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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美 증시 숨고르기에 강보합…730선
  • 코스닥, 美 증시 숨고르기에 강보합…73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만에 730선을 회복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56포인트(0.35%) 오른 732.10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3536.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9% 떨어진 3957.2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하락한 1만1196.22로 집계됐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 초반 미국 중간 선거와 크리스토러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온건한 발언에 힘입어 장중에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미 증시 마감 앞두고 나타난 현상처럼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매물 출회 가능성은 높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6억원, 19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7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와 목재가 2%대 상승 중이다. 일반전기전자가 1%대 상승하고 있고, 오락문화는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통신장비와 통신서비스, 화학, 제약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운송장비와 부품이 1%대 떨어지고 있고, 기타제조, 출판과 매체복제, 인터넷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더 많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각각 1%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 천보(278280)는 3%대 상승 중이다. 반면 신라젠(215600)은 3%대 하락해 94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HLB(028300)도 3%대 내리고 있다.
2022.11.15 I 양지윤 기자
강달러 속 위험회피…환율, 1320원대 추가 상승 시도
  • 강달러 속 위험회피…환율, 1320원대 추가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에서 2거래일 연속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며 글로벌 위험선호 둔화,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9원)대비 1.90원 가량 하락 출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환율을 따라 소폭 하락한 환율은 상, 하방 압력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6선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전날에 이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현지시간 14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96포인트 오른 106.953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상 지속 발언이 강달러를 지지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아마도 느린 속도의 (금리)인상으로 가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이라면서도 “금리인상과 관련해 추가로 할 일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전날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또는 그 다음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주춤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9%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12%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 역시 혼조세를 보이거나 전날에 이어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500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의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0.34%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24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순매도하면서 0.23% 내렸다. 다만 중국 위안화가 여전히 강세를 어아가고 있어 원화의 추가 약세를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7.03위안대에서 하락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방역 조치 완화,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 등의 영향이다. 또한 연기금 환헤지 비중 확대 등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추가 안정 대책이 달러 공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어느정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2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2022.11.15 I 이윤화 기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긴축 가능성 여전"
  • "위험자산 선호 심리↑…긴축 가능성 여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국내외 증시가 안정되는 모습이지만 미국의 긴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5일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월 CPI 발표 직후 위험자산선호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으로 증시, 달러, 금리, 크레딧 스프레드가 일제히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0월 핵심 CPI는 연초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원하는 방향성에 부합했다. CPI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에서 25bp(1bp=0.01%포인트)를 제거, 터미널레이트를 5.00~5.25%에서 4.75~5.00% 로 다시 낮춰잡았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채권 시장의 타이트한 환경이 다소 완화돼야 증시가 반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미국 2년물도 4.6%에서 4.3% 레벨대까지 하락했다”면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부분은 연은 의사들이 잇달아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달라스 연은 총재는 ‘경제 상황의 추가적인 악화가 우려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금리 인상 속도를 조만간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이 연구원은 하지만 “미국의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4.0%을 기록, 아직 연준이 원하 는 수준(2.0%)을 상회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시간대 10월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5.1%를 기록, 2달 연속 상승했다”고 우려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보고 싶은 것에 아직까지 부합하지 않는 데이터들이다. 또 11월 말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의외로 소비가 탄탄한 점이 확인되고 11월 CPI가 원하는 방향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연준이 또 한번 스탠스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그는 “결론적으로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가능성이 소폭 낮아진 점은 증시의 하단을 지지 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회복 속도가 다소 빠르게 전개되는 부분에 있어 여전히 경계심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11.15 I 김인경 기자
美 증시, 숨고르기 장세…아마존 감원 착수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숨고르기 장세…아마존 감원 착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더니 결국 하락 마감했다. 민주당의 중간선거 선전과 크리스토러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발언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언급을 하면서 약세가 소폭 완화됐다. 바이오젠, 모더나 등을 비롯한 제약주와 중국 관련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미중 양국 정상회담이 첫 개최된 가운데 대만 및 북한 이슈에서 대화를 나누며 입장 견해를 드러냈지만 신냉전에는 반대한다는 공동된 입장을 취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1만명을 해고하는 감원에 착수했다. 중국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3대 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3536.70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9% 떨어진 3957.25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하락한 1만1196.22로 집계.-미국 증시는 민주당의 중간선거 선전과 월러 연준(Fed) 의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달러 강세를 야기해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언급에 상승 전환. 장 마감 앞두고 차익 매물 출회되며 재차 하락 하며 롤러코스터 장세 보여.-미·중 정상회담에서 신냉전 반대 등 긍정적인 내용을 발표한 점도 과도한 하락을 막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여.◇미 증시, 제약주 강세…중국 관련 종목 두각-14일 미국 증시에서는 바이오젠과 일라이릴리가 각각 3.32%, 1.35% 상승. 알츠하이머 치료제 경쟁사인 로슈가 임상 실패 발표에 4.58% 하락하며 반사 효과. 후보물질 간테네루맙 라이선시 업체인 모포시스는 27.84% 급락.-모더나는 오미크론 표적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더 나은 면역반응을 보여준다는 소식에 4.57% 상승. -바이오엔테크는 싱가폴에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 시설을 설립해 물량 확보를 서두를 것이라는 소식에 3.79% 올라.-중국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구제 정책 발표하면서 징동닷컴(3.92%), 바이두(2.22%), 알리바바(0.79%) 등 전반 오름세 시현.-메타 플랫폼스는 오펜하이머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아웃퍼폼을 유지하면서 1.06% 상승세 보여.◇월러 이사 “금리 인상 갈길 멀다”…브레이너드 “금리 인상 속도 조절”-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월러 이사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금리는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언급.-월러 이사는 “금리는 계속 상승할 것이며, 인플레이션 목표 2% 수준에 근접할 때까지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한 것”이라며 온건한 발언 내놔.-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금리 인상과 억제를 지속하는 것을 모두를 위해 해야 할 추가적인 작업이 있다”고 설명.◇미·중 정상회담…바이든·시진핑, 3시간 담판-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대면 정상회담 개최.-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3시간여간 대만 문제 등 양국 간 갈등 현안에 대해 대화 나눠.-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은 불변이라며 한 당사자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기존 입장 전달. 대만을 향한 중국의 강압적인 행위에는 반대한다고 선 그어.-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넘으면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며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하려는 사람은 중국의 근본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려를 표명했지만, 중국 측에선 관련해서 관련 발표 내놓지 않아 합의점 찾지 못한 것으로 보여.-다만 양국 정상은 극단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치를 언급하며 시장이 우려하는 신냉전 확대 등에는 반대하는 입장 취해.◇아마존, 1만명 인력 감원 착수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아마존이 이번 주부터 약 1만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감원은 주로 기술직과 리테일 부문, 인사 담당 조직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정.-아마존 직원은 지난 6월말 기준 계약직을 포함해 전세계 총 150만명으로, 이번 감축인원은 1% 수준. 다만 이번 감원은 아마존에서 최대 해고 규모로 알려져.-앞서 아마존은 지난달 리테일 부문의 채용을 중단하고 지난 3일에는 다른 부문까지 고용을 줄인다고 밝혀.-코로나19 국면 직원수가 대폭 늘어난 가운데 실적 부진 이어지며 감원 나서는 것으로 보여.◇국제유가 약세…중국 코로나 확진자 증가 우려-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배럴당 85.87달러로 전장 대비 3.47% 하락.-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3.14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2.97% 내려.-국제 유가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정책 완화 발표에도 주말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수요 감소 우려로 약세.-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햔 조정한 점도 유가 약세에 영향◇젤렌스키, 헤르손 방문…“전쟁 종식 시작”-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인 대통령이 14일 탈환한 남부 요충지인 헤르손을 직접 방문하며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철수한 것은 전쟁 종식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해.-우크라이나가 헤르손을 다시 수복한 것은 9개월간 전쟁 중 큰 성과로 꼽혀.-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철수 이후 400건이 넘는 전쟁범죄를 확인했으며, 민간인과 군인 시신이 발견되면서 살인자를 찾아내고 심판하겠다고 역설.
2022.11.15 I 김응태 기자
“4분기 미국 증시 지수별 차별화 뚜렷”
  • “4분기 미국 증시 지수별 차별화 뚜렷”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4분기 들어 미국 증시의 지수별 차별화가 뚜렷하다. 다우존스 지수는 17.5% 오른 반면 나스닥 지수는 7.1% 상승에 그친 가운데 건설기계 업종의 강세는 글로벌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5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미국 증시의 지수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진행중”이라면서 “지난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호조로 나스닥이 크게 반등했지만 수익률은 다우존스가 17.5%, 스탠더드푸어스500지수가 11.4%, 나스닥 7.1%로 큰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다우 지수의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산업재 기업들이다. 4분기 다우 지수의 1위 수익률 종목은 대표 항공주인 보잉으로 무려 46.6%가 상승했고 2위는 건설기계 기업인 캐터필러로 44.1%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외됐던 대표적인 산업들이다.민 연구원은 “특징적인 것은 건설기계 업종의 강세가 글로벌 주요국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중국 삼일중공업의 4분기 수익률은 14.6%를 기록하고 있고 한국의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64% 오르는 등 초과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글로벌 건설기계 기업의 주가 강세는 미국과 유럽의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인프라 건설 계획, 시진핑 주석 3기를 맞은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지난주 확인된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1% 상승으로 전월치 2.8%와 컨센서스 2.4%를 모두 하회했다. 글로벌 물가에 선행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경우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민 연구원은 “이미 낮은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중국에서는 중국의 경제·정책과 미국 통화정책의 영향을 받는 홍콩 증시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달 말 대비 HSI지수의 수익률은 18%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15 I 유준하 기자
"3Q 코스피 기업 10개 중 4개는 기대치 이하 실적"
  • "3Q 코스피 기업 10개 중 4개는 기대치 이하 실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14일 기준 10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시장 기대치 이하의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기준 코스피 3분기 실적 시즌 진행도는 69.6%를 기록했는데 시장기대치(컨센서스)가 존재하는 기업 290개 중 실적 발표 기업은 203개로 컨센서스 상회 기업 수는 53개(26.2%), 부합한 기업은 70개(34.7%), 하회한 기업은 80개(39.6%)”라고 평가했다. 컨센서스 상회 비율은 지난주 26.7%에서 26.2%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하회 비율은 38.7%에서 39.6%로 상승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전망(기발표된 기업은 발표치, 미발표기업은 컨센서스 사용)의 경우 영업이익은 54조2000억원, 순이익은 39조3000억원으로 지난주와 사실상 동일하다”면서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분기대비 17.9%, 19.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7일 이후 최근 일주일 동안 집계된 영업이익은 8949억원으로 해당 기업들의 컨센서스 합계인 9041억원에 소폭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3분기 순이익의 경우 162억4000억원으로 컨센서스 합계 4980억원을 대폭 밑돌았다.그는 “종목별 영업이익 기여도를 보면 GS(078930)(4,475억원)가 컨센서스를 가장 크게 상회했다”면서도 반면 “순이익 부진의 원인은 넷마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넷마블은 매출액 증가에도 적자 규모 확대로 순손실은 2453억원으로 컨센서스 순손실 247억1000만원을 대폭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주 미국에서 소매기업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점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주는 타깃, 홈디포, 월마트 등 미국 주요 소매기업 실적 결과가 예정돼 있다”면서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라는 요인이 상대적으로 배제되었던 이번 상승세에서 미국 소매기업들이 실적·가이던스와 소매판매 결과에 따라 8월과 같이 증시 하방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15 I 김인경 기자
"긴축 속도조절, 만능키 아니다"…나스닥 1.1%↓
  • [뉴욕증시]"긴축 속도조절, 만능키 아니다"…나스닥 1.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최근 2거래일간 오름 폭이 워낙 컸던 만큼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사진=AFP 제공)◇너무 뛰었나…미 증시 숨고르기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하락한 3만3536.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9% 내린 3957.25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2% 하락한 1만1196.22를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가,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4% 떨어졌다.3대 지수는 최근 2거래일간 폭등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장중 오르락내리락 했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오전장부터 약세로 기울었다.월러 이사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UBS AG의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또는 그 다음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개월 만에 7%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진정하기 시작한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금리 인상 브레이크를 밟기 전까지 이같은 흐름이 계속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선전하고 있는 점도 월가는 주시하는 대목이다. 민주당은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최소 상원 50석을 확정했다.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표 돈 풀기 정책에 대한 공화당의 견제는 약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월가가 가장 우려하는 지점이다.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수석전략가는 “민주당의 의회 권력이 강해질수록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사이의 마찰이 생길 수 있다”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06%까지 상승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439%까지 올랐다. 이에 이전 2거래일간 흥분 속에 주식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다소 숨고르기에 돌입했다.픽텟 에셋 매니지먼트의 아룬 사이 전략가는 “(CPI 같은) 한 개의 지표가 추세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흥분을 가라앉혀야 한다”고 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는 것이 새로운 강세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년에는 침체 위험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춘다고 해서 마냥 주가가 뛰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아마존, 1만명 역대급 구조조정”실제 이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역대급’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 심리를 키웠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아마존이 이번주부터 약 1만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CNN과 만나 “지금 바로 경기 침체에 있지 않더라도 곧 그런 상태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침체 가능성을 또 경고했다.그나마 연준 2인자인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긴축 속도조절론을 언급하면서 3대 지수는 장중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조만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며 주목 받았다. 긴축 속도조절론을 강하게 암시하는 언급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확률을 85.4%로 보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빅스텝이 사실상 기정사실화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FTX 사태는 또 다른 변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남부연방지검이 FTX를 조사중”이라며 “수사 초기 단계에서 FTX가 고객 돈을 가상자산 투자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빌려준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FTX의 본사 소재지인 바하마에 이어 뉴욕 검찰까지 수사에 나선 것이다.WSJ 등에 따르면 FTX와 알라메다를 창업한 샘 뱅크먼-프리드 전 FTX 최고경영자(CEO)는 알라메다가 빚을 갚을 수 있도록 FTX 고객 자금 100억달러 상당을 몰래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고객 투자금을 동의 없이 사용하는 것은 증권·파생상품 시장에서 금지된 행위”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와 관련한 고객 보호 규정이 명확하지 않지만, 목적을 공개하지 않고 고객 돈을 쓰는 것은 사기 또는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2% 올랐다.국제유가는 큰 폭 떨어졌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47% 하락한 배럴당 85.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11.15 I 김정남 기자
공모주 찬바람에 11월 새내기株 힘 못쓰네
  • 공모주 찬바람에 11월 새내기株 힘 못쓰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코스닥지수가 700선에 안착한 가운데 이달 상장한 새내기주의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5개 종목 중 4개가 공모가를 밑도는 수익률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큐알티(405100), 제이아이테크(417500), 뉴로메카(348340), 디티앤씨알오(383930), 윤성에프앤씨(372170) 등 총 5개다. 이중 공모가 대비 주가가 오른 기업은 협동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만드는 뉴로메카가 유일하다. 지난 4일 상장한 뉴로메카는 이날 1만875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 1만6900원 대비 수익률은 10.95%다. 공모주 투자자가 상장 첫날 장중 고점인 2만7200원에 팔았다면 60%의 수익률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뉴로메카는 기업공개(IPO) 시장의 침체 분위기를 뚫고 흥행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1652.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인 1만6900원을 확정했다. 이후 일반 청약에서도 약 3조70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최종 경쟁률 1181.8대 1을 기록했다. 협동로봇을 바탕으로 산업용·자율이동·델타 로봇 개발 등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가 시가총액이 1000억원대인 중소형 IPO라는 점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반면 전자소재 전문 기업 제이아이테크는 공모가 1만6000원에서 현재 주가가 1만1200원까지 떨어졌다. 공모주에 투자했다면 손실률이 30%에 달한다. 제이아이테크 역시 기관 수요예측에서 61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선방했다. 공모가는 희망 가격 최상단인 1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다만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42.54%는 하단 이하의 가격을 제시하며 회사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고, 일반 청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큐알티와 윤성에프앤씨, 티디앤씨알오는 희망공모가 하단보다 낮춰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렸지만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큐알티는 공모가 4만4000원에서 현재 3만2600원까지 떨어져 손실률이 25.9%에 이른다. 윤성에프앤씨와 티디앤씨알오도 공모가보다 각각 17.45%, 22.65%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공모 투자자의 요구 수익률이 높아진 데다가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당장 이익을 내거나 상장 직후 유통주식 수 비중이 크지 않은 기업들 위주로 기관 수요예측이 성공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증시 상황을 반영, 겸손한 희망 공모가를 제시한 기업들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5 I 양지윤 기자
너무 뛰었나…국채금리 상승 속 나스닥 1.1%↓
  • [속보]너무 뛰었나…국채금리 상승 속 나스닥 1.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장중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하락 마감했다. 최근 오름 폭이 컸던 만큼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9%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2%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가,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중 변동성이 컸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오전장만 해도 약세로 기울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질 때까지 금리는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가야 할 길이 있다”고 말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06%까지 상승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439%까지 올랐다. 이에 이전 2거래일간 흥분 속에 주식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다소 숨고르기에 돌입했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역대급’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도 약세 심리를 키웠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아마존이 이번주부터 약 1만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다만 연준 2인자인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조만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며 주목 받았다. 긴축 속도조절론을 암시하는 언급이다. 그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2% 수준까지 낮추는 추가적인 긴축 대응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2022.11.15 I 김정남 기자
코스피 불안한 반등…'찐 가치주' 담은 ETF 주목
  • 코스피 불안한 반등…'찐 가치주' 담은 ETF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모처럼 웃었지만 불안한 시선은 여전하다. 통화 긴축과 경기 침체 가시화 우려 속 기술적 반등 이후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면서다. 주식시장 상승에 베팅하되, 불확실성을 줄이길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5일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유동성 패러다임의 완전히 바뀐 거시경제 변화 속 가치주 투자 기회가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국내 대·중·소형 가치주 50개 내외 종목에 선별 투자한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14일 종가 기준) 8% 가까이 반등했지만 ‘이젠 경계하라’는 증권가의 의견이 속속 제시된다. 대신증권은 이날 코스피 2480~2500선에서 저항력이 커지면서 기술적 반등세가 머지 않아 마무리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4분기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실적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안전성을 높이는 ETF가 주목받는 이유다. 박승진 하나증권 글로벌ETF전략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 안정에서 경제 안정으로 무게를 옮겨가고 유동성 환경과 통화정책 경계심은 일부 완화되겠지만 내년에도 펀더멘털 의구심은 이어질 것”이라며 “자산시장의 일방적 약세 기조는 마무리되겠지만,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면서 ETF 측면에선 포트폴리오 안전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내년 증시 상승에 베팅하되 불확실성을 헤지하기 위해서는 가치주 ETF가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블룸버그와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미 증시에는 올 들어 10월까지 고배당, 배당성장, 저변동성, 퀄리티를 포함한 가치주 관련 ETF는 ‘DFUV’ 등 22개가 상장됐다. 국내에는 ‘KODEX 200가치저변동’, ‘TIGER 우량가치’ 등 패시브형과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등 가치주 ETF가 상장돼 있다.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는 단순 퀀트가 아닌 실제 가치주 공모펀드를 운용하면서 쌓아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가치주 공모펀드를 전통적으로 운용해 오던 매니저를 중심으로 10여 년간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용한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책임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유동성 패러다임의 완전히 바뀐 거시경제 변화 속 가치주 투자 기회가 커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세대교체와 행동주의 등으로 기존 지배구조 변화와 주주정책 강화에 따른 투자 매력까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내년 상반기 중 연준의 금리인상이 마무리될 경우 다시 성장주에 모멘텀이 올 수 있다는 의견도 따른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글로벌ETF 연구원은 “경기소비재, 금융, 산업재 등 섹터 이익·펀더멘털을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주도권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이미 미국 장단기 금리가 향후 금리 인상과 침체 우려를 반영하고 있어 인상이 마무리되면 성장주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2.11.14 I 이은정 기자
지난주 급락 되돌림+저가 매수…환율, 1320원대로 상승
  • 지난주 급락 되돌림+저가 매수…환율, 1320원대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8원가량 상승 전환해 마감하면서 1320원대로 올랐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일 하루 동안 59.1원이나 급락한 뒤 저가 매수 수요가 이날 장에서 우위를 보인데다가 미국 달러인덱스가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따라 상승폭을 키웠다. 국내증시까지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 전환하면서 환율 상승에 일조했단 분석이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8.4원)대비 7.5원 오른 1325.9원에 마감했다. 10일 이후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2.4원 내린 1316.0원에 시작해 1원 안팎의 낙폭을 보이다가 장중엔 1308.5원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8월 17일(장중 1308.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급격히 달러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133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이 1310원대에서 추가 하락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1320원대로 상승 흐름으로 방향을 튼 것은 달러화가 강세폭을 키운데다가 그동안 환율 급락으로 인한 저가 매수 수요가 몰린 영향이 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 상승은 그간의 급락분에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보이는데 결제랑 저가매수가 많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도 107선 가까이 오르는 중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 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412포인트나 뛴 106.910을 기록, 107선에 가까워졌다.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가 각각 0.094%포인트, 0.07%포인트 오른 4.4%, 3.8%대를 나타내면서 달러인덱스도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 역시 혼조세에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 흐름으로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500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의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0.34%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24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순매도하면서 0.23%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1.14 I 이윤화 기자
멀어진 2500선…기관 매물 출회에 약보합
  • [코스피 마감]멀어진 2500선…기관 매물 출회에 약보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관 매도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51포인트(0.34%) 내린 2474.6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500선 터치를 눈앞에 두고 상승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하면서 24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건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호재에 따른 단기 급등에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원화 강세와 반도체 등 대형주 주도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이 나타났다”며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강세에 매출 출회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매도세를 견인하며 1709억원 내다팔았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76억원, 15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9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1.65%), 서비스업(1.07%) 등은 1%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제조업(0.48%), 통신업(0.25%), 종이·목재(0.21%) 등은 1% 미만 내렸다. 반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에 원자재 가격 상승세 따라 비철금속(4.38%) 4%, 철강업종(2.54%)은 2%대 올랐다. 기계(2.1%)도 2%대 상승했다. 전기가스업(1.83%), 의료정밀(1.44%) 등은 1% 넘게 뛰었다. 섬유·의복(0.98%), 의식료품(0.77%), 운수장비(0.62%), 화학(0.58%), 보험(0.44%)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036570) 4%대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3%대 약세였다. SK하이닉스(000660), 대한항공(003490), 네이버(035420), SK(034730) 등은 2%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LG이노텍(011070), 크래프톤(259960), 삼성전기(009150)는 1% 넘게 내렸다. 이와 달리 롯데케미칼(011170)은 7%대 상승했다. 중국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에 LG생활건강(051900)은 6%대 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3% 넘게 뛰었다. 종목별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인플레감축법(IRA)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각각 2%대 상승했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2차전지 소재 기업의 수직계열화 진행 소식에 5%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7억2138만주, 거래대금은 11조962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563개 종목이 상승했다. 301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만3747.8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2% 오른 3992.9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뛴 1만1323.33으로 집계됐다.
2022.11.14 I 김응태 기자
美 민주당 선전이 증시엔 악재? …"월가에 우려감↑"
  • 美 민주당 선전이 증시엔 악재? …"월가에 우려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 외로 약진하면서 투자자자들 사이에서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 AFP)주식시장은 정책 안정성이 높은 분열된 정부를 선호하는데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분열된 정부란 집권여당과 의회 다수당이 다른 상황으로 이 경우 시장을 흔들 수 있는 굵직한 재정·통화 정책 집행에 제동이 걸릴 공산이 크다. 당초 미 언론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를 예견했다. 공화당이 현재 민주당 우위인 하원을 탈환하고 상원에서도 20~30석 차이로 민주당에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주당 출신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화당이 의회 권력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시장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민주당은 상원에서 최소한 기존 의석수(50석)를 유지하게 됐다.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맡기 때문에 집권당인 민주당은 전체 의석의 반만 차지해도 사실상 다수당의 지위를 누릴 수 있다. 민주당은 하원에서도 예상보다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간 이날 새벽 기준, 일부 주에서 여전히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은 212석 민주당은 204석을 확보했다. 하원 과반 의석 수는 218석이다. 로이터는 “지난주 중간선거 이후 투자자들은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하고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을 견제하는 분열된 정부를 예상했다”며 “현 시점에서는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승리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자체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스트래티지스트는 “민주당의 의회 권력이 강해질수록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간의 마찰이 생길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인플레이션 퇴치를 위한 노력이 지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연준의) 목표가 수요 위축이었다면 (민주당의 선전으로) 이제는 수요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 가능성이 크고, 집권당의 의회에서 이를 뒷받침해주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게 된다.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더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경우 시장에는 악재다. 최근 발표된 미 10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동반급등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연준이 긴축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한편, RBC캐피털마켓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1932년 이후 민주당 출신 대통령에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했을 때 S&P 500의 연간 평균 수익률은 13%, 의회 권력도 양분됐을 때는 14%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민주당이 대통령직과 의회를 모두 잡고 있을 때(10%)보다 높았다.
2022.11.14 I 장영은 기자
FTX 파산에 급등한 코인베이스…비용절감 나선 아마존 `방긋`
  • FTX 파산에 급등한 코인베이스…비용절감 나선 아마존 `방긋`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연이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랄프로렌처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기업은 물론이고 아마존과 같이 적극적인 비용 감축 행보를 걷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적극 화답하고 있다. 글로벌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황에서도 미국 최대 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오히려 급등세를 탔다. ◇코인베이스(57.46달러, +12.84%)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글로벌 3위 코인 거래소인 FTX가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한 이날 전일대비 12.84%나 급등한 57.4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고객 자산 유용과 자회사들과의 불투명한 거래 등이 폭로되며 뱅크런에 시달리다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까지 인수를 철회하자 견디다 못한 FTX는 결국 파산보호 신청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쓰고 말았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2년 만에 최저 수준인 1만5000달러대까지 추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코인베이스 주가는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FTX 파산의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마침 이날 보고서를 낸 파이퍼 샌들러도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코인베이스가 이번 가상자산 혹한기를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며 “FTX 몰락으로 인해 가상자산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코인베이스는 사업 포지셔닝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하루 전에도 오펜하이머 역시 목표주가를 107달러에서 89달러로 낮추긴 했지만, 코인베이스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오펜하이머는 “FTX 사태는 가상자산시장 내 허리케인급 재앙이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정부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FTX 관련 위험 노출액(엑스포저)가 낮은데다 단기적으로 거래량 증가나 FTX 거래소 투자자 유입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노스롭 그루먼(492.70달러, -7.32%) 록히드마틴(463.86달러, -5.48%)미국 주요 방산주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겼던 헤르손 지역을 되찾은데 이어 14일 첫 대면회의를 가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사태의 돌파구를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우크라이나는 개전 직후인 지난 3월 초 러시아에 헤르손을 빼앗겼으나 지난 11일 8개월 만에 수복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헤르손 철수 작전을 완료했다”며 퇴각을 공식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내 60개 이상의 정착지에서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밝혔다.또 이날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미중 양국은 양국 관계, 경제, 대만 및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역내 이슈,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세계정세, 기후변화와 보건 협력 등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심도 있고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뉴욕 증시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 1위 방위산업체인 노스롭 그루먼(NOC) 주가는 7.32%나 급락했다. 또 미국 최대 군용기 제조업체인 록히드마틴(LMT) 역시 5%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랄프로렌(104.38달러, +9.36%)미국을 대표하는 의류업체인 랄프로렌(RL)이 양호한 3분기 실적과 그에 대한 월가 투자은행의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정규장에서만 9% 넘는 급등세를 탔다. 랄프로렌은 이날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23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2.08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또 매출액도 15억8000만달러로, 전망치인 15억6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특히 동일점포매출은 7%나 성장해 월가 전망치의 2배를 웃돌았다. 이에 회사 측은 부진한 경기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도 올 회계연도 연간 실적 전망치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 같은 실적이 공개되자 UBS는 보고서를 내고 랄프로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28달러에서 130달러로 높여 잡았다. 그러면서 “랄프로렌은 강한 턴어라운드 주식”이라고 평가하면서 “3분기 EPS가 양호했고 그로 인해 앞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더 확대될 것인 만큼 이 주식은 앞으로 12개월 내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100.79달러, +4.31%)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AMZN)이 대대적인 지출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4% 이상 뛰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1만명 이상의 직원과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인공지능(AI) 음성서비스인 알렉사 사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 최근 몇 년간 알렉사가 속한 기기 사업부의 영업손실은 연 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또 아마존은 로봇, 소매 사업부 등지에서 여러 팀을 없애고 소속 직원들을 더 수익성이 좋은 분야로 재배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비용절감 작업은 물류 부문을 포함해 회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아마존의 대대적인 비용 절감 노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분기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메타가 대대적인 비용 절감과 인원 감축에 나선 뒤로 FANNG 주식들의 비용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14 I 이정훈 기자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2490선
  •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249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29%) 상승한 2490.44를 기록 중이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만3747.8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2% 오른 3992.9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뛴 1만1323.33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이 상승 출발한 것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재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 의 속도조절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호재로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환율 변화에 민감한 외국인 수급의 경우 원화 가치 급락세 진정, 차이나런 대체 수혜, 국내 증시 선조정 인식 등으로 순매수 기조가 중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34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79억원, 기관은 158억원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철강및금속(1.93%), 화학(1.17%), 운수장비(1.03%), 건설업(1.06%) 등은 1%대 강세다. 기계(0.93%), 비금속광물(0.6%), 제조업(0.5%), 운수창고(0.68%), 통신(0.28%)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다. 이와 달리 서비스업(0.31%), 종이·목재(0.11%), 보험(0.05%), 등은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기업이 더 많다. 한화솔루션(009830), POSCO홀딩스(005490)는 4%대 상승 중이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LG화학(051910)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HMM(011200), 포스코케미칼(003670), LG생활건강(051900), 현대모비스(012330), S-OIL(01095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고려아연(010130) 등도 1%대 상승세다. 반면 크래프톤(259960), 셀트리온(068270), 엔씨소프트(03657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2022.11.14 I 김응태 기자
환율, 1310원대 2거래일째 하락 전망…위험선호 연장
  • 환율, 1310원대 2거래일째 하락 전망…위험선호 연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에서 2거래일 연속 내리며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7%를 기록해 7%대로 내린 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중국 위안화도 방역조치 완화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3.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8.4원)대비 4.05원 가량 하락 출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1310원대에서 2거래일 연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달러인덱스가 106선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위험선호 심리 확대, 중국 위안화 강세 등에 연동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13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12포인트 오른 106.4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7선에서 106선으로 하락한 뒤 소폭 상승 전환한 것이다. 중국 위안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중국 정부가 해외입국자의 시설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2일 단축한 8일로 줄이는 방역 완화 조치를 내놓은데 더해 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시장을 구제할 16개 조치를 내놨단 소식 덕분이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7.08위안대로 하락했다. 전일 대비 0.76% 가량 위안화가 달러 대비 오른 것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이어졌다. 현지시간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8% 뛴 채 마감했다. 3대지수 모두 미국 10월 물가지표 발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다. 국내증시 역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 확률이 크다. 지난 11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0억원 가량, 코스닥 시장에서 2100억원 가량 사면서 지수를 각각 3.37%, 3.31% 가량 끌어 올렸다. 달러 저가 매수 수요가 나올 수 있지만, 원화 추가 강세에 배팅하는 흐름도 이어질 수 있어 이날 환율은 1310원대 초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11.14 I 이윤화 기자
"美 2차 베어마켓랠리, 1차만큼 상승폭 키울 듯"
  • "美 2차 베어마켓랠리, 1차만큼 상승폭 키울 듯"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 10월 이후 펼쳐진 미국 2차 베어마켓랠리 상승폭이 지난 6~8월 1차 베어마켓랠리 고점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려던 투자자들에게는 매도 적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대신증권은 14일 “6월 중순 시작된 두 달여간의 1차 베어마켓랠리(17.4%)를 거친 후 8월 중순 이후 두 달여간 진행된 증시 하락(-16.9%), 10월 중순 시작된 2차 베어마켓랠리(11일 기준 11.6%) 속에서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산타랠리 진입에 대한 기대조차 커지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나타나고 있는 베어마켓랠리 배경으로는 △6~7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피크아웃 △9~10월의 근원 CPI 피크아웃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론이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시가 전년대비 7%에 진입한 소비자물가를 경험하며 주가 하락이 본격화된 것을 감안하면 7%대에 다시 진입하며 4개월 연속 하락한 10월 CPI 상승률은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 근원 재화가격 하락세와 근원 서비스가격 오름폭 둔화를 바탕으로 3개월만에 반락한 근원 CPI 상승률은 당분간 증시 낙관론이 쉽게 훼손되기 어려운 변수”라고 덧붙였다. 근원 서비스 물가 항목 내 주거비 상승을 두고 상당 기간 근원 서비스 물가의 경직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지만, 자가주거비가 오름폭을 줄이면서 향후 주거비 전체가 오름폭을 줄여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도 봤다. 문 연구원은 “2차 베어마켓랠리가 시작된 10월13일 이후 현재까지 미국 증시(S&P500) 수익률은 11일 기준 11.6%로, 6~8월의 1차 베어마켓랠리 고점 수준(17.4%)까지 상승폭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S&P500지수로 환산하면 4199포인트로,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려고 계획했던 투자자에게는 적당한 매도 시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1차 베어마켓랠리 이후 두 달여간 주가 하락을 경험했던 바, 2차 베어마켓랠리 뒤에 증시 변동성 확대는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다만 하락폭과 하락기간은 1차 베어마켓랠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낙폭은 제한되고 하락 기간은 짧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하원 압승 예상을 뒤집고 민주당이 선방한 것 역시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봤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지출도 계획대로 집행되며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2022.11.14 I 김보겸 기자
美 3대 증시 상승…아마존 등 기술주 강세
  • [뉴스새벽배송]美 3대 증시 상승…아마존 등 기술주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 이후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면서다. 중국의 코로나19 정책 변화도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반도체 등 대형 기술주가 두각을 나타낸 반면 헬스케어 관련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코로나 규제 완화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네바다주를 석권하면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수성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대북 정책과 인플레감축법(IRA)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남부 요충지인 헤르손을 러시아로부터 탈환해 치안업무를 재개했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영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 3대 지수 일제히 강세…인플레 둔화 무게-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0% 상승한 3만3747.86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2% 오른 3992.93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뛴 1만1323.33으로 집계.-3대 지수는 CPI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강세를 이틀째 이어가. 10월 CPI 지표는 전년 대비 7.7% 증가해 예상치(7.9%) 대비 0.2%포인트 낮아 물가가 정점을 지났다는 전망에 무게.-여기에 중국의 코로나19 정책 완화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차익 매출 출회됐지만 달러 약세에 힘입어 강세 두드러져.◇반도체 등 대형 기술주 강세…헬스케어 약세-인플레이션 완화와 달러화 약세가 확대되면서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상승세.-아마존은 수익성 없는 부문에 대해서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는 소식에 4.3% 상승.-달러 약세에 따라 알파벳은 2.63% 상승. 애플(1.93%), MS(1.7%) 등의 기술주 역시 전반적으로 오름세 시현.-아울러 달러 약세 여파 반도체주도 강세. 엔비디아는 3.66% 상승했으며, JP모건이 인텔의 점유율 감소에 따른 매도 의견을 발표하면서 AMD는 5.7% 오르며 반사 수혜.-기술주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변동성이 확대되자 유나이티드 헬스(4.06%), 시그나(6.04%) 등 헬스케어 업종은 약세 심화.◇美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둔화 -미국의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54.7로 예상치 59.6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집계. -지난달 개선됐던 내구재 구매 여건이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등을 기반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게 주효했다는 분석.-같이 발표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5.0에서 5.1로,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9에서 3.0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시장에서는 큰 반응 없어.-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장기화함에 따라 긴축의 축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점차 소비 위축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이 추진했던 결과라는 점에서 향후 연준은 금리 인상을 멈추고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며 지켜볼 것”이라고 분석.◇中 코로나 정책 전환 기대감에…국제유가 강세-블룸버그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9% 오른 배럴당 88.96달러 기록.-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2.4% 상승한 93.67달러로 마감.-국제 유가는 중국 코로나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 큰 폭으로 상승. -중국에선 지난 10일 시진핑 3기 상무위원회가 첫 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 방역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도, 새로 임명된 상무위원들이 광범위한 통제보다 표적화된 방역을 바탕으로 경제 대한 영향을 주시하겠다는 구상.◇미국 민주당 상원 다수당 확정…네바다주 역전승-미국 미주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확실시.-CNN 등에 따르면 12일 네바다주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이원이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를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 랙설트 후보가 당일 오전까지 근소하게 앞섰으나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은 우편투표가 개봉되면서 역전.-민주당은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를 확보하면서 상원 의석 50석 차지. 다음 달 치러지는 조지아주 결선투표 결과가 무관하게 과반을 확보하게 돼.-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시 다수당이 될 것”이라고 승리를 선언.◇윤-바이든, 한미 정상회담 종료…50분 회담-1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50분간 현안 조율.-양국 정상은 정상화의에서 대북 확장 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 이슈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아울러 윤 대통령은 기사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같은 50분간 정상 회담을 진행.-한일 양국 정상은 북한 도발 행위를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하기로 의견 모아. ◇우크라, 남부 요충지 헤르손 탈환…치안업무 재개-AP통신 등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지난 3월 초 러시아에 점령당했던 헤르손을 수복했다고 밝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내 60개 이상의 정착지에서 통제권을 가졌다고 밝혀.-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약 200명의 경찰관이 헤르손시에 배치됐다고 설명.-클리멘코 경찰청장은 러시아군 또는 협력자 식별을 위한 검문소를 설치해 운영한다는 방침.-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중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도시 니코폴에 포격을 가하면서 공격 지속.
2022.11.14 I 김응태 기자
"공포 벗어난 코스피, 수출증가율 좌우…연말연초 박스권 전망"
  • "공포 벗어난 코스피, 수출증가율 좌우…연말연초 박스권 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융위기 당시 가격 수준에서 벗어난 것은 긍정적이지만, 한국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수출증가율에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증가율 하락이 전망되면서 연말연초 코스피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원·달러 환율 하락 속 코스피는 2500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있는 점을 짚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내려오고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 최근처럼 쇼커버링 물량과 중화권에서의 자금 이탈 등 수급 요인은 투자심리를 상방 측면 아이디어를 향할 수 있지만, 이제는 차분히 시장을 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극단의 공포인 확정 PBR 0.8 배(금융위기 당시 가격수준, 2100포인트 붕괴)의 가격을 벗어난 것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다만 한국의 PBR 은 수출증가율에 좌우되고, 확정PBR 1배를 넘어서는 가격은 수출증가율의 회복 시에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신 연구원은 “현재 1배의 가격은 2586포인트로, 지수기준 4~5%의 업사이드가 단기적인 목표치”라며 “OECD 경기확산지수의 방향성은 내년 상반기까지의 수출증가율 하락을 예고한 상태이기에 극단의 공포에서 벗어남과 1 배의 저항에서의 박스권 흐름이 연말연초의 지수흐름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증시 단기 반등 국면에서는 자동차 업종을 주목했다. 공급보다 수요부진의 배경으로 크게 하락한 중고차 가격의 반등도 내년 2분기에는 기대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했다. 달러 강세 국면의 진정으로 글로벌 수요 회복과 함께 미국 내 자동차 수요도 내년 중반 이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신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환율 상승의 수혜가 있지만, 이번 반등에서 주도 업종이 되지 못했다”며 “그간 금리 상승과 수요 둔화, 미국에서조차 늘어나고 있는 재고, 과도했던 공급측 제약 요인으로 인한 매출 회복의 더딤 등이 있다”고 했다.
2022.11.14 I 이은정 기자
불안한 시장, 위기를 기회로...‘돈이 보이는 재테크’를 찾는다
  • 불안한 시장, 위기를 기회로...‘돈이 보이는 재테크’를 찾는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부동산시장은 본격적인 조정 장세에 들어섰고, 증시거품은 꺼졌다. 해외는 물론 국내 금리가 치솟으면서 더이상 버티지 못할 한계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보다 어렵고 복잡해보인다.”국내 한 대형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의 금융 및 투자시장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V자 반등’으로 위기를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극복했던 1997년 IMF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와 다르게 탈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다소 비관적 전망까지 내놨다. 그는 “모든 국가가 금리를 올리고 있고, 여기저기서 정치ㆍ외교 등을 둘러싼 심각한 갈등까지 겪고 있어 (위기극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물가상승ㆍ경기침체…2008년급 위기의 경제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는 지금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점이 많다. 위기의 촉발 원인이 금리와 부동산 가격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2008년의 현상을 자주 언급하는 이유다. 실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의 촉발 이유 중에 ‘금리’를 빼놓을 수 없다. 금융위기 이전 미국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려 돈을 풀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진 은행은 대출경쟁에 혈안이 됐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도 대출을 통해 집까지 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집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미국 정부는 그때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2004년 6월부터 인상에 나서 2006년 6월 기준금리를 5.25%까지 올렸다. 당시 2년 1개월 새 기준금리 인상 폭은 4.25%포인트에 이른다. 금리를 서둘러 올리다 보니 당연히 부작용이 뒤따랐다. 주택가격은 떨어졌고, 여기에 대출받아 산 집을 팔아 이윤을 남기려 했던 사람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여기에 ‘모기지 파생상품’이 불을 붙이면서 전 세계 금융위기를 불러오게 된다. 앞선 과정만 두고 보면 2008년 금융위기는 지금의 2022년의 상황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 2022년 이전 코로나19로 인해 초저금리상황이 지속됐다는 점, 금리가 낮아지면서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사려는 수요가 폭발했고, 주택가격이 올랐다는 점 등이다. 하지만 올해 팬데믹 영향이 사실상 사라지고, 여기에 올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자원의 공급망이 무너지는 등 물가가 오르는 문제가 발생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천정부지로 올리고 있고, 이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 가격이 동반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2023년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내놓고 있다. ◆ 돈창콘서트, 금융ㆍ부동산 변화 알아볼 수 있어 그렇다면 이 같은 위기의 상황에서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오르는 금리와 바뀌는 부동산 정책 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준금리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채를 최대한 줄이되, 안전자산을 통해 돈을 굴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미 은행에서는 연 5%대 정기예금과 연 10%대 정기적금까지 등장하는 등 수신 금리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저축은행이나 신협·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은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한다. 또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정부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 특히 최근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되자, 정부는 11·10 대책을 통해 서울과 경기 4곳(성남·하남·광명·과천)을 제외하고 나머지 규제지역을 모두 해제했다. 여기에 LTV(담보인정비율·대출 한도÷담보 가치)까지 70%로 완화되면서 투자 여력이 생겼다. 투자를 대기하고 있던 이들에게는 기회다. 다만 이에 따른 세금변화도 살펴봐야 한다. 세금의 경우 전문가와 상담은 필수적이다. 전통적 자산이 지겹다면 최근 뜨고 있는 ‘아트테크’도 고려해보면 좋다. 아트테크는 예술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미술품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미술품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미술품 시장의 거래금액은 651억달러로 전년(503억달러) 대비 약 30%가량 성장했다. 국내 시장의 발전 속도는 더 빠르다. 2021년 한국의 미술품 시장 규모는 9160억원으로 전년(3280억원)과 비교해 약 3배가량 급증했다. 오는 17일 열리는 ‘돈창(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는 세계 금융시장 진단을 비롯해 국내 부동산투자, 아트테크 등에 대해 모두 알아볼 수 있다. 강연자로는 △오건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연구소장 △박민수(제네시스 박) 더스마트컴퍼니 대표 △김형준 (주)테사 대표 △염승환(염블리)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등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자리를 채운다. 돈창 콘서트는 17일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서울 코엑스 E홀(컨퍼런스룸 E)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참가비는 15일 오후 5시까지 사전등록 시 무료며, 현장등록은 5000원이다.
2022.11.14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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