에 어느 정도 통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선 군사력 증강만으로 역부족이고 기술로 선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크게 몇 가지 문제가 있다. 각 나라들이 자국 이익에 부합할 때만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할 수 있단 것이다. (다자주의) 개방 무역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미국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추진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고 유럽연합(EU)도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2022.11.04 I 이윤화 기자
"超인플레 온다…세계 경제, 2차대전 후 최악 위기 맞을수도"(종합)
  • "超인플레 온다…세계 경제, 2차대전 후 최악 위기 맞을수도"(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경제가 하이퍼 인플레이션(=통제 불능의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고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엘리엇은 자사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극단적 상황과 여러 문제들이 이례적으로 동시에 발생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타났던 위기의 경계선 또는 그 너머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 싱어이어 “지난 1973~1974년의 약세장과 석유 수입 금지조치, 1987년 폭락장, 1990년대 닷컴 붕괴,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했다고 해서 모든 위기를 다 본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될 것”이라며 또 다른 위기 가능성을 예고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엘리엇 싱어가 창업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56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엘리엇은 경제가 어려워지는 가운데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을 펴고 있으며, 이는 경기 침체를 초래하고 향후 더 큰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악순환이 장기간에 걸쳐 주가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엇은 “현재 세계 경제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길로 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사회 붕괴와 내전, 국제 분쟁으로 직결될 수 있다”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길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엘리엇은 “현재 시장은 매우 놀랍고 심각하게 부정적인 가능성들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자산들의 버블이라는 심각한 역풍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결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리스크들이 현실화한다면 증시가 50% 정도 하락하는 것은 정상적인 잠재적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나타나고 있는 자산 가격의 극심한 하락은 단순하게 글로벌 경제가 처해있는 현재의 혼란과 극도로 어려운 여건들에 의해서만 나타났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의 자산 가격 붕괴가 심각한 공공 정책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여기서 엘리엇이 지적한 `공공 정책 실패`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플레이션 억제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연준은 이번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네 차례 연속으로 75bp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정책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는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빠른 상황이다.
2022.11.04 I 이정훈 기자
파월 '매파' 발언에 코스닥 하락 출발…690선
  • 파월 '매파' 발언에 코스닥 하락 출발…69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11포인트(0.16%) 내린를 692.89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51포인트(0.46%) 하락한 3만2001.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9.80포인트(1.06%) 밀린 3719.89로, 나스닥지수는 181.86포인트(1.73%) 떨어진 1만342.94로 장을 마감.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준의 긴축 우려를 반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진 영향권에서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월 미국 고용지표 경계심리, 달러화 강세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도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577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7억원, 23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IT부품이 0.91% 상승하고 있다. 금속과 기타제조, 디지털컨텐츠, 금융, 건설 등이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종이와 목재는 0.91% 떨어지고 있다. 의료와 정밀기기, 음식료와 담배, 제약,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출판과 매체복제 등도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씨젠(096530)이 3% 가까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노공업(058470)도 2%대 하락하고 있다. 네이처셀(007390)은 4%대 빠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천보(278280)는 3%대, 삼강엠앤티(100090)는 4%대 강세다.
2022.11.04 I 양지윤 기자
거시경제 불확실성 커졌지만 비트코인 투자자들 '평온'…왜?
  • 거시경제 불확실성 커졌지만 비트코인 투자자들 '평온'…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이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2만달러 지지선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다.4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15% 상승한 2만176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0.7% 상승해 1528달러에 거래 중이다. 주요 코인 상승에 힘입어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1.19% 늘어나 1조달러를 기록했다.(사진=픽사베이)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달러 강세 △여전히 견고한 노동시장 등 높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코인데스크 가상자산 시장분석가 글렌 윌리엄스는 “매파적인 통화 정책과 거시경제 불확실 성이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투자자들 궁극적으로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이득인가를 판단하는) 원가주의 외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현재 시장을 평가했다. 1년 가까이 크립토 윈터(침체기)를 겪으며 주요 코인의 가격이 상당히 하락했고, 이 기간 낮은 가격에 코인을 매입한 사람들이 조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반면 뉴욕증시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여파가 이어지며 타격을 입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장보다 1.73% 하락한 상태로 마감했다.이런 이유로 가상자산 시장이 이제 뉴욕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돼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초 하락장에 진입한 후 비트코인은 특히 나스닥과 높은 상관계수를 보였다. 지난 5월과 9월에는 상관계수가 0.96, 0.93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최근에는 동조화 경향이 약해지면서 10월 말 기준 0.26까지 떨어졌다.
2022.11.04 I 임유경 기자
코스피, 소폭 하락 출발…외인 매수에 2330선 오름세
  • 코스피, 소폭 하락 출발…외인 매수에 2330선 오름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2320선에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코스피지수는 2320선에서 공방을 벌였으나 이내 2330선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포인트 오른 2330.6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325.85포인트로 전 거래일(2329.17)보다 3.32포인트(0.14%) 소폭 하락 출발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코스피 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도 코스피는 2330선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한 후 견고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에 대한 기대심리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세다. 개인은 314억원어치, 외국인 8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이 팔자세다. 기관은 3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61억원), 기타법인(-38억원), 사모펀드(-15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가 1%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보험, 전기가스업, 증권, 철강금속, 기계, 통신업, 금융업, 제조업 등이 1% 미만 오름세다.이에 반해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건설업, 섬유의복, 철강금속, 화학, 서비스업 등은 1% 미만 소폭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035720)가 1%이상 밀리고 있고,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 등이 1% 미만 소폭 내리며 거래되고 있다.반면 NAVER(03542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 POSCO홀딩스(005490),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5ㅏㅁ9300원에 거래 중이다. 뉴욕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51포인트(0.46%) 하락한 3만2001.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9.80포인트(1.06%) 밀린 3719.89로, 나스닥지수는 181.86포인트(1.73%) 떨어진 1만342.94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022.11.04 I 김소연 기자
`역시 스타벅스`…경기둔화·中위축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 `역시 스타벅스`…경기둔화·中위축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인 스타벅스(SBUX)가 월가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에서의 사업 부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비싼 커피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이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3분기 매출액 84억1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81센트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에서 전망했던 83억1000만달러, 72센트를 모두 넘어선 것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3.3% 늘어난 반면 EPS는 99센트나 줄었다. 이 같은 실적 발표 이후 뉴욕 증시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2.7% 정도 상승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매장 매출이 늘어났고, 그 중에서도 아이스 커피류와 호박 스파이스 라테 등 가을철 프로모션 대상 제품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 큰 힘이 됐다.레이철 루게리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2019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면서 “올해 내내 이어졌던 가격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매장 매출이 크게 늘었고 가을철 프로모션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3분기 중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늘어난 반면 미국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은 11%나 늘었다. 이에 미국을 제외한 해외 동일점포 매출은 5% 줄었다. 특히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매출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16%나 줄었다.스타벅스 커피 매출 중 아이스 제품 비중은 4분의3에 이르는데, 아이스 커피류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면서도 추가로 시럽이나 크림, 우유 대용품 등을 추가할 가능성이 더 높아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또 3분기 프로모션 제품인 호박 스파이스 라뗴 매출은 70%나 늘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를 포함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스타벅스 커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당분간 추가적인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내년 매출이 10~12%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달러 강세로 인한 영향이 3% 정도 성장률을 갉아 먹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앞으로 3년 간 EPS가 연간 15~20%씩 성장하고 매출은 7~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슐츠 CEO는 “코로나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점쳤다.
2022.11.04 I 이정훈 기자
"탈(脫)중국 자금 국내 유입 가능성…외국인 수급 주목"
  • "탈(脫)중국 자금 국내 유입 가능성…외국인 수급 주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외국인 수급에 주목했다.나정환 연구원은 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내년 미국 최종 기준금리가 9월 점도표 대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미 증시는 조정을 받고 있음에도 전날 국내 증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이는 외인 투자자 수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의 하단을 방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외국인 관점에서 국내 반도체 주가의 밸류에이션 매력도와 환차익을 고려한 코스피 투자 매력도가 높기 때문에 외인 투자자의 수급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고려해야 하는 점은 중국에서 빠져나온 글로벌 이머징마켓(EM)향 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다. 나 연구원은 “시진핑 주석의 3연임으로 장기집권이 현실화하면서 주요 연기금에서 신흥국 증시 내 중국 비중을 줄이고 있다”면서 “대신 다른 신흥국 증시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으로 미 텍사스 퇴직 교직원 연금(TRS)은 신흥국 주식 벤치마크(BM)를 기존 100% MSCI EM에서 50% MSCI EM과 50% MSCI EM ex China로 변경해 중국 주식 투자 비중을 낮추고 대만, 인도, 한국 등 타국가의 주식 비중을 높였다. 이에 따라 TRS의 EM 주식 내 중국 비중은 35.4%에서 17.7%로 줄어들고, 한국 비중은 11.2%에서 14.3%로 늘어났다.나 연구원은 “만약 다른 글로벌 연기금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시 탈 중국 자금이 추가적으로 국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따라서 향후 미-중 갈등 추이와 글로벌 연기금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가를 설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밸류에이션과 실적이 꼽힌다. 이 중 국내 기업 실적 하향 조정으로 국내 증시가 하방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수급으로 인한 주가 상승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나 연구원은 “외인 순매수세가 집중되는 업종의 비중은 중립이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 “전일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 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포스코케미칼(003670),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으로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2022.11.04 I 안혜신 기자
'파월 쇼크' 연장, 달러 강세…환율, 1420원대 추가 상승 예상
  • '파월 쇼크' 연장, 달러 강세…환율, 1420원대 추가 상승 예상[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쇼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도 나흘째 이어지고 있어 강달러 속 중국 위안화 변동성에 주목하면서 1420원대에서 3거래일 연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3.8원)대비 0.85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끌 재료 역시 달러 강세 흐름이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3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040포인트 오른 112.951을 기록하며 113선에 다시 가까워졌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7%대로 급등하면서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1%대를 유지했다. 달러화와 미 국채 금리가 오른 것은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충격파가 이어진 영향이다. 내년까지 미국 금리가 5% 이상 오를 수 있단 우려가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를 자극하는 것이다. 공개를 하루 앞둔 비농업 고용지표 결과 경계도 달러화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 보험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한 21만7000건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2만건)보다 낮아 여전히 고용시장이 튼튼한 상황이다. 비농업 고용지표 마저 호조를 보인다면 연준은 여전히 견실항 경기 상황, 추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강한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32위안대로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7.33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방어를 이어나가 준다면 원화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다면 개장 이후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크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도 확대되면서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1.73% 떨어졌다. 국내증시 역시 전날에 이어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내증시는 오전 중 1% 이상 하락하다가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흐름으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1% 이내로 줄이며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700억원 샀지만 기관의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0.33%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350억원 사면서 전일 대비 0.46% 하락했다. 환율이 1420원대에서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고점 매도를 노리는 물량은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달러 강세를 쫓는 롱플레이(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인다면 이날 환율은 1420원대 중후반으로 오를 수 있다.
2022.11.04 I 이윤화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