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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美 증시 숨고르기에 강보합…73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만에 730선을 회복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56포인트(0.35%) 오른 732.10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3536.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9% 떨어진 3957.2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하락한 1만1196.22로 집계됐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 초반 미국 중간 선거와 크리스토러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온건한 발언에 힘입어 장중에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미 증시 마감 앞두고 나타난 현상처럼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매물 출회 가능성은 높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6억원, 19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7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와 목재가 2%대 상승 중이다. 일반전기전자가 1%대 상승하고 있고, 오락문화는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통신장비와 통신서비스, 화학, 제약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운송장비와 부품이 1%대 떨어지고 있고, 기타제조, 출판과 매체복제, 인터넷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더 많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각각 1%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 천보(278280)는 3%대 상승 중이다. 반면 신라젠(215600)은 3%대 하락해 94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HLB(028300)도 3%대 내리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숨고르기 장세…아마존 감원 착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더니 결국 하락 마감했다. 민주당의 중간선거 선전과 크리스토러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발언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언급을 하면서 약세가 소폭 완화됐다. 바이오젠, 모더나 등을 비롯한 제약주와 중국 관련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미중 양국 정상회담이 첫 개최된 가운데 대만 및 북한 이슈에서 대화를 나누며 입장 견해를 드러냈지만 신냉전에는 반대한다는 공동된 입장을 취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1만명을 해고하는 감원에 착수했다. 중국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3대 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3536.70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9% 떨어진 3957.25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하락한 1만1196.22로 집계.-미국 증시는 민주당의 중간선거 선전과 월러 연준(Fed) 의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달러 강세를 야기해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언급에 상승 전환. 장 마감 앞두고 차익 매물 출회되며 재차 하락 하며 롤러코스터 장세 보여.-미·중 정상회담에서 신냉전 반대 등 긍정적인 내용을 발표한 점도 과도한 하락을 막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여.◇미 증시, 제약주 강세…중국 관련 종목 두각-14일 미국 증시에서는 바이오젠과 일라이릴리가 각각 3.32%, 1.35% 상승. 알츠하이머 치료제 경쟁사인 로슈가 임상 실패 발표에 4.58% 하락하며 반사 효과. 후보물질 간테네루맙 라이선시 업체인 모포시스는 27.84% 급락.-모더나는 오미크론 표적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더 나은 면역반응을 보여준다는 소식에 4.57% 상승. -바이오엔테크는 싱가폴에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 시설을 설립해 물량 확보를 서두를 것이라는 소식에 3.79% 올라.-중국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구제 정책 발표하면서 징동닷컴(3.92%), 바이두(2.22%), 알리바바(0.79%) 등 전반 오름세 시현.-메타 플랫폼스는 오펜하이머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아웃퍼폼을 유지하면서 1.06% 상승세 보여.◇월러 이사 “금리 인상 갈길 멀다”…브레이너드 “금리 인상 속도 조절”-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월러 이사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금리는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언급.-월러 이사는 “금리는 계속 상승할 것이며, 인플레이션 목표 2% 수준에 근접할 때까지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한 것”이라며 온건한 발언 내놔.-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금리 인상과 억제를 지속하는 것을 모두를 위해 해야 할 추가적인 작업이 있다”고 설명.◇미·중 정상회담…바이든·시진핑, 3시간 담판-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대면 정상회담 개최.-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3시간여간 대만 문제 등 양국 간 갈등 현안에 대해 대화 나눠.-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은 불변이라며 한 당사자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기존 입장 전달. 대만을 향한 중국의 강압적인 행위에는 반대한다고 선 그어.-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넘으면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며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하려는 사람은 중국의 근본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려를 표명했지만, 중국 측에선 관련해서 관련 발표 내놓지 않아 합의점 찾지 못한 것으로 보여.-다만 양국 정상은 극단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치를 언급하며 시장이 우려하는 신냉전 확대 등에는 반대하는 입장 취해.◇아마존, 1만명 인력 감원 착수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아마존이 이번 주부터 약 1만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감원은 주로 기술직과 리테일 부문, 인사 담당 조직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정.-아마존 직원은 지난 6월말 기준 계약직을 포함해 전세계 총 150만명으로, 이번 감축인원은 1% 수준. 다만 이번 감원은 아마존에서 최대 해고 규모로 알려져.-앞서 아마존은 지난달 리테일 부문의 채용을 중단하고 지난 3일에는 다른 부문까지 고용을 줄인다고 밝혀.-코로나19 국면 직원수가 대폭 늘어난 가운데 실적 부진 이어지며 감원 나서는 것으로 보여.◇국제유가 약세…중국 코로나 확진자 증가 우려-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배럴당 85.87달러로 전장 대비 3.47% 하락.-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3.14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2.97% 내려.-국제 유가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정책 완화 발표에도 주말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수요 감소 우려로 약세.-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햔 조정한 점도 유가 약세에 영향◇젤렌스키, 헤르손 방문…“전쟁 종식 시작”-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인 대통령이 14일 탈환한 남부 요충지인 헤르손을 직접 방문하며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철수한 것은 전쟁 종식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해.-우크라이나가 헤르손을 다시 수복한 것은 9개월간 전쟁 중 큰 성과로 꼽혀.-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철수 이후 400건이 넘는 전쟁범죄를 확인했으며, 민간인과 군인 시신이 발견되면서 살인자를 찾아내고 심판하겠다고 역설.
- 코스피 불안한 반등…'찐 가치주' 담은 ETF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모처럼 웃었지만 불안한 시선은 여전하다. 통화 긴축과 경기 침체 가시화 우려 속 기술적 반등 이후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면서다. 주식시장 상승에 베팅하되, 불확실성을 줄이길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5일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유동성 패러다임의 완전히 바뀐 거시경제 변화 속 가치주 투자 기회가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국내 대·중·소형 가치주 50개 내외 종목에 선별 투자한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14일 종가 기준) 8% 가까이 반등했지만 ‘이젠 경계하라’는 증권가의 의견이 속속 제시된다. 대신증권은 이날 코스피 2480~2500선에서 저항력이 커지면서 기술적 반등세가 머지 않아 마무리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4분기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실적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안전성을 높이는 ETF가 주목받는 이유다. 박승진 하나증권 글로벌ETF전략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 안정에서 경제 안정으로 무게를 옮겨가고 유동성 환경과 통화정책 경계심은 일부 완화되겠지만 내년에도 펀더멘털 의구심은 이어질 것”이라며 “자산시장의 일방적 약세 기조는 마무리되겠지만,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면서 ETF 측면에선 포트폴리오 안전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내년 증시 상승에 베팅하되 불확실성을 헤지하기 위해서는 가치주 ETF가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블룸버그와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미 증시에는 올 들어 10월까지 고배당, 배당성장, 저변동성, 퀄리티를 포함한 가치주 관련 ETF는 ‘DFUV’ 등 22개가 상장됐다. 국내에는 ‘KODEX 200가치저변동’, ‘TIGER 우량가치’ 등 패시브형과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등 가치주 ETF가 상장돼 있다.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는 단순 퀀트가 아닌 실제 가치주 공모펀드를 운용하면서 쌓아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가치주 공모펀드를 전통적으로 운용해 오던 매니저를 중심으로 10여 년간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용한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책임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유동성 패러다임의 완전히 바뀐 거시경제 변화 속 가치주 투자 기회가 커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세대교체와 행동주의 등으로 기존 지배구조 변화와 주주정책 강화에 따른 투자 매력까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내년 상반기 중 연준의 금리인상이 마무리될 경우 다시 성장주에 모멘텀이 올 수 있다는 의견도 따른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글로벌ETF 연구원은 “경기소비재, 금융, 산업재 등 섹터 이익·펀더멘털을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주도권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이미 미국 장단기 금리가 향후 금리 인상과 침체 우려를 반영하고 있어 인상이 마무리되면 성장주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코스피 마감]멀어진 2500선…기관 매물 출회에 약보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관 매도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51포인트(0.34%) 내린 2474.6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500선 터치를 눈앞에 두고 상승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하면서 24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건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호재에 따른 단기 급등에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원화 강세와 반도체 등 대형주 주도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이 나타났다”며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강세에 매출 출회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매도세를 견인하며 1709억원 내다팔았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76억원, 15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9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1.65%), 서비스업(1.07%) 등은 1%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제조업(0.48%), 통신업(0.25%), 종이·목재(0.21%) 등은 1% 미만 내렸다. 반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에 원자재 가격 상승세 따라 비철금속(4.38%) 4%, 철강업종(2.54%)은 2%대 올랐다. 기계(2.1%)도 2%대 상승했다. 전기가스업(1.83%), 의료정밀(1.44%) 등은 1% 넘게 뛰었다. 섬유·의복(0.98%), 의식료품(0.77%), 운수장비(0.62%), 화학(0.58%), 보험(0.44%)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036570) 4%대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3%대 약세였다. SK하이닉스(000660), 대한항공(003490), 네이버(035420), SK(034730) 등은 2%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LG이노텍(011070), 크래프톤(259960), 삼성전기(009150)는 1% 넘게 내렸다. 이와 달리 롯데케미칼(011170)은 7%대 상승했다. 중국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에 LG생활건강(051900)은 6%대 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3% 넘게 뛰었다. 종목별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인플레감축법(IRA)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각각 2%대 상승했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2차전지 소재 기업의 수직계열화 진행 소식에 5%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7억2138만주, 거래대금은 11조962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563개 종목이 상승했다. 301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만3747.8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2% 오른 3992.9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뛴 1만1323.33으로 집계됐다.
- FTX 파산에 급등한 코인베이스…비용절감 나선 아마존 `방긋`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연이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랄프로렌처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기업은 물론이고 아마존과 같이 적극적인 비용 감축 행보를 걷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적극 화답하고 있다. 글로벌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황에서도 미국 최대 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오히려 급등세를 탔다. ◇코인베이스(57.46달러, +12.84%)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글로벌 3위 코인 거래소인 FTX가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한 이날 전일대비 12.84%나 급등한 57.4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고객 자산 유용과 자회사들과의 불투명한 거래 등이 폭로되며 뱅크런에 시달리다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까지 인수를 철회하자 견디다 못한 FTX는 결국 파산보호 신청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쓰고 말았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2년 만에 최저 수준인 1만5000달러대까지 추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코인베이스 주가는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FTX 파산의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마침 이날 보고서를 낸 파이퍼 샌들러도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코인베이스가 이번 가상자산 혹한기를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며 “FTX 몰락으로 인해 가상자산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코인베이스는 사업 포지셔닝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하루 전에도 오펜하이머 역시 목표주가를 107달러에서 89달러로 낮추긴 했지만, 코인베이스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오펜하이머는 “FTX 사태는 가상자산시장 내 허리케인급 재앙이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정부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FTX 관련 위험 노출액(엑스포저)가 낮은데다 단기적으로 거래량 증가나 FTX 거래소 투자자 유입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노스롭 그루먼(492.70달러, -7.32%) 록히드마틴(463.86달러, -5.48%)미국 주요 방산주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겼던 헤르손 지역을 되찾은데 이어 14일 첫 대면회의를 가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사태의 돌파구를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우크라이나는 개전 직후인 지난 3월 초 러시아에 헤르손을 빼앗겼으나 지난 11일 8개월 만에 수복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헤르손 철수 작전을 완료했다”며 퇴각을 공식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내 60개 이상의 정착지에서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밝혔다.또 이날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미중 양국은 양국 관계, 경제, 대만 및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역내 이슈,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세계정세, 기후변화와 보건 협력 등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심도 있고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뉴욕 증시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 1위 방위산업체인 노스롭 그루먼(NOC) 주가는 7.32%나 급락했다. 또 미국 최대 군용기 제조업체인 록히드마틴(LMT) 역시 5%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랄프로렌(104.38달러, +9.36%)미국을 대표하는 의류업체인 랄프로렌(RL)이 양호한 3분기 실적과 그에 대한 월가 투자은행의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정규장에서만 9% 넘는 급등세를 탔다. 랄프로렌은 이날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23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2.08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또 매출액도 15억8000만달러로, 전망치인 15억6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특히 동일점포매출은 7%나 성장해 월가 전망치의 2배를 웃돌았다. 이에 회사 측은 부진한 경기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도 올 회계연도 연간 실적 전망치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 같은 실적이 공개되자 UBS는 보고서를 내고 랄프로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28달러에서 130달러로 높여 잡았다. 그러면서 “랄프로렌은 강한 턴어라운드 주식”이라고 평가하면서 “3분기 EPS가 양호했고 그로 인해 앞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더 확대될 것인 만큼 이 주식은 앞으로 12개월 내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100.79달러, +4.31%)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AMZN)이 대대적인 지출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4% 이상 뛰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1만명 이상의 직원과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인공지능(AI) 음성서비스인 알렉사 사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 최근 몇 년간 알렉사가 속한 기기 사업부의 영업손실은 연 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또 아마존은 로봇, 소매 사업부 등지에서 여러 팀을 없애고 소속 직원들을 더 수익성이 좋은 분야로 재배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비용절감 작업은 물류 부문을 포함해 회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아마존의 대대적인 비용 절감 노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분기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메타가 대대적인 비용 절감과 인원 감축에 나선 뒤로 FANNG 주식들의 비용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249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29%) 상승한 2490.44를 기록 중이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만3747.8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2% 오른 3992.9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뛴 1만1323.33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이 상승 출발한 것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재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 의 속도조절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호재로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환율 변화에 민감한 외국인 수급의 경우 원화 가치 급락세 진정, 차이나런 대체 수혜, 국내 증시 선조정 인식 등으로 순매수 기조가 중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34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79억원, 기관은 158억원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철강및금속(1.93%), 화학(1.17%), 운수장비(1.03%), 건설업(1.06%) 등은 1%대 강세다. 기계(0.93%), 비금속광물(0.6%), 제조업(0.5%), 운수창고(0.68%), 통신(0.28%)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다. 이와 달리 서비스업(0.31%), 종이·목재(0.11%), 보험(0.05%), 등은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기업이 더 많다. 한화솔루션(009830), POSCO홀딩스(005490)는 4%대 상승 중이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LG화학(051910)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HMM(011200), 포스코케미칼(003670), LG생활건강(051900), 현대모비스(012330), S-OIL(01095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고려아연(010130) 등도 1%대 상승세다. 반면 크래프톤(259960), 셀트리온(068270), 엔씨소프트(03657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 "공포 벗어난 코스피, 수출증가율 좌우…연말연초 박스권 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융위기 당시 가격 수준에서 벗어난 것은 긍정적이지만, 한국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수출증가율에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증가율 하락이 전망되면서 연말연초 코스피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원·달러 환율 하락 속 코스피는 2500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있는 점을 짚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내려오고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 최근처럼 쇼커버링 물량과 중화권에서의 자금 이탈 등 수급 요인은 투자심리를 상방 측면 아이디어를 향할 수 있지만, 이제는 차분히 시장을 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극단의 공포인 확정 PBR 0.8 배(금융위기 당시 가격수준, 2100포인트 붕괴)의 가격을 벗어난 것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다만 한국의 PBR 은 수출증가율에 좌우되고, 확정PBR 1배를 넘어서는 가격은 수출증가율의 회복 시에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신 연구원은 “현재 1배의 가격은 2586포인트로, 지수기준 4~5%의 업사이드가 단기적인 목표치”라며 “OECD 경기확산지수의 방향성은 내년 상반기까지의 수출증가율 하락을 예고한 상태이기에 극단의 공포에서 벗어남과 1 배의 저항에서의 박스권 흐름이 연말연초의 지수흐름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증시 단기 반등 국면에서는 자동차 업종을 주목했다. 공급보다 수요부진의 배경으로 크게 하락한 중고차 가격의 반등도 내년 2분기에는 기대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했다. 달러 강세 국면의 진정으로 글로벌 수요 회복과 함께 미국 내 자동차 수요도 내년 중반 이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신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환율 상승의 수혜가 있지만, 이번 반등에서 주도 업종이 되지 못했다”며 “그간 금리 상승과 수요 둔화, 미국에서조차 늘어나고 있는 재고, 과도했던 공급측 제약 요인으로 인한 매출 회복의 더딤 등이 있다”고 했다.
- 불안한 시장, 위기를 기회로...‘돈이 보이는 재테크’를 찾는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부동산시장은 본격적인 조정 장세에 들어섰고, 증시거품은 꺼졌다. 해외는 물론 국내 금리가 치솟으면서 더이상 버티지 못할 한계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보다 어렵고 복잡해보인다.”국내 한 대형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의 금융 및 투자시장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V자 반등’으로 위기를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극복했던 1997년 IMF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와 다르게 탈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다소 비관적 전망까지 내놨다. 그는 “모든 국가가 금리를 올리고 있고, 여기저기서 정치ㆍ외교 등을 둘러싼 심각한 갈등까지 겪고 있어 (위기극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물가상승ㆍ경기침체…2008년급 위기의 경제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는 지금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점이 많다. 위기의 촉발 원인이 금리와 부동산 가격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2008년의 현상을 자주 언급하는 이유다. 실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의 촉발 이유 중에 ‘금리’를 빼놓을 수 없다. 금융위기 이전 미국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려 돈을 풀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진 은행은 대출경쟁에 혈안이 됐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도 대출을 통해 집까지 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집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미국 정부는 그때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2004년 6월부터 인상에 나서 2006년 6월 기준금리를 5.25%까지 올렸다. 당시 2년 1개월 새 기준금리 인상 폭은 4.25%포인트에 이른다. 금리를 서둘러 올리다 보니 당연히 부작용이 뒤따랐다. 주택가격은 떨어졌고, 여기에 대출받아 산 집을 팔아 이윤을 남기려 했던 사람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여기에 ‘모기지 파생상품’이 불을 붙이면서 전 세계 금융위기를 불러오게 된다. 앞선 과정만 두고 보면 2008년 금융위기는 지금의 2022년의 상황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 2022년 이전 코로나19로 인해 초저금리상황이 지속됐다는 점, 금리가 낮아지면서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사려는 수요가 폭발했고, 주택가격이 올랐다는 점 등이다. 하지만 올해 팬데믹 영향이 사실상 사라지고, 여기에 올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자원의 공급망이 무너지는 등 물가가 오르는 문제가 발생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천정부지로 올리고 있고, 이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 가격이 동반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2023년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내놓고 있다. ◆ 돈창콘서트, 금융ㆍ부동산 변화 알아볼 수 있어 그렇다면 이 같은 위기의 상황에서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오르는 금리와 바뀌는 부동산 정책 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준금리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채를 최대한 줄이되, 안전자산을 통해 돈을 굴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미 은행에서는 연 5%대 정기예금과 연 10%대 정기적금까지 등장하는 등 수신 금리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저축은행이나 신협·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은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한다. 또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정부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 특히 최근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되자, 정부는 11·10 대책을 통해 서울과 경기 4곳(성남·하남·광명·과천)을 제외하고 나머지 규제지역을 모두 해제했다. 여기에 LTV(담보인정비율·대출 한도÷담보 가치)까지 70%로 완화되면서 투자 여력이 생겼다. 투자를 대기하고 있던 이들에게는 기회다. 다만 이에 따른 세금변화도 살펴봐야 한다. 세금의 경우 전문가와 상담은 필수적이다. 전통적 자산이 지겹다면 최근 뜨고 있는 ‘아트테크’도 고려해보면 좋다. 아트테크는 예술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미술품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미술품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미술품 시장의 거래금액은 651억달러로 전년(503억달러) 대비 약 30%가량 성장했다. 국내 시장의 발전 속도는 더 빠르다. 2021년 한국의 미술품 시장 규모는 9160억원으로 전년(3280억원)과 비교해 약 3배가량 급증했다. 오는 17일 열리는 ‘돈창(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는 세계 금융시장 진단을 비롯해 국내 부동산투자, 아트테크 등에 대해 모두 알아볼 수 있다. 강연자로는 △오건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연구소장 △박민수(제네시스 박) 더스마트컴퍼니 대표 △김형준 (주)테사 대표 △염승환(염블리)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등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자리를 채운다. 돈창 콘서트는 17일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서울 코엑스 E홀(컨퍼런스룸 E)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참가비는 15일 오후 5시까지 사전등록 시 무료며, 현장등록은 5000원이다.